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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국 모인 세계경주포럼…K-컬처 국제협력 해법 모색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에 세계 각국의 문화산업 전문가와 청년들이 모여 K-컬처를 통한 국제협력과 공동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경상북도, 경주시와 함께 지난 8~9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한 '2026 세계경주포럼'이 마무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을 포함한 28개국에서 1400여명이 사전 등록했으며, 현장 참가자를 포함한 이틀간 누적 방문객은 약 2500명으로 집계됐다. 행사 기간 4개 분과와 3개 특별세션, 11개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 주제는 '글로벌 전환기, 문화가 이끄는 공동번영과 공동성장'이다.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와 문화산업 고위급 대화에서 논의한 문화창조산업의 가능성을 구체적인 국제협력 과제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8일 개막행사에서는 피에르 루이지 사코 이탈리아 단눈치오 키에티·페스카라대학교 교수와 앤디 프랫 영국 런던 시티 세인트조지스대학교 명예교수가 기조연설에 나섰다. 사코 교수는 컬처 3.0의 관점에서 한국 문화창조산업의 성과를 조명했다. 한국이 콘텐츠 수출에 머무르지 않고 국제 공동창작과 문화 참여를 확대해 산업적 성과를 사회적 가치와 공동번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랫 교수는 창조경제를 문화유산과 관광, 지역 인력과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산 생태계로 설명했다. 문화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함께 고려하고, 창작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협력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두 기조연설자와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조지은 옥스퍼드대학교 한국학센터 소장이 특별대담에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문화협력을 단순한 산업과 교역의 차원을 넘어 삶의 질과 사회적 결속의 관점에서 살펴봤다. AI 번역 기술이 발전할수록 문화적 맥락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진다는 점과 차세대 연구자·번역가 양성을 위한 대학 및 기관 간 협력 필요성도 논의했다. 9일에는 문화창조산업·청년, 디지털·AI, 지역·세계, 역사·문화 등 4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제이슨 베번 전 워너브라더스 크리에이티브 개발총괄, 에릭 앤더슨 미국 e스포츠 구단 FaZe 대표, 이교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최태성 역사 커뮤니케이터 등 국내외 전문가 20명이 참여했다. 문화창조산업·청년 분과에서는 영화와 e스포츠, AI 엔터테인먼트 사례를 중심으로 국경을 넘는 창작 협업과 청년 인재의 성장 기회를 논의했다. 디지털·AI 분과에서는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혁신과 함께 창작자 권리 보호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청각장애 K팝 그룹 '빅오션'의 사례를 통해 기술 발전이 문화 참여의 문턱을 낮추는 가능성도 살펴봤다. 지역·세계 분과에서는 경북의 역사와 한글·한복·한식 등 한국 문화자산을 글로벌 콘텐츠와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역사·문화 분과에서는 아랍에미리트 전통공예와 인도네시아 바틱, 사우디아라비아의 전승 지식과 현대 디자인, 디지털 헤리티지 사례 등을 통해 문화유산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특별세션에서는 지역 문화자산을 국제협력과 콘텐츠 산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외교부와 경주시가 마련한 제3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 포럼(FEALAC) 문화도시 네트워크 회의에서는 동아시아와 중남미 도시의 문화자산 활용 및 도시외교 사례를 공유했다. 경상북도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역 문화유산의 확장 가능성과 데이터 권리 문제를 다뤘다. 경북의 역사·인문자산을 영화·드라마·웹툰·게임 등 콘텐츠 지식재산권(IP)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논의했다. 국제협력 프로그램에서는 아세안 10개국 참가자와 국내외 전문가들이 AI 정책과 디지털 인프라 사례를 공유하고 한-아세안 협력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NEAR) 청년정책포럼에서는 몽골과 러시아 등 회원지역의 청년정책과 문화교류 사례를 살펴봤다.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와 문화산업 고위급 대화에서 확인한 문화창조산업의 가능성을 국제협력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경주포럼에서 나눈 논의가 실질적인 실천으로 이어져 문화와 산업, 국가와 세대를 아우르는 공동번영의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10.13 11:03이선민 기자

남부발전, MIT와 에너지분야 교육·연구·학술교류 확대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원자력공학과 산하 원자력재료센터와 에너지 분야 교육·연구 및 학술교류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에너지전환과 발전사 통합에 대비한 인재양성을 위해 MIT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번 협약은 남부발전이 글로벌 선도 연구·교육기관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미래 에너지 시장을 이끌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6월 29일 수립한 '인재육성 로드맵'의 후속 조치다. 남부발전은 MIT 원자력공학과(NSE)와 에너지분야 연구 및 인재양성을 위한 협력을 추진해 왔다. 임직원의 방문연구를 통해 MIT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확대해 왔다. 남부발전과 MIT는 협약에 따라 ▲에너지 분야 교육 및 인재양성 ▲연구 및 학술교류 ▲에너지 기술 관련 정보 및 전문성 교류 등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지속해서 모색할 예정이다. 강태길 남부발전 인사처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에너지 연구·교육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에너지전환을 선도할 전문인재 양성과 미래 에너지분야 연구역량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12 06:37주문정 기자

문체위 국감, '패노메논' 상표권 공방...박진영 "잘하려다 의욕 앞서"

