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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나우, CRM 플랫폼에 AI 탑재…"마케팅 혁신 주도"

서비스나우가 인공지능(AI)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플랫폼을 공개해 고객사 매출 확대와 운영 효율 향상에 나섰다. 서비스나우는 CRM 시스템을 AI 중심으로 재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판매와 주문 처리, 서비스 등 고객 여정 전반을 하나로 연결해 빠르고 맞춤형 고객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기존 CRM은 단순 기록 시스템에 머물러 고객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서비스나우 CRM은 AI로 스프레드시트, 공유 메일함, 사람 개입이 필요한 과정들을 없앴다. 서비스나우 CRM은 연간 계약 가치 14억 달러(약 1조2천100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판매자와 상담원, IT 전문가를 단일 플랫폼에 연결해 고객 요청 대응 속도를 높이고 충성도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신규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챗봇이 아닌 복잡한 사례를 전체 맥락에서 파악해 적절한 부서로 연결하고 부서 간 워크플로를 관리한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요청 받고 상담원과 협력해 주문 처리 과정 전반을 자동화한다. 서비스나우는 사내 콜센터 업무 37%를 이미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상담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문제 해결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서비스나우는 최근 AI 기반 로직.ai를 인수하며 CRM 영역을 확장했다. 또 요코하마 플랫폼을 출시해 셀프서비스 커머스 포털과 서비스형 컨택센터(CCaaS) 통합, CRM 특화 AI 에이전트를 강화했다. 더 홀 그룹은 서비스나우 CRM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 전환 비용을 40% 절감하고 더 빠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AI 기반 워크플로우와 통합된 데이터를 활용해 매출 증대, 수익성 향상, 운영 효율화를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퓨어스토리지 파올로 유바라 최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책임자는 "기존 CRM은 높아진 고객 기대를 따라가지 못한다"며 "서비스나우 CRM으로 문제 해결 속도를 높이고 문의량을 줄이며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5.26 10:27김미정

먹는샘물 국제수준 인증제 도입…관리 선진화 추진

환경부가 먹는샘물 안전성을 높이고 지하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면서 시장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먹는샘물 관리제도를 정비한다. 환경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먹는샘물 단계별 안전성 확보 ▲지속가능한 지하수 개발·관리 ▲먹는샘물 투명성·책임성 제고 등 3대 과제로 구성한 '먹는샘물 관리제도 개선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먹는샘물 단계별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위생관리시스템(해썹·HACCP)을 바탕으로 ISO 22000 등 국제 수준의 '먹는샘물 품질·안전 인증제도(가칭)' 도입을 추진한다. 인증제도는 취수·제조·유통 모든 과정에서 안전 위해요소와 예방관리 체계를 아우르는 평가 요소를 포함한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인증제도를 마련한 뒤 시범사업을 거쳐 2027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또 먹는샘물 유통과정에서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용기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이 용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직사광선 노출 최소화를 위한 보관 기준도 구체화한다. 유통단계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유통전문판매업체가 제조업체에 위생 점검을 하도록 하고 유통관리게획서 제출도 의무화한다. 미량오염물 관리도 강화한다. 먹는샘물 내 미세플라스틱·과불화화합물 조사를 확대하고 조사 방법을 고도화하는 한편, 기준 마련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과도한 규제는 합리화한다. 신영수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은 “먹는샘물 수질기준 51개 항목 가운데 일반세균은 원수의 일반세균 기준이 실제 마시는 제품 기준보다 강화돼 있어 과도한 규제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인체 위해성 수준, 치신 해외 규제 동향, 원수 살균과정을 거치는 국내 먹는샘물 제조 공정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원수의 일반세균 기준을 제품수 일반세균 기준과 통일하는 합리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지하수 개발·관리에도 나선다. 환경부는 우선 샘물 개발 허가 전에 시행하는 환경영향조사의 실효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 또 먹는 샘물 제조 허가·점검 주체인 시도(광역·특별자치도 포함)가 지하수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취소 허가량·환경영향 조사서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먹는샘물 투명성·책임성 제고를 위해 지하수 수위·수량 및 수원지·제조사 등을 포괄하는 먹는샘물 국가 통계를 마련해 관련 정책 추진 기반을 강화한다. 또 먹는샘물 제품별 인증 현황·수질 등의 위반 이력·원수 정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사이트를 통합·구축해 대국민 정보 전달력과 시장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먹는샘물 업계 지원과 협력도 확대한다. 해외 진출에 필요한 해외인증 취득 과정을 지원하고 위생증명서 발급제도를 도입해 업체의 수출 확대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신 과장은 “이번 계획은 먹는샘물 관리 제도가 도입된 지 30년이 지나 국민 생활 속에 안착한 만큼 더욱 안심하고 지속가능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먹는샘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샘물 취수부터 생산-유통 전단계 제도를 정비하고 미세플라스틱·미량오염물질 조사·연구를 지속해서 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24 15:48주문정

