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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3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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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II "한국, AI 3위 국가 확실"…정부, 독자 AI 성과 확산 '약속'

정부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서 한국 기업이 얻은 성과를 제시하며 해당 기술을 국내 산업·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은 지난 24일 미국 대형언어모델 종합 기능 점수를 평가하는 AAII(Articif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 결과를 링크드인에 리포스팅하며 이같이 밝혔다. AAII는 AI 모델 추론과 에이전트 활용, 지시 이행 등 고난도 성능을 종합해 AI 모델 프런티어 근접도를 수치화한 지표다. 모델 지표 점수가 30점 이상이면 글로벌 프런티어 최상위권으로 분류된다. 20점대 초중반일 경우 국가대표급 모델로 평가받는다. 10점대는 상용 가능하지만, 프런티어와는 거리가 있는 모델이다. AAII는 "한국은 '명확한 AI 3위 국가(clear #3 nation in AI)'"라며 "정부 주도 '국가 소버린 AI 이니셔티브'가 단계별 경쟁과 탈락을 통해 국내 AI 모델을 프런티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게시물에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도 언급됐다. AAII는 "한국 독파모 사업은 우수팀을 선별해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직접적인 정부 재원을 지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며 "2025년 8월 1차 선정에서 네이버와 SK텔레콤, LG, 업스테이지, NC AI 등 5곳이 뽑혔고, 최근 평가를 통해 LG, SK텔레콤, 업스테이지 3곳으로 압축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LG AI연구원의 'K-엑사원'을 한국 대표 모델로 꼽았다. AAII는 "K-엑사원은 236B 규모 오픈 웨이트 모델"이라며 "과학적 추론과 지시 이행, 에이전틱 코딩 전반에서 강점을 보이며 AAII 32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AAII는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100B'이 낮은 환각률과 안정적인 지시 이행 성능을 갖췄다고 봤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X 시드 싱크 32B' 관해서는 한국어 환경에 최적화된 에이전트 도구 활용 성능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보고서에는 이번 독파모에 참여하지 않은 KT 모델도 언급됐다. KT의 '믿음 K 2.5 프로' 점수는 23점으로 집계됐다. 에이전틱 기반 도구 활용 성능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독파모 패자부활전에 참여한다고 밝힌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소형 오픈웨이트 모델 '모티프-2-12.7B'도 24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AAII는 "이 모델은 장문 맥락 추론과 지식 처리 능력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AAII 평가를 수행하는 데 약 1억2천만 토큰을 사용할 정도로 토큰 소모량이 많은 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겸 부총리도 다음날인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AAII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배 장관은 "내년 이맘때는 대한민국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국가가 되길 기대한다"며 "국민 누구나 민생 서비스를 AI로 쉽게 이용하고, 제조 현장에서는 AI전환(AX) 확산을 통해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는 평가가 자연스럽게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더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25 11:23김미정 기자

"글로벌진출 위해 AI신뢰 갖춰야...정부, 기업 지원하겠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정부는 우리 AI 기업들이 신뢰 기반과 관련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I 기본법 시행 이후, 류 차관은 SNS를 통해 “(AI를) 신뢰할 수 있는 안전장치는 글로벌 규범화가 이뤄지는 추세”라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국내 규범과 무관하게 관련 역량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계 최초로 AI 기본법이 시행된 가운데, 법의 주요 골자가 기술 발전 진흥에 있으나 일부 최소 안전장치를 위해 마련된 조항을 두고 한국은 규제부터 나선다는 우려의 시선에 대해 이를 총괄하는 최고 공직자의 심경을 공유한 것이다. 류 차관은 “AI기본법의 정식 명칭은 '인공지능의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으로 대부분의 조항은 인공지능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조항”이라며 “후단의 '신뢰기반 조성'과 관련된 조항은 입법당시 대원칙이었던 필요 최소한의 안전장치 확보라는 여야와 사회적 합의를 반영한 조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뢰기반 조성에 대한 내용은) 자동차의 안전장치인 브레이크에 해당하는 조항이고, 이마저 국민 생명과 기본권이 침해될 가능성 하에서만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AI기술 발전 추세를 반영해 1년 이상 계도기간을 두고 적용을 유예하기로 했고 EU, 중국,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이미) 규제를 적용하고 있어서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규제를 시행하는 첫번째 국가라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는 이유에 대해 “안전성 확보 의무는 아직 글로벌 프런티어 AI기업도 이르지 못한 초지능급 인공지능이 급격히 도래했을 때를 대비한 조항으로, 누적연산량 10의 26승 정도의 초지능 AI는 현재 없다”면서도 “AI 기술발전 속도가 빨라 언제라도 현실이 될 수도 있는 가능성 때문에 이 정도의 고도화된 AI 기술을 개발한 AI 기업이 안전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도록 규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투명성 확보 조항 중 워터마크와 관련, “이미 글로벌 AI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 AI기업들도 기술적으로 가시적, 비가시적으로 표시하고 있거나 표시할 수 있는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이러한 표시의무는 중국의 경우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EU와 미국 캘리포니아주도 8월2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AI 기술발전 추세와 글로벌 규제 동향을 모니터링 해가면서 다른 나라보다 규제를 가장 먼저 적용하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며 “AI혁신이 가속화되도록 지원해 가면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 기본권을 침해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도면밀하게 대비하고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또 “인류사에 가장 파급력이 큰 기술로 평가되는 인공지능을 제도화하는 길은 전인미답의 길”이라며 “정부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AI 경쟁에서 우리 기업들이 길을 잃지 않고 혁신의 엑셀을 과감하고 자신있게 밟을 수 있도록 길을 밝히고 장애물을 제거하는 등대 역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반복했다. 어이, “앞으로도 이 법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와 의견을 담도록 눈 내리는 소리를 듣는 청설(聽雪)의 마음가짐으로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지난 1년 동안 시행령과 고시, 방대한 가이드라인 작업에 헌신적으로 참여해 준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 직원들과 관계기관, 산학연 관계자분들 모든 분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2026.01.25 08:30박수형 기자

세계 첫 AI기본법 시행한 한국…외신 평가는?

