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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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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조선·해운 '입항 수수료·관세' 1년 유예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해운 산업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입항 수수료와 관세 부과 조치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6일(현지시간) 미중 정상 간 합의에 따라 '무역법 301조' 관련 조치의 효력을 오는 10일부터 내년 11월 9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예 기간 동안 미국 항만에 입항하는 중국산 선박과 화물 처리 장비에는 추가 수수료나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14일부터 중국 기업이 운영·소유하거나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고, 중국산 STS 크레인 등 특정 장비에는 100% 추가 관세를 적용했다. 이에 중국은 미 선박 입항세로 맞대응했고,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 목록에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화해 모드에 돌입했다.양국은 조선·해운 관련 제재 조치를 1년간 상호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유예로 조선·해운 분야에 일시적 휴지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다만 USTR은 "미국은 무역법 301조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며 "동시에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국내 정책 추진과 동맹국과의 협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혀, 완전한 철회가 아닌 조건부 중단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한화오션 제재 해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 상무부는 6일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 철회 가능성과 관련해 명시적 답변을 피한 채, “미·중 쿠알라룸푸르 무역 합의에 미국의 301조 조치가 포함된다”고만 밝혔다.

2025.11.07 10:26류은주

美 관세에 직격탄…지누스, 3분기 적자전환

지누스가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여파로 3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10월부터 관세 영향 완화를 위한 매트리스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4분기부터 이익률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3일 지누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줄어든 2천4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한 1천824억원에 그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영업손실은 78억원으로 지난해 119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하락한 26.3%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매트리스와 비매트리스 판매가 모두 줄었다. 매트리스 매출은 1천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매트리스는 12.7% 줄어든 6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누스 측은 “3분기 실적은 관세 인상과 일시적 주문 지연으로 부진했지만, 이는 구조적인 경쟁력 약화가 아닌 외부 변수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지누스의 본질적 경쟁력에는 변함이 없다”며 “10월부로 관세 영향 완화를 위한 매트리스 가격 인상을 완료함에 따라 4분기부터는 이익률 회복이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캄보디아 공장은 2026년 내 연간 생산 100만 개 규모를 목표로 안정화될 예정이다. 3분기 가동률은 13.5%로 내년 하반기에는 가동률이 90%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다. 지누스는 “신규 ODM 수주 확대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원가 구조 개선과 재고 자산의 정상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연구개발(R&D) 혁신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의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11.03 18:09김민아

문신학 산업 차관 "'RE100 산단 특별법' 동급 최강…내년 상반기 1곳 이상 지정”

문신학 산업통상부 제1차관은 3일 “법인세·소득세 감면 기간을 강화하는 등 동급 최강의 'RE100 산단 특별법'이 마련돼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이날 충남 공주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상반기 중 RE100 산단을 지정하는데, 최소 1개 산단 이상으로 하되, 몇 곳을 추진할지 여부 등은 현재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차관은 “RE100 산단은 지난달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별법을 발의한 것이 있고 같은 당 정진욱 의원·김정호 의원이 법안을 발의한 것이 있다”며 “3개 특별법안을 가지고 남은 정기국회 회기안에 입법 작업이 이뤄지며 이 과정에서 정부안을 국회와 협의해서 확정할 예정이며 올해 연말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차관은 이어 “RE100 산단 조성은 여야 간 다른 큰 이슈가 있는 건 아니고 민생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생과 연관돼 있다”며 “산업단지·특구 등 각 개별법에 있는 모든 인센티브가 들어가 있고 기회발전특구에 들어가 있는 것보다 좀 더 강화된 안이 들어 있다. 지역경제 차원에서 순조롭게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부적인 인센티브로는 법인세·소득세 감면기간을 7+2년 등 기회발전특구보다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집적화 지구·지능형전력망지구·산업지구·배후정지지구 등 4가지를 기본 프레임으로 짜고 전력요금 인하 부분과 관련해서는 인센티브와 지원을 총동원하면 충분한 수준으로 낮출 수 있도록 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차관은 '특정 기업이 포함됐다는 소문이 돌거나 특정 지역이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에 “법안의 제 1조건은 RE100을 하고자 하는 기업이 원하는 수준으로 하게 돼 있는데 현재 많지 않다”고 말했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립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부 최종안이 나오지 않았다”며 “NDC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한 탄소 감축을 해야 하고, 이로 인해 산업 경쟁력이 낮아지거나 어려워지면 안 된다는 두 부분의 정책적 목표가 조화로워야 하는 어려운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내에서도 치열하게 논의하고 있고 이번주 또는 다음주로 특정할 수는 없지만 관계 부처 간 협의가 조만간 완료돼 대외적으로 논의될 수 있는 수준으로 안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공급과잉으로 위기에 처한 국내 석유화학업계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차관은 “대산 산업단지의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사업 재편) 초안을 만들어서 제출한 것은 맞다”면서도 “석화업계 구조조정은 산업부와 업계 간 협의도 있지만 채권 기관들이 참여하는 금융 협의회가 있다. 산업부와 협의한 것은 초안을 제출했고 금융쪽으로는 채권단 자율협의회에서 제출하는 것을 실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관련해서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극적으로 관세협상이 타결됐다”며 “디테일은 남아있지만 고비는 넘겼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사항에 대한 문서화 지연 가능성은 장담하기 어렵지만 현재까지는 걱정 또는 우려되는 상황이 아니라 양국 간 협의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문 차관은 “대미 투자는 기업이 하는 것이 있고 한미관세 협상으로 추진되는 것이 있을 수 있는데 두 개가 상호 연관된 측면이이 있다”며 “미국 정부가 원하는 계획이 있을 수 있고 우리와 협의하는 과정이 있을 수도 있고 우리 기업들이 하려는 계획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11.03 17:53주문정