긱 이코노미,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넘어선 제3의 노동시장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이번 칼럼은 경기도일자리재단의 동반성장팀 김혜정 부장(일반행정 3급)의 '디지털 노동시장' 1편입니다. ■ 인적용역의 디지털 거래소 2010년대 초반 '긱 이코노미(Gig Economy)'라는 용어가 유행처럼 번졌고, 2015년에는 '플랫폼 노동'이 실업률을 줄이는 유토피아인지, 고용불안을 키우는 디스토피아인지에 대한 학계의 첨예한 논쟁이 이어졌다. 이후 2020년을 전후로는 우버(Uber), 아마존 터크(Amazon Mechanical Turk), 프리랜서닷컴(Freelancer.com) 등을 중심으로 플랫폼 종사자의 규모, 유형, 근로 실태에 대한 국제적 실증조사가 본격화 됐다. 긱 이코노미는 지나간 유행어도, 먼 미래의 상상도 아니다. 실체를 갖춘 가속 성장 중인 디지털 노동시장이다. 미국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긱 워커의 비중은 이미 36%를 넘었고, 2027년에는 전체 노동자의 절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상황도 비슷하다. 고용노동부의 2023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카카오T, 배민, 크몽, 숨고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인적용역을 제공하는 플랫폼 종사자는 최소 88만에서 최대 303만 명에 달한다. 이는 전국 15~69세 노동자 100명 중 11.4명이 플랫폼을 통해 일하고 있다는 뜻이다. ■ 사회보장제도 바깥의 노동자 우리나라의 사회보장제도(고용보험, 산재보험, 건강보험, 국민연금)는 오랫동안 '정규직 중심의 안정된 전일제 고용관계를 가진 임금 근로자'를 전제로 설계돼 왔다. 그러나 플랫폼 종사자들은 '전통적인 고용관계 밖에서, 불규칙한 초단기 인적용역을 제공하는 비정형적 노동자'로,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영국의 경제학자 가이 스탠딩(Guy Standing)은 '프레카리아트: 새로운 위험한 계급(The Precariat: The New Dangerous Class)'에서 이들을 기존 제도에서 배제된, 새로운 노동 취약 계층으로 지목한다. 노동경제학의 '노동시장 분절 이론'(Segmented Labor Market Theory)을 모르더라도, 우리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이동장벽이 높고, 고용 안정성과 임금 격차가 극심한 현실을 체감하고 있다. 과거에는 노동시장을 1차 정규직, 2차 비정규직 시장으로 구분했다면, 이제는 근로기준법 등 '노동법의 적용을 받는 노동자'와 '그렇지 못한 노동자'로 재분절되는 시대다. ■ 새로운 정책 감수성이 필요한 이유 노동 수요와 공급을 효율적으로 중개하는 디지털 노동시장의 성장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3차 임시직 노동시장으로 고착되지 않고, 지속가능한 대안 노동시장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뒤따를 제도의 변화에 더 예민하게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 첫째, 특정 직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초기에는 배달, 운전, 가사 등 지역기반 단순직에 집중됐지만, 2022년부터는 번역, 디자인, IT 개발 등 웹 기반 고숙련 직무가 급증했다. 최근에는 법률·세무·회계 등 전문 직종까지 확장됐다. 둘째, 플랫폼 종사자가 늘고 있다. 플랫폼 노동에 진입한 계기는 청년·남성·대졸자가 비자발적으로 기존 일자리를 떠나게 되면서, 생계 수단으로 선택하게 된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20대와 60대, 여성, 대학원졸 이상자의 유입도 증가 추세다. 셋째, 플랫폼 종사자 산재보험 적용 등 일부 제도 개선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제도적 공백이 크다. 법으로 공표되기 전에 알 수 없다고 여기지만, 국회 입법예고 홈페이지를 통해서 플랫폼 종사자 보호에 관한 입법안 등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긱 이코노미는 우리에게 새로운 노동의 가능성과 유연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동시에 전통적인 고용관계와 사회보장제도와의 구조적 충돌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플랫폼 노동이 유토피아가 될지, 디스토피아로 고착될지 우리의 관심이 중요하다.

2025.04.10 08:54김혜정

공정위, 브로드컴 잠정 동의의결안 의견수렴 절차 개시

공정거래위원회는 브로드컴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관련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하고 7일부터 5월 7일까지 31일간 관계 부처와 이해관계인 의견을 수렴한다. 브로드컴은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를 상대로 셋톱박스 제조 시 자사 시스템반도체 부품(SoC)만 탑재하도록 요구한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아왔다. 브로드컴은 공정위가 조사 중인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0월 31일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공정위는 지난 1월 전원회의를 거쳐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브로드컴과 협의를 거쳐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했다. 브로드컴은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 등에 브로드컴 SoC만을 탑재하도록 요구하지 않고 거래상대방이 경쟁사업자와 거래하려고 한다는 이유로, 브로드컴과 거래상대방 간에 체결돼 있는 기존 계약 내용을 거래상대방에게 불이익이 되도록 변경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동의의결안을 마련했다. 브로드컴은 또 거래상대방의 SoC 수요량의 과반수를 브로드컴으로부터 구매하도록 요구하거나, 이를 조건으로 브로드컴이 거래상대방에게 가격·비가격(기술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 거래상대방이 SoC 수요량 과반수 구매 요구를 거절하더라도, SoC 판매·배송을 종료·중단·지연하거나 기존 혜택을 철회·수정하는 등의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담았다. 브로드컴은 이러한 시정방안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자율준수제도(Compliance Program)를 운영할 예정이다. 임직원에게 공정거래법 교육을 연 1회 이상 실시하고 시정방안 준수 여부를 공정위에 2031년까지 매년 보고할 계획이다. 브로드컴은 시정방안과 더불어 국내 팹리스와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고, 관련 분야 국내 중소 사업자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상생방안은 ▲반도체 전문가 및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 운영 지원 ▲팹리스 등 반도체 분야의 중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EDA) 지원 ▲반도체 분야의 중소 사업자 홍보 활동 지원(반도체 전문전시회 참여 지원 등)이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 상생기금으로 130억 원 상당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7일부터 31일간 잠정 동의의결안과 관련해 관계 부처와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잠정 동의의결안은 공정거래위원회 누리집 등을 통해 공고한다. 이해관계인은 누구나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최종 동의의결은 의견수렴 절차가 종료된 이후 수렴된 의견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다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25.04.07 11:22주문정

지난해 SNS 뒷광고 의심 게시물 2만2천여 건 발견·2만6천여 건 시정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인스타그램·네이버 블로그·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후기 형태 게시물 가운데 기만광고(뒷광고)로 의심되는 게시물 2만2천11건을 발견해 자진시정 하도록 한 결과 총2만6천33건의 게시물이 시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2021년부터 매년 SNS 후기 게시물을 점검하고 뒷광고로 의심되는 게시물을 자진시정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표시광고법은 뒷광고와 같이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추천보증심사지침에서는 추천·보증인과 광고주 사이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명확하게 표시하도록 위치·내용·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가 한국인터넷광고재단에 위탁해 점검을 실시한 결과 뒷광고로 의심되는 게시물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경제적 이해관계를 전혀 표시하지 않는 경우가 26.5%, 부적절한 위치에 표시하는 경우는 39.4%, 부적절한 표현방식으로 표시한 경우가 17.3%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상품 분야에서는 ▲보건·위생용품 ▲의류·섬유·신변용품 ▲식료품 및 기호품 등이 대부분이었고, 서비스 분야의 경우 외식업종이 많았다. 전체 뒷광고 의심 게시물 가운데 숏폼 콘텐츠 가 3천691건으로 비중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공정위는 인플루언서·광고주가 추가 시정한 게시물 수가 포함돼 자진시정 실적이 점검 실적보다 많게 나왔다고 전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주요 광고수단으로 떠오른 숏폼 콘텐츠 점검을 강화한 데 따른 결과”라며 “영상 제작자와 광고주가 아직 경제적 이해관계의 공개 의무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올해도 정확한 소비자 정보 제공 및 합리적 구매 선택권 보장을 위해 뒷광고에 대한 점검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게시물 작성자, 광고주 등의 법 준수 및 제도 이행을 돕기 위해 추천보증심사지침의 최근 개정 내용을 반영하여 '경제적 이해관계표시 안내서'를 새로 제작하여 하반기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한국광고주협회·한국인플루언서산업협회 등 관련 업계와 간담회 개최 등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뒷광고의 근절과 자율적인 법 준수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다.

