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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포 모바일 I/O 리캡'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7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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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표적 된 오픈소스 개발자…크라우드스트라이크·구글, 봇넷 폐쇄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구글 손잡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겨냥한 봇넷을 차단했다. 2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구글. 비영리 인터넷 보안 단체 섀도서버와 협력해 '글래스웜' 봇넷 차단 작전을 진행했다. 이 봇넷은 사이버범죄자들이 오픈소스 개발자 비밀번호를 훔치고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글래스웜 배후 해커들이 지난 2년간 오픈소스 SW 공급망 전반을 겨냥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개발자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침해해 기업과 기관이 사용하는 SW 악성코드를 심는 공격이 이어졌다. 이 공격은 깃허브 같은 코드 저장 플랫폼과 개발자에 대한 신뢰를 악용했다. 개발자 한 명의 작업 환경이 침해되면 그 코드에 의존하는 수천 개 조직과 사용자에게 피해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래스웜 해커들은 개발자용 마켓플레이스에 악성 확장 프로그램을 올리고 검색 광고를 악용해 피해자가 악성코드를 내려받게 했다. 이전 해킹에서 훔친 자격증명도 활용해 개발자 계정을 탈취하고 코드에 악성코드를 심기도 했다. 그 결과 해커들은 300개 넘는 깃허브 코드 저장소를 오염시켰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들이 사용한 명령제어 채널 4개를 차단해 감염된 컴퓨터 접근과 추가 악성코드 전달을 막았다고 밝혔다. 명령제어 서버는 솔라나 블록체인과 비트토렌트 P2P 네트워크, 구글 캘린더, 가상 사설 서버를 활용했다. 다만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협력 기관들이 어떤 법적 또는 기술적 권한으로 차단 작전을 진행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례는 오픈소스 공급망 공격이 개발자 개인을 직접 겨냥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주에는 '미니 샤이-훌루드' 해킹 캠페인으로 여러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침해됐고 오픈AI 개발자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공격자들은 더 이상 제품만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며 "그 제품을 만드는 개발자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개발자 한 명의 워크스테이션 침해는 수천 개 하위 조직과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공급망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28 09:38김미정 기자

[현장] LG CNS "완전 자율 공장 시대 연다"...피지컬 AI·RX로 물류·제조 혁신

LG CNS가 자율주행 로봇과 피지컬 AI를 결합해 물류센터와 제조 공장 완전 자율 운영에 속도를 낸다. 단순 업무 지원을 넘어 로봇 기반의 산업 현장 혁신을 이끈다는 포부다. 명창국 LG CNS 상무는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X 페어 2026'에서 '변화는 현재 진행형 - 확장 가능한 피지컬 AI 접근'을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진행했다. 명 상무는 이 자리에서 고정형 자동화 한계를 극복하는 모바일 오토메이션 트렌드를 소개하고 완전 자율 공장 구현을 위한 로봇 전환(RX) 신규 플랫폼을 공개했다. 컨베이어 없애고 로봇 도입…자동화율 80%로 확대 LG CNS는 물류 자동화 설비의 컨설팅부터 설계, 장비 선정, 구축,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관련 사업 규모는 5000억원 수준이다. 크로스벨트 소터기와 1.5톤급 화물을 운반하는 모바일 셔틀 등 주요 설비도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명 상무는 물류센터 자동화의 구조적 한계로 컨베이어나 크레인 기반의 고정형 자동화(Fixed Automation)를 지목했다. 고정형 자동화는 현재 자동화에서 주류를 차지하고 있지만 컨베이어가 설치되면 공간이 분리되고 공정 변경이나 증설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그는 "특히 분류된 상자를 트럭에 싣기 전 단계는 자동화가 가장 어려운 영역"이라며 "지금의 물류센터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30~40% 수준의 자동화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이를 자율주행 로봇 기반의 모바일 오토메이션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동형 로봇이 자재와 제품을 직접 운반하고 보관까지 담당하면서 생산량 변화에 따라 증설·축소·재배치가 가능한 유연한 자동화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물류센터와 공장의 자동화율을 최대 70~80%까지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명 상무는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모듈형 로봇 기반 자동화가 본격화되면 공장과 물류센터의 자동화 수준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LG 그룹사 2차전지 생산 공장에는 컨베이어가 거의 사라지고 자율주행 로봇이 공정 사이를 이동하며 원재료와 반제품을 운반하고 있다. 기존 스태커 크레인 대신 1.5톤 이상 중량물을 다루는 로봇 기반 보관 설비도 도입됐다. 이를 통해 공사 기간 단축, 공간 효율 개선, 운영 인력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 CNS는 지난해 HD현대일렉트릭 청주 신공장 프로젝트에서도 원재료 보관부터 완제품 서열화 공정까지 모바일 오토메이션을 적용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완전 자율 운영 핵심, 보고 판단하고 움직이는 'VLA' LG CNS는 모바일 오토메이션을 넘어 100%에 가까운 완전 자율 운영을 위한 다음 단계로 시각·언어·행동 모델(VLA) 모델을 제시했다. 명 상무는 "VLA 모델은 시각·언어·행동을 통합 처리하는 것이 특징으로 기존 생성형 AI가 보고 판단하는 수준이었다면 VLA는 보고 판단하고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할 수 있다"며 "물체를 인식하고 집고 옮기는 로봇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피지컬 AI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사례로는 미국 피규어 AI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소개됐다. 해당 로봇은 물류 현장에서 물건을 분류기에 투입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비닐 포장된 상품을 펼친 뒤 카메라가 인식할 수 있도록 위치를 조정하고, 바코드 방향에 따라 물건을 뒤집는 판단과 행동을 동시에 수행한다. 그는 "피규어 AI 로봇은 인간 작업자와 10시간 생산성 테스트를 진행해 190개 차이로 뒤졌지만 이미 물류 현장에서 사람과 경쟁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우리 산업 현장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프리트레이닝 VLA 모델 학습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LG CNS는 이를 산업 현장에 맞게 최적화하는 포스트 트레이닝(파인 튜닝)에 집중하고 있다. RX 이노베이션 랩…피지컬웍스 포지·바통으로 현장 최적화 가속 LG CNS는 기업 RX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RX 이노베이션 랩'도 신설했다. 이 조직은 단순히 로봇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로봇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어떻게 혁신할 수 있을지를 함께 설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장 요구사항, 사업성과 투자대비효과(ROI), 기술적 실현 가능성 등 세 가지 관점에서 최적의 적용 지점을 찾고 단계별 검증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RX 구현을 위한 신규 플랫폼 '피지컬웍스 포지'와 '피지컬웍스 바통'도 제공한다. 피지컬웍스 포지는 로봇 학습용 데이터를 수집·정제·증강하고 AI 모델 학습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사람이 수행하는 동작을 텔레오퍼레이션 방식으로 데이터화하고 이를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으로 연결한다. 고가의 로봇 부품을 반복 테스트하다 발생하는 파손 리스크를 줄이고, 비전문가도 산업 현장에 맞는 로봇 모델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현재 전자·화학·전지·이커머스·조선 용접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개념검증(POC)이 진행 중이다. 피지컬웍스 바통은 학습된 AI 모델을 실제 로봇에 연결해 운영·관제하는 플랫폼이다. 전사적자원관리(ERP)나 WMS 같은 상위 시스템에서 작업 지시를 받으면 AI 에이전트가 적합한 워크플로우와 로봇을 추천한다. 이후 생산성 관리와 배터리 충전, 자원 재배치까지 실시간으로 수행한다. LG CNS는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제조사 다양한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운영하며 완전 자율 공장을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할 방침이다. 명창국 상무는 "피지컬 AI와 로봇 기술이 결합하면서 완전 자율 공장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LG CNS가 고객의 최적의 RX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05.27 13:44남혁우 기자

