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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25%'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0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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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브리핑] 9일 美 상호관세 발효…S&P500 1분기 실적 주목

▲9일(현지시간)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가 발효될 예정인 가운데 주요국 금융시장이 추가 악화될 지 주목. 지난 2일 관세 발표 후 미국 주가는 9.9% 하락. 반도체·의약품·농산품 등 품목별 관세에 대해 미국 행정부가 부과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도 상존.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34% 추가 관세가 오는 10일 발효될 예정. 13일 대미 관세를 예고했던 유럽연합(EU)는 7일 EU 통상장관회의, 11~12일 EU재무장관회의를 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대응을 논의할 예정. ▲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10일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헤드라인 지수는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3.0%에서 2월 2.8%로 5개월 만에 둔화된 가운데 3월에도 2.6% 내외로 추가 둔화 예상. 근원CPI도 지난 1월 3.3% 반등 후 2월 3.1%로 둔화된 가운데 동 수준 또는 추가 둔화 가능성. 11일은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전월 대비 3.2% 상승해 6개월 만에 둔화된 이후 향방 관심. ▲11일 4월 미시건대 심리지수 잠정치 발표. 지난 1월 71.1에서 2월 64.7로, 3월 57.0으로 급락해 2022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 1년 기대인플레이션도 발표. 지난 1월 3.3%에서 2월 4.3%에 이어 3월 5.0%로 빠르게 상승. ▲S&P500 기업 1분기 실적발표. 평균 이익증가율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7.3%로 전기 18.2%보다 낮으나 7개 분기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 11일부터 JP모건 체이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들의 실적 발표. 평균 이익증가율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2.6%로 전기 55.9%보다 큰 폭 둔화.

2025.04.07 08:21손희연

日 PC 제조사 '바이오', 미국서 '무관세 마케팅'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을 포함해 전세계 국가에 최소 10%, 최대 50% 이상의 상호 관세 부과에 나선 가운데 일본 PC 제조사 '바이오'(VAIO)가 무관세 마케팅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미국 PC매체 톰스하드웨어에 따르면, 바이오는 최근 소비자 대상으로 상호 관세 조치 이전에 생산된 노트북 판매 행사를 안내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바이오는 "프리미엄 제품인 SX-R 시리즈 대상으로 현재 남아 있는 재고에 한헤 관세가 적용되지 않은 가격으로 제품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는 2014년 5월 소니 데스크톱PC·노트북 '바이오' 사업부문을 일본산업파트너스 주식회사와 공동투자로 '바이오 주식회사'로 분사했다. 지난 해 11월에는 일본 가전유통 기업 '노지마 주식회사'에 매각됐다. 바이오는 PC 제품 전량을 중국이 아닌 일본 나가노 현 아즈미노 시 소재 공장에서 생산중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산 제품에 책정한 관세는 24%이며 이로 인해 재고 소진 후 제품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PC 제조사 에이서는 지난 3월 미국 시장 노트북 가격을 10% 올렸다. 제이슨 첸 에이서 CEO는 지난 2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관세로 인해 10%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도 같은 시기 "현재 미국 판매 노트북 물량 중 80%가 중국산이며 관세 부과로 미국 소비자들이 총 1천430억 달러(약 206조원)를 추가 부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5.04.06 11:30권봉석

머스크 "미·EU 간 무관세 원해"…트럼프와 엇갈린 관세노선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트럼프 행정부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정부의 전방위적 관세 부과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5일(현지시간) CNN·NBC 등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탈리아 부총리이자 극우 리그당 대표인 마테오 살비니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이 이상적으로는 관세가 없는 상황이 되고, 유럽과 북미 사이에 자유무역지대를 만드는 데 합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또 유럽과 북미 간 노동 이동 자유 확대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원한다면 유럽과 북미 사이를 이동할 수 있는 자유도 더 많아져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도 이런 조언을 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머스크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방위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지 며칠 후 나와 주목을 받는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연합(EU)에는 2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머스크의 이날 발언은 무역 불균형 해소 측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이 일치하지만, 해결 방식(관세)에 관해는 이견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최근 테슬라는 머스크 CEO의 정치 참여 이후 유럽에서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첫 두 달 동안 유럽에서만 매출이 49% 감소했다. EU의 보복 관세 부과시 테슬라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머스크는 관세를 옹호해 온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및 제조 담당 수석 고문인 피터 나바로를 비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X에서 그의 인터뷰 영상 게시글 밑에 "하버드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것은 나쁜 일이지 좋은 일이 아니며, 자아·두뇌에 문제가 생긴다", "그는 아무것도 만들지 않았다(He ain't built shit)" 등의 댓글을 달았다.

