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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4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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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린텍· 레오스페이스, "시험시설 이용 허가·인력 지원을…"

"우주환경을 모사한 시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면 우주탐사 분야 기업 성장에 많은 도움 될 것이다."-윤학순 스페이스 린텍 대표. "우주 분야 벤처나 창업기업에게는 현실적으로 인력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부분이다."-이형권 레오스페이스 대표.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이 지난 25일 사천 청사에서 마련한 우주과학탐사 부문 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나온 업체 바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주청 경영진과 △현대자동차 △무인탐사연구소 △스페이스 린텍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인텔리안테크 △스페이스빔 △레오스페이스 △그린광학 △와이엔디케이 △보령 △인터그래비티테크놀로지스 등 11개 기업에서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우주환경 시설 이용과 인력 양성 지원 외에 ▲지속가능한 민간지원 프로그램 기획 ▲국내 기업의 국제협력 프로젝트 참여 장려 등을 요청했다. 윤영빈 청장은 “정부 투자가 기존에는 발사체와 인공위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앞으로는 우주탐사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그 역할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또 "인력양성의 중요성에도 깊이 공감하며, 대학 뿐만 아니라 청소년부터 인재로 양성하여 우주항공 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주청은 지난 5월 개청이후 우주수송(발사체) 부문과 인공위성 부문 기업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2024.06.26 01:17박희범

공군, "양자암호체계 완성…실증사업 진행중"

"공군은 이미 양자암호체계를 완성했다. 내년이면 군 전력에서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25일 열린 '퀀텀코리아 2024'의 양자와 국방안보 세션에서 공군 측 패널로 참석한 공군본부 정책실 유기필 미래기획센터장은 "양자암호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실증사업을 진행중"이라며 "조만간 확대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퀀텀코리아 2024'가 '양자로 느끼고, 사고하고, 소통하는-양자로 연결되는 세상'을 주제로 오는 27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사흘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이날 250여 명이 참여한 개막식에서 김재완 '퀀텀코리아 2024' 조직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나노와 디지털을 넘어 양자의 세계를 향한 대도약을 시작했다"며 "현대 양자역학이 등장한지 100년, 양자얽힘 제안 90년, 벨 부등식 60년이 된 올해 양자 상용화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양자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에서 "10년 전 유럽 출장에서 임원들이 제게 묻기를 양자컴퓨팅이 가져올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을 해왔다. 이 때 내가 한 대답이 "애가 둘인데, 왜 양자를 생각하냐"고 답한 적이 있다"며 "그 땐 나도 몰랐지만, 그 변화가 지금 현실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 의원은 "양자가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꿔놨다"며 "AI나 반도체에 양자가 더해져 향후 어떤 변화가 올지 상상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재윤 KAIST 교수와 GIST 이상윤 교수 등 9명에 대한 공로 표창을 황판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장관을 대신해 수여했다. 표창 수상자는 이들 외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지세완 △SK텔레콤 김동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임향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함재균 △미래양자융합센터 김효실 △LG전자 김성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방정호 박사 등이다. 양자정보경진대회 시상도 진행됐다. 대상은 △'큐비트의 화살'(이승우/강이수/신명진(이상 KAIST) △이태연(숙명여대) △김미루(숭실대) 등이 △'퀀텀붐은 온다(황승재/김민석/백승재/최준재/곽재원(이상 광주과학기술원)'가 차지했다. 특별강연에서는 하버드 대학 미카일 루킨(Mikhail Lukin) 교수가 '양자컴퓨팅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오류수정 기술이 적용된 양자 알고리즘'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미카일 루킨 교수는 "48개의 논리 큐비트와 수백 개의 논리 게이트를 사용해 복잡한 스크램블링 회로를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100개의 큐비트를 제어하는 수준까지는 왔다"고 덧붙였다. 미카일 루킨 교수는 큐에라 컴퓨팅과 퀀텀 다이아몬드 테크놀로지 공동 창업자다. 이어 과학 유튜버 궤도와 가수 이장원(페퍼톤스)이 함께하는 퀀텀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한편 컨퍼런스 세션에서는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양자와 관련한 국가별 전략 및 글로벌 협력과 양자와 국방안보를 주제로 연사 발표와 열띤 토론이 전개됐다.

2024.06.25 18:51박희범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에 최형두 의원 선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로 최형두 의원이 25일 선출됐다. 과방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간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최형두 의원은 "야당 의원들, 기다려주시느라 감사하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이야말로 우리가 미래 세대를 위하고 우리나라를 위하고 세상에서 꼭 필요한 나라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주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운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인사말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국회 원구성 협의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상임위에 복귀했다. 앞서 여당의 불참 속에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임위 간사로 선출됐다. 한편, 과방위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ICT), 미디어(방송), 원자력안전 관련 법안과 정책을 다루는 상임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을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다.

