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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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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영토 확장

LG전자가 국내외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공급 협력부터 차세대 냉매 공동 개발, 해외 파트너 네트워크 강화까지 전방위로 협업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함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방문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분야의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핵심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글로벌 AI 인프라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공급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단기적으로 주요 전략 거점에 구축되는 AI 데이터센터에 대용량 냉각 솔루션 공급 기회를 구체화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속한 확장이 가능한 프리패브(Prefab) 데이터센터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프리패브 데이터센터는 전력·냉각·IT 설비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구축 기간 단축이 장점이다. 국내에서는 SK엔무브와 손잡고 차세대 열관리 소재 개발에도 나섰다.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냉매의 지구온난화지수(GWP)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성과 안전성, 냉각 성능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냉매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양사는 국제 환경규제와 냉매 기준에 부합하는 GWP 150 미만, 과불화화합물(PFAS)을 포함하지 않는 친환경·고성능 냉매를 공동 개발하고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SK엔무브가 신규 냉매 후보를 개발하면, LG전자는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해외 협력사와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4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아시아 15개국의 주요 냉난방공조(HVAC) 파트너를 초청해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국가별 기후와 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공조 솔루션과 실제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LG전자가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는 것은 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냉난방공조(HVAC) 시장 규모는 2025년 137억 달러에서 2032년 318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예측 기간(2026~2032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12.8%에 달한다.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인증도 잇따라 확보했다. LG전자는 이달 2.5메가와트(㎿)급 냉각수 분배장치(CDU)를 엔비디아의 'DSX 레디' 제품으로 승인 받았다. DSX 레디는 엔비디아가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제품과 솔루션 가운데 일정 요건을 충족한 제품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승인받은 CDU는 고성능 AI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냉각수를 공급·순환시키는 장치다. LG전자는 지난 7월 600킬로와트(㎾)급, 이달 1㎿급 CDU에 이어 2.5㎿급 제품까지 엔비디아 규격 승인을 받으며 대용량 액체냉각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번 엔비디아 DSX 레디 승인과 관련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엔비디아 DSX 규격 승인을 계기로 더욱 신뢰성 높고 효율적인 냉각 솔루션을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공급할 것"이라며 "차세대 액체냉각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4 15:00진운용 기자

문체부-태국 왕립경찰, 'K-콘텐츠' 저작권 보호 협력 업무협약 체결

해외에서 발생하는 초국가적 'K-콘텐츠' 저작권 침해 범죄를 차단하고 수사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공조 협력망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호텔에서 태국 왕립경찰 중앙수사국과 '저작권 보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K-콘텐츠 관련 글로벌 불법 유통에 대한 공동 수사 활동을 전개하고 현지 사법기관과의 수사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태국 왕립경찰 중앙수사국은 지식재산권 침해를 비롯해 조직범죄, 사이버범죄 등 국제범죄 수사를 총괄하는 핵심 사법기관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저작권 침해 대응 법 집행 작전 협력, 저작권 범죄 및 수사 정보 교류, 제도 개선 및 인식 제고를 위한 정책 공유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공조는 실질적인 국제 공동작전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문체부는 올해 2월 경찰청, 인터폴, 태국·말레이시아 왕립경찰, 미국 국토안보수사국과 함께 5개국 합동작전을 진행해 동남아 전역에서 대규모 불법 실시간재생(스트리밍)망을 운영해 온 일당을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국내 방송 채널 8개를 포함한 전 세계 426개 방송과 VOD 8천여 편을 무단 송출해 업계 추산 35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혔으며, 현지 조사를 거쳐 태국인 1명과 말레이시아인 2명이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수사 성과는 문체부·경찰청·인터폴이 추진 중인 '온라인 불법복제 대응 프로젝트(I-SOP)' 2차 협약과 지난해 진행된 사전 공조 회의가 기반이 됐다. 경찰청은 인터폴 사무총국에 파견된 한국 경찰관을 전담 협력관으로 지정해 초국가적 공조를 지원하고 있으며, 문체부는 다국가 간 공조 체계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보호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국제 공동작전과 업무협약을 토대로 인터폴 등 국제 수사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다국가 간 국제공조 체계를 한층 강화함으로써, 초국가적 저작권 침해 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 역량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라며 "국경 없는 저작권 보호를 위한 국제적 모범사례를 정립하고, 안전한 국제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8 11:10진성우 기자

