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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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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산업 대전환 필요…국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워야"

"전력 산업은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해서 핵심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합니다.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을 우선 배정하고, 세제 혜택과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박종배 건국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에너지 분야 정책을 이같이 제안했다. 박 교수는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측면에서 에너지를 바라봐야 한다"며 "이념이나 생각에 의해서 좌우되지 말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에너지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분야에서 ▲전력산업을 정부 중심에서 시장 중심으로 대전환 ▲국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전략적 육성 ▲미래 성장 인프라인 전력망 확충 ▲직류-분산-디지털(DDD) 혁신 플랫폼 기반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정책을 제안했다. 박 교수는 먼저 "중앙 집중적이고 공급·규제 중심인 전력산업을 시장과 수요 중심으로 변환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허가 등 제한된 역할만 수행하고 있는 전기위원회를 전기요금·전력시장·전력계통을 담당하는 독립 전문 규제기관으로 만들자"며 "기존 중앙집권형 수급계획은 시나리오 기반 시장 전망으로 전환하고, 정부는 무탄소전원, 전력망, 유연기술, 전력신산업 촉진 방안과 계획입지 확보 등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한국 전력 시장은 전국 단일화라는 획일적인 모습으로 인해 공급 분산도, 지방으로의 수요 이전도 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도매·소매 전력시장에서 지역적 신호 강화를 통해 수요와 공급 분산을 촉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력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자는 의견도 전했다. 그는 "전력산업이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다양한 형태의 국가가 필요한 기술 개발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상당히 취약한 부분으로 되어 있다"며 "전력산업 기술 개발과 실증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전력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박 교수는 "우리 전력망 건설 지연이 짧게는 60개월에서 길게는 120개월 이상 나타나고 있다"며 "이렇게 전력망을 확보하지 못함으로 인해 연간 2조원 이상 비용으로 소모되고 있고, 반도체 단지 등 중요 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에도 제한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전력산업 3대목표인 안정적·경제적·친환경적 전력공급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튼튼한 전력망을 구현해야 한다"며 "이것을 한전에 맡겨둘 게 아니고 정부가 리더십을 발휘해 국가 주도 전력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 교수는 마지막으로 "언제까지 우리가 개발주의적 전력망 건설에만 매몰될 수 없다"며 "직류화·분산화·디지털화로 더 똑똑한 전력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일정 부분은 분산되고 AI 지능을 가진 전력망을 구축하자는 것"이라며 "광역중심의 똑똑한 전력망 기반 자율화 재생에너지 자율화 지구지정 이런 부분도 같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한국공학한림원과 국회미래연구원이 함께 개최했다. 공학한림원은 차기 정부가 에너지, AI, 인재를 중심으로 정책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2025.05.16 08:25신영빈

"데이터 댐에서 하이웨이로…AX 톨게이트 만들어야"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하이웨이 방식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비포장도로에 있는 굉장히 많은 중소기업들의 AX(AI 전환)을 일일이 해줄 수는 없지만, 톨게이트가 어디에 있는지 진입로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구현모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겸임교수(전 KT 사장)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AX 분야 정책을 이같이 제안했다. 구 교수는 "AI를 잘하면 산업과 국가가 경쟁력을 갖게 되는 시기"라며 "2년 정도 있으면 저희가 미국을 뛰어넘지는 못하지만 비슷한 수준까지는 금방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방이나 의료, 교육 등 특정 분야 파운데이션 모델을 수직적으로 올려 나가야 차별화하고 세계 1등을 노려볼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데이터 관련 규제를 정비하고 데이터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 교수는 ▲GPU 이용 접근성을 높이고 ▲데이터 센터 건축 규제를 완화해야 하며 ▲AI 클라우드 운영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궁극적으로 민간 투자로 AI 인프라가 확대될 수 있도록 생태계 확대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데이터를 어떻게 쓰는지 중심으로 가야 된다. 데이터를 원하면 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라며 "고품질 학습 데이터 구축을 위한 데이터 관련 규제 특례가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AI 하면 폭발물로 생각하고 규제하던 시절이 있었다. 유럽도 그랬다가 입장을 완전히 바꿨다"며 "이제는 AI를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정책에 대한 면책 필요성도 전했다. 구 교수는 "AI 관련 정책은 정부 입장에서도 도전적"이라며 "정부가 과감하게 돈을 투입할 수 있도록 면책을 해주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한국공학한림원과 국회미래연구원이 함께 개최했다. 공학한림원은 차기 정부가 에너지, AI, 인재를 중심으로 정책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2025.05.14 16:07신영빈

플라스틱 제조 촉매에 쓰는 백금 사용량 100분의 1로 줄여…"해외선 실용화 추진"