2025.03.17 09:29주문정

정부, 첨단소재·미래소재 200건 R&D 발전전략 마련

글로벌 공급망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첨단소재 R&D 발전전략이 마련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1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첨단소재 R&D 발전전략 ▲산업재산 정보 관리 및 활용 기본계획 ▲황당규제 개선 방안 등을 논의됐다. 한 권한대행은 “우리나라가 첨단소재 분야 핵심기술과 공급망 체계를 선도하는 기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관계부처는 본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소재 R&D 발전전략에는 △5년 내외에 원천기술 확보가 가능한 100대 첨단소재 △향후 10년 이후 초격차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100대 미래소재 등 투트랙 R&D체계를 담았다. 이 같은 전략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고, 중장기 미래 기술 혁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100대 첨단소재는 반도체 분야에서 공정기술 자립화 등 20개, 바이오 10개, 에너지 19개, 모빌리티 23개, 제조고도화 18개, 극한기술 10개 등이다. 또 100대 미래소재는 AI반도체 14개, 첨단바이오 9개, 양자 6개, 모빌리티 및 로봇 17개, ICT(2차전지, 통신, 디스플레이) 27개, 우주 및 에너지 27개 등 100개다. '첨단소재 기술 성장지원 체계'도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출연연을 중심으로 '소재 분야 연구자', '수요․공급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첨단소재 기술 성장 협의체'를 구성한다. 기술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원천기술 매칭 및 고도화, 스케일업 기술난제 해결 등을 지원하는 '첨단소재 원천기술 성장 R&D 프로그램'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원천기술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연구 기획 단계에서 기업 참여를 높이고, 연구개발 단계에서는 지재권 확보 지원, 부처 간 이어달리기 협력사업 등 소재 연구의 R&D 프로세스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새롭게 부상한 AI 활용 연구를 소재 연구에 도입하기 위한 '소재 연구 AI·데이터 생태계 플랫폼' 기능도 확대한다. 소재 전문가, AI 전문가 등이 공동으로 연구하는 소재 연구 HUB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AI· 데이터 생태계 플랫폼에는 ▲초고속 컴퓨팅 자원 ▲고품질 데이터(총300만건) ▲소재 특화 AI 모델(20개 이상) 등의 아이템이 제시됐다. 이외에 디지털 연구 방법론에 특화된 소재 연구 인력양성과 젊은 과학자가 글로벌 연구자와 협력하는 글로벌 영커넥트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1차 산업재산 정보 관리·활용 기본계획에는 관련 생태계 구축, 분석 플랫폼 체계 및 개발 계획 등이 담겼다. 황당규제 개선방안에는 국민 공모전으로 가려 뽑은 60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2024.12.19 17:15박희범

데이터라이즈, CRM 솔루션으로 美·日 진출…글로벌 확장 '가속화'

데이터라이즈가 국내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데이터라이즈는 최근 일본 시장에서 첫 매출을 달성해 현지 사업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에 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데이터라이즈는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을 중심으로 신속히 성장하며 국내에서만 유료 고객사 500곳을 확보했다. 이 솔루션은 고객사의 매출을 평균 15% 끌어올리는 성과를 기록하며 시장 선호도 1위로 자리잡았다. 또 데이터라이즈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으로부터 276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해 안정적 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는 지난 올해 시리즈B 투자 이후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며 팀을 확장해왔다. 내년에는 데이터 엔지니어, 백엔드 및 프론트엔드 개발자 등 20여 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김성무 데이터라이즈 대표는 "올해는 국내외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낸 해였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인재들과 함께 제품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8 16:09조이환

이주호 부총리 "매주 사회관계장관회의 개최, 민생 안전 수시점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매주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현안을 점검키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는 15일 오후 사회관계 장관 긴급간담회를 열어 “며칠 사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국정 상황으로 인해 국민의 불안과 우려가 매우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리는 “교육, 복지, 고용, 치안 등 사회 분야 정책이 흔들리거나 공백이 발생하면 국민의 생활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며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일수록 모든 부처가 맡은 바 업무에 전념하고 부처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부처 소관 주요 정책과 현안 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챙겨서 국민의 일상에 작은 피해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와 법무부에는 안전과 질서 유지,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에는 혹한으로 인한 취약계층과 고령자 보호와 안전을 주문했다. 이 부총리는 “앞으로는 매주 사회관계 장관 간담회를 개최해 사회 관련 현안을 수시로 점검하고 협력사항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해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4.12.15 17:27박수형

최상목, 韓 대외신인도 사수...연내 25년 경제정책방향 발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경제팀은 민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대외신인도를 사수한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국내 정치상황과 미국의 신정부 출범 등으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대외건전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하고 국제금융과 국제투자협력 대사를 파견해 우리 경제상황과 대응노력을 국제사회에 적극 설명하겠다”면서 “외국 투자가들의 어려움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범정부 옴부즈만 TF를 가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긴급 거시경제금융간담회(F4)를 통한 금융 외환시장 실시간 모니터링과 시장안정을 위한 대응을 신속히 해나갈 예정이다. 또 통상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응해 대외관계장관 간담회를 정례화한다. 대내외 여건에 흔들리지 않는 산업 체질과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민관 합동회의로 확대 개편해 산업별 정책과 대응방안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며 “반도체와 항공 해운물류 분야에 이어 석유화학, 건설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바로바로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연내 발표하겠다”면서 “반도체특별법, 인공지능 기본법, 전력망특별법 등 우리 산업의 향후 운명을 결정지을 법안들이 연내에 최대한 처리될 수 있도록 산업계의 목소리를 정성껏 국회에 설명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는 과거 더 어려운 상황도 극복해 낸 저력이 있다”며 “정부도 총력을 다해 뒷받침하고, 민생과 현장 속에서 국민과 기업인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끝맺었다.

2024.12.15 16:10박수형

美 백악관 "AI, 국가안보에 필수불가결"…전략자원화 공식화

미국 백악관이 인공지능(AI)이 국가 안보와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선언하고 이를 위한 정부 정책을 발표했다. 25일 백악관 국가안보 각서에 따르면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안보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 정부는 이를 위해 정책·기술적으로 대비할 예정이다. 이번 정책은 AI 기술이 국방, 정보기관, 에너지 등 다양한 안보 관련 분야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전략적 대응이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민간 부문과 협력하는 동시에 AI를 활용해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국제 규범을 선도할 예정이다. 또 AI 기술의 악용을 방지하고 인권 및 시민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적대국의 AI 활용을 견제할 방침이다. 미국 정부는 AI 기술을 통해 잠재적 적대국에 대한 우위를 확보하려는 목표도 명확히 하고 있다. 특히 국가 안보 시스템(NSS) 내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미국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경쟁국이 AI 기술을 통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다. 또 전 세계의 우수 AI 인재를 유치하고 최첨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해 AI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이 AI 기술 분야에 있어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면서도 전략적 경쟁자들에 대한 절대적인 경쟁 우위를 지속할 방침이다. 미국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반도체에 대한 대(對) 중국 수출 규제를 통해 AI 핵심 기술을 보호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싱크탱크는 최근 'AI 맨해튼 프로젝트'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번 선언은 바이든 행정부가 AI를 국가 안보의 핵심 자원으로 공식화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올해 초까지 국방부에서 AI 정책을 담당했던 마이클 호로비츠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는 "이 정책은 AI 도입을 가속화할 필요성과 안전 우려 사이의 균형을 이룬다"며 "실제 상황이 비전의 야망과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구현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고 말했다.

