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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도권 잡는다", 세일즈포스, 美 빅테크 손잡고 에이전틱 AI 강화 '총력'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세일즈포스가 구글클라우드 등 빅테크와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며 차세대 인공지능(AI) 업무 환경 핵심 플랫폼인 '에이전트포스 360' 기능을 강화한다. 빅테크 AI 모델과 서비스를 플랫폼에 통합해 고객 생산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세일즈포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 '드림포스 2025'에서 구글클라우드를 비롯한 아마존웹서비스(AWS), 오픈AI, 앤트로픽 등 글로벌 주요 AI 기업과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환에 시동 걸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에이전트포스 360 플랫폼에 구글클라우드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제미나이는 세일즈포스의 '아틀라스 추론 엔진'에서도 작동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하이브리드 추론 방식을 활용해 비즈니스 창의성과 신뢰성을 결합한 고정밀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트포스 360을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연동해 영업·서비스 역량을 확장했다. 사용자는 지메일이나 구글 미트 등 구글 업무 도구에서 세일즈포스의 커스터머 360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해 영업 관리와 고객 상담, 사후 지원 등 주요 프로세스를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처리할 수 있다. 두 기업은 슬랙의 실시간 검색 API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연결했다. 사용자는 최신 대화 데이터와 파일 기반으로 맞춤형 응답을 즉시 생성할 수 있다. 특히 조직 내 대화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추출과 자동 응답, 문서 생성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슬랙 인터페이스 안에서 제미나이 에이전트를 직접 활용해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양방향 워크플로 자동화가 가능하다. AWS·오픈AI·앤트로픽과 맞손…"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시동" 앞서 세일즈포스는 이번 행사에서 AWS와 오픈AI, 앤트로픽과도 협력해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환에 시동 걸었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와 AWS는 10년간 맺은 협력을 한층 확대한다. 우선 아마존 베드록에 탑재된 AI 모델이 세일즈포스 '트러스트 바운더리' 내에서 안전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양사 솔루션 내 '제로 카피' 기능을 통합해 외부 데이터베이스를 복제 없이 분석 기능을 지원한다. 오픈AI는 세일즈포스 고객이 챗GPT에서 에이전트포스 360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연어 명령으로 데이터 조회와 대화 분석을 수행하고, GPT-5 기반 맞춤형 프롬프트를 생성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모델 '클로드'를 세일즈포스의 트러스트 레이어에 완전히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금융·헬스케어 등 민감한 산업에서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드림포스 2025에 참석한 박세진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우리는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을 이뤘다"며 "기업들이 AI 기반 업무 환경에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0.16 21:37김미정

오라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 확장…3만2천 전문가 AI 혁신 지원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오라클이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용 '오라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를 통해 AI 에이전트 개발과 운영 생태계를 대폭 확장한다. 이번 확장을 통해 오라클은 새로운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이고 다중 대형 언어 모델(LLM) 지원과 함께 3만2천명 이상의 인증 전문가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오라클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2025'에서 AI 에이전트 스튜디오의 주요 신규 기능을 공식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퓨전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한 AI 생태계를 강화하고, 기업이 산업별 특화 업무에 맞는 AI 기능을 신속하게 도입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새롭게 도입된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는 오라클 파트너 네트워크 인증을 받은 파트너들이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퓨전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 직접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객은 검증된 파트너 템플릿을 오라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 내에서 바로 설치하고, 오라클이 제공하는 기본 에이전트와 함께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별도 환경 전환 없이 기존 워크플로 내에서 테스트·배포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산업별 맞춤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구현한다. 오라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는 오픈AI, 앤트로픽, 코히어, 구글, 메타, xAI 등 다양한 대형 언어 모델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각 비즈니스 환경과 업무 목적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에이전트 간 협업과 외부 시스템 통합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지원으로 외부 시스템의 데이터와 도구를 손쉽게 연동할 수 있게 되었으며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카드 기능을 통해 여러 AI 에이전트가 컨텍스트를 주고받으며 협력할 수 있다. 또한 크리덴셜 스토어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API 키와 인증 토큰을 안전하게 관리함으로써 보안성을 높였다. 여기에 모니터링 대시보드, 에이전트 성능 평가, 실행 추적(트레이싱) 기능 등이 도입되어 AI 에이전트의 품질과 신뢰성을 체계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오라클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프롬프트 관리와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했다. 프롬프트 라이브러리와 주제 관리 기능을 통해 여러 에이전트 간 일관성을 유지하고, 중앙 집중형 저장소를 활용해 작성·테스트·배포 과정을 효율화했다. 또한 멀티모달 검색증강생성(RAG) 기능을 통해 문서, 이미지, 표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질의응답이 가능해졌다. 셰어포인트(SharePoint) 등 외부 콘텐츠 저장소와 연동해 외부 문서 기반 분석도 수행할 수 있다. 워크플로 자동화 기능도 강화됐다. 결정적(Deterministic) 실행과 워크플로 체인 연결 기능을 통해 복잡한 업무를 단계별로 처리할 수 있으며, 필요 시 추가 에이전트를 삽입해 의사결정이나 맥락 해석이 필요한 복합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여기에 인간 검토 단계를 포함하는 '휴먼 인 더 루프' 기능을 통해 자동화와 통제의 균형을 맞췄다. 오라클은 현재 3만2천 명 이상의 인증 전문가들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 전문 교육을 이수했으며 이들은 고객이 최적의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전문가 네트워크는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에 새로운 에이전트 템플릿과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오라클의 AI 생태계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크리스 레오네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개발 총괄 부사장은 "기업들은 AI 도입 가속화와 복잡한 비즈니스 환경에 동시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퓨전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구축된 포괄적 AI 생태계가 이러한 도전에 실질적인 해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6 01:49남혁우

