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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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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구글, '디지털 주권 클라우드' 맞손…AI 시대 규제 대응

레드햇이 규제 산업에서도 인공지능(AI) 도입과 운영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레드햇은 구글 손잡고 '레드햇 오픈시프트 온 구글클라우드 데디케이티드'를 내놨다고 22일 밝혔다. 금융, 의료, 공공 등 규제 산업 대상으로 격리된 인프라와 운영 독립성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서비스는 2026년 하반기부터 정식 제공된다. 이번 솔루션은 데이터 위치뿐 아니라 기술 운영 통제권까지 포함한 디지털 주권 요구를 충족하는 데 초점 맞췄다. 기업은 엄격한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AI 기반 업무 혁신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 레드햇은 오픈시프트를 구글클라우드 데디케이티드 환경에 적용해 보안성과 복원력을 유지하면서도 기술 스택에 대한 소유권과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기업은 폐쇄형 구조에 의존하지 않고 개방형 기반에서 유연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플랫폼은 주권 인프라 통제 기능을 통해 개인정보보호규정(GDPR) 등 지역 규제를 준수할 수 있는 격리 환경을 제공한다. 또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워크로드를 지원해 보안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고급 AI 서비스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일관성을 유지하는 점도 특징이다. 온프레미스와 관리형 클라우드 전반을 연결해 기존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현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레드햇은 지역 클라우드 및 서비스 제공업체와 협력해 국가별 보안 요구와 규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도 각 지역 규제를 충족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마이크 배럿 레드햇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부문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디지털 주권은 더 이상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돼 있는지 문제가 아니라 기술에 대한 운영 통제권과 전략적 유연성, 신뢰를 유지하는 문제"라며 "우리는 구글과 협력해 규제가 엄격한 시장 고객들에게 AI 시대를 대비한 주권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6.04.22 11:33김미정 기자

메가존소프트, 구글과 'AI 동맹'…한국 AX 시장 키운다

구글 클라우드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앞세운 AI 풀스택 전략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메가존소프트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기업 대상 AI 전환(AX) 확산에 본격 나선다. 메가존소프트는 구글 클라우드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SPA)을 체결하고 AI·데이터·보안·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4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SPA는 양사가 특정 사업 분야에서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 전략을 공유하는 협약이다. 메가존소프트는 기존에도 구글 클라우드 주요 파트너로 협력해왔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공동 사업 목표와 역할을 구체화하며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와 SPA를 체결한 국내 파트너는 메가존소프트가 처음이다. 양사는 AI·데이터·보안·구글 워크스페이스를 핵심 협력 축으로 설정하고 산업별 맞춤형 AX 사례 발굴에 나선다. 메가존소프트는 이를 위해 구글 클라우드 전담 조직의 영업·기술 인력을 확대해 사업 수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구글 클라우드의 AI 풀스택 전략과 맞물린 행보다. 최근 제미나이, 버텍스 AI 등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구글 클라우드는 11% 점유율을 기록하며 AWS(32%), 마이크로소프트(22%)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AI 서비스 확산을 기반으로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감지된다. 제미나이 등 구글 AI 서비스 활용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구글 클라우드 도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매니지드 서비스(MSP) 기업들도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메가존소프트는 이러한 흐름을 선점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 사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AI 분야에선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와 버텍스 AI를 기반으로 도입 전략 수립부터 모델 개발·운영, 거버넌스 구축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금융·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규제 대응, 스마트팩토리, 공급망 최적화 등 구체적인 활용 사례도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 영역에선 빅쿼리를 중심으로 데이터 이전·통합·분석 환경 구축과 데이터 거버넌스 수립, 운영 최적화를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안 분야에선 구글 섹옵스(SecOps)와 위즈, 맨디언트 등 글로벌 보안 기업과 협력해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보안 체계를 구축한다. 업무 환경 혁신도 주요 축이다. 메가존소프트는 구글 '에이전틱 워크플레이스 전환(AWT)' 전략에 맞춰 AI 기반 업무 자동화 확산을 지원하고, 변화관리 컨설팅을 통해 기업이 AI 업무 환경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유통·제조·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제미나이 기반 도입 사례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80여 개 독립소프트웨어벤더(ISV)가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품을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기 세미나와 이벤트를 통해 생태계 확대에도 나선다. 단순 구축을 넘어 AI·데이터·보안·업무 환경을 통합하는 AX 파트너로 역할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SPA 체결은 구글 클라우드와 메가존소프트가 함께 국내 기업의 혁신을 이끌어갈 준비가 돼있다는 전략적 선언"이라며 "단순한 인프라 도입을 넘어 고객이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프로세스 혁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비즈니스 전반의 혁신을 실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메가존소프트와의 SPA를 통해 AI·데이터·보안·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4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AI 기반 디지털 혁신과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게 돼 기쁘다"며 "긴밀한 양사 협력을 바탕으로 모든 규모의 기업 고객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1 15:11한정호 기자

구글클라우드 "한국, 글로벌 AI 혁신 거점…가시적 성과 지원"

금융·콘텐츠·클라우드 기업들이 단순 대화형 인공지능(AI)을 넘어 복잡한 업무를 스스로 계획·실행하는 에이전틱 AI 시스템을 앞세워 업무 방식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클라우드는 카카오뱅크·CJ ENM·메가존소프트 등 국내 주요 고객·파트너사의 AI 도입 성과를 20일 공개했다.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구글클라우드 넥스트 2026' 행사에 앞서 에이전틱 AI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을 국내 사례로 구체화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임직원 1800여 명을 대상으로 구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전사 도입했다. 문서 분석 자동화·시장 트렌드 분석·내부 보고 효율화 등 개인화된 에이전트를 구성원이 직접 구축할 수 있다. 특히 금융권 규제 환경에 맞춰 프라이버시 우선 데이터 모델과 기존 권한 체계를 그대로 적용해 민감 정보가 외부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카카오뱅크는 구글 워크스페이스도 함께 도입해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준수하면서 생성형 AI를 업무에 접목하고 있다. CJ ENM은 구글클라우드와 영상·이미지 생성 모델 기반 콘텐츠 제작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구글의 영상 생성 모델 비오와 이미지 생성 모델 이마젠을 활용해 촬영 구도·카메라 앵글 제어, 자연스러운 움직임 구현 등 제작 전 과정에 AI를 적용한다. CJ ENM은 이미 AI 단편 영화 '엠호텔' 국내 최초 극장 개봉, AI 애니메이션 시리즈 '캣 비기' 국제 영화제 초청 등 장르별 AI 제작 노하우를 쌓아왔다. 회사는 제작뿐 아니라 유통·광고·플랫폼 등 전 사업 영역으로 AI 혁신을 확대할 방침이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사 메가존소프트는 구글클라우드와 전략적 파트너십(SPA)을 확대하며 생성형 AI·데이터 분석·보안 등 엔터프라이즈 핵심 분야 공략에 나선다. 구글클라우드 전담 사업부 확대와 투자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AI 파일럿 단계에서 실제 운영 단계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루스 선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하고 누구보다 빠르게 적용하는 글로벌 AI 혁신의 거점"이라며 "우리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선도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가시적인 성과와 혁신을 달성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0 16:34이나연 기자

