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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145%'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3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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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통업체 경영진 "관세 완화될 것"…트럼프에 기대감

미국 유통업체 경영진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주의 관세 철회를 예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CNBC는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가 주요 유통·소비재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경영진 대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 베트남, 인도, 멕시코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90일 유예 조치 종료 이후 철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들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는 10%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각국과의 개별 무역 합의를 진행 중이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현재의 10% 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된 고율 관세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응답자의 53%는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제조 거점으로 떠오른 베트남에 대해, 유예 기간 종료 이후에도 10% 관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유통업계의 이러한 낙관론이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알릭스파트너스의 파트너이자 매니징 디렉터인 소니아 라핀스키는 “중국은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고, 양국 모두 이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관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른 국가들은 중국만큼의 협상력을 갖고 있지 않아, 동일한 수준의 협상을 끌어내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6.13 09:13김민아

[미장브리핑] AI로 매출 날개단 오라클…美5월 PPI 예상치 하회

◇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4% 상승한 42967.62.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38% 상승한 6045.26.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4% 상승한 19662.48. ▲오라클 주가 13% 급등하면서 S&P500 지수 상승 마감. 오라클 사프라 카츠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2026년 회계연도에 7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혀. 보잉은 승객 242명을 태운 에어 인디아 드림라이너 787기가 이륙 후 추락하면서 주가가 거의 5% 하락.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월에 0.2% 하락한 후 5월 전월 대비 0.1% 상승. 시장 컨센서스 0.2% 상승보다 하회. 전년 동월 대비 2.6% 오르면서 4월(2.5%) 대비 오름세가 강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1%로 전월(-0.2%)보다 올랐지만 이 역시 예상치 0.3% 상승보다는 낮아.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 올라 전월(3.2%)와 예상치(3.1%)를 모두 밑돌아. 시장에서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충격이 당초 우려와 달리 아직 강하지 않다고 평가하면서 CME 페드 워치 툴은 올해 9월과 12월에 각각 0.25%p 씩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각 국과의 무역 협상 마감 시한인 7월 8일을 연장할 의향이 있지만, 연장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밝혀. 또 중국과도 좋은 합의를 이뤘으며 일본·한국 등과도 협상 중이라고 말해. 1~2주일 안에 합의 내용을 설명할 것이라고 부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내 자동차 생산 확대를 위해 자동차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 미국 상무부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철강에도 25%의 관세를 23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시장 규모가 2조달러까지 확대되고 달러화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

2025.06.13 08:19손희연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통상·산업·에너지 망라 '대미협상 TF' 범부처 확대 개편”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통상·산업·에너지를 망라해 '대미협상 TF'를 범부처로 확대 개편하고 우리 측 실무 수석대표도 국장급에서 1급으로 격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한미 협상을 위한 총력대응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어 “민주적 정당성과 맨데이트를 확보한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반영해 지금부터 한미 간 통상장관급에서 본격적인 '셔틀협상'을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5년간 한미 상호 호혜적인 산업·통상·투자 협력의 구조적 틀을 새로이 구축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 등 한미 간 첨단 기술협력, 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및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적 협상'을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지난 2년여 워싱턴 싱크탱크에서 일하면서 그간 한국경제의 번영을 가능하게 했던 글로벌 통상질서의 판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변곡점에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구조가 바뀌는 세상에서는 우리도 구조를 바꿔야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또 “맨땅에 헤딩하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수출입국'과 '산업강국'을 만들어 온 '상공부 DNA'를 가진 도전적 근성을 가진 산업통상 인재들을 이 나라가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AI 반도체·바이오·자동차·에너지전환 등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특단의 산업정책과 통상정책이 시너지를 내야 하는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5.06.12 11:24주문정

