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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GPU'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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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AI 3강' 외치는 정부, 국가AI컴퓨팅센터 추진 속도낼까

조(兆) 단위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짓는 정부 사업이 연초부터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자에 삼성SDS가 주도하는 대기업 컨소시엄이 유일하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정부가 계획된 일정에 맞춰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0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삼성SDS 컨소시엄과 아직까지 우선협상대상자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당초 삼성SDS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기술·정책 평가와 투자·대출 등 금융심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으나, 해가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논의만 하고 있는 상태다.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확보하고 산업계·학계·스타트업에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대형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약 2조5천억원 규모로, 정부가 8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과 정책금융기관이 나머지를 분담한다. 정부는 'AI 고속도로' 거점이 될 이곳에 오는 2028년까지 첨단 GPU 1만5천 장 이상을 확보, 2030년까지 지속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두 차례 공모는 공공 지분 비율(51%)과 매수청구권, 국산 AI 반도체(NPU) 의무 장착 조항 등으로 인해 유찰됐다. 이에 정부는 공공 지분을 30% 미만으로 낮추고 매수청구권과 국산화 의무를 폐지했다. 또 복수 CSP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우대하고 단독 입찰이어도 적격 심사 절차를 거쳐 추진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했다. 이후 삼성SDS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 KT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와 연합해 이 사업에 홀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에 단독으로 참여한 이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TF를 구성해 ▲특수목적법인 설립 ▲데이터센터 설계(인허가 등) ▲사업 기획(사업모델 수립 등)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정부가 계획대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을 추진하지 않으면서 삼성SDS 컨소시엄과 SPC 설립을 위한 협약 체결을 제때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과기정통부는 당초 올해 2월 SPC 설립 협약을 체결한 후 오는 3월 SPC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삼성SDS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기술·정책평가를 통과했다"며 "현재 금융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AI 고속도로'의 핵심 인프라를 마련함으로써 지역 균형 발전 투자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AI 3강'으로 도약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당초 의지도 점차 무뎌지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사업 지연의 배경으로 대규모 정책금융이 투입되는 사업 구조상 정부 내부의 재정·리스크 검토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금융심사와 함께 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 대한 세부적인 정책 판단이 병행되면서 다음 단계로의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처럼 정부가 사업 추진을 머뭇거리고 있지만, 삼성SDS 컨소시엄은 전남 해남에 위치한 국가 AI컴퓨팅센터 부지 방문을 시작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모습이다. 삼성SDS는 이날 네이버클라우드와 전라남도(지자체) 등 컨소시엄 참여사 관계자 30명과 함께 국가AI컴퓨팅센터 부지로 선정된 솔라시도를 직접 찾아 데이터센터 건립 예정지를 시찰했다. 또 지반조사 진행 결과 확인 및 전력·통신 등 주변 인프라 여건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는 사업 공모에 참여한 이후 첫 공식 대외 일정이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금융심사와 우선협상자 선정이 조속히 마무리되면 실시협약을 거쳐 특수목적법인 설립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삼성SDS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현장 방문은 국가 AI컴퓨팅센터를 신속하고 차질 없이 구축하겠다는 컨소시엄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사업 추진에 앞서 현장 여건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가 AI컴퓨팅센터가 우리나라 AI 연구·산업 생태계의 글로벌 도약을 이끄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컨소시엄 참여사들의 역량을 결집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1.07 15:31장유미 기자

정부, 첨단 GPU 4천장 배분 시작…산학연 AI 과제 공모 착수

정부가 국가 차원으로 확보한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산·학·연 인공지능(AI) 연구·개발·혁신 서비스 창출 지원을 위해 본격 배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온라인 플랫폼 'AI인프라 허브'를 통해 H200 2천296장, B200 2천40장에 대한 산·학·연 과제 공모를 개시한다. 정부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 약 1조4천600억원을 통해 약 1만3천 장의 첨단 그래픽처리장치를 확보하고 이를 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NHN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사업자의 데이터센터에 순차적으로 구축 중이다. 정부는 이 중 1만 장의 GPU를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활용할 예정이다. 먼저 구축될 H200 2천296장, B200 2천40장은 산·학·연의 시급한 AI 혁신 수요에 우선 배분된다. 국가 주력산업 혁신, 미래유망 산업 등에서 혁신적 AI 서비스·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과제들이 선정될 계획이다. 과제 당 H200은 서버 2대(16장)~최대 32대(256장), B200은 서버 2대(16장)~최대 16대(128장), 최대 12개월까지 지원한다. 각 과제는 ▲기술·사회적 파급효과 ▲AI 생태계 기여도 ▲수요자 역량·준비도 및 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하며 지역 소재기업은 가점 부여로 우대한다. 또 H200 64장 이상, B200 32장 이상을 활용한 대형 과제는 적격성 인터뷰를 추가로 진행한다. 아울러 이용 시 학·연은 무상, 산업계에는 시장가격의 약 5~10% 수준의 자부담을 부과한다. 청년 기업은 추가로 50% 할인을 제공된다. 기타 상세한 지원 요건 등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정부 GPU 구매사업 진행 경과 및 공모 내용 설명 등을 위한 현장 설명회도 다음 달 9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전에 이용자 불편 사항 등을 개선하기 위해 B200 512장에 대한 베타테스트를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베타테스트 이용자 공모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22일부터 진행된다. 과기정통부 김경만 인공지능정책실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산·학·연에 첨단 GPU 자원을 공급해 혁신적인 AI 연구 및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국가 AI 경쟁력 강화와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2.22 15:33한정호 기자

과기정통부 "AI 3대 강국, 정부·민간 협력 생태계 구축해 달성한다"

"인공지능(AI)을 국가 성장의 핵심축으로 삼고 민간과 함께 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기철 인공지능데이터진흥과장은 1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AI & 클라우드 컨퍼런스 2025(ACC 2025)'에서 국가 AI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인프라 전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ACC 2025는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대표 기술 컨퍼런스다. 올해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비롯해 구글 클라우드·삼성SDS·뉴타닉스 코리아·아카마이·알리바바 클라우드·나무기술 등 글로벌 및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장 과장은 글로벌 'AI 3대 강국(AI G3)' 도약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AI 정책 확대 로드맵을 공유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AI의 수준은 미국·중국을 뒤따르는 3위권 그룹으로, 앞으로는 압도적인 3강을 굳히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AI 모델 평가 지표에서 LG AI연구원의 '엑사원', 업스테이지 '솔라' 모델이 상위권에 오른 점을 언급하며 "우리도 톱티어 모델을 만들 역량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AI G3 도약을 위해 내년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정부 AI 예산 10조원,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AI 투자 30조원 등을 통해 GPU·데이터·반도체·모델·인재까지 이어지는 AI 풀스택 역량을 모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30년까지 엔비디아 26만 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는 계획을 바탕으로 한국형 'AI 고속도로' 구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장 과장은 AI 인재 문제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국내에서 충분한 GPU를 써볼 기회가 없어 연구자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현실을 타개하고자 정부는 ▲해외 AI 인재 특별비자 도입 ▲AI대학원·AX 융합대학원 확대 ▲AI 스타펠로우십 지원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속도를 낸다. 장 과장은 "프롬 스크래치 기술을 갖춘 우수 국내 AI 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톱 모델 확보에 도전한다"며 "공공·민간의 데이터와 GPU, 인재 등 기술과 정부 지원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모델 10위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기반 국가 대전환 전략도 소개됐다. 제조·지역·공공·과학 분야로 구분된 AX 전략을 통해 AI 로봇·AI 공장·AI 복지·AI 납세 관리 등 전 산업·행정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동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장 과장은 "대통령 직속 국가AI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범부처 협업을 강화해 AI 정부로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 이후 국가가 운영하는 디지털 인프라의 안정성 확보 대책도 언급됐다. 그는 "국가에서 관리하는 데이터센터들이 민간 클라우드를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 별도 대책을 준비하고 있어 이른 시일 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과장은 AI G3 도약을 위한 향후 정부의 역할도 공유했다. 예산 측면에서는 마중물 역할을, 산업 측면에서는 규제 완화와 공공 조달을 통한 초기 시장 조성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정부가 AI에 있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간이 AI 비즈니스를 잘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제도와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1 17:34한정호 기자