2024.10.25 09:29조이환

"미래 세계 주도할 AI"…국제정치 석학들, 국가전략 모색 위해 한 자리에

인공지능(AI)이 기술, 산업, 정치, 안보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미래 국가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국제정치학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정보세계정치학회(KAWPI)가 오는 2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인공지능과 미래 세계정치: 디지털 국가책략의 모색'을 주제로 학술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학술행사는 최근 국방, 경제,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메가트렌드로 떠오른 AI를 주제로 연구해 온 국제정치학자들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관련 주요 쟁점 탐색과 향후 연구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컨퍼런스는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제1세션은 조현석 서울과기대 교수의 주도 하에 '플랫폼 지정학과 소버린 AI의 국제정치'를 주제로 열린다. 특히 ▲디지털 지정학 시대 미국형 플랫폼 국가 ▲차이나 커머스와 중국형 플랫폼 국가 ▲소버린 AI의 국제정치 : 영국, 프랑스, 인도, 사우디의 사례에 대한 발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2세션은 민병원 이화여대 교수가 '인공지능과 외교안보의 쟁점'을 주제로 사회를 본다. 이 세션에서는 ▲인공지능과 신흥기술 안보 ▲인공지능과 사이버 안보 ▲인공지능과 외교, 규범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제3세션은 김상배 서울대 교수 겸 KAWPI 학회장이 '인공지능과 미래 세계정치, 무엇이 쟁점인가'를 주제로 진행한다.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현황과 전망 ▲인공지능과 경제·산업의 국제정치경제 ▲인공지능과 신흥안보 : 우주 및 사이버 안보 ▲인공지능과 미래전 : 무기체계와 군사전략의 변환 ▲인공지능과 다자외교 및 국제규범에 대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행사는 AI가 미래 국가 전략 수립에 미치는 다차원적인 영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AI를 포함한 디지털 국가책략(Statecraft)의 중요성이 재확인되고 미래 세계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모색될 예정이다. 행사를 주최한 김상배 교수는 "오늘날 AI는 19세기 중후반 구한말 지도자들이 경이롭게 받아들였던 근대 과학기술처럼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며 "앞으로 국가의 백년 미래를 내다보는 시각에서 AI가 미래 세계정치에 미칠 영향을 이해하고 기술과 산업의 영역을 넘어 외교·안보·국방을 포괄하는 '디지털 국가책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24 08:53조이환

주한영국대사 "AI 발전, 韓-英 양국이 이끌어갈 것"

"영국과 한국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서 함께 미래 기술 발전을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 개막식에서 양국의 AI 기술과 디지털 혁신의 글로벌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이같이 밝혔다. 크룩스 대사는 영국 정계에서 대표적인 '친한파'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1995년부터 1999년까지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서기관으로 근무하며 한국과 처음으로 깊은 인연을 맺었다. 엘리자베스 2세의 방한 시 수행원으로 함께 방문했고 주북한 대사로도 부임해 한국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지난 2022년 주한 영국대사로 부임한 이후 한영 관계 강화를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디노 2024'에 초청된 주요 해외 연사로서, 크룩스 대사는 AI와 디지털 혁신이 한국과 영국의 중요한 미래 협력 과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양국은 AI 서울 정상회의와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REAIM)를 공동으로 주최했다"며 "이를 통해 AI와 기술 협력 분야에서의 협력 기반을 다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협력의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양국의 디지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중요한 행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오는 11월에는 '제1회 한영 디지털 파트너십 포럼'이 런던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에서 체결된 디지털 파트너십의 후속조치다. 이 포럼에서는 통신 공급망 다변화, 반도체, 인공지능, 디지털 규범 등 다양한 디지털 분야의 고위급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1차 한영 과학기술 혼성위원회' 역시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린다. 이 회의에서 양국은 지난해 체결된 과학기술 이행약정의 이행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두 행사는 한영 양국이 과학기술 및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협력의 성과는 한국의 기술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실제로 크룩스 대사는 한국의 기술력이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음을 강조하며 국산 기술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한국은 5G 기술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한 데 이어 6G 통신 기술 개발과 메모리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에서도 세계적인 리더로 자리 잡고 있다"며 "AI 산업에서도 막강한 경쟁력을 갖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룩스 대사는 AI 협력에 있어 영국이 한국의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그는 "영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AI"라며 "영국은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기술 산업 경쟁력과 투자 기회도 언급했다. 크룩스 대사에 따르면 영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1조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안정적인 기술 시장이다. 그는 특히 "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아마존 웹 서비스(AWS)도 1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영국에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글로벌 기술 산업의 중심지"라고 강조했다. 산학 협력의 풍부한 기회 역시 매력적이다. 옥스포드, 케임브리지, 런던 정경대학교 등 세계 10대 대학 중 4곳이 영국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점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 역시 영국 시장에서 다양한 기술 협력 및 학술 교류 기회를 활용할 수 있다. 이에 크룩스 대사는 "주한 영국대사관은 이와 같은 협력 관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양국의 기술 및 학술 발전을 위한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 페스타'는 400여 개의 기업·기관이 참여해 최신기술을 선보이고 3만여명의 관객이 이를 체험하는 글로벌 기술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AI를 주요 주제로 개최돼 '서울 AI 정상회의'와 'REAIM'의 뒤를 이은 한영 AI 협력의 상징적 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축사를 마무리하며 크룩스 대사는 "이번 '디지털 혁신 페스타'가 AI를 포함한 양국 간 기술 협력의 중요한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10.10 13:44조이환