틱톡·유니버설뮤직, AI 음악 단속 동맹 강화…"무단 생성곡 퇴출"

틱톡과 세계 최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UMG)이 라이선스 계약을 갱신하고 무단 인공지능(AI) 생성 음악 차단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AI가 음악 산업의 새로운 저작권 리스크로 부상하는 가운데 플랫폼과 권리 보유자가 콘텐츠 통제 기준 재정비에 나선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UMG와 틱톡은 최근 신규 계약을 체결하고 플랫폼 내 허가받지 않은 AI 생성 음악 제거, 아티스트·작곡가 권리 표기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공동 발표문에서 이번 계약이 "인간 창작성을 보호하고 플랫폼 수익이 아티스트와 작곡가에게 적절히 배분되도록 하는 AI 보호 체계를 확대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는 양사 간 갈등이 불거진 지 약 2년 만에 나온 후속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UMG는 2024년 틱톡이 AI 생성 음악과 저작권 침해 문제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공개 비판하며 자사 음원 공급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인기 음원이 대거 사라지면서 틱톡의 메이저 음반사 의존 구조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업계에선 이번 계약을 AI 시대 음악 저작권 관리 모델의 시험대로 보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 발달로 유명 아티스트 음성을 모방하거나 가짜 신곡을 제작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실제 드레이크와 더 위켄드 스타일을 모방한 AI 음악이 온라인에서 수백만회 재생되며 논란을 일으킨 사례도 있었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AI 생성 콘텐츠 규제가 강화되는 점도 이번 일의 배경으로 꼽힌다. 플랫폼 사업자에게 AI 콘텐츠 식별과 권리 보호 책임을 요구하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유튜브·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른 디지털 플랫폼에도 유사한 관리 체계 도입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틱톡은 최근 음악 산업과의 관계 복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티스트와 레이블에 음악·게시물 성과 데이터와 이용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틱톡 포 아티스트'를 선보이며 음악 홍보 지원을 강화했다. UMG와 틱톡은 "허가받지 않은 AI 생성 음악을 플랫폼에서 제거하고 아티스트와 작곡가의 권리 표기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7 10:32장유미 기자

SK스토아, 경기도 중소기업 라이브커머스 지원 확대

SK스토아가 경기도주식회사와 손잡고 경기도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 지원에 나선다. 라이브커머스 제작과 판매를 지원해 지역 중소기업 브랜드의 전국 단위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실질적인 매출 확대까지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SK스토아는 경기도주식회사와 함께 '2026년 경기도 소재 중소상공인 대상 라이브커머스 제작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매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 협력 프로젝트다. 경기도주식회사가 사업을 주관하고 SK스토아는 플랫폼 운영과 라이브커머스 제작·판매를 맡는다. 지원 대상은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국내 생산(OEM 포함) 역량을 갖춘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이다. 공모와 심사를 거쳐 총 9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심사에는 SK스토아 MD와 지원사업 담당자, 외부 심사위원 등이 참여했다. 선정 기업 상품은 오는 11월까지 약 7개월 동안 SK스토아 모바일라이브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참여 상품은 식품·리빙·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주식회사 딜픽의 '힘난당넛츠', 아방데코의 '더베딩샵 냉감침구', 주식회사 이프아이의 '시크나인 커플잠옷' 등이 대표적이다. 첫 방송은 딜픽의 '힘난당넛츠' 상품으로 진행된다. 오는 28일 오전 10시 SK스토아 모바일라이브 채널에서 공개되며, 개그우먼 김미려가 진행을 맡는다. 해당 방송에서는 30% 쇼핑지원금(할인쿠폰)도 제공된다. 탁정삼 경기도주식회사 본부장은 “도내 중소기업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양사가 보유한 노하우를 결합해 사업 성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윤화진 SK스토아 모바일사업본부장은 “경기도 우수 중소기업이 전국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단순 제작 지원을 넘어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지속 가능한 판로 확보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양사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SK스토아와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2023년부터 경기도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함께 운영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온라인 쿠폰 및 모바일라이브 지원사업을 통해 경기도 소재 114개사를 지원하며 참여 기업 수를 확대했고, 관련 성과를 인정받아 경기도지사 표창도 수상했다. SK스토아는 이번 사업 외에도 올 상반기 안양시 소재 중소기업 대상 모바일라이브 지원사업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협력해 온라인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TOPS), 모바일라이브 제작 지원 등 공공 연계 프로그램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2026.05.26 18:05안희정 기자

월드 모델 경쟁 확산…"한국은 제조 분야서 기회 찾아야"

한국이 월드 모델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이를 제조 분야에 접목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26일 공개한 이슈리포트 '월드 모델: 현실을 이해하는 AI의 진화'에 따르면 한국이 월드 모델 분야에서 경쟁력 갖추려면 이같은 전략을 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 모델은 인공지능(AI)이 현실 세계 구조와 움직임을 이해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AI가 미래 상태를 예측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인간의 '멘탈 모델'과 비슷한 개념이다. 사람이 실제 겪지 않은 상황도 미리 떠올려 판단하듯 AI도 여러 상황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월드 모델이 범용 AI와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기반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지컬 AI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처럼 현실 세계에서 직접 움직이고 판단하는 AI를 뜻한다. 기존 로봇은 정해진 규칙이나 제한된 데이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새로운 환경이나 예외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월드 모델은 이 한계를 줄이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로봇이 물리 법칙과 인과관계를 내부적으로 학습하면 앞으로 벌어질 일을 예측하고 더 안전한 행동을 선택할 수 있어서다. 피지컬 AI 발전의 가장 큰 병목은 데이터 부족과 사전 검증 문제다. 실제 환경에서 로봇을 훈련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충돌이나 전도 같은 사고 위험도 있다. 보고서는 월드 모델이 합성 데이터와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이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고 봤다. 현실에서 만들기 어렵거나 위험한 상황을 가상세계에서 먼저 만들어 보고 AI를 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기업들도 월드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딥마인드는 텍스트 명령으로 상호작용 가능한 3D 가상 세계를 만드는 '지니 3'를 개발했다. 메타는 비디오 데이터와 로봇 상호작용 데이터를 학습한 'V-제파 2'를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피지컬 AI 개발자를 위한 '코스모스' 모델을 내세웠다. 코스모스는 로봇과 자율 시스템이 물리 세계를 학습하고 실험할 수 있는 가상 환경 구축에 활용된다. 페이페이 리 교수의 월드랩스는 '마블'이라는 월드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 모델은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입력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직접 돌아다닐 수 있는 3차원 가상 공간을 만든다. 중국과 유럽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중국은 자율주행과 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월드 모델을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유럽은 거대언어모델(LLM) 한계를 넘어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차세대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서도 NC AI와 네이버가 월드 모델 연구 성과 공개에 나서고 있다. 정부도 피지컬 AI 정책 중 하나로 월드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이 제조업 강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제조 현장에서 나오는 물리 행동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모아 '월드 모델용 제조 데이터셋'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실제 물리 법칙과 맞물리는 고충실도 가상환경 구축도 필요하다고 봤다. 현실에서 얻기 어려운 희귀 상황 데이터를 가상으로 만들면 로봇과 자율 시스템의 학습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도메인 특화 월드 모델 육성도 강조했다. 물류 서비스, 국방 가상융합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부터 월드 모델을 적용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차별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PRi는 "물론 국가 차원의 공동 연구 플랫폼도 필요하다"며 "비전-언어-행동 모델(VLA)과 시뮬레이션 제조 데이터를 하나로 묶는 연구개발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2026.05.26 16:56김미정 기자

