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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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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로 비추고 말하면 AI가 답변…구글, 검색 패러다임 바꾼다

구글이 타이핑 없이 카메라와 음성으로 인공지능(AI)과 실시간 대화하는 새로운 검색 기능을 통해 검색 경험 혁신에 나섰다. 구글은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3.1 플래시 라이브'를 기반으로 한 양방향 검색 기능 '서치 라이브'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에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안드로이드 및 아이폰(iOS) 구글 앱 검색창 하단의 '라이브(Live)' 아이콘을 누르면 즉시 대화가 시작된다. 구글 렌즈 사용 중에도 화면 하단 Live 탭을 누르면 실시간 대화 모드로 끊김 없이 전환되며, 답변과 함께 제공되는 웹 링크로 심층 탐색도 가능하다. 서치 라이브의 핵심은 카메라를 통한 시각적 맥락 인지다. 말이나 텍스트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카메라를 켜면 AI가 눈앞의 화면을 실시간으로 인지해 맞춤형 해결책과 관련 웹 링크를 함께 제시한다. 제미나이 3.1 플래시 라이브는 빠른 응답 속도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대화 환경을 제공하며, 다국어 처리 능력이 내재돼 한국어로도 끊김 없는 대화가 가능하다. 활용 범위는 일상 전반에 걸쳐 있다. 식물 잎 상태를 카메라로 비춰 즉각적인 관리법을 안내받거나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식물인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여행지에서 핸즈프리로 주변 정보를 탐색하거나 눈앞의 건물·사물에 대해 바로 질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홈시어터 설치 시 연결 단자를 비추면 필요한 케이블과 연결 순서를 단계별로 안내받고, 자녀와 함께하는 과학 실험에서 화학 반응 원리를 실시간으로 설명받을 수도 있다. 말차 라떼를 만들 때 낯선 다도 도구의 용도를 묻거나 보드게임 상자 여러 개를 한 번에 비춰 모임 성향에 맞는 게임을 추천받는 것도 서치 라이브의 활용 사례다. 구글은 "전 세계 이용자들이 서치 라이브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고 세상을 탐색하며 일상의 크고 작은 과제들을 해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3.27 18:37이나연 기자

애플, '시리' 외부 AI 챗봇 연동…제미나이·클로드 개방

애플이 음성 비서 시리를 외부 인공지능(AI) 서비스에 개방하면서 시장 확장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차기 운영체제(OS) 'iOS 27'에서 시리를 전면 개편하고 외부 AI 챗봇을 연동하는 익스텐션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앱스토어에 등록된 AI 서비스가 별도 계약 없이 시리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익스텐션 시스템에서는 사용자가 설치한 구글 '제미나이'와 앤트로픽 '클로드' 등을 시리에서 직접 호출해 활용할 수 있다. 질문마다 이용할 AI 서비스를 선택하는 방식도 지원될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챗봇은 시리뿐 아니라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전반과 연동돼 활용 범위가 확대된다. 설정 메뉴에서는 연동 서비스 활성화 여부를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될 예정이다. 외신은 애플이 기존 오픈AI '챗GPT' 중심 연동에서 벗어나 멀티 AI 구조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봤다. 이를 통해 외부 AI 서비스를 빠르게 추가하고 OS 전반에 AI 활용을 확산할 것이란 분석이다.; 애플은 앱스토어 기반으로 외부 AI 구독 서비스 결제 과정에 개입해 수익을 확대하는 전략도 병행할 방침이다. 현재 챗GPT 결제에서도 자체 결제 시스템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고 있는 구조를 확장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번 개편은 구글과 협력해 시리 성능을 강화하는 작업과는 별개로 진행된다. 기존 협력이 기술 고도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전략은 외부 AI 생태계를 끌어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향후 퍼플렉시티를 비롯한 아마존 알렉사, 메타 AI, xAI 그록,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등 다양한 AI 서비스가 애플 플랫폼에 들어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모든 AI를 허용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애플은 오는 6월 8일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iOS 27과 관련 AI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다. 시리 인터페이스 개편과 검색 기능 통합 등 추가 변화도 함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3.27 14:39김미정 기자

[유미's 픽] "연산보다 메모리"…구글 '터보퀀트' 등장에 엔비디아도 '긴장'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운영의 핵심 병목으로 꼽혀온 '메모리 문제'를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풀어내는 기술을 공개하면서 AI 인프라 경쟁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모델 규모 확대 중심이던 기존 경쟁 구도가 실행 효율과 메모리 최적화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규모언어모델(LLM) 운영에서는 연산 성능보다 메모리 처리 효율이 전체 성능을 좌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LLM은 답변 생성 과정에서 이전 정보를 반복적으로 참조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데이터 접근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이 속도와 비용을 동시에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현재 엔비디아 H100 등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도입으로 연산 성능은 크게 향상됐지만, 메모리 대역폭과 데이터 이동 효율은 상대적으로 제한돼 있다.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GPU 연산보다 메모리 접근이 병목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AI 추론 시스템을 구성하는 기술 구조에 대한 이해도 중요해지고 있다. AI 추론은 모델, 메모리 구조, 실행 소프트웨어, 하드웨어가 단계적으로 결합된 형태로 작동한다. 우선 모델은 연산 과정에서 생성된 정보를 메모리에 저장하고 이를 반복적으로 참조한다. 이 과정에서 메모리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며 병목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이 메모리 압축 기술로, 데이터 표현을 줄이는 양자화(Quantization) 방식과 데이터 구조를 효율적으로 인코딩하는 방식이 함께 발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구글이 지난 24일 공개한 터보퀀트(TurboQuant)는 데이터 표현 방식을 재구성하는 양자화 기반 접근으로,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술로 평가받는다. 엔비디아 역시 같은 문제를 두고 다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KV 캐시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기 위한 'KV 캐시 트랜스폼 코딩(KV Cache Transform Coding)' 기반 기술을 앞세우고 있다. 이는 데이터를 단순히 제거하는 방식이 아닌, 정보 구조를 효율적으로 인코딩해 저장 효율을 높이는 접근에 가깝다. 다만 모델별 특성에 맞춘 보정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적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두 기술 모두 메모리 압축을 목표로 하지만 접근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터보퀀트가 양자화를 기반으로 정확도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둔 반면, KV 캐시 트랜스폼 코딩은 인코딩 효율을 높여 압축률을 끌어올리는 기술로 분석된다. 두 기술은 기존 메모리 최적화 기술의 연장선에선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KV 캐시의 정밀도를 낮추는 양자화 기법은 GPTQ, AWQ 등 오픈소스 진영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확산돼 왔고, 중요도가 낮은 토큰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나 슬라이딩 윈도우 기반 메모리 관리 기법도 일부 모델에 적용돼 왔다. 또 메모리 접근을 줄이는 어텐션 최적화 기술은 데이터 전송 횟수를 줄여 속도를 높이는 플래시어텐션(FlashAttention) 등으로 발전하며 주요 AI 기업과 연구 커뮤니티에서 활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자화나 토큰 프루닝 같은 기법은 이미 널리 쓰이고 있지만, 실제 서비스에서는 정확도나 안정성 문제 때문에 적용 범위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며 "KV 캐시 자체를 압축 대상으로 삼는 접근은 구현 난이도는 높지만, 제대로 적용되면 체감 성능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영역"이라고 밝혔다. 메모리 압축과 더불어 모델 실행 방식 자체를 개선하려는 소프트웨어 경쟁도 확대되고 있다. vLLM, 텐서RT-LLM(TensorRT-LLM)을 비롯해 라마(llama.cpp) 등 다양한 추론 엔진들이 등장하며 요청 처리 방식과 메모리 관리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vLLM은 미국 UC버클리 연구진이 주도해 개발한 오픈소스 추론 엔진으로, 요청을 효율적으로 묶어 처리하고 페이지드어텐션(PagedAttention) 구조를 통해 메모리를 동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처리 효율을 높인다. 엔비디아가 개발한 텐서RT-LLM(TensorRT-LLM) 역시 GPU 연산을 최적화해 추론 속도를 개선하는 소프트웨어로,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추론 엔진은 모델 자체를 변경하지 않고도 실행 방식만으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동일한 모델이라도 어떤 실행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처리 속도와 비용이 달라지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모델이라도 vLLM이나 텐서RT 같은 추론 엔진 설정에 따라 처리량 차이가 크게 난다"며 "실제 서비스에서는 모델보다 실행 스택이 성능을 좌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압축 기술과 추론 엔진이 결합된 뒤 최종 연산은 GPU에서 수행된다. 특히 최신 GPU 환경에서는 연산 성능보다 메모리 활용 효율이 전체 성능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소프트웨어 기반 최적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AI 경쟁의 방향도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생성형 AI는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더 큰 모델을 구축하는 데 집중해 왔지만, 최근에는 동일한 모델을 얼마나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서비스에서는 모델 성능보다 추론 효율이 비용 구조를 좌우하는 경우가 더 많다"며 "메모리 구조와 추론 엔진을 함께 최적화하지 않으면 GPU를 늘려도 수익성을 맞추기 어려운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2026.03.27 12:11장유미 기자