삼성전자, 광주에 2400억원 규모 냉난방공조 생산라인 구축

삼성전자가 가파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광주사업장에 대규모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약 2400억원을 투입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광주사업장 제3캠퍼스에 연면적 2만1800㎡(약 6600평, 축구장 3개 규모)의 공조 제품 생산라인을 건립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플랙트그룹코리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광주청사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1989년 광주사업장(당시 광주전자) 설립 이후 37년 만에 단행되는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다. 그동안 광주사업장은 비스포크 인공지능(AI) 가전 생산과 정밀금형개발센터 운영 등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다져왔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AI 가전과 공조 시스템을 아우르는 글로벌 핵심 제조 거점으로 거듭난다. 2028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는 신규 라인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인수한 글로벌 공조 기업 플랙트그룹의 15번째 글로벌 생산시설이다. 이곳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액체 냉각 시스템의 핵심 장비인 냉각수 분배장치(CDU) 등을 생산한다. CDU는 칠러와 서버를 직접 냉각하는 콜드 플레이트 사이에서 냉각수의 압력과 온도를 제어하는 장비다. 최근 고성능 AI 서버 확대로 급증하는 액체 냉각 수요에 맞춰 삼성전자는 CDU에 높은 전력 효율, 이중화 설계, 이상 감지 기술 등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용 팬 월 유닛(FW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대형 건축물용 공기조화기(AHU) 등도 함께 양산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의 중앙공조 인프라에 자사의 기업 간 거래(B2B) 통합 제어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와 빌딩 통합 솔루션(b.IoT)을 결합해 스마트빌딩 및 에너지 관리 시장을 공략하고, 2030년까지 글로벌 HVAC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협약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부사장), 임성택 플랙트그룹코리아 대표(DA사업부 HVAC사업팀장) 등이 참석했다. 김철기 DA사업부장은 "미래 성장동력인 HVAC 사업을 빠르게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며 "광주 생산라인 구축은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9 10:01진운용 기자

삼성전자, 인도에 HVAC 라인 준공…아태 AIDC 시장 공략 가속

삼성전자가 인도에 플랙트그룹의 신규 냉난방공조(HVAC) 생산라인을 준공했다. 인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플랙트그룹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인수한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서 플랙트그룹 신규 생산라인 준공식을 개최했다. 신규 라인은 기존 노이다 생산시설과 함께 인도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객에 HVAC 솔루션을 공급하는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신규 라인이 위치한 푸네는 인도 데이터센터와 산업 인프라가 빠르게 성장 중인 지역이다. 뭄바이 항구와 인접해 공급망 효율도 높다. 해당 시설은 생산라인, 사무실, 부대시설 등을 포함해 1만 3826㎡(약 4190평) 규모로 조성했다. 올해 초 설비·장비 구축에 착수한 지 6개월 만에 양산체제를 갖췄다. 향후 완전가동 단계에 들어서면 연간 최대 6500대 HVAC 장비를 생산할 수 있다. 푸네 생산라인에서는 플랙트그룹 주력 제품인 공기조화기(AHU)를 비롯해 팬 월 유닛(FW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등 다양한 HVAC 장비를 생산한다. AHU는 냉각수를 이용해 데이터센터와 대형 상업용 건물 내 공기를 식히고 공기질을 관리하는 제품이다. 벽면 설치형 송풍 장비인 FWU와 고정밀 공기 조절 장치 CRAH는 서버실 내 IT 장비가 최적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행사에는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과 데이비드 도니 플랙트그룹 대표 등 경영진과 주요 거래선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철기 부사장은 "인도 푸네 생산라인 준공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HVAC 공급을 확대하는 중요 이정표"라며 "삼성의 AI·플랫폼 기술력과 플랙트그룹의 HVAC 역량을 결합해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고객에 높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3 09:02진운용 기자