KAIST가 기존대비 100배이상 효율이 좋고 경제적인 플라스틱 제조 촉매를 개발했다. 실증과 상용화에도 연구팀은 관심이 있지만, 쉬워 보이진 않는다. 이 촉매는 플라스틱이나 섬유,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등을 생산하는데 반드시 들어가는 프로필렌을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기대됐다. 기존 프로필렌 제조에는 백금 촉매가 꼭 필요하다. 백금은 무색·무취의 가연성 기체인 프로판에서 프로필렌으로 변환하는 활성이 뛰어나 원료비가 비싸지만, 주로 사용한다.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최민기 교수 연구팀은 이 백금을 기존 대비 최소 100분의 1만 사용하면서도 성능은 더 뛰어난 촉매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백금이 극소량 첨가된 갈리아-알루미나 촉매를 이용, 프로판 탈수소화(PDH) 반응에 적합한 최적의 촉매 구성을 찾았다. 촉매 활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백금과 갈륨 역할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두 촉매 기능이 최적의 균형을 이루는 조건을 도출했다. 이 촉매에서 갈륨은 프로판의 탄소와 수소 결합을 끊는 역할을 한다., 백금은 생성된 수소 원자들을 재결합시켜 수소기체로 방출한다. 연구팀은 이 두 기능이 특정 비율을 유지할 때 최적의 프로판 탈수소화 반응 성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또 촉매 장기 안정성을 개선하기 위해 세륨 도핑 기술을 적용했다. 세륨은 촉매 표면에서 백금 입자의 응집을 억제, 소결을 방지한다. 연구팀은 이런 방식으로 촉매를 만든 결과 촉매 1g당 백금 사용량이 기존 방식은 1만~7천ppm(0.7%)이지만, 이들은 100ppm(0.01%)만으로도 더 높은 활성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촉매는 20회 이상 반응-재생 주기에서도 높은 활성을 유지했다. 생명화학공학과 이수성 연구생(박사과정)은 "촉매 생산 효율과 내구성이 좋아 기존 상용 프로판 탈수소화 공정에서 사용되는 촉매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민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백금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성능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향상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촉매 비용 절감, 교체 주기 감소, 폐촉매 감소 등 경제적·환경적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공정 등의 분야에서 어려움이 많긴 하지만 향후 대규모 공정 실증과 상업화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일부 해외 기업은 실용화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05.12 10:06박희범

공학한림원, 14일 정책토론회…에너지·AI·인재 정책 제안

한국공학한림원은 내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국회미래연구원과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각 당 국회의원, 산·학·연 전문가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정책 토론회는 공학한림원이 최근 발간한 '2025년 정책 브리프 – 대전환 시대 혁신과 도약의 3대 축: 에너지·AI·인재'의 핵심 내용을 국회에 공유하고, 향후 입법 및 정책 실행과의 연계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학한림원은 매 대선을 앞두고 산업·기술 분야의 주요 과제를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들의 통찰을 담은 정책총서를 발간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국회 및 정당과 연계한 정책 토론회를 꾸준히 개최해 왔다. 이번 정책 제안은 급박하게 전개되는 대선 국면에서 실질적인 정책 논의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 총서보다 정책 우선순위에 집중한 '브리프' 형식으로 기획됐다. 특히 공학한림원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초에는 공학기술 분야의 국가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하고자 '정책기획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이번 정책 브리프에는 정책기획 TF를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했다. 대한민국이 직면한 에너지 전환, AI 전환(AX), 인재 기반 붕괴라는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전략과 실행을 위한 정책 제안이 담겨있다. 정책 브리프 발표 세션에서는 ▲배경 및 총론(박수경 공학한림원 부회장·KAIST 교수) ▲에너지(박종배 건국대 교수) ▲AX(구현모 KAIST 겸임교수·전 KT 대표) ▲인재(주영창 서울대 교수) 등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시장 중심의 전력산업 대전환과 전력산업을 국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 국가가 책임지는 전력망 확충, 직류·분산화·디지털화(DDD) 기반 에너지 신산업 육성 등을 제안한다. AI 전환(AX) 부문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전략 수립, AI 산업을 위한 데이터 슈퍼하이웨이 구축 가속화, K-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추진, 산업별 응용 AI 모델 개발 및 활용 체계 구축,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AI 정책' 수립을 건의한다. 인재 부문은 대학-기업-정부 원팀으로 초격차 선도인재 육성, 이공계 대학원 혁신: 조직 중심 연구 체계로의 전환과 이를 위한 R&D 재구조화, 재직자 전환교육 혁신과 대학원 특성화, 청년 관점의 공학인재 유입 활성화 전략 등을 주문한다. 패널토론 및 질의응답 세션에는 발표 연사 외에도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여해 정책 실행 가능성과 개선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이제는 정부 혼자 위기를 해결할 수 없는 시대이며, 산·학·연·관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구조와 정책 기반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입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제안된 정책들이 실제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4.30 14:04신영빈

