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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3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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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국가대표' 5개 정예팀, 첫 성적표 공개…"초거대·멀티모달 승부수"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성과가 공개되면서 정예팀 AI 전략 윤곽이 드러났다. 각 팀은 초거대·멀티모달·산업 특화 모델을 앞세워 AI 기술 경쟁력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3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한 NC AI, 업스테이지, SK텔레콤, LG AI연구원 등 5개 정예팀이 1차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전문가, 기업 관계자,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와 임우형·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원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이연수 NC AI 대표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정부는 이번 1차 발표 이후 내년 1월 중 단계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예팀들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5개 팀 가운데 4개 팀을 최종 선별할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옴니'모델 공개…NC AI, '배키'로 승부수 네이버클라우드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전략 핵심으로 텍스트·이미지·음성을 통합한 '옴니(Omni) 모델'을 제시했다. 기존 텍스트 중심 AI의 한계를 넘어 현실 세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목표다. 옴니 모델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데이터 형태를 하나의 모델에서 동시에 학습하고 추론하는 구조다. 사후적으로 기능을 결합하는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모든 감각을 하나의 모델로 공동 학습시키는 점이 기존 모델과의 차별점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성낙호 기술총괄은 "옴니 모델 기반 구조는 그래프·차트·이미지 등 시각 정보 해석에서 별도의 광학문자인식(OCR)이나 복수 모델 호출이 필요 없다"며 "개발과 운영 구조가 단순해지면서 구축 비용과 서비스 확장 부담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옴니 모델를 에이전트 AI와 버티컬 서비스 기반 기술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버린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월드 모델과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물리 세계 AI로의 확장도 추진할 방침이다. NC AI는 파운데이션 모델 '배키' 중심으로 산업 특화 AI 기술과 사업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1단계 추진 과정에서 고품질 한국어·산업 특화 데이터를 확보하고, 100B급 LLM 개발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배키가 제조·물류·공공·국방·콘텐츠 등 28개 이상 산업 현장에 적용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오토에버와 손잡고 산업 AX 목표로 기술 적용을 추진했다"며 "제조·운영 데이터 기반의 AI 활용 가능성을 현장에서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C AI는 다중 전문가 구조(MoU)와 메모리 최적화 기반 MLA 아키텍처를 고도화해 기존 대비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량을 최대 83%까지 줄이고 연산 처리 시간도 약 15% 단축했다고 밝혔다. 또 데이터 부문에서는 20조 토큰 규모 다국어 사전 학습 데이터와 제조·공공·AI 안전성 등 14종의 전략적 멀티모달 데이터를 구축한 성과도 공유했다. 업스테이지, '솔라'로 한국어 추론 경쟁력 강조 업스테이지는 파운데이션 오픈 모델 '솔라 100B'를 공개하며 고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솔라 100B는 LLM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실제 활용을 염두에 둔 구조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전체 파라미터 규모는 1천억 개로 구성됐지만 실제 추론 과정에서는 약 120억 개 수준 파라미터만 활성화되는 구조로 작동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 모델은 대형 모델 수준 추론 능력을 유지하면서도 응답 속도와 자원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는 해당 모델 학습 과정에서도 효율성을 강조했다. 대규모 GPU 환경에서 발생하는 장애를 자동 감지하고 즉시 대체하는 학습 시스템을 구축해 학습 중단 시간을 절반 이상 줄였다. 김 대표는 "우리는 제한된 기간과 자원 속에서도 약 20조 토큰에 달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솔라 100B 특장점으로 우수한 한국어 이해와 추론 능력을 꼽았다. 그는 "해당 모델은 단순 암기가 아닌 단계적 추론과 맥락 이해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며 "한국어 뉘앙스와 복합 질문에서도 자연스러운 응답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100B가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 생산성 향상을 이끄는 기반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검색·요약·팩트체크·슬라이드 생성·심층 리포트 작성 등 복합 업무를 에이전트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며 "오픈 모델로 공개돼 기업과 연구기관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에이닷 엑스 K1' 공개…"국내 첫 5천억 파라미터" SK텔레콤은 AI 모델 '에이닷 엑스 K1(A.X K1)'을 공개했다. 에이닷 엑스 K1은 5천억 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한 국내 첫 LLM이다. 한국형 소버린 AI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개발됐다. SK텔레콤 정석근 AI CIC장은 "해당 모델은 한국어와 국내 산업 환경을 집중적으로 학습해 높은 언어 이해도와 복합 추론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해당 모델은 웹 탐색과 정보 분석, 요약, 이메일 발송 등 여러 단계를 거치는 복합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여행 일정 수립, 요금 조회, 예약 처리 같은 일상 업무뿐 아니라, 제조 현장 데이터와 작업 패턴을 학습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도 활용되고 있다. 에이닷 엑스 K1은 이미 1천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에이닷' 서비스에 적용됐다. 향후 앱을 비롯한 전화, 문자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정 CIC장은 "우리는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초거대 AI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에이닷 엑스 K1 경쟁력을 영상을 통해 강조했다. 최 회장은 "우리는 AI를 반도체와 에너지, 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 빠르게 확산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독자 AI 생태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AI연구원, 'K-엑사원' 5개월만 출시…"AI 3강 국가 발판" 이날 LG AI연구원도 'K-엑사원' 모델 성능을 처음 소개했다. 이번 모델은 매개변수 2천360억 개 규모의 프런티어급으로 설계됐다. K-엑사원은 전문가 혼합 모델 구조를 통해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어텐션 기술을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을 70% 줄였다. 성능 평가 결과 K-엑사원은 벤치마크 13종 평균에서 72.03점을 기록했다. 이는 알리바바클라우드의 '큐웬3 235B' 대비 104% 높은 성능이다. 또 오픈AI의 최신 오픈 웨이트 모델인 'GPT-OSS 120B'와 비교해도 103% 높은 수치다. 이 모델은 고가의 인프라 대신 A100급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다. 이에 자금력 부족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도 프런티어급 AI 모델을 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설명이다. LG AI연구원 최정규 AI에이전트 그룹장 "우리는 향후 조 단위 파라미터 규모를 가진 글로벌 빅테크 모델과 경쟁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AI 3강 국가로 이끄는 게임 체인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 '한자리'…"정예팀 모두 승자" 이날 정부 관계자도 한자리에 모여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한 정예팀을 격려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AI 모델 개발에 매진해 온 정예팀 모두가 승자"라며 "이번 도전이 대한민국을 AI 강국으로 도약시키고, 경제·사회 전반의 AX 전환을 가속하는 결정적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독자 AI 모델 개발을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AI 기업들의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빠르게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다섯 정예팀 모두가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1차 발표는 도전의 끝이 아니라 본격적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5.12.30 18:45김미정 기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성과 공개…"글로벌 경쟁력 확인

정부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을 위해 진행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이 공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T, NC AI, LG AI연구원 등 국내 AI 산업을 이끄는 5개 정예팀이 참석해 그동안의 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현장에는 산·학·연 관계자와 일반 시민 등 1천여 명이 몰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는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확보하고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범국가적 도전의 일환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등 정부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해 민간의 도전에 힘을 실었다. 배경훈 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AI 모델 개발에 매진해 온 정예팀 모두가 승자"라며 "이번 도전은 대한민국 경제·사회 전반의 AX(AI 대전환)를 완성하는 결정적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표회에서는 5개 정예팀이 개발한 1차 AI 모델이 공개됐다. 각 팀은 최신 글로벌 모델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성능 지표를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T, NC AI, LG AI연구원은 단순한 모델 개발을 넘어 전 산업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구체적인 확산 전략도 함께 발표하며, 실질적인 AI 생태계 조성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체험 부스 열기도 뜨거웠다. 관람객들은 정예팀들이 개발한 AI 모델을 직접 시연해보고 피드백을 주고받았으며, 함께 전시된 파트너사들의 연계 서비스를 통해 확장된 AI 생태계를 직접 체험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발표회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 1월 중 1차 단계평가를 진행해 정예팀들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지원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하정우 AI수석은 "국내 AI 기업들의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빠르게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아시아의 AI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2025.12.30 17:39남혁우 기자