게임위, 경찰과의 공조 체계 확대…불법 게임물 단속 고도화

불법 게임물 근절 및 사후관리 강화를 위한 경찰과의 현장 공조 체계가 대폭 확대된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2월 사후관리 조직 확대·개편 이후 경찰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불법 게임물 대응체계를 고도화했다고 28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불법 사행성 PC방 등에 대한 현장 단속지원 건수는 총 24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했으며, 불법 게임물 감정 단속지원 역시 1220건으로 18.9% 늘었다. 현장 대응력 제고를 위해 실시한 경찰관 대상 단속기법 교육 인원도 총 1049명으로 전년 대비 129% 확대됐다.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과 유관기관 협력도 이어졌다. 위원회는 시설기준을 재위반한 불법 사행성 PC방 109개 업소를 지자체에 행정조치 의뢰하는 한편, 숙박업소 내 무등록 게임시설 운영 문제 해결을 위해 문체부 및 지자체, 예약 플랫폼 사업자 등과 계도 활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음란·사행성 게임물 차단프로그램 관리체계에 삼진아웃제와 중간평가 제도를 도입했다. 게임위는 향후 강원경찰청 및 강원랜드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지속하는 한편, 하반기 온라인 서포터즈 운영 및 지스타 합동 홍보 등을 통해 건전한 게임 이용환경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2026.07.28 16:00진성우 기자

삼성전자, '아파트 전기 냉난방 시대' 연다

삼성전자가 아파트 등 국내 공동주택 환경에서 기존 가스보일러를 대체할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의 실환경 성능 검증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인 'EHS 올인원'을 설치하고, 이달부터 아파트와 동일한 조건에서 실증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실제 주거 공간에서 기존 가스보일러 대비 난방 성능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파악하고, ▲냉방·급탕 성능 ▲전력 소비량 ▲소음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향후 공동주택 히트펌프 보급을 위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할 목적으로 추진된다. 실증 대상인 'EHS 올인원'은 현재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인 통합 솔루션 제품이다. 단일 실외기를 기반으로 직접적인 공기 냉방과 물을 데워 공급하는 바닥 난방·급탕을 동시에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별도의 에어컨을 추가 설치해야 했던 기존 주거용 히트펌프 구조와 달리 하나의 시스템으로 여름철 냉방과 겨울철 난방, 온수 공급을 완결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을 제고하기 위한 열 회수 기술도 반영됐다. 여름철 공기 냉방 시 발생하는 폐열을 온수 생산에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방식 대비 2배 이상의 열에너지를 가용해 전력 소모를 줄인다. 환경성 측면에서는 기존 R410A 냉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68% 낮은 R32 친환경 냉매를 채택했다. 글로벌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국내 정부 역시 단독주택을 넘어 공동주택 중심의 전기 난방 전환 정책을 검토 중인 만큼, 이번 실증 사업이 국내 건물 부문 탄소중립 실현의 정밀 데이터 기준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히트펌프가 기존 가스보일러를 실질적으로 대체 가능한지 검증하는 구체적인 실증 단계"라며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동주택의 전기 기반 냉난방 전환과 기술 보급을 다각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7 09:26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인도 프리미엄 주거단지 고효율 HVAC 솔루션 공급