오라클, 클라우드 어디서나 AI데이터베이스 그대로 사용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오라클이 클라우드 제약 없이 오라클 인공지능(AI) 데이터베이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소비 모델을 내놨다. 오라클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월드'에서 새로운 멀티클라우드 라이선스 프로그램인 '오라클 멀티클라우드 유니버설 크레딧'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제한 없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빠르고 간편하게 조달할 수 있다. 클라우드별로 복잡했던 구매 절차를 단일 계약으로 통합해 비용 효율성과 관리 편의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크레딧 모델은 각 클라우드 사업자의 마켓플레이스 정책을 따르면서도 고객이 선호하는 리전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일관된 계약·보안·운영 체계를 유지하며 조달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다. IDC의 리서치 부사장 데이브 맥카시는 "조달과 거버넌스는 종종 혁신의 걸림돌이 된다"며 "오라클은 기술뿐 아니라 계약·관리까지 단일화함으로써 고객에게 더 큰 유연성을 제공했다. 이번 유니버설 크레딧은 멀티클라우드 채택을 가속화할 '제트 연료'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라클은 이번 모델을 '업계 최초의 크로스 클라우드 소비 모델'로 정의하며 세 가지 핵심 기능을 제시했다. 먼저 여러 클라우드에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일관된 방식으로 구매·운영할 수 있는 단일 소비 모델이다. 또한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OCI 전반의 리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리전 확장 접근성을 제공한다. 워크로드 이동성과 상업적 유연성을 보장해 클라우드 간 데이터베이스 관리 일관성도 유지한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의 수석 부사장 카란 바타는 "오라클의 멀티클라우드 전략은 고객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주요 클라우드 리전이 이미 가동 중이며 이번 유니버설 크레딧을 통해 고객은 계약을 단순화하고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5 19:10남혁우

오라클, CSP 3사 협력 강화…"어디서나 AI 데이터인프라 지원"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오라클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라클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Oracle AI World)'에서 AWS, 애저, GCP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CSP)와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 확대는 여러 클라우드를 병행해 사용하며 특정 클라우드에 종속되지 않고 보다 효율적인 클라우드 활용을 원하는 기업들의 수요에 따른 것이다. 오라클은 각 CSP의 AI 플랫폼과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직접 연동해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오라클은 아마존웹서비스와 협력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AWS'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에는 자율형 AI 레이크하우스(오라클 자율 AI 레이크하우스), 제로 데이터 손실 복구 서비스(오라클 제로 데이터 로스 자율 복구 서비스), 테라폼(Terraform) 기반 인프라 자동화가 포함됐다. 이를 통해 기업은 기존 엑사데이터(Exadata) 워크로드를 AWS로 손쉽게 이전하고, 제로 ETL(Zero-ETL) 방식으로 데이터를 통합해 인공지능과 분석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또 AWS 및 오라클 인증 파트너를 통한 리셀링 프로그램을 도입해, 고객이 신뢰하는 채널을 통해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의 협력도 확대한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애저'는 AI 데이터베이스와 자율 AI 레이크하우스 기능을 공식 제공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 BI, 패브릭(Fabric), 코파일럿 등과 직접 연동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데이터를 이동하지 않고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며 오라클 데이터와 애저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환경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다.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공동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애저 마켓플레이스에서도 서비스를 직접 판매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에서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구글 클라우드'가 핵심이다. 이 서비스는 엑사데이터, 자율 AI 레이크하우스, 베이스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등을 포함하며, 구글의 버텍스 AI, 제미나이, 빅쿼리 등과 통합된다.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파트너 리셀링 프로그램도 운영돼, 고객이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유연하게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라클 카란 바타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수석 부사장은 "AI 시대의 데이터는 더 이상 특정 클라우드에 갇혀 있을 수 없다"며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어디서든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와 AI 기능을 완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5 18:25남혁우

구글 '픽셀10 프로 폴드' 믿고 써도 되나…내구성 테스트 도중 폭발

구글의 최신 폴더블폰 '픽셀10 프로 폴드' 내구성 테스트 도중 배터리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폰아레나 등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고는 내구성 테스트로 잘 알려진 IT 유튜버 제리릭에브리띵(JerryRigEverything)의 내구성 테스트 도중 발생했다. 진행자 잭 넬슨이 스마트폰을 구부리자 내부 안테나 선 중 하나가 끊어지며 배터리가 손상됐고, 이로 인해 격렬한 열 반응이 발생해 불이 붙었다. 이는 제리릭에브리띵이 지난 10년 간 진행한 내구성 테스트 역사상 처음 있는 배터리 폭발 사고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구글은 픽셀10 프로 폴드를 IP68 방수·방진 등급, 새로운 힌지 구조, Qi2 충전 기능, 대용량 배터리 등을 갖춘 고성능 폴더블폰으로 홍보해 왔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이런 내구성 주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잭 넬슨은 “구글이 이전 폴더블폰에서 드러난 취약점을 개선하지 않았다”며, “이번 실패는 충분히예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리지널 픽셀 폴드와 이전 픽셀 9 프로 폴드도 약한 안테나 설계 문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문제 외에도, 넬슨은 픽셀10 프로 폴드에 모래를 뿌리자 모래가 힌지 내부로 유입돼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고 전했다. 그는 이 제품이 “디스플레이만 방진 기능이 있고 힌지는 방진 기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제품의 IP 등급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잭 넬슨은 픽셀10 프로 폴드를 "지금까지 테스트한 것 중 가장 약한 폴더블폰"이라고 평가했다. 폰아레나는 “일반 소비자가 이처럼 극단적으로 제품을 다루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번 테스트로 드러난 결함은 향후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더 심각한 점은 구글이 이미 알려진 취약점을 고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2025.10.15 11:31이정현