한국 정부가 지난 22일 인공지능(AI)기본법을 시행한 가운데 외신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번 법안이 AI 산업 진흥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등장한 반면 인프라 규제에 대한 책임은 회피했다는 시각도 공존하고 있다. 23일 외신은 한국 AI기본법을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각국 내 AI 정책과 비교·분석하며 이런 평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과 AFP는 한국이 AI법을 시행한 첫 국가라는 점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두 매체는 딥페이크·허위정보 대응 조항과 고영향 AI에 대한 인간 감독 원칙 명시를 통해 안전과 신뢰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고 분석했다. 일부 외신은 규제 부담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일부 외신은 규제 리스크가 혁신 속도를 저해할 가능성을 짚었다. 특히 AI 스타트업 비용 부담을 문제로 지적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스타트업들이 법 조항 모호성과 시행 준비 부족으로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며 "일부 기업은 법 준수를 위해 외부 법률 자문을 받는 등 추가 비용을 감수해야 할 수 있다"며 "정식 준수 계획을 마련한 스타트업도 극소수"라고 보도했다. EU·미국 상황과 비교·분석…"일본, AI 표시 의무 없어" 언급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언론은 한국 AI기본법을 'EU AI 액트'와 비교 분석했다. 이들은 고위험 AI 정의 방식과 딥페이크 대응 방식에서 두 법 차이점을 짚었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한국 AI기본법과 EU AI 액트 핵심 차이를 '고위험 AI' 개념 설정에서 찾았다. 해당 매체는 EU가 의료·채용·법 집행 등 활용 분야 위험도 기준으로 규제 대상을 정하는 반면 한국은 누적 학습 연산량 등 기술적 임곗값(threshold)으로 고성능 AI를 구분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한국 안전 요건은 극히 제한적인 일부 첨단 모델에만 적용될 것"이라며 "실제 한국 정부는 국내외 막론하고 현재 어떤 AI 모델도 해당 규제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EU는 수년에 걸친 전환 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규제를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IT 매체 기즈모도 재팬은 한국 딥페이크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해당 매체는 한국 AI기본법을 AI 생성물 출처를 이용자가 명확히 인식하도록 만드는 제도적 장치로 규정했다. 기술 자체를 억제하기보다 표시·고지 중심으로 신뢰 문제에 접근했다고 봤다. 특히 이미지·텍스트·음성 등 사람이 만든 것과 구분하기 어려운 콘텐츠에 표시 의무를 부과한 조항을 핵심으로 짚었다. 규제 초점을 기술 통제보다 이용자 판단권과 정보 선택권 보호에 둔 신호로 해석했다. 기즈모도 재팬은 "딥페이크 전면 규제에 가까운 EU와 달리 한국은 고지·표시를 중심으로 한 단계적 대응을 선택했다"고 봤다. 이어 "일본에는 아직 유사한 법적 표시 의무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 AI기본법, 에너지·환경 이슈 빠져" 미국 언론은 한국이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에너지·환경 부담을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AI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와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자원 관리 방안이 법에서 빠졌다는 평가다. 미국 에너지 전문매체 E플러스E리더는 "한국은 AI 시스템 에너지 소비나 효율 기준, 전력망 용량과 계통 연계 요건, 데이터센터 냉각을 위한 물 사용, AI 인프라와 연계된 온실가스 배출, 기후 리스크 등을 포괄적으로 규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장려하는 정책 기조와 달리 환경·에너지 요소는 제도적으로 분리됐다"고 진단했다. 해당 매체는 이런 접근 방식이 미국의 AI 규제 방식과 유사하다고 짚었다. 실제 미국은 에너지 사용이나 환경 영향을 규율하는 연방 차원 AI 법을 내지 않은 상태다. 다만 AI로 인한 전력·환경 문제를 데이터센터 인허가, 전력 유틸리티 규제, 환경 관련 법·규정 등 인프라 관리 체계에서 사후적으로 다룬다. E플러스리더는 "한국은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기존 인프라·환경 정책 영역에 맡기는 분업형 규제 구조를 택했다"고 해석했다. 이어 "AI 인프라 규모가 빠르게 커질수록 향후 에너지·기후 이슈를 법·제도적으로 어떻게 연결할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1.23 16:49김미정 기자

