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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4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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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다고요? 하루 2900원입니다"…위버스브레인, 고객 설득하는 AI 공개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비싼 것 같아요." 전기자전거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고객의 말에 인공지능(AI) 상담원이 곧바로 답했다. "하루로 치면 2900원 정도거든요. 버스나 지하철 왕복만 해도 하루 3000원이 넘잖아요." AI 상담원은 다른 회사 제품도 알아보겠다는 말에 경쟁사 배터리 용량과 가격을 비교했고, 할인 혜택을 묻자 월 납부액을 2만원 낮출 수 있는 프로모션까지 제안했다. 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위버스브레인 '2027 테크데이' 기자간담회에서 펼쳐진 AI 세일즈 에이전트 시연 장면이다. 위버스브레인 AI랩의 김민삼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가 고객 역할을 맡아 전기자전거 구매를 망설이자 AI 상담원이 다양한 방식으로 설득을 이어갔다. 가족과 상의해야 한다는 말에는 우선 신청하고 출고 전에 취소할 수 있다는 대안까지 제시했다. 영어교육 기업 위버스브레인은 이처럼 고객의 망설임을 파악하고 실제 구매 결정까지 유도하는 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고객에게 먼저 말을 걸고 상황에 맞는 설득을 통해 행동을 이끌어내는 기술이다. 위버스브레인은 이날 행동 중심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맥스(AgentMAX)'를 공개하고, 기존 어학 서비스 중심 사업에서 AI 에이전트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조세원 위버스브레인 대표는 "기존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일을 대신 처리하지만 공부나 운동, 구매 결정처럼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며 "사람이 망설이거나 미루는 순간 다시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가 정의하는 AI 에이전트"라고 설명했다. 고객 망설임에 할인까지 제안…10년간 쌓은 데이터로 설득 이날 시연에 등장한 '맥스세일즈'는 고객의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매 과정 전반에 개입했다. 고객이 출퇴근용 전기자전거를 찾는다고 하자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고 배터리 용량과 주행 성능을 설명했다. 비 오는 날에도 탈 수 있느냐는 즉석 질문에는 생활 방수 기능과 폭우 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에는 하루 교통비와 비교해 경제성을 강조했다. 경쟁사 제품을 살펴보겠다는 말에는 배터리 용량과 사후서비스(AS) 등을 비교했고, 고객이 거듭 망설이자 할인 조건을 제시했다. 이후 이름과 연락처를 확인하고 결제 링크를 안내하는 단계까지 진행했다. 김 CAIO는 "AI는 제품 분석과 경쟁사 비교 등을 수행하고 수많은 대화 경로 가운데 설득력이 높은 방식을 찾아낸다"며 "웹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한 구매 경험을 개선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에이전트맥스의 핵심은 행동 설계 엔진 'EDRA'다. 공감(Empathy), 진단(Diagnosis), 시선전환(Reframing), 목표 세분화(Action)의 네 단계를 통해 이용자가 실제 행동하도록 유도한다. 학습자의 공부를 독려하는 일타강사나 고객의 구매를 돕는 숙련된 판매원의 노하우를 AI 시스템으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위버스브레인은 10년 이상 축적한 교육·판매 데이터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누적 회원 123만명이 남긴 발화 문장 6억8천만 건과 전화 판매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가 어떤 상황에서 망설이고 어떤 설득과 격려에 반응하는지를 학습시켰다. 회사는 발화 감지(VAD), 음성인식(STT), 음성합성(TTS) 등 음성 처리 기술도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외부 AI 기술 활용 비용을 91% 절감했다고 밝혔다. 2023년부터는 별도 AI랩을 운영하며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조 대표는 "우리는 빅테크처럼 범용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드는 회사는 아니다"라며 "사람이 설득되고 결심하고 끝까지 행동한 순간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의 행동을 이끄는 에이전트를 잘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어교육 넘어 AI 세일즈 시장으로…AI 글래스·교육기업에 공급 기존 교육 사업에도 AI 에이전트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 AI 튜터 '맥스튜터'는 학습자의 수준을 진단하고 약속한 시간에 먼저 전화를 걸어 학습을 독려하는 서비스다. 회사에 따르면 가입 3개월 후에도 어학 서비스 회원의 63%가 학습을 지속하고 있으며, 맥스튜터 기반 서비스는 누적 300여개 기업·기관에 도입됐다. 위버스브레인은 지난 2일 NE능률과 맥스튜터 공급 및 맞춤형 AI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도 언어 튜터 개발에 협력하고 있으며, 향후 다른 대학과 교육 기업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외국어 교육에 가장 중점을 두면서 향후 수학과 국어 등 다른 과목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 외 분야에서는 글로벌 AI 글래스 기업 이븐 리얼리티스와 협력한다. 위버스브레인은 맥스세일즈를 활용해 이븐 리얼리티스의 AI 글래스 국내 판매를 맡을 예정이다. 또 SK텔레콤과 공공 AI 에이전트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SK그룹의 K-AI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하고 있다. 향후 차량 인포테인먼트와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으로 적용 분야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위버스브레인은 우선 자체 서비스에 적용한 AI 에이전트를 외부 기업에 공급하고, 이후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 형태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제휴사 홈페이지와 제품 소개 페이지 등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별도 웹페이지 없이 음성 통화만으로 판매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조 대표는 "세일즈 에이전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영역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버스브레인은 지난해 매출 415억원, 영업이익 32억7천만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회사는 기존 교육 사업에서 확보한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과 외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AI가 대부분의 일을 대신하는 시대에도 사람이 직접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며 "사람이 그 일을 끝내 해낼 수 있도록 AI 기술로 돕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5:09안희정 기자

데이원컴퍼니, 기업 AX 지원 '데이원 AX' 출범…'AI 네이티브' 지향

데이원컴퍼니는 산하 독립 조직인 '데이원 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 구축과 기업교육 역량을 결합한 기업 AI 전환(AX) 통합 서비스 브랜드 '데이원 AX'를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새 브랜드의 운영을 위해 데이원컴퍼니는 약 140명의 전문 인력을 모았다. 지난 8월 인수한 기업 AX 전문업체 스페이스와이와 기존 기업교육 부문을 합친 조직이다. 스페이스와이가 가진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의 AI 에이전트 개발 기술에 교육 콘텐츠 제작과 기업 대상 교육 운영 경험을 접목했다. 데이원 AX는 회사가 AI를 들여오는 단계부터 현업에 적용하고 다른 부서로 활용을 넓히는 과정까지 맡는다. 단순히 솔루션을 설치하거나 사용법을 가르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업무 절차와 조직 운영을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AI 네이티브'를 지향한다. 프로젝트에서는 기술 담당자가 고객사의 데이터 및 일하는 과정을 검토해 필요한 시스템을 만든다. 교육 담당자는 직원들이 완성된 시스템을 업무에 쓰고 스스로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고객사 구성원도 구축 과정에 참여해 외부 지원이 끝난 뒤 자체적으로 운영·개선할 능력을 익히게 된다. 서비스는 준비 단계와 실행 단계에 맞춰 구성했다. 'AX 스캔'으로 개별 업무의 AI 전환 수준을 살피고, 'AX 레디'에서 데이터와 시스템, 업무 규칙을 정비한다. 임원이 AI를 활용해 현장 과제를 풀어보는 'AX 임원 해커톤'과 실무자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에이전트를 직접 만드는 'AX 빌드 캠프'도 제공한다. 내부 인력 육성을 위한 과정도 있다. '사내 FDE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담당자는 데이원 AX 전문가와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검증하는 방법을 배운다. 'AI-네이티브 팀'은 ▲특정 부서의 업무 흐름 ▲담당 역할 ▲평가 기준을 AI 중심으로 다시 짜고 다른 부서에도 적용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데이원컴퍼니가 제시한 기존 구축 사례에는 ▲대형 제조사의 손익·판매 분석 에이전트, ▲대형 보험사의 보험 문서 분석·추천 에이전트, ▲주요 금융사의 금융 앱 에이전트가 있다. 회사는 이 같은 제조·보험·금융 분야의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업무 환경과 전환 목적에 맞는 서비스를 늘릴 계획이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CAIO는 "기업의 AI 전환에서 중요한 것은 외부에서 구축한 시스템을 사용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기업 스스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라며 "데이원 AX가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0:50박서린 기자