인핸스, 정부 GPU 지원사업 선정…LAM 기술 고도화 '박차'

인핸스가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돼 거대행동모델(LAM) 기술 고도화를 통한 국가 인공지능(AI) 혁신에 나선다. 인핸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GPU 확보·구축·운용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업의 AI컴퓨팅 인프라 확충 및 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핸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9개월 동안 고성능 GPU를 지원받는다. 이를 기반으로 텍스트와 HTML 혼합 데이터, 반복 작업 태스크 데이터셋을 학습시켜 자사 행동형 AI 모델 'ACT-1'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ACT-1은 버튼 클릭·메뉴 선택·필드 입력 등 웹 인터페이스 전반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LAM 기반 솔루션이다. 크롤링과 웹 테스트는 물론 커머스 운영 자동화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인핸스에 따르면 ACT-1은 최근 글로벌 웹 AI 에이전트 벤치마크 '온라인-마인드2웹 리더보드'에서 구글·오픈AI·앤트로픽의 AI 모델과 함께 최상위권을 달성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인핸스는 지난 5월 팔란티어의 '스타트업 펠로우십'에도 선정되는 등 글로벌 AI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이번 GPU 사업 선정은 국가 차원에서 우리의 웹 AI 에이전트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첨단 AI 기술과 이번에 확보한 GPU 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3 16:51한정호 기자

"한 곳만 참여해도 유찰 없다"…국가AI컴퓨팅센터 신속 추진

정부가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3차 공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규모, 국산 AI 반도체 협력, 평가 방식 등 주요 쟁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며 민간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이번 공모는 국가 AI 인프라의 신속한 구축을 위해 한 개의 컨소시엄만이 참여하더라도 유찰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11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린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설명회' 질의응답 시간에 업계의 질문을 받고 데이터센터 구축 방향, 국산 AI 반도체 도입, 글로벌 기업 협력, 평가 절차 등 세부 조건을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김광년 AI컴퓨팅팀장은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2028년까지 국가AI컴퓨팅센터에서 GPU 1만5천 장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고 전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5만 장 확충 계획을 갖고 있다"며 "정부가 초기 마중물 투자를 하고 이후 민간이 자유롭게 확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에서 국산 AI 반도체 도입 의무가 삭제된 것과 관련해서는 "의무 조항은 빠졌지만 평가 요소에서 국산 AI 반도체 활성화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요청할 경우 상면 제공이나 운영 관리 협력 등은 사업자가 협조해야 하고 국산 AI 반도체 초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GPU 수량 산정은 센터 구축 제안 시 1만5천 장 이상을 제시해야 하며 상한은 없다. 참여 기업 또는 컨소시엄은 자유롭게 조달 계획을 내되 전력 확보 방안과 사업비 계획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평가 절차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 팀장은 "데이터센터 구축,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AI 서비스까지 복합적인 사업이라 일반적인 평가 체계로는 한계가 있다"며 "분야별 전문가 풀을 별도로 구성해 외부 전문가 평가로 공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는 "컨소시엄 참여는 물론 단순 협력 형태도 가능하다"며 "기업들이 자유롭게 협력 방안을 구성하면 된다"고 답했다. 국가AI컴퓨팅센터 내에 탑재되는 AI 반도체의 세부 사항도 논의됐다. 정도균 수석은 "GPU·신경망처리장치(NPU)·텐서처리장치(TPU) 등 다양한 AI 가속기를 복수로 제안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다만 수요 예측과 안정성이 뒷받침돼야 비즈니스 모델이 성립하는 만큼 조달 계획을 명시하되 복수 공급사와의 대응 방안까지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시 토지주가 반드시 컨소시엄에 합류해야 한다는 점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공공 GPU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취득해야 한다는 점도 확인됐다. 김 팀장은 "이번 공모는 신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컨소시엄이 한 곳만 참여해도 유찰되지 않고 바로 심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2025.09.11 17:09한정호 기자

