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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9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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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의원 "과학기술계, 남성 육아휴직자 1% 불과"

과학기술계 여성 보직자 비율이 소폭 늘고 있지만, 목표 달성율은 되레 낮아지는 추세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 육아휴직자도 남성이 1%대로,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최수진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여성과기인법에 따른 여성과학기술인 재직 목표제 시행이 잘 지켜지지 않았디. 여성재직목표 비율 달성률은 2020년 88.1%에서 2023년 78.0%로 낮아지는 추세였다. 여성과학기술인 재직목표제는 '여성과기인법'에 의해 2020년부터 3년 단위 목표비율을 기관별 및 연도별로 정하고 있다. 출연연 여성과학기술인 재직인원은 2019년 1천711명으로 전체 인원의 15.6%였다. 2023년에는 1천989명으로 전체 비율의 17.7%였다. 그러나 재직자 비율로 보면 과학기훌인 재직자는 2019년 총 1천 426명이고, 이 가운데 여성 보직자수는 137명, 9.6%에 불과했다. 2023년에는 전체 보직자 1천509명 중 여성 보직자 수 186명, 12.3%였다. 이에 정부는 지난 9월 '과학기술인재 성장·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공공연구기관 보직자 중 여성 비중을 현재 10% 수준에서 20%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여성 보직자 목표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5년간 육아휴직자 비율에서 남성육아 휴직자수는 여성에 비해 현저게 낮은 것으로 조사 됐다. 여성 근로자수가 현저하게 적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기준 여성근로자 3천441명중 371명(10.8%)가 육아휴직을 썼으나, 남자육아휴직자수는 1만1천238명중 138명(1.2%)만이 육아휴직계를 냈다. 최수진 의원은 “사업 자금지원에서부터 여성의 비중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관련 예산는 물론 포럼, 학술 대회 등에서도 여성 대표성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도 더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10.11 10:55박희범

조준희 회장 "SaaS 전담 펀드 연내 조성, 혜택 기업 생길 것"

"전 세계적으로 경제는 물론 문화, 국방 등 전 분야에서 인공진능(AI)를 잘 만들고 잘 쓰는 국가가 경쟁력을 갖게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런 길목에서 AI와 연계해 제공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으며 그만큼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SaaS 서밋의 중요성이 큰 시기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SaaS 서밋 2024(SaaS Summit 2024)' 축사를 통해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지털혁신페스타 2024(디노 2024)와 함께 개최한 SaaS 서밋 2024는 국내 SaaS 산업 경쟁력과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행사다. 지디넷코리아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SaaS' 경쟁력을 주제로 SaaS 전환 기업과 기관이 대거 참여해 기존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한 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인공지능(AI) 시대 중요성이 커진 SaaS의 위상을 알리고 관련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주제는 'SaaS의 힘으로 나아갈 내일의 기술 AI'로 선정했다. 조 회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 SaaS 산업을 성장을 위해 정부와 준비 중인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200억 원을 투자한 SaaS 전담 펀드가 올해 본격적으로 조성되며 투자 수혜를 받는 기업이 곧 생길 예정"이라며 "올해는 이에 그치지 않고 AI와 SaaS가 동반 발전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 규모를 2배 이상 상향한 정부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준희 회장은 "KOSA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많은 소프트웨어가 SaaS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며 매진해 나가겠다"며 "오늘 참석한 모든 분들이 SaaS 전문가들이 준비한 다양한 세션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길 바란다"며 축사를 마쳤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이 SaaS 사업 확대를 위한 SaaS 전환 및 SaaS 개발 고도화 사업과 SaaS 펀드 사업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실장은 "지난 9월 우리나라가 글로벌 AI G3로 도약하기 위해 민간과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고 역량을 결집한 국가 AI위원회가 출범했다"며 "이러한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와 사스 산업이 새롭게 열리는 시장의 중심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하여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 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SW의 패러다임이 프로그램 구입과 설치를 통한 직접 구축 방식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의 서비스 방식인 SaaS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글로벌 SW 시장의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클라우드 사스가 AI와 결합되어 다시금 주목받는 시계 사스의 힘으로 나아갈 내일의 기술 AI를 주제로 개최되는 본 행사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SaaS 서밋은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여 우리나라의 AI와 사스의 변화를 전망하고 필요한 사안들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정부도 정부도 논의되는 의견들을 잘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10.10 11:53남혁우

최민희 위원장 "과기정통부 유료방송 소관, 잘 안맞는다"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유료방송이 (소관 업무로) 있는 것은 사실 잘 안맞는다”고 밝혔다. 최민희 위원장은 8일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를 진행하던 중에 “여야 간사들께 각별하게 부탁드릴 일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나 윤석열 정부나 정부조직을 개편하지 못했고, 박근혜 정부 때 미래창조과학부 시절부터 구분이 잘 안되면서 (유료방송이) 사각지대처럼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언젠가 이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규제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여야 간사) 두분이 염두에 둬달라”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또 “케이블TV 업계가 잘될 때까지 기다려서 비정규직이 현재 처한 어려움 해결해 보겠다는 것은 답이 아니다”며 종합감사 이전에 해결책 마련을 주문했다.

