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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포 모바일 I/O 리캡'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4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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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모바일 라방 대세 입증…IP 확장 박차

TV홈쇼핑 업계에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사업에 가장 큰 공을 들이고 있는 CJ온스타일이 올해 1분기 의미있는 실적을 내고 모바일을 중심으로한 IP를 더 키울 방침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모바일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초대형 라이브쇼 출시, 숏츠 탭 신설 등 '영상 커머스' 확장을 본격화했다. 10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3천6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2% 감소한 수치다. TV시청 인구가 줄어들고 녹록치 않은 업계 상황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92.4% 급증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콘텐츠 커머스 큐레이션 강화로 e커머스 매출도 같은 기간 5.4% 증가했다.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의 강점은 ▲셀러 ▲콘텐츠 △상품 경쟁력이다. 대부분의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방송 횟수를 늘리는데 치중하고 있는 반면, CJ온스타일은 트렌디한 고관여 상품, 콘텐츠 중심의 취향 큐레이션 라이브 방송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그 이유는 소비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검색 중심의 목적형 쇼핑이 아닌 콘텐츠를 보다가 우연히 상품을 발견해 쇼핑으로 이어지는 '발견형 쇼핑'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CJ온스타일의 쌍방향 소통 라이브 전략은 실제로 통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모바일 라이브 방송 한 회당(방송 중 기준) 순 거래액 1천만원 이상을 기록한 CJ온스타일 방송은 전체 방송의 45%로, 라이브 방송 업계 전체(13%)보다 약 세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현 CJ ENM 커머스부문 성장추진실장은 지난해 8월 '넥스트 콘텐츠 커머스'를 주제로 한 미디어 행사에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익숙한 '블록버스터의 법칙' 전략처럼 새롭게 선보인 '한예슬의 오늘 뭐 입지', '안재현의 잠시 실내합니다' 등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가 CJ온스타일 전체 라이브쇼의 브랜딩 및 기존 프로그램들의 이정표가 되는 리딩 콘텐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록버스터의 법칙' 전략은 입증됐다. 지난해 CJ ENM 커머스부문은 연간 매출 1조4천514억원, 영업이익 8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비 각각 8.5%, 20.1% 증가한 수치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96%, 2022년 대비 132% 증가하며 모바일과 TV를 넘나드는 영상 커머스 플랫폼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다. 지난해 10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CJ온스타일 론칭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로 트렌디한 신진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하면서 상품 경쟁력도 고도화됐다. CJ온스타일은 올해 모바일 라방과 TV를 오가는 영상 콘텐츠 IP 유니버스를 구축해 새로운 커머스 혁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모바일과 TV 영상 콘텐츠 IP를 50개까지 늘리고 숏폼과 미드폼 등 콘텐츠 포맷을 다양화해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외부 동영상 플랫폼으로 IP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TV 간판 프로그램이 모바일 앱 또는 외부 채널로 스핀오프(spin-off)하거나, 모바일 인기 프로그램이 팬덤을 확보하고 TV로 역진출하는 식의 확장을 가속화한다. 올해 IP 육성의 핵심은 CJ온스타일의 주력 상품군인 패션, 리빙, 뷰티 카테고리다. 각 카테고리별 IP를 집중 육성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세일즈 역량도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 실제 지난달 초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쇼 '유인나의 겟잇뷰티'에서 정가 100만원에 달하는 뷰티기기 '톰 더글로우' 1천세트가 방송 시작 약 10분만에 전량 매진됐다. 이날 라이브 방송을 시청한 이용자만 약 92만명에 달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미래 커머스로 각광받는 '발견형 쇼핑'의 핵심은 영상 콘텐츠와 커머스의 유기적 연결이다” 라며 “콘텐츠 IP 유니버스 확장 전략을 필두로 새로운 커머스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1 08:30안희정

오픈AI·MS, 中 견제하나…"美 기술이 글로벌 핵심 돼야"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테크기업 수장들이 중국 등 타국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대응하려면 미국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9일 IT 업계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리사 수 AMD CEO 등이 미국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우선 샘 알트먼 CEO는 미국 AI 기술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핵심축으로 인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의 아이폰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모바일 기기, 구글이 가장 인기 있는 검색 엔진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AI 기술 스텍도 동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사 수 CEO는 "미국 기술이 글로벌 표준이 되지 못하면 다른 나라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 기술력이 미국보다 떨어질 지라도 시간이 흐르면 그들의 기술이 미국을 추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미스 사장은 "AI 경쟁 승패는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폭넓게 채택될지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이날 청문회를 연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은 "중국은 2030년까지 AI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국은 기업가적 자유와 기술 혁신 전통을 따라갈 것인지, 아니면 유럽처럼 규제 중심 정책을 선택할 것인지 서둘러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기업은 중국 등 타국의 AI 기술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 바 있다. 실제 오픈AI는 '오픈AI 포 컨트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당시 외신은 오픈AI가 중국의 '딥시크'와 알리바바클라우드의 '큐원3' 등 오픈소스 AI 모델 확산을 막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오픈AI 크리스 레헨 글로벌 사무국장은 "전 세계가 민주적 AI와 독재적 AI 사이에서 선택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 프로그램은 각 국가가 민주적 AI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09 15:05김미정