'국가AI컴퓨팅센터' 3차 공모 돌입…민간 자율성 키워 재도전

정부가 두 차례 유찰된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의 성공을 위해 민간 참여 확대와 조건 완화를 내세우며 다시 도전에 나섰다. 초대형 연산 인프라를 2028년까지 마련해 국내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주요 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11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설명회'를 열고 3차 공모의 주요 조건과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주도해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첨단 AI 반도체 자원을 대규모로 확보해 학계·산업계·스타트업에 지원하는 국가 인프라 프로젝트다. 앞서 1·2차 공모가 높은 초기 투자비와 까다로운 조건으로 연이어 무산되자 정부는 지분 구조를 대폭 완화하고 매수청구권과 국산 AI 반도체 의무 도입 등 핵심 조항을 삭제해 민간 기업의 부담을 줄였다. 과기정통부 김경만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새 정부가 추구하는 AI 고속도로 구축의 핵심이자 우리나라의 AI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두 차례 유찰을 겪은 만큼 관계부처와 논의해 요건을 보강했고 기업과 지자체 모두 관심이 큰 만큼 정부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김광년 AI컴퓨팅팀장은 "국가AI컴퓨팅센터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초지능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새로운 사회간접자본"이라며 "정부가 마중물 투자를 하고 민간 투자를 촉발해 2028년까지 GPU 1만5천 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GPU 1만3천 장, 내년에 1만5천장을 추가 확보하고 슈퍼컴퓨터 6호기를 통해 9천 장을 더해 총 5만 장 이상의 GPU를 조기 확보함으로써 2030년까지 AI 고속도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민간이 자율적으로 확충을 이어가며 국가 차원의 초대형 AI 연산 인프라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 조건은 앞선 1·2차 공모와 비교해 대폭 조정됐다. 기존에는 공공 51%, 민간 49% 구조의 SPC 지분율이 주요 문제로 꼽혔다. 이에 공공 지분은 30% 미만으로 줄이고 민간 지분을 70% 이상으로 확대해 민간 주도의 경영 자율성을 보장했다. 국산 AI 반도체 도입 의무도 삭제됐다. 다만 정부는 국산 반도체 활성화를 위한 전용존과 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 제공 등 지원책을 병행한다. 사업 부지는 비수도권으로 제한되며 2028년 이전 개소가 필수다. 다만 2027년 이전 조기 서비스 개시 기업에는 평가 우대가 주어진다. 전력계통영향평가의 신속한 처리도 지원하며 신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력을 활용할 경우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번 공모에서는 단일 기업보다 복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와 통신사업자가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에 가점을 줄 방침이다. 또 정부는 센터 구축을 위해 8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정책금융 대출과 민간 출자 등 총 2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이같은 변화로 업계의 관심도 확인되고 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같은 날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5'에서 "국가AI데이터센터 2차 공모 정식 지침서를 오늘 오전에 전달받아 세부 사항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AI 목표에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삼성SDS·LG CNS·현대오토에버·신세계아이앤씨 등 주요 IT서비스 기업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사,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외에도 지자체 관계자와 함께 쿠팡과 삼성물산 관계자들도 설명회장을 찾았다. 정부는 다음 달 21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아 1단계 기술·정책 평가와 2단계 금융심사를 거쳐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SPC 설립과 자본금 출자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NIPA 이병묵 팀장은 "이번 공모에서는 기업들의 부담을 최대한 덜어드리고자 조건을 많이 완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 지분을 70% 이상으로 확대해 경영 자율성을 보장했지만, SPC가 민간 자율로만 운영되면 정책 목표 달성이 어렵다"며 "GPU 자원 확보나 국내 AI 생태계 지원과 같은 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의견이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될 수 있는 협력·성과 관리 방안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9.11 16:52한정호 기자

정부,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본격화…다음달까지 공모

정부가 기존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병행해 국가 강점 분야를 겨냥한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팀을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접수는 다음달 13일까지 진행해 평가를 통해 총 2개 팀을 선정한다. 선정된 팀에는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엔비디아 'B200'을 팀당 256장(32노드)씩 총 512장 규모로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9월까지다. 1단계에 5개월 간 지원한 후 단계평가를 거쳐 2단계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사업은 범용 모델을 개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추진된다. 특정 전문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가진 강점을 AI 기술과 결합해 독자적인 특화 모델과 서비스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개발된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 AI 생태계 전반의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것을 지향한다. 정부는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 수준에 따라 참여 기업의 사업비 부담을 다르게 적용해 적극적인 개방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국내 AI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단독 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팀이 적용 분야와 개발 방법론 등을 주도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대학은 반드시 주관이나 참여기관으로 참여해야 하고 대기업은 주관사가 아닌 참여사로만 함께할 수 있다. 해외 기업 역시 모델 개발이 아닌 글로벌 서비스 개발에 한해서만 참여가 가능하다. 평가는 ▲기술력 및 개발경험 ▲개발 목표 ▲시장성 및 파급효과 등 세 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평가위원회는 참여팀이 제시한 목표 달성 여부와 성과의 혁신성을 5개월 단위로 점검해 후속 지원을 결정할 방침이다. 프로젝트에 사용될 GPU는 엘리스그룹이 공급한다. 수냉식 냉각 기술이 적용된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통해 제공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최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과제는 정부가 구매한 GPU를 추가로 지원받아 후속 모델 개발을 이어갈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5일 서울 엘타워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어 구체적인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병행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하는 것은 국가 AI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역량과 노하우가 교류되는 산·학·연 협력체계가 한층 강화돼 국내 생태계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9.05 16:01조이환 기자

정부, '특화 AI' 사업자 선정 9월 초 '윤곽'…GPU 지원 2차 기회 열린다

정부가 추진하는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육성 사업이 이달 초 본격적인 사업자 선정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이은 후속 지원책으로, AI 기술 경쟁의 핵심 자원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할 '제2의 기회'가 열리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초 '(가칭)인공지능 특화모델 프로젝트' 참여팀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달 말 공고가 예상됐으나 정부의 내부 조율을 거쳐 9월 초로 구체화돼 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은 범용 거대언어모델(LLM)과 달리 특정 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AI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의료, 제조 등 전문 분야에서 즉각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특화 모델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엘리스그룹으로부터 추가 확보한 엔비디아의 최신 GPU 'B200' 512장을 지원한다. 앞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팀 외 기업들에게는 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컴퓨팅 자원을 확보할 절호의 기회다. 이 때문에 이번 공모는 '독자 AI' 사업에 선정되지 못했거나 막대한 GPU 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AI 기업들의 지원책으로 여겨지며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부처 내에서 공개 시점을 내부 조율하고 있다"며 "9월 초반 정도에는 정해질 듯하다"고 말했다.

2025.09.01 10:32조이환 기자

[현장] 'AI 고속도로' 시동…정부, GPU 3.5~3.7만장 조기 확보 선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경쟁력을 좌우할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오는 2030년 목표보다 앞당겨 추진한다. AI 골든타임 얼마 안 남은 가운데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맡아 민간이 재투자와 생태계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고했다. 과기정통부는 29일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카카오,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AI 고속도로 협약식 및 간담회'를 열고 GPU 인프라 확대와 데이터센터 규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에서는 정부와 3개 클라우드사 간 GPU 공급이 이날부터 본격 시작됐다는 점이 확인됐다. 배 장관은 올해 1만3천장, 내년 1만5천장 GPU를 확보하고 슈퍼컴퓨터 도입분까지 합쳐 총 3만5천~3만7천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매년 5천장씩 균등 확보하던 계획을 대폭 앞당긴 셈이다. 그는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2~3년 내 승부를 봐야 한다는 인식을 밝히며 올해와 내년에 대규모로 확보해 기업과 학계가 조기에 연구개발과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번 협약식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GPU 조기 공급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도 크다. 정부는 클라우드 3사에 1만3천장을 배분하기 시작해 오는 12월에는 중소기업·스타트업을 대상으로도 지원을 연다. 배 장관은 규제 개선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건축법·소방법 등 파편화된 규제로 데이터센터가 종합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불명확한 부분이 많다며 이를 묶어 해결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특구 지정에 대해서는 지역 안배와 거점 배치로 접근하겠다는 방안이다. 지역별 AX 프로젝트, SPC 사업과 연계해 클러스터형 허브를 구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토론회에서 업계는 GPU 사업의 수익성 문제를 제기했다. 업계는 초기 정부 지원이 상수는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고 3년 내 자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클라우드사들이 AI 인프라 기반 수익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는 정부의 GPU 투자가 기업 투자를 자극해 성공적으로 작동했다며 장기적으로는 AI가 산업 전반에 부가가치를 만들어야 진정한 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정부가 인프라 기회를 많이 열어준 것은 감사하다면서도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자체 기술 혁신 속도를 높이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 김세웅 부사장은 GPU 클러스터링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2천장 이상을 묶어 효율 75~80%까지 끌어올렸고 R&D를 통해 5%만 개선해도 수백장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배 장관은 "정부가 마중물 역할에 그치지 않고 AI 전환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민간이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고민해 함께 생태계를 완성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와 민간이 함께 한국 AI 시장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며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반드시 조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8.29 17:23조이환 기자