'대상'이 찜한 생명연 유전자 편집 신기술..."DNA 6개 한번에 처리"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 기술은 특정 유전자만 정확하게 골라내어 편집할 수 있는 유망기술이다. 그러나 현재는 DNA를 낱개로 편집한다. 여러 DNA를 한번에 잘라 편집할 때 단백질이 목표로 하는 유전자에 도달하도록 하는 '가이드 RNA'의 서열이 서로 유사해, 합성 및 재조합 오류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국내 연구진이 해결했다. 유전자를 최대 6개까지 편집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은 합성생물학연구센터 이대희 박사 연구팀이 합성생물학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싱글가이드RNA'(sgRNA) 배열 방식의 고효율 다중 유전자 편집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기술 개발에 외부의 유도물질 없이도 스스로 RNA를 절단할 수 있고, 주변 유전자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sgRNA를 발현할 수 있는 리보자임(RiboJ) 기술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여러 개의 sgRNA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RAMBE)과 반복되는 유전자를 서열 없이 배열할 수 있는 시스템(NR-RAMBE) 시스템 기술을 확보했다. 대장균주로 실험한 결과 한 번에 6개 이상의 유전자 동시 편집이 가능했다. 연구팀이 이를 부티르산에 적용한 결과 생산량을 최대 7배 증가시켰다. 아세트산 소비도 조절, 전체 대사경로 최적화에도 성공했다. 'NR-RAMBE'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 대비 유전자 합성 복잡성이 약 7배 줄어 유전자 편집의 실패율도 대폭 감소했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이대희 박사는 "유전자를 동시에 6개까지 편집했음에도 기존 시스템과 비슷한 수준의 높은 편집 효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향후 바이오파운드리(유전자 설계부터 합성, 검증까지 자동화하는 시스템)와 같은 첨단 유전체 생산에 유용할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다. 연구팀은 또 의료용, 산업용 미생물 개발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동 연구책임자인 이승구 박사는 "이번 기술은 유전자 편집을 세포 내에서 논리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합성생물학 발전에 크게 도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책임자인 이대희 박사는 “지난해 대상에 기술이전했다. 당장 산업화를 해도 될 수준의 기술이기에, 어디든 원하면 기술이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또 "이달 초 합성생물학 진흥법이 만들어 졌다"며 "이제는 시행령에 무엇을 담느냐가 중요하다. 또한 산업화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령 만드는 작업이 속도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언급했다. 연구는 합성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교신저자는 이대회·이승구 박사, 제1저자는 우승균·김성근 박사다. 과기정통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과 생명연 주요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2025.04.24 10:45박희범

ETRI AI 기반 자율주행차 시승에 예약자 1만 명 몰리기도

AI 기반 자율주행차 시승 체험이 20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축제'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사전 온라인 예약으로 진행된 시승 체험자는 300명을 모집하는데, 전국에서 1만 명이 몰렸다. 대전컨벤션센터(DCC) 주차장에서 자율주행차 탑승을 지원한 ETRI 자율주행지능연구실 김진우 선임연구원은 “울산, 수원, 원주 등 전국 각지에서 신청자가 쇄도했다”며 “자리 하나라도 확보해 자녀만이라도 경험하게 해주려는 부모들의 하소연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실제 자율주행 현장..."속도·반응 모두 자연스러워" 지난 19일, 실제 자율주행차 운행 현장을 따라가 봤다. 2대의 차량이 나란히 운행에 나섰고, 복잡한 도로 상황으로 인해 속도는 시속 30~40km 수준으로 유지됐다. 다른 차량이 앞에 끼어들더라도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우회전 시에는 약 30~40m 전방에서 방향지시등을 켜고 서행했다. 전반적으로 차량 흐름을 방해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이번 시승 차량은 총 3대. 1대는 현장 설명용으로, 나머지 2대는 시승 체험에 활용됐다. 차량은 현대 아이오닉을 개조했다. 1회당 시승자 3명을 태울 수 있어 주로 가족 단위 신청이 많았다. 왕복 9km, 약 20분간 가족 단위 체험 이 자율차는 지붕에 설치된 카메라, GPS 기기, 라이다 등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판단한다. 시승은 DCC-신세계백화점-KAIST 후문 구간 왕복 9km를 약 20분간 주행한다. 자율주행차에는 인공지능 기반의 인지, 판단, 제어 기술이 통합 적용됐다. 차량은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복잡한 상황에서도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수행한다. 특히, 넓은 범위의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딥러닝 기반 인식 모델과, 주행 상황 판단 및 대응 로직, 안정적인 승차감을 위한 차량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민경욱 자율주행지능연구실장은 “도심과 외곽을 포함한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현재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기술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TRI는 내년부터 대전과 화성의 리빙랩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실증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주행 환경에서의 기술 검증과 시민 체험도 병행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관 로봇팔 댄스 관람객 몰려 국내 주요 R&D 기관이 모인 제2전시장 입구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관이 단연 눈에 띄었다. 관람객도 가장 많이 몰렸다. 로봇팔의 댄스 시연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발길을 붙잡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월면 분화구 모형을 통해 자원 탐색 및 채취 과정을 시연해 주목을 받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로봇팔을 이용한 시약 이송 시연 등 바이오파운드리 장치 일부를 소개했으며, KAIST는 엔젤로보틱스의 워크온슈트 F1 및 엔젤슈트 H10 착용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는 치과용 핸드피스 소음제어시스템 등을 전시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50큐비트 양자컴퓨터 모형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달 탐사 VR 및 누리호 발사 AR 체험을 각각 선보였다. 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에너지수호대를 운영, 어린이들의 발길을 잡았다.