'독파모' 경쟁판 키운다…1개 정예팀 추가 모집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모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예팀을 추가 모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1개 정예팀을 추가 공모한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동으로 해당 사업을 지원한다. 이번 추가 공모는 글로벌 최고 수준 AI 모델 대비 95% 이상 성능 목표로 독자적 개발 전략과 방법론을 제시할 수 있는 국내 AI 기업·기관 대상으로 진행된다. 단독 참여뿐 아니라 컨소시엄 형태 참여도 가능하다. 추가 선정될 정예팀은 기존 3개 정예팀과 유의미한 기술 경쟁이 가능해야 하며 단순 모델 개발을 넘어 국내 AI 생태계 성장과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전문가 평가위원 서면 검토와 발표 평가에서 과반 인정을 받아야 선정된다. 정부는 기준을 충족하는 팀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추가 선정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단독 응모된 경우에도 해당 컨소시엄만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선정된 추가 정예팀에는 B200 768장 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제공되며, 데이터 공동구매와 구축 가공 지원도 이뤄진다. 기존 정예팀과 동일하게 K-AI'기업 명칭도 이용할 수 있다. 개발 기간 형평성을 위해 8월 초 단계 평가가 추진된다. 벤치마크 평가, 전문가 평가, 사용자 평가 구조는 유지된다. 글로벌 주요 리더보드 기준으로 벤치마크를 선정하고 전문가 평가 항목에는 독자성 기준이 보강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해외 빅테크는 미래를 향해 도전하며 AI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대한민국 AI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정책적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1.23 15:20김미정 기자

정부, 'SW 고성장클럽' 신규 14곳 모집…"해외 진출·매출 확대 지원"

정부가 성장 잠재력 높은 인공지눙(AI)·소프트웨어(SW) 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와 올해 'SW 고성장클럽' 사업 신규 지원 기업 14개사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23일까지다. SW 고성장클럽은 성장 가능성 높은 국내 기업 대상으로 자율과제 이행 자금과 글로벌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 매출 확대와 해외 진출을 동시에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72개 기업은 총매출 3천156억원과 수출 4천786만달러를 기록했다. 신규 고용도 1천234명 창출됐다. 특히 평균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84%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자동차 인증발급 솔루션 기업 아우토크립트와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기업 노타가 코스닥에 상장했다. 정부는 올해 기존 지속 지원 중인 33개 기업에 더해 성장 가능성과 혁신성 높은 14개 AI·SW 기업을 신규 선정한다. 이에 따라 총 47개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선정 기업에는 최대 2년간 도전적 과제 수행을 위한 이행 자금이 연간 3~5억원 이내로 지원된다. 글로벌 진출, 투자·마케팅 전략, 법률, 지식재산권, 기술 고도화 등을 자문하는 전문가 지원단도 운영된다. 올해는 '수출 고성장' 트랙도 신설했다. 해당 트랙은 연 5억원 내 과제 이행 자금과 해외 진출을 위한 맞춤형 투자·마케팅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SW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기업 매출과 투자, 고용 전반에 성장을 가속할 수 있는 AI·SW 분야 대표 기업 지원 사업"이라며 "앞으로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유망 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해 혁신기업 성장과 해외 진출, 수출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2 17:19김미정 기자

정부, AI기본법 지원데스크 가동…업계 "지속성 보장 필요"

정부가 인공지능(AI)기본법 시행에 맞춰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한 지원 체계를 가동했다. AI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법·기술 대응 과정서 겪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주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업 법률 컨설팅과 기술자문을 지원하는 'AI기본법 지원데스크'를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원데스크는 AI기본법 관련한 산업계 애로사항 해소를 목적으로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법·제도, 기술 분야 전문 인력이 참여해 기업 맞춤형 상담과 안내를 제공할 방침이다. 상담 내용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운영된다. 일반 상담은 평일 기준 72시간 내 회신을 목표로 하고, 법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14일 내 답변할 예정이다. 지원데스크 운영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와 AI안전연구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등이 전문기관으로 참여한다. 정부는 지원데스크 상담 내용 토대로 주요 질의응답 사례집을 제작해 기업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 스타트업 업계와 협력해 지역별로 현장을 찾아가는 AI기본법 설명회도 연다. 이날 개소식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을 비롯해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손승현 TTA 회장,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AI기본법은 한국 AI 산업 발전과 AI 기본사회 실현 핵심"이라며 "법이 현장에 잘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데스크가 산업계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실질적 도움" 기대…"지속성 보장 필요" 국내 AI 업계는 정부 지원데스크 운영에 대해 기대감을 비쳤다. 다만 AI기본법 유예기간이 최소 1년인만큼 지속 가능한 지원이 보장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부는 AI기본법 유예기간을 최소 1년을 두고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사실 조사나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제재는 원칙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법 적용 과정서 겪는 혼란을 줄이려는 조치다. 제재는 인명 사고나 중대한 인권 침해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적용된다. 익명을 요청한 국내 AI 스타트업 관계자는 "현재 과기정통부뿐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부까지 연이어 설명회를 열고 있어 현장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원데스크가 운영되면 법 해석이나 대응 과정에서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AI 업계 관계자는 지원데스크 운영이 지속가능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관계자는 "현재 국내 대기업은 AI기본법 대응을 위한 준비를 자체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보이지만, AI 중소·스타트업은 정부 지원데스크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며 "AI기본법 유예기간이 최소 1년인 만큼 지속가능성 있는 컨설팅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기업뿐 아니라 정부도 AI기본법 세부 사항을 명확히 내리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지연 없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22 16:31김미정 기자