예술이냐 수학이냐, 공교육의 딜레마... AI가 내놓은 답은 '융합적 평가'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교육부가 주최하는 전국 학교예술교육 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기준으로 전국의 학생예술동아리 수가 무려 9,203개에 달한다는 집계가 나오면서 교육 현장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데요. 하지만 이 화려한 축제의 이면에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바로 입시 지옥이라 불리는 치열한 경쟁과 기초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 속에서, 과연 우리 공교육이 예술이라는 감성의 영역을 얼마나 넓혀야 할지, 아니면 미래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수학 교육에 더 집중해야 할지에 대한 해묵은 논쟁이죠. 이 뜨거운 감자를 두고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알고리즘과 관점을 가진 AI 패널들이 모여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습니다. 각 AI 패널은 예술교육 전문가, 수학 전문가, 교육정책 및 과정 전문가, 입시제도 전문가, 그리고 모든 논의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비판적 관점의 대변인 역할을 맡아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치열하게 고민해 봤습니다. 예술의 본질적 가치와 수학적 기술 토대의 팽팽한 평행선 토론의 서막은 예술 교육의 확대를 주장하는 AI 패널의 목소리로 시작되었습니다. 예술교육 관점의 패널은 현재 9,203개의 예술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는 현상을 언급하며, 이것이야말로 학생들의 내재된 창의적 욕구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필요한 역량은 결국 정답이 없는 문제에 질문을 던지는 힘이며, 이는 예술 교육을 통해서만 길러질 수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특히 부산예술중학교에서 진행된 AI 스마트 보안시스템 만들기 사례를 들어, 예술과 기술의 결합이 이미 현장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역설했습니다. 반면 수학 관점의 AI 패널은 즉각적으로 반론을 제기했는데요. 아무리 아름다운 디자인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어도, 그 시스템을 실제로 작동하게 만드는 것은 선형대수학이나 미적분학 같은 정교한 수학적 로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기술 성숙도 측면에서 볼 때 기초 이론인 TRL 1단계에서 3단계까지의 수학적 토대가 부실하다면, 예술적 감성은 그저 껍데기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경고였죠. 두 패널의 대립은 예술을 경제적 가치로만 환원해서는 안 된다는 도덕적 명분과, 실질적인 국가 경쟁력의 근간은 수학적 사고력에 있다는 현실론이 충돌하며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이 과정에서 논점은 단순히 '무엇을 더 가르칠까'라는 양적 팽창의 문제를 넘어 '미래 사회의 복합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떤 역량이 우선인가'라는 질적 논의로 이동했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이 논쟁 자체가 이분법적 사고의 함정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예술과 수학을 서로 배타적인 영역으로 볼 것이 아니라, 수학 교육 안에서도 예술적 창의성이 발현될 수 있고 예술 교육 안에서도 수학적 모델링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짚어냈습니다. 실제로 OECD의 최신 수학 교육과정 보고서에서도 문제 해결과 비판적 사고, 데이터 리터러시를 수학의 핵심 역량으로 꼽고 있다는 사실이 이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과목의 시수를 늘리느냐가 아니라, 두 영역이 가진 융합적 잠재력을 어떻게 교육과정 속에 녹여내어 학생들에게 '질문하는 능력'과 '해결하는 능력'을 동시에 길러줄 것인가로 논의의 중심축이 옮겨가기 시작했습니다. 입시라는 거대한 벽과 평가 방식의 근본적 혁신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교육적 가치를 논하더라도 우리나라 교육의 특수성인 '입시'라는 장벽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입시제도 전문가 역할을 맡은 AI 패널은 매우 냉소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진단을 내놓았는데요. 현재처럼 주요 교과 중심의 정량적 평가가 대학 입시를 지배하는 상황에서는 9,203개의 예술 동아리가 있더라도 그것은 입시를 위한 '스펙 쌓기'나 잠시 거쳐 가는 활동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었습니다. 학부모와 학생의 교육 투자는 결국 대학 문턱을 넘는 데 가장 효율적인 과목에 집중될 것이며, 예술 교육의 확대가 입시 전형에 실질적으로 반영되지 않는다면 이는 표면적인 행사에 불과할 것이라는 뼈아픈 분석이었죠. 이에 대해 교육정책 전문가 패널은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교육 지출이 주요 선진국 수준인 5.4%대에 달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예산의 부족보다는 기존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재배분하여 입시 제도의 구조적 관성을 깨뜨릴지가 핵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서 토론의 화두는 '평가-수업의 정렬'이라는 새로운 지점으로 나아갔습니다. 교육과정 전문가 패널은 단순히 수학이나 예술의 수업 시간을 늘리는 것보다,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과 그것을 평가하는 방식이 일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 '공통 루브릭'의 도입이 거론되었는데요. 예를 들어 AI 보안시스템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할 때, 기술적 정확도라는 수학적 지표와 사용자 경험이라는 예술적 지표를 동시에 평가할 수 있는 통합 기준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예술은 더 이상 수학의 들러리가 아니게 되고, 수학 역시 메마른 공식의 나열에서 벗어나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거듭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입시 제도가 한꺼번에 바뀌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프로젝트형 평가와 기초학력 보정 평가가 공교육 현장에 뿌리내린다면 전면적인 입시 개편 없이도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자발적으로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었습니다. 융합적 사고 역량 보장을 위한 공교육의 새로운 이정표 긴 토론 끝에 AI 패널들은 몇 가지 중요한 합의점에 도달했습니다. 첫째, 공교육은 더 이상 예술과 수학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라는 강요를 멈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신 예술의 '디자인 씽킹' 방법론을 수학과 과학 교과에 통합하고, 수학의 '모델링 역량'을 예술 창작 과정에 도입하는 식의 유기적인 융합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둘째,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전문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는 점입니다. 융합 교육은 단순히 두 과목의 교사가 한 교실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각 교과가 가진 핵심 역량을 꿰뚫어 보고 이를 하나의 과제로 엮어낼 수 있는 고도의 교수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 개발과 구체적인 재원 확보 방안이 정책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제언이 뒤따랐습니다. 결국 공교육이 보장해야 할 핵심 역량은 특정 과목의 지식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창의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는 '융합적 사고력' 그 자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마지막까지도 교육학적 재설계와 입시 제도의 실질적인 변화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모든 논의는 공허한 메아리가 될 것이라며 경계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오늘 열린 예술 교육 축제가 단순히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으려면, 우리가 토론한 이 융합의 가치들이 실제 교실 현장에서 어떻게 평가의 지표로 살아 숨 쉴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예술과 수학, 이 두 날개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우리 아이들이 미래 사회라는 높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오를 수 있지 않을까요? 공교육의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그 방향은 어느 한쪽으로의 치우침이 아닌 두 세계의 아름다운 만남에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6928f665.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1.03 10:21AMEET