美 완구업체, 트럼프 관세에 맞서 대법원행…"대통령 권한 남용"

미국 시카고 인근의 완구 제조업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정책에 맞서 연방대법원에서 법적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번 소송은 트럼프가 부과한 대부분의 관세를 무효화할지 여부를 다투는 사건으로, 경제적으로 가장 중대한 판결 중 하나로 평가된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소송의 원고는 러닝리소시스와 핸드투마인드 등의 업체를 운영하는 릭 월덴버그 CEO다. 그는 아이들이 감정을 조절하도록 돕는 교육용 완구 버블플러시 요가볼 버디가 관세 정책 변화로 직격탄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원래 중국에서 생산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중국산 수입품에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인도로 생산지를 옮겼다. 하지만 곧 중국 관세가 낮아지고 인도산 제품에 50% 관세가 부과되면서 생산라인은 다시 흔들렸다. 월덴버그 CEO는 물품이 인도에서 출항했지만 미국 도착이 6시간 늦어 5만 달러(약 7천156만원)의 벌금을 물었다고 토로했다. 월덴버그는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대통령 권한을 넘어선 조치라며 이를 무효화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심리 중이며, 판결에 따라 수조달러 규모의 무역 정책이 뒤집힐 수 있다. 트럼프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 대응을 명분으로 지난 1977년 제정된 국제경제비상권법(IEEPA) 에 근거해 관세를 부과해왔다. 그러나 원고 측은 해당 법은 대통령에게 관세를 부과할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다며, 관세는 헌법상 의회의 권한”이라고 맞서고 있다. 스탠퍼드 대학교 로스쿨의 마이클 맥코넬 교수는 대통령은 의회의 승인 없이 미국 국민에게 세금을 부과할 수 없으며, 관세는 결국 수입업자에게 부과되는 세금이라고 지적했다. 대법원이 트럼프 측의 손을 들어줄 경우,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근거로 단독으로 무역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선례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관세가 위헌으로 판단되면, 중소기업들은 납부 관세에 대한 1천억 달러(약 143조1천200억원) 규모의 환급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월덴버그는 대형 수입업체들은 침묵하지만, 중소기업에게는 생존이 걸려 있으며, 미국 내 고용 500명을 유지하고, 매출 2억5천만 달러(약 3천572억원) 규모의 회사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소송에는 민주당의 주 법무장관 12명과 5개 중소기업이 별도로 참여했으며, 수백 개의 중소 수입업체가 지원하고 있다. 반면, 제너럴모터스나 월마트 등 대형 수입업체들은 이번 소송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대법원 판결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백악관은 이번 관세 정책으로 미국 내 수 조 달러 규모의 제조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2025.11.03 09:16류승현

[미장브리핑] 5일 ADP 민간고용 지표 발표·상호관세 소송 대법원 첫 심리

▲오는 3일(현지시간) 미국 10월 ISM제조업 PMI 발표. 지난 9월 49.1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할지와 50 상회 여부에 주목. 5일 서비스업PMI 발표. 9월 50으로 하락. ▲4일 미국 뉴욕시장 선거 실시. ▲5일에는 10월 ADP 민간고용 지표가 발표. 8월에는 5만4천명 증가, 9월 3만2천명 감소.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정부 공식 고용지표가 미발표돼 귀추 주목.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 34일차를 넘어가면서 2018~2019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기 시기 최대 셧다운 기간인 35일을 초과할 것으로 관측돼. ▲미국 연방 대법원 5일 국제비상경제권한법(OEEPA)에 따른 상호관세 위법성 소송에 대한 첫 심리를 진행. ▲6일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 개최. 2·5·8월 정책금리 인하, 9월 동결한 연 4.0%. ▲호주중앙은행은 4일 통화정책회의 열어.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9월에는 동결한 3.6%. ▲7일 미국 미시건대 11월 심리지수발표. 지난 10월 53.6으로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어 이번 수치에 관심. 최근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1년 기대인플레이션(10월 4.6%)과 3개월 연속 상승세인 5년 기대인플레이션(10월 3.9%) 향방 관심.