한국엡손, 4K 홈프로젝터 'EF-73' 출시

한국엡손이 26일 최대 150인치(381cm) 투사가 가능한 4K 홈시어터 프로젝터 'EF-73'을 국내 출시했다. EF-73은 엡손이 홈 엔터테인먼트 라인업을 확장하기 위해 런칭한 서브 브랜드 '라이프스튜디오' 신제품이다. 영상 삼원색을 분리해 투사하는 엡손 3LCD 기술에 레이저 대신 LED 광원을 더한 트리플 코어 엔진을 적용해 최대 1000루멘(ISO 기준) 투사가 가능하다. 보스 음향기술을 적용한 10W(5W×2) 출력 패시브 스피커를 내장해 별도 외부 스피커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자동 키스톤 조정, 장애물 자동 탐지 및 회피, 스크린 자동 맞춤, 컬러 벽 자동 보정 등 영상 조절 기능을 내장했다. 기본 장착된 스탠드는 수직 최대 60도, 수평 최대 180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구글TV 운영체제를 내장해 PC나 스마트폰 연동 없이 각종 OTT 서비스 콘텐츠를 재생 가능하다. USB-C를 이용한 전원 공급,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가격은 199만원(엡손라운지 직판가).

2026.05.26 09:30권봉석 기자

제미나이 과금 논란 속 구글 "AI 보안 전략 처음부터 짜야"

구글이 제미나이 무단 API 호출로 인한 과금 논란 후 인공지능(AI) 보안 전략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랜시스 드 수자 구글클라우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AI 시대 보안·데이터 전략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수자 COO는 기업들이 AI 플랫폼을 구축할 때 보안, 거버넌스, 감사 가능성을 처음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이 조직 승인 없이 소비자용 AI 도구를 쓰는 '섀도 AI'가 확산하면 민감 데이터가 통제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수자 COO는 AI 확산에 따라 보안 위협 속도도 빨라졌다고 봤다. 그는 "최초 침해가 발생한 뒤 공격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평균 시간이 8시간에서 22초로 줄었다"며 "방어 대상도 기존 네트워크와 서버를 넘어 모델, 학습 데이터 파이프라인, 에이전트, 프롬프트로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기업 내부 시스템을 이동하면서 오래 방치된 데이터 저장소를 찾아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에는 존재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아 드러나지 않았던 오래된 셰어포인트 서버와 접근 권한 설정이 AI 에이전트에 의해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자 COO는 이런 환경에서 사람 중심 방어만으로는 공격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기업은 AI 에이전트가 방어를 수행하고 사람이 이를 감독하는 AI 네이티브 방식으로 보안 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구글클라우드는 제미나이 무단 API 호출로 고객에 고액 과금을 청구한 바 있다. 현재 해당 금액은 전액 환불 처리된 상태다. 당시 더레지스터는 일부 구글클라우드 개발자들이 제미나이 모델에 대한 무단 API 호출로 고액 청구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구글 맵스용 API 키가 제미나이 호출에도 쓰일 수 있게 되면서 발생했다. 개발자들이 이를 명확히 알지 못한 사이 공격자들은 외부에 노출된 키를 악용했고 비용은 개발자 계정으로 청구된 것이다. 피해자들은 짧은 시간에 큰 비용을 떠안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로드 다난 프렌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약 30분 만에 1만 138달러(약 1500만원)를 청구받았다고 밝혔다. 시드니 개발자 이수루 폰세카도 약 1만 7000 호주달러(얄 1840만원) 규모 요금을 청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업계에선 API 키 폐기 지연 문제도 나왔다. 보안업체 아이키도는 손상된 구글 API 키를 삭제해도 최대 23분 동안 공격자가 이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플랫폼 사업자도 인증 체계와 과금 정책에도 보안 관련 개선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수자 구글클라우드 COO는 "데이터 전략과 보안 전략이 없는 AI 전략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6.05.25 17:00김미정 기자

오픈AI 넘어서나…앤트로픽, 이르면 다음주 신규 투자 마무리

앤트로픽이 이르면 다음주 중 300억 달러(약 45조 5700억원)가 넘는 신규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기업 가치는 9000억 달러(약 1367조 1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세콰이어캐피털, 드라고니어인베스트먼트그룹, 알티미터캐피털, 그린오크스캐피털파트너스가 이번 투자 라운드를 공동 주도할 예정이다. 각 투자사들은 약 20억 달러(약 3조 380억원)씩 투자할 계획이다. 파운더스펀드와 제너럴캐털리스트를 포함한 기존 투자자들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 전체 투자 규모는 당초 앤트로픽이 목표로 했던 300억 달러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다만, 투자 약정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조건은 변경될 수 있다. 이번 투자로 기업가치가 9000억 달러를 넘어서면 앤트로픽이 경쟁사 오픈AI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AI 스타트업으로 올라선다. 이번 대규모 투자 라운드는 몇 주 만에 성사됐다. 이는 앤트로픽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앤트로픽은 2021년 오픈AI 출신 인력들이 설립한 회사로, 코딩과 사이버보안 등 기업 업무 전반을 혁신할 AI 도구를 개발하며 AI 업계 핵심 기업으로 부상했다. 앤트로픽은 AI 소프트웨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이 109억 달러(약 16조 55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는 첫 분기 흑자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투자자들에게 연 환산 기준 매출이 내달 말까지 500억 달러(약 75조 950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 환산 매출은 단기간 매출을 기준으로 연간 실적을 추정하는 지표다. 앤트로픽의 연 환산 매출은 지난해 7월 기준 40억 달러(약 6조 760억원)였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열린 컨퍼런스에서 “올해 1분기 연 환산 매출과 사용량이 80배 성장했다”며 “회사가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데 가능한 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컴퓨팅 역량 확대를 위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약 450억 달러(약 68조 355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고, 아카마이테크놀로지와도 18억 달러(약 2조 7342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또 구글로부터 AI 칩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받고 있다. 이밖에도 앤트로픽은 일부 공급업체들로부터 추가 투자도 유치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앤트로픽 기업가치를 3500억 달러(약 531조 6500억원)로 평가하며 100억 달러(약 15조 190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월 투자 라운드 당시와 동일한 기업가치다. 구글은 향후 특정 성과 목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3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아마존도 앤트로픽 기업가치를 구글과 같은 수준으로 평가하며 50억 달러(약 7조 595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향후 최대 200억 달러(약 30조 3800억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도 제시했다. 아직 두 기업이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6.05.25 17:00박서린 기자