세라젬, 중국 푸젠성에 '18번째 희망학교' 기증

헬스케어 가전 기업 세라젬이 중국 농촌 지역 청소년들의 교육 인프라 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해 온 장기 사회공헌(CSR) 사업의 결실을 이어가고 있다. 세라젬은 중국 푸젠성 지역 학생들의 교육 및 주거 환경을 대폭 개선하는 '희망학교 18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희망학교'는 세라젬 중국 법인이 지난 2005년부터 20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교육 분야 사회공헌 사업이다. 매년 1개 이상의 낙후 지역 학교를 선정해 교육 시설 재건, 기자재 기증, 생활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해 왔으며, 이번 푸젠성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18개 학교가 혜택을 받았다. 이번 지원 대상은 1966년 설립된 푸젠성 취안저우시 취안강구 소재의 농촌 기숙형 몽골족 학교다. 해당 학교는 소수민족 학생과 부모가 도시로 떠나 농촌에 남겨진 아동들이 대다수를 차지해 생활·학습 인프라 보완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세라젬은 단순 교육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식당과 기숙사는 물론 독서실, 심리상담실 등 정서적 안정을 돕는 공간까지 종합적으로 리모델링하고 관련 비품을 지원했다. 업계에서는 세라젬이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밀착형 CSR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브랜드 신뢰도를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세라젬은 인도 '드림스쿨', 베트남 '희망의 다리' 건설, 방글라데시 장학 사업 등 주요 해외 거점마다 맞춤형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해 가고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중국 희망학교 프로젝트는 20년 가깝다 되풀이해 온 지역사회와의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미래 인재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지원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0:26전화평 기자

LGU+, 교육부·티오리한국과 청소년 보안인재 육성

LG유플러스가 교육부, 사이버보안 기업 티오리한국과 협력해 청소년 정보보안 인재 육성에 나선다. 통신망과 AI 인프라를 교육에 활용하고, 학생들이 실제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교육부, 티오리한국과 'AI·정보보호 영재교육원 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전국 중고등학생 가운데 정보보호 분야 인재를 발굴하는 AI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보안 기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습과 경진대회, 전문가 강연, 진로체험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 기관별로 LG유플러스는 통신 AI 보안 분야의 기술과 실습 환경을 제공한다. 티오리한국은 보안 학습 플랫폼 '드림핵(Dreamhack)' 운영 경험을 활용해 실무 교육을 맡고, 교육부는 영재교육원 운영과 교육과정 개선을 추진한다. 협약 당일에는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서 '제12회 AI·정보보호 영재교육원 정보보안 경진대회' 단체전도 진행됐다. 전국 4개 권역 영재교육원에서 선발된 학생 48명이 팀을 구성해 보안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역량을 겨뤘다. LG유플러스는 경진대회 지원을 시작으로 AI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의 교육 프로그램 전반에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될수록 이를 안전하게 활용하고 보호할 수 있는 정보보안 인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정보보안 전문성과 네트워크 AI 인프라를 미래 인재 육성에 적극 활용해 학생들이 실전 역량을 갖춘 보안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1 10:07박수형 기자

"오늘도 내 높은 기대 때문에 아이를 낮춰보진 않았나요?"

"세상이 아무리 날아가도(다른 아이들이 아무리 앞서가더라도) 내 아이의 수준이 제일 중요한 겁니다." 영어 교육 전문가 정승익 강사가 선행학습에 매달리는 부모들에게 강조한 메시지다.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정해진 답만 잘 찾는 아이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아이가 경쟁력을 갖는 만큼, 남들보다 진도를 앞서 나가는 것보다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부모의 높은 기대 때문에 아이를 비교하거나 다그치기보다,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강사는 29일 에듀테크 기업 에누마가 개최한 세 번째 '토도부모클래스'에서 "초등학교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진도를 빼느라 습관을 망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최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렸으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정 강사는 17년간 교직에 몸담았으며 EBSi와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등에서 영어를 가르쳐 왔다. 이날 '시작부터 다른 우리 아이 영어 공부법'을 주제로 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 이어지는 영어 학습 전략과 부모의 역할을 소개했다. 진도 빼느라 습관 망치지 말아야…영어교육 핵심은 자율성 정 강사는 부모들이 자녀의 학습 진도와 성적에 지나치게 집중하면서 정작 중요한 공부 습관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목표는 스스로 하는 아이여야만 한다"며 "어떻게 해야 아이가 공부를 잘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스스로 공부할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초등학교 시기에 무리한 선행학습을 진행하는 것을 경계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학습 내용이 상대적으로 쉬워 빠르게 진도를 나갈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공부에 대한 흥미와 습관을 잃으면 중·고등학교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 강사는 "초등학교 시기는 공부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고 좋은 습관을 형성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라며 "이를 위해 자율성, 유능감, 관계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이가 직접 학습 활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과제를 해결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게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부모 역시 아이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적절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아이의 실수를 지적하거나 다른 아이와 비교하기보다 따뜻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조기 노출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정 강사는 "3~4살부터 영어로 된 것을 듣고 접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항상 아이가 지금 재미있어하고 있는지, 즐거워하고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어 원서를 선택할 때도 난이도나 학습 진도보다 아이의 흥미를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그림책을, 소리와 노래에 반응하는 아이에게는 영어 노래 등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그는 칼데콧상 수상 그림책 등을 활용할 것을 추천하며,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의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입학 이후에는 학습 환경과 습관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거실에 책상과 책을 배치해 가족이 함께 독서하고 공부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정 강사는 "습관은 환경이 중요하다"며 "우리 집이 자연스럽게 숙제하고 책을 재미있게 보는 곳이라면 아이도 학습을 일상적인 활동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영어 듣기와 읽기의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졸업 무렵에는 영어 문장을 비교적 정확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중학교에서는 학교 교과서를 중심으로 학습하면서 성취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초등학교에서는 진도보다 지속 가능성이 중요하다"면서 "패드 학습이든 원서든 학습지든 아이가 거부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시대 미래 예측보다 독립성 중요…부모 불안도 경계 정 강사는 AI 기술 발전으로 미래 사회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부모가 자녀의 학습 방향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내년도 모르고 10년 후는 전혀 모른다"며 "마치 미래를 아는 것처럼 아이의 하루를 모두 계획해 주는 것은 오만한 생각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좋은 습관과 독립성을 길러주면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갈 수 있다"면서 "아이의 관심사를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독서와 다양한 경험, 가족 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정 과목뿐 아니라 곤충이나 기차, 우주 등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분야를 충분히 탐색하도록 돕는 것이 장기적으로 학습 동기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의 불안감도 경계해야 할 요소로 꼽았다. 다른 아이와 학습 진도를 비교하거나 당장의 성적에 집착하면 아이가 공부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강사는 "불안한 부모가 아이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교육 정보를 얻는 목적도 결국 불안을 줄이고 아이에게 맞는 방식을 찾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이마다 좋아하는 것과 배우는 속도가 모두 다르다"며 "부모가 자신의 방식대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 진행을 맡은 최희 아나운서는 "강연을 통해 저 역시 많이 배웠다"며 "평소 전문가에게 직접 질문하고 답변을 들을 기회가 많지 않은데, 유튜브 라이브 참석자들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소통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언급했다. 현장에서 강의를 들은 9세 자녀를 둔 학부모는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생각해보고, 집 환경도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에누마는 기초학습 콘텐츠 '토도 시리즈'와 학습패드 '토도원' 등을 운영하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2019년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에서 공동 우승했으며, 토도 시리즈는 전 세계 20개국에서 누적 1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 8월부터 자녀의 첫 공부를 준비하는 부모를 대상으로 교육 정보를 제공하는 '토도부모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첫 강연에서는 유아교육전문가 박밝음 선생님과 한글과 수학 공부의 시작 시기를, 두 번째 강연에서는 가정에서 기르는 문해력을 다뤘다. 십여 년의 유치원 교사로 현장에서 접한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독서법과 문해력에 대한 인식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공감대를 자아냈다. 이수인 에누마 대표는 “아이마다 배우는 속도와 방식이 모두 달라 교육에는 정해진 정답이 없고, 특히 AI와 함께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미래를 위한 교육에 대한 부모님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아이들이 다양한 시도와 실패를 거듭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배우며 공부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처럼,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교육의 본질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세어부른다'는 영단어 enumerate에서 착안한 기업명처럼, 토도부모클래스를 통해 가정마다 각자의 상황과 아이들의 학습 상태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팁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10.29 16:41안희정 기자

