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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부정적 감정 예측 우울증 진단 가능"

다른 사람의 긍정적 부정적 생각을 읽어 우울증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진단,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은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우충완 부연구단장(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사람의 흘러가는 생각 속에 담긴 감정을 읽어내는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을 이용해 뇌의 활동 패턴을 측정하고, 데이터 기반 머신러닝을 활용했다. 우 부연구단장은 "사람들의 생각속에 자신도 모르게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우울이나 불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양극성 장애 등을 판별하는 것이 이 연구의 주요 타깃"이라고 말했다. 우충완 부연구단장은 또 "현재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생각만을 읽을 수 있으나 향후 실험 범위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최근엔 감정을 느끼는 AI(인공지능)도 만들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먼저 실험 참가자 49명에 대해 fMRI 기기 안에서 본인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나타나는 뇌의 긍정· 부정 생각에 대한 패턴을 정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긍·부정 분포도에 따라 총 25개의 조합으로 데이터를 정량화했다. 제1저자인 김홍지 연구원은 “그간 수집된 200명의 뇌 활동 패턴에서도 유의미한 수준으로 긍정 및 부정적 생각을 읽어냈다"며 "실험 조건에 국한되지 않는일상적인 생각의 감정도 해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실험의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충완 부연구단장은 “뇌에서 생각을 읽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가 있지만, 생각에 담긴 내밀한 감정에 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생각과 감정의 개인차를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PNAS)' 온라인판 3월 28일자에 실렸다.

2024.04.11 18:37박희범

"국산AI 취약점을 찾아라" 과기부, 국민해커 1천명 모았다

국민 1천여 명이 참석해 국내 생성AI의 잠재적 취약점을 찾는 '생성형AI 레드팀 챌린지'가 정부 주도로 열렸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B2홀에서 생성형AI 레드팀 챌린지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생성형 AI 기술의 고도화, 확산되며 다양한 윤리적 이슈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AI 기업의 대형언어모델(LLM)을 대상으로 취약성을 사전에 식별하고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제된 환경 안에서 가상의 적인 레드팀을 구축해 실제 시스템을 공격해 보안을 테스트하는 방식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등 전 세계 주요 IT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과기정통부는 대규모 테스트 인원을 확보하고 및 AI에 대한 민간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전문 보안전문가나 해커가 아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챌린지 형태로 기획했다. 실제로 1천 명 참가를 목표로 당일 불참 인원을 예상해 1천300명을 모집한 이번 행사는 모집 개시 몇시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얻었다. 레드팀 챌린지는 네이버클라우드, SKT, 업스테이지, 포티투마루 등 AI기업 4개사의 LLM모델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테스트는 LLM별로 순차적으로 총 4번에 걸쳐 진행된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테스트는 모두 동일한 UI로 이뤄지며 진행 중에는 어떤 LLM을 테스트 중인지 알려주지 않는 비공개로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코엑스 B2관에 마련된 테스트 공간에서 프롬프터에 자연어를 입력하는 것 만으로 특정 목표와 관련된 단어나 내용을 이끌어내야 한다. 이번 테스트는 탈옥, 편견‧차별, 인권침해, 사이버 공격, 불법콘텐츠, 잘못된 정보, 일관성 등 총 7개를 주제로 한다. 취약점을 가장 많이 발견한 총 5명의 우수 참가자에게는 총 1700만원 규모 상금이 제공된다. 시상식은 이튿날인 2일 오후에 진행되며 챌린지와 별도로 생성형 AI 안전‧신뢰성 확보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글로벌 AI 안전 컨퍼런스'가 열린다. 해당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대표하는 AI업계와 학계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레드팀 챌린지' 결과를 분석하여 생성형 AI 분야의 공통‧포괄적인 위험을 도출하고, 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레드팀 수행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표준화된 AI 위험 발굴‧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 혁신 전제이자 기본은 AI 안전과 신뢰”라며 “'AI 시대'로의 본격적인 전환점에서 오늘 행사는 AI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우리 모두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2024.04.11 17:46남혁우

과학기술계 'R&D 예산삭감∙우주청' 등 현안 산적

제22대 총선에서 여야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정권 심판론'과 '이조 심판론'이었다. 하지만 정부출연연구기관 26개가 몰려있는 대전 지역에선 과학기술계 이슈도 중요한 쟁점이었다. 이번 총선에서 대전지역 후보들은 너나할 것 없이 'R&D 예산 복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가R&D예산 삭감과 우주항공청 이전 등에 대해 비판과 대안을 쏟아내면서 격돌했다. 22대 총선을 계기로 과학기술계 및 출연연구기관 현안을 진단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 국가R&D예산 삭감…하반기 최대 이슈로 부상 전망 국가R&D 예산 삭감은 총선 내내 과학기술인들의 입질에 올랐던 사안이다. 정부도 기존 예산삭감안에서 한 발 물러나 국가 R&D 예산 대폭 증액안을 내놨다. 석, 박사 연구생들의 인건비 지급이 현안으로 부각되자, 윤석열 대통령도 민생토론회 대전 행사에서 KAIST 기준 석사 80만원, 박사 기준 110만원을 지급하는 연구생장학금(스타이펜드) 제도 도입을 천명했다. 현재 국가R&D 예산삭감과 관련한 과제 처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과기정통부가 예산 삭감 규모에 따라 과제 포기인지, 계속 사업인지 여부까지 이미 정리한 상태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면 R&D 예산 삭감으로 일부 기관들에선 '인건비 미확보' 사태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출연연 가운데 수탁연구 비중이 가장 높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전체 인건비의 15% 정도가 펑크날 것으로 예측했다. ETRI는 연간 총 예산 7천 억원 가운데 5천 억원 가량이 수탁 연구다. 이번 총선에서 3선 의원이 된 조승래 당선인(유성구갑)이나 초선 황정아 당선인(유성구을), 초선 차지호 당선인(오산시) 등이 선거전 내내 R&D예산 복원을 주창한 이유다. 황정아 당선인은 “올해 R&D 추경을 통한 자금 투입 등의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한국형 하르나크 원칙인 국가R&D 예산 목표제를 법제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성모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연총) 회장은 “자율적인 연구환경 조성을 위한 과학기술 정책 법령을 보완 했으면 한다”며 “연구의 지속성과 집중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법으로 보호하고, 연구자들이 스스로 지도자를 뽑고 규정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선진국형 R&D 제도를 구축했으면 한다'고 22대 국회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 우주항공청 이전 오는 5월 27일 개청을 앞둔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핵심은 우주청의 역할이다. 언제 설립할 것인지보다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었다. 조승래 당선인과 황정아 당선인은 “연구개발체계는 현재의 항공우주연구원에 그대로 놔둬야 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대전은 R&D, 우주청이 들어설 사천은 우주항공 산업, 고흥은 발사체 중심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른 입장도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모 박사는 “우주청이 명실공히 한국형 항공우주국(NASA)이 되기 위해서는 실제 모델인 미국 NASA와 어떻게 지역별로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개발체계와 산업, 발사체를 분리할 것이 아니라, 각 부문별로 산∙학∙연이 어우러지는 클러스터를 갖춰가야 한다는 논리다. 인력 충원도 현안으로 부각됐다. 현재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이 진행중인 일반임기제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에 서류전형 합격자는 159명이다. 추진단은 올해 말까지 293명을 충원할 방침이다. 그러나 당초 출범 때의 300명 인력 수급 계획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 “연구실 칸막이 해체 위한 R&D 체계 개편 어떻게 되나” 연구실 칸막이 해체를 위해 추진하던 국가기술연구센터(NTC)는 조만간 재추진될 전망이다. 그동안 NTC는 연구원들로부터 거버넌스 개편으로 오해를 살 우려 때문에 단어 사용 자체도 신중했다. 칸막이를 걷는 다는 것이 자칫 출연연 통∙폐합으로 비칠 가능성 때문이다. 기존 패스트 팔로어 정책에서 퍼스트 무버로의 전환 전략을 펴며 내건 글로벌 TOP사업은 현재 14개 과제를 선정하고 최종 평가를 진행 중이다. 올해만 글로벌 TOP 사업에 1천억 원을 풀기로 했다. 그러나 출연연 25곳 중 15곳은 이미 주관기관에서 탈락했다. 실제 ETRI는 글로벌 TOP사업 주관기관으로 5개를 냈다 모두 떨어졌다. 최근엔 IITP 과제 제안에도 3개가 떨어졌다. ETRI 관계자는 “정부가 과제 일몰리스트는 여전히 공개하지 않았다. R&D 과제 정리는 절차적 문제가 더 컸다”며 "향후 구성될 22대 국회에서 R&D 체계개편과 예산 삭감 등의 현안이 슬기롭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11 17:33박희범