[기고] 새 술은 새 부대에

지난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중의원 의원(전 간사장)이 결선투표에서 유력한 후보로 점쳐진 다카이치 사나에씨를 제치고 28대 자민당 총재로 선출돼 다음 달 1일 총리대신으로 선출된다고 한다. 선거결과가 발표되자 대한민국 언론들은 이시바 시게루씨의 자민당 총재선출 소식을 전하며 온건파이고 야스쿠니 신사참배도 하지 않았고 과거사 문제에서도 한국에 우호적인 입장이라며 너 나 할 것 없이 한일관계 개선에 기대 섞인 관측을 쏟아 내고 있다. 필자도 이번 선거에서 어떤 후보가 선출돼야 한일관계 발전에 보탬이 될지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고이즈미 신지로·다카이치 사나에·이시바 시게루 3명 가운데 가장 바람직한 후보는 이시바 시게루씨가 아닐까 기대했다. 이시바 시게루씨가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승리하기까지는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자민당 역사상 총재선거에 네 번 연속 출마한 사람도 없을뿐더러 다섯 번째 총재선거에 도전한 사람도 이시바씨가 처음이라고 할 만큼 총리대신이라는 자리에 대한 이시바씨의 집념은 강렬했다. 일본에서는 삶의 지혜로서 어릴 적부터 '나가이모노니 마카레로(長いものに巻かれろ)'라는 말을 가르친다. '강자의 편에 서라'는 말로 대세에 거스르지 말고 순응해서 살아가는 것이 현명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시바씨는 강자의 편에 서서 순탄한 정치가의 길을 걷기보다는 언제나 강자에 각을 세우는 정치활동으로 인해 어렵고 힘겨운 의정활동을 해온 기이한 정치가로도 유명하다. 12선 국회의원 경력에 당원과 일반 국민의 강력한 지지에도 네 번의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신 이유기도 하다. 이런 그의 성향 때문에 이시바씨 측근으로 분류되면 당내 주류 세력의 견제를 받게 되기 때문에 의원들이 거리를 두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시바씨는 일본에서는 1% 미만이라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라는 점과 정치인 이시바 시게루의 발언과 칼럼 등을 통해 알려진 한일관계에 대한 그의 생각을 유추해 보면 역대 총리 그 누구보다도 희망적인 기대를 하게 되지만 그가 일본 총리대신으로 선출된 이상 그는 일본 총리대신으로서의 원활한 직무수행을 위해 일본의 이익을 위해 언제든 표변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는 말아야 한다. 4전 5기 끝에 집권 자민당 총재이자 총리대신에 등극한 이시바씨지만 당장 눈 앞에 펼쳐진 숙제는 너무 많다. 20여 년간 이어온 아베노믹스로 인해 엔화 가치는 1달러 100엔 시대에서 150엔 시대로 50%나 절하됐다. 수출기업과 주식투자자에게는 제 2차 버블경제라고 할 만큼 호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생필품이나 식량 등을 수입해야 하는 탓에 각종 물가는 오르고 급여는 비례해서 오르지 않아 서민 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20%대로 내려 앉은 지 오래다. 더욱이 경제산업성이 '2025년의 위기'라며 발표한 일본 공공 및 민간분야의 기간시스템 쇄신문제도 발등의 불로 떨어진 상황이다. '2025년의 위기'라는 것은 일본 공공 및 민간기업 기간시스템 가운데 60% 가량이 아직도 메인프레임/코볼 환경에서 가동되고 있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는 상황을 지칭한다. 여기에 메인프레임을 생산해 온 후지쯔가 2030년에 생산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하루속히 다운사이징을 실시해야 하지만 인재 부족과 기술 부족으로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일본이 성장하려면 전자정부를 포함해 공공·민간분야에서 최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해 기존 비즈니스를 혁신해 나가야 하지만 일본의 소프트웨어 산업은 사실상 수탁형 시스템 개발업, 즉 인력파견업에 가깝고 시스템 구축·운영에 필요한 각종 솔루션은 외산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매년 5조엔 이상의 디지털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이는 더욱더 확대될 조짐을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가 이번 총리대신 출마 공약으로 내세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방경제 활성화 정책이나 벤처기업 육성책 등과 정부혁신을 위한 공공분야 대규모 IT 관련 혁신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기업의 각종 솔루션 등이 절실하다. 한국 스타트업이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계 IT 기업에도 많은 기회를 제공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한국과 일본은 예로부터 순망치한이라는 말처럼 서로 협력하면서 성장해 온 역사가 있다. 더욱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국가혁신을 추진하려는 일본보다 20년은 앞서서 혁신을 추진한 한국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일본 혁신을 지원할 수 있다면 상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세계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은 전자정부 등의 행정 정보화·의료정보화·교육 정보화·건축토목 정보화·금융 정보화·사법 정보화·물류 정보화 분야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있어서 한국은 일본이 벤치마킹 해야 할 최적 국가임은 더 말할 나위 없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아베 총리 이후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입찰에서 담당공무원은 한국기업이 입찰에 참여해 수주하게 되면 정치가들이 일본 국민 개인정보유출이 염려된다거나 한국기업의 품질이 낮아 프로젝트 수행에 지장이 있다는 등 편견 가득한 의견을 제시할 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한국기업 참여를 달가워 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한동안 한일 간 시끄러웠던 라인 사태만 해도 문제의 본질은 라인이 관리하던 고객정보 유출이었는데 일본 정부는 라인에 개인정보보호 대책강화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라인 지분을 일본으로 넘기라는 얼토당토않은 주장했다. 우익정치가들이 한국은 믿을 수 없는 나라이니 이참에 일본기업이 주도권을 행사 할 수 있도록 자본구조를 바꾸라고 강요한 대표적인 사례다. 자민당 내 비둘기파로 분류되며 일본 과거사 문제나 한일 화해 협력 문제도 한국 입장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진 이시바 총리가 4전 5기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총리대신으로 취임하게 되는 좋은 기회를 맞이 했으니 부디 재임 기간에 한일 화해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김대중-오부치 양국정상의 한일관계를 뛰어넘는 수준의 양국 화해와 협력이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하면서 한일 양국 IT 분야 협력도 더욱 더 확대되기를 소망해 본다.