구글 터보퀀트가 쏘아 올린 공…메모리 반도체는 정말 위기일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구글이 발표한 하나의 알고리즘 때문에 반도체 시장이 크게 술렁였습니다. 구글 리서치가 공개한 AI 메모리 압축 기술인 '터보퀀트(TurboQuant)'가 그 주인공이죠. AI 연산에 필요한 메모리 사용량을 무려 6분의 1로 줄이고 처리 속도는 8배나 높일 수 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루 만에 4~6%가량 급락하는 등 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2026년 들어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 기술이 정말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를 갉아먹는 독이 될지, 아니면 시장의 판을 키우는 마중물이 될지 전문가들의 치열한 논점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기술적 혁신과 시장의 즉각적인 공포 터보퀀트의 핵심은 AI가 문맥을 기억하는 데 사용하는 데이터인 'KV 캐시'를 아주 효율적으로 압축하는 데 있습니다. 기존 기술들이 데이터를 압축할수록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면, 터보퀀트는 3비트 수준의 초고압축 상태에서도 성능 손실이 거의 없는 '무손실'에 가까운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이 놀랍죠. 시장 분석가들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빅테크 기업들이 지금처럼 많은 양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살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실제로 마이크론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주가까지 동반 하락하며 이런 불안감은 현실이 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조금 다릅니다. AI 기술 전문가들은 터보퀀트가 논문 수준의 성과를 넘어 실제 대규모 서비스에 적용되기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합니다.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수준이 아니라, AI 모델의 아키텍처 자체를 재설계하고 추론 엔진을 최적화하는 방대한 엔지니어링 작업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즉, 당장 내일 아침부터 메모리 주문량이 줄어드는 일은 일어나기 어렵다는 논리입니다. AI 전문가들의 격렬한 논쟁 : 수요 절벽인가 패러다임의 전환인가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기술을 바라보는 관점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터보퀀트가 결국 메모리의 '용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면서 하드웨어 수요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메모리 사용량이 6분의 1로 줄어든다는 것은 동일한 인프라에서 6배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이니, 추가적인 증설 수요가 꺾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죠. 그러나 반대하는 논리는 더욱 정교합니다. 전문가들은 병목 현상의 '이동'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터보퀀트로 데이터 용량을 줄여 처리 속도를 8배 높이게 되면, 오히려 데이터를 더 빠르게 주고받아야 하는 '대역폭'의 중요성이 훨씬 커진다는 것이죠. 결국 용량은 줄어들지 몰라도 더 고성능의 HBM이나 차세대 연결 기술인 CXL(Compute Express Link)에 대한 요구는 오히려 가속화될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논점은 단순히 '얼마나 많이 저장하느냐'에서 '얼마나 빠르게 쏟아붓느냐'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합의된 사항도 존재합니다. 2026년 현재 HBM 공급 부족은 소프트웨어 기술 때문이 아니라 물리적인 공장 건설과 수율 문제라는 점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년 물량은 이미 완판된 상태이며, 알고리즘 하나가 이 거대한 물리적 흐름을 즉각적으로 돌려놓기는 어렵다는 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다만, 2027년 이후부터는 소프트웨어 최적화 속도가 하드웨어 수요 증가 속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비판적인 시각과 낙관적인 시각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결국 다시 인간의 전략으로 돌아가는 판단의 영역 결국 이번 터보퀀트 논란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효율적인 소프트웨어가 등장하면 하드웨어 산업은 도태될까요? 과거의 역사를 보면 기술의 효율화는 비용 하락을 불러왔고, 이는 다시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AI 서비스 비용이 저렴해지면 더 많은 기업이 AI를 도입할 것이고, 이는 결국 더 많은 서버와 데이터센터, 그리고 더 진화된 형태의 메모리 솔루션을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기업들이 이제 단순히 '더 큰 용량'을 만드는 것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합니다. CXL 기반의 메모리 풀링 기술처럼 유휴 자원을 효율적으로 나누고 관리하는 복합적인 솔루션을 내놓아야 하는 숙제가 주어진 셈이죠. 구글의 터보퀀트가 던진 파장은 일시적인 주가 하락이라는 숫자에 머물지 않고, 반도체 산업이 가야 할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알고리즘은 세상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지만, 그 효율성을 어떤 가치로 바꿀지는 여전히 우리의 전략적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하드웨어를 대체할지, 아니면 새로운 날개를 달아줄지 지켜보는 것은 이제 이 산업을 이끌어가는 인간들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5b526fe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27 10:14AMEET