2024.10.08 16:03박수형

유상임 장관 "데이터센터 유해성 낮아...인식개선 필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데이터센터 고압선 전자파 위험 논란과 관련해 유해성이 굉장히 낮다는 견해를 밝혔다. 유 장관은 8일 세종청사에서 과기정통부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의 질의에 이같은 답변을 내놨다. 김장겸 의원은 “빅테크 기업들이 차세대 AI 개발기지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을 점찍고 수십조 원대 인프라 연구개발 투자를 쏟아 내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뒷순위로 거론도 되지 않고 있다”고 질의했다. 유 장관은 이에 대해 “원전 유치가 어려운 것처럼 국내서 데이터센터가 유해시설처럼 여겨지면서 유지에 장애 요인이 있다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이어, “송전 전파, 고주파 때문인데 유해성이 전연 없다고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고, 다른 영역보다 송전선로에 의한 어떤 영향이 조금 더 있다”면서도 “유해성이 매우 낮다는 데 대한 인식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 역시 “데이터센터 관련 자기장 세기가 산업부 전기설비기술기준 약 13%에 지나지 않는데도 고양시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축허가를 내주고도 주민 반대로 착공을 못 했고 또 김포시도 착공이 반려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 전자파 유해 관련 연구용역 실시, 부처 간 협의체 마련 등을 정부에 주문했다.

2024.10.08 12:11박수형

유상임 장관 "AI에 국가 명운...AI기본법 제정 시급"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 “AI는 국가 명운이 걸린 분야”라며 “AI 기본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유상임 장관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정부는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국가 AI 전략 정책방향을 마련해 AI 글로벌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최근 AI의 발전과 함께 급증하고 있는 딥페이크, 가짜 뉴스 등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AI 활용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 디지털 심화 시대의 새로운 질서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R&D) 체질 전환과 인재 육성을 그 다음 과제로 꼽았다. 유 장관은 “R&D 예타 폐지 및 후속 보완 조치와 함께 혁신 도전형 R&D와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연구성과가 신산업과 성장 동력으로 이어지도록 기술 산업화와 출연연 혁신에도 매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기술인재 성장발전 전략을 토대로 우수한 인재가 이공계에 진출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과학기술인에 대한 경제적 보상과 사회적 인정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2024.10.08 10:46박수형

한림원, "부원장 직무정지 등 수습 총력"…경영진 3명 오늘 국감 증인 출석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지난 달 골프장 평일 회동과 갑질 등의 논란 이후 총괄 부원장을 직무 정지시키는 등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림원은 지난 달 임시이사회를 열어 직장 내 갑질과 도덕성 해이 논란과 관련한 현안 논의에서 관련자 직무 정지 등에 관한 사안은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관 측이 이후 10월 4일부로 직무를 정지시켰다. 한림원은 지난 이사회에서는 사무기구 운영·조직문화 개선 및 소통 강화·감사 기능 강화, 이사회 거버넌스 구성 등을 포함한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또 지난 9월25일부터 진행됐던 과기정통부 감사는 10월 2일부로 1차 마무리됐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주부터 추가 감사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림원은 현재 새로운 원장 선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 총 4명이 경쟁한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차지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다음 주까지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2차 결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8일엔 세종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방위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다. 이날 한림원 측에서는 원장, 부원장, 경영지원실장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한림원의 한 관계자는 "내부 분위기가 좋지도 않은데다 국정감사까지 겹쳐 좌충우돌하는 상황"라며 "올해 설립 30주년 행사 준비도 해야하기에 어려움과 업무 로드가 예상외로 크지만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08 09:47박희범

"AI 에이전트 '알리' 각광…한·미·일 시장 동시 공략"

