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배터리 교체비용 또 인상...올해만 세 번째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 배터리 교체 비용 인상을 단행했다. 15일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을 인상했다. 최근 변경된 모델과 비용을 살펴보면 ▲아이폰11·12·13 10만9천800원 → 12만2천원 → 12만9천원 ▲아이폰14 13만1천400원 → 14만6천원이다. 지난 3월 이미 두 차례 교체비용을 올린 아이폰11·12·13은 7천원 비싸졌지만, 아이폰14는 1만4천600원 비용이 올랐다. 애플워치 배터리 교체 비용도 인상됐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13만9천원에서 14만6천원으로 올랐다. 울트라 모델이 아닐 경우엔 11만5천원이었지만 현재 모두 14만6천원으로 오른 상태다. 지난 3월 애플은 아이폰 13과 이전 모델의 배터리 교체 비용을 3만원 이상 인상한 바 있다. 당시 아이패드 배터리 교체비도 5만원 이상 인상됐다. 미국 대비 인상 폭이 크다는 이유로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항의 성명을 내기도 했다. 최근 선보인 신제품 아이폰15 시리즈 국내 출고가가 동결됐지만 환율이 내린 것을 감안했을 때 한국에서는 사실상 인상과 다름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게다가 USB-C 타입 충전단자 변경으로 액세서리 가격 인상 등이 이어지자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 공개 이후 맥세이프 무선 충전기의 가격을 5만5천원에서 6만5천원으로 인상했다. 에어팟 프로 2세대에 USB-C 단자가 탑재되면서 라이트닝 케이블과 호환을 위한 어댑터와 240W USB-C 충전 케이블을 새롭게 선보였는데, 4만5천원이란 가격에 판매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싸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