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과학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59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GIST, 750억원 규모 HPC-AI 인프라 구축사업 수주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AI 기반 대학 과학기술 혁신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올해부터 오는 2034년까지 8년간 총 750억 원을 지원받아 대학 공동활용 AI 연구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게 된다. AI를 활용해 과학기술 분야 난제를 해결하고 미래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책임자는 김종원 GIST AI대학장(슈퍼컴퓨팅센터장)이다. GIST는 과학기술 연구 수요에 대응하는 고성능컴퓨팅(HPC)과 AI를 결합한 HPC-AI를 구축하고, 연구자들이 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연구 플랫폼, K-이매진RI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K-이매진RI'는 연구자가 소속 기관이나 지역에 관계없이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신청·배정받고, 연구 데이터와 AI 모델을 안전하게 공유하며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연구 플랫폼이다. 특히, ▲초고성능 GPU 기반 AI 연구 인프라 ▲연구 데이터 및 AI 모델 공유 ▲연구 워크플로우 지원 ▲연구센터 간 공동연구 지원 기능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연구자가 연구 기획부터 데이터 분석, AI 모델 개발과 활용, 성과 공유에 이르는 연구개발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한편 GIST는 슈퍼컴퓨팅센터(SCENT)를 통해 고성능컴퓨팅(HPC)과 AI를 결합한 'HPC-AI 공용 인프라'와 국가 공동활용 AI 슈퍼컴퓨팅 플랫폼 '드림-AI'를 구축·운영해왔다. 김종원 학장은 은 “AI를 활용한 과학기술 연구혁신인 'AI4S&T(AI for Science and Technology)' 시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6.07.16 18:28박희범 기자

