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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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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구글·메타에 도전장…챗GPT, 검색 광고 시장 넘본다

오픈AI가 챗GPT에 '클릭당 과금(CPC)' 방식의 광고 모델을 전격 도입하며 수익 구조 다각화에 나선다. 그동안 시장을 지배해 온 '월 20달러 무제한 요금제'가 막대한 연산 비용 탓에 수익성 한계에 직면하자, 광고를 새로운 돌파구로 낙점한 모습이다. 16일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 내 광고 시스템을 기존 노출 기반(CPM)에서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할 때 비용을 청구하는 CPC 방식으로 전환하고 이를 수일 내 광고주들에게 적용할 방침이다. 동시에 구매나 앱 다운로드를 유도하는 액션형 광고 포맷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광고주에게 실질적인 광고 성과를 보장해 플랫폼으로서의 매력도를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오픈AI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생성형 AI 업계를 덮친 수익성 압박 심화와 맞닿아 있다. 오픈AI 내부 재무 전망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약 140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WAU)가 9억 명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세는 가파르지만, 유료 이용자 비율은 여전히 5% 미만에 머물고 있다. 이용자 대부분이 비용만 발생시키는 무료 서비스에 머물러 있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는 셈이다.특히 고성능 추론 모델은 답변 생성 시마다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소모해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오히려 손실이 커지는 결함이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로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월 200달러 요금제에서도 일부 헤비 유저는 여전히 손실을 유발한다"고 밝힌 것처럼, 기존 정액제 모델만으로는 급증하는 인프라 투자비와 추론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에 오픈AI는 올해 광고 매출 목표를 약 24억~25억 달러로 설정하고, 2027년에는 110억 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며 광고를 핵심 수익 축으로 전환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CPC 도입을 단순한 광고 상품 개편이 아니라 구글과 메타가 장악한 검색·성과형 광고 시장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해석하고 있다. 사용자가 질문으로 직접 구매 의도를 드러내고, AI가 답변 맥락 속에서 가장 관련성 높은 상업 링크를 제시하는 구조는 기존 키워드 광고보다 전환 효율이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광고가 챗GPT 답변과 분리된 별도 시스템으로 운영돼 사용자 신뢰를 해치지 않도록 설계한 점도 향후 광고 확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오픈AI는 수익 모델도 빠르게 재편 중이다. 고성능 기능은 고가의 프리미엄 요금제로 분리하는 한편, 무료 사용자와 저가형 요금제인 '챗GPT 고(Go)'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를 노출해 수익을 보전하는 구조다. 현재 미국에서는 프리(Free)·고 요금제에 한해 광고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플러스·프로·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는 광고 없이 운영된다. 광고주에게는 월 3만~5만 달러 수준의 지출 약정을 요구하며 본격적인 영업 확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모델의 고도화로 답변당 추론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면서 기존 구독 모델만으로는 인프라 유지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뚜렷해졌다"며 "오픈AI의 CPC 광고 도입은 검색 광고 시장의 수익 논리를 AI 챗봇에 이식해 사용자 경험 훼손 없이 정교한 데이터 루프와 현금 흐름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사실상 불가피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2026.04.16 15:27장유미 기자

더벤처스, K뷰티 '클레버스텝스' 시드 투자

더벤처스(대표 김철우)는 중남미 대표 K-콘텐츠 인플루언서 제이슨 배 대표가 설립한 더마 K뷰티 브랜드 '클레버스텝스'에 시드 라운드 투자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KAIST 산업공학과 출신으로 네이버 스노우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배 대표는 중남미에서 '제이슨 코리아노'라는 이름으로 약 7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현대자동차, 라쿠텐 비키 등 국내외 주요 브랜드와의 협업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팔로워 네트워크를 포함한 중남미 크리에이터 협업 풀은 합산 2억 5천만 명에 달한다. 브라질·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뷰티 시장은 약 670억 달러(약 100조원) 규모의 거대 시장이지만, K뷰티 침투율은 약 0.13%에 불과한 블루오션이다. 클레버스텝스는 2026년 8월 미국 히스패닉과 멕시코 시장을 시작으로 3종의 핵심 제품을 출시하며 이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출시 제품인 ▲라이스-비타 콤플렉스 ▲하이드라 젠틀 클렌저 ▲나이아신 글로우 에센스 ▲B5 엑스트라 리페어 크림은 글로벌 제조사 한국 콜마와 협업해 개발됐다. 6종 세라마이드, 10% 나이아신아마이드, 10% D-판테놀, 12종 펩타이드 콤플렉스와 10중 히알루론산 등 제품별 고함량 핵심 성분과 발효 쌀 추출물을 기반으로 하며, 클레버스텝스(현명한 단계)라는 브랜드명처럼 올바른 스킨케어 루틴을 먼저 교육하고, 스킨케어 루틴의 형성을 돕는 '에듀케이션 퍼스트'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광고비 없이 최근 90일간 약 1억 27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배 대표의 소셜미디어 채널은 유료 광고 환산 시 약 100만 달러(약 13억원)에 달하는 마케팅 가치를 지닌다. 이는 고객 획득 비용을 구조적으로 낮추는 클레버스텝스만의 핵심 경쟁력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클레버스텝스는 중남미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광범위한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갖춘 팀"이라며 "광고비 없이 이 같은 성과를 만들어낸 것은 브랜드가 이미 강력한 마케팅 자산을 내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제이슨 배 클레버스텝스 대표는 "클레버스텝스를 시작으로 한국 브랜드들이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코라존(스페인어로 심장)'을 구축할 것"이라며 "2029년까지 매출 4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금은 아마존 채널 고도화 및 초기 물량 생산에 활용되며, 2026년 하반기부터 브라질·칠레 등 인근 국가로의 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2026.04.16 12:24백봉삼 기자

아이브·라이즈 등 인간 아이돌 꺾은 '플레이브', 홍대역에 뜬다

번개장터(공동대표 강승현·최재화)가 지난 3월 진행한 '스타굿즈 지하철 총공전' 행사에서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가 최종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스타굿즈 지하철 총공전은 번개장터 내 핵심 카테고리인 '스타굿즈'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팬 참여형 이벤트다. 단순한 할인 쿠폰 지급을 넘어, 팬덤이 직접 제작하는 '지하철 광고'를 보상으로 내걸어 화제를 모았다. 즐겨찾기 점수, 구매 완료, 글로벌 구매, SNS 포스팅 등 4가지 미션 점수를 합산한 결과, 플레이브는 총점 2만7950점을 기록하며 아이브, 라이즈, 데이식스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위 그룹에 주어지는 이번 보상은 번개장터가 광고 비용 전액을 지원하되, 광고의 주인공인 팬들이 직접 디자인과 집행을 주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번개장터는 플레이브의 다섯 멤버(예준·노아·밤비·은호·하민)별로 각 1명씩, 총 5명의 광고 진행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팬은 직접 최애 멤버의 광고 소재를 제작하고 매체사와 소통하며 '내 손으로 만드는 지하철 광고'라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광고 진행자 모집은 오는 22일까지 번개장터 앱을 통해 진행된다. 플레이브 관련 거래 이력과 팬 활동 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30일 최종 5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완성된 광고는 K팝 팬덤의 성지로 불리는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에 7월 초 게재될 예정이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팬들이 앱 내 활동을 통해 최애 아이돌을 직접 응원하고, 그 결실로 광고라는 실질적인 리워드를 쟁취하는 팬덤 친화적 마케팅의 결과”라며 “단순히 굿즈를 사고파는 곳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의 열정이 실시간으로 교차하는 '글로벌 팬덤 아지트'로서 더욱 신박한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6 08:52백봉삼 기자