"美·中 모델 능가"…LG AI연구원, 'K-엑사원' 성능 공개

LG AI연구원이 독자 기술력을 집약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개해 인공지능(AI) 기술력 강화에 나섰다. LG AI연구원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서 'K-엑사원' 모델 성능을 처음 소개했다. 이번 모델은 매개변수 2천360억 개 규모의 프런티어급으로 설계됐다. K-엑사원은 전문가 혼합 모델 구조를 통해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어텐션 기술을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을 70% 줄였다. 성능 평가 결과 K-엑사원은 벤치마크 13종 평균에서 72.03점을 기록했다. 이는 알리바바클라우드의 '큐웬3 235B' 대비 104% 높은 성능이다. 또 오픈AI의 최신 오픈 웨이트 모델인 'GPT-OSS 120B'와 비교해도 103% 높은 수치다. 이 모델은 고가의 인프라 대신 A100급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다. 이에 자금력 부족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도 프런티어급 AI 모델을 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설명이다. LG AI연구원은 향후 조 단위 파라미터 규모를 가진 글로벌 빅테크 모델과 경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AI 3강 국가로 이끄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포부다. 이날 LG AI연구원은 부스를 마련해 K-엑사원 데모를 시연했다. 데모는 문서 분석과 전문 지식 질의, 복합 추론, 코드 작성 등 기업 업무 시나리오 중심으로 구성됐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K-엑사원 경쟁력으로 업무 친화적 설계·운영 효율성을 꼽았다. 복잡한 법·정책 분석이나 수치 계산처럼 사람이 처리하기 어려운 질문에도 단계적으로 분석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관계자는 "모델을 직접 구축·운영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 구조를 통해 챗GPT나 제미나이와 달리 과금 부담 없이 기업 내부 시스템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라며 "모델 크기는 커졌지만 처리 속도는 유지돼 실무 투입 효율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2025.12.30 16:02김미정 기자

"실무에 강해"…업스테이지, '다큐먼트 AI' 문서 인식 시연

업스테이지가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솔라'를 앞세워 문서 인식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업스테이지는 3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서 부스를 꾸리고 '다큐먼트 AI' 데모를 시연했다. 다큐먼트 AI는 문서를 구조화된 정보 단위로 인식할 수 있는 AI 기술이다. PDF 스캔본부터 표, 도표, 계약서 등 여러 문서 형식과 의미를 동시에 해석할 수 있다. 이날 부스를 지키고 있던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다큐먼트 AI 특장점으로 정교한 레이아웃 분석 기술을 꼽았다. 관계자는 "다큐먼트 AI는 문서 레이아웃과 항목 구조를 먼저 파악한 뒤 텍스트를 추출한다"며 "문서 제목부터 본문, 표, 각주 등 각 요소를 명확히 구분해 인식할 수 있어 전체 맥락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기술은 철저히 사용자가 입력한 문서 범위 내에서만 답변을 생성하도록 설계됐다"며 "근거 없는 정보가 섞일 가능성을 원천차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업스테이지는 다큐먼트 AI가 문서 처리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AI가 수출입 신고서나 인보이스 등 여러 서류를 동시에 비교해 항목별 일치 여부를 자동으로 검증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오류 지점까지 정확히 찾아냈다. 여기에 이미지 이해 기능을 결합해 도면이나 그래프 속 문자까지 인식했으며, 그 수치가 갖는 의미까지 제시했다. 업스테이지는 다큐먼트 AI로 기업뿐 아니라 공공 시장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이 기술은 현재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돼 관세청 등에서 실무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통계청 보고서와 데이터를 요약해 문서를 생성하는 등 데이터 무결성 보장이 필요한 고난도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PDF나 PPT뿐 아니라 HWP, DOC 등 국내 업무 환경에 필수적인 문서 규격 지원도 다큐먼트 AI에 추가했다. 보안이 최우선인 기관을 위해 폐쇄망에서도 구동 가능한 온프레미스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술 도입 장벽을 낮췄다. 업스테이지는 "우리는 문서 구조 해석과 언어 모델 결합이라는 독자적인 기술 노선을 구축했다"며 "실무 효율을 중시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에서 한국형 AI의 강력한 경쟁 우위를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30 14:38김미정 기자

정부, '국가 AI 프로젝트' 1차 성과 공개…"AX 핵심 동력"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를 위한 국가 프로젝트 1차 성과를 내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3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를 열고 5개 정예팀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전문가, 기업 관계자,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정예팀이 참여했다. 각 팀은 독자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1단계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와 임우형·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원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이연수 NC AI 대표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현장에서는 정예팀들이 개발한 AI 모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부스도 운영됐다. 학생, 연구자, 기업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까지 참여해 모델 시연과 피드백이 이어졌다. 특히 체험 부스에는 정예팀과 협력하는 다양한 파트너사의 연계 서비스도 함께 전시됐다. 이를 통해 국내 AI 기술이 개별 기업을 넘어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발표회에서는 각 정예팀이 최신 글로벌 AI 모델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 1차 결과물을 공개했다. 기술 성과와 함께 향후 모델 고도화 방향과 적용 전략도 제시됐다. 정예팀들은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그치지 않고, 산업 전반에 AI를 확산시키는 'AX(AI 전환)' 실행 계획을 강조했다. 제조, 서비스, 공공 등 다양한 영역으로 AI 적용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1차 발표 이후 1월 중 단계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평가를 통해 정예팀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종합 점검하고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는 축사에서 "AI 모델 개발에 매진해 온 정예팀 모두가 승자"라며 "이번 도전이 대한민국을 AI 강국으로 도약시키고 경제·사회 AX를 완성하는 데 결정적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모델 개발·확보를 통한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AI 기업들의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빠르게 향상되고 있음을 결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단계 목표를 성실히 수행해준 다섯 팀 모두가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1차 발표는 담대한 도전의 마침표가 아니라 본격적인 대장정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5.12.30 14:30김미정 기자