2025.11.03 08:24손희연

10월 수출 595.7억 달러…반도체·선박 호황으로 역대 10월 중 최고

10월 수출이 반도체·선박산업 호황에 힘입어 595억7천만 달러를 기록, 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역대 10월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산업통상부는 1일 10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증가한 595억7천만 달러, 수입은 1.5% 감소한 535억2천만 달러, 무역수지는 60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디고 밝혔다. 10월 수출은 추석 연휴로 조업일이 지난해보다 이틀 줄었음에도 역대 10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6월부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하루 평균 수출은 14% 증가한 29억8천만 달러로 모든 기간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10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선박·석유제품·컴퓨터 등 4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25.4% 증가한 157억3천만 달러로, 서버 중심 HBM·DDR5 등 고용량·고부가 메모리의 강한 수요가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8개월 연속 플러스, 역대 10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컴퓨터 수출(9억8천만 달러)도 1.7% 증가하면서 3개월간의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했다. 선박 수출은 해양플랜트(24억7천만 달러)를 포함한 46억9천만 달러로 세 자릿수 증가율(131.2%)을 기록하면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 제품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년 대비 수출물량이 증가하면서 12.7% 증가한 38억3천만 달러를 기록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월초 장기 연휴로 인해 15대 품목 중 대다수 품목과 그 외 품목 수출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관세 영향을 크게 받는 자동차(55억5천만 달러, -10.5%)·자동차부품(15억2천만 달러, -18.9%)·이차전지(5억4천만 달러, -14%)·철강(22억5천만 달러, -22%)·일반기계(33억3천만 달러, -16.1%)·가전(5억5천만 달러, -19.8%)·무선통신(18억3천만 달러, -10.9%)·석유화학(31억1천만 달러, -22%)·디스플레이(14억8천만 달러, -8.7%)·섬유(7억1천만 달러, -16.9%)·바이오헬스(11억6천만 달러, -6.2%) 등의 수출감소세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10월에는 9대 주요 수출지역 가운데 중남미와 CIS 2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관세 영향으로 자동차·차부품·철강·일반기계 등 주요 품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16.2% 감소한 87억1천만 달러를 기록, 9대 지역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115억5천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달 보다 5.1% 감소했지만 2개월 연속 1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아세안 수출은 반도체를 제외한 대다수 품목이 조업일수 축소로 감소하면서 6.5% 감소한 94억 달러를 보였다. 중남미 수출은 대형 해양플랜트 수출에 힘입어 99.0% 증가한 47억1천만 달러를 기록, 전 기간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CIS 수출은 34.4% 증가한 13억4천만 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편, EU(51억9천만 달러, -2.0%), 인도(14억9천만 달러, -1.2%), 중동(15억 달러, -1.3%) 등은 전년과 보합수준을, 9대 주요지역 외 대만 수출은 HBM 중심 반도체 호조세가 견조하게 이어지며 10월 중 최대 실적인 51억5천만 달러(46% 증가)를 기록했다. 10월 수입은 1.5% 감소한 535억2천만 달러로, 에너지 수입(101억4천만 달러, -9.0%)은 감소했으나 에너지 외 수입(433만8천만 달러)은 0.4% 증가했다. 10월 무역수지는 28억9천만 달러 증가한 60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10월 누적 흑자 규모는 564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전체 흑자 규모인 518억4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0월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반도체·선박이 전체 수출을 견인하면서, 6월부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며 “29일 한미 양국이 관세 협상 세부사항에 합의하면서 자동차·반도체·의약품 등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관세를 적용받게 돼 그간 우리 수출에 제약요소로 작용한 불확실성이 관세인하 대상과 시기가 구체화하면서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정부는 한미 금융 패키지가 양국의 제조업 부흥을 포함한 산업 경쟁력 발전을 가져오면서, 우리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2 06:59주문정

LG전자, 美관세 충격 최소화…AI '냉각 솔루션' 성장축 육성

LG전자가 미국의 관세 부과 여파에도 수익성을 지켜내며, 신성장동력으로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생산거점 재편과 판가 조정 등 선제적 대응으로 관세 영향을 상당부분 상쇄한 데 이어, AI 산업 성장세에 발맞춰 액체·액침냉각 기술 중심의 고효율 솔루션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HS사업, 관세 6천억 영향에도 실적 방어 LG전자는 31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본격화된 미국발 관세 부과로 약 6천억원 규모의 부담이 예상됐지만, 생산지 최적화와 판가 인상, 원가 효율화 등 선제적 대응으로 대부분의 영향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지 최적화와 판가 인상, 원가 구조 개선 등을 통해 관세 충격을 흡수했다”며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해 시장 평균을 웃돌았다”고 말했다. 관세 시행 직전 일부 유통업체의 선행 구매로 단기 수요 둔화는 있었지만, 프리미엄·볼륨존 동시 공략 전략과 온라인·구독채널 확장이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LG전자는 4분기에도 구독·온라인 중심의 질적 성장을 지속하며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가 상승 압박 속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액체냉각·액침냉각으로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ES(냉난방공조)사업본부는 AI 인프라 확산에 따라 급성장 중인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시장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회사는 기존 공조 제품 역량을 바탕으로 액체냉각, 액침냉각 등 고효율 솔루션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북미·중동·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AI 데이터센터 냉각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 중이며, 산업용·발전용 칠러(Chiller)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을 통해 칩 냉각(CDU) 기술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AWS·엔비디아(NVIDIA)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SK엔무브, 미국 GRC와 삼자 동맹을 맺고 GRC 시장도 공략한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고효율 칠러 기술과 냉각 솔루션을 통합한 '토털 쿨링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칠러 사업을 2년 내에 1조원 규모의 유니콘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10.31 17:25전화평

현대차·기아, 3분기 관세 손실만 3조450억원…4분기 시험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역대 3분기 최대 합산 매출을 기록했지만, 대미 수출 차량에 부과된 25% 관세에 직격탄을 맞으며 손실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완성차 업계 평균을 웃돌던 영업이익률은 5.3%로 떨어졌다. 두 회사는 4분기부터 하이브리드 신차를 강화해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1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합산 매출액은 75조4천75억원, 영업이익은 3조9천99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8.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1% 감소하며 영업이익률이 9.3%에서 5.3%로 4%p 하락했다. 급격한 수익성 둔화의 핵심 원인은 관세다. 현대차는 3분기 관세로만 1조8천21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기아는 1조2천340억원의 관세를 냈다. 윤병렬 기아 IR 팀장은 "유럽 시장에서 경쟁 비용 확대로 인센티브도 전년 동기 대비 2천64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사가 전년 대비 매출과 판매를 모두 늘린 것은 의미가 크다. 현대차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8.8% 증가한 46조7천214억원, 기아는 매출액 28조6천861억원으로 8.2% 증가했다. 판매는 현대차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03만8천353대, 기아가 2.8% 증가한 78만5천137대를 기록했다. 업계는 지난 4월부터 시행된 대미 자동차·부품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될 경우, 무관세 시기보다 부담이 남더라도 수익성 방어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이 원·달러 1천400원대로 유지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신차뿐 아니라 양산차의 원가 절감에도 R&D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향후 사업 운영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4분기에는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출시된다"며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지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고, 향후 미국 현지 생산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기아는 이 같은 관세 인하에도 4분기 관세 손실은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4분기에 수익성 높은 하이브리드 신차를 출시하는 현대차와 달리 기아는 이미 하이브리드 신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현지 재고 분 관세를 이미 납부했기 때문이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부장 전무는 "11월 1일 소급 적용되더라도 기존 재고 물량에는 이미 25% 관세를 납부했다"며 "실제 효과는 12월 판매분부터 일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본격적인 회복 시점을 내년으로 잡고 있다. 이 부사장은 "내년은 신차 출시 사이클이 집중되는 '골든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준 전무는 "(관세 손실) 4분기는 3분기와 갭이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실제로 그 영향은 내년도에 온전히 나타날 것으로 보여진다"고 내다봤다.