크래프톤 '배그 모바일',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과 컬래버레이션

크래프톤(대표 김창한)는 9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5월 8일부터 7월 6일까지 신규 테마 모드 '스팀 펑크 테마 모드'에서 거대한 증기 열차를 타고 이동하며 거인들과 전투를 벌이는 등 진격의 거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신규 지역 '우트가르트 성'에서는 거인의 공격으로 탑이 붕괴되는 원작 속 상징적인 장면이 실시간으로 재현된다. 이용자는 '척수액'을 사용해 '거인'으로 변신해 전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진격의 거인 척수액'을 사용해 원작의 상징적인 거인인 '진격의 거인'으로 변신할 수도 있다. 진격의 거인 척수액은 맵에 단 한 병만 등장하는 희귀 아이템으로, 전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전략 요소다. 이용자는 '입체 기동 장치'를 통해 고속 이동과 공중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입체 기동 장치는 원작에 등장하는 핵심 전투 장비로, 거인과 역동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장비다. 에란겔 맵 북동쪽 지역에서는 초대형 거인이 등장하는 특별 이벤트가 진행되며, 원작의 인상적인 장면을 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진격의 거인' 테마의 의상, 헬멧, 배낭, 무기, 버디 등 각종 한정 아이템은 오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2025.05.09 10:47강한결

"반복 프롬프트 자동화"…구글, 제미나이 API 비용 부담↓

구글이 개발자의 모델 사용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 API 운영 방침을 바꿨다. 9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제미나이 2.5 프로'와 '제미나이 2.5 플레시' 모델에 '암시적 캐싱'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고 밝혔다. 암시적 캐싱은 개발자가 별도 지시하거나 설정하지 않아도 모델이 반복된 프롬프트나 요청을 인식해서 이전 결과를 재활용하는 기능을 의미한다. 명령어가 이전 요청과 접두어가 일치하면 캐시 자동화가 가능하다. 개발자가 암시적 캐싱을 활용하려면 제미나이 2.5 플시 모델에선 최소 1천24토큰, 프로 모델에선 2천48토큰 이상 입력을 해야 한다. 영어 기준으로 750~1천500단어 수준이다. 구글은 "반복되는 프롬프트나 컨텍스트는 요청 앞부분에 두고, 변동 가능성 큰 내용은 뒷부분에 두는 것이 암시적 캐싱 효과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개발자는 캐싱 자동화를 통해 기존보다 모델 사용료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캐싱은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프롬프트를 직접 지정해야만 했다. 이에 일부 개발자들은 캐싱 효율성이 낮아 API 청구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구글 제미나이팀은 시스템 개선을 약속했다. 다만 외신은 암시적 캐싱이 외부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는 사용자 반응을 통해 확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테크크런치는 "구글의 모델 사용료 절감 약속을 위한 시스템 정책 변화를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2025.05.09 10:00김미정

'제미나이 나노'로 무장한 구글 크롬…AI로 온라인 사기 차단

구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온라인 사기를 방지하는 기능을 크롬 브라우저에 탑재한다. 9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은 사기 예방을 위한 새로운 AI 기반 방어 기능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한 핵심 AI로 구글은 데스크톱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거대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 나노'를 활용한다. 또 안드로이드 모바일 크롬에서도 스팸 알림을 인지할 수 있도록 새로운 AI 기반 경고 기능을 출시한다. 구글은 크롬의 강화된 세이프 브라우징 보호 모드를 통해 최고 수준의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해당 기능은 브라우저의 표준 보호 모드 대비 피싱과 기타 온라인 위협으로부터 2배 더 높은 보호 수준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기기 내 AI 탑재 방식을 통해 위험한 웹사이트에 대한 즉각적인 탐지를 제공하고 이전에 본 적 없는 사기를 포함한 모든 온라인 사기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이제 크롬 내 머신러닝 모델이 사기성 알림을 판단하면 경고 메시지를 표시한다. 구글은 블로그 게시물에서 "제미나이 나노는 다양하고 복잡한 웹사이트의 특성을 추출해 새로운 사기 전술에 보다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향후 이 방어 기술을 안드로이드 기기로 확장하고 더 많은 유형의 사기 대응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구글은 "이미 AI를 활용해 매일 수억 건의 사기성 검색 결과를 탐지하고 차단함으로써 검색 사기를 방지해 왔다"며 "새로운 AI 기반 사기 탐지 시스템을 통해 20배 더 많은 사기성 페이지를 적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5.09 10:00한정호

CJ온스타일, 1분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 92.4%↑…"IP 다각화에 더 집중"

CJ온스타일이 영상 쇼핑 콘텐츠 IP(지식재산권) 강화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선방한 성적표를 보여줬다. 8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3천6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2% 감소한 수치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92.4% 급증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콘텐츠 커머스 큐레이션 강화로 e커머스 매출도 같은 기간 5.4% 증가했다. 주요 성장 동력은 대형 IP와의 시너지였다. '최화정쇼', '굿라이프', '겟잇뷰티', '한예슬의 오늘 뭐 입지' 등 견고한 팬덤을 보유한 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250여 개 신규 브랜드를 출시, 프리미엄 뷰티, 패션, 리빙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물류 인프라 개선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CJ온스타일은 1월부터 주 7일 배송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빠른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모바일 중심의 쇼핑 패턴 변화에 맞춰 고객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CJ온스타일은 올해를 '영상 쇼핑 콘텐츠 IP 유니버스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커머스 부문의 외형 확대에 속도를 낸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초격차 전략을 바탕으로 발견형 쇼핑 시장 육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분기에는 대형 셀럽 및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신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IP를 선보이며 고객 경험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숏폼, 미드폼 등 콘텐츠 IP의 다각화도 본격 추진한다. 해외 진출 전략도 본격화한다. 일본 등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 내에 CJ온스타일관을 출시해 뷰티∙패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외형 확대에 나선다. 물류 측면에서는 상반기 중 협력사 직배송 상품에도 주 7일 배송을 적용,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까지 빠른 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5.05.08 17:33안희정