올거나이즈코리아가 '제8회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상'에서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협회장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상은 뛰어난 미래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시상하는 디지털 분야 대표 어워드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지털 혁신 페스타(DINNO) 2024'에서 열린다. 올거나이즈는 자연어 이해(NLU) AI 기술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고객사에 LLM(거대언어모델)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7년 한·미·일에서 동시에 사업을 시작해 2018년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올거나이즈의 핵심 제품은 AI 태스크봇인 '알리(Alli)'다. 기업 내 많은 문서·텍스트 데이터를 분류 및 추출·검색해, 직원들의 업무 자동화를 돕는다. 현재 올거나이즈는 자체 개발한 산업 특화 LLM부터 기업 맞춤형 LLM 등 LLM의 전 영역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 알리 앱 마켓에서 직군별 업무 자동화 앱을 골라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업종별 전문 용어가 반영된 업무 생산성 앱을 노코드(No-Code) 형태로 직접 구축할 수도 있다. 또한 알파-인스트럭트 LLM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금융 LLM 리더보드 및 RAG 리더보드의 테스트 데이터셋도 공개해 AI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다. 이창수 올거나이즈코리아 대표는 "회사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지난 6년간 실제 고객사들의 문서를 다뤄온 경험과 노하우를 '에이전트 RAG(검색증강생성)'로 녹여냈다는 점"이라며 "LLM을 기업에서 사용할 때 환각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환각을 줄이면서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RAG 기술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AG은 외부 리소스를 LLM에 연결해 생성형 AI 모델의 출력 정확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올거나이즈의 에이전트 RAG는 기존 RAG와 다르게 일회성으로 답변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면서 더 나은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에이전트가 직접 계획부터 실행까지 진행한다. 이 대표는 "운영 비용을 최소화해야하는 기업들은 반복적인 기능을 자동화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효과적인 대안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를 점점 더 많이 필요로 하고 있다"며 "올거나이즈의 AI 에이전트는 많은 문의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어, 더 빠른 대응과 복잡한 문제 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거나이즈코리아는 2025년 말 일본 도쿄거래소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AI 워크 에이전트의 유망한 성장세에 주목해 주요 시장인 한·미·일 3개국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시장은 2024년 51억 달러에서 2030년 471억 달러로 연평균 44.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현재 금융, 공공기관의 온프레미스 AI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해 왔는데, 올거나이즈 제품은 온프레미스, 하이브리드, SaaS 형태로 모두 제공 가능하다"며 "미국과 일본에서는 SaaS 제품이 더 많이 팔리고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도 SaaS 제품을 좀 더 공격적으로 마케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거나이즈의 비전은 전 세계적인 AI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며 "스타트업의 유전자(DNA)를 가진 AI 자회사들을 여럿 만들어 다양한 일을 해 보고 싶다. 매출보다 영향력이 큰 회사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2024.10.08 09:33장경윤

"AI가 개인정보만 잊게 한다"…BBC가 '이 대학' 연구 주목한 이유는

"인공지능(AI)이 학습한 개인정보를 재학습 없이도 삭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는 AI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개인정보 보호를 실현하는 최적의 방법입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AI와 사이버 보안을 연구하는 우 사이먼 성일 교수 겸 대시랩(Dash Lab) 소장은 최근 성대 수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기자와 만나 자신의 최신 연구 성과인 '머신 언러닝(Machine Unlearning)' 기술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면서 개인정보까지 처리해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데이터를 AI 내에서 효율적으로 삭제하는 처리절차가 점점 더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에는 AI 모델에서 개인정보를 포함한 일부 데이터를 삭제하려면 모델 전체를 처음부터 재학습시켜야 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이러한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우 교수가 최근 개발하고 특허를 낸 것이 '머신 언러닝' 기술이다. 머신 언러닝은 이미 학습된 딥러닝 모델에서 특정 데이터만을 선택적으로 삭제하는 기술이다. 민감한 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를 명령에 따라 효율적으로 제거하면서도 모델을 처음부터 재학습할 필요 없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동시에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우 교수는 "'챗GPT' 등 거대 언어 모델(LLM)에서 특정 데이터를 삭제하고 다시 학습하려면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의 시간과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든다"며 "머신 언러닝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가능성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고급 알고리즘을 활용해 일부 데이터를 제거하면서도 나머지 데이터를 보호하는 방식에 있다. 딥러닝 모델이 제거 대상 데이터를 더 이상 학습에 반영하지 않게 하면서도 발생가능한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이에 따라 모델은 삭제된 데이터를 제외하고 남은 데이터만으로도 빠르게 학습을 완료해 전체 모델의 성능과 정확성을 유지한다. 그는 "기존에는 4만5천 장의 데이터를 재학습해야 했던 것을 이 기술을 통해 5천 장만 학습시켜도 되게 됐다"며 "학습 시간 역시 4천 초에서 77초로 대폭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우 교수의 연구실은 AI 해악 방지 기술 개발로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그는 최근 딥페이크와 생성 AI를 이용한 가짜사진을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해 영국 공영방송사인 BBC로부터 자문 요청을 받았다. BBC는 그의 논문 '대조 학습을 이용한 이미지 위조 탐지(CFL-Net : Image Forgery Localization Using Contrastive Learning)'에 주목했다. 이 논문은 대조 학습을 활용한 이미지 위변조 탐지 기술을 다룬 연구로, 위성사진뿐만 아니라 일반 이미지나 영상에도 적용 가능해 언론사들의 보도 정확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잠재력이 있다. 그는 "BBC가 우리 논문을 보고 가짜 이미지를 탐지할 수 있는 기법에 대해 문의해 왔다"며 "딥페이크와 같은 조작된 콘텐츠를 판별하는 기술이 사진의 진위를 판단해야하는 언론사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연락한 것 같다"고 밝혔다. 우 교수가 이렇게 희귀하면서도 혁신적인 기술들을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의 오랜 연구 경험이 있다. 실제로 그는 성대 교수 부임 전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 인텔 등에서 사이버 보안 관련 연구를 수행한 경력이 있다. 우 교수는 "많은 연구자들이 AI나 정보 보안 중 한 분야에만 집중하는 것과 달리 두 분야를 모두 연구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간학문적 접근이 개인정보 보호와 AI 성능 향상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기술 개발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인공지능은 인간에 대한 보호와 함께 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람을 보호하는 기술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교수의 연구들은 정부의 다양한 지원 사업 덕분에 가능했다. 특히 지난 2022년 시작된 언러닝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통해 진행됐다. '개인정보 보호 정책 변화를 유연하게 반영하고 준수할 수 있는 AI 플랫폼 연구 및 개발'이라는 프로젝트 하에 수행된 이 연구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 정책 변동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AI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기업들은 돈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혁신에만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다"며 "감사하게도 정부 지원 덕분에 안전과 혁신이 같이 가는 방향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러닝 기술로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니 전 세계 어느 곳의 규제에도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돼 기업에도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 교수는 랩실 연구 외에도 AI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성균관대가 실시하는 BK21, 인공지능대학원 및 융합보안대학원 사업 등을 통해 학생들이 AI 실무에 적합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 교수는 "전공자뿐만 아니라 문과 등 비전공자들도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취업이 어려워 고민하는 요즘 청년들이 실무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을 위한 AI를 개발하는데 힘쓰는 동시에 사회에 도움되는 실사구시형 AI 인재를 키우는데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07 16:19조이환

