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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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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구글 반독점 소송에 어떤 영향 미칠까

미국 정부와 구글 간의 온라인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AI를 검색의 '대체재'로 볼 것인지, '보완재'로 볼 것인지에 따라 구글의 향방도 크게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자사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검색 사업에 대한 법원의 견해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구글은 "법원 판결을 기다리겠다"면서도 "우린 법원의 당초 결정이 잘못됐다고 강력하게 믿고 있다. 최종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반응은 30일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반독점 소송 최종 변론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법원은 오늘 8월 최종 시정 조치 관련 판결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소송에서는 AI에 대한 성격을 어떻게 정의하는 지에 따라 판결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성형 AI와 검색, 보완재인가 대체재인가 이번 소송은 미국 법무부가 2020년 10월 온라인 검색 시장 불법 독점 혐의로 구글을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소송에서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 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을 '불법 독점'으로 규정했다. 또 이 같은 불법 독점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선 '크롬' 사업부문 매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차 공방에선 미국 정부가 승리했다.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아밋 메타 판사는 지난해 8월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하고 있다고 판결하면서 법무부 손을 들어줬다. 이 판결에 대해선 구글이 곧바로 항소했다. 이후 독점 해소 방안을 둘러싼 재판이 별도로 진행돼 왔다. 30일 열린 최종 변론은 독점 해소방안 재판 최종 절차였다. 최종 변론에선 생성형 AI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법무부는 구글의 독점을 방치하면 AI 분야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구글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는 새로운 정보 접근점이자, 새로운 형태의 검색"이라며 "AI가 사실상 기존 검색의 대체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생성 AI는 기존 검색과는 다른 '보완재'라고 맞섰다. 또 이번 소송은 검색 계약과 관련된 특정 행위에만 초점을 맞춰야 하고, AI 제품까지 포함하는 조치는 지나치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구글은 이번 독점 해소 방안 재판에서 크롬을 매각할 경우 전 세계 수십억 명에 이르는 사용자들의 데이터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의 강도 높은 규제에 연구개발(R&D) 투자와 혁신을 지속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기존의 입장도 고수했다. 법무부는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 매각, 애플 등에 대한 기본 검색 엔진 설정 수수료 지급 금지, 경쟁사와의 데이터 공유 등을 제안한 상태다. 이에 구글은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구글은 "법무부 제안은 사용자 데이터의 소유권을 법원이 아닌 정부가 정할 수 있도록 한다"며 "(법무부의 제안이) 경쟁사를 위한 조치일 뿐이지 소비자에게 어떤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재판부 "AI가 검색시장 바꾸고 있다"…어떤 결정 내릴까 미국 법무부와 구글 간의 소송이 처음 시작될 때만 해도 생성형 AI는 관심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2021년 챗GPT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상황이 달라지게 됐다. AI가 검색 영역까지 파고 들 가능성이 제기된 때문이다. 이번 소송에서 AI와 검색의 관계를 놓고 공방을 벌인 것은 이런 점 때문이다. 재판부 역시 최종 변론 당시 "AI가 검색 시장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판결에 AI 관련 조치를 포함시킬 것이란 여지를 뒀다. 구글은 AI가 본질적으로 다른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술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판결에 따라 검색 독점을 넘어 AI 기술과 데이터 지배력의 향방까지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AI 검색 시장 활성화 여파로 구글의 점유율이 이미 90%가 붕괴된 상황이란 점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구글의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검색 점유율은 89.66%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90% 선을 밑돌았다. 올해 2월 점유율 90.15%를 기록하며 잠시 회복했지만, 3월 재차 89.71%로 떨어진 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오픈AI는 미국 법원이 구글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명령하면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드러내며 구글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4월 22일 진행된 구글 독점 관련 재판에 법무부 측 증인으로 출석한 닉 털리 오픈AI 제품 총괄은 "크롬 브라우저를 인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많은 기업들이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챗GPT가 크롬에 통합된다면 정말 놀라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사용자들에게 AI 중심의 경험이 어떤 것인지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후도 구글 '크롬' 인수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야후 검색을 총괄하는 브라이언 프로보스트는 지난 4월 24일 열린 구글 독점 관련 재판에서 "법원이 구글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명령할 경우 인수에 나설 것"이라며 "크롬 매각 가격이 수백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오픈AI, 야후가 '크롬'을 인수하는 것이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약 현실화 될 경우 시장에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오픈AI가 '크롬'을 인수해 웹 브라우저에 바로 AI를 탑재하게 될 경우 사용자들의 '챗GPT'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크롬'을 특정 AI 기업이 가져갈 경우 점유율이 상당해 시장 내 영향력이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며 "AI 기술 전반의 대중화 역시 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구글은 크롬 매각이 현실화할 경우 자사의 혁신이 가로 막힐 뿐 아니라 시장 내 지배력이 상당히 약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정부의 데이터 공유 제안은 실질적으로 검색 사업의 해체를 요구하는 수준"이라며 "30년간 이어온 혁신이 중단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2025.06.02 17:24장유미

'SKT·삼성 투자' 퍼플렉시티, 6개월만에 몸값 또 56% 올랐다…"20조 육박"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이 투자한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6개월 만에 몸값이 약 56%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퍼플렉시티가 5억 달러(약 7천10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 소식통은 벤처캐피털 회사인 액셀이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를 주도할 예정으로,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퍼플렉시티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140억 달러(약 19조8천940억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 받았다. 이는 지난해 11월 네 번째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평가 받은 기업 가치(90억 달러)의 약 1.6배다. 지난해 6월 기업 가치(30억 달러)와 비교 시 약 1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이번에 평가 받은 기업 가치는 퍼플렉시티가 당초 목표한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기업 가치를 180억 달러(약 25조5천780억원)로 높이고자 했으나, 투자자 중 한 명이 이를 받아 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퍼플렉시티는 검색 엔진과 AI 챗봇을 결합한 서비스로,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와 엔비디아 등이 퍼플렉시티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 SK텔레콤 등도 투자했다. 이곳은 현재 전 세계 온라인 검색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의 대항마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챗GPT 검색'을 출시한 오픈AI와도 경쟁하고 있다. 또 구글 크롬, 애플 사파리 등과 같은 '코멧'이란 자체 웹 브라우저를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유료 구독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기업 고객을 위한 버전을 출시했으며 광고 판매를 통해 수익원 확대에도 나섰다. 구독 서비스 등으로 벌어들이는 연간 반복 매출(ARR)은 약 1억 달러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빠른 속도로 퍼플렉시티의 기업 가치가 증가한 것은 화제의 AI 스타트업에 투자를 원하는 이들이 얼마나 간절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3 11:09장유미

