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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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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오픈AI부터 퍼플렉시티까지"…빅테크 AI 거물 한 자리 모인다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에이전틱 AI'로 진화하는 격변의 시기를 맞아, 글로벌 AI 시장을 주도하는 빅테크 핵심 리더들이 서울에 총출동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주간(AI Week)'의 공식 행사인 'AI 페스타 26'이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C홀(3층)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빅테크 연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컨퍼런스 중심으로 구성돼 글로벌 AI 트렌드와 현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격 높은 지식 공유의 장이 될 전망이다. 구글·AWS·오픈AI·퍼플렉시티·KT·현대차 등 국내외 최고 전문가 강연 행사 첫날인 6일 오전 메인 무대에서 열리는 'AI 서밋'을 통해 글로벌 리더들의 거시적인 비전이 제시된다. 구글 딥마인드의 로라 아로요 박사가 '글로벌 AI 정렬을 위한 문화 우선적 접근' 주제 기조연설로 포문을 열고, 이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프레데리코 코스타 APAC AI 정책 총괄이 아태지역 확장을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와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한다. 최기영 앤트로픽 코리아 대표와 박상원 KT 전무도 차례로 무대에 올라 프론티어 AI 모델의 변화와 대한민국 AX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7일에 열리는 '퓨처 테크 컨퍼런스'는 차세대 기술의 현장 적용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피지컬 AI 및 로보틱스' 세션에서는 오픈AI의 이상현 APAC 글로벌페어스 총괄이 지능이 현실 세계에 구현되는 미래를 조망하고,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주시현 상무와 롯데이노베이트 전시형 센터장이 산업 현장에서 현실이 된 피지컬 AI 혁신 전략을 공유한다. 이어지는 '글로벌 프론티어' 세션에서는 전 세계적인 AI 검색 돌풍의 주역인 퍼플렉시티의 모리타 준 APAC 총괄대표가 에이전틱 미래 구축에 대해 강연한다. 또 케이 주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셴커 V 셀바두라이 IBM APAC 부사장을 비롯해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김범주 본부장, 밀라(MILA)의 프레데릭 로랑 파트너십 총괄 등 거물급 연사들이 차세대 생태계를 다각도로 짚어본다. 아울러 디노티시아, 웹케시, 몽고DB, AWS의 전문가들이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AI를 위한 데이터 인프라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실전 사례를 상세히 소개할 계획이다. AI 기술, 실제 비즈니스 구현 사례 공유...216개 기업, 501개 부스 꾸려 마지막 날인 8일은 AI 기술의 실제 비즈니스 구현을 살펴보는 'AIR(AI Realization) 쇼케이스'로 채워진다. 퓨처플레이 최재웅 전무가 투자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AI 산업화의 분기점을 분석하고, 더존비즈온 지용구 대표와 팀뷰어 김도연 상무가 AI 네이티브 시대의 엔터프라이즈 운영 기준과 자율형 IT 운영의 미래를 제시한다. 또한 모비젠, 아이티센, 지란지교소프트, 아크릴, 딥엑스 등 주요 혁신 기업들이 엔터프라이즈 생산성 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콴델라코리아는 AI의 미래를 다시 쓰는 양자컴퓨터 기술을 소개해 산업별 실질적인 활용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고 수준의 강연과 더불어, 전시장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216개 기업이 501개 부스를 꾸려 AI 기술의 현재를 시연한다. 스폰서로 참여하는 KT와 화웨이를 필두로 삼성SDS, 한컴, 야놀자, 티맥스소프트, NHN클라우드 등 국내외 대표 기업들이 대거 합류했다. 특히 전시장은 ▲AI 파운데이션 모델 ▲피지컬 AI & 로봇 ▲에이전틱 AI + X ▲AI 반도체 ▲국방 AI ▲보안 & 양자 등 총 9개의 테마 특별관으로 세분화돼 대형 AI 모델부터 인프라까지 폭넓은 산업 지형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조준희 조직위원장·이해민 AI미래기획수석·하정우 국가AI전략위 부위원장, 현장 목소리 청취 행사 첫날(6일) 오후에 마련된 '공식 개막식'과 'AI 산업 정책 토크쇼'는 정부와 산업계가 머리를 맞대는 핵심 자리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개막식은 조준희 AI페스타조직위원장의 개회 선언을 필두로, 이해민 AI미래기획수석의 축사와 송기헌 과방위원장의 영상 축사가 이어진다. 세계적인 AI 석학 요슈아 벤지오 교수 역시 영상을 통해 각별한 축하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주요 VIP들의 전시 투어 이후 오후 4시부터는 '현장의 목소리, 정책에 담다-AI 산업계와 함께 묻고 답하다'라는 주제로 AI 산업 정책 토크쇼가 본격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직접 '국가 AI 산업 정책 및 방향'을 발표하며, 이어 참석자들과 함께 국내 AI 산업 생태계 현안을 논의하는 자유 토론이 생생하게 펼쳐질 계획이다. 글로벌 빅테크 강연과 다채로운 전시, 그리고 국가 차원의 정책 논의까지 결합된 이번 'AI 페스타 26'은 10월 2일 오후 6시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을 완료하면 전시 및 일부 컨퍼런스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단, AI 서밋과 퓨처 테크 컨퍼런스는 유료 등록 시에만 입장 가능하다.

2026.09.21 16:15백봉삼 기자

유클릭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교육 개설…기업 AI 활용 역량 강화 지원

유클릭스가 기업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정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클릭스는 기업 고객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구성된 실무 중심 교육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술 인력뿐 아니라 기획, 마케팅, 영업, 경영지원 등 비기술 직군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조직 전반의 AI 활용 능력 향상을 지원한다. 교육 과정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의 개념과 기업 데이터 활용 방식을 비롯해 대화형 AI 기능, 파일·도구·커넥터 활용법, 사내 자료 검색 및 출처 확인, 문서 요약과 초안 작성, AI 에이전트 활용 방법, 효과적인 프롬프트 작성과 결과 검증 방법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참가자들은 실제 업무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실습을 통해 AI 활용 경험을 쌓게 된다. 회의 준비 과정에서는 기업 내 문서와 회의록을 검색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회의 개요와 주요 결정 사항, 후속 조치 내용을 정리한다. 이후 이메일과 보고서, 회의 브리핑 문서를 작성하고, 해당 업무 흐름을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하는 과정까지 체험할 수 있다. 유클릭스는 이번 정기 교육을 시작으로 산업별 특성과 업무 환경에 맞춘 맞춤형 실습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심화 과정과 산업별 워크숍, AI 에이전트 활용 교육 등을 추가해 기업의 AI 도입 수준과 요구에 맞춘 단계별 교육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철 유클릭스 상무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기업 업무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단순히 기술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고객들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직접 활용해 보고 각자의 업무에 적합한 AI 활용 방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7:47남혁우 기자