국가AI전략위, 조직 개편 '임박'…"분과 신설·10명 증원"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AI기본법 시행에 맞춰 조직 확장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IT 업계에 따르면 국가AI전략위는 AI법 시행 후 법적 권한을 가진 집행 기구로 격상하면서 조직 규모와 분과 체계 전반을 선볼 예정이다. 정부는 이달 22일부터 AI기본법을 공식적으로 시행한다. 이에 따라 국가AI전략위는 정부 기관에 시정 요구를 할 수 있는 법정 위원회 지위를 갖게 된다. AI 정책 이행과 조정을 직접 다루는 구조로 격상한 것이다. 앞서 임문영 AI전략위 부위원장은 지난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조직 확대 계획을 알렸다. 임 부위원장은 "우리는 AI기본법 시행 후 기존 자문위원회와는 다른 의결권을 갖게 될 것"이라며 "조직을 기존 50명에서 60명으로 10명 증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임 부위원장은 분과 구성도 바꿀 것이라고 예고했다. 임 부위원장은 "현재 8개 부문으로 구성된 공식 분과는 추가 신설을 통해 기능과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직 개편 방향성을 AI 기본 사회와 윤리·실천 부문 강화에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 중심 논의에 더해 사회적 영향과 책임 이행을 다루는 구조를 보강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개편안은 청와대와 협의 중이다. AI전략위 관계자는 "아직 내부 검토 단계"라며 "세부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지디넷코리아에 설명했다.

2026.01.22 15:29김미정 기자

류제명 차관 "국가 AI 기술력, G3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다윗의 민첩함과 지혜로 골리앗과 경쟁해야 한다. 인공지능(AI)도 마찬가지다. 미국과 중국처럼 국가 단위 대규모 투자는 어렵지만, 그에 버금가는 국가적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한국은행과 네이버가 공동 주관한 'AX 컨퍼런스'에서 국가 차원 AI 기술력을 G3 수준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차관은 “AI 기술력은 언어, 문화 종속을 넘어 과학, 군사, 안보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독자적인 AI 기술과 인프라는 곧 주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AI 예산을 지난해 3조3천억원에서 올해 9조9천억원으로 3배 확대했다. 이 가운데 5조4천억원은 AI 인프라 확충에, 2조4천억원은 제조 공공부문 AX 전환에, 1조4천억원은 AI 인재 육성에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별 AI 대형 프로젝트도 올해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미국과 중국에 비해 투자 규모가 적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반도체, 파운데이션 모델, 버티컬 특화 서비스 등 AI 풀스택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며 “이처럼 버티컬 풀스택이 가능한 국가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과기정통부 주도로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계기로 국내 기업 기술력이 단기간에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프로젝트 시작 전인 지난해 6월 글로벌 공신력 있는 벤치마크에 국내 모델은 두 곳에 불과했지만, 12월에는 LG CNS와 네이버, 업스테이지 등 스타트업까지 이름을 올렸다”며 “짧은 시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AI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외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류 차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허브로서 국제사회 AI 전환과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며 “AI 시대를 선도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1 16:34홍하나 기자

정부, AI 투명성 기준 구체화…의무 이행 가이드 공개

정부가 오는 22일 인공지능(AI)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AI 투명성 기준을 구체화했다. AI 생성물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높이고 현장 혼선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기본법 제31조에 규정된 투명성 확보 의무의 세부 이행방안을 담은 'AI 투명성 확보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AI기본법은 AI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안전한 활용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월 21일 제정됐다. 다만 정부는 최소 1년 이상의 계도기간을 운영해 해당 기간 동안 투명성 조항에 대한 사실조사와 과태료 부과를 유예한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그동안 법률과 시행령만으로는 투명성 확보 의무 적용 기준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업계 우려를 반영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9월 초안을 공개한 뒤, 실제 운영 중인 AI 제품·서비스 유형을 기준으로 이행 기준을 정리했다. 가이드라인은 투명성 확보 의무의 적용 대상을 이용자에게 AI 제품·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AI사업자'로 명확히 했다. 국내 이용자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하는 해외 사업자도 대상에 포함된다. AI를 업무나 창작의 도구로 활용하는 이용자는 의무 대상에서 제외됐다. 예를 들어 영상 생성 AI를 활용해 영화를 제작·배급하는 제작사는 AI 제품·서비스 제공자가 아니라 이용자에 해당한다. 투명성 확보 의무는 고영향 또는 생성형 AI 기반 운용 사실 사전 고지와, AI 생성물 표시 의무로 나뉜다. 서비스 환경 내에서만 제공되는 생성물은 화면 안내, 로고 표출 등 유연한 표시가 허용된다. 다만 외부로 반출되는 경우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표시나 메타데이터 적용이 요구된다. 특히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상 생성물에 대해서는 사람이 명확히 인식할 수 있는 표시를 반드시 적용하도록 했다. 사회적 우려가 큰 영역에 대해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셈이다. 과기정통부는 "AI 생성물에 대한 워터마크 적용은 딥페이크 오용 등 기술 부작용을 막기 위한 최소 안전장치이자 이미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밝혔다.