새해 공공 SW 사업 71% 유지관리…신규 AI 사업 내년 추경 기대

새해 공공 소프트웨어(SW) 및 ICT 장비 시장 규모가 약 6조원에 육박했다. 상용SW 구매 예산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처음으로 공식 예산 항목에 포함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전체 SW 사업 70% 이상이 기존 시스템 유지관리에 집중되어 있어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 계획이 실제 공공 발주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관련 기업은 새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해 신규 AI 사업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다만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2026년도 예산을 총 23조 7천417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AI 대전환(5.1조원) ▲NEXT 전략기술 육성(5.9조원) 등 4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 계획과 달리, 이번 수요예보에서는 대규모 AI 구축 사업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최근 공개된 '2026년 공공 부문 SW·ICT장비 수요예보(예정)'에 따르면 내년도 공공 SW·ICT 총 사업금액 예정치는 5조 9천7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SW 구축 예산은 4조 5천653억원으로 전체 SW 사업 중 92%를 차지했다. 이 중 시스템 운영 및 유지관리 예산은 3조 2천529억원으로 전체 구축 예산에서 71.3%에 달했다.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신규 개발 및 고도화 사업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1천억원 이상 대형 사업은 국방부 '정보통신기반체계 HW 임차료 상환금(1천628억원)' 1건으로 신사업에는 속하지 않았다. 신규 개발 사업 중 최대 규모인 국방부 '정보체계 개발 사업'은 9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국민건강보험공단(871억원), 우정사업본부(810억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으나 대부분 노후 장비 교체나 운영 개선에 중점을 둔 사업이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와 전문가는 '정책 수립과 예산 편성 시차'를 주된 원인으로 분석한다. 본예산은 연초부터 기획되는데 반해 구체적인 AI 국가 전략이나 서비스 도입 방안은 하반기에 확정되는 경우가 많아 본예산에 즉각 반영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올해 진행된 대선 등 정치·행정 일정으로 인해 신규 대형 과제 기획 및 부처 조율이 지연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내년 초로 예상되는 추경을 기점으로 AI 관련 신규 사업이 발주를 기대하고 있다. 채효근 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정부 AI 정책 기조가 실제 발주 시장으로 이어지는 시점은 내년 2월 전후 추경 논의나 하반기 사업 기획 단계에서 구체화되지 않을까 싶다"며 "실제 AI 기반 구축 및 서비스 사업은 추경을 거쳐 2027년 예산에 대거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 측은 AI 예산 관련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러 부처에 걸쳐 다양한 연구개발(R&D), 원천기술 확보 과제나 소규모 실증 사업, 인재 양성 등이 혼재돼 있어 단편적인 수요예보 수치만으로는 전체 그림을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AI 분야는 범위가 매우 넓고 R&D와 일반 재정 사업이 섞여 있다"며 "과기정통부가 주무 부처이긴 하지만 다른 부처도 각자 AI 사업을 수행하고 있어, 전체 정부 예산 차원에서 세부적인 발주 내용을 속속들이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 추경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산은 기획재정부 등과 조율이 필요한 범정부 차원 사안이라 현 단계에서 확답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2025.12.30 12:05남혁우 기자

"500B급 AI로 G3 정조준"...SKT 정예팀, A.X K1 첫 공개

SK텔레콤 정예팀이 매개변수 5천억 개 규모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엑스 케이원(A.X K1)'을 선보였다. 국가적으로 추구하는 'AI 3대 강국' 수준을 겨냥해 500B 규모의 AI 모델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전략이다.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SK텔레콤 정예팀은 대국민 프리젠테이션에 앞서 에이닷엑스 케이원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를 꾸렸다. SK텔레콤 정예팀은 500B 규모 AI 모델을 통해 국내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고난도 작업 수행이 가능한 점을 강조했다. AI를 통한 사회간접자본(SOC)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SK텔레콤 정예팀은 AI 인프라부터 AI 모델, AI 서비스로 이어지는 소위 'AI 가치 사슬'을 자신들만의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SK텔레콤의 대표적인 AI 인프라인 GPU 클러스터 '해인'과 국내 최대 규모로 구축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가 AI 모델과 서비스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연구를 선도하는 서울대, KAIST 교수진과의 AI 모델 개발부터 반도체(리벨리온), 게임(크래프톤), 모빌리티(포티투닷), 서비스(라이너), 데이터(셀렉트스타) 등 참여사의 다양한 AI 서비스 역량이 SK텔레콤 정예팀의 강력한 무기로 꼽힌다. '모두의 AI'를 목표로 B2C와 B2B를 아우르는 AI 확산 역량도 강조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1천만 이용자를 보유한 AI 서비스 에이닷을 운영하고 있고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 AX 등 관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코엑스에 마련된 SK텔레콤 정예팀 체험 공간에서는 A.X K1을 챗봇 형태로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체험자는 '신속 모드(Fast Mode)'와 '사고 모드(Thinking Mode)' 중 하나를 선택해 질문하고 답변받을 수 있다. 실제 체험해본 '신속 모드'에서는 간단한 정보와 지식 검색이 가능하다. 예컨대 환율 문제를 5분 만에 이해할 방법, 새해 일출 명소 추천 등 일상 정보를 빠르게 제공한다. '사고 모드'는 대입 수학능력시험 문제 해결, 사용자 요청대로 자동으로 코딩해 주는 바이브 코딩 등 복잡한 추론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A.X K1 모델은 챗봇 형태 외에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다”라며 “글로벌 AI 3강과 모두의 AI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30 11:05박수형 기자

KAIST 테라랩, IEEE 반도체 관련 학술대회서 2년 연속 '최우수상'

KAIST 김정호 교수 연구실(KAIST 테라랩)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반도체 패키징 기술 관련 국제학회 '이뎁스(EDAPS) 2025'에서 배재근 연구생(석사과정)이 '최우수 학생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테라랩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학회에서 지난해 김태수 석사과정 학생 '최우수 논문상'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했다. 배재근 연구생은 이달 중순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EDAPS 2025' 국제학회에서 '스위치 트랜스포머 기반 HBM 설계 에이전트(Switch Transformer-based HBM Design Agent)'로 올 한 해 출판된 30여 편의 논문 중 이 분야 기술혁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EDAPS 2025 전체 최우수 학생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뎁스(EDAPS, Electrical Design of Advanced Packaging & system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반도체 패키징 기술 관련 학회다. 지난 2002년부터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전자패키징학회(Electronic Packaging Society)가 매년 주최하고 있다. 칩(Chip) 설계, 시스템인 패키지·시스템 온 패키지(Sip/Sop), 전자파 간섭·전자 적합성(EMI/EMC),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EDA) 툴(Tool) 및 3D-IC 및 실리콘 관통 전극(TSV) 설계 등 반도체 패키징의 전반적인 분야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산업계 요구를 반영한 연구 성과를 주로 공개한다. 배재근 연구생 논문은 신호 품질 저하 주요 원인인 전원 공급 유도 지터(PSIJ)를 목표값 이하로 억제하면서도 디커플링 캐패시터 개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스위치 트랜스포머 기반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적용한 결과물로, 기존 최적화 알고리즘 대비 약 15% 향상된 추론 속도를 입증해 주목 받았다. 배재근 연구생은 특히 논문에서 데이터 레이트 증가로 인해 점차 축소되는 HBM(고대역폭메모리) PSIJ(전원 노이즈 유발 지터) 마진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차세대 HBM을 포함한 이후 세대에도 동일한 적용이 가능한 높은 재사용성(reusability)을 갖춘 독창적인 시스템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PSIJ 마진 문제'는 전원 노이즈 때문에 신호 타이밍이 흔들려(지터 증가) 아이/타이밍 마진이 줄어드는 현상을 주로 말한다. 배재근 연구생은 "현재 테라랩이 지향하고 있는 HBM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설계를 아우르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gentic AI) 수립을 향한 작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PSIJ 최적화를 넘어 전력·신호 무결성과 열 특성까지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HBM 전주기 설계용 에이전틱 AI로 연구를 확장하고자 한다”며, “차세대 HBM 및 칩렛 기반 구조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실무형 AI 설계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산업 현장에 기여하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테라랩에는 올 12월 현재 석사과정 18명, 박사과정 9명 등 모두 27명의 학생이 반도체 전·후공정에 들어가는 다양한 패키지와 인터커넥션 설계를, 강화·모방 학습과 같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을 활용해 최적화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테라랩은 이번 배재근 석사과정 학생의 수상 외에도 올해 초 조지아공대 박사과정에 진학한 김태수 석사 졸업생이'EDAPS 2024 전체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 초에도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국제학술대회 '디자인콘(DesignCon)'에서 박사과정 신태인 학생이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반도체 설계 분야에 관한 한 세계적으로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5.12.26 10:18박희범 기자