구글클라우드, SK렌터카 '일하는 방식' 바꾼다…워크스페이스·제미나이 지원

구글클라우드가 SK렌터카의 폐쇄형 가상 데스크톱(VDI) 중심 업무 환경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전사 업무에 적용한다. 일상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사내 데이터와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까지 연계해 임직원 생산성과 데이터 활용 역량을 높인다는 목표다. 구글클라우드는 SK렌터카가 전사에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도입해 생성형 AI 기반 클라우드 업무 환경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SK렌터카는 그동안 보안을 위해 폐쇄형 VDI 기반 업무 환경을 운영해왔다. 다만 VDI 특성상 접속 지연과 시스템 성능 저하로 직원들의 불편이 있었고 최신 AI 솔루션과 클라우드 기반 협업 도구를 도입하는 데도 제약이 있었다. 이에 보안 수준을 유지하면서 최신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전사 도입하고 기존 VDI 중심 환경을 클라우드 기반 로컬 PC 환경으로 전환했다. 구글클라우드의 보안·컴플라이언스 기능을 적용해 주요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처리 속도와 업무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임직원은 이메일과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화상회의, 일정 관리 등을 다양한 사무 공간에서 수행하고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공동 작업할 수 있게 됐다. 업무 전반에는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적용한다. 구글 문서와 스프레드시트, 지메일 등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통합된 제미나이를 활용해 보고서 초안 작성과 회의록 요약, 데이터 분석 등을 자동화한다. 반복적인 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을 줄여 임직원이 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업무에 집중하도록 지원하고 이를 고객 서비스 개선까지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사내 데이터 활용 체계도 개선했다. SK렌터카는 사내 데이터 시스템과 CRM 솔루션을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실시간 연동해 영업 데이터 조회·수집 과정을 단순화했다. 임직원의 데이터 접근성을 높이고 필요한 정보를 기반으로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AI 적용 영역은 향후 더욱 확대한다. SK렌터카는 자료 조사와 분석을 넘어 콘텐츠와 동영상 제작 등 창의적인 업무에도 AI를 활용해 전사 AI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14일 구글코리아 오피스에서 구글 워크스페이스 도입 기념행사를 열고 AI 기반 업무 환경의 안정적인 정착과 향후 AI 활용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행사에는 신정호 SK렌터카 대표와 루스 선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이번 전환의 핵심은 단순한 업무 시스템 현대화를 넘어 우리가 장기간 축적한 경험과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일하는 방식 자체를 지속적으로 혁신하며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속도와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루스 선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진정한 AI 혁신을 구현하기 위해선 임직원이 실제 업무에서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SK렌터카의 전사적 구글 워크스페이스 도입은 AI가 오늘날 업무 환경을 어떻게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SK렌터카가 임직원 간 협업을 강화하고 AI를 기반으로 더욱 유연하고 민첩하게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9.15 14:25한정호 기자

빅테크, 고객사 상주 시작…'한국형 FDE'는 무엇이 다를까

글로벌 빅테크가 인공지능(AI) 엔지니어를 고객사에 직접 투입하는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링(FDE)' 조직이 기업용 AI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빅테크 FDE 팀이 고객사 초기 AI 설계·개발을 맡고, 시스템통합(SI) 기업이 규제 대응과 기존 시스템 연동·확산을 담당하는 협업 구조가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IT 업계에 따르면 구글클라우드와 액센츄어는 기업 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1000명 규모 FDE 조직을 편성한다고 발표했다. 구글클라우드가 액센츄어 엔지니어를 교육하면 이들이 고객사 현장에 투입돼 제미나이 기반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식이다. FDE는 개발자가 고객사 현장에 들어가 실제 업무를 분석하고 자사 제품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AI 제품을 판매하거나 사용법을 안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데이터와 기존 시스템을 연결해 AI가 업무에 사용될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지나 실제 성과를 요구하는 단계로 넘어가면서 FDE 수요도 커지고 있다. 범용 AI 모델의 성능 차이가 줄어들자 어떤 모델을 보유했는지보다 고객사의 복잡한 업무에 얼마나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 기준으로 떠오른 것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오픈AI,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브릭스 등도 FDE 조직을 신설하거나 관련 투자 확대에 나섰다. 데이터브릭스는 고객사 데이터·AI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을 출범했으며, AWS는 10억 달러를 투자해 수천명의 엔지니어를 고객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파트너사와 함께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FDE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오픈AI도 별도 배포 전문 조직을 설립하고 서울에서 근무할 FDE 채용에 나섰다. 국내 SI 업계, 빅테크 FDE 조직 협력 확산 전망 한국 시장에선 글로벌 빅테크의 FDE 조직과 국내 SI 기업이 협업하는 형태로 기업용 AI 사업이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빅테크가 AI 시스템 설계와 초기 개발을 맡고, SI 기업이 국내 규제 대응과 기존 시스템 연동·전사 확산을 담당하는 구조가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국내 IT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FDE는 고객사 현장에 투입돼 업무를 분석하고 자사 AI 모델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며 "고객 데이터와 기존 시스템을 연결해 검색증강생성(RAG)이나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현장에서 확인한 요구를 본사 제품 개발에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SI 기업은 망 분리와 개인정보 보호, 온프레미스 구축 등 한국 기업 특수한 환경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기업과 금융·공공기관의 복잡한 기존 시스템을 AI와 연결하고, FDE가 개발한 초기 서비스를 조직 전체로 확대·운영하는 업무도 담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빅테크가 FDE를 앞세워 고객사와 직접 접촉하면 SI 기업의 입지가 줄어들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해당 관계자는 "SI 기업이 단순 구축과 유지·운영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확보한 해결책을 자체 솔루션으로 제품화해야할 것"이라며 "고객 관계와 사업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6.09.10 16:24김미정 기자

