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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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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브리핑] 미·중 관세전쟁 향방 주목…3월 美소매판매 발표

▲미·중 관세전쟁 향방에 따라 국제금융시장 움직일 것으로 관측. 중국에 대해 미국은 145% 관세, 중국은 미국에 대해 125% 관세 부과 방침. ▲16일(현지시간) 미국 3월 소매판매 발표. 지난 1월 수치가 전월 대비 1.2% 감소하고 2월도 0.2% 증가로 예상치 하회. ▲16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에서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영향, 물가, 통화정책 향방 언급할 것으로 점쳐져. ▲14일 골드만삭스, 15일 씨티,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미국 주요 은행들의 1분기 실적 발표. 166일에는 ASML, 17일 TSMC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예정. ▲유럽중앙은행(ECB) 17일 통화정책회의 개최. 3월까지 여섯 차례 금리를 인하한 가운데(수신금리 2.50%, 리파이낸싱금리 2.65%, 한계대출 금리 2.90%) 관세 영향, 성장 둔화로 추가 인하 예상.

2025.04.14 08:10손희연

게임 콘솔에 관세 부가…트럼프 관세 정책에 게임업계 '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대중(對中) 추가 관세 부과 정책에 따라 게임 콘솔은 관세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콘솔 제조사는 물론, 전 세계 게임 유통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유로게이머 보도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2,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에스 등 주요 콘솔 기기는 면제되지 않아 최대 25%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콘솔 하드웨어의 생산 원가 및 소비자 판매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미국 내 유통 및 출시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스위치2와 같은 차세대 콘솔 출시를 앞둔 제조사 입장에선 원가 부담과 가격 경쟁력 저하를 동시에 감수해야 하는 이중고에 직면하게 됐다. 미국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는 이번 조치에 대해 즉각적인 우려를 표명했다. ESA는 성명을 통해 “관세 부과는 게임 콘솔 제조업체와 개발자, 유통사뿐 아니라 최종 소비자인 게이머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조치”라며 “미국 게임 산업 전체에 실질적이고 해로운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유로게이머는 이 같은 관세 부과가 글로벌 반미 감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미국산 게임기 제품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콘솔 수출 물량 감소나 지역 내 브랜드 이미지 하락도 우려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 베트남, 인도 등에서 수입되는 주요 기술 제품에 대해 단계적 관세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해당 정책의 첫 번째 실행 사례로, 향후 반도체, 부품, 서버 제품군에도 추가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14 08:01강한결

관세 전쟁 피해간 르노, 전기차 사업 가속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25% 인상하면서 업계 대부분이 타격을 받고 있는 반면, 미국 판매량이 사실상 없는 르노는 이 피해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르노는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는 전기차 사업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루카 드 메오 르노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하면서, 유럽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르노의 유럽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은 12% 수준이다. 이를 20%까지 올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경우 토요타가 48%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르노는 20%에 머물러 있다. 현재 르노 자동차 판매량을 주도하는 것은 저가 모델 위주 내연차 자회사인 다치아다. 하이브리드차도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5% 성장해 전체 판매량의 25% 수준까지 다다른 반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 신차 출시를 앞두고 구형 모델이 단종된 영향을 받아 전체 판매량의 9%에 그쳤다. 르노는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인 프랑스 두에 공장에서 몇 달 내로 유럽향 '르노 5 E-테크'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다치아 브랜드 전기차와, 보다 저렴한 R5 전기차 모델 등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유럽 전기차 판매 추세도 올해 들어 순조로운 편이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2월간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전체 신차 판매량 중에선 15%의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증권가, 업계에선 이같은 전기차 판매 호조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 등으로 세계 경제가 둔화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르노의 유럽 사업 비중이 3분의 2 수준으로 큰 만큼, 전기차 수요 성장이 다시 둔화되기 시작하면 르노도 간접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2025.04.13 08:28김윤희

