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구 서울대 교수, 한국인 유일 '2024 타임 AI 100대 인물' 뽑혀
이교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24 AI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타임 100 AI)'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리더(Leaders), 혁신가(Innovators), 사상가(Thinkers), 변혁가(Shapers) 등 4개 분류로 이들 100인을 선정했다. 이 교수는 변혁가 부문에 속했다. 리더 부문에는 구글 CEO 순다이 피차르, MS CEO 사티야 나델라, 오픈AI CEO 샘 알트만, 엔비디아 CEO 젠슨 황 등 15명이, 혁신가 부문에는 AMD CEO 리사 수, 퍼플렉서티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등 25명이, 사상가에는 구글 소속 AI비저너리 레이 커즈와일,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 공동 창업자 일리야 슈츠케버, 밀라-퀘벡 연구소 요슈아 벤지오 등 23명이, 변혁가 부문에는 이 교수를 포함해 앤스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 등 36명이 각각 선정됐다. 이교구 교수는 AI 기술을 활용한 음성 합성 기술 회사 '수퍼톤'을 설립했다. 수퍼톤은 여러 방송국과 협업해 AI 기술로 고 김광석, 김현식, 유재하 등 세상을 떠난 가수들의 음성을 재현해 화제를 모았다. 타임지는 “K팝 산업은 미국 음악 산업보다 훨씬 빠르게 AI 기술을 수용하고 있다”며 “이 교수는 이러한 실험의 중심에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교수는“(음성 AI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팬과 아티스트의 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청취를 넘어 언어 장벽 없이 아티스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타임지에 전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뉴욕대에서 Music Technology 석사학위를, 스탠포드대에서 전기공학 석사 및 컴퓨터음악 및 음향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9년부터 서울대에서 근무하며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부원장과 지능정보융합학과 학과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AI연구원 응용기술연구부장, 인공지능예술연구센터장, AI 최고경영자 과정 부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음악오디오연구실을 이끌며 기계학습과 오디오 신호처리를 음성과 음악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