2024.06.25 15:03최지연

마이크로소프트, 과학 연구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공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과학자의 화학과 재료 과학 연구를 위한 '애저 퀀텀 엘리먼트'를 개발해 공개했다.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기 위해 설계한 특화 클라우드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고성능 컴퓨팅(HPC), 인공지능(AI), 그리고 양자 컴퓨팅의 최신 기술들을 통합해 연구자와 제품 개발자들이 혁신적인 제품을 더 빨리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요 기능을 활용하면 시간 단축 및 비용 절감: 연구 개발 과정의 속도를 높여 프로젝트 시작부터 솔루션 도출까지의 시간을 몇 달에서 일주일로 단축할 수 있다. 재료 검색 공간을 확대해 기존의 수천 개 후보에서 수천만 개의 후보까지 확대해서 새로운 재료를 탐색할 수 있다. 특정 화학 시뮬레이션의 속도를 50만 배 증가시켜, 1년 동안의 연구를 1분으로 압축할 수 있다. 또한 양자 컴퓨팅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실험을 시작하고, 미래의 마이크로소프트 양자 슈퍼컴퓨터에 우선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이슨 젠더 마이크로소프트 전략 기술 부문 수석 부사장(EVP)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은 최신 AI 혁신을 통해 과학자들이 최대한 창의력을 발휘하고, 그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생성형 AI와 하이브리드 양자 컴퓨팅의 모든 능력을 과학적 연구의 모든 단계에 접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식을 확장하고, 더 나은 가설을 세우며, 실험과 분석을 가속화하려면 과학 맞춤형 클라우드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화학과 재료 과학 연구를 위한 애저 퀀텀 엘리먼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혁신 기능인 생성 화학(Generative Chemistry)과 가속 밀도범함수 이론(Accelerated Density Functional Theory, DFT)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퀀텀 엘리먼트의 비공개 프리뷰를 통해 과학자에게 가속 DFT 기능의 접근 권한을 제공할 예정이다. 생성 화학 기능도 곧 비공개 프리뷰로 제공된다. 제이슨 젠더 부사장은 “이 기능은 향후 화학 발전에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250년의 시간을 25년으로 대폭 단축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성 화학을 통해 과학 탐구의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며 “연구자는 수억 개의 화합물을 학습해 훈련된 최신 AI 모델을 사용해, 특정 산업에 적합한 새로운 분자를 탐구할 수 있으며, 이후 가장 유망한 후보들을 실험실에서 더 효율적으로 합성하는 방법을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모든 과정은 수 년이 아닌 며칠 만에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속 밀도범함수 이론을 활용하면 연구자는 분자의 양자역학적 특성을 빠르게 시뮬레이션해 화학적 발견 과정을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다른 DFT 코드와 비교했을 때 한 차원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과학 연구 모든 과정에 AI 도입 생성형 AI 협업 도구는 기업과 개인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같은 생성형 AI 도구의 이점을 과학 분야에서도 극대화하는데 투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추론을 과학 연구의 모든 과정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가설에서 결과까지 과학적 프로세스를 가속화할 수 있는 차세대 AI 모델 기술을 만들고 있다. 지식 탐구와 가설 수립에서 시작해 수백만 개의 분자 후보를 생성하고, 디지털 실험으로 후보를 좁힌 뒤 결과를 분석하는 모든 과정을 며칠 내로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퍼시픽 노스웨스트(PNNL)와 마이크로소프트는 3천200만 개 이상의 후보를 검토해 더 나은 배터리를 위한 새로운 물질을 발견하고 합성하는 방법을 시연했다. 생성 화학은 특정 용도에 맞게 조정된 유용한 특성을 가진 새로운 분자를 발견하고,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쉽게 합성할 수 있게 한다. 생성 화학은 분자 후보를 합성하는 레시피 개발 중 고려해야 할 잠재적 단계를 제시한다. 이 기능은 화학 반응을 역순으로 분석하는 AutoRXN 소프트웨어를 통해 개발됐으며, 이를 통해 목표 분자를 합성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평가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원하는 분자의 특성을 지정해 AI 추론과 고성능 컴퓨팅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천 개의 분자 후보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이렇게 선정된 후보들 중에서 실험실 합성과 추가 연구에 가장 유망한 소수의 분자를 선별할 수 있다. 기업과 연구 기관은 며칠 만에 새로운 분자를 개발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고, 이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검색과 반복적인 실험 과정을 대폭 단축한다. DFT는 원자, 분자, 나노입자, 표면 및 인터페이스의 전자 구조를 시뮬레이션하고 연구하는데 활용돼온 방법이다. 분자 시스템은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있는 교통 시스템과 유사하다. 헬리콥터에서 교통 상황을 내려다보면 개별 자동차의 속도와 목적지를 알 수는 없지만, 전체 교통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DFT는 이러한 '헬리콥터 뷰'를 제공해 개별 전자를 하나하나 추적하는 복잡한 작업 대신 높은 위치에서 전자의 '밀도'를 더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DFT 시뮬레이션은 최적화하고 실행하는 것이 복잡하고 때때로 슈퍼컴퓨터급 자원을 필요로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에서 개발한 관리형 DFT 서비스는 다른 DFT 코드보다 훨씬 빠르게 계산할 수 있다. 널리 사용되는 오픈 소스 DFT코드인 PySCF 대비 평균 20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가속 DFT는 현재 아스펜 테크놀로지, 덴마크 공과대학, 유니레버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비재 기업인 유니레버와 협력중이라고 밝혔다. 유니레버는 매일 34억 명 이상의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사 디지털 연구 및 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슈퍼컴퓨팅과 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 2년 반동안 유니레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제품 혁신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술을 통해 디지털 연구소인 데이터랩에서 디지털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선도적인 과학 기술을 활용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것부터 마이크로바이옴의 비밀을 밝히는 것까지, 현대 소비재 기업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 유니레버는 코파일럿과 애저 퀀텀 엘리먼트의 고급 시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해 자연어로 과학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실험실에서 수십 차례의 실험을 할 시간을 절약하고, 대신 수천 개의 계산 시뮬레이션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유니레버 과학자는 이러한 시뮬레이션에서 얻은 데이터를 사용해 수만 개의 재료를 신속하게 선별하거나 복잡한 화학 반응을 탐구하는 모델을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연구개발 팀은 다양한 모발 유형에 맞춰 모발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새로운 분자를 찾는 검색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통해 유니레버는 주요 지속 가능성 목표를 더 빨리 달성할 수 있게 된다. ■ 애저 퀀텀 엘리먼트의 양자 기능 확장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규모 양자 컴퓨팅을 실현하고, 안정적인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위상 큐비트(Topology Qubits)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 퀀티넘과 협력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논리 큐비트를 시연함으로써 양자 컴퓨팅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큐비트 가상화 시스템과 퀀티넘의 H1 하드웨어를 결합한 논리 큐비트, 고전 슈퍼컴퓨터 및 AI를 사용해 화학 반응을 시뮬레이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몇 달 이내로 애저 퀀텀 엘리먼트의 비공개 프리뷰에서 소프트웨어와 퀀티넘의 하드웨어를 통해 고급 논리 큐비트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논리 큐비트 기능이 확장돼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하게 되면, 시뮬레이션의 정확도를 높여 과학적 연구를 넘어 상업적 활용으로 나아갈 것이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전 세계의 가장 긴급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제이슨 젠더 부사장은 “발견 과정은 작은 손전등 하나로 크고 어두운 창고에서 작은 상자를 찾는 것과 같다”며 “작은 손전등은 한 번에 작은 영역만 비출 수 있어, 나머지 구역은 여전히 어두운 상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성형 AI는 우리가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향을 비추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더욱 스마트한 빛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2024.06.25 14:22김우용