"검색광고 의존 끝내나"…구글, AI 모드에 로컬상권·쇼핑까지 통합

구글이 검색엔진 내 인공지능(AI) 기반 인터페이스의 접근성을 대폭 넓혔다. 유저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하고 커머스 기능을 자연스럽게 녹임으로써 사용성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2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 실험 플랫폼인 '구글 랩스'를 통해 제공해온 'AI 모드'를 미국 전역의 만 18세 이상 사용자에게 전면 개방했다. 동시에 AI 모드를 외부로 확장해 미국 일부 사용자에게는 구글 검색 메인화면 상단 탭으로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초대 기반 접근이 필요했으나 대기자 명단을 폐지하면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AI 모드'는 사용자 질문의 맥락을 이해해 연속적으로 답하는 대화형 검색 기능이다. 일례로 "캠핑 갈 건데 날씨 좋고 사람 많지 않은 곳 추천해줘"처럼 복잡한 요청도 한 번에 처리한다. 사용자가 검색 도중 생각이 바뀌어 "거기 근처에 텐트도 살 수 있어?" 같은 후속 질문을 던지면 이어서 답을 준다. 이전처럼 단어만 넣는 방식이 아니라 문장 전체의 흐름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묶어 정리해 보여주는 게 핵심이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 중 하나는 '시각적 카드'다. 지역 식당이나 미용실 등을 검색하면 평점과 리뷰, 영업 시간 등이 포함된 카드가 바로 뜬다. 제품 검색 시에는 실시간 가격, 프로모션, 이미지, 배송 정보, 매장 재고까지 함께 표시된다. 복잡한 비교 없이 시각적으로 정리된 정보를 제공해 구매 전환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검색 도중 중단된 흐름을 이어받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데스크톱 기준 왼쪽 사이드 패널을 클릭하면 이전에 진행한 AI 검색 내역이 정리돼 나온다. 사용자는 과거 정보를 바탕으로 후속 질문을 던지며 연속적인 탐색을 이어갈 수 있다. 기존 검색 기록 기반의 리타게팅과 달리 사용자 의도를 중심으로 정보를 엮는 구조다. 일례로 "미드센추리 모던 가구를 판매하는 빈티지 숍"을 검색하면 인근 매장 리스트, 혼잡도 정보, 길찾기·전화 버튼이 함께 노출된다.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지역 기반 탐색'과 '즉시 행동'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방식이다. 구글 지도, 리뷰, 쇼핑 기능이 AI 모드와 결합되며 자사 생태계 내부 통합도 강화되는 셈이다. 쇼핑 영역도 정교해졌다. "백팩에 들어갈 수 있는 100달러(한화 약 14만원) 이하 접이식 캠핑 의자"처럼 구체적인 조건을 포함한 질문을 하면 관련 제품과 상세 정보, 판매처 링크가 구성된 요약 답변이 제공된다. 이 과정 역시 전통 검색보다 간소화돼 구매 흐름의 이탈을 줄일 수 있다. 구글의 이번 조치는 퍼플렉시티, 오픈AI의 '챗GPT 서치' 등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자사 검색의 우위를 유지하려는 대응책으로 해석된다. 또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고 AI 중심의 정보 검색 습관을 선점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업데이트는 구글이 생성형 AI 기반 검색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신호"라며 "이전 검색 이어받기 기능 등은 장기적 검색 프로젝트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5.05.02 15:00조이환

구글 분할 위기 맞은 알파벳, 1Q 실적은 '굿'…주가도 날았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클라우드 부진 속에서도 검색 광고 사업 호조에 힘입어 전망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검색 시장 지배력 남용을 해소하기 위해 반독점 재판을 진행하는 가운데서도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알파벳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알파벳은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1분기 매출이 901억3천만 달러(약 129조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891억2천만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주당 순이익도 2.81달러(약 4천22원)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2.01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6%나 늘어난 345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1분기 실적 호조를 견인한 것은 구글 전체 매출의 74.2%를 차지하는 온라인 광고 사업이다. 현재 반독점 재판의 핵심으로 지목된 온라인 광고 부문에선 1분기 668억9천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수치다. 직전 분기 성장률(10.6%)에는 못 미쳤지만 시장 전망치(7.7%)는 웃돌았다.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며 기업들이 광고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관세 영향이 다소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관세 부과로 소비가 줄면서 전자상거래 시장이 위추될 우려가 있어 온라인 광고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로스 샌들러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최근 전자상거래 거래 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2분기 디지털 광고 매출이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켄 가우렐스키 웰스파고증권 주식 분석가는 "사용자들이 정보를 찾기 위해 생성형 AI 에이전트나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광고 대행사들이 검색 광고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범 20주년을 맞은 '유튜브'에선 광고 매출이 89억3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89억7천만 달러)에 약간 못 미쳤다. 클라우드 부문도 성장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122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직전 분기(30.1%)와 비교해 성장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시장 예상치(122억7천만 달러)에도 못 미쳤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17.8%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9.4%)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자율주행차 웨이모와 생명과학 사업부문인 베릴리를 포함한 '기타사업' 은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 부문 매출은 4억5천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 감소했다. 해당 부문 손실은 12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10억2천만 달러)에서 늘었다. 그러나 아나트 아슈케나지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웨이모는 기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규모를 확장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발전하고 있다"고 밝히며 향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자사의 인공지능(AI) 검색 기능 'AI 오버뷰' 월간활성이용자 수(MAU)가 15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10억 명)과 비교해 반년만에 5억 명이 늘어났다. 또 7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과 올해 계획한 750억 달러 자본지출도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구글이 AI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등의 투자를 지속한다는 것을 의미다. 1분기 자본지출은 172억 달러로,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인 171억 달러를 약간 상회했다. 이 같은 소식에 시장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예상 외 깜짝 실적에 올해 들어 16% 하락한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2.38% 오른 161.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선 5% 안팎 상승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시간외 거래 주가는 166.95달러다. 하지만 알파벳은 트럼프의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에 더해 온라인 광고 시장 위축이라는 부담을 안고 있다. 최근 연이어 미국 법원에서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하며 광고 사업 부문을 매각하거나 재편해야 할 위기도 맞았다. 여기에 상호관세 발표 이후 클라우드 고객들이 지출을 점차 줄이고 있다는 점도 악재다. 미즈호 증권은 이달 초 "구글의 채널 파트너 고객 중 약 25%가 클라우드 지출을 줄였다"며 "상호관세 발표 이후 이 비중이 50%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필립 쉰들러 구글 사업 부문 책임자는 "우리는 불확실한 시기를 헤쳐나가는 데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소비자의 행동 변화에 대한 심층적인 통찰력을 제공해 고객이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5 10:40장유미