"1나노 극미세 반도체·차세대 HBM 내년 개발 착수"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올해 하반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우주항공청'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과학기술 분야는 ▲K- 반도체 ▲전략기술 육성 ▲과학기술 생태계 조성 ▲청년 일자리 ▲지역 혁신성장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 도약 등을 중점 거론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새 정부 출범이후 두 번째로, 지난해 12월 보고 내용을 점검하고 올해 하반기 중점추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분야 문건을 정리했다. 올해 하반기 계획이 주로 담겼다. ◆K반도체 현재 반도체의 물리적 한계로 알려진 극미세(1nm급 소자) 반도체 및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적층형)이 거론됐다. 오는 12월까지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 로드맵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한다. 에너지 효율을 현재보다 10배 이상 개선할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AI 가속기(NPU)와 인프라·네트워크, 소프트웨어, AI서비스(적용사례)까지 모두 국산으로 채운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K-AI 반도체 풀패키지 생태계를 구축한다. 또 국산화된 기술에 대해 대기업 제품 적용, 공공조달 혁신제품 지정을 통한 공공선도 구매 지원 등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전략기술 육성 이 부분은 AI가 접목된 전략기술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양자, 신약, BCI(뇌-컴퓨터 연결), SMR(소형모듈원자로), 핵융합, 태양광 등을 거론했다. "올해내 50큐비트 국산 풀스택 양자컴퓨터 확보" 양자 분야에서는 연내 50큐비트 국산 풀스택 양자컴퓨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9년까지 국산화된 오류정정용 100큐비트 시스템도 개발한다. 또 이달 내 양자 클러스터 지정과 함께 양자 알고리즘 부산항 물류 최적화 등 지역 기반 활용사례 확산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신약 분야에서는 AI기반 자율실험 인프라가 구축된다. 올해 1개, 내년 2개가 목표다. 오는2027년에는 암 특화 AI 모델 개발에 착수하고, 2028년 말 초기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BCI 분야에서는 오는 8월 산·학·연·병 BCI 협의체부터 출범한다. 내년에는 뇌↔컴퓨터 통역 AI 등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2030년까지는 장애·뇌질환 치료용 제품 실증을 완료한다. SMR 분야에서는 이번 달 내에 용융염원자로(MSR), 고온가스로(HTGR), 소듐냉각고속로(SFR), 초소형모듈원자로(MMR) 등 민관협력 기반 차세대 SMR 개발전략을 내놓을 계획이다. 내년에는 SMR을 탑재한 원자력 추진선 건조를 위한 민관합작 대형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2027년 설계 착수, 2035년 건조 착수가 목표다. 첫 상용 SMR은 오는 2035년 기장군에 건설할 계획이다. 핵융합 분야에서는 지난 5월 2030년대 전력 생산 실현을 목표로 실증로 설계에 착수했다. 2035년 실증로 준공을 위해 내년부터 SPC(특수목적법인) 등 민관협력 모델 정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기존 실리콘 효율 한계(29%)를 뛰어넘는 차세대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초고효율(2030년, 35% 목표) 태양전지 원천기술 개발이 지난 4월 착수됐다고 보고했다. 국가전략기술 육성위해 5년간 R&D에 60조원 투자 과기정통부는 국가전략기술 육성을 위해 R&D·정책금융(과기혁신펀드 등)·세제 등을 패키지 지원하고, 5년간 60조원 이상 R&D에 투자할 계획도 밝혔다. 또 하반기엔 기존 출연방식 외 R&D 자금 지원 대가로 기업 지분을 취득해 회수·재투자가 가능한 출자방식 R&D를 추가, 투자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정부(기금)가 신기술분야(첨단바이오 등) 민관 합동 SPC에 R&D 자금을 출자하고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이다. ◆과학기술 생태계 조성 생태계 관련해서는 실패의 자산화와 연구자 행정 부담 와화를 위한 연구기관 관리 시스템의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과의 연계를 거론했다. 오는 2028년까지 연구과제(IRIS), 연구비(Ezbaro·RCMS), 성과공개(NTIS) 등으로 분리·운영되던 주요 연구지원시스템을 통합한다. 실패 자산화 정책은 이달내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연구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더라도 연구과정이 우수한 경우 후속 연구 지원, 인센티브 부여 등의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민간 투자가 어려운 신기술 분야에 대해, 정부가 위험을 분담하되 투자에 성공하면 회수·재투자의 선순환이 가능한 '투자형 R&D'를 도입한다. 올해 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내년부터 시범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슈퍼컴퓨터 6호기도 개통한다. 연구데이터법 하위 법령도 마련한다. 또 연구행정에 AI를 도입한다. 평가위원 선정, 연구비 모니터링, 연구행정 규정 해석 등 R&D 관리 과정에 AI를 활용한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연구 전 과정에 AI를 도입·활용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출연연을 대상으로 독자 AI 모델에 기반한 과학 AI 에이전트도 개발·확산시킬 계획이다. 출연연 감사· 채용· 홍보 등 기관별 공통된 행정기능 통합 PBS(연구과제중심제) 단계적 폐지에 따라 올해 내 출연연 기관별 고유 임무 정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감사, 채용, 홍보 등 기관별로 공통된 행정기능을 통합하고, 출연연 기술료 수입을 우수직원 상여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 제도를 다음 달까지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출연연을 국가대표 연구기관으로 육성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대학에는 연구인력이나 인프라에 자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블록펀딩형 투자방식을 2027년부터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인류 공동문제 해결을 위해 아태 주요국과 공동재원을 조성, 다국적·초학제 연구팀을 지원하는 미래(MIRAE) 이니셔티브 출범을 추진 중이다. ◆청년 일자리 청년을 위한 성장사다리가 구축된다. 우선 다음 달부터 과학관 중심 이공계 진로 탐색 지원 및 시민 참여형 과학문화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한다. 또 과기원 부설 영재학교를 확대(충북·광주 2개교 신설 + 3개교 내외 전환)하고, 연구비, 비자 우대,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연내 600여 명의 해외 인재를 국내로 유치한다. 석사→박사→신진연구자로 이어지는 전주기 성장·도약 지원체계도 확충한다. 석·박사 장학금 수혜율(현행 1.3%)을 오는 2030년 10%를 목표로 연내 2.8%까지 상향할 계획이다. 2030년 목표는 10%다. 상빈기에는 43개교를 선정했다. 하반기 추가 공모를 통해 50개교 내외로 지원을 확대한다. 장학금 수혜 대상은 올해 2,920명에서 2030년 1만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또 신진 교원 기초연구 수혜율도 2030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세종과학펠러우십+신진연구 대상은 지난해 3,705명에서 올해 5,012명, 내년 5,500명 이상으로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AI·AX 분야에서는 이미 만든 AI대학을 기반으로 산학협력기반 AX대학원을 신설한다. 연구기관 내 창업 장려위해 이해충돌 특례 마련 또 4대 과기원 내 창업원이 신설·확대된다. KAIST는 확대하고, 나머지 GIST,DGIST,UNIST 등 3곳은 신설한다. 또 출연연 등과의 실증·보육 기능을 강화, 연내 500개 이상 딥테크 창업팀을 발굴한다. 이외에 연구기관 내 창업 장려를 위한 이해충돌 특례 마련, 과기원 창업 휴학기간 제한 폐지, 창업휴직 연장 등 제도개선도 병행한다. AI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할 민관 합동 투자재원이 연내 2조원(AI혁신펀드(정부 모태펀드), KIF(이통3사 출자), 우정사업본부 예금·보험 자금 활용)까지 확대된다. 초기 AI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200억원 규모 AI 모험펀드도 신설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대학 내 전임연구원, 박사후연구원은 물론 4대 과기원이나 출연연 지역조직 교원, 연구원, 전담지원인력 등 전방위적으로 발굴한다. AI·정보보호 분야에서도 취업이나 인턴십과 연계한 일자리를 창출한다. ▲지역 혁신성장 AI·과학기술을 지역 혁신성장 기폭제로 활용한다. 올해 하반기 5극3특 성장엔진과 연계해 서남(모빌리티·에너지), 동남(정밀제조), 대경(바이오·헬스케어, 로봇), 전북(AI 공장) 4대 권역에서 AX 거점을 본격 조성한다. 이달부터 오는 2030년까지 2조 3,000억원을 투입한다. 내년에는 중부, 강원, 제주 3대 권역을 추가, 전국으로 AX를 확장할 예정이다. 4대 과기원(대전·광주·대구·울산)과 기업간 AX 공동연구소를 구, 지역의 전략산업 핵심기술과 실전형 연구인력을 적시에 공급한다. 예시로는 UNIST & HD현대의 AI기반 선박설계 플랫폼 및 자율형·지능형 조선소 개발이 제시됐다. 또 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SW마에스트로 등 학교 밖 AI 혁신교육의 비수도권 확산을 통해 지역청년의 취·창업 역량도 지원한다. 지역자율 R&D예산 내년 3배 늘린 4,185억원 지역자율 R&D 예산도 대폭 늘린다. 올해 1,400억원(과기·산업)에서 내년 4,185억원(잠정, 과기·산업·중기·기후·복지)으로 전년대비 약 3배 규모 편성(잠정)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지역 내 R&D 역량이 뛰어난 '핵심기술 기업연구소'를 선정·지원하고, '기술개발인의 날'을 개최(9.7)해 기업연구자에 대한 예우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 지역 신진연구자 전용 기초연구 트랙을 신설하고, 지역기업 R&D 매칭비율을 완화하는 등 지역 R&D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한다. 기업 자체부담 비율은 중소 25→20%, 중견 30→25%, 대기업 50→40%로 완화하는 계획을 잡아놨다. 연구개발특구 중심 딥테크 기업 성장으로 지역 신산업 창출도 속도를 낸다. 하반기 특구 내 연구소기업 성장 단계별로((가칭)라이징스타 연구소기업 →스타연구소 기업 →명예 연구소기업) 유망기업을 선정하고, 지역 특구 내 기업이 지속 성장토록 R&D·실증·투자 등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구 내 실증특례 확대도 추진된다. 법령에서 명시적으로 금지하지 않는 신기술 실증을 허용할 방침이다. 실증 소요기간도 5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된다. 또 (가칭)퍼스트 딥 펀드(12월, 200억원), (가칭)스케일업 펀드(2027년부터 1,000억원)를 순차 조성할 계획이다.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 도약 우주항공청은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기치로 내걸고, 오는 2035년까지 우주항공 기업 1,200개,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를 목표로 제시했다. 하반기 쏠 누리호 5차발사 때 군집위성 15기 탑재 우선 올해 하반기 목표로 누리호 5차 발사 때 초소형군집위성 등 15기를 탑재한다. 또 달 우주환경 모니터(LUSEM)를 발사하고, 오는 2029년 달 궤도 통신위성과 2030년 소형 달 착륙선 발사를 추진한다. 발사체 개발 관련해서는 발사 비용을 10분의 1로 낮출 재사용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제2우주센터 건립지 선정을 추진한다. 우주·통신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해선 정부·민간 등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 2035년까지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남해안 우주항공 벨트 구축도 추진한다. 사천을 연구·제조·행정 종합거점(우주항공허브)으로 삼고, 진주·창원·순천·고흥을 연결해 민간 주도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마무리 멘트로 지난 15일 업무보고와 관련, 업무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기관장을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뭔지 모르는 기관장이 있다. 밤 새서라도 업무파악해 오라고 경고한다"며 "법률과 국민이 위임한 사무에 대해 최소한의 관심도 없이 해서 되나. 국가 공직자 1시간은 국민 5200만 시간의 가치를 지닌다. 엄중히 인식해 달라"고 주문했다.