글로벌 K-컬처 행사 '패노메논(FANOMENON)'의 상표권을 JYP엔터테인먼트가 먼저 출원한 것을 두고 국정감사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JYP에 사실상 독점적 권리를 보장한 것이라며 '문화계판 대장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당초 여야가 합의한 증인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직접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국감장에 섰다. 이날 배 의원은 JYP의 패노메논 상표권 출원 경위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JYP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지난해 10월 1일 패노메논 국내 상표권을 단독으로 출원했다. 이후 미국과 일본, 멕시코 등 해외에서도 관련 상표권 출원을 진행했다. 배 의원은 “출범과 동시에 JYP엔터사가 관련 상표권을 즉시 출원했다는 것은 상표권 출원을 미리 준비했다는 얘기”라며 “상표권을 빼앗길까 불가피하게 JYP가 상표권을 전부 출원했다는 것은 논리모순의 거짓말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찌됐든 JYP에게 돌아가는 독점권 보장”이라며 “이렇게 대놓고 하는 특급대우는 문체위 6년이지만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패노메논 사업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이러니 문화계판 대장동 이야기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배 의원이 제기한 절차상 문제에 대해서는 “배현진 의원 말씀이 다 충분히 지적하실 수 있는, 당연히 타당한 말씀”이라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도 “조직이 다 세팅되고 법령을 다 확인해 1년 정도 준비 기간을 갖고 차분히 준비했으면 좋겠는데, 현장에서 뛰는 사람 입장에서는 1년이 너무 변화가 크다”고 설명했다. JYP가 상표권을 먼저 출원한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박 위원장은 “JYP에 전담팀이 있으니 미리 출원해 놓고 정부에 넘기는 식의 방법을 취한 게 분명히 정상적이지 않은 면은 있다”며 “행여나 누가 뺏을까 봐, 잘하려고 하다 보니 이런저런 방법을 쓰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상표권 선출원이 JYP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다는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패노메논 사업 자체도 4대 기획사가 당장의 수익을 위해 참여하는 구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패노메논 행사 때 4개사의 대표 가수들이 이걸 안 하고 따로 공연을 하면 두 배, 세 배의 수익을 낸다”며 “당장 앞으로 몇 년 안에 몇백억원대의 손해가 일어날 일이지만 장기 비전을 보고, 이게 우리나라에 파생시킬 효과와 다른 산업에 전이될 효과 때문에 다들 큰 결심을 했다”고 강조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상표권 출원 절차에 대한 문제 제기는 받아들이면서도 이를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라는 지적은 부인했다. 최 장관은 “패노메논은 정부가 하는 행사에 4대 기획사가 어떤 이권을 노리고 들어온 게 아니다”며 “4대 기획사가 이미 이루고 있는 글로벌한 성취를 더 활용하기 위해 합심해서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곳이든 손을 놓으면 이 행사는 이뤄지지 않는다”며 “상표권 논의 프로세스가 이전에 해오던 것과 다르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일이 진행되는 과정의 특수성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6.10.07 17:29이선민 기자

현장 만남이 추후 계약으로…K콘텐츠 판로 '광주 에이스페어' 가보니

[광주=홍지후 기자]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광주 에이스페어'를 해외 판로를 넓히는 접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시장에서 곧바로 계약을 맺지는 못하더라도, 해외 바이어와 처음 관계를 만들고 이후 교류를 이어감으로써 실제 콘텐츠 공급으로 연결하는 무대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지난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문화콘텐츠 종합 전시회 에이스페어에는 29개국 400여개 기업이 참여해 방송·애니메이션·게임·웹툰·실감콘텐츠(XR)·인공지능(AI) 등 540여개 부스를 마련했다. 해외 바이어와 첫 만남…K콘텐츠 판로 넓힌다 SK브로드밴드와 실버아이TV, 딜라이브 등 국내 미디어 기업들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해외 바이어와 접점을 넓혔다. SK브로드밴드는 '니돈내산 독박투어', '트립인코리아', '로컬히어로의 탄생' 등 자사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다양한 국가에서 콘텐츠를 유통하는 바이어와 미디어 관계자가 전시를 많이 찾는다”며 “당장 계약이 체결되지는 않더라도 전시에서 연락처를 받아 나중에 연락하며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버아이TV도 전날 해외 바이어 10여곳과 미팅을 진행했다. 서바이벌 게임과 여행 프로그램처럼 문화권에 관계없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실버아이TV 관계자는 “서바이벌 게임, 여행 프로그램 등 해외 시청자도 무난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홍보를 진행 중”이라며 “논의가 진전된다면 해외 계약 체결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명함 주고받은 미팅, 실제 해외 계약으로 딜라이브는 지난 전시 참여로 만든 네트워크를 그 후 실제 계약으로 성사시키기도 했다. 에이스페어를 비롯한 미디어 행사에서 만난 해외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교류한 끝에 '데이터 플래너' 등 자사 콘텐츠를 영국 아마존프라임에 공급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행사에 나와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고 계속 교류하면서 나중에 계약까지 체결하게 됐다”며 “오프라인 행사를 계기로 해외에 나가 실제 콘텐츠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장 한편에는 바이어와 콘텐츠 판매사가 상담할 수 있는 비즈니스 상담존과 바이어 라운지도 마련됐다. 해외 바이어가 관심 있는 콘텐츠 기업과 만나 가격과 공급 규모, 결제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공간이다. 전시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가 특정 부스에 관심이 생기면 그 부스 임직원과 바로 상담을 진행하기도 한다”며 “콘텐츠 가격이나 수급 규모, 결제 방법도 이곳에서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에이스페어에서는 지난해 약 5670억원 규모의 수출 투자 계약이 이뤄졌다. AI로 지역뉴스 제작…SKB, 매시간 뉴스 편성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초 도입한 AI 뉴스 제작 솔루션 'B tv AI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뉴스 오프닝과 클로징, 단신 대본을 입력하면 AI 아나운서와 기자가 이를 읽어 영상 뉴스로 만드는 시스템이다. AI 기자는 실제 B tv 기자의 얼굴과 표정, 입 모양을 학습해 구현했다. 기자가 현장에서 취재한 뒤 기사를 송고하면 이를 바탕으로 뉴스 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인천과 부산, 대구, 전주 등 23개 권역 보도국에서 지역 뉴스를 제작하고 있다. AI 솔루션을 도입한 뒤 뉴스 편성 횟수도 늘렸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예전엔 오전에 한 번 뉴스를 진행했다면 솔루션 도입 후엔 매 정시마다 10분씩이라도 지역 뉴스를 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앞으로 눈 깜빡임과 얼굴 움직임 등을 보다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방향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구축 비용을 고려해 다른 방송사로 확대하려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전시에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관계자가 부스를 찾아 솔루션을 봤다”며 “타 방송국에도 솔루션을 도입해 뉴스 제작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구독 서비스 '유독'에서 제공하는 전자잡지 서비스 '모아진'을 선보였다. 잡지 읽어주기와 라이브 매거진, AI 번역 기능 등을 태블릿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업 상담 넘어 관람객 체험까지 에이스페어는 기업 간 콘텐츠 거래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을 위한 체험 공간도 확대했다. 전시장에는 DIY 배지 제작과 디즈니 영화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디즈니 리즈' 공간에서는 겨울왕국과 몬스터 주식회사, 토이스토리 등 캐릭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 만난 관람객 30대 임 씨는 “아기는 아직 너무 어려서 디즈니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본인이 어릴 때 본 영화가 기억에 남아 기대하고 있다”며 “나중에 아기와 함께 사진을 보면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에이스페어는 국내외 미디어 기업과 제작자가 해외 바이어를 만나 콘텐츠 유통 가능성을 타진하는 동시에 일반 관람객에게 문화콘텐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도걸 의원은 전날 개막식에서 “전시가 K콘텐츠가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광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콘텐츠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 예산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9.11 17:48홍지후 기자