관세 타격 크록스…직원들에 "비용 철저히 관리하라" 당부

신발 제조업체 크록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공급망의 불안정성에 대응하고자 직원들에게 비용을 철저히 관리할 것을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앤드루 리스 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입수했으며, 이 메모에는 직원들에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신중함을 유지하고 출장이나 중요 과제를 결정할 때에도 보다 심사숙고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또한 메모에는 위원회가 현재의 경제 상황을 반영해 내부 인센티브 제도의 목표를 보다 현실적인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크록스는 최근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영향을 우려하기 시작한 여러 유통업체 중 하나다. 관세의 타겟이 된 일부 기업은 재무 가이던스를 철회했으며, 다른 기업들은 관세 관련 추가 요금을 도입하거나 신규 채용을 중단하기도 했다. 콜로라도주 브룸필드에 본사를 둔 크록스는 자사 브랜드 신발의 약 절반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베트남은 이번 주 46%의 관세 부과에서 90일 유예를 받은 바 있다. 또한 크록스는 중국의 제3자 제조업체들과도 협력 중인데, 현재 중국산 제품에는 미국이 부과한 관세가 145%까지 인상됐다. 크록스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불확실한 관세 환경 속에서 중장기적으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업을 신중하게 운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4.13 08:00류승현

관세 '핑퐁게임' 휘말린 테슬라, 새우등 신세

미국과 중국의 관세 보복이 '핑퐁 게임'처럼 전개되는 가운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새우등 신세가 됐다. 11일(현지시간)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12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1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인상하자 추가 보복 관세로 맞대응한 것이다.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했지만, 보복관세로 맞선 중국에 대해서는 상호관세율을 기존 84%에서 145%로 더 높였다. 양국의 관세 갈등이 격화하자 테슬라는 중국 사업 축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중국에서 모델S와 모델X에 대한 주문을 중단했다. 현지 고객은 전국의 테슬라 전시장에 재고로 남아 있는 신차들만 선택할 수 있다. 중국의 미국산 수입품 관세가 84%로 인상되는 등 무역 분쟁 심화에 따른 조치라는 분석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테슬라가 현지 생산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연간 95만대 이상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지에서 만들 수 없는 미국산 부품 등으로 인한 생산 비용 늘어날 우려는 남아있다. 또 중국 정부의 입김이 센 소비자들이 테슬라 전기차 불매 운동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국 소비 운동이 일며 화웨이와 샤오미 점유율이 크게 올라가기도 했다. 관세 전쟁이 지속되면 캐나다와 유럽연합(EU) 전기차 시장에서도 테슬라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국가별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하기로 했지만,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기본세율 10%가 하한선이라고 언급하며 분쟁의 여지를 남겼다.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 압박에 맞서 지난 9일 미국·캐나다·멕시코 무역협정(USMCA)을 준수하지 않는 미국에서 수입되는 차량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캐나다에 전기차 공장이 없어 미국이나 중국 공장에서 제조한 차량을 캐나다로 운반해 판매하기 때문에 관세 무풍지대로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 EU에서는 중국 전기차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 관세 폭격에 맞서기 위해 EU와 중국이 협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려던 EU는 최근 중국 정부와 관세 폐기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EU의 전기차 고율관세가 폐기되면, 유럽 내에서 중국 전기차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테슬라의 입지가 더 위축될 수 있다.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이지만 이러한 관세 정책에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머스크는 "유럽과 미국이 무관세로 나아가 실질적으로 자유무역지대를 형성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을 주도하는 피터 나바로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을 저격하는 글도 서슴없이 올렸다. 트럼프 최측근 사이에서도 관세 정책에서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셈이다. 이미 머스크는 정치 참여 이후 유럽과 미국 등에서 테슬라 불매 운동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고율 관세라는 리스크까지 더해지면 테슬라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있다. 최근 상황을 두고 미국 경제전문 매체 포춘은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대통령 수석 고문인 일론 머스크에게 역효과를 가져 왔다"고 보도했다.