2026.07.16 13:43박희범 기자

이재명 대통령 "한국형 AI 동맹 필요…미·중 모델 의존도 낮춰야"

이재명 대통령이 독자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초기부터 각국과 언어·데이터 협력 체계를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미국과 중국 중심 AI 생태계 의존도를 낮추고 한국형 모델을 앞세워 소버린 AI 협력망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보고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독자 AI 모델의 다국어 확장 전략과 해외 협력 방안을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과 중국에 이은 AI 3강을 목표로 하더라도 모델 성능 경쟁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봤다. AI 종속을 우려하는 국가들과 초기부터 협력하면 새로운 시장과 국가 간 협력 기반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미국과 중국 AI 모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국가적 위험도 커질 수 있다"며 "최근 미토스 사태처럼 해외 기업이 갑자기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이용 정책을 바꾸면 해당 AI를 활용하는 국가가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이 자국의 독자 AI 모델을 갖기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규모가 작은 국가나 고유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와 협력하려면 해당 언어와 데이터를 모델 개발 초기부터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AI 모델을 완성한 뒤 수출하는 구조보다 모델 개발 과정부터 협력국 손잡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별 언어·데이터를 한국형 범용 모델에 결합해야 특정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는 공동 AI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날 배경훈 부총리는 국내 AI 모델 개발사들이 한국어와 영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스페인어와 일본어도 일정 수준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트남과 몽골도 자국 언어로 작동하는 소버린 AI 구축을 희망하고 있어 이를 위한 다국어 확대 전략도 알렸다. 배 부총리는 "우리는 한국어와 영어 성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인 뒤 국가별 언어를 추가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협력국으로부터 언어 데이터를 받아 모델의 초기 학습 단계부터 이를 반영하거나 범용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든 뒤 해당 국가 데이터를 추가 학습하는 방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소수 언어를 지원하는 기술적 난도보다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정비하는 과정이 더 큰 과제라고 봤다. 그는 "각국 언어가 디지털 자료로 충분히 축적됐으면 추가 학습이 비교적 쉽다"며 "만약 데이터가 부족하면 디지털화와 정제 작업부터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모델을 만드는 기업·기관이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기는 어렵다"며 "각국이 데이터만 잘 모아 정비해 놓으면 각국 소버린 AI 협력 체계는 수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16 13:32김미정 기자

이범규 팀스파르타, 모교에 1억원 기부..."AI 개발 에이전트 지원"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가 모교인 KAIST(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부에 사재 1억원을 기부하며, 생성형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연구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팀스파르타는 지난 15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이범규 대표와 이재길 KAIST 전산학부장, 류석영 KAIST 전산학부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기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지난해 9월에 이은 이 대표의 두 번째 사재 출연으로, 석·박사 연구진이 실제 연구 과정에서 생성형 AI 에이전트를 적극 활용하도록 돕는 새로운 형태의 지원 모델이다. 기부금은 향후 약 2년간 KAIST 전 학과 석·박사 연구자들에게 '클로드 코드', '코덱스' 등 최신 AI 개발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6개월 단위로 기수당 20명의 연구자를 선발해, 최첨단 기술 활용 교육과 정기 세미나를 병행함으로써, 학계 내에 'AI 활용 연구 문화'를 이식한다는 목표다. 1기는 연내 선발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지원 범위와 참여 기부자를 넓혀갈 방침이다. 이런 상생 행보는 이 대표와 팀스파르타가 다년간 실천해 온 '디지털 격차 해소'와 '기술 대중화' 중심의 사회공헌(CSR) 철학과 궤를 같이한다. 팀스파르타는 2020년 무료 코딩 강의를 시작으로 다양한 무료 교육 콘텐츠를 배포하며 정보 소외 계층의 문턱을 낮췄다. 2024년에는 글로벌 아동권리 NGO 굿네이버스와 손잡고 영케어러(가족돌봄청년)와 취업 준비 청년들에게 IT 교육 수강권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자립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임직원과 수강생이 함께한 '스파르타봉사클럽'을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연탄과 김장김치를 전달했으며, 개발자들의 잔디 심기(GitHub Contribution) 문화를 환경 보호와 연계한 잔디 묘목 기부 등을 전개했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 AI 에이전트가 빠르게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미래 기술을 책임질 학계가 자원 부족으로 그 흐름에서 뒤처져선 안 된다”며 "연구진들이 최첨단 AI 도구를 직접 활용하며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높이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지난해에 이어 후배 연구자들을 위해 다시 한번 뜻깊은 기부를 해주신 동문 이범규 대표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대표의 따뜻한 나눔은 연구자들이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며 새로운 연구에 도전할 수 있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석영 KAIST 전산학부 교수는 “연구 현장에서는 이미 AI 도구가 연구의 중요한 일부가 되고 있다. 앞으로는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연구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기부가 연구자들이 최첨단 AI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경험을 함께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연구 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6.07.16 09:00백봉삼 기자

AI 기업들 '모두의 AI' 참여 검토…사업 조건 놓고 의견 엇갈려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인공지능(AI)' 사업을 둘러싸고 업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AI 스타트업 컨소시엄 구성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해외 AI 모델 활용을 허용한 사업 조건을 놓고 소버린 AI 정책 취지와의 정합성을 둘러싼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14일 IT 업계에 따르면 일부 AI 기업이 모두의 AI 사업 지원을 확정하거나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 13일부터 '전 국민 AI 서비스 보편적 활용 지원 사업' 공모를 시작했다. 정부는 기업 2~3곳을 선정해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최대 512장을 나눠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마감은 내달 11일 오후 5시다. 현재 대기업을 제외하고 참여 확정 기업은 이스트소프트와 라이너다. 이스트소프트는 그룹이 보유한 AI 기술과 기존 서비스를 결합해 사업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AI 아바타 기반 생성형 서비스 '페르소AI'와 에이전틱 AI '앨런' 중심으로 알툴즈와 알약 줌 등을 연계한다. 중소·중견기업과 AI 스타트업이 함께하는 컨소시엄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 라이너는 AI 검색과 에이전트 서비스 운영 경험을 앞세울 방침이다. 라이너가 서비스 부문을 이끌고 AI 모델 기업과 플랫폼 기업이 기술과 이용자 기반을 보완하는 형태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업스테이지와 와이즈넛, 솔트룩스, 뤼튼테크놀로지스, 슈퍼브에이아이, 포티투마루, 코난테크놀로지 등은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다음주 사업 설명회에서 조건을 확인한 뒤 참여 여부를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리토는 "다른 기업에서 협업 요청이 오면 컨소시엄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성패, 컨소시엄에 달려...해외 모델 허용, 소버린 AI 취지 흔들" AI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업에 해외 거대언어모델(LLM) 활용을 허용한 점을 문제로 삼고 있다. 정부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50% 이상 활용하고, 다른 국산 AI 모델을 30% 이상 함께 사용하도록 제시했다. 이 외 나머지 비중 20%에는 해외 모델 활용이 가능하다. 익명을 요청한 AI 기업 관계자는 "국산 AI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국민 세금을 투입하는 사업에 해외 모델 사용을 허용하는 것은 소버린 AI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국산 모델을 육성하면서 해외 모델 사용료를 별도 지불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해외 모델 사용료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라고 밝혔다. 현재 국산·외산 모델 활용 비율 기준과 검증 절차 방법이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AI 기업 관계자는 "모델 활용 기준이 수치적으로 명확하지 않다"며 "향후 이를 지속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방안도 없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50% 이상 사용해야 '독자성'을 인정할 수 있다는 기준에 따라 비중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모델로 구현하기 어려운 멀티모달이나 고난도 추론 등 최소한 기능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외 모델 비중을 기술적으로 정밀하게 산정한 수치는 아니다"며 "정책적 기준으로 설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거론된 통신 3사와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사 참여 가능성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고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대기업은 대국민 서비스 운영 경험과 GPU·데이터센터 등 자체 인프라를 갖췄다. 카카오톡과 포털처럼 대규모 이용자 기반을 확보한 기업도 사업 참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스타트업이 단독으로 경쟁하기보다 AI 모델과 서비스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어떤 기업과 손잡고 컨소시엄 안에서 어떤 역할을 맡느냐가 사업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은 사업 참여 여부뿐 아니라 컨소시엄 안에서 맡을 역할도 관건이 될 것"이라며 "어떤 기업과 협력하고 자사 기술과 서비스를 어느 분야에 배치하느냐가 사업 경쟁을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단독으로 경쟁하기는 어려운 만큼 여러 기업이 모델과 서비스 인프라를 나눠 맡는 컨소시엄 방식이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7.15 10:40김미정 기자