우리가 과학기술 IT 출신 정치인을 응원한 이유

지디넷코리아는 4.10 총선 기간에 과학기술 IT 출신 후보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여야 가리지 않고 총 22명의 후보를 인터뷰했고 그중에서 7명의 지역구 후보와 2명의 비례대표가 당선됐습니다. 지디넷코리아가 이 인터뷰를 준비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정치가 미래를 지향하려면 과학기술과 IT를 이해하려는 정치인이 더 많아야 한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과학기술과 IT 없이 미래를 말하는 건 허망할 뿐이니까요.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대규모 삭감 사태를 보십시오. 과학기술과 IT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 지 조금이라도 안다면 그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었을까요. 이 사태 하나만 보더라도 정치권에 과학기술과 IT를 이해하는 사람이 별로 없거나 있다고 해도 그 힘이 아주 약하다고 판단해야 할 겁니다. 인터뷰한 후보 22명은 대부분 이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과학기술과 IT 출신 정치인이 너무 적고 구색 맞추기에 불과해 개별적으로는 힘을 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력화할 만큼 숫자가 더 많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선된 한 다선 후보는 “국회의원 300명 중 30명은 과학기술과 IT 전문가로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과학기술과 IT의 사회적 비중이 그 이상이고 제대로 된 논의를 하려면 그 정도의 세력이 필요하다는 논리지요. 또 다른 당선인은 “과학기술과 IT 정치 세력의 구심이 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이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속으로 걱정되는 바도 있었습니다. 'IT 전문지가 웬 정치냐'는 비아냥은 가볍게 넘겨도 될 일이라고 봤습니다. 그보다 과학기술과 IT를 대변하는 '직능 이기주의'로 비쳐질 수 있음을 우려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술과 IT 출신 정치인은 대부분 비례대표 성격의 직능 배분으로 발탁된 경우였습니다. 그래서 구색 맞추기라고 한 겁니다. 이는 과학기술과 IT를 단지 하나의 분야로만 인식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이번 인터뷰 시리즈는 그런 고정관념에 과감하게 도전해보자는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과학기술과 IT는 이제 특정 분야나 산업이라고만 할 수 없습니다. 물과 공기처럼 사회 전반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경제의 동력이고 문화의 산실이며 생활의 도구입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드뭅니다. 과학기술과 IT로 인해 세상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 지 다 실감합니다. 우리는 이런 사실이 정치에도 반영되기를 원합니다. 그 변화를 알아야만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과학기술과 IT 출신 정치인이 '직능 이기주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사회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크게 우려할 바 아니라고 봅니다. 사회 다른 분야 정치인이 훨씬 더 많고 과학기술과 IT 출신은 여전히 소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우려보다는 과학기술과 IT가 세상을 어떻게 바꿔가고 있고 어떤 대비를 해야 하는 지를 논의하는 게 더 급한 일이라 여깁니다. 그것이 마땅히 정치의 화두 가운데 하나여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명인 이 칼럼에 온기(溫技)라는 타이틀을 단 까닭은 과학기술이 세상과 사람들의 삶을 더 따뜻하게 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과학기술과 IT 전문가들이 정치에 나선 이유도 그와 같을 거라 봅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바꾸어놓을 우리 세상을 더 깊고 넓게 논의할 수 있는 정치인을 응원합니다.