문체부, 제1회 한중 여행업계 교류회 개최…지역관광 활성화 모색

한국과 중국의 여행업계가 사상 처음으로 공식 교류의 장을 열고 방한 관광객의 지방 유치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와 함께 10일 인천에서 '제1회 한중 여행업계 교류회'를, 11일 경북 안동에서 '지역관광 설명회 및 트래블마트'를 연이어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국 여행협회 간 최초로 열리는 공식 교류로, 수도권에 편중된 방한 관광 수요를 지역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인천 교류회에서는 중국여행사협회 임원진과 주요 송객사 관계자, 한국 접객여행사 50곳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방한 단체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실질적인 상담을 진행했다. 이어 11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트래블마트에는 중국 100대 여행사와 강원·경남·경북·대구·전북·충북·충남 등 국내 7개 지방정부가 참가해 지방국제공항을 연계한 지역 체류형 관광 코스 개발 및 판로 개척을 논의한다. 현장 행보도 이어진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11일 저녁 '한중 관광업계 교류의 밤'에 참석해 양국 인적교류 1000만명 시대를 향한 민간 협업을 당부하며, 12일에는 한국국학진흥원, 안동구시장,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을 차례로 방문해 추석 물가와 관광 수용 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러한 지역 중심 관광 생태계 조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2027년 관광 예산안을 올해 대비 19.0% 증액한 1조 7562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최휘영 장관은 "대체 불가 여행지로서 대한민국이 주목받고,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는 외국인이 늘고 있는 지금은 서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지역 곳곳의 매력을 보여줄 중요한 기회"라며 "국가와 지방정부, 민간이 함께 협력하고 한국과 해외 업계 간 협력을 강화해 국내외 관광객이 지역을 더 찾고,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한국 관광의 산업 생태계와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0 17:56진성우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와 업무협약...문화산업 협력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회장 정대진)는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K-컬처 확산과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과 국내외 행사와 연계한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행사 기간 중 K-콘텐츠 연계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문화콘텐츠 개발 및 인력 양성 프로그램 지원 ▲기타 양 기관의 상호 관심 분야에 관한 활동 지원 및 협력 등이다. 해당 기관과 협회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한국문화와 K-콘텐츠를 활용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문화와 산업이 만나는 새로운 교류의 접점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협업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 이를 통해 K-컬처의 외연을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한국 고유의 문화 자산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다양한 교류의 장에서 새로운 문화산업 협력 모델을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국제문화교류 전담기관으로, 글로벌 문화협력과 K-컬처의 해외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며 한국 문화예술과 문화산업의 국제교류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과 진흥을 위한 정책·산업 지원, 관련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K-컬처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대중문화를 넘어 한복, 한식과 같은 우리 고유의 문화적 자산은 한국제품, 한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문화와 산업을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국제문화교류의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9.10 10:57이도원 기자

문체부, 한·미·중·일 청년 참여 '2026 아·태 청년교류단' 운영

한국, 미국, 중국, 일본 4개국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를 매개로 상호 이해를 높이고 미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2026 아·태 청년교류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오늘부터 오는 12일까지 서울, 부산, 경주에서 진행된다. 국무조정실,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상반기 공모를 통해 선정된 19세부터 34세까지의 4개국 청년 총 40명이 참가한다. 일정은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서울, 부산, 경주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국가 팀을 구성해 10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서울에서는 케이팝, 한식, 뷰티, 스포츠, 게임, 전통문화 등 다양한 K-컬처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는 '국제문화교류 캠프'가 진행된다. 이어 열리는 '범국가 의제 연수회'에서는 청년 고용·주거, 저출생·고령화, 인공지능(AI), 기후변화, 국제문화교류 등 5개 의제를 중심으로 각국의 현황을 공유하고 정책 제안서를 작성한다. 연수회 이후 참가자들은 부산과 경주로 이동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기획한 코스로 현장 방문 및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활동 모습은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제작되어 진흥원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다.

2026.08.03 11:30진성우 기자

NHN, 바둑 AI '한돌' 韓·中 훈련 지원...청소년스포츠교류에 바둑 종목 추가

NHN(대표 정우진)은 '제19회 한중 청소년스포츠교류' 바둑 종목의 합동훈련에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한돌(HanDol)'을 제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중 청소년스포츠교류는 한국과 중국의 중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우호를 다지는 국제교류 사업이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며, 2008년부터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3개 종목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월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미래세대 교류 활성화'의 일환으로, 바둑 종목이 신규 추가됐다. 여기에 한돌은 국내 대표 바둑AI로서 양국 바둑 종목 참가 학생들의 훈련에 참여하게 됐다. 바둑은 한중 양국이 오랜 세월 함께 발전시켜 온 대표적인 두뇌 스포츠다. 언어가 달라도 수담(手談)을 통해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포츠를 매개로 양국 청소년이 우호를 다지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힌다는 교류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 이번 교류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이 기간 양국 합동훈련, 종목별 공식경기, 친교와 문화탐방 등으로 교류 내용을 구성했다. '한돌'을 활용한 바둑 종목 합동훈련은 지난 21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익산시 웨스턴라이프 호텔 쓰담·도담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양국 바둑 종목 참가 학생 및 지도자 각 6명씩 총 12명이 참여했다. 특히 '한돌' 훈련은 프로기사급 AI와 대국을 펼치는 '한돌 챌린지'와 9단계 레벨 중 자신의 기력에 맞는 단계를 선택해 대국하는 아마추어급 '한돌 레벨테스트'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이 각자의 기력에 맞춰 훈련하고, 대국 과정에서 스스로 실력을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합동훈련을 마친 양국 학생들은 어제(22일)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오늘 오전 본격적인 공식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한돌'은 NHN이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통해 축적해 온 방대한 이용자 기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AI 바둑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에는 이세돌 9단의 은퇴 대국 상대로 지목돼 3전 2승으로 승리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수읽기 알고리즘 연구 성과를 접목하고 학습을 반복하며 지속적으로 고도화됐다는 평가다. 한국 참가 학생 심효준(서울 성서중) 군은 “한돌 AI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했다”라며 “다양한 기력대와 대결할 수 있고, 나의 약점을 파악할 수 있어서 앞으로도 한돌 AI를 활용하고싶다”고 전했다. 중국 참가 학생 왕 요우송(王宥淞, 하이난 화교중) 군은 “한돌 AI는 바둑 훈련용으로 매우 좋았으며,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라며 “이번 교류를 통해 중국과 한국의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면서 배울 수 있어서 의미가 깊었다”고 덧붙였다. 소형석 대한체육회 청소년체육부장은 “바둑은 다른 종목보다 정적인 편이라 훈련 프로그램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이 있었는데, AI를 활용한 훈련 프로그램이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다른 종목에도 AI를 활용한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7.23 10:02이도원 기자