AIDC 메가프로젝트 지원 '범부처 종합 지원 TF' 출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부처 간 경계를 허물고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AI 데이터센터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범부처 종합 지원 TF를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TF 첫 회의를 열어 AI 데이터센터 메가프로젝트가 완수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협력 방안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논의했다. TF는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간 협력과 논의를 바탕으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적기 부지 확보, 안정적 전력과 용수 공급,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규모 금융 투자유치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월 1회 정기적인 협의체로 운영될 계획이며, 민간의 애로사항 등 현안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수시 현안 점검' 회의도 병행할 예정이다. 전담지원단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AI 데이터센터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국내 수요 공급기업 간의 협력체계도 함께 갖춰나갈 계획이다. 김경만 실장은 “민간 투자 진행 상황을 긴밀히 점검하고, 부처 간 상시 소통 체계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메가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전례 없는 지원을 통해 끝까지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6:13박수형 기자

정부, AI 제품 공공시장 진입 낮춰…납품실적 요건도 폐지

정부가 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제품·서비스 구매 촉진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이 1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 인공지능기본법과 시행령은 오는 2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공공기관이 업무에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AI 적용 제품을 우선 고려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공지능제품·서비스 확인 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기업이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에 확인을 신청하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AI 기술 활용 여부를 심사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이후 KOSA가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확인서를 발급한다. AI 연산시스템이 제품이나 서비스와 결합해 기능과 편의성, 접근성 또는 효율성을 높이면 기술심사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정부는 세부 기준과 사례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온라인 신청 플랫폼도 개설할 계획이다. 확인서를 받은 제품과 서비스에는 오는 8월부터 조달시장 우대 조치가 적용된다. 다수공급자계약 참여 요건이 완화되고 총액계약 적격 심사에서는 기술점수 1.5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소프트웨어 단가계약에 필요한 납품실적 요건도 기존 3건에서 0건으로 줄어든다. 정부는 AI 취약계층과 이용료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기존 장애인과 65세 이상 고령자, 기초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외에 경력보유여성과 구직자 등을 취약계층에 포함한다. 비수도권 대학 인재와 이공계 인력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AI 제품·서비스 이용 비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AI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지원과 AI 연구소 설립 근거도 구체화했다. 중앙행정기관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해 한국벤처투자에 AI 산업 투자계획 수립을 요청할 수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공공부문이 마중물이 돼 혁신적인 AI 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하고 국민에게 더 우수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5:39김미정 기자

그래디언트, 인천대·카오스재단과 미래 과학인재 키운다

사이테크(Sci-tech) 선도기업 그래디언트(대표 남인봉)가 인천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원장 최수봉, 인천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카오스재단과 과학·영재교육 발전과 미래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보유한 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해 과학 및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 세 기관은 과학·영재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을 비롯해 교육 콘텐츠와 디지털 채널 연계, 시설 및 인적 네트워크 활용, 신규 교육사업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그래디언트는 AI 기반 과학 지식 플랫폼 'SOAK(Scientific Odyssey Along the Knowledge, 쏙)'을 중심으로 공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학습 환경을 제공하며, 카오스재단은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과학 강연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양질의 과학 콘텐츠를 지원한다. 인천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은 전국 26개 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원 중 하나로, 축적된 영재교육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현장 적용과 학생 대상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첫 협력 사례로, 인천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은 전국 초·중등학생 약 2000명이 참여하는 온라인 선교육 과정의 과제 피드백에 SOAK 콘텐츠를 활용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전국 26개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 공동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인천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이 올해의 사업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진행하고 있다. SOAK은 그래디언트가 카오스재단의 과학 콘텐츠를 결합해 개발한 AI 기반 과학 지식 플랫폼이다. 질문 중심의 학습을 통해 학습자가 스스로 사고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과학 콘텐츠를 구조화해 쉽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에는 인천광역시교육청, 국립광주과학관 등 공교육 현장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AI 시대의 새로운 과학 교육 플랫폼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그래디언트 퍼블리싱 워킹그룹 김병민 그룹장은 "생성형 AI 시대에는 신뢰할 수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경험이 더욱 중요하다”며, “그래디언트는 앞으로도 교육기관과 협력해 양질의 과학 콘텐츠를 교육 현장에 제공하고, 학생들의 탐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학습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4:47안희정 기자

정부, 주한 외교단에 글로벌AI허브 추진방향 공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정경제부, 외교부는 14일 주한 외교단 대상으로 글로벌 AI 허브의 추진 방향을 국제사회에 공유했다. 정부는 지난 5월21일 '글로벌 AI 허브' 비전 선포식을 통해 9개 국제기구와 5개 다자개발은행과 함께 AI를 활용한 기후위기, 보건, 식량 등 인류 공통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범지구적 협력 플랫폼인 글로벌 AI 허브를 대한민국에 조성하기로 공표했다. 글로벌 AI 허브는 각국 정부, 학계와 연구계 등 다양한 주체가 한데 모여 AI 정책‧표준 수립, AI 실증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글로벌 문제 해결에 적극 기여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외교단 대상 브리핑은 약 60여개국에서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AI 허브 비전 '모두를 위한 AI,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AI', 허브 핵심과제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각 국가의 양자 및 다자 협력 수요를 폭넓게 청취하고 중장기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수 있었다. 이진수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AI는 글로벌 난제를 풀어낼 유력한 수단으로, 각국의 AI 기술과 역량이 집적되는 글로벌 AI 허브는 특정 국가의 플랫폼이 아니라 국제사회가 함께 활용하는 공동 역량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AI를 활용해 기후위기, 보건 등 글로벌 난제를 풀어 가는 여정에 책임 있는 동반자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윤진 재정경제부 개발금융국장은 “글로벌 AI 허브에서 만들어낸 성과를 다자개발은행의 개발사업과 연계하여 개발도상국의 AI 전환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AI 허브의 효용을 모든 국가가 누림으로써 '글로벌 AI 기본사회'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준식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지난 3월 전 국무총리와 국제기구 수장들간 고위급 협의를 가진 이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온 결과, 글로벌 AI 허브 구상이 5.21. 공동성명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함께 글로벌 AI 허브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4:30박수형 기자