[인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제주연구소장 김동성 ▲해양영토연구본부장 정진용 ▲해양데이터·인프라본부장 서만덕 ▲행정지원본부장 김영성 ▲경영기획본부장 서재규 ▲대외협력본부장 유주형 ▲연구선운영부장 김현석 ▲해양력강화·방위연구부장 김 응 ▲해양재난연구부장 최진용

2024.10.07 14:33박희범

과기정통부, "R&D 예타면제 대신 사업 심사제도 도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R&D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위한 후속조치에 착수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과학기술기본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의견 수렴을 위해 8일부터 오는 11월 18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어 국가 R&D의 선도형으로의 전환을 위해 R&D 예타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이 시행을 이해 기획재정부는 '국가재정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중 대형 가속기, 우주 발사체 등의 '구축형 연구개발사업'은 사업관리 난이도가 높고 사업 실패 시 막대한 매몰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구축 이후에도 운영비 등 경직성 예산의 지속적 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사업 추진 전 충분한 사전검토가 필요하다. 이번 과기기본법 개정안에는 R&D 예타 폐지 이후 이와 같은 대규모 구축형 연구개발사업에 대해 사전에 사업 타당성 및 추진 계획의 적정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기 위한 심사제도의 시행 등이 담겨 있다. 과기기본법이 개정돼 심사제도가 시행되면 '구축형 연구개발사업'에 대해 사업의 유형 및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검토 절차와 방법을 적용, 보다 효율적인 사전검토가 가능해진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측 설명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업계획의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도 면밀한 심사를 통해 계획을 변경할 수도 있다. 과기기본법 일부개정안은 이해관계자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친 뒤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 및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한다. 국회 심의를 거쳐 개정이 완료되면 공포 후 6개월 뒤 시행될 예정이다. 개별 의견은 오는 11월 18일까지 국민참여입법센터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과기정통부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보다 완성도 높고 유연한 R&D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며 "과기기본법 개정과 함께 심사제도의 세부 기준․절차․방법 등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류 본부장은 또 "법 개정을 통해 심사제도가 시행되면 구축형 연구개발사업의 재정 건전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사업 특성을 반영한 체계적인 전주기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4.10.07 12:01박희범