2024.09.30 11:51염종순

산업단지에 '문화' 입힌다…문화융합 선도산단 10곳 선정

정부가 산업단지를 청년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탈바꿈하기 위해 산업단지에 문화를 입힌 '문화융합 선도산단(가칭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을 2025년에 3개, 2027년까지 10개를 선정해 집중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마련, 1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계획에 따라 산업단지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각 산단 특성에 맞는 통합 브랜드를 구축한다. 산업단지별로 주력업종·역사성 등 특성을 반영해 브랜드를 개발하고, 도서관과 기록관·박물관 기능을 담은 산업 라키비움(Larchiveum)·기업 체험관 등의 상징물(랜드마크)을 건립한다.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광장·공원 등 특화 브랜드 공간을 개발하고, 제품 전시·체험관 등을 운영해 지역 인기명소(핫플레이스)로 육성한다. 또 산업단지 내 문화·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경관을 개선해 산단의 일상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한다. 산단 입지 제도를 개편해 문화·체육시설과 식당·카페 시설을 확대한다. 공공체육시설용 토지를 조성원가에 분양하고 공장 내 부대시설로 카페·편의점 설치를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매년 전국 산단 소재 '아름다운 공장'을 선정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의 자발적 경관개선 노력을 확산하는 한편, 영세 노후공장의 내외관 개선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 '밤이 빛나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산단 야간경관 개선, 산단 기반시설과 조형물·미디어아트를 접목하는 공공미술과 공공디자인 도입, 청년문화센터 건축 확대도 추진한다. 산단 근로자의 경우 시세 대비 35~90% 저렴한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산단 내 카풀·동승택시 이용을 지원하는 교통 플랫폼도 시범 도입한다. 산업단지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 특화 콘텐츠 개발도 지원한다. '천원의 일상 문화 티켓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수요를 발굴해 영화 티켓 등 일상 문화 티켓을 할인받아 대량 구매하면, 중소 입주기업이 자금을 분담(매칭)해 근로자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을 통해 산단 별로 총감독을 선임하고 근로자 문화체험·야외 벼룩시장·지역예술가 전시회 등 특화 콘텐츠를 기획한다. '산단 문화 주간'을 운영해 산단별 축제도 활성화한다. 아울러, 산단 내 식품사와 협력한 라면축제 사례(구미시)와 같이 산단 브랜드·지역자산·제품 등을 활용한 관광 체험 콘텐츠도 개발해 산단을 관광자산으로 만든다. 서울 성수동 사례처럼 노후산단을 청년 창업가와 문화예술인의 실험무대로 전환해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바꾼다. 청년이 선호하는 문화·지식산업의 산단 입주 수요를 확인해 입주를 확대하고, 청년에게 문화·지식산업 분야 창업·협업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한다. 산단 내 청년공예 오픈스튜디오(열린 공방)·예술인 레지던시 등을 조성해 예술인을 유치한다. 정부는 문화융합 선도산단의 성공모델을 조기에 가시화하기 위해 2025년에 3개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10개를 선정한다. 선도산단으로 선정되면 산업단지 브랜드 개발과 랜드마크 조성(산업부), 산단별 특화 문화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문체부), 산업단지 재생사업(국토부) 등 산업부와 문체부·국토부의 13개 사업을 집중 지원한다. 새롭게 조성하는 15개 국가산단도 조성 단계부터 특화 문화시설을 구축하고, 선도산단으로 선정되지 못한 산단은 차년도 선도산단 선정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입주기업·지역상의, 지자체, 문화단체, 산단 유관기관이 지역별 '산단 문화 융합 협의체'를 구성해 자발적으로 문화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문화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면 정부 사업을 우선 지원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960년대 경공업 수출기지로 시작한 산업단지는 1970~80년대 중화학공업, 1990~2000년대 첨단산업 중심지로 변모해 우리 '제조업의 심장' 역할을 했으나 회색빛 낡은 이미지와 문화·편의시설 및 콘텐츠 부족으로 청년이 기피하고 있다”며 “재정사업과 제도개선 과제가 고루 담겨있는 이번 계획을 통해 산업단지에 문화를 담아 청년이 찾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우리 제조업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산업단지 공간에 문화를 접목하고, 산업단지만의 색깔을 입힌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산업단지를 지역주민·청년·외부 관광객이 찾는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새로 조성하는 국가산업단지도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부지 공급을 넘어 계획 수립 단계부터 문화가 담길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해 산업단지를 문화와 사람이 모이는 거점이자 지역 발전의 핵심 요람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2024.09.12 11:12주문정

'관계의 연금술사'가 되는 법

홍보 전문가들에게는 '마법 가방'이 있다. 무엇이 들어있을까. 첫 만남에서 건네는 로또 티켓 한 장. "이 티켓으로 당신의 꿈이 이뤄지길"이란 메시지와 함께 전달되는 작은 종이다. 단순한 복권이 아니다. 희망과 행운의 기운을 전하는 강력한 매개체다. 티미팅 후 전하는 작은 컵케이크도 좋다. "오늘의 달콤한 만남을 기념하며"라는 말과 함께. 작은 디저트는 그날의 미팅을 특별한 경험으로 새긴다. 바쁜 일정에 지친 기자, 업계인에게는 레모나와 같은 부담없는 피로회복제가 제격이다. "당신의 건강과 열정에 박수를"이라는 메시지가 동봉되면 좋다. 단순한 음료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술자리 직후 숙취해소제를 나눠주거나, 다음 날 아침 기프티콘으로 피로회복제를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 이는 만남을 따뜻하게 마무리하고, 상대방의 다음날 컨디션까지 챙기는 세심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마법 가방'의 진정한 힘은 물건 자체가 아니다. 안에 담긴 마음과 사용 방식이다. 한 홍보 전문가는 술자리에서 스치듯 들은 "오늘이 7살 아들의 생일"이란 일행 중 한 사람의 말을 기억했다가, 헤어지기 전 작은 장난감을 선물했다. 선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고, 기억해 행동으로 옮기는 '경청의 힘'이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좋은 의도의 행동이 역효과를 낼 수 있다. 한 홍보 전문가는 기자를 만날 때마다 독특한 머리띠로 셀카를 찍고, SNS에 올렸다. 처음엔 유쾌한 만남으로 여겨졌지만, 시간이 지나며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과도한 소셜채널 노출로 '관종'이란 부정적 인식도 생겼다. 진정성 있는 관계 형성보다, '보여주기'에 치중한 결과다. 이런 행동들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진정성이 필수다. 계산된 듯한 인상을 주는 순간, 마법은 조각난다. 진심 어린 관심과 배려가 이 마법 가방의 연료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홍보 전문가의 강력한 무기는 전문성이다. 날카로운 인사이트, 풍부한 정보력, 폭넓은 시야, 가치 있는 대화. 이것이 '알짜배기 진짜' 홍보 전문가의 모습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토템을 휘감는 사람'이 아닌, '관계의 연금술사'가 돼야 한다. 항상 준비하되,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대화 중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 행동의 근간엔 진정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매일 업계 뉴스를 분석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마법의 아이템'과 '전문적 인사이트'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 홍보의 세계에서 '찰나의 인상'을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인상이 지속되고 깊어지려면, 진정한 가치가 뒷받침돼야 한다. '마법 가방' 속 아이템들은 그저 도구일 뿐이다. 진정한 마법은 진정성, 전문성, 그리고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에서 나온다. 홍보의 힘은 상대의 마음을 읽고, 가치를 더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작은 선물도 좋지만, 전문성과 진정성 있는 관심이야말로 가장 큰 선물이다. 당신만의 '마법 가방'을 들고, 관계의 연금술사로 세상에 나설 시간이다.