정부, K-AI로 전 국민 무료 챗봇 만든다…연내 출시

정부가 국산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전 국민을 위한 무료 AI 서비스를 연내 출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는 내달 11일까지 '모두의 AI 프로젝트'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자 선정과 베타서비스를 거쳐 연내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범용 AI 챗봇은 전 국민이 별도 비용을 내지 않고 이용량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공공 AI 에이전트는 이용자에게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찾아 미리 알리고 신청 절차까지 대신 수행하는 기능을 맡는다. 서비스에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기준에 부합하는 국산 AI 모델이 50% 이상 활용된다. 사업자는 자사 모델 외 타사 국산 AI 모델도 30% 이상 함께 사용해야 한다. 외산 AI 모델은 국산 모델만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일부 기능에 한해 제한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외산 모델 사용에 들어가는 비용은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과기정통부는 대국민 서비스 운영 경험과 접점을 보유한 민간 기업 2~3개사를 사업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자는 범용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 외에도 기업별 강점을 반영한 특화 서비스를 개발해 연계한다. 정부는 올해 보유 중인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512장을 제공해 서비스 개발과 출시를 지원한다. 2027년부터는 전 국민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용을 정부 예산으로 지원한다. 참여 기업은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확보한 이용자 프롬프트 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자체 수익 모델도 마련해야 한다. 정부 지원과 별도로 일정 수준 이상의 기능과 성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운영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과기정통부는 약 한 달간 공모를 진행한 뒤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8월 중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후 9월 말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연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 정부가 이번 사업을 추진한 배경에는 외산 AI 서비스 의존과 AI 활용 격차에 대한 우려가 있다. 국내 생성형 AI 이용자는 약 2300만명에 달하지만 상당수 외산 서비스 무료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국민 약 3분의 1은 여전히 AI를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는 2027년 이후 AI 에이전트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단순히 여행 일정을 추천하는 챗봇을 넘어 예약과 결제 등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는 형태로 업그레이드해 장기적으로 전 국민 '1인 1 AI 에이전트'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모두의 AI는 단순한 서비스를 넘어 우리 국민들이 AI와 함께 일하고 배우며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시대의 계산기·컴퓨터"라고 밝혔다.

2026.07.13 16:00김미정 기자

정부, 말레이시아에 디지털 아카데미 열어…"아세안 AI 인재 양성"

정부가 말레이시아에 디지털 아카데미를 열어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지원을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손잡고 13일 말레이시아 마라 공과대에 '한-아세안 디지털 아카데미'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세안 국가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디지털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말레이시아 아카데미 개소로 한-아세안 디지털 인재 양성 거점은 총 4개국으로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2025년 인도네시아와 라오스에 1기 아카데미를 설립했으며 올해 6월에는 베트남에 추가로 문을 열었다. 각국 아카데미는 디지털 분야 전공 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국가별 수요에 맞춘 AI·디지털 교육을 제공한다. 국가별로 2년간 운영하며 매년 100여명의 전문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은 이론 수업뿐 아니라 실무형 훈련과 네트워킹 데이로 구성된다. 현지 기업과의 취업 연계도 지원해 교육이 실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아세안 지역의 연구 인프라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아세안의 고사양 AI 연구를 돕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고성능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진수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AI 대전환 시대에 아세안 국가들의 전문 인재 확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 교육 체계가 현지에 안착해 아세안의 미래 AI 리더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3 12:00김미정 기자

정부, 공무원용 'AI 법령 비서' 가동…업무 검토 시간 단축

공무원 법령 검토 업무를 돕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법제처는 오는 14일부터 전 공무원 대상으로 'AI 법령 비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AI 법령 비서는 법령과 행정규칙·자치법규·판례 바탕으로 정책 기획과 입안·집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적 질문에 답하는 서비스다. 공무원은 행정 내부망의 AI 대화서비스인 '온AI 실험실'에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서비스에는 대법원 판례 6만건과 법령·행정규칙 24만건이 탑재됐다. 서울과 인천·대전·세종·경기도 등 5개 시도의 자치법규 약 5만건도 검색증강생성기술(RAG)에 우선 추가됐다. RAG는 AI가 내부 데이터에서 관련 자료를 검색한 뒤 이를 바탕으로 답변을 생성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만들어내는 환각 현상을 줄이고 답변의 근거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서비스는 범정부 AI 공통기반에 구축된 법령정보 RAG와 법제처의 법령 입안·해석 업무 체계를 활용해 개발됐다. 전문 개발 인력 없이 공무원이 직접 구축했으며 개발에는 약 1개월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답변 생성에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이 활용됐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국내 문화와 역사를 반영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국내 디지털 인프라와 기술로 개발한 AI 모델을 뜻한다. 정부는 AI 법령 비서 답변을 최종 법적 판단이 아닌 중간 검토 자료로만 활용할 방침이다. 앞으로 공무원의 AI 서비스 개발과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업무용 AI 지식데이터와 지원 체계도 확대할 계획이다. 조원철 법제처장은 "법 해석과 집행은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기 때문에 공무원들에게 매우 까다로운 업무 중 하나"라며 "AI 법령 비서로 공무원 업무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6.07.13 12:00김미정 기자

국산 AI 모델, 자동차 부품·오피스·공공 업무 적용 확산

한국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이 제조와 공공을 비롯한 산업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과 LG AI연구원, NC AI, 업스테이지가 자동차 부품 제조와 사무 업무, 중소기업 AI 전환, 공공 서비스 분야에 국산 AI 모델 활용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경량화 모델을 자동차 부품 업체 코넥의 생산 현장에 도입한다. 올 하반기부터 코넥의 주조·가공 공정 데이터를 학습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현장 실증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숙련공이 보유한 경험과 업무 지식을 거대언어모델(LLM)로 데이터화할 방침이다. 이를 학습한 AI 에이전트가 공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고 작업 방식의 표준화를 지원한다. 독자 AI 모델을 활용해 제조 현장 보안 요구에도 대응한다. 경량화 모델의 연산 효율을 높여 AI 도입과 운영에 필요한 비용 부담도 낮출 계획이다. LG AI연구원과 한컴은 공공·민간 AI 오피스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 LG AI연구원 AI 모델 '엑사원'을 한컴의 '한컴 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 등 주요 AI 서비스에 접목할 계획이다. 두 기업은 한컴의 AI 에이전트 기술과 LG AI연구원의 AI 모델·서비스 인프라를 결합한 통합 설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사무 업무에 AI 도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NC AI는 이노비즈협회와 국내 중소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한다. 전문 인력 부족과 높은 비용으로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적은 인프라 자원에서도 고성능 AI를 운영할 수 있는 산업 현장형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업스테이지와 오케스트로그룹은 국산 AI 모델 '솔라'를 활용한 공공 부문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한다. 공공기관별 데이터에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해 기관 업무에 맞춘 답변과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오케스트로 그룹의 AI 설루션 '클라리넷'에 탑재된다. 클라리넷은 다수 공공기관에 도입된 설루션으로 조직 내 반복 업무 자동화와 효율화를 지원한다. 두 기업은 천안·아산에서 추진되는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에도 참여한다. 해당 사업에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약 6109억원이 투입된다. AI 인프라와 파운데이션 모델, 엣지 AI, 도시 데이터, 디지털 트윈, 피지컬 AI 등 관련 기술을 개발·실증한다. 김종호 NC AI 글로벌사업실 매니저는 "그동안 다수 중소기업은 AI 도입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비용과 전문 인력 부족으로 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없이도 산업과 업무에 최적화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3 09:40김미정 기자