'검색시장 반독점' 구글, 수십억 달러 손해배상 청구 직면

구글이 온라인 검색 및 광고 기술 사업과 관련된 집단 중재 절차에 직면하면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에 직면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광고주들은 대규모 중재 절차를 통해 배상을 요구하기 위해 연대하고 있다. 2024년 법원이 구글 사업이 불법 독점에 해당한다고 판결한 뒤 USA투데이와 어드밴스 퍼블리케이션스 등 구글 광고를 이용했던 여러 기업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구글과의 계약에는 법적 분쟁 시 의무적으로 중재를 거치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도어대시, 포스트메이츠, 터보택스 제조사 인튜이트 등을 상대로 집단 중재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애슐리 켈러 변호사는 “이미 상당수 광고주들이 구글을 상대로 한 청구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첫 소송은 이번 주 중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연방법원 판사 두 명이 이미 구글을 독점 기업으로 판단했다”며 “구제를 요구하는 것은 합리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켈러 변호사는 온라인 검색 및 디스플레이 광고 관련 잠재 청구 규모가 2180억 달러(약 322조 5964억원) 이상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그의 로펌이 고용한 경제학자의 계산에 따른 것으로 유사한 집단 중재가 청구 제기부터 해결까지 보통 12~24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 사안의 성격상 잠재적 손실 규모를 추정할 수 없다”며 “제기된 주장에 대해 강력한 반박 논리를 가지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년 워싱턴 연방법원이 낸 판결에 구글은 항소한 상태다. 또 다른 연방법원은 광고주와 웹사이트 게시자를 연결하는 광고 기술 시장에서도 구글이 불법 독점을 했다고 판결했으며 해당 사안도 항소가 예상된다. 미국 중재협회에 따르면 2024년 소비자 관련 집단 중재는 82건, 고용 관련은 10건이었다. 이번 구글 사건은 기업을 원고로 하는 집단 중재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동안은 대부분 소비자나 노동 관련 사건이었다. 켈러 변호사는 구글 광고 계약에 포함된 중재 조항이 집단 소송을 통한 손해배상을 사실상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 광고주들은 하나의 법률 대리인을 통해 집단 중재에 참여함으로써 합의 협상에서 보다 큰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4.14 08:59박서린 기자

진화하는 독버섯...피싱·스미싱과의 전쟁

지능화된 인공지능(AI)이 일상의 모든 영역을 파고드는 대전환의 시대, 기술의 화려한 도약만큼이나 시급한 과제는 바로 그 이면에 자리한 '디지털 신뢰'를 단단히 구축하는 일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AI 기술이 서 말이라도 보안으로 꿰어야 보배"라는 슬로건 아래, 약 두 달간 '2026 디지털 트러스트' 연중 기획 연재 및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해킹·딥페이크·가짜뉴스·랜섬웨어 등 진화하는 보안 위협 속에서 단순한 기술 편익을 넘어 '안전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기술과 보안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미래의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이렇게 하면 으찌하니?”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다룬 개그콘서트 코너에서 자주 나오는 대사다. '황해'라는 코너가 등장한 시기는 13년 전인 2013년이다. 그 당시부터 공영방송에서 웃음 소재로 다룰 만큼 국민 누구나 공감할 소재였다는 뜻이다. 보이스피싱이 문제가 된 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폐지됐던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황해 2025'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 됐다. 리메이크 방송에선 "요즘은 스마트폰 세상이다. 채팅으로 사기 치는 기다"며 스미싱 소재를 꺼냈다. 음성통화를 통한 사기에서 메신저 앱을 이용한 피싱 범죄로 전환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그 사이 보이스피싱 사기 행위는 줄지 않았고 사기 수단은 늘어났다는 의미다. 방송에선 한국 상황을 다뤘지만, 보이스피싱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가장 많이 접수하게 되는 이용자 불만 사항이자 이용자 보호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꼽는 게 자동녹음전화인 '로보콜(Robocall)' 문제다. 지난해 미국에선 한 달 평균 25억여 건의 로보콜 전화가 성행했다. 건수 만큼이나 범죄 수법도 다양했다. 단순히 반복되는 스팸 수준의 텔레마케팅을 넘어 스캠 사기 전화가 극성을 부리고 로보콜 차단 소프트웨어 보급에 문자폭탄을 통한 금전 피해가 속출했다.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피싱을 시작으로 스캠 범죄가 치솟자 정부는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를 꾸려 대응했다. 이때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초 “한국인들을 건드리면 패가망신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사기 수법은 간단하지만 피해는 금전적인 부분을 넘어 사회를 병들게 할 수도 있는 수준이란 인식에 따른 것이다. 빈틈을 파고드는 피싱 범죄 기록에 남아 있는 국내 최초 보이스피싱은 2006년 발생했다. 신종 범죄가 발생하고 20년이 지난 셈이다. 언뜻 돌이켜보면 사건 발생 초기에 뿌리 뽑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지만, 1인 1 스마트폰 시대로 일컫는 정보통신기술 발전과 모바일 금융의 확산이 새로운 유형의 범죄가 커질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아울러 더욱 고도화되고 지능화된 사기 수법이 더해지면서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다. 민간에서 스팸 번호 차단 앱을 개발해 보급하고 통신사와 정부가 수시로 대책을 마련하며 디지털 플랫폼 회사를 비롯해 휴대폰 제조사까지 힘을 보태도 빈틈을 찾아 나서는 공격 패턴은 날로 교묘해졌다. 방송 프로그램의 개그 코너 소재에서 보듯이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가 막히면 새로운 메신저 앱으로 범죄의 범위는 넓어졌고 이마저 막히면 이용자 몰래 악성 앱을 설치하는 첨단 사기의 영역으로 번졌다.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이 입는 피해로 볼 문제도 아니다. 연령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물론 60대 이상의 피해 비중이 높은 게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1차 계좌 기준으로 피해구제신청접수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0대 이하의 젊은 층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세대가 알고도 당하는 수준으로 사기 수법이 교묘해졌다는 뜻이다. 아울러 이들 세대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이를 두고 "20대 이하의 경우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 범죄 가담률도 높은 상황"이라며 “사회 경험이 부족한 20대 이하의 보이스피싱 피해 및 범죄 가담률이 높은 상황인 만큼 학생 시기부터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 금융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진화하는 독버섯...더욱 촘촘해진 방어망 다행스러운 점은 피싱 범죄 피해가 감소세로 접어든 게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는 부분이다. 사회 혼란기에 신종 사기 범죄가 극성을 부리는데 지난해 마련한 범정부 종합대책이 정책 효과를 얻어냈다는 것이다. 범정부 사기전화 대응 전담반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보이스피싱 피해가 증가를 기록했는데 그 이후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 연속 발생 건수와 피해액이 모두 감소했다. 통합 대응단이 운영되면서 불법 전화번호를 긴급 차단하고, 특별 단속과 함께 해외 피싱 거점 타격 등의 효과가 종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동남아 일대의 범죄 증가에 정부가 칼을 빼든 결과로 풀이된다. 다각적인 정책 효과가 확인된 만큼 원천 차단에 이를 수 있는 정부 노력이 더해지는 게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테면 전화 사기에 주로 쓰인 대포폰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국민에는 범죄 경각심을 높이는 식이다. 여러 입법 과제를 통한 해결 방안에도 고삐를 늦출 수 없다. 국회가 사기죄 법정형을 상향한 형법이나 부패재산몰수법, 통신사기피해환급법 등을 개정했는데 그 외의 다른 법안도 빠르게 논의하고 신종 유형에 대한 분석을 병행해 법과 제도가 뒤늦게 따라가는 부분을 줄여야 한다. 보이스피싱과 함께 스팸이 줄어든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스팸 자체가 사기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량의 스팸 속에 피싱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해온 불법스팸 부당이익 환수, 대량문자 유통시장 정상화 등의 정책에 힘을 실어야 할 필요가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출범 후 첫 회의서 지난해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전송자격인증지 시행을 위한 하위 법규를 마련한 점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제도적으로 촘촘한 방어망을 짜는 점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피싱 범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게 더욱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가짜뉴스에 대응해 정보에 대한 분별력을 높이기 위해 미디어 리터러시가 중요해지고, AI 대중화 시대에 들어 디지털 포용의 일환으로 AI 리터러시라는 용어가 등장했는데 '피싱 리터러시'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권오상 디지털미래연구소 대표는 “피싱이라는 판 위에서 수요와 공급을 따져볼 때 공급(범죄자)이 줄어든 양상인데, 이에 수요(속는 사람)를 더욱 줄이는 데 무게를 둬야 한다”며 “횡단보도와 신호등처럼 국민 누구나 피싱 범죄에 대해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게 하는 '피싱 리터러시'의 확대를 적극적으로 고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피싱 범죄가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는 중에도 새로운 사기 유형은 계속해서 등장하기 마련이다”며 “정부가 새로운 유형을 발견하면 적시에 이런 사례가 있다는 것도 꾸준히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4.13 16:21박수형 기자

