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긴급 직원 조회…산업부·소관 공공기관 공직기강 확립 철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일 감사원의 공공기관 대상 경영관리 실태 감사 결과발표에 따라 11일 오후 장영진 제 1차관 주재로 '산업부 긴급 직원 조회'를 개최하고, 내부 직원들에게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장영진 차관은 직원 조회에서 “이번 감사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감사에서 지적된 비위 행위가 비위자 본인에게도 상응하는 처벌이 가해지겠지만, 산업부와 공직사회 전체에 불신을 초래하는 일”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내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산업부 내 파견 공공기관 직원 관련, 감사원 지적 사항(산하기관 카드 사용 등)과 유사한 사례 유무를 전면 점검하는 한편, 현재 파견 중인 공공기관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파견 적정성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또 내부 직원 대상으로 직급별 반부패·청렴 및 갑질 예방 교육을 대면으로 실시하고, 직장 내 부당대우·부정청탁 신고센터를 활성화 하는 한편, 직원 비위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처분 기준의 최고 한도로 일벌백계하고 인사상 불이익도 철저하게 부여할 것임을 밝혔다. 소관 공공기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서는 감사원 지적 뿐만 아니라 국정감사·언론 등에서 제기된 방만경영·도덕적 해이 사례 전반에 대해 공무원 수준에 준하는 자체 규정 구비 여부와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산업부 감사관실과 소관 공공기관 감사실 주도로 철저하게 후속 조치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날 긴급 직원 조회에 이어, 12일 방문규 장관 주재로 '공기업 경영혁신점검회의'를 열어 공공기관 임직원의 공직기강 확립과 청렴의무 준수를 강력하게 주문할 계획이다. 한편, 감사원은 10일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지도·감독한 산업부 공무원이 지난 2019년부터 3년 반 동안 한난 파견 직원들의 법인카드를 897차례 사적으로 사용한 점과 업무와 관계 없이 차량 운전을 요구했다며 징계할 것을 통보했다. 또 한국남부발전 직원들이 부당한 방식으로 사택을 저가 매입한 것을 적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