"메모리 6분의 1로 줄인다"…구글 터보퀀트에 반도체주 휘청

구글이 인공지능(AI) 운영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메모리 병목 현상'을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압축 기술을 공개하자, 메모리 반도체 관련 기업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6일(현지시간) 구글의 신기술 발표 이후 메모리 업종 전반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주요 기업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국시간 26일 모두 하락 마감했으며,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 샌디스크가 7% 이상 급락했다. 최근 몇 달간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칩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관련 기업 주가는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왔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달 25일까지 연초 대비 50% 이상 급등했고, 부진을 겪던 키옥시아 홀딩스 주가 역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구글이 공개한 '터보퀀트(TurboQuant)' 기술이 변수로 떠올랐다. 해당 기술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구동에 필요한 메모리 용량을 최소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이를 통해 AI 학습 및 운영 비용 전반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의 메모리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는 장기적으로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충격과 달리 중장기적으로는 수요 확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숀 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해당 기술은 업계의 핵심 병목을 해소하는 긍정적인 진전”이라며 “성능 저하 없이 메모리 요구량이 낮아질 경우, 쿼리 처리 비용이 크게 줄어 AI 서비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업계에서는 비용이 낮아질수록 사용량이 증가하는 '제본스의 역설'을 근거로, 장기적으로 메모리 수요가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JP모건 역시 투자자들의 단기 차익 실현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당장 메모리 수요를 위협할 수준의 변화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는 지난해 저가형 AI 모델 등장 당시에도 유사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결국 수요 확대 논리가 우세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측은 “터보퀀트는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라며 “토큰당 비용이 낮아질수록 AI 서비스 채택이 늘어 장기적으로 메모리 제조업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르투스 어드바이저스의 앤드류 잭슨 애널리스트 역시 “현재와 같은 공급 제약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기술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3.27 09:3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안광섭의 AI 진테제] 메모리 주식 흔든 구글 '터보퀀트'

지난 수요일 미국 증시에서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나스닥 100이 상승하는 와중에 메모리 반도체 주식만 역행했다. 샌디스크 -5.7%, 웨스턴 디지털 -4.7%, 씨게이트 -4%, 마이크론 -3%. 방아쇠를 당긴 건 구글 리서치가 공개한 터보퀀트(TurboQuant)라는 압축 알고리즘이다. 'AI가 메모리를 덜 쓰게 해주는 기술'이라는 헤드라인만 보면 메모리 업체들에게 악재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 기술이 실제로 줄이는 것은 GPU 위의 임시 기억 공간이지, 서버에 꽂히는 HBM(High Bandwidth Memory)이나 DRAM 모듈이 아니다. 시장이 읽은 신호와 기술이 말하는 신호 사이에 간극이 있고, 그 간극 너머에는 AI 하드웨어 전체에 걸친 더 큰 질문이 놓여 있다. 터보퀀트가 실제로 하는 일 AI가 대화를 이어갈 때, 앞에서 한 말을 기억하려면 KV 캐시(Key-Value Cache)라는 임시 메모리에 정보를 저장해야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메모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AI 서비스 비용을 끌어올리는 주범 중 하나다. '터보퀀트'는 이 임시 기억을 최대한 작게 압축하면서도 내용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는 알고리즘이다. 추가 학습이나 파인튜닝(fine-tuning, 특정 분야 추가 학습)이 필요 없다. 핵심은 2단계 구조다. 1단계인 폴라퀀트(PolarQuant)는 데이터에 무작위 회전을 적용해 값들의 분포를 균일하게 만든다. 크기가 제각각인 짐을 한번 뒤섞어 비슷한 규격으로 정리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렇게 하면 동일한 상자에 효율적으로 담을 수 있다. 2단계인 QJL(양자화된 존슨-린덴스트라우스)은 1차 압축 이후 남은 잔여 오차를 단 1비트로 한 번 더 보정한다. 논문에 따르면, 이 2단계 접근법 덕분에 3.5비트에서 원래 모델과 사실상 동일한 품질을 유지하고, 10만 4천 토큰 길이의 테스트에서도 100% 정확도를 보였다. 압축률은 4.5배 이상이다. 다만 짚어야 할 대목이 있다. 구글 블로그에서 강조한 '최대 8배 속도 향상'은 어텐션 로짓 연산이라는 특정 단계에서의 수치다. 전체 추론 처리량의 8배가 아니다. '6배 메모리 축소'도 블로그와 논문 사이에 미세한 차이가 있다. 논문은 좀 더 보수적으로 '4.5배 이상'이라고 표현한다. 수치가 발표 채널에 따라 다르게 포장되는 것은 기술 뉴스를 읽을 때 늘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시장의 논리, 그리고 그 한계 시장의 추론은 단순했다. AI가 메모리를 6분의 1만 써도 된다면 메모리 수요가 줄어드는 것 아닌가? 올해 메모리 주식들이 워낙 많이 올랐기 때문에 차익 실현의 구실이 필요했던 측면도 있다. 그러나 한 발짝 뒤로 물러서면, KV 캐시와 HBM은 같은 '메모리'라는 단어를 쓰지만 작동하는 층위가 다르다는 점이 보인다. KV 캐시는 LLM(대규모 언어 모델)이 대화 중 이전 계산을 저장하는 GPU 위의 임시 공간이다. 반면 HBM 수요는 모델의 훈련과 추론 전체에 걸친 대역폭 병목에서 발생한다.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2026년 HBM 수요는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할 전망이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올해 HBM 시장 규모를 약 546억 달러(전년 대비 58% 성장)로 추정한다. SK하이닉스, 삼성, 마이크론 모두 2026년 HBM 물량은 사실상 완판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비유하자면 이렇다. '터보퀀트'는 사무실 책상 위의 메모 정리법을 개선한 것이고, HBM 수요는 건물 자체에 더 많은 사무실이 필요한 것이다. 메모 정리가 잘 된다고 건물 수요가 줄지는 않는다. 오히려 한 사무실에서 더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으니 건물을 더 짓고 싶어질 수도 있다. 건설에서 최적화로, 국면 전환 신호 필자가 '터보퀀트' 자체보다 더 흥미롭게 보는 것은 이 뉴스에 시장이 반응한 방식이다. 메모리 주식만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좀 더 넓게 보면 지금 AI 하드웨어 스택 전체가 같은 질문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2026 회계연도에 매출 2159억 달러, 순이익률 약 56%라는 전례 없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약 15%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마이크론도 이틀 전 역대 최고 분기 실적(매출 238억6000만 달러, 매출총이익률 74.4%)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관심은 "250억 달러 이상의 설비투자를 감당할 수 있느냐"에 쏠렸다. GPU도 빠지고, DRAM도 빠지고, NAND 스토리지도 빠지고 있다. 시장이 묻고 있는 진짜 질문은 "이 속도의 인프라 투자가 지속 가능한가?"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아마존 4사의 2026년 설비투자 가이던스 합산이 약 6500억 달러에 달한다. 인류 역사에서 단일 목적에 투입된 민간 자본 중 가장 큰 규모에 속한다. GTM(Go-To-Market) 전략 관점에서 보면, 모든 기술 인프라 사이클에는 '건설 국면'과 '최적화 국면'이 있다. 건설 국면에서는 "일단 깔아라"가 전략이다. 최적화 국면에서는 "깔아놓은 것의 효율을 어떻게 극대화할 것인가"가 전략이 된다. 터보퀀트, 엔비디아가 같은 'ICLR 2026(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Representations, 4월 23일 ~ 4월 27일)'에서 발표할 KVTC(KV Cache Transform Coding, 최대 20배 압축),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체 칩 개발, 이 모든 움직임은 최적화 국면의 신호다. 그렇다고 이것이 약세 신호인가. 필자는 아니라고 본다. 최적화 국면은 성장의 끝이 아니라 성장이 성숙해지는 과정이다. 다만 시장이 가격에 반영하는 방식이 달라질 뿐이다. 건설 국면에서는 "다 사라"였다면, 최적화 국면에서는 누가 이 효율화의 수혜자이고 누가 비용을 부담하는가를 가려야 한다. 핵심은 시간 축 구분 '터보퀀트' 같은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하드웨어 수요 증가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2027년 이후의 이야기다. 2026년의 메모리 공급 부족은 물리적인 팹 건설과 수율의 문제이고, 알고리즘으로 해결되는 영역이 아니다. 시장이 이 두 가지 시간 축을 혼동할 때, 그것이 곧 기회이기도 하고 리스크이기도 하다. 터보퀀트 원본 논문(https://arxiv.org/abs/2504.19874)은 2025년 4월 28일에 공개됐다. 약 1년 전 제안된 기술이 학회 발표를 앞두고 재조명되면서 시장을 흔든 것이다. 기술 자체는 새롭지 않았지만, 시장이 읽는 타이밍은 달랐다. 정리하면 이렇다. 터보퀀트는 AI 추론 효율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의미 있는 기술이다. 그러나 메모리 주식이 빠진 이유는 이 기술 하나가 아니라, AI 하드웨어 스택 전반에 걸친 '건설에서 최적화로'의 국면 전환 신호를 시장이 읽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기술 층위를 이해하고 시간 축을 구분할 수 있다면, 변동성 속에서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공포도 낙관도 아닌, 어떤 메모리가 줄고 어떤 메모리가 느는지를 가려내는 눈이다. ■ 필자 안광섭은...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이자 OBF(Oswarld Boutique Consulting Firm) 리드 컨설턴트다. 대학에서 경영데이터 관리,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등 데이터 분석을 가르치는 한편, 현장에서는 GTM 전략과 인공지능 전략 컨설팅을 이끌며 기술과 비즈니스의 접점을 설계하고 있다. AI 대화 시스템의 기억 아키텍처(HEMA) 연구로 학술 논문을 발표했으며, 매일 글로벌 AI 논문을 큐레이션하는 Daily Arxiv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KBMA 기술경영전문대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저술한 책으로 '생각을 맡기는 사람들: 호모 브레인리스'가 있다.