2024.04.11 15:52이균성

22대 국회에 입성한 과학기술·IT 전문가 9명

과학기술과 IT 분야 발전에 일조해 온 전문가 다수가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지디넷코리아가 정치권의 미래 담론 확대를 위해 기획한 '4.10 총선 과학기술IT人' 시리즈를 통해 인터뷰한 22명의 후보 가운데 9명이 당선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서울 강남병 고동진 후보, 경기 분당갑 안철수 후보, 국민의힘 계열 비례대표인 최수진 국민의미래 후보가 입성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경기 안산을 김현 후보, 경기 오산 차지호 후보, 대전 유성갑 조승래 후보, 대전 유성을 황정아 후보가 국회 관문을 통과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비례대표인 이해민 후보가 당선됐고, 개혁신당에서는 경기 화성을 이준석 후보가 네 차례 도전 끝에 국회의 문을 였었다. 평사원에서 출발해 갤럭시 성공사를 쓴 '40년 삼성맨'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는 서울 강남병에 출마해 66.28%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후보(32.75%)를 꺾고 당선됐다. 고동진 당선인은 삼성전자 개발관리·인사팀 등을 거쳐 모바일·네트워크(IM) 부문 수장을 지내며 IT 업계에서 잔뼈를 키웠다. 청년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치를 시작한 고동진 당선인은 “기업인으로서 제품 기술로 고객에게 다가갔다면, 이젠 정치인으로서 정책을 통해 국민과 가까워지려 한다”며 “강남의 성장이 다른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고 성공 사례로 확산하게끔 전력을 쏟아내겠다”고 했다. 경기 안산을에서 56.21%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한 김현 당선인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부위원장을 역임한 미디어 베테랑이다. 1988년 학생대표로 정계에 입문한 김 당선인은 참여정부 청와대 보도지원비서실 행정관과 첫 여성 춘추관장을 지낸 뒤 2012년 비례대표로 처음 국회에 발을 들였다. 김현 당선인은 “소외된 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가 존재한다”며 “을(乙)을 지키고, 을에 손길을 내밀며 을을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이며 700만 소상공인과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 등을 눈 크게 뜨고 들여다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네 차례 도전 끝에 진보 텃밭인 경기 화성을에서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를 3천표 이상 따돌리며 원내 입성을 확정 지었다. 서울과학고등학교 조기 졸업 후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과학·경제학을 전공한 이준석 당선인은 교육 봉사단체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을 창업했다. 과학기술과 교육 분야에 조예가 깊다. 이준석 당선인은 “화성 동탄은 미래 대한민국의 산업계를 짊어질 중요한 도시”라며 “급속도로 성장하는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정의를 명료히 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할 방법이 무엇일지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 분당갑에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4선 고지에 오른 안철수 당선인은 살기 좋은 분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철수 당선인은 의사 출신에 바이오 박사학위를 받은 뒤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 안랩(안철수연구소)을 창업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석사(MBA)를 밟고 카이스트 교수·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안철수 당선인은 “국회의원 300명 중 30명은 과학기술, IT 전문가로 구성돼야 한다”며 “일자리 창출과 연구·교육기관 유치, 병원 인프라 고도화 등 분당 판교를 IT뿐만 아니라 바이오 분야에서도 대한민국의 앞날을 이끌어 갈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 초 더불어민주당 인재로 영입된 정치 신인 황정아 당선인은 대전 유성을에서 5선 이상민 국민의힘 후보에게 승리를 거뒀다. 카이스트 물리학 석박사를 거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와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을 지내며 과학자로 살아온 황정아 당선인은 “국가 연구개발(R&D) 집적지인 연구단지를 산업과 연계시킬 것”이라며 “벤처와 스타트업이 공존하는 과학기술-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 오산에 도전장을 내민 차지호 당선인은 '스타강사' 출신의 국민의힘 김효은 후보를 꺾고 초선 의원이 됐다. 차지호 당선인은 동아대 의대를 졸헙한 뒤 옥스퍼드대학교 강제이주 이학 석사,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보건 박사를 마쳤다. 맨체스터 대학에서는 인도주의학, 평화학 부교수도 역임했다. 국경 없는 의사회, 세계보건기구, 휴먼라이츠워치 등에서 공공의료를 몸으로 실천한 국제 보건 전문가이기도 하다. 차지호 당선인은 “AI 없이는 미래 산업을 논할 수 없다”며 “전 세계 AI와 보건의료에 정통한 석학들과 교류해 오는 등 제 역량을 살려 오산이 이끄는 미래 경기 시대를 열고, 오산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유성갑에서 3선에 오른 조승래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등을 지내며 IT 분야 경험을 쌓아왔다. 유성을 미래와 가장 먼저 만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조 당선인은 “선도형 과학기술 체계를 구축하지 않으면 국내 생태계는 정체할 것"이라며 "기초 학문, 도전적 임무에 대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과학기술을 내놓는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출신 IT 전문가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3번으로 나선 이해민 당선인은 “민생과 복지를 위해 과학기술과 IT가 어떤 기능을 해야 할 지에 대해 정책적으로 고민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며 “과학기술과 IT는 특수 분야로 전문성을 갖춰야 민간 전문가들과 제대로 된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글에서 프로젝트 매니저(PM)로 15년간 일하며 구글플레이 한국 출시 등을 총괄했던 이해민 당선인은 IT 업계에서 일 잘하기로 유명한 '일잘러'로 정평이 나있다. 이 당선인은 “정치에서 과학기술과 IT 역할이 소수자에 그치면 미래 담론 또한 허약할 수밖에 없다”며 “과학기술 IT 분야 정치 세력의 구심이 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최수진(3번) 당선인은 대웅제약 생명과학연구소, OCI 부사장, 바이오 벤처기업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을 역임한 바이오 전문가다. 최수진 당선인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가 바이오 R&D 사업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특히 산자부 R&D전략기획단 신산업 매니징디렉터(MD)를 지낼 당시에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공통데이터모델(CDM)을 만들어냈다. 최 당선인은 “기술 산업화로 국민 삶의 격차를 해소하며 세상에 변화를 주고자 했다”며 “정치인으로서 그간 구상해 온 계획들을 구체화해 과학기술 업계, 더 나아가 국민을 위한 법안을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설득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일에는 자신있다”며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민 모두에게 유익한 제도를 고안해 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2024.04.11 13:06김성현

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 연구 아이디어 공모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2일부터 5월 19일까지 '제3회 미세먼지 연구 아이디어 공모전'을 위한 참가자를 모집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주최하고 한국대기환경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대기환경분야 예비 연구자를 대상으로 대기환경의 변동성과 기후변화 등 새로운 환경 쟁점에 대한 창의적 대응 역량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숨쉬는 지구,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오늘 우리의 연구'라는 주제로 ▲연구 아이디어 접수 ▲1차 서류 심사 ▲2차 발표 심사 등을 거쳐 환경부 장관상, 국립환경과학원장상 각 1편, 우수상 4편, 장려상 6편 등 총 12편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공모전 수상팀 최종 순위는 10월 23일 제주에서 열리는 2024년 대기환경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전문 심사위원의 평가로 결정된다. 시상식은 10월 24일 개최한다. 또 국립환경과학원과 학계 주요 연구진이 수상자를 대상으로 조언자(멘토) 역할을 맡아 차세대 환경연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 지도를 수행할 예정이다. 공모전에 참가를 희망하는 대학(원)생들은 한국대기환경학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제2회 미세먼지 연구 공모전 수상자들은 공모전 이후에도 연구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연구를 지속해 국내외 주요 학회지에 6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성과를 도출했다. 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이번 공모전은 환경 분야 연구가 다음 세대로 지속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한다”면서 “차세대 환경연구 인재 발굴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1 03:05주문정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문임기제 가급 임용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 김지수(특허청 기획조정관) -2024년 4월15일자. ◇과장급 전보 ▲운영지원과장 권기석 -2024년 4월11일자.