2024.09.02 08:31문지형

라인사태, 넉 달만에 소강…"핵심은 '보안'이었다"

올해 4월부터 불거진 '라인사태'가 4개월여 만에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 1일 라인야후의 '정보유출 문제 재발방지책'을 받아들이면서 지분관계 등 남은 문제는 라인야후와 모회사 소프트뱅크, 네이버 간의 합의에 따라 정리 수순을 밟게 됐다. 총무성은 지난해 11월의 정보유출 사태 이후 보강된 라인야후의 정보 보안 시스템을 문제삼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아가 네이버 지분의 '단기적 매각'이 힘들다는 라인야후 입장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져서다. '보안 문제' 해결책이 '국익 침해' 논란으로 번져 라인사태의 발단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었다. 당시 라인야후는 데이터와 네트워크 관리를 네이버 클라우드에 위탁했는데, 해커들은 네이버 클라우드의 네트워크 관리자 권한을 탈취해 네이버 클라우드와 접속된 라인야후 서버로 들어갔다. 해당 사건으로 유출된 라인 앱 이용자와 거래처 등의 개인정보는 약 51만9천건에 달한다. 자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메신저에서 보안 문제가 발생하자 일본은 이를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였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 5일과 4월 11일 두 차례 행정지도문에서 "라인야후가 제공하는 '라인' 서비스는 국민 대다수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라며 "이번 사건으로 라인야후의 전기통신서비스, 나아가 전기통신사업 이용자 모두의 신뢰를 손상시켰다"고 했다. 총무성 행정지도는 해킹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라인야후의 보안 시스템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국내에서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를 '라인야후 내 네이버 지분 매각 강요'로 받아들이는 여론이 일어나 논란이 확대, 재생산 됐다. 라인야후가 받은 행정지도문에는 "라인야후와 네이버 사이엔 자본적 지배 관계가 있다"며 "이런 관계가 있기에 라인야후에서 네이버에 적확한 안전관리 조치를 요구하거나 적절한 위탁처관리를 하는 게 곤란했을 것"이라는 문구가 있다. 이 부분이 라인야후 모회사 A홀딩스의 네이버 측 지분 50%를 매각하라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한국에서는 범국민적 공분이 일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일 굴종외교'라며 사태를 외교문제로 키우지 않으려는 정부의 대처를 비판했다. 라인야후 관련 기사에는 '플랫폼 주권', '라인야후 강탈' 등의 제목이 달리며 라인사태가 국익과 주권문제라는 여론에 힘을 실었다. "단기적 지분 매각 없어"…끝까지 '보안' 주력한 라인야후 라인사태가 국가 간 문제로 번지자 네이버 측은 입장이 난처해졌다. 라인은 라인야후가 설립되기 전부터 네이버 그룹 내 적자부문으로 꼽혔다. 네이버의 지난 2018년 실적에서 '라인 및 기타플랫폼'은 1천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년 뒤인 2019년에는 영업손실이 5천377억원으로 늘었다. 라인의 적자가 이어지던 중 네이버는 2019년 11월 라인을 소프트뱅크 산하 야후와 경영 통합해 '라인야후'를 출범시켰다. 이후 기업 간 지배구조 개편을 거쳐 현재는 라인야후의 모회사 A홀딩스 지분를 소프트뱅크와 50%씩 소유하고 있다. 라인야후 지분 문제가 단순한 기업 간 협상이라면, 네이버는 라인야후 지분을 가능한 한 고가에 매각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치권과 여론이 이를 국가 간 '플랫폼 주권' 문제로 해석하면서 '지분 매각'이라는 선택은 어렵게 됐다. 결국 네이버 측은 일본 측 행정지도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고, 라인사태가 계속되는 동안 "중장기적 사업 전략에 따라 지분 매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 아래 소프트뱅크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사업 경쟁력에 최대한 유리한 방향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도 지분관계 변동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대표는 지난달 18일 주주총회에서 네이버와의 지분관계 변동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사장 역시 지난달 20일 주주총회에서 "라인야후의 요청을 받아들여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 전략 관점에서 네이버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라인야후는 총무성 행정지도에 따라 '보안 시스템' 개편에 주력했다. 7월 1일 일본 총무성에 제출한 보고서에도 새로운 보안 시스템 설명에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했다. 라인야후는 ▲중요 시스템 액세스 관리 강화 ▲보안 시스템 침투가능성 시험 ▲ 보안리스크 평가 기준 재정립 ▲데이터 센터 접속 시 이중인증 적용 ▲보안 거버넌스위원회 설치 등 여러 대책으로 보고서를 채웠다. 네이버와의 지분관계에 대해서는 "현재 단기적 자본 이동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지분관계 변동이 곤란하다고 밝혔다.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당 보고서에 대해 "지도가 이뤄졌던 각 사항에서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 내용이 제시돼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안전관리 개선 계획이 착실하게 이행되고 있으며, 보안 거버넌스 확보를 위한 대응이 진전됐다"고 평가했다. 일본 총무성은 "단기적인 지분 매각은 어렵다"는 라인야후 측 입장도 받아들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역시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당분간 라인야후의 모회사 A홀딩스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4개월을 끌어온 라인사태는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모양새다. 네이버는 당분간 라인야후 지분을 유지하게 됐고, 라인야후는 사내 보안시스템을 강화해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로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보안사고로 지금껏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라인야후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자본관계 측면을 넘어 전체적인 보안 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15 18:09정석규