복구 완료라더니 전부 '가짜'...제미나이, 코드 삭제 후 허위 보고서 작성

구글의 인공지능(AI) 코딩 비서 제미나이가 운영 중인 상용 프로그램의 코드를 무단으로 삭제해 시스템 장애를 일으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AI가 오류를 은폐하기 위해 정상 복구됐다는 허위 보고서와 가짜 대화 로그까지 생성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레딧에서 다크스타(dvrkstar)라는 ID를 사용 중인 한 개발자는 제미나이 3.5 사용 중 발생한 장애 상황과 복구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그는 내부 관리자 포털 보안 취약점을 수정하기 위해 제미나이에 간단한 코드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수정 대상은 서버 인증 기능 8개였으며 전체 작업 규모는 파일 3개, 약 70줄 수준이었다. 하지만 제미나이는 요청사항과 전혀 다른 작업을 수행했다는 주장이다. 총 340개 파일을 수정하는 대규모 변경 작업을 생성했고 이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사용 중이던 코드 2만8745줄을 삭제했다. 반면 새로 추가된 코드는 400줄 정도에 불과했다. 또 프로젝트와 관계없는 이커머스 템플릿 파일을 삭제하고 요청하지 않은 데이터 이전용 스크립트까지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미나이는 사용자 접속 요청을 어떤 서버로 연결할지 정하는 핵심 운영 정보가 담긴 파이어베이스(Firebase) 설정 파일까지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 실제 서비스가 연결돼야 하는 클라우드 런(Cloud Run) 주소 대신 존재하지 않는 서비스로 연결되도록 설정을 변경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운영 중이던 관리자 포털 전체에서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404 에러)'는 경고가 발생했고 약 33분 동안 서비스가 사실상 마비됐다는 주장이다. 개발자는 프로젝트 내부 규칙 파일에 이미 관련 경고가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용해야 하는 서비스 식별자를 변경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지만 제미나이가 이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장애 이후 제미나이의 행동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개발자에 따르면 제미나이는 장애 발생 후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복구됐고 트래픽도 안정 버전으로 정상 전환됐다"는 메시지를 생성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제미나이가 언급한 복구 작업은 중간에 취소된 상태였으며 진짜 복구는 개발자가 이전 정상 버전으로 직접 롤백하면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제미나이가 작성한 코드는 실제 복구 과정에 사용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AI가 스스로 가짜 회의 기록과 승인 문서를 만들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개발자는 제미나이가 저장소 내부에 다자간 검토를 진행한 것처럼 보이는 로그 파일과 합의 문서를 자동 생성했다고 밝혔다. 겉으로는 여러 차례 검토와 승인 절차를 거친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 제미나이가 실제 검토 과정 없이 규칙 형식을 맞추기 위해 로그를 생성했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 원인으로는 서드파티 엔피엠(npm) 패키지가 지목됐다. 개발자는 해당 패키지를 구글 공식 도구로 오인해 설치했지만 실제로는 AI에 과도한 자율권을 부여하는 규칙 파일이 프로젝트 내부에 자동 설치됐다고 주장했다. 이 규칙에는 승인 요청 없이 작업 수행, 자동 배포, 실패 시 자동 재시도 같은 지시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자는 이 규칙들이 기존 안전 경고보다 더 강하게 작동하면서 AI가 위험한 변경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개발 업계에서 확산 중인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문화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바이브 코딩은 개발자가 AI가 생성한 코드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빠르게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개발 방식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단순한 코드 오류를 넘어 AI가 실제 상태를 검증하기보다 "정상 복구된 것처럼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더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해당 개발자는 "AI 코딩 도구를 사용할 때 가장 빠른 것은 완벽하게 작동하던 운영 환경이 순식간에 장애 보고서로 바뀌는 속도일 것"이라며 "앞으로 AI에게 직접적인 서버 배포 권한을 주지 않도록 보안 규칙을 강화하고 스스로 작성한 검토 로그를 절대로 신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5.25 11:27남혁우 기자

중국 통신사는 왜 AI 토큰요금제에 뛰어들었나

중국 통신사들이 AI 토큰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일반 이용자는 물론 기업 대상 상품을 잇달아 내놨다. 그간 진행된 대규모 AI 컴퓨팅 인프라 투자를 과금 서비스로 전환하는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차이나모바일은 텐센트, 알리바바, 화웨이, ZTE, 아이플라이텍과 함께 베이징을 비롯해 광둥성과 장쑤성에서 토큰 서비스를 시작했다. 차이나텔레콤은 개발자와 중소기업 대상으로 전국 단위 서비스를 내놨다. 일반 가정용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토큰 연동 요금제를 넘어 자체 개발 LLM과 딥시크를 비롯해 여러 AI 모델을 지원에도 나선다. 아울러 인터넷과 함께 보안까지 패키지로 상품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생태계 파트너를 위한 토큰 코인 출시도 예고했다. 차이나유니콤도 AI 토큰을과 보안을 결합한 B2C 요금제를 선보였다. 최근 연이어 토큰 요금제를 선보인 중국 통신사들은 자국 내 AI 토큰 서비스가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데이터국에 따르면 3월 기준 일일 토큰 소비량은 140조 개를 돌파했다. 올해 초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 AI 토큰 소비가 늘었지만 실제 B2C, B2B 이용자들이 AI 토큰 비용을 지불할 것인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토큰 사업이 자사가 보유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실제 과금 가능한 상용 서비스로 전환하는 방법이 되고 있다. 다만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소비자와 중소기업 고객들이 실제로 AI 토큰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을지, 혹은 토큰 개념 자체를 이해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그런 가운데 라이트리딩닷컴은 중국 통신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을 두고 중국의 국가적인 독특한 정책적인 목적으로 해석했다. 외신은 “중국 정부는 AI 토큰을 내륙 지역을 AI 경제로 편입시키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며 “중국 내륙 지역은 저렴한 부동산과 전력 덕분에 AI 데이터센터가 집중돼 있으며, 동부 연안 경제권과는 광케이블로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연구소가 중국 서부의 값싼 전력을 컴퓨팅 파워로 전환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AI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중국의 목표가 내륙 지역을 글로벌 AI 경제 핵심 거점으로 바꾸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2026.05.23 16:49박수형 기자

"사이버보안서 AI 활용때 오버피팅 허용 불가피"