11번가, '셀러 추천 가입 기획전' 실시

11번가는 신규 셀러 유치를 위한 '셀러 추천 가입 기획전'을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11번가 셀러가 추천한 신규 셀러가 상품을 등록해 판매하면 추천인과 신규 셀러 모두에게 포인트을 제공하는 양방향 리워드 프로그램이다. 11번가의 국내 사업자 셀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존 셀러가 발급한 '추천 코드'로 신규 셀러가 가입 후 첫 판매 상품을 등록하면, 광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셀러포인트' 5만 포인트를 각각 적립해준다. 이후 첫 주문 발생 시 5만 포인트를 추가 지급해, 기존 셀러와 신규 셀러가 각각 총 10만 셀러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적립된 포인트로 셀러는 자신의 판매 전략에 맞춘 상품·브랜드 광고를 집행하며 주도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다. 추천 횟수에 제한이 없어 신규 셀러를 유치할수록 많은 포인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1번가는 기획전 출시 기념 행사도 마련했다. 첫 상품 등록을 빠르게 마친 신규 셀러 11곳에는 선착순으로 기존 포인트 혜택의 3배 규모인 15만 셀러포인트를 제공한다. 신규 셀러를 가장 많이 유치한 기존 셀러 11곳을 선정해 각각 110만 셀러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김시준 11번가 서비스기획그룹장은 "셀러들에겐 실질적인 혜택을 기반으로 판매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기회가, 11번가는 오픈마켓의 핵심 경쟁력인 셀러들의 유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셀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들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13 10:11박서린 기자

브레이즈 "韓, 가장 정교한 시장…데이터센터·카톡 채널로 공략"

마케터들은 늘 같은 고민에 직면한다. 푸시 메시지나 쿠폰을 많이 보내야 매출이 늘어날지, 아니면 과도한 메시지가 오히려 고객 이탈로 이어질지를 말이다. 경험에 의존한 의사결정이 반복되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영역에 AI가 들어가면 더 쉬워진다.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플랫폼 '브레이즈'는 소비자마다 받아들이는 쿠폰 금액, 발송 빈도, 메시지 타이밍 등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AI가 기업의 수익 관점에서 최적의 선택을 도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경우에 따라 쿠폰을 보내지 않는 것이 더 높은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러한 판단을 AI가 소비자 세그먼트 별로 나눠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브레이즈는 브랜드와 소비자가 의미 있는 관계를 가져갈 수 있도록 AI 에이전트와 다양한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마케터는 보다 빠르고 정교한 고객 참여 전략을 실행할 수 있다. 또한 메시징, 고객 여정 관리, AI 기반 의사결정 및 최적화 기능을 통합 제공해, 기업이 고객 행동을 실제 상호작용으로 전환하고 1:1 개인화 경험을 자동화된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브레이즈는 지난 8일 강남구 웨스틴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한국에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카카오톡 채널 서비스를 시작해 단순 발송을 넘어 메시지 클릭, 반응 데이터까지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게 했다. 샤히드 니자미 브레이즈 APAC 부사장을 지난해 8월 이후로 약 8개월 만에 만나 한국 시장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게 된 이유와 브랜드가 브레이즈를 선택하면 어떤 장점이 있는지 등을 들어봤다. “데이터센터 구축은 한국 시장 성장 신호 반영” 샤히드 니자미 브레이즈 부사장은 “한국은 이미 매우 정교한 시장이며, 브레이즈도 수백 개 기업 고객을 확보하며 성장해 왔다”면서 “성장이 있는 곳에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데이터센터 구축이 결정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을 고성장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었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결제, 음식 배달 등 대부분의 활동을 앱 기반으로 수행하고 있고, 90% 이상이 매일 앱을 사용하는 만큼 시장에서 오는 시그널이 매우 강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사 입장에서는 데이터를 로컬에서 저장·처리할 수 있을 때 더 대담한 실험과 테스트가 가능하고 데이터 통제력도 높아진다”면서 “이런 요구가 데이터센터 투자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브레이즈는 이미 해외에서 데이터센터 구축 효과를 확인했다. 니자미 부사장은 “호주, 인도네시아, 일본 등에서 데이터센터 구축 이후 고객 유입이 달라졌다”며 “특히 통신사나 금융회사처럼 규제가 있는 산업에서도 고객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 기업은 데이터가 국외로 이전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현지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이러한 우려가 해소됐다”며 “일본에서는 데이터센터 운영 이후 금융사가 고객으로 유입됐고,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도 대형 고객을 확보했다”고 알렸다. 이어 “한국에서도 유사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금융사 등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시간 데이터 처리·AI 의사결정이 핵심 경쟁력” 브레이즈는 기술 경쟁력으로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AI 기반 의사결정'을 내세웠다. 니자미 부사장은 “브레이즈는 스트리밍 아키텍처 기반으로 고객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결제 단계에서 고객이 머무르는 순간 이를 감지해 즉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컴포저블 AI 구조를 통해 제품 내 AI 기능을 모듈 형태로 활용할 수 있으며, 지난해 인수한 AI 의사결정 기업인 오퍼핏의 디시저닝 스튜디오(AI 의사결정 솔루션)는 강화학습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단순히 생산성 향상이 아니라 의사결정에 활용하면 KPI가 즉각적으로 개선된다”며 “일부 고객 사례에서는 교차 판매가 150% 증가하는 효과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기수 브레이즈 솔루션 컨설턴트는 실무 활용 방식에 대해 “기존에는 특정 요일과 시간에 맞춰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었다면, 브레이즈는 특정 행동이 발생했을 때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발송하는 구조”라고 언급했다. 이어 “카카오톡 채널도 이러한 실시간 트리거 기반 메시징 채널로 활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 행동에 따라 채널 간 인터랙션을 설계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디시저닝 스튜디오는 쿠폰 금액, 발송 빈도 등 다양한 조건을 설정하면 AI가 기업의 프로핏을 기준으로 최적값을 찾는다”며 “경우에 따라 쿠폰을 보내지 않는 것이 더 높은 수익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기대치 높은 시장…더 빠르고 정교한 대응 필요” 브레이즈는 한국 시장의 특성으로 높은 기대치와 까다로운 요구를 꼽았다. 니자미 부사장은 “한국은 모바일 보급률과 앱 사용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며 데이터 포인트가 매우 많다”면서 “시장 자체가 매우 성숙해 요구 수준도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소비자들은 더 빠른 대응과 높은 수준의 개인화를 요구하며, 존중받기를 원한다”며 “인도네시아나 인도 등 신흥시장과는 확연히 다른 특성을 보인다”고 부연했다. 니자미 부사장은 최근 중동 시장에서 나타난 변화도 소개했다. 단순한 마케팅 효율이 아니라, 메시지의 '톤'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주 중동의 주요 고객들과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했는데, 공통적으로 나온 이야기가 고객 인게이지먼트를 더 사려 깊게 해야 한다는 점이었다”며 “현재 중동 지역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기존처럼 상품을 판매하거나 행동을 유도하는 메시지보다 공감과 배려를 담은 메시지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사례도 제시했다. 니자미 부사장은 “한 대형 배달 플랫폼의 경우 '무엇을 사라'는 메시지 대신 '안전하게 계시라, 음식은 우리가 배달해드리겠다'는 식으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변화는 메시지 내용뿐 아니라 발송 전략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그는 “지난 4주간 데이터를 보면 메시지 발송량 자체도 약 60~70% 감소했다”며 “무조건 많이 보내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맥락에 맞는 메시지를 보내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결국 고객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핵심이며, 단순한 마케팅 메시지가 아니라 고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09 14:29안희정 기자