[AI는 지금] 제미나이·클로드가 치고 올라와도…사람들 머릿속 AI, 여전히 '챗GPT'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치열한 경쟁 구도로 접어든 가운데 일반 사용자에게 'AI'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는 여전히 오픈AI의 '챗GPT'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글의 '제미나이'와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추격하고 있어 긴장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챗GPT'는 지난 2월 기준 주간 사용자 수 4억명, 월간 활성 사용자 수 약 6억명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22년 출시 직후 5일 만에 100만명을 확보했던 이 서비스는 현재 전 세계 161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쿼리 처리량만 약 1천만 건에 달한다. 월간 웹 방문 수는 약 51억9천만 회에 이르며 오픈AI는 연말까지 사용자 수를 10억명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챗GPT'는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도 경쟁자들과 확연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미국 성인의 72.1%가 챗GPT를 알고 있으며 이 중 30.7%는 실제 사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젊은 세대에서는 이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 Z세대와 밀레니얼 AI 도구 사용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챗GPT'를 선호 브랜드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소재 모 대학교 4학년생은 '챗GPT' 사용 경험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처음에는 리포트 과제 때문에 무료 버전으로 잠깐 썼는데 지금은 그냥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앱이 돼버렸다"며 "올해부터는 구독해서 모르는 게 있을 때마다 검색보다 먼저 '챗GPT'에 물어보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는 일명 '지브리 사태'로 불리는 바이럴 트렌드가 '챗GPT' 사용자 증가에 기름을 부었다. 오픈AI가 'GPT-4o' 기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출시한 직후 사용자들이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의 이미지를 대량 생성하며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은 것이다. 오픈AI 측에 따르면 해당 시기 1시간 만에 신규 이용자 100만명이 유입됐으며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1억5천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에서도 일일 사용자 수가 125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기술적 업데이트 하나가 대중 문화 트렌드와 맞물려 실사용자 증가로 직결된 대표 사례로 분석된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구글은 자사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대중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K팝 스타와의 협업, 삼성 기기 기본 탑재 등 전방위 전략을 총동원하고 있다. '챗GPT'가 선점한 브랜드 지위를 따라잡기 위해 대중 노출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정면 승부에 나선 셈이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는 지난 3월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 3억5천만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세는 기존 서비스에의 깊은 통합과 공격적인 콘텐츠 마케팅에 의해 촉진됐다. 구글은 워크스페이스, 유튜브, 크롬 등 자사 핵심 플랫폼에 제미나이를 내장해 사용자가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AI 기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마케팅도 공격적이다. 구글은 최근 K팝 그룹 르세라핌과의 협업으로 뮤직 콘텐츠에 제미나이를 접목한 영상을 공개하고 챌린지 형식의 참여형 캠페인을 병행해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노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AI가 일상과 문화 콘텐츠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구조를 통해 '익숙함' 자체를 브랜드 자산으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다. 하드웨어 채널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은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기종에 제미나이를 기본 탑재해 초기 사용자 경험에서부터 AI와의 상호작용이 시작되도록 설계했다. 별도 앱을 실행할 필요 없이 기본 설정 단계나 홈화면 위젯 등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구현하면서, 기능 노출 자체를 사용자 습관으로 전환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앤트로픽은 '클로드'의 구조화된 작업 보조 능력과 탁월한 프로그래밍 수준을 무기로 개발자와 기업 중심(B2C) 시장에서 꾸준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딩, 분석, 문서화 등 실무 영역에서의 성능이 입증되면서 특정 전문 사용자층 사이에서는 이미 작업 흐름에 깊이 들어와 있는 도구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미국 주요 대학 내 사용 분석에서도 '클로드'는 컴퓨터공학 전공자들을 중심으로 높은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코드 리팩토링이나 논리 구조 정리에 강점을 보여 문장 생성보다는 목적 지향적 업무에 적합하다는 인식이 자리잡은 상태다. 일부 스타트업이나 기술 조직에서는 내부 협업용 AI로 '클로드'를 우선 채택하기도 한다. 다만 일반 사용자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챗GPT'나 '제미나이'에 비해 콘텐츠 노출이나 홍보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AI 도구를 처음 접하는 일반 사용자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이름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앤트로픽은 현재 직원 약 500명 정도로, 확장세에 있긴 하지만 직원 수가 3천명이 넘는 오픈AI나 대기업인 구글에 비해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최근 열린 한국 서밋에서도 국내 AI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에서 전반적으로 B2B 중심 전략이 메인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2025.05.08 16:57조이환

CJ ENM, 1분기 영업익 7억원..."라이브 커머스 급성장"

CJ ENM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CJ ENM은 1분기 매출 1조1천383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일시적인 뉴스 프로그램 시청 집중 영향으로 TV광고 시장 위축이 심화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2천928억원, 영업손실은 57억원을 기록했다. OTT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티빙의 광고요금제(AVOD) 가입자 비중은 39.2%까지 확대되며 광고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크립트 콘텐츠(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은 콘텐츠 해외 유통 매출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감소한 3천159억원, 영업손실은 232억원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은 매출 1천672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영상 쇼핑 콘텐츠IP 강화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성과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3천623억원,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4% 급증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갔고, 콘텐츠 커머스 큐레이션을 강화한 결과 e커머스 매출도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CJ ENM 관계자는 “음악 레이블 매출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2분기 들어 다수의 앵커IP가 시청률과 화제성을 장악하고 있다”며 “웰메이드 콘텐츠로 플랫폼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아티스트의 역량을 고도화해 수익성을 회복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CJ ENM은 2분기부터 ▲시청률 강화 기반 TV광고 회복 및 티빙 트래픽 확대 ▲콘텐츠 글로벌 판매 강화 및 피프스시즌 딜리버리 가속화 ▲글로벌 아티스트 활동 본격화 따른 해외 매출 강화 ▲콘텐츠 커머스 큐레이션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목표다.