"당연하지만,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공격자들은 누구도 악성코드를 만들 때 '이 코드가 악성코드입니다'하고 공개하지 않습니다. 탐지 우회를 위해 정상 코드로 위장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한 보안을 구현할 때 오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우회할 수 없는 흑적을 확인해야 합니다." 정성균 메타포렌식 대표는 21일 한국정보보호학회 랜섬웨어대응연구회가 개최한 워크숍에서 'AI 기반 랜섬웨어 대응 기술 소개'를 주제로 발표했다. 정 대표는 "AI 모델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살펴 보면, 가용할 수 있는 데이터 내에서 오류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라며 "모든 전체 데이터에서 오류를 0에 수렴하게 만드는 것이 굉장히 이상적이지만, 실제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들은 노이즈가 섞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이런 오류가 허용될 수 없다"면서 "왜냐면 공격은 정상 코드로 위장해 침투를 시도하는데 이를 단순 노이즈로 판단해 이상 행위로 탐지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 대표는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때 '오버피팅' 현상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 오버피팅 현상은 AI나 모신러닝 모델이 학습 데이터에 지나치게 맞춰져, 실제 테스트 환경이나 새로운 데이터에서는 성능이 크게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그는 "정해진 행위나 프로세스를 의심하겠다고 AI 모델에 학습해 놓았다면, AI 모델은 정상 행위로 위장한 공격에 동작조차 하지 못하고 쉽게 우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랜섬웨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에 정답은 없지만, 공격 목적 달성에 필요한 행위를 검사해야 우회 전략과 경쟁할 수 있음은 분명하다"고 역설했다. 정 대표는 "정상적인 행위로 위장해 AI 모델의 판단이 모호한 단계에서는 확정 판정이 아닌, 모니터링 트리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IRP(입출력 요청 패킷) 로그에서의 평문 읽기, 원본 파괴 등 우회할 수 없는 흔적을 결정론적으로 확인해 오탐 범위를 좁히는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휴대폰 잠그고 데이터도 암호화…"모바일 대상 랜섬웨어 일상화, 시간문제" 이날 모바일 기기를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을 막기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유동훈 아이넷캅 대표는 이날 '모바일 랜섬웨어 대상 AI 기술 활용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유 대표 발표에 따르면 랜섬웨어는 기업 서버, 네트워크, PC 등을 타깃으로만 삼지 않는다. 개인의 모바일 기기까지 표적이 되기도 한다. 모바일 대상 랜섬웨어는 지난 2013년 최초로 등장했다. 유 대표는 "과거 모바일 랜섬웨어는 파일 암호화 대신 화면 잠금으로 기기 접근을 차단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이었다"라며 "최근에는 파일 암호화는 물론 화면 잠금을 같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공격자가 랜섬웨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비용이 너무 비싸서 하지 못했던 것들을 AI를 활용해 랜섬웨어 기능 추가도 한층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국내 피해 사례를 보면, 피싱 사이트·악성 앱 유포 사이트를 그럴싸하게 만들어서 모바일 기기에 악성코드·악성앱을 설치한 이후 권한 상승, 도청, 화면 미러링 등을 통해 정보를 탈취한다. 이 과정에서 인증 정보를 원격으로 취득한다"며 "약 1달간 모바일 기기 내에 숨어 있다가 공격할 포인트를 찾아내면 사회공학 기법을 활용해 랜섬웨어 공격을 시도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피싱 사이트를 통한 랜섬웨어 공격은 통신3사, 경찰청 등이 스팸으로 분류하는 탐지 시스템도 우회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대표는 "통신3사 및 경찰청에서 배포하는 악성앱 도메인을 차단하는 서비스를 적용해 1차 대응을 했음에도 살아남은 악성 앱은 283건으로 확인됐다. 다운로드된 백신 프로그램까지도 우회한 경우는 145건으로 집계됐다"고 경고했다. 현행 모바일 대상 랜섬웨어의 대응은 인터넷 주소(URL), 안드로이드 압축 실행 파일(APK) 등을 자동으로 크롤링해 악성인지 아닌지 판정한다. 그러나 공격자들은 AI 기술을 악용해 이같은 크롤링 작업을 우회하기 위해 식별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싱 사이트가 크롤링되지 않도록 안티크롤링까지도 적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기존에 배포된 보호기술을 우회하기 위해 악성 앱 배포 시 코드 난독화, 역공학 방해 등을 적용해서 악성코드를 뿌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AI 기술을 악용해 악성 앱 유포 사이트를 손쉽게 찍어내고, 분석 방해 기술로 기기 내에서 오래 살아남는 악성 앱을 유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 대표는 "기기 잠금 및 파일 암호화, 수사기관을 사칭한 랜섬웨어 공격으로 금전 등을 갈취하려는 시도가 있는 만큼 유포 채널을 감시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AI 기술과 결합돼 모바일 대상 랜섬웨어 공격의 일상화는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2026.05.21 23:39김기찬 기자

배그 모바일과 기아가 만났다…크래프톤 '제8구역' 팝업 가보니

서울 성수 일대가 게임 전장으로 바뀌었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기아와 손잡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8주년 기념 오프라인 체험형 팝업 '제8구역'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펍지 성수'와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두 공간에서 진행된다. 행사 콘셉트는 '자기장은 언제나 하나다'라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절대 법칙을 깬 미지의 공간에서 두 세계관이 연계되는 경험을 선사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펍지 성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핵심 게임 요소인 '자기장'을 물리적 공간으로 구현한 '자기장의 심장부'로 구성된다.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는 아이템 파밍과 전투, 모빌리티 체험이 결합된 '전투 구역'으로 운영된다. 자기장이 현실로…펍지 성수 '자기장의 심장부' 펍지 성수에 발을 들이는 순간, 시선을 압도하는 구조물이 눈에 들어온다. 지름 약 13m, 높이 6.5m 규모의 대형 블루존 에어돔이다. 배그 모바일의 핵심 게임 요소인 자기장을 물리적 공간으로 구현한 오브젝트로, 팝업 전체의 앵커 비주얼 역할을 한다. 투명한 돔 안쪽으로는 파란 볼풀이 가득 채워져 있다. 해당 볼은 게임 속 블루존의 색감을 그대로 재현했다. 내부에 들어가 볼풀을 체험하거나 인증샷을 찍으며 게임 세계관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블루존 에어돔 옆에는 인서클 챌린지가 마련돼 있다. 자기장이 실제로 좁혀오는 듯한 연출 속에서 장애물 코스를 통과하는 체험 콘텐츠다. PVC 커튼 레일을 활용해 자기장이 다가오는 상황을 연출하고, 참가자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코스를 완주해야 한다. 이 밖에도 8UZZLE, 메시지 월, 배그 모바일 직접 플레이존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소품과 기아 EV4 차량을 활용한 차량 랜딩 연출도 공간 한편에 자리했다. 낙하부터 전투까지…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전투 구역'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는 전투 구역이라는 콘셉트 아래 EV 랜딩, EV4 파밍, EV4 RC카 레이싱, 레이저 배틀존으로 이어지는 동선으로 구성됐다. 게임 속 낙하→파밍→이동→전투의 플레이 흐름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그대로 옮겨놓은 구조다. 입장 후 처음 마주치는 EV 랜딩 존은 낙하산 강하 장면을 연상시키는 연출로 꾸며졌다. 이어지는 파밍 구역에서는 기아 EV4 실제 차량이 배그 모바일 세계관 속 오브젝트처럼 배치돼 시선을 끌었다. 단순한 차량 전시가 아닌 드럼통, 보급 상자 등 게임 소품들과 함께 연출돼 실제로 전장 속 아이템을 파밍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V4 RC카 레이싱 또한 색다른 경험이었다. RC카 크리에이터 꽝나보와 협업해 제작한 1:28 스케일의 기아 EV4 RC카를 직접 조종하는 콘텐츠로, 스노우 화이트 펄, 오로라 블랙 펄 등 기아 실제 차량 컬러 6종이 그대로 반영됐다. 현장에는 상위 5인의 랩타임 보드가 게시돼 방문객 간 경쟁 요소도 더했다. 레이싱 트랙을 주행하는 RC카를 직접 조종하다 보면 게임과 모빌리티가 자연스럽게 하나로 합쳐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 관문인 레이저 배틀존은 배그 모바일의 전투 경험을 현실로 옮긴 팀 기반 콘텐츠다. 전문 레이저 사격 업체와의 협업으로 구성됐으며, 3대3 또는 4대4 팀전 방식으로 운영된다. 태블릿과 현장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점수를 확인할 수 있어 현장감이 높다. 공간 곳곳에서는 배그 모바일의 대표 캐릭터 '뚝맨' 코스프레 의상을 착용한 스태프들이 방문객 응대와 콘텐츠 진행을 맡았다. 게임 캐릭터가 현실 공간에 튀어나온 듯한 연출로, 팝업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기아 EV3, EV4 등 실제 차량도 게임 오브젝트처럼 배치돼 방문객이 기아 EV 라인업을 세계관 안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두 거점 잇는 스탬프 투어 이번 팝업의 또 다른 특징은 두 공간을 하나의 여정으로 연결하는 스탬프 투어다. 방문객은 펍지 성수와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오가며 미션을 완수하면 '제8구역 생존 키트'를 받을 수 있다. 단순히 한 공간에서 끝나는 팝업이 아니라 성수 일대 전체가 '제8구역'이라는 하나의 세계관으로 확장되는 방식이다. 인게임 연계도 준비돼 있다. 다음달 4일까지 기아 컬래버레이션 기념 출석 이벤트가 진행되며, 배그 모바일 최초로 차량 아이템이 포함된 스페셜 상자도 출시됐다. 기아 EV3, EV4, PV5 디자인을 적용한 인게임 차량 스킨을 통해 이용자는 게임 안에서도 협업을 경험할 수 있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서울 상도동에서 온 25세 방문객은 "평소 기아 브랜드 차량에 관심이 있었고, 배그 모바일도 즐겼었다. 두 브랜드의 협업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며 "펍지 성수도 다녀왔는데, 다양한 즐길거리와 특히 카페에서 먹거리를 제공해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배그 모바일 8주년을 기념해 게임 지식재산권(IP)의 오프라인 확장을 꾀하는 동시에, 기아 EV 라인업을 다양한 게이머 층과 연결하는 접점을 마련한 이번 팝업은 25일까지 운영된다.