"서치펌 현장 노하우를 강의실로”…맨파워, 연세대 GMBA 정규 수업 진행

글로벌 인재 채용 및 커리어 컨설팅 전문기업 맨파워써치앤컨설팅이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글로벌 MBA(GMBA) 과정에서 전문 서치펌의 실무 역량을 접목한 정규 교과목을 2년 연속 운영한다. 29일 회사에 따르면, 양 기관의 산학협력은 2025년 1학기 비교과 경력개발 프로그램으로 출발해 학생들의 호응에 힘입어 같은 해 2학기 정규 교과목으로 승격, 올해도 정규 커리큘럼으로 안착했다. 이번 교육은 10월 29일부터 12월 17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해 운영된 'Career Foundation' 과정을 기반으로 경력 설계부터 실질적인 취업 역량 강화까지 포괄하는 'Career Development' 교육을 한층 심화했다. 수강생들은 다국적 기업과 글로벌 채용 시장에 대한 구조적 이해를 넓히고, 개인별 직무 역량과 목표에 최적화된 맞춤형 커리어 전략을 구체화하게 된다. 강사진으로는 산업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맨파워써치앤컨설팅의 핵심 컨설턴트들이 직접 참여한다. ▲소비재·헬스케어 분야 인재 채용을 전담해 온 백신명 Talent Delivery팀 리더 ▲프랑스 맨파워에서 다국적 기업의 채용대행(RPO) 프로젝트를 이끈 Mathieu Delangles 컨설턴트 ▲채용·인재 유지·성과관리 분야 HR 컨설팅 및 전문 코칭 역량을 보유한 Rakesh Lazar 컨설팅 매니저가 실무 노하우를 전달한다. 아울러 국내외 유수 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기업 연계 세션'을 병행해, 수강생들이 산업별 최신 채용 동향과 현업 요구 역량을 직접 파악하고 기업 인재 수요에 부합하는 경력 경로를 설계하도록 지원한다. 윤동현 맨파워써치앤컨설팅 대표는 “기업이 어떤 인재를 필요로 하고, 인재가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는 전문 서치펌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핵심 자산”이라며 “이런 현장 전문성이 글로벌 MBA 정규 교육과정으로 이어지고, 2년 연속 운영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래 글로벌 인재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5:04백봉삼 기자

COPD 환자가 겪는 호흡곤란은 익사나 질식에 가깝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가 고령화 등으로 급증하며 환자의 치료 관리를 위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서영석 국회의원 주최로 28일 열린 '국가 COPD 전주기 관리체계-완성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올해 국가건강검진에 폐기능검사가 포함되며 COPD 환자의 조기발견은 가능해졌지만, 정작 치료제의 건강보험 미적용, 산정특례 미포함 등으로 인한 치료비 부담에 치료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황용일 학회 보험이사는 'COPD 전주기 관리의 완성-중증 COPD환자의 치료 접근성 확대'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COPD 환자들은 호흡곤란을 익사나 질식에 가까운 경험으로 묘사한다”라며 “COPD 악화는 급성으로 오기 때문에 신속한 개입과 적시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 이사는 “COPD의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은 악화 여부로 분류하는데, 중증 급성악화가 발생하면 폐 기능이 약 2배 손상되고 이 같은 심각한 악화가 반복될수록 사망위험도 증가한다”라며 “국내 성인 COPD환자 중 3제 요법을 사용해도 약 3만명(63%)은 급성악화를 겪는 것으로 추계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COPD로 인해 소요되는 총비용은 1조4천억원으로 추정된다. 중증이 되면 100만원, 입원하면 110만원, 여기에 약제치료 받으면 120만원 등 3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쓰게 되고, 악화를 반복하면 그만큼 비용은 더 증가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COPD 중증도가 높거나 악화 빈도가 많을수록 증상 악화에 따른 외래 및 입원 치료비, 응급실 방문비용, 간병비 등 직접 비용 증가한다고 지적하며, ▲생물학적제제 신약에 대한 중증 COPD 환자의 접근성 향상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RSV 백신접종의 국가지원 ▲중증 COPD 산정특례 도입(생물학적제제 급여 병행)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황 교수는 “국내외 치료지침에서 3제 요법을 써도 치료 효과가 없어 악화가 발생하는 환자들에게 생물학적 제제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허가받은 약제가 있음에도 급여기준이 만들어지지 않아 현장에서 건강보험 적용받지 못해 전액 환자가 부담하고 있다”라며 “급여가 적용되더라도 여전히 본인부담이 높아 치료를 중단하거나 포기하는 경향을 보여 중증 COPD 산정특례 도입도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진국 학회 간행이사는 '전주기 관리의 시작-폐기능검사 안착과 환자 관리 인프라 구축'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폐기능검사가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된 지 10개월이 됐지만 아직도 환자관리는 완성되지 않아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며 ▲일차의료기관 대상 교육과 정도관리 체계 구축 ▲의심소견자에 대한 확진 치료 연계 체계 구축 ▲확진된 환자에 대한 흡입제 교육수가 신설 등을 제안했다. 고 말했다. 이 간행이사는 “국내에서 진단받은 COPD 환자는 약 20만명인데, 비진단 COPD환자는 3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진단받은 환자의 2.1%만 치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치료가 잘 안되는 이유는 일반의 대상 교육‧홍보 부족, 과도하게 엄격한 급여 기준, 비용 부담이 크다. COPD라는 질환에 대해 잘 모르고, 호흡기 증상을 병이라고 생각안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COPD 치료에 사용되는 흡입제에 대한 환자 교육과 이를 위한 수가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COPD는 숨쉬는 곳으로 나쁜 공기가 들어가 생기는 병이다. 때문에 질환에 있는 곳에 약을 넣는데 의료현장에서 흡입제 교육은 쉽지 않다”며 “흡입제의 순응도와 사망률을 3년간 관찰 연구한 결과 같은 약임에도 순응도가 80% 이상인 경우 사망 확률이 11.3%에 불과하지만, 80% 이하는 2배 이상이 2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흡입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투약 교육을 하는 것이 필요하고, 의료현장에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수가 마련이 필요하다”라며 “전세계에서 국가검진에 폐기능검사를 포함해 주목받고 있는데 제대로 관리로 이어지기 위한 진료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숙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 신약등재부장은 이어진 토론에서 생물학적제제의 급여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듀피젠트는 현재 급여기준 단계는 종결됐고, 비용효과성 등 경제셩 평가 진입 직전에서 제약사와 약가를 논의 중”이라며 “위험분담 적용 약제는 적응증 추가 시 평가토록 하고 있다. 고함량이 1800만원인데 가격이 적절한지, 약가가 인하될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08:33조민규 기자