KAIST, 뇌졸중 전조 증상 알려주는 AI 개발

뇌졸중 전조 증상을 분석, 미리 알려주는 인공지능(AI) 뉴럴모델이 개발됐다. KAIST는 임리사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정조운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와 조경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연구팀과 뇌혈관질환 진단 전 위험단계를 식별하고, 진단이 임박한 위험 상태까지 평가하는 AI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리본케어가 고령자 1,224명의 주거환경에서 14일 단위로 16주간 수집된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대상은 건강군 598명, 이후 뇌혈관질환을 진단받은 진단 전 위험군 28명, 기존 진단군 598명으로 구성했다. 활동 패턴, 수면 특성, 일주기 생활리듬, 실내 환경과 개인 건강정보를 종합, AI 모델을 개발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진단 전 위험단계 식별에서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5분 이상 지속적인 움직임이 많고 잠드는 시간이 늦어, 낮 시간과의 차이가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는 양상이 주요하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진단 임박 시기에는 저녁 6시부터 밤 10시 사이의 지속활동 감소, 비활동 증가 및 실내 습도 변화도 중요한 단서로 확인됐다. 임리사 교수는 "AI 모델은 진단 전 위험단계 식별에서 AUPRC 0.85을 기록했다"며 "진단 임박 위험을 96.53%의 정확도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또 "1년 이상 수집한 데이터이고, 2주 단위로 잘라 분석했을 때가 AI 성능이 가장 좋게 나왔다"고 부연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포트폴리오가 발행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 '엔피제이 디지털 메디슨(npj Digital Medicine, IF 15.1)에 게재됐다. 이 학술지는 클래리베이트 평가에서 JCR(저널 인용 보고서) 상위 25%에 드는 Q1 등급이다.

2026.07.12 12:00박희범 기자

[AI인재강국] AI 3대 강국으로 가는 길, 국가AI연구시스템에 있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고 서울시와 서초구청이 뒷받침하는 AI 연구 컨소시엄으로, 카이스트·고려대·포스텍·연세대와 국내 기업들이 함께한다. 지디넷코리아는 격주마다 한국 AI 연구 생태계가 나아갈 방향을 국가 AI 연구거점의 생생한 이야기로 조망해 본다.[편집자주] 지난 7월 3일 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글로벌 AI 프론티어 심포지엄 2026'이 열렸다. 국가AI연구거점과 글로벌AI프론티어랩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연구자와 산업계 리더 1000여 명이 모였다. 올해 주제는 'AI Beyond Intelligence: Into the Real World', 지능을 넘어 현실 세계로 나아가는 AI였다. '현실 세계로 나아가는 AI'란 주제 의식은 연단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레슬리 팩 캘블링 MIT 교수는 3차원 세계를 이해하고 행동을 추론하는 '합리적 로봇'을 이야기했고, 노엄 브라운 오픈AI 부사장은 추론 단계에 투입되는 연산이 성능과 안전성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몇 해 동안 세계는 더 똑똑한 모델을 만드는 경쟁에 몰두해 왔지만, 이제 질문이 바뀌고 있다. AI가 얼마나 똑똑한가가 아니라, AI가 현실을 어떻게 바꾸는가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 AI 연구의 최전선이 연구실을 넘어 산업과 일상으로 향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 자리였다. 그렇다면 이 전환기에 한국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정부는 AI 3대 강국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에 이르는 길은 결국 두 가지로 요약된다. 우수한 인재가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리고 그 환경에서 만들어진 기술을 산업계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먼저 인재다. AI 경쟁력의 원천은 최고 수준의 연구자이고, 최고 수준의 연구자를 붙잡는 것은 결국 연구 환경이다. 세계적 석학과 교류하며 난제에 도전할 수 있는 연구 주제, 충분한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 그리고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곳으로 인재는 모인다. 우리 인재가 해외로 나가는 이유도, 해외 인재가 한국에 오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AI 3대 강국의 첫째 조건은 세계의 인재가 연구하고 싶어 하는 환경을 국내에 만드는 일이다. 다음은 시스템이다. 아무리 뛰어난 연구 성과도 산업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국가 경쟁력이 되지 못한다.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만들어진 기술이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로 흐르고, 산업 현장의 수요가 다시 연구 과제로 되돌아오는 순환 구조, 즉 연구와 산업을 잇는 국가AI연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둘째 조건이다. AI가 현실 세계로 들어오는 지금, 연구 따로 산업 따로인 구조로는 이 전환기를 통과할 수 없다. 이러한 취지에서 정부가 구축한 것이 국가AI연구거점이다. 2024년 출범 이후 KAIST·고려대·연세대·POSTECH의 연구 역량을 한데 모으고,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 지자체와 협력의 폭을 넓혀 왔다. 인재가 모여 연구하는 환경과 그 성과를 산업으로 잇는 시스템이라는 두 조건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구현하려는 시도다. 이번 심포지엄에 세계적 연구자와 산업계 리더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 플랫폼이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제 필요한 것은 이 거점을 글로벌 AI 연구 허브로 키우는 일이다. 그동안 거점은 미국·캐나다·프랑스·UAE 등 해외 14개 연구기관과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캐나다 IVADO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국제 협력의 기반을 꾸준히 다져 왔다. 해외 연구진이 국내에 상주하며 우리 학생들과 함께 연구하는 문화도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씨앗은 뿌려졌지만 허브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세계의 인재와 기업이 한국의 연구거점을 먼저 찾게 하려면, 정부의 일관되고 지속적인 지원과 육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것이 AI 3대 강국이라는 목표를 구호가 아닌 현실로 만드는 길이며, 이번 심포지엄이 우리에게 남긴 과제다.