2026.01.21 13:44김미정 기자

정부, AI기본법 시행 임박…"AI 산업 진흥·신뢰 우선"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진흥과 기술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제도를 가동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2일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기본법)'이 시행된다고 21일 밝혔다. AI기본법은 국가 AI 경쟁력 강화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활용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해당 법에 국가AI전략위원회를 정책 컨트롤 타워로 규정하고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분과위원회를 비롯한 지원단, AI책임관 체계도 제도화했다. 정부는 AI 산업 진흥을 위해 AI 연구개발, 학습용 데이터 구축, AI 도입·활용, 창업 지원, 전문인력 확보,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법률상 지원 항목으로 폭넓게 규정했다고 밝혔다. 학습용 데이터는 통합제공시스템을 통해 제공하고, 기업 실증·성능시험을 위해 공공시설 개방 근거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AI기본법에는 안전·신뢰 기반 조성을 위한 투명성·안전성 확보, 고영향 AI 관리 체계 규정도 포함됐다. 고영향 AI나 생성형 AI를 활용한 제품·서비스는 AI 활용 사실을 사전에 고지해야 하며, 딥페이크 결과물은 이용자가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표시하도록 했다. 안전성 확보 의무는 학습에 사용된 누적 연산량이 10의 26승 플롭스(FLOPS) 이상 모델에 해당한다.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며, 기본권에 광범위하고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한해 적용된다. 고영향 AI 판단 시에는 에너지, 의료, 채용, 대출심사, 공공서비스 등 10개 영역 활용 여부와 위험의 중대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정부는 기업 혼란을 줄이기 위해 최소 1년 이상 규제 유예 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사실조사와 과태료는 인명 사고나 중대한 인권 침해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적용된다. 전문가로 구성된 'AI기본법 지원데스크'를 통해 비밀 보장·익명 컨설팅을 제공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AI기본법 시행으로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건강하고 안전한 국내 AI 생태계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1.21 12:59김미정 기자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서울시립과학관, 로봇·AI 기반 청소년 창의교육 맞손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사장 권혁빈)은 서울특별시립과학관(관장 유만선)과 청소년 대상 창의 학습 환경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어제(20일)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에 마련한 협약식에는 유만선 서울특별시립과학관 관장과 백민정 퓨처랩 재단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의 '동행로봇 발명프로그램'과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의 '퓨처비 챌린지'를 연계해 운영한다. 민간과 공공을 대표하는 '창의 학습 프로그램'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행로봇 발명프로그램'은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이 2025년부터 운영한 프로그램이다. 관련 교육과 강연 등을 총 113회 진행하고, 로봇기술을 적용한 시제품 34점을 제작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메이커 페어 서울 2025' 출품 등의 실질적인 성과도 이어졌다. '퓨처비 챌린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아동청〮소년이 직접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5년 간 전국의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누적 4만 명 이상이 참여한 국내 대표 창의 학습 챌린지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창의·과학·문화 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온·프라인 플랫폼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전문인력과 네트워크 교류, 전시와 행사 운영을 위한 공간 상호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만선 서울시립과학관장은 “이번 협약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미래세대를 위한 창의학습 생태계를 확장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서울시 청소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학습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 센터장은 “서울시립과학관과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청소년이 직접 탐구하고, 문제 해결의 도구로 활용하는 창의적 학습 경험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청소년들이 기술을 소비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회와 연결된 의미 있는 창작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1.21 11:15이도원 기자

정부, AI중심대학 10곳 추가 선정…연 30억원 지원

정부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10개 AI 대학을 추가 선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9일부터 2026년도 AI중심대학 사업을 이같이 공고한다고 18일 밝혔다. 대학당 연간 30억원을 지원해 최장 8년간 육성하는 사업으로 총 255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기존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교육 기반을 활용해 대학 내 AI 교육체계를 빠르게 확립하는 데 초점 맞췄다. AI 기술을 직접 개발하는 전문인재뿐 아니라 전공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인공지능융합(AX)인재까지 양성하는 게 목표다. 올해 기존 SW중심대학에서 전환하는 대학 7곳과 신규 대학 3곳을 선정한다. 선정 대학은 2030년까지 총 3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중복 투자를 피하기 위해 AI거점대학과 AI단과대학을 제외한 일반 4년제 대학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대학 AI 교육을 전국 단위로 빠르게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선정 대학은 총장 직속 전담조직 중심으로 학사·석사 연계 과정, AI융합학과 운영, 교원 평가·보상 제도 개선, AI 교육 실습 환경 구축 등을 추진한다. 산업 수요에 맞춘 대학별 특성화 커리큘럼 개편도 병행한다. 또 전공과 관계없이 AI 기초·활용 교육을 제공하고 인문·사회·의학 계열을 위한 브릿지 교과도 도입한다. 기업 연계 취업 프로그램과 장기 인턴십, 산업 멘토 참여 산학 프로젝트로 채용 연계도 강화한다. 선정 대학은 산업계와 협력 조직을 구성해 AI 교육과정과 교원 발굴을 논의할 방침이다. 기업 맞춤형 교육과 산업 문제 해결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학생 주도 창의 과제와 AI 창업 지원을 통해 대학 내 창업 문화 확산도 유도한다. 이 외에도 대학 인프라를 지역사회에 개방해 AI 캠프, 재직자 세미나, AI 봉사단 등을 운영한다. 대학이 개발한 강의 콘텐츠는 온라인 플랫폼 '우리의 AI 러닝'을 통해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학은 AI 인재 양성 관문으로서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AI중심대학과 SW중심대학이 협력해 AI·SW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AI 교육 가치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1.18 12:01김미정 기자