2026.03.26 19:20안광섭 컬럼니스트

[AI는 지금] "메모리 병목 뚫었다"…구글, '터보퀀트'로 AI 인프라 판 바꿀까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운영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메모리 병목 현상'을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풀어낸 차세대 압축 기술을 선보여 AI, 클라우드 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하드웨어 추가 투입 없이 알고리즘만으로 메모리 사용량을 6배 줄이고 연산 속도를 최대 8배 높이는 혁신 기술인 만큼 비용 절감뿐 아니라 AI 인프라의 효율과 경쟁 구도를 동시에 흔들 수 있는 변수가 될 지 주목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2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터보퀀트' 기술을 공개하고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벡터 검색 전반에서 메모리 병목을 완화할 수 있는 압축 알고리즘을 제시했다. 터보퀀트는 LLM의 임시 기억장치인 'KV 캐시'를 3비트 수준으로 압축해 정확도 손실 없이 메모리 사용량을 최소 6배 줄이는 기술이다. LLM은 고차원 벡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구조로, 이 데이터를 저장하는 'KV 캐시'가 막대한 메모리를 요구한다. 이로 인해 처리 속도와 비용이 동시에 증가하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터보퀀트는 기존 압축 방식과 달리 데이터 값을 직접 줄이는 대신, 벡터의 표현 구조를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좌표계를 변환해 데이터 구조를 단순화하는 '폴라퀀트'와 고차원 데이터의 거리와 관계를 유지하면서 오차를 최소화하는 'QJL(Quantized Johnson-Lindenstrauss)' 기법을 결합해 최소한의 손실로 압축 효율을 극대화했다. 구글은 "이 기술은 대규모 벡터 데이터를 최소한의 메모리로 처리하면서도 의미적 유사도를 정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LLM뿐 아니라 대규모 벡터 검색 시스템에서도 속도와 효율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오는 4월 열리는 ICLR 2026에서 정식 발표될 예정으로, 구체적인 성능과 적용 범위에 대한 추가 검증 결과도 공개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이 기술이 AI 모델 경쟁의 축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생성형 AI는 파라미터 규모 확대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지만, 실제 운영 단계에서는 메모리 사용과 데이터 이동이 주요 병목으로 작용해왔다. 터보퀀트는 연산량을 일부 늘리는 대신 메모리 사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이 균형을 재조정하며 동일한 하드웨어로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터보퀀트는 모델을 재학습하지 않고 추론 단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 AI 모델과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이는 AI 경쟁이 모델 개발 중심에서 실행 효율과 시스템 최적화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에는 KV 캐시 관리, 메모리 기반 스케줄링, 추론 엔진 최적화 등이 핵심 기술 영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AI 인프라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GPU 연산 성능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혔지만, 실제로는 메모리 대역폭과 용량이 성능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았다. 터보퀀트는 메모리 병목을 완화함으로써 GPU 활용도를 높이고 동일 자원으로 더 많은 추론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한다. 이는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크게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사업자 입장에서는 비용 구조와 경쟁 전략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 메모리 사용 감소는 단위 추론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더 많은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한다. 비용이 낮아질수록 AI 서비스 사용량이 증가하는 특성을 감안하면 총 수요는 감소하기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선 터보퀀트 발표 이후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업계에선 효율 개선이 오히려 더 긴 문맥 처리, 더 많은 사용자, 더 복잡한 서비스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 기술에 따른 온디바이스 AI 확산 가능성도 주목된다. 메모리 제약으로 인해 제한적이었던 모바일 환경에서도 보다 복잡한 LLM을 구동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화 AI, 프라이버시 중심 서비스, 스마트폰 기반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효율적인 AI 모델은 전체 비용을 낮춰 더 많은 AI 계산 수요를 불러온다"며 "최적화 모델들은 반도체 자원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같은 자원으로 더 높은 성능의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AI 업체들이 비용 경쟁이 아니라 성능 경쟁을 하는 한 비용 최적화는 반도체 수요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반도체 업계가) 걱정해야 할 순간은 AI로 더 할 수 있는 기능이 별로 없거나 AI 업체들이 경쟁을 멈출 때"라고 덧붙였다.