2025.04.20 09:58박희범

패혈증 치료 가능한 '나노항생물질' 개발…"슈퍼박테리아도 잡을 수 있을까"

패혈증을 치료할 수 있는 나노 항생물질이 개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감염병연구센터 류충민 박사 연구팀이 금나노입자와 지질나노입자 기반의 신규 항생제 물질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류충민 박사는 "기존 항생제 한계를 극복할 슈퍼박테리아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연구팀은 세균 생존에 필요한 철분을 세포 내로 이동시키는 시데로포어(siderophore)라는 유기물질에 금나노입자를 결합시킨 뒤 특정파장(808㎚)의 빛(근적외선)을 쪼여줬다. 이때 세균 속에 들어간 금나노입자가 순간적으로 수백도의 열을 발생시켜 실험대상인 녹농균을 물리적으로 사멸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생쥐 피부 감염 모델을 이용한 실험결과 신속하게 상처가 치유되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또 다른 연구에서 세균 내로 유전자 편집 시스템(CRISPR-Cas13a)을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지질나노입자를 제작했다. 이 지질나노입자로 패혈증 동물 모델을 이용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세균 몸속으로 들어간 유전물질이 치명적인 유전자 편집을 일으켜 세균이 사멸되면서 패혈증을 치유했다. 연구책임자인 류충민 박사는 “생물학에 나노기술을 접목, 새로운 차세대 감염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안전성 및 독성 테스트와 임상시험까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과학 저널 'ACS Nano(IF 15.8)'에 지난 2월2일 게재됐다. 또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즈(IF 10.0)에는 3월 14일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과기정통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환경부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기술개발사업, 생명연 주요사업 지원을 받았다.

2025.04.08 11:17박희범

여성공학기술인협회 21회 정총···신임 수석부회장 나정은 연대 교수 인준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WITECK, 회장 이영옥)는 지난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엘가든홀에서 '제21회 정기총회 및 2025 여성공학인 리더스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공학인 발전과 지속 가능한 커리어 성장을 위한 자리로, 삼성물산 조혜정 부사장, 포스코경영연구원 김희 전무, 이화여대 조경숙 교수, 한국가스공사 가스연구원 한정민 수석을 비롯한 산·학·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협회의 지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제21회 정기총회에서는 2024년도 결산보고와 함께 2025년 사업계획이 보고됐다. 또 신임 수석부회장으로 나정은 연세대학교 교수를 인준했다. 나 교수는 액센츄어(Accenture), IBM에서 산업현장 중심의 컨설팅 업무를 수행한 경력을 바탕으로, 1999년부터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정보기술 교육과정 개발과 학생 성장 중심의 교육에 힘써 왔다. 협회 부회장으로서도 여러 차례 활동하며, 여성공학인의 성장을 위한 멘토링 및 프로젝트 사업에 적극 참여해왔다. 산·학·연 협력 경험과 교육 현장에서의 풍부한 활동을 바탕으로 향후 협회 비전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총회 이후 열린 2025 여성공학인 리더스포럼에서는 여성공학기술인의 현실을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발표가 이어졌다. 이영옥 회장은 '2024 산업현장 여성공학인 실태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WISET 권지혜 센터장은 '산업체 여성기술인력의 누수 원인과 방지 대책'을 주제로 발표하며, 여성 기술인력의 이탈을 줄이고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영옥 회장은 “이번 총회와 포럼은 여성공학기술인 역할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산업과 학계, 연구기관이 함께 여성공학인의 미래를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다”고 전했다.

2025.04.07 17:44방은주

"합성생물학 국내기술 60~80% 수준…대부분 커리큘럼 빈약"