구글, 한국 매출 6830억 공시…"실제와 큰 차이"

구글이 감사보고서에 발표한 매출이 국내 사업 규모를 모두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를 비롯한 구글클라우드코리아, 구글페이먼트코리아 등 3개 법인 총 매출은 6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익은 685억원으로 약 15% 늘었다. 구글코리아 매출은 4076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고, 영업익은 412억원으로 15.7% 올랐다. 주요 수익 구조는 광고 재판매, 연구개발(R&D) 용역, 마케팅 지원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광고 재판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익은 약 1964억원으로 전년보다 11.5%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는 구글 아시아태평양 본부로부터 확보한 광고 지면을 국내 광고주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발생한다. 구글클라우드코리아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2052억원으로 15.4% 증가했고, 영업익은 224억원으로 17.2% 늘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재판매와 인프라 운영 지원이 주요 수익원이다. 이 중 인프라 지원 수익은 1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고, 클라우드 재판매 매출은 827억원으로 24% 성장했다. 구글페이먼트코리아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매출은 702억원으로 2.9% 늘었고,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3.2% 증가했다. 앱 마켓 결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등이 주요 수익이다. 세 법인이 납부한 법인세는 총 28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8% 증가했다. 구글코리아가 187억원, 구글클라우드코리아가 86억원, 구글페이먼트코리아가 10억원을 각각 냈다. 업계에서는 공시된 매출이 구글의 국내 사업 규모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광고, 클라우드, 앱마켓 등 핵심 사업이 국내 법인이 아닌 해외 법인 중심으로 운영돼서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한국 법인에 제한적 매출만 반영되는 구조 때문"이라며 "실제 매출과 과세 규모 간 괴리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2026.04.15 16:07김미정 기자

인텔, 에이전틱 AI 바람 타고 주가 3배 상승

미국 종합반도체기업(IDM) 인텔의 주가 최근 1년간 가파르게 상승중이다. 13일(현지시간) 인텔 주가는 지난 주 대비 4.49%, 1년 전 같은 시점(20달러) 대비 3배 오른 65.1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인텔 주가는 2024년 8월 실적 악화 쇼크로 폭락한 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10% 지분 인수, 엔비디아와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투자 이후 상승세를 탔다. 특히 최근에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협력이 두드러진다.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대규모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 '테라팹'에 파트너로 참여하며 대규모 고객사 확보와 미국 내 생산 역량을 확대했다. 미국 정부 지분 인수 후 주가 반등 시작 1년 전 인텔 주가는 20달러 선에 머물러 있었다. 팻 겔싱어 전 CEO가 2024년 말 '은퇴'라는 형식으로 물러난 데 이어 케이던스 출신 립부 탄 CEO가 취임했지만 여전히 미래는 불투명했다. 흔들리던 인텔의 구원 투수로 나선 것은 미국 정부다.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8월 인텔 지분 9.9%(약 4억 3330만 주)를 100억 달러(약 14조 8550억원)에 인수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50억 달러(약 7조 4275억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20억 달러(약 2조 9710억원) 규모로 투자자로 가세했다. 특히 인텔과 엔비디아가 x86 기반 맞춤형 칩을 공동 개발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은 엔비디아가 인텔의 제조 로드맵을 신뢰하고 잠재적인 파운드리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이 시점 이후 인텔의 주가는 30달러를 넘어섰다. 에이전틱 AI 등장으로 CPU 역할 재부각 AI 인프라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 중 GPU에 집중됐던 관심이 에이전틱 AI 등장 이후 CPU로 옮겨간 것도 주가 상승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GPU는 내장한 많은 코어와 대용량 메모리를 이용해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지만 스스로를 제어할 수는 없다. AI 에이전트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려면 복잡한 작업을 일정 시간별로 조율하고 데이터를 관리할 지휘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구글 클라우드, 인텔 제온과 다년간 협업 발표 에이전틱 AI 구동을 위해서는 CPU 경쟁력이 중요하다. 엔비디아도 Arm 기반 베라 CPU를 직접 개발하는 한편 Arm도 네오버스 V3 IP를 활용한 자체 생산 'AGI CPU'를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인텔 제온 프로세서 점유율은 60~70%를 오가는 등 여전히 지배적 위치에 있다. 지난 9일 발표된 구글 클라우드와 다년간 협업 사실 역시 이러한 'CPU 역할의 재발견'을 입증하는 사례다. 구글은 인텔의 차세대 제온6 프로세서가 AI 인프라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양사 발표 이후 인텔 주가는 60달러대에 안착했다. 파운드리 로드맵 일단락... 아일랜드 팹34 소유권 회복 시설 투자로 매 분기 수십 억 달러 규모 적자를 내던 파운드리는 2021년 제시된 공정 로드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8나노급 인텔 18A 공정 기반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제온6+ 등 제품을 작년 4분기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실적 악화와 현금 흐름 등 문제를 겪던 2024년 아폴로(Apollo)에 넘겼던 아일랜드 '팹34(Fab 34)' 지분을 되사온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외부 도움 없이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만큼 상황이 개선됐음을 보이는 조치다. 일론 머스크 '테라팹' 구상에 참여 일론 머스크가 구상하는 '테라팹' 프로젝트에서 파운드리 기술을 제공하는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 것도 주목할 만 하다.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칩과 스페이스X의 위성용 칩을 인텔 기술력과 공정으로 생산하게 된 것이다. 데이브 진스너 인텔 CFO는 "파운드리 사업 부문 수익은 첨단 공정 외부 고객사 확보보다는 패키징 등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 바 있다. 차세대 공정인 1.4나노급 인텔 14A도 하반기 고객사를 발표할 수 있다. 외부 고객사 추가 등장시 경쟁력 강화 전망 단 인텔이 테라팹 관련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주목해 볼 만한 사안이다. 인텔은 이달 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기간 중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표를 하지 않은 '침묵 기간'에 해당한다. 이달 말 이후 테라팹 구상의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된다면 인텔 경쟁력 확보에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흐름은 올 하반기로 갈 수록 가속될 전망이다.