트럼프 상호관세, 항소심 동안 유지…1심 집행정지 연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당분간 부과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연방 항소법원이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상호관세가 불법이란 1심 판결 집행 을 정지한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상호관세 관련 항소심 기간 동안 1심 판결 효력을 정지한다고 판결했다. 다만 항소법원은 이번 항소심을 패스트트랙으로 올 여름 신속 처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연방 국제무역법원 재판부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정책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상 대통령 권한을 넘어선 불법 행위라고 판결했다. 판결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연방항소법원에 효력정지를 요청했다. 항소법원은 5월말 트럼프의 신청을 받아들여 효력 정지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당시 판결은 '효력 일시 정지'였다. 당시 항소법원은 원고에게는 6월5일, 트럼프 측에는 9일까지 관련 답변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 서류들을 검토해 판결 효력 정지 기간을 항소심 기간 전체로 확장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항소법원은 이런 절차를 거친 끝에 '효력 일시 정지' 기간을 항소심 기간 전체로 확장한다고 판결했다. 1심 판결의 효력 정지가 지속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IEEPA를 근거로 부과하는 국가별 상호관세 및 중국 대상 펜타닐 관세 등이 항소심 동안 부과될 전망이다. 국가별 상호관세의 경우 내달 9일부터 부과 예정이다. 중국에 한해서는 30% 관세를 부과 중이다.

2025.06.11 10:52김윤희

[미장브리핑] 미·중 2차 무역회담 주목…5월 CPI도 발표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미·중 2차 고위급 무역회담이 개최.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통화 후 진행하는 회의라 결과 주목. 1차는 5월 10~11일 스위스. 멕시코는 철강·알루미늄 관세 미해결시 보복 조치를 경고. 인도는 빠르면 이번 주 무역협상 결과를 발표할 수 있으며 베트남은 미국과 협상을 재개. ▲11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헤드라인 지수는 4월 전년 동월 대비 2.3%로 3개월 연속 둔화. 이번 2.5%로 반등 예상하며 전월 대비 0.2% 증가 관측. 근원 CPI는 2~3월 둔화세를 이어가다 4월 2.8%로 정체됐으나 이번에는 소폭이지만 반등 가능성 점쳐져. 전월 대비도 4월 증가폭 0.2%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측. ▲12일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발표. 1월 전년 동월 대비 3.5%에서 4월 2.4%로 3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트럼프 관세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반등할 것으로 관측. ▲13일 미국 6월 미시건대 심리 지수 잠정치 발표. 작년 12월 74.0에서 올해 4월 52.2로 4개월 연속 하락 후 5월에는 동일 수치로 정체된 가운데 반등 여부에 주목. 1년 기대인플레이션도 관심. 올해 1월 3.3%에서 4월 6.5%로 1981년 이후 최고로 상승. 5월에도 6.6%로 추가 상승한 바 있음. ▲세계은행이 11일 글로벌 경제 전망 발표. 지난 1월 세계경제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2.7% 유지했는데 조정 여부 주목. 1월 전망치 미국(2.3%)·유로존(1.2%)·중국(4.5%).

2025.06.09 08:20손희연

월마트, 트럼프 리스크 없다..."소비자 지출 기존과 비슷"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지출이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칸소주 벤턴빌에서 열린 연례 주주 주간행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들이 1~2년 전과 비슷한 수준의 지출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출 항목은 의류나 가전 등 선택적 소비보다는 식료품과 필수품에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월마트는 관세의 영향을 투자자·소비자·정책입안자들에게 계속 전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앞서 월마트가 지난달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경고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월마트가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말고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월마트는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른 유통업체들도 비슷한 우려를 내비쳤지만,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문제에 대해 월마트처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경우는 드물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2025.06.08 10:51김민아

李대통령, 트럼프와 통화...계엄·탄핵으로 멈춘 정상외교 재개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오후 10시부터 약 20분 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전화 통화를 했다. 양국 정상 간 첫 공식 소통으로, 한미동맹 발전 방향과 함께 관세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부터 약 2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 통화를 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고, 이 대통령은 축하에 사의를 표했다. 양 정상은 서로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양 정상은 한미 간 관세 협의와 관련해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실무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미 초청에, 이 대통령은 “한미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국 대통령은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 했다. 두 대통령은 서로가 겪은 암살위험과 정치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어려움을 이겨내며 강력한 리더십이 나온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해졌다.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라운딩을 갖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통화는 한미 관계 당면 현안 논의는 물론, 정상 차원 신뢰와 우의를 쌓은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정상통화가 한미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7 07:39박수형