2025.04.06 09:44류은주

중국, 미국에 34% 보복 관세 발표

중국 정부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대해 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며 이는 오는 10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미국 상호관세 부과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되며, 미국은 중국에 34%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국제무역의 규칙에 부합하지 않으며 중국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전형적인 일방적 괴롭힘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미국이 일방적 관세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평등·존중·호혜 원칡에 따라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협의에 임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 소셜 미디어 서비스 '트루스 소셜'을 통해 "중국이 감당할 수 없는 악수를 뒀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보복 관세가 아닌 방식으로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대한 대응 계획을 수립 중이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EU의 대 미국 협상은 관세를 늘려나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관세를 철폐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보복관세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에릭 롬바르트 프랑스 재무장관도 유로존이 미국처럼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를 경험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유로존은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고 공정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관세를 뛰어넘는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4.06 08:59손희연

"美 관세, 오히려 기회"...中 BYD, 영토확장 본격화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가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등에서 출시국을 늘리며 영토 확장을 가속화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최근 스위스 취리히에 첫 매장을 열며, 전기차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제네바 오토쇼 출품에 이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것이다. 연내 판매지점을 1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BYD는 올해 초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에도 진출했다. BYD는 아직 진출하지 않은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을 대상으로 계속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스리랑카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BYD는 지난해 콜롬보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지만, 스리랑카 정부 자동차 수입 금지 조치로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초 수입차 금지가 해제되면서 시장 진입의 문의 열렸다. 이에 BYD는 아토3와 돌핀 등 주력 제품 초기 선적을 마쳤다. BYD는 해외 시장 확대에 발맞춰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스텔란티스 출신 임원을 다수 영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임원뿐 아니라 신규 진출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직원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영국, 프랑스, 헝가리, 튀르키예 등에서 현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올해 승용차 판매를 개시한 국내 법인도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BYD는 판매 지역을 확대하는 만큼 올해 판매 목표치도 높게 잡았다. 올해 전 세계 판매 목표는 550만대다. 중국을 제외한 해외에서는 80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작년 두 배 규모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폭격이 BYD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미국 수출 비중이 높지 않아 경쟁사 대비 관세 영향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경쟁사 테슬라는 이미 보복 관세 영향을 받고 있다. 게다가 유럽연합(EU)과 중국 정부와의 관세 협상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유럽 관세 리스크까지 줄인다면 BYD가 제시한 올해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EU는 지난해 10월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해 중국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하지만 이날 중국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발표한 직후 중국과 EU가 전기차 관세에 대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추가 관세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하며, 중국과 EU가 한 발 물러서 타협점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2025.04.05 08:23류은주

美서 닌텐도 스위치2 사전예약 연기...트럼프 관세 여파

닌텐도가 이번 주 초 '스위치2'의 사전예약이 오는 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하자 예약 판매를 연기한다고 밝혔다고 BGR 등 외신들이 4일 보도했다. 닌텐도는 4일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닌텐도 스위치2의 사전 예약은 관세와 변화하는 시장 상황의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4월 9일에 시작되지 않는다. 닌텐도는 추후 출시 시기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제품 출시일은 6월 5일로 변경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새 닌텐도 스위치2의 사전예약일이 발표되기 까지 향후 몇 주가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닌텐도는 6월 5일에 새 콘솔을 출시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스위치2의 정식 출시일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초 발표됐던 가격 449달러보다 더 비싸게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2025.04.05 08:22이정현