"믿을 만한 AI 위해"…라이너, AI 신뢰도 측정하는 지표 만든다

믿을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 구축을 위해 기업과 대학이 손잡았다. 라이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터랙션 연구실(KIXLAB)과 'AI 에이전트 시스템 신뢰도 측정 지표 및 벤치마크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AI 에이전트 시스템 신뢰도 제고를 위해 라이너가 전문 대학 연구기관과 진행하는 첫 산학협력 프로젝트이다. 라이너와 KIXLAB은 내년 3월까지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AI 에이전트 시스템 신뢰도를 측정하고 규정할 수 있는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구축할 방침이다. 최근 AI 기술의 활용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AI 신뢰도에 대한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일례로 구글은 지난달 새로운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를 공개했지만, 출시 이후 환각 현상으로 인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라이너와 KIXLAB은 이러한 AI 신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계획했다. 각자의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AI 에이전트 시스템 신뢰도를 측정할 수 있는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개발하겠다는 설명이다. 라이너는 2023년 2월 AI 검색 에이전트를 출시한 정보탐색 AI 스타트업이다. 2015년부터 웹 하이라이팅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사람이 직접 중요하고 유용하다고 판단하고 선별한 고품질의 데이터를 수집해 AI 에이전트를 고도화해 왔다. 카이스트 전산학부 김주호 교수가 이끄는 KIXLAB은 대규모 온라인 시스템에서의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연구실이다. KIXLAB은 올해 FAccT 학회에 제출한 논문을 통해 'AI 생성물로부터 정확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안한 바 있다. 이 연구실은 AI 기술 발전과 더불어 AI 신뢰성 및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주호 교수는 "기술 중심 AI의 관점을 넘어 사람 중심 AI 관점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평가와 벤치마크의 수립이 필수적이다"며 "앞으로 라이너와 사용자 중심 AI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라이너 효용가치를 올리는 것은 물론 학문적으로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라이너의 첫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KIXLAB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프로젝트를 통해 상호 이익 증진은 물론, AI 검색 엔진에 대한 사용자의 신뢰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6.25 12:08김미정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 25일 국회 현안질의 불출석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5일 현안질의를 위해 개최하는 전체회의에 참고인으로 채택된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가 불참한다. 스테이지엑스 측은 서 대표의 상임위 불출석 사유로 오는 27일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취소 예정에 따른 청문에 앞서 회사의 입장을 표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과방위는 제4이동통신사 준비법인 스테이지엑스의 후보 자격 취소와 관련,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를 출석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서 대표는 스테이지엑스의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2024.06.24 21:43박수형

김상욱 KAIST '토종'교수, "바쁘다 바빠"…세계적 학회 2곳 의장 맡아

국내외 대학과 소재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온 김상욱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최근 국제적으로 명성있는 학회 의장 타이틀 2개를 추가로 달았다. KAIST는 김상욱 교수가 미국재료학회(MRS) 2025년 봄 학회 의장(Meeting Chair)직과 함께 유럽재료학회(E-MRS) 2025년 가을 학회 의장직을 각각 맡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MRS는 1973년 미국에서 설립됐다. 전 세계 1만3천여 명의 연구자를 회원으로 뒀다. E-MRS는 1983년 MRS 학회에서 떨어져 나온 유럽 중심 학회다. 50여 개국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이 학회는 기초과학과 산업 간 연결 및 커뮤니티를 강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내년 봄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가을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학회를 개최한다. 이 두 학회는 인공지능, 반도체, 에너지, 지속성, 헬스케어 등 인류가 당면한 난제를 신소재 측면에서 접근해 해결하려는 시도를 지속해 왔다. 김상욱 교수는 KAIST에서 화학공학 학사,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위스콘신대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2004년부터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주)소재창조 기업 CTO와 함께 KAIST 나노융합연구소 소장, 인권윤리센터 센터장, 에너지 스토리지 머터리얼즈 저널 부편집장, 다차원나노조립제어 창의연구단장 등을 겸하고 있다. 김 교수는 고질적 난제였던 분자조립 나노 패터닝 결함 문제를 세계 최초로 해결한 연구자다.