2026.04.14 15:44권봉석 기자

인텔-구글, AI·클라우드 인프라 다년간 협력

인텔과 구글이 10일 차세대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발전을 위해 향후 수 년간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AI 처리에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 처리, 에이전틱 AI 제어 등으로 CPU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인텔 최신 서버용 프로세서인 제온을 활용해 대규모 AI 학습 조정과 추론/범용 컴퓨팅 등 다양한 워크로드를 구동하고 있다. 또 제온6 기반으로 C4/N4 인스턴스를 제공한다. 인텔과 구글은 앞으로도 여러 세대에 걸쳐 제온 프로세서를 활용해 구글 글로벌 인프라 전반에서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총 소유 비용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CPU가 처리하던 데이터 이동 등을 전담해 처리할 수 있는 주문형 인프라처리장치(IPU) 반도체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 IPU는 제온 CPU와 플랫폼 상에서 통합돼 범용 컴퓨팅과 특정 목적에 특화된 인프라 가속 기능을 균형 있게 제공한다. 아민 바흐다트 구글 AI 인프라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최고 기술 책임자는 "20년 이상 신뢰성을 확보한 파트너인 인텔 제온 로드맵을 통해, 구글은 워크로드의 증가하는 성능 및 효율성 요구 사항을 지속적으로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고 밝혔다. 립부 탄 인텔 CEO는 "AI 확장을 위해서는 가속기 이상의 것이 필요하며, 균형 잡힌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CPU와 IPU는 최신 AI 워크로드가 요구하는 성능, 효율성 및 유연성을 제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의 기반을 강화하고, 전 세계 기업, 개발자 및 사용자의 지속적인 혁신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2026.04.10 11:21권봉석 기자

[현장] "구글 AI, 연구도 잘하네"…클루커스, 공공기관 업무 방식 바꾼다

클루커스가 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도입을 앞당기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습 중심 교육과 구체적인 도입 로드맵, 지원 방안을 제시하며 공공 시장에서의 AI 활용 저변을 넓힌다는 목표다. 클루커스는 지난 2일 대전 대덕테크비즈센터에서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대전 지역 연구기관 대상 '구글 클라우드 핸즈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기관 관계자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장에선 단순한 AI 기능 소개를 넘어 연구 업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구글 클라우드는 생성형 AI의 실제 활용 방향과 함께 연구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특히 문서·이미지 기반 데이터의 디지털화, 광학문자인식(OCR)과 AI를 결합한 업무 자동화, 반복 작업 감소 등을 통해 연구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 AI를 직접 구축하기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플랫폼(PaaS) 기반 형태로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점도 언급됐다. 빠르게 진화하는 AI 기술 특성상 자체 구축 방식은 유지·운영 부담이 크고 최신 기술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핵심 파트너인 클루커스는 생성형 AI 도구 활용 교육을 중심으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제미나이, 구글 AI 스튜디오, 노트북LM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연구 데이터 분석, 문서 작성, 지식 정리 등 실제 업무 흐름에 적용하는 방법을 참가자들이 직접 실습했다. 클루커스는 제미나이 기반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활용한 연구 가설 도출, 의료 특화 AI 모델을 통한 진단 보조, AI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 구현 등 다양한 실제 적용 사례도 공유했다. 이를 통해 업무 시간 단축, 접근성 향상, 역할 변화, 새로운 인사이트 도출 등 네 가지 핵심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활용 방식이 챗봇 중심에서 에이전트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사용자가 목표를 제시하면 AI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도구를 선택해 업무를 수행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멀티 에이전트 기반 협업 구조로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지수 클루커스 컨설턴트는 "이제는 단순히 정보를 검색하는 단계를 넘어 AI가 결과를 요약하고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업무 환경이 바뀌고 있다"며 "연구기관에서도 AI를 활용하면 논문 분석, 코드 작성, 데이터 해석까지 전 과정에서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이 지원하는 AI 코사이언티스트와 같은 기술을 활용하면 수년이 걸리던 연구 가설 검증 과정도 단기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며 "AI는 연구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 효율을 극대화하는 협업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는 연구 워크플로우 전반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제미나이 딥 리서치 기반 정보 탐색, 생성 결과 검증 루프 설계, 노트북LM을 활용한 논문 요약 및 문서 정리, 발표 자료 생성 등을 직접 수행했다. 특히 제미나이 기반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반복적인 데이터 정리 작업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업무 적용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클루커스는 참석자들에게 공공기관 지원 전략도 공유했다. 클루커스는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해 기관이 조달청을 통해 별도 계약 절차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공공기관과 연구기관은 보다 신속하게 AI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이다. 오 컨설턴트는 "공공 및 연구기관은 보안과 데이터 통제가 중요한 만큼, 엔터프라이즈 AI 환경에서의 신뢰성과 통합성이 핵심"이라며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면서도 실제 업무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 반복 업무부터 단계적으로 AI를 적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도입 전략"이라며 "작은 성공 사례를 쌓아가며 조직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클루커스는 향후 공공기관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AI 도입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도입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며 공공 분야 AI 확산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이번 세미나는 연구기관이 생성형 AI를 단순한 개념이 아닌, 실제 업무에 적용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및 연구 분야에서 AI 활용이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6.04.07 15:42한정호 기자

