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AI페스타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구글 클라우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5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알파벳, 2분기 AI 성장세 '호실적'…AI 인프라 투자 100억 달러 추가

알파벳이 인공지능(AI) 부문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규모도 확대했다. 24일 CMBC 등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올해 2분기 매출 964억 달러(132조6천946억원), 주당순이익 2.31달러(3천179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매출 940억 달러(약 129조3천910억원), 주당순이익 2.18달러(약 3천원)를 모두 상회한 수치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하며 월가의 10.9% 성장 예상치를 넘겼다. 특히 구글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36억2천만 달러(약 187천4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투자 규모를 기존 750억 달러(약 103조2천375억원)에서 850억 달러(약 117조25억원)로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구글클라우드는 최근 챗GPT 운영업체인 오픈AI를 클라우드 고객으로 유치하는 등 기업 고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구글클라우드는 애플과 앤트로픽 등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시장에선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단기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클라우드와 AI 제품 수익화 속도가 투자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이유에서다. AI 기반 서비스도 빠르게 확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검색 요약 기능인 'AI 오버뷰'는 현재 200개국 이상에서 월간 사용자 20억 명을 기록했다. AI 챗봇 제미나이 앱은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4억 5천만명을 넘어섰다. 유튜브 광고 수익은 98억 달러(약 13조4천897억원)로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벳은 지난 7월 AI 코딩 스타트업 윈드서프 인수 계약을 발표하며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섰다. 24억 달러(약 3조36억원) 규모의 계약에는 기술 라이선스와 바룬 모한 윈드서프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핵심 인력 영입이 포함됐다. 전체 운영 비용은 261억 달러(약 359천266억원)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이 중 14억 달러는 2022년 제기된 데이터 프라이버시 소송과 관련한 미국 텍사스주와의 합의금으로 집행됐다. 이 외에 기타 투자(Other Bets) 부문은 3억7천300만 달러(약 5천134억원) 매출을 기록해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손실은 12억5천만 달러(약 1조7206억원)로 확대됐다. 해당 부문에는 자율주행 웨이모, 바이오기업 베릴리가 포함된다. 알파벳은 미국 대선 영향으로 광고 수익이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지난해 말과 달리 다음 분기에는 비교 효과로 광고 부문 역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전반적 매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나트 아슈케나지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으로 업계 최고 인재 확보를 위해 적절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다음 분기 매출에는 여러 긍정적 요인이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4 08:39김미정

MS '셰어포인트' 해킹 여파…"美 정부·에너지·대학 줄줄이 뚫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소프트웨어(SW)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해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셰어포인트' 온프레미스 서버에 존재하는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해 미국 정부와 기업, 대학을 공격한 정황이 포착됐다. 피해 범위는 북미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전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연방 및 주 정부 기관, 에너지 기업, 대학, 통신사 등이다. 다만 클라우드 서비스는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보안 인프라보호국(CISA)과 캐나다·호주 정부가 공동 조사에 나선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 버전에 대해서만 긴급 패치를 배포했다. 나머지 버전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킹은 셰어포인트를 자체 서버로 운용하는 기관만을 노린 것이 특징이다. 해커들은 서버에 침투한 뒤 암호화 키를 탈취했고, 이를 통해 향후에도 재접근이 가능한 상태를 만든 것으로 분석됐다. 공격 경로는 아웃룩, 팀즈 등 핵심 서비스와 연동된 내부 셰어포인트 서버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외부 이메일 탈취와 비밀번호 수집 가능성도 제기됐다. 삭제까지 이뤄진 사례는 드물지만 보안 키 탈취는 추가 침투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이번 사건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달 초 패치를 배포한 직후 발생했다. 해커들이 유사한 취약점을 분석해 새로운 공격 방식을 개발한 것이다. 현재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은 해당 취약점을 악용해 악성 스크립트 파일인 웹셸을 설치하고, 피해 서버에서 암호화된 기밀을 유출하는 위협 행위자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인증되지 않은 액세스가 지속돼 피해 조직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찰스 카르마칼 구글클라우드 맨디언트 컨설팅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단순히 패치 적용으로 대응을 끝내선 안 된다"며 "모든 기업과 기관은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5.07.21 15:55김미정

AWS, 'AI 에이전트 거래소' 내놓나…"앤트로픽 파트너사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사고 파는 마켓플레이스 출시를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테크크런치는 AWS가 이달 15~16일 미국 뉴욕시에서 열리는 'AWS 서밋 뉴욕 시티'를 통해 이같은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이 마켓플레이스에 앤트로픽이 주요 파트너사로 참여한다는 점도 알려졌다. 이 마켓플레이스는 기업이 직접 개발한 에이전트를 등록하고 AWS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이뤄진 형태다. 고객은 원하는 기능이나 목적에 따라 AI 에이전트를 설치·검색할 수 있다. 참여 기업은 에이전트 설치 횟수나 사용량에 따라 수익을 얻으머 AWS는 이 중 일부를 수수료로 가져갈 방침이다. 전체적으로 에이전트 접근성과 판매 기회를 높이는 데 초점 맞춰져 있어 기업 입장에선 실질적 이익이 크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내부 소식통은 "AWS는 해당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앤트로픽을 전략적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며 "향후 수십억 달러 규모 추가 투자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앞서 다른 빅테크도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도입한 바 있다. 구글클라우드는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에 각각 유사 플랫폼을 공개했다. 세일즈포스와 서비스나우 역시 자체 마켓플레이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AWS와 앤트로픽은 테크크런치 단독 보도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AWS의 전략은 생성형 AI 유통 구조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앤트로픽 등 주요 파트너의 참여로 초기 파급력은 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5.07.11 09:23김미정