문체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국 현장 잇는 국제교류 본격 나서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해외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를 초청해 국내 문화예술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주요 인사 초청 사업(K-Fellowship)'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해외 주요 인사 초청 사업'은 세계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와 한국 문화예술 현장을 연결해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적 연계망을 넓히고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맞춤형 국제교류 사업이다. 지난해 공연예술 분야에 이어 올해는 시각예술과 문학·출판을 주제로 분야별 주요 인사 10명이 순차적으로 한국을 찾는다. 이 사업은 특히 초청 인사의 전문성과 국내 문화예술계의 교류 수요를 반영해 기관 방문, 주요 행사 참여, 관계자 면담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담당 부서와 기관은 문화미디어산업실 국제문화사업과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상호문화팀이다. 먼저 한국에 초청한 주요 인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도서전' 에세키엘 마르티네스(Ezequiel Martínez) 총괄국장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도서전'은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국제도서전이자 스페인어권 출판시장의 주요 플랫폼 가운데 하나로서 이번 방한은 한국 문학과 출판 콘텐츠의 중남미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 계기가 됐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마르티네스 총괄국장은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국제도서전을 비롯해 한국문학번역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 주요 기관과 출판계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출판산업의 흐름과 운영 체계를 직접 살펴봤다. 특히 한국 문학과 출판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국내 출판계 관계자들과 202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도서전'의 한국 주빈국 참여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한국 문학이 스페인어권 독자와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넓히고 중남미 출판시장과의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반기에도 개별 민간 차원에서 초청하기 힘든 시각예술과 문학·출판 분야 주요 인사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홍콩 세라카이 스튜디오의 전시총괄 토비아스 베르거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미디어아트 분야 도시로 지정된 독일 칼스루에의 사무국 협력 총괄 다니엘라 부르크하르트 ▲노르웨이 아스트룹 피언리 현대미술관 관장 솔베이그 외브스테뵈 ▲건축·디자인·예술 콘텐츠 플랫폼 스터월드 창립자 겸 편집장 아미트 굽타 등이 한국의 주요 전시와 행사, 기관을 찾을 예정이다. 또 ▲영국 문예지 그란타의 부편집장 루크 네이마(Luke Neima) ▲연구·미디어 플랫폼 뉴 모델스(New Models)의 공동 설립자 캐롤라인 부스타 ▲프랑스 파리 1대학교 팡테옹-소르본 예술대학의 현대미술 이론·역사 부교수 엘리차 둘게로바 ▲독일 비영리 예술기관 라스(LAS) 아트 파운데이션 프로그램 총괄 칼리 화이트필드(Carly Whitefield) 등도 방한을 앞두고 있다.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해외 주요 인사 초청 사업(K-Fellowship)'은 해외 주요 문화예술 인사와 한국 문화예술 현장을 연결하는 국제협력 기반”이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정상급 인사들과 국내 문화예술계를 잇는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2026.07.16 11:56이도원 기자

문체부, 제2회 '마이케이 페스타' 약 5.6만명 방문…수출 상담 1900여건 성과

K-컬처 체험 공간부터 국내 기업들의 해외 판로를 여는 수출 상담까지 한자리에서 펼쳐진 종합 문화 행사가 마무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한국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2026 마이케이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2026 마이케이 페스타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와 소노캄 고양에서 열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1만 8000여명을 포함해 국내외 관람객 총 5만 6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관람객 4만 6000여명을 넘어선 수치다.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 마련된 전시·체험 공간 '마이케이 스트리트'에는 농심, 동아제약, 무신사, 이삭토스트, 제주 삼다수 등 156개 기업이 참여해 팝업 스토어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의 주요 축제 부스도 동참했다. 창작자 소통 프로그램인 '마이케이 보이스'에서는 이병헌 영화감독, 주동근 웹툰 작가,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사배, 가수 피프티 피프티 등이 참여해 관객들과 만났다. 특히 여경래 요리사가 진행한 'K-해산물 쿠킹쇼'와 안무 공연팀 '아트비트'의 케이팝 커버댄스는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킨텍스 1·2홀에서 열린 케이팝 콘서트 '마이케이 라이브'에는 하이라이트, 트레저, 라이즈, 하츠투하츠 등이 출연해 2만 6000여명의 팬들과 호흡했다. 현장 녹화 영상은 다음달 tvN 채널과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B2B 성과도 두드러졌다. 소노캄 고양에서 진행된 수출상담회 '마이케이 트레이드'에는 국내기업 201개사와 해외 27개국 구매기업 151개사가 참가했다. 올해는 알리바바닷컴, 큐텐재팬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의 입점 상담회도 함께 열려 총 1900여 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현장에서 17건의 업무협약 및 계약이 체결됐다. 현장 거래액 규모는 393억 50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후속 협의가 예정된 잠재 상담거래액은 약 3891억 7000만원 규모다. 주요 협약 사례로는 국내 미디어 콘텐츠 기업 칼라빈카와 홍콩 아고고 애니메이션 간의 협약 등이 확인됐다. 행사 둘째 날인 26일에는 문체부 김영수 제1차관이 홍보대사인 배우 이채민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마이케이 페스타를 통해 K-컬처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방한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종합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02 15:00진성우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해외우수플랫폼 초청 문화예술공연전시 지원' 3차 공모 예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 이하 진흥원)은 '2026년 해외우수플랫폼 초청 문화예술공연전시 지원(K-arts on the GO)' 제3차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 접수는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을 통해 가능하다. 올해 개최 예정인 공연과 전시를 지원하는 마지막 공모라고 진흥원 측은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진흥원이 협력해 해외 우수 페스티벌, 미술관, 극장 등에서 초청된 한국 문화예술인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사업이다. 지원 항목은 항공료와 운송료로, 공연예술 분야는 최대 3000만원, 시각예술 분야는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신청자는 작품에 대한 별도의 심사 없이, 공식 초청장이나 계약서 등 필수 서류만 제출하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절차가 간소화되어 지원 여부를 비교적 쉽게 예측할 수 있다. 특히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전시기획자가 여러 한국 작가가 참여하는 해외 단체전시를 기획해 초청받은 경우에는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해외 우수 플랫폼 디렉토리(공연장, 미술관, 페스티벌 등)에 등록된 868개의 플랫폼(공연예술 537개, 시각예술 331개)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디렉토리는 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지난 5월에 상반기 업데이트를 완료하였고 하반기 업데이트 결과는 10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플랫폼 신규 제안은 본 사업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상시로 할 수 있다. 박창식 진흥원 원장은 “우수한 한국 문화예술이 세계 각지의 무대와 전시 현장에서 더욱 활발히 소개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이 실질적인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며 “2026년 개최되는 공연, 전시를 지원받을 수 있는 마지막 공모이니만큼 많은 문화예술인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07.02 12:56이도원 기자