삼성전자가 인도 초프리미엄 주거단지에 고효율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공급한다. 총 3000여 대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공조 솔루션을 적용하는 대형 사업이다.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인도 주요 부동산 개발 기업 중 하나인 '센트럴파크(Central Park)'와 협업해, 인도 IT 산업의 중심지 구루그람(Gurugram) 지역에 조성 중인 '디 오차드(The Orchard)' 단지에 공조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300세대 3000여 대의 삼성전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공조 솔루션을 적용하는 대형 사업이다. 내년 초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된다. 구루그람은 뉴델리에서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위성도시다. 인도 주요 스타트업과 글로벌 IT 기업까지 대거 진출한 대표적 산업 중심지다. 고소득 인구가 밀집해 있으며, 여름철 최고 기온이 45℃를 웃돌아 고성능·고효율 공조 솔루션 수요가 높다. 삼성전자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대형 오피스, 쇼핑몰, 호텔 등 상업용 건물 중심 HVAC 사업을 프리미엄 주거 시장으로 확대하고,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AI 홈 솔루션 공급자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도는 글로벌 HVAC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전략 지역 중 하나다. 고온의 기후 환경과 빠른 도시화,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프리미엄 HVAC 시스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급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효율과 연결성을 갖춘 스마트 공조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실외기 1대에 여러 대의 실내기를 연결하는 대형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DVM S2'와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무풍 1웨이(Way) 천장형 카세트'를 결합한 고효율 제품을 대거 공급한다. 'DVM S2'는 단일 실외기 1대로 실내기를 최대 64대까지 연결할 수 있어 대규모 주거단지와 상업시설, 학교 등에 적합하다. 실외에 설치하기 때문에 고강도 프레임을 적용해 내부 핵심부품 구조적 안정성을 기존보다 최대 210% 향상시켰다. 또한 저진동 설계를 적용해 최대 규모 9 수준 강진 환경에서도 작동 신뢰성을 확보했다. ▲실내외 환경에 따른 운전 패턴 변화를 학습해 빠르게 냉방하는 'AI 쾌속냉방' ▲온도·압력 등 다양한 센서 정보를 바탕으로 주변 환경과 배관 조건 등을 분석해 전력 소비를 15% 절감하는 'AI 에너지 세이빙' ▲냉매 누설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알려주는 'AI 실시간 냉매 누설 검지' 등 AI 기반 맞춤형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주거 공간 내부에는 삼성전자의 대표 주거용 공조 솔루션 '무풍 1웨이 천장형 카세트'를 적용한다. 이 제품은 직바람 없이 쾌적한 무풍 냉방을 제공한다. 높이 135mm의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설치가 용이하고 공간 효율성과 인테리어 완성도가 높다.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하고 포집된 유해세균도 99% 살균하는 'PM 1.0 필터'를 탑재해 사계절 내내 깨끗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와 연결하면 모바일 기기로 각 방의 온·습도와 공기질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전력 소비량을 모니터링하고 'AI 절약 모드'로 에너지 관리 및 절감도 가능하다. 임성택 삼성전자 DA 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독보적 HVAC 기술 경쟁력과 현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솔루션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주거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2 08:50장경윤 기자

[AI 고속도로] "GPU보다 뜨겁다"…달아오른 냉각 시장, 엑스너지 몸값에 '깜놀'

AI 데이터센터 투자 열기가 반도체를 넘어 냉각·공조 인프라 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고성능 GPU와 AI 서버 도입이 늘면서 발열과 전력 밀도 문제가 데이터센터 구축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관련 장비 업체들의 몸값도 빠르게 뛰고 있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엑스너지(Xnrgy) 클라이밋 시스템 주요 주주들은 최근 회사 매각 검토에 나섰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기업가치는 최대 100억 달러(약 15조3000억원)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너지는 AI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냉난방·공조 부품을 제조하는 비상장사다. 2019년 와이스 잘랄리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했으며 캐나다 몬트리올과 미국 애리조나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현재 엑스너지 주요 주주로는 블랙록과 테마섹홀딩스의 합작사인 디카보나이제이션 파트너스가 포함돼 있다. 이들은 자문사와 함께 전략적 선택지를 검토 중이며 매각도 이 중 하나로 거론된다. 다만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고 기존 주주들이 회사를 계속 보유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일이 주목받는 이유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냉각·열관리 설비 업체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AI 서버는 기존 범용 서버보다 전력 소모와 발열이 커 냉각 설비 확보가 데이터센터 증설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네트워크 장비를 확보해도 전력·냉각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이에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관련 업체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콜랩은 지난 3월 KKR이 운용하는 펀드로부터 AI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기업 쿨IT시스템스를 47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같은 달 이튼은 골드만삭스가 지원하는 보이드코퍼레이션으로부터 보이드 써멀 사업을 95억 달러에 인수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의 초점도 서버와 반도체에서 전력·냉각 인프라로 넓어지고 있다. 고집적 AI 랙 확산으로 액체냉각, 열교환, 공조 최적화 기술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이에 클라우드 사업자와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은 전력 사용 효율과 공간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설비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전력·공조 업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 AI 데이터센터 경쟁은 GPU, HBM, 서버 확보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냉각과 전력 공급, 열관리 설계 역량이 데이터센터 수주 경쟁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클라우드, 건설, 전력기기, 공조 업체 간 협력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단일 장비 성능보다 전력 공급, 냉각 효율, 공간 설계, 운영 안정성을 묶은 통합 인프라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은 GPU 확보 경쟁을 넘어 전력과 냉각 인프라를 누가 안정적으로 갖추느냐의 싸움으로 바뀌고 있다"며 "냉각·공조 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전략적 가치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4 10:05장유미 기자