[현장] 배경훈 장관 "GPU 5만장 확보 서두른다…AI 인프라 시장, 정부가 마중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AI) 연구와 산업 혁신을 뒷받침할 컴퓨팅 자원을 대규모로 확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추진하던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계획을 앞당겨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고 민간은 재투자와 생태계 활성화에 나서 달라는 당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카카오 안산 데이터센터에서 'AI 고속도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배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올해 GPU 1만3천장, 내년 1만5천장 확보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총 5만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카카오·NHN·네이버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배 장관은 GPU 수급난으로 학계와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언급하며 정부가 먼저 연구개발과 서비스 혁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학계가 마음껏 GPU를 쓰고 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결국 시장이 형성돼야 기업의 재투자가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산 GPU 의존도가 높지만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클라우드 사업자들에게 국내 칩 도입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통해 국산 반도체의 시장 기회를 확대하고 AI 인프라 자립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AI 고속도로' 조기 구축 의지를 확인하고 내년도 GPU 확보 이행 상황과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AIDC) 모델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 장관은 "정부가 먼저 마중물이 돼 연구개발과 서비스 환경을 마련하겠다"며 "민간이 재투자와 시장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2025.08.29 16:55조이환 기자

'GPU 1.3만장 확보' 1차 사업자, 네이버·NHN·카카오 선정

정부가 1조4천60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투입한 '첨단 GPU 확보 사업' 1차 참여 사업자로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 등 3곳을 선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들 사업자와 협력해 총 1만3천136장의 최신형 GPU를 확보해 국내 인공지능(AI) 생태계의 기반을 강화하고 연말부터 산학연 등을 대상으로 GPU 자원을 순차 지원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 첨단 GPU 확보 사업 추경 예산을 편성한 데 이어 ▲참여사 공모(5.23~6.23) ▲제안서 평가 ▲데이터센터 현장 실사 ▲사업비 심의·조정 등의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후 최대한 많은 GPU 자원 제공과 이용자 측면에서 경험·역량을 갖춘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고려해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민관 협력을 통해 확보할 GPU는 총 1.3만장 규모로, 구체적으로는 NVIDIA B200 1만80장과 H200 3천56장 규모다. 이 중 일부는 참여 사업자들의 자체 활용도 지원하며 정부가 활용할 GPU는 총 1만장을 상회하는 B200 8천160장과 H200 2천296장 규모다. 특히 정부가 활용할 GPU는 1개의 B200 510노드(4천80장)와 2개의 B200 255노드(2천40장), 1개의 H200 255노드(2천40장) 등으로 클러스터링 함으로써 대규모 클러스터링 기반의 AI 워크로드에 대응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여 사업자별로 확보·구축할 GPU를 살펴보면 먼저 네이버클라우드는 총 3천56장의 H200을 확보·구축한다. 현재 시장의 주력 기종인 H200으로 구성함으로써 전체 GPU 서비스를 연내 안정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확보·구축분 중 정부가 활용할 GPU는 H200 2천296장으로, 255노드(2천40장)와 32노드(256장)으로 클러스터링돼 활용될 계획이다. 해당 전체 GPU 자원은 연내부터 산학연 등에 지원·배분할 방침이다. 다음으로 NHN클라우드는 총 7천656장의 B200을 확보·구축한다. 전체를 B200으로 구성해 수냉식으로 가동할 계획으로, 최신 GPU 클러스터를 친환경·고효율·고성능 방식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NHN클라우드의 확보·구축분 중 정부가 활용할 GPU는 B200 6천120장으로, B200 510노드(4천80장)와 B200 255노드(2천40장)으로 클러스터링돼 활용될 계획이며 일부는 연내 베타서비스를 추진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카카오는 총 2천424장의 B200을 확보·구축한다. 전체를 B200으로 구성하고 보다 효율적인 인프라를 구동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카카오의 확보·구축분 중 정부가 활용할 GPU는 B200 2천40장으로, B200 255노드(2천40장)로 클러스터링돼 활용될 계획이며 이 역시 일부는 연내 베타서비스를 추진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모든 참여사들은 국내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에 적극적인 의지를 밝히고 정부의 GPU 활용 물량 극대화에 적극 동참했다. 아울러 GPU 자체 활용분을 이용해 자체 AI 개발·고도화, 산학연 GPU 저렴 공급 등을 추진하고 일부 참여사는 국내 AI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는 등 국내 AI 생태계에 다각도로 기여할 계획이다. 또 가칭 'GPU 통합 지원 플랫폼' 구축에 협력키로 합의해 향후 필요한 산학연 관계자 등이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GPU 자원을 신청하고 평가 등을 거쳐 GPU 자원을 지원·배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정부는 일련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사업자 협약과 GPU 구매 발주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며 국가 프로젝트와 필요한 산학연 등에 GPU 지원을 순차 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AI 연구·서비스 개발 역량 강화 ▲AI 스타트업·중소기업, 대학 등의 AI 컴퓨팅 인프라 접근성 증진 ▲대규모 AI 모델 개발 가속화 등에 적극 기여할 방침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첨단 GPU 확보는 국내에 부족한 AI 컴퓨팅 인프라의 마중물이자 국내 AI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새 정부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과 AI 고속도로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이를 기점으로 더욱 강력한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과 대한민국의 AI 강국 도약에 정책적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7.28 18:50한정호 기자