교수·교재·학비 없이 AI 배운다…과기정통부, 대전에 인재양성 거점 개소

교수와 교재, 학비 없이 동료와 함께 문제를 풀며 인공지능(AI)을 배우는 교육기관이 대전에 문을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대전 이노베이션아카데미'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한국형 AI·소프트웨어(SW) 교육과정인 '코디세이'를 운영하며 지역 청년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AI 개발 역량을 익히도록 지원한다. 코디세이는 일반 교육과 달리 정해진 교수와 교재 없이 진행한다. 교육생이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동료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면서 실무 역량을 쌓는 방식이다. 학비도 받지 않는다. 대전 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지난 7월 산업 현장에서 AI를 활용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AI 네이티브' 과정을 시작했다. 교육 기간은 5개월이다. 이달에는 전문 AI·SW 개발자를 양성하는 'AI 올인원' 과정도 개설한다. 최대 18개월 동안 실전 문제 40개를 해결하고 집중 팀 프로젝트 4회를 수행한다. 교육생은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실행 결과를 검증하는 방법을 배운다. 개발한 기술을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는 사업 모델 설계 과정도 포함됐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AI로 해결하도록 교육한다. 교육 과정에는 장학금도 지원한다. 현업 AI 전문가가 참여하는 멘토링과 취업 상담,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해 교육생이 학습 이후 취업이나 창업으로 이어가도록 돕는다. 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2019년 서울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SW 교육 모델 '에꼴42'를 도입해 지금까지 디지털 인재 2553명을 양성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취업률은 83.1%를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한국형 교육과정 코디세이를 도입하고 지역 청년도 교육에 참여하도록 대전과 경남에 거점을 신설했다. 서울에 집중됐던 교육 기회를 지역으로 넓혀 현장에서 AI 전환을 이끌 인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AX 성공의 핵심은 현장의 문제를 정의하고 AI로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대전 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과학수도 대전을 대표하는 AI 혁신 인재양성의 거점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4:00김동원 기자

스타벅스, 취업박람회 열어…현직 점장·매니저 멘토로 참여

스타벅스 코리아가 청소년·청년들의 취업 준비를 지원하는 채용·진로 박람회를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했다. 스타벅스는 JA코리아와 함께 지난 20~21일 서울에 이어 27~28일 부산에서 '2026 스타벅스-JA코리아 JOB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약 1000명의 청소년과 청년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람회는 바리스타 직무에 관심이 있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스타벅스 점장과 지역 매니저, 지원센터 직원 등이 멘토로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모의면접과 면접 상담, 진로 상담, 커피 수업, 현직자 직무 특강 등을 진행했다. 실제 바리스타 채용을 담당하는 지역 매니저가 특성화고 학생들의 모의면접과 상담도 맡았다. 현직 노무사의 근로계약서·급여명세서 교육과 진로 검사, 퍼스널 컬러 진단, 음료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이력서 사진 촬영과 자기소개서·면접 전략 관련 강연도 마련했다.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JA코리아와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교육과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종로R점을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으로 전환하고 일반 청년 대상 JOB 박람회도 시작했다. 현재까지 관련 진로교육에 참여한 청소년과 청년은 누적 2만1000여명이다. 이 가운데 약 600명의 스타벅스 채용을 연계했다.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입사한 직원 가운데 올해 9월 기준 33명이 수퍼바이저 이상 직급으로 근무하고 있다. 2019년 입사한 송보경 직원은 올해 천안신부점 점장으로 발령돼 프로그램 연계 채용 출신 첫 점장이 됐다. 스타벅스는 앞으로 JA코리아 연계 채용 전형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지영 스타벅스 ESG팀장은 “현직 직원들의 경험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박람회를 준비했다”며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취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8 09:53류승현 기자

국가유산청·서울시교육청, 국가무형유산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협력

국가유산청과 서울특별시교육청이 국가무형유산을 학교 교육과 연계해 학생들의 이해와 향유 기회를 넓힌다. 국가유산청은 서울특별시교육청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국가무형유산의 미래세대 전승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학생들이 학교 현장에서 국가무형유산을 가까이 접하고 그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의 전문성과 인적·물적 자원을 함께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2년이며 연장할 수 있다. 양 기관은 국가무형유산과 학교 교육과정을 연계한 학교예술교육 활성화에 협력한다. 국가무형유산의 교육적 활용과 전승 가치 확산, 학생들의 이해와 향유 기회 확대를 추진하고 전문성 공유와 인적·물적 자원 교류도 강화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지역 교육청과 협력해 학생들의 국가유산에 대한 애정과 보호의식을 높일 계획이다. 무형유산뿐 아니라 문화·자연유산을 포함한 국가유산 전반으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6.10.27 17:00정진성 기자

데이원컴퍼니, 지아이티아카데미 인수…"공공 직업훈련 시장 공략"

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 데이원컴퍼니가 기업·정부간 거래(B2G) 사업 확대를 위해 IT 전문 교육기관 지아이티아카데미 인수를 완료했다. 26일 회사에 따르면, 지아이티아카데미는 IT·디자인 분야 대표 국비지원 교육기관인 '그린컴퓨터아카데미'와 '그린컴퓨터아트학원'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1995년 설립 이후 30여년간 IT 전문인력 양성과 직업훈련을 전개해 왔으며, 전국 20개 이상의 교육 지점과 국가·국제자격증 공식시험센터를 포괄하는 오프라인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고용노동부의 '국민내일배움카드'와 'K-디지털 트레이닝(KDT)' 등 주요 국비지원 과정을 운영하며 공공 직업훈련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 2월 한국생산성본부와 AI 자격사업 추진 협약을 맺는 등 교육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하며 2025년 약 342억원의 연 매출을 기록했다. 데이원컴퍼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연 매출 300억원 이상의 견고한 사업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지아이티아카데미가 축적해 온 30년 국비지원 운영 노하우와 전국 오프라인 거점을 기존 성인 교육 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B2G 영역을 공공 직업훈련 전반으로 넓혀 수익 안정성과 미래 성장 동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30년간 축적된 국비지원 교육사업 운영 역량과 전국 단위의 교육 인프라를 확보해 공공 교육시장 내 사업 기반을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B2G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6 23:36백봉삼 기자