2025.05.08 15:17박수형

'돈이돼지', 구글·애플 앱 마켓 '앱테크' 키워드 검색 결과 최상단 올라

앱 개발사 비트바이트(대표 안서형)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내 '앱테크' 키워드 검색 결과 최상단에 자사 앱테크 서비스 '돈이돼지'를 올렸다. 각 플랫폼 검색 순위는 운영사가 자체 기준에 따라 산정한다. 구체적인 평가 알고리즘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용자 규모, 평점 및 리뷰, 서비스 소개 문구 등 다각도 분석을 통해 입점한 앱서비스 활성도 및 개발사 역량을 평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성과는 비트바이트의 전략적 투자자 딜라이트룸 지원을 받아 달성했다. 비트바이트는 딜라이트룸이 제공하는 앱 광고 수익화 솔루션 '다로'를 활용해 기존 앱테크 서비스 대비 높은 적립율의 포인트 시스템을 구현했다. 딜라이트룸은 작년 광고 매출 약 240억원에 달하는 알라미를 통해 축적한 각종 수익화 전략을 다로에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돈이돼지는 하루에 무제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광고 시청형 앱테크 서비스다. 미션형 앱테크 서비스를 선호하지 않고 매일 무제한으로 포인트 적립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포인트를 1대1 비율로 현금 또는 상품권으로 인출할 수 있고, 교환 수수료가 없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안서형 비트바이트 대표는 "돈이돼지는 출시 2개월 만에 앱테크 이용자 사이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앱'으로 입소문을 타며 누적 적립 포인트가 1억원에 달하는 등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광고 수익화 면에서 경쟁사 대비 큰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다로를 통해 도움을 준 딜라이트룸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2025.05.08 09:50백봉삼

구글·애플 사파리 동맹 깨지나…애플 "AI, 검색 엔진 대체할 것”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엔진에 집중하기 위해 애플 사파리 웹 브라우저를 개편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7일 애플 서비스 부문 최고책임자인 에디 큐 부사장은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알파벳의 검색시장 반독점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AI가 결국 구글과 같은 검색 엔진을 대체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AI 기반 검색엔진이 결국 구글과 같은 기존 검색엔진을 대체할 것"이라며, 앞으로 오픈AI, 퍼플렉시티, 앤트로픽의 AI 서비스를 애플의 사파리 브라우저의 검색 옵션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사파리 검색량이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언급하며, 이를 사람들이 AI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작년 구글이 불법적으로 광고기술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판결한 연방법원은 현재 구글에 대한 처벌이나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결정을 앞두고 있다. 현재 재판의 주요 초점은 구글이 애플 사파리 같은 브라우저에서 기본 검색엔진이 되기 위해 수수료를 내는 관행이다. 현재 아이폰의 기본 웹 브라우저인 사파리의 기본 검색 엔진은 구글이다. 구글은 사파리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되는 대가로 애플과 연간 약 200억 달러(약 27조 9천700억원)의 수익 공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법원이 이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경우 구글과 애플 모두 타격이 불가피하다. 구글은 막대한 광고 시장을 빼앗길 수 있고, 애플은 구글로부터 받는 거액의 수익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 소식에 애플과 알파벳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알파벳은 전일 대비 7.26% 급락했고 애플도 1.14% 하락 마감했다. 이날 에디 큐의 발언으로 애플과 알파벳의 오랜 파트너십이 종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외신들은 지적하고 있다. 다만 에디큐는 “우리는 AI 기반 검색을 옵션으로 추가하되 아마 기본 설정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전히 구글이 사파리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면서 “구글과 수익 공유 계약을 잃을 가능성에 잠을 이루지 못한 적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5.05.08 08:47이정현

공간정보업체들, 구글 정밀지도 반출 요청 반대..."매출에 부정적 영향"

국내 공간정보 업체 10곳 중 9곳이 구글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 반출 요청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회장 김석종)는 지난달 23일 회원사 대상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글의 '고정밀 지도 반출' 요청과 관련해 반대 입장이 90%(매우 반대 67%, 반대 23%)이며, 찬성은 3%(매우 찬성 1%, 찬성 2%)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중립 입장 회원사는 7%였다. 이 설문조사는 4월 23일부터 5월 7일까지 15일간 '네이버폼'을 통해 진행됐으며, 응답 회원사는 239곳이다.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의 공간정보산업 발전에 중심적인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며 만들어진 협회로 크고 작은 회원사 2천600여개, 회원 2만 7여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공간정보산업단체이다. 최근 산업 저변의 확대로 측량 및 공간정보 뿐만아니라 디지털트윈, 스마트도시, UAM 등 관련 분야를 아우르는 국가 인프라 산업의 대표 협회로 활동 중이다. 회원사 88%(매우 악영향 53%, 다소 악영향 35%)는 '지도 반출'이 이뤄질 경우 회원사의 장기적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일자리 창출' 관련해서도 93%(매우 악영향 54%, 다소 악영향 39%) 회원사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고정밀 지도 반출'에 대한 우려점(중복 응답 가능)으로는 '국가 안 보 위협'(34%)을 꼽은 회원사가 가장 많았다. 이어 '국내 ICT 산업 붕괴'(24%), '중국 등 다른 빅테크 요청 시 부정적 선례'(18%)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요소(중복 응답 가능)와 관련해서는, '구글의 독점 형성 및 국내 시장 잠식'(30%)을 꼽은 회원사가 가장 많았다. 이어 '무상 유출로 인한 관련 산업의 경쟁력 저하 및 국내 경제적 가치 저하'(27%), '규제 및 관련 법 적용에 있어 국내 사업자와 해외 사업자의 역차별 심화'(2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글의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산업계가 얻을 수 있는 이익' 관련 질문(중복응답 가능)에 대해선 '기대하는 이익 없음'(69%)이라고 응답한 회원사가 가장 많았다. '해외 빅테크 협력 하 미래 먹거리 창 출'(13%), '기술개발 투자 확대'(7%)가 2~3순위 응답으로 나타났다. 회원사 과반은 '정밀지도 반출' 결정 시점에 대해서도 “늦춰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회원사 50%는 “대통령 공백 시기임을 고려, 차기 정부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답했고, 28% 회원사는 "결정시기는 무관 하다"라고 응답했다. 22%는 "가급적 빨리 결정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김석종 회장은 "구글에게 고정밀 지도 데이 터를 내줄 경우 산업계에 미칠 파장에 대한 회원사 우려가 크다는 사 실이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됐다"라며 "정부는 성급한 '지도 반출' 의사결정이 관련 산업을 황폐화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업계의 우려를 충분히 경청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07 17:53안희정