"제미나이 품었다"…GS네오텍, '미소'로 개발 자동화 시동

"로우코드 플랫폼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장벽을 낮추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여러 산업 실무자가 직접 생성형 AI를 쉽게 설계·실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GS네오텍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구글클라우드 데이 서울'에서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 '미소(MISO)'를 시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미소는 프롬프트 설계부터 백터 데이터베이스(DB) 연동, 거대언어모델(LLM) 선택, 에이전트형 AI 구축을 한 번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별도 프로그래밍 없이 GUI 환경에서 생성형 AI 워크플로 설계가 가능하다. 구글클라우드의 '버텍스 AI'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아마존 베드록'에 포함된 오픈소스 모델을 자유롭게 연결할 수도 있다. GS네오텍 관계자는 "미소 사용 기업은 자체 요구에 맞춰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을 실시간 테스트하고 바로 프로덕션 환경에 적용하면 된다"며 "목적에 가장 알맞은 모델을 활용할 수 있어 개발 효율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미소는 AI 할루시네이션을 줄일 수 있는 검색증강생성(RAG) 기능도 갖췄다. 외부 문서를 벡터DB에 연동한 뒤 실시간 검색과 텍스트 생성에 활용하면 된다. AI 에이전트를 통한 정보 분류·의사결정 자동화도 가능하다. 복잡한 기술 없이 사용자 맞춤형 IA 기반 업무 도구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업 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네오텍 관계자는 "미소는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비롯한 제조, 유통, 공공 등 여러 산업에 맞춘 생성형 AI 전용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8 16:56김미정

韓, 에이전트 도입률 아태지역 '최저'…"AI 플랫폼 투자 미흡"

한국 기업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률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I 플랫폼 기반 투자도 전반적으로 미흡해 AI 도입 성숙도에서 후발주자로 분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IDC 전대일 AI 리서치 수석연구원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구글클라우드 데이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기업의 AI 에이전트 도입 수준을 아태지역 평균치와 비교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국내 150개 기업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를 아태 지역 기업 평균 수치와 비교한 것이다. 전 수석연구원은 "150개 국내 조직 중 선발 주자 클러스터에 속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며 "이는 비즈니스 전반에 AI를 융합·확산하고 있는 글로벌 흐름과 격차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기업은 AI 도입을 전략적 도전 과제로 인식하는 수준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 지역 평균 45%가 'AI를 통한 전략 수립이 가장 어렵다'고 답한 반면 한국은 29%에 불과했다는 결과도 나왔다. 그는 "해당 수치는 국내 기업이 AI를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은 AI 개발에 필요한 플랫폼 투자 비중도 아태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향후 AI 플랫폼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아태 지역 평균 33%였던 반면 한국은 21%로 12%포인트(p) 낮았다. 전 수석연구원은 "AI 플랫폼은 머신러닝(ML) 개발에 필요한 공통 요소를 표준화하고 개발 효율성과 속도를 높이는 핵심 도구"라며 "기업이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으면 AI 인프라 구성부터 ML옵스, 보안 체계까지 모든 요소를 처음부터 직접 개발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기술 도입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라며 "비용과 인력 측면에서도 불리하다"고 덧붙였다. 또 국내 기업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와의 파트너십 비율도 아태 평균보다 12%p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기업이 AI 사업 수행 시 외부 전문 벤더와의 협력 전략이 미흡하다는 뜻"이라며 "최신 AI 기능을 빠르게 내재화하고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 수석연구원은 "국내 기업은 AI 플랫폼·인프라·보안·투자 등 여러 측면에서 비효율을 안고 있다"며 "빠른 성과 도출을 위해서는 표준화된 플랫폼 활용과 외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 연계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5.07.08 14:48김미정

"AI도 국경 안에서"…구글클라우드, 韓서 추론·데이터 처리 통합 지원

"구글클라우드가 한국 리전 구축 5주년을 맞았습니다. 이에 대한 성과로 '제미나이 2.5 플래시' 모델을 서울 리전에 지난주 정식 출시했습니다. 한국 고객들은 국내에서 인공지능(AI) 추론부터 데이터 처리까지 한 번에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주권 확보와 생산성 혁신을 동시에 누릴 것입니다." 지기성 구글클라우드코리아 대표는 8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구글클라우드 데이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구글클라우드는 서울 리전에서 제미나이 2.5 플래시 모델을 정식 출시했다. 이를 통해 AI 추론과 머신러닝(ML) 처리까지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게 데이터 레지던시 기능을 강화했다. 제미나이 2.5 플래시는 오픈AI의 GPT-4o 대비 비용당 약 24배, 딥시크 모델보다 약 5배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은 서울 리전에서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통해 데이터 저장뿐 아니라 모든 ML 처리 과정을 동일 위치에서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새 TPU '아이언우드' 출시 앞둬…"소버린 클라우드 강화" 구글클라우드는 AI 추론 성능을 올린 텐서처리장치(TPU) '아이언우드'를 발표하고, 공공·민간 산업 전반에 걸친 소버린 클라우드 전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고성능 연산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데이터 주권 요구에 대응하는 차세대 클라우드 모델을 전면에 세운 셈이다. 지 대표는 AI 추론에 최적화된 7세대 TPU 아이언우드를 조만간 공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아이언우드는 기존 6세대 대비 10배 향상된 에너지 효율과 42.5 엑사플롭스(ExaFLOPS)의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지 대표는 "아이언우드 성능은 한국 정부가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목표로 제시한 1 엑사플롭스의 42배에 달한다"며 "현존하는 슈퍼컴퓨터 대비 약 24배 높은 성능 구현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칩은 생성형 AI의 추론 연산에 특화됐다"며 "중앙처리장치(GPU) 대비 목적에 따라 선택 적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 대표는 보안·통제가 핵심인 산업군을 겨냥한 '클라우드 에어갭(Cloud Air-gapped)' 모델도 제시했다. 이 모델은 고객 데이터센터 내에서만 작동하며 외부 네트워크 연결 없이 운영되는 소버린 클라우드다. 지 대표는 "보안이 중요한 공공·금융은 물론 반도체와 배터리 등 민감 산업에도 도입 가능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구글클라우드는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비롯한 고객관계관리(CRM), 이메일, 협업툴 등 다양한 업무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에이전트 기반 오피스 자동화에도 시동 걸었다. 음성 명령만으로 흩어진 데이터를 조회하고 실행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에이전트에 "최근 주문 상황을 알려줘"라고 말하면, 에이전트가 관련 시스템에서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요약하고, 필요한 조치까지 제안하거나 실행하는 식이다. 사용자는 복잡한 인터페이스를 오갈 필요 없이 업무 생산성과 결정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 지 대표는 "우리는 하드웨어(HW)부터 소프트웨어(SW) 서비스까지 모든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 고객이 국내에서 AI 추론부터 데이터 통제까지 주도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08 14:00김미정