2026.05.21 18:25진성우 기자

해긴 '2026 프로야구GO!', 구단 운영 콘텐츠 개편…방치형 매니지먼트 재미 높인다

해긴(대표 이영일)은 모바일 방치형 야구 게임 '2026 프로야구GO!'에 구단 운영 콘텐츠를 대폭 개선하고 성장 시스템을 확장하는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용자가 자신만의 구단을 보다 깊이 있게 관리하고, 선수를 육성하는 매니지먼트 본연의 재미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먼저 구단 운영의 핵심 시설인 '스카우트 센터'가 개편된다. 특정 가이드 미션 클리어 시 스카우트 슬롯이 최대 2개 추가 개방되며, 시설을 최고 50레벨까지 성장시킬 수 있는 건물 레벨업 기능이 도입된다. 레벨에 따라 고급 및 최고급 스카우트가 해금돼 최대 레전드 등급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과거 구단 선수도 그룹 팀 덱 기준에 맞춰 스카우트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트레이닝 센터' 역시 선수의 최대 트레이닝 레벨이 기존 5에서 10레벨로 확장되고 초기화 기능이 추가됐다. 성장 관련 시스템과 상품 라인업도 조정됐다. 선수 카드의 최대 레벨이 기존 30에서 40으로 확장됐으며, 연도별 앨범과 분리된 '몬스터 등급 앨범'이 신설됐다. 진행도에 따라 단계별 보상을 제공하는 '신규 패스 시스템 3종(스테이지·전력 달성·무한 모드)'과 구단 운영 맞춤형 월정액 상품 3종이 상점에 추가됐다. 재화 획득량과 콘텐츠 난이도 등 전반적인 밸런스 패치도 이뤄졌다. 홈구장의 골드 생산량과 상점 내 재료 생산량이 상향됐으며, 스테이지 및 일일·무한 모드 일부 구간의 난이도가 하향됐다. 이 외에도 야구 팬들을 위한 콘텐츠도 보강됐다. 염종석, 김진우, 김원중, 김선우, 소형준 등 전 KBO 선수들의 특이폼 10종이 추가됐다. 해태 타이거즈, 현대 유니콘스, 넥센 히어로즈의 마스코트와 과거 한화 이글스가 사용했던 한밭 야구장'이 구현됐다. 해긴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는 유저분들이 구단을 운영하고 선수를 키워나가는 방치형 매니지먼트 본연의 재미를 더 깊게 느낄 수 있도록 성장 밸런스 완화에 집중했다"며 "실제 KBO 리그의 열기와 함께 야구 팬들의 즐거운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6 프로야구GO!는 이번 정기 업데이트를 기념해 다음달부터 6월 특별 지원 이벤트, 6월 성장 미션 이벤트 등 신규 이벤트 3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026.05.21 10:55진성우 기자

넷마블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모바일 버전 출시

넷마블이 지난 14일 PC 버전을 선출시한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모바일 버전을 정식 출시하며 본격적인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신작 액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개발사 넷마블네오)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4일 PC 사전 출시를 진행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에서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출시 통해 이용자들은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동일하게 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 넷마블은 이번 출시를 기념해 총 4종의 이벤트를 마련했다. 2종의 출석 이벤트와 2종의 레벨 및 미션 달성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희귀 등급 야인 코스튬, 고급 등급 엘크 탈것, 전설 유물 선택 상자 등 풍성한 게임 내 아이템을 제공한다. 한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에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HBO의 '왕좌의 게임' 시리즈 중 시즌 4를 배경으로 개발된 오픈월드 액션 RPG다. 넷마블이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산하 HBO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제작했으며,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고품질 그래픽으로 구현해 몰입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2026.05.21 10:50정진성 기자

KT엠모바일, 성균관대와 산학협력 프로젝트 진행

KT엠모바일은 성균관대 경영전략학회 에스원(S.ONE)과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협력은 최근 알뜰폰과 해외 eSIM 로밍 시장의 핵심 가입자로 부상한 2030세대 이용 행태 등을 대학생의 시각에서 분석하고, 이를 현업에 즉각 적용 가능한 서비스 혁신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 아이디어 도출을 넘어 실제 서비스와 이용 편의 강화 목적으로 마련됐다. 프로젝트 과제는 디지털 채널 이용 가입자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 설계'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총 6개 팀, 23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약 3주간 리서치를 수행했으며, 500명 규모의 정량 조사와 심층 정성 인터뷰를 결합한 데이터 분석 과정을 밟았다. KT엠모바일은 분석 가이드라인과 밀착 피드백을 제공했다.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제안한 전략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지난 15일 KT엠모바일 본사에서 열린 발표회에선 각 팀의 발표 후 실무진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전략의 실행 가능성을 최종적으로 검증했다. 평가는 제안의 논리성과 데이터 활용, 창의성, 실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 심사 결과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4팀이 선정됐다. 박주현 KT엠모바일 영업혁신실장은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시각을 엿볼 수 있었다”며 “검토된 우수한 제안들을 적극 반영해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6.05.21 09:58홍지후 기자

한국모바일게임협회, '2026 인디크래프트' 조직위원회 발대식 개최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인디게임 축제 '2026 인디크래프트' 조직위원회를 공식 출범하며 올해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과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6 인디크래프트 조직위원회 발대식'은 지난 19일 성남산업진흥원 한빛이룸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게임 및 관련 산업 전문가 11인이 올해 조직위원으로 위촉됐다. 위촉식에서는 원세연 하이브로 대표가 신규 조직위원을 대표해 위촉장을 받았으며, 위촉된 위원은 향후 인디크래프트 운영 자문, 기관 간 협력, 행사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발대식과 함께 진행된 사업설명회에서는 올해 주요 지원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주요 투자사와 퍼블리셔를 초청해 선정 개발사와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는 수출상담회가 마련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인디 개발사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개발사 대상 상금 규모도 확대됐다. 1위 개발사에게 지급하는 상금은 전년 대비 두 배 인상된 4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원금은 개발사가 게임 개발, 마케팅, 운영 등 필요한 분야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게임문화축제 'GXG'와 연계한 오프라인 전시를 통해 이용자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 심사를 운영한다. 개발사가 이용자 피드백을 직접 수렴해 게임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이덕희 성남산업진흥원 전략산업본부장은 "조직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인디게임 개발사들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조직위원의 전문성과 네트워크가 인디크래프트의 글로벌 도약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동조직위원장인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회장은 "조직위 활동을 적극 지원해 대한민국 중소 인디 개발사들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인디크래프트는 오는 5월 말 국내 부문 상위 50개사와 챌린저 부문 상위 20개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네트워킹 데이와 후원사 연계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등을 순차적으로 운영하며 인디게임 생태계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2026 인디크래프트 조직위원회는 ▲곽윤희 원스토어 실장 ▲김영식 성남게임힐링센터 센터장 ▲김종혁 모리사와코리아 대표 ▲김진욱 법무법인 신원 대표 변호사 ▲김창복 메가존클라우드 총괄 ▲김현규 한국모바일게임협회 수석부회장 ▲안병도 카카오게임즈 실장 ▲원세연 하이브로 대표 ▲이창우 유니티코리아 이사 ▲최석훈 가레나코리아 팀장 ▲함상빈 AB180 팀리드(가나다 순)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2026.05.21 09:39진성우 기자