삼성전자, 폴란드 주거단지에 고효율 히트펌프 솔루션 공급

삼성전자가 폴란드 비아위스토크 등 4개 도시에 조성되는 다세대 주택단지에 고효율 히트펌프 솔루션을 공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폴란드 에너지 공급업체 '에코파크(Ekopark)'의 주도로 진행된다. 프셰보르스크, 나크워, 비엘스크 포들라스키 등 4개 도시의 약 25만평 부지, 370동 규모 주거단지에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 기능이 적용된 대형 히트펌프 실외기 'DVM S2'와 실내기 'DVM 하이드로 유닛'을 대량 공급한다. DVM S2는 실시간으로 환경을 학습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액티브 AI' 기능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DVM 하이드로 유닛은 난방 냉매를 활용해 최대 80℃의 온수와 난방을 제공하며,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비용을 줄여준다. 폴란드는 현재 유럽의 탄소 중립 정책에 맞춰 탄소 배출 저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히트펌프 수요가 지속해서 성장하는 추세다. 대규모 주거단지의 효율적인 통합 관리를 위해 AI 기반 B2B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와 '기기 관리 솔루션(DMS)'도 도입된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멀리 떨어진 각 단지의 히트펌프 실내외기와 난방·온수 설비를 일괄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단지 관리자는 통합 대시보드로 건물별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AI가 시스템에어컨의 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을 사전 예측하는 고장예지진단 기능도 지원한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히트펌프 기술과 통합 관리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B2B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에도 영국 콘월 지역의 대규모 주거단지 재개발 프로젝트에 히트펌프 공조 솔루션과 스마트싱스 프로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시장 내 주거 솔루션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2026.05.26 10:35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英 콘월 주거단지에 고효율 히트펌프 대량 공급

삼성전자는 영국 콘월(Cornwall)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주거단지 재개발 프로젝트에 고효율 히트펌프 공조 솔루션을 대량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또한 AI 기반의 에너지·공간 관리 B2B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도 도입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잉글랜드 남서부의 대표적인 휴양지이자 피서지로 유명한 콘월 지역에서 추진되며, 과거 광산으로 활용되던 약 61만 평 규모의 유휴부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곳은 2035년까지 주택, 학교, 병원, 커뮤니티 센터 등을 갖춘 총 1500세대 규모의 주거 커뮤니티 '웨스트 카클레이즈 가든 빌리지(West Carclaze Garden Village)'로 개발되며, 특히 영국 건물 에너지 효율 평가 '에너지 성능 인증(Energy Performance Certificate, EPC)'의 최고 등급인 A등급 달성을 목표로 설계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영국의 저탄소·고효율 주택 전문 개발회사 '에코 보스(Eco Bos)'와 영국 중앙정부 산하의 주택·지역 전담 행정기관인 '홈즈 잉글랜드(Homes England)'가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고효율 히트펌프 방식 기반으로 난방과 급탕을 제공하는 가정용 EHS 제품을 대거 공급한다. 히트펌프 방식의 가정용 EHS는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보일러 대비 이산화탄소를 적게 발생시켜 유럽의 탄소 중립 정책에 맞춰 지속 성장하고 있는 제품이다. 공급되는 제품은 '모노 R290(Mono R290)', '모노 R32(Mono R32)'다. '모노 R290' 모델은 자연 냉매인 프로판을 사용하며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다. 영하 10℃에서도 최대 75℃의 난방용 고온수를 공급할 수 있고, 영하 25℃ 환경에서도 난방이 가능한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모노 R32' 모델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냉매인 R410 대비 지구온난화지수가 약 68% 낮은 냉매를 사용한다. 또한 제품 높이가 약 800mm, 깊이는 310mm로 창문 아래나 발코니 등 다양한 공간에 설치하기 용이한 디자인을 갖췄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 다양한 가전제품도 공급한다. 삼성전자 가전 제품들은 스마트싱스에 연결돼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스마트싱스로 가전을 제어 및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집안 전체의 에너지 관리와 절감도 가능하다. 스마트싱스는 집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PV)',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과도 연결된다. 사용자는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웨스트 카클레이즈 가든 빌리지'에는 삼성전자 AI 기반의 B2B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도 도입된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집안 가전과 스마트 기기들을 넘어 단지 내 커뮤니티 센터, 학교, 병원 등 공공시설물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연결성을 제공한다. 관리자는 통합 대시보드를 활용해 원격으로 단지 내 각 세대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단지를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 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통합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인정받아 이번 프로젝트에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공급하게 됐다"며 "통합 에너지 관리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고효율 히트펌프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01 08:45장경윤 기자