과학잡지-AI 결합 '어린이과학동아 Smart+' 출시

종이책 독서와 디지털 콘텐츠, 문해력과 이과력 중에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이 많은 초등 학부모들에게 반가운 상품이 등장했다. 누적 290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동아사이언스가 과학잡지에 디지털 과학 서비스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어린이과학동아 Smart+'를 새롭게 출시한다. 어린이과학동아 Smart+는 크게 ▲매월 2권 과학잡지 ▲기사 속 교과연계 퀴즈와 오픈배지 ▲d라이브러리 ▲인공지능(AI) 챗봇 그리고 ▲독서리포트 등이 결합된 올인원 상품이다. 과학전문기자들이 만드는 '어린이과학동아'를 매월 2권씩 선물처럼 받고, 스스로 챙겨보는 독서를 통해 문해력과 과학적 사고력을 동시에 키운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최신 과학 기사를 읽고 매월 10문항의 교과 연계 과학 퀴즈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학습성과가 관리되고, SNS에 자랑하거나 글로벌로 증명할 수 있는 디지털 오픈배지도 얻을 수 있다. 모든 구독자에게는 동아사이언스의 지난 38년간의 과학 콘텐츠를 e매거진으로 볼 수 있는 'd라이브러리'가 제공된다. 10만여 개의 과학 콘텐츠와 1천200여 종의 전자책, 학습만화를 무제한 열람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은 AI챗봇 서비스인 '과학동아AiR'를 사용하며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호기심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 또 교과세특 및 과학탐구활동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과 동시에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부담을 갖고 있던 학부모와 교사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게다가 자녀가 경험한 온/오프라인 독서 활동, 퀴즈풀이, 질의응답 등을 인공지능이 분석한 AI리포트가 학부모에게 제공되어 자녀의 올바른 독서활동을 지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동아사이언스는 모든 과학 콘텐츠마다 학년별 교과단원 주제와 진학정보를 매칭시켰다, ㄸㅎ 대규모 언어모델 AI챗봇 서비스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 함께 만들어서 초등학생이나 학교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경애 대표는 “어린이과학동아 Smart+는 종이잡지에 디지털 과학 서비스와 AI를 결합해 학부모들이 고민하는 태블릿 중심의 학습 문제를 해소한다. 온-오프가 연계된 재미있는 독서경험을 제공하며 초등학교 생활에 필요한 과학 지식과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도 동시에 제공한다”며 “이 상품은 초등 과학 필독서로 자리 잡으며 창간 20주년을 맞은 '어린이과학동아'의 명성을 이어가며 초등 과학 학습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사이언스는 새로운 1년 구독상품인 '어린이과학동아 Smart+'를 출시기념으로 연말까지 44% 할인한 29만5천원으로 판매한다.

2024.10.07 12:00백봉삼

국감 '불출석' 이진숙 위원장 두고 동행명령 공방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불출석 사유서 제출에 따라 국회가 동행명령권 발동을 검토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은 7일 국회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앞서 이진숙 위원장에 대해 동행명령 의결을 요청했다. 같은 당 이훈기 의원 역시 국회 증언감정법에따라 증인 출석 요청이 이뤄진 이 위원장의 불출석 사유서 제출에 대해 “이는 국회모독죄에 버금간다”고 비판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에 대해 야당이 이진숙 위원장에 대해 거듭된 면박만 주려 한다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탄핵심판에 대한 재판을 빨리 끝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의 증인 출석 요구에 대해 적법성 논쟁까지 번지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은 직무정지 상태여서 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수 없다는 점을 두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 위원장이 직무정지 상태에서 특정 유튜브에 출연해 발언을 이어가는 것은 직무정지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탄핵심판 중이라도 국회를 존중하지 않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이 사실이다”며 “탄핵심판 기간 동안에 외부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내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해야 하고, 이는 여당에서도 심각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 한시간에 이르는 논쟁 끝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증인 출석은 의결 사항으로 이진숙 위원장의 출석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증인 출석 시간이 예정된 이날 오후 2시까지 출석하지 않을 경우 동행명령권 발부에 대해 의결 사안으로 다룰 것을 예고했다.

2024.10.07 11:18박수형

김태규 직대 "AI 이용자보호법으로 생성형AI 피해 선제 대응"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은 7일 “AI 이용자보호법을 제정하여 생성형AI 서비스 피해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한 방통위 대상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딥페이크 성범죄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짐에 따라 범부처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말 KBS와 MBC 등 주요 지상파방송사 재허가 심사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김 대행은 “상반기에 법과 원칙에 따라 종편, 보도PP 3개사의 재승인 심사를 마쳤으며, 지상파 재허가 심사도 엄격하고 투명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미디어 혁신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분산된 미디어 규율체계 정비를 위한 통합미디어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행은 또 “뉴스제휴 평가기구의 공정성을 제고하고 알고리즘 투명성을 확보해 포털뉴스 서비스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허위조작정보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이용자 스스로 사실 여부를 검증할 수 있도록 정보판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신비 부담경감을 위해 단말기 유통법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용자 중심의 통신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고가 요금제 가입 유도, 허위 과장 광고 등 이용자 이익 침해행위를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1인 체제 방통위를 두고 “여러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기관장이 부재하고 위원회 개최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원회가 추진하는 주요 과제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끝맺었다.

2024.10.07 10:47박수형

과학기술인 시니어 건강스포츠로 '피클볼' "관심↑"