과기정통부, AI기본법 시행령 입법예고…"규제는 최소화, 지원은 확실하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인공지능(AI)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필요 최소 규제 원칙을 재확인했다. 더불어 최소 1년 계도 기간과 'AI 안전, 신뢰 지원 데스크'로 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4일 'AI기본법 시행 대비 설명회'를 열고 입법예고 과정에서 제기된 주요 쟁점에 대해 정부 입장을 정리했다. 설명회에는 과기정통부 이진수 인공지능정책기획관, 심지섭 사무관, 김국현 과장, 최우석 과장 등이 참석했다. 법무법인 화우 여현동 변호사, 법무법인 광장 정창우 변호사, 법무법인 율촌 김선희 변호사도 해석 쟁점을 보탰다. 이번 설명회의 핵심은 시행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한 운영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법 시행 이후 최소 1년 이상 계도 기간을 운영하고, 원칙적으로 현장 점검과 사실 조사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다만 인명 피해나 중대한 인권 침해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사안은 예외적으로 조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쟁점은 ▲AI사업자 정의와 책임 구분 ▲투명성(표시, 고지) 의무 ▲고영향 AI 범위와 확인 절차 등이었다. AI사업자 책임 구분은 모델 개발사, 플랫폼, 솔루션 업체, 최종 서비스 사업자가 얽힌 구조에서 개발사업자와 이용사업자의 경계가 불명확하다는 문제로 제기됐다. 책임이 겹치면 준법 비용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플랫폼 기반 창작, 유통 서비스가 늘면서 책임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민감하다는 지적이다. 현장에서는 "네이버 웹툰 작가가 AI 채색 도구를 사용해 웹툰을 그렸다면 작가가 독자에게 이를 알려야 하느냐"는 질문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심지섭 사무관은 "표시 의무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사업자(네이버 등 플랫폼)에게 있다"며 "작가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이므로 현행법상 직접적인 표시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이진수 인공지능정책기획관도 "현장에서 이용사업자와 이용자를 혼동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당장은 가이드라인을 보강하고 현장 사례를 축적해 혼선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투명성 의무는 AI가 만든 결과물임을 표시, 고지하는 내용이다. 산업계는 서비스 경쟁력과 이용자 경험을 고려해 표시 방식의 유연성을 요구한 반면, 시민사회는 이용자 알 권리 강화를 강조했다. 정부는 세부 기준을 가이드라인으로 정교화하되 기술 변화에 맞춰 지속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웹툰 플랫폼이나 SNS 등에서 사용자가 AI 도구를 이용해 콘텐츠를 만들 때, 플랫폼 사업자와 이용자 중 누구에게 표시 의무가 있는지도 쟁점이었다. 김국현 과장은 "현행법상 이용자는 수범자가 아니므로 의무가 없지만, 플랫폼 사업자(이용사업자)가 투명성 확보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술 발전에 따라 '비가시적 표시(워터마크 등)'를 일반화하거나, 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고영향 AI를 판단하는 기준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졌다.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영향 AI 판단에서 현행 기준인 '누적 연산량'이 실제 성능이나 위험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계는 알고리즘 효율화로 적은 연산량으로도 고성능을 내는 모델이 등장한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국현 과장은 "현재 공개된 고시안에는 누적 연산량 외에도 '최첨단 기술 적용 여부'와 '기본권 침해 우려' 등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고영향 AI로 본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제 기준(글로벌 스탠다드)이 정립되면 이를 적극 반영해 판단 기준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이 정부에 해당 여부를 질의하면 30일 내 답변하도록 한 규정에 대해 산업계는 기간 단축을 요구했다. 과기정통부는 답변 기한을 '30일'로 설정하되, 연장이 필요한 경우 1회에 한해 사유와 기간을 서면으로 통지하도록 시행령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법 시행에 따른 현장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책도 제시했다. 최소 1년 이상의 규제 유예(계도 기간)를 운영하며, 해당 기간 인명 사고나 인권 침해 등 중대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사실 조사나 처벌을 유예한다는 방침이다. 이진수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EU도 내년 8월 시행 예정이던 고위험 AI 규제를 2027년 말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우리도 해외 동향과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서비스의 규제 대상 여부를 문의하면 전문가 상담과 법적 의무 이행 컨설팅을 제공하는 'AI 안전, 신뢰 지원 데스크(가칭)'를 운영할 계획이다. 최우석 과장은 "기업들이 법에 저촉되는지 몰라 불안해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예비 심사를 통해 인증 비용 부담도 덜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제도 시행 이후에도 문제점을 지속 보완하기 위해 '제도개선 연구반'을 가동하고, 산업계, 시민단체, 학계가 참여하는 논의 결과를 향후 법 개정에 반영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진수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AI기본법은 규제와 진흥을 함께 담은 기본 규범"이라며 "기업이 예측 가능하게 혁신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24 13:56남혁우 기자

정부, AI디지털배움터 32개소 신규 구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디지털배움터 신규 구축지 32개소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AI디지털배움터는 기존 운영 중인 디지털배움터와 교육 대상, 운영 방식, 교육 내용 등에서 차별점을 둬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고령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 중심에서 학교, 직장에서 체계적인 AI교육을 받기 어려운 중·장년층, 소상공인 등 일반 국민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한다. 기존의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개인별 최적화된 방식으로 단계적인 AI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상담-교육-활용'의 교육 구조가 적용된다. 또한 기존 AI 사용법 중심 교육에 더해 AI의 중요성, AI 윤리, AI의 비판적 활용 등 종합적인 AI 기본역량교육을 제공하여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활용을 지원한다. 현재 운영 중인 디지털배움터 37개소도 AI디지털배움터로 전환해 내년부터 총 69개소의 AI디지털배움터가 운영된다. 배경훈 부총리는 “AI디지털배움터가 AI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첫 걸음을 함께 내딛는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24 12:00홍지후 기자