"우리나라 합성생물학 기술 수준을 미국과 비교하면, 60~80% 수준 정도 될 것으로 봅니다. 일부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과 대등한 면도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국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인력 양성 등에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한국생물공학회(회장 김동명)가 개최한 '2025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 생명공학 분야 신진 연구자 8명이 바이오 분야 현안을 주제로 내놓은 얘기다.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바이오 분야 신진 연구자에 해당하는 △고현준 강원대 조교수 △고영진 제주대 교수 △김동형 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한용희 전남대 교수 △신종오 전남대 조교수 △유상묵 경북대 조교수 △김준원 서울대 조교수 △이길용 세종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주로 합성생물학에 대해 언급했다. 또 연구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에 대해서도 MZ세대 답게 스스럼없이 토로했다. 다만, 예민한 얘기에 대해선 이름과 소속을 비공개로 요청했다. "지난 2023년 국가R&D 예산이 줄어든 이후, 올해 다시 늘어나는 과정에서 연구비가 대부분 대형과제 위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이 400개 과제에 연 2억 5천만원씩 지원하는데, 이를 1억 원씩 800개로 늘렸으면 합니다." 40세를 갓 넘긴 7년차 연구원 전언이다. 그는 "개인 연구자 입장에서 보면 단위 연구비가 커졌지만, 대신 과제 수주에 어려움이 있다"는 언급도 보탰다. 다른 연구원은 국가연구소(NRL) 2.0에 대한 소견도 꺼내놨다. 매년 100억 원씩 한 곳에 가는 예산을 쪼개보자는 얘기다. 잘게 쪼개면 더 많은 연구자들이 혜택을 보고,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 부분은 사실 형평성과 수월성 정책 간 이해충돌이 발생한다.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퍼스트 무버' 전략과 연구과제중심제(PBS)의 난맥상인 파편화된 과제의 해결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지원 방향에 다소 갭이 생기기 때문이다. 더욱이 기초과학 육성을 위해 과기정통부는 씨앗과제 등을 통해 과학기술 밑거름을 다지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합성생물학 육성법'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합성생물학은 최근 가장 핫한 분야중 하나다. 유전자나 단백질, 세포 등의 구조를 다시 설계해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 일이다. 의료나 농업,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하다. "합성생물학은 무엇보다 다학제적인 접근이 필수인데, 우리나라 교육 과정을 보면 인력양성을 위한 커리큘럼이 빈약한 실정입니다. 물론 KAIST나 일부 특성화 및 연구중심대학은 정비가 되어 있지만, 대다수 대학은 그렇지 못합니다." 국가 차원에서 합성생물학 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책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다. 합성생물학에 대해선 한마디 더 보탰다. 합성생물학과 관련한 윤리 가이드라인 같은 것이 마련되어야 하는 것은 맞는데, 정부가 지나치게 경직되게 만들어 놓아선 안된다는 것. 국가 차원서 기준을 정해 임의로 선을 그어 놓기 보다는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기준 선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방대학이 갖는 어려움도 토로했다. 지방대학은 우수 인재 유치나 운영에 어려움이 상존한다는 것. 신입생보다 편입생이 주로 관심을 많이 드러내지만, 기본 인구 감소가 지방대학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프라적인 어려움에 대해선 "공동장비운영센터가 곳곳에 운영 중이어서 특별히 최첨단 등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는한 큰 어려움은 없다"고 언급했다.

2025.04.04 14:34박희범

한국생물공학회 전시장에서도 '성심당빵'이 소통 수단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도 대전의 명물 '성심당빵'이 등장했다. 학술대회에는 '중개 생명공학 최신 동향과 혁신'을 주제로 첨단 바이오 분야 세계적 석학과 국내,외 BT 전문가 1000여 명과 의료 바이오 업체 44곳이 전시장을 꾸렸다. 빵 전달은 김동명 회장이 3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진행됐다. 김 회장은 이날 경영진 10여 명과 함께 대전 DCC1층 전시장을 돌며 업체별로 '성심당 빵'을 전달했다. 이날 준비한 빵이 든 박스는 모두 50개. 김 회장은 부스 크기에 따라 1~2개씩 나눠 주며, 참여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 전시회는 규모가 있는 대기업보다는 중소, 중견, 벤처 기업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합성생물학발전협의회, 대전인체유래물은행 등이 주로 참석했다. 연구용 장비와 시약 등을 전시한 (주)바이오니아 마케팅 그룹 관계자는 "대전 명물이라는 걸 알았지만, 행사장에서 이 빵을 기념품으로 받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김동명 한국생물공학회장은 "자칫 딱딱한 분위기로 진행되기 쉬운 학술행사에서 참여 기업들과 소소한 정을 나누며 학회와 기업이 소통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같은 이벤트를 매번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시회에는 (주)닥터바이오, (주)랩투랩, (주)케이비티, (주)바이오니아, 태신바이오사이언스,(주)넥스트진 등이 바이오 연구용 장비와 시약, 초음파 균질기 등을 공개했다.

2025.04.03 20:30박희범

"DNA 시퀀싱 비용 급격한 감소로 유전체 데이터 폭발적 축적"