상호관세 충격...美서 아이폰 330만원까지 오를 수도

애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 정책으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주력 상품인 아이폰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조립되고 있어 향후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54%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IT매체 맥루머스는 4일(이하 현지시간) 로젠블래트 증권 분석가들이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에서 아이폰 가격이 최대 43%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관세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올릴 경우 최고급 아이폰16 프로 맥스 1TB 모델의 가격이 미국에서 기존 1천599달러(약 230만원)에서 2천300달러(약 330만원) 가까이로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난 2월에 출시된 보급형인 아이폰16e의 경우, 기존 599달러에서 856달러, 아이폰16 프로 256GB 모델의 경우 999달러에서 1천40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애플이 상호 관세 정책을 상쇄하려면 가격을 최소 30% 가격을 인상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애플이 아직 트럼프發 관세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애플이 실제로 제품 가격을 올릴 지 아니면 대체 방안을 찾을 지는 확실치 않다. 또, 이미 출시한 아이폰16 시리즈의 가격을 올릴 지 올해 말 선보일 아이폰17 모델부터 가격을 올릴 지도 아직 불분명하다. 상호 관세 충격으로 4일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7.29% 떨어진 188.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9.2% 급락한 데 이어 이틀 동안 17% 폭락한 것이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5월 23일(종가 기준 186.25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시총도 2천233억 달러 줄어든 2조8천290억 달러로 감소하며 3조 달러 선이 무너졌다.

2025.04.05 08:14이정현

尹 파면…비상 대응 계획 지시한 경제·금융수장들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파면을 선고하면서 정부 경제 및 금융부처 수장들이 비상 대응 계획을 점검하고 시장 모니터링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에 따른 금융 및 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윤석열 파면 외에도 미국 정부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상호관세 발표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침에 따라 시장 모니터링에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가용한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이날 오후 3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공직자로서 사명감을 가져달라"며 "국정에 공백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당초 계획대로 정책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언급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전 직원이 비상 대응 체계 하에 경계심을 갖고 대비해줄 것을 지시했다. 이복현 원장은 "국가별 보복 관세 등에 따른 무역 전쟁 우려 등으로 대외 환경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외환·주식·채권·금융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특히 관세 충격이 큰 기업들의 장·단기 자금조달 상황을 밀착 점검해달라"고 강조했다. 탄핵 심판 선고 후 금융지주도 점검 회의에 들어갔다. KB금융그룹은 양종희 회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자금 싲아 동향 및 환율 변동 추이 등 모니터링 강화, 그룹 및 계열사별 리스크 관리 체계 점검 등을 논의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그룹 위기관리 위원회를 개최한 후, 미국 상호관세 정책 발표에 따른 국내외 거시경제 변동성 심화와 그룹 영향도 등을 체크했다.

2025.04.04 17:51손희연

K-디스플레이, 美 관세폭탄에 긴장..."선제 대응 나서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신규 관세 정책으로 스마트폰·가전 등 IT 업계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 국내 패널 제조기업들도 악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업계 차원에서 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기업과 협력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2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25%의 관세가 적용됐으며, 베트남(46%), 중국(36%), 태국(36%), 대만(32%), 인도(26%), 일본(24%), EU(20%) 등도 높은 수준의 관세를 책정받았다. 이번 관세 정책은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패널 기업과 관련 협력사들의 글로벌 생산 거점에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산업의 특성 상 디스플레이가 미국에 직접 수출되는 경우는 없으나, 주요 적용처인 스마트폰·TV·모니터 시장의 위축으로 수요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등 IT 산업 관세폭탄…디스플레이 업계도 간접 영향 주요 스마트폰 제조기업인 애플의 지난해 총 스마트폰 출하량 2억3천200만대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6%, 인도가 14% 수준이다. 맥, 애플워치 등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주로 생산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2억2천300만대 중 베트남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50%로 추산된다. 인도는 약 30%로 추산된다. 양사의 해외 생산기지별 대미 수출 비중은 공개된 바 없으나, 관세 여파로 스마트폰의 가격 상승 시 수요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에 가격을 전가시킬 가능성도 존재한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패널 제조업체들이 애플의 핵심 공급망에 속해 있는 만큼, 사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다만 이전에도 애플이 미국 정부로부터 관세 면제를 받은 적이 있는 만큼, 예상보다 상황이 개선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나, 중국산 아이폰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 준 사례가 있다. K-디스플레이, 세트 업계·美 협력 강화로 기회 찾아야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업계가 세트 업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정세 및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선 이들과 긴밀한 논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와 미국과의 협력도 향후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미국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간의 직접적인 연관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가 안보 상의 이유로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에 우려를 표하는 등 공급망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미국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는 지난해 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국가 안보를 보호하고 BOE 등 중국 기업의 디스플레이가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광범위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BOE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소송과 관련해 중국에 대한 견제의 뜻을 밝힌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지난달부터 통상팀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중국 후발주자들의 거센 추격 등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대응책을 미리 세워야 한다"며 "한미간의 협력 강화와 세트 기업과의 긴밀한 논의 등을 활성화하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2025.04.04 15:50장경윤