AI에 진심인 韓, '피지컬 AI'로 글로벌 주도권 잡을까

인공지능(AI) 시대에 접어들며 로봇, 자율주행과 결합해 실제 물리적 환경을 인지하고 제어하는 '피지컬 AI'가 글로벌 빅테크뿐 아니라 각 나라별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제조 분야에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리나라가 피지컬 AI 시장의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최근 정부와 기업이 하나가 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특히 정부는 '피지컬 AI 1등 국가'를 목표로 공공과 제조, 방산을 중심으로 한 AI 대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이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출범, 삼성·현대차 등 120개 기업과 함께 산·학·연 역량을 총결집하며 대한민국을 피지컬 AI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소프트웨어를 넘어 '행동하는 AI'로...피지컬 AI의 부상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텍스트와 이미지 등 가상 세계의 혁신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실제 현실 업무의 혁신을 주도할 전망이다. 딜로이트 등에 따르면 피지컬 AI는 AI 시스템이 물리적 환경을 스스로 인지하고 상황을 이해하며 최적의 판단을 추론해 직접 행동하는 기술 전반을 일컫는다. 이는 갑자기 등장한 유행이 아니라 로봇공학, 센서 기술, 고도화된 AI 모델이 오랜 기간 축적돼 비로소 융합 단계에 이른 '복합 기술 트렌드'의 산물이다. 이러한 흐름에 방점을 찍은 것은 엔비디아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CES에서 "AI의 다음 프론티어는 피지컬 AI"라고 단언하며 로봇 훈련을 위한 시뮬레이션 플랫폼 '코스모스(Cosmos)'를 공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스모스는 로봇과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 기반 플랫폼으로 텍스트, 이미지, 영상 입력을 바탕으로 가상 환경을 만들고, 다양한 미래 시나리오를 예측하며 합성 데이터로 학습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현실 데이터를 무한히 모으기 어려운 로보틱스의 병목을 '시뮬레이션, 합성 데이터, 월드 모델'로 해결하고 피지컬 AI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정KPMG 역시 2026년 CES의 핵심 키워드로 주저 없이 피지컬 AI를 꼽으며, 이 흐름이 일시적 현상이 아님을 시사했다. 피지컬 AI에 대한 시장 전망은 이미 '우상향'을 가리키고 있다. 글로벌 주요 연구 기관들의 분석에 따르면, 피지컬 AI의 핵심 적용 분야인 AI 로보틱스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50억 달러 수준에서 2025년 225억 달러로 5년 만에 350% 이상 급성장했다. 성장세는 앞으로 더 가파를 전망이다. 업계는 2030년 관련 시장이 약 643억 달러(한화 약 9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23.3%에 달하는 수치다. 빅테크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넘어 하드웨어와의 결합에 사활을 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로봇 밀도 세계 1위 한국, '테스트베드' 넘어 리더로 주목 전문가들은 피지컬 AI 시대야말로 한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은다. 피지컬 AI는 똑똑한 소프트웨어(SW)만으로는 구현될 수 없으며 이를 담아낼 고도화된 제조 기반과 하드웨어 인프라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 분야에서 준비된 리더로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인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제조 역량을 보유하는 등 개발된 피지컬 AI 기술을 즉각 실제 환경에 적용하고 검증하여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피지컬 AI가 공장과 물류, 설비 현장에서 대규모로 상용화되며 성장하는 구조라는 점은 한국에 큰 기회다. 제조 현장이 촘촘하게 구축된 한국은 초기 시장에서 빠르게 성공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산업 확산을 주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제로봇연맹(IFR)의 '2023년 로봇 밀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노동자 1만 명당 로봇 대수가 1천12대에 달해 압도적인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위 싱가포르(730대)나 전통의 제조 강국 독일(415대)을 크게 앞서는 압도적인 수치다. 높은 로봇 밀도는 단순한 설치 대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AI 학습과 운영에 필요한 '현장 데이터가 축적될 비옥한 토양'이 이미 다져져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로봇을 배치할 공정, 이를 운용할 운영기술(OT) 조직, 유지보수와 안전 프로세스까지 이미 존재하는 만큼 피지컬 AI 확산의 핵심 열쇠인 '현장 적용 능력'에서 한국은 출발선 자체가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기정통부·120개 기업 '원팀' 가동...'피지컬 AI 밸리' 조성 박차 이러한 산업적 기회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손을 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와 함께 지난 9월 공식 출범한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대한민국 피지컬 AI 생태계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이 얼라이언스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하드웨어 제조 강자뿐만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등 AI 플랫폼 기업, 혁신적인 로보틱스 스타트업 등 12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술 표준 수립부터 공동 R&D,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까지 폭넓은 협력을 추진한다. 정부의 지원 전략도 구체적이다. 과기정통부는 지역 거점을 지정해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주요 기업 연구소와 대학 연구실을 집적시킨 산·학·연 협업 클러스터인 '피지컬 AI 밸리'를 육성할 계획이다. 단순한 연구개발 지원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글로벌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거점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 공동의장 조준희 KOSA회장은 "SW 중심의 AI 경쟁에서는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기 버거웠지만 제조와 로봇이 결합된 피지컬 AI는 한국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결합된 'K-피지컬 AI' 모델은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쳤다.

2025.12.24 08:57남혁우 기자

배경훈 부총리, 과학기술×AI 성과 창출위한 출연연 역할 강조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장관은 22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를 방문, NST 소관 23개 출연연 기관장과 우주항공청 소관 2개 출연연 기관장 등과 과학기술xAI 성과 창출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AI가 과학기술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 각국이 국가연구소들을 중심으로 AI 기반 R&D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확대해 나가는 가운데, 국가연구개발기관인 출연연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는 과학기술xAI 성과 창출 및 AI 3대 강국, 과학기술 5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출연연의 역할을 당부·격려하는 배경훈 부총리의 모두 발언을 시작으로 최근 발표된 '과학기술xAI 국가전략(11월)'과 (가칭)국가과학AI연구소 임무 계획에 대한 발제 및 기관별 임무 추진 계획에 대한 자유 토론이 진행됐다. 자유 토론에서는 ▲과학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AI 연구 동료(Co-Scientist) 개발 등 과학기술xAI 전반과 관련된 임무들을 포함, 화학·소재 자율 실험실 구축을 통한 핵심 소재 개발 ▲AI 휴머노이드 개발 ▲바이오 분야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 ▲에너지·원자력·자원 등 분야 AI 에이전트 개발 ▲제조·건설·교통 등 분야의 AI 기술 활용 방안 등 다양한 임무 계획들이 제안됐다. 이외에 기관별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임무와 과학기술xAI 확산 및 AI 기반 R&D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적 제언, 건의 등 현장 의견 수렴도 같이 진행됐다. 배경훈 부총리는 “과학기술xAI 시대를 열고 이를 바탕으로 초격차 전략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출연연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고 AI와 접목해 나갈지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오늘을 시작으로 구체적 실천들이 본격화될 수 있기를 바라며, 정부도 출연연이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22 15:49박희범 기자

"글로벌 AI 95% 수준 목표"…정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성과 30일 첫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30일 코엑스에서 5개 정예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성과를 공개한다. 과기정통부는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선정된 5개 정예팀이 그간 개발한 1차 성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발표회에서는 각 팀의 AI 모델 시연을 포함한 성과 발표(PT)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정예팀은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에스케이텔레콤(SKT), 엔씨에이아이(NC AI), LG AI연구원이다. 과기정통부는 최신 6개월 내 글로벌 AI 모델과 비교해 95% 이상 성능 발휘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비교 기준이 바뀌는 '무빙타겟' 환경을 전제로 성능 목표를 설정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행사장 로비에는 정예팀들의 AI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관심 있는 누구나 현장에서 모델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행사는 사전등록제로 운영된다. 신청은 행사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발표회를 통해 정예팀의 1차 개발 성과를 국민에게 공유하고, 향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는 내년 1월 15일 이내 추진하며, 정예팀의 성과와 계획 등을 종합 점검, 평가할 예정이다.