구글클라우드, 韓 AI 혁신 전략 제시…"데이터 통제·TPU 확대"

구글클라우드가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력과 클라우드 선택권 확보 강화를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구글클라우드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구글클라우드 데이 서울' 행사에서 국내외 IT 리더, 개발자, 스타트업과 최신 AI 모델, 인프라, 하드웨어(HW)를 소개하고 산업별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뤼튼 3.0'와 '제미나이 플레이그라운드' 등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한 고객 도입 사례가 조명됐다. 서울 리전 기반으로 AI 워크로드를 처리하고 고객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 레지던시 옵션도 소개됐다. 이날 구글클라우드는 AI 추론 작업의 국내 수행을 지원하는 머신러닝(ML) 처리 데이터 레지던시 기능도 도입 계획도 발표했다. 이는 규제 산업에서 ML 위치 제어 수요가 높아지는 현실에 대응한 조치다. 이날 AI 추론에 최적화된 7세대 텐서처리장치(TPU) '아이언우드'도 소개됐다. 생성형 AI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한 차세대 칩으로 국내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구글클라우드는 서울 리전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년간 국내 고객 수요에 맞춰 서울 리전의 컴퓨팅 인프라를 확장해 왔으며, 이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AI, 공공 서비스, 생산성 혁신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저장·처리 위치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기 위한 기능도 다양해졌다. 고객은 구글클라우드 데이터 바운더리 기능을 통해 저장 위치뿐 아니라 ML 처리 위치까지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보안 기능도 확장됐다. 분산형 클라우드 에어갭을 통해 구글클라우드의 특정 서비스를 고객 데이터센터 내에서만 운영할 수 있어 민감 정보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지기성 구글클라우드코리아 대표는 "AI가 불러온 혁신의 물결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고객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7.08 11:01김미정

야놀자그룹, '구글 클라우드 데이'서 AI 혁신 사례 공유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그룹(총괄대표 이수진)가 오는 7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구글 클라우드 데이 서울' 행사에 여행 산업 대표 고객사로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야놀자는 이번 행사에서 AI 기반 혁신 사례와 트래블 테크 비전을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공유한다. 먼저, 주요 기업 임원 100여 명이 초청된 'Leaders Exchange Seoul(리더스 익스체인지 서울)' 세션에서 이준영 야놀자그룹 기술총괄(CTO)이 패널로 참여해, 글로벌 여행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야놀자의 AI 기술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Gemini User Talk(제미나이 고객 톡)' 세션에서는 김승덕 야놀자 넥스트 리더가 'Reasoning Translation Model(추론 기반 번역 모델) 개발기'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개발자 및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기존 번역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한 '추론 기반 접근법'과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트레이닝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야놀자의 글로벌 온리원 여행·여가 플랫폼 '놀유니버스'는 'Gemini Playground(제미나이 플레이그라운드)' 내 'AI Innovation Garden(이노베이션 가든)' 부스를 통해 현장 관람객들과 직접 만난다. 방문객들은 놀유니버스의 기술력과 글로벌 여행 플랫폼의 진화를 체험할 수 있다. 부스에서는 야놀자 넥스트와 구글 클라우드가 공동 개발한 AI 프로젝트도 소개된다. 'Your Next Day(유어 넥스트 데이)' 코너에서는 여행지에 대한 사전 경험을 제공해 설렘과 몰입감을 높이는 AI 서비스가 전시되며, 동반자 유형, 여행 스타일, 예산 등에 따라 최적의 여행지·숙소·코스를 추천해주는 AI 여행 컨시어지 서비스도 함께 선보인다. 부스 체험자에게는 NOL 포인트 5천점이 제공되는 현장 이벤트도 진행된다. 야놀자그룹 관계자는 “이번 '구글 클라우드 데이 서울' 참가를 통해 야놀자의 AI 및 빅데이터 기반 트래블 테크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 알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유수의 기술 기업과 협력해 여행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3 08:42안희정