日공정위, 구글서치·크롬 초기탑재 강요한 구글에 시정명령…빅테크기업 첫 제재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5일 검색앱 '구글서치'와 검색브라우저 '구글크롬' 초기 탑재를 강요한 미국 구글을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시정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요미우리신문·아사히신문·게이타이워치 등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일본 공정위가 빅테크 기업에 제재조치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제조사에 '구글플레이' 탑재를 허용하는 조건으로 '구글 크롬' 등 검색브라우저·앱을 사전에 설치해 팔거나 앱 아이콘을 홈 화면에 배치하게 하거나 사용자가 검색할 때 '구글 크롬'을 기본 브라우저로 사용할 것도 요구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6개 스마트폰 제조사,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안드로이드폰의 약 80%가 이 계약에 묶였다. 또 구글 광고 수익 일부를 스마트폰 제조사에 배분해 야후 등 경쟁사 검색브라우저 앱을 사전에 탑재하지 않도록 요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 공정위는 구글의 이같은 행위가 경쟁사와의 거래를 제한하고 독점금지법을 위반한다고 보고 위반행위를 취소하고 앞으로 금지하는 내용의 시정조치 명령을 내렸다. 또 앞으로 5년간 독립적인 제3자를 통해 조치가 이행되고 있는지 감시하는 한편, 공정위에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일본 공정위 조치에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 “일본의 스마트폰 제조사나 통신사에 구글과의 거래를 강제하지 않고 있으며 스스로 구글을 선택하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2025.04.16 16:43주문정

[AI는 지금] 검색 시장에 부는 AI 바람…글로벌 포털, 생존 전략 재편한다

인공지능(AI) 검색이 기존 검색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기존 키워드 검색이 여러 링크를 클릭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수반했던 점과 달리 직접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국내외 검색 엔진 업계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이미 AI 검색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며 검색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퍼플렉시티, 오픈AI '챗GPT 서치', 구글 'AI 오버뷰' 등이 있다. 이들 서비스는 기존 검색 방식보다 빠르고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사용자의 검색 경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AI가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을 제공하며 검색 결과의 출처를 명확히 표시해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AI '챗GPT 서치'는 기존 '챗GPT'에 탑재 돼 기존 검색 엔진과 차별화를 꾀했다. 구글 'AI 오버뷰'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검색 결과 상단에 요약된 정보를 제공하며 링크 탐색을 통해 추가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들 AI 검색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키워드 검색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기존 검색 엔진은 사용자의 입력 키워드를 기반으로 연관 웹사이트 링크를 나열해 사용자가 추가적으로 정보를 찾아야 하는 식이었다. 반대로 AI 검색은 문맥을 이해하고 맞춤형 답변을 직접 생성해 제공한다. 이는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보다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지만 검색 광고 클릭률 감소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특성은 이미 기존 검색 엔진의 시장 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글의 글로벌 검색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91.58%에서 90%로 소폭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이후 최초로 발생한 이례적 현상으로, 올해 미국 내 검색 광고 점유율도 50.5%에서 48.3%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색 시장의 구조적 변화도 불가피하다. 기존 검색 엔진들은 광고 기반 수익 모델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AI 검색이 대중화될 경우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AI가 직접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 확산되면 검색 광고 노출 기회가 줄어들어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도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로샤트 아드나니 엠앤씨사치퍼포먼스 아태지역 매니징 디렉터는 "제품 차원에서 직면한 도전 과제로 인해 구글은 시장 점유율 축소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챗GPT'가 이미 소비자 검색 행동을 변화시킨 와중에 검색 전문 AI 기술이 검색 패턴을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AI 검색의 확산으로 검색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카카오는 지난 13일 다음을 독립 법인으로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재도약을 위해 분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법인 독립을 통해 다양한 실험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 독자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AI 검색 기술이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다음의 검색 시장 점유율이 2.72%까지 하락하면서 불가피한 선택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카카오는 다음을 분사하는 동시에 지난해에 AI 서비스 '카나나'를 발표하고 지난 2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AI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AI 검색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국내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통해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검색 방식을 도입했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큐'는 복잡한 질의를 분석하고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활용해 보다 정교한 답변을 제공한다. 특히 대화형 검색을 지원해 사용자의 이전 질문을 기억하고 맥락을 반영한 지속적인 검색이 가능하다. '큐'는 지난 2023년 9월 시범 출시돼 현재 PC 버전으로 제공 중이며 올해부터는 네이버 통합검색과 본격적으로 연계될 예정이다. 또 쇼핑·예약 등 맞춤형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오픈리서치의 '오오에이아이(oo.ai)' 역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김일두 대표 등 카카오브레인 출신 AI 전문가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지난해 7월 창업과 동시에 10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기대를 모았다. 오픈리서치는 이 솔루션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해 검색어를 분석하고 맥락을 이해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픈리서치에 따르면 '오오에이'는 기존 AI 검색 서비스보다 10배 이상 많은 참고 자료를 활용하며 검색 시간이 3초 이내로 단축했다. 이는 기존 검색 엔진이 7~8개의 문서를 참고하는 것과 비교해 압도적인 차이를 보인다. 특히 퍼플렉시티 '프로'와의 비교에서도 검색 속도와 데이터 활용량 측면에서 우위를 점했다. '프로'가 유료 서비스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AI 검색의 대중화를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 커머스 분야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단순한 가격 비교를 넘어 소비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례로 '당뇨병 환자에게 적합한 사과'를 검색하면 사과 품종별 당도와 식이섬유 함량을 분석해 최적의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기능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유용한 검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일두 오픈리서치 대표는 "'오오에이아이'는 신속한 속도, 높은 정확성,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차별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검색 코파일럿'"이라며 "기존 검색에서는 찾기 어려웠던 정보들까지 답변해 사람들이 가장 편하게 많이 사용하는 AI 검색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2025.03.17 16:52조이환

"애플, 자체 검색 엔진 안 만든다"…왜?