코드박스, 'ZUZU HR' 모바일 앱 정식 출시

법인 운영 플랫폼 'ZUZU' 운영사 코드박스(대표 서광열)가 임직원 HR 셀프서비스 기능을 탑재한 'ZUZU HR 모바일 앱'을 정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ZUZU HR은 코드박스가 2025년 11월 선보인 통합 인사 관리 서비스다. 입·퇴사, 근태·휴가·주식보상 등 주요 HR 데이터를 급여 정산 및 법인 등기 흐름과 연결해 기업의 인사 운영을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출시된 ZUZU HR 모바일 앱은 기존 웹 기반으로 제공되던 임직원 셀프서비스 기능을 안드로이드(AOS)와 아이폰(iOS) 환경으로 확장한 것이 핵심이다. ZUZU HR 이용 기업의 임직원은 모바일 앱에서 출퇴근 기록, 휴가 신청 및 조회, 전자결재 기안 및 승인, 제증명 발급 신청, 프로필 확인 등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HR 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간·분 단위 휴가 설정 및 구글 캘린더 연동 등 근태 관리 기능도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고도화됐다. 실시간 출퇴근 기록 기능으로 포괄임금제 수당 산정 등 행정 실무 지원 ZUZU HR 모바일 앱은 사업장 외부와 재택근무 환경에서도 '출근하기'와 '퇴근하기' 버튼으로 근무 시간을 기록할 수 있다. 앱에 축적된 근태 데이터는 ZUZU 시스템에 저장되며, 근무 이력 확인과 수당 산정 등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최근 포괄임금·고정OT 오남용 이슈로 실제 근로시간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인사 전담 인력이 부족한 초기 기업도 근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ZUZU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세분화된 '시간차' 관리 기능도 선보였다. 관리자가 설정할 경우 임직원은 반차·반반차 단위뿐만 아니라 1분 단위로도 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실무 환경을 반영한 기능으로, 세분화된 근태 기록을 바탕으로 임금 계산 오류를 방지한다. 전사 휴가·부재 현황을 한눈에… '구글 캘린더' 결합으로 스마트 업무 환경 조성 임직원의 휴가 신청 및 승인 이력이 기업 구글 캘린더에 실시간으로 등록되는 자동 연동 기능도 지원된다. 모바일 앱에서 신규 신청하거나 취소하는 휴가 일정이 구글 캘린더에 즉시 반영되며, 전사 구성원 간 업무 상태 공유가 별도의 수작업 없이 이루어진다. 서광열 코드박스 대표는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일수록 단순 반복적인 운영 업무에 시간을 빼앗기기 쉽다”며 “ZUZU HR 모바일 앱은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는 동시에 기업의 제도적 유연성을 뒷받침하는 기술로, 초기 창업가들이 소모적인 행정 업무에서 벗어나 사업 본질과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경영 기초 체력을 다져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1 09:24백봉삼 기자

GS샵 "모바일 단독상품 지예찬 김치 인기...누적 매출 20억원"

GS샵이 패션, 푸드, 리빙 등 주요 상품군에서 모바일 채널 단독상품 육성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TV홈쇼핑을 중심으로 자체 기획 브랜드와 단독 상품을 강화해 온 데 이어, 모바일에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용 상품을 확대해 채널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상품군별 고객 니즈에 맞춰 모바일 전용 브랜드를 직접 기획하고, 인지도 높은 브랜드와 협업해 GS샵 전용 상품을 개발하는 등 단독상품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GS샵이 지난해 1월 선보인 '지예찬'이다. 지예찬은 국내산 농산물과 MSG 무첨가를 내세운 모바일 전용 김치 브랜드다. 건강한 식재료와 간편한 집밥 수요에 관심이 높은 고객을 겨냥해 기획했다. 론칭 이후 현재까지 누적 매출 2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겨냥해 선보인 '저당김치'가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GS샵은 제철 시즌에 맞춘 별미 김치를 출시하고, 김치 외에도 반찬과 간식류 등 고객 입맛에 맞춘 신상품을 확대해 올해 연간 매출 3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예찬'을 통해 모바일 단독상품의 중요성을 확인한 GS샵은 올해 패션, 잡화, 리빙 등으로 단독상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우선 패션에서는 지난 4월 데일리 팬츠 전문 브랜드 '핏앤베이직(Fit N Basic)'을 새롭게 선보였다. 핏앤베이직은 매일 입는 바지를 가장 편안하고 잘 맞게 만드는 데 집중한 브랜드다. 론칭 한 달 만에 주문 수량이 2천 건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GS샵은 여름휴가와 장마 시즌에 맞춰 기능성 리오셀 쿨팬츠, 버뮤다 하프팬츠 등 시즌별 팬츠 아이템을 다각화해 선보일 계획이다. 잡화에서는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단독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GS샵은 지난 4월 말 올여름 트렌드 소재를 반영한 '닥스 썸머 홀리데이 라피아 소재 가방'과 '헤지스 나일론 미니 토트백'을 단독으로 출시했다. 이미 시장에서 인지도를 갖춘 브랜드에 GS샵 고객 니즈를 반영해 상품을 기획한 사례다. 해당 상품들은 출시 2주 만에 주문액 5천만 원을 기록했다. GS샵은 고객들이 시즌성 소재와 트렌디한 소재에 반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FW 시즌에도 스웨이드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단독 잡화 상품을 제안할 예정이다. 리빙에서는 시즌별 라이프스타일 수요에 맞춘 전용 상품을 확대한다. GS샵은 자연주의 철학으로 유명한 리빙 브랜드 '정직한실험실'과 협업해 5월 무화과 스크럽 바디워시와 바디로션을 출시했다. 여름 시즌을 겨냥한 '말차 바디워시', 가을 시즌에 맞춘 '히노끼 샴푸' 등 시즌별 GS샵 단독 라인업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용남 GS샵 M영업기획팀장은 “모바일 단독상품은 고객에게 GS샵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상품 선택지를 넓히고, 협력사에는 고객 데이터와 모바일 판매 채널을 기반으로 한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라며 “패션, 푸드, 리빙 등 고객 수요가 높은 대표 카테고리에서 모바일 단독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차별화된 상품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6.05.21 08:25안희정 기자