2024.06.24 16:03박희범

60개국 우주과학자 3천여 명, 7월 부산 집결

NASA(미항공우주국)와 ESA(유럽우주국), JAXA(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등이 포함된 60개국 우주과학자 3천여 명이 오는 7월 부산에 모인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Committee on Space Research) 총회가 7월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COSPAR 2024'는 2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60여 개국에서 3천여 명의 우주과학자들이 모일 예정이다. 학술 발표만 3천150편에 이른다. 우리나라 우주항공청(KASA)과 미국 항공우주청(NASA), 유럽우주청(ESA) 등 각국 우주개발 기관이 참석해 우주개발 방향과 국제협력 정책을 논의한다. 이와함께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등 주요 우주 선진국들의 우주과학 분야 연구개발(R&D) 현황과 계획 발표, 다누리호 등 최신 우주탐사 임무 결과를 발표한다. 일반인 대상으로 개최하는 대중 강연으로는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사무엘 팅(Samuel Ting) 교수의 현대 물리학 강연, 그리고 NASA 화성 토양회수(Mars Sample Return) 프로그램 책임자인 미낙시 와드하(Meenakshi Wadhwa) 박사의 강연, 한국천문연구원 심채경 박사와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달 과학 토크 콘서트도 진행한다.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국 항공우주청(NASA) 및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우리나라 우주 분야 중소기업인 컨텍, 이노스페이스 등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 및 우주 산업체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우주항공청 윤영빈 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주항공청 출범을 널리 홍보하는 한편 국제 우주협력 네트워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제협력 활동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 행사를 총괄한 박종욱 조직위원장(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겸 한국우주과학회장)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에 첫 번째로 이뤄지는 대규모 국제행사"라며 "다누리호 등 우리나라 우주과학 수준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다음 총회는 오는 2026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된다.

2024.06.24 12:26박희범

'지스트래커', 제1회 육해공 무인이동체 챌린지서 '최우수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이 주최한 제1회 육해공 무인이동체 챌린지에서 '지스트래커(GISTracker)'팀이 I부문('탐지-식별-추적' 임무)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GIST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진행한 이 행사에서 기계공학부 학생으로 구성한 '지스트래커'팀이 최우수상인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과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수상자는 GIST 기계공학부 소속으로 △진혁 석사과정생 △심준기·이권열 석사 졸업생 △송채훈 학사과정생 등 4명이다. 이들은 고성능 PTZ 카메라를 활용한 MPC(Model Predictive Control) 기반의 추적(tracking) 제어 기술과 CNN(Convolution Neural Network) 기반의 불법 드론 탐지 및 식별 기술을 출품했다. 하늘에 새가 지나가거나 외부에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경우 탐지-식별-추적 과정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한 점과 안티 드론 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스트래커' 박진혁 학생은 “앞으로 관련 주제를 더 깊이 있게 연구해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6.23 11:26박희범

[기자수첩] KAIST, 잇따른 이미지 실추 어쩌나

기대를 모았던 가수 지드래곤이 KAIST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최근 지드래곤이 KAIST 강단에 서서 강의하고, 학생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지드래곤 적정성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그런데 지드래곤이 강단에 선 모습은 '진짜 사진'은 아니었다. 디지털 크리에이터가 만든 AI생성 이미지였다. 이 사진은 지드래곤이 이달 초 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명되면서 불거진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KAIST는 이달 초 지드래곤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과 공동연구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센터에선 AI로봇 등의 융합연구와 햅틱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아바타 개발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달 초 KAIST가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행사를 개최하며 지드래곤을 중심으로 이광형 총장과 AI대학원 석사과정 학생, 디자인학부 학생회장이 '엔터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했다. KAIST 측은 여기서 더 나아가 리더십 특강 강단에도 지드래곤을 세울 방침이었다.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아무 문제 없었다. 부정적 이미지 덧칠한 셈 문제의 발단은 가수 지드래곤을 전면에 내세워 '초빙교수'에 임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교수 적합성'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이 행사에 참석했던 출연연 관계자는 "KAIST가 지난 2월 대통령이 참석한 학위 수여식 때 '삭감된 R&D 예산 복원'을 외치는 졸업생을 대통령 경호원들이 매고 나간, 이른바 '입틀막' 사건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하기 위해 만든 이벤트 아니었냐"며 "이마저도 지드래곤 초빙교수 임명이라는 '악수'를 둬 본전도 못찾은 것 같다"고 평했다. 사실 '입틀막' 사건은 원인 제공자가 누가됐든 KAIST에게는 뼈아픈 상처로 남아있다. 이 사건 이후 KAIST는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총장이 직접 학생들과 교감에 나섰다. 교가 랩을 시연하거나, 학생 식당을 직접 찾아 식사 품질을 따져 챙겨주는 등 나름 각별한 행보를 보였다. 물론 KAIST가 연구대학인 만큼 굵직굵직한 연구성과를 공개하는 일도 빼먹지 않았다. 대만 포모사 그룹 및 머크사 와의 협력, 뉴로모픽 관련 연구결과, 강아지 '생생이' 조각 기증 등이 있다. '입틀막' 사건 충격 여전…트라우마 겪는 KAIST 그럼에도 '입틀막' 사건은 타격이 커도 너무 컸다. KAIST를 생각하면 '입틀막'이 먼저 떠오를만큼 KAIST 상징이 됐다. KAIST 관계자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달 발생한 랩실 화재사고는 수습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안다. 앞으로도 2~3건 정도 추가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 관계자는 또 "대중성 확보에만 치중하는 KAIST가 아니라, 진정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무엇을 기여할지를 고민하는 대승적· 거시적 차원의 글로벌 연구중심 대학으로 거듭났으면 한다"며 기대감도 드러냈다. 오는 10월이면 과학기술계는 노벨상 발표로 또 시끄러울 것이다. 지난해 기준 노벨상 수상자가 1천 명을 돌파했지만, 대한민국 과학기술계엔 아직 '0'명이다. 건립한 지 반세기가 넘은 KAIST, 쏟아부은 국민 세금만 지금까지 수 십조 원이다. 이제 노벨상 정도 나올 때가 되지 않았을까. 그런 기대를 갖는 것이 '국민적 욕심'에 불과한 일인지 이광형 KAIST 총장에게 묻고 싶다.