2025.04.13 06:00류은주

스마트폰·반도체, 美 상호관세 면제…삼성 수혜 전망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 반도체 등 일부 품목을 제외했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은 11일(현지시간) '특정 제품에 대한 상호 관세 제외' 지침을 공개했다. 제외 대상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컴퓨터 프로세서, 메모리칩,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이다. 해당 품목은 기본 관세(10%)뿐만 아니라 특정 국가에 추가 부과된 관세도 적용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중국산으로 미국에 수입되는 제품도 관세 면제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에서 수입되는 스마트폰에 부과된 20%의 관세는 여전히 그대로 부과되는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미국은 현재 중국에 125%, 그 외 국가에는 10%의 상호관세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 중국은 이와 별개로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외신은 이번 조치가 삼성전자, 애플, TSMC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에서 아이폰의 약 90%를 생산하는 미국 애플과 베트남에 생산 기지가 있는 삼성전자가 수혜를 볼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기존 품목별 관세가 부과된 철강, 자동차에 더해 향후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반도체, 의약품 등도 상호관세 대상에서는 제외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관세 유예는 일시적인 조치일 수 있으며, 조만간 다른 유형의 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떄문에 업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025.04.13 04:00신영빈

"트럼프 정책 때문?"…MS, 데이터센터 계획 추가 조정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 수요 확대를 위해 추진하던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 계획을 추가 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석탄·원자력 발전소 부활 예고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11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리킹카운티 부지에 추진 중이던 10억 달러(약 1조4천507억원) 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을 포함한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부지 3곳 중 2곳을 농지로 보존할 계획이며, 기존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도 늦출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노엘 월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 대표는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최근 몇 년간 클라우드와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높아졌다"며 "이에 대응해 역사상 가장 크고 야심 찬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규모가 큰 새로운 사업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민첩성과 조정이 필요하다"며 "이는 일부 초기 단계 프로젝트의 속도를 늦추거나 보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오하이오주는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 보류 결정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 구글과 메타가 데이터센터 투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인텔마저 반도체 공장 완공 시점을 2030년으로 연기한 상황이라서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스콘신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후속 단계도 지난해 12월 보류한 바 있다. 일리노이주와 노스다코타주 등에서도 관련 계약이 취소되거나 보류됐다. 해외 사업 확장도 일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케임브리지 부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하던 해외 사업 확장도 일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관세 정책 영향…석탄·원전 부활도" 업계에선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 계획 조정이 트럼트 정부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위기다. 최근 발표된 트럼프 행정부 관세가 주요 이유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미국 기업이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장비를 수입하는 다수 국가가 고율 관세 대상국으로 지정돼서다.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약 2천억 달러(한화 약 290조1천200억원) 규모의 데이터 처리 장비를 해외에서 들여왔다. 관련 장비는 주로 멕시코를 비롯한 대만,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수입됐다. 해당 국가는 미국의 고율 관세 대상국으로, 최소 25% 이상의 관세가 부과된다. 특히 미국과 중국은 '관세전쟁'이 격화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이 시행되면 마이크로소프트 등 관련 기업의 AI 투자 비용이 크게 늘 수 있다"며 "이는 곧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 속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석탄·원자력 발전소 부활을 예고한 점도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높아진 AI 수요를 근거 삼아 미국 석탄 산업 부흥을 위한 비상 권한 발동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 기업도 원전에 관심이 높은 추세다. AI 기술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했지만, 안정적인 공급 기반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에 있는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발전소가 재가동되면 오하이오주와 버지니아주 데이터센터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버지니아주는 미국에서 데이터센터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이다. AP통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인프라에 필요한 전력 기반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투자 시점을 조율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외에도 오픈AI가 독자적인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시작한 점도 영향 미쳤다는 의견도 나왔다. 기존처럼 오픈AI의 인프라 수요를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적으로 감당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라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6월까지 800억 달러(약 115조9천920억원) 이상을 AI 인프라 확장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데이터센터 용량을 두 배로 늘렸다"고 덧붙였다.