첨단바이오 분야 세계적인 석학들과 국내,외 BT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생물공학 분야 국제 학술대회가 3일 대전 DCC서 공식, 개막됐다. 한국생물공학회(회장 김동명, 충남대학교 응용화학공학과 교수)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대전관광공사 후원을 받아 오는 4일까지 '2025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학술대회는 '중개 생명공학의 최신 동향과 혁신'을 주제로 700여편의 최신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또 DCC 1층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주)필코리아테크놀로지, (주)닥터바이오, (주)로봇앤드디자인, (주)랩투랩, 한국로슈진단,(주)바이오니아를 비롯한 한국합성생물학발전협의회 등 44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기존 강연은 총 4명이 초청됐다. 이날 오전엔 ▲시스템생물학 및 대사공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버나드 팔슨(Bernhard Palsson) 교수(미국 UC 샌디에이고)와 ▲의약화학 분야의 선구자인 히로아키 수가(Hiroaki Suga) 교수(일본 도쿄대학교) 등이 강연했다. 이들은 유전자 발현 패턴을 기반으로 조절 네트워크를 해석하는 새로운 접근법과 펩타이드 기반 혁신 치료제의 설계와 활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특히, 버나드 팔슨 교수는 "DNA 시퀀싱 비용의 급격한 감소가 미생물 유전체 및 전사체 데이터의 폭발적 축적을 불러왔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오후에는 ▲혈류역학 기반의 혈관 생물학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한중 조(Hanjoong Jo) 교수(미국 에모리대학교), 4일에는 ▲합성생물학 및 대사경로 재설계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제임스 C.리아오 총장(대만)이 예정돼 있다. 학회 세션에는 학회 국제/국내 세션들이 폐플라스틱의 생물학적 업사이클링 기술 동향, 차세대 치료제를 위한 신규 바이오마커 및 약물전달 플랫폼 등이 소개됐다. 기업특별세션에는 아모레퍼시픽, 유바이오로직스, 바이오니아, 씨제이제일제당, 엘렉스랩, 삼양사, 싸이티바코리아, 사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 대상 등의 바이오 분야 주요 기업이 참여했다. 한국생물공학회는 이날 혁신기술대상 기업으로 암 및 면역 질환에 대한 신약을 개발 중인 ㈜오름테라퓨틱(대표 이승주)을 선정하고, 시상했다.

2025.04.03 10:26박희범

미국 유전자변형농산물 수입 2배이상 급증…"국내 시장 점유 큰 폭 확대"

지난 해 미국의 유전자변형농산물 수입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금액도 급증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 이하 생명연)이 2일 공개한 2024년 유전자변형생물체(GMO) 주요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반입된 식품용·사료용 유전자변형생물체는 총 1천92만 톤(약 30억 달러)였다. 이는 전년 1천28만 톤(34.2억 달러) 대비 약 6.2%인 64만 톤이 증가한 수치다. 연구팀은 동유럽 전쟁 여파로 인한 곡물 공급 차질 우려에도 불구하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미국 등 주요 곡물 교역국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입이 이루어 지면서 국내 시장 수요를 원활히 충족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전체 수입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 금액은 최근 3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 2022년 42.6억 달러에서 2024년 30억 달러로 급감했다. 이는 주로 사료용 유전자변형 옥수수의 단가 하락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용도별로는 사료용이 87%(945.7만 톤), 식품용은 13%(146.5만 톤)의 비중을 보였다. 작물별로는 옥수수가 90.4%에 해당하는 987.5만 톤이 수입됐고 대두(90.7만 톤), 면화(14만 톤)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유전자변형생물체 최대 교역국은 브라질이었다. 식품용·사료용 유전자변형생물체 국가별 수입 승인량을 분석한 결과, 브라질 374.1만 톤(34.3%), 아르헨티나 319.9만 톤(29.3%), 미국 316.4만 톤(29%)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유전자변형농산물의 수입 비중은 전년 12% 대비 29%로 급격히 증가, 국내 시장점유율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동유럽 수입량이 줄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한편 만 19세 이상 64세의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유전자변형생물체 국내 공공인식을 조사한 결과 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한 전체 인지율은 72.9%로 최근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김기철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장은 "국내의 유전자변형 농산물 수입 물량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금액 측면에서는 글로벌 곡물 가격의 하락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4.02 10:04박희범

UST, KRIBB 스쿨 대표교수에 고정헌 부원장 임명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KRIBB 스쿨(총장 강대임) 대표교수로 고정헌 부원장이 임명됐다. 고정헌 대표교수는 지난 2006년 9월 처음 임용됐다. 재직기간 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국내‧외 특허 25건 이상을 출원‧등록했다. 고 대표교수는 향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공 개설 및 조정, 우수 학생 양성, 타 스쿨과의 협력 등 학사 운영을 총괄한다. 고 대표교수는 연세대학교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부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근무했다. 일본 오사카대학 의학부와 영국 리버풀대학교 암연구센터에서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다.