2025.12.22 14:59남혁우 기자

피지컬AI 강국?...AI 기지국 인프라부터 갖춰야

생성형AI가 촉발시킨 글로벌 AI 경쟁은 AI에이전트를 넘어 피지컬AI로 향하고 있다. AI 3대 강국을 외치는 한국이 독자 모델 확보와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여념이 없으나 AI가 실제로 작동하는 'AI고속도로' 위에서 실제 도로 역할을 하는 네트워크 진화는 뒤처졌다. AI고속도로 국정과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AI컴퓨팅인프라 확충과 데이터 구축 및 개방, 국가AI위원회 역할 강화와 함께 초지능 네트워크 구축이 제시됐으나 5G 진화에도 속도를 내지 못한 점이 전체 AI 발전 생태계에서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정부가 LTE를 비롯한 주파수 재할당 방침을 밝히면서 5G SA 의무 구축을 조건으로 내걸었고 최근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하이퍼 AI네트워크 전략'이 의결됐는데, AI시대의 네트워크 성능을 비롯해 구조혁신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고민이 엿보인다. 정영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과장은 “과거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과 CDMA 상용화, BcN 사업을 거쳐 세계 최고 품질의 5G 통신망을 확보했지만 AI의 급격한 발전으로 네트워크 수요는 증가하고 선제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전 요소의 고도화가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간 중심의 통신 네트워크와 달리 AI가 (네트워크의) 새로운 이용 주체로 등장하면서 데이터 전송 속도나 처리시간 등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요구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통신 기지국에 올라탄 AI 컴퓨팅 이동통신 기지국에 AI 컴퓨팅 기능을 더한 AI-RAN은 올해 통신업계에서 화두로 부상한 기술이다. 이를테면 세계 최대 통신장비 회사인 화웨이가 AI-네이티브 RAN을 선보였고, 지난해 주요 빅테크들이 결성한 AI-RAN 얼라이언스는 세를 불리기 있다. 엔비디아는 인수합병 규모의 투자로 노키아와 협력을 시작했고, 삼성전자와 소프트뱅크는 공동 연구에 나섰다. 또 엔비디아는 지난 APEC 당시 한국을 찾아 통신 3사, 삼성전자 등과 맞손을 잡았다. AI-RAN는 쉽게 말하면 기지국에 엔비디아 GPU를 얹어 전파 신호를 주고받는 일과 AI 컴퓨팅을 동시에 처리하는 방식이다. 기지국은 안테나와 전파 신호를 디지털로 처리하는 장치로 이뤄지는데, 고도화된 컴퓨팅 인프라로 통신을 연결하는 중간 역할을 넘어 기지국 단계에서 AI 연산도 맡겠다는 뜻이다. 5G 상용화 초기에 많이 논의된 모바일엣지컴퓨팅(MEC)이 엣지AI로 바뀐 셈이다. 이같은 초지능 기지국은 피지컬AI 발전에 따라 더는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 단순 센싱 수준의 데이터만 처리하는 물리 객체도 있지만, 휴머노이드나 자율주행과 같은 피지컬AI 단계에서는 수많은 데이터가 오가야 한다. 물리 객체마다 AI 컴퓨팅 인프라를 갖추기에는 전력이나 비용 문제에 곧장 한계에 도달할 수 있는데 원활한 통신이 이뤄지면 추론을 비롯한 컴퓨팅은 기지국 단위에서 해결하고 개별 객체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송한 뒤 반응만 하면 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최성호 PM은 “휴머노이드가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컴퓨팅을 갖는 점은 전력의 문제가 있다”며 “사람처럼 보고 듣고 연산하고 작동하는데 200ms 내에 이뤄져야 하는데, 이는 엣지AI 인프라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온디바이스AI 환경에서는 추론 성능이 제한적이고, 대규모 집중 컴퓨팅이 이뤄지는 클라우드까지 데이터가 오가기에는 피지컬AI에서 요구하는 지연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휴머노이드 외에 앞으로 등장할 피지컬AI의 많은 비즈니스모델이 이와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될 전망이다. 제조산업 현장부터 교통, 물류, 교육, 의료 등의 다양한 도메인에서 AI 서비스가 발굴되더라도 결국 AI-RAN 여부에 따라 서비스 제공 범위가 결정될 수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500곳의 AI-RAN 거점 구축 계획을 세웠다. 먼저 통신 집중국사 200곳에 AI 컴퓨팅 방식으로 전환하고 산업단지 100곳, 공항 항만 철도 100곳, 교육 의료 100곳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AI시대 네트워크 고도화...통신을 위한 AI AI시대로 접어들면서 무선 기지국 외에 유선망과 국제망에 대한 변화도 필요해졌다. 당장 국가 통신망의 기본 뿌리로 불리는 백본망 용량을 늘리는 것이 급한 과제로 꼽힌다. 현재 국내 무선백본망의 용량은 초당 37.6 테라비트(Tb)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인데 IITP 6G사업단이 AI 사용량 증가에 따른 백본망 용량은 오는 2029년에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 2030년에는 현재 용량 대비 약 4배 수준으로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2027년 70Tbps, 2030년 160Tbps 수준의 용량 증설을 목표로 세웠다. 누구나 가정 내에서 AI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실수요가 존재하는 가구와 건물의 광전환율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가입자망 구간에서 광케이블 기반의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비율은 91% 수준인데 이를 2030년까지 98%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외국과의 데이터 이동도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해저케이블 용량도 120Tbps 급에서 220Tbps 급으로 용량을 확대한다. 해저케이블이 국내 육지로 닿는 육양국도 분산시켜 어느 한 곳이 끊기더라도 다른 곳에서 데이터 전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정성도 높인다. 네트워크를 AI를 위한 도구로만 쓰지 않고, AI를 통해 통신 성능도 발전시킨다. 예컨대 실시간으로 기지국의 성능을 최적화해 에너지 소모를 30% 이상 절감시킨다는 복안이다.

2025.12.21 14:38박수형 기자

윤인수 KAIST 교수 "보안 인재, AI 더 잘 알아야"

"인공지능(AI) 시대가 될수록 보안 인재들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해지는 시대가 될 것 같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아마 내년, 내후년에는 더 많은 보안 사고들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AI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공격자들이 AI를 빠른 속도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인수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19일 개최한 '2025 정보보호 인재양성 교육사업 성과공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교수는 이날 정보보호 인재양성 교육사업에 참가한 수강생들 앞에서 'AI 시대의 정보보호 인재양성의 방향'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윤 교수는 "정보보호라고 하는 것들은 단순히 어떤 하나의 기업, 하나의 기관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정보보호 참여자가 돼야 하는 것"이라며 "AI는 여전히 환각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고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정보보호 인력들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인재 양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많은 산업 영역을 대체하고 있는 현실이다. AI가 코드를 생성하거나 정보보호 영역에서도 많은 부분을 자동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 교수는 AI가 한계를 보이고 있는 부분이 있는 만큼 정보보호 인재 양성의 방향이 'AI와 같이 자랄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쪽으로 방향타를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AI 시대에서는 AI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잘 판단하고, 정해진 답이 아닌 어떤 문제를 만들고 해결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AI와 같이 자랄수 있는 인재"라며 "기존의 교육은 여전히 필요하다. AI 관련 이론적 교육과 더불어 실전적인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AI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떤 한계가 있는지 명확하게 이해하고, 여러 AI 도구를 효과적이고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재가 미래 정보보호 산업을 이끌게 될 거라는 윤 교수의 전망인 셈이다. 한편 이날 KISIA, 한국인터넷진흥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개최한 행사는 1년간 진행한 정보보호 인재양성 교육사업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우수 교육생에 대한 각 기관별 시상도 진행됐다. 이어 우수 교육생이 직접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미래 비전에 대해 직접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영철 KISIA 협회장은 "인터넷, 모바일 시대를 지나 AI의 시대가 왔다. AI시대에서도 KISIA는 정보보호 교육을 굉장히 중요시 하고 있으며, 정부 시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여러 프로그램에 맞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산업 현장과 연결된 교육을 하자는 것이 협회의 교육 방향성이며, 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한 핵심 과제다. 사이버보안 분야는 전망있고 유능한 분야이지만 어려운 분야이기도 하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정보보안 인재들이 커뮤니케이션, 사회적 윤리, 팀워크 등을 두루 갖춘 전임적인 인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5.12.19 18:13김기찬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AI 전담부서 신설…기관 AI 전환 본격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김정희)은 급변하는 디지털·인공지능(AI)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AI 디지털실'을 신설하고, 동시에 행정안전부 주관 'AI 챔피언' 인증 인재를 배출했다고 19일 밝혔다. AI 전담부서 신설은 정부가 AI를 국가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공공기관의 AI 활용 확대를 적극 요구하는 정책 기조에 발맞춘 조치다. AI 디지털실은 기관 내 AI 확산을 위한 전략 수립, AI 활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관리, 관련 법·제도적 기반 마련 등 AI 도입 및 활용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또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AI 전문인력 인증제인 'AI 챔피언' 제도에 적극 참여한 결과, AI 챔피언 그린(실무기획형) 3명, AI 챔피언 블루(기술실행형) 1명 등 총 4명의 AI 전문인재 배출했다. 김정희 국토교통진흥원장은 “AI 전담부서 신설과 전문인재 확보를 통해 조직·인력·제도를 아우르는 기관 차원의 AI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국토교통 R&D 기획·평가·관리 전반에 AI 활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19 10:48주문정 기자