과기정통부 '장·차관 원팀'…이틀간 '인프라·데이터' 족쇄 풀기 총력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새 지도부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AI 3대 강국(G3) 도약을 위해 핵심 기반인 인프라와 데이터 분야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한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틀간 장관과 차관이 연이어 현장을 찾아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배경훈 장관은 지난 24일 AI 데이터센터(AIDC) 관련 기업들과, 류제명 제2차관은 이날 데이터 규제 관련 기업 및 전문가들과 각각 간담회를 가졌다. 배경훈 장관은 세종시 네이버 데이터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AIDC를 '든든한 토양'으로 규정했다. 그는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해 가격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 자리에서 전력 공급난, 과도한 건축 규제, 높은 초기 투자 비용 등 현실적 어려움을 건의했다. 류제명 차관은 데이터 규제 혁신 간담회에서 AI 발전의 '원유'가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정부부터 이어진 데이터 규제 문제를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규제 샌드박스 활성화 등 구체적인 해결 의지를 보였다. 배경훈 장관, AIDC 현장 직접 찾아…'전력·규제' 문제 해결 약속 배경훈 장관은 'AIDC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AIDC 활성화를 가로막는 현실적 과제에 대한 업계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참석자들은 AIDC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이라는 데 동의하며 전력, 규제, 비용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비현실적 규제가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현장과 맞지 않는 건축 규정과 전력 공급 문제를, 하민용 SK텔레콤 부사장은 전력구매계약(PPA) 허용을 포함한 인허가·세제 혜택 종합 정책 패키지를 요청했다.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과 사업 지연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정부가 선제적으로 부지와 전력을 확보해 제공하는 모델을 제안했고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3년 이상 소요되는 구축 기간을 단축할 인허가 간소화와 설비 투자 세제 혜택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학계와 협회에서는 더 근본적인 해법이 제시됐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AIDC를 사회간접자본(SOC)으로 보고 관련 규제를 일괄 해결할 '특별법' 제정을, 이경무 서울대 교수는 산업계와 학계의 단절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에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현장 건의를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배 장관은 "취임 후 매일 양복을 입었지만 오늘 운동화를 신고 편하게 왔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AI 문제만큼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고 신속하게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류제명 차관, '데이터 족쇄' 직접 푼다…'해묵은 규제' 정면돌파 선언 류제명 제2차관은 AI 발전에 필수적인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및 법률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류 차관은 AI 발전의 '원유'가 데이터라고 강조하며 과거 정부부터 이어진 데이터 규제 문제를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 문제를 계속 끌고 시간을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데이터 규제 분야의 날카로운 비평가로 꼽히는 구태언 변호사에게 발제를 맡긴 것 역시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제대로 부딪쳐 해결하겠다는 의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담회에 참석한 업스테이지, 루닛 등 AI 기업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설명했다. 업계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데이터 관련 규제가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히며 공공 데이터 활용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 활성화 등을 제언했다. 이에 류 차관은 이번 간담회가 일회성 행사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데이터 문제는 한두 번의 간담회로 끝낼 문제가 아니고 장애물 제거 작업을 끝낼 때까지 해야 하는 이슈"라며 "국가AI위원회를 중심으로 데이터 규제 혁신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7.25 11:34조이환 기자

[현장] '한국형 AI' 양성 본격화…"주인공은 민간, 정부는 핵심 조력자"

정부가 국내 인공지능(AI)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민간 자율성을 확대하고 경쟁형 지원 방식을 채택해 실질적인 국내 AI 생태계 자립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역삼 포스코타워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국내 기업과 기관이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그래픽처리장치(GPU)·데이터·인재 등의 자원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 내용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행사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했으며 이번 사업을 지원하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공동 주관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카이스트·NC AI·코난테크놀로지·아마존웹서비스(AWS)·래블업·아하앤컴퍼니 등 다양한 기업·대학·실무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과기정통부 장기철 과장은 "AI는 이제 기업뿐 아니라 국가 간 경쟁의 핵심"이라며 "정부는 기술 주권 확보와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GPU 구매, 데이터 확보, 인재 양성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최대 5개 정예팀을 선정하고 각 팀에 대해 3년간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모는 지난 20일부터 시작됐으며 접수 마감은 7월 21일 오후 4시다. 정예팀은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지원할 수 있고 GPU·데이터·인재 중 1개 이상 분야에 대한 지원을 자유롭게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한 과기정통부 이현우 사무관은 "이번 사업은 단순히 모델 개발에 그치지 않고 오픈소스를 지향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모델 성능 95% 이상을 달성하고 민간 주도로 전략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방식을 취한다"고 밝혔다. 개발 목표 성능은 최신 글로벌 모델과의 비교 기준으로 정해지며 세부 모델 종류와 전략 수립은 전적으로 민간에 맡겨진다. 정부는 6개월 단위로 정예팀의 성과를 평가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대국민 사용 평가, 오프라인 콘테스트, 전문가 활용 평가 등이 도입된다. 12월 말에 1차 단계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모델 성능과 활용성 외에도 오픈소스 공개 수준, 국민 AI 접근성 제고 방안, 공공·경제·사회 분야 기여도 등을 주요 평가 요소로 삼을 계획이다. 향후 선발된 정예팀 모델들은 'K-AI 모델' 인증 명칭을 활용할 수 있어 글로벌 진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원 세부 내용에 따르면 GPU는 최대 H100 1천장, B200 500장까지 지원 가능하며 1·2차 연도는 임차 방식, 3·4차 연도는 구매 방식으로 NIPA가 주도해 진행된다. 다만 GPU 자원은 신청 물량에 따라 조정되며 일부 팀은 자원이 미배정될 수 있다. GPU 매칭 자부담률은 오픈소스 공개 수준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기업 규모에 따른 현금·현물 부담 기준도 함께 적용된다. 데이터 부문은 NIA가 맡는다. 팀당 최대 28억 원 규모의 개별 데이터 구축 비용과 함께 100억 원 규모의 공동 구매 데이터가 제공될 예정이다. 구축된 데이터는 NIA가 지정하는 품질 검증 기관을 통해 검토받아야 하며 전체 구축량의 50% 이상은 개방이 의무화된다. 데이터 활용에 대한 학습 이력 증빙도 요구된다. 인재 부문은 IITP가 담당하며 해외 우수 연구자 유치가 주된 목적이다. 유치한 인력은 근로계약이 필수이며 국내외 어느 지역에서든 근무가 가능하다. IITP 정재훈 팀장은 "총 사업비는 3년간 250억 원 규모로, 과제당 연간 10~20억 원씩 지원한다"며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분류되며 사업 공고일 이후 채용한 인력만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사업 평가는 세 단계로 구성된다. ▲서류 적합성 검토 후 서면 평가 ▲발표 평가 ▲사업비 심의 및 협약 조정을 거쳐 최종 팀이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발표 평가는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진행하며 참여 기업은 영어 요약 사업계획서와 모델 시연 영상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설명회 현장에서는 ▲모델 오픈소스 공개 수준에 따른 평가 반영 방식 ▲컨소시엄 내 기관 간 역할 비중 ▲GPU 자원 배분 기준 ▲데이터 라이선스 범위 ▲합성 데이터 활용 여부 등이 주요 질문으로 제기됐다. 과기정통부 측은 "사업계획서에 제시된 전략에 따라 GPU와 자부담 구조는 유동적으로 조정된다"며 "합성 데이터도 활용 가능하고 품질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으로 개발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필요시 향후 공공·산업 분야로의 도입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이현우 사무관은 "민간이 혁신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AI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정부는 자원을 제공하며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6.27 17:12한정호 기자

'K-파운데이션 모델' 만든다…민관, 독자 AI 모델 개발 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리나라 인공지능(AI) 기술의 자립을 본격화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 협력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함께 2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민관 협력형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민관 협력으로 개발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공모 착수를 계기로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력 있는 AI 기업·기관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설명회는 과기정통부·NIPA·NIA·IITP 관계자와 함께 관심 있는 AI 기업·기관 등에서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업 추진 내용 및 계획 ▲GPU·데이터·인재 파트별 지원 내용 등에 대한 상세 공유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질의응답 등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사업 공모 접수는 다음 달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공모에 대한 상세 내용은 과기정통부, NIPA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서 GPU·데이터·인재의 3개 파트별로 세분화된 지원 내용 등이 상세히 소개돼 참여를 희망하는 AI 기업·기관 등이 구체적인 지원 방안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조성됐다"고 밝혔다.