[SW키트] "데이터 관리 EU에서"…빅테크, 유럽형 소버린 클라우드 확장 '시동'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유럽 내 데이터 주권 강화 요구에 따라 빅테크가 유럽형 소버린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유럽 고객의 메타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고 미국 클라우드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움직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유럽형 소버린 클라우드는 유럽 내에서 데이터를 저장·통제·운영하되 클라우드 기술력은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의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까지 충족하면서 디지털 주권도 보장하겠다는 접근법이다. 업계는 유럽에서 소버린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배경으로 메타데이터 처리 방식 투명성을 꼽았다. 또 데이터가 미국서 관리되는 구조도 주요 원인이다. EU 국가는 그간 메타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우려를 꾸준히 제기했다. 고객 스토리지 사용량이나 컴퓨트 자원 소모, 데이터베이스 운영 시간 등 정보는 자동화된 청구 시스템을 통해 수집되지만 이는 대부분 미국 내 서버에서 처리됐다. AWS 마크 라이랜드 보안 총괄 책임은 "한국이나 일본, 싱가포르 등 다른 지역에서는 이런 운영 방식에 이의 없이 서비스를 이용해 왔지만, EU 고객들은 이와 달랐다"고 최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밝혔다. 이어 그는 "유럽 고객들은 계정 생성부터 청구, 데이터 관리까지 모든 과정이 자국 내에서 이뤄지길 강하게 요구해 왔다"며 "외부 개입 없이 완전히 독립적인 소버린 클라우드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AWS, 연말 독일 리전 개설…MS, 3단계 전략 구성 AWS는 EU 고객을 겨냥한 소버린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앞뒀다. 올 연말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유럽형 소버린 클라우드 첫 리전을 설치할 예정이다. 해당 리전은 기존 AWS 리전과 달리 물리적·논리적으로 완전 분리된 독립 인프라다. 해당 리전의 신원 및 접근관리(IAM)를 비롯한 과금 체계, 기술 지원, 데이터센터 운영 방식 모두 EU 출신 AWS 직원에 의해 운영된다. 데이터·개인정보법도 EU 규정에 따른다. EU 고객은 데이터뿐 아니라 설정값, 권한 정보 등 모든 메타데이터 정보를 EU 내에서만 저장·관리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작성한 각종 설정 정보도 EU 리전에만 보관된다. 기존에는 이 정보들이 AWS 글로벌 시스템 내에서 처리됐다. AWS는 유럽 소버린 클라우드 출시 초기부터 컴퓨팅과 저장소, 데이터베이스, 분석, 네트워킹, 인공지능(AI) 등 주요 서비스를 모두 지원한다. 생성형 AI 모델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 '세이지메이커'도 제공한다. 마켓플레이스까지 지원돼 고객은 외부 소프트웨어 업체 솔루션을 구매해 소버린 클라우드에서 배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1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EU 고객을 위한 '포괄적 소버린 클라우드'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 전략은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국가별 파트너 클라우드 등 3단계 구조로 이뤄졌다. 고객은 데이터 저장 위치부터 접근 권한, 보안 정책을 원하는 방식으로 설정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데이터 가디언'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유럽 외부에서 데이터에 접근하려면 해당 국가에 있는 직원이 이를 실시간 승인·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지원한다. 모든 접근 기록은 변조할 수 없는 로그에 저장된다. 고객이 암호화 키를 직접 보관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됐다. 키는 고객사 시스템이나 신뢰할 수 있는 외부 보안 장비(HSM)에 저장할 수 있다. 고객은 이를 통해 데이터 보호와 접근을 완전 제어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퍼블릭 클라우드 설정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규제 환경 관리(REM)'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한 화면에서 데이터 보호 정책 설정, 접근 기록 확인 편리성을 높였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영역에서는 '애저 로컬'이 중심이다. 이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를 고객사 내부나 파트너 데이터센터에 설치해 외부와 분리된 상태로 운영하는 식이다. 특히 EU 내 망분리나 보안이 중요한 산업에 적합하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로컬'은 익스체인지와 셰어포인트, 팀즈 같은 오피스 기능을 인터넷 없이 내부망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드슨 알토프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마이크로소프트 주권 클라우드는 고객이 선택권, 통제력, 복원력 간 균형을 직접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지털 전략"이라며 "변화하는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안정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동까지 넘봐…전 세계 규제산업까지 확대 구글클라우드와 오라클은 소버린 클라우드 서비스를 유럽뿐 아니라 중동 시장과 규제 산업까지 확대하고 있다. 각국 규제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인프라로 시장 저변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구글클라우드는 지난 2월부터 액센츄어와 손잡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소버린 클라우드·생성형 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양사는 사우디 정부와 협력해 현지 법을 충족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로컬 파트너 생태계 조성과 인재 양성에 참여할 방침이다. 오라클도 최근 고위험·규제 산업을 위한 새로운 소버린 클라우드 솔루션 '오라클 컴퓨트 클라우드앳커스터머 아이솔레이티드'를 공개했다. 각국 정부와 방위, 의료, 통신 기관을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오라클 컴퓨트 클라우드앳커스터머와 동일한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기밀 워크로드에 특화된 보안과 통제를 제공한다. 오라클은 해당 솔루션을 통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의 장점을 규제 산업 전반에 확산할 방침이다. 또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배포할 수 있도록 설계해, 보안이 중요한 기관도 클라우드 도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오라클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와 AI 이점을 규제 대상 산업에 확산할 방침"이라며 "모든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02 15:31김미정