2025.10.31 17:09김재성

한미 협상서 빠진 '바이오시밀러' 관세율, 어떻게 될까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우리나라는 제네릭(복제약) 의약품의 무관세 유지와 함께 최혜국대우(MFN, 15%)를 확보한 가운데, 아직 관세 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우리 주력 품목 바이오시밀러의 관세율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양국은 지난 29일 정상회담에서 3천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가운데 2천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특히 의약품 품목 관세의 경우, 한미 FTA 이후 무관세로 유지되던 것에서 향후 어떤 관세율이 적용될지 관심이 쏠렸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 직후부터 수입 의약품에 대해 적게는 100%에서 최대 250%에 달하는 관세 부과를 예고했던 탓이다.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제약바이오 기업들 입장에서는 우려가 컸던 상황. 그랬던 것에서 최혜국 대우를 받게 되면서 의약품에 15%의 관세율을 적용받게 됐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협상을 통해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성과”라며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관세 조건 보장은 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바이오협회도 “관세협상 타결로 미국으로 의약품을 수출함에 있어 유럽 및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상황이 됐다”라며 “대미 무역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번 관세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대미 무역, 투자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특히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 등 분야에서 경쟁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게 된 점은 다행”이라고 전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기존 무관세보다는 약간 후퇴핬지만, 유럽과 일본 등 주요국과 비교해 미국 내 오리지널 의약품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개별 기업 입장에서 마진은 또 다른 이야기다. 정 원장은 “기업은 가격을 낮추거나 자신있는 질환 치료제 등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포함한 인상가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빅파마들이 미국내 공장 설립 등 조건부 이전을 추진 시 무관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의약품 품목별로 상황은 극과극으로 나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시밀러 관세율은 0~9%? 관세협상은 타결됐지만 의약품 분야의 불안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바이오시밀러 관세율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련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지난 4월부터 의약품 및 원료에 대한 무역확장법 제232조(Section 232) 국가 안보 조사를 개시했다. 바이오시밀러 관세율은 해당 조사 결과에 따라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윤택 원장은 “미국도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으로, 232조 조사를 통해 바이오시밀러를 오리지널 의약품이나 제네릭 중 무엇으로 분류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는 바이오시밀러에 무관세를 적용됐다. 2기에도 이러한 기조가 유지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정 원장은 “1기 정책과의 연장선상과 미국 내 보건의략 단체들의 요구, 미국 내 의약품 가격 인하 재정 안정화 정책 등을 종합 고려하면 바이오시밀러에 대해서는 무관세가 적절해보인다”라면서도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대비 60%의 약가로 조성돼 있는 만큼 관세율은 이에 맞춘 9%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 가능하다”라고 전망했다. 적어도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관세율이 부과되지 않으리란 분석이다. 관건은 무역확장법 제232조의 조사 결과에 달렸다. 이처럼 우리가 미국의 관세 정책에 골몰하는 이유는 그들이 우리의 주력 의약품 수출국이자, 전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액은 92억7천만 달러로 2020년 68억9천만 달러 대비 34.4%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8억3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이 압도적 1위다. 지난해 대미 의약품 수출액은 14억9천만 달러로 전체 의약품 수출의 16.1%를 차지했다. 미국 수출은 2020년 8억9천만 달러에서 작년 14억9천만 달러로 4년 새 68.4% 급증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도 작년 55억1천만 달러를 기록해 2020년 대비 58.0% 증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10.31 15:20김양균