2025.04.01 08:52박희범

[인사]한국생명공학연구원

▲ 유전자교정연구센터장 우의전

2025.04.01 08:42박희범

"산업 AI가 국가 경쟁력"…한국공학한림원 기술 포럼 개최

한국공학한림원은 3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딥시크 충격, 우리나라 산업AI의 나아갈 방향은?'이라는 주제로 제278회 NAEK 포럼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국내 인공지능(AI) 전문가들과 관련 분야 산·학·연 종사자들, 공학한림원 회원을 포함해 1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저비용 AI 추론 모델 'R1'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상황에서 국내 AI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도 함께 다뤘다. 기조 연사로는 AI 분야 전문가인 구현모 전 KT 대표이사 사장과 백은옥 한양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가 나섰다. 구현모 전 대표는 인프라, 인재, 데이터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AI 선진국 중국의 다양한 산업 개발·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후 앞으로의 산업 AI 발전 방향에 대해서 설명하고 국내 산업 AI를 위한 제언을 덧붙였다. 구 전 대표는 특히 "AI 적용을 공정 효율화 관점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설계, 고객 케어, 연구개발 등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쉬운 것부터 빨리 적용하고, 인프라 및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은옥 교수는 오픈AI와 비교한 딥시크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거대언어모델(LLM)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설명하고, 6위 수준의 한국의 AI 경쟁력에 대해서 분석했다. 이어 경량형 언어모델(SLLM)의 적극적인 활용과 교육을 통한 사내 전문가의 육성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산업 AI의 육성 전략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패널로는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 임우형 LG AI연구원 상무, 강남우 KAIST 조천식모빌리티대학원 교수, 강감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이 참여하여 산업계, 학계, 정부 측의 다양한 시각을 공유했다. 윤제용 NAEK 포럼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산업 AI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며, 기업과 정부, 학계가 협력하여 대한민국의 AI 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학한림원의 NAEK 포럼은 1998년부터 시작된 한국공학한림원의 대표적인 정책 토론회다. 연 6회 개최되고 있다.

2025.03.31 17:32신영빈

우아한형제들, 글로벌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 '히어로테크코스' 운영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딜리버리히어로와 함께 글로벌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 '히어로테크코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히어로테크코스는 독일 베를린 딜리버리히어로 본사에서 오는 7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되며,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개발자 교육 과정인 '우아한테크코스'의 글로벌 버전이다. 이는 한국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을 해외로 확장한 사례로, 국내 검증된 개발자 양성 과정을 해외 개발자에도 제공해 IT 생태계에 영향력을 전파할 엔지니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기본적인 역량과 소프트 스킬을 갖추고 바로 현업에 투입할 수 있는 현장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에서는 프로그래밍 언어 코틀린 기반의 백엔드 개발을 학습하고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교육생들이 협업하는 과정으로 운영된다. 글로벌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은 영어로 진행된다. 또한 교육은 전액 무료로, 참가자는 교육 기간 동안 소액의 지원금을 받아 활동비로 사용할 수 있다. 국적과 관계없이 컴퓨터 공학과 IT 관련 전공자는 물론 부트캠프, 기술 교육 과정을 수료하거나 6개월 이상 독학으로 개발을 공부하는 등 기본적인 코딩 능력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교육생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서류심사, 미션 수행, 인터뷰 등을 통해 최종 선발된다.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에게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딜리버리히어로 본사 인턴십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며, 인턴십을 성공적으로 마친 교육생은 내년 딜리버리히어로 본사 신입 개발자 정규직 채용 대상이 될 수 있다. 교육 및 인턴십 기간 동안 독일에서 합법적으로 머물며 근무할 수 있는 비자가 있는 경우 한국인도 지원 가능하다. 우아한형제들 박재성 테크코스교육개발실장은 “우아한테크코스를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계에 영향력을 전파할 소프트웨어 장인들이 대거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8 15:44류승현

첨단바이오 석학-국내·외 BT전문가 2천 명 대전서 '한자리에'

첨단바이오 분야 세계적 석학들과 국내·외 BT전문가 2천 여명이 참여해 연구결과 700여 건을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생물공학회(회장 김동명, 충남대학교 응용화학공학과 교수)는 2025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을 오는 4월 2일부터 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중개 생명공학의 최신 동향과 혁신'을 주제로 700여 편의 최신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국내외에서 2천여 산·학·연·관 BT전문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기조강연은 ▲시스템생물학 및 대사공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버나드 팔슨(Bernhard Palsson) 미 UC샌디에이고 교수 ▲의약화학 분야 선구자인 히로아카 수가(Hiroaki Suga) 일본 도쿄대 교수가 맡았다. 학회 세션에서는 ▲폐플라스틱의 생물학적 업사이클링 기술 동향 ▲차세대 치료제를 위한 신규 바이오마커 및 약물전달 플랫폼 ▲세포를 사용하지 않는 차세대 단백질 생산 기술 및 응용 ▲차세대 암 치료 및 면역치료를 위한 혁신 기술 등 25개 주제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생물공학회는 또 생물공학분야 산업발전에 기여가 큰 기업을 선정, 혁신기술대상을 시상한다. 올해 수상기업은 ㈜오름테라퓨틱(대표이사 이승주)다. 이 회사는 독자 개발한 플랫폼으로 암 및 면역 질환에 대한 신약을 개발 중이다. 이번 학술발표대회에는 신진연구자들이 의공학, 단백질공학, 대사공학, 합성생물학, 세포공학, 생물공정공학 등 최신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김동명 회장은 “생물공학 첨단바이오 분야 세계 최고 성과들을 발표하는 자리이자 중개 생명공학의 최신 동향 교류와 혁신의 장이 될 것"이라며 "국내 바이오산업의 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3.27 10:26박희범