브로드컴, 프라이빗 AI 공략 강화…AWS·델과 경쟁

브로드컴이 기존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을 인공지능(AI) 영역으로 확장한다. 기업 내부에서 AI를 직접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모델, 보안, 에이전트 거버넌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프라이빗 AI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브로드컴은 미국서 열린 'VM웨어 익스플로어 2026'에서 새로운 AI 솔루션 'VM웨어 프라이빗 AI 클라우드'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기업 데이터를 외부 AI 환경으로 옮기는 대신 데이터가 있는 곳에 AI 모델을 배치해 추론 워크로드와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용 기업은 VM웨어 프라이빗 AI 클라우드에서 AI와 기존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를 하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다. 특정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고 여러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 가속기, 서버 하드웨어(HW)와 AI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브로드컴은 기존 VM웨어 클라우드 인프라를 AI 운영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택했다.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9'에 NVMe 메모리 계층화와 스토리지 중복 제거를 적용했으며, 토큰 사용량과 GPU·가상GPU 자원 사용 현황을 추적할 수 있게 지원해 AI 운영 비용을 관리한다. 회사는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자동화하는 'VM웨어 AI 팩토리'도 내놨다. VM웨어 AI 팩토리는 기업 인프라 구축부터 최초 AI 모델 배포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이후에도 자원과 토큰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 온프레미스에서 선택할 수 있는 AI 모델도 확대됐다. VCF 기업 고객은 네모트론 3와 젬마 4, 코토미, 큐원 3.7 맥스, GLM 5.2를 포함한 150개 이상 오픈소스·상용 모델을 자체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다. 브로드컴은 에이전틱 AI 확산에 대비해 보안과 거버넌스 기능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vD디펜드'를 통해 AI 워크로드 트래픽 흐름을 지속 분석하고 승인되지 않은 '섀도우 AI'를 탐지하도록 돕기 위한 전략이다. AI가 생성한 침입 탐지·방지 시그니처를 활용한 가상 패칭도 제공한다.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중앙에서 통제하기 위한 '에이전트마인더'도 출시됐다. 이는 개별 AI 에이전트에 디지털 신원을 부여한 뒤 수행할 업무와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접근 가능한 자원을 연결해 권한을 제한하고 모든 활동에 대한 감사 기록을 남기는 기능을 갖췄다. '탄주 플랫폼 에이전트 파운데이션'에는 기본 차단 방식의 실행 환경이 적용된다. 명시적으로 권한을 받지 않은 AI 에이전트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네트워크,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해 프롬프트 인젝션이나 자격 증명 탈취에 따른 피해 가능성을 낮춘다. 하이브리드로 이동하는 AI 인프라 수요…국내외 상황은 브로드컴이 프라이빗 AI 시장을 겨냥한 것은 최근 기업 AI 인프라 수요가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에서 하이브리드·프라이빗 환경으로 넓어지고 있어서다.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면서 데이터 보안과 규제 준수뿐 아니라 장기간 발생하는 GPU·토큰 비용까지 고려하기 시작한 영향이 작용했다. 앞서 글로벌 CSP들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 머물지 않고 고객 데이터센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확보한 자동화와 관리 기술을 기업 내부 인프라에 적용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함께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식이다. 관련 대표 사례는 아마존웹서비스(AWS)다. AWS는 '아웃포스트'를 통해 고객 데이터센터에 전용 HW를 설치하고 자사 클라우드와 유사한 서비스·운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아크'와 '애저 스택'을 앞세워 기업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구글은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환경서도 AI를 구동할 수 있는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DC)'를 공공·국방·금융 시장에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KT, 삼성SDS 등 국내 기업도 구축형 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 NHN클라우드는 오픈스택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KT는 구독형 '매니지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삼성SDS는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과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을 각각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은행 데이터센터 내부에 뉴로클라우드와 프라이빗 AI 환경을 구축했다. 폐쇄된 내부망에서 생성형 AI를 학습하고 운영해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으면서 금융 분야에 필요한 보안 요건과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는 구조다. NHN클라우드도 GPU 인프라부터 운영 플랫폼과 AI 서비스까지 결합한 '팩토리X'를 공개하고 퍼블릭·프라이빗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AI 경쟁 중심이 모델 성능뿐 아니라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총소유비용(TCO)을 낮추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전통적인 서버·스토리지 기업 역시 프라이빗 AI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과거 기업이 GPU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개별적으로 구매해 통합했다면 최근에는 구축과 자동화, 보안, 운영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경쟁 구도가 바뀌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델 AI 팩토리'를 통해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AI 워크로드를 외부 클라우드로 보내기보다 데이터가 있는 데이터센터와 엣지 환경 가까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람 벨라가 브로드컴 인프라 소프트웨어 그룹 사장은 "프라이빗 AI 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AI 인프라가 더 이상 별개가 아닌 하나로 운영하는 변곡점"이라며 "기업은 데이터 주권과 컴플라이언스 태세, 사업상 요구되는 비용 예측성을 확보하면서 프로덕션 추론 워크로드와 에이전틱 AI를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01 17:57김미정 기자

구글클라우드, 신한투자증권 차세대 AI 에이전트 플랫폼 구축…금융 AX 박차

구글클라우드가 신한투자증권과 손잡고 금융권 맞춤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며 국내 금융권 AI 전환(AX) 확산에 나섰다. 구글클라우드는 신한투자증권과 협력해 금융 보안 규제를 준수하면서 사내 주요 업무 데이터·시스템과 연동되는 차세대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AI·디지털자산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인 AX본부를 신설하고 전사적인 혁신을 추진해왔다. 부서별로 'AX 코디네이터'를 선발해 현업 주도의 AI 에이전트 개발을 장려한 결과 현재까지 500개 이상의 에이전트를 구축했다. 이같은 성과를 사내 주요 업무 데이터와 금융 시스템에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구글클라우드 기반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했다. 플랫폼에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이 적용됐다. 신한투자증권은 금융 환경에 맞춘 하이브리드 오케스트레이터 구조를 자체 설계해 플랫폼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자금 이체처럼 정확하고 일관된 실행이 필요한 업무에서는 에이전트가 정해진 규칙에 따라 작동하도록 했다. 또 계약서 분석처럼 추론 능력이 필요한 영역에서만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하도록 구성해 시스템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업무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와 피드백은 빅쿼리 등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내부 지식 기반으로 축적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업무 수행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금융권 규제와 보안 기준을 충족하는 것도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혁신금융서비스 승인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안전성 평가, 클라우드 이용 보고, 보안 실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내부망과 구글클라우드 간 전용선과 가상사설클라우드(VPC)를 활용해 망분리 환경을 유지하고 LLM 활용 영역 분리와 데이터 손실 방지(DLP) 솔루션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했다. 대표적인 적용 사례는 장외파생상품 계약서 처리 업무다. 기존에는 이메일에 첨부된 50페이지 분량의 비정형 계약서를 담당자 3~4명이 검토한 뒤 사내 시스템에 50여 개 항목을 직접 입력해야 했다. 현재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계약서 분석과 시스템 입력 과정을 자동화하면서 처리 시간을 건당 2시간에서 5분으로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자동화가 가능한 업무를 중심으로 에이전트 기반 업무 자동화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진정한 의미의 AX는 단순히 AI 도구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기업 체질과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작업"이라며 "구글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한 에이전트 플랫폼을 발판으로 한국형 금융 AX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신한투자증권의 이번 플랫폼 구축은 규제 산업에서 어떻게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 시스템에 안착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선도적 사례"라며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금융 기관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8 15:24한정호 기자

스노우플레이크, 이용석 한국 지사장 영입…AI 데이터 사업 확대

스노우플레이크가 한국 사업 확대를 이끌 새 대표를 선임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용석 신임 한국 지사장이 국내 비즈니스 전반을 총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 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으로 국내 영업과 파트너십 확대를 이끌 예정이다. 이 지사장은 제조와 금융,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 고객과 파트너사 지원에 집중한다. 그동안 공공과 대기업, 중소기업 등 여러 고객군 대상으로 사업을 이끌어온 경험을 국내 시장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 합류 전 2020년부터 6년간 구글클라우드에서 대기업 고객 대상으로 AI와 데이터, 보안, 인프라 솔루션 기반 디지털 전환과 시장 진입 전략을 주도했다. 이전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16년간 근무했다. 중소기업·유통 파트너 사업과 정부·교육·헬스케어 분야 공공사업을 맡았다. 제조·유통 부문 엔터프라이즈 커머셜 총괄로 국내 주요 대기업 고객 담당 조직을 이끌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 지사장이 다양한 산업과 고객군 대상으로 신규 사업을 구축하고 확장해 온 경험을 토대로 국내 기업 데이터·AI 활용 확대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석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지사장은 "국내 기업 고객과 파트너사가 함께 성장하는 협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데이터와 AI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8.18 10:45김미정 기자