애플이 구글과 같은 검색 엔진을 만들 계획이 없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맥루머스 등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애플은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연방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자체 검색 엔진을 개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에디 큐 애플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은 문서를 통해 “검색 엔진을 개발하려면 수십 억 달러의 비용이 들고 수 년이 걸릴 것”이며, “이는 애플이 집중하고 있는 다른 성장 분야로부터 투자 자금과 직원을 전환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검색 사업은 인공지능(AI)으로 인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이 자체 검색 엔진을 만들기 위해 자원을 투자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위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실현 가능한 검색 엔진 사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애플이 타겟 광고 판매를 해야 하는데, 이는 애플의 핵심 사업이 아니며 오랜 개인정보 보호 약속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검색 엔진 사업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전문 인력과 운영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애플은 구글의 검색 엔진을 자사 브라우저인 '사파리'의 기본 검색으로 설정하는 대신 구글과 검색 광고 수익을 나누는 계약을 유지해왔다. 애플은 2022년 한 해 구글과의 계약으로 200억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초 미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며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구글과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수익 배분을 금지하는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이 구글 편에 서서 자체 검색엔진을 구축할 계획이 없다고 직접 밝힌 셈이다. 애플은 문서를 통해 "향후 어떤 협업이 사용자에게 가장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애플만이 말할 수 있다"며 “법원이 애플과 구글이 수익 배분을 못하게 막을 경우 고객에게 최상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4.12.26 17:22이정현

올해 한국 구글 검색어 2위 '계엄령'

한국 구글의 '올해의 검색어' 1위는 올림픽/패널럼픽이 차지했다. 2위는 지난 3월 밤에 있었던 '계엄령'이다. 구글은 10일 '검색어로 돌아보는 2024년' (이하 '올해의 검색어') 리스트를 발표했다. '올해의 검색어'는 올 한 해 국내외 이용자들이 구글 검색에서 전년 대비 더 많이 주목했던 검색어를 기준으로 선정된다. 이는 절대적인 검색량 순위가 아닌 2024년 검색량에서 전년 대비 높은 증가를 보인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검색어를 의미한다. 이번 2024년 리스트에는 K-콘텐츠, K-POP 노래, 레시피, 도서, 영화, 스포츠 매치, AI Tool 등 총 9가지 카테고리의 상위 10개 검색어가 포함됐다. 특히 올해에도 글로벌 검색어 리스트 중 두 가지 부문에서 한국 관련 검색어가 순위에 오르며 'K-콘텐츠'와 케이팝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노래 부문에서는 국내에서 1위를 기록한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APT.'가 글로벌 순위 2위에 오르며 K팝을 향한 이용자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국내 K-POP 노래 순위에 '밤양갱'이 2위에 올랐으며, 에스파, QWER, 아일릿(ILLIT) 등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순위에서 대다수를 차지했다. 글로벌 TV 시리즈 리스트에 한국의 '눈물의 여왕'과 '내 남편과 결혼해 줘” 두 작품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K-콘텐츠의 인기 역시 실감케 했다. 특히 '눈물의 여왕'은 국내 K-콘텐츠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해 한국에서 사랑받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도 화제를 일으킨다는 점을 증명했다. 이어서 국내 순위에서는 요리 예능, 로맨스 코미디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TV 시리즈들이 등장해 K-콘텐츠가 갖는 장르적 다양성을 보여주었다. 글로벌 종합 검색 부문에서는 '코파 아메리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십', 'ICC T20 월드컵'이 각각 1~3위를 차지하며 해외에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거움을 보여줬다. 국내에서는 '올림픽/패럴림픽'이 1위, '계엄령'이 2위를 기록했고, 3위로는 '주택 청약'이 검색 키워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인물 순위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영향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1위를, '카멀라 해리스'와 '조 바이든'이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케이트 미들턴으로 더 잘 알려진 영국 왕실의 '웨일스 공비 캐서린'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인물 검색어로는 민희진, 정우성, 김수미 등 엔터테인먼트 인사들이 상위권에 집계된 가운데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요정 '티니핑'도 인물 분야 9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올해 영화는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국내 리스트에 오른 10개 작품 중 여섯 작품이 한국 영화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알려진 '파묘'가 글로벌 영화 검색어에서 1위를 기록한 디즈니 픽사의 대표작 '인사이드 아웃 2'를 제치고 국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스포츠 부문은 축구, 야구, 복싱 등 다양한 종목에서 흥미진진한 경기들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손흥민 선수가 속해 있는 '토트넘 홋스퍼 FC 매치'가 1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매치'가 2위,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유로 2024')가 3위를 차지했다. 또한, 기아와 삼성의 한국시리즈인 '삼성 대 기아 (KBO 한국 시리즈)'도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다양한 종류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뚜렷했다. 국내 이용자들의 레시피 순위에서는 '어남선생(류수영) 레시피', '밤 티라미수(흑백요리사)', '두끼(떡볶이) 레시피', '나박김치'같은 한식 메뉴 레시피를 다수 검색해 K-푸드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다양한 혁신 AI 기술들이 우리 일상에 빠르게 스며드는 가운데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AI 툴이 트렌드 검색어에 등장했다. 인공지능 신경망을 이용해 사진 변환 및 편집 서비스를 제공하는 'Pencilizing(펜슬라이징)'과 한국을 대표하는 생성형 AI 서비스 '뤼튼'이 나란히 1,2위를 기록했고, 'Chat GPT'는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미국의 인공지능 기반 검색 엔진 제작사인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이름을 올렸으며, 국내 최초로 AI와 함께 실시간으로 스토리를 창작할 수 있는 플랫폼인 '제타'가 5위를 기록하며 다양한 AI 툴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올해 도서 부문에서는 소설, 요리 레시피북, SF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들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도서 부문 1위를 기록했다.

2024.12.11 23:15안희정

"구글·네이버 비켜"…이스트에이드, '줌' 新 기능 앞세워 포털 경쟁력 '업'

이스트에이드가 포털 '줌(ZUM)'의 새로운 서비스를 앞세워 검색 시장 강자인 구글, 네이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스트에이드는 '줌'에 '인공지능(AI) 1초 요약'을 선보이며 국내 포털 시장에 새로운 검색 패러다임을 제안한다고 26일 밝혔다. AI 1초 요약은 국내 최초의 포털 내 AI 검색 요약 기능으로, 사용자의 관심사와 검색 패턴을 분석해 주제별로 최적화된 요약 결과를 제공한다. 이 때문에 사용자는 여러 링크를 클릭할 필요 없이 해당 서비스를 통해 핵심 정보만 답변 형태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이스트에이드는 발 빠른 AI 기능 탑재로 국내 포털 시장 내 줌의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AI 1초 요약과 유사한 기능은 구글의 AI 오버뷰와 네이버의 AI 브리핑이 있지만 국내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만큼, 줌이 그 공백을 메우며 시장 내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AI 1초 요약의 경쟁력은 신뢰성을 확보한 핵심 정보를 답변 형식으로 1초만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AI 1초 요약은 자체 개발한 검색 엔진의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기술로 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등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한 최신 정보를 요약한다. 이에 더해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의 정보만 선별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가짜 뉴스 판독 기술'도 활용했다. 검색 결과는 키워드 중심의 광고와 링크 페이지를 보여주는 경쟁사와 달리, 필요한 정보를 바로 읽어볼 수 있도록 검색 정보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제공한다. 현재 AI 1초 요약은 일부 키워드에 시범 적용되기 시작했다. 또 서비스 안정화와 사용성 검증을 거쳐 점차 적용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스트에이드는 AI 1초 요약의 품질을 유지하고 줌 이용자의 무료 이용을 위해 다양한 대형 언어모델(LLM)을 최적화해 자사 검색 엔진에 결합했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는 쇼핑, 여행, 금융 등 실생활에 유용한 주제별 AI 검색 서비스를 줌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생활밀착형 AI 검색 기능을 강화해 필수적인 AI 포털로 줌을 키우면서 이스트에이드의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남현 이스트에이드 대표는 "AI 검색 요약 기능을 국내 포털 최초로 줌이 도입해 검색 과정의 불편함을 줄임과 동시에 신뢰성 높은 정보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포털 줌에 AI를 접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자사가 AI 디자인(AI Design)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26 09:39장유미

