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어린이 목격자 경찰 진술 돕는다
경찰이 어린이의 진술을 들어야 할 경우, 인공지능(AI)으로 진술을 분석하고 심리를 인식해 어린이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기술이 개발된다. 실시간 교통 상황에 따라 스쿨존에서 과속 차량을 찾아내 속도를 제어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사업(폴리스랩2.0) 신규 과제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치안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기술 개발을 위해 2021-2025년 총사업비 445억원을 투입해 과기정통부와 경찰청이 공동 추진한다. 올해는 ▲아동 목격자 맞춤형 비대면 진술 지원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족·윤적 자동검색 시스템 ▲지능형 어린이 보호구역 과속방지 시스템 ▲다중운집 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 등 4개 연구과제를 신규 지원한다. '아동 목격자 맞춤형 비대면 진술 지원 시스템 개발' 과제는 AI로 아동의 진술 내용과 심리‧감정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조사를 지원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아동이 조사실 같은 낯선 환경에서 받는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고, 2차 피해를 최소화해 진술자 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어린이 보호 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능형 어린이 보호구역 과속 방지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실시간 교통 상황에 따라 차량 속도를 탄력적으로 줄일 수 있는 환경을 구축, 스쿨존 내 어린이 안전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다. 이날 열린 착수회의에선 연구진과 경찰 담당자들이 모여 과제별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개발된 기술을 치안 현장에 보급하기 위한 방안 등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