2025.04.11 13:58김미정

미국서 아이폰 만들면…"생산비용 90% 증가"

애플이 중국 대신 미국에서 아이폰을 만들 경우 생산 비용이 최대 90% 가량 오를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뱅크오프아메리카(BoA) 분석가들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을 미국에서 만들면 생산 비용이 최대 9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BoA는 아이폰 생산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옮기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나 생산 비용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물류적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석가들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미국 내 인건비 상승만으로도 아이폰 가격이 25%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애플이 아이폰 조립을 위해 국내 인력을 확보하더라도 아이폰 부품의 상당 부분이 여전히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어 미국으로 수입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애플이 수입산 부품에 대해 상호 관세를 부과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생산 비용이 90%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 같은 분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초 애플의 중국 생산을 '지속 불가능하다'고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9일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는 애플이 아이폰 생산을 미국으로 옮길 수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노동력, 인력, 자원을 갖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왐시 모한 BoA 분석가는 애플이 미국에서 조립하는 것을 실현 가능하게 하려면 해외에서 생산되는 부품과 하위 조립품에 대한 관세 면제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것이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그는 "새로운 관세가 얼마나 영구적인지 명확해지지 않는 한 애플이 미국으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애플은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다각화하고 인도 등 다른 국가에서 아이폰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애플 주가는 최근 큰 타격을 입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23% 빠진 상태고 지난 2일 트럼프가 관세 정책을 발표 이후 약 14% 하락해 시총이 4천790억 달러 감소했다. 10일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4.24% 급락한 190.42달러를 기록했다. 시총도 2조8천610억 달러로 줄었으나 시총 1위는 그대로 유지했다. 애플은 관세 대응 전략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외신들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5월 1일에 있을 실적 발표에서 이에 대해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5.04.11 09:16이정현

美 관세 압박에 손잡은 EU·中…전기차 관세 협상 재개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 중인 고율관세 폐기 협상을 재개한다. 10일(현지시간) 독일 현지 매체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EU와 중국은 작년에 EU가 부과한 관세 대신 중국산 전기 자동차에 대한 최저 가격을 설정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EU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무역 부문 집행위원과 왕 웬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이 최근 24시간 내 이같이 합의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협상이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중국의 불법 국가 보조금 조사에 착수한 지 1년여 만인 지난해 10월, 5년간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후 중국 요청에 따라 양 측은 관세를 철폐하는 대신 중국이 유럽 시장에서 특정 가격 밑으로는 전기차를 판매하지 않는 가격 약정을 맺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진척되지 못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거세지자 양 측의 관계도 개선되기 시작했다. 미국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은 "EU에서 중국 전기차 관세가 철폐되면 중국은 수출국으로서 더욱 두각을 드러내고, 미국은 점점 더 그 위상을 잃게될 것"이라며 "중국은 트럼프 덕분에 전기차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가 각국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거센 비난에 직면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상호관세는 중국을 제외한 국가를 대상으로 90일 유예를 발표했다.

2025.04.11 09:11류은주

최상목 "국가 총 부채 비율 7년 만에 감소 전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7년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11일 오전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가계부채의 안정적인 관리 등으로 국가 총부채 비율이 7년 만에 감소 전환한 것은 의미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대응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 총 부채 비율은 7년 연속 증가세였다 2024년 244.5%로 집계됐다. ▲2017년 206.7% ▲2018년 211.9% ▲2019년 222.2% ▲2020년 242.7% ▲2021년 248.2% ▲2022년 250.4% ▲2023년 250.5%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3년 연속 하락했다. 2021년 98.7%였던 비율은 2022년 97.3%에서 2023년 93.6%, 2024년 90.1%로 조사됐다. 이어 최상목 부총리는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중 관세분쟁 심화, 품목별 관세 지속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관계 기관이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상황별 대응계획을 점검·준비하고, 주식·국채·외환· 자금 등 시장별 모니터링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2025.04.11 09:00손희연

[미장브리핑] 금값,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미·중 무역갈등 점화

◇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2.50% 하락한 39593.66.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3.46% 하락한 5268.05.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4.31% 하락한 16387.31.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점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주요 증시 하락 마감. 애플은 4.2%, 테슬라 7.3%, 엔비디아 약 6%, 메타 약 7% 떨어져. ▲CNBC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중국에 대한 누적 관세율이 실제 145%에 달할 것이라고 말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유예 기간 연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혀. 심코프 멜리사 브라운 상무는 "145%라는 수치서 다른 숫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다"며 "시장 상황과 투자자들의 인식이 바뀌어 현재 주가 수준이 바닥인지 정점인지 판단하기 매우 어렵다"고 말해. 모건스탠리 마이클 가펜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부과 지연은 도움이 되지만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금 값 3.2% 상승한 온스 당 3177.5달러에 마감. 2020년 4월 9일 이후 최고치. 금 선물은 이번 주 약 4.7% 상승하며 2024년 11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미국의 2025 회계연도 상반기 예산 적자는 1조3천억달러를 넘어서. 3월 예산 적자는 1천605억 달러로 2024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지만, 재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예산 적자는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 ▲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해 2월 2.8%보다는 낮아져.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8%, 전월 대비 0.1% 올라.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