"실시간 컨콜까지 가능해졌다"…퍼플렉시티 움직임에 구글 '사면초가'

'구글 대항마'로 떠오른 퍼플렉시티가 'AI칩 강자'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실시간 금융 정보 제공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쇼핑, 선거, 금융 등 제공하는 정보의 영역을 빠르게 확대함으로써 구글이 주도하는 검색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지난 18일 '파이낸스' 기능을 출시했다. 사용자가 금융 정보와 관련된 질문을 하면 AI가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이를 통해 퍼플렉시티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향후에는 주요 기업의 주식 정보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퍼플렉시티 파이낸스'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기업의) 실시간 실적 발표 내용과 주요 하이라이트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곧 모든 주요 주식에 대해 이 기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AI 검색'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퍼플렉시티가 구글파이낸스, 야후파이낸스 등이 선점하고 있는 금융 사이트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글 역시 지난 2009년 구글파이낸스를 론칭한 후 야후파이낸스가 주도하고 있던 금융뉴스와 정보제공 부문에서 빠른 속도로 자리 잡은 바 있다. 또 퍼플렉시티가 최근 검색 영역을 기업 실적뿐 아니라 선거 정보, 쇼핑, 여행 등 다양한 분야로 넓혀간다는 점에서 검색 강자인 구글에게도 위협이 되는 모양새다. 우선 퍼플렉시티는 사용자들에게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한 번에 구매까지 가능한 '쇼핑 허브' 서비스를 최근 미국 시장에 론칭했다. 추후 다른 시장에도 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기업 고객 대상으로 내부 자료를 검색하는 상품도 출시했는데, 앞으로 광고 판매로 수입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달 초에는 미국 대선 관련 주요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AI 선거 허브를 출시해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허브는 구글의 선거지도와 같은 출처인 데모크라시 웍스와 AP 통신의 투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선거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미국 주별로 경합주에 대한 실시간 정보도 알려줬다.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 등 다른 AI 챗봇이 선거 관련 답변을 거부한 것과 크게 대비됐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미국 대선 주요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AI 허브를 운영한 퍼플렉시티가 이번 대선의 승자"라며 "이번 선거는 AI 챗봇을 도입한 최초의 선거였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퍼플렉시티가 최근 기능 확장에 나선 것을 두고 지난달 31일 '챗GPT 서치'를 출시한 오픈AI와의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했다. '챗GPT 서치'는 기존 챗GPT에 통합된 형태로, 유료 고객들은 챗봇과의 대화창 밑단에 있는 작은 지구본을 클릭하면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과거 검색 엔진을 이용해야 했던 정보들도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통해 쉽게 얻을 수 있게 된다"며 "최신 스포츠 점수, 뉴스, 주식 시세 등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퍼플렉시티, 오픈AI 등이 AI 기술을 기반으로 검색 시장을 넘보면서 구글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벌 검색 시장은 구글이 90% 이상 점유하고 있으나, 최근 AI 검색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글의 단순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은 물론 검색 광고 시장 점유율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구글은 최근 미국에서 구글의 온라인 검색시장 독점을 해소하겠다며 크롬 매각을 추진하고 나서 악재가 겹쳤다. 크롬은 구글의 웹 브라우저로, 이를 기반으로 구글의 미국 기준 검색시장 점유율은 66%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크롬과 분리되면 검색시장 지배력 약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테크 기업들이 검색시장에 뛰어든 상황에서 막대한 광고 수익과 AI인 '제미나이' 잠재 고객을 떠나보내게 되면 구글이 입게 될 타격이 상당해진다"고 분석했다.

2024.11.23 00:16장유미

"구글·오픈AI에 도전장"…퍼플렉시티, 쇼핑 특화 AI 검색 출시

퍼플렉시티가 쇼핑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구글이 주도하는 검색 엔진 분야와 오픈AI가 이끄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함이다.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쇼핑 허브'를 출시해 사용자들에게 제품 정보를 시각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캐나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쇼피파이와 통합 돼 미국 내 배송 가능한 다양한 제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했다. 특히 퍼플렉시티가 도입한 '제품 카드'는 쇼핑 관련 질문에 응답해 사용자가 필요한 제품 정보를 이미지와 함께 간편히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사진을 기반으로 상품을 검색하는 '스냅 투 샵' 기능을 통해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기능은 우선 미국 시장에 한정해 제공되며 이후 점진적으로 다른 시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추가 시장 진출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퍼플렉시티는 새로 출시한 쇼핑 서비스의 성장을 위해 '머천트 프로그램'도 함께 도입했다. '머천트 프로그램'은 소매업체들이 자사 제품 정보를 퍼플렉시티와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특정 상품들이 검색 결과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게 한다. 로이터 통신은 "퍼플렉시티는 현재 기업 가치를 약 90억 달러(한화 약 12조6천억원)로 평가받으며 새로운 투자를 유치 중"이라며 "이번 기능 확장은 투자를 유치하고 최근 '서치GPT' 기능을 출시한 오픈AI와의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4.11.19 09:28조이환

