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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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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상장이 문제인데 분할만 막아"…산·학계, 주식매수청구권 개선 촉구

정부와 국회가 추진한 물적분할 시 주식매수청구권(주매청) 의무화 제도가 기업의 신속한 사업재편을 가로막는 과잉 규제로 작동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학계와 산업계의 지적이 나왔다. 현행 규제가 문제의 본질인 '중복상장'이 아닌 '물적분할' 자체를 차단하는 구조라는 이유에서다. 5일 정계 및 업계에 따르면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주식매수청구권 개선 국회 토론회'가 지난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현행 주매청 제도가 기업의 생존을 위한 자구책까지 과도하게 제약하고 있다며 입을 모았다. 발제를 맡은 신현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현행 주매청 제도는 Past 이슈인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사태 이후 여론에 밀려 만들어진 대표적인 '입구봉쇄식' 과잉 규제"라며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다 태우는 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 교수는 "실제 소액주주 피해의 원인은 물적분할 그 자체가 아니라 분할 법인의 자회사 '중복상장'에 있다"며 "상법 개정 및 거래소의 중복상장 금지 가이드라인으로 주주 보호 장치가 강화된 만큼, 물적분할 시점에 일률적으로 주매청을 부여하는 제도는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안으로 주매청 행사 시점을 '물적분할 추진 시'가 아닌 '실제 중복상장을 추진하는 시점(출구 제한)'으로 변경하는 안을 제시했다. 신 교수는 "급변하는 글로벌 AI·반도체 경쟁 속에서 사업재편 결의를 매번 주주총회에 의존하는 것은 속도전에서 뒤처지게 만든다"며 "이사회 중심의 신속한 사업재편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현행 제도에 대한 비판과 함께 사업재편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안태준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단순 물적분할은 기존 주주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임에도 과도한 주매청을 허용하고 있다"며 "원인 분석과 처방이 잘못된 현 제도는 폐지 또는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양균 중견기업연합회 정책본부장 역시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기술 추격 위기를 언급하며 "기업의 적시 사업재편은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며 "물적분할 자체를 사전에 차단하는 규제를 풀어 기업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장기적으로 주주와 국민 전체의 이익으로 환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1.05 10:51전화평 기자

정부, USTR 301조 조사 개시에 "기존 관세합의 수준 유지" 노력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무역법 제301조에 따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16개 교역상대국을 대상으로 조사를 개시한 데 대해 기존 관세합의 수준을 유지하면서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USTR은 이날 제조업 부문의 구조적 과잉생산과 생산과 관련한 무역상대국의 행위·정책·관행이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이고 미국 상업에 부담을 주거나 제한을 가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를 개시한다. 대상국은 중국·EU·싱가포르·스위스·노르웨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캄보디아·태국·한국·베트남·대만·방글라데시·멕시코·일본·인도 등 16개국이다. USTR은 무역법 제301조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해당 국가에 협의를 요청했다. 해당 조사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서면의견은 17일부터 4월 1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USTR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5월 5일부터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간 미국 정부는 대법원의 국가비상경제권한법(IEEPA) 판결 이후 무역법 제122조 및 제301조 등을 통해 미국 관세를 IEEPA 판결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왔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는 USTR 조사 과정에서 기존 한미 관세 합의에 따른 이익균형이 훼손되지 않고 우리 기업의 대미 수출 여건이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도록 미국 측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작년 관세협상 과정에서도 강조했듯이 대미 무역흑자를 보이는 부분은 우리 기업이 제조업 분야에서 미국 투자를 많이 하면서 중간재나 부품들이 같이 수출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 기업의 제조업 분야 투자가) 미국 제조업 붐과 미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부분을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12 12:18주문정 기자

"AI 버블, 터지면 경제 전체가 무너진다"…실리콘 밸리, 거품 붕괴 '경고등'

실리콘 밸리 빅테크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규모의 상호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AI) 시장의 몸집을 불리고 있으나 이는 결국 거품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3일 BBC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칩 제조사 엔비디아와 1천억 달러(한화 약 138조원) 규모의 거래를 맺었다. 또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로부터 수십억 달러 상당의 장비를 구매할 계획도 발표했다. 가트너는 전 세계 AI 관련 지출이 올해 말까지 1조5천억 달러(한화 약 2천143조)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문제는 이런 거래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순환 자금 조달'이라는 비판을 받는다는 점이다. 이는 공급사가 고객사에 투자해 그 돈으로 자사 제품을 사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인위적으로 AI 수요를 부풀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과거 고객사 금융 지원으로 수요를 부풀렸다가 파산한 통신장비업체 노텔의 사례가 거론된다. 이에 대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전례 없는 투자지만 매출 성장 속도 역시 전례가 없다고 반박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역시 투자금 사용에 어떠한 강제성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려는 실리콘 밸리를 넘어 금융계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영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 JP모건 등이 AI 버블 가능성을 경고했다. AI 기업가 제리 캐플런은 닷컴 버블 때보다 잃을 것이 훨씬 많다며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플런은 버블의 전조 증상으로 ▲기업들의 무자본 대규모 사업 계획 발표 ▲스타트업에 몰려드는 개인 투자자들을 꼽았다. 그는 사막에 짓는 거대한 데이터 센터들이 훗날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환경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버블 붕괴가 반드시 파멸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과거 닷컴 버블 당시 통신 인프라에 대한 과잉 투자가 오늘날 인터넷의 기반이 된 것처럼 말이다. 현재 AI 인프라 투자가 미래의 새로운 혁신을 위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리하르드 야크 언커버알파 뉴스레터 운영자는 "엔비디아가 마지막 대출자이자 투자자로 보인다"며 "지금 당장 다른 회사에 1천억 달러(한화 약 138조원)를 투자할 여력을 가진 곳이 또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2025.10.13 10:51조이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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