AI 가상인물 활용 광고, 가상인물 표기 명확히 해야

앞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으로 만든 가상인물을 활용한 광고에는 가상인물임을 명확하게 표기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생성형 AI·딥페이크 등 신기술로 만든 가상인물을 활용해 광고할 경우 '가상인물'이라는 표시를 의무화하고, 표시방법을 규정하는 내용의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을 마련해 28일까지 20일간 행정예고 했다고 8일 밝혔다.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를 ▲거짓․과장 ▲기만 ▲부당 비교 ▲비방 등 4가지로 구분하며, 개정하는 심사지침은 공정위가 추천·보증 등을 활용한 표시·광고가 부당한지를 판단하기 위한 구체적 기준이 담긴 하위 규정이다. 현행 심사지침은 추천·보증 주체에 따라 ▲소비자 ▲유명인 ▲전문가 ▲단체·기관으로 유형화해 유형별 표시·광고 원칙과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개정은 AI를 활용해 생성한 가상인물을 새로운 유형으로 추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AI를 활용해 실제 인물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가상의 의사·교수 등의 전문가를 만들어 상품 등을 광고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 경우 소비자는 가상인물임에도 실제 전문가가 상품 등을 추천·보증하는 것으로 오인하고 상품을 선택하게 돼 합리적인 소비를 저해할 우려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AI로 생성한 가상인물이 추천·보증하는 경우 가상인물임을 표시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적절한 표시문구·표시방법 등을 안내하고자 지침을 개정했다. 블로그·인터넷카페 등 문자 중심 매체를 통해 추천·보증 등을 하는 경우 게시물 제목이나 첫 부분에 'AI를 기반으로 생성된 가상인물이 포함된 게시물입니다' '가상인물 포함' 등의 문구를 표시하도록 했다. 사진·동영상 등 영상 매체를 통해 추천·보증하는 경우에도 가상인물이 등장하는 동안 가상인물과 근접한 위치에 '가상인물' 등의 문구를 표시하도록 해 소비자가 가상인물을 실존하는 전문가 등으로 오인하지 않게 했다. 공정위는 이번 심사지침 개정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추천·보증하는 주체가 '가상인물'임을 더욱 쉽고 명확하게 알 수 있게 해 합리적인 소비를 할수 있도록 지원하고, 광고주·인플루언서 등 수범자에게는 가상인물을 적용한 광고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법 위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정위는 행정예고 기간 이해관계자·관계 부처 등의 의견을 수렴한 후, 전원회의 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개정안을 확정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2026.04.08 14:54주문정 기자

방미통위, 소상공인 방송광고 제작 지원 114개사 선정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026년 소상공인 방송광고 제작지원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소상공인 114개사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사업은 소상공인의 자생력 확보와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경제와 방송광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소상공인 방송광고 지원 사업에 대한 조사 결과, 지원받은 소상공인은 평균 매출이 7.9% 증가하고 평균 고용이 11.8% 늘어났다고 응답했다. 올해 공개 모집엔 총 615개 소상공인이 신청했으며, 사업 운영계획과 경쟁력, 광고 적합성, 성장 기대효과 등을 평가해 부산 경남권, 광주 전라권 등 비수도권 소재 소상공인 83개사를 우선 선정하고 나머지 31개사는 종합 평가 점수에 따라 차례대로 선정했다. 선정된 소상공인은 TV와 라디오 광고 구분 없이 방송광고 제작, 송출 비용의 90% 범위에서 최대 9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방송광고 전문가를 통해 1:1 맞춤형 마케팅 컨설팅도 제공받는다. 자세한 평가 결과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누리집에 공개됐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방송광고 지원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방송광고 시장 및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소상공인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8 13:09홍지후 기자

틱톡, 광고 수장 퇴사…미국인 임원 이탈 확산

틱톡 광고 사업을 이끌어온 카툰 와이스가 회사를 떠난다. 지난 1년간 이어진 미국인 임원들의 잇따른 사임 흐름에 합류하는 것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틱톡은 와이스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퇴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약 6년간 재직하며 최근까지 북미 지역 글로벌 브랜드 및 에이전시 사업을 총괄해왔다. 와이스는 최근 광고주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후임자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핵심 인력 이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글로벌 크리에이터 총괄을 맡았던 킴 패럴은 올해 초 회사를 떠났고, 광고·마케팅 부문을 이끌던 블레이크 챈들리도 지난해 퇴사했다. 틱톡의 미국 내 금지 조치 대응을 주도했던 공공정책 책임자 마이클 베커먼과 음악 부문 책임자 올레 오버만도 지난해 회사를 떠난 바 있다. 틱톡과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미국 기반 총괄 법률고문을 맡았던 에리히 안데르센도 2024년 자리에서 물러났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지난 1월 미국 사업 일부를 분리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재한 국가안보 합의의 일환이다. 다만 광고·마케팅 사업에 대한 통제권은 여전히 바이트댄스가 유지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 조직을 정기적으로 재편하며 리더십 교체를 이어왔다. 중국에서 근무한 인력을 전진 배치해 자매 앱 '더우인'의 성공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적용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2026.04.08 08:58김민아 기자

안랩 "공식 앱스토어서 과대 광고 앱 유포 중…보안도 취약"

안랩(대표 강석균)이 공식 앱스토어(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생활밀착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처럼 위장해 과도한 광고를 노출하는 앱을 다수 발견하고, 이에 대한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7일 안랩 분석에 따르면 해당 앱들은 정부 정책·보조금, 공모주, 대출 등 사용자 관심도가 높은 주제에 대한 정보·소식을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사용자를 유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막상 실제 사용해보면 광고를 지나치게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특히 화면 전환 시마다 광고를 노출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거나 광고를 클릭해야만 종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높은 광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개발자는 이 같은 수익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유사한 형태의 양산형 앱을 제작하고, 앱스토어의 앱 등록 정책을 교묘히 우회해 이를 지속 배포·업데이트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안랩은 분석했다. 또한 안랩은 사용자 불편으로 인해 사용자 후기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일부 긍정 후기는 유사한 문구가 반복적으로 확인돼 탈취된 계정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봤다. 아울러 해당 앱은 광고를 다수 삽입할 수 있는 구조적 특성상, 악성코드 다운로드 및 실행 등 다른 악성 기능 역시 쉽게 추가할 수 있는 형태로, 보안에 취약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 경우 개인·금융 정보 탈취, 통화 가로채기, 카메라 및 키보드 접근, 사진·영상 파일 유출 등 다양한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랩은 "피해 예방을 위해 사용자는 앱 설치 시 ▲공식 앱스토어 외 불분명한 경로 이용 금지 ▲공식 앱스토어 이용 시에도 앱 및 개발자 정보 확인 ▲실사용자 후기 등 앱 평판 확인 ▲모바일 백신 정기 검사 실시 및 최신 버전 유지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사례를 분석한 안랩 엔진개발팀 장연철 매니저는 “공식 앱스토어에서도 과도한 광고로 사용자 불편을 초래하거나, 향후 악성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는 불분명한 앱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며, “따라서 공식 앱스토어 이용 시에도 사용자 후기, 개발자 정보 등 앱 평판을 꼼꼼히 확인하고, 모바일 백신 검사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4.07 15:56김기찬 기자