2026.07.10 15:22민원기 컬럼니스트

FAST 콘텐츠에 AI 더빙 지원...글로벌 진출 넓힌다

정부가 AI를 활용한 더빙 지원으로 한국의 FAST 채널 글로벌 확산세를 이어가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9일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 총괄조정 분과 회의를 열고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 사업 성과와 올해 계획을 논의했다. K-FAST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은 지난해 4월 출범 당시 22개사에서 현재 82개사로 늘었다. 이에 따라 얼라이언스 운영 체계를 콘텐츠 태널, 기술, 광고 플랫폼, 글로벌, 총괄 조정 등 5개 분야로 개편했다. 이날 총괄 조정 분과 회의에서는 각 분과에서 나온 현안을 공유하고 글로벌 확산 전략 등을 논의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 사업으로 약 1200편, 1400여 시간 분량의 콘텐츠에 현지 언어를 입혔고, 특화 채널도 20개를 구축했다. 올해는 허드슨에이아이, 이스트소프트, 언에이아이 등 3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AI 더빙 기반 플래그십 K-채널 4개를 새로 구축하고 채널당 2억 3000만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한다. 남석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가 우리나라 플랫폼, AI, 콘텐츠 기업과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여 급성장하는 글로벌 FAST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속가능한 K-FAST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7.09 18:01박수형 기자

"국내 대규모 AIDC 구축에 국산 NPU 활용 늘려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따라 대대적인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예정된 가운데, 국산 AI 반도체 사용 비중 목표를 정해야 한다는 정책 건의가 나와 이목을 끈다. 엔비디아 GPU 외에 NPU 사용을 늘려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를 더욱 빠르게 확장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AI반도체 기술지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류제명 차관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국산 칩 포션(비중)을 30~40% 목표로 하고 자체적인 엔진을 만들어 NPU 회사와 스토리지, 소프트웨어가 협업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3대 메가프로젝트에서 나온 18기가와트(GW) 용량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역사적인 선언”이라며 “이는 오픈AI가 앞으로 5년간 건설하려는 규모와 비슷한데, 오픈AI는 엔비디아와 AMD 외에 자체적인 반도체 비중을 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류 차관은 이에 대해 “부처 내에서 박태완 국장을 비롯한 실무진이 국산 AI 반도체를 실질적으로 쓸 수 있도록 타 부처나 국가AI전략위원회외 소통하며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지원기관이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역시 “앞으로 AI 데이터센터가 큰 규모로 구축될 텐데 이 속에서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가 최고 수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만으로도 국산 AI 반도체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리벨리온의 신성규 CFO는 “회사에서 CFO 역할을 맡고 있어 더욱 느끼는 부분인데 3대 메가 프로젝트의 발표 전과 후로 글로벌 투자자를 만났을 때 질문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며 “프로젝트가 발표된 뒤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만의 투자자나 중동의 펀드가 한국 시장이 충분히 커지고 있어 보이는데 한국 NPU 회사의 기회가 얼마나 열리는 것인지 알려달라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NPU 발전을 위해 칩셋을 넘어 전반적인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용덕 바로AI 대표는 “엔비디아는 GPU로만 보여지는 부분이 많은데 20년 이상을 소프트웨어와 서버를 아우르는 플랫폼 준비에 힘을 쏟은 회사”라며 “국산 NPU 확산을 위해 퍼포먼스를 올릴 수 있는 플랫폼부터 서버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까지 생태계 활성화가 함께 이뤄져야 하고 오늘 개소한 기술지원센터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를 이루는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게 바로 NPU”라면서 “AI 데이터센터 계획을 수립하는 쪽에도 NPU와 관련된 기업을 소개하고 있고, 특히 회사마다 사정이 달라 기업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고민에 따라 정책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2026.07.07 18:10박수형 기자

"국산 NPU 궁금하세요?”...K-AI반도체 지원센터에서 상담+애로해소

국산 AI 반도체 기업과 수요자를 이어주고 실제 국산 NPU 도입까지 이뤄지게 도와주는 'K-AI반도체 기술지원센터'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 문을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오후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K-AI반도체 기술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NPU는 지난주 발표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제시된 분야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정부는 이에 따라 2020년 이후 연구개발(R&D)과 실증사업을 통해 국산 NPU 기술 경쟁력 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으며, 최근에는 상용화와 양산 단계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추론 수요 증가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에 따라 국산 NPU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제 현장에서의 도입과 확산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실제 국산 NPU 도입과 활용 과정에서 다양한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다. 수요 기업들이 자사 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기 어렵고, 도입 전 충분한 성능 검증이나 도입 이후 소프트웨어 최적화, 유지보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즉 NPU 기술 경쟁력은 확보됐으나 실제 현장에서 더욱 넓게 확산하기 위한 지원 체계 마련이 과제가 된 셈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고 국산 NPU 시장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센터는 국산 AI 반도체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도입 상담 및 기술 컨설팅 ▲활용 분야별 심층 컨설팅 ▲시험, 검증 지원, 연계 ▲도입 이후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기술지원 ▲국산 AI반도체 활용 우수사례 홍보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네트워킹 등을 제공한다. 또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지원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등이 참여하는 '피지컬 AI 얼라이언스'와 연계해 피지컬 AI 현장에서 필요한 국산 AI 반도체 수요를 발굴하고, 공급기업과의 협력 방안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개소식에 참여한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은 “국산 AI반도체의 핵심 경쟁력은 저전력·비용 효율성에 있으며, AI 서비스 확산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론용 AI반도체 시장은 우리 기업에게 중요한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는 K-AI반도체 기술지원센터를 통해 국산 AI반도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민간 확산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7 15:33박수형 기자

"피지컬AI 기술 주권 확보"...1.4조 규모 국책 연구개발 시동

경남과 전북에서 1조 4131억원 규모의 AI 대전환 연구개발 사업이 진행된다.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일환으로 피지컬AI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국책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연구개발 사업 공모는 28일까지 진행되며 이에 앞서 8일 창원, 9일 전주, 10일 서울 등에서 사업설명회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향후 4년 동안 경남에 6763억원 전북에 736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현실 세계 데이터 기반으로 AI 모델을 학습하고, 이를 센서 장비 로봇 등 물리시스템 자율제어와 연결하는 피지컬AI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피지컬AI는 실제 물리환경에서 인식 판단 제어가 함께 이뤄져야 하는 기술인 만큼 연구실 수준의 모델 개발만으로는 현장과 산업 적용에 한계가 있다. 특히 제조현장은 로봇, 생산장비, 물류 기기 등이 복잡하게 연결되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피지컬AI 기술 성능과 효과를 가장 직접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분야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정의 '초정밀 제어', 공장 전체를 지능적으로 연결‧운영하는 '통합운영'을 양대 축으로 설정하고 경남과 전북의 산업 기반을 활용한 특화 연구개발 및 현장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산 피지컬AI 핵심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향후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확산 가능한 기술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경남에서 진행되는 '인간-AI협업형 물리지능행동모델(LAM) 개발 글로벌 실증' 사업은 제조 공정 단위의 초정밀 제어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물리법칙 내재화 기술을 확보하고, 실제 제조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신뢰성 융합데이터와 LAM을 구축한다. 물리법칙 내재화(PINN) 기술은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역학, 유체역학 등 복잡한 물리법칙을 AI 모델에 반영해 예측 제어 과정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제조 현장 적용 신뢰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또 국내 실제 제조 현장을 기반으로 공정, 장비, 센서 데이터를 융합해 정밀 제어가 가능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밀 예측이 가능한 LAM을 구현해 고신뢰성 융합데이터를 구축하고 LAM 개발을 추진한다. 전북을 중심으로 진행될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SW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은 공장과 물류 시스템 전체를 운영하는 자율 지능 공장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AI 자율 공장 운영체제와 SW 표준화를 추진하고 테스트베드 구축과 산학연 공동 연구 인프라 조성을 지원한다. AI 자율 공장 운영체제와 SW 표준화는 이기종 로봇과 다양한 자동화 설비들이 공장 내에서 서로 충돌 없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복합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공장 운영체제와 표준 소프트웨어 체계를 개발한다. 전북 혁신도시 인근에 미래형 AI 연구와 검증을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첨단 장비 중심의 테스트베드, 대규모 산학연 공동 연구 클러스터를 조성해 피지컬 AI 기반 자율 공장 운영 기술의 개발 검증 기반을 마련한다. 과기정통부는 두 사업을 연계해 제조 공정의 초정밀 제어와 자율 공장의 통합 운영 기술을 하나의 피지컬AI 플랫폼으로 구현하고 외산 솔루션에 의존하던 국내 제조 생태계의 기술을 국산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AI모델, 소프트웨어, 장비·로봇 제어 기술을 통합한 '지능형 첨단 K-AI 공장 패키지'로 발전시켜 글로벌 제조시장으로 확산 가능한 수출형 모델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피지컬AI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새롭게 정의한 핵심 기술이며, 이번 사업은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인 '피지컬AI'를 구체적인 연구개발로 실현하는 첫 출발점”이라며, “산학연의 혁신 역량을 결집해 제조 공정부터 공장 운영까지 AI가 주도하는 K-피지컬 AI 기반 제조 혁신 모델을 만들고, 이를 세계 시장으로 확산시켜 대한민국의 새로운 수출 경쟁력으로 키워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6.07.07 12:49박수형 기자