2026.03.26 16:43장유미 기자

"메타·구글, SNS 중독 책임" 판결 어떻게 나왔나

미국에서는 인터넷에 올라온 콘텐츠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이 플랫폼 사업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다. 1996년 제정된 통신품위법 230조 때문이다. 미국 통신품위법 230조는 사용자가 게시한 불법·유해 콘텐츠에 대해 플랫폼 사업자에게 면책 특권을 부여해주고 있다. 이 법의 핵심 조항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면책 조항 소셜 플랫폼이나 포털 같은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는 사용자가 게시한 콘텐츠의 발행자가 아니다. 따라서 이용자가 올린 불법·유해 콘텐츠에 대해 플랫폼이 책임지지 않는다. 둘째. 선한 사마리아인 조항 플랫폼이 유해 콘텐츠를 삭제·차단해도 그 행위 때문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 따라서 욕설, 음란물, 폭력적 콘텐츠 삭제해도 '검열'을 이유로 소송 당하지 않는다. 통신품위법 230조는 플랫폼들의 관리 책임을 면제해 주면서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해줬다. 덕분에 야후 같은 초기 인터넷 서비스부터 유튜브, 블로그 같은 소셜 플랫폼들은 소송 걱정 없이 사용자 참여 기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었다. "구글·메타, 20세 여성 SNS 중독 유발 책임" 그런데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메타, 구글 등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중독성'에 대한 책임을 묻는 판결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스, CN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1심 상급법원 배심원단은 25일(현지시간) SNS 중독으로 우울증과 거식증을 앓았다고 주장한 20세 여성이 메타와 유튜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평결을 내렸다. 케일리(Kaley)란 이름만 공개된 이 여성은 어린 시절부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면서 SNS 중독 피해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SNS 중독 때문에 우울증과 신체 장애 등을 겪었다며 서비스 운영사들에게 배상을 요구했다. 지난 13일부터 평의를 시작한 배심원들은 9일 만에 원고 승소 취지 평결을 내놨다. 배상금 규모는 두 회사 합쳐서 600만 달러 수준이다.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에 420만 달러, 유튜브 운영사 구글에 180만 달러가 부과했다. 두 회사 연간 매출을 감안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평결은 통신품위법 230조의 보호를 받아온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처음으로 법적 책임을 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평결은 소셜 미디어 사이트나 앱이 개인적인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법적 이론에 정당성을 부여했다”고 평가했다. 콘텐츠보다 디자인 문제 파고든 전략이 주효 그렇다면 원고는 이번 소송에서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 로이터통신은 “이번 소송에서 원고는 콘텐츠가 아니라 플랫폼의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콘텐츠 면책권'을 우회한 변호인들의 전략이 주효한 셈이다. 원고 측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콘텐츠의 중독성을 문제 삼지 않았다. 대신 사용자를 계속 앱에 붙잡아 두는 무한 스크롤이나 맞춤형 추천 같은 디자인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다. 끊임 없이 울리는 알림 역시 SNS 중독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플랫폼 사업자들은 이용자들이 계속 올리는 콘텐츠에 대한 관리 책임은 없다. 하지만 원고 측은 사이트 디자인이나 설계 같은 부분에 대해선 플랫폼 사업자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을 앞세워 견고했던 '통신품위법 230조' 방어망을 우회할 수 있었다. 물론 이번 배심원 평결로 통신품위법 230조를 둘러싼 공방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메타와 구글은 평결 결과에 불복해 바로 항소 의사를 밝혔다. 따라서 SNS 중독 책임을 둘러싼 법정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소송은 30년간 인터넷 사업자들의 보호망 역할을 해 왔던 '통신품위법 230조'의 약한 고리를 뚫었다는 점에서 적잖은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 법원에만 비슷한 소송 수 천 건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번 판결이 1996년 이후 30년 동안 플랫폼 사업자들의 충실한 방패 역할을 해 왔던 통신품위법 230조의 생명이 다했다는 신호탄일까. 배심원 평결 직후 원고 측 변호인이 발표한 성명에는 이런 희망이 짙게 배어 있는 것 같다. “오늘의 평결은 배심원단이 전체 산업에 보내는 국민 투표다. 이제 책임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메시지를 담은.”

2026.03.26 16:11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AI 인프라 허브로 부상한 인도…재벌 아다니, 메타·구글과 협력 모색

인도 대표 재벌 가우탐 아다니가 이끄는 아다니 그룹이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고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인도를 글로벌 인공지능(AI)·클라우드 인프라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다니 그룹은 최근 메타·구글 등 미국 기술 대기업과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의는 아다니 그룹이 추진 중인 1000억 달러(약 150조원) 규모 디지털 인프라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그룹은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과 AI·클라우드 서비스에 필수적인 토지와 재생에너지를 동시 공급하는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월마트의 인도 전자상거래 자회사 플립카트도 협상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다니 그룹은 인도 각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부지를 물색 중이며 현재 논의는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같은 움직임은 인도를 둘러싼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도는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와 방대한 인구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와 기술 기업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이에 맞춰 데이터센터 시장 역시 급성장 중이다. 컨설팅업체 KPMG에 따르면 인도의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은 2030년까지 8기가와트(GW)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현재 대비 약 5배 수준이다. 아다니 그룹은 이미 AI 인프라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는 2035년까지 1000억 달러(약 150조원)를 투입해 친환경 기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투자는 서버·전력 인프라 등 연관 산업에서 장기적으로 1500억 달러(약 225조원) 규모의 투자 유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 시장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은 2030년까지 인도 클라우드 인프라에 약 127억 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오픈AI 역시 1GW 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을 검토 중이다. 인도 내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하다. 릴라이언스는 110억 달러(약 16조원) 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타타그룹 역시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 확대에 나섰다. 업계에선 인도가 AI·클라우드 인프라의 차세대 글로벌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규모 수요와 정부의 디지털 정책,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경쟁이 맞물리며 초거대 AI 인프라 집적지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다니 그룹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통합 인프라를 앞세워 글로벌 AI 시대의 핵심 공급자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2026.03.26 14:39한정호 기자