코카콜라, 13개 외식체인과 공동 마케팅

코카콜라가 외식 수요 둔화에 대응해 레스토랑 음료 판매 확대에 나섰다. 외식 방문 감소와 소비 둔화가 이어지자 고마진 품목인 음료를 전면에 내세워 매출 방어에 나선 것이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13개 레스토랑 체인과 협업한 신규 마케팅 캠페인을 공개했다. 코카콜라가 여러 외식 브랜드가 동시에 등장하는 형태의 광고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고는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소비자들이 메뉴를 주문한 뒤 “콜라도 하나요”라는 같은 문구로 주문을 마무리하는 장면으로 구성됐다. 이번 캠페인에는 도미노피자, 파이브가이즈, 파파이스, 웬디스, 왓어버거, 아비스, 컬버스, 판다익스프레스 등 총 13개 체인이 참여했다. 코카콜라는 음식 종류와 이용 상황(심야 포장, 드라이브스루 등)을 고려해 참여 브랜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외식업계에서 음료는 대표적인 고수익 상품으로 꼽힌다. 원가 대비 마진이 높아 수익성이 낮은 업계 구조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소비자들이 외식 방문을 줄이고 지출도 축소하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음료 판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실제 외식 수요는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블랙박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 레스토랑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레비뉴 매니지먼트 솔루션스 조사에서도 올해 1분기 소비자의 38%가 외식 지출을 줄였다고 응답했다. 코카콜라는 이미 외식업체 지원을 통해 수요 방어에 나서고 있다. 2024년 패스트푸드 업계의 '가성비 경쟁'이 본격화되자 음료를 포함한 세트 메뉴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방문객 유입을 유도했다. 이번 광고는 지난 4일부터 미국 영화관에서 상영됐으며 이달 중순부터 TV와 디지털 채널, 우버이츠, 도어대시 등 배달 플랫폼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참여 외식업체들은 별도의 광고비를 부담하지 않았다. 코카콜라는 단순한 음료 공급업체를 넘어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다그마 보그스 코카콜라 북미 푸드서비스 부문 사장은 “북미 사업부에서 푸드서비스가 타격을 입으면 북미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며 “파트너가 성장해야 우리도 성장한다”고 말했다. 외식 채널은 코카콜라 실적에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회사는 구체적인 비중을 공개하지 않지만, 영화관·항공기·놀이공원 등을 포함한 외부 소비 채널이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4.05 11:58김민아 기자

"마케팅은 AI 시대, 광고는 아직 20년 전"…애드테크 주목 이유

마케팅(Marketing)과 광고(Advertising)는 오랫동안 혼용돼 왔으나, 기술 혁신의 속도에서는 뚜렷한 간극이 존재해 왔다. 몰로코·크리테오·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 같은 플랫폼 연동형 마테크(Martech) 솔루션들이 퍼포먼스 마케팅과 개인화를 고도화하는 동안, 광고 산업의 핵심 프로세스는 기존 방식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캠페인 아이디어를 내는 CD, 제작을 총괄하는 PD, 미디어 구좌를 협상하는 AE 등 전략부터 송출까지의 의사결정 대부분이 여전히 사람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해 왔다. 업계 내부에서 “광고는 아직 2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던 배경이다. 최근 그 판이 바뀌고 있다. 리서치에서 전략 기획, 크리에이티브 제작, 미디어 플래닝과 성과 측정에 이르기까지 광고 밸류체인 전 단계에 걸쳐 데이터와 AI 기반의 '어드버타이징 테크놀로지(AdTech)' 솔루션들이 빠르게 진입하는 양상이다. 마켓 리서치와 전략: 수천 명 대신 수천 개의 'AI 응답자' 가장 먼저 변화가 나타난 곳은 마켓 리서치 분야다. 패널 모집부터 분석까지 최소 수 주가 소요되던 전통적 조사 방식 대신, AI가 가상의 응답자 집단을 생성하는 '합성 오디언스(Synthetic Audience)'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응을 시뮬레이션하는 이 방식은 실제 응답과의 일치율이 94~95%에 달한다는 업계 실험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미국의 리서치 스타트업 Aaru AI가 액센츄어 등과 협업하며 이 분야를 선도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오픈서베이가 리서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면, 드래프타입(Draftype)의 마켓 인텔리전스 솔루션 '마켓타입(Marketype)'이 3만 2천여 명의 소비자 데이터를 LLM 기반으로 분석, 브랜드 인지도 퍼널과 소비자 인식 지형을 데이터로 가시화하며 전략 기획의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브랜드의 현재 상태를 진단하고 캠페인 방향까지 연결하는 'Bigdata-to-Strategy' 파이프라인 구축이 핵심이다. 크리에이티브 제작, 1년 걸리던 작업이 한 달로 광고 제작은 기술 도입 효과가 가장 극적인 영역이다. 코카콜라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과거 1년이 소요됐을 작업을 약 한 달 안에 완성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AI 제작 광고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모델 리스크 제거와 규제 대응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드래프타입 스튜디오(Draftype Studio)'는 리서치 단계의 데이터를 제작 공정에 직접 연결하는 AI 광고 기획·제작 워크플로우를 통해 기존 제작 방식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 미디어 플래닝, '감'이 아닌 '데이터'로 설계하는 옥외광고 매체 선정과 집행 역시 오랜 시간 동안 경험과 직감의 영역이었으나, 최근에는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특히 옥외광고(OOH) 영역에서는 통신사 이동 데이터 등을 활용해 실제 매체 노출 위치에 있었던 인구를 도달 단위로 측정하는 기술이 도입됐다. 드래프타입의 옥외광고 솔루션 '애드타입(Adtype)'은 통신사 이동 데이터와 8400개 이상의 옥외광고 인벤토리를 결합해, 실제로 해당 매체를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인구를 도달 단위로 측정한다. 특허로 등록된 '광고 유효 인구 산출' 기술이 그 기반이다. 광고 밸류체인의 각 단계가 데이터와 AI로 재편되는 현상은 단일 영역의 혁신을 넘어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마케팅이 이미 기술 경쟁이었다면 이제 광고도 그 대열에 합류한 것”이라며 “어드버타이징 테크놀로지는 더 이상 광고 산업의 주변부가 아닌 중심축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4.05 10:59백봉삼 기자

에어브릿지, 라인야후 애즈 연동…광고 성과 측정 지원

AI 기반 마케팅 테크놀로지 기업 에이비일팔공(AB180)은 자사의 광고 성과 측정 및 분석 솔루션 '에어브릿지(Airbridge)'를 '라인야후 애즈(LY Ads)'와 연동한다고 2일 밝혔다. 라인야후 애즈는 라인야후(LY Corporation)가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광고 플랫폼이다. 일본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 핵심 광고 채널로 활용되는 야후재팬(Yahoo Japan)과 라인(LINE)의 광고를 통합 운영한다. 에이비일팔공은 그동안 게이밍, 엔터테인먼트, 뷰티, 커머스, 라이프스타일, 구독형 앱 등 다양한 산업군의 광고주들로부터 일본 시장 마케팅을 위한 라인과 야후재팬 연동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이에 따라 에어브릿지와 라인야후 애즈 간 연동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연동을 통해 에어브릿지는 야후재팬과 라인에서 집행되는 광고 캠페인의 성과를 실시간으로 측정·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광고주는 에어브릿지에서 제공하는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캠페인 성과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고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에어브릿지는 이번 라인야후 애즈 연동을 비롯해 구글, 메타, 틱톡,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주요 광고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토스애즈, 당근, 에브리타임 등 다양한 광고 플랫폼과의 연동을 지원하고 있다. 에이비일팔공 남성필 대표는 “이번 라인야후 애즈 연동을 통해 에어브릿지 고객들이 일본 주요 광고 채널인 라인과 야후재팬의 캠페인을 보다 손쉽게 연동하고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며 “에어브릿지는 해외 주요 광고 플랫폼과의 연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보다 정교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캠페인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2 09:10안희정 기자