기아, 관세 직격탄에 3분기 영업익 반토막…1조4662억원 49.2%↓

기아는 31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분기 전년 대비 2.8% 증가한 78만5천137대를 판매했으며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28조6천861억원 ▲영업이익 1조4천622억원 ▲경상이익 1조8천868억원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1조4천2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9.2% 감소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1.6%, 37.3% 급감했다. 3분기 기아의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3만8천9대 ▲해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64만7천12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78만5천137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 카니발을 중심으로 한 고수익 레저용차(RV) 차종 판매 증가와 EV4 신차효과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의 경우 미국의 견조한 하이브리드(HEV) 수요 강세를 중심으로 북미 권역의 수요 증가세가 이어졌고 아태,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 판매 물량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유럽 시장에서는 EV3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슬로바키아 공장의 전동화 전환에 따른 일부 모델 단산 및 한시적 생산 조정으로 판매가 감소했고, 인도 시장에서는 9월 말 시행된 상품서비스세 인하를 앞두고 발생한 대기수요에 따라 판매가 줄었다.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친환경차 판매 확대와 상품 부가가치 기반 가격효과 지속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한 28조6천8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이 같은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관세의 본격적인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4.3%포인트 상승한 81.1%를 기록했으며 판매관리비율은 판매보증비 및 R&D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13.8%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글로벌 판매 확대 ▲상품 부가가치 향상 등 긍정 요인이 있었으나 ▲본격 반영된 미국 관세 영향 ▲주요 시장 경쟁 확대로 인한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2% 감소한 1조4천62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1%를 기록했다. 윤병렬 기아 IR 팀장은 "3분기에는 미국 관세의 25% 적용으로 1조 2천340억원 이익이 감소했다"며 "미국 시장 내 인센티브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 비용 확대로 연결 기준 인센티브 전년 동기 대비 2천640억원 증가하며 손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관세를 비롯한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손익 영향이 경영 활동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예측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변동성에도 친환경차 수요 확장 트렌드에 발맞춰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전기차 신차 사이클을 통한 성장 가속화를 추진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고수익 RV 중심의 견조한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기아 최초의 픽업트럭 타스만을 통해 신규 세그먼트에 안착하는 한편 EV5, PV5 등 신차의 모멘텀을 활용해 친환경차 비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시장 수요와 규제 변화에 대응해 유연한 생산체제를 적극 활용하고 하이브리드 산업수요 강세에 발맞춰 인기 모델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EV3 판매 호조를 이어가면서 EV4, EV5, PV5를 통해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인도에서는 시로스의 신차 모멘텀 지속과 더불어 셀토스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이고 신규 딜러를 지속 확대해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5.10.31 14:53김재성

[미장브리핑] 메타 AI투자 위해 회사채 250억달러 규모 발행

◇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47522.12.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99% 하락한 6822.34.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1.58% 하락한 23581.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 동안 유예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대중 관세를 10%p 인하하기로 결정. 중국산 제품의 평균 관세가 57%서 47%로 하락할 전망.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도 즉시 재개될 방침.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양국은 장기적 이익을 위해 상호보복의 악순환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 중국은 전면적인 개혁과 대외 개방 확대를 노력할 것이라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이 향후 3년간 매년 최소 2천500만톤의 미국산 대두를 수입하고 올해에는 1천200만톤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해. 10일 만료되는 미·중 간 초고율 관세 유예 조치 재연장 여부와 제조업체 보조금, 최신 인공지능(AI)칩 관련 조치, 대만 문제 등은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 ▲메타가 AI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2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 추진. 주가 11% 하락한 666.5달러. 올해 주요 빅테크 AI 투자 4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수신금리 2.0%, 리파이낸싱 금리 2.15%, 한계 대출금리 2.4% 동결. ▲일본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서 현행 통화정책 유지. 경제성장률과 물가 전망은 이전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으나 내년 성장률은 하방 위험이 더 크다고 평가.금융완화 수준을 조정하기 위해서 맣은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 시장에서는 대체로 내년 1월 금리 인상을 예상.

2025.10.31 08:32손희연

배터리산업협회 "관세협상 타결 환영…한미 협력 가속할 것"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경주 APEC을 계기로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협회는 그간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돼 통상 현안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좋은 합의가 도출된 것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 이번 관세협상 타결로 배터리 기업이 그간 진행해 온 대미 투자와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이 크게 개선되는 한편, 기업 부담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분야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와 공급망 안보 분야 등 미래지향적인 한-미 배터리 협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배터리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차세대 배터리 R&D 확대, 내수 활성화 및 국내 배터리 공급망 자립화 등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2025.10.30 16:02김윤희

"숨통 틔었다"…경영계, 한·미 통상 불확실성 해소 '환영'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경영계가 일제히 '불확실성 해소'에 안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논평을 통해 "이번 관세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대미 무역, 투자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 등 분야에서 경쟁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게 된 점은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한미간 신뢰를 바탕으로 첨단산업 분야 투자와 기술교류, 인적교류 등의 협력이 한단계 더 공고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인협회도 이번 관세 협상이 금융 패키지를 포함한 폭넓은 합의에 이른 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경협은 "이번 협상은 양국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달성한 중요한 외교·경제 성과로, 이를 통해 한미 양국이 상호 이익과 공동 번영이라는 대원칙을 공유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자동차, 자동차 부품,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서 한국 기업들이 주요 경쟁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조건의 관세를 적용받게 된 점은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융투자가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점도 시장 안정 차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경제계는 이번 협상이 미래 산업 협력 기반 확장, 첨단기술·조선·에너지 등 전략 분야 공동투자 확대 등을 통해 한미 경제 동맹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입장문에서 "이번 합의가 양국간 교역과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첨단분야에서 상호 국익을 증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국이 경제, 통상, 외교 등 여러 분야에서 더욱 긴밀하게 소통해 양국의 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히 이뤄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자동차 및 부품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되고, 반도체·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서도 경쟁국과 동등한 조건을 확보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이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에서도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투자 분야에서는 연간 200억 달러 한도와 상업적 합리성 원칙 등 외환안정을 위한 안전장치가 마련돼, 양국이 지속가능한 협력의 틀을 공고히 했다"고 평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통상·산업·안보 협력을 종합적으로 조율해 경제안보 동맹을 한 단계 도약시킨 이정표이자, 우리 기업들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새로운 투자·수출 전략을 모색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무역업계는 이번 합의가 반도체·AI·바이오·조선 등 첨단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 서비스 산업까지 '한·미 공동성장'의 발판이 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견기업연합회도 "국제사회의 냉혹한 힘의 논리 아래 달성한 최선의 성과이자, 이를 위해 치열하게 싸워 온 정부의 고뇌와 결단을 드러내는 역사적 장면"이라며 "향후 1천500억 달러 '마스가 프로젝트'는 물론, 연간 200억 달러 현금 투자 프로세스 전반을 면밀히 점검해 우리 기업, 우리 국익, 우리 외환시장의 손실이 증가하지 않도록 민관의 긴밀한 소통을 기반으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적인 변동이 반복되지 않도록 불가역적 수준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에도 진력해 주길 바란다"며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이 빠른 '승인'으로 화답한 만큼 ▲핵무장 잠재력 확보 ▲핵연료 생산 역량 제고에 따른 원전산업 경쟁력 강화 기반으로서 핵연료 생산 역량 제고 ▲핵물질 재처리 임시저장 용량 위기 해소 등 안보·산업·환경 현안 해결의 첩경으로서 2035년 만료를 앞둔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2025.10.30 13:07류은주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마스가' 탄력받나…"韓기업 수주 가능성↑"