미국 관세에 수출 걱정…"지방 중기청서 상담하세요"

지방 중소기업청에서도 수출과 관련한 관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관세청은 3일 '수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12일 미국이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지난 2일 상호관세까지 시행되자 국내 중소기업이 수출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했다고 봤다. 원산지 증명, 품목 분류 등 수출 중소기업에 필요한 관세 정보를 지방중기청에서도 준다. 전국 세관에 있는 공익관세사가 수출 중소기업에 상담한다. 관세청이 추천한 우수 중소기업을 중기부 수출 지원 사업에 우선 참여시키기로 했다. 중기부는 '수출 바로 프로그램'도 10일부터 신청받는다. 총 290억원 규모 수출 바우처 사업으로, 1개월 안에 지원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은 미국 관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며 전문 상담을 받고 싶다고 요청했다. 중기부는 '관세 어려움 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에 있는 한 중소기업은 매년 70만 달러(10억원)어치 산업용 펌프를 수출했지만, 아직 납품 물량을 수주하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충남의 어느 중소기업은 국내 대기업 멕시코 현지법인에 반도체 제조 장비를 납품하기로 했지만, 무기한 미뤄졌다고 전했다.

2025.04.04 15:50유혜진

관세로 일자리 잃는 미국인들…스텔란티스 900명 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과격한 관세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일자리를 잃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5% 자동차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캐나다와 멕시코에 있는 두 조립 공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의 공장 가동 중단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조립 공장에서는 2주 동안, 멕시코 톨루카 조립 공장에서는 4월 한 달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캐나다 공장 약 4천500명, 멕시코 공장 약 2천400명의 근로자들의 고용이 불안정해진 셈이다. 이 외에도 미국 5개 공장에서 근무하는 시간제 근로자 900명이 일시적으로 해고될 예정이다. 미국의 일방적 관세 정책의 부작용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은 자신의X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 관세에 따른 끔찍한 결과"라고 반발했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이런 식의 관세는 효과가 없고 소비자 가격에 직접적인 충격만 줄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로 미국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자동차 노조 유니포 역시 "관세가 발효되기도 전에 해고가 발표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생산 시스템이 얼마나 상호 연결돼 있는지를 뼈저리게 깨닫게 될 것이며, 그 대가를 자동차 노동자들이 치르게 될 것"이라고 일침했다. 미국 자동차 노동조합은 스텔란티스를 저격했다. 숀 페인 위원장은 "노동자들의 삶을 가지고 장난치고 있다"며 "이 해고는 전혀 불필요한 선택이며, 경영진의 잘못된 결정에 대한 대가를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자동차 가격 인상 우려에도 아랑곳 않는 태도를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미국산 자동차를 사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인상되더라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가격을 인상했으면 좋겠다"며 "가격을 인상하면 사람들이 미국산 차를 살 테고, 우리는 미국산 차가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5.04.04 09:47류은주

트럼프 관세폭탄에 HP·애플 등 美 PC 제조사 '직격탄'