'기피 보직' 오명 벗나…국책사업 맡은 공무원, 승진 더 빨라진다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민간기업 간 인사교류가 '기피 보직'으로 밀려난 악순환을 끊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칼을 빼들었다. 승진 단축·특별승진·성과급 보장을 앞세워 공무원들이 꺼리던 교류 직위에 인센티브를 붙이기로 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30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4월 29일 청와대가 발표한 '공직 역량 강화 태스크포스' 운영 성과의 일환이다. 핵심은 국책사업 등 지역 현안 대응을 위해 신설되는 '핵심 인사교류' 직위 근무자와 지역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민간기업 전담공무원'에게 인사상 혜택을 주는 것이다. 그동안 인사교류 직위는 본청을 벗어나면 승진 심사나 근무평정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인식 탓에 인재 유입이 쉽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역 투자 유치나 국책사업 대응 과정에서 중앙부처·지방정부·민간기업 간 협업 역량이 중요해졌지만, 인사상 불이익 우려가 교류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에 따라 핵심 인사교류 직위나 민간기업 전담공무원으로 근무한 지방공무원은 최대 1년 범위에서 승진소요 최저연수를 단축받을 수 있다. 감면 기간은 해당 직위 교류 기간의 절반 범위에서 적용된다. 해당 직위에서 1년 이상 근무하고 우수한 성과를 낸 공무원에게는 특별승진 기회도 주어진다. 기존 인사교류자에게 적용되던 대우공무원 선발 기간 산정 시 교류 기간 경력 100% 인정 혜택은 민간기업 전담공무원까지 확대된다. 평가와 성과급에서도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 인사교류자는 일반 공무원과 평정 단위를 분리해 근무성적평정에서 최소 '우' 등급 이상을 받는다. 성과급도 최소 'A' 등급 이상을 보장받는다. 최상위 등급을 받은 우수 성과자에게는 특별성과가산금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된다. 지방공무원 채용제도도 함께 바뀐다. 2027년부터 8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의 한국사 과목은 9급과 동일하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으로 대체된다. 수험생 부담을 줄이고 채용시험 간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층의 공직 진입 문턱도 낮춘다. 9급 공채 저소득층 구분모집 대상에 자립준비청년과 보호기간 연장청년이 새로 포함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족 지원 대상자에게 요구되던 2년 이상 자격 유지 기간은 1년으로 완화된다. 특정 분야 경력경쟁채용시험에서는 필요한 경력을 1년 범위에서 단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현행 8급 이하로 운영되는 우수 인재 추천채용제 대상 직급도 7급까지 확대된다. 행안부는 '지방공무원 평정규칙'과 '지방공무원 인사제도 운영지침'도 함께 개정해 세부 운영 사항을 정비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조치는 프로젝트 기반 인사교류를 통해 대규모 국책사업 등에 참여하는 공무원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해 보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공직사회의 개방성을 확대하고 활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방인사제도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3 17:17장유미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류백서' 발간...한류 글로벌 성과 늘었지만 과제도 뚜렷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방송, 영화, 음악, 공연, 게임, 만화·웹툰, 음식, 뷰티, 패션 등 한류 주요 분야의 2025년 동향과 과제를 정리한 '2025 한류백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백서에는 오징어 게임, 케이팝 데몬 헌터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등 글로벌 성과와 함께 국내 제작 생태계 위축, 플랫폼 주도권 변화, 소비재 산업의 프리미엄화 과제 등이 담겼다. 방송 분야에서는 글로벌 성과와 국내 생태계 위기가 동시에 나타났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시즌3는 비영어권 1위를 기록했고, '폭싹 속았수다', '중증외상센터', '폭군의 셰프' 등도 글로벌 상위권에 올랐다. 넷플릭스 전체 오리지널 TV 시즌 출시작 중 비영어권 콘텐츠 비중이 처음으로 과반인 52%를 넘은 가운데, 한국어 콘텐츠 비중은 전년 12%에서 20%로 상승했다. 다만 성장 수혜는 글로벌 OTT와 직접 거래가 가능한 대형 제작사에 집중됐다. 2024년 기준 방송 프로그램 수출액은 약 12억5천718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 늘었지만, 지상파 방송사 수출은 4.4% 줄었고 콘텐츠 제공 사업자 수출은 21.1% 감소했다. 국내 방송사업 매출액도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해 제작 기반 강화와 유통 경로 다각화가 과제로 제시됐다. 영화 분야는 국내 침체와 해외 비즈니스 확대가 엇갈렸다. 국내 수익률은 마이너스 33.1%로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반면, 해외 시장에서의 영화 한류 수익은 9천263만 달러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킹 오브 킹스'의 북미 공략, '다시, 서울에서', '부고니아' 등 합작·리메이크·로케이션 유치 사례가 이어졌고, OTT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음악 분야에서는 케이팝의 정체성과 지속가능성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됐다. 다국적 멤버 걸그룹 캣츠아이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삽입곡 '골든'의 흥행은 케이팝을 특정 국적보다 제작 시스템, 산업 구조, 문화적 서사를 포함하는 글로벌 음악 장르로 재정의하는 흐름을 보여줬다. 반면 2025년 음반 판매량은 약 8638만 장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하며 2년 연속 둔화했다. 공연 분야에서는 한국 창작 공연의 해외 성과가 두드러졌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제78회 토니 어워즈에서 6관왕을 기록했고, 밴드 웨이브투어스는 16개월간 6개 권역 월드투어를 완주했다.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과 '워터밤'의 해외 수출은 한국형 축제 비즈니스가 글로벌 IP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국내 공연 시장은 1조7천억 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대중예술 중심 매출 구조와 기초예술의 재정 취약성은 과제로 남았다. 게임 분야는 IP 확장과 비주류 문화 게임의 주류화가 주요 흐름으로 나타났다. 2024년 한국 게임 시장 규모는 23조85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 늘었고, 수출액은 85억346만 달러로 플러스 성장을 회복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2주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400만 장을 넘겼고, 'PUBG: 배틀그라운드'는 2025년 1분기 매출 8742억원, 영업이익 4573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서브컬처 게임의 성과도 이어졌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출시 2년 만에 누적 매출 1조5천억 원을 기록했고, '블루 아카이브'는 3년간 6600억원을 기록하며 일본 앱마켓 순위 1위에 올랐다. 백서는 비주류 문화 기반 게임도 글로벌 팬덤을 바탕으로 주류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했다. 만화·웹툰 분야에서는 수출 증가와 한국 플랫폼 점유율 하락이 동시에 나타났다. 현지 플랫폼 성장과 주요 한국 플랫폼의 해외 법인 철수 영향으로 해외 시장에서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 점유율이 각각 5.7%포인트, 3.6%포인트 감소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월트디즈니와 신규 디지털 만화 플랫폼 개발 계획을 발표했고, 네이버와 카카오는 플랫폼 내 숏폼 서비스를 도입했다. 백서는 웹툰이 독립 장르로 생태계를 넓힐지, 영상산업의 하위 파이프라인으로 재배치될지를 향후 관찰 지점으로 제시했다. 소비재 부문에서는 K-뷰티와 K-푸드 성과가 부각됐다. 2025년 한국은 미국 화장품 수입 시장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K-뷰티는 아마존, 큐텐 등 온라인 채널을 넘어 얼타뷰티, 세포라 등 오프라인 채널로 확장했고, 기초 제품 중심에서 색조, 바디, 헤어, 향수로 품목을 넓혔다. 음식 분야에서는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이 2025년 136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라면 수출은 15억2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9% 증가했고, 소스류도 성장을 견인했다. 백서는 K-콘텐츠 노출, 외식 경험, 가정 내 조리, 간편식 반복 구매로 이어지는 확산 모델이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패션 분야에서는 한류 스타와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한 브랜드 서사 강화, SNS 기반 확산, 유통 전략 고도화가 이어졌다. 백서는 패션과 뷰티 산업 모두 향후 프리미엄화를 통한 가격 결정력 확보와 IP 기반의 자립적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봤다.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2025년은 한류의 성장과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해”라며 “향후 한류백서는 장르별 수출 데이터를 표준화된 분석 틀로 정비하고, 한류의 생산 및 수용 생태계를 심층 분석하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정책 제언의 실효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 한류백서'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류 조사연구 아카이브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2026.05.12 09:18김한준 기자