'지급률 28%'에 발 묶인 K콘텐츠…"재원 마련이 곧 경쟁력"

방송 광고 비용 감소 등으로 유료 방송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대한 IPTV의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률이 20%대에 그치면서 콘텐츠 투자 동력이 고갈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지급률 상향과 정책 인센티브를 통한 콘텐츠 투자 재원 확보로 방송 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31일 서울 중구 그랜드센트럴에서 열린 K-방송영상콘텐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재원 구조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방송 광고 시장이 위축되고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감소하는 등 유료 방송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며 “광고로 수익을 내기 힘든 상황에서 채널 수익을 통해 콘텐츠 제작 퀄리티를 높이는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PP의 콘텐츠 품질의 악화는 결국 유료방송 플랫폼 자체의 유지 기반과 경쟁력에도 부정적인 영향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PP에 대한 IPTV의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률이 SO(케이블 TV)에 못 미친다며 콘텐츠 재원 확보를 위해 지급률을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콘텐츠 원가가 높아졌다면 그에 걸맞는 재원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통신위원회(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지난해 6월 공개한 '2024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에 따르면, PP에 대한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률은 SO는 2020년 61.3%, 2021년 66%, 2022년 69.4%, 2023년 72%, 2024년 72.4%로 계속 높아진 반면 IPTV는 2020년 24.9%, 2021년 26.2%, 2022년 28.1%, 2023년 27.5%, 2024년 28.7%로 5년간 20%대에 머물렀다. “콘텐츠 투자가 이익되는 구조 만들어야”...유료방송 제도 개선 촉구 유료방송 산업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정부가 보다 근본적인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 교수는 “좁은 재원을 두고 경쟁하는, 힘의 갈등 상황에선 채널과 콘텐츠의 선순환 구조 구축이 어렵다”며 “콘텐츠에 투자하는 행위가 이익이 되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노창희 디지털산업연구소 소장도 “재원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산업의 규모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정책적으로 강제하든 정부가 조정하든 많은 사업자가 콘텐츠에 재원을 투자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요금제 승인, 약관 등 유료 방송 규제에 대한 완화와 콘텐츠 투자 사업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이 거론됐다. 홍종윤 서울대 교수는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거버넌스의 부재를 지적했다. 홍 교수는 “앞의 토론자들 발언으로 정부 역할이 강조됐지만 정작 이 문제를 해결하는 부서가 없다”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뉴미디어정책관 담당이지만 요금 규제 완화조차 하지 않는 등 손에 잡히는 결과물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용희 선문대 교수는 “방미통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산업통상부, 기획재정부 등 모든 관계 부처가 이 문제를 국가 산업 관점에서 폭 넓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TV 광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어드레서블 광고 등 다양한 광고 모델 구축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 교수는 “유료방송 생태계가 변화된 환경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며 “새로운 광고 협력 상품을 개발해 유료 방송이 여전히 효율적인 광고 시장이라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신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책임연구위원은 “PP가 현재 어드레서블 TV 광고 등 방송 광고 디지털화 흐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며 “PP와 채널이 함께 논의해, PP가 디지털 광고 역량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2026.03.31 19:14홍지후 기자

[유미's 픽] "하루 83회, 15초씩"…올림픽대로에 뜬 LG CNS, 옥외광고 나선 까닭은

"하루 83회, 15초씩 나오고 있으니 이 구간 지나실 때 눈 크게 뜨고 봐주세요." LG CNS가 최근 'AX=LG CNS'라는 옥외광고를 시작해 주목 받고 있다. 창사 이래 처음 진행하는 옥외광고다. 올해 인공지능 전환(AX)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움직임에 열중하는 모양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16일부터 서울 올림픽대로를 중심으로 옥외광고를 시작하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AX 기업이란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한 행보다. 광고를 보거나 이벤트에 참여한 이들은 LG CNS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LG CNS가 올림픽대로를 옥외광고 게재 공간으로 택한 것은 'AX 기업' 전환 메시지를 강하게 각인시키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해서다. 올림픽대로는 서울 동서를 관통하는 대표 간선도로로, 하루에 차량 수십만 대 이상 통행하는 핵심 교통축이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정체 구간이 많아 체류 시간이 길어지는 특성이 있다. 이 같은 환경은 짧은 시간 반복 노출이 가능한 옥외광고 효과를 극대화한다. 실제로 '하루 83회, 15초 노출'이라는 메시지는 단순 노출량을 넘어 반복 학습 효과(메모리 리텐션)를 유도하는 설계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일은 LG CNS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넘어 AX 기업 전환 메시지를 시장 전반에 확산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기업간거래(B2B) 중심 기업이 대중 접점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기업 이미지 재정립과 고객 기반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LG CNS가 이번 캠페인을 통해 AI 전환 기업으로서 입지를 선점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현신균 LG CNS 사장이 올해 3대 핵심 추진 과제로 설정한 ▲글로벌 AX·로봇 전환(RX) ▲사업 이행 역량 강화 ▲글로벌 시장 입지 확대 등을 추진하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브랜드 홍보를 넘어 AX 전략과 기술 역량을 시장에 선제적으로 각인시키고 이를 실제 사업 기회로 연결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 메시지와 내부 실행 전략이 맞물릴 경우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 CNS는 현재 공공, 금융, 제약·바이오 등 전 산업 영역에서 AX 사업을 확대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은행과의 '에이전틱 AI 기반 디지털화폐 자동결제 시스템' 실증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대형 공공·금융 프로젝트 수주 등은 LG CNS가 AX 시장에서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이 같은 사업 성과는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매출 6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6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AI·클라우드 사업이 전체 성장을 견인하며 AX 중심 사업 구조로 체질 개선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도 받았다.현 대표는 "(지난해) AI, 클라우드 등에서는 기술 리더십을 통해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했고, 금융·공공 영역에서는 주요 AX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시장 경쟁 우위를 확인했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DX·AX 전문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역대 최대 경영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AI 기술과 서비스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AX 전문 기술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이제 고객의 AX 여정을 주도하는 'AX 컴퍼니'로서 국내 사업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하며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을 꾸준히 발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행보도 넓히고 있다. 올 들어 오픈AI, 팔란티어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통해 기업용 AI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단순 SI 사업자를 넘어 AI 기반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실제 사업 성과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AX 전략은 LG그룹 차원의 방향성과도 맞물린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AX를 '생존 전략'으로 규정하며 속도감 있는 실행을 강조한 가운데 업계에선 LG CNS가 핵심 실행 축으로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 사장 역시 AX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지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이 같은 흐름에 발 맞추는 분위기다. LG CNS도 올 들어 AX 중심 사업 구조로 빠르게 전환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공공과 금융을 넘어 제조·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AX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또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등 차세대 기술 영역까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단순한 시스템 구축을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형태의 서비스로 진화하면서 기업 고객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 역시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또 다시 역대급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글로벌 금융 시스템 수출 등 해외 사업 확장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AX 역량을 기반으로 한 레퍼런스 확보가 LG CNS의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자체 플랫폼을 활용한 차별화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기대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AX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LG CNS처럼 기술 역량과 사업 경험을 동시에 확보한 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6.03.31 16:17장유미 기자