"구글·네이버 천하도 이제 끝?"…오픈AI '챗GPT 서치' 등장에 검색 시장 '긴장'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자체 검색 엔진을 앞세워 세계 검색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구글을 향해 도전장을 던졌다. 검색 엔진 시장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대화형 플랫폼을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네이버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검색 시장에도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31일(현지시간) 챗GPT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자사 검색 엔진 '챗GPT 서치'를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서치GPT'라는 이름으로 시제품을 공개한 지 석 달 만이다. 챗GPT 서치는 기존 '챗GPT'에 통합된 형태로, 검색창 밑에 있는 작은 지구본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검색이 시작된다. 챗GPT 검색은 실시간 웹 검색과 뉴스 및 데이터 제공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얻고자 하는 정보와 함께 최신 스포츠, 주가, 뉴스, 날씨 등을 제공한다. 검색 기능은 오픈AI의 가장 강력한 AI 모델인 GPT-4o의 미세 조정 버전으로 구동된다. 챗GPT닷컴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데스크톱 및 모바일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유료 구독인 챗GPT 플러스 및 팀 사용자들과 서치GPT 신청 대기자들은 이날부터 사용할 수 있다. 챗GPT 기업용인 엔터프라이즈와 에듀 사용자는 수주 내 접속할 수 있다. 또 무료 사용자들은 수개월 안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챗GPT 서치가 기존 검색 엔진과 가장 차별화된 요소는 '대화형'이라는 점이다. 구글, 네이버 등에서 검색할 때 그동안 여러 번 검색하거나 링크를 다양하게 클릭해야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었던 반면, 챗GPT 서치는 사람과 대화하듯 한 주제를 두고 추가 질문을 계속 할 수 있다. 알고 싶은 내용을 긴 줄글 형태로 질문해도 원하는 답변을 받을 수 있고 기존 검색 엔진과 달리 '꼬리 질문'도 가능하다. 챗GPT 서치가 답변의 '근거'가 되는 링크를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챗GPT'와도 차이가 난다. 또 출처를 전면에 배치하지 않고 원할 때만 볼 수 있도록 해 출처를 최상단에 배치한 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와도 차별화했다. 이를 위해 오픈AI는 앞서 AP통신, 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 뉴스 코퍼레이션, 르몽드, 타임, 복스 미디어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일로 구글이 지배하고 있는 글로벌 검색 시장에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웹 트래픽 분석 웹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 세계 검색 시장은 구글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1년 전 91.58%에서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압도적 수준으로, MS의 빙이 1년 전 3.01%에서 오른 3.96%로 2위다. 네이버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검색 시장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 점유율 조사 서비스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은 60%를 넘어섰다. 구글은 30% 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AI 검색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글의 단순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은 물론 검색 광고 시장 점유율도 줄어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구글의 검색 광고 시장 점유율은 올해 50.5%에서 내년 48.3%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도 자체 검색 엔진 출시를 검토 중이란 점은 위협 요소다. 여기에 구글은 검색 광고 분야에서 최근 성장세 둔화 조짐도 보여 위기를 맞았다. 실제 지난 3분기 구글 검색 광고 매출(494억 달러)은 2분기(485억 달러) 대비 1.85% 증가했다. 2분기 검색 광고 매출 성장률(4.95%)의 반토막에도 못 미쳤다. 이에 구글은 지난 5월 출시한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의 출시 국가를 100개국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반격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AI오버뷰는) 처음 테스트하기 시작한 이후 18개월 동안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및 기술적 혁신을 통해 쿼리(질문)당 비용을 90% 이상 절감했다"며 "생성형 AI가 등장했지만 여전히 질문에 답으로 제공될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생태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11.01 10:12장유미

"구글·MS 의존도 줄인다"...메타, AI 검색 엔진 개발 착수

메타가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엔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인포메이션은 28일 메타가 AI 검색 엔진을 만들어 자사 메신저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 대화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외신은 메타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서비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이같은 개발에 착수한 것이라 분석했다. 현재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에 뉴스, 주식, 스포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구글과 빙 검색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앞서 구글은 자사 멀티모달 모델 '제미나이'를 검색에 통합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빙 검색 엔진에 오픈AI의 챗GPT를 결합했다. 최근 두 기업은 사람 대신 웹페이지에서 검색이나 텍스트 입력 등을 돕는 AI 서비스까지 출시했다. 다만 이런 AI 검색 엔진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AI가 웹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저작권 침해를 일으킬 수 있어서다. 이에 메타는 지난주 자사 AI 챗봇이 뉴스·검색 결과에 로이터 콘텐츠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디인포메이션은 "앞으로 AI 검색 엔진이 사용한 콘텐츠 제작자 보상도 논의돼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10.29 08:16김미정

"콘텐츠 무단 복제"…퍼플렉시티, 저작권 침해로 집단 고소

퍼플렉시티가 저작권 있는 콘텐츠를 허가 없이 사용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이유로 집단 고소당했다. 22일 더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모회사 다우존스와 뉴욕포스트, 뉴스코프 등은 퍼플렉시티가 자사 저작권 보호법을 어기고 콘텐츠를 대규모로 불법 복제한다고 주장하면서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소송장을 접수했다. 다우존스와 뉴욕포스트는 "퍼플렉시티가 품질 높은 콘텐츠에 무임승차 하려는 조짐을 보였다"며 "뻔뻔한 전략을 막아야 한다"고 소송장을 통해 주장했다. 퍼플렉시티는 검색 결과에 필요한 정보를 웹페이지에서 모아 자체적으로 요약·생성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오픈AI와 메타 등 빅테크 거대언어모델(LLM)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활용한다. 결과물에 대한 출처도 링크로 표시한다. 사용자는 검색 결과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근거를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전 세계 검색 엔진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을 뛰어넘겠다는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소송을 제기한 매체들은 퍼플렉시티 서비스가 자사의 저작권 있는 뉴스 기사와 해설 콘텐츠, 사설 등을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퍼플렉시티가 대규모 뉴스 콘텐츠를 AI 서비스에 저장했으며, 이를 검색증강생성(RAG) 과정을 거쳐 답변 제공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뉴욕포스트는 "퍼플렉시티 사용자는 뉴스 콘텐츠를 매체 홈페이지가 아닌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접하는 셈"이라며 "구독료와 광고로 연명하는 미디어 업계는 큰 손실을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도 같은 이유로 퍼플렉시티에 자사 콘텐츠 무단 사용을 중단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최근 법적 효력 있는 통지서까지 보냈다. 앞서 오픈AI도 자사 모델에 뉴스·출판사 콘텐츠를 무단 복제했다는 이유로 집단 소송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지난해 말부터 뉴스코프를 비롯한 타임지, 복스미디어, AP, 파이낸셜타임스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오픈AI가 해당 업체에 비용을 지불하고 저작권 있는 콘텐츠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올해 10월 기준 미디어·출판사 13곳과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로버트 톰슨 뉴스코프 최고경영자(CEO)는 "퍼플렉시티는 기자와 작가 지적 재산을 남용했다"며 "오픈AI 같은 행보를 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10.22 09:59김미정