최근 과학기술인 시니어들의 건강 스포츠로 피클볼이 관심을 끄는 가운데 제1회 유성피클볼협회 피클볼대회가 6일 대전 유성여고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광역시의회 조원휘 의장과 안경자 시의원, 김용덕 대전지방법원장, 박희동 (협)세종과학기술연구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피클볼은 탁구와 테니스를 합쳐 놓은 경기다. 경기장 크기는 배드민턴과 같다. 경기 룰도 쉽다. 흰색 키친존에서 발리를 하면 패널티가 주어지는 점만 유의하면 된다. 유난히 과학기술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연구원 퇴직자 모임을 중심으로 참여가 늘고 있다. 준비물이 우선 간단하다. 배트와 공만 있으면 된다.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다. 대전서는 회원이 120명 정도된다. 과학기술계에서는 과기인 가족을 포함하면 40여 명이 피클볼 동호인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대회에는 유성지역서 54명이 참여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출신의 조성재 유성피클볼협회 사무국장은 "지난해 2월 처음 시작하고, 같은 해 7월 협회를 설립했다"며 "과학기술인 건강을 위해 적극 보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희복 유성피클볼협회장은 "10대 청소년들도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스포츠"라며 "1시간만 배트를 휘두르다보면, 쉽게 경기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바로 게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4.10.06 19:16박희범

韓-美 연구진, 하이브리드형 오류정정기술 첫 개발…"범용 양자컴에 한 발 더"

양자 컴퓨터 속도가 슈퍼컴퓨터보다 30조 배나 빠르지만,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다. 하나는 범용성이 없다는 점이다. 특정한 분야에 특화돼 사용된다. 다른 하나는 큐비트(연산 최소단위)가 깨지기 쉬워 오류가 많다는 점이다. 또 큐비트를 생성하는 방법은 광자나 초전도, 이온트랩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러나 현재는 서로 호환성이 없다. 한미 연구진이 이 문제 해결의 단초를 내놨다. 양자 컴퓨터의 범용성과 실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돌파해야 하는 양자오류정정 기술을 세계 처음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오상록)은 양자기술연구단 이승우 박사 연구팀(제1저자 : 이재학 선임연구원)과 미국 시카고대 리앙징 교수 및 서울대 정현석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결험허용 양자컴퓨팅 아키텍처'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배경 최근 몇 년 새 전 세계에서 양자컴퓨팅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와 기업은 모두 양자오류정정 기술 확보전에 돌입했다. 양자컴퓨터가 슈퍼컴보다 엄청 빠른 장점은 있지만, 양자 상태에 입력된 큐비트가 외부 영향에 취약하고 잡음과 오류가 쉽게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이 같은 오류가 양자컴퓨팅 시스템의 규모가 커질수록 오류가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 오류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물리 큐비트 여러 개 모아 오류정정 부호를 입력하는 이산변수 방식(DV)과 단일모드에 모두 모아 처리하는 연속변수방식(CV)이 있다. DV는 IBM이나 구글, 큐에라, PSI퀀텀 등이 지향하는 방식이다. CV는 아마존이나 자나두가 이 방법을 채택했다. 그러나 한미 연구팀은 DV와 CV를 통합해 하이브리드형으로 오류를 정정하는 '결함허용 양자컴퓨팅 아키텍처'를 개발했다. ■연구내용 이 하이브리드 기술은 DV와 CV의 장점을 통합했다. 이승우 박사는 "하이브리드 퓨전 기법을 활용, 하이브리드 큐비트를 연결해 DV와 CV의 양자 얽힘 상태를 만들어 적용했다"며 "큐비트의 오류 정정 조작 방식도 하이브리드에 적합하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수치 시뮬레이션 결과 광학 기반 양자컴퓨팅에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할 경우 기존 대비 최대 4배 높은 광자 손실 임계값을 달성했다"며 "같은 수준의 논리 오류율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자원도 13배 이상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광자 기반 뿐만 아니라, 광자-초전도, 광자-이온트랩 등의 이종 시스템 간의 하이브리드 가능성도 세계 처음 제시했다. 범용 양자컴퓨팅으로 가는 길을 제시한 셈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향후 광자-초전도 등 이종간 양자컴퓨팅 구현 방법을 추가 연구로 구현할 계획이다. 제1저자인 이재학 박사와 이승우 박사는 “양자컴퓨팅 개발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연구”라며, “규모있는 양자컴퓨터의 개발과 실용화를 위해서는 서로 다른 플랫폼의 장점을 통합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아 KIST 주요 사업과 양자기술협력사업으로 수행됐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PRX Quantum' 8월2일자로 게재됐다. KIST는 현재 '양자 오류정정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센터를 주관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 서울대, 캐나다 양자컴퓨팅 기업 자나두(Xanadu)가 파트너 기관으로 참여했다.

2024.10.06 12:01박희범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3급 승진 ▲장관실 비서실장 김보경 ▲감사담당관 장홍태 ▲연구성과혁신정책과장 최윤억 ▲네트워크정책과장 정재훈 ▲정보보호기획과장 김연진 ▲통신정책기획과장 정영길 ▲과학기술정책과장 윤성훈 ▲성과평가정책과장 박진희 - 2024년 10월7일자.