2025.04.11 08:25손희연

완제PC 1분기 출하량, 상호관세 우려에 '반짝 성장'

올 1분기 글로벌 완제PC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범유행 초기 도입된 PC 교체, AI PC 수요 증가가 아닌 미국발 상호관세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해 많은 제조사들이 출하를 서둘렀다. 미국 정부가 9일(이하 현지시각) 향후 90일간 상호관세 10%를 제외한 추가 관세 부가를 유예한다고 밝혔지만 3분기 이후 현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상호관세 발표 당시 예상보다는 감소 폭이 줄어들겠지만 생산 거점 재조정과 가격 인상에 따른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완제PC 출하량 6천200만 대 이상으로 상승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완제PC 출하량은 전년 동기(6천20만 대) 대비 4.9% 늘어난 6천320만 대로 집계됐다. 캐널리스 역시 같은 기간 완제PC 출하량을 6천270만 대로 집계했다. 캐널리스는 "워크스테이션을 포함한 노트북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4천940만 대이며 데스크톱PC 출하량은 1천330만 대로 8%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단 이런 성장세는 당초 여러 시장조사업체가 전망한 여러 요인보다는 당시 불확실 요소 중 하나로 꼽혔던 미국발 관세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주요 제조사와 유통업체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출하 물량을 늘렸다는 것이다. "주요 PC 제조사, 관세에 대비해 1분기 생산량 확대" 장 필립 부샤르 IDC 부사장은 "올 1분기 PC 시장이 미국 관세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물량 확보에 나섰다는 것이 명백하며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 미국 관세의 영향에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캐널리스에 따르면 출하량 1위 업체 레노버, 2위 업체 HP는 올 1분기 미국 시장 출하량을 각각 20%, 13% 늘렸다. 벤 예 캐널리스 수석분석가는 10일 지디넷코리아 질의에 "지난 1월 캐널리스 자체 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통사 중 50% 이상이 5주 이상의 재고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다시 쌓이는 재고..."제조사 주의 필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2일 전세계 국가에 기본 관세 10% 부과를 발표한 데 이어 9일부터는 최저 20%대에서 최대 100%에 이르는 추가 관세 부과를 선언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관세 부과 하루만에 주요 교역국 상대로 발효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보복관세를 내놓은 중국에는 125% 관세율을 적용하지만 기타 국가는 10%의 기본 관세를 적용받는다. 상호 관세 유예 결정으로 주요 PC 제조사는 잠시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소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재고가 쌓이고 있다는 것도 여전히 문제다. PC 업계는 2022년 하반기부터 쌓인 PC 완제품과 부품 재고 문제로 2023년 한 해동안 출하량을 축소했다. 이 문제는 2023년 4분기부터 조금씩 해소돼 지난 해 상반기에야 겨우 해결됐다. 벤 예 캐널리스 수석분석가는 "지난 해부터 생산한 재고까지 포함하면 현재 재고량이 상당히 상승했다. 이 물량이 해소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며 제조사도 이런 재고를 조심스레 제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DC "상호관세로 불확실성 상승... 올해 내내 악영향"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하는 상호관세 정책은 미국 내 시장에는 PC 시장 상승을, 미국 외 시장에는 환율 상승과 경기 침체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IDC는 "올해 윈도10 지원 종료에 따른 기기 교체와 AI PC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물가 인상, 글로벌 경기 침체 위험이 올해 내내 PC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직원 수 50인 이하 중소기업이 PC 교체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도 문제다. 캐널리스는 "지난 3월 유통 관련 파트너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4%는 고객사가 윈도10 지원 종료 사실을 몰랐고, 21%는 업그레이드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향후 90일간 베트남·태국 생산 물량 증가 전망" 글로벌 PC 제조사는 트럼프 행정부 첫 임기와 코로나19 범유행 이후 중국에 집중됐던 공급망 다변화를 시작했다. 중국보다 상호관세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베트남과 태국, 인도 등이 주요 후보지로 꼽힌다. 엔리케 로레스 HP CEO는 지난 3월 말 "올해 말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사 제품의 90%가 중국 외 지역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벤 예 캐널리스 수석분석가는 "중국과 기타 국가의 상호관세 차이가 커진만큼 향후 90일간 베트남과 태국, 미국 시장과 가까운 멕시코 생산 물량의 비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4.10 16:18권봉석