그룹아이비, 국제 공조 수사에 지원…'사이버 범죄자 94명 체포' 기여

디지털 범죄 조사·예방·대응 전문 기업 그룹아이비(Group-IB, 한국지사장 김기태)가 인터폴 사이버범죄 대응 작전에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제공하는 형식으로 지원했다. 그룹아이비는 인터폴이 주도한 글로벌 사이버범죄 대응 작전 '시너지아 Ⅲ'에 참여해 위협 인텔리전스를 제공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시너지아 Ⅲ는 피싱·멀웨어·랜섬웨어 등 범죄 인프라를 타격하고 회원국 수사를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둔 국제 사이버범죄 근절 작전이다. 국제 공조 작전은 2025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진행됐으며, 72개 국가 및 지역의 법 집행 기관이 참여했다. 결과적으로 사이버 범죄자 94명이 체포됐고, 110명이 현재 추가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어 4만5000개 이상의 악성 IP 주소 및 서버가 차단됐다. 사이버 범죄 활동과 연계된 212개의 전자기기 및 서버도 압수됐다. 시너지아 Ⅲ 분석 결과, 범죄자들이 금융기관, 정부 플랫폼, 합법적 서비스를 사칭하기 위해 수천 개의 악성 도메인 및 서버를 운영하며 개인정보 및 금융 데이터를 탈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중국 마카오에서는 카지노, 은행, 정부 서비스를 사칭한 33,000개 이상의 피싱 및 사기 웹사이트가 확인되었으며, 이를 통해 개인 데이터 및 결제 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고(Togo)에서는 소셜미디어 계정 해킹, 로맨스 스캠에 관여한 사기 조직이 해체되었으며, 범죄자들은 피해자를 사칭해 지인들에게 금전 송금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수행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대출 사기, 취업 사기, 신원 도용, 신용카드 사기 등 다양한 범죄에 연루된 40명이 체포됐고, 범행에 사용된 130개 이상의 전자기기가 압수됐다. 이 작전에서 그룹아이비는 피싱 인프라 및 악성 서버에 대한 위협 인텔리전스를 제공했다. 자사의 공격자 중심 인텔리전스(TI)를 기반으로 피싱 도메인, 해당 캠페인을 지원하는 호스팅 인프라, 인포스틸러 등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서버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으며, 이를 통해 전세계 수사 기관이 사이버범죄 인프라를 식별하고 교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룹아이비(Group-IB)의 드미트리 볼코프(Dmitry Volkov) CEO는 “사이버범죄 조직은 전 세계적으로 피싱 및 악성코드 공격을 확장하기 위해 복잡한 인프라에 의존하고 있다. 시너지아 Ⅲ는 법 집행 기관과 민간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이러한 범죄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교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그룹아이비는 악성 인프라 및 공격자 전술에 대한 인텔리전스를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사이버범죄 조직 해체와 전 세계 조직 및 개인 보호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9 11:19김기찬 기자