"경기 후 2초 내 분석"…구글 클라우드·MLB, 'AI 해설사' 시대 개막

구글 클라우드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앞세워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과 손잡고 수십 년치 경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설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여 AI 중계 서비스 시대를 주도하는 분위기다.구글 클라우드는 미국 프로야구 MLB와 협력해 전 세계 야구 팬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하는 'MLB 스카우트 인사이트(Scout Insights)'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최근 시즌 개막에 맞춰 MLB 공식 애플리케이션 내 실시간 중계 기능인 '게임데이(Gameday)'에서 제공된다. 또 수십 년간 축적된 MLB의 데이터와 첨단 추적 시스템인 '스탯캐스트(Statcast)'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경기 상황에 딱 맞는 통찰력 있는 정보를 전달한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구글의 최신 모델인 '제미나이 2.5 플래시'와 '젬마(Gemma)'를 활용한 초저지연 데이터 처리 기술이다. MLB는 기존 실시간 쿼리 방식에서 벗어나 빅쿼리(BigQuery)와 알로이DB(AlloyDB)를 연동, 경기 당일 라인업에 기반해 발생 가능한 이벤트를 사전 예측하고 인사이트를 미리 생성하는 혁신적인 아키텍처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실제 경기 상황이 발생한 뒤 2초 이내에 최적의 분석 정보를 매칭시킨다. 실시간 중계의 고질적 난제인 시차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관중석이나 거실의 팬들에게 끊김 없는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술적 완성도만큼 돋보이는 대목은 콘텐츠의 질적 진화다. 스카우트 인사이트는 투타 맞대결 기록 같은 정량적 수치를 넘어 선수 간의 연고지 접점 등 전문 해설가 수준의 '데이터 스토리텔링'을 수행한다. 특히 수학적 계산으로 도출한 '의외성' 개념을 도입해 팬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변칙 데이터를 선별 노출한다. 정보의 과잉을 막고 경기의 흐름에 맞춘 최적의 시점을 공략함으로써 사용자의 체류 시간과 앱 몰입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을 취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6년간 구축해온 'MLB 필름룸' 등 방대한 데이터 레이크가 생성형 AI와 결합했을 때 발생하는 시너지도 보여준다. 구글 엔지니어들이 MLB 현장에 직접 합류해 최적화 작업을 진행한 결과물로, 향후 미디어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 아카이브 데이터를 어떻게 수익화하고 팬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지에 대한 표준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맷 그레이저 MLB 엔지니어링 담당 이사는 "스카우트 인사이트는 팬들이 경기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도구"라며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모든 야구 팬이 전문가 수준의 인사이트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06 11:32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메모리 병목 뚫었다"…구글, '터보퀀트'로 AI 인프라 판 바꿀까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운영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메모리 병목 현상'을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풀어낸 차세대 압축 기술을 선보여 AI, 클라우드 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하드웨어 추가 투입 없이 알고리즘만으로 메모리 사용량을 6배 줄이고 연산 속도를 최대 8배 높이는 혁신 기술인 만큼 비용 절감뿐 아니라 AI 인프라의 효율과 경쟁 구도를 동시에 흔들 수 있는 변수가 될 지 주목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2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터보퀀트' 기술을 공개하고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벡터 검색 전반에서 메모리 병목을 완화할 수 있는 압축 알고리즘을 제시했다. 터보퀀트는 LLM의 임시 기억장치인 'KV 캐시'를 3비트 수준으로 압축해 정확도 손실 없이 메모리 사용량을 최소 6배 줄이는 기술이다. LLM은 고차원 벡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구조로, 이 데이터를 저장하는 'KV 캐시'가 막대한 메모리를 요구한다. 이로 인해 처리 속도와 비용이 동시에 증가하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터보퀀트는 기존 압축 방식과 달리 데이터 값을 직접 줄이는 대신, 벡터의 표현 구조를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좌표계를 변환해 데이터 구조를 단순화하는 '폴라퀀트'와 고차원 데이터의 거리와 관계를 유지하면서 오차를 최소화하는 'QJL(Quantized Johnson-Lindenstrauss)' 기법을 결합해 최소한의 손실로 압축 효율을 극대화했다. 구글은 "이 기술은 대규모 벡터 데이터를 최소한의 메모리로 처리하면서도 의미적 유사도를 정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LLM뿐 아니라 대규모 벡터 검색 시스템에서도 속도와 효율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오는 4월 열리는 ICLR 2026에서 정식 발표될 예정으로, 구체적인 성능과 적용 범위에 대한 추가 검증 결과도 공개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이 기술이 AI 모델 경쟁의 축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생성형 AI는 파라미터 규모 확대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지만, 실제 운영 단계에서는 메모리 사용과 데이터 이동이 주요 병목으로 작용해왔다. 터보퀀트는 연산량을 일부 늘리는 대신 메모리 사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이 균형을 재조정하며 동일한 하드웨어로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터보퀀트는 모델을 재학습하지 않고 추론 단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 AI 모델과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이는 AI 경쟁이 모델 개발 중심에서 실행 효율과 시스템 최적화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에는 KV 캐시 관리, 메모리 기반 스케줄링, 추론 엔진 최적화 등이 핵심 기술 영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AI 인프라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GPU 연산 성능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혔지만, 실제로는 메모리 대역폭과 용량이 성능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았다. 터보퀀트는 메모리 병목을 완화함으로써 GPU 활용도를 높이고 동일 자원으로 더 많은 추론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한다. 이는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크게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사업자 입장에서는 비용 구조와 경쟁 전략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 메모리 사용 감소는 단위 추론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더 많은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한다. 비용이 낮아질수록 AI 서비스 사용량이 증가하는 특성을 감안하면 총 수요는 감소하기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선 터보퀀트 발표 이후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업계에선 효율 개선이 오히려 더 긴 문맥 처리, 더 많은 사용자, 더 복잡한 서비스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 기술에 따른 온디바이스 AI 확산 가능성도 주목된다. 메모리 제약으로 인해 제한적이었던 모바일 환경에서도 보다 복잡한 LLM을 구동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화 AI, 프라이버시 중심 서비스, 스마트폰 기반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효율적인 AI 모델은 전체 비용을 낮춰 더 많은 AI 계산 수요를 불러온다"며 "최적화 모델들은 반도체 자원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같은 자원으로 더 높은 성능의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AI 업체들이 비용 경쟁이 아니라 성능 경쟁을 하는 한 비용 최적화는 반도체 수요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반도체 업계가) 걱정해야 할 순간은 AI로 더 할 수 있는 기능이 별로 없거나 AI 업체들이 경쟁을 멈출 때"라고 덧붙였다.

2026.03.26 16:43장유미 기자

AI 인프라 허브로 부상한 인도…재벌 아다니, 메타·구글과 협력 모색

인도 대표 재벌 가우탐 아다니가 이끄는 아다니 그룹이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고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인도를 글로벌 인공지능(AI)·클라우드 인프라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다니 그룹은 최근 메타·구글 등 미국 기술 대기업과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의는 아다니 그룹이 추진 중인 1000억 달러(약 150조원) 규모 디지털 인프라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그룹은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과 AI·클라우드 서비스에 필수적인 토지와 재생에너지를 동시 공급하는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월마트의 인도 전자상거래 자회사 플립카트도 협상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다니 그룹은 인도 각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부지를 물색 중이며 현재 논의는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같은 움직임은 인도를 둘러싼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도는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와 방대한 인구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와 기술 기업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이에 맞춰 데이터센터 시장 역시 급성장 중이다. 컨설팅업체 KPMG에 따르면 인도의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은 2030년까지 8기가와트(GW)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현재 대비 약 5배 수준이다. 아다니 그룹은 이미 AI 인프라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는 2035년까지 1000억 달러(약 150조원)를 투입해 친환경 기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투자는 서버·전력 인프라 등 연관 산업에서 장기적으로 1500억 달러(약 225조원) 규모의 투자 유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 시장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은 2030년까지 인도 클라우드 인프라에 약 127억 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오픈AI 역시 1GW 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을 검토 중이다. 인도 내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하다. 릴라이언스는 110억 달러(약 16조원) 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타타그룹 역시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 확대에 나섰다. 업계에선 인도가 AI·클라우드 인프라의 차세대 글로벌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규모 수요와 정부의 디지털 정책,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경쟁이 맞물리며 초거대 AI 인프라 집적지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다니 그룹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통합 인프라를 앞세워 글로벌 AI 시대의 핵심 공급자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2026.03.26 14:39한정호 기자