구글코리아, 국감서 "이스라엘도 고정밀지도 승인"...거짓이었다

구글이 국정감사에서 한국의 고정밀 지도 해외 반출을 요구하며 “이스라엘·대만도 승인됐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이스라엘 등에서도 미국 법에 따라 정밀지도 반출이 제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구글이 '중립적 표기'를 내세우며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시한 것이라 밝혀 영토와 안보 인식이 결여된 글로벌 기업의 태도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의 1대 5천 축척 고정밀지도가 해외에 반출될 경우 안보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여야 의원들의 우려가 나왔다. 타 국가도 고정밀지도를 제공하고 있냐는 질문에 황성혜 구글코리아 대외협력정책 부사장은 “우크라이나나 이스라엘, 대만 같은 지역에서도 이런 부분(안보)을 논의해서 고정밀 지도 반출이 승인됐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관계를 재확인하는 과정에서도 황 부사장은 “(지도의 축척이) 1대 5천인지는 확인을 해봐야 하지만, (이스라엘 등에서) 구글 맵이 서비스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 국가의 지도 반출 여부가 중요하게 거론되는 이유는 우리나라와 북한과 같이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 대만은 중국과 군사적 갈등 요소를 안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 2월 방한 외국인의 불편을 근거로 사용성 개선을 위해 한국의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요구했다. 구글은 그간 지속해서 1대 5천 축척의 지도 반출을 요청했으나, 우리 정부는 국가 안보상 등의 이유로 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불허했다. 이번 요청에 한국 정부는 지도에서 보안시설을 블러·위장·저해상도 처리, 좌표 삭제, 보안시설 노출 시 바로 시정 조치할 수 있도록 국내에 서버를 두는 등 세 가지 안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에 구글코리아 측은 두 가지 안건은 수용할 수 있으나, 데이터센터 설립 조건과 관련해서는 "지도 반출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美 기업,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고정밀지도 활용 못한다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의 상업적 활용은 미 의회가 1997년 제정한 '국방수권법(NDAA)'의 일부인 '카일-빙가만' 수정법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 해당 법안에 따라 미국 기업은 이들 국가 영토에 대해 타국 기업 이상으로 더 높은 해상도로 촬영하거나 배포할 수 없다. 테러 등 안보에 대한 위협 문제로 더 자세한 지도를 미국 기업에게 제공할 수 없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 법안은 실효성 문제로 2020년 해상도 제한이 기존 2m에서 40cm로 완화된 바 있다. 완화된 조항을 환산하면 약 1대 1만~5천 축적 사이로 계산되는데, 이는 구글이 한국에 요구한 고정밀지도보다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는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어스와 지도에 민감 보안 시설 정보가 노출돼 국제적 분쟁을 겪고 있다. 또한 대만은 구글 측에 고정밀지도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국 영토 내에 (지도 정보가 저장된) 데이터센터가 위치해 있어 안보 우려가 발생하면 바로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상황과 직접 비교가 어렵다. 일본해·다케시마 중립적 표현?…"동해 병기 표기해야" 구글은 지난 8월 자사 날씨 지도를 서비스하는 한국 일부 지역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해 논란을 빚었다. 이와 관련해 국방위 소속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완방법을 질의하는 과정에서 황성혜 부사장은 “글로벌 서비스인 구글 특성상 그런(분쟁) 지역에 있어서는 중립적인 언어를 쓰고 있다”고 해명하자 “일본해가 중립적인 지명이냐”는 상임위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국감장에서 구글 맵에 중립적인 단어를 채택한다는 주장과 달리 '독도'에 대한 중립적인 표현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히려 동해의 경우 일본해와 동해를 함께 병기하는 것이 중립적인 표현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최진무 경희대 지리학과 교수는 “동해의 경우 병기하는 것이 학계의 중립적인 표현이고, 독도는 별도의 중립적 용어가 없다”며 “지명에 중립적인 단어는 있을 수 없다. 실효 지배를 누가 하고 있느냐가 지명을 부르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10.14 20:00박서린

韓서 인색한 구글, 印 투자는 '펑펑'…14조 데이터센터 건설 추진

구글이 인도 남부에 14조원 이상 투자해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한국에선 고정밀지도 데이터 국외반출 허용을 요구하면서도 데이터센터는 안 짓겠다는 구글이 인도에선 대규모 투자에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인도에 향후 5년간 AI 인프라 허브 구축을 위해 약 1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구글이 인도에 단행한 최대 규모의 투자다. 특히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항구도시 비샤카파트남에는 2년 이내에 100억 달러(약 14조2천730억원)를 투자해 1GW(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고탐 아다니 아다니커넥스는 "이 프로젝트에 구글과 함께 참여할 것"이라며 "인도 2위 이동통신사 바르티 에어텔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 지역은 인도 정부의 AI 산업 가속화 계획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드라프라데시 주 정부는 오는 2029년까지 데이터센터 용량을 6GW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단지는 AI 인프라와 대규모 전력망 등도 갖춘다. 구글까지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서면서 인도는 AI 수요 급증 속 최대 수혜국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앞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남부 지역에 1GW 규모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부지 물색에 나섰고, 아마존도 2030년까지 127억 달러(약 18조1천293억원)를 투자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상업용부동산서비스업체 CBRE그룹에 따르면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1천억 달러(약 142조7천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나라 로케시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인적자원개발부 장관 "비사카파트남 데이터센터만 해도 구글의 투자액이 100억 달러를 넘는다"며 "이건 단순히 일자리 창출의 문제가 아닌 그보다 더 큰 파급 효과와 경제 활동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머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이 AI 허브는 완전한 AI 인프라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며 "구글 자체의 필요뿐 아니라 인도 내 기업가, 기업, 기관들의 수요까지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구글은 한국 투자에는 상당히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정밀지도 국외 반출'을 요청하면서도 정부의 요구는 정작 수용하지 않고 있어서다. 국내 업계는 지도 데이터가 저장된 데이터센터와 같은 고정 사업장을 국내에 둬야 정부가 위성사진 수정·지도 정보 문제점을 법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 역시 국내 데이터센터 설치를 반출 조건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구글은 데이터센터를 특정 지역에 설치하는 것은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정부의 반출 조건 대부분을 수용하면서도 국내 데이터센터 설치는 안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유영석 구글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지난 달 9일 기자간담회에서 "구글 지도는 전 세계 20억 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서비스로 막대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세계에 분산된 데이터센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구글이 데이터센터를 만들지 않으려는 것이 한국에서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기 위한 회피책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이용자 10명 중 7명은 구글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의 국내 법인세 납부 회피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망 사용료와 관련해서도 최대 3천500억원을 지난해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은 "망 이용에 따른 대가 지불은 시장의 합리적 질서임에도 구글이 압도적인 세계 시장 지배력을 무기로 돈을 내지 않고 연간 약 2천억∼3천억원 이상의 '공짜 혜택'을 누리는 것은 전형적인 시장 실패 사례"라며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대한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려면 '망 무임승차 방지법' 통과와 함께 기업 간 망 이용 계약 협상 과정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25.10.14 17:42장유미