매년 전 세계 완제 PC 출하량(2억 6천만 대) 중 25% 가량인 7천만 대 가량(시장조사업체 IDC 기준)을 소화하는 미국 PC 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2일(이하 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과 베트남, 한국 등 주요 PC 완제품·부품 생산 국가에 오는 9일부터 각각 54%, 46%, 25%의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는 타 시장 대비 미국에서 판매되는 PC 제품 가격만 높이는 결과를 낳을 것이란 지적이다. 2020년 코로나19 범유행 당시 도입된 기기 교체 수요, 오는 10월 윈도10 지원종료를 앞둔 교체 수요를 기대했던 PC 업계에도 큰 악재다. 세계 3위 PC 제조사인 HP는 오는 10월까지 북미 지역에 공급할 PC 생산 거점을 중국 밖으로 이전해 관세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대부분의 PC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애플이 공급망 대상 단가 인하 압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PC 최종 생산 국가 따라 관세 달라져 현재 PC 산업은 디스플레이 패널(한국·중국·대만산), 메모리·SSD(한국·대만·중국산), 프로세서(대만·베트남·말레이시아산) 등 다양한 나라에서 생산한 부품을 공급받아 한 곳에서 조립한 후 완성하는 구조다. 미국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해 데스크톱·노트북 컴퓨터 완제품과 각종 부품을 포함해 1천385억 달러(약 201조 6천837억원) 상당을 수입했다. 관세가 없는 미국에서 최종 제품을 생산한다 해도 각 부품의 생산 국가별 관세까지 피할 수 없다. 북미 지역에서 여러 부품을 모아 고성능 PC를 판매하는 업체인 퓨젯시스템은 지난 달 말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컨트롤러, 프로세서 냉각장치와 냉각팬 등 부품은 최대 20%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PC용 프로세서·반도체는 상호관세 유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3일 상호관세 유예 대상으로 PC용 반도체와 의약품, 광물 등 일부 폼목을 꼽았다. 미국 내 PC 제조사들은 프로세서와 GPU 등 핵심 제품 물량 중 거의 대부분을 대만에서 생산하는 엔비디아와 AMD, 퀄컴과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생산한 한국산 메모리·SSD 구매시 당장은 관세를 적용받지 않는다.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들 제품은 오는 9일부터 발효되는 상호관세 대상 품목에서는 제외되지만 대신 별도 관세 체계를 적용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관세가 곧 부과될 것. 의약품 관세는 별도의 범주"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발표할 것이고, 현재 검토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HP "북미 공급 제품 생산 거점 중국 밖으로" 글로벌 PC 제조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가장 비싼 관세를 매기는 중국 대신 다른 국가로 생산 거점을 옮길 전망이다. 엔리케 로레스 HP CEO는 지난 1일 해외 생산 공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계연도가 끝나는 10월 경에는 북미 지역에서 판매하는 HP 제품의 90% 이상이 중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북미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위한 중요한 제조 허브 국가로 남을 것이며 미국 정부의 대 중국 관세 역시 전망에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궈밍치 "애플 생산 거점, 脫 중국 가속" 전망 애플은 맥북에어·맥북프로와 맥미니 생산량 중 90% 이상을 폭스콘 등 ODM 업체 중국 공장에서 조립생산한다. 중국은 54%, 인도는 26%, 베트남은 46%의 관세를 적용받는다. 애플 공급망에 정통한 궈밍치 홍콩 텐펑증권 애널리스트는 3일 "인도와 베트남은 미국의 관세 예외 조치에 해당할 확률이 더 크며 이는 애플이 생산 거점을 중국 밖으로 옮기는 작업을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애플이 공급망 관련 업체들을 압박해 관세로 인한 가격인상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으며 이는 주요 공급업체의 공급 단가 인하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4.04 09:42권봉석

ESA "트럼프 관세 정책, 게임 산업에 해롭다"

영국 게임 매체 유로게이머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ESA)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표한 새로운 관세 조치가 비디오 게임 산업에 실질적이고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주요 수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최대 25%의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관세 정책을 발표했다. ESA는 유로게이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게임 콘솔과 부품, 주변기기 대부분이 이번 관세 대상에 포함돼 있으며, 이에 따라 제조 비용 상승과 소비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ESA 정책 수석 부사장 오브리 퀸은 “소비자, 개발자, 소규모 스튜디오 모두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특히 하드웨어는 여러 국가에서 부품을 조달받아 조립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동일 제품이 여러 관세를 중복 적용받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많은 콘솔 제조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생산 거점을 중국에서 베트남 등으로 이전하고 있으나, 이번 조치로 베트남산 제품도 최대 25%의 관세를 적용받게 돼 그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닌텐도는 차세대 콘솔 스위치2 생산 거점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겼지만, 이마저도 관세 대상이 될 수 있어 미국 내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퀸 부사장은 “게임 산업은 전 세계에 걸쳐 복잡한 공급망을 갖고 있어, 단기간에 생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는 산업 전반에 걸쳐 가격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SA는 백악관과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이번 정책이 게임 산업에 끼칠 영향을 설명하며 재고를 요청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공식적인 반응은 없는 상황이다.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확대 조치는 미국 내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는 게임, 전자, 반도체 산업 전반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특히 신제품 출시를 앞둔 제조사들은 판매 전략과 가격 책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25.04.04 09:08강한결

美 증시 폭락·尹 탄핵 선고 앞두고 증시 하락 출발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미국 주요 증시가 폭락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를 앞둔 가운데, 우리나라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 내린 2450.49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2% 하락한 677.2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 대비 16.5원 내린 1450.5원으로 개장했다.