한·미 양국 간 관세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마스가·미국 조선업을 위대하게) 기대감이 다시 부상한다. 이번 합의로 양국이 사실상 '조선 동맹'을 향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마스가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29일 APE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브리핑에서 관세 협상 최대 쟁점이었던 3천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관련해 "현금 투자 2천억 달러, 조선업 협력 1천500억 달러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조선업 협력 1천500억 달러는 한국 기업 주도로 추진하고, 현금 투자 외에 대출과 보증도 포함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김 실장은 "장기 금융으로 자금 조달하는 선박 금융을 포함해 외환시장 부담을 줄이고, 우리 기업 선박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대미 조선업 투자는 지난 7월 30일 큰 틀에서 합의된 양국 관세 협상 지렛대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대미 투자금 집행 방식 등을 놓고 양국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협상 타결 전까지 막판 진통을 거듭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정상회담 이후 3시간 만에 극적 합의에 이르렀다. 한미 양국은 투자 원금 회수를 위한 다층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도 합의했다. 상업적으로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고, 원리금이 보장되는 사업에 한해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또 원리금 상환 전까지 수익을 절반씩 나누되, 20년 안에 원리금이 다 회수되지 않으면 수익 배분 비율을 다시 조정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시장 상황이 불안할 경우 투자 시기나 금액을 조정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며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지만 실제 조달은 장기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은 '미국 내에서 배를 더 많이 짓겠다'는 정치적 요구와도 직결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PEC CEO 서밋 특별연설에도 조선 협력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조선업이 아주 발전했으며, 이 자리에도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인수한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필리조선소는)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조선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엄청난 생산량을 기록한 조선소였는데 제대로 경영이 안됐고 전임 대통령이 잘못했기 때문에 조선업이 사라졌지만, 다시 조선업을 가져올 것"이라며 "미국이 번영하면 동맹도 번영하고, 인도 태평양 동맹국이 번영하면 세계가 안전하고 부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29 22:05류은주

11월 1일부터 車관세 15%…현대차 연손실 3조 줄어든다

한국과 미국이 29일 무역 합의를 타결하면서 대미 자동차 및 부품 수출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진다. 오는 11월 1일부터 적용 시, 현대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관세 인하가 현실화되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11월과 12월 비용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천400원대 원·달러 환율이 유지되면, 관세 효과와 맞물려 실적 방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는 3분기 관세 소급 적용이 어렵게 되면서 약 2조7천억원 규모 손실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4분기에는 관세 인하 효과가 반영돼 손실 규모가 1조원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분기 25% 관세 부담으로 발생한 1조6천142억원의 손실 대비 약 40% 이상 완화된 수준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율이 연간 25%로 유지될 경우 현대차·기아의 연간 손실 규모가 약 8조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관세율이 15%로 인하될 경우 손실은 5조3천억원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즉 관세 인하만으로도 약 3조원가량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19일 '2025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올해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3.0~4.0%에서 5.0~6.0%로 상향했지만,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기존 7.0~8.0%에서 6.0~7.0%로 하향 조정했다. 이를 기존 목표치로 다시 잡을 수 있게 됐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당시 "오늘 제공한 실적 가이던스는 25% 관세율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관세율이 15%로 내려온다면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근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가 15%로 낮아진다"며 "가급적 11월 1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관세 적용은 양국 정부가 공식 서명을 한 뒤 국회 성명을 진행해 대미투자펀드 기금법을 제정하고 국회에 제출한 뒤 통과돼야 한다. 우리 정부가 법안을 통과시키면 미국 정부의 확인 절차를 거쳐 관세 인하가 발효되며, 발효 시점은 적용 합의가 이뤄진 달의 첫날로 소급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어려운 협상과정을 거쳐 타결에 이르기까지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신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현대차·기아는 앞으로도 관세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29 21:26김재성

"반도체 관세,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게"…삼성·SK 불확실성 해소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에 적용되는 반도체 관세율을 대만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대미 수출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한미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통해 "반도체의 경우 주된 경쟁국인 대만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국은 한미 상호관세를 15%로 유지하며, 자동차·부품 관세도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대미 투자패키지는 현금투자 2천억 달러와 조선업 투자 1천500억 달러로 구성됐다. 반도체에 대한 관세율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으나, 대만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대만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반도체 등 완제품에 대해 20% 임시관세를 적용받고 있으며, 추가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의 미국향 반도체 수출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다소 걷히게 됐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106억달러로, 이 중 미국향 수출 비중은 7.5%다. 중국(32.8%)이나 홍콩(18.4%), 대만(15.2%), 베트남(12.7%) 등 보다는 비중이 낮다.