"업무·수익 모두 잡아"…구글클라우드, 파트너 전용 AI 3종 출시

구글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제품군을 확대해 파트너사 업무 역량과 수익 창출 돕기에 나섰다. 구글클라우드는 AI 기반 업무 지원 도구인 '작업 명세서(SOW) 애널라이저'와 '봇 지원 라이브 채팅' '수익 허브'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도구는 파트너의 계약 프로세스를 비롯한 고객 대응, 수익 분석 등 전반적인 운영을 자동화·최적화를 겨냥했다. 현재 모든 기능은 파트너 네트워크 허브와 수익 허브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SOW 애널라이저는 제미나이 모델 기반으로 작업 명세서를 작성, 보완, 승인받는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단순 문서 검토를 넘어 예시와 모범 사례를 제공한다. 실시간 피드백으로 작성자 실수를 줄이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봇 지원 라이브 채팅은 파트너 네트워크 허브를 통해 운영된다. 온보딩부터 청구, 인센티브까지 모든 과정에서 상시 지능형 안내를 제공한다. 챗봇은 반복 질문에 대한 빠른 응답뿐 아니라, 실시간 상담원 연결 기능까지 갖췄다. 수익 허브는 리베이트와 자금, 할인 정보 등을 한 대시보드에 통합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파트너는 수익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예측할 수 있다. 구글클라우드는 향후 제미나이 기반 예측 분석과 대화형 기능까지 추가해 수익 극대화를 위한 실행 가능한 전략까지 안내할 예정이다. 구글클라우드는 각 도구가 단순 자동화 수준을 넘어 AI 기반의 인사이트와 코칭 기능을 제공해 파트너가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제미나이를 활용한 SOW 피드백 기능은 수작업 중심의 검토 시간을 줄이고 계약 성사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 파트너사는 실제 적용 사례에서도 빠른 성과가 나타나고 밝혔다. 젤라르소프는 "봇 지원 라이브 채팅으로 자료 탐색과 문제 해결이 빨라졌고, 설명 과정이 간소화됐다"고 평가했다. 제니아는 "이전에는 몇 주 걸리던 SOW 프로세스를 며칠 내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글클라우드는 "AI 기반 도구는 파트너가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전달하고, 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2025.07.01 11:02김미정

오라클, 41조원 규모 초대형 계약 체결…클라우드 '게임 체인저' 부상

오라클이 연간 300억 달러(한화 약 41조원)에 달하는 단일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 규모의 3배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으로, 역대 최대 클라우드 계약 중 하나로 평가된다. 오라클은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해당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다만 고객사는 명시하지 않았다. 수익 인식은 오는 2028 회계연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오라클 사프라 캐츠 최고경영자(CEO)는 "다수의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른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 관련 매출도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오라클의 지난 4개 분기 기준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 매출인 103억 달러(한화 약 14조원)을 훌쩍 넘는 규모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시장 후발주자였지만 최근 인공지능(AI) 서비스 고객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수요를 빠르게 유치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발표된 오픈AI와의 합작 투자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도 대규모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계약이나 아직 재무제표나 수주잔고에 반영되지 않았던 상황이다. 시장 반응도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오라클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직후 최대 8.6%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올해 들어서만 주가 상승률은 26%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오라클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과 함께 향후 자본 지출도 크게 늘릴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오라클은 지난 2022년 미 국방부로부터 2028년까지 최대 90억 달러(한화 약 12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과 함께 나눠 수주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은 그보다 단일 규모 측면에서 훨씬 크다. 이번 발표는 오라클이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의 핵심 경쟁자로 본격 부상했음을 의미하며 향후 AI 기반 수요에 따른 실적 가속화가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순한 대형 수주를 넘어 오라클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본격적인 반전의 기회를 만든 사례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2025.07.01 09:35한정호

"경쟁사가 파트너로"…오픈AI, 구글 칩으로 챗GPT 돌린다

오픈AI가 챗GPT에 구글 인공지능(AI) 칩셋을 적용해 경쟁사 간 협력을 강화한다. 29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오픈AI가 구글의 텐서 처리 장치(TPU)를 활용한다고 보도했다. 오픈AI가 그동안 주력해 온 엔비디아 칩셋 외에 다른 하드웨어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신들은 이번 행보가 오픈AI의 특정 하드웨어·인프라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컴퓨팅 기반을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봤다. 오픈AI는 구글 TPU 활용을 통해 추론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구글 TPU는 엔비디아 GPU 대비 가격 경쟁력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오픈AI는 이미 챗GPT와 API 서비스 운영에 구글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했다. AI 모델 훈련뿐 아니라 추론 연산에 필요한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단일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가 필요해져서다. 당시 업계에서는 AI 경쟁사 간 협업이라는 점에 주목했고, 이번 TPU 적용으로 이런 협력 관계는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역시 AI 인프라 개방을 통해 수익을 늘리고 있다. TPU를 외부에 공개한 이후 애플과 앤트로픽 등을 고객으로 유치한 바 있다. 다만 구글은 최상위 TPU 모델 버전을 오픈AI에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협력은 일부 기능에 한정된 제한적 범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2025.06.29 12:05김미정

엔비디아, 클라우드 영토까지 넘본다…아마존·MS·구글 '불편한 동거'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까지 본격 진출하면서 기존 시장 강자인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빅3 클라우드 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2년 전 출시한 AI 인프라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인 'DGX 클라우드'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DGX 클라우드는 단순 인프라 제공을 넘어 기업 고객에게 고성능 AI 컴퓨팅 환경과 소프트웨어(SW), 전문가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AI 클라우드 스타트업인 코어위브와 람다에 투자하면서 시장 저변 확대에도 나섰다. 이들 업체는 엔비디아의 AI 칩을 기반으로 급성장 중이다. 코어위브는 최근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올해 50억 달러(약 6조8천억원)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DGX 클라우드 역시 조만간 연간 매출 10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이는 아마존의 연간 클라우드 매출인 1천70억 달러(약 145조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문제는 수익 구조다. 아마존의 전체 매출 중 클라우드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9%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이 부문이 책임지고 있다. 마진이 높은 만큼 시장 점유율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반면 DGX 클라우드는 독특한 운영 방식을 택하고 있다. 아마존·MS·구글 등 클라우드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칩이 탑재된 장비를 구매·운영하고 엔비디아는 이를 다시 임대해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구조다. 기존 클라우드 업체들이 인프라를 공급하고 엔비디아가 이를 다시 빌려 활용하는 셈이다. 이에 구글은 지난달 DGX 클라우드의 칩 임대 마켓플레이스 발표 당시 참여사 명단에서 빠지며 미묘한 입장을 드러냈다. 자체 AI 칩 개발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만큼 굳이 경쟁 잠재력이 있는 DGX 클라우드에 협력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 측은 "기존 클라우드 기업들과 경쟁하기보다는 AI 고객에게 더 나은 접근성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업계는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가 향후 기존 사업자들을 위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엔비디아는 작년 회계연도 기준 109억 달러(약 14조원) 규모의 다년 계약을 확보하며 DGX 클라우드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35억 달러(약 4조원)를 기록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에 클라우드 기업들도 반격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은 '그래비톤'을 비롯한 AI 전용 칩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구글과 MS 역시 자사 AI 칩을 통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수요가 폭증하면서 엔비디아와 클라우드 기업 간 협업이 불가피해졌지만, 장기적으로는 서로의 영역을 넘보는 경쟁 구도로 전환될 수밖에 없다"며 "DGX 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선택지가 아닌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2025.06.26 09:16한정호