2025.04.04 09:07손희연

美 트럼프 "반도체 관세도 곧 발표"…삼성·SK 영향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가 '금방(Very soon)'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4일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관세가 곧 부과될 것. 의약품 관세는 별도의 범주"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발표할 것이고, 현재 검토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철강 및 알루미늄,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반도체 등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들 산업이 공급망적으로 매우 중요한 만큼 별도의 기준을 두기 위해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자동차에도 같은 비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한국시각 3일 오후 1시께 공식 발효됐다. 반도체에 대한 관세 정책은 발표된 바 없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으로 반도체 산업 역시 관세의 영향을 피해가기는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산업의 대미 수출액은 106억8천만 달러(한화 약 13조8천840억원)로 집계됐다. 전체 수출 품목 중 3위에 해당한다. 또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SK하이닉스는 우시·다롄 등 지역에 각각 제조공장을 두고 있다.

2025.04.04 08:56장경윤

애플이 '트럼프 관세' 영향 줄이는 5가지 방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부터 중국 등 많은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애플 주가가 폭락했다. 3일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9.25% 폭락한 203.19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 분석가들은 애플이 관세 부과에 따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한다면 아이폰 가격이 현재보다 30∼4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애플 공급망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 인도,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이폰 등에 각각 54%, 26%, 46%의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IT매체 맥루머스는 이날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의 전망을 인용해 애플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경우 관세로 인한 원가 증가로 총이익이 8.5~9%까지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궈밍치는 향후 애플이 이런 관세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제일 먼저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늘리는 방법이다. 그는 인도가 미국과의 새로운 무역협정을 통해 관세를 면제받고 애플이 인도 생산 비중을 전 세계 아이폰 공급량의 30% 이상으로 늘린다면 총 마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1~3%로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애플이 아이폰 프로의 가격을 올리는 방법이다. 궈밍치는 미국 시장에서 고급형 아이폰 프로 모델이 신모델 판매의 65~70%를 차지한다고 밝히며, "고급 소비자는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을 더 잘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 아이폰 프로와 아이폰 프로 맥스의 모델이 인상될 수 있다. 그 밖에도 애플이 아이폰에 대한 통신사 보조금을 늘리는 방법, 보상 판매 가격을 낮춰 원가절감을 상쇄하는 방법, 공급사에 비용 절감을 압박 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애플의 2024년 회계연도 전체 매출 총 이익은 46% 수준이었다. 궈밍치는 애플의 매출 총 이익이 40% 이하로 떨어지더라도 이런 하락세는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2025.04.04 08:34이정현

하나금융, 美 상호관세 대응…6.3조원 긴급 지원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이 미국 정부의 관세 및 상호관세 발표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4일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을 통해 미국 관세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등에 총 6조3천억원 규모로 긴급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경영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현재의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6조원 규모로 자금을 공급하며, 빠른 심사를 통해 신속히 필요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관세 피해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기업에 대해서는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 ▲분할상환 유예 ▲금리감면 ▲신규자금 지원 등 다양한 금융혜택도 병행한다. 관세 조치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업체의 운전자금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240억원 규모의 신규 보증협약을 4월중 체결할 예정이며, 업종별 핀셋 지원방안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실적 감소로 무역금융의 융자한도 산출이 불가·부족한 중소기업의 융자한도 예외 적용 및 신용등급 하락이 우려되는 기업의 등급하향 유예 등도 검토키로 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내수 부진 및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최대 1.9%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3천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이 지원되며, 지역신용보증재단 추가 출연을 통해 보증서 대출 공급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지난 1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체결한 총 7천억원 규모의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통해 수출보증·보험료 100% 지원, 외국환 수수료 및 환율 우대 등 중소ㆍ중견 수출기업을 위한 금융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2025.04.04 08:27손희연