2025.06.27 14:00한정호 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최초…AWS, 정부 AI 연구용 GPU 인프라 공급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공급사로 선정됐다. 정부 주도 국가 AI 연구 사업에 인프라를 공급한 첫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됐다. AW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2025년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에서 국내 주요 연구기관의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을 위한 GPU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산학연 연구기관의 AI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 주도 프로젝트로,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모델(LLM) 등 첨단 연구에 최적화된 고성능 클라우드 기반 GPU 인프라를 제공한다. 특히 AWS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최종 GPU 공급 사업자로 선정됐다. AWS는 23일부터 8개월간 고성능 AI 특화 서버를 국내 연구기관에 제공한다. 연구자들은 AWS 웹 콘솔을 통해 직접 서버 인스턴스를 생성하고 운영할 수 있으며, 개발 환경 구성과 데이터 관리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AWS는 이와 함께 ▲오프라인 교육 ▲개발 프레임워크 및 오픈소스 설치 지원 ▲데이터 백업 및 결과물 이관 등 전반적인 연구 환경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AWS는 지난 3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G2B)을 통한 공공기관 경쟁입찰 참가 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수주는 AWS가 국내 정부 사업에서 GPU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사(GPUaaS)로 선정된 첫 사례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정부 주도 AI 연구 지원에 공식 참여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AWS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국내 AI 연구 생태계에 실질적인 기여를 강화하고, 공공 부문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자사의 AI·ML 서비스와 글로벌 우수사례(Best Practice)를 국내 연구자들과 공유하고, 국내 클라우드 보안 규정을 충족하는 안정적 환경에서 연구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AWS는 전 세계 수백만 고객에게 신뢰받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AI 연구 발전에 기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와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 연구진이 세계적 수준의 컴퓨팅 환경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5 11:14남혁우 기자

국가AI컴퓨팅센터 또 유찰…韓 미래 이끌 2.5조 대형 AI 사업 좌초 위기

정부가 추진하는 최대 2조5천억원 규모의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이 또 다시 유찰되며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1차 유찰 이후 공모 지침 변경 없이 재공고를 강행한 탓에 기업들을 끌어들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일부터 시작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재공고 결과 응찰한 민간 컨소시엄이 없어 유찰됐다고 13일 밝혔다. 두 번째 유찰로 인해 과기정통부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계속된 유찰의 원인으로는 초기 투자 부담과 불명확한 수익 모델이 꼽힌다. 이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51대 49 비율로 함께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2027년까지 비수도권에 1엑사플롭스(EF) 이상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제는 정부가 공공지분을 더 높게 설정하면서 사업의 향방 자체를 민간이 아닌 공공이 쥔다는 점이다. 게다가 매수청구권 조항에도 SPC 청산시 공공투자 지분을 민간이 이자를 얹어 매수해야 한다는 요건도 담겨 구조상 리스크가 크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같은 사업 자율성 확보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수익의 불확실성도 기업들이 사업을 주저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정부 주도 사업인 만큼 공공·연구기관·등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저렴하게 공급해야 하는 것과 이 물량에 대한 수요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사업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1차 유찰됐으나 과기정통부는 공모 지침 변경 없이 2차 재공고를 진행, 결국 이날까지 응찰한 민간 컨소시엄이 없어 두 번째 유찰을 겪게 됐다. 이번 재공모에서는 한 곳이라도 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공모지침상 평가기준에 의거해 사업자 여부를 판단한 뒤 수의계약을 바로 체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차 공고 때부터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온 삼성SDS·네이버클라우드·엘리스그룹도 사업 참여를 확정짓지 못하며 다시 유찰됐다. 이번 유찰은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계획 자체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는 사업 유관 부처와 앞으로의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한다고 하지만, 당초 계획했던 사업 일정이 모두 틀어지게 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까지 국가AI컴퓨팅센터 희망 기업·컨소시엄의 사업 참여 계획서를 접수하고 이달부터 기술·정책 평가(1단계)를 거쳐 다음달 투자·대출 등 금융심사(2단계) 후 이르면 8월 말께 최종 적정 기업 또는 컨소시엄을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어 9월에는 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사업 시행계획을 보고한 후 10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협약을 민간참여자와 체결할 예정이었다. SPC 설립 후에는 오는 11월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향후 사업 방향성 논의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하면 이 같은 일정은 조정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 이 사업과 연계돼 추진돼 온 연내 GPU 1만 장 확보 사업도 분리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에서는 1조4천600억원을 투입해 엔비디아 블랙웰 등 첨단 GPU를 연내에 확보하는 사업을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자로 선정될 시 확보한 GPU를 최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내세우며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의 참여 유인책으로 제시해 왔다. 그러나 이번 재유찰로 인해 두 사업을 분리해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금의 형태로 연계해 진행할 경우 두 사업 모두 당초 계획한 일정을 지킬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두 사업을 분리할 경우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의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는 이번 유찰로 정부가 사업의 공모 지침을 변경하는 등의 재설계 과정을 거치길 기대하고 있다. AI 100조 공약을 내세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만큼 지난 정부에서 추진한 계획을 일부분 변경해 민간 중심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새 정부 출범 후 맞는 본격적인 대형 AI 사업이기에 과기정통부를 비롯한 유관 부처들이 더더욱 사업의 안정적인 순항을 목표로 국가AI컴퓨팅센터의 기업 참여를 어떻게든 유치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공모 변경 없는 현재의 사업은 기업이 출자만 하고 손해를 보는 구조"라며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후 운영과 관련된 수요 예측이 필요하고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계획과 방침이 제공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 번째 재공모에서는 지금의 공모 요건이 변경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새정부로 인해 변동되는 AI 정책을 반영하고 민간 사업자의 미래 수익성을 포함한 사업 모델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이 반영돼야 참여 여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는 사업의 불확실성 때문에 검토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5.06.13 17:56한정호 기자

'AI 진흥' 노린 새 정부, 출범 초기부터 난항?…국가AI컴퓨팅센터 재공모 '찬바람'