배경훈 부총리 "AI반도체·AI바이오가 미래 산업 심장"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겸 장관이 18일 “AI 반도체, AI 바이오가 미래 산업의 심장이 되고 첨단 GPU로 만들어진 AI 고속도로 위에 우리의 독자적인 네트워크 기술로 선 세계를 연결한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날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정부 서비스,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부처가 합심해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과 인력을 효과적으로 투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국민주권 정부 출범 이후 연구생태계 복원과 AI 대전환의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며 “내년부터는 이러한 기반 위에 AI 대전환과 과학기술 혁신을 보다 구체화하고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논의되는 안건 모두가 국가 AX 대전환과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에 직결돼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 2월부터 GPU 1만장 배분 회의 제1호 안건으로 정부의 첨단 GPU 확보계획과 구체적인 배분방향을 담은 '국가 AI혁신을 위한 첨단 GPU 확보 배분방향'을 의결했다. 정부는 그간 국가 AI 경쟁력 확보와 민간 AI 투자 촉진을 위해 'AI 고속도로' 구축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해왔으며, 2028년까지 5만2천장 이상의 첨단 GPU 확보를 목표로 정부 구매, 슈퍼컴 6호기,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5년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약 1만3천장의 GPU를 확보하고 이 중 정부활용분 약 1만장을 2월부터 순차적으로 산업계, 학계와 연구계, 국가 차원의 AI 프로젝트 등에 본격 배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22일부터 온라인 플랫폼(AIinfrahub.kr)을 통해 산·학·연 과제 접수를 개시하고, 관계부처 수요조사를 통해 분야별 AX 등 국가 AI 혁신을 견인할 국가 프로젝트 발굴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GPU 배분 방향에 따라 관계부처와 민간에서 GPU 등 AI 대전환을 위해 필요한 자원이 있다면 과기장관회의에서 논의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부처가 희망하는 도메인별 AX 수요에 맞추어 기술개발, 실증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관련 내용을 안건화해 해당부처가 과기장관회의에서 발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AI 정부 실현 제2호 안건 '세계 최고의 AI 민주정부 실현'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 제공과 행정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30대 핵심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30대 핵심과제는 중앙행정기관 수요조사를 통해 도출된 후보과제를 대상으로 대표성, 체감성, 준비성을 기준으로 우선순위 평가를 실시하고 대국민 서비스혁신, 정부효율성 제고, 재난안전 분야로 구분되어 선정할 계획이다. AI국민비서, AI 기반 납세서비스 혁신, AI기반 기상 기후 예측 시스템, AI 특허 분석 심사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30대 핵심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민간의 전문역량과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와 행정안전부는 행정 기술적 필요사항을 지원할 예정이다. 범정부 초거대 AI공통기반을 통해 인프라 연계를 지원하고 과제별 특성을 고려한 전문기술 지원, AI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 지원 및 성과 확산을 위한 우수사례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동시장 AI 인재 육성 제3호 안건으로 노동시장 진입, 활동, 전환기에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AI 활용 역량 강화를 중점 지원하는 '노동시장 AI 인재양성 추진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대책은 성공적인 AI 대전환을 위해서는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실무인력 양성이 중요하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 먼저 일자리를 찾고 있는 이들에게 AI 이해와 활용, 직무연계, 솔루션 개발까지 체계적으로 AI 교육훈련을 지원한다. 특히 초급 청년 개발자가 AI 엔지니어,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KDT AI 캠퍼스'를 운영하고, 청년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중소기업과 재직 노동자를 위한 패키지 지원도 이뤄진다. 특히 도메인에 AI 지식을 더해 보유한 직업훈련 주치의를 양성해 중소기업의 훈련상황을 컨설팅하고, 노동자의 AI 원격 훈련 지원, 기업 맞춤형 훈련과정 개발과 문제 해결형 훈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AI반도체 산업 도약 전략 제4호 안건으로 국내 AI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기에 확립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AI반도체 산업 도약 전략'이 논의됐다. 이번 전략은 국가 AI 대전환, 피지컬AI 시대 도래 등 다양한 AI서비스 확산되는 상황에서 GPU의 높은 전력 소모 운영비용을 극복하고 AI추론 특화 시장 선점을 목표로 국내 AI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K-엔비디아 육성으로 'AI반도체 글로벌 강국 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혁신, 수요창출, 투자‧인재육성의 3대 추진과제가 제시됐다. AI 바이오 국가전략 최근 바이오 분야에서는 '두뇌' 역할을 하는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과 '연구동료' 역할을 하는 에이전트 AI를 활용해 연구가 지능화·자동화되며 성과 창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5호 안건으로 AI 기반으로 바이오 연구·산업을 혁신하여 글로벌 허브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AI 바이오 국가전략'을 의결했다. 전략에 따라 5대 분야 AI 바이오 모델을 개발하고 내년 상반기 중 1개 시범거점을 시작으로 2027년 이후 거점을 2개 이상으로 늘린다. 2030년까지 700만건 이상의 고품질 바이오데이터를 확보하고, 바이오데이터 활용 촉진을 위한 법률 제정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며, AI 모델 학습을 위한 바이오 전용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팁스 R&D 확산...AI 고속도로 구축 민간투자와 연계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팁스 R&D를 다양한 기술‧산업 및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민간투자연계, 팁스 R&D 확산방안'이 보고됐다. 팁스 R&D를 창업, 성장, 글로벌 진출 단계에 맞게 '팁스', '스케일업 팁스', '글로벌 팁스' 3단계로 재설계하고 민간투자 촉진을 위해 '사업화 매칭투자'와 대규모 IR을 확대한다. 또 정부가 제시한 도전, 혁신적 과제에 민간이 투자하고 중소벤처기업 등이 도전하는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의 지원규모를 과제당 50억원으로 상향하고, 과제당 200억원 규모의 '생태계 혁신형 R&D'도 신규 추진한다. 이밖에 'AI시대 대한민국 네트워크 전략'을 통해 AI 3대 강국 도약과 AI고속도로 구축 달성을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초지능·초성능 네트워크 전면 구축과 ▲6G AI네트워크 산업 1등 국가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2025.12.18 09:32박수형 기자

상용SW협회, AI 중심 협회로 재탄생…"내년 회원사 해외 진출 지원"