美 소액 물품 면세 폐지에…테무·쉬인, 사용자 수 급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소액 면세 제도를 폐지하면서 초저가 이커머스 플랫폼인 테무와 쉬인의 미국 내 이용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의 자료를 인용해 “테무의 미국 내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는 관세 발표 전엔 3월 대비 52% 급감했고 쉬인은 25% 줄었다”고 보도했다. DAU는 하루 기준으로 플랫폼을 방문하거나 상호작용한 사용자의 수를 의미하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30일 동안의 사용자 활동을 나타낸다. 지난달 MAU는 전달 대비 테무는 30%, 쉬인은 12% 각각 감소했다. 이는 앱스토어 순위에도 반영됐다. 지난달 테무의 앱스토어 순위는 월평균 132위로 1년 전 평균 상위 3위에서 급락했다. 쉬인도 지난달 기준 평균 60위로 전년(10위)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다. 사용자 수 감소는 두 플랫폼이 미국 내 광고 지출을 줄인 결과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지난달 기준 테무의 미국 내 광고비는 전년 대비 95% 감소했고 쉬인도 70% 줄었다. 시마 샤 센서타워 리서치 부사장은 “광고 지출 감소는 4월에도 두드러졌으며, 테무는 40%, 쉬인은 65% 각각 줄었다”고 말했다. 관세 영향으로 테무는 물류 모델을 수정했다. 이전에는 중국 공급업체에서 미국 소비자에게 직접 발송하는 드롭쉬핑 방식이었지만 미국 내 창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테크버즈차이나의 루이 마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변화가 고객 확보 전략과 광고 지출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며 “추가 비용과 규제 장벽은 명백히 중국 플랫폼의 미국 성장 가능성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크버즈차이나가 지난 3월 발표한 리서치에 따르면 관세가 50%면 테무는 가격 경쟁력을 대부분 상실하고 운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발 소액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90일간의 관세 유예 협상으로 120%에서 54%로 낮아진 상태다.

2025.06.06 09:25김민아

트럼프 관세 여파에...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성장 둔화 전망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흔들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1.9%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관세가 유일한 원인은 아니지만, 보고서는 “미국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재점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성장 둔화의 중심에는 글로벌 1, 2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애플과 삼성전자가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의 판매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4%에서 2.5%로 낮췄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7' 시리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세와 무관하게 소비자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기존 1.7%의 판매 성장 전망이 '정체' 수준으로 수정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초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며, 스마트폰 등 주요 전자기기 가격 인상 우려를 낳았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스마트폰과 일부 전자기기를 관세 대상에서 일시 제외한다고 밝혔지만, 이 조치가 장기적으로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카운터포인트는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자 지출 전반이 줄어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가 올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2025.06.06 08:50안희정

1분기 실질GDP 잠정치 설비투자·수출 상향 수정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속보치와 동일한 전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설비투자와 수출·수입의 증가폭이 상향 조정됐다. 5일 한국은행은 이 같이 발표하며, 설비투자는 속보치서 전기 대비 2.1% 감소한 것에서 1.7%p 상향 조정된 0.4% 감소했고, 수출은 속보치 1.1% 감소서 0.5%p 오른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은 측은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라며 "수입도 속보치 2.0% 전기 대비 감소에서 0.9%p 오른 1.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정부 지출은 전분기와 동일했으나 민간 소비 지출이 전분기 대비 0.1% 감소하면서 최종 소비 지출도 전분기 대비 0.1% 줄었다. 민간 소비 지출은 오락문화 등 서비스 부문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총 저축률은 34.9%로 전기대비 0.4%p 하락했다. 한은 조사국이 올해 2분기 0.5% 성장을 전망한 가운데, 내수는 약간의 개선세를 보이지만 수출은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한은 측은 내다봤다. 한은 강창구 경제통계2국 국민소득부장은 "내수의 경우 4월에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건설업과 음식·숙박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최근 신용카드 사용액도 4월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면서 "5월 후반기로 갈 수록 나쁘진 않았고, 경기종합지수의 순환변동치 데이터를 보면 내수가 1월 저ㅈ머을 찍은 후 조금씩 올라가 내수가 개선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부장은 "수·출입은 4~5월을 봤을 때 플러스 수준이지만 미국 관세 정책 영향이 본격화되고 일부 자동차·철강서 확대될 조짐이 있어 부정적인 모습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5.06.05 09:57손희연