최대 2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자 후보 모집에 이번엔 여러 기업들이 나설지 주목된다. 사업성 우려로 기업들이 외면해 한 차례 유찰됐던 상황에서 정부가 조건을 변경하지 않고 재공모에 나섰던 만큼 업계는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후 5시까지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 참여계획서를 받는다. 1차 공모에선 아무도 입찰하지 않아 지난 2일 조건 변경 없이 재공모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한 곳이라도 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공모지침상 평가기준에 의거해 적정 사업자 여부를 판단한 뒤 수의계약을 바로 체결하게 된다. 이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각각 51대 49 비율로 공동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고 비수도권에 1엑사플롭스(EF, GPU 3만장) 이상 규모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정부의 지분이 더 높아 의사결정에 나서게 되면 민간 참여 기업들이 수익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업계의 외면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자 입장에선 자체 운영 중인 AI 데이터센터와 국가AI컴퓨팅센터가 같은 고객사를 두고 서로 경쟁해야 하는 관계라는 인식도 가지고 있다"며 "국가AI컴퓨팅센터를 통해 더 저렴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자체 데이터센터의 고객을 빼앗기거나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이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밝혔다. 이 탓에 삼성SDS, LG CNS, SK텔레콤, KT 등이 주사업자로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달 30일 마감된 첫 공모에선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특히 삼성SDS는 네이버클라우드, 엘리스그룹, 삼성물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초기 입찰에 참여하려고 했으나, 막판에 네이버클라우드가 발을 빼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협력에 나서려 했던 삼성전자도 삼성SDS 측에 입찰에 참여하지 말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가 상당한 분량의 사업계획서를 모두 준비해뒀지만, 삼성전자의 입김이 강해 결국 참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며 "정권이 바뀌는 시기여서 사업 참여에 다소 민감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선 삼성SDS가 이번에는 참여할 지를 두고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이 높은 초기 투자 부담과 구체적인 수익 확보 및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지 못해 재유찰 될 것으로 보는 것이 중론이지만, 삼성SDS가 참여할 것으로 보는 의견도 다수다. 수의계약 과정에서 삼성 측이 정부의 지분 및 수익성 구조 등과 관련해 재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가 참여한다고 해도 이번 컨소시엄에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함께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내부에서 최근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결정내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삼성SDS도 끝내 참여하지 않게 되면 이번 사업은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이재명 정부가 새롭게 들어선 만큼 요건을 바꿔 과기정통부가 다시 공모에 나설 것을 기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이 재유찰 될 경우 연내 GPU 1만 장 확보 사업과의 연계성을 두지 않고 두 사업을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곳은 당초 SPC 우선협상사업자를 GPU 구매 사업자 선정 기업으로 우선 검토해 올해 확보한 GPU를 2027년 개소할 국가AI컴퓨팅센터로 이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기업들이 국가AI컴퓨팅센터에 관심을 보이지 않자 그간 당근책으로 내세웠던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재공고에서도) 다시 유찰되면 공모 요건을 수정해서 새로 공고를 낼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이처럼 했음에도 참여사가 없으면 사업이 중단될 수도 있겠지만, 이 같은 상황은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6.13 11:29장유미 기자

[유미's 픽] "삼성만 믿는다"…과기부, '이재명 정부' 출범 속 국가AI컴퓨팅센터 유찰 막을까

최대 2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재공고에 나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번에는 유찰을 막고 명예회복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높은 초기 투자 부담과 구체적인 수익 확보 및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지 못했던 탓에 한 차례 유찰됐지만, 이번에는 1개 이상 기업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마감되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재입찰에 삼성SDS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SDS는 네이버클라우드, 엘리스그룹, 삼성물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초기 입찰에 참여하려고 했으나, 막판에 네이버클라우드 측에서 발을 빼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컨소시엄에서 삼성전자는 지분이 없지만 사업 협력에 나서려고 했던 상황이다. 이 컨소시엄은 정부가 연내 확보할 계획인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장을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등 기존 인프라에서 우선 구동한 후 비수도권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신규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업계에선 네이버클라우드가 각 세종, 각 춘천 등 기존 인프라에 이미 네이버 자체 물량을 소화하고 있고, 외부 업체 물량은 데이터센터를 임차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봤다. 다만 네이버클라우드가 올 초 경기도 용인에 전력량 20MWh(메가와트시) 가량의 데이터센터를 임차한 것으로 알려져 이를 대비했던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엘리스그룹은 아직 제대로 상용화되진 않았지만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컨소시엄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며 "삼성SDS는 GPU를 확보해 운영하려고 했던 분위기 속에 네이버클라우드의 역할이 다소 애매해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컨소시엄 자체가 대부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서로 간의 역할 구분이 어려웠을 수도 있다"면서도 "조건 변경 없이 재공고된 상황에서 삼성 측이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네이버클라우드가 기존대로 참여할지, 아닐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삼성 측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입찰에 나선다면 충분한 설득 작업을 벌여 그대로 참여시킬 것으로 봤다. 조건 변경 없이 재입찰 공고가 나와 사업 매력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국가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정부 사업에 기여를 해야 한다는 통합된 의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에 함께 나설 것이라고 보는 게 중론이다. 더불어 이번에는 1개 이하 컨소시엄이라도 사업 참여를 신청할 경우 공모지침상 평가기준에 의거, 적정 사업자인지 판단을 거쳐 수의계약을 바로 체결한다는 점에서도 삼성 측의 참여 확률이 높다고 봤다. 높은 초기 투자 부담과 구체적인 수익 확보 및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지만, 수의계약 과정에서 삼성 측과 정부의 지분 및 수익성 구조 등에 재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해서다. 일단 사업자들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공모 조건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정부가 특수목적법인(SPC) 지분 51%를 갖기 때문에 기업이 수익성을 늘리는 방향으로 사업을 주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결국 정부 의도대로 공공사업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봐서다. 여기에 AI 시대에 접어들며 엔비디아의 GPU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수만 장을 사들여야 하는 데다 이를 국내 기업·기관에 기존보다 저렴하게 빌려줘야 해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점은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자 입장에선 자체 운영 중인 AI 데이터센터와 국가AI컴퓨팅센터가 같은 고객사를 두고 서로 경쟁해야 하는 관계라는 인식도 가지고 있다"며 "국가AI컴퓨팅센터를 통해 더 저렴한 GPU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자체 데이터센터의 고객을 빼앗기거나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이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기정통부는 이번에는 기필코 유찰을 막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도 유찰이 될 경우 사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수 있어서다. 정부는 오는 13일까지 국가AI컴퓨팅센터 참여 희망 기업·컨소시엄의 사업 참여 계획서를 접수하고 이달 안에 기술·정책 평가(1단계)를 거쳐 7월 투자·대출 등 금융심사(2단계) 후 이르면 8월 말께 최종 적정 기업 또는 컨소시엄을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또 9월에는 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사업 시행계획을 보고한 후 10월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협약을 민간참여자와 체결할 예정이었다. SPC 설립 후에는 오는 11월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센터 설립 시기는 오는 2027년으로 설정됐으며 내년에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신청에 나선 사업자가 이번에도 없게 되면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된다.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 입장에서도 'AI 100조원 투자'를 공약한 상황에서 초기부터 AI 관련 국가 사업이 무산되게 되면 난감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삼성 측이 그간 공공연하게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참여 유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삼성SDS는 이준희 대표까지 나서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월 '제4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부에서 하는 대구센터나 행안부, 복지부 등 여러 안건들이 있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대해) 잘 검토할 것"이라며 "국가에서 하는 것인 만큼 다방면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재공고는 유찰되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 곳의 참여가 유력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장기 사업인 데다 낮은 수익성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현재 공개된 조건에선 다른 기업들이 참여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다"며 "공모지침 변경을 통해 광범위한 제안 조건과 사업 참여 부담 등이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다면 참여를 고려해보려고 했는데, 재공고 때도 대부분의 기업은 참여하지 않을 듯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번 유찰되면 자동으로 지원한 사업자가 우선 협상할 수 있게 될텐데, 지금으로선 삼성밖에 지원할 곳이 없어 보인다"며 "향후 우선 협상을 하게 된다면 삼성이 정부와 지분 및 수익성 구조 등에 대해 재협상에 나설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2025.06.05 17:31장유미 기자