한류 움직임 지표로 본다...문체부, AI 기반 한류 빅데이터 대시보드 추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2026 AI 기반 한류 빅데이터 대시보드 운영 용역'을 추진하면서, 한류 정책 집행 방식도 기존의 감각적 홍보와 개별 행사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로 확장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류 확산을 둘러싼 관심이 여전히 콘텐츠 자체와 이벤트에 쏠려 있는 가운데, 정책 현장에서는 무엇이 어떻게 소비되고 어떤 흐름으로 움직이는지를 지표로 읽어내려는 시도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2026 AI 기반 한류 빅데이터 대시보드 운영 용역' 입찰을 27일까지 진행한다. 2024년과 2025년에도 연속적으로 추진된 사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용역은 단발성 시스템 구축을 넘어 한류 데이터 분석 체계를 고도화하고 시계열 데이터를 축적하려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이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한류 정책의 집행 방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류 정책은 해외 진출 지원과 국제 교류 행사, 브랜드 캠페인처럼 가시적인 사업 중심으로 인식돼 왔다. 반면 AI 기반 빅데이터 대시보드 운영은 글로벌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 현지 미디어 등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관찰하고, 이를 정책 의사결정과 사업 설계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에 가깝다. 핵심은 단순한 전산 시스템 운영을 넘어, 문체부와 산하기관이 앞으로 한류 정책의 성과를 어떤 지표로 읽고 평가할 것인지에 있다. 어느 국가와 분야에서 소비 반응이 커지고 있는지, 어떤 K-콘텐츠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지, 또 연관 산업으로의 파급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구조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면, 한류 정책도 경험 중심의 사후 대응에서 분석과 예측 중심의 선제적 운영으로 한 단계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 단계에서 이 사업의 실질적인 정책 파급력은 아직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시보드가 수집·분석하는 데이터의 정밀도뿐 아니라, 그 결과가 문체부 본부의 정책 우선순위 조정이나 국가별 사업 설계에 얼마나 직접적으로 활용될지는 공개된 정보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결국 사업의 성패는 정교한 시스템 구축 자체보다, 도출된 데이터가 정책 판단과 현장 지원에 얼마나 실제로 연동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럼에도 'AI 기반 한류 빅데이터 대시보드'가 3년 연속 추진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흐름이다. 한류를 단순한 문화 현상이 아니라 수치화하고 분석할 수 있는 정책 데이터 영역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류아진 KOFICE 문화교류연구센터 연구원은 "이번 개편으로 AI 기반 한류 빅데이터 수집과 대시보드 고도화를 통해 한류 정보의 제공을 넘어 정책적 활용과 관리가 가능한 체계로 확장하고, 정보 확산과 홍보 기능도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6.04.27 15:08김한준 기자