2025.10.29 21:19장경윤

대미 현금투자 2천억, 年상한 200억 달러…車관세 15%로 인하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진행한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미 투자를 비롯해 관세 추가 조정 등 무역합의에 도달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통해 “대미금융투자 3천500억 달러는 현금 2천억 달러와 조선 분야, 즉 마스가 1천500억 달러로 구성된다”면서 “2천억 달러는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금융패키지와 유사한 구조”라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점은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해 2천억 달러의 투자가 한 번에 이뤄지는 게 아니라 연간 200억 달러로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에 따라 외환시장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선 협력 1천500억 달러 마스가 분야는 기업 주도 추진하며 보증도 포함하기로 했고 특히 신규 선박 건조 도입시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 조달하는 선박금융을 포함해 우리 외환시장 부담을 줄이는 한편 우리 기업 선박 수주 가능성도 높였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또 “상호관세는 7월31일 적용된 15% 인하율을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15%로 인하했다”며 “품목관세 중 의약품과 목재는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고, 항공기 부품과 제네릭 의약품,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은 천연자원 등은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에는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 대비해서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요청한 핵추진잠수함 관련 내용도 합의에 이르렀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동맹 현대화에 대한 여러 전략 현안에 대해 미국의 적극적인 협조의사를 확인한 것이 핵심 성과”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후속 협의를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간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이 진전될 전망이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평화적인 목적의 우라늄 농축, 핵 연료 재처리에 대해서도 정상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으며 특히 우리의 핵 연료 중 상당 부분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고, 원자력 발전소 폐기물 처리 문제가 시급한 상황에서 이러한 능력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공감하며 “한국의 진전된 역량을 토대로 원자력 등 핵심 전략 산업 분야에서 더 큰 협력의 기회들을 모색하여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앞선 정상회담에서 조선 협력이 구체화됐다. 위 실장은 “양국이 조선 협력 협의체를 출범시키로 합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선박과 잠수함 건조 능력을 포함한 한국의 제조업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미국의 방위 역량 강화에 있어 한국과의 방산 협력이 중요하다고 높은 기대감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선 협력과 관련해서 오늘 CEO 서밋 연설을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은 수시로 한국의 우수한 조선 기술이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와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 실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 백악관 초청의 뜻을 밝혔다”며 이 대통령 방미 일정을 추후 조율키로 했다고 밝혔다.

2025.10.29 19:48박수형

[속보] "대미 투자 3천500억달러 중 현금투자 2천억 달러·조선업 협력 1천500억 달러"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한미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통해 "대미 투자 3천500억 달러 투자 중 현금 2천억 달러에 조선업 협력 1천500억 달러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상한 투자액은 200억 달러다. -"상호 관세는 15% 유지...자동차 관세도 15% 적용" -"반도체 관세는 대만 대비 불리하지 않은 관세 적용" -"연간 투자 상한 200억 달러… 외환시장 감내 범위서 영향 최소화" -"원금 회수 뒤 수익금 배분, 불리하지 않게"

2025.10.29 19:42류은주

[종합] 경주 찾은 트럼프, 韓 무역협상 타결 자신감…"美 투자하기 좋은 시기"