2024.04.09 17:09박수형

최수진 "연구개발 정책 경험을 국민 삶 개선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과학기술 없이 미래를 말하는 건 허망하다. 과학기술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정치가 미래를 지향하려면 정치인도 과학기술 이해도를 더 높여야 한다. 과학기술을 이해하려는 정치인이 더 필요하다. 글로벌 IT 전문매체 지디넷코리아는 4.10 총선을 맞아 과학기술IT 출신 후보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대담=이균성 논설위원, 정리=김성현 기자 최수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3번)는 바이오 산업 전문가이면서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정책의 전 주기를 직접 경험한 R&D 정책 전문가이기도 하다. 기업에서 연구개발 예산을 받은 적도 있고 정부에서 이를 집행한 적도 있는 것. 최 후보는 특히 연구개발 관점에서 산업과 정책을 오가며 쌓은 자신의 경험을 이제 정치를 통해 국민의 삶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최 후보는 대웅제약 생명과학연구소, OCI 부사장, 바이오 벤처기업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 바이오 기업에서 오래 일했다. 또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가 바이오 R&D 사업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특히 산자부 연구개발(R&D)전략기획단 신산업 매니징디렉터(MD)를 지낼 당시에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공통데이터모델(CDM)을 만들어냈다. 국내 병원에 CDM을 구축한 뒤 데이터 양식을 표준화하고 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환자별 증상에 맞는 약과 기기 등을 제조할 수 있도록 선진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일조했다. 현재 한국공학대학교 특임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바이오 베테랑인 최 후보는 정치인으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정계에 입문한 최 후보는 제안받은 뒤 2개월가량 고민했다고 한다. “세상에 변화를 주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요. 저는 기술 산업화로 국민 삶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그 중 하나라고 판단했어요. 그러나 산업계에 종사하면서 한계에 부딪힌 적이 많았죠. 그때마다 '정치권에서 제대로 된 정책을 펼친다면, 국민 삶의 질이 개선되는 속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했죠.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합의를 이끌어내는 건 제 전문 분야에요. 국회에 들어가면 그간 구상해온 계획들을 구체화해 과학기술 업계, 더 나아가 국민을 위한 법안을 추진하려 합니다.” 다음은 최수진 후보와의 일문일답 -왜 정치를 하려고 하십니까? “민관에서 일해 온 제 경험을 살려 '국익 증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어요. 골몰한 끝에 그동안 우리 과학기술 분야에서 해결하지 못한 영역들을 정치로 풀어내야겠다고 결론 내렸지요. 산업이 국민 삶에 파고들려면 기술이 필요하죠. 그 다음은 제도와 법이죠. 두 가지가 수반돼야 산업이 확장하고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어요.” -현 시대 정치인이 가져야 할 시대정신은 무엇인가요. “언행으로 이목을 끄는 정치는 현 시대에 통용되지 않아요.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서서 세상을 바꾸는 일에 몰두해야 할 때입니다. 국회의원 300명 저마다 전문성을 지니고 있어요. 이들이 머리를 맞대 지식 기반의 정치를 이어간다면,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삭감에 대한 후보님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예산의 많고 적음이 성과로 직결되진 않아요. 단 감축에 대해선 명확한 체계·절차가 필요하죠. 이번 예산 삭감은 글로벌 R&D에 집중한 나머지, 이 체계가 부재했다고 생각해요. 30년간 정부가 R&D 예산을 운영해오면서 시스템에 자잘한 변동은 있었지만, 구조적인 변혁이 없었지요. 짚어볼 문제에요. 한국은 전 세계에서 정부 R&D 의존도가 가장 높은 국가죠. 세제 혜택을 부여해 기업 매칭 비중을 늘려 전체 R&D 파이를 키우는 등 개선책이 필요합니다.” -후보님께서 강구하는 R&D 정책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세요. “먼저 트러스트(Trust) R&D를 편성하는 것입니다. 기초연구 기관이나 학교에서 인재 육성, 연구실 운영 등에 필요한 일정 수준의 신뢰 자금을 보장해주는 겁니다. 기초과학 뿌리를 튼튼하게 하려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이 운용금은 건드려선 안 돼요. 다음은 글로벌 국가와 협업할 R&D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 R&D 글로벌화를 위한 여건이 미비한데, 부족한 기술을 국가 협력을 통해 보완하는 겁니다. 이 틀을 마련하려면 선진국 수준의 지속적인 투자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복잡한 예산 지원 과정을 간소화해 자유롭게 성과를 낼 수 있게끔, 부처별 블록펀드를 운영해 R&D 재량권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하려 합니다.” -희망하는 상임위원회가 있으신가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에서 기업 조세·인센티브 제도 확립 등 업무를 맡고 싶어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공생하는 시장도 만들고 싶고요. 대기업 A가 벤처 기업 B의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하면, 양사 모두에 이익이 돌아가는 '윈윈' 구조를 도입하는 것이지요. 대기업은 스타트업에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정치권에서는 규제 완화로 이들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국내 바이오 업계 현주소를 진단해 주세요. “예전보다 수준이 올라갔지만, 아직 미국 중국 대비 뒤처져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펀드 규모가 작아 '물량 공세'에 한계가 있고요. IT, 인공지능(AI) 기술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봐요. 시약 개발을 예로 들면, 프로젝트를 가속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흩어진 데이터를 한데 모으는 것입니다. 융합기술로 통합 데이터를 구축하면, 'K바이오' 경쟁력은 한층 올라갈 거에요.” -'정치인' 최수진의 포부를 듣고 싶습니다. “산자부에서 의료 빅데이터 통합 사업을 추진할 때 이구동성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지요. 저는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에 초점을 맞춰, CDM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어요. 사람을 설득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일에 특화됐다고 자평해요. (웃음)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에게 유익한 제도를 만들어 내기 위해, 제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입니다. 자신 있어요. 믿고 지켜봐 주세요.” [최수진 후보 주요 경력] △대웅제약 생명과학연구소 본부장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바이오 PD △산업통상자원부 R&D 전략기획단 신산업 MD △OCI 부사장 △파노로스사이언스 대표 △한국공학대학교 특임교수