"말 한마디로 앱 개발"…구글, 'AI 스튜디오'에 코딩 에이전트 추가

구글이 명령어만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AI) 코딩 환경을 구축했다. 구글은 22일(현지시간) 구글 AI 스튜디오에 코딩 에이전트 '안티그래비티'를 추가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를 통해 앱 개발부터 실행, 배포 준비까지 전 과정을 한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안티그래비티는 2025년 11월 출시됐다. 그동안 별도 개별 환경에서 제공되던 에이전트 기반 코딩 도구다. 이번 구글 AI 스튜디오에 탑재돼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앱 생성형 에이전트'로 기능을 넓혔다. 사용자가 AI 스튜디오에서 원하는 기능을 문장 형태로 입력하면, 안티그래비티가 이를 해석해 실제 동작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자동 생성할 수 있다. 별도 코딩 지식 없이도 서비스 구현까지 가능하다. 안티그래비티는 복잡한 기능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로그인을 비롯한 데이터 저장, 사용자 간 상호작용 등 각각 개발해야 했던 요소를 한 번에 통합해 개발 과정을 줄였다. 구글은 에이전트 백엔드 영역에도 자동화를 확대했다. 안티그래비티는 DB 구축과 사용자 인증 시스템 설정을 자동 수행하며 필요한 경우 선제적으로 설정을 제안해 개발자 개입을 최소화한다. 해당 에이전트는 외부 서비스 연동과 프론트엔드 개발도 지원한다. 결제 시스템이나 지도 서비스 등을 실시간 연결할 수 있으며, 화면 디자인과 애니메이션도 자동 생성돼 별도 유저 인터페이스(UI) 설계 없이도 기본적인 웹 화면을 빠르게 완성할 수 있다. 구글은 "구글 AI 스튜디오에 탑재된 안티그래비티를 통해 개발 아이디어에서 실제 서비스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3 09:43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오픈AI 두고 MS·아마존 충돌…클라우드 기싸움, 소송가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와 아마존 간 협력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인공지능(AI)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계약 해석을 둘러싼 분쟁이지만, 실질적으로는 AI 인프라 주도권을 둘러싼 빅테크 간 경쟁이 본격화된 모양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MS는 약 500억 달러(약 74조5000억원) 규모로 알려진 오픈AI와 아마존 간 협력이 기존 자사와의 독점적 클라우드 계약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아마존과 오픈AI는 2월에 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오픈AI의 AI 에이전트 구축 및 실행용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인 '프론티어'의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MS와 오픈AI의 계약에 따르면 오픈AI 모델에 대한 접근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이는 애저 성장의 핵심 기반으로, 오픈AI 서비스 확산이 곧 클라우드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를 형성해왔다. MS는 오픈AI의 초기 투자자 중 하나로, 2019년에 10억 달러, 2023년 초에 100억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9월에는 새로운 협력 관계에서 구속력 없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마존과 오픈AI는 기존 계약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MS 측은 이같은 접근이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계약 정신에도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갈등은 단순한 계약 해석을 넘어 클라우드 시장 주도권 경쟁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AWS는 약 30% 수준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MS 애저는 20%대 중반으로 뒤를 추격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10% 안팎 수준이다. 업계에선 오픈AI 워크로드가 어느 플랫폼에 배치되느냐에 따라 점유율 경쟁 구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쟁점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조항이다. MS는 오픈AI 모델을 활용한 모든 API 호출이 애저를 경유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 고객 대부분이 API 방식으로 AI 모델을 활용하는 만큼, 해당 조항은 사실상 트래픽과 수익을 통제하는 핵심 장치로 평가된다. 반면 오픈AI와 아마존은 신규 서비스 '프론티어'를 기존 API와 다른 구조의 제품으로 정의하고 있다. AWS의 베드록 기반 '상태 유지 실행 환경(Stateful Runtime Environment, SRE)'을 통해 기업 데이터와 연동되는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존 계약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MS는 해당 구조 역시 실질적으로는 모델 호출을 포함하고 있어 API의 연장선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술 구조에 대한 해석 차이가 곧 계약 위반 여부를 가르는 쟁점으로 부상한 셈이다. 양사 관계 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MS는 초기 투자 이후 오픈AI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최근에는 기업용 AI 시장에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오픈AI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추진하며 파트너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MS는 애저 중심의 AI 생태계를 강화하는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AWS의 참여는 경쟁 구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 분위기다. 클라우드 시장 1위 사업자인 AWS가 오픈AI와 협력을 확대할 경우 애저 중심 구조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서다. 업계에선 이번 협력이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경쟁과 직결된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는 협상을 통한 해결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만큼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상황에서 추가적인 법적 분쟁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MS 측은 "계약 위반이 발생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오픈AI가 계약상 의무를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3.19 09:20장유미 기자

[유미's 픽] 클라우드 생태계 만든 AWS, 스무살 됐다…MS·구글 추격 속 전략 시험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클라우드 컴퓨팅 선구자로 걸어온 행보를 재조명받고 있다. 2006년 스토리지 서비스 하나로 출발한 AWS는 기업의 IT 인프라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놨다. 지금은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 플랫폼으로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AWS는 지난 2006년 3월 14일 처음 선보인 스토리지 서비스 '아마존 S3(Simple Storage Service)'로 첫 발을 내디뎠다. 이 서비스는 기업이나 개발자가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 저장과 컴퓨팅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같은 해 서버 컴퓨팅 서비스인 EC2(Elastic Compute Cloud)가 추가되면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모델도 본격적으로 확산됐다. 당시 기술 스타트업의 가장 큰 장벽은 초기 인프라 투자였다. 데이터 저장을 위한 서버를 구매하고 향후 용량을 예측해야 했고 수만 달러 규모의 하드웨어 비용을 선투자해야 했다. AWS는 이를 사용량 기반 과금(pay-as-you-go)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기업이 필요할 때만 컴퓨팅 자원을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초기 AWS 사용자 사례는 클라우드 인프라가 산업 구조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잘 보여줬다. 영상 제작 협업 도구를 개발하던 스타트업은 S3를 활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원격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음성 녹취 서비스 기업은 서버 장애 이후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면서 저장 비용과 운영 부담을 크게 줄였다. 미국 버클리대학 '스타더스트앳홈(Stardust@home)' 연구 프로젝트는 수백만 개의 현미경 이미지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전 세계 시민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연구 환경을 구축했다. 이처럼 클라우드는 단순한 서버 임대 서비스를 넘어 누구나 대규모 데이터 처리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현재 AWS는 데이터베이스, 분석,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 양자컴퓨팅 등 240개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확대됐다. 덕분에 AWS는 최대 클라우드 사업자로 입지를 굳혔다. 시장조사업체 시너지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AWS는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점유율은 30%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가 약 20%, 구글 클라우드가 약 13%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 이후 클라우드 경쟁 구도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특히 AI 플랫폼 경쟁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AWS 자리를 위협하고 나섰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챗GPT와 코파일럿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기업 시장에 빠르게 확산시키며 클라우드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구글 역시 제미나이 모델과 AI 개발 플랫폼 버텍스 AI(Vertex AI) 등을 앞세워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업계에선 AWS가 AI 기술 경쟁보다는 인프라 플랫폼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WS는 현재 기업이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을 중심으로 AI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베드록은 앤트로픽, 메타, 스태빌리티AI 등 다양한 모델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또 AWS는 자체 AI 반도체인 트레이니엄과 인퍼런시아를 통해 AI 학습과 추론 비용을 낮추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줄이고 AI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AWS는 AI 확산에 따른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와 에너지 확보 문제가 클라우드 산업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냉각 설비가 필요해 전력 확보와 운영 효율성이 향후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AWS는 AI 워크로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충과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데이터 주권과 규제 환경 변화도 변수다. 유럽과 일부 국가에서는 데이터의 국외 이전과 클라우드 의존도에 대한 규제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 각국이 데이터 보호 정책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지역 데이터센터 구축이나 현지 파트너십 확대 등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AWS는 유럽과 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데이터센터를 확대하며 지역 내 데이터 처리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업계에선 향후 AWS의 경쟁력이 AI 플랫폼 역량과 인프라 운영 능력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클라우드가 이미 IT 인프라의 기본 구조로 자리 잡은 만큼, AI 시대의 핵심 플랫폼으로서 어떤 생태계를 구축하느냐가 다음 성장 단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프라의 무거운 부담을 없애고 개발자들이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AWS가 시작됐다"며 "오늘날 전 세계 수백만 고객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2005년 AWS에 인턴으로 합류해 서비스가 공개되기 전부터 지켜봤다"며 "단순한 스토리지 서비스가 스타트업과 기업, 정부를 지원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년이 지난 지금도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개발자들의 장벽을 제거하겠다'는 우리의 미션은 변하지 않았다"며 "AI가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는 지금, 고객들이 다음에 무엇을 구축하게 될지가 가장 흥미로운 질문"이라고 덧붙였다.