구글클라우드, '서밋 서울' 취소설 부인…"형식·콘셉트 새로 기획"

구글클라우드가 한국 서울서 연례 서밋 행사 개최를 취소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 그었다. 지난해와 달리 한국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행사를 기획 중임을 분명히 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클라우드는 기존 '구글클라우드 서밋 서울'이 아닌 새 행사를 기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구글클라우드코리아는 행사 이름과 콘셉트를 한국 시장 맞춤형으로 재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클라우드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명칭과 형식을 유지하지 않을 뿐 서밋 행사 알맹이는 변함없을 것"이라며 "기획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이를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한국 지사 실적 부진이나 예산 축소 등의 이유로 서밋을 중단한다는 해석은 틀리다"고 강조했다. 구글클라우드는 전 세계 주요 국가를 돌며 서밋 행사를 진행해 왔다. 2018년부터 매년 한국에서 행사를 이어오면서 서울도 중요한 개최지였다. 관계자는 "단순한 서밋 명칭 변경을 넘어 한국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실질적 컨퍼런스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며 "한국에 현지화된 브랜드 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07 16:16김미정

[영상] 구글, 아이폰17 조롱 광고 내놨다

구글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애플의 아이폰17 프로의 디자인을 조롱하는 내용을 담은 구글 픽셀9 프로 광고를 최근 선보였다고 맥루머스 등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광고는 구글 픽셀폰이 아이폰과 대화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약 1분 가량의 이 영상은 두 휴대폰이 애플 아이폰17 시리즈의 후면 카메라 모듈이 구글 픽셀폰과 매우 비슷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 픽셀 : 안녕하세요, 저는 픽셀이고 이쪽은 제 친구 아이폰입니다. - 아이폰 : 안녕하세요. - 픽셀 : 아이폰의 곧 출시될 새 디자인에 대한 소문이 많이 돌고 있어요. - 아이폰 : 정말 어이가 없네요. 몇 년 후에 내가 당신이 처음 했던 것과 똑같은 일을 하는 걸 상상할 수 있나요? 그동안 나온 소문에 따르면, 아이폰17 프로 모델에 적용되는 뒷면 카메라 모듈은 스마트폰 전체 폭을 따라 퍼져 있으며 구글 픽셀폰과 유사해 보인다. 이어 광고 영상에서 구글 픽셀폰에 출시됐던 야간모드, 사진 정리, 위젯 기능 등이 몇 년 후에 아이폰에 추가된 것에 대해 언급한다. 또, 구글 픽셀폰은 자연스러운 음성을 선보이나 아이폰은 부자연스러운 구형 시리 음성으로 말하는 것도 눈에 띈다. 구글은 과거에도 애플 아이폰의 디자인을 조롱하는 광고를 선보인 바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아이폰15 시리즈에서 적용된 USB-C 채택에 대해 비판하는 광고를 공개하기도 했다.

2025.05.07 16:09이정현

구글코리아, '2025 유튜브 웍스 어워드 코리아' 출품 접수 시작

구글코리아는 글로벌 디지털 광고제 '2025 유튜브 웍스 어워드 코리아'의 출품 접수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유튜브 웍스 어워드는 유튜브 플랫폼을 기반으로 창의적이면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이룬 마케팅 캠페인을 발굴하고 조명하는 글로벌 광고제다. 출품 접수는 7월1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되며, 출품 대상은 2024년 7월 1일부터 2025년 6월 30일 사이 유튜브에서 실제 집행된 광고 캠페인이다. 현재 전 세계 15개국 이상에서 개최되고 있는 유튜브 웍스 어워드는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관 칸타와 협력해 운영된다. 2019년 국내에 도입된 이후 올해로 7회째를 맞으며 매년 다양한 혁신 사례를 배출하며 국내 마케팅 및 광고업계 내 최대 페스티벌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국내 출품작 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년 대비 45%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도 특히 높은 출품률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심적인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어워드는 총 10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유튜브의 다양한 포맷을 창의적으로 활용한 ▲베스트 크리에이터 콜라보레이션 ▲베스트 멀티스크린 ▲베스트 브랜드 경험 부문을 비롯해 AI 기술을 마케팅 전반에 적용한 ▲베스트 AI 파이오니어, 업계 파트너사와의 협업 가치를 조명하는 ▲베스트 유튜브 웍스 파트너 부문이 포함된다. 유튜브를 통해 최고의 성과를 달성한 캠페인은 ▲그랑 프리(Grand Prix)를 수여하게 된다. 올해 본선 심사에는 총 12명의 업계 전문가가 참여한다. 유튜브 웍스 어워드 첫 해 부터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있는 이노레드 박현우 대표는 "유튜브 웍스 어워드의 참가 주제가 점점 다양해지고, 브랜드가 직접 제작한 캠페인도 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출품작 수와 수상에 대한 열망을 고려할 때, 유튜브 웍스 어워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고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본선 진출작에 대해서는 '성과를 입증한 창의적 캠페인'이라는 업계의 신뢰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유튜브 웍스 어워드 행사는 단순한 수상을 넘어, 유튜브 생태계 내에서 브랜드와 파트너들이 창의성과 비즈니스 성과를 어떻게 실현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중요한 무대"라면서 "올해는 AI 기술을 마케팅 전반에 접목한 혁신적인 캠페인이 특히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출품작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과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선 진출작은 8월 중, 최종 수상작은 10월 중 발표 예정이며, 출품 방법 및 세부 정보는 공식 출품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5.05.07 14:56백봉삼