구글, AI 검색 서비스에 광고 탑재한다

구글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에 광고가 탑재돼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검색 결과와 연관된 제품·서비스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돼서다. 4일 더 버지 등에 따르면 구글은 'AI 오버뷰'에 광고 기능을 추가한다. AI 오버뷰는 사용자 질문에 대한 요약된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구글 검색 결과 페이지 상단에 표시된다. 구글은 AI 오버뷰 답변에 대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하는 광고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 AI 오버뷰 광고는 상업적 내용에 대한 검색 결과에만 표시된다. 현재 미국 고객만 모바일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바지에 묻은 풀 얼룩을 제거하는 법을 검색하면, AI 오버뷰는 해결법과 관련 제품을 추천한다. 광고는 '스폰서' 머리말 아래 표시된다. 앞서 구글은 올해 5월부터 AI 오버뷰에서 광고 기능을 테스트해 왔다. 구글 크레이그 유어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사용자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관련 비즈니스와 제품, 서비스를 즉시 연결하기 위해 광고 기능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AI 오버뷰 페이지도 개편한다. AI 오버뷰가 인용한 출처 웹페이지 접속 아이콘을 확장할 방침이다. 출처 웹사이트 방문자 수를 늘리기 위한 목적이다. 구글은 "AI 오버뷰에 광고를 넣거나 출처 웹페이지 아이콘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4 08:50김미정

"구글, 검색 시장 불법 독점"…반독점 소송 패소

구글이 미국 정부와 벌인 역사적인 검색 반독점 소송에서 패배했다.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검색 시장에서 불법적으로 수익을 올렸다는 판결이 나왔다. 특히 이번 소송에서 구글이 최종 패소할 경우 1984년 AT&T 분할 이후 최대 규모의 기업 분할 명령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5일(현지시간) 구글이 스마트폰과 웹브라우저에서 자사 검색 엔진을 기본 탑재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한 것은 독점금지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판결했다. 구글이 검색엔진 기본 탑재를 위해 260억 달러를 지불함으로써 경쟁사들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막았다는 것이 이번 판결의 골자다. 메흐타 판사는 이날 286쪽 분량의 판결문에서 “구글이 배포 계약을 통해 일반 검색 시장의 상당 부분에서 경쟁사의 경쟁 기회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또 구글은 이런 방식으로 스마트폰과 웹 브라우저 검색 시장을 독점함으로써 경쟁에 대한 우려 없이 온라인 광고 금액을 지속적으로 올릴 수 있었다고 판결했다. 이날 판결 여파로 알파벳 주가는 4.5% 하락한 159.25달러로 마감됐다. ■ 2020년 법무부 제소로 시작…AT&T 이후 최대규모 분할 가능성 거론 메릭 갈랜드 미국 법무부 장관은 “구글을 상대로 승소한 것은 미국민들에겐 역사적인 승리이다”면서 “어떤 기업도 법보다 우위에 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갈랜드 장관은 또 “미국 법무부는 앞으로도 독점금지법을 적극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 측은 판결 직후 논평을 통해 “이번 재판 절차가 지속되는 동안에도 사람들에게 이용하기 쉬운 제품을 개발하는 데 계속 초점을 맞출 게획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20년 10월 미국 법무부와 일부 주들이 구글이 검색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고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소송 과정에서 구글이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제품에 자사 검색 엔진을 기본 탑재하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지불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당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구글은 2022년 한 해에만 애플에 200억 달러를 지급했다. 블룸버그를 비롯한 외신들은 구글이 이번 소송에서 최종적으로 패소할 경우 검색 서비스를 안드로이드, 크롬 같은 다른 제품들과 분할하도록 명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검색 사업 부문을 구글에서 떼어내도록 한다는 의미다. 물론 아직 상급심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섣불리 전망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구글 패소가 확정돼 기업 분할 명령이 나올 경우 1984년 AT&T 분할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2024.08.06 08:06김익현

"구글 텃밭 차지할까"…오픈AI, 검색엔진 '서치GPT' 공개

오픈AI가 자체 검색 엔진을 전격 발표하면서 구글 텃밭인 검색 시장에 뛰어들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오픈AI가 인터넷 실시간 접속 가능한 인공지능(AI)기반 검색엔진 '서치GPT'를 발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현재 시제품 버전으로만 출시한 상태며, 정식 출시 초기에는 테스트 사용자 1만 명만 접근할 수 있다. 서치GPT는 구글 등 일반 검색엔진과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일반 검색엔진은 사용자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링크 목록으로 전달한다. 사용자는 이중 원하는 링크를 클릭해 정보는 얻는 식이다. 서치GPT는 사용자 질문에 대한 정보를 자체적으로 이해·요약한다. 이후 질문에 대한 간단한 답변과 핵심 링크만 제시해 준다. 사용자는 해당 답변에 대한 추가 질문을 하거나 출처 링크를 클릭해 구체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이드바에는 관련 링크들을 살펴볼 수 있는 메뉴도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오늘 서울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에 대해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이 검색엔진은 관련 정보를 스스로 요약한다. 그 후 이벤트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이에 대한 출처를 링크로 제시한다. 사용자는 이에 대해 후속 질문을 하거나 링크에 직접 접속해 음악 페스티벌 정보를 자체적으로 얻을 수도 있다. 이처럼 서치GPT는 답변에 대한 출처나 인용구를 명확하게 함으로써 사용자가 정확한 답변과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픈AI는 "응답에는 정확한 인라인 어트리뷰션 링크가 있다"며 "사용자는 정보 출처를 알 수 있고, 소스링크가 있는 사이드바에서 더 많은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 공식 블로그에서 밝혔다. 이 회사는 서치GPT 답변에 대한 출처나 정확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입장이다. 서치GPT가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AP통신, 복스미디어 등 다양한 뉴스 파트너와 협력한 상태라는 이유에서다. 오픈AI는 "파트너사들과 손잡고 다양한 출처 정보들을 인용, 요약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트너사는 오픈AI 모델 학습에 자신의 게시물이 사용되지 않도록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수 외신은 전 세계 검색엔진 시장을 차지하는 구글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고 봤다. 현재 전 세계 검색 시장은 구글이 90% 가까이 장악하고 있으나 챗GPT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오픈AI의 검색 엔진은 구글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YT는 오픈AI가 검색 엔진 출시에 특히 신경 쓴 모양새라고 평했다. 특히 구글 AI 검색서비스 'AI 오버뷰' 실패 사례와 퍼플렉시티의 AI 요약 기능 실패 사례에 주목했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 구글이 AI 오버뷰를 야심 차게 공개했으나, 잇따른 환각현상과 답변 오류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현재 AI 오버뷰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다. 퍼플렉시티는 최근 퍼블리셔들이 자신들 저작물을 AI 요약 기능이 직접 도용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오픈AI는 매체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함으로써 서치GPT 서비스 정확성을 강화한 셈이다. 오픈AI는 향후 서치GPT를 챗GPT와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 모델 설정도 과제다. 미국 디인포메이션은 "서치GPT와 연결된 링크에는 광고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픈AI는 곧 수익화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오픈AI가 서치GPT 테스트 버전을 선보였다는 소식이 나온 후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약 2% 하락했다.