삼성, AI·로봇 등 미래 사업 시동...반도체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가 AI 시대를 맞아 미래 사업을 실제 사업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동시에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로봇과 공조(HVAC), 확장현실(XR) 등 새로운 성장 축을 동시에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로봇·공조·XR…미래 기술 '연구에서 사업으로' 11일 삼성전자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반도체와 모바일, 가전 등 기존 사업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미래 기술 분야를 실제 사업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로봇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며 로봇 사업을 본격화했다.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로봇 기술과 결합해 차세대 로봇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로봇은 미래 기술 투자나 협력 영역으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연결 자회사 편입을 통해 실제 사업 단위로 자리 잡기 시작한 셈이다. 공조 사업 확대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공조 기업 플랙트그룹을 인수하며 공조 사업 범위를 넓혔다. 기존 가정용 및 상업용 공조 중심에서 데이터센터와 대형 건물, 산업용 공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서 냉각 시스템 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공조 사업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확장현실(XR) 역시 사업 전략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사업보고서의 경영활동 주요 사항에는 '갤럭시 XR'이 주요 제품 전략으로 포함됐다. XR이 단순 연구나 미래 기술 방향이 아니라 실제 제품 라인업으로 언급됐다는 점에서 사업화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중심 투자 확대…AI 시대 핵심 경쟁력 삼성전자는 미래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핵심 사업인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37조7548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2조7000억원 증가했다. 반도체와 모바일 등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설비투자에서도 반도체 중심 전략이 이어졌다. 반도체 설비투자는 46조3000억원에서 47조5000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 설비투자는 4조80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줄었다. AI 시대에는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력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투자를 늘리는 것도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I 시장이 개화하면서 고성능 메모리와 파운드리 공정 능력이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시점"이라며 "반도체 R&D와 설비투자에 집중하는 것은 초격차 기술을 통해 AI 칩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6.03.11 17:03전화평 기자

공조부터 디스플레이까지…LG전자, B2B 기술력 과시

LG전자가 북미 공조 전시회와 유럽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등 글로벌 B2B 전시회에 잇따라 참가해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며 B2B 사업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최근 진행된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EXPO 2026'에 참가해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는 핵심 공조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도 함께 전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신규 부품 라인업은 구조와 구동방식 등을 바꾼 혁신 설계를 통해 에너지 효율과 성능 모두 높인 것이 특징이다. 컴프레서, 모터, 팬모터, 드라이브 등 핵심 공조 부품을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부품 솔루션'은 가정집, 상업용 건물 등 고객이 원하는 공간에 맞춰 부품을 최적으로 조합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6'에서도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과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B2B 고객 맞춤형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관람객들은 호텔·관제실·미팅룸 등 다양한 환경으로 조성된 전시관에서 초고화질 사이니지인 'LG 매그니트'와 초저전력 제품인 'E-페이퍼' 등 디스플레이 제품과 통합제어 솔루션 'LG 커넥티드케어', 콘텐츠 제작·배포 솔루션 'LG 슈퍼사인' 등 LG 비즈니스클라우드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 매출에서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40%까지 늘릴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HVAC, 전장,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을 합친 B2B 사업 매출이 24조1000억원으로 전체 매출(별도 기준) 35%를 넘어선 바 있다.

2026.02.04 10:00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주거용·상업용 냉난방 솔루션으로 북미 공략