구글닷오알지, 'AI 오퍼튜니티 펀드: 아시아태평양' 국내 선정 단체 발표

구글의 자선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구글닷오알지는 '구글닷오알지 AI 오퍼튜니티 펀드: 아시아태평양' 1차 지원 대상으로 생성 AI 학습 커뮤니티 지피터스를 운영하는 '지니파이'와 교육 임팩트 기업인 '어썸스쿨'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구글닷오알지 AI 오퍼튜니티 펀드: 아시아태평양은 아태 지역의 근로자, 중소기업, 비영리 단체가 AI 기술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프로그램이다. 최근 사회적 투자자 네트워크인 아시아 벤처 자선 네트워크(Asia Venture Philanthropy Network: AVPN)가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아태 지역 내 AI 교육을 받은 사람은 15%에 불과하다. 또 대부분은 관련 교육의 존재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글닷오알지는 AI 기술 활용 기회를 확대하고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AI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1차 지원은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의 49개 단체를 후원 할 예정이다. AVPN이 선정한 이 단체들은 아시아 개발 은행(ADB)의 지원을 통해 지역 별 언어와 문화, 경제적 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AI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도 농촌의 1인 창업자, 싱가포르의 이주 가사노동자, 일본의 장애인과 돌봄 인력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국에서는 서울대학교 AI 연구원(AIIS)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며, 지니파이와 어썸스쿨이 국내 선정 단체로 함께하게 됐다. 서울대 AI 연구원은 AI 입문자 대상 커리큘럼 개발과 교육자 양성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으며, 현장 교육기관들과 협력해 콘텐츠 현지화, 베타 테스트, 피드백 개선 등 교육 품질 제고를 위한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지니파이는 국내 생성 AI 학습 커뮤니티 '지피터스'를 기반으로 지피터스 AI 스터디를 운영하며,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과 선순환형 학습 구조를 통해 AI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김태현 지니파이 대표는 "'실무형 AI 활용 능력'은 이제 취업 시장에서 핵심 요건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선정을 통해서 청년들이 AI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누구나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어썸스쿨은 전국 4천여 개 중·고등학교 네트워크와 교사 연수 경험을 바탕으로 AI 활용에 대한 교사들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트레인-더-트레이너'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지섭 어썸스쿨 대표는 "교사들이 현장에서 직면한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AI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교육의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동료 교사나 다른 학교 현장에도 AI 기술이 자연스럽게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AI 연구원 함종민 산학협력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며, 특히 기술 발전의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구글닷오알지 산제이 굽타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구글닷오알지의 AI 오퍼튜니티 펀드: 아시아태평양'는 소외된 지역 사회의 AI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아시아태평양 전역에 보다 포용적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구글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모두가 AI의 가능성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글닷오알지는 기존 1천500만 달러 규모의 기금에 1천200만 달러를 추가해 총 2천700만 달러 규모로 펀드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아태 지역의 근로자 72만 명, 중소기업(MSME) 10만 개, 비영리 단체 1만개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인프라 접근성 개선과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할 예정이다. 2025년 '구글닷오알지 AI 오퍼튜니티 펀드: 아시아태평양' 프로그램 및 수상 단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구글코리아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5.07 14:43백봉삼

기 못펴는 XR용 디스플레이 시장…올해 6% 회복세 전망

지난해 큰 폭으로 감소했던 XR(확장현실)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올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회복세가 완만하고, 미·중 갈등 여파에 따라 추가적인 수요 감소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XR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전년 대비 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XR 시장은 지난해 주요 제조업체들의 재고 조정, 사업 계획 수정 등으로 패널 출하량이 크게 감소한 바 있다. 산업별로는 VR/MR이 전년 대비 25.2%, AR이 16.8% 가량 줄어들었다. 올해 VR/MR은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 회복하는 데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AR은 신규 스마트 글라스 출시 효과로 42% 증가할 전망이나, 절대적인 출하량 규모가 VR/MR에 크게 못 미친다. 결과적으로 XR 시장은 전년 대비 6%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시황은 물론, 기존 2개의 패널 대신 단일 LCD 패널을 사용한 '메타 퀘스트 3S' 출시도 패널 출하량 감소에 기여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올해 XR 시장의 예상 성장률은 부분적인 회복에 그치며, 내년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의 대중 관세가 XR 기기 수요에 미칠 불확실성이 크다"며 "무역 전쟁이 빠르게 완화되지 않는다면, 추후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패널별로는 LCD가 XR 시장을 주도하는 추세다. 올해 VR용 패널 출하량의 8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AR 시장에서는 OLEDoS(OLED-on-Silicon) 비중이 감소하고, 마이크로LED 및 LCoS(Liquid Crystal on Silicon) 등의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5.05.06 10:10장경윤

[AI는 지금] 美·中선 추론이 대세인데…전 세계 세 번째 LLM 개발국 韓 현 주소는?