2026.03.16 17:06장유미 기자

[유미's 픽] 법무 강화 나선 MS, '클라우드 번들링'에 발목?…美 FTC 조사, 시장 변수될까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번들링' 관련 반독점 소송에 대비해 내부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규제당국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사업 관행을 정조준하면서 글로벌 IT 산업 경쟁 구도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12일 IT 정보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번들링' 관련 반독점 소송에 대비해 최근 법무 조직을 확대하고 대응 체계 정비에 나섰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묶어 판매하는 영업 관행이 향후 규제당국의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로 해석된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최근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하는 업체들에 민사 조사 요구서(CID)를 발송하고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조사 대상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정책과 영업 관행 전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FTC는 윈도우, 오피스 등 마이크로소프트 핵심 소프트웨어가 경쟁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하기 어렵게 설계됐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동시에 AI 기능과 보안·신원 인증 소프트웨어를 기존 제품과 함께 묶어 판매하는 '번들링' 관행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 조사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리나 칸 전 FTC 위원장 체제에서 시작됐으며, 현재 앤드루 퍼거슨 위원장이 이끄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와 AI 제품군을 통해 기업용 컴퓨팅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했는지 여부를 가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일부 경쟁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를 애저에서 사용할 경우 비용이나 운영 측면에서 유리한 반면, 아마존웹서비스(AWS)나 구글 클라우드 등 경쟁 플랫폼에서는 제약이 존재한다고 주장해왔다. AI 시장에서도 유사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생산성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365에 생성형 AI 서비스 '코파일럿(Copilot)'을 결합해 제공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인프라인 애저와 연계된 서비스 구조를 확대하고 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AI 기능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합되는 형태다. 일각에선 클라우드를 통해 축적한 기업 데이터를 AI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하고, 이를 다시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을 규제당국이 주목하고 있다고 봤다. 이 같은 구조는 과거 마이크로소프트 반독점 사건과도 비교된다. 1990년대 후반 미 법무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윈도우에 기본 탑재해 경쟁 브라우저 시장을 위축시켰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에도 특정 제품의 지배력을 활용해 다른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는지가 핵심 쟁점이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는 제재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FTC 조사 결과가 반드시 소송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 뿐 아니라 기업이 정책 수정이나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럽 지역에서 중소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자사 소프트웨어를 보다 쉽게 호스팅할 수 있도록 정책 일부를 완화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클라우드와 AI,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합되는 흐름 속에서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지배력에 대한 규제 논의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운영체제(OS)가 플랫폼 경쟁의 핵심이었다면 지금은 클라우드와 AI가 기업 IT 인프라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플랫폼 전략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3.12 15:47장유미 기자

카카오, 새 AI 파트너 구글 낙점…오픈AI는?

카카오가 구글·오픈AI와의 협력 구도를 분리, 인공지능(AI) 전략의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차세대 디바이스와 AI 폼팩터 영역에서는 구글과, 카카오톡 기반 B2C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오픈AI와 협력하는 이원화 전략을 통해 AI 전 레이어를 효율적으로 커버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2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차세대 AI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글로벌 협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며 구글과의 본격적인 협업 소식을 알렸다. 카카오가 글로벌 빅테크와 전략적 동맹을 구축한 사례는 오픈AI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카카오는 오픈AI와 지난해 2월 오픈AI와 협력을 발표한 뒤, 같은해 10월 카카오톡 내 챗GPT를 탑재한 '챗GPT 포 카카오'를 선보인 바 있다. 구글과는 디바이스·폼팩터 협력…AI 글래스·온디바이스에 초점 카카오는 구글과 차세대 AI 폼팩터와 디바이스 경험 영역에서 협업한다. AI 폼팩터란 AI가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인터페이스의 구조와 구현 형태를 의미한다. 챗봇·음성 비서·운영체제 통합형 AI·웨어러블 기기 등 AI가 구현되는 기술적 접점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차세대 AI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글로벌 협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며 구글과의 본격적인 협업을 공식화했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안드로이드 확장현실(XR) 기반 AI 글래스(스마트 안경)용 사용자 경험과 최신 AI 기술이 접목된 안드로이드 모바일 경험을 함께 개발한다. 카카오는 AI 글래스를 포함한 차세대 폼팩터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메시징과 통화 등 실생활과 밀접한 시나리오에서 핸즈프리(음성명령) 방식과 자연어 기반 상호작용이 가능한 사용자 경험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온디바이스 AI 협력도 구글과의 협업 축에 포함된다. 온디바이스 AI란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PC 등 사용자 단말기 내에서 AI 모델을 직접 구동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지연시간을 줄이고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 카카오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가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에서 원활하게 구동될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며, 그 시작점으로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안드로이드 개발팀과도 직접 협업하고 있다. 회사가 1분기 중 출시할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카카나 인 카카오톡은 대화 맥락을 이해해 메시지 작성·요약·추천 등을 지원하는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AI 인프라 효율화 차원에서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도 언급했다. GPU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모델과 서비스 특성에 맞춰 GPU·CPU·TPU를 조합하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의미 있는 규모의 CPU 클라우드 운영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오픈AI와는 B2C AI 협력…카카오톡 안에서 챗GPT·에이전트 확장 반면 오픈AI와의 협력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B2C AI 서비스에 맞춰져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2월 오픈AI와의 협력을 발표한 뒤, 같은 해 10월 카카오톡 내에서 챗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챗GPT 포 카카오'를 선보였다. 현재 챗GPT 포 카카오는 카카오톡 안에서 대화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았으며, AI 에이전트 '카카오 툴스'도 함께 탑재돼 있다. 카카오는 향후 금융·모빌리티 등 특정 도메인에 특화된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추가하며 오픈AI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 당시 이용자 200만 명을 확보했던 '챗GPT 포 카카오'는 현재 기준 8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4배 가량 성장했다. 정 대표는 "챗GPT 포 카카오는 이용자가 확대되며 그동안 카톡에 없던 콘텐츠를 검색하고 생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트래픽 패턴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올해는 카톡이라는 메신저 고유의 사용성에서 자연스럽게 챗GPT 포 카카오로 이어질 수 있는 흐름과 여러 접점을 구축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6.02.12 14:23박서린 기자