2024.07.26 08:16김미정

생성형AI 적용 검색엔진 '젠스파크', 구글에 도전장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검색 엔진 '젠스파크(Genspark)'가 6천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젠스파크는 싱가포르 기반 펀드인 렌치 벤처스가 이끄는 대규모 시드 펀딩에서 2억6천만 달러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면서 투자를 유치했다. 젠스파크는 사용자의 검색 쿼리에 기반해 실시간으로 맞춤형 페이지를 생성하는 '스파크 페이지(Sparkpage)' 기능이 특징이다. 이 페이지는 다양한 웹 소스에서 콘텐츠를 동적으로 종합, 사용자의 정보 요구에 직접적으로 응답한다. 각 스파크페이지는 광범위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며, 사용자에게는 웹의 색인을 보는 것 같은 체험을 제공한다. 젠스파크의 전문화된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사용해 복잡한 정보 요구를 해결한다는 점이다. 각 AI 에이전트는 특정 유형의 질문을 처리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이를 통해 특정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더욱 정확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여행 관련 검색에서는 해당 지역의 명소, 팁, 관련 동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스파크페이지를 생성한다. 제품 검색의 경우에는 제품의 장단점과 함께 소셜 미디어 및 온라인 상점의 리뷰를 통합해 제공한다. 또한 오픈AI, 앤트로픽 등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포함해 내부에서 개발된 모델을 활용하여, 사용자의 검색 쿼리를 분류하고 정보를 조직하는 방법을 개선한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 방식은 검색 결과의 정확성과 관련성을 높이는 동시에, SEO 트릭이나 비즈니스 편향으로부터 자유로운 결과를 제공한다는 것이 젠스파크 측의 설명이다. 젠스파크는 기존 검색을 넘어서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데이터로 가득 찬 현대 사회에서 정보 접근의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투자 받은 6천만 달러는 검색 엔진의 정확도와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향상을 위한 AI 기술과 알고리즘 연구 개발을 비롯해 기계학습, 데이터 과학 분야의 전문 인재 채용에 활용할 예정이다. 젠스파크의 공동 창업자인 에릭 징은 "젠스파크는 단순한 정보의 검색을 넘어서 사용자에게 직접적이고 맞춤화된 정보 접근을 가능하게 하며 정보 검색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더 신뢰할 수 있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의 시간을 절약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2024.06.19 09:51남혁우

구글, 모바일 앱 하단에 검색바 넣는다

앞으로 구글 모바일 앱에서 개별 웹 페이지나 문서를 검색하면 하단에 '검색 바'가 기본으로 뜨게 된다. 구글이 최신 업데이트(버전 15.24)를 통해 검색 결과 페이지 하단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검색 바를 도입했다고 나인투파이브구글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색 바는 네 가지 색상의 'G' 아이콘과 함께 나타나며, 오른쪽에는 마이크와 렌즈 버튼이 배치됐다. 사용자가 이 검색 바를 탭하면 전체 화면 검색 페이지로 이동하며, 이전 검색 기록과 함께 입력중인 다른 검색 제안도 표시된다. 이 검색 바는 볼 수 있는 웹페이지 공간을 일부 줄이지만 가독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웹사이트의 경우 첫 번째 단락 정도가 가려질 수 있다. 또한 검색 탭의 '브라우징 중 AI 도구' 기능이 활성화된 사용자에게는 더 많은 화면 공간을 차지하는 별도의 검색 바가 표시됐지만 현재는 하단 검색 필드와 함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기능을 사용하는 사용자는 오버플로우 메뉴에서 '페이지 인사이트 보기'를 선택할 수 있다. 이번 변화는 사용자가 더 많은 검색을 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향후 메인 화면 앱에서도 검색 바가 하단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나인투파이브구글이 분석했다.

2024.06.18 10:07최지연

구글 새 검색서비스 'AI 오버뷰', 환각현상 잇따라 발생

구글이 검색 기능에 도입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 'AI 오버뷰'에 환각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답변 내용이 틀리거나 수준이 낮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 주요 외신은 사용자 검색 요청에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고 관련 링크까지 제시하는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에 이런 문제가 잇달아 생겼다고 보도했다. 사용자 물음에 틀린 답변을 제시하거나 아예 관련 없는 내용을 생성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AI 오버뷰는 검색 결과를 요약해 주고, 결과에 대한 링크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문자뿐 아니라 이미지나 영상으로도 검색할 수 있다. 구글이 이번 연례 컨퍼런스 '구글I/O 2024'에서 해당 기능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 맞춤형 검색 결과도 내놓는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서울에서 파마를 가장 잘하는 미용실은 어딘가' '집에서 가장 가깝고, 서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미용실은 어딘가' 등 AI 오버뷰는 해당 내용을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검색 결과와 링크를 제공한다. 최근 이런 AI 오버뷰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더 버지는 관련 사례를 하나 제시했다. 사용자가 기름진 피자를 한입 먹으려는 순간 치즈를 땅에 떨어뜨렸을 때, 해결 방안을 AI 오버뷰에 문의했을 경우다. 사용자가 '치즈가 피자에서 잘 떨어지지 않게 요리하는 방법은?'이라고 검색에 물을 수 있다. 이때 AI 오버뷰는 '접착제를 조금 넣으세요'라며 '접착풀을 살짝 피자 소스에 섞으면 무독성 접착제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외신은 AI 오버뷰가 10년 전 레딧에서 유행하던 농담 기반으로 이같이 답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임스 매디슨 전 미국 대통령이 위스콘신대를 한번이 아니라 21번 졸업했다는 환각 현상도 발생했다는 사례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등장했다. 개가 NBA에 직접 출전했다거나 영화 '다크 나이트'에 등장하는 배트맨이 실제 경찰이라는 엉뚱한 답변 내용도 나왔다. 구글은 이런 환각현상을 사전에 고지한 바 있다. 검색 결과나 답변 하단에 '생성형 AI는 실험 중이다'는 라벨을 부착한 상태다. AI 오버뷰가 당장은 완벽한 기능을 보이지 못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외신은 "구글이 모든 정보를 정확히 제공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구글 메건 판스워스 글로벌대응책임은 "이런 경우가 일반적으로 매우 흔하지 않은 검색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다수 이용자 경험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판스워스 책임은 "구글이 정책 위반에 대해 조처했다"며 "이런 소수 사례를 통해 제품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고 매체들에 알렸다.

2024.05.24 09:51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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