2024.06.23 09:08박희범

"美 위스콘신대, 과총 추진하는 테헤란밸리 벤치마킹 중"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태식, 이하 과총)는 미국 UW-Madison(이하 위스콘신대학교)와 과학기술 분야 국제교류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간담회에는 이태식 과총 회장과 제니퍼 L. 누킨 위스콘신대 총장, 김재영 서울대 연구부총장, 박상기 BNE(Business Negotiation Excellency)컨설팅 대표 등 위스콘신대 출신 인사들이 참석했다. 위스콘신대는 900여 곳의 미국 대학 중 연구개발비 순위가 8위에 랭크돼 있다. 과총 측은 이 간담회에서 △브레인 링크 기술교류회 △UKC-2024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 등의 사업을 소개했다. 위스콘신대학교와의 향후 협력 관계 강화 및 개발도상국-선진국과의 개발원조(ODA)에도 관심이 있음을 나타냈다. 위스콘신대학교 제니퍼 L. 누킨 총장은 "과총이 기획하고 있는 테헤란밸리 사업와 같은 혁신 클러스터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기술 이전과 연계성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위스콘신대 측은 20일 여의도에서 개교 175주년 기념회 및 최초 한국인 학생 입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24.06.23 00:00박희범

KAIST, 뉴로모픽 컴퓨팅 신뢰성·속도 실험실 수준 '개선'

국내 연구진이 뉴로모픽 컴퓨팅의 신뢰성과 속도를 일부 개선했다. 뉴로모픽 소자 상용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신현 교수 연구팀이 한양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으로 차세대 메모리 소자의 신뢰성과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이종원자가 이온 도핑 방법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종원자가 이온(Aliovalent ion)은 원래 존재하던 원자와 다른 원자가(공유 결합의 척도)를 갖는 이온을 말한다. 연구팀은 기존 차세대 메모리 소자의 가장 큰 문제인 불규칙한 소자 특성 변화를 개선하기 위해 이종원자가 할라이드(halide) 이온을 산화물 층 내에 주입하는 방법을 찾았다. 이 결과 소자 동작의 균일성, 동작 속도, 그리고 성능이 '주목할 만큼' 향상됐음을 실험적으로 확인했다. KAIST 배종민 연구원(석사과정)은 "신뢰성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한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뉴로모픽 소자가 상용화 되기 위해서는 뉴로모픽 소자의 회로단에서 아날로그를 디지털 값으로 변환하는 보틀랙 발생 등 여러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현 교수는 "이번에 밝혀낸 성능 향상 원리를 다양한 반도체 소자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는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배종민 석사과정, 한양대학교 권초아 박사후연구원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6월호에 게재됐다.

2024.06.21 09:53박희범

[인사]KAIST(한국과학기술원)

◇ 보임▲ 국제협력처장 김소영 ▲행정부장 박성대 ▲발전협력팀장 이창준 ▲건설팀장 박규훈 ▲KAIST 클리닉 운영팀장 손선권 ▲연구정책전략팀장 최배진 ▲일반연구지원팀장 양시정 ▲기술가치창출원 기획운영팀장 박희서 ▲KAIST 우주연구원 팀장 제성애

2024.06.20 17:38박희범

KAIST,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 '깃허브' 공개…GPT-4V 시각성능 "제꼈다"