"챗GPT 곧 잡을까"…구글 제미나이, 월 방문자 11억 명 돌파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가 최근 한 달 새 방문자 수가 46% 급증하며 오픈AI '챗GPT'를 추격하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제미나이의 지난 달 월간 방문자 수는 11억 명으로, 전월 대비 46% 증가했다. 트래픽 점유율은 지난 달 초 9.1%에서 이달 3일 기준 13.7%로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챗GPT'는 78%에서 73.8%로 하락했다. 중국의 생성형 AI 모델 '딥시크'는 4%에서 3.9%로 소폭 줄었다. 제미나이의 급성장은 단순한 인기도 상승을 넘어 오픈AI의 내부 정책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AI는 최근 'GPT-5 인스턴트'라는 별도 모델을 도입해 사용자가 스트레스나 불안 상태로 판단될 경우 자동 전환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해당 조치는 위기 대응과 아동 보호를 위한 목적이지만, 일부 유료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대화가 조금만 민감해도 보호 모드로 바뀌어 흐름이 끊긴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이러한 안전모드 논란이 제미나이로의 사용자 이동을 부추겼다는 해석이다. 그럼에도 챗GPT의 충성도는 여전히 압도적이다. 시밀러웹 분석에 따르면 챗GPT 이용자의 82.2%는 다른 생성형 AI 서비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챗GPT만 이용하는 단독 사용자로 나타났다. 해당 충성도 지표에서 제미나이는 49.1%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일론 머스크의 xAI 그록(35.6%), AI 검색엔진 퍼플렉시티(33.1%), 앤트로픽의 클로드(18%)가 뒤를 이었다. 챗GPT는 전 세계 트래픽 규모에서도 지배적이다. 지난달 기준 챗GPT의 월 방문자는 59억 명으로, 제미나이의 약 5배 수준이다. 챗GPT는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방문자가 많은 웹사이트이자, 생성형 AI 중 유일하게 톱 10에 포함된 플랫폼으로 집계됐다. 시밀러웹은 "제미나이의 트래픽 증가세가 뚜렷하지만 여전히 챗GPT가 생성형 AI 시장의 중심에 있다"고 분석했다.

2025.10.13 18:24한정호

비개발자도 손쉽게 AI 에이전트 만든다…구글 新 무기 뭐길래?

구글 클라우드가 복잡한 코딩 없이도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를 꺼내들었다. 구글 클라우드는 직관적 단일 인터페이스로 모든 임직원이 AI에 접근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13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최신 '제미나이' 모델을 기반으로 문맥 이해·데이터 분석·자연어 처리 같은 복잡한 AI 기능을 알아서 처리해주는 것이 특징으로, 사용자 누구나 노코드 워크벤치(no-code workbench)를 통해 복잡한 코드 없이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배치할 수 있다. 또 사전 구축된 '구글 에이전트 태스크포스'를 통해 초기 단계부터 심층 연구 및 전문적 데이터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마이크로소프트 365, 세일즈포스, SAP 등 기업 데이터가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에 안전하게 연결돼 AI 에이전트에 풍부한 컨텍스트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기업은 중앙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통해 모든 에이전트의 활동을 한 곳에서 관리, 보호, 감사할 수 있다. 또 10만 곳 이상 파트너 네트워크와 연계해 맞춤형 에이전트와 솔루션을 유연하게 추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구글 클라우드는 기업의 AI 도입 가속화를 위해 ▲구글 스킬(신규 무료 교육 플랫폼) ▲기어 프로그램(GEAR·Gemini Enterprise Agent Ready, 기업용 AI 에이전트 개발자 교육 과정) ▲제미나이 에이전트 파운드리(Gemini Agent Foundry, 글로벌 해커톤 및 마켓플레이스) ▲델타 팀(Delta, 구글 클라우드 AI 엔지니어의 상주 지원) 등을 발표하며 엔터프라이즈 혁신을 위한 지원 확대에 나선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전용 TPU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모델, 워크플로를 혁신하는 플랫폼과 에이전트에 이르기까지 AI에 최적화된 완전한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AI 통합 환경을 기업에 제공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2025.10.13 15:29장유미

"구글이 눈감은 국내 망대가, 작년 기준 3479억원"

구글이 국내 인터넷망을 무단으로 사용한 대가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2천147억원, 트래픽 점유율 기준으로는 3천479억원으로 추정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경쟁상황평가와 망 이용대가 관련 국내 기업의 비용을 고려해 이같이 구글의 망 이용대가 규모를 추산했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지난 2017년에 언론을 통해 밝힌 2016년도 망 이용대가 납부액은 734억원이며, 이는 2016 년도 네이버 매출액 4조226억원의 1.8% 수준이다. 카카오 역시 2016년에 망 이용대가로 약 30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2016년도 카카오 매출액 1조4천642 억원의 2.0% 수준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매출액 대비 망 이용대가 비중의 평균값인 1.9%를 구글코리아의 2024년 매출액 11조3천20억원에 대입할 경우, 구글이 치러야 할 망 이용대가는 2천147억원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KISDI가 지난해 내놓은 통신 경평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터넷 전용회선 서비스의 매출액은 7천558억원인데 이 기간 구글의 인터넷 트랙픽 점유율 30.6%를 제외한 69.4%에 대한 매출액이란 전제로 역산해보면 전체 시장 규모는 약 1조890억원, 구글이 냈어야 하는 적정 망 이용대가는 약 3천332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통신업계 전체 매출성장률이 전년 대비 1.5%를 고려해 전체 시장 규모는 1조1천150억원, 구글이 냈어야 하는 적정 망 이용대가는 3천479억원이라는 게 최수진 의원의 설명이다. 최 의원은 “망 이용에 따른 대가 지불은 시장의 합리적 질서임에도 불구하고 구글만 압도적인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무기로 돈을 내지 않고 연간 약 2천억~3천억원 이상의 공짜 혜택을 누리는 것은 전형적인 시장 실패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CP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고 국내 ICT 기업에 대한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망 무임승차 방지법' 개정과 함께 기업 간 망 이용대가 계약 협상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2025.10.13 09:04박수형