[현장] 독자 AI 모델 갖춘 한국…코히어가 '소버린 AI'로 노리는 틈은

"우리 소버린 인공지능(AI) 사업 목표는 한국산 AI 모델·인프라와 경쟁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객사가 업무에 맞는 모델을 자유롭게 골라 쓰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온프레미스·에어갭 구축과 기술 지원까지 앞세워 금융·공공·제조 같은 규제 산업까지 AI를 직접 통제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도 만들 것입니다." 프랭크 오다우드 코히어 사업총괄책임(CRO)은 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소버린 AI 시장 공략을 이같이 밝혔다. 코히어는 한국 독자 AI 모델이나 시스템을 대체하기보다 여러 모델을 기업 업무에 연결·운영하는 플랫폼 역할을 소버린 AI 사업 목표로 내세웠다. 실제 LG AI연구원을 비롯한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AI 기업들은 이미 자체 거대언어모델(LLM)과 온프레미스 기반 AI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에 데이터 반출과 보안 규제가 엄격한 국내 산업에서는 외산 서비스보다 국내 AI 모델과 인프라를 우선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오다우드 CRO는 이런 시장 환경에서 한국 모델과 직접 경쟁하는 것보다 상호 연동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에이전틱 AI 플랫폼 '노스'를 통해 코히어 모델뿐 아니라 국내 독자 AI 모델과 오픈소스 모델을 연결하고 기업이 업무별로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코히어 에이전틱 AI 플랫폼 노스는 기업이 업무 특성과 비용에 따라 여러 AI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히어 자체 모델뿐 아니라 국내 독자 AI 모델과 외부 프런티어·오픈소스 모델을 연결할 수 있다. 고객사는 여기에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연동해 검색과 분석 AI 에이전트 구축까지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오다우드 CRO는 "소버린 AI 핵심은 고객이 데이터와 시스템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코히어는 기업 자체 데이터센터와 온프레미스뿐 아니라 외부망이 차단된 에어갭 환경에서도 AI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내 모델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멀티모델 운영과 기업 시스템 연동 수요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오다우드 CRO는 기업 내부 정보 검색과 AI 에이전트 구축 역량도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코히어는 임베드와 리랭크 기술을 적용해 검색 정확도를 높이고 필요한 정보만 모델에 전달해 토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화진 코히어 아태지역 총괄 대표 사장은 특정 하드웨어(HW)나 클라우드 사업자에 종속되지 않는 운영 환경도 소버린 AI 시장 경쟁력으로 꼽았다. 현재 코히어는 엔비디아와 AMD 등 여러 HW에서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장 사장은 "향후 고객 수요가 확보되면 구글 텐서처리장치(TPU)와 한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지원 환경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기업 협력도 국내 소버린 AI 사업 확대 주요 축으로 꼽았다. 실제 코히어는 LG CNS를 첫 번째 주요 파트너로 두고 기업용 AI 도입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시스템통합(SI) 기업과 AI 모델 기업 공공기관 등으로 파트너 생태계를 넓힐 계획이다. 코히어는 국내에서 확보한 고객 사례와 구축 경험을 일본과 싱가포르 등 아태 시장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한국을 제품 판매 시장이 아니라 소버린 AI 구축과 기술 지원을 수행하는 아태 지역 사업 거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한국, 아태지역 기술 거점…일본·싱가포르에 확산" 코히어는 한국 법인과 현지 기술 조직을 구축해 서울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버린 AI 사업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 한국에서 확보한 고객과 구축 경험을 역내 시장으로 확대해 아태 지역 고객 기반을 현재보다 세 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장 사장은 한국 법인 설립에 약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법인 설립과 함께 영업과 기술 지원을 아우르는 조직을 구축하고 국내 고객 AI 도입 전 과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실제 코히어는 지난달부터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에서 영업·기술 분야 11개 직무의 채용을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기업 영업 담당자와 머신러닝(ML) 엔지니어 AI 기술 프로그램 매니저 에이전트 플랫폼 엔지니어 등을 모집하고 있다. 기술 인력은 고객사 데이터와 기존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고 기업에 필요한 AI 기능과 에이전트를 구현한다. 특히 ML 엔지니어와 기술 프로그램 매니저는 모델 적용과 성능 조정, 구축 일정, 운영 과정까지 지원한다. 코히어는 이를 통해 고객 발굴부터 AI 시스템 구축과 운영까지 현지에서 대응하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그는 "한국 조직은 단순한 제품 판매와 고객 발굴에 머물지 않고 실제 AI 구축을 담당하는 기술 거점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영업과 엔지니어링 인력을 포함한 두 자릿수 규모 현지 인력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히어는 서울 조직을 국내 고객 지원 거점에서 아태 지역 기술 지원 허브로 확대한다. 한국의 금융과 의료, 제조, 에너지 공공 분야에서 확보한 구축 사례를 일본과 싱가포르 등 다른 국가에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아태 지역 기술·영업 조직은 내년 말까지 현재보다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국가별 산업과 규제 환경에 맞춘 AI 구축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장 사장은 "아태 지역 고객 수는 전년 대비 약 다섯 배 증가했다"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한국 고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서 확보한 구축 경험을 일본과 싱가포르 등 아태 시장에 적용해 아태 지역 고객을 지금보다 세 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05 14:41김미정 기자

아이티센클로잇, 구글클라우드 AI 인증 2종 획득…AX 사업 확대

아이티센클로잇이 구글클라우드의 최상위 AI 기술 인증을 확보하며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대에 나선다.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구축 등 맞춤형 거대언어모델(LLM)부터 엔터프라이즈 AI 구축까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아이티센클로잇은 구글클라우드로부터 'AI 컴피턴시'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컴피턴시'를 동시에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구글클라우드 컴피턴시는 특정 기술 분야에서 전문성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공식 인증하는 최상위 기술 인증 프로그램이다. 아이티센클로잇은 구글클라우드 최고 등급인 '프리미어 파트너'에 이어 AI 분야 인증까지 확보하며 엔터프라이즈 AI와 생성형 AI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AI 컴피턴시는 머신러닝(ML)과 AI 아키텍처 설계, '버텍스 AI' 활용, 데이터 엔지니어링 등에서 기술 기준을 충족한 파트너에게 부여된다. 기업별 요구사항에 맞춘 AI 솔루션 설계와 구축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컴피턴시는 구글의 생성형 AI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에 대한 기술 전문성과 고객 구축 사례를 검증하는 인증이다. 기업 생산성 향상과 업무 자동화, 맞춤형 AI 에이전트 구현 등 실질적인 AI 전환 역량을 갖춘 파트너에게 부여된다. 아이티센클로잇은 그동안 공공·금융·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축적한 클라우드와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의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안과 데이터 격리, 기존 시스템 연계 문제를 지원해왔다. 회사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구글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도입 전략 수립부터 맞춤형 LLM 구축, AI 에이전트 구현까지 엔드투엔드 AI 서비스를 확대하며 기업 고객 대상 AX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상철 아이티센클로잇 DX사업본부장은 "이번 구글클라우드 AI 및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컴피턴시 동시 취득은 우리가 축적해온 AI 기술 역량과 실행력이 글로벌 차원에서 엄격히 검증받은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구글클라우드와의 긴밀한 기술 협업을 통해 기업 고객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AI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상의 AX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8.05 10:23한정호 기자