오픈AI '소라' 중단되자 머스크 '꿈틀'…AI 영상에 승부수 띄웠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영상 생성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경쟁사 오픈AI가 영상 서비스 '소라(Sora)'를 중단하면서 생긴 시장 공백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xAI의 영상 생성 기능 '그록 이매진(Grok Imagine)'의 차기 버전에 대해 "획기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며 "해당 분야에 집중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xAI는 최근 이미지·영상 생성 기능을 강화하며 챗GPT와의 경쟁 구도를 확대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영상 생성은 핵심 사업 축 중 하나로 분류된다. 지난 2월 직원 대상 회의에서 '이매진'은 xAI의 4대 전략 영역 중 하나로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환경도 xAI에 유리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오픈AI는 이번 주 영상 생성 앱 '소라'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소라는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순위가 하락하고 운영 비용 부담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연산 자원을 필요로 하는 AI 영상 서비스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이 같은 변화는 xAI뿐 아니라 런웨이AI, 구글 등 주요 기업에도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영상 생성 AI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기업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xAI 내부 상황은 변수로 꼽힌다. 영상 사업을 총괄하던 공동 창업자 궈둥 장이 최근 회사를 떠났고, 관련 전략을 담당했던 핵심 인력도 잇따라 이탈했다. 이 탓에 조직 안정성과 개발 연속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영상 서비스는 높은 연산 비용과 불확실한 수익 구조가 동시에 존재하는 영역"이라며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비용 통제와 윤리 이슈 대응이 사업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6 10:26장유미 기자

미 법원 "메타·구글, SNS 중독 책임있다…600만 달러 배상"

미국에서 소셜미디어 중독 피해를 인정한 첫 재판 결과가 나왔다. 법원은 메타와 구글이 플랫폼 설계로 이용자의 정신 건강에 피해를 줬다며 총 600만 달러(약 90억원) 배상을 명령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대중문화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상급법원 배심원단은 20세 여성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로 인해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메타와 구글의 책임을 인정했다. 배심원단은 보상적 손해배상 300만달러에 더해 징벌적 손해배상 300만달러를 추가로 인정했다. 배상 비율은 메타가 70%, 구글이 30%를 부담하도록 결정됐다. 원고는 어린 시절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이용하며 중독에 가까운 사용 패턴을 보였고, 이로 인해 정신 건강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8세에 유튜브, 9세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으며 이후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학교 후, 밤늦게까지 계속 이용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과도한 플랫폼 사용으로 취미 활동을 포기하게 됐고, 불안과 우울, 신체 이미지 왜곡 등의 문제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재판 과정에서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특히 인스타그램의 뷰티 필터 기능과 관련해 “유해 콘텐츠와 표현의 자유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고 회사 입장을 설명했다. 배심원단은 이러한 피해가 단순 이용 문제가 아니라 플랫폼 설계와 기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구조가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주요 쟁점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6.03.26 10:01김한준 기자

구글, 애자일로봇 파트너십 체결…AI 로봇 생태계 선점 가속

구글이 차기 인공지능(AI) 경쟁 격전지로 '로봇'을 지목하며 관련 생태계 장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25일 독일 로봇 기업 애자일로봇와 전략적 연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번 협력은 AI를 실제 물리 환경에 적용하는 핵심 전략으로, 산업용 로봇을 중심으로 한 AI 확장에 초점을 맞춘다. 구글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제미나이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애자일로봇의 산업용 로봇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로봇의 작업 수행 능력과 상황 판단, 추론 기능을 한층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애자일로봇은 센서 기반 지능형 로봇 팔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에 2만대 이상의 산업용 로봇 시스템을 구축하며 대규모 현장 적용 경험을 확보하고 있다. 구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AI 모델 성능 개선과 로봇 기능 확장을 동시에 이루는 핵심 자산이다. 제미나이 로보틱스 모델은 생성형 AI 기반으로 로봇의 행동을 제어한다. '제미나이 로보틱스-ER'은 확장된 추론 능력을 통해 복잡한 작업 수행을 지원한다. 이 기술은 애자일로봇의 센서 기반 로봇 팔과 휴머노이드 시스템에 적용돼 제조 현장에서 실증될 예정이다. 특히 구글은 로봇 배치, 데이터 수집, 모델 학습, 재배포로 이어지는 'AI 플라이휠' 구조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환경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을 고도화하고, 개선된 모델을 다시 현장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애자일로봇은 이미 전 세계 2만대 이상의 로봇을 운영 중으로 대규모 실증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로 평가된다. 구글은 최근 로봇 분야에서 협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앱트로닉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섰고, 올해 초에는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협력해 아틀라스 로봇용 AI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인트린식도 최근 본사 조직으로 편입해 제조업 중심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아마존, 테슬라 등과의 경쟁을 의식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물류, 제조, 건설 등 물리 산업에서 AI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로봇 기술이 새로운 경쟁 축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내부에서는 우려도 제기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국방 분야와 협력해온 이력으로 인해 일부 딥마인드 직원들이 윤리적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구글은 관련 인재 영입과 투자를 확대하며 로봇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자오펑 첸 애자일로봇 CEO는 "이미 전 세계 2만대 이상의 로봇 솔루션을 설치하며 대규모 지능형 자동화를 입증했다"며 "구글 딥마인드의 제미나이 로보틱스 모델을 통합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총괄은 "차세대 로봇을 위한 더 발전된 AI 모델을 개발하고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하기 위해 협력하게 됐다"며 "이번 연구는 AI의 실제 적용을 확대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2026.03.25 10:39남혁우 기자

'제미나이' 사용자 3명 중 2명은 '챗GPT'서 갈아타…"기능 다양성 때문"