"AI 전략이 현실로"…세일즈포스, 드림포스서 '에이전트포스' 혁신 제시

세일즈포스가 기업의 인공지능(AI) 전략을 현실화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세일즈포스는 14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연례 컨퍼런스 '드림포스 2025'를 개최한다. 올해 핵심 주제는 스스로 업무하는 '에이전트포스'다. 이를 통해 기업의 고객 경험과 운영 방식을 혁신하는 전략이 공개될 예정이다. 주요 연사로는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파커 해리스 세일즈포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순다 피차이 알파벳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앤드루 응 스탠퍼드대 교수 등 글로벌 기술 리더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AI 시대에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해법을 제시한다. 먼저 기업이 AI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습 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데이터 클라우드를 활용해 흩어진 데이터를 연결하고 정리하는 법을 제시함으로써 AI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 기반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이 AI로 장기적 가치를 만들기 위한 운영·관리 전략도 주요 주제로 다뤄진다. 세일즈포스는 고객이 AI를 도입하고 확장해 유지하는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해 꾸준히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별 성공 사례와 고객 경험을 높이는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인사이트도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는 에이전트포스를 구축하기 위한 전문 컨설팅이 운영되며,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습 세션과 1:1 상담도 마련된다. 개발자와 관리자, 아키텍트들을 위한 '트레일블레이저 포레스트'에서는 신제품 체험과 향후 출시 로드맵도 공유된다. 또 다양한 산업에서 AI 에이전트가 실제 성과를 낸 고객 사례도 대거 공개된다. 고객 경험 개선, 운영 효율화, 수익 창출 사례를 통해 AI가 비즈니스 현장에서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드림포스 2025는 14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세일즈포스 플러스(Salesforce+)'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이를 통해 현장을 찾지 못하는 참가자들도 모든 주요 세션과 데모를 실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다. 베니오프 CEO는 "2025년 말까지 10억개 에이전트를 에이전트포스로 구동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것이 바로 AI가 지향해야 할 모습"이라고 지난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2025.10.12 11:27김미정

정책 뒤집은 유튜브...영구정지 사용자 풀어준다

유튜브가 과거 정책 위반으로 계정이 정지된 사용자 대상으로 다시 채널을 개설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단, 기존 구독자나 콘텐츠 자동 승계는 안 된다. 또 저작권 침해로 정지된 계정은 제외된다. 유튜브는 9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세컨드 찬스(Second Chance)'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시점의 정책을 위반하지 않은 크리에이터에게 새로운 출발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해당 프로그램의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정책 변화…영구정지 원칙 완화 유튜브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던 2020년 '의료 관련 허위정보 정책'을 시행해 코로나19 음모론이나 가짜 의학 정보를 담은 영상을 차단해왔다. 이듬해에는 '백신 관련 허위정보 정책'을 도입하며 허위 정보 유포에 강력히 대응했다. 그러나 최근 관련 정책이 일부 철회됨에 따라 유튜브는 기존의 '영구정지' 원칙을 완화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한 사용자에게 재개설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 경제의 중심지로서 유튜브는 단순한 영상 플랫폼을 넘어, 전 세계 크리에이터가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공간”이라며 “그동안 영구정지 정책이 일부 크리에이터에게 과도한 제약이 될 수 있음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세컨드 찬스 프로그램은 향후 수개월 동안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해당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사용자는 정지된 계정으로 브라우저 버전의 '유튜브 스튜디오'에 접속하면, 새로운 채널 개설 옵션이 표시된다. 요청이 승인되면 새 계정을 통해 유튜브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 기존 구독자·콘텐츠 자동 승계 안 돼...저작권 침해 계정은 사면 제외 다만 새 채널은 기존 구독자나 콘텐츠를 자동으로 승계하지 않는다. 다만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조건 하에, 이전 영상의 재업로드는 허용된다. 아울러 유튜브는 저작권 침해로 인해 정지된 계정은 이번 프로그램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또 계정 정지 이후 사용자가 스스로 채널이나 구글 계정을 삭제한 경우 역시 프로그램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번 세컨드 찬스 프로그램은 계정 정지 후 1년 이상이 경과한 계정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유튜브는 “기존의 이의제기 제도만으로는 실수나 오해로 계정이 정지된 크리에이터의 불만을 완전히 해소하기 어려웠다”며 “정당한 사유가 있는 사용자에게는 다시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2025.10.12 09:22백봉삼

'트럼프 관세폭탄'에 나스닥 3.6% 하락…4월 이후 최악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하면서 미국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10일(현지시간) 나스닥, S&P 500 등 미국 주요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날 나스닥은 3.6%, S&P 500 지수는 2.7% 떨어지면서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이 중국에 대해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트럼프는 이날 정규장 마감 직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이날부터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 가량 하락했다. 결국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등 기술주들은 이날 하루 동안 5% 가량 폭락하면서 '트럼프 후폭풍'을 호되게 맞았다. CNBC에 따르면 메가캡 기업들은 이날 하루 동안 시가총액 7천억 달러가 사라졌다. 메가캡은 시가총액 2천억 달러를 웃도는 기업들을 지칭하는 용어다. 엔비디아는 지난 9월말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4조5천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트럼프 발언 여파로 이날 하루 만에 시가총액 2천290억 달러가 사라졌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페이스북을 갖고 있는 메타 역시 이날 주가가 2%와 4%씩 떨어졌다.