국내 연구진이 오픈AI의 GPT-4V와 구글 제미나이-프로(Gemini-Pro)의 시각 성능을 능가하는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을 개발,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Github)에 공개했다. 최근 주목받는 생성형 AI 트랜드가 멀티모달화로 진화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됐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노용만 교수 연구팀이 GPT-4V 등 비공개 상업 모델의 시각 성능을 넘어서는 공개형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을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 시각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콜라보(CoLLaVO)'와 '모아이(MoAI)' 2가지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이병관 연구원(박사과정,제1저자)은 "GPT-4V나 제미나이-프로 등과 시각성능 만을 비교하면 점수나 정확도 면에서 최대 10% 더 우수하다"고 말했다. 인지추론성도 함께 따져봐야 하지만, 이는 이번 연구 주제에서 벗어나 나중에 생각할 부분이라는 것이 이 연구원 얘기다. 사실 인지추론성도 개별 검토한 결과 오픈AI나 구글 모델 대비 결코 뒤지진 않는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귀뜸이다. 연구팀은 '콜라보'를 개발하기 전 기존 공개형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 성능이 비공개형에 비해 떨어지는 이유를 1차적으로 물체 수준에 대한 이미지 이해 능력 저하에서 찾았다. 연구팀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미지 내 정보를 배경과 물체 단위로 분할하고 각 배경 및 물체에 대한 정보를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에 직접 넣어주는 '크레용 프롬프트(Crayon Prompt)'라는 시각적 프롬프트를 새로 설계했다. 또 시각적 지시 조정 단계에서 크레용 프롬프트로 학습한 정보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물체 수준 이미지 이해 능력과 시각-언어 태스크 처리 능력을 서로 다른 파라미터로 학습시키는 획기적인 학습전략인 '듀얼 큐로라(Dual QLoRA)'를 제안했다. 이병관 연구원은 "이로 인해 이미지 내에서 배경 및 물체를 1차원적으로 구분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대형언어모델인 모아이(MoAI)'도 개발했다. 인간이 사물을 판단하는 인지과학적 요소(물체 존재나 상태, 상호작용, 배경, 텍스트 등)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팀은 "기존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은 텍스트에 의미적으로 정렬된 시각 인코더(vision encoder)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미지 픽셀 수준에서의 상세하고 종합적인 실세계 장면에 대한 이해가 모자란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전체적 분할 △한계가 없는 물체 검출기 △상황 그래프 생성 △글자 인식 등 4가지 컴퓨터 비전 모델을 언어로 변환한 뒤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에 입력했다. 이를 연구팀이 실제 검증한 결과 '콜라보'는 Math Vista(대학수준 수학 및 물리문제)나 MM-벤치(영어 객관식 문제), MMB-CN(중국어 객관식 문제), AI2D(어학문제) 등의 풀이에서 기존 모델 대비 최대 10%까지 점수와 정확도가 우수했다. 또 '모아이'는 기존 공개형 및 비공개형 LLVMs(멀티모달 대형언어)와 비교한 결과 각 질문에 따라 점수가 20포인트 이상 우수하게 답변한 경우도 나타났다. 이병관 연구원은 "3개월전 깃허브에 올려놓은 '콜라보'(https://github.com/ByungKwanLee/CoLLaVO)와 '모아이'(https://github.com/ByungKwanLee/MoAI)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박사학위가 마무리되면 멀티모달 대형언어를 아이템으로 창업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박사과정 5년차인 이 연구원은 또 "개인적으로 향후 기회가 닿는다면, 핸드폰에 들어가는 사이즈로 현재 성능을 유지하는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을 만들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용만 교수는 “연구팀에서 개발한 공개형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이 허깅페이스 일간 화제의 논문(Huggingface Daily Papers)에 추천됐다"며 "SNS 등을 통해 전세계에 점차 알려지는 등 관련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에는 논문 제1저자 이병관 박사과정 연구원 외에도 박범찬 석박사통합과정, 김채원 박사과정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콜라보'의 경우 자연어 처리(NLP) 분야 국제 학회 'ACL Findings 2024'(5월16일자)에 게재됐다. '모아이(MoAI)'는 컴퓨터 비전 국제 학회인 'ECCV 2024'에 논문을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이 연구는 KAIST 미래국방 인공지능 특화연구센터 및 전기및전자공학부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2024.06.20 14:26박희범

전국과기노조 한의학연지부, "기관장 사퇴 요구"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한국한의학연구원지부(한의학연지부)가 기관장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의학연지부는 최근 성명을 내고 △행정조직 비대 △R&D예산 과제수당 행정직 소외 △이월금 12억원중 10억 원 특정사업에만 재차 지원 △연구원 조직 황폐화 △연구부서장=과제책임자 동기화 부작용 △해외파견자 언어검증 부실 및 선정과정 담합 의혹 △무기계약직 불평등 구조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한의학연지부는 성명에서 ▲원장 사퇴 ▲과기정통부 신임원장 인선작업 2건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한의학연구원 관계자는 "노조 성명에는 팩트체크가 제대로 안된 것들이 있다"며 "행정조직 신설만해도 식약처 표준개발협력기관의 자격으로 2023~2026년까지 운영하는 한시적인 조직인데, 마치 정규 조직화된 것처럼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연구부서 5개, 행정부서가 3개이고, 임상연구지원 등의 부서는 연구를 지원하지만, 노사합의에 따라 행정직에서 제외된 인원과 휴직자 등이 포함돼 행정직이 더 많아 보이는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홍보팀 과제도 통으로 날아간 상황에서 행정부문 예산이 그대로 라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4.06.19 18:35박희범

스테이지엑스 제4이통 후보 취소청문 27일에 열린다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동통신사 후보 자격을 취소하는 청문 절차가 27일로 잠정 연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스테이지엑스의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선정 취소 예정 청문을 오는 27일에 열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스테이지엑스 측에 25일 청문 일정을 통지하고 관련 준비를 해왔다. 그런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열리고 있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같은 날 제4이통사 도입 좌절 등을 이유로 정부위원 대상 현안질의를 진행키로 했다. 또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를 출석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국회 상임위 개최와 함께 청문주재자, 사업자 일정 등을 고려해 스테이지엑스 대상의 청문은 27일에 연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정에 변동이 생기면 기존 계획에 따라 25일 진행할 수도 있다.