여기어때, 구글클라우드와 전사 AI 에이전트 플랫폼 'YAPP' 구축

국내 대표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구글클라우드 기반 사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해 전사적인 AI 활용 체계를 강화했다. 데이터 분석 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AI 에이전트를 업무 전반에 적용해 임직원의 데이터 활용과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구글클라우드는 여기어때가 자사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사내 AI 에이전트 플랫폼 'YAPP(Yeogi AI Platform and Portal)'을 구축·운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비즈니스 성장에 따라 증가하는 데이터 활용 수요에 대응하고 임직원이 직접 업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YAPP를 기획했다. 기존에는 데이터 분석 업무가 일부 전문 인력에 집중돼 처리까지 수일이 걸렸고 성수기와 이벤트 기간에는 인프라 병목 현상으로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아마존웹서비스(AWS) 레드시프트 기반 데이터 환경을 구글 데이터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빅쿼리의 확장성과 리소스 관리 기능을 활용해 부서별 데이터 활용 환경을 개선했으며 대용량 데이터 저장부터 AI 에이전트 서비스까지 연결되는 실시간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운영 공수와 비용도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YAPP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 기반으로 구축됐다. 여기어때는 에이전트 개발 키트(ADK)를 활용해 자체 에이전틱 프레임워크를 설계했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코디네이터 에이전트가 맥락을 분석해 10개의 전문 에이전트와 30개 이상의 서브 에이전트 가운데 적합한 에이전트에 업무를 분배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플랫폼 도입 이후 임직원들은 사용자 트렌드 분석과 캠페인 성과 측정, 객실 공급 예측, 가격 설정 등 복잡한 데이터 분석 업무를 자연어 질의만으로 수분 내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엔지니어는 반복적인 분석 지원 대신 고도화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됐다. 또 여기어때 머신러닝 운영관리(MLOps) 팀은 제미나이 3.0 플래시 모델이 경제적이면서도 우수한 성능을 제공해 회사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장하고 실무자들의 업무 완결성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여기어때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를 도입해 구글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기존 시스템과 외부 도구를 플러그인 방식으로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조를 구축했다. 아울러 부서와 에이전트, 임직원별 권한은 물론 데이터 테이블 단위까지 세분화한 권한 관리 체계를 마련해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대응도 강화했다. 조문옥 여기어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만든 YAPP은 다음 도약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전사 구성원이 AI 에이전트와 일하는 방식을 스스로 정의하며 우리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비즈니스 가치를 계속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루스 선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여기어때는 인프라부터 에이전틱 플랫폼 구축에 이르기까지 업계 선도적인 시도를 과감하고 성공적으로 완수한 혁신 파트너"라며 "우리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진정한 풀스택 AI 파트너로서 여기어때가 차세대 에이전트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04 14:37한정호 기자

구글, 오라클 시스템에 '제미나이' 탑재…AI 자동화 시장 확대

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오라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공급해 개발 환경 개선에 나섰다. 구글클라우드는 오라클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과 '오라클 넷스위트'에 제미나이 모델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오라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고객은 제미나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오라클은 퓨전 애플리케이션용 '오라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에서 제미나이 모델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객과 파트너는 오라클 업무 시스템과 연결되는 AI 에이전트와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다. 오라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는 오라클과 파트너 기업이 만든 에이전트뿐 아니라 외부 AI 에이전트까지 개발하고 연결해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제미나이 도입으로 고객은 업무 특성에 따라 여러 AI 모델 가운데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지원 모델에는 비용 효율에 초점을 맞춘 '제미나이 3.1 플래시 라이트'와 복잡한 추론과 전문 작업에 특화된 '제미나이 3.5 플래시'가 포함된다. 제미나이 3.5 플래시는 영상과 프레젠테이션 제작 등 멀티모달 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오라클은 퓨전 애플리케이션과 넷스위트에 이미 내장된 AI 기능에도 제미나이를 적용한다. 각 업무 시나리오의 복잡성과 비용을 고려해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영역에 모델을 배치할 방침이다. 앞서 두 기업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엔터프라이즈 AI를 통해 제미나이 모델을 제공해 왔다. 이번 협력은 인프라 수준을 넘어 재무와 인사(HR)·공급망·고객관리 등 기업이 매일 사용하는 업무 애플리케이션으로 제미나이 활용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기업은 제미나이 기반 에이전트가 분석한 결과를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의 워크플로와 승인 절차·거래 처리 과정에 연결할 수 있다. AI의 답변이나 제안을 실제 기업 업무의 실행 단계까지 이어지게 하는 구조다. 크리스 레오네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개발 수석 부사장은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려면 조직 과제에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성이 필수적"이라며 "오라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에 제미나이를 도입함으로써 고객과 파트너가 복잡한 현실 과제를 추론하는 에이전트를 자유롭게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혔다"고 밝혔다.

2026.08.03 17:52김미정 기자

美빅테크 AI 투자 1500조원 돌파…수익성 시험대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메타 등 미국 빅테크 4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주도권 확보를 위해 막대한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면서, 실제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구글·아마존·MS·메타의 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AI 경쟁이 본격화된 2023년 초부터 올해 6월 말까지 4개사의 누적 자본지출(CAPEX)이 1조 1000억 달러(약 1573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빅테크들이 AI 시대 들어 데이터센터와 첨단 반도체, 전력 등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 인프라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구글과 아마존이 최근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 계획을 상향하면서 올해 4개 기업의 자본지출은 총 7450억 달러(약 106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 대부분은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전력 인프라 확충에 투입될 예정이다. AI 인프라 투자 효과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구글·아마존·MS는 기업들의 AI 도입 수요 증가에 힘입어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첨단 AI 개발사뿐 아니라 일반 기업 고객 대상 컴퓨팅 자원 공급도 늘어난 영향이다. 이같은 대표 글로벌 클라우드 3사 외에 메타도 향후 자체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임대하는 사업을 추진할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컴퓨팅 자원을 기존 투자비보다 높은 가격에 임대하겠다는 제안을 다수 받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시장은 투자 규모보다 수익성 개선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클라우드 3사 실적 공개 후 메타는 컴퓨팅 자원 임대에 대한 명확한 전략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날 주가가 7.95% 하락했다. AI 투자 확대 자체보다 성과가 실적에 얼마나 반영되는지가 주요 판단 기준이 되는 양상이다. 빅테크들의 AI 투자 확대에 따른 장기 부담도 커지는 추세다. 구글의 AI 관련 장기 계약 규모는 3개월 전보다 약 5000억 달러(약 715조원) 증가했다. 메타는 2330억 달러(약 333조원), MS는 1300억 달러(약 186조원) 규모 신규 데이터센터·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 세 기업이 3개월 동안 새롭게 떠안은 AI 관련 의무 계약은 9000억 달러(약 1287조원)에 육박한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로 현금흐름도 악화됐다. 구글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60억 달러(약 8조 5000억원)를 기록했다. 구글·아마존·MS·메타의 합산 잉여현금흐름도 70억 달러(약 10조원)에 그치며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데이터센터 건설부터 서버 설치와 서비스 개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투자와 실제 매출 발생 사이의 시차도 과제로 꼽힌다. 빅테크가 AI 인프라에 투입한 자금을 의미 있는 수익으로 회수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리시 잘루리아 RBC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자본지출 증가세가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AI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는 균형을 유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7.31 17:09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클라우드 빅3, AI 투자 결실 맺었다…인프라 슈퍼사이클 진입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빅3가 일제히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데이터센터와 AI 서버, 자체 반도체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도 클라우드 성장세를 이어가자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이 새로운 호황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메타가 자체 AI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이같은 시장 흐름과 맞닿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은 30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AWS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42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은 2006억 달러를 처음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166억 달러를 기록해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의 약 61%를 차지했다. 이같은 성장세의 배경으로는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가 꼽힌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첨단 AI 기업들이 모델 학습·추론을 위해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면서 AI 클라우드와 자체 AI 칩 사업 모두 연환산 매출 2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주잔고 역시 4960억 달러로 급증하며 향후 성장 기반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투자도 공격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자본지출(CAPEX) 전망치는 기존 약 2000억 달러에서 22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대부분 데이터센터와 서버, 네트워크 장비, AI 반도체 등 AI 인프라 확충에 투입될 전망이다.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는 평균 3년 이내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고 이미 내년 증설 용량 대부분과 2028년 상당 물량까지 계약이 완료됐다는 게 AWS 측 설명이다. MS도 AI 투자 효과를 실적으로 증명했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900억 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특히 핵심 클라우드 사업인 '애저' 매출 증가율은 직전 분기 40%에서 43%로 확대됐고 회계연도 기준 연매출도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애저 성장세는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시장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다. MS의 분기 자본지출은 4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지만, AI 업무지원 서비스 'MS365 코파일럿' 유료 계정이 3000만 개를 넘어서는 등 AI 서비스 수익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투자 대비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클라우드 역시 가장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2분기 구글클라우드 매출은 24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으며 기업들의 AI 학습·추론 수요 확대에 힘입어 계약잔고도 5140억 달러까지 늘었다. 자체 AI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 확보 속도 역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빨라졌고 기존 고객의 사용량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알파벳은 이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연간 자본지출 전망치를 최대 20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대부분은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인프라 확충에 투입된다. 투자 확대 영향으로 잉여현금흐름은 적자로 전환됐지만, 회사는 AI 인프라 수요가 클라우드 매출과 장기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AI 인프라와 AI 솔루션에 대한 강한 수요가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며 "포춘 100대 기업의 90%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하고 있고 기업 고객 전반에서 AI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시장의 평가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대규모 투자가 우려 요인이었지만 최근에는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가 실제 클라우드 매출과 AI 서비스 성장으로 연결되는지가 핵심 지표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AWS·MS·구글클라우드가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클라우드 빅3의 호실적이 발표된 이후 오라클·코어위브·네비우스 등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체 모델 개발에 공을 들여온 메타 역시 AI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자원을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220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하더라도 올해 고객 AI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고 이런 상황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미 우리가 확보한 2028년 AI 인프라 수요도 놀라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6.07.31 14:36한정호 기자