네이버, 제13회 '널리웨비나' 성료…AI 활용 접근성 강화 논의

네이버는 지난 15일 '인공지능(AI) 기반 접근성을 통한 디지털 인권'을 주제로 제13회 '널리웨비나'를 개최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접근성 강화와 디지털 포용 확산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널리웨비나는 IT 및 학계 관계자들이 디지털 접근성과 관련된 인사이트와 실무 노하우를 나누는 자리로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이번 웨비나는 ▲네이버클라우드를 포함해 ▲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UN OHCHR) ▲삼성전자 ▲N 테크 서비스 ▲엔비전스 ▲카이스트 ▲서강대학교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디지털 포용의 가치와 AI 기술을 통한 접근성 향상의 실질적 사례를 다양하게 공유했다. 연사로 참여한 옥상훈 네이버클라우드 AI 솔루션 플래닝 리더는 초고령화 사회에서 디지털 접근성의 중요성을 짚으며,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이를 구현한 사례를 소개했다. 옥 리더는 AI 기술은 목적이 아니라 디지털 포용성 향상을 위한 수단임을 강조하며, 서비스 설계 과정에서 대화에 공감하고 이해하는 AI 기술력 뿐만 아니라 안전한 이용을 위해 편의성과 AI 윤리를 함께 고려해 클로바 케어콜을 성공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N 테크 서비스의 이승호 개발자는 검색, 플레이스 등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에서 누구나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조적·시각적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설계 노력을 소개했다. 신의식 개발자는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접근성을 진단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과정을 설명했다. 이 밖에도 박혜진 서강대학교 교수는 금융 접근성 개선을 통한 디지털 인권 확보의 중요성을, UN OHCHR의 한기쁨 인권담당관은 AI 시대 기업의 의사결정에 인권을 고려해야 하는 필요성과 구체적인 기준을 발표했다.

2026.01.16 13:47박서린 기자

김재철 동원 명예회장, KAIST에 59억원 3차 기부 "AI 세계 1등 돼달라"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KAIST가 세계 1위 AI 연구 집단으로 도약해 달라”며 KAI5T에 59억 원을 기부하기로 하는 약정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김 명예회장 KAIST 기부금은 지난 2020년 500억 원 기부에 이어 2024년 2차 기부 44억원, 이번 3차 기부를 포함하면 총 603억 원이 됐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 2020년 '김재철 AI대학원'을 설립하며, KAIST가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2024년에는 KAIST가 지난 5년간(2020~2024년) AI 연구 수준이 세계 대학 중 5위라는 소식을 접한 뒤, 이를 세계 1위 수준으로 도약시켜 달라는 요청도 했다고 KAIST 측은 전했다. 이광형 총장은 이에 “현재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카네기멜론대(CMU) AI 분야 교수진 규모가 45명 수준이다. 이를 뛰어넘기 위해선 관련 교수진 50명 이상으로 확대해야하고, 연구동 신축도 필요하다”고 설명했고, 김 명예회장은 이에 “건물은 내가 지어주겠다”고 화답했고, 이 화답을 이번 추가 기부금 약정으로 실천했다. 이번 3차 약정은 현재 추진 중인 AI 교육연구동 건물의 설계가 본격화됨에 따라, 건립 과정에서 예상되는 부족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59억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KAIST 측 설명이다. 현재 건립 중인 AI 교육 연구동은 지상 8층·지하 1층, 연면적 1만8천182㎡(약 5,500평) 규모로, 2028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 이후에는 교수진 50명과 학생 1천 명이 상주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KAIST는 2021학년도부터 10년간 정규 정원 외로 매년 석사과정 60명, 박사과정 10명을 '동원장학생'으로 추가 선발, 운영 중이다. 초기 3년간 학비와 연구장려금은 기부금으로 지원됐고, 2024학년도부터는 KAIST가 자체 예산으로 운영 중이다. KAIST는 김재철AI대학원을 세계 최고 교수진으로 구성하고, 체계적인 석·박사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목표는 글로벌 AI 핵심 인재 양성이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대한민국이 AI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길에 이번 기부가 작은 마중물이 됐으며 한다. 앞으로 글로벌 핵심 인재들이 이곳에서 성장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 “김재철AI대학원을 세계 최고 AI 인재들이 모여 혁신을 만들어내는 메카로 성장시켜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26.01.16 09:14박희범 기자

정부, 'K-AI' 2차 평가 재정비…"프롬 스크래치·오픈소스 기준 손본다"

"우리는 2차 평가에서도 벤치마크와 전문가 심사, 실사용자 평가를 3축으로 삼을 것입니다. 최근 불거진 기술 독자성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기준도 보완할 것입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15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독파모 1차 평가 발표에서 2단계 평가 기준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문가 평가는 객관적인 성능과 기술 역량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실사용자 평가는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얼마나 유용한지를 보는 구조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델 크기보다 효율과 활용성을 모두 보겠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류 차관은 1차 평가에서 논란이 됐던 프롬 스크래치를 비롯한 오픈소스 활용 기준, 배점과 차등 기준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계와 업계, 전문가 의견을 모아 기준을 더 구체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독파모 기존 5개 정예팀 가운데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를 2단계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종합 점수상 상위 4개 팀에는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포함됐다. 다만 네이버클라우드는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최종 탈락했다. 정부는 경쟁과 생태계 유지를 위해 1개 정예팀을 추가 공모해 총 4개 팀 체제를 다시 구축할 계획이다. 신규 정예팀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K-AI 기업' 명칭이 제공된다. 류 차관은 이번 프로젝트가 모든 기준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정해 놓고 출발한 사업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실제 운영 과정에서 기준과 목표를 조정하며 진행해 왔고, 이 과정에서 벤치마크 방식이나 평가 항목, 배점 구조도 참여 기업들과 협의해 하나씩 맞춰 왔다는 설명이다. 류 차관은 "앞으로 평가 불확실성은 최대한 줄이되 글로벌 AI 경쟁 속도가 빠른 만큼 목표와 방식은 환경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롬 스크래치와 관련한 기준도 학계, 업계,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차등과 배점 기준을 더 구체화하겠다"며 "앞으로 이런 문제가 다시 생기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6.01.15 17:41김미정 기자