2024.10.04 17:01박수형

공경철 KAIST 교수 "로봇-사람 하나의 시스템으로 최적화해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가 포함된 국제공동연구팀이 로봇 성능을 최적화하는 과정에 인적 요소를 적용하는 방법론인 '힐로(HILO)'에 대한 연구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9월호에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논문은 공경철 교수 외에도 스탠퍼드 대학의 스티븐 콜린스 교수, 하버드 대학의 패트릭 슬래드 교수 등이 참여했다. HILO 방법의 핵심 연구자들이 모여 이론에 대한 설명과 응용 분야, 발전 방향까지 망라해 견해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로봇이 우리의 일상에 깊이 침투할수록 개별 사용자에 맞춰 최적화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HILO 방법이 이런 난제를 해결하고 우리 일상에 로봇이 더욱 가까이 다가오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웨어러블(착용형) 로봇은 로봇과 사람이 함께 하나의 동작을 만들어내는 극단적인 경우로 꼽힌다. 로봇이 사람과 복잡한 상호작용을 하게 되면, 로봇의 성능을 원하는 만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다. 사람마다 서로 다른 행동 특성이 로봇의 동역학적인 특성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로봇이 사람과 동떨어져 동작하는 상황보다 정밀도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훨씬 까다로워진다. 바리스타 로봇이 유리장 안에 갇혀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HILO 방법은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됐다. 로봇과 사람을 별개의 시스템으로 간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간주해 최적화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HILO 방법은 로봇과 사람이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을 제어함에 있어 '개인 맞춤형 자동 최적화'라는 혁신적인 방향성과 가능성을 제시했다. 공 교수는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마다 적절한 보행 패턴이 다르고 같은 장애물이라도 극복하는 방법이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에 인적 요소가 매우 강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 교수가 속한 엔젤로보틱스는 HILO 방법을 이용해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착용한 웨어러블 로봇의 성능을 개인 맞춤형으로 최적화했다. 앞으로 웨어러블 로봇의 온라인 자동최적화 기능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공 교수가 개발해 상용화된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마다 특성을 다르게 최적화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이 설계됐다. 현재 데이터 클라우드를 이용해 병원-가정-일상에 이르는 다양한 환경에서 자동으로 최적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KAIST 측은 "로봇이 우리의 일상에 깊이 침투할수록, 그 로봇은 개별 사용자에게 적합하도록 계속해서 튜닝돼야 한다"며 "HILO 방법이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고 우리의 일상에 로봇이 더욱 가까이 다가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0.04 14:37신영빈

국제 OTT 페스티벌, 부산서 사흘간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 세계 유일의 OTT 특화 국제행사인 2024 국제 OTT 페스티벌을 오는 6일까지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부산국제영화제가 주관하는 행사로 우리나라의 OTT 플랫폼과 콘텐츠, 미디어 기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올해 페스티벌은 지난해 OTT 플랫폼과 콘텐츠 중심으로 이뤄진 투자유치, 네트워킹 지원에서 FAST, 미디어 기술 분야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이에 따라 미디어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쇼케이스'를 신설하고 국내외 투자사, 방송사 제작사 등 참여기업을 전년 대비 30% 확대하고 비즈니스 상담회를 도입했다. 또 국제OTT서밋에서 FAST와 미디어 기술 혁신 세션을 신설하여 운영될 예정이다. 토종 OTT 티빙의 최신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OTT하우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국제OTT시상식에는 글로벌 시청자 참여형 시상 부문인 '피플스 초이스상'을 신설했다. “미래를 스트리밍하다”를 주제로 올해 2회째를 맞는 본 행사는 티빙,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CJ ENM, 뉴아이디 등 글로벌 FAST 기업, 넷플릭스, 디즈니+, 파라마운트, 투비, 라쿠텐비치, 웨이브아메리카스, 뷰, 알리바바미디어그룹, 아마존, 훌루제팬, 트루ID TV 등이 참여한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차관은 “최근 AI 기술 발전과 함께 OTT 등 미디어 산업에 대한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국내 OTT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세계에서 통하는 콘텐츠 제작과 함께 AI 등 디지털기술 활용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최근 국가AI위원회 및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출범을 계기로 AI와 미디어의 융합, 국내 OTT 등 미디어의 콘텐츠 제작 확대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를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으로, 국내 OTT 산업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4 14:00박수형

최첨단 드론 등 AI 무기 총 망라…미래 전장 보는 듯한 'KADEX'

