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바우처 직접 전달한 집배원, 국민 1만명이 뽑은 적극행정 1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무조정실이 주관하는 제2차 국민이 뽑은 적극행정 우수과제 베스트5에 과기정통부 과제가 최종 1위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에너지바우처, 집배원이 어르신 장애인 등에게 직접 전달' 과제가 전 부처에서 제출한 206건의 과제 중 국민 9천907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를 거쳐 1위에 꼽혔다. 정부는 에너지 취약계층의 냉난방 연료 구입비용 지원을 위해 에너지바우처를 제공하고 있는데,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어르신과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은 행정복지센터 방문이 어려워 바우처를 수령하지 못하거나 제도를 알지 못해 지원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에 따라 에너지바우처 미수령 가구에 집배원이 방문하여 바우처를 전달하고 제도안내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실태조사 지원을 기획했다. 산업부와 협업을 통해 한국에너지공단이 바우처가 동봉된 등기우편을 발송하고 우체국 집배원은 바우처를 직접 배달하는 한편, 에너지 사용 실태조사도 병행하는 시범사업을 상반기에 실시해 1천246 대상가구 중 867가구에 냉난방 연료 구입비용을 적시에 지원할 수 있었다. 우정사업본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바우처 전달과 사용률을 높이고 에너지 복지사각지대 해소에도 크게 기여한 만큼 제도 확대를 위해 하반기에는 전국적(약 7만여 가구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집배원 우편 인프라를 활용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를 세심히 살피는 '찾아가는 복지', '적극적인 복지'를 실현한 사례”라며 “과기정통부는 적극행정을 통해 불합리한 규제와 관행을 개선해 우리 기업, 연구자들의 혁신적 기술개발과 생산성 제고에 기여함은 물론 따뜻한 사회, 행복한 국민을 위한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