정부, '독파모' 탈락팀 이의제기 접수…"새 정예팀 선발에 특혜 없어"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탈락팀들에게 이의제기를 받는 절차를 진행한다. 정예팀 추가 선발을 둘러싼 특정 기업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15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진행한 독파모 1차 평가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LG AI연구원·SK텔레콤·업스테이지 등 3개 정예팀이 2차 단계에 진출했으며 기존 정예팀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1차 단계에서 탈락했다. 정부는 1차 단계평가 결과에 대해 10일간 이의제기 접수 기간을 운영한다. 이를 반영해 행정 절차와 추가 정예팀 공모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의제기가 없을 경우 해당 기간을 단축해 재공모를 더 빠르게 시작할 계획이다. 류 차관은 "추가 선정할 네 번째 정예팀 대상은 폭넓게 열려 있다"며 "최초 공모에 참여했던 컨소시엄은 물론 이번 평가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NC AI 컨소시엄, 새롭게 구성되는 역량 있는 컨소시엄까지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추가 선발이 특정 기업을 위한 맞춤형 구제 절차가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최초 프로젝트 설계 당시부터 다수 경쟁 주체를 통해 치열한 경쟁 환경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며 "네 번째 자리를 다시 여는 것도 그 연장선이다"고 말했다. 정부는 신규 정예팀에는 기존 3개 정예팀과 동일한 수준 지원을 제공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지원, 'K-AI' 명칭 부여 등 개발 기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류 차관은 추가 선발을 기다리느라 기존 3개팀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상황을 최대한 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3개 정예팀은 즉시 2단계에 착수하도록 행정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전체 참여 기간과 GPU 물량 등 핵심 조건은 네 번째 팀과 동일하게 맞춰 형평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1.15 16:03김미정 기자

LG AI연구원·SK텔레콤·업스테이지, 'K-AI' 1차 평가 통과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파모 기존 5개 정예팀 가운데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를 2단계에 진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벤치마크를 비롯한 전문가, 사용자 평가를 합산해 모델 성능과 비용 효율성, 실제 활용 가능성, 생태계 파급력을 종합 검증한 결과다. 세 지표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은 LG AI연구원이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평가 부문에서 LG AI연구원은 40점 만점 중 33.6점을 받아 평균을 상회했다. 전문가 평가에서도 35점 만점 중 31.6점, 사용자 평가에서는 25점 만점을 획득해 모든 영역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종합 점수상 상위 4개 팀에는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포함됐다. 다만 네이버클라우드는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최종 탈락했다. 이에 따라 2차 단계는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 3개 팀 체제로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해외 모델 미세조정이 아닌 아키텍처 설계와 데이터 구축, 가중치 초기화 후 학습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한 국산 모델"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네이버클라우드 모델은 가중치 기반 독자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탈락 이유를 밝혔다. 정부는 경쟁과 생태계 유지를 위해 1개 정예팀을 추가 공모해 총 4개 팀 체제를 다시 구축할 계획이다. 신규 정예팀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K-AI 기업' 명칭이 제공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독자 기술로 당당히 맞서기 위한 역사적 도전"이라며 "K-AI 모델을 반드시 확보해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5 15:00김미정 기자

배경훈 "독파모 평가, 기술·정책·윤리 측면서 상세히 공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시부 장관이 15일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평가 결과를 두고 “기술적, 정책적, 윤리적 측면에서 상세히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는 흔들림 없이 독파모를 지원하고 기준을 세우고 평가했다”며 “무엇보다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기준으로 평가가 진행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독파모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질적인 성장이 이뤄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독파모의 목표는 세계 최고 수준이어야 하고 대한민국의 자긍심이 되어야 한다”면서 “5개 컨소시엄 기업 모두 에포크AI '주목할만한 AI모델' 로 등재되는 성과도 거뒀다”고 했다. 이어, “불과 재작년만해도 1개의 모델만이 등재됐고 그전에는 아예 없었다”면서 “그만큼 우리 기업들이 많은 성장을 했다”고 덧붙였다. 독파모에서 탈락한 기업에도 지속해 기회를 부여한다는 뜻도 밝혔다. 배 부총리는 “AI 자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원을 집중하여 세계 최고에 도전하기 위해 지금의 평가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탈락 기업에게도 지속적인 지원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고 싶진 않다. 결과에 대해서도 깨끗하게 승복하고 다시 도전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끝맺었다.