라인야후, 일본 이사진 점령…'네이버 떼어내기' 가속

일본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결별 가속화 방침을 주주총회에서 공식 언급했다. 보안 등급 향상을 이유로 라인야후와 네이버의 시스템 분리를 앞당기고, 라인야후의 일본 내 서비스 사업도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소프트뱅크와의 지분검토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오는 20일에 예정된 소프트뱅크 주주총회에서 관련 사안이 언급될 수 있어 주목된다. 18일 라인야후는 일본 도쿄에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보안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대표는 "당사는 네이버클라우드와의 직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2025년 3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며 "당사의 자회사는 2026년도 중으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완료를 예정했지만 한층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 문제' 해결 강조하며 '시스템 분리' 명분 얻어 라인야후는 주총 내내 보안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해킹 사건부터 계속된 라인야후의 보안 강화 기조는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를 정당화하는 명분이 됐다. 이데자와 대표는 2024년 사업 방침을 밝히며 '보안 대책'을 제일 먼저 설명했다. 그는 보안을 강조한 계기에 대해 "위탁기업 PC의 멀웨어 감염 등을 계기로 당사의 종업원 대상 시스템에 제3자의 부정 액세스가 여러 건 발생했다"며 지난해 11월 있었던 해킹사건을 언급했다. 라인야후가 말하는 '위탁기업'은 네이버다. 해킹사건으로 인한 보안 강화가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로 연결되는 이유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1차 행정지도 이후 2차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가 제시한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 등의 보완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후 총무성은 라인야후를 상대로 네이버와의 자본관계 재검토 등을 포함한 행정지도에 나섰다. 이데자와 대표는 주주들에게 "올해 보안을 강화를 최우선사항으로 정하고 150억엔(약 1천311억원)의 비용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라인과 페이페이의 어카운트 제휴를 보류하더라도 자사의 보안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총에서는 보안을 통한 '탈 네이버' 논리는 질의응답 시간에도 이어졌다. 이데자와 대표는 경영 책임자로서 정보 유출에 대한 대책의 하나로 네이버와 관계 종료를 밝혔다. 그는 "(일본) 국내 서비스 사업에서 네이버와의 위탁 관계 등은 모두 종료한다"면서 "이는 네이버와도 협력을 받아, 차례차례 예정대로 관계를 확실히 정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인야후에 대한 네이버의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4일 라인야후의 핀테크 업무를 담당하던 '라인비즈플러스'를 청산하겠다고 공시했다. 지난 13일에는 라인야후가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라인페이'를 내년 4월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라인페이 사업은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페이'로 이관된다. 떠나는 네이버와 달리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보안 조력자 역할을 맡는다. 이데자와 대표는 "소프트뱅크를 포함한 보안거버넌스위원회를 포함해 여러 보안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외부 의견도 들으면서 조직적으로 보안을 레벨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의 아버지' 신중호 이사직 퇴임 확정…이사진 전원 일본인으로 이번 주총에서 예고된 이사진 개편안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라인야후는 '사외이사 4명·사내이사 2명'으로 이사진 구조를 변경하며 이사진을 전원 일본인으로 꾸렸다. 이로써 라인 서비스를 출범시켜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상품책임자는 사내이사 직을 내려놓고 최고제품책임자 직무만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주총에선 카와베 켄타로 회장과 이데자와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사외이사로 하스미 마이코 변호사·쿠니히로 다카시 변호사를 재선임하고 타카하시 유코 전 덴츠 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처리됐다. 이에 따라 노무라종합연구소 이사 출신인 요시오 우스미 사외이사를 포함해 총 4인의 사외이사 체제가 출범하게 됐다. 모회사 지분 변경은 "요청 중"…20일 소프트뱅크 주총도 주목돼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지분 재검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의 자회사 입장에서 모회사의 지분 변경을 요구할 권리는 없기 때문이다. 이데자와 대표는 "당사는 자본관계 변경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모회사 등에 검토를 요청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정해진 사실은 없지만 자본관계의 재검토를 포함해 공표해야 할 사실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의 지분 변경을 두고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라인야후 측에 제시한 2차 행정지도 관련 개선안 제출 시한은 다음달 1일이다. 오는 20일 소프트뱅크 주주총회에서 관련 사안이 언급될 가능성도 있다. 라인야후 지분 협상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사업 경쟁력에 최대한 유리한 방향으로 논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 중이다.

2024.06.18 18:15정석규

日 라인야후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한층 앞당길 것"

주주총회에서 정보보안 문제를 지적받은 '라인야후'가 현재 추진 중인 네이버와의 경영 분리를 가속화할 뜻을 밝혔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대표는 18일 도쿄에서 열린 제29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정보 보안 대책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데자와 대표는 경영 책임자로서 정보 유출에 대한 대책을 명확히 해달라는 질문에 세 가지 측면에서 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답했다. 첫째는 작년에 일어난 해킹사건 수습 방안이다. 지난해 11월 라인야후가 이용하는 네이버 클라우드의 협력사 직원이 악성코드에 감염됐고, 이 때문에 네이버 클라우드 AD 서버 2개가 멀웨어에 감염, 관리자 권한이 탈취됐다. 이데자와 대표는 "작년에 일어난 사건에 관련된 중요한 보안사항에 대해서는 이미 대책이 설립됐다"며 "기타 대책에 대해서도 국내에 대해서는 올해도 중에 대책이 끝난다"고 말했다. 그는 두번째로 네이버와의 위탁 관계 정리를 언급했다. 이데자와 대표는 "5월의 결산발표에서 말했듯, (일본) 국내 서비스 사업에서 네이버와의 위탁 관계 등은 모두 종료한다"면서 "이는 네이버와도 협력을 받아, 차례차례 예정대로 관계를 확실히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자와 대표는 "소프트뱅크도 포함한 보안거버넌스위원회를 포함해 여러가지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외부의 의견도 들으면서 조직적으로도 보안 측면에서 레벨 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당사의 자회사는 2026년도 중으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완료를 예정했으나 한층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을 책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인야후는 이에 대해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 웹사이트 검색개발 인증에서 위탁 협력을 종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6.18 15:17정석규

예술계 SNS 카라, AI 작품 업로드 금지..."인간 창작 플랫폼 추구"

예술가들을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카라'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이미지 업로드를 금지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지디넷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카라는 자사 홈페이지에 "AI를 사용한 작품 업로드를 허용하지 않으며, AI와 관련된 개인정보·저작권 보호 등의 문제가 규제를 통해 해결되지 않는 한 AI로 생성한 작품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게시했다. 카라는 아티스트가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토론할 수 있는 SNS이자 포트폴리오 플랫폼이다. 픽시브를 비롯한 다른 이미지 업로드 플랫폼과는 달리, 카라는 AI로 생성된 예술 작품을 금지한다. 카라 관계자는 "우리는 인간이 만든 독창적인 예술을 즐기고 싶어하는 예술가와 다른 사람들에게 안전한 안식처를 만들기 위해 AI 작품 업로드를 금지했다"며 "대중이 인간이 만든 예술 작품과 미디어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AI로 생성된 콘텐츠에는 항상 라벨이 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카라는 웹사이트에서 자사 플랫폼의 목적과 사명을 설명했다.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 많은 기업이 자체 생성 AI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교육하기 위해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상황을 경계한 것이다. 카라 측은 "창조 산업의 미래에는 예술가와 기업이 연결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미묘한 이해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인간이 창작자로서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카라의 정책은 AI 친화적인 메타(Meta)와 대비되는 행보다. 메타는 현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공개 게시물을 사용, AI 챗봇을 학습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홍보해 온 예술가들 사이에선 자기 작품이 AI 교육에 무단으로 사용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4.06.10 09:25정석규

국정원,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훈련 참가…"국내 보안 역량 알린다"

국가정보원이 세계 최대 규모의 실시간 사이버 방어훈련에 참여해 국내의 보안 역량을 해외에 알린다. 국정원은 26일까지 나흘간 개최되는 '락드쉴즈(Locked Shields) 2024'에 4년 연속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번 훈련에 아일랜드와 국가연합팀을 구성했다.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회원국간 사이버 방어 능력을 공동으로 강화한다"는 주최측인 나토 사이버방위센터의 훈련방침에 따라 올해는 우리나라를 비롯, 모든 참가국들이 국가연합팀을 구성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번 연합훈련을 통해 사이버 합동대응 역량을 제고하고 양국간 협력관계 강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팀에는 국방부·통일부·국가보안기술연구소·금융보안원·국가안보전략연구원·한국가스공사·한국전력공사·한국남동발전·한전KDN·한국전력거래소 등 11개 기관, 80여 명이 참가한다. 락드쉴즈는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회원국(39개국)간 사이버 위기대응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하는데, '국가간 사이버 교전' 시나리오에 따라 기술·전략훈련으로 나눠 진행한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사이버방어 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아일랜드 뿐만 아니라 나토 회원국과 협력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글로벌 사이버 안보 위협에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2 15:03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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