국립기상과학원, 엔비디아와 기상·기후 분야 AI 기술협력 확대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한국형 인공지능(AI) 기상·기후 파운데이션 모델의 본격적인 개발을 앞두고, AI를 활용한 기상예측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엔비디아와 기술 교류를 확대한다. 국립기상과학원은 그간 엔비디아와 어스-2(Earth-2) 기반 시각화, AI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교류를 이어왔다. 초단기·중기 예측모델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등 협력을 지속해 왔다. 엔비디아는 지난 1월 관측자료 처리부터 분석장 생산, 초단기·중기 예측, 고해상도 격자 자료 생산체계까지 포괄하는 AI 기반 기상·기후 예측 운영 플랫폼 어스-2를 공개한 바 있다. 국립기상과학원이 개발한 6시간 후의 강수 예측을 위한 AI 초단기 강수예측시스템은 지난해 5월부터 현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초단기부터 계절 전망까지 활용가능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어스-2 활용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립기상과학원은 26일 엔비디아 전문가를 초청해 기술 교류와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어스-2 개발자인 스탠 포지와 제프 아디가 아틀라스(ATLAS)의 기술적 특징을 소개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AI를 활용한 기상·기후 예측 기술 고도화라는 방향성을 공유하고 접점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이번 기술 교류를 계기로 AI 기반 기상·기후 예측 기술 발전에 대응하고, 기존 수치예보모델과의 상호보완적 발전을 위한 협력이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현석 국립기상과학원장은 “기상예보 분야에서 AI로의 기술 전환이 가속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두 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공유하고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기반 기상·기후 예측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제협력 관계망 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27 15:14주문정 기자

한수원, 인도 타타파워와 SMR 협력 출발점 마련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최대 규모이자 가장 오래된 민간 에너지 회사인 타타파워와 'i-SMR 기술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수원과 타타파워의 SMR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고, 혁신형 SMR(i-SMR)이 인도시장에 적합한지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서 양사는 한국과 인도의 에너지 정책을 공유하고, i-SMR 기술 특성과 개발 현황, 주기기, 연료 특징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한국전력기술·한전원자력연료·두산에너빌리티도 참여해 원전 설계부터 연료·기자재 등 원자력 산업 전반에서 폭넓은 기술 교류를 진행했다. 워크숍은 인도 에너지산업의 중요한 전환점에서 개최됐다. 인도 정부는 최근 2047년까지 원자력 발전 설비용량을 100GW로 확대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는 수명이 종료된 석탄 화력발전소 부지를 원자력 허브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같은 전환 과정에서 i-SMR 기술은 유연한 부지 활용성과 향상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최적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인도와 실질적인 기술 교류의 물꼬를 텄다”며 “인도의 SMR 도입 추진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업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08 16:19주문정 기자

대중문화교류위원회, 대중문화 전문가 5인 특별위원으로 위촉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공동위원장 박진영, 최휘영, 대중위)는 지난 29일 세계 대중문화 산업을 대표하는 전문가 5인을 대중위 특별위원으로 위촉했다고 30일 밝혔다. 위촉된 특별위원의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다. 이번에 위촉된 특별위원은 마이클 라피노 라이브네이션 회장, 몬테 립먼 리퍼블릭 레코즈 회장, 무라마츠 슌스케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재팬 회장, 제이 펜스케 펜스케미디어코퍼레이션 회장 겸 최고경영자, 프레드 데이비스 레인그룹 파트너 겸 음악 부문 글로벌 공동대표로, 음악, 미디어, 공연, 투자 등 세계 대중문화 산업 전반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인사들이다. 이들은 앞으로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시장 진출 전략과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실질적인 정책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진영 위원장은 위촉식에서 위촉 대상자들에게 북 모양의 위촉패를 전달했다. 이 위촉패에는 울림과 공명을 상징하는 북, 그리고 해학적인 호랑이와 까치가 어우러진 '호작도' 문양이 담겼다. 박 위원장은 “이 위촉패는 세계로 퍼져나가는 케이-컬처와 한국적 미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박진영 위원장은 “케이-팝이 맞이한 이 귀중한 기회들을 시스템으로 정착시켜 더 크고 오래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실질적 리더들이 함께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함께 케이-팝이 세계인들이 소통하고 가까워지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 1일 출범한 대중위는 이번 특별위원 위촉을 계기로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과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대중문화의 국제적 성과를 넘어, 글로벌 대중문화의 미래를 공동으로 설계하고 이끌어가는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겸 대중위 공동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특별위원으로 위촉되신 분들은 음악, 미디어, 공연, 투자 분야의 전문가로서 글로벌 네트워크의 리더 역할을 해 오셨다”며 “특별위원들께서 그동안의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세계가 글로벌 교류와 협력의 폭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6.01.30 17:08김한준 기자

KIAT, 한미 첨단분야 청년교류 지원사업 제5기 장학생 모집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민병주)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첨단산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한미 첨단분야 청년교류 지원사업' 제5기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한미 첨단분야 청년교류 지원사업은 미국 대학에 교환학생 파견 예정인 이공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업 장려 장학금과 국내외 첨단산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장학생은 장학금 외에도 ▲미국 내 첨단산업 기업·기관 현장학습 ▲영상 강의 ▲재미 한인 공학·과학자 멘토링 ▲첨단산업 주제의 토크콘서트 ▲상호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KIAT는 2024년부터 지금까지 총 85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적극적으로 활동한 파견 우수 사례자에게는 산업통상부 장관상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수여했다. 모집 대상은 올해 가을 학기부터 미국 대학 파견이 예정돼 있는 이공계 학부생으로, 오는 3월 25일까지 소속 대학 국제부서 등을 통해 추천받는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이번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3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며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이공계 청년 인재들이 국제 경험을 쌓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7 11:00주문정 기자