2024.04.09 15:29김성현

KTL, 교통환경 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 지정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김세종)은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교통환경 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COSD)과 국제표준화기구(ISO) 국내 간사기관으로 지정돼 현판식을 했다고 9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가표준(KS)과 국제표준(ISO) 대응 전문성 확보를 위해 대기환경·물환경 등 16개 분야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이를 지원하는 표준개발협력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KTL은 국가·국제표준을 개발·관리하는 교통환경 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추가 지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16개 분야 총 12곳의 표준협력기관 지정이 완료됐다. KTL은 앞으로 5년간 산학연을 대상으로 국가표준 제·개정 수요를 발굴해 표준화 업무를 지원한다. 정부와 산업계 간 국가 표준기술력 향상의 가교역할을 하고, 교통환경 분야 표준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산업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지원할 계획이다. 교통환경 분야에서 KTL은 국제 친환경 자동차 규제(브레이크·타이머 마모 미세먼지 등)에 대응하는 정책연구와 R&D 업무를 수행하는 등 전문 기술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육상용 차량과 엔진 등 주요 기자재로부터 발생하는 배출가스 측정, 차량 연비 측정 등 국내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교통환경 이슈에 대응하는 표준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다. 고영환 KTL 환경기술본부장은 “환경기술과 표준화 기술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국제표준 동향보고서를 발간하고 전문가 협력체계 강화하는 등 우리 산업계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정부·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친환경·탄소중립 교통환경 분야 핵심 기술의 국가표준 개발과 국제표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L은 환경측정기기 분야 전문기관으로 대기·수질·자동차·먹는물 등 환경측정기기 전 분야에서 신뢰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4.09 15:05주문정

"바이오헬스 혁신, 규제과학으로 견인 가능하다"

컷(cut)이 아닌, 견인(牽引)한다. 이 말의 앞에는 '규제과학(Regulatory Science)'이 축약돼 있고, 더 앞에는 '한국규제과학센터(Korea Regulatory Science Center)'가 숨겨져 있다. 출범 2주년을 맞은 재단법인 한국규제과학센터가 정말로 하려는 게 무엇인지를 궁금해 하는 기자에게 박인숙 센터장이 내놓은 답변이었다. 박 센터장 취임 1주년도 겸해 진행된 인터뷰는 그동안 센터가 해온 일과 앞으로 할 일(혹은 하고픈 일)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자는 규제과학을 '규제 간소화'로 둔갑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의약품, 의료기기, 식품 등의 지나치게 길고 불필요한 규제는 효율화될 필요가 있지만, 지나치게 관련 산업의 요구만을 받아들여 자칫 '헐거운' 규제가 되어서는 국민 안전과 우리 규제기관의 신뢰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센터장도 이 부분에 대해 공감했다. 그는 “규제는 높을수록 좋다”며 규제과학의 개념 정립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K-규제과학의 물꼬 -센터장 취임 1년, 소회가 궁금하다. “센터 출범도 2주년을 맞았고, 센터장으로 부임한 지 1년이 지났다. 센터가 명실상부한 독립기관으로서 자리 잡는 데 애쓴 시간이었다. 사무실을 명동으로 이전해 독립된 공간을 확보했고, 규제과학과 센터를 알리기 위해 인터뷰도 많이 하고 학회나 포럼 등에도 발 벗고 나서서 발표도 많이 했다. 비영리재단법인의 특성상,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떻게 업무를 해나갈 것인가 비전을 갖추는 일 자체가 저의 가장 중요한 임무였다. 센터장으로서 신생 조직의 비전과 미래를 찾아가고 그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심했다. 여전히 몸으로 뛰고 좌충우돌하며 나아가고 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조직을 키우면서 시끄럽게 알리자는 생각이다.” -추진하고 있는 인재양성 사업에 대해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바이오헬스분야의 글로벌 규제과학 인재양성 허브화는 센터의 설립 배경이 된 사업이기도 하다. 규제과학 신진연구자를 양성하는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뿐만 아니라 산업계 재직자, 규제기관인 식약처 심사인력의 규제과학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수준의 규제과학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역할이다. 규제과학 용어 자체가 생소해서 교재 표준화에 고심 중이다. 학자들과 향후 표준화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우리가 할 일은 규제과학을 학문으로 받아드리도록 하는 것으로, 빠른 과학 발전을 고려해서 효과적인 교육 커리큘럼과 교재에 대해 전문가들과 고민하고 있다. 현재 규제과학 대학원은 총 8개소로, 센터가 미국 대학과 MOU를 체결할 때 우리 대학도 함께하면서 원활한 협력이 이뤄졌다. 내년으로 1기 사업이 마무리되는 만큼 식약처 내부에서도 2기 사업을 준비 중으로 알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신진 규제과학자가 배출되고 지속적으로 규제과학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려면 연구 지원 시스템과 R&D 펀드 등이 필요하다.” -규제과학 싱크탱크로써의 역할은 어떠했다고 자평하는가. “싱크탱크로써 센터의 역할 강화를 계속 요구받고 있다. 사실 식약처의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정책 등 연구 기획이 필요하다. 코로나19를 지나면서 선제적인 규제를 위해서는 더 많이 알아야 하고, 능력도 갖춰야 한다. 센터는 유연성을 바탕으로 이러한 부분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이를 토대로 작년 식약처의 ▲RA(regulatory affairs) 규제업무 교육 ▲인증시험 사업 ▲심사자 역량강화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했고, 올해도 맡는다. 더욱이 식약처 교육사업 지원은 규제과학 분야 전문인력 양성 체계 구축을 위한 센터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더 힘을 주려는 사업은 무엇인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돼야 하는 부분은 역시 규제과학 싱크탱크로써의 기능이다.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식약처와 산업계의 니즈를 반영한 규제과학 연구를 기획하고, 정책 제안 기능을 총괄하며 지원하려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은 관련 부처가 많고 투자가 분절돼있다. 이를 해결코자 정부 부처들이 거버넌스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계획하지만 쉽지는 않다. 이때 민간영역에서 공공의 성격을 가진 센터가 그러한 거버넌스나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발돋움할 수 있지 않을까. 여러 부처와 규제과학 분야 협력 사업을 도모하고, 관련 전문가 견해도 수용하고 있다.” 민-관 중간 어디 -한국규제과학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민간의 중간지대에 있다고 여기는 이들도 많다. 센터의 제한적 권한에도 요구받는 역할은 더 큰 것 같다. 이에 대한 장단점이 존재할 텐데. “센터는 민간기관이지만 식약처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은 비영리기관으로 공공의 성격 갖고 있다. 정부부처, 산업계, 학계 등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무작정 식약처가 하기 어려운 일을 센터가 대신해 줄 수 있다는 인식은 적합하지 않다. 센터는 산업계와 규제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규제과학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서 최적의 성과를 도출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제품화 지원 서비스의 경우, 민원을 해결하는 곳이라기보다 연구자나 개발자들이 식약처와 의미 있는 상담이나 자문을 하기 위해 어떤 데이터와 자료를 준비하고 어떤 방식으로 질문할지 등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 영입 등 일부 조직개편을 추진했다. “규제과학센터는 기존 조직과 달라야 한다. 식약처 방향을 사이드에서 도와주되, 단순한 '서포터'가 아닌 간지럽거나 아쉬운 부분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규제과학 연구에 정통한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봤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전문가를 기획이사로 선임한 이유다.” -종합하면 여러 역할의 확대는 센터 조직이 지금보다 커져야만 가능하다. “처음 센터장으로 왔을 때 인원은 총 10명이었다. 현재는 지금 글로벌협력 PM 등 3인 신규 채용 인력까지 입사하면 총 20여 명으로 커졌다. 그럼에도 센터 정관의 포함된 목적사업들을 잘 수행하려면 조직의 확대 및 안정적인 예산은 필수다. 또 바이오헬스 분야의 규제과학은 식약처뿐만 아니라 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벤처부·교육부·고용노동부 등 다부처가 관여하고 있다. 센터가 각 부처와 네트워크를 구성해 기능하려면 조직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조직 내 모든 전문가를 센터 내부에 다 둘 필요는 없다. 외부 전문 기관과 잘 협력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 중에 일부가 우리와 연결이 되어서 잘 할 수 있는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 전문가와 대화를 할 수 있고, 앞으로의 비전과 실행계획을 맡도록 말이다.”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사업 운영에 어려움은 없나. “어느 기관이나 한정된 예산이 기관이 사업을 수행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일 것이다. 지난 1년간 조직을 운영해 보니 부족한 인건비가 가장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사업을 확대해서 조직도 확대하면서 예산도 충족하려고 한다. 전문인력 R&D와 기획연구가 대표적으로, 센터 목적사업과 부합한 정부 과제를 진행하면서 직원 역량 향상과 센터의 자생력을 키울 작정이다. 멘토링 서비스 등 새로운 시도도 계획하고 있다.” (계속) ■ 규제과학이란? 나라 및 기관마다 규제과학의 정의는 조금씩 다르다. 한국규제과학센터는 의약품·의료기기·건강기능식품 등 규제된 제품들의 안전성·유효성·품질 및 성능 등을 평가하기 위해 새로운 도구·기준·접근방법 등을 개발하는 과학으로 정의내리고 있다. 규제과학의 역사는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과학기술하위위원회(the Science and Technology Subcommittee)는 “과학적 역량 부족으로 FDA가 과학적 규제를 충실히 수행하지 못한다”며 규제과학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후 2009년 미 FDA는 급속한 과학기술에 부응하도록 규제업무 수행에 필요한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규제과학 정의 및 육성하는 일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도 이러한 대열에 동참했다. 유럽의약품청(EMA)는 2010년 '2015 로드맵'에서 규제과학이란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후 '2025년 전략(Regulatory science to 2025)'을 통해 규제과학 구축을 본격화했다.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도 2010년 일본 종합과학기술회의에서 규제과학의 필요성 제기를 시작했다. 이후 2014년 일본 정부는 '건강의료전략추진법'을 제정, 법적 정의 마련을 통해 규제과학 발전을 추진해오고 있다.