美 관세유예에 코스피·코스닥 급등…원·달러 환율↓

미국이 상호관세를 90일 간 유예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우리나라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0%(151.36포인트) 오른 24445.06으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7%(38.40포인트) 상승한 681.6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부터 크게 상승했다. 이에 오전 9시 6분 코스피200선물이 전일 종가 대비 5.76% 상승하고 1분 간 지속되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24년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이어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내려졌다. 코스닥150 선물은 전일 종가 보다 6.08% 상승하고 코스닥 15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83% 급등, 1분 간 유지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도 2024년 8월 이후 8개월 만에 발동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상호관세의 하한선을 10%, 상한선을 지난 2일 발표한 수준(한국 25%)이라고 부연했다. 우리나라 증시뿐만 아니라 미국 주요 증시도 큰 폭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2.16% 오르면서 2001년 1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종가 대비 27.7원 내린 1456.4원으로 마감했다.

2025.04.10 15:48손희연

아마존, 중국산 일부 제품 주문 취소..."관세 부과 탓"

아마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해 중국과 기타 아시아 국가에 제품 주문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이 비치체어와 스쿠터, 에어컨 등 여러 품목에 대한 주문을 중단했다고 보도하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직후라고 설명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으나, 회사는 지난 2월 공개한 연례 보고서에서 국제 무역 분쟁을 사업 리스크 요인 중 하나로 언급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반 공급업체들이 아마존의 부품과 완제품의 상당 부분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취소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이뤄졌으며 어떤 품목이 영향을 받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10년 넘게 중국산 비치체어를 아마존에 납품해온 한 공급업체는 "지난주 아마존으로부터 일부 구매 주문이 오류로 인해 취소됐다, 해당 제품을 발송하지 말라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이메일에는 관세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이 업체는 이미 생산을 마친 50만 달러(약 7억2천만원) 규모의 도매 주문이 취소되면서 공장 측에 비용을 지불하고 다른 구매처를 찾아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아마존의 보복을 우려해 익명을 요청한 이 공급업체는 이런 식으로 주문을 취소한 적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커머스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전직 아마존 벤더 매니저 스콧 밀러도 자신이 자문하는 여러 업체들이 중국 및 아시아산 제품에 대한 아마존 주문을 예고 없이 취소당했다며, 이런 갑작스러운 취소가 공급업체들이 아마존과의 조건 재협상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4.10 11:14류승현