"지메일만 있으면 돼"…구글, '제미나이 CLI' 에이전트 공개

"지메일 계정 하나만 있으면 '제미나이 CLI'로 코드 작성과 콘텐츠 제작, 작업 자동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로 다양한 작업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구글클라우드 앨런 허치슨 AI 개발 시니어 디렉터는 24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터미널 환경서 제미나이 AI 에이전트 기능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도구 제미나이 CLI를 공개했다. 사용자는 구글 메일 계정만 있으면 이 에이전트를 이용할 수 있다. 인사이더스 채널을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다. 허치슨 디렉터는 "별도 비용 없이 코드 작성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 문제 해결, 작업 자동화 등 다양한 용도로 제미나이 CLI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용자가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자동으로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 라이선스를 받아 이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미나이 2.5 프로' 모델과 최대 100만 토큰 컨텍스트 창, 하루 1천회 요청 한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제미나이 CLI는 터미널 안에서 자연어로 코드를 작성하거나 문제를 디버깅하고, 명령어 실행과 파일 조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글 검색과 연결돼 외부 정보를 가져와 프롬프트를 보완할 수 있다. 이 도구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과 시스템 프롬프트(GEMINI.md), 개인 맞춤 설정 파일 등을 통해 기능 확장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프롬프트나 명령어를 직접 구성해 워크플로를 자동화할 수도 있다. 개발자는 제미나이 CLI에서 비오(Veo), 이마젠(Imagen) 등 구글의 다른 AI 도구와 연동해 간단한 영상을 만들거나 이미지 생성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다. 제미나이 CLI는 아파치(Apache) 2.0 라이선스를 따르는 완전 오픈소스 형태다. 사용자는 소스코드를 직접 열어보고 보안 작동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깃허브를 통해 버그를 제보하고 기능을 제안하는 등 커뮤니티 활동도 가능하다. 해당 도구는 VS 코드에서 사용하는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 같은 기술을 공유한다. VS 코드 내 채팅창에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테스트 코드를 생성하고, 오류를 수정하거나 기능을 구현하는 등 작업을 진행한다. 실패한 구현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복구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식이다. 허치슨 디렉는 "지메일 계정 하나만으로 간편히 사용할 수 있는 에이전트"라며 "시장 최고 수준의 무료 사용량까지 제공해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2025.06.25 22:01김미정

이란, 美 전방위 사이버 공격 임박…"일반인도 표적"

최근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미국을 향한 이란의 사이버 위협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3일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GTIG) 존 헐트퀴스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란 해킹 조직들이 미국을 상대로 파괴적인 사이버 공격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상황 변화에 따라 이란이 미국 내 주요 기관이나 인물들을 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헐트퀴스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란은 오랫동안 이스라엘 중심으로 사이버 공격을 해 왔다"며 "특히 2023년 10월 7일 이후 공격 강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해당 날짜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날이다. 이후 이란은 하마스를 비롯한 반이스라엘 세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고, 동시에 사이버 공격도 강화했다. 그는 "이란의 공격 사례는 이들의 기술 수준과 행동 패턴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준다"고 덧붙였다. GTIG는 이란이 실제 피해보다 공포심을 조장하는 심리전을 자주 활용해 왔다고 봤다. 헐트퀴스트 애널리스트는 "이란은 스스로 공격 결과를 과장·조작해 심리적 충격을 노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점에 속아 이란의 능력을 과대평가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렇다고 이란의 위협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헐트퀴스트 애널리스트는 "이란의 사이버 공격은 실제 기업이나 기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랜섬웨어에 대비하듯 철저한 보안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TIG는 이란이 단순한 공격을 넘어 정보 수집을 위한 첩보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란은 미국을 겨냥해 민감한 정보를 빼내고, 특정 인물을 감시하는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며 "이란과 관련 있는 사람이나 조직은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란은 통신사와 항공사, 호텔업계처럼 고위 인사 정보를 가진 조직도 노리고 있다"며 "일반인도 간접적으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의 사이버 기술이 완벽하진 않지만 무시할 수준은 아니라고 봤다. 그는 "기업과 개인 모두가 이란의 심리전에 흔들리지 않고 실질적인 방어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6.23 16:47김미정