카카오, 구글과 협력…차세대 AI 경험 선보인다

카카오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경험을 제공하고자 구글과 손 잡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2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부터 자사가 더 집중하고자 하는 디바이스 측면에서 차세대 AI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글로벌 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의 출발점으로 카카오는 자사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구글 안드로이드와 협업을 시작한다. 안드로이드 개발팀과 직접 협업한다. 여기에 카카오는 AI 인프라에 대한 재무적 부담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나아가 다양한 칩 라인업을 모델과 서비스별로 최적화해 배치함으로써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AI 인프라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한다. 또 카카오는 구글클라우드와의 유의미한 규모의 중앙처리장치(CPU) 클라우드 운영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는 향후 출시될 구글 AI 글래스에서의 협업에도 착수한다. 정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AI 폼팩터 환경에서 카카오 서비스가 더해질 때 이용자 경험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하나씩 실험하며 새로운 AI 사용 경험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6.02.12 09:32박서린 기자

AI가 끌고 클라우드가 밀고…알파벳, 연 매출 4000억 달러 돌파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4000억 달러(약 584조원)를 돌파했다. 검색과 유튜브 등 기존 주력 사업의 견고한 성장세에 더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클라우드 부문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알파벳은 장 마감 후 2025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138억 2800만 달러(약 166조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환율 변동 효과를 제외한 매출 증가율은 17%에 달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9억 3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1.6%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344억 55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0% 급증했고 주당순이익(EPS)은 2.82달러로 집계됐다. 알파벳의 보통주인 A주의 주가는 이날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종가 대비 8%까지 급락하다 1.96% 하락세로 진정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올해 시설투자 규모가 투자자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데 따른 수익성 우려가 반영된 탓이다. 미 동부 시간 오후 7시 기준 종가 대비 1.4% 하락한 328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AI 엔진' 단 구글클라우드, 매출 48% 수직 상승 이번 실적은 구글클라우드가 견인했다. 구글클라우드 4분기 매출은 176억 6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19억 5500만 달러) 대비 48% 폭증했다. 기업용 AI 인프라와 자사 AI 모델인 '제미나이' 기반의 AI 솔루션이 성장을 주도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연간 매출 런레이트는 7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영업이익 역시 53억 1300만 달러를 기록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전통적 캐시카우인 구글 서비스 부문도 958억 6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특히 구글 검색 및 기타 매출이 630억 7300만 달러로 17% 늘어나며 AI 검색 기능 도입 이후에도 견고한 지배력을 입증했다. 유튜브는 광고 매출 113억 8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광고와 구독 수익을 합산한 연간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6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제미나이 3 생태계 확장…"AI가 성장의 핵심 동력" 알파벳은 제미나이의 성과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순다 피차이 알파벳·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모델은 직접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사용을 통해 분당 100억 개 이상의 토큰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미나이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7억 5000만명을 넘어섰다. 구독 경제 모델의 성장도 눈에 띈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구글 원 등을 포함한 유료 구독자 수는 3억 2500만명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알파벳은 자율주행 부문인 웨이모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도 재확인했다. 지난 2월 웨이모는 16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발표했다. 이 중 상당 부분을 알파벳이 출자했다. 4분기 실적에는 웨이모 관련 주식 보상 비용으로 21억 달러가 계상됐다. 올해도 AI 인프라 투자 집중 투입 알파벳은 2026년에도 기록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회사는 올해 자본지출(CAPEX) 예상 범위를 1750억 달러에서 1850억 달러(약 238조~252조원)로 제시했다. 이는 AI 인프라 확충과 차세대 모델 개발을 위한 데이터 센터 구축에 집중 투입될 전망이다. 피차이 CEO는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4000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제미나이 3의 출시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고, 우리는 강력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의 AI 투자와 인프라가 전 사업 영역에서 수익과 성장을 견인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2.05 10:21이나연 기자

엠클라우드브리지 "韓 기업 제일 잘 아는 'AI 에이전트'로 시장 공략"