2024.06.19 15:33박수형

에쓰오일, 소외 계층 청소년 대상 과학 체험 활동 기회 제공

S-OIL(에쓰오일)이 소외 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과학 체험 활동의 기회를 제공했다. 에쓰오일이 설립한 공익재단 에쓰오일과학문화재단은 19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과학관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초청해 과학 아카데미 프로그램 '어서와 과학관'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전에 선발한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국립과천과학관 전시장 해설관람, 우주 과학 체험 행사 등을 진행했다. 에쓰오일 과학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올 해 8회에 걸쳐 300여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국가 과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2011년부터 순수과학 분야 지원을 위해에쓰-오일과학문화재단을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에쓰-오일과학문화재단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 프로그램 운영 외에도 과학분야 우수학위 논문상 시상과 차세대 과학자상, 이공계 분야 국제학술포럼 개최 등 과학분야 연구 지원과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4.06.19 13:47류은주

제4이통사가 꼭 필요했었나

제4이동통신사 도입이 재차 무산되면서 통신 시장의 경쟁정책을 원점에서 검토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 역시 스테이지엑스의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선정 취소에 대한 청문을 마친 즉시 연구반을 꾸려 새로운 정책방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파수 경매 낙찰자인 스테이지엑스가 할당 신청 당시 제출한 서류와 실제 주파수 할당 단계에서 제출한 필요서류에서 동일한 법인으로 보기 어려운 자본 납입 계획을 제시하면서 28GHz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선정 취소 예정을 통보했다. 행정절차에 따라 오는 25일 제4이통사 후보자 자격을 최종 취소하는 청문을 앞둔 상황이다. 같은 날 국회에서도 정부의 책임을 살피겠다고 현안질의 회의를 확정하고 과기정통부 장관 등을 출석 증인으로,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새롭게 출범한 국회에서 제4이통 무산에 대한 논의가 빠르게 시작되고, 정부의 연구반도 가동될 예정으로 통신 시장 전반의 경쟁정책 재검토를 피할 수 없게 된 셈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신규 사업자의 필요성과 조건, 기존 경쟁정책 도구인 알뜰폰의 육성 방안을 논의 과제로 꼽았다. 주파수 할당과 관련한 법제도 개선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 국내 시장에 제4이통이 꼭 필요했나” 이동통신 3사의 28GHz 주파수 할당 취소 이후 급격히 논의된 제4이통 도입 정책을 두고 성급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통신 3사의 경쟁 수준이 미흡하더라도 제4이통의 도입을 위해서는 더욱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는 뜻이다. 한석현 서울YMCA 시민중계실장은 “제4이통을 도입하기 제일 좋았던 시기를 놓친지 이미 오래됐다”며 “급하게 서두른다고 지금의 상황에서는 생태계가 형성되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가 통신 시장의 경쟁을 활성화 시켜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제4이통이 성공하기 위해 어떤 주파수 정책을 시행하는 게 좋을지, 어떤 주파수를 활용하는 게 나을지 등을 이동통신 전체적인 시장 차원에서 같이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정상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는 “정부가 연구반을 운영해 규정들을 새로 정비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사전에 살피지 못했던 것에 대한 본인들의 책무를 이행하지 못한 부분을 인정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8GHz 주파수를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미국과 같은 경우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경기장에 특화망식으로 활용하는데 일반적인 B2C 사업으로는 주파수 대역 자체가 워낙 고대역이기 때문에 투자비용 대비 수익 창출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스테이지엑스 건은 정책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기는 어렵고, 사업자가 기간통신 사업자의 책무에 대해서 분명하게 인지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청문이 끝나고 나면 전파법에 주파수 할당 관련된 사항을 개정할 필요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신 교수는 또 “현재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완전히 포화 상태로 새로운 사업자가 들어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로운 사업자를 요금 인하 목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고, 기존 사업자와 파이를 나눠먹을 새로운 사업자가 아니라 시장 파이를 키울 수 있는 사업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차라리 알뜰폰을 키워라” 무리한 제4이통의 도입보다 알뜰폰 활성화로 시장 경쟁을 일으켜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자체 설비를 보유한 풀MVNO 육성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과제로 꼽혔다. 여준상 동국대 교수는 “통신시장의 경쟁을 촉진시켜 통신비 인하를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알뜰폰 사업자들의 점유율이 조금 더 올라갈 수 있게끔 정책적인 지원을 하는게 더 나을 것으로 보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KB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권들도 알뜰폰 시장을 계속 지금 진입하는 추세인데 알뜰폰을 정책적으로 지원해서 자연스럽게 경쟁을 유도해 가격 인하와 품질 서비스를 개선하는 구조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제4이통 추진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이미 시기를 놓친만큼 때를 기다려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5G 과도기에서 성급하게 제4이통사를 추진하기 보다는 6G가 출범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논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경원 동국대 교수 역시 “현재 이통 시장이 포화 상태라고 하지만 알뜰폰 시장은 계속 성장 중이다”며 “이 시기에서는 제4이통 도입을 추진하는 것보다 알뜰폰 사업자들이 5G에서도 활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내 70개정도의 알뜰폰 사업자들이 존재하는데 대부분이 LTE에 한정돼있다”며 “이들을 5G로 넘어오게 하고 자체 경쟁력을 가지게 한다면 정부가 그토록 원하는 통신비 인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신규 사업자가 5G 시장에 들어와서 새로운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이 사실 시기적으로 굉장히 촉박하다”며 “신규 기간통신사 도입을 추진하고자 한다면 지금보다는 2027년~2030년에 6G 통신의 상용화 준비 시점이 맞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2024.06.19 13:46최지연