[유미's 픽] 이재명까지 지원 사격…韓 투자 속도 높이는 해외 CSP, 토종기업 설 자리 잃나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미국 빅테크에 이어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중국 기업까지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토종 기업들의 설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외국 기업들이 민간 영역을 장악한 데 이어 공공 시장까지 침투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CSP) 1위인 AWS는 SK그룹과 손잡고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 부지에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 장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로, 양사는 오는 20일 울산에서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소식은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과 5대 그룹 총수 간담회 이후 발표된 첫 대규모 국내 투자 소식이란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AI 100조 투자'를 그간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이번 SK-AWS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직접 참석해 AI 전략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AWS와 SK그룹은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향후 1GW(기가와트) 규모로 확장해 동북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맡고 있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를 통해 2028년까지 AI에 3조4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AWS는 40억 달러(약 5조4천712억원)를 투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AWS는 현재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인천 서구에도 수조원을 투자해 지난해 말부터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KT와 손잡고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양사는 5년간 2조4천억원을 공동 투자해 AI 분야에서 협업키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한국형 AI 모델과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를 공동 개발해 올해 2분기께 국내서 출시할 것이란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 기업인 알리바바 클라우드도 내년에 한국 진출 10주년을 앞두고 이달부터 서울에서 제2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국내 기업들의 수요가 높다고 보고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좀 더 공격적인 투자 움직임에 나선 것이다. 제2 데이터센터는 앞서 알리바바 그룹이 향후 3년간 AI·클라우드 인프라에 최소 약 76조원(3천800억 위안)을 투자한다고 밝힌 구상의 일환이다.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 2016년 한국에 사무소를 설립한 후 2022년 3월 국내에 첫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CSP 시장 경쟁에 뛰어 들었다. 다만 중국계 기업들이 한국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한다는 우려가 많이 제기되면서 미국 기업들에 비해 존재감은 그간 크게 드러내지 못했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부가통신사업자(복수응답 가능) 중 60.2%는 AWS 클라우드를 사용했다. 2위인 MS 애저와 3위인 네이버 클라우드 사용률은 각각 24%, 20.5%로 집계됐다. 그 뒤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19.9%), KT클라우드(8.2%)·오라클(8.2%), NHN클라우드(7.0%) 등이 이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의미 있는 점유율을 기록하지 못해 순위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에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다수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는 점을 앞세워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적극 나섰다. 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는 "중국의 데이터 보호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기준 150개 이상을 만족시키고 있다"며 "잠재 고객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3년 12월 획득한 국내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 정책에도 한국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는다는 게 필수"라며 "한국 데이터는 해외로 유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 속에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들은 최근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하' 등급을 취득하며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에 속속 진입하기 시작해 토종 업체들의 입지를 더욱 좁히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 세 회사가 80% 이상 과점하고 있는 상태로, 규모는 1조4천억원(2023년 기준) 수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관장하는 CSAP는 정부·공공 기관에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획득해야 하는 인증이다. 공공 대상 서비스인 만큼 당초 엄격한 물리적 망분리 요건이 있었지만, 2023년 정부가 CSAP를 상·중·하 등급제로 개편하면서 하등급에 한해서는 논리적 망분리가 허용됐다. 이를 토대로 최근 AWS·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미국 대표 CSP 모두가 최근 '하' 등급 인증을 획득해 공공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CSAP '하' 등급은 개인정보가 없는 공개 데이터를 운영하는 공공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지만 '중' 등급의 경우 민감 데이터와 비공개 업무자료까지 포함하는 시스템을 다룬다. 다만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CSAP 문턱을 아직 넘지 못했다.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은 "CSAP 등급과 (공공 분야 진출 계획과) 관련해선 아직 공유할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 제2 데이터센터 출범은 한국 시장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투자 의지와 국내 기업의 AI 전환을 꾸준히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에서 제품 및 서비스를 더욱 다각화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외국 CSP 기업들이 투자 속도를 높이며 국내 시장에서 사업 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자 토종 CSP들의 시름도 점차 깊어지고 있다. 경쟁사들이 늘어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될 뿐 아니라 이에 따른 기술 경쟁력도 자연스럽게 약화되면서 국내 CSP들이 자칫 해외 기업 협력사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미 7조4천억원 수준인 국내 민간 클라우드 시장에선 AWS, MS 애저, 구글이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같은 중국에 거점을 둔 글로벌 기업의 진출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 국내 기업으로선 굉장한 챌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 자연스레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기업들은 기술 개발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데이터 주권과 규제 역차별, 불공정 경쟁 유발 문제 등이 우려된다고 짚었다.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규제 밖에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데이터 레지던시를 제대로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데이터 레지던시는 개인정보, 금융정보, 기업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를 특정 국가 안에서 저장·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사업자의 데이터센터는 다양한 관련 법 규제로 인해 충분히 감시와 점검을 받고 있지만, 해외 기업은 본사가 국외에 있다는 점을 들어 여러 경로로 규제, 법률 등에 불응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데이터 주권을 넘어 기술 주권에 대한 묵시적 부동의로 비춰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글로벌 기업들은 교묘한 방식으로 복합 상품, 해외 상품 연계 등 국내 사업자들이 제공하기 어려운 조건들로 생태계와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며 "현 분위기에선 신자유주의적 시장 논리로는 국내 기술 및 시장을 지키지 못하고 의존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들은 온프레미스-클라우드, 해외 기업-국내 기업 등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더 활성화 하는 방식으로 대응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 중심으로 연합하려는 움직임도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06.19 16:14장유미