[기고] 영토는 되찾을 수 있어도, 지도 데이터는 되돌릴 수 없다

2026년 2월 27일, 정부는 구글의 1:5000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을 조건부 허가했다. 2007년 첫 요청 이후 18년 만의 결정이었다. 그런데 이상할 만큼 조용하다. 일본은 자국 플랫폼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직접 움직였지만, 한국은 수십 년간 구축한 디지털 국토를 글로벌 플랫폼에 내주는 순간에도 국가 전략 논의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 1:5000 수치지도는 단순한 길 안내용 지도가 아니다. 건물·도로·지형·시설물 위치와 형상이 국가 기준 좌표체계 위에서 정밀하게 연결된, 대한민국 디지털 국토의 기본 원장, 즉 마스터 데이터다. 자율주행과 디지털트윈, 로봇과 물류, 군사 시스템이 모두 이 위에서 움직인다. 지도는 이제 국가의 디지털 영토다. 오늘날 고정밀 지도는 단순한 위치 데이터가 아니다. 거대언어모델(LLM)이 인터넷 문서를 학습하듯, 자율주행 AI와 로봇 AI는 공간을 학습한다. 지도는 AI가 현실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좌표 기반 세계모델에 가깝다. 데이터는 한번 넘어가면 되돌릴 수 없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서버를 국내에 두면 안전하다'는 단순한 접근이다. 인공지능(AI) 시대에는 데이터 '저장 위치' 보다 '학습·복제·파생 활용 구조'가 더 중요하다. 원본이 국내 서버에 있어도, 이를 기반으로 생성된 임베딩·모델 가중치·관계 데이터셋은 사실상 국경 밖에서 재활용된다. 영토는 잃어도 되찾을 수 있지만, 학습된 데이터는 한번 흡수되면 회수가 불가능하다. 이것이 데이터 비가역성이다. 결국 이번 논쟁의 핵심은 단순한 지도 반출이 아니다. 누가 미래의 공간 AI를 학습시키고, 누가 디지털 세계 모델의 기준 좌표계를 장악할 것인가의 문제다. 안타깝게도 한국 사회가 아직도 공간정보를 '지도 서비스'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빅테크는 이미 지도·클라우드·AI·로봇·디지털트윈을 하나의 학습 생태계로 통합하고 있다. 라인 사태가 남긴 두 개의 교훈 가까운 일본 사례를 두 가지 시선으로 봐야 한다. 첫째, 일본 정부의 작동 방식이다. 2024년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렸다. 핵심 요구는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였다. 일본은 라인을 단순 메신저가 아니라 결제·행정·재난 시스템과 연결된 '국민 생활 플랫폼'으로 보고 국가가 직접 개입했다. 이후 라인야후는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시스템·인증 연계를 2026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끊기로 했고, 보안관제센터 운영도 일본 기업 주도로 전환됐다. 둘째, 한국의 뼈아픈 현실이다. 30년 가까이 키워온 글로벌 플랫폼이 외국 정부 행정지도 앞에서 기술·인력·데이터 통제권을 잃었다. 일본은 자국 플랫폼에 대해 '외국 영향력 축소'를 요구했고, 한국은 자국 공간정보에 대해 '글로벌 플랫폼 접근 확대'를 허용했다. 차이는 기술력이 아니라 국가의 전략적 태도였다. 같은 사건, 정반대의 교훈. 그런데 지금 우리는 그 거울 앞에서 다시 한번, 이번에는 고정밀 공간정보 데이터를 같은 방식으로 내주고 있다. 절차의 공백, 침묵의 진짜 이유 필자는 이번 결정 과정과 관련해 두 건의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했다. 공개된 자료 범위 내에서는 국가 핵심 공간정보 국외 반출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마땅히 거쳐야 할 부처 간 정식 협의의 흔적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 절차의 공백은 곧 선례의 공백이다. 국가 전략자산의 국외 이전에서 절차의 정당성은 향후 국제 분쟁과 추가 요구에 대응할 국가의 방어 논리 그 자체다. 적정한 협의 기록 없이 결정이 이뤄졌다는 것은, 다른 외국 기업이 같은 요청을 했을 때 우리 정부가 거부할 법적·논리적 근거를 스스로 약화했다는 뜻이다. 오늘 구글에 허가한 기준은 내일 다른 누군가에게도 적용된다. 이것이 선례 위험이다. 허가 이후, 우리는 무엇을 준비했는가 다음 다섯 가지 질문에 정부 차원의 공식 가이드라인이 존재하는가. 첫째,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AI 학습 제한 기준은 마련되어 있는가. 둘째, 길찾기용 데이터라는 명목으로 반출된 정보가 위성영상·통신·결제 데이터와 결합될 때 어떤 통제가 작동하는가. 셋째, 보도된 구글-LG U+ 데이터센터 협력에서 한국 정부의 실효적 통제권은 어떻게 보장되는가. 넷째, 국내 공간정보 기업이 글로벌 플랫폼의 단순 데이터 공급원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는 데이터 배리어 전략은 존재하는가. 다섯째, 우리는 그들의 데이터에 동등하게 접근할 상호호혜 원칙을 확보했는가. 이 다섯 가지 가운데 단 하나라도 명확한 답을 국민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우리가 가야 할 세 갈래 길 비판만으로는 부족하다. 30년 넘게 이 분야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세 가지 방향을 제안한다. 첫째, 국가 공간정보 데이터 컨트롤타워 정립이다.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국가정보원이 사후적으로 참여하는 협의체가 아니라, 데이터 주권 사안을 사전·상시적으로 다루는 상설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라인 사태에서 일본 총무성이 보여준 단일 창구 방식은 적어도 거버넌스 차원에서는 참고할 만하다. 둘째, 국내 산업 보호와 글로벌 진출의 듀얼 전략이다. 한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1:5000 디지털 국토를 보유하고 있다. 27년간 축적된 정밀 공간정보, 자동 갱신되는 도로망 데이터, 지방자치단체 행정 공간정보 인프라는 그 자체로 글로벌 경쟁력이다. 국내 시장을 닫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술을 일본·동남아·아프리카 등으로 능동적으로 수출하는 공세 전략이 동반돼야 한다. 셋째, 오픈소스 기반 디지털 ODA와 기술 동맹이다. 특정 글로벌 기업에 모든 인프라를 의존하지 않는 길은 오픈소스 기반 공간정보 생태계를 함께 키우는 것이다. 한국이 축적한 GIS 기술을 LGPL 등 오픈 라이선스로 우방국과 공유하며 디지털 ODA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기술 주권이다. 미국도 국가안보와 연결된 기술에는 수출통제를 적용하고, 유럽은 GDPR과 데이터법으로 디지털 국경을 만들며, 일본은 라인 사태에서 플랫폼 통제권에 적극 개입했다. 대한민국만 유독 공간정보를 '서비스 편의' 중심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다시 묻는다 라인 사태와 구글 지도 반출은 본질이 같다. 하나는 국민 생활 플랫폼의 데이터 주권, 다른 하나는 디지털 국토 주권의 문제다. 우리는 한 번은 빼앗긴 자리에, 한 번은 내준 자리에 서 있다. 필요한 것은 반미나 반글로벌주의가 아니다. 개방과 협력은 필요하다. 그러나 기준 없는 개방은 주권이 아니라 종속이다.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개방 논리가 아니라,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열 것인가에 대한 국가 전략이다. '지도를 가진 자가 지도자가 되는 시대다.' 지금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은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미래 대한민국의 디지털 주권과 산업 좌표다. 대한민국은 스스로의 디지털 영토를 지킬 준비가 돼 있는가. 조건부 허가 이후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2026.05.20 18:11김인현 컬럼니스트

[단독] 정부, 구글딥마인드 'AI 코사이언티스트' '알파이볼브' 도입 논의

정부가 한국 과학 인공지능(AI) 생태계 강화를 위해 구글딥마인드 기술 도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복수 IT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는 구글딥마인드의 과학용 AI 도구를 연구 현장에 도입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까지 확실한 계약 건이 성사된 것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 대상인 구글딥마인드 솔루션은 'AI 코사이언티스트' '알파이볼브' 등 과학 연구용 특화 모델이다. AI 코사이언티스트는 연구 아이디어 도출과 검증을 지원하는 과학 특화 AI로 지난해 공개됐다. 알파이볼브는 알고리즘 코드를 입력하면 스스로 개선안을 제안하는 시스템으로 이번 주 새 버전이 출시됐다. 현재 두 시스템은 미국 연구기관에만 배포되고 있다. 한 IT 업계자는 "만약 한국이 이 도구를 활용하게 될 경우 아시아에서 첫 사용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7일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과학기술 AI 공동연구, AI 인재 양성, 책임 있는 AI 활용 등 주요협력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일각에선 해외 연구용 도구에 의존하면 보안이나 지적재산권(IP) 침해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해외 AI 시스템은 대체로 기업 클라우드에 접속해 활용하는 방식"이라며 "한국 연구 환경에 맞는 'K-과학 AI'를 자체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2026.05.20 16:07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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