2025.10.11 11:33김익현

"2년간 멈춘 인앱결제 과징금 제재, 소비자 보호 대책도 미뤄져"

구글과 애플의 인앱결제 관련 위반 과징금이 2년 동안 부과되지 못하면서 제도 개선과 소비자 보호 대책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은 방통위가 구글과 애플의 인앱결제 관련 사실조사에 따른 시정조치안을 지난 2023년 10월 통보했으나 여전히 의결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제재 수단인 600억원대 과징금 부과가 이뤄지지 않아 후속조치도 첫발을 못 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통위는 당초 구글 475억원 , 애플 205억원을 예고했으나 올해 초 매출액 재산정을 통해 구글 420억원, 애플 2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심의변경안을 마련했다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최 의원은 “구글과 애플의 과도한 수수료와 독점적 지위에 대한 개선을 위해서는 과징금 부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0.10 15:36박수형

美 뉴욕시, 메타·구글·스냅·틱톡에 손해배상 소송

미국 뉴욕시가 글로벌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기업 대상으로 대규모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시는 이들 플랫폼이 청소년을 중독시키며 정신건강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그 책임을 물었다. 뉴욕시는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남부 지구 연방법원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 구글·유튜브 운영사 알파벳, 스냅챗 운영사 스냅,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 등을 피고로 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시는 소장에서 "이들 기업이 청소년의 심리적 취약성을 이용해 플랫폼 사용을 중독적으로 설계했고 이들이 중대한 과실과 공공 피해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 기업들이 청소년의 뇌 발달과 심리적 특성을 이용해 체류시간을 늘리고, 그 결과 청소년의 불안·우울·수면장애가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뉴욕시 보건국은 지난 해 1월 소셜미디어를 '공중보건 유해요소'로 지정했고 시 차원에서 정신건강 대응 예산을 1억 달러(약 1천422억원) 가까이 투입하고 있다. 소장에는 최근 뉴욕시에서 늘고 있는 '지하철 서핑' 사고도 언급됐다. 지하철 서핑이란 열차 위나 옆에 매달려 영상을 찍는 행위로 일부 소셜미디어에서 챌린지 형태로 확산됐다. 뉴욕 경찰청은 2023년 이후 최소 16명의 청소년이 지하철 서핑으로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또 지난 5일에도 10대 청소년 두 명이 지하철 서핑을 시도하다 사망했다. 뉴욕시는 "소셜미디어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고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뉴욕 시민이 부담하고 있다" "IT 기업들이 청소년 정신건강 악화에 대해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단 뉴욕시는 소장에서 구체적인 배상액을 명시하지 않았다. 법정 밖 협의 등 형태로 배상액을 결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번 소송은 미국 전역에서 확산 중인 소셜미디어의 청소년 정신건강 영향 관련 집단소송의 일환이다. 현재 2천건이 넘는 유사한 소송이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 병합돼 진행 중이다.

2025.10.09 09:17권봉석

구글, 'AI 모드' 검색에 35개 언어 추가지원

구글이 AI 모드의 검색 엔진에 35개 이상의 언어를 추가로 지원하고, 4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신규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헤마 부다라주 구글 검색상품부문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회사 블로그를 통해 “AI 모드는 유럽을 포함해 전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신 제미나이 모델은 검색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무엇이든 질문할 수 있도록 했다”며 “자연어 이해와 멀티모달 기능으로 가능해진 것으로, 더 많은 사용자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언어로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색용으로 커스터마이즈된 제미나이 모델의 고도화된 추론 능력과 멀티모달 이해력은 AI 모드가 각 지역 언어의 미묘한 뉘앙스까지 제대로 파악하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AI 모드를 통해 우리는 이미 사람들이 복잡한 주제를 더 깊이 탐구하고, 전통적인 검색보다 약 3배 더 긴 질문을 던지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글은 지난달 초 제미나이 2.5 기반의 차세대 검색 AI 모드의 한국어 지원을 시작했다.

2025.10.08 16:43박수형

구글, 인간처럼 클릭·입력하는 AI 에이전트 공개

구글이 인간의 눈과 손을 대신해 컴퓨터 화면을 직접 제어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술 상용화에 시동을 걸었다. 8일 구글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7일 '제미나이 2.5 컴퓨터 유즈' 모델을 공개 프리뷰로 출시했다. 이 모델은 구글 AI 스튜디오와 버텍스 AI의 제미나이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개발자에게 제공된다. '컴퓨터 유즈' 모델은 제미나이 2.5 프로의 시각적 이해와 추론 능력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AI 에이전트가 인간처럼 웹사이트 양식을 채우거나 필터를 조작하는 등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와 직접 상호작용하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모델은 스크린샷과 작업 기록을 받아 분석한 뒤 클릭이나 타이핑 같은 다음 행동을 결정해 실행하는 순환 구조로 작동한다. 구글은 해당 모델이 주요 성능평가(벤치마크)에서 경쟁 솔루션을 압도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마인드투웹, 웹보이저, 안드로이드월드 등 다수 벤치마크에서 더 낮은 지연 시간으로 높은 정확도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구글은 AI 에이전트 기술의 오용 가능성에 대비해 강력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개발자는 시스템의 보안을 해치거나 의료 기기를 제어하는 등 민감한 작업은 수행하지 못하도록 제한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단계별 안전 서비스 ▲시스템 지침 등 세부 제어 기능을 통해 위험을 관리한다. 이 기술은 이미 구글 내부 유저 인터페이스(UI) 테스트 자동화와 검색 AI 모드 등에 적용돼 활용되고 있다. 초기 테스트에 참여한 외부 파트너사들도 개인 비서나 업무 자동화 영역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 한 AI 에이전트 개발사는 가장 어려운 평가에서 성능이 최대 18% 향상됐다고 전했다. AI 에이전트 개발사 오토탭 관계자는 "우리 에이전트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서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며 "제미나이 2.5 컴퓨터 유즈는 복잡한 상황에서 맥락을 안정적으로 분석하는 데 다른 모델을 능가했고 가장 어려운 평가에서 성능을 최대 18%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2025.10.08 11:24조이환