2026.01.15 09:42박수형 기자

국가AI전략위, 세미나·회의 생중계로…"AI 정책 투명성 우선"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AI 정책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과 소통을 늘리기 위해 논의 과정을 실시간 공개한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14일부터 위원회 주관 세미나, 토론회를 생중계 방식으로 전면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체회의뿐 아니라 분과, 특위, 태스크포스 회의까지 공개 대상에 포함된다. 위원회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네시스 미션 : AI 시대, 과학 혁신의 새로운 여명' 세미나를 실시간 생중계했다. 이는 위원회 회의와 논의 과정을 국민에게 직접 공유하기 위한 공개 정책 첫 사례다. 위원회는 각종 회의 기록과 녹화본 등을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공개 채널은 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로 통합 운영된다. 또 분과 간 상호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연합 세미나, 토론회도 늘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AI 정책 논의 과정에서 다양한 관점과 전문성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 부위원장은 "모든 국민 삶과 직결되는 AI정책 결정에 있어 전문성 못지않게 투명성도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업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의견을 폭넓게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2026.01.14 16:02김미정 기자

[박희범의 과학카페] 부총리는 뛰는데…이제 신발끈 매는 출연연구기관

배경훈 부총리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개월 째 힘겹게 오르고 있는 '산'이 있다. 에베레스트만큼 높아 보이는 '에이아이(AI) 산' 등정이다. 뒤에는 과기정통부 공무원과 정부출연연구기관 관계자 등 수만 명이 따르고 있다. 배 부총리는 이에 사활을 걸었고, 따르는 사람들도 모두가 정복해야할 산이라는 것에는 깊이 공감하고 있다. 다만,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는 서로 생각이 달라 보인다. 처음부터 그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았다. 길이 험하고, 곳곳에 복병도 많다. 모든 걸 새로 개척하며 나아가야 했기에 지도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모두가 처음 가보는 길이다. 현재를 돌아보니, 서로 간 간격이 너무 크다는 것이 드러났다. 부총리와 공무원들은 이미 산 중턱까지 올랐다. 몇 달만 더 가면 7부 능선이다. 올해 내 정상 도달이 목표다. 반면 등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부출연연구기관은 아직도 신발끈을 매고 있다. 등산 배낭과 등산 지도를 찾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2일 세종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과학기술분야 공공·유관 기관 28곳의 첫날 업무보고를 듣고, 느낀 바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배 부총리 의중은 딱 2개였다. "과학기술 연구에 제발 인공지능(AI)을 붙여달라. 그리고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은 기업이 하고, 출연연은 그들이 잘 못하는 한계 도전형· 임무 중심형 연구를 해달라." 지난 2024년 노벨물리학상과 노벨화학상이 모두 AI에서 나온 것도 출연연구기관이 AI를 해야하는 논리적 배경이 됐다. AI 강조는 갑질이 아니다. 세금을 집행하는 정부가 국민을 만족시킬 방법으로 찾은 대안이다. 물론 연구자도 소통해야하는 국민이란 걸 누구나 잘 안다. 그래서 업무보고 생중계도 하는 것이고. 첫 질문은 출연연 맏형으로 불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받았다. "중국도 휴머노이드에서 구동이슈나 사용자 인터렉션 측면에서 앞서가고 있고, 우리나라도 현대차 중심으로 휴머노이드를 선보이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KIST가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배 부총리는 "이제는 속도전"이라고 했다. "생태계 관점에서 고민해달라"고도 했다. 지엽적인 역할이 아니라, 전체를 보는 정책적 눈을 갖고, 미션을 명확히 해달라는 주문이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지난 2024년 공개한 과학기술 특화 생성형 AI 언어 모델 코니(KONI)와 GPU 보급이 관심을 끌었다. 배 부총리는 코니 업데이트를 계속 해 달라고 특별히 주문도 했다. 양자 부문에선 상이한 답변도 나왔다. 부총리는 우리가 잘하는 우선순위에 대한 질문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던졌다. 초전도와 중성원자란 대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배 부총리가 듣고 싶었던 단어는 우리나라 강점인 통신이나 센싱이었다. 양자는 결국 잘하는 걸 살펴보고, 상용화를 고려해 기업을 많이 참여시켜 달라는 것으로 정리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LG전자와 함께 연구한다는 말로 갈무리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구혁채·류제명 차관과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도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지적이 마치 청문회 같았다.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에게 경영목표를 묻기도 했고, 연구회의 저조한 소통 실적 등도 거론했다. 홈페이지에서 기관 경영공시를 찾기 어렵게 만들어 놓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ETRI 기업이 못하는 걸 개발해 달라…대기업과의 협력에 칭찬도 KISTI 장애인 고용이 지난 5년간 단 한 건도 없다는 말도 꺼냈다. KISTI가 플랫폼 기관으로 운영 중인 과학향기, 성과확산플랫폼 등도 실적 등을 살펴 정리해 달라는 요청도 했다. ETRI 업무보고와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기업이 못하는 걸 개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외 부총리는 핵융합과 원자력, 보안이나 연구실 안전 등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례적으로 칭찬도 나왔다. 한국재료연구원이 지난해 개소한 한화재료공동연구센터, 재료연-삼성중공업 재료혁신연구센터에 대해 부총리가 관심을 드러냈다. 출연연구기관이 먼저 기업에 제안해 연구센터를 만든 좋은 사례라는 것. 한국화학연구원은 AI 전담 조직 신설과 화학 기술 AX 기본계획 수립으로 AI 수범사례로 꼽혔다. 기관장 직속 AI 전담 조직 '화학 AI연구팀(가칭)' 신설이 평가 받았다. 사실 KIST도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AIX전략실을 만들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이미 AI관련한 연구실을 운영중이다. 다만, R&D에 AI를 어떻게 붙일 것인지에 대한 전반적 고민은 모자라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2일차 업무보고가 진행 중이다. 역시 AI가 강조됐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 1년에 쓰는 예산만 5조2천억원이다. 과학기술 AI화(AIfication)는 전세계 흐름이다. 과학기술 R&D 전반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할 것인지 NST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주도해, 신나게 달렸으면 한다. 언제까지 신발끈만 매고 있을 것인가.

2026.01.13 16:42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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