똑똑한 자녀 만들려면..."두뇌성장 12~18세때 좌우"

인간의 두뇌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12세부터 18세까지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홍석준 참여교수(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아이들 뇌 영상을 성장 시기별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뇌의 외적(시각 등) 정보처리와 내적(대뇌피질 등) 정보처리를 담당하는 대규모의 '기능적 전뇌 네트워크'(functional brain network)가 형성되는 과정을 성장 시기별로 분석했다. '기능적 전뇌 네트워크'는 뇌의 7가지 영역(청각, 시각 등의 신호 처리)이 상호작용해 특정 작업이나 상태를 유지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신경 활동의 동시성이나 상관관계를 통해 식별된다. 또 뇌의 발달 과정에서 뇌의 중심부 '시상'(thalamus)과 '대뇌피질'(cerebral cortex) 간 연결성이 뇌 기능 분화의 핵심으로 두뇌발달의 정도를 결정한다. '시상'은 다양한 감각 정보를 대뇌피질에 전달 및 처리하는 중계기 정도 된다. 또 '대뇌피질'은 인지 기능, 감각 처리, 운동 조절, 언어, 기억, 감정 등을 담당한다. 연구팀은 "뇌의 발달 과정에서 시상이 대뇌피질의 기능적 세분화에 미치는 영향, 즉 외부 네트워크와 내부 네트워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며 "이 시상-대뇌피질 연결성이 뇌 발달 초기 단계와 이후 단계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생후 29~44주 유아기에는 감각 정보 영역이, 12~18세에는 '현저성 네트워크'와의 연결성을 주축으로 내부 모델링 영역이 발달한다는 것이다. '현저성 네트워크'는 뇌가 감각으로 들어온 신호를 인지하고, 처리하는 연결성을 말한다. 홍석준 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참여교수는 "시상-대뇌피질 연결성이 내·외적 정보처리 과정을 담당하는 기능적 전뇌 네트워크 초기 형성과 발달에 기초 틀을 제공한다는 것을 처음 밝혔다"고 말했다.정리하면 12~18세 사이가 두뇌 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홍 교수는 “태아의 뇌가 형성될 때 시상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태어난 이후에도 시상이 기능적 전뇌 네트워크 발달에 영향을 미쳤다"며 “내·외적 시스템 발달 부진으로 나타나는 자폐나 조현병 등 다양한 뇌 질환의 기전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 온라인판(6.10일)에 게재됐다.

2024.06.19 13:45박희범

KAIST, 챗GPT4.0 정답률보다 32.5% 더 나은 'PlanRAG' 첫 공개

KAIST가 거대언어모델(LLM)을 이용해 챗GPT4.0의 기업 의사결정 정답률을 32.5% 개선한 '플랜래그'(Plan RAG)를 처음 공개했다. 오픈AI의 최신모델인 챗GPT 4.0은 의사결정 구조에서 통상 40~50%의 정답률을 보인다. 이를 30% 이상 개선했다. KAIST는 전산학부 김민수 교수 연구팀이 ▲의사결정 문제 ▲기업 데이터베이스 ▲비즈니스 규칙 집합 등 3 가지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규칙에 부합하는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플랜래그(PlanRAG)'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교수는 엔비디아 GPU 연구센터장과 IBM 알마덴 연구센터 연구원을 지냈다. 지난 2021년부터 KAIST 전산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구팀은 기업 의사결정 문제를 푸는데 있어 GPT-3.5 터보에서 반복적 RAG 기술을 사용하더라도 정답률이 10% 미만이라는데 착안해 대안을 모색했다. 최근 AI분야에서는 LLM이 학습된 내용만으로 답변하는 것 대신,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 증강 생성(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이하 RAG)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연구팀은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반복적 RAG를 이용하기 전에 먼저 어떤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지에 대한 거시적 차원의 계획을 먼저 생성했다. 마치 기업의 의사결정권자가 어떤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지 먼저 계획을 세우면, 그 계획에 따라 데이터 분석팀이 데이터베이스 솔루션들을 이용해 분석하는 형태와 유사한 구조다. 연구팀은 "다만 이러한 과정을 모두 사람이 아닌 거대언어모델이 수행하도록 한 것이커다란 차이"라며 "'플랜래그' 기술은 계획에 따른 데이터 분석 결과로 적절한 답변을 도출하지 못하면, 다시 계획을 수립하고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는 과정을 반복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수 교수는 “지금까지 LLM 기반으로 의사결정 문제를 푼 연구가 없었다"며 "기업 의사결정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의사결정 질의응답(DQA) 벤치마크를 새롭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실제 이 벤치마크에서 GPT-4.0을 사용할 때 종래의 반복적 'RAG'의 의사결정 정답률에 비해 '플랜래그'는 최대 32.5%까지 정답률을 개선했다. 김 교수는 "기업 CEO가 '플랜래그'를 실제 활용하기 까지는 1~2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챗GPT 4.0의 의사결정 정답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문제의 3분의 2가량을 맞출 수 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에는 KAIST 전산학부 이명화 박사과정과 안선호 석사과정이 공동 제1 저자, 김민수 교수가 교신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자연어처리 분야 최고 학회(top conference)인 'NAACL' 에 지난 17일 발표됐다.

2024.06.19 09:14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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