2024.04.09 14:48김양균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국장급 승진 ▲ 미래인재정책국장 홍순정 ▲ 국제협력관 황성훈

2024.04.08 17:15박수형

KAIST, "난소암 표적 유전자 교정 치료제 개발"

암세포 만을 골라 없애는 유전자 교정 치료 신약이 개발됐다. 기존 화학적 항암치료제와는 달리 유전자 교정 치료제는 질병 표적 유전자를 영구적으로 교정할 수 있어 암 및 유전 질환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생체 내에서 암 조직으로의 전달 효율과 효능이 낮은 단점이 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과학과 정현정 교수 연구팀이 크리스퍼 단백질을 생체 내 표적 조직에 특이적으로 전달하는 항암 신약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진은 크리스퍼 단백질에 특정 아미노산을 변경시켜 다양한 생체분자를 보다 많이 결합시키는 방법으로 생체 내 본질적인 생화학 과정을 방해하지 않는 단백질인 크리스퍼 나노복합체(⍺Her-CrNC, anti-Her2 conjugated CRISPR nanocomplex)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크리스퍼 나노복합체가 난소암 세포나 동물모델 암세포의 종양 항원에 전달되는 걸 확인했다. 양승주 생명과학과 석박사통합과정 학생은 "세포주기를 관장하는 PLK1 유전자 교정을 통해 높은 항암효과가 나타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PLK1(polo-like kinase)은 세포 분열을 조절하는 인산화효소다. 암세포 분열과 관련이 깊다고 알려져 있다.그는 또 "난소암 종양 크기가 80%까지 줄어드는 걸 확인했다"며 "향후 암에 직접 투여할지 혈관에 주사할 지의 문제와 실제 인체 적용에서의 부작용 여부 등을 판단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정현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초로 크리스퍼 단백질과 항체를 결합하는 방법을 사용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생체 내 전신 투여를 통한 유전자 교정 치료 및 다양한 암종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IST 생명과학과 석박사통합과정 양승주 학생이 제1 저자로 참여한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3월 2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 예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및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2024.04.08 15:41박희범

강원랜드-KAIST, 온라인 불법도박 단속 손 잡았다

강원랜드(대표이사 직무대행 최철규)는 8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센터장 차상길)와 불법도박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불법도박 정보 및 단속·예방관련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불법 도박사이트 탐지 시스템 기술 공여 ▲불법도박 관련 정보공유 ▲불법도박 사이트 단속·차단 관련 내용을 공동연구하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이날 협약으로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가 개발한 불법도박 사이트 탐지 분석 시스템인 'Gamble Tracker'를 공여 받아 온라인 불법도박 감시·신고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 'Gamble Tracker' 시스템은 불법도박 사이트가 각종 유해사이트와 공생관계인 특징을 토대로 유해사이트를 대상으로 지속해서 접근해 URL을 수집, 불법 여부를 분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약 96% 정도의 높은 정확도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도박·유해·정상으로 분류한 분석 자료를 제공한다. 강원랜드 측은 이 결과 값이 불법 도박사이트 차단과 함께 수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광훈 카지노본부장 직무대행은 “최근 불법도박은 첨단화된 정보통신기술(ICT)과 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날로 지능화하고 있고, 접근이 용이한 온라인 매체를 통해 청소년에게 확산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강원랜드는 불법도박 근절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08 15:18주문정