초소형 유도탄과 레이저 소총, 수소 드론에서부터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무인 수상정, K방산의 핵심인 신궁이나 현궁, 대포병 레이더 등 미래 전장의 신기술이 한자리에 모두 모였다. 오는 6일까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진시회'(KADEX2024)'에 전시한 최첨단 무기들이다. 국내의 내로라하는 방산 기업들은 모두 참여했다.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풍산 등이 전시장 중심을 차지했다. 다국적 기업들도 눈에 띈다. 사브, 록히드마틴 자회사 시코르스키, 샤프란, 에어로바이런머트 등이 참여했다. 이 전시회에는 차려진 부스만 1천432개나 된다. 365개 기업이 참여했다. 현대로템과 현대위아, 기아 등 현대자동차그룹이 179개 부스,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이 108개 부스를 차려 눈길을 잡았다. 풍산은 전투드론과 소화기용 고성능 탄약, 파쇄탄 등을 전시했다. 전투드론은 적의 특성에 따라 파편고폭공격이나 EFP 공격이 가능하도록 탄두를 개발해 적 병력이나 이동 병력을 무력화하는 무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중목적고폭탄 3발을 탑재할 수있는 탄약투하공격드론도 선보였다. 버텍트는 VR헤드셋인 '메타 퀘스트3'의 핸드트래킹 기능을 활용하는 무기체계 고장/정비 솔루션을 선보였다. 헤드셋을 통해 고장 부품에 대한 순차적인 설명은 물론 장비 수리에 필요한 도구를 보여준다. 무인 항공기 개발업체 네온테크는 국방용 무인기 플랫폼, '엔드론'을 공개했다. '엔드론'은 정찰용 수직 이착륙기, 다목적 수송 드론, 멀티콥터, 지상통제장비로 구성했다. 두산의 분대지점사수용소총과 권총 12자루도 만져볼 수 있도록 전시해 참관객들이 몰렸다. 권총은 알파 폭스트롯이 개발한 것으로 모두 격발이 가능한 실제품을 전시했다. 록히드마틴은 자회사 시크로스키를 통해 최첨단 헬리콥터 CH-53K의 조종석 시큘레이터를 선보였다. 가상 비행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우리나라 최대 무기 수출국으로 부상한 폴란드 WB 그룹 관계자와 해외 군 고위 관계자, 바이어 등이 간간이 눈에 띄어 관심을 끌었다. WB 그룹 마르신 마치예우스키 등 5명과 육군본부 계현수 및 김충기 대령 등이 가이드를 맡아 전시장을 둘러봤다. 선박 용접 등에 활용할 벽타는 로봇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 로봇은 철판으로 된 자석 발을 이용해 60도 정도의 역기울기 벽을 타고 이동하는 사족 소형 로봇으로 디든로보틱스가 개발했다. 김준하 디든로보틱스 대표는 "시멘트로 된 울퉁불퉁한 벽도 진공압축기를 이용해 개발해 달라는 주문도 있었다"며 "철판 벽을 타는 로봇은 영구자석의 자력을 순간적으로 끊어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초전도기반 50큐비트 양자컴퓨터 모형을 전시했다. 또 항공우주연구원은 현재 개발중인 재사용 발사체 모형을 선보였다. 전시와 함께 미래 지상군 국제발전포럼과 국방R&D강화포럼, 한·아세안 국제군수포럼, 전력지원체계 발전 세미나도 전시장 한켠에서 진행됐다. 연일 전시장을 찾은 이계광 대전방위산업연합회장(성진테크윈 대표)은 "대전 지역에서는 두타기술과 토핀스, 두시텍, XMW, 엠바디텍, 파이버프로, 넥스엔텍, 동인광학, 유성이엔지 등이 공동관을 차려 참여했다"며 "기획도 잘돼 일반인들 반응도 대체로 좋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아쉬운 점도 거론했다. 이 회장은 "방산전시가 경기도에서 열리는 DX코리아와 쪼개져 열리는데, 이를 하나로 합쳐 치르면 시너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본다"며 "해외 업체나 바이어 초청도 더 늘려 치른다면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 기회도 그만큼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대전지역에서 매달 방위산업지식연구회를 운영하며, 방위산업 활성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 회장의 성진테크윈은 한국형 헬기 수리온의 조종간이나 F35 HOTAS 그립, 소형 군용 스위치 및 센서, 무선 장치, 서지보호기 등을 개발, 생산한다. 지난 3일 전시장을 둘러본 황일선 국방소프트웨어협회장은 "대기업관도 볼만하지만,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대전테크노파크, 충남도가 꾸린 중소기업관도 세밀히 들여다보면 우리나라 스마트 방산을 주도하는 핵심 기술의 '숨은 창고'"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와 함께 "스마트 첨단 무기들의 핵심은 모두 SW이고, 그런 관점에서 SW 방산 활성화도 균형감있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SW AI 기반 방산 경쟁력은 하드웨어에 비해 다소 미흡하게 보인 점이 다소 이번 전시회의 아쉬운 점"이라고 덧붙였다.

2024.10.04 11:03박희범

황정아 의원, "과기계 현안해결· 비전제시· 과기인 처우개선 최선 다할 것"

황정아 의원(대전 유성구을)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됐다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는 과학기술계의 현안을 듣고, 과학기술분야 종사자 처우개선 등을 추진하기 위해 만든 상설특별위원회다. 더불어민주당 재집권을 위한 과학기술 비전 수립, 과학기술 발전 전략 수립에도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황정아 의원은 KAIST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KAIST 항공우주학과 겸직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당 대변인을 맡고 있다. 황 의원은 “미래 과학기술 비전을 수립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가는 과기계 처우개선을 위한 중점과제들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3 10:09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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