"인공지능(AI) 경쟁력은 알고리즘이나 데이터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기술을 현장에서 구현·적용하는 기업 역량도 필수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상용 AI 산업 생태계를 책임지는 주체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어윤호 한국상용SW협회장은 16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선포식을 열고 협회 명칭을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로 변경한다고 발표하며 이같이 포부를 알렸다. 이번 개편은 AI가 단순 개념이나 유행을 넘어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이날 선포식에는 협회 회원사를 비롯해 유관기관, 협·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회의 새로운 출범을 축하하고 향후 역할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어윤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AI는 더 이상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 기업 경쟁력과 생존을 좌우하는 산업의 기준이 됐다”며 "AI를 실제로 만들고, 연결하고, 책임지는 상용 SW 기업을 앞세워 AI 생태계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어 회장은 "AI 경쟁력은 알고리즘이나 데이터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검증된 기술을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SW 기업 역량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이 도구라면, 그 도구를 책임지고 사용하는 주체는 상용 SW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이번 명칭 변경을 단순한 간판 교체가 아닌, 상용 SW 기업 중심의 AI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선언으로 규정했다. 앞으로 회원사의 실질적 권익 보호를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산업 내 역할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상용SW협회는 내년 회원사 해외 진출을 위한 초석을 올해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올해까지 진출 지원 준비를 마쳤으며 내년 2분기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경래 SW산업과도 축사를 통해 "협회가 상용 AI·SW 이용 촉진과 개발 기업 육성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디지털 전환과 지능형 SW 시대에 맞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과장은 정부의 AI·SW 산업 육성 기조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AI 인프라 기반을 대대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상용 AI·SW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상용 SW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환이 가속하면서서 SaaS 공급액과 매출이 매년 약 20%씩 증가하는 등 산업 전반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과장은 "정부도 SaaS 혁신 펀드와 혁신 기반 사업을 통해 AI 기술과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공공 부문에서도 SaaS 활용이 확산할 수 있도록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2.16 18:12김미정 기자

[현장] "AI가 두뇌라면 데이터는 혈액, 클라우드는 심장"…민관 인프라 협력 시동

"모두가 주연 배우인 인공지능(AI)에 주목할 때, 조연 배우인 데이터와 클라우드를 함께 챙겨야 성공적인 AI 생태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차관은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데이터·클라우드 진흥주간' 개막식에서 AI 시대 데이터와 클라우드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데이터·클라우드 진흥주간은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클라우드 통합 행사다. '모두를 위한 AI, AI를 위한 데이터·클라우드'를 슬로건으로 이날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류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AI 성능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결국 양질의 데이터와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에 있다"며 "AI가 두뇌라면 데이터는 혈액이고 클라우드는 혈액을 순환시키는 심장"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전략도 공유했다. 그는 "국가AI전략위원회와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중심으로 범부처 역량을 결집한 전략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독자적인 AI 생태계와 AI 고속도로를 만들어 국민 누구나 AI 혜택을 누리는 모두의 AI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데이터·클라우드 분야 핵심 7개 기관과 협회가 참여하는 업무협약(MOU) 체결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데이터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AI 혁신을 공동 추진하고 대한민국의 AI 3강 도약을 목표로 한다. MOU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정보통신산업진흥원·정보통신기획평가원·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함께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한국데이터산업협회·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등 총 7개 기관·협회가 참여했다. 각 기관은 전문성과 역할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국가 데이터 인프라 구축,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확대, AI 데이터 기반 연구개발(R&D) 지원, 산업 현장의 데이터 활용 촉진 등 전 주기에 걸쳐 협력한다. 데이터·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 성과가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공동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을 비롯해 김현·최형두 의원의 영상 축사도 이어졌다. 국회는 데이터와 클라우드가 국가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입법·제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AI 시대 데이터센터의 역할을 'AI 팩토리'로 정의하며 기존 데이터센터와는 다른 인프라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대규모 전력, 첨단 냉각 기술이 결합된 AI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현재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저장 공간이 아니라 AI 서비스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한국도 이러한 AI 팩토리 역량을 갖춰야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12.16 16:19한정호 기자

배경훈 부총리 "AI 거품? 절대 안 온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겸 장관이 일각에서 제기하는 AI 거품 전망에 대해 “절대 안 온다”고 단언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15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 자리에서 내년에 AI 거품이 온다는 전망에 대한 견해를 묻자 “AI 거품은 안 온다”고 답했다. 배 부총리는 “(기업인부터 시작해) AI를 오래 맡아오면서 업앤다운이 있었지만, 기업 입장에서 데이터 확보나 인프라 구축에 워낙 투자가 집중되면서 (투자 대비) 효용성이 있냐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도 (AI 거품이 붕괴될 수 있다는)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구글은) 더욱 투자할 것이고, (GPU와 경쟁 관계에 놓인 구글의) TPU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기 위한 발언이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투자 고민이 있을 당시에 우리나라가 빨리 치고 나갈 수 있었지만 주저했다”며 “정부의 투자만으로는 어려운데 최근 GPU 26만 장을 민간에서 확보한 게 큰 의미가 있는데, 이 투자를 성과로 만들고 잠재 성장력에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범부처 AX 성과 나온다” 배 부총리는 과기정통부 장관 취임 5개월이 지나면서 올해 주력한 분야로 AI 3대 강국과 과학기술 강국의 기반을 다지는 일이었다고 꼽았다. 그는 “먼제 제일 중요한 게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일이었고 역대 최대 규모인 연구개발(R&D) 예산 35조5천억원을 확보하고 AI 관련 예산 9조9천억원을 확보했다”며 “AI에서는 인프라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GPU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GPU 확보를 위한 노력과 NPU 확산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고, UAE와 협력이나 엔비디아와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해외 진출의 기회를 갖고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가기 위한 기반을 차질없이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또 “우리나라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기 위해 산업의 AX가 중요하고, 피디컬AI 강국으로 가기 위한 초석도 다져가고 있다”며 “과기정통부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범부처 AX를 추진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내년에는 각각의 부처가 아니라 범부처 간 공통 시너지 성과를 다양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행 한 달을 앞둔 AI기본법을 두고 규제 확대라는 시각에 대해 경계했다. 법의 시행 목적이 산업 진흥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배 부총리는 “AI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데이터 규제는 더 풀고 있고 공공의 데이터뿐만 아니라 샌드박스 등 통해 이 문제는 계속 해결해나갈 것”이라며 “고영향 AI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는데 단순히 규제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을 하지 말고 어떤 것은 더 강화하고 어떤 부분은 더 협의하고 기준점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준점과 관련해 규제는 최소화하기 위해 과태료 면제는 1년 이상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고, 이 의지는 AI를 통한 산업 진흥에 있고 나아가 AI 전환에 따른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 닿아있다”며 “오남용 문제가 크게 논의되고 있는데 부정적 부분에 대한 최소한의 규제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AI 컴퓨팅 인프라와 함께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지금의 5G 만으로는 AI 시대에 한계가 있고, AI-RAN이나 6G 등에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에서 정보보호 투자 제대로 인식해야” 과기정통부를 둘러싼 최대 현안으로는 AI와 함께 연이은 사이버 침해사고 이슈를 빼놓을 수 없다. 배 부총리는 개별 사고가 이어지는 부분에 대한 대응을 넘어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고가 계속해 일어나는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대응하는 데 인력의 한계에 고민이 많았다”며 “당장은 KISA 인력 충원과 시설 노후화를 위해 예산을 많이 할당하며 정보보호 관련 예산을 17% 늘리는 데 총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 발생하는 사고의 문제를 막는 식이 아니라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각각의 문제에 대응하면서 새로운 여러 계획을 수립하는 일을 동시에 해나가는 게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고 토로했다. 배 부총리는 또 “지금과 같은 해킹 사고와 정보보호 이슈는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과 AI 전환으로 이어지는 시대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를 대응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투자도 중요한데, 민간에서도 정보보호 투자를 제대로 인식했으면 좋겠다”면서 “효용성 측면의 사업적 성과를 내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갖고 투자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기업의 침해사고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 상향 논의에 대해서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도 더 고민할 것이고, 과기정통부도 정보통신망법 차원에서 접근하는데, 과징금이 목적이 아니라 더욱 강화된 정보보호 체계를 갖겠다는 목적을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2025.12.15 15:04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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