"기업 시스템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여러 개 붙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일하는 방식에 맞게 AI를 통제하고 운영할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우리는 한국 기업 업무 환경을 가장 잘 아는 AI 에이전트 오케이스트레이션으로 고객 업무 자동화를 돕겠습니다." 이혁재 엠클라우드브리지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Ai 365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국내 AI 에이전트 시장을 이같이 공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기반 그룹웨어 위에 AI 에이전트를 얹는 방식으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 문서부터 데이터, 업무, 보안을 한 구조로 통합한 형태다. 엠클라우드브리지 핵심 전략은 'Ai 365 기반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이다. 여러 AI 모델과 기능을 단순히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조직도 기반 권한 관리 중심으로 AI를 통합 운영하는 구조다. 관련 서비스는 'Ai 365 지식관리 에이전트'와 'Ai 365 데이터 에이전트' 'Ai 365 업무지원 에이전트' 'Ai 365 보안 에이전트'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된다. 이 대표는 해당 플랫폼이 타사 업무용 AI 에이전트보다 국내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라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이 Ai 365 에이전트 플랫폼을 조직 단위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 대표는 현재 시장에는 개별 AI 에이전트는 많지만 이를 조직 단위로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은 드물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빅테크 에이전트는 개인 단위 업무 환경에 최적화됐다"며 "이는 조직 단위로 의사결정·업무가 이뤄지는 한국 기업에 정착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Ai 365 에이전트는 개인이 아닌 조직 기준으로 AI 에이전트를 운영하는 형태"라며 "부서·직무·직급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AI와 접근 가능한 문서·데이터를 일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지식관리 에이전트, 가장 빨리 기업 생산성 올려" 현재 엠클라우드브리지가 주력하고 있는 영역은 지식관리 에이전트·데이터 에이전트다. 지식관리 에이전트는 기업 내부 문서와 규정, 보고서, 계약서 등을 AI가 직접 이해하고 질의응답 형태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AI가 직원 소속 부서와 직무에 맞는 문서만 골라서 답을 주는 구조로 이뤄졌다. 현재 챗GPT,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챗봇도 통합됐다. 이 대표는 "기존 지식관리 시스템은 별도 문서 저장소를 만들어 놓고 사람이 직접 관리해야 했다"며 "시간이 지나면 유지보수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직 권한과 분리된 상태로 운영되면 6개월만 지나도 실제 사용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지식관리 에이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기반 그룹웨어와 연동됐다"며 "문서 권한이 조직도와 자동으로 통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사 이동이나 조직 개편이 발생하면 접근 권한이 자동 조정된다"며 "사람이 아니라 AI가 이를 먼저 판단한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문서 자산이 많은 법무법인이나 제약사, 제조 기업이 지식관리 에이전트로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은 문서 관리만 제대로 해도 사무·관리 업무 생산성을 체감상 50~60% 이상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데이터 에이전트는 기업 내부에 흩어진 엑셀 파일이나 데이터베이스 등을 연결해 AI가 자동으로 분석하도록 구축됐다. 기존처럼 사람이 데이터를 정리해 보고서를 생성·해석하는 방식과 다른 셈이다.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 질의에 답할 수도 있다. 이 대표는 "과거에는 보고서 생성부터 검토, 해석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며 "보고서 자체를 만드는 과정이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데이터 에이전트 강점으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설정 간소화를 꼽았다. 사용자가 BI에서 어떤 지표를 볼지, 어떤 차트를 쓸지, 분석 순서를 어떻게 짤지 일일이 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AI가 데이터 구조를 파악해 적합한 분석 방식과 시각화를 자동으로 선택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에이전트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 대기업 계열사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 BI 도구는 다루기 어렵고 일부 인력만 사용하는 시스템이었다"며 "데이터 에이전트는 BI를 일상 업무 도구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보안도 국내 업무에 맞게...AI 마켓형 플랫폼 진화 목표" 이 대표는 Ai 365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보안을 국내 기업 업무 환경에 맞춰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AI의 접보 접근 통제를 개인 계정이 아니라 조직도 기준으로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직원 소속 부서와 직무, 권한에 따라 AI가 볼 수 있는 문서와 데이터 범위가 다르며, 그 안에서만 질문과 분석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 대표는 "국내 기업은 개인보다 조직 단위로 업무와 책임이 움직인다"며 "이 구조에 맞춰 보안을 설계하지 않으면 AI를 많이 쓸수록 오히려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이동이나 조직 개편이 발생해도 접근 권한이 자동으로 함께 조정된다"며 "관리자가 매번 권한 설정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올해 지식관리 에이전트 중심으로 매출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동시에 데이터 에이전트와 업무 지원 에이전트 기능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했으며 AI 그룹웨어 기반 구독형 비즈니스를 가속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향후 산업별 전문 에이전트까지 연결할 수 있는 AI 마켓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며 "한국 기업 문화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09 10:43김미정 기자

아마존 AI 전략 설계자, 구글 클라우드 합류…에이전트 서비스 강화

구글 클라우드가 아마존에서 인공지능(AI) 전략과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이끌었던 핵심 인재를 영입하며 AI 에이전트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 IT 미디어 긱와이어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는 아마존에서 14년간 근무하며 AI 전략 수립과 기술 개발을 주도한 카르틱 라마크리슈난을 데이터 클라우드 조직 부사장(VP)으로 선임했다. 라마크리슈난은 아마존의 음성 AI 서비스 '알렉사' 초기 개발에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노바' 개발을 이끈 인물로 알려졌다. 라마크리슈난 부사장은 2012년 아마존에 합류한 이후 대화형 AI부터 멀티모달 범용인공지능(AGI)에 이르기까지 아마존 AI 기술 진화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마존 합류 이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텔미 네트웍스를 인수한 후 3년간 수석 플랫폼 엔지니어로 근무한 바 있다. 이번 인사는 아마존 내부 AI 조직 개편과 맞물려 이뤄졌다. 최근 아마존에서는 AI 조직을 이끌던 로히트 프라사드 수석부사장이 회사를 떠났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AI 모델 연구팀과 맞춤형 실리콘, 양자 컴퓨팅 조직을 통합하는 새로운 체제를 발표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말 '노바 2' 모델을 공개하며 경쟁사 추격에 나선 상태다. 빅테크 업계에서는 AI뿐 아니라 최고위 임원급 인재 이동이 이어지고 있다. 메타는 MS 출신 법무 책임자를 최고법률책임자(CLO)로 영입하는 등 주요 기업 간 인재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라마크리슈난 부사장은 링크드인을 통해 "우리는 에이전트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며 "세계적 수준의 팀과 함께 미래 자율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07 17:38한정호 기자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 '제미나이3' 지원…"데이터 이동 없이 개발"

스노우플레이크가 구글클라우드 손잡고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배포 환경을 한층 개선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구글클라우드와 협력해 코텍스 AI에 '제미나이'3'를 탑재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고객은 플랫폼 간 데이터 이동이나 복제 없이 스노우플레이크 거버넌스 기반 데이터 환경에서 제미나이 3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두 기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공동 고객 참여, 공동판매, 구글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거래를 포함한 GTM 전략을 강화한다.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내며 공동 영업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실제 양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구글클라우드 기반 스노우플레이크를 출시한 데 이어, 2026년 호주 멜버른에서도 출시를 추진한다. 지역별 인프라 확장을 통해 글로벌 고객 대응 역량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양사 인프라 측면에서도 성능 개선이 이뤄졌다. 구글클라우드 액시온 기반 C4A 가상머신에서 스노우플레이크 2세대 표준 웨어하우스를 프로덕션 환경으로 제공해 가격 대비 성능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재 금융 서비스, 헬스케어, 제조, 리테일·공급망, 기술,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산업에서 양사 통합 솔루션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파이브트랜과 블랙라인은 구글클라우드 기반 스노우플레이크 AI 데이터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시간 분석, AI 모델 배포, 전사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현하고 있다. 조지 프레이저 파이브트랜 최고경영자는 "스노우플레이크와 구글클라우드 통합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은 데이터를 단순 저장하고 기본 쿼리를 실행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접 질문하고 즉각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게 됐다"며 "여러 주에 걸쳐 진행되던 개발 작업이 수일 내로 줄었다"고 말했다. 마이클 거스텐하버 구글클라우드 버텍스 AI·AI 에이전트 제품 관리 부사장은 "제미나이 모델을 스노우플레이크 내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양사 고객들이 거버넌스가 적용된 안전한 데이터 환경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성형 AI 역량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07 10:06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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