KB금융, 제미나이로 데이터분석·고객챗봇 개발

KB금융그룹이 구글 클라우드와 전략적 협업 통해 인공지능 전환(AX)에 드라이브를 건다. 28일 KB금융은 구글 클라우드와 최신 AI기술과 금융 전문성을 결합해 AI 금융 플랫폼 구축 등 AI·데이터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구글 클라우드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데이터 분석 AI 에이전트 'KB DAVIS(다비스)'를 개발했다. 다비스는 데이터 분석 가상지능 분석 비서라는 뜻으로, 일상어로 질문하면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주고 분석해준다. 향후 KB금융 임직원은 다비스를 통해 규정·업무 매뉴얼·상품 정보·시장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확인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KB금융은 대고객 서비스에서도 AI를 활용한다. 제미나이를 통해 실시간 자연어 대화가 가능한 대화형 AI 에이전트 '케이비 스타(KB STAR) 별이'를 개발했다. 금융 상품 비교,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연스럽게 상담할 수 있게 했다. KB STAR 별이는 향후 70여개 언어의 실시간 통역과 음성·이미지·텍스트 등을 함께 이해하는 AI플랫폼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을 계기로 AI를 단순한 업무 지원 도구가 아닌 미래형 금융 AI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핵심 파트너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7.28 11:01손희연 기자

삼성SDS, 오픈AI 이어 앤트로픽 맞손…"AI 풀스택 사업 강화"

삼성SDS가 앤트로픽과 국내 기업 최초로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인공지능(AI) 영향력을 강화했다. 삼성SDS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앤트로픽과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AI 확산을 비롯한 신규 사업 발굴, 전문 인력 양성에 협력할 방침이다. 두 기업은 한국 시장에서 공동 마케팅과 기술검증(PoC)을 추진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한다. 고객 수요에 따라 양사 기술과 산업 경험을 결합한 공동 사업도 추진하며 국내 기업에 클로드 도입을 확대한다. 삼성SDS는 클로드 서비스를 기업 환경에 맞게 구축·운영할 응용형 AI 엔지니어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은 AI 서비스 도입 기획부터 설계와 구축·운영과 기술 지원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이번 협력은 삼성SDS가 추진해 온 글로벌 AI 기업과의 개방형 협력 전략 일환이다. 삼성SDS는 기업이 AI 혁신에 필요한 기술과 인프라를 모두 단독으로 확보하기 어렵다고 보고 AI 컴퓨팅과 프론티어 모델·엔터프라이즈 플랫폼 분야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과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글로벌 멀티클라우드로 구성된 AI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글로벌 프론티어 AI 플랫폼·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웍스'를 더해 기업 AI 도입부터 구축·운영까지 지원한다. 삼성SDS는 앤트로픽 협력에 앞서 내부 임직원 대상으로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먼저 도입했다. 새로운 기술을 내부에서 우선 적용하고 검증한 뒤 관계사와 외부 고객에게 확산하는 '클라이언트 제로' 전략에 따른 것이다. 실제 삼성SDS 임직원이 클로드 도입 초기 몇 주 동안 클로드와 주고받은 메시지는 10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클로드 이용자 절반에 가까운 직원은 AI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도 활용하고 있다. 삼성SDS는 현재 20개 삼성 관계사 임직원 약 7만명에게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하고 있다. 내부 적용과 관계사 확산 과정에서 축적한 구축·운영 경험 바탕으로 외부 기업 고객의 AX 사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오픈AI와 앤트로픽·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12월에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서비스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올해 4월 챗GPT 에듀 리셀러 권한도 추가했다. 구글클라우드와는 올해 4월 AI와 클라우드·보안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바탕으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와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는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해 삼성 관계사에 챗GPT와 클로드, 제미나이 등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AI 기술과 산업별 디지털 혁신 경험을 결합해 국내 기업의 AI 네이티브 전환과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이번 전략적 협력은 앤트로픽 AI 기술력과 우리 산업별 디지털 혁신 경험을 결합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양사 강점을 바탕으로 고객 AI 혁신을 지원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5 14:30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AI에 돈 쏟아붓는 알파벳…현금흐름 적자에도 클라우드 '폭풍 성장'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올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최대 2050억 달러로 다시 높였다. AI 인프라 투자로 현금흐름 부담이 커진 가운데 구글 클라우드 매출과 계약잔고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투자에 대한 우려와 수익화 기대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2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1950억~2050억 달러로 제시했다. 앞서 내놓은 최대 1900억 달러보다 높고 시장 예상치인 약 1860억 달러도 웃도는 규모다. 2분기 자본지출은 449억2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41억5000만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금 대부분은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서버,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장비 등 기술 인프라 확충에 투입됐다. 투자 규모가 빠르게 불어나면서 현금흐름 부담도 커졌다.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자본지출을 제외한 잉여현금흐름은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알파벳 주가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1.46% 하락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떨어진 것도 투자 확대에 대한 경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AI 인프라 수요가 클라우드 매출로 전환되는 흐름은 뚜렷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2분기 매출은 247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24억6000만 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클라우드 계약잔고는 5140억 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540억 달러 늘었다. 알파벳은 계약잔고의 절반 이상이 향후 24개월 안에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AI 스타트업과 기업 고객이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면서 구글 클라우드 사용량도 증가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보다 시장 점유율은 낮지만, 알파벳 내부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성과가 가장 빠르게 드러나는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인프라와 AI 솔루션에 대한 강한 수요가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소비자 AI 서비스에서도 이용자 기반이 확대됐다. 제미나이 애플리케이션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9억5000만 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9억2000만 명을 넘어섰다. 10억 명에 가까운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며 소비자 AI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혔다. 구글은 AI 오버뷰와 AI 모드에 이어 제미나이도 10억 명 규모의 소비자 AI 서비스로 키우고 있다. 기업용 AI 수요를 겨냥해 처리 효율을 높인 제미나이 3.6 플래시 등 모델 제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차세대 모델 개발에선 경쟁 압박이 커지고 있다. '제미나이 3.5 프로' 출시가 늦어지면서 소비자 서비스와 개발자 도구에서 모델을 어떻게 배치할지를 둘러싼 의문도 제기됐다. AI 코딩 분야에서는 앤트로픽과 오픈AI가 개발자 이용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소다. 이 같은 상황에서 피차이 CEO는 '제미나이 4' 개발을 우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모델보다 규모가 큰 차세대 프런티어 모델을 학습해 검색과 클라우드, 개발자 도구 전반에 적용하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한 1198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169억 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408억 달러로 30%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34%로 상승했다. 순이익은 1120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9.11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순이익 급증에는 앤트로픽과 스페이스X 등 알파벳이 보유한 투자자산 가치가 약 1000억 달러 높아지면서 발생한 평가이익이 크게 작용했다. 클라우드와 광고 등 본업의 수익성만으로 순이익 증가 폭을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검색 광고 매출은 632억7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에는 소폭 못 미쳤다. AI 챗봇이 정보 탐색 방식을 바꾸는 상황에서 제미나이가 검색 이용자를 붙잡고 기존 광고 사업과 충돌하지 않는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도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111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커넥티드TV와 크리에이터 중심 콘텐츠, AI 기반 제작·추천 기능 확대가 매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알파벳은 AI 인프라를 더 빠르게 확충하기 위해 내년에도 자본지출을 늘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투자 규모가 커질수록 현금흐름 부담은 이어질 수 있지만 구글 클라우드 계약잔고가 계획대로 매출로 전환되면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토머스 몬테이루 인베스팅닷컴 수석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매출이 시장 전망을 웃돈 것은 AI 투자가 빠르게 성장하는 수익성 있는 매출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며 "컴퓨팅 용량이 구축되는 즉시 이미 확보한 계약이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3 10:11장유미 기자