네이버, 교육 검색 고도화…대학·학과 정보 제공

네이버는 수험생에게 필요한 핵심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대학·학과 정보와 입시를 포함한 교육 검색을 고도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이용자는 약 200개 대학의 7000여 개 학과에 대한 정보를 네이버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학명과 학과명을 함께 입력하면 해당 학과의 ▲기본 정보 ▲입학 전형 ▲취업률 ▲등록금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가령 '연세대 경영학과',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검색하면 관련 정보가 제공된다. '한양대 기계공학과 선택과목'과 같이 검색할 경우 권장 선택과목을 공개한 44개 대학의 자료를 토대로 학과별 권장 과목도 확인할 수 있다. 입시 정보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연세대학교 정시', '경희대 경제학과 수시' 등을 검색하면 대학 입학처에서 공개한 ▲모집요강 ▲원서접수 일정 ▲경쟁률 ▲교과등급 ▲환산점수 등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 네이버는 ▲대학 입학처의 모집요강 ▲각 대학 홈페이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 등 여러 곳에 분산된 자료를 정리해 검색 결과에 반영했다. 국내 교육 제도와 이용자의 검색 방식에 맞춰 대학 정보를 학과 단위로 구분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 특화 검색 서비스 '네이버 에듀'에서도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초·중·고교부터 대학과 학과, 입학 전형에 이르는 정보를 모아 학생과 학부모의 진로 및 입시 준비를 지원한다. 네이버 에듀의 선택과목 가이드에서는 대학별 권장 과목과 희망 진로에 적합한 과목을 확인하고, 고등학교 3년 동안의 과목 이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오는 11월에는 수능 가채점 결과를 입력하면 예상 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대학별 환산점수를 활용해 정시 지원을 고려하는 대학을 비교하는 도구도 마련한다. 수능 관련 검색 결과는 오는 27일부터 달라진다. 시험 이전에는 ▲수능 일정 ▲시간표 ▲준비물 등을 안내하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공하는 기출문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수능 당일에는 현재 진행 중인 시험 교시를 실시간으로 표시한다. 각 과목 시험이 종료된 이후에는 AI 브리핑으로 관련 최신 뉴스와 입시기관의 분석 내용을 요약해 전달할 예정이다. 시험이 모두 끝나면 복수의 입시기관이 공개하는 예상 등급컷을 제공한다. 수험생은 응시 과목과 선택과목을 지정해 ▲등급별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를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교육 분야 전문 창작자가 제작한 클립과 실제 경험을 공유한 카페 게시글을 검색 결과에 함께 노출한다. 수능 검색에서는 '2027학년도 수능 라운지'를 통해 이용자들의 실시간 반응과 시험 후기, 응원 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고교학점제 본격 시행에 따른 교육 정보 수요에 대응해 검색 기능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지난 8월 모의고사 검색을 개편했고, 지난달에는 초·중·고교와 선택과목 검색 기능을 보완했다. 교육 정보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시도교육청 ▲나이스(NEIS) ▲학교알리미 ▲교육부 ▲대학 입학처 등이 제공하는 공식 자료를 활용한다. 양미승 네이버 교육 검색 리더는 "교육 검색의 핵심은 국내 교육 제도와 이용자의 요구를 깊이 이해하고, 공식 데이터를 필요한 맥락에 맞게 연결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검색과 AI 기술을 고도화해 학교 생활부터 대학 입시까지 교육 전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3 11:06박서린 기자

교촌, 오산 사회복지 종사자 초청…조리 체험·공연 진행

교촌에프앤비가 경기도 오산 지역 사회복지 종사자들 대상의 체험 행사를 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일 '교촌에프앤비 오산 교육원'에 오산 지역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초청해 조리 체험과 공연 등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밴드 '달시소' 공연과 교촌의 사회공헌 활동 소개, 소스 바르기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교촌은 약 20년 동안 본사를 두었던 오산 지역의 사회복지 종사자들에게 휴식과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진 오산시사회복지사협회장은 “복지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격려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오랫동안 함께 성장해 온 오산 지역에서 사회복지 종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산 교육원은 교촌에프앤비가 과거 본사로 사용한 사옥을 새단장해 올해 1월 문을 연 교육·체험 공간이다. 교촌은 지난 4월부터 이곳에서 오산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촌1991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2026.10.21 21:33류승현 기자

비상교육, 전국 유치원·어린이집 대상 설명회…디지털·독서 교육 소개

비상교육이 2027년 신학기를 앞두고 전국 유아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디지털 학습과 독서 교육, 초등학교 연계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비상교육은 대전을 시작으로 서울과 경기,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2027 유아 프로그램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장, 교사 등을 대상으로 주요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비상교육은 지난 9월 '90년대생 부모가 온다'를 주제로 유아교육기관 경영자 포럼을 개최했다. 당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자녀의 교육 과정과 성과를 직접 확인하려는 학부모 세대의 특징을 살펴봤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 방안을 소개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온리원키즈포스쿨'은 놀이 중심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하는 유아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사의 수업 준비와 운영을 지원하고, 학부모가 자녀의 학습 활동과 성장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유아독서교육 프로그램 '세힘'은 연령별 발달 단계에 맞는 도서와 독후 활동으로 구성됐다. 사회정서 발달과 문해력, 사고력, 표현력 향상을 목표로 하며, 교육기관에서 진행한 독서 활동을 가정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유아를 위한 'EBS 누리샘의 유초연계이음'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유아교육 누리과정과 초등학교 1·2학년 통합교과를 연계해 기초 학습 능력과 학교생활 적응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밖에도 영아 발달 단계에 맞춘 교구 프로그램 '하임슐레'와 유아 미술 프로그램 '꼬모아르떼' 등을 선보인다. 비상교육은 설명회에서 수렴한 원장과 교사들의 의견을 향후 교육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유미 비상교육 유아E&D센터 소장은 "90년대생 부모 세대가 등장하면서 유아교육기관에 대한 기대도 달라지고 있다"며 "아이의 배움이 초등학교 생활로 이어지고 교육기관과 가정이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상교육은 올해 말까지 전국 순회 설명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6.10.21 15:30안희정 기자

"지진 나면 첨성대는 어떻게 될까” 국가유산청, 초등학생 재난교육

국가유산청이 경주와 포항 지역 초등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지진 등 재난이 국가유산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20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경주·포항 지역 4개 초등학교에서 '국가유산 수호대, 소중한 국가유산을 지켜라!' 체험교육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2016년 경주 지진과 2017년 포항 지진을 경험한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재난의 위험성과 국가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경주 현곡초등학교(10월 20~21일)를 시작으로 경주 연안초등학교(11월 5일), 포항 유강초등학교(11월 11일), 경주 동천초등학교(11월 17일)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이론과 체험을 결합한 총 80분 과정으로 구성됐다. 이론교육에서는 국가유산의 가치와 실제 재난 피해 사례를 살펴보고,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를 배운다. 체험교육에서는 학생들이 전통건축 모형을 직접 조립하며 건축 부재의 결합 방식과 구조적 특징을 이해한다. 이어 첨성대 축소 모형을 활용한 진동 시연을 통해 지진이 국가유산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한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이번 시범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 국가유산의 보존 필요성을 이해하고 재난안전 의식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교육 운영 결과를 분석해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한 국가유산 재난안전 체험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킬 계획이다.