[경주=장유미 기자] "한국과 무역합의를 곧 타결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후 1시 7분께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특별 연설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오후 12시 15분께 특별 연설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50여분이 지난 오후 1시 7분께 행사장인 경주 예술의전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입장할 때는 참석자들이 모두 기립박수를 보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에 대해 '소중한 친구', '가까운 동맹'이라고 표현하며 협력 관계를 더 긴밀히 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 최근 관세 협상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언급하며 은유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굉장히 훌륭한 분이자, 아주 까다로운 협상가라는 말씀 들었다"며 "조금 능력이 부족한 분을 만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방문을 토대로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일본과도 무역협상을 타결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행사장에 함께 참석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 등을 소개하며 "여러분들이 협상을 아주 잘해줬다"며 "아주 탁월한 협상가들"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한미간 관세 협상의 이견이 아직 크다고 알려진 상황에서 협상 당사자를 치하하며 우리 측에 은근한 압박을 준 것이란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이날 오후에 만날 예정이란 점을 공개하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은 관세율을 두고 긴긴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양국은 지난 7월 31일 미국이 부과하는 관세율 25%를 15%로, 각 품목 관세에서 최혜국 대우를 적용하되 한국이 약 3천500억달러 규모 펀드를 조성해 투자하는 타결안을 내놨다. 그러나 미국이 펀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전액 현금 직접 투자를 요구하면서 실질적인 서명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자동차 업계는 직접적 타격을 받았다. 미국이 지난 4월 자동차 품목에 25%, 5월에 자동차 부품에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고 있어서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관세 여파에 따라 약 1조6천억원 줄었다. 반도체 품목 관세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관련 업체들은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에서 수입된 반도체에 대해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탓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대부분 대만·홍콩·중국 등의 완제품 공장에 반도체를 납품하는 구조여서 직접적 영향은 없지만, 관세로 완제품 가격이 오르면 상황이 달라진다. 제조사나 소비자 제조 부담이 커지면서 하위 업체인 반도체 기업에 대한 가격 인하 압박이 올 수도 있어서다. 여기에 후속 처리 지연으로 최혜국 대우 조항이 적용되지 않으면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15% 수준의 최혜국 대우가 확실히 적용될 지도 미지수여서 이번 APEC을 계기로 최종 협상 타결과 관련 내용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미국은 많은 기운을 잃고 우울한 상태였지만 무역협상을 하나하나 타결하면서 좀 더 상호적인 측면을 강조하게 되고 조금씩 정상으로 돌려놓게 됐다"며 "무역협상이 많이 타결됐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파트너십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APEC CEO 서밋' 특별연설을 마치고 온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한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서훈하고 경주의 상징물인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각별한 감사를 담아서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는 아주 강력한 동맹관계이고 앞으로 이것을 통해서 국가 동맹 관계가 지속될 거라 생각한다"며 "(훈장이) 매우 아름답다. 당장 착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CEO 서밋'에서 미국 조선업과 반도체 산업을 예로 들며 한국과의 협력에 대해서도 또 다시 강조했다. 특히 조선업과 관련해선 최근 한화가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예로 들었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최전선 기지로 평가되는 이곳은 지난 8월 이 대통령이 미국에서 한미정상회담 직후 방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은 특별한 유대감이 있다"며 "특히 최근 칩 제조, 조선 산업에서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미국은 2차 세계대전 동안 조선업 세계 1위였으나, 이전 대통령들이 산업을 무너뜨리고 미국에서 사라지도록 했다"며 "미국 조선업을 다시 되살릴 예정으로, 특히 한국에서 인수한 필라델피아 조선소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조선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번영해야 동맹국도 번영할 수 있다"며 "전 세계가 안전하고 부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에 대해선 엔비디아, TSMC가 최근 미국에서 최신 칩인 '블랙웰' 양산에 들어간 것을 예로 들며 산업 부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내에 공장을 짓고 있는 만큼, 미국이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빠른 인허가를 통해 기업 친화적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지능(AI)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짓는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빠르게 인허가를 내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전기 에너지와 AI,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면 매우 위대한 업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관련해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일 시진핑과 만나 중국과의 무역 합의 타결도 원한다"며 "양국 모두에 훌륭한 협상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에게 기대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것은 한국에도 좋을 것이고 다른 모든 국가들에게도 좋은 결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무역협상과 관련해선 "국가간 무역협상은 사업 협상과는 달리 균형이 잡혀있어야 한다"며 "무역협상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전에 있었던 상황에서 아주 불공평하게 이득을 봤었던 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역협상으로 다른 모든 국가들의 경제 안보가 어느 때보다 더욱더 강건하게 될 것"이라며 "무역적자, 불공정 장벽, 불공정 시장접근, 취약 공급망 모두를 종식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 이후 성과에 대해서도 오랜 시간 동안 자화자찬했다. 이전 조 바이든 행정부 때는 심각한 곤경에 처해 있었지만, 지금은 물가가 안정되고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빠르게 성장할 만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 체계를 갖춘 곳으로 우뚝섰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어제만 해도 역사상 가장 높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3.8%)을 기록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 보다 3배, 4배가 더 높은 수치로, 다음 분기에는 4%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굉장히 많은 공장들이 미국에 들어오고 있고 자동차 공장들도 세워지고 있다"며 "어제 도요타 회장과 대화했는데 도요타가 100억 달러를 투자해서 미국 6~7개주에 신규 자동차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 모든 성과는 지난 9개월 동안 이뤄졌다"며 "좋은 소식이 나오면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그런 시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취임한 후 미국 내 신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된 것에 대해서도 '셀프 칭찬'이 지속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행정부까지만 해도 미국에 대한 투자는 대단히 적었고, 직전에는 4년간 1조 달러도 채 안됐다"며 "조만간 20조~21조 달러까지 투자가 재임 1년 차 이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덕에 미국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며 "너무나 놀라운 성과로, 아주 짧은 시간 내 미국이 황금시대를 다시 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별 연설에선 기준금리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겨냥한 발언도 거침없이 내뱉었다. 그는 "연준은 무능하고 느리다"며 "파월은 두 달 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 분기 미국 성장률은 4%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연준이 3년 후의 인플레이션이 걱정돼 금리를 올리는 일은 이제 없어질 것"이라고 못 박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비즈니스하기 좋은 곳으로 빠르게 변모할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미국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미국 행정부보다 가장 과감하게 규제를 없애가고 있다"며 "어떤 이유에서든지 안 된다고 이야기하던 관료주의를 걷어내고 야심찬 아이디어에 대해 '예스'(YES)라고 답하는 행정부를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29 16:37장유미

트럼프 "韓과 무역협상 곧 합의…짧은 시간 내 美 황금시대 열어"

[경주=장유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인 '2025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미국이 18조 달러 신규 투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오후 12시 15분께 특별 연설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50여분이 지난 오후 1시 7분께 행사장인 경주 예술의전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입장할 때는 참석자들이 모두 기립박수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미국 연준을 향해 강하게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준은 무능하고 느리다"며 "파월은 두 달 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 분기 미국 성장률은 4%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연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지능(AI)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짓는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빠르게 인허가를 내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반도체뿐 아니라 철강, 화학 등 제조 시설들이 미국에 속속 돌아오면서 전반적으로 제조업이 되살아 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에 대해선 '소중한 친구', '가까운 동맹'이라고 표현하며 협력 관계를 더 긴밀히 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 최근 관세 협상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언급하며 은유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굉장히 훌륭한 분이자, 아주 까다로운 협상가라는 말씀 들었다"며 "조금 능력이 부족한 분을 만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사장에 함께 참석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 등을 소개하며 "여러분들이 협상을 아주 잘해줬다"며 "아주 탁월한 협상가들"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한미간 관세 협상의 이견이 아직 크다고 알려진 상황에서 협상 당사자를 치하하며 은근한 압박을 준 것이란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이날 오후에 만날 예정이란 점을 공개하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한국과의 무역 합의가 곧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내일 시진핑과 만나 중국과의 무역 합의 타결도 원한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 이후 성과에 대해서도 자화자찬했다. 그는 "아주 짧은 시간 내 미국이 황금시대를 다시 열게 됐다"며 "18조 달러의 새로운 투자가 계획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행정부까지만 해도 미국에 대한 투자는 대단히 적었고, 직전에는 4년간 1조 달러도 채 안됐다"며 "조만간 20조~21조달러까지 투자가 재임 1년 차 이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덕에 미국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며 "너무나 놀라운 성과"라고 자평했다.

2025.10.29 13:47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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