글로벌 AI 시장, 미·중 모델 고집 여전...한국 현주소는

글로벌 개발자 시장에서 한국 인공지능(AI) 모델이 미국과 중국 모델에 비해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오픈라우터 수치에 따르면 실사용량 기준으로 집계된 모델 순위에서 한국 모델은 2025년 기준 상위권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모델은 지난해 6월부터 사용량 부문에서 미국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라우터는 세계 AI 모델을 하나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로 이용할 수 있게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매일 처리된 전체 토큰량 기준으로 상위 50개 모델을 집계해 공개한다. AI 개발자와 기업이 실제로 어떤 모델을 사용하는지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중국은 개방형 모델을 낮은 가격에 공급하며 빠르게 사용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25년 일부 주간 기준 딥시크와 큐원 등 모델은 오픈라우터 전체 토큰 사용량 비중 약 30%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딥시크는 지난해 5월 중순부터 오픈라우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모델 기업에 올랐으며, 6월 초 토큰 점유율은 약 20%에 달했다. 이때 중국 모델 전체 사용량도 미국 모델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역시 오픈AI와 구글 등이 구축한 클라우드와 개발 도구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량을 키웠다. 한국도 업스테이지 '솔라',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 LG AI연구원 '엑사원' 등 자체 모델을 개발했다. 그러나 글로벌 API 제공, 해외 개발자 문서, 가격 경쟁력, 무료 체험, 개발자 공동체 등 모델 외적인 유통 기반에서는 미국이나 중국보다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라우터가 분석한 2025년 개방형 모델 사용량 상위 개발사에도 한국 기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올해 AI 3강 도약을 위해 세계 10위 수준 독자 AI 모델을 확보하고 한국 AI 생태계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한국이 실질적인 AI 3강으로 올라서려면 모델의 벤치마크 점수뿐 아니라 글로벌 이용량과 개발자 채택률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AI 스타트업 대표는 "모델 성능이 우수하지만 실제 이용률이 적다는 건 수능 만점자가 사회에 나가서 일을 제대로 못 하는 것과 같다"며 "정부·기업은 글로벌 API 시장에서 우리 모델 실사용 사례를 늘리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7.16 08:56김미정 기자

韓 AI 진검승부 격전지로 꼽은 구글…'풀스택 AI'으로 기업 고객 선점

인공지능(AI) 전환기 구글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풀스택 AI'를 통해 한국 기업 고객들을 업무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은 14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에서 “AI 전환기에 한국은 결코 테스트만을 위한 국가 아니”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이끄는 모든 주체들이 총집합해 진검승부를 겨루는 격전지”라고 묘사했다. 이번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은 구글의 고객 대상 연례 마케팅 행사인 '구글 마케팅 라이브(GML)'와 구글 클라우드의 혁신적인 도전을 소개하는 '구글 클라우드 AI 라이브앤랩스'를 통합해 이날부터 3일간 열린다. 기자간담회에는 윤 사장과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이 참석해 '구글 AI, 한국 파트너의 내일을 함께 그리다'라는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두 사람은 AI 시대를 맞아 소비자의 정보 탐색 및 구매 결정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AI 사용 시 탐색 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구매 결정에 보다 큰 확신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의 76%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초기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을 때 AI 검색 등을 포함한 검색 툴을 가장 먼저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한국 소비자의 65%는 특정 카테고리에 어떤 제품이 있는지 파악할 때 AI 검색 툴이 제공하는 링크와 요약 정보가 유용하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AI로 인해 초정밀 탐색 역량도 확장됐다. 한국 소비자의 87%는 원하는 결과를 찾기 위해 보다 긴 검색어를 활용하는 양상을 띤다. 다만, 정보 탐색 영역에서 검색 속도가 단축되고, 정밀화되더라도 아직 AI를 통해 답변을 얻는 것과 구매 결정을 내릴 만큼 충분한 확신을 갖는 것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한다는 점이 구글 측 주장이다. 윤 사장은 “고관여 상품이거나, 가격이 비싸거나 감정적으로 중요한 구매일수록 소비자들은 AI의 답변을 최종 결론이 아닌 하나의 참고 자료로 취급한다”며 “데이터의 출처 투명성과 인간 검증이 수반되지 않으면 쉽게 (인간의 결정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글을 주로 사용하는 소비자의 62%는 고관여 제품 구매 옵션을 좁히는 최종 결정 단계에서 AI 챗봇이나 멀티 모달 검색보다 전통적인 검색 엔진을 많이 활용한다”며 “이 단계에서는 검색 엔진의 효율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상품 구매 시 최종 결정 단계에서는 검색 엔진이 주요하게 활용되면서 마케팅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닿을 수 있는 고객 접점 확보의 가치가 커진다. 윤 사장은 마케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로, 한 게임사의 사례를 들었다. 해당 게임사에 마케팅 인식 변화를 설득한 결과, 게임 출시 45일 만에 1억 달러(약 149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전체 게임 매출이 325% 증가한 것이다. 구글클라우드는 마케팅뿐만 아니라 AI 시대 보안과 방어를 위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게이트웨이'로 활용하는 삼성전자의 사례를 소개했다. 선 사장은 “삼성전자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사내 데이터에 안전하게 접근하는 게이트웨이로 활용해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며 “향후 복잡한 기업 워크플로우를 자율적으로 구축하고 멀티 에이전트를 구축하기 위해 데이터와 인프라를 정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외에도 전사적인 AI 퍼스트 문화 정착을 위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한 CJ올리브영의 사례도 언급했다. 구글은 이들과 협업할 수 있었던 비결로 자사 만의 '풀스택 AI' 역량을 꼽았다. 컴퓨팅 인프라,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유기적으로 결합시켰다는 것이다. 윤 사장은 “구글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은 글로벌 최전선 AI 격전지이자 기술 혁신을 증명해내며 세계를 선도하는 대단히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한국 시장의 가치를 역설했다.