관심 꺼진 국가AI컴퓨팅센터, 요건 변경없이 강행…또 유찰되나

정부의 기대와 달리 어떤 기업도 지원하지 않아 유찰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이 재공고를 통해 기사회생 할 지 주목된다. 높은 초기 투자 부담과 구체적인 수익 확보 및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지 못한 상황임에도 조건 변경 없이 정부가 재입찰에 나선 것을 두고 기업들은 여전히 큰 기대감을 드러내지 않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재입찰을 공모 요건 변경 없이 곧바로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정부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온 핵심 사업으로, 최대 2조5천억원이 투입된다. 공공참여자와 민간참여자가 공동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구축·운영하게 되며 지분은 51%, 민간이 49%다. 이 탓에 기업들의 부담이 상당히 크다. 공공참여자는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를 비롯해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다. 민간에서는 ▲데이터센터 기업 ▲클라우드 기업 ▲통신서비스 기업 ▲건축·건설 기업 ▲지자체·도시공사 등이 참여한다. 정부는 SPC 설립을 바탕으로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장을 포함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조달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학계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마감된 본입찰에선 응찰자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 정부는 당혹스러워 했다. 당초 기업·지방자치단체 100여 곳이 사업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것과 완전히 대조적인 분위기가 연출돼서다. 특히 삼성SDS가 네이버클라우드, 엘리스그룹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참여 검토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유력 사업자로 떠올랐지만, 결국 막판에 참여하지 않아 정부가 더 난감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측이 그간 공공연하게 의지를 보였던 탓에 참여를 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SDS는 이준희 대표까지 나서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월 '제4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부에서 하는 대구센터나 행안부, 복지부 등 여러 안건들이 있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대해) 잘 검토할 것"이라며 "국가에서 하는 것인 만큼 다방면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안정태 삼성SDS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주총에서 "정부가 진행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에도 직접 참여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공공 AI에 관심이 많아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중으로, 클라우드와 신기술 투자, 데이터센터 확장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 측의 참여 불발과 함께 다른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국가AI컴퓨팅센터 본입찰은 흥행참패를 맞았다. 업계에선 사업자 입장에서 리스크 대비 이점이 크지 않은 사업이라는 지적이 상당수였던 만큼 예견된 결론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일로 공모가 유찰되면서 정부가 계획했던 일정은 모두 차질을 빚게 됐다. 정부는 일단 지난달 30일까지 국가AI컴퓨팅센터 참여 희망 기업·컨소시엄의 사업 참여 계획서를 접수하고 6월부터 기술·정책 평가(1단계)를 거쳐 7월 투자·대출 등 금융심사(2단계) 후 이르면 8월 말께 최종 적정 기업 또는 컨소시엄을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또 9월에는 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사업 시행계획을 보고한 후 10월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협약을 민간참여자와 체결할 예정이었다. SPC 설립 후에는 오는 11월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센터 설립 시기는 오는 2027년으로 설정됐으며 내년에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신청에 나선 사업자가 아무도 없게 되자 결국 연장 공고에 들어갔다. 기업들은 이번 재공고에서도 정부가 공모 요건을 변경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전과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장기 사업인 데다 낮은 수익성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현재 공개된 조건에선 참여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다"며 "공모지침 변경을 통해 광범위한 제안 조건과 사업 참여 부담 등이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다면 참여를 고려해보려고 했는데, 재공고 때도 유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정부가 재공고에 나선 것이 삼성 측을 좀 더 설득해 참여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내놨다. 이미 조건 변경이 없어 다른 기업들의 참여 의지가 식은 상황에서 자금력이 있는 삼성 측에 정부가 구애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번 유찰되면 자동으로 지원한 사업자가 우선 협상할 수 있게 될텐데, 지금으로선 삼성밖에 지원할 곳이 없어 보인다"며 "향후 우선 협상을 하게 된다면 삼성이 정부와 지분 및 수익성 구조 등에 대해 재협상에 나설 여지도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지금으로선 이번 재공고 때도 유찰될 가능성은 더 높아보인다"며 "1차 유찰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없이 정부가 재공고를 나섰다는 점에서 다시 조건을 조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도 일부 업체들과 접촉해 참여를 유도하려는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정부는 2차 공고 때 일부 기업들이 지원을 할 것으로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민간에서 우려하는 사항들이 있긴 하지만 기획재정부에서 2026년도 예산 편성 지침에 GPU 구매나 임차가 필요할 경우 국가AI컴퓨팅센터를 우선 검토하라고 예산 편성 지침에 넣었다는 점에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 부분은 민간 차원에서 인센티브가 될 것"이라며 "우리 부처에서도 추경을 통해 GPU 구매 사업을 국가AI컴퓨팅센터 참여 기업에 우선 선정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공고에서도) 다시 유찰되면 재연장 공고를 하거나, 공모 요건을 수정해서 새로 공고를 낼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이처럼 했음에도 참여사가 없으면 사업이 중단될 수도 있겠지만, 이 같은 상황은 배제하고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5.06.02 17:39장유미 기자

정부, '1.6조원' 규모 GPU 대전 시작…"WBL 훈련용 반도체, 민간과 함께 확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민간 클라우드 기업들과 손잡고 총 1조6천300억원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임차 사업을 추진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초거대 언어모델 개발과 국내 산학연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을 위한 행보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29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클라우드 기업을 대상으로 GPU 확보·임차 사업 통합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달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련 예산을 확정한 이후 다음달 4주차까지 협력 기업 공모에 본격 착수한 상태다. 이번 사업은 ▲총 1조4천600억원 규모의 GPU 확보 사업과 ▲1천723억원 규모의 GPU 임차 사업으로 구성된다. 확보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첨단 GPU를 직접 구매·구축하는 방식이고 임차 사업은 클라우드 기업이 보유한 GPU를 임차해 활용하는 구조다. 임차된 GPU는 가칭 '월드 베스트 LLM(WBL)' 프로젝트와 국내 산학연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정부는 국내 고성능 연산 자원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AI 기술의 자립 기반을 확보하는 데 사업의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설명회 현장에선 사업 개요와 정책 방향 외에도 공모 절차, 평가 기준, 지원 조건 등의 세부 사항이 구체적으로 안내됐다. 참석자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공모 준비에 필요한 사항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다음달 4주차까지 공모 접수를 마감하고 오는 7월 중 평가와 협약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GPU 인프라 확보 및 배포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는 "보다 구체적인 공모 내용과 사업 안내는 과기정통부 및 NIPA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5.29 17:18조이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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