월마트, 트럼프 비판에도…"관세 영향, 소비자들과 공유"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도 투자자·소비자·정책입안자들과 관세의 영향을 계속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마트 기업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 댄 바틀렛은 아칸소주 벤턴빌에서 열린 연례 주주 주간 행사에서 ”우리는 정치적인 인물이 되려는 것이 아니고 단지 사실을 전달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내부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정보와 외부 대중에게 전달하는 정보를 일관되게 유지하려고 한다”며 “지난달 실적 발표 당시 경영진은 향후 전망에 대한 생각을 투자자와 소비자에게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올해 가격 변화가 더 뚜렷하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 상품은 생산지를 이전하거나 공급업체가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해 원재료를 변경하는 등의 조치로 가격이 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바틀렛 부사장은 “경쟁사와의 가격 차이를 유지하면서도 가능한 한 가격을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월마트가 관세 영향으로 일부 상품의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말고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2025.06.05 09:11김민아

1.6조원 실탄 장전 삼성SDI, 고객사 부진 여파 상쇄 숙제

삼성SDI가 유상증자로 1조 6천억원 가량 자금을 수혈하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경쟁사 대비 크게 노출돼 있는 관세 불확실성,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 실적 부진에 따른 연쇄 부진 영향을 줄이는 것이 핵심 과제로 지목된다. 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1조 6천549억원 가량을 올해부터 내년까지 각지 생산시설에 투자할 방침이다. GM과의 북미 합작 법인에 9천억원, 유럽 헝가리 공장의 각형 배터리 및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에 4천억원,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구축에 3천500억원을 투입한다. GM과의 합작 공장은 고객사 확대와 더불어 다소 약한 미국 사업 기반을 강화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공장 양산 목표 시점은 오는 2027년이다. 미국의 경우 관세 리스크가 극대화된 시장이고, 현지 생산에 따른 세제 지원도 존재하는 만큼 사업 실익이 크게 평가된다. 지난 1분기만 해도 미국 현지 공장을 다수 가동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이런 세액공제로 각각 4천577억원, 1천708억원을 거둔 반면 삼성SDI는 1천94억원으로 수혜가 적었다. 현재 삼성SDI는 지난해 말 가동을 시작한 스텔란티스 합작 1공장 중심으로 이 수혜를 받고 있다. 계획대로 2027년 스텔란티스 합작 2공장과 GM 합작 공장이 가동되면 세액공제 대상 CAPA가 현 33GWh에서 100GWh에 준하는 수준으로 늘어난다. 헝가리 공장 투자는 시장 주류 제품인 LFP를 생산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여기에 각형 배터리의 에너지 용량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스태킹 방식 공정 전환도 추진된다. 과거 구축된 1공장은 양극과 음극, 분리막을 말아 배터리를 생산하는 와인딩 방식 공정을 쓰고 있는데 이를 교체하는 것이다. 양극과 음극을 층층이 쌓아올리는 스태킹 공정 특성상, 보다 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공정 전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SDI 관계자는 "고객사와 협의한 일정에 맞춰 공정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글로벌 고객사 다수에 샘플을 공급해 피드백을 받는 상황이다. 이번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기까진 약 2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삼성SDI가 최근 실적 침체에 빠진 배경으로 전기차 고객사 부진을 꼽는다. 다른 매출 비중을 늘려 실적 변동성을 줄이려면 다소 긴 호흡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실적도 영업적자 기록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분기 판매 차량 탑재 배터리 중 삼성SDI 공급량이 7.3GWh로,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주요 고객사의 수요 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다. DS증권도 지난 4월 삼성SDI에 대해 "최근 스텔란티스 부진이 지속돼 신공장 가동률 상승이 어렵다"며 2분기 미국에서 받는 생산 세액공제 규모가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삼성SDI는 전기차 고객사 확장 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비중 확대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작년보다 CAPA를 20% 늘릴 계획이다. 미국 현지 ESS 배터리 생산거점 확보 방안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2025.06.04 08:45김윤희