구글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 이용자 3명 중 2명은 오픈AI의 '챗GPT'를 먼저 사용한 뒤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컨슈머인사이트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 주이용자 90%는 처음부터 챗GPT를 사용했지만, 제미나이 주이용자 65%는 챗GPT를 경험한 뒤 해당 챗봇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미나이를 처음부터 사용한 비율은 22%에 그쳤다. 챗GPT를 계속 사용하는 집단은 무료 기능 다양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제미나이로 이동한 집단은 사용성, 응답속도, 정확성 등 업무 성과 요소를 더 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 행태 역시 다르게 나타났다. 제미나이 이용자는 챗GPT 이용자보다 더 일찍 AI를 접했으며, 더 많은 서비스와 용도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제미나이에 탑재된 서비스를 평균 3.9개 활용했다. 체험 만족도에서는 제미나이가 소폭 우세했다. 결과를 비롯한 품질, 정확성, 가격 대비 가치 항목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무료 기능 측면에서는 챗GPT 선호가 여전히 높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런 차이가 기업 생태계 영향과도 연결된다고 봤다. 제미나이는 지메일, 문서, 미트 등 구글 업무 도구 연계 효과를 기반으로 사용자 경험에서 강점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챗GPT가 생성형 AI 시장 선발주자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면 제미나이는 구글 비즈니스 생태계 기반으로 후광 효과를 보고 있다"며 "생성형 AI 플랫폼 경쟁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3.24 09:03김미정 기자

글로벌 생성형 AI '톱50' 진입한 국내 서비스는

국내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과 '파파고'가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에서 의미 있는 이용자 순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글로벌 벤처캐피털 앤드리슨호로위츠(a16z)가 발표한 '차세대 생성형 AI 소비자 앱 톱 100'에 따르면 두 서비스가 웹·모바일 부문서 상위 50위 내 든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에이닷은 국내 서비스 중 유일하게 웹 부문 상위 50위에 들었다. 에이닷은 지난해 상반기 15위, 하반기 35위에 이어 이번 평가에서도 39위를 기록하며 세 차례 연속 웹 부문 톱 50을 유지했다. 이 서비스는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도 맞물렸다. SK텔레콤은 에이닷으로 모은 사용자 데이터 기반으로 자체 AI 모델 고도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모바일 앱 부문에서는 네이버 파파고가 43위에 올랐으며,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스노우는 48위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는 시밀러웹 등 트래픽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정됐다. 실제 이용자 유입과 사용량을 반영하는 만큼 서비스 경쟁력과 시장 변화가 순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상위권은 여전히 글로벌 빅테크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챗GPT'는 웹과 모바일 앱 모두에서 1위를 기록했다. 웹 부문에서는 '제미나이'와 '캔바'가 뒤를 이었다. 앱 부문에서는 '캡컷'과 '제미나이'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2026.03.23 15:50김미정 기자

"말 한마디로 앱 개발"…구글, 'AI 스튜디오'에 코딩 에이전트 추가

구글이 명령어만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AI) 코딩 환경을 구축했다. 구글은 22일(현지시간) 구글 AI 스튜디오에 코딩 에이전트 '안티그래비티'를 추가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를 통해 앱 개발부터 실행, 배포 준비까지 전 과정을 한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안티그래비티는 2025년 11월 출시됐다. 그동안 별도 개별 환경에서 제공되던 에이전트 기반 코딩 도구다. 이번 구글 AI 스튜디오에 탑재돼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앱 생성형 에이전트'로 기능을 넓혔다. 사용자가 AI 스튜디오에서 원하는 기능을 문장 형태로 입력하면, 안티그래비티가 이를 해석해 실제 동작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자동 생성할 수 있다. 별도 코딩 지식 없이도 서비스 구현까지 가능하다. 안티그래비티는 복잡한 기능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로그인을 비롯한 데이터 저장, 사용자 간 상호작용 등 각각 개발해야 했던 요소를 한 번에 통합해 개발 과정을 줄였다. 구글은 에이전트 백엔드 영역에도 자동화를 확대했다. 안티그래비티는 DB 구축과 사용자 인증 시스템 설정을 자동 수행하며 필요한 경우 선제적으로 설정을 제안해 개발자 개입을 최소화한다. 해당 에이전트는 외부 서비스 연동과 프론트엔드 개발도 지원한다. 결제 시스템이나 지도 서비스 등을 실시간 연결할 수 있으며, 화면 디자인과 애니메이션도 자동 생성돼 별도 유저 인터페이스(UI) 설계 없이도 기본적인 웹 화면을 빠르게 완성할 수 있다. 구글은 "구글 AI 스튜디오에 탑재된 안티그래비티를 통해 개발 아이디어에서 실제 서비스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3 09:43김미정 기자

구글, 바이브 코딩 앱 '스티치' 공개…피그마 주가 12% 급락

구글이 인공지능(AI) 디자인 도구 '스티치(Stitch)'를 고도화하며 바이브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에 따라 피그마 등 기존 관련 기업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스티치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한 이후 피그마 주가는 약 12% 하락했다. 지난해 5월 처음 선보인 스티치는 코딩 없이 자연어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을 생성할 수 있는 앱이다. 구글은 업데이트를 통해 스티치를 'AI 네이티브 디자인 캔버스'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자연어로 서비스 목표나 사용자 경험을 설명하면 이를 기반으로 고해상도 UI를 자동 생성할 수 있다. 특히 '바이브 디자인' 개념을 전면에 도입한 점이 핵심이다. 구체적인 화면 구성을 지시하지 않더라도 사용자가 제시한 느낌이나 목표를 AI가 해석해 스스로 디자인으로 구현해 낸다. 새롭게 추가된 '디자인 에이전트'도 주목받는 부분이다. 프로젝트 전체 맥락을 이해하고 설계 방향을 제안하며 수정과 개선을 반복 수행한다. 에이전트 매니저를 통해 여러 아이디어를 동시에 실험하고 관리할 수 있어 단일 작업 흐름 중심이었던 기존 디자인 툴과 차별화했다. 작업 환경도 달라졌다. 무한 확장형 캔버스를 기반으로 텍스트, 이미지, 코드 등을 하나의 공간에 통합해 초기 구상부터 프로토타입까지 한 번에 구현할 수 있다. 정적인 화면은 대화형 프로토타입으로 변환되며 사용자 흐름도 자동 생성된다.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도 도입됐다. 사용자가 말로 디자인 변경을 요청하면 실시간으로 반영되며, AI는 피드백을 제공하는 협업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디자인 과정 자체가 대화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개발 연계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스티치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와 사용자개발킷(SDK)을 통해 외부 개발 도구와 연결되며, 디자인 결과물을 코드 환경으로 바로 넘길 수 있다. 디자인과 개발 간의 경계를 허물고 전체 워크플로우를 통합하려는 구글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전문가와 투자 시장은 이번 구글의 행보가 피그마를 비롯한 기존 디자인 바이브 코딩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같은 자체 고성능 AI 모델을 기반으로 더 빠르고 정교한 결과물을 제공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와 개발 도구 등 통합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외부 AI 모델에 의존해야 하는 기존 기업 대비 서비스 품질과 확장성,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아직 베타 버전 단계지만 스티치를 무료로 제공 중이라는 점도 변수다. 구글이 무료 서비스를 앞세워 생태계 강화에 집중할 경우 기업과 개인 사용자를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 구독 기반 수익 모델에 의존하는 기존 디자인 툴 기업에게 치명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조쉬 우드워드 구글 랩스 부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AI는 단순한 설명을 기능적인 소프트웨어로 구현해 내며 우리가 개발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며 "우리는 스티치를 AI 기반 소프트웨어 디자인 캔버스로 발전시켜, 누구나 자연어를 고품질 UI 디자인으로 변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성·반복·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2026.03.20 09:51남혁우 기자