아마존도 선택한 Odeeo, 글로벌 오디오 광고 시장 정조준

이스라엘 애드테크 기업 오디오(Odeeo)가 아마존 애즈(Amazon Ads)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 31일 광고 업계에 따르면 오디오는 아마존 애즈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광고주들은 아마존 DSP(Demand-Side Platform)를 통해 프리미엄 인앱 오디오 광고 인벤토리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월 3억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닿을 수 있는 인벤토리가 아마존 광고 생태계에 진입한 셈이다. 오디오는 모바일 게임 내 오디오 광고를 전문으로 하는 애드테크 플랫폼이다. 인게임 오디오 광고는 게임 플레이 중 화면을 가리지 않고 음성으로 광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배너나 전면 광고처럼 게임 흐름을 끊지 않아 이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150개국 이상, 1000개 이상의 프리미엄 모바일 게임 인벤토리를 확보하고 있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3억명을 넘고, 월간 입찰 요청은 120억 건 이상에 달한다. 현재 나이키, 맥도날드 등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가 이를 통해 캠페인을 집행 중이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기관 Market.us에 따르면 글로벌 인게임 광고 플랫폼 시장은 현재 18억 4000만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16.4% 성장해 2035년에는 84억 달러(약 1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의 약 4배 수준이다. 특히 게이머들이 주당 평균 7~9시간을 게임에 소비하는 만큼, 소셜·검색 중심의 광고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인게임 광고가 새로운 주류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디오는 글로벌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한국 기업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먼데이오프, 슈퍼센트, 111퍼센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 및 퍼블리셔와 긴밀히 협업하며 인게임 오디오 광고의 효용성을 입증해 왔다. 자본 시장 역시 해당 기업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오디오는 2024년 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벤처캐피털(V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해당 라운드에 참여한 이후 회사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2025년 후속 투자까지 단행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오디오는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고도화를 기반으로 인게임 오디오 광고 영역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수익화 역량을 지니고 있다"며 "글로벌 광고주·퍼블리셔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면서 양면 시장에서의 강력한 스케일업 역량 또한 입증 중"이라고 말했다.

2026.03.31 14:08진성우 기자

오픈AI, 챗GPT 광고 두 달 만에 1억 달러 돌파…새 수익모델 만드나

오픈AI가 무료 사용자들에게 적용한 광고 모델이 초기 흥행에 성공하며 새로운 수익원 확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 파일럿 프로그램 시작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광고 사업 연환산 매출(ARR) 1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재 오픈AI는 600개 이상 광고주와 협력 중이다. 광고 도입 이후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신뢰 지표에서도 유의미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미국 성과를 기반으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테스트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1월 미국 내 무료 사용자와 '챗GPT 고' 구독자를 대상으로 광고 테스트를 시작했다. 기존 구독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광고를 새로운 매출원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당시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서비스에 광고를 도입하는 데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AI 답변 과정에 광고가 개입될 경우 정보의 중립성과 신뢰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검색처럼 활용되는 챗GPT 특성상 광고와 정보의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다는 점이 핵심 논란이었다. 경쟁사인 앤트로픽은 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첫 슈퍼볼 광고 캠페인에서 "AI는 사용자를 설득하거나 영향을 미치는 도구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조력자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세웠다. 광고 기반 수익 모델이 AI 응답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광고 운영이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내 무료 및 '고(Go)' 사용자 가운데 약 85%가 광고 노출 대상이지만 실제 일일 기준 광고를 접하는 비율은 20% 미만이다. 사용자 경험을 우선 고려한 설계라는 설명이다. 광고는 챗GPT 응답 하단에 별도 표시되며 답변 내용에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계됐다. 광고임을 명확히 구분하고 18세 미만 사용자에게는 노출되지 않는다. 정치, 건강, 정신 건강 등 민감한 주제 주변에도 광고를 배치하지 않는다. 다만 일부 광고주 사이에서는 보수적인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도 나온다. 광고 확장 속도가 기대보다 느리다는 지적이다. 일부 기업은 캠페인 확대 지연에 아쉬움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현재는 초기 테스트 단계로 광고를 본격 확대하기보다 사용자 경험을 충분히 검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사용자와 광고주 모두에서 긍정적인 초기 신호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3.27 10:37남혁우 기자

엑스, '광고 보이콧 소송'서 패소…"반독점 피해 입증 못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가 세계광고주연맹(WFA), 네슬레, 셀 등 여러 기업들을 상대로 제기한 광고 보이콧 소송에서 패소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인 보일 미국 텍사스 북부 연방법원 판사는 판결에서 해당 기업들의 소송 기각 요청을 받아들였다. 판사는 엑스가 매출 감소나 광고 단가 인하를 겪었다 하더라도, 해당 사안이 반독점법 위반으로 인한 피해라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엑스는 일론 머스크가 회사를 인수한 후 이들 기업이 광고 보이콧을 조직했다고 주장해왔다. 보일 판사는 “엑스는 자신에 대한 보이콧이 경쟁기업이 온라인 광고 시장을 독점하도록 허용하거나 의도된 것이라는 점을 주장하지 못했다”며 “동종 플랫폼과의 경쟁을 제한했다는 주장도 반독점법을 보호하려는 유형의 피해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은 광고주나 플랫폼에 콘텐츠 규제 완화를 강제하려는 시도가 연이어 좌절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지난해 8월 보일 판사는 동영상 플랫폼 럼블이 WFA를 상대로 제기한 별도 소송도 기각한 바 있다. 해당 사건에서 피고 기업들은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머스크가 플랫폼에서 반유대주의 콘텐츠와 기타 유해 발언이 제한 없이 확산되도록 정책을 변경하자 독립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위터는 머스크에 인수된 후 플랫폼 광고 사업에서 타격을 입었다. 그는 표현의 자유를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일부 콘텐츠 규정과 정책을 폐지했다. 이후 2024년 8월 엑스는 광고주 이탈을 문제 삼아 WF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여러 개별 기업들을 추가 피고로 포함시켰다. 이번 소송에는 CVS 헬스, 마스, 레고, 핀터레스트, 오스테드, 콜게이트-팜올리브, 타이슨 푸드 등이 포함됐다.