[미장브리핑] 엔비디아 5개월 만에 다시 시총 1위 탈환

◇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51% 상승한 42519.64.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5970.37.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81% 상승한 19398.96. ▲엔비디아(Nvidia) 주가 오르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약 3% 상승한 141.40달러. 한 달 동안 주가 24% 올라. 현재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4천500억달러, MS는 3조4천400억달러. 엔비디아가 시총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1월 24일. ▲엔비디아 강세에 따라 S&P500 지수도 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간 회담이 이번 주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이 주가 상승 재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 OECD는 미국 경제 성장률이 2025년 2.2%에서 1.6%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 OECD는 관세와 정책 불확실성이 원인이라고 지목. ▲라파엘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 전반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말 이전에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그는 지난 3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전망치를 업데이트했을 당시 연내 금리 인하를 한 번 예고했기 때문에 아직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남아있으며 불확실성이 어떻게 해소되는지에 따라 상당 부분이 달라질 것이라고 부연.

2025.06.04 08:18손희연

외신 "이재명, '광팬' 없다…韓 새 대통령, 취임 직후 美 관세·외교 시험대 오를 것"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일본 등 외신은 대통령 당선인의 시급한 과제로 미국 관세 이슈와 안보, 외교 해결을 꼽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높은 이유는 정책 공감 때문이 아닌 보수층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 표출에서 온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3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이번 한국 대통령 선거 소식을 보도하며 당선인이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이같이 제시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번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새로 선출될 대통령은 군사 통치 시도로 깊이 상처 입은 사회를 치유하고, 주요 교역국이자 안보 동맹국인 미국의 예측 불가능한 보호무역 조치로 타격 입은 한국 경제를 다시 일으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 '광팬' 적어...보수 향한 분노 표출 수단" 외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차기 유력 대통령으로 거론된 이유를 분석했다. 높은 지지율이 후보에 대한 공감이나 정책에서 오는 것이 아닌 국민의힘에 대한 분노에서 왔다고 봤다. 미국 하와이 소재 외교안보 연구소 퍼시픽포럼 로브 요크 지역사무국장은 "사실 이재명 후보 자체에 대한 열광적 지지는 별로 없다"며 "그는 대중에게 크게 영감을 주는 인물은 아니다"고 NYT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국민의힘이 매우 오염됐다"며 "이에 대한 시민적 분노가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 상승 결과를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가디언도 현재 보수 진영 상황이 이 부호 당선 가능성을 높였다고 봤다. 특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사이에서 보수표가 갈린다는 이유에서다. NBC는 "현재 이준석 후보는 반(反) 페미니스트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며 "이런 복합적 상황에서 보수 결집은 어려운 상태"라고 보도했다. "당선인 첫 과제는 트럼프 대응…방위비·관세 해결 우선" 외신은 한국 차기 대통령 첫 과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응을 꼽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후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이어진 사이 발생한 관세 문제와 방위비 부담, 중국·북한과 외교적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분석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3월 행정 명령을 통해 새로운 상호 관세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을 포함한 100개국에 대한 관세를 공개한 것이다. 한국은 관세율 25%을 부과받았다. 이 외에도 철강, 자동차 등 주요 수출품에 대해 높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 거론되고 있다. NYT는 "현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수십 년간 유지된 외교 정책 규범을 흔들고 글로벌 무역 질서를 해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 새 대통령은 지도자 공백을 신속히 채워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증액도 요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이 돈을 더 내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감축하거나 철수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여러 차례 한 바 있다. 최근 주한미군 수천 명을 철수하겠다는 방안이 검토 중이라는 보도까지 이어지면서 차기 대통령이 해결 방안을 즉시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CNN은 "실제 한국은 관련 논의가 없다고 밝혔지만,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은 병력 감축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NBC는 "이 후보가 당선되면 관세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문제에서 마찰이 많아질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은 매우 친미적이고 미국 중심적이었다"며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한미 관계가 이전처럼 강하게 유지될지는 미지수기 때문"이라고 봤다. "당선인, 외교 시험대 오른다…北 관계 개선 과제" 다수 외신은 차기 대통령이 미국·중국·북한 관계를 어떤 방식으로 이끌지 주목하고 있다. 우선 새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봤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직접 외교를 활성화하겠다 했지만, 북한은 2018~2019년에 치른 정상회담 때보다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북한은 러시아와 안보 파트너십을 통해 경제·군사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 더 이상 한국과 화해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선언도 했다. NBC는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보다 북한과 더 많은 교류를 선호할 것"이라며 "중국과 북한, 러시아가 얽혀있는 다자간 외교 문제를 풀 수 있는 방안을 유연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은 군사분계선 인근 실사격 훈련을 제한하는 남북 군사합의도 사실상 파기했다"며 "북한은 한국을 헌법상 '주적'으로 명시한 상태"를 언급하며 문제 해결 시급성을 지적했다. 타임지는 "그동안 한국은 어떤 국가와도 제대로 대화하지 못하고 있다"며 "누가 당선되든 안정을 되찾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2025.06.03 19:10김미정