美 캘리포니아, AI 안전법 'SB 53' 도입…"혁신·투명성 다 잡아"

미국 캘리포니아 주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안전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법안을 도입했다. 6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AI 안전·투명성 법안인 'SB 53'에 서명했다. 이날 뉴섬 주지사는 "이 법은 AI 산업 혁신을 막지 않으면서 공공의 안전과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SB 53 법안은 대형 AI 기업 모델이 사이버 공격이나 생물무기 제작 등 고위험에 악용되지 않도록 대비책을 마련하고, 그 내용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한다. 업계가 이미 시행하던 안전성 테스트와 모델 정보 공개를 법적 의무로 전환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번 SB 53은 지난해 거부된 'SB 1047'보다 업계 반발이 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규제 대상을 모든 AI 기업에서 대규모 모델과 프론티어 개발자로 한정하고, 시행 중이던 안전성 테스트와 모델 정보 공개를 그대로 법제화한 점이 주효했다. 기술 발전과 시장 변화에 따라 규제 기준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이 포함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쟁이나 비용 압박으로 기업들이 기존 안전 기준을 낮추지 못하도록 정책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또 SB 1047이 지적받았던 광범위하고 과도한 규제 문제를 보완한 것이 반발을 줄이는 핵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애덤 빌렌 엔코드 AI 공공정책 부사장은 "SB 53은 산업계와 정책 입안자가 협력해 합의에 도달한 민주주의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2025.10.06 17:00김미정

AI 시대 준비 완료…메가존클라우드, 미래 AI 전략 제시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축제 'AI페스타 2025'에서 메가존클라우드가 'AI레디 컨퍼런스'를 열고 글로벌 주요 클라우드 파트너사와 함께 미래 전략과 산업별 적용 방안을 제시했다.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기업들이 디지털 혁신 과정에서 AI를 어떻게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 로드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국내외 기업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컨퍼런스는 'AI 레디(AI Ready)'를 키워드로 기조 발표와 세션 발표가 진행됐다. 'AI 레디'는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와 산업 현장에 도입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플랫폼, 활용 전략을 모두 갖춘 상태를 의미한다. 발표자들은 단순 기술 소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적용 사례와 미래 전략을 함께 공유해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첫 기조 발표를 맡은 메가존클라우드 최고양자책임자(CQO) 김동호 부사장은 '양자컴퓨팅, 초거대 AI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연단에 섰다. 그는 "양자와 초거대 AI의 결합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 상황과 미래 전망을 제시했다. 김 부사장은 "일본은 올해만 70억 달러 규모의 양자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민간 투자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2035년까지 글로벌 시장 규모는 2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사례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양자컴퓨팅을 활용해 금속 촉매 과정을 최적화, 비용을 20분의 1로 줄이고 70억 원을 절감한 사례를 들며 산업적 파급력을 강조했다. 그는 초거대 AI와 에너지 문제도 언급했다. "엔비디아가 추진 중인 10GW급 데이터센터는 한국 전체 가정 전력 사용량에 맞먹는다"며 "기존 실리콘 칩으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양자 기반 초거대 언어모델(Quantum LLM)이 새로운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미 국내외 9개 기업과 연구소에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 도입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서울대 스핀오프 기업 큐비스텍과 협력해 양자컴퓨팅 에뮬레이터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김 부사장은 "지금이야말로 한국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글로벌 협력과 자체 기술을 통해 아시아 No.1 양자 클라우드 제공자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메가존클라우드 K-클라우드 유닛 박건우 매니저는 '초거대 AI 시대 메가존클라우드 K-클라우드 전략' 발표에서 GPU 자원 확보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는 "국내 기업의 GPU 보유율은 20% 수준에 불과하며 AI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GPU 자원 확보의 불확실성"이라며 GPU 부족이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 안보, 경제 주권, 사회 안정성, 국제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매니저는 정부가 1조8천억 원 규모의 추경을 통해 AI 인프라 확충에 나선 점을 짚으며 메가존클라우드가 다수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와 협력해 기업과 연구기관에 GPU 자원을 공급해온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AI 챔피언 경진대회'와 '경기도 AI 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100여 곳에 GPU와 대규모 언어모델(LLM) API를 동시에 제공, 국내 AI 생태계 확산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코리아 임종진 테크 리더는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알리바바 클라우드 AI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알리바바 그룹이 향후 3년간 약 75조 원을 AI와 클라우드에 투자할 계획을 밝히며, 글로벌 리전 확대와 한국 내 AI 특화 데이터센터 증설 전략을 공개했다. 임 리더는 파운데이션 모델 '큐원(Qwen)'과 멀티모달 생성 모델 '완(Wan)'을 비롯해 300여 종의 AI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큐원이 한국어를 포함해 119개 언어를 높은 정확도로 제공하는 등 아시아 시장에 최적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알리바바클라우드의 AI가 e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 협업 툴 딩톡, 올림픽 IT 시스템에 적용된 사례를 소개하며 "기업 고객이 즉시 활용 가능한 안정적이고 보안성이 강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 미디어 유닛 김지혜 매니저는 AI중심의 미디어 산업 변화를 조망했다. 그는 "콘텐츠 제작 과정은 여전히 비효율이 많다"며 "클라우드와 AI가 결합된 엔드 투 엔드 워크플로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영상 편집용 '스페이스 에디트', 렌더링 전용 '스페이스 랜더', 미디어 자산 관리 플랫폼 '스페이스 DAM'을 차례로 소개했다. 방송사 A사는 스페이스 에디트를 통해 원격 고성능 편집 환경을 구축했고, 글로벌 뮤직비디오 제작사는 한국과 폴란드 팀이 동시에 클라우드 워크스테이션에 접속해 협업 제작을 완료했다. 스페이스 랜더는 작업량에 따라 GPU 서버를 자동 확장·축소해 비용 효율성을 높였으며, 고객사들은 마야·후디니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프로젝트 비용을 절감했다. 스페이스 DAM은 자막 자동 생성, 얼굴·사물 인식, OCR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트웰브랩스의 AI 모델을 연동해 영상 검색과 자동 하이라이트 제작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김 매니저는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새로운 콘텐츠 제작 방식을 실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메가존헬스케어 고대영 이사는 'S병원 사례를 통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DR 센터 구축 방안' 발표에서 의료 데이터 관리 혁신을 소개했다. 그는 "AI와 GPU 같은 첨단 기술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안정적 인프라가 필수"라며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 이사는 기존 레거시 환경에서는 서버·스토리지가 개별 운영돼 비효율이 컸지만, SDDC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통합 관리가 가능해 신규 서비스 도입과 확장이 훨씬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신규 서비스 도입에 3개월이 걸렸지만, 이제는 1주일 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해복구(DR) 센터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단순 백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실제 운영을 위해서는 웹·애플리케이션 서버까지 동시에 복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서울대병원은 대전에 DR 센터를 구축해 병원정보시스템과 영상데이터를 실시간 복제·운영하며, 복구 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했다며 이는 국내 의료 분야 최초 수준의 성과라고 소개했다. 고 이사는 "고객 병원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DR 센터 모델은 국가적 재난과 시스템 장애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필수 인프라로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 및 국내 파트너와의 협력 전략도 강조했다. AWS, 구글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 텐센트 클라우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KT클라우드, NHN 클라우드 등과의 협력을 통해 GPU 인프라, 데이터 관리, AI 모델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다글로와는 자막 생성·번역·콘텐츠 모더레이션 AI를, 트웰브랩스와는 영상 이해·검색·자동 요약 기술을 연계해 미디어 산업 특화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2025.10.02 16:12남혁우