인공지능(AI) 시장 경쟁이 추론 모델로 옮겨진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갈수록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도 여야 정쟁 속에 제대로 된 정부 지원과 기업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시장 내 주도권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추론 특화 AI 개발에 성공한 곳은 LG AI연구원이 거의 유일하다. 지난 2월 공개한 '엑사원 딥'은 국내 첫 추론형 AI 모델로, 주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률이 높은 답을 내놓는 생성형 AI와 달리 스스로 정보를 조합하고 분석한다는 점에서 한층 고도화된 AI로 평가받는다. 최고 모델인 '엑사원 딥' 32B의 파라미터(매개변수)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R1' 671B 모델의 5% 수준이었음에도 수학과 같은 일부 분야 테스트에서 R1을 앞서는 등 효율적인 모델이란 점도 입증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경량 모델 '엑사원 딥' 7.8B는 비슷한 크기의 오픈AI의 'o1 미니'보다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엑사원'은 LG 내부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범용성에 한계가 있다. 이를 상업 목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LG AI 연구원의 허락을 받아야 하거나 한컴, 폴라리스 등 일부 업체들처럼 유료 계약을 맺어야 한다. 또 모델 공개를 위해선 출자를 통해 개발에 기여한 계열사들간 논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엑사원 딥'은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중국 딥시크가 가진 모델처럼 빠르게 확산되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LLM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던 네이버는 여전히 추론 모델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달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 상반기 안에 신규 추론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공언했으나, 국내외 경쟁사들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며 이미 공개한 것에 비하면 대응이 상당히 저조한 편이다. 이 외에 업스테이지 등 다른 국내 기업들도 조만간 추론 모델을 선보일 것이란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반면 미국, 중국 기업들은 이미 한 발 앞서 추론 모델을 공개해 경쟁에 불을 지폈다. '챗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AI는 최근 이용자 질문에 추론하는 것을 넘어 이미지를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새로운 추론 모델 'o3'와 소형 모델인 'o4 미니'까지 출시했다. 이는 지난 해 9월 출시된 오픈AI의 첫 번째 추론 모델 'o1'의 후속 모델이다. 'o3'는 이미 지능지수(IQ)가 130을 돌파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경쟁력도 인정 받은 분위기다. AI 모델들의 IQ 시험 결과를 공개하는 트래킹에이아이닷컴은 최근 오픈AI 'o3'가 멘사 노르웨이 IQ 시험을 본 결과 IQ 1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시험은 온라인에서 비공식적으로 IQ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주로 시각적 패턴 인식 능력을 평가한다. 이 시험에서 구글의 '제미나이 2.5 프로 익스페리멘털'도 IQ가 127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지난 3월 출시된 '제미나이 2.5 프로'도 추론 모델로, 구글은 이 모델이 AI 성능 평가 벤치마크인 LM아레나에서 오픈AI 모델을 상당한 격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지난 달에는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 행사를 통해 전작 대비 응답지연 시간과 연산비용을 절약한 '제미나이 2.5 플래시'도 공개하며 시장 주도권 잡기에 혈안된 모습을 보였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사용하면 모델 추론의 정도를 제어하고 예산과 성능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앤트로픽이 올해 2월 내놓은 추론 모델 '클로드 3.7 소네트 확장형'도 업계에서 주목 받는 모델이다. 이 모델을 통해 사용자는 기존의 LLM을 활용했을 때처럼 즉각적인 응답을 받을 수도 있고 AI가 보다 깊이 사고하도록 추론을 하게 명령할 수도 있다. 이 모델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Bench SWE)'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62.3% 정확도를 기록해 오픈AI의 'o3-미니'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딥시크 쇼크'로 전 세계 AI 업계를 놀래켰던 중국에서도 최근 추론 모델 공개가 한창이다. 딥시크가 올해 1월 추론용 AI 모델 'R1'을 공개한 후 알리바바 그룹이 하이브리드 추론 기능을 도입한 플래그십 AI 모델 '큐원3(Qwen3)'를 출시했고, 바이두도 멀티모달 기능을 갖춘 '어니 4.5 터보'와 추론에 중점을 둔 '어니 X1 터보'를 출시하며 경쟁에 합류했다. 바이두는 해당 모델이 오픈AI의 'o1' 등 경쟁 모델 대비 동급 성능에 비용은 딥시크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샤오미도 지난 달 말 '딥시크 R1'과 유사한 추론 AI 모델 '미모(MiMo)'를 선보이며 경쟁에 합류했다. 미모는 70억 개의 매개변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자체 테스트에서 '미모'가 오픈AI의 'o1-미니'와 알리바바 '큐원'을 뛰어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샤오미는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춘 인공일반지능(AGI)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샤오미는 위챗 게시물에서 "미모는 새로 구성된 핵심 AI 모델 팀의 첫 시도"라며 "2025년이 대규모 모델 구축의 꿈을 실현하기에는 늦은 시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AGI는 장기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의 AI 기술을 중국이 급속도로 추격하고 나선 가운데 업계에선 추론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 신형 오픈소스 모델들이 글로벌 AI 생태계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하지만 국내에선 LG 외에 뚜렷한 움직임이 없어 AI 기술 주도권 싸움에서 이미 상당히 밀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기업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쩐의 전쟁'에서 한국 AI 기업들이 점차 밀리며 정부 지원에만 목을 메는 경향이 많았다"며 "열악한 투자 환경에도 불구하고 선전하는 기업이 있긴 하지만, 자체 AI 기술을 계속 개발하려는 노력이 예전보다 덜한 곳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등 정치적 혼란까지 더해지면서 정부의 정책 방향이 일관되지 않았던 것도 우리나라 AI 경쟁력이 뒤처지게 된 원인"이라며 "새 정부가 들어서면 AI를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정부가 지원에 나서야겠지만, 기업들의 자체적인 기술 개발에 대한 노력도 함께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5.05 08:17장유미