美 연준 월러 이사 "관세 규모 무관하게 인플레 일시적…하반기 두드러질 것"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한은)에서 열린 '2025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의 관세 규모와 무관하게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며 올 하반기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월러 이사는 자신이 가정한 관세 시나리오와 연준이 목표로 한 인플레이션을 도달하는 양상을 띄고, 고용 시장이 견조한 상태를 유지한다면 올해 말 금리 인하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구조적 변화와 통화정책'이란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월러 이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과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구조적 변화는 최근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라고 운을 뗐다. 그는 "2025년과 2026년을 생각해 보면, 인플레이션을 주도하는 가장 큰 요인은 관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세 규모와 관계없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며, 2025년 하반기에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러 이사는 "재계 대표들과의 대화해보면 관세 비용이 완전히 전가되지 않고, 그 부담이 소비자·수입업체·수출업체에 각각 3분의 1씩 배분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은 0.3% 상승할 것"이라며 "관세율이 더 높다면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은 높지만 기업들이 수입되지 않는 상품에 관세를 분산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입 가격을 크게 인상하는 대신, 여러 상품의 가격을 약간씩 인상할 것"이라며 "두 가격 책정 전략은 모두 기업 전체의 총 가격 수준에 동일한 영향을 미치지만, 반복되지 않고 단발적이라면 관세 인상은 추가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만큼 심각한 원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1년과 비교해 더 이상 노동력 부족은 없고, 적어도 지금까지 관세가 공급망에 큰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는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며 "통화 정책은 당시와 매우 다른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2021·2022년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지속 여부 예측의 기준으로 삼을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2021년과 2022년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큰 폭 증가했던 시기다. 월러 이사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책 금리를 설정할 때 관세가 단기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정한 낮은 관세 시나리오와 유사하게 안정되고, 기저 인플레이션이 2%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진전을 이루고, 고용 시장이 견조한 상태를 유지한다면, 올해 말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02 10:59손희연

트럼프 관세 때문에...美 소매업체들, 가격 인상 러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많은 소매업체가 가격 인상을 실시했거나 예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에 따르면 최근 실적 발표에서 주요 소매업체들은 관세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일부 가격을 이미 인상했거나 몇 주 안에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가격 인상을 단행한 기업은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샤크닌자 ▲뉴웰 브랜즈 등이다. 코스트코 경영진은 관세로 인해 공급망을 조정하고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게리 밀러칩은 “바나나, 파인애플 등 주요 품목은 가격을 유지했지만, 꽃과 같은 품목은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가전제품 판매기업인 베스트바이 역시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이미 인상했다. 구체적인 제품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가전기업 샤크닌자 역시 주요 제품 중 일부의 가격을 인상했으며, 소비자 반응에 따라 일부는 유지하고 일부는 조정할 계획이다. 유모차 브랜드 베이비 조거의 모회사인 뉴웰 브랜즈는 유아용 제품 가격을 약 20% 인상했다. 대부분 중국에서 제조되기 때문에 추가 관세 인상 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격 인상의 이유다. 월마트와 나이키, 타겟 등은 실적 발표에서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월마트는 장난감, 전자제품, 바나나, 아보카도, 커피, 장미 등의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고 나이키 역시 성인용 의류와 장비는 2~10 달러, 신발은 5~10 달러의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나이키 제품의 절반 이상은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된다. 미국 대형 소매업체인 타겟의 최고상업책임자(CCO) 릭 고메즈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코넬은 이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바비 인형 제조사인 '마텔'이 미국에서 일부 장난감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고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리거나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패션 브랜드인 랄프로렌과 VF코퍼레이션 등은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2025.06.02 09:29김민아