데이터브릭스, 구글 클라우드와 AI 파트너십 체결…제미나이 모델 통합

데이터브릭스가 구글 클라우드와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최신 제미나이 모델을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에 네이티브로 통합한다. 데이터브릭스는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브릭스 환경 내에서 고급 보안과 통합된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자체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하고 배포·확장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별도 데이터 복제나 통합 없이도 제미나이 모델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운영 복잡성이 대폭 줄어든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면서도 시스템 간 데이터 이동, 불완전한 통제 관리 등으로 인한 비효율에 직면해 있다. 데이터브릭스와 구글 클라우드는 이미 2021년부터 구글 클라우드 상에서 대규모 데이터 솔루션을 공동 제공해왔으며, 이번 협력 확대는 이러한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제미나이 2.5는 복잡한 다단계 의사결정과 자연어 처리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이는 최신 모델이다. 제미나이 2.5 프로(Pro) 및 플래시(Flash) 모델 역시 주요 산업 벤치마크에서 선도적인 성과를 기록 중이다. 데이터브릭스 고객은 고급 추론 기능과 향상된 보안 보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딥 씽크(Deep Think)' 모드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SQL 쿼리나 모델 엔드포인트를 통해 제미나이 모델에 직접 접근할 수 있으며 사용 요금은 데이터브릭스 계약을 통해 정산된다. 이를 통해 조직은 추가적인 기술 스택 변화 없이 자연스럽게 제미나이를 데이터 환경에 접목할 수 있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제미나이 모델은 데이터브릭스 플랫폼 내에서 네이티브 제품으로 통합돼 별도의 데이터 이동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도메인 특화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고급 추론 및 대용량 컨텍스트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데이터브릭스의 유니티 카탈로그는 AI의 윤리적 사용, 보안, 접근 권한 등을 아우르는 통합 거버넌스를 지원해 책임 있는 AI 운영 환경을 보장한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I 기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사용자들이 실시간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얻고 업무 결정을 빠르게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전략이다. AI 에이전트를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풍부한 문맥 기반의 정보 활용이 가능해져 AI 도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협력과 생태계 강화를 통해 다양한 산업 고객이 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은 이제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을 데이터브릭스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 내에서 직접 활용해, 각자의 도메인과 데이터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다"며 "제미나이의 발전 속도는 매우 인상적이며 이미 많은 기업이 그 가치를 체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데이터브릭스와의 이번 파트너십은 모든 기업이 생성형 AI를 통해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요한 이정표"라며 "데이터브릭스 고객이 제미나이의 첨단 기능에 직접 접근함으로써, 정교한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개발 및 배포하고 복잡한 데이터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며 데이터에서 더 예측력 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어 대규모 혁신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2025.06.18 09:20남혁우

구글클라우드, 서비스 장애 6시간만 복구…장애 원인은 '침묵'

구글클라우드가 전 세계에 발생한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 복구를 완료했다. 다만 이번 오류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나오지 않았다. 13일 토마스 쿠리안 구글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토마스 쿠리안 구글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발생한 장애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다"며 "현재 모든 지역과 제품에서 정상적인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됐다"고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밝혔다. 구글클라우드는 이번 장애 발생부터 현재 상황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를 공개했다. 대시보드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리전에서 12일 오전 10시 51분(태평양시각 기준)부터 API 요청 실패와 5xx 오류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고 알렸다. 이 장애는 전 세계 다수 서비스와 리전에 영향을 미쳤으며 같은 날 오후 6시 18분에 완전 복구됐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서비스는 버텍스 AI 온라인 예측 기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능은 장애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오류율을 보였으며 복구가 가장 늦게 이뤄졌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구글클라우드는 이날 오후 1시 일부 완화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리전별 복구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했다. 오후 2시부터는 다수 리전 기능이 회복됐고 순차적으로 정상화됐다. 미국 중부 리전(us-central1) 복구가 상대적으로 지연됐다는 수치도 기록됐다. 이에 구글클라우드는 문제가 발생한 시스템 경로를 파악한 뒤 점진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현재 구글클라우드는 전체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공지했으며 클러스터 단위로 시스템 안정화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다만 장애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기술 분석 보고서가 나오지 않았다. 일각에선 엔터프라이즈 고객 대상 AI 기능 장애는 향후 서비스 수준 계약 설명(SLA) 보상 이슈와 직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구글클라우드코리아 관계자는 "현재까지 직접적인 국내 피해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5.06.13 15:26김미정

구글클라우드 장애로 앱 '중단'…韓 "피해 여부 확인 중"

스포티파이 등 구글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는 서비스가 접속 중단 사태를 일으킨 가운데 한국은 피해 정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구글클라우드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고객사 서비스 장애 피해 확인을 위해 본사 답변을 대기 중"이라며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12일 오전 11시(태평양 표준시 기준, 한국시간 13일 오전 4시)부터 스포티파이와 디스코드, 스냅챗 등 주요 앱과 클라우드플레어 일부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구글클라우드는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복구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장애는 구글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하는 서비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인공지능(AI) 코딩 앱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영향 받아 사용자 불편이 이어졌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일부 서비스만 구글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어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구글클라우드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번 사태에 영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구글클라우드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접속 중단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사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5.06.13 11:12김미정

구글클라우드 장애로 앱 줄줄이 '마비'…"복구 진행 중"

스포티파이 등 구글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하는 서비스에서 수천 건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태평양 표준시 기준, 한국시간 13일 오전 4시)부터 스포티파이와 디스코드, 스냅챗 등 주요 앱과 클라우드플레어 일부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구글클라우는 문제를 인지하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복구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장애는 구글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하는 서비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인공지능(AI) 코딩 앱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영향 받아 사용자 불편이 이어졌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일부 서비스만 구글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어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구글클라우드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번 사태에 영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운디텍터에는 이날 오후 들어 수천 건의 접속 장애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미국 시간 기준 정오 무렵 업무 시간대에 발생해 이용자 혼란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클라우드는 문제 발생 3시간 만에 서비스 복구 절차를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별다른 이상 징후를 보고하지 않았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번 사태는 구글클라우드 장애로 발생한 것"이라며 "일부 서비스만 영향을 받았고 핵심 인프라는 문제없이 작동했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현재 구글 클라우드의 상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6.13 09:34김미정

  Prev 1 2 3 4 5 6 7 8 9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韓 미래 바꿀 혁신 무대 열린다…30일 인공지능 주간 'AI페스타' 개막

"각개전투식 R&D 효율 낮아…K-배터리, 선의의 경쟁 속 힘 모아야"

8개사 대표 교체한 신세계그룹…인사 보니 고민 보이네

국정자원 화재로 민간 클라우드 전환론 '재점화'될까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