2026.10.20 14:57이선민 기자

에이블런, 2026 중소기업 인재키움 프리미엄 훈련 상담 450건 달성

AI 교육 기반 AX 실행 파트너 에이블런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2026 중소기업 인재키움 프리미엄 훈련' 사업에서 상담 450건을 접수하고 중소기업의 AI 전환(AX)을 집중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19일 회사에 따르면, 에이블런은 기업별 직무 특성에 맞춰 과정을 세분화하고 월별 일정까지 함께 설계하는 '맞춤형 연계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동화 설비를 생산하는 한 제조기업의 경우 10여개 부서 임직원 180여명을 대상으로 사전 역량 진단을 거쳐 입문부터 직무 연계, 문제 해결, 자동화·심화까지 단계별 교육을 진행 중이다. 해당 기업은 향후 자동화와 AI 에이전트, 개념 검증(PoC) 과정으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AI 도입 애로 요인으로 초기 비용 부담(44.2%)과 전문 인력 부족(20.5%)이 꼽히는 가운데, 에이블런은 재직자 훈련비 환급 제도를 연계해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제조·금융·의료 등 1360여개 기업·기관의 임직원 22만여명을 교육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업에 즉시 적용 가능한 직무별 실무 교육을 제공하며, 정부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되는 이번 훈련은 오는 11월 초까지 운영된다. 박진아 에이블런 대표는 “AI 전환의 필요성은 중소기업도 예외가 아니지만, 예산과 인력의 한계로 첫발을 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 제도를 연계해 도입 부담을 낮추고, 직무별 맞춤 교육이 현업 성과로 이어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6.10.19 15:47백봉삼 기자

AI 쓰는 HR 늘었지만 성과 더딘 이유…"열쇠는 조직 맥락"

기업 전반에 AI 활용이 확산되면서 인적자원(HR) 부서에서도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인사 판단의 객관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휴먼컨설팅그룹(HCG)은 실제 활용이 아직 개인 업무 등 표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 "AI를 인사 업무에 정착시키고 생산성을 확대하려면 조직 고유의 판단 기준과 맥락을 담는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국내외 조사도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올해 3월 다우오피스HR이 국내 인사담당자 2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4%가 업무에 AI를 쓰고 있지만 전사 도입이나 반복 업무 자동화까지 나아간 경우는 24.7%에 그쳤다. 해외사례도 비슷하다. 컬처앰프가 지난 7월 발표한 '2026 AI in HR' 조사에서 HR 담당자의 AI 활용은 콘텐츠 작성(86%) 같은 개인 업무에 집중됐고, HR 운영 자동화에 적용한 비율은 39%였다. 또 맥킨지가 지난 8월 발표한 '2026년 AI 현황(The State of AI in 2026)'에 따르면 AI가 영업이익(EBIT)에 영향을 줬다는 기업은 37%, 의미 있는 재무 성과를 내는 기업은 6% 수준에 머물렀다. 개인의 AI 활용이 조직 차원의 업무 전환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아직 간극이 있는 셈이다. 이처럼 AI 도입과 실제 성과 사이에 간극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휴먼컨설팅그룹은 '인사 업무 고유의 특수성'을 꼽는다. HR의 판단에는 회사별 규정은 물론, 고유의 조직문화와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암묵적 지식이 작용한다. 예컨대 '어떤 기준으로 성과를 평가할 것인가'와 같은 질문은 조직 내부에 축적된 데이터와 문화적 맥락을 고려해야 답을 내릴 수 있는 영역이다. 역량을 정의할 때도 조직마다 기대하는 행동은 다르다. '리더십'이라는 단어를 두고 어떤 조직은 빠른 결단을, 다른 조직은 합의를 이끄는 능력을 중시한다. 기업마다 지향하는 인재상과 성공 방정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평가 등급과 코멘트 역시 조직의 관행과 문화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인재 탐색과 배치에서는 이력과 성과 기록 외에도 동료 사이의 신뢰, 일하는 방식, 리더와의 궁합 등이 적임자 판단에 영향을 준다. 일대일 면담에서도 정작 중요한 맥락은 대화 기록 밖에 남는 경우가 많다. 문서화된 규정만 학습한 범용 AI가 인사 판단에 필요한 조직의 맥락을 충분히 파악하기 어려운 이유다. 기록된 데이터만 보는 AI가 '틀리지는 않지만 우리 회사에는 맞지 않는 답'을 내놓는 것도 이 때문이다. 조직문화와 암묵적 지식은 시스템에 저절로 쌓이지 않는다. 평가·배치 등 주요 인사 판단에서 AI의 제안을 신뢰하려면, 조직이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 왔는지 파악할 근거 데이터가 필요하다. HCG는 해법으로 조직의 맥락을 축적하는 시스템과, 그 시스템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 아는 HR 노하우를 제시한다. 우선 시스템에는 평가 등급이나 배치 결과뿐 아니라 결론에 이른 기준과 논의 과정이 함께 기록돼야 한다. 면담에서 오간 피드백과 이후의 변화, 배치 결정의 이유와 결과를 연결해 기록해야 AI가 조직의 인사 판단 과정을 이해할 바탕이 마련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시스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역량을 어떤 행동 수준으로 정의할지, 평가 데이터에 어떤 근거를 함께 남길지, 배치 판단에서 무엇을 기록할지는 기술만으로 정할 수 없다. 제도가 실제 조직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는 HR 전문성이 있어야 시스템에 쌓이는 데이터가 비로소 맥락을 갖게 된다. HR 현장의 수요도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기업들이 바라는 AI는 조직의 판단 기준과 맥락 위에서 업무를 지원하는 파트너에 가깝다. 급여·근태 운영에서는 마감 후 이상 데이터를 찾아 원인을 짚거나, 초과근무가 계획을 넘기 전에 알려주는 역할이 대표적이다. 정확한 업무 처리를 위해서는 회사와 노동조합마다 다른 규칙이 반영돼야 한다. 판단 지원 영역에서는 평가 기준 변경에 따른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사업계획에 맞는 조직·인력 운영안이나 적임자 후보를 근거와 함께 비교하는 역할이 요구된다. AI가 분석과 비교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되, 최종 결정은 리더와 HR 담당자가 내리는 구조다. 임직원 문의와 신청을 처리할 때도 조직의 규정과 권한 체계가 기준이 된다. AI는 임직원 본인의 권한 범위 안에서 답변하고, 사내 규정과 노동법상 근거를 함께 제시해야 한다. 육성과 경력개발에서는 개인의 스킬 격차와 조직이 기대하는 성장 경로를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장 수요의 공통된 요구는 AI의 역할과 판단 근거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AI에 맡길 업무와 사람이 결정할 지점을 구분하고, 결과와 그 근거를 조직의 기준에 맞춰 설명해야 한다. HR 데이터와 조직의 맥락을 축적하는 시스템, 이를 활용해 업무를 처리하는 AI가 필요한 이유다. HCG는 25년간 기업의 인사제도를 설계하는 HR 컨설팅과 제도를 운영하는 HR 시스템 구축을 함께 수행해 왔다. 제도 설계와 운영 데이터 축적을 모두 다뤄 온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의 맥락을 반영한 AI 활용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HCG는 향후 HR의 AI 경쟁력이 조직의 판단 기준과 경험을 맥락과 함께 축적하는 구조에서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의 고민 역시 단순한 AI 도입 여부를 넘어, HR을 깊이 이해하는 전용 AI가 어떤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로 옮겨가고 있다. HCG는 이달 28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하모니볼룸에서 HR AI 컨퍼런스 2026 '그라운드 원(GROUND ONE)'을 개최하고 새로운 AI x HR 운영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홍순원 휴먼컨설팅그룹 AX컨설팅 본부장은 “HR 데이터는 숫자만으로 의미가 완성되지 않는다. 같은 평가 등급도 그 조직의 기준과 문화 속에서 읽어야 한다”며 “어떤 맥락을 데이터로 남겨야 하는지 아는 HR 전문성과, 그 맥락이 쌓이도록 설계된 시스템이 함께 있어야 AI가 HR의 일을 제대로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10.19 09:00백봉삼 기자

