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문화관광재단, '임원 연임 제한' 정관 개정…시민연대 "원상 복구 촉구"
공주문화관광재단이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의 연임 제한 규정을 폐지하면서 지역 시민단체의 반발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반적인 정관 변경을 둔 확대 해석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13일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공주참여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공주시와 공주문화관광재단의 현 대표이사 재연임 시도를 위한 정관 개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공주참여연대에 따르면, 재단은 최근 정관 규정 중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는 문구에서 '1회에 한해'를 삭제했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 1명, 이사 10명, 감사 2명 등 임원진의 무제한 연임이 가능하다는 게 참여연대의 지적이다. 재단은 최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오는 21일까지 신임 대표이사 공모를 진행 중이다. 공주참여연대는 이를 두고 오는 9월 김지광 현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에 맞춘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번 개정이 특정인의 임기 만료 직전 결재라인에 있는 당사자들이 스스로 의결한 '맞춤형 셀프 개정'이라는 비판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개정이 현 대표의 연임 목적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향후 재단 성과와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장기간 역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취지라는 해석이다. 지자체장의 교체, 성과 평가에 따라 재단 대표가 교체될 수 있는 만큼 연대의 '종신제' 주장 또한 확대 해석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공주참여연대는 "즉시 임원 종신제 정관을 원상 복구하고 합리적인 연임 제한 장치를 재설치하라"며 "진행 중인 대표이사 공모 역시 특정인을 위한 요식 절차가 아닌 원점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번 참여연대의 성명서를 두고 공주문화관광재단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