2026.07.14 16:13박서린 기자

구글, '풀스택 AI' 앞세워 기업 AI 시장 공략

구글이 컴퓨팅 인프라부터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아우르는 '풀스택 AI' 전략을 제시했다. AI 기반 검색과 에이전트가 소비자 행동과 기업 업무 방식을 바꾸는 가운데, 통합 AI 플랫폼을 앞세워 기업들의 AI 혁신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구글은 14일 한국에서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을 개최하고 기업의 업무 혁신을 지원하는 구글의 최신 AI 적용 사례와 풀 스택 AI 전략을 소개했다.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은 구글의 고객 대상 연례 마케팅 행사인 '구글 마케팅 라이브(GML)'와 구글 클라우드의 혁신적인 도전을 소개하는 '구글 클라우드 AI 라이브+랩스'를 통합해 이날부터 3일간 진행한다. 행사 첫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과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이 참석해 '구글 AI, 한국 파트너의 내일을 함께 그리다'라는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은 AI 시대를 맞아 챗봇, AI검색 등 AI 기반 툴들이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 소비자의 정보 탐색 및 구매 결정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 AI가 마케팅 혁신을 넘어 비즈니스 사이클 전반에 걸친 기업 업무 혁신을 돕는 역할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컴퓨팅 인프라,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구글만의 '풀스택 AI' 접근 방식을 소개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은 에이전트 중심의 기업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차원에서 모든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구축, 확장, 최적화 및 관리할 수 있는 단일 통합 관리 환경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사흘간 진행되는 구글 AI 포 비즈니스 행사에서 구글은 다양한 산업군의 국내 기업들이 구글 AI 기술을 활용해 혁신을 이뤄낸 사례도 소개한다. 유통 분야의 CJ 올리브영, 금융 분야의 카카오뱅크, 헬스케어 분야의 대원제약,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위버스, 여행 분야의 여기어때 등이다. 구글의 연구 전담 기관인 구글 리서치 팀이 세션에 참여해 원천 연구가 기업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로 직결된 구체적인 사례를 공유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이끈 기본적인 연구 성과와 구글의 장기적인 연구 철학, '뉴콘텍스트' 및 AI 에이전트의 인지 기능 향상 등 최신 연구 과제들이 심도 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은 “에이전트 AI 시대를 맞이해 구글은 다양한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며 “구글은 앞으로도 한국 파트너사들과 함께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한국 기업들은 AI의 효과를 묻는 단계를 넘어, 이제 AI를 얼마나 빠르게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다”며 “구글 클라우드는 완전한 통합 AI 스택을 바탕으로 기업의 차세대 고객 경험을 개척하는 동시에 에이전틱 워크포스의 혁신을 추진하며, 대담한 아이디어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14 12:00박서린 기자

[유미's 픽] 삼성SDS, 삼성전자 '제미나이' 사업 수주…그룹 AI 물량 쏠리나

삼성전자가 전 세계 디바이스경험(DX)부문 임직원에게 제공하는 구글 클라우드의 기업용 인공지능(AI)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도입 사업을 삼성SDS가 맡는다. 구글 클라우드와 삼성SDS가 AI·클라우드 공동 사업을 공식화한 지 약 한 달 만에 입찰이 진행된 데다 결과 발표까지 예정보다 한 달가량 늦어지면서 사업자 선정 과정을 둘러싼 관심도 커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삼성전자 DX부문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도입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입찰에는 삼성SDS와 국내 클라우드 관리서비스사업자(MSP)인 클루커스, 아이티센클로잇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29일 입찰 설명회를 열고 6월 10일 오후 5시까지 제안서를 접수했다. 결과 공고는 지난달 16일 오후 1시로 안내했으나, 예정일을 넘긴 뒤에도 오랜 기간 동안 결과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입찰 참여사에는 지연 사유나 변경 일정도 별도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 속에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13일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협력 확대를 공식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삼성전자 DX부문 임직원에게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할 예정으로, 국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AI 도입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지난 4월 구글 클라우드와 제미나이 및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사업을 공동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당시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와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기업 고객에게 통합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GCP와 삼성SDS의 클라우드 운영 역량, 산업별 전문성을 결합한 MSP 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덕분에 삼성SDS는 삼성전자 GCP 사업까지 확보하면서 삼성그룹의 AI·클라우드 조달 물량이 더 몰리게 됐다. 최근에는 삼성물산이 추진하던 제미나이 공급 계약도 외부 사업자에서 삼성SDS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업의 계약 단계와 사업자 변경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처럼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물산의 제미나이 사업까지 삼성SDS가 맡게 되면서 그룹 내 AI·클라우드 물량이 삼성SDS로 집중되는 흐름도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삼성SDS는 이미 계열사 매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번 수주가 내부거래 비중을 더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 실제 삼성SDS의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5조4646억원 가운데 계열사 매출은 4조5997억원으로 84.17%를 차지했다. 내부거래 비중은 2024년 82.77%에서 1.40%p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와의 거래액은 2조3368억원으로 삼성SDS 전체 매출의 42.8%에 달했다. 계열사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50.8%로 절반을 넘었다.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추가되면 AI·클라우드 부문에서도 삼성전자 의존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지분 구조도 눈길을 끈다. 올해 3월 말 기준 삼성전자는 삼성SDS 지분 22.5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성물산이 17.08%,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20%를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48.91%에 이른다. 이처럼 이 회장이 삼성SDS 지분을 직접 보유해 회사의 실적과 기업가치에 경제적 이해관계를 가진 만큼, 계열사 간 대규모 거래의 조건과 사업자 선정 절차에도 시장의 관심이 커질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선 계열 IT서비스 기업이 그룹 핵심 시스템을 맡는 것은 업계에서 흔한 구조지만, 최근 삼성그룹의 AI·클라우드 물량이 삼성SDS로 잇따라 집중되면서 자칫 일감 몰아주기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입찰 결과 발표가 예정보다 한 달가량 늦어졌고 참여사에 지연 사유가 별도로 안내되지 않았다는 점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가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한 상태였던 만큼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했을 수 있다"며 "다만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물산 사업까지 삼성SDS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부 MSP 입장에서는 그룹 AI·클라우드 물량이 한쪽으로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6.07.14 09:57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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