맥용 제미나이 앱 나온다…"구글, 막판 테스트 중"

애플과 제휴한 구글이 마침내 맥용 제미나이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애플인사이더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이 시험 중인 맥용 제미나이 앱은 챗GPT, 클로드 등과 비슷한 성능을 갖고 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맥에서 제미나이를 이용할 경우엔 웹을 통해 접속할 수밖에 없어 불편한 상황이었다. 맥용 제미나이 앱을 출시될 경우 이런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 제미나이 앱이 나올 경우 캘린더, 포터 등 맥용 애플 앱에서 자유롭게 정보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 같은 소식은 애플과 구글이 AI 제휴 사실을 공개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애플는 지난 1월 구글과 공동 성명을 통해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은 구글 제미나이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다”고 밝혔다. 당시 애플은 “정교하게 평가한 끝에 구글 AI 기술이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제휴를 통해 애플 사용자에게 새로운 혁신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 제휴 이후 애플 제품에 제미나이가 탑재된다는 소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6.03.20 08:41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AI는 지금] 오픈AI 두고 MS·아마존 충돌…클라우드 기싸움, 소송가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와 아마존 간 협력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인공지능(AI)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계약 해석을 둘러싼 분쟁이지만, 실질적으로는 AI 인프라 주도권을 둘러싼 빅테크 간 경쟁이 본격화된 모양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MS는 약 500억 달러(약 74조5000억원) 규모로 알려진 오픈AI와 아마존 간 협력이 기존 자사와의 독점적 클라우드 계약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아마존과 오픈AI는 2월에 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오픈AI의 AI 에이전트 구축 및 실행용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인 '프론티어'의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MS와 오픈AI의 계약에 따르면 오픈AI 모델에 대한 접근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이는 애저 성장의 핵심 기반으로, 오픈AI 서비스 확산이 곧 클라우드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를 형성해왔다. MS는 오픈AI의 초기 투자자 중 하나로, 2019년에 10억 달러, 2023년 초에 100억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9월에는 새로운 협력 관계에서 구속력 없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마존과 오픈AI는 기존 계약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MS 측은 이같은 접근이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계약 정신에도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갈등은 단순한 계약 해석을 넘어 클라우드 시장 주도권 경쟁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AWS는 약 30% 수준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MS 애저는 20%대 중반으로 뒤를 추격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10% 안팎 수준이다. 업계에선 오픈AI 워크로드가 어느 플랫폼에 배치되느냐에 따라 점유율 경쟁 구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쟁점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조항이다. MS는 오픈AI 모델을 활용한 모든 API 호출이 애저를 경유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 고객 대부분이 API 방식으로 AI 모델을 활용하는 만큼, 해당 조항은 사실상 트래픽과 수익을 통제하는 핵심 장치로 평가된다. 반면 오픈AI와 아마존은 신규 서비스 '프론티어'를 기존 API와 다른 구조의 제품으로 정의하고 있다. AWS의 베드록 기반 '상태 유지 실행 환경(Stateful Runtime Environment, SRE)'을 통해 기업 데이터와 연동되는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존 계약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MS는 해당 구조 역시 실질적으로는 모델 호출을 포함하고 있어 API의 연장선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술 구조에 대한 해석 차이가 곧 계약 위반 여부를 가르는 쟁점으로 부상한 셈이다. 양사 관계 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MS는 초기 투자 이후 오픈AI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최근에는 기업용 AI 시장에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오픈AI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추진하며 파트너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MS는 애저 중심의 AI 생태계를 강화하는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AWS의 참여는 경쟁 구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 분위기다. 클라우드 시장 1위 사업자인 AWS가 오픈AI와 협력을 확대할 경우 애저 중심 구조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서다. 업계에선 이번 협력이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경쟁과 직결된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는 협상을 통한 해결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만큼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상황에서 추가적인 법적 분쟁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MS 측은 "계약 위반이 발생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오픈AI가 계약상 의무를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3.19 09:20장유미 기자

'포트나이트', 5년 7개월 만에 구글플레이 복귀…에픽게임즈 "어디서든 책임진다"

에픽게임즈의 대표작 '포트나이트'가 오는 19일 구글플레이에 전격 복귀한다. 지난 2020년 8월 구글 마켓 정책 위반을 이유로 상점에서 퇴출당한 지 약 5년 7개월 만이다. 에픽게임즈는 18일 엑스(X) 계정을 통해 "어디에 있든 우리가 책임진다. 포트나이트가 구글플레이에 돌아왔다"고 밝히며 구글플레이 복귀를 공식화했다. 이번 복귀는 양측의 장기 법적 공방이 에픽게임즈의 승리로 마무리된 결과로 분석된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구글의 수수료 정책에 반발해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고, 구글은 이를 근거로 앱을 삭제했다. 이후 진행된 반독점 소송에서 지난해 7월과 10월 구글의 항소 및 상고가 기각되며 에픽게임즈의 승소가 확정됐다. 양사 합의에 따라 구글은 인앱 결제 수수료 인하와 외부 결제 허용 정책을 내놨다.

2026.03.18 16:21정진성 기자

구글 플레이, '한 번 구매로 PC·모바일 모두 이용' 기능 도입

구글이 게임 하나를 구매하면 여러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미국 IT 매체 WCCF테크는 구글이 구글 플레이에 'Buy once, play anywhere(한 번 구매, 어디서나 플레이)' 기능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능은 동일 게임을 모바일과 PC에서 별도 구매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기능은 구글이 운영 중인 '구글 플레이 게임즈 PC'와 연동된다. 이용자는 구글 플레이에서 구매한 게임을 PC 환경에서도 그대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플랫폼 간 구매를 따로 할 필요가 없다. 현재 해당 기능은 '레인즈(Reigns)' 시리즈를 포함해 일부 유료 게임을 중심으로 적용 중이다. 구글은 이와 함께 게임 체험 기능인 게임 트라이얼도 도입했다. 이용자는 일정 시간 동안 게임을 무료로 체험한 뒤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구매 시 기존 진행 상황을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다.

2026.03.17 09:44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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