안덕근 산업장관 "관세 전쟁에 민관 역량 총결집해 지원할 것"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및 반도체 품목 관세 예상에 대응해 10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종합 반도체 기업, 팹리스 기업,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반도체산업협회가 참석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일 국가별 상호관세(우리나라는 25%*, 다만 90일간 기본관세 10%만 적용)를 발표했으며, 반도체에 대한 품목 관세 도입도 예정하고 있어 반도체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또한 상호관세에 따른 IT 제품의 수요 위축으로 반도체 수출 여건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오늘 간담회에서 정부와 업계는 美 정부의 관세 조치에 따른 우리 기업의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업계는 미국 내 생산에 한계가 있고 고부가 제품(HBM 등)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높은 점유율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관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통상환경 급변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우려하며 정부에 적극적인 대미(對美) 협의를 요청했다. 아울러 업계는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세제·금융지원 강화, 분산에너지 설비 설치 의무 규제 개선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정부는 통상리스크에 대응해 ▲수출애로 긴급대응 ▲투자 인센티브 강화 ▲생태계 강화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조만간 수립·발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기업이 당면한 수출 애로를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코트라 '관세대응 119', 관세대응 바우처 등을 통해 관세·원산지 등의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한 수입에 의존하는 소재·부품에 대한 비용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기반시설 지원과 규제개선에도 속도를 높인다. 용인 1호 팹 착공을 시작으로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전력·폐수 등 기반시설에 대한 정부 지원한도 상향, 송전망지중화 비용분담 등 추가 재정지원을 추진한다. 관세전쟁 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서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도 키운다. 우선 '트리니티 팹' 운영법인을 상반기 중 설립해 팹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이를 통해 소부장 개발제품이 빠르게 실제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트리니티 팹이 R&D·인력양성의 거점으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팹리스 기업의 성장을 돕는 노력도 지속한다. 국내 AI 생태계 조성이 시급한 만큼, 자동차·로봇·방산·IoT 등 4대 분야 중심으로 1조원 규모의 온디바이스(제품 탑재용) AI 반도체 개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산·학·연 드림팀을 구성하고, 예비타당성 면제를 신청할 계획이다. 정부는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는 한편, 국회와 긴밀히 협의하여 '반도체 특별법'의 조속한 입법을 추진한다. 안 장관은 “우리가 직면한 통상·공급망 리스크는 민-관이 온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는 각급에서 긴밀한 대미 협의를 지속 전개해나가는 한편, 관세 전쟁은 기업 유치를 둘러싼 투자 전쟁이기도 한 만큼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 반도체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04.10 09:58장경윤

트럼프 관세 유예 발표에…나이키·월마트 등 주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나라에 부과한 상호 관세를 90일 동안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 소매업체 주가가 급등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관세 유예 대상에는 많은 의류 및 운동화 제조업체의 핵심 공급국들이 포함된다. 이에 이날 나이키는 11% 급등했고, 월마트는 9.5% 상승 마감했다. 룰루레몬은 11%, 갭은 15% 각각 상승했고 S&P 500 소비재 지수는 2008년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전환은 56개국과 유럽연합에 대해 상호주의 관세가 발효된 지 약 13시간 만에 이뤄졌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자정부터 시행된 상호 관세로 타격을 입은 국가들은 기존의 10% 기준세율이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중국은 협상을 거부해 125%로 상향된 관세가 유지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 푸남 고얄(Poonam Goyal)은 이번 발표가 중국을 벗어나 인접 국가로 생산을 이전해 오던 소매업체들에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예를 들어 스포츠웨어 브랜드들은 더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 외 동남아시아로 생산을 전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관세 환경이 급변하면서 소매업체들이 실적 예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외신은 전했다. 텔시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분석가 조 펠드먼(Joe Feldman)은 “관세 정책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모델과 추정치를 설정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지금처럼 상황이 빠르게 바뀌는 경우에는 소매업체들이 숫자를 내놓지 않으려는 것도 이해가 되며 예측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펠드먼은 “기업들이 고율 관세를 어떻게 완화할 것인지,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향후 몇 달 동안은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25.04.10 09:18김민아

'관세 유예'로 애플 주가 15% 폭등…27년만에 최고 상승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발효한 상호관세를 90일 동안 유예하기로 하면서 애플 주가가 17% 급등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15.33% 오른 198.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4천억 달러(약 581조원) 넘게 불어나 약 3조 달러(약 4천363조원)에 육박하면서 하루 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줬던 시총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애플 주가는 과거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임시로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던 1998년 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그 무렵 애플은 아이팟을 처음 공개하기 3년 전으로 당시 시가총액은 30억 달러 수준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발표한 이후로 애플 주가는 큰 타격을 입었다. 한 때 애플 주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00년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애플이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부품 대부분을 아시아 등의 국가에서 공급받아 미국으로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관세 정책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이폰 등 하드웨어 제품 대부분은 여전히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번 관세 유예 대상에서 중국은 제외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9일 중국에 대한 관세를 54%에서 125%로 인상했다. 중국도 이번 주에 미국산 제품에 84% 관세를 부과했고 애플이 미중 무역 전쟁에 휘말려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잃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애플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공급망을 다각화하는 노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90일 유예로 인해 중국을 제외한 베트남, 인도 등에 대한 상호관세는 10%로 낮아졌다. 이로 인해 애플은 중국 외 공장에서 더 낮은 관세로 미국 고객들에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가능성이 생겼다고 CNBC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를 발표하자 미국 증시는 급등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2% 이상 상승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애플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팀 쿡 애플 CEO는 오는 5월 1일에 있을 실적 발표에서 이에 대해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은 전망하고 있다.