5월 반도체 수출 138억 달러 '역대 최고'…HBM·DDR5 등 고부가 제품 견인

5월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2% 증가한 1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감소한 572억7천만 달러, 수입은 5.3% 감소한 503억3천만 달러로 무역수지 69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5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무선통신기기·컴퓨터SSD·바이오헬스·선박 등 5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HBM·DDR5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 호조와 고정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인 138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스마트폰(4억2천만 달러, 30.0% 증가) 수출이 호실적을 보이면서 3.9% 증가한 13억 달러를 기록,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컴퓨터SSD 수출은 2.3% 증가한 11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바이오헬스 수출(14억 달러, 4.5% 증가)은 바이오 의약품 수출(9억1천만 달러, 13.7% 증가) 증가세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선박 수출도 4.3% 증가한 2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4.4% 감소한 62억 달러에 그쳤다. 미국 수출은 관세 조치와 조지아 신공장 가동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에 EU 전기차 수출 호조와 중고차 수출(7억 달러, 71.0% 증가)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수출액 측면으로는 4개월 연속 6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은 각각 20.9%와 20.8% 감소한 36억 달러와 32억 달러에 그쳤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저유가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두 품목 가격이 급락하면서 수출은 20% 이상 감소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외 호조를 보이고 있는 농수산식품(10억 달러, 5.5% 증가)·화장품(10억 달러, 9.3% 증가) 수출은 5월 중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고 전기기기(13억 달러) 수출도 0.1%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시장 가운데 EU와 CIS 지역 수출 외에 감소했다. 중국 수출은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8.4% 감소한 104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수출은 8.1% 감소한 100억 달러에 그쳤다. 무선통신기기·석유제품·이차전지는 증가했으나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이 급감해 4월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아세안 수출은 반도체 수출 두 자릿수 증가에도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이 급감하면서 1.3% 감소한 100억 달러로 하락했다. EU 수출은 자동차·반도체를 중심으로 4.0% 증가한 60억 달러를 기록, 3개월 연속 증가했고 CIS 수출도 34.7% 증가한 12억 달러로 집계됐다. 9대 주요시장 외에도 주요 반도체 수출국인 대만 수출은 전년 대비 49.6% 증가한 38억 달러로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5월 수입은 5.3% 감소한 503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14.0% 감소), 가스(0.3% 감소) 수입 감소로 지난해 보다 12.8% 감소한 102억 달러, 반도체 장비(11.4% 증가) 등을 포함한 에너지 외 수입은 3.2% 감소한 402억 달러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5월에는 국제유가가 60달러 초반까지 하락함에 따라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급감하면서 수출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반도체·선박 등 주력 수출품목과 농수산식품·화장품 등 K-소비재의 수출 호실적으로 감소율은 1%대로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안 장관은 이어 “정부는 우리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세 조치와 관련해 미국 정부에 우리 측 입장을 정확히 전달해 상호 호혜적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이번 추경을 통해 편성된 '관세대응 중소·중견 무역보험(1천500억원 증가)' '관세대응 바우처(847억원 증가)'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01 17:03주문정

美 관세 최대 타격 '자동차'…"중고차로 상쇄해야"

미국의 고관세 정책으로 우리나라 산업 중 자동차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출 감소분을 상쇄하는 데 중고차가 효과적이라는 조언이 나와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미국 관세정책의 품목별 수출 영향' 보고서에서 자동차를 최대 피해 산업으로 꼽았다. 현 관세율이 유지될 경우 국내총생산 재화수출 기준 0.6%, 대미 수출 물량 기준 4%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분석이다. 미국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각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한은은 여기에 국가별 기본 관세 10%가 지속 적용된다고 가정해 이같이 예측했다. 자동차 산업은 지난해 기준 대미 수출 비중이 46%로 커 관세 정책 타격을 크게 받고, 중국차의 미국 판매 비중이 미미해 관세 반사이익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 관세 부과 이후 자동차 산업 수출액은 급감세가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한 65억3천만 달러(약 9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28억9천만 달러(약 4조원)로 전년 동월 대비 19.6% 감소했다. 잠재력이 큰 중고차 시장을 노려 수출을 확대하는 것이 관세 타격을 상쇄할 방안으로 제기됐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지난 30일 '중고차 수출시장의 부상과 전략적 대응의 필요성'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미국 관세 부과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환경에서 우리나라 중고차 산업이 새 수출 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으며, 자동차 부품 시장에 대한 촉매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중고차 무역 규모가 2022년 1천20만대로, 2010년 540만대 대비 대폭 성장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신흥국 경제 성장 영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중고차 공급 기반은 약한 반면 구매력이 낮아 신차 구매는 어려움이 있는 소비층이 형성되면서 중고차 수요가 증대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 독일, 일본, 미국 등 국가가 중고차 무역량 상당량을 신흥국에 수출하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신흥국의 구매력도 커지고 환경 규제도 강화되면서 보다 고가인 중고차 거래도 활성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중고차 수출량 53만3천대, 수출액은 47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동,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으로 분석됐다. 전년 대비 수출량은 3.7% 감소한 반면 수출액은 6.7% 증가했다.