KAIST 석사과정 AI에이전트로 주식 자동매매…수익률은

KAIST 연구생들이 AI 에이전트 오픈클로를 이용해 자동 주식매매를 했다. 과연 수익률은 어땠을까? 이관택 전기및전자공학부 석사과정 연구생이 220만원을 투자해 실제 투자해봤다. 이틀간 350건 자동매매한 결과는 2만5,029원 손실. 매수금액 대비 -1.11% 손실을 입었다. KAIST 테라랩(김정호 전기및전자공학부 석좌교수 연구실, 랩장 서해석 박사과정생)이 지난 3일 오픈클로 AI에이전트를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연구 현장에 적용한 실험이나 일상 적용 실험 결과를 공개하는 워크숍을 진행했다. 석, 박사과정 연구생 총 14명이 오전 8시부터 12시 40분까지 예정 시간을 40분가량 넘겨 오픈클로를 연구비서로 활용한 사례 및 시연 7건과 일상비서로 활용한 사례 및 시연 6건을 각각 20분씩 발표했다. 이 워크숍에서 10번째 발표자로 나섰던 이관택 연구생은 "반복적인 단기 매수·매도 과정에서 수수료와 세금 등 거래비용이 2만 1,113원 발생했다"면서 "개인이 AI만으로 완전 자동매매를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관택 연구생은 "실제 NH농협 오픈API를 이용해 실계좌를 연동하고, 국내 시장 한정으로 운영했다"며 "명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입력했다. 오픈클로가 증권사 API를 통해 시세나 잔고, 주문, 체결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생은 "특정 종목으로 거래를 한정하거나 거래횟수 제한, 최소 주문금액 설정, 고변동성 종목 필터링 등을 고려한 조건 등을 더 세밀히 고려한 거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자동매매 보다는 AI 투자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더 현실적일 것 같다"고 부연설명했다. 일상비서로의 활용 케이스에서 이승재 석사과정 연구생은 오픈클로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관리 에이전트(알파클로) 사용 결과를 공개했다. 알파클로는 자산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춰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에이전트다. 이외에 일상비서 에이전트 사례로 박준호·김태현·김병목 ·배재근 연구생이 논문 키워드 자동수집, 발표자료 초안생성, 멀티-에이전트 역할 부여·리눅스 서버 관리 등의 에이전트 활용 결과를 선보였다. 이에 앞서 연구비서로서의 AI 에이전트에서는 이현이·김근우·서해석·안현준·양채민·이정현·신하겸·윤영수 연구생 및 박사가 나서 반도체 패키지 설계 및 해석, PDN 시뮬레이션, 이퀄라이저 최적화, HFSS EM 시뮬레이션 자동화, SIPI 지식 베이스 구축, 협업 채팅방 시연, 패치 안테나 자동설계 사례 및 사용 결과를 공개했다. 이정현 연구생(박사과정)은 "AI 에이전트를 연구 현장에 비서처럼 적용해 보면서,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실제 연구 업무의 반복적인 과정을 대신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예를 들어 논문 PDF를 넣으면 알아서 문서를 확인하고, 마크다운으로 변환하고, 핵심 개념과 용어를 정리해서 연구용 지식 베이스 형태로 만들어주는 과정을 오픈클로가 단계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생은 "사용자는 텔레그램으로 작업을 지시하고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자료 정리나 문헌 관리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이고 연구자는 해석과 판단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 효율 향상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태현 연구생(석사과정)은 "AI 에이전트를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공부하고 적용해 보면서, API 제공 유무와 관계없이 존재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에 적합한 방법을 적용해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자료 조사, 문서 작성 등 연구를 제외한 부가 업무를 보조하도록 구성한다면 연구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워크숍은 전, 후반부로 나눠 진행한 이번 워크숍에서 전반부는 반도체 패키지 설계, 전원무결점성 분석, 데이터셋 생성, 시뮬레이션 자동화, 지식베이스 구축 등 연구 업무 자동화 사례를 주로 다뤘다. 후반부는 포트폴리오 관리, 자동 주식 매매, 논문 검색, 캘린더 기반 발표자료 생성, 멀티 에이전트 협업, 서버 관리 등 일상·연구 보조 사례를 발표했다. SK하이닉스 입사가 예정된 김근우 박사후연구원은 "핵심은 AI가 단순히 답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도구를 실행하고 결과를 다시 보고하는 실행형 연구 비서로 동작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며 "AI 에이전트를 단순 챗봇이 아니라, 반도체·패키지 설계 툴을 실제로 다루는 연구 보조자로 구현했다는 점에 주목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정호 석좌교수는 최종 마무리에서 "평소 목말라하던 아이템을 다뤘다는데 특히 의미가 있다. 모두 재미난 아이템"이라고 평가하며 "오는 11월께는 니모클로 등을 활용한 워크숍, 내년 초에는 HBM과 HBF(고대역폭플래시메모리)를 주제로 한 워크숍을 검토해 보자"고 덧붙였다. 워크숍 발표 내용은 6일 오전 6시 테라랩 홈페이지(http://tera.kaist.ac.kr)를 통해 공개한다.

2026.07.06 06:00박희범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삼성전자, 차세대 D램 'D0a' 로드맵 수정…하이브리드 본딩 앞당긴다

기술전시 넘어 '돈 되는 AI'로…AI페스타, 역대급 사업기회 연다

[AI는 지금] 속도조절론 속 쏟아진 신모델…AI 3사 승부처는

검찰, 카카오 김범수 2심서도 징역 15년 구형..."불법·부정 지시 없었다"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