[기고] 구글 TPU가 바꾼 AI 인프라의 미래

전 세계가 인공지능(AI)을 넘어 생성형 AI 시대로 진입했다. 이미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스며든 AI는 산업을 넘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지표로 자리 잡았다. 대한민국 정부 역시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자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을 비롯해 AI 추경 예산 편성, 첨단 프로세서 확보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국가적 역량을 결집 중이다. 그러나 기존 컴퓨팅 인프라의 확장만으로 오늘날 생성형 AI의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한다. 이제 우리는 AI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컴퓨팅 인프라의 근본적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 구글이 10여 년 전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해 온 텐서처리장치(TPU)는 AI 작업에 특화된 반도체 칩으로 바로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기술이다. TPU의 강점을 통해 미래 AI 인프라의 청사진을 그려보고자 한다. 생성형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은 방대한 데이터를 끊임없이 이동시키고, 복잡한 수학적 연산을 수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 컴퓨팅 자원들은 메모리와 네트워크 부문에서 병목 현상을 겪기 쉽다. 특히 이더넷과 같은 범용 네트워크는 이러한 극단적인 요구를 처리하기에 역부족이다. TPU는 AI 연산에 특화된 구조를 기반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활용해 데이터 전송 속도와 효율을 극대화한다. 또 기존 네트워크의 오버헤드를 우회하는 전용 인터커넥트 기술을 통해 수많은 프로세서를 하나의 거대한 슈퍼컴퓨터처럼 작동시킨다. 이처럼 컴퓨팅 유닛과 네트워크를 긴밀하게 통합해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고, 프로세서가 유휴 상태에 놓이는 비효율을 방지한다. 이런 최적화는 단순히 속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 비용과 전력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함으로써 기업은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AI 모델의 개발·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고도로 복잡한 AI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서는 수만 개에 이르는 컴퓨팅 유닛을 한 치의 오차 없이 동기화해야 한다. 단 하나의 칩이라도 오류가 발생하면 전체 시스템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시스템 일부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제 기능을 유지하는 '내결함성'은 AI 모델 훈련에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TPU는 설계 단계부터 대규모 클러스터 환경을 염두에 두고 내결함성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 각 칩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오류 발생 시 즉시 해당 부분을 예비 자원으로 대체해 작업을 빠르게 재개한다. 마치 숙련된 팀이 위기 상황에서 유연하게 역할을 조정하는 것처럼 시스템 전체의 중단 없이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 또 일반적인 서버와 데이터센터 환경과는 달리, AI 컴퓨팅은 초고밀도로 집적된 시스템에서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 프로세서 간 물리적 거리를 최소화하는 고밀도 시스템은 인프라의 최적 설계 방식과 전력 관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요구한다. 단순히 개별 칩의 성능을 높이는 것을 넘어 시스템 전체의 와트당 성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한다. TPU는 AI 연산에 불필요한 기능을 제거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냉각 시스템과 결합돼 최적의 성능을 낸다. 이는 인프라 확장 시 전력 문제를 해결하고, 데이터센터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다. AI 인프라의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보안과 정보보호 기능의 내재화다. AI 기술은 민감한 데이터와 기업의 핵심 지식 재산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 TPU는 보안 위협에 대비해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경계 설정, 데이터 암호화, 접근 로그 추적 등 다중 보안 레이어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설계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하고 기업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울타리를 제공한다. 생성형 AI 시대의 경쟁력은 혁신 속도에 달려 있다. 기술 발전 주기가 짧아지면서 새로운 하드웨어를 도입하고 최신 기술에 맞춰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능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제 우리는 범용 하드웨어의 시대에서 AI에 특화된 전용 하드웨어의 시대로 전환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미래 혁신을 위한 핵심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제는 생성형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설계도를 그려야 할 때다.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길에 TPU가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5.10.02 15:30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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