2025.06.01 06:35김윤희

IDC, 완제PC 출하량 전망 상향 조정..."전년比 3.7%→4.1% 증가"

시장조사업체 IDC가 올해 세계 완제PC 출하량 전망치를 소폭 상향했다. 올해 출하량은 전년 대비 4.1% 늘어난 2억 7천400만 대 가량으로 예상된다. IDC는 지난 1월 세계 완제PC 출하량이 작년 대비 4.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월부터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관세 우려가 확산되자 전망치를 낮춰 3.7% 증가한 2억 7천300만 대 수준까지 내렸다. 29일(미국 현지시간) IDC는 이 전망치를 다시 높여 전년 대비 4.1% 늘어난 2억 7천400만 대로 잡았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자 PC 제조사가 미국 시장 출하량을 늘렸다는 것이다. 장 필립 부샤르 IDC PC부문 연구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격 상승 압력과 소비자 심리 악화 등이 올 하반기 PC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윈도10 지원 종료에 따른 윈도11 기반 PC 구매 등이 진행되며 상업용 시장의 수요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DC는 올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말리니 폴 IDC 매니저는 "기업이나 조직 내 예산 압박에도 윈도10 지원 종료, 코로나19 기간 중 보급된 기기 교체 수요에 따라 EMEA 지역의 PC 시장이 올 2분기 이후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IDC는 "윈도11 이전에 따라 수요가 감소하며 올해 이후 PC 시장이 소폭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5.30 10:01권봉석

'트럼프 관세' 하루 만에 부활...항소법원 명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이 하루 만에 부활했다. 1심 판결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트럼프 측 요청을 항소법원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BBC, 더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29일(현지시간) 연방 국제무역법원의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정책 무효 판결 집행을 일시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 판결은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부과된 관세에 대한 것이다. 항소법원 결정에 따라 국가별 상호관세, 중국 대상 펜타닐 유통 문제로 부과된 20% 관세 등 정책이 다시 효력을 얻게 됐다. 다만 상호관세의 경우 오는 7월9일까지 부과가 유예돼 있어 이때까진 기본관세 10%만 부과된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무역법원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추진하며 판결 효력 정지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항소법원은 이에 대해 원고에게는 6월5일까지, 트럼프 측에는 6월9일까지 관련 답변서를 제출하게 했다. 이 서류들을 검토해 판결 효력 정지 기간을 항소심 기간 전체로 확장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IEEPA는 '이례적이고 특별한 위협'이 발생할 경우 대통령이 국가 안보나 외교적 위협에 대응해 경제 제재를 발동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고관세 정책을 추진하면서 시장 조사 등 절차가 필요한 무역법 대신, 대통령 권한으로 즉각적 조치가 가능한 IEEPA를 근거 삼아 관세 정책을 발표해왔다. 국제무역법원은 IEEPA상 대통령 권한에 관세 부과가 포함되지 않는다며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무역 제재 성격의 관세 부과 권한은 대통령이 아닌 의회에 있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측은 항소심에서 패소하더라도 IEEPA 외 다른 방법으로 관세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선 트럼프가 최종적으로 IEEPA라는 수단을 잃게 되면 이전처럼 관세를 빠르고 광범위하게 부과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2025.05.30 09:02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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