표준연, 이스트포토닉스에 6G 안테나 측정 장비 기술이전

6G 통신 안테나 성능 측정 장비가 국산화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이호성)은 전자파측정그룹 연구팀이 광학적인 방식을 적용한 비금속 센서 기반 6G 안테나 측정 장비를 개발하고,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 이전 계약은 광섬유 통신 및 중계기 분야 기업인 ㈜이스트포토닉스(대표 석호준)와 이루어졌다. 기술료는 3억 원으로 책정됐다. 기술이전 협약식은 8일 연구원 행정동에서 열렸다. 6G 안테나가 제대로 동작하기 위해서는 성능 측정이 선행돼야 한다. 정밀한 성능 측정을 통해 시제품 단계에서 안테나의 오작동 원인을 개선하고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양산 시점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안테나 성능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센서와 일정 거리를 두고 안테나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측정한다. 기존에는 금속 센서를 이용하다 보니 금속 고유의 전자파 반사 특성인 커플링 현상이 발생, 측정값에 왜곡이 발생했다. 연구진은 이 문제를 좁쌀 크기의 비금속 기반 센서로 풀었다. 안테나 측정 시 센서와의 거리도 기존 수 m에서 수 ㎜로 줄여 측정 시간도 10분의1 이상 줄였다. 기존 측정 장비는 전자파 무향실과 같은 매우 크고 고정된 전용 측정시설에서만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측정 장비는 크기와 중량이 컴퓨터 본체와 비슷하게 경량화했다. 홍영표 책임연구원은 “현재 국내 6G 관련 연구가 소재·부품 분야에만 집중돼 있고 측정 장비 연구개발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이전 28㎓ 5G 통신의 아쉬운 경험을 거울삼아 6G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트포토닉스 석호준 대표는 “지금까지는 스마트폰·기지국 안테나 측정 장비가 모두 고가의 외산이었다"며 "KRISS와 협력해 사업화 계획을 수립하는 등 6G 안테나 측정 장비 국산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8 14:57박희범

KAIST, 2024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서 5개상 수상

KAIST(총장 이광형)는 산업디자인학과 디자인팀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2024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s)'에서 총 5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레드닷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디자인상 중 하나다. 제품 · 패키지 · 커뮤니케이션 · 서비스디자인 · 사용자 경험(UX) · 사용자 인터페이스 (UI ) · 콘셉트 · 인테리어 · 건축 등 총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혁신적이고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하고 매년 시상한다. 대학에서 구성된 디자인팀이 일반 기업 경쟁 부문에 참가해 다수의 상을 받는 것은 국제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다. KAIST 산업디자인학과는 2022년 8개, 2023년 7개의 수상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올해에도 이상수 교수, 이탁연 교수, 박현준 교수 등이 이끄는 디자인팀이 총 5개의 프로젝트로 상을 받았다. 이상수 교수팀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의 언어 화용 능력 향상을 위한 증강 현실(AR) 기반 디지털 치료 인터페이스인 'AEDLE(아이들)'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결제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을 유도하는 넛지(Nudge) 인터랙션이 적용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Doolpay(둘페이)' ▲주식 초보자가 건전한 방향으로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금융 리터러시 함양을 돕는 핀테크 서비스인 'Evergrow(에버그로우)' 등 총 3개의 작품이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중, 'Doolpay' 와 'Evergrow' 는 NH투자증권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이탁연 교수팀이 디자인한 ▲Dear(디어)는 사별한 가족의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경험하기 위한 가상 현실(VR) 플랫폼이다. 기존의 획일화된 묘지나 납골당이 고인의 정체성과 추모객들의 추억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순백의 가상 공간에 자신이 남기고자 하는 싶은 경험과 유품을 다양한 은유와 함축적인 표현을 통해 전시했다. 추모객들의 메시지는 점점 자라는 나무에 걸린 편지로 저장된다. 이 작품은 태재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박현준 교수팀이 디자인한 ▲Bubblic Public(버블릭 퍼블릭)은 공기 방울의 가벼움과 대나무의 우아함에서 영감을 받은 대중교통수단이다. 길이 조절 창틀과 모듈화 에어 쿠션을 이용해 하나의 모듈이 손쉽게 대중교통, 화물운송, 스마트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친환경, 고효율 수단임과 동시에 어떤 환경에도 잘 어우러지는 형태를 갖추고 있어 사용자뿐만 아니라 제조사와 서비스 제공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올해 산업디자인학과 수상작은 과거 강점을 보였던 모바일 사용자 경험 및 인터페이스 디자인뿐 아니라 가상현실, 모빌리티 디자인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이 두드러진다. 또한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들과 경쟁해서 얻은 성과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산업디자인학과 이우훈 학과장은 "이번 수상은 우리 학과가 전통적인 디자인 영역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07 15:59박희범

과기정통부, 칸 시리즈에서 韓 콘텐츠 알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8일부터 사흘간 제7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과 연계해 국내 방송 OTT 콘텐츠와 미디어 기술을 알리고 해외 수출을 지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칸 시리즈에서는 과기정통부가 제작 지원한 '타로'가 공식 초청됐다. 칸 시리즈 경쟁 부문 상영회는 9일 현지극장에서 열리며 작품에 출연한 조여정 배우가 현지 행사에 참여해 작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칸 시리즈 비경쟁 부문 상영 행사는 10일 개최된다. '블랙아웃', '린자면옥', '유쾌한 왕따' 총 3편의 작품이 현지 관객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방송 OTT 콘텐츠 기획안에 대해 해외 투자 유치와 국제 공동 제작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코리아 콘텐츠 투자설명회'는 8일 칸 시리즈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이밖에 9일 코리아 디지털 상영회가 열린다. 최준호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칸 시리즈를 통해 한국 방송 OTT 콘텐츠뿐만 아니라 AI, SW 기반의 디지털 미디어 기술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미디어 기술기업의 육성과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7 12:00박수형

[인사]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 전보▲사이버침해대응과장 최광기

2024.04.05 17:31박희범

차지호 민주당 후보 "오산시 KAIST 여름캠프 추진"