미성년 타깃 본격화?…구글, 만 13세 미만에 제미나이 개방

구글이 만 13세 미만 아동에게도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사용을 허용할 방침이다. AI에 대한 조기 노출을 통해 미래 사용자 기반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4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가까운 시일 내에 자녀 관리 기능인 '패밀리링크'를 사용하는 부모 계정 하의 아동에게 '제미나이' AI 접근을 허용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청소년 이상 계정에서만 사용이 가능했지만 이번 조치로 초등학생 연령대도 AI 챗봇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개방은 아동이 사용 가능한 구글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는 패밀리링크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패밀리링크는 부모가 자녀의 구글 계정을 생성하고 각종 앱과 서비스 접근 권한을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구글 측은 어린 이용자를 위해 '제미나이' 내에 별도 보호 장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아동 사용자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는 AI 학습에 활용되지 않도록 차단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이번 결정을 생성형 AI 시장을 선점하려는 시도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서비스의 일상화가 빠르게 이뤄지는 상황에서 플랫폼에 대한 조기 친숙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규제기관과 국제기구는 정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유네스코가 지난해 말 교육 분야의 생성형 AI 사용을 규제할 것을 각국 정부에 권고했다"며 "연령 제한과 데이터 보호, 사용자 프라이버시 안전장치 마련이 핵심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2025.05.04 10:30조이환

핀란드 교사, 학생 스마트폰 직접 뺏는다…8월 법 시행

핀란드 의회가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2025년 여름방학 이후인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가디언지는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아니며, 수업 중과 같은 특정 상황에서 사용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통화나 학습 목적, 건강 문제 등으로 스마트폰이 필요할 경우 교사의 특별한 허가를 받으면 사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사용으로 수업 분위기를 방해하거나 혼란을 초래할 경우, 교사는 기기를 압수할 권한도 갖게 된다. 핀란드의 이 같은 결정은 이미 유럽 여러 국가에서 진행 중인 '디지털 규제' 흐름의 연장선이다. 덴마크는 올해 초부터 전국 모든 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다. 덴마크 복지위원회에 따르면, 대다수 디지털 플랫폼은 최소 이용 연령을 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아동의 94%가 13세 이전에 계정을 만들고, 9세에서 14세 사이의 어린이들이 하루 평균 3시간을 틱톡과 유튜브에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복지위원회 라스무스 마이어 위원장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학교가 디지털 플랫폼의 식민지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반드시 조치가 필요하다”며 유럽 각국의 동참을 촉구했다. 노르웨이 정부 또한 "테크 기업은 어린이의 두뇌에 있어 적"이라며 강도 높은 표현과 함께 SNS 이용 최소 연령을 15세로 상향 조정했다. 프랑스는 이미 2018년에 초·중학생의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고, 15세 이하 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소휴식'(스마트폰 없이 보내는 하루)을 시범 도입한 바 있다.

2025.05.04 08:34백봉삼

"검색광고 의존 끝내나"…구글, AI 모드에 로컬상권·쇼핑까지 통합

구글이 검색엔진 내 인공지능(AI) 기반 인터페이스의 접근성을 대폭 넓혔다. 유저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하고 커머스 기능을 자연스럽게 녹임으로써 사용성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2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 실험 플랫폼인 '구글 랩스'를 통해 제공해온 'AI 모드'를 미국 전역의 만 18세 이상 사용자에게 전면 개방했다. 동시에 AI 모드를 외부로 확장해 미국 일부 사용자에게는 구글 검색 메인화면 상단 탭으로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초대 기반 접근이 필요했으나 대기자 명단을 폐지하면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AI 모드'는 사용자 질문의 맥락을 이해해 연속적으로 답하는 대화형 검색 기능이다. 일례로 "캠핑 갈 건데 날씨 좋고 사람 많지 않은 곳 추천해줘"처럼 복잡한 요청도 한 번에 처리한다. 사용자가 검색 도중 생각이 바뀌어 "거기 근처에 텐트도 살 수 있어?" 같은 후속 질문을 던지면 이어서 답을 준다. 이전처럼 단어만 넣는 방식이 아니라 문장 전체의 흐름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묶어 정리해 보여주는 게 핵심이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 중 하나는 '시각적 카드'다. 지역 식당이나 미용실 등을 검색하면 평점과 리뷰, 영업 시간 등이 포함된 카드가 바로 뜬다. 제품 검색 시에는 실시간 가격, 프로모션, 이미지, 배송 정보, 매장 재고까지 함께 표시된다. 복잡한 비교 없이 시각적으로 정리된 정보를 제공해 구매 전환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검색 도중 중단된 흐름을 이어받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데스크톱 기준 왼쪽 사이드 패널을 클릭하면 이전에 진행한 AI 검색 내역이 정리돼 나온다. 사용자는 과거 정보를 바탕으로 후속 질문을 던지며 연속적인 탐색을 이어갈 수 있다. 기존 검색 기록 기반의 리타게팅과 달리 사용자 의도를 중심으로 정보를 엮는 구조다. 일례로 "미드센추리 모던 가구를 판매하는 빈티지 숍"을 검색하면 인근 매장 리스트, 혼잡도 정보, 길찾기·전화 버튼이 함께 노출된다.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지역 기반 탐색'과 '즉시 행동'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방식이다. 구글 지도, 리뷰, 쇼핑 기능이 AI 모드와 결합되며 자사 생태계 내부 통합도 강화되는 셈이다. 쇼핑 영역도 정교해졌다. "백팩에 들어갈 수 있는 100달러(한화 약 14만원) 이하 접이식 캠핑 의자"처럼 구체적인 조건을 포함한 질문을 하면 관련 제품과 상세 정보, 판매처 링크가 구성된 요약 답변이 제공된다. 이 과정 역시 전통 검색보다 간소화돼 구매 흐름의 이탈을 줄일 수 있다. 구글의 이번 조치는 퍼플렉시티, 오픈AI의 '챗GPT 서치' 등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자사 검색의 우위를 유지하려는 대응책으로 해석된다. 또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고 AI 중심의 정보 검색 습관을 선점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업데이트는 구글이 생성형 AI 기반 검색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신호"라며 "이전 검색 이어받기 기능 등은 장기적 검색 프로젝트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5.05.02 15:00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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