2026.03.27 10:07박서린 기자

"브랜딩도 AI로 효율화"…챗GPT 대신 '애피어' 써야하는 이유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매체 환경 변화로 퍼포먼스 마케팅의 효율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브랜딩'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광고비를 더 집행하는 방식만으로는 성과를 내기 어려워진 만큼, 소비자가 브랜드를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찾게 만드는 구조를 구축해야 장기적인 투자 대비 성과(ROI)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애피어코리아는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에이전틱 AI를 기반으로 브랜딩 캠페인의 제작·집행·최적화 전 과정을 효율화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성과형 광고 솔루션을 기반으로 쌓아온 역량 위에 브랜딩 기능을 더해, 퍼포먼스와 브랜드 인지도를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보혁 애피어코리아 애드 클라우드 솔루션 세일즈 총괄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챗GPT 등장 이후 생성형 AI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마케터들도 실제 업무에서 AI가 어떻게 쓰이는지 체감하게 됐다”며 “이제는 소재 제작과 보고, 캠페인 기획과 최적화까지 전반적으로 훨씬 빠르고 간편해졌다”고 말했다. 애피어는 ▲광고(Advertising Cloud) ▲개인화(Personalization Cloud) ▲데이터(Data Cloud) 등 3개 축의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각 퍼널 단계에서 마케터의 핵심성과지표(KPI) 달성을 지원하는 이른바 '풀퍼널' 솔루션 구조다. 특히 회사는 최근 브랜딩 영역을 강조하고 있다. 이 총괄은 “성과형 광고는 기본적으로 계속 중요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함께 받쳐줘야 광고 효율도 더 극대화될 수 있다”며 “브랜딩은 별개의 영역이 아니라 성과를 더 끌어올리는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AI+전문가 결합…크리에이티브 완성도·ROI 동시 개선 애피어는 브랜딩 캠페인의 핵심 요소로 타깃팅·소재·인벤토리 세 가지를 꼽는다. 어떤 이용자에게 광고를 보여줄지, 어떤 형식의 크리에이티브를 내보낼지, 어느 매체와 지면에 노출할지를 유기적으로 설계해야 성과가 난다는 판단이다. 타깃팅은 산업군별 캠페인 운영 경험과 시장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진행한다. 소재 제작에서는 자체 생성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활용해 영상이나 인터랙티브 광고를 기획·생성하고, 인벤토리 운영 단계에서는 광고주의 예산과 목표에 맞춰 연동된 매체 중 가장 효율적인 노출 조합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애피어가 내세우는 차별점은 AI만으로 결과물을 끝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애드 클라우드 내 '디렉터 에이전트'가 크리에이티브 제작을 지원하되, 최종 단계에서는 내부 숙련 인력이 파인튜닝을 맡아 완성도를 높인다. 범용 생성형 AI만으로 제작한 영상은 아직 이질감이 남을 수 있는 만큼, 브랜드 가이드라인과 산업 특성을 이해한 전문가의 손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 구조가 비용 효율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에는 고품질 브랜딩 영상 제작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따로 투입됐지만, 애피어는 캠페인 운영 안에서 크리에이티브 제작 부담을 낮추는 방식으로 광고주가 절감한 자원을 실제 광고 집행과 노출 확대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제작비 부담이 브랜딩의 가장 큰 진입 장벽이었던 만큼, 이를 낮춰 결과적으로 전체 ROI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광고 운영 자동화도 주요 포인트다. 애피어는 광고 성과를 분석해 증분 효과를 판단하는 'ROI 에이전트', 영상 및 크리에이티브 방향을 지원하는 '디렉터 에이전트', 인터랙티브 광고 제작을 돕는 '코딩 에이전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룰렛형 광고나 플레이어블 광고처럼 구현 난도가 높은 포맷도 기존 영상이나 시안, 녹화본 등을 바탕으로 보다 손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AI는 24시간 작동하며 광고 성과를 분석하고, 반응이 좋은 소재나 타깃에 노출과 예산을 더 배분하는 방식으로 실시간 최적화를 수행한다. 특정 연령대나 세그먼트에서 성과가 좋은 광고 유형을 빠르게 파악해 확대하고, 성과가 낮은 소재는 변형하거나 교체하는 대응도 보다 민첩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력 분야 게임·커머스...금융·뷰티 등으로도 확대 이 총괄은 커머스와 게임은 애피어의 기존 주력 분야라고 강조했다. 커머스 시장에서는 신규 고객 유입보다 휴면 고객 재활성화, 재구매 유도, 충성 고객 전환이 더 중요해진 만큼 상품 추천 알고리즘과 리타깃팅 역량이 핵심이 된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게임 분야에서도 신규 이용자 확보와 복귀 유저 전환, 결제 확대 등 성과형 마케팅 경험을 축적해 왔다. 국내 퍼포먼스 사례도 있다. 애피어에 따르면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 캠페인에서는 출시 1주 차에서 4주 차까지 레벨 완료율이 6.9% 상승했고, 인앱 결제 건수는 1.4배 증가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출시 후 45일 시점에 다운로드 감소 추세가 나타났지만, 리인게이지먼트 솔루션 도입 뒤 리타깃팅 유저 전환율(CVR)이 55% 증가하고 인앱 결제 건수는 16% 늘었다. 지마켓 사례에서는 거래액(GMV) 확대와 안정적인 광고수익률(ROAS) 달성을 목표로 리타깃팅 솔루션을 적용한 결과, 고가치 고객 중심 전략으로 목표 ROAS를 안정적으로 달성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 문구는 기존 고정 타이틀 대비 클릭률(CTR)을 25% 이상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브랜딩 관련 글로벌 사례도 제시했다. 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는 오프라인 중심 전략에서 온라인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교한 타깃팅을 통해 ROAS 100% 이상을 달성했고, 한 럭셔리 호텔 브랜드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실제 예약률을 113% 높였다. 이 총괄은 "브랜딩 수요가 큰 업종으로 금융, 항공, 뷰티를 꼽을 수 있다"며 "금융과 항공은 신뢰도와 브랜드 세이프티가 중요해 고품질 크리에이티브와 정교한 노출 설계가 필요하고, 뷰티는 제품 수가 많고 트렌드 변화가 빨라 다품종·다포맷 소재를 빠르게 생산해야 하는 수요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브랜딩 캠페인의 경우에도 단순 관심사 타깃팅이 아니라 실시간 맥락 기반 접근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금융 앱이나 관련 콘텐츠를 실제로 이용하는 시점의 인벤토리를 중심으로 카테고리 기반 타깃팅을 설계해, 해당 이용자에게 금융사나 자산운용사의 브랜드 메시지를 노출하는 방식이다. 단순 다운로드 유도보다는 브랜드 자체의 긍정적 인지 형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왜 챗GPT 대신 애피어인가…기업 맥락 학습한 에이전트가 차별점 애피어는 범용 대형언어모델(LLM)과의 차이도 분명히 했다. 최근 기업들이 챗GPT 등 범용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지만,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범용 LLM은 일반적인 생성 작업에는 유용하지만, 기업의 퍼스트파티 데이터와 브랜드 가이드라인, 고객 맥락, 내부 워크플로우까지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의사결정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애피어는 이 지점에서 자사 솔루션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단순히 AI 모델을 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퍼블릭 LLM의 성능을 활용하되 기업 고유의 맥락과 데이터를 결합해 실제 업무에 맞게 작동하는 에이전트로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를 '퍼블릭과 프라이빗의 가교'라고 표현했다. 이 총괄은 “많은 기업이 범용 LLM을 도입하고 있지만 기업마다 목적과 메시지, 운영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중요한 것은 기업에 맞는 형태로 AI를 작동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피어는 AI 에이전트 구축 과정을 신입사원 온보딩에 비유했다. 신입사원이 입사 후 회사 시스템과 정산 방식, 업무 기준을 익히듯, AI 에이전트도 기업의 데이터와 맥락, 목적을 학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한 번 세팅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최적화되면서 점점 더 해당 기업에 맞는 결과물을 내놓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총괄은 "현재 디지털 환경은 구글과 메타 등 다양한 채널로 분산돼 있어 고객 여정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애피어의 UCP(Universal Commerce Protocol)는 이러한 파편화된 환경에서도 고객의 행동을 연결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정교한 마케팅과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브랜드·캠페인 운영 노하우와 시장 이해도를 바탕으로 각 기업에 맞는 모델과 운영 방식을 설계하는 일이라는 점도 언급됐다. 이 총괄은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시작해 글로벌로 확장해 온 만큼 국가별 문화와 규제, 현지 감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외 캠페인까지 지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예를 들어 한국 기업이 해외 시장을 겨냥한 광고를 집행하려 할 때, 단순 번역이 아니라 현지에서 어떤 소재와 메시지가 통하는지, 어떤 규제를 고려해야 하는지까지 함께 컨설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 지사에는 세일즈와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인력이 있고, 각 지역 지사에도 현지 인력이 배치돼 있어 로컬라이징 대응도 가능하다고 했다. 기업용 AI에서 특히 중요한 요소로는 '신뢰도'를 제시했다. 최근 애피어는 AI의 환각 현상을 줄이고, 스스로 확신이 낮은 상황에서는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줄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용 AI는 일부 오류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기업 환경에서는 잘못된 판단이 비용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확성과 한계 인식이 모두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 총괄은 AI 시대 마케터들의 역할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마케터들이 AI 때문에 내 자리가 대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많이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AI를 잘 쓰는 마케터가 되는 것”이라며 “시장에는 AI 솔루션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각 회사에 맞는 솔루션을 발굴하고 활용하는 능력 자체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I가 사람을 완전히 대체한다기보다, AI를 잘 다루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격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27 10:05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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