4.10총선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오산시 후보가 오산 관내 중고생을 위해 'KAIST 여름학기 프로그램'와 '옥스퍼드 글로벌 썸머스쿨'(이상 가칭)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5일 차 후보는 오산형 글로벌 공교육 패키지 공약을 발표했다. 오산형 글로벌 공교육 패키지는 ▲KAIST 여름학기 프로그램(이하 KAIST 썸머스쿨) ▲AI 블랜디드 러닝 ▲공공AI트레이닝센터 등 세 가지다. KAIST 썸머스쿨은 KAIST 교수들을 초빙, 오산 지역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것이 핵심이다. 방학 기간 동안 과학 기술에 중점을 둔 교육 과정을 학생들이 이수하는 방식이다. 차 후보는 "KAIST 썸머스쿨은 제가 가장 빠르게 이행할 수 있는 오산과의 약속”이라며 “오산 공교육의 글로벌화를 주도하는 한편, 오산 학생들의 입시·진로의 새로운 트랙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오산 외 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으로 수강하도록 방침이다. 오산 학생은 무상에 가까운 비용으로 대면 수업을 받도록 한다는 게 차 후보의 구상이다. 현재, 차 후보는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차 후보는 KAIST 과학기술 썸머스쿨이 정착되면, 이를 옥스퍼드 글로벌 썸머스쿨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풀어가겠다는 것이다. 차 후보는 AI 블렌디드 러닝도 제안했다. AI 블렌디드 러닝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 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보유 지식이나 취약점 등을 정량화하여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게 돕는 것을 말한다. 차 후보는 “AI 블렌디드 러닝이 정착되면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 진다”며 “오산 모든 학생이 AI 과외 선생님을 갖게 되는 시대가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차 후보는 “맨체스터와 KAIST에서 입시를 담당해봐서 글로벌 명문 대학들이 원하는 미래 인재상이 어떻한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오산 학생들을 국내·외 글로벌 대학에 다양하게 진출할 수 있는 미래인재로 확실히 키워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차 후보는 ▲초연결 교통-SOC 1단계 추진 ▲스마트 소셜 케어 도입 ▲초연결 그린 인프라 구축 ▲AI공공의료 융합연구단지 조성 ▲에듀케이션 4.0위한 초중고 글로벌 공공AI 트레이닝 센터 건립 ▲글로벌 AI산학협력 기반 오산 AI인재허브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2024.04.05 16:59박희범

김상현 작가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 이야기'펴내

'세상의 눈을 키우는' 사회과학 동화 시리즈 26탄이 출간됐다. 출판사 팜파스는 김상현 작가가 집필하고 박선하 웹툰작가가 그림을 맡은 '미래 과학의 필수 과목, 어린이를 위한 뇌 과학 이야기'가 오는 20일부터 시판된다고 5일 밝혔다. 주제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뇌과학이다. 4개 파트 총 108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브레인'이라는 탐정을 통해 뇌 과학 수사를 진행하며 어려운 뇌의 기능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첫 파트에서는 뇌의 생물학적 기능 등에 대해 비유적으로 설명한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뇌 과학의 발전과정과 응용, 뇌과학과 관련한 직업에 대해 알아봤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뇌와 인공지능 원리를 다뤘다. 또 마지막 네 번째 파트에서는 기억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김 작가는 과학전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과학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퍼플문을 운영하고 있다. 동아사이언스, 시사저널 등에서 과학과 관련한 글을 써왔다. KAIST 지식재산전략최고위과정에서 최우수 연구상을 받았다. 김 작가는 그동안 ▲어린이를 위한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4차 산업혁명 직업 탐험대(2019 우수과학도서) ▲인공지능 무엇이 문제일까? ▲지구와 미래를 위협하는 우주쓰레기 이야기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11 시즌11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11 시즌14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11 시즌15 등 사회과학도서 7권을 저술했다. 김 작가는 "인공지능과 첨단 과학 기술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며 뇌 과학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며 "인공지능은 인간의 뇌를 연구하는 것을 기반으로 발전하는 과학이고, 뇌 과학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가 다른 첨단 과학에도 크나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작가는 "뇌는 인간의 거의 모든 활동을 관장하는 기관이므로 뇌 과학의 발전과 가능성은 미래 인간 사회의 커다란 변화를 내포하고 있어 더 없이 중요하다"며 "뇌 과학은 미래 과학의 필수 과목"이라고 강조했다.

2024.04.05 02:05박희범

KAIST "뉴로모픽 AI용 반도체 소자 개발, 네이처 게재"

KAIST 연구진이 기존 낸드 메모리를 대체할 뉴로모픽 AI용 반도체 메모리 소자를 개발했다. 이 소자개발과 관련한 논문은 세계적인 과학기술계 학술지 네이처의 4월호 4일자에 게재됐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최신현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DRAM 및 NAND 플래시 메모리를 대체할 수 있는 초저전력 차세대 상변화 메모리 소자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메모리 소자는 차세대 인공지능(AI) 하드웨어를 위한 뉴로모픽 컴퓨팅 구현에 사용 가능하다.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메모리인 DRAM은 속도가 매우 빠르지만, 전원이 꺼지면 정보가 사라지는 휘발성 특징을 갖고 있다. 저장장치로 사용되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읽기·쓰기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린 대신 전원이 꺼져도 정보를 보존하는 비휘발성이다. 이에 반해 상변화 메모리(Phase Change Memory)는 열을 사용해 물질의 상태 변경을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거나 처리하는 메모리 소자다. 디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장점을 모두 가졌다. 빠른 속도와 비휘발성 특성을 동시에 지녀 기존 메모리를 대체할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 받는다. 특히, 메모리 기술 또는 인간의 두뇌를 모방하는 뉴로모픽 컴퓨팅 기술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다만, 비용이 많이 드는 초미세 반도체 노광공정을 통해 제작해 왔다. 소비 전력도 높다. 이로 인해 실용적인 대용량 메모리 제품이나 뉴로모픽 컴퓨팅 시스템을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최신현 교수 연구팀, 소비전력 15배 줄여 난제 해결 연구팀은 상변화 물질을 전기적으로 극소 형성하는 방식으로 초저전력 상변화 메모리 소자를 제작했다. 노광공정 없이 매우 작은 나노미터급 스케일의 상변화 필라멘트를 자체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상변화 물질을 전기적 포밍 방식으로 생성한 나노 필라멘트 활용법을 찾은 것. 기존의 값비싼 초미세 노광공정을 이용한 상변화 메모리 소자보다 소비 전력을 15배 이상 줄인 초저전력 상변화 메모리 소자를 구현했다. 박시온 석박사통합과정생은 "공정 비용이 매우 적게 들 뿐 아니라 초저전력 동작이 가능하다"며 "획기적인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홍석만 박사과정생은 "상변화 메모리는 차세대 메모리뿐만 아니라 사람의 뇌를 모사해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뉴로모픽 컴퓨팅에 적합하다"며 "단순한 이미지나 음성 인식 뿐만 아니라 적은 전력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인공지능 칩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에는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박시온 석박사통합과정생 및 홍석만 박사과정생이 관련 논문 제1 저자로 참여했다. 최신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초저전력 상변화 메모리 소자는 기존의 연구 방향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라며 "기존에 풀지 못했던 큰 난제인 제조비용과 에너지 효율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또 "물질 선택이 자유로워 고집적 3차원 수직 메모리 및 뉴로모픽 컴퓨팅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 응용이 가능하다"며 "미래 전자공학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 연구 예산은 △한국연구재단 차세대 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사업 △PIM인공지능반도체핵심기술개발(소자)사업 △우수신진연구사업 △나노종합기술원 반도체공정기반 나노메디컬 디바이스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4.04.04 18:05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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