KAIST, 석유 대신 고분자 미생물로 플라스틱 제조 성공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연료에 뽑아내던 플라스틱을 고분자 미생물로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 개발됐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이 시스템 대사공학을 이용해 미생물 균주에서 여러 가지 신규 유형의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인 폴리에스터 아마이드(PEA)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연구에서 성과물의 물성 분석은 한국화학연구원이 진행했다. 연구팀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미생물 대사회로를 자체 설계하는 방법으로 총 9종의 플랫폼 미생물 균주를 개발했다. 이 플랫폼 균주를 이용하면, 바이오매스(폐목재나 잡초 등) 주원료인 포도당을 원료로 하는 PEA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연구팀은 또 유가 배양식 발효 공정을 이용해 '고효율'로(54.57 g/L) 생산할 수 있다. 향후 산업화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 이유다.안다희 연구생(박사과정)은 "PEA로 플라스틱 생산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라 마땅히 비교 대상이 없어 고효율이라고 얘기는 것이 애매한 면도 있다"며 "그러나 상용화 초석은 놓은 셈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물성 분석을 진행한 한국화학연구원(정해민, 신지훈 연구원) 측은 "기존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과 유사한 성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친환경적이면서도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향후 여러가지 고분자를 생산하는 대사회로 시스템 구축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특훈교수는 “석유화학 산업 기반에 의존하지 않고도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한 것"이라며 "앞으로 생산량과 생산성을 더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쳐 케미컬 바이올로지(Nature Chemical Biology)'(3월 17일자)에 온라인 게재됐다.

2025.03.20 14:11박희범

한국공학한림원, 한-영 클린 에너지 워크숍

한국공학한림원은 19일 서울 조선 호텔에서 영국왕립공학원과 함께 '2025 한-영 클린 에너지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의 주제는 지난해에 이어 '원자력'으로 마련됐다. 한국과 영국의 원자력 전문가들이 모여 차세대 원자력 기술 발전 방향과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조 연설자로는 수 이온 박사(영국 국립 원자력 기술 아카데미 명예회장)와 김종우 두산에너빌리티 상무(SMR 사업개발 총괄)가 나섰다. 수 이온 박사는 영국의 원자력 정책 방향과 차세대 원자로 개발 전략을 소개하며, 한국과 영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김 상무는 소형모듈원자로(SMR)이 차세대 원자력 시장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첫 번째 세션에서는 원자력 기술 및 산업 발전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팀 아브람 맨체스터대학교 교수는 영국의 원전 건설 현황과 과제를, 정범진 경희대학교 교수는 한국 원자력의 발전 현황과 도전 과제를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원자력 정책 및 규제 협력을 다뤘다. 임채영 한국원자력 연구원 본부장은 한국과 영국의 원자력 협력 가능성과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피오나 레이먼트 영국 원자력연구소장은 영국과 한국의 원자력 정책 조율 및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원자력 인력 양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사라 윌리엄슨 랭 오록(Laing O'Rourke) 프로그램 디렉터는 영국의 원자력 건설 분야 기술 및 역량에 대한 영국의 상황을 설명했다. 로렌스 윌리엄스 방고르대학교 교수는 원자력 안전 규제 조화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문주현 단국대학교 교수는 국내 원자력 인력 개발과 안전 규정의 도전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워크숍은 양국이 원자력 기술 및 정책 분야에서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 연구 및 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차세대 원자로 개발, 원전 해체 및 폐기물 관리, 원자력 인력 양성 등에서 양국이 시너지를 창출할 방안을 논의했다.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원자력 기술은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한 핵심 에너지원으로, 한-영 양국이 협력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의 논의가 실질적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양국이 지속 가능한 청정에너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왕립공학원(RAEng)은 1976년 설립된 영국의 공학계 최고 권위 왕립학술기관이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영국왕립공학원과 2021년부터 워크숍과 포럼을 통해 기술·정보 교류를 이어오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25.03.19 23:09신영빈

생명연 권석윤 원장 "개방형 혁신·연구수월성 등 강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권석윤 신임 원장이 기관 중점 전략으로 ▲개방형 혁신(Together) ▲연구수월성(Outstanding) ▲지속가능 경영(Pathway) 등의 약자를 모은 'TOP'을 강조하고 나섰다. 권석윤 신임 원장은 17일 대전 본원서 개최한 취임식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바이오 환경 속에서 기관 역할을 재정립하고, 더 도전적인 혁신을 이뤄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내부 역량을 결집하고, 외부 연구주체들과의 개방형 혁신 강화를 투게더 전략으로 추진한다. 또 아웃스탠딩 전략으로 기관 목표를 재정립하고, 조직 중심 연구수행 체계를 강화하는 등 연구수월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패스웨이 전략으로는 내부 협업환경 조성 및 연구행정체계 선진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권 신임 원장은 “기관 혁신과 성장은 국가의 바이오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 바이오 위상을 높이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신임 원장은 서울대학교 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식물학 석사 및 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생명연에서 부원장과 융합생물소재연구부장, 기술사업화센터장, 식물시스템공학연구센터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제3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 기획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이사, 한국바이오경제학회 부회장, 한국식물학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2025.03.17 15:21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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