[미장브리핑] '검은 목요일' 나스닥 6% 폭락…M7 시총 1조달러 증발

◇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3.98% 하락한 40545.93.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4.84% 하락한 5396.52.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5.97% 하락한 16550.6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증시 대폭락. S&P500 2020년 6월 이후 1거래일 내 가장 큰 손실 기록. 나스닥 지수도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 ▲M7 주가도 모두 하락하면서 이날 시가총액이 총 1조300억달러 증발. CNBC가 M7 주가를 추종하는 인덱스는 6% 이상 폭락했다고 밝혀. 애플의 해외 생산을 감안할 때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에서 9% 이상 하락하면서 5년 만에 최고 하락폭. 아마존도 약 9% 하락해 2022년 이후 최대 하락. 엔비디아(Nvidia) 7%, 마이크로소프트도 2% 이상 하락. ▲투자자들은 안전자산 투자로 눈돌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 수준까지 떨어져. ▲그러나 미국 정부는 주식 시장의 우려에 대해 일축.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기술 기업의 주가 하락은 1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 등 실적 부진에 기인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시행은 "환자가 수술을 받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시장은 붐을 일으킬 것이고 주식도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언급. 모든 국가에 대한 기준 관세율 10%가 4월 5일에 발효.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실효 관세율이 115년 만에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 피치는 "미국 관세율이 세계 경제 전망을 변화시킬 수준에 도달해 미국 경기 침체 위험을 상당히 높이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추가 인하 능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혀.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일방적 관세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소할 것을 촉구. 모건 스탠리 로빈 싱 중국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 대한 관세 충격이 무역 전쟁 1기보다 상당히 높고 더 광범위할 것이라고 말해. ▲스포츠웨어 등의 생산을 주로 담당하는 동남아시아는 이번 관세로 직격탄. 캄보디아 49%, 라오스 48%, 베트남 46%, 태국 36%, 인도네시아 32% 관세율 책정. 의류 소매업체는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공급망 상당이 동남아시아에 있어 공급망 재정비에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

2025.04.04 08:23손희연

한국 상호관세율 25%...백악관, 행정명령 부속서 수정

미국이 발표한 한국에 대한 상호 관세율이 25%로 정리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서는 25%, 행정명령 부속서류(Annex)에는 26%로 표기되며 혼란을 빚었는데 결국 부속서에 표기된 관세율이 수정된 것이다. 3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상호관세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한국에 대한 관세율이 25%로 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이후 이 서류에서 한국에 대한 관세율을 26%로 표기됐는데 수정됐다는 설명이다. 상호관세 발표는 물론 관세율 1%p 차이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이 상당 수준인데 한국을 비롯해 인도, 스위스, 남아공, 필리핀, 태국 등에 대한 수치도 결국 수정됐다. 이처럼 관세율이 수정된 국가는 17개에 이른다. 이에 따라 자유무역 기조를 파괴하면서 꺼낸 미국의 관세 정책이 지나치게 즉흥적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아울러 관세율 산정 방식이 교역국에 따라 무역적자액을 미국의 수입액으로 나눴다는 단순 계산 논란도 일고 있다.

2025.04.04 07:50박수형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 즉시 방미...다음주 車 긴급지원대책"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일 미국 행정부가 한국에 26%의 상호 관세율 책정한 데 대해 “즉시 통상교섭본부장의 방미를 추진하는 등 각급에서 긴밀한 대미 협의를 추진하는 한편, 한미동맹과 경제통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호혜적인 해결 방안을 중점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TF 회의를 열어 “한미동맹과 경제통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호혜적인 해결방안을 중점 모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교역국 별 상호관세 도입을 발표하면서 한국에 대해 25%의 상호 관세율을 알렸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문서에는 26%로 표기돼 있다. 한 대행은 “경제안보전략TF, 업종별 릴레이 간담회 등 민관 소통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조율된 노력(Concerted effort)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긴밀한 대미 협상과 더불어 향후 재편될 통상 질서에 맞춰 우리 산업·경제 구조를 전환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대미 수출 감소, 장기적으로는 국내 산업 공동화, 산업 생태계 훼손 등이 우려되는 만큼 정부는 조속히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특히 “당장 오늘부터 관세가 적용되는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는 다음 주까지 긴급 지원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중소중견기업 등 취약 부문과 업종에 대한 지원 대책도 신속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4.03 20:43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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