2025.04.10 08:49이정현

[미장브리핑] 미국 상호관세 90일 유예…나스닥 12% 급상승

◇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7.87% 상승한 40608.45.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9.52% 상승한 5456.90.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12.16% 상승한 17124.9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일부를 일시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 지수 큰 폭 상향. S&P500 지수는 2008년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 기록. 다우 지수도 2020년 3월 이후, 나스닥 지수는 2001년 1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으로 나타나. 주식 거래량도 사상 최대치. 애플과 엔비디아 큰 폭 상승. 애플 약 15%, 엔비디아 약 18% 급등. ▲트럼프 대통령은 90일간의 관세 유예를 승인했으며, 중국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125% 인상할 것이라고 트루스소셜에 글 게재. 중국은 미국의 보복관세에 대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84%로 인상하겠다고 밝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2일 발표한 국가별 상호 관세율이 상한이며 이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적용되는 상호관세율 10%는 하한이 될 것이라고 말해. ▲미국 채권 금리도 하락. 10년 만기물은 4.51% 넘었고 30년 만기는 5.02%로 202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최고치를 한 때 기록. 관세 유예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향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예상에 채권 금리 하락.

2025.04.10 07:58손희연

美 상호관세 90일 유예에 가상자산도 '급상승'...비트코인 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상호관세' 유예 방침을 밝히자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즉각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연설에서 "90일간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하겠다"고 발표하자마자 가상자산 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대비 8.6% 급등해 8만3천 달러를 돌파했고 주요 알트코인들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8만3천325달러(오전 7시 30분 기준)를 기록 중이며 거래량도 870억 달러를 넘기며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14.8% 급등해 1천678달러를 회복했고 엑스알피(XRP)은 14.5%, 솔라나(SOL)는 13.1%, 도지코인(DOGE)도 13.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5.04.10 07:34김한준

트럼프, 상호관세 시행 90일 유예...중국은 125% 인상 적용

미국이 9일(현지시간)부터 주요 교역국 상대로 발효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의 기본관세를 유지하고, 다만 보복관세를 내놓은 중국에는 125%의 인상된 상호관세율을 대응키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90일간의 유예 기간을 승인했으며, 이 기간에 상호관세를 10%로 대폭 낮췄다”고 밝혔다. 이어, “75개 이상의 국가가 미국 상무부, 재무부, USTR을 포함한 미국 대표들에게 무역, 관세, 환율조작, 비관세 무역장벽 등에 대한 해결책을 협상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다”며 “이 국가들이 미국에 어떤 방식으로든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이 세계시장에 보여준 존경심 부족에 근거해,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고 했다. 25%를 부과받은 한국 상품에 대한 관세율도 즉각 10%로 낮아진다. 자동차, 철강 등 이미 25%가 부과되고 있는 품목별 관세는 이번 90일 유예를 적용받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반면 중국과의 관세 갈등은 심화될 전망이다. 중국은 상호관세 34%에 맞서 동일한 34%의 미국산 수입품 관세를 발표했고, 이에 미국이 50%를 추가한 상호관세 84%를 발효하자 재차 84%의 맞불 관세를 발표했다. 미국이 재차 125%의 관세율을 내놓으면서 중국은 재차 보복 관세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호관세 유예를 두고 주식시장이 하락세와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날 관세 유예 발표 직후 뉴욕증시는 6~8% 급등했다. 다만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75개국 이상이 우리에게 연락해왔는데, 오늘 이후엔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면서 “연락 하나하나에 대한 해답은 맞춤형이 될 것이라 시간이 걸리고 트럼프 대통령도 개인적으로 관여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2025.04.10 07:19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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