중국 '큰손' 돌아오나…엔터·뷰티·여행업계 기대감 확산

한한령 직격탄을 맞았던 뷰티·여행·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 시장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양국 관계 복원이 중국 시장의 문을 여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해 5일 오후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이 한중관계 전면 복원에 뜻을 같이함에 따라 '한한령' 완화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여러 산업 분야 가운데서도 한한령에 타격을 받았던 엔터, 뷰티, 여행 산업에서의 관계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같은날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는 4대 그룹 총수에 이어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등도 자리했다. 특히, 엔터업계는 '큰손'인 중국 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준비를 이어온 산업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 SM엔터는 지난해 중국 텐센트 뮤직을 2대 주주로 맞았으며, 신규 아티스트 그룹을 공동 제작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이브도 지난 4월 '멀티 홈, 멀티 장르'의 일환으로, 현지 법인 '하이브 차이나'를 설립한 바 있다. 엔터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워낙 대도시가 많아 스타디움급 공연을 여러 개 할 수 있는 나라”라며 “중소도시나 중소 규모 행사도 많이 할 수 있어 현지 법인을 갖고 있는 대형사 뿐만 아니라 중소 회사에서 나오는 아티스트들에게도 다양한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행업계도 한한령 해제에 따른 마중물을 기대하고 있다. 여행업계는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한령이 시행되기 이전인 2016년 800만명이 넘었던 중국인 관광객 수가 2017년부터 420만명으로 급감했던 뼈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한중정상회담에 더해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도 중국 여행객이 한국으로 발길을 돌리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또 이재명 정부가 방한 관광객 3천만명을 국적과제로 제시하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해빙 무드로 전환된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한한령 해제가 현실화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중국인 관광객 한국 유입이 강화되지 않겠냐”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국가를 대표하는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관영 언론이 많은 중국 특성상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며 “정상회담은 완화된 제도에 정점을 찍는 역할로 여러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 교류 등이 왕성해지고, 그동안 눈에 보이지 않게 제약이 있었던 관공서끼리의 교류 출장, 인센티브 투어가 물꼬를 틀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카지노나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면세점 등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한령으로 영업이익이 30% 감소했던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한 뷰티업계도 수혜가 예상된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글로벌 뷰티 핵심 시장으로, 한국 화장품 업계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앞으로 현지 소비 회복과 교류 확대 흐름 속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신뢰와 선호가 다시 한 번 강화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2026.01.05 18:28박서린 기자

시버리솔루션스 안경익 대표 "대전 고가 구성품 MRO 최적지"

대전이 방산·항공·연구기관이 집적된 국내 유일 도시라는 사실을 근거로 고가 구성품 정비(MRO)를 중심으로 국방산업 특화 생태계를 구축할 최적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서 열린 제29차 방위산업지식연구회에서 안경익 시버리솔루션스 대표는 '대전 국방 MRO 실행 방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지식연구회는 기업 홍보보다는 산·학·연·관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사업 제안'에 초점이 맞춰져 관심을 끌었다. 현재 대전시는 국방클러스터로 지정한 안산지구를 첨단 국방·항공 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MRO 생태계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경익 대표는 안산국방첨단산단과 대전 방위산업협동조합을 중심축으로, 지역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고가구성품 MRO센터와 데이터 기반 정비·분석 체계를 단계적으로 실현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고가 구성품을 안 대표가 타깃팅한 이유는 ▲엔진, 항전, 레이더 등 고가품을 중심으로 ▲정밀 시험·교정 및 성능 복원 ▲전문 기술인력 및 장비 중요 ▲구성품 단위 수명/성능관리에 대전 적합성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실제 대전에는 방위사업청 본원과 군수사령부를 중심으로 국방과학기술연구소(ADD)와 KAIST, 20여 정부출연연구기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포진, 매년 28조 원 정도의 예산을 R&D 등에 투입하고 있다. 안 대표는 "고가 구성품 MRO 역량과 더불어, 대전은 정비·시험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활용하는 국방 데이터스페이스와 산업용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결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며 "이를 통해 대전 기업들은 장비를 고치는 수준을 넘어, 예지정비(CBM+), 수명주기 분석, 데이터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국방 MRO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번영의 유용길 대표는 최근 북한의 위협 요소 증가에 따른 무인 정찰의 중요성으로 주목받은 '해상드론 스테이션'을 제안하며 컨소시엄과 기업 간 R&R(책임과 역할)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구조는 헤빙 제어 시스템 위에 롤앤피치(Roll&Pitch) 제어용 구조물을 탑재한 무인 함재기 이착함 시스템으로 제안했다. 이착륙을 위한 별도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어 독도함이나 구축함 이외의 작은 함급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민간 수요 측면에서도 해상풍력 발전기 점검, 메탄센서 기반 가스누출 검사, 해안 연안 감시 및 수색, 양식장 및 수산업 등에 활용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또 이를 개발할 구체적인 R&R을 컨소시엄 형태로 공개했다. 예를 들어 한컴인스페이스는 무인기 및 자동 이착륙 시스템, 스테이션 등 제작, 번영은 롤&피치 제어시스템, 헤빙제어 및 유압제어 시스템 등을 , 기계연구원은 헤빙 제어용 EHA 개발, 센서업체는 헤빙 계측까지 가능한 ARS, 연구회 업체 섭외 필요 등을 제안했다. 장대성 대흥솔루션 CTO도 대전 MRO 제안 등에 힘을 실었다. 장대성 CTO는 대전에 위치한 육군 군수사령부 등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강조하며 대전 MRO가 소·부·장 중심 컨소시엄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첨단 기술을 접목한 방산 MRO 솔루션 개발도 주문했다. 장대성 CTO는 "시버리솔루션스가 공개한 '대전 국방 MRO 실행 방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를 대전시 국방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며 "이외에 3D프린팅(적층제조) 기술이 MRO 애로 해결에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장 CTO는 또 "MRO가 산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운영 중단을 최소화하는 핵심 과정임에도 기존의 전통적인 제조 방식은 오래된 부품 단종이나 긴 납기로 인한 생산 라인 중단 등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 CTO는 군수사와의 적극 교류 부수 조건으로 기술력 및 인증 확보를 위해 해외 주요 기관의 MRO 인증(예: 미국 FAA) 획득도 주장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이계광 방위산업지식연구회장(성진 테크윈 대표)도 '이동용 원격 AI 타격시스템 개발 관련 국제 협력' 등을 제안해 관심을 끌었다. 이 회장은 "전에 무인기 타격용 원격사격통제시스템을 대기업과 추진한 적이 있었는데, 결국 사업을 진행하다 중단됐다"며 국내 방산기업 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토로한뒤 해외 협력 장점 및 실리적인 대안 3가지를 제시했다. 이 제시안에 따르면 ▲보유 기술 기반 역할 분담 통한 마케팅 목표 설정시 국내 방산획득 시스템 우회 진입 가능, K-방산 기회 활용 가능, 마케팅 시간 비용 절감 ▲민간기술 방산활용 유도를 통한 마케팅 확장->민간기업 방산진입 장벽 역이용 ▲기술과 디자인 협업 전략 등이다.

2025.12.14 13:44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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