가을 단풍철 안전산행 하려면…평지·오르막·내리막별 보행법 숙지해야

본격적인 가을 단풍철을 맞아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이 가을철 산행 시 주의사항과 올바른 보행법을 안내했다. 국립공원공단은 가을철에는 탐방객이 늘어나는 동시에 일교차가 크고 낙엽으로 탐방로가 미끄러질 수 있어 평소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국립공원공단이 제시한 안전수칙에 따르면 산행 전에 자신의 체력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하고 거리·경사·소요시간·노면 상태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국립공원 탐방로는 난이도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돼 있어 자신의 체력과 경험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또 기상상황을 확인하고 등산화·여벌옷·물·간식 등 필요한 장비를 준비하고, 산행 시작 전에 다리와 허리·어깨 등 주요 근육을 풀어 급경사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가을 산은 기온 변화가 크고 고도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옷을 여러 겹 준비해야 한다.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탐방객은 산행 중간에 쉼터를 충분히 활용해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할 수 있도록 산행시간을 여유 있게 계획하는 것이 좋다. 산행 중에는 낙엽이 쌓인 곳이나 젖은 바위·목재 계단 등 미끄러운 구간에서 보폭을 줄이고 천천히 이동해야 한다. 단풍을 감상하거나 사진 촬영을 할 때에도 안전시설과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탐방객이 많은 구간에서는 앞사람과 거리를 유지하는 등 탐방질서를 지켜야 한다. 하산할 때는 피로가 누적돼 미끄러짐이나 발을 헛디디는 사고가 발생하기 쉬워 더욱 주의해야 한다. 국립공원교육원 산악안전교육센터가 제시한 보행법에 따르면 평지에서는 '리듬보행'으로 일정한 속도와 리듬을 유지하며 걷고, 발은 뒤꿈치부터 발바닥 중앙, 앞꿈치 순으로 자연스럽게 디딘다. 오르막에서는 '휴식보행'을 활용한다. 경사로나 계단을 오를 때 뒷다리를 잠시 펴 체중을 골격으로 지지하면 하체 근육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내리막에서는 '무릎완충보행'으로 무릎을 부드럽게 굽혀 발을 디디면서 충격을 흡수한다. 급경사에서는 지형에 따라 사선 방향으로 이동하는 지그재그 보행을 활용하면 안정적인 하산에 도움이 된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가을은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기 위해 많은 국민이 국립공원을 찾는 계절”이라며 “자신의 체력과 경험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하고 산행 전 충분히 준비해 안전하고 즐거운 가을 산행을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6.10.16 12:39주문정 기자

"우리 아이들은 실험용 쥐가 아니다"…AI 활용의 덫

"우리 아이들은 실험용 쥐가 아닙니다." 박형빈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청소년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을 두고 내놓은 경고다. 챗GPT와 제미나이 등이 아이들의 공부와 고민 상담에까지 쓰이고 있지만 성장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미국에서는 AI의 안전 문제를 둘러싼 소송도 제기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아이오와와 캔자스 등 8개 주정부는 챗GPT가 이용자의 잘못된 믿음을 강화하거나 자해 등 위험한 행동을 부추길 수 있다며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청소년 보호장치가 부족하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오픈AI는 안전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는 입장이다. 한국에서도 학생들의 AI 이용은 이미 일상화됐다.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이 올해 1월 공개한 '생성형 AI의 교육적 활용 실태 및 요구 조사 연구'에 따르면 서울 지역 중·고등학생 2만 6531명 중 94.6%가 생성형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었다. 같은 조사에서 교사 3344명 중 93.4%는 학생들이 AI에 지나치게 의존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책 안 읽고 독후감 발표는 척척…AI가 대신한 공부 학생들이 AI를 이용해 과제를 마쳤지만 실제로는 학습 내용을 충분히 익히지 못한 사례는 이미 국내외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학생들에게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 뒤 발표하도록 했는데 모두 발표를 잘해 놀랬었다"며 "하지만 확인해 보니 책을 읽은 학생은 한 명도 없었고 모두 AI로 준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AI를 활용한 과제 수행과 실제 학습 성과 사이에 차이가 확인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1월 발표한 '디지털 교육 전망 2026' 보고서에 따르면 튀르키예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일반적인 AI 챗봇을 사용한 학생들은 AI 없이 공부한 학생들보다 수학 연습문제에서 48% 높은 성과를 냈다. 그러나 AI 없이 치른 시험에서는 AI 없이 공부한 학생들보다 성적이 17% 낮았다. 반면 정답 대신 힌트와 질문을 제공하는 AI를 사용한 학생들에게서는 AI 없이 치른 시험에서 이 같은 성적 저하가 나타나지 않았다. 김봉제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장은 AI가 정답을 바로 알려주면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풀고 답을 검증하는 능력을 기르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를 활용하더라도 정답을 대신 제시하기보다 질문을 던져 학생이 직접 생각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그냥 쉽게 답을 주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한 번쯤 더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사고의 근육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AI와 거리를 둬야 잘못되거나 편향된 정보를 접하더라도 스스로 검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부 넘어 고민 상담까지…정신건강 대응에도 한계 AI를 개인적인 고민 상담에 사용하는 청소년도 있다.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올해 2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13~17세 청소년의 54%가 AI 챗봇을 학업에 활용했고 12%는 감정이나 개인적인 문제에 관한 조언을 구한 경험이 있었다. AI가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비영리단체 커먼센스미디어와 스탠퍼드 의대 연구진은 지난해 11월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메타AI 등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관련 대화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평가했다. 그 결과 주요 AI 챗봇들은 명확한 자살·자해 관련 질문에는 상대적으로 적절하게 대응했지만 일상적인 대화에 나타나는 정신건강 위험 신호를 놓치는 사례가 확인됐다. 박형빈 교수는 AI에 생각과 판단을 맡기는 '인지의 외주화'뿐 아니라 감정적으로 의존하는 '정서의 외주화'도 우려했다. AI와의 대화가 익숙해지면서 아이들의 사고력과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AI와 함께 성장한 아이들이 사고력이나 인간관계에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는 10년, 20년이 지나서야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그때 문제가 드러나면 이미 늦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초등학교에서는 AI 금지해도 된다"…기업들도 보호장치 마련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따라 생성형 AI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봉제 교수는 "발달 단계에서 봤을 때 금지해야 될 연령대가 있다"며 "경험적으로 초등학교에서는 금해도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중학교 초반까지는 교사나 부모의 감독 아래 AI를 사용하도록 하고, 고등학교에서는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AI 사용을 허용할 수 있는 연령을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AI 기업들도 청소년 보호와 학습 지원을 위한 별도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8월 13~17세 이용자를 위한 '챗GPT 포 틴즈'를 출시했다. 미성년자로 확인되거나 추정되는 계정에 강화된 보호 기능을 적용하고 숙제를 대신 해결하려는 학생에게는 정답보다 풀이 과정을 안내하도록 설계했다. 부모가 자녀의 이용 시간을 관리하고 공부 모드를 설정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구글은 '패밀리 링크'를 통해 보호자가 자녀의 제미나이 이용을 관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제미나이의 '가이드 학습'은 정답을 바로 제시하기보다 단계별 설명과 질문으로 학습을 돕는다. 앤트로픽은 일반 소비자용 클로드의 이용 연령을 18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다만 보호장치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커먼센스미디어는 지난 7일 챗GPT 포 틴즈의 안전 기능을 평가한 결과 일부 보호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18세 미만에게 '허용할 수 없는 위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오픈AI는 해당 평가가 실제 청소년 보호 기능의 작동 방식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박형빈 교수는 한국에서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교육과 제도는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한국은 AI를 활용하는 데는 앞서가고 있지만 정작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준비는 부족하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AI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10.16 10:26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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