삼성전자가 2일부터 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 참가해 북미 지역에 특화된 공조 제품과 AI 기반의 통합 기기 관리 기능을 선보였다. 'AHR 엑스포'는 '미국 냉난방공조학회(ASHRAE)'가 주관하는 전시회로 매년 1800여 개 글로벌 업체가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350㎡(약 100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더 나은 일상의 구현' 이라는 주제로 가정용부터 상업용 공간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공조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주요 전시 제품은 ▲북미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유니터리(Unitary)에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하이렉스(Hylex) R454B' 실외기 ▲다양한 기후 환경에서 고효율 난방·급탕을 제공하는 히트펌프 방식의 가정용 EHS 제품인 '모노 R32(Mono R32)' 라인업 ▲AI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학습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용량 시스템에어컨 'DVM S2+' ▲비스포크 AI 무풍 에어컨 등이다. 이 제품들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냉매 전환 규제를 고려해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냉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렉스 R454B'는 기존 R410A 냉매보다 GWP를 약 78% 낮춘 R454B 냉매를 사용한다. '모노 R32 HT 콰이어트'와 'DVM S2+'에는 R410 냉매보다 GWP가 약 68% 낮은 R32 냉매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AHR엑스포에 건물의 기기를 통합 관리하고 에너지도 절감하는AI 기반의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주거 공간∙오피스∙상업용 빌딩 등 공간의 다양한 형태와 목적에 맞춰 높은 에너지 효율과 통합적인 공간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AI 기반의 B2B 솔루션이다. 사용자들은 '스마트싱스 프로'를 활용해 여러 공간에 설치된 기기들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품에 이상이 생겼거나 성능이 저하될 경우에는 유지 보수 방법, 점검, 정비 작업 등을 체계적으로 안내 받아 빠르게 조치할 수 있다. 또 '스마트싱스 프로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에너지 절감 포인트, 사용자의 루틴 기반 자동화 기능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실제 가정집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스마트싱스' 기반으로 연결된 가전들이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주거 공간의 환경까지 케어하는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도어록과 연동된 스마트싱스가 사용자의 귀가를 감지해 자동으로 조명을 켜고 커튼을 여는 자동화 기능 ▲별도의 리모컨 없이 가까이 있는 가전제품을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퀵 리모트' 기능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소비 전력량을 최적화하는 'AI 절약모드' 기능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4년 미국 공조업체 '레녹스(Lennox)'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북미 공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그룹(FläktGroup)'을 인수하며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플랙트'는 유럽, 미주를 중심으로 중동과 아시아까지 폭넓은 판매,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전시에서 개별 공조 제품의 성능은 물론 AI와 연결성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냉난방,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기능을 실제 환경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며 "다양한 공간의 형태와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공조 혁신을 통해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3 16:30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유럽향 올인원 냉난방시스템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가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설비) 최대 시장인 유럽에 2026년형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인 'EHS 올인원'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EHS'는 주거·상업시설의 실내 난방과 온수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히트펌프' 기술을 기반으로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도 적다. 이번 신제품은 실외기 제품 1종으로, 물과 공기를 동시에 활용해 냉난방 운전을 할 수 있고 온수까지 제공하는 올인원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폐열 재활용 기능 ▲기존 냉매에 비해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68% 더 낮은 'R32 냉매' 적용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절약모드' 등 에너지 절약에 관심이 높은 유럽 시장에 특화된 기능을 두루 갖췄다. 물∙공기 동시 활용해 냉난방 운전하고 온수까지 제공하는 '올인원' 솔루션 일반적인 히트펌프는 난방 또는 냉방 중 하나의 기능만 수행한다. 또한 난방 기능을 제공하는 히트펌프의 경우 냉방을 위해 별도의 에어컨을 설치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EHS 신제품은 실외기 한 대로 공기 냉난방과 바닥 냉난방, 급탕까지 제공해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공기와 물을 동시에 활용해 공기 냉난방과 바닥 냉난방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겨울철에는 공기 난방으로 실내 온도를 빠르게 높이면서 온수를 통해 바닥도 따뜻하게 데울 수 있다. 일교차가 큰 봄과 가을철에는 공기 냉방으로 거실을 선선하게 유지하고, 침실은 온수를 활용해 바닥 난방을 가동할 수 있다. 또 이번 신제품은 여름철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실외기 외부로 방출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열 회수'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열 회수' 기능을 활용하면 물 가열에 사용되는 에너지 효율을 최대 두 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유럽 환경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안정적인 성능 갖춰 이번 EHS 신제품에는 다양한 주택 외부 공간과 조화를 이루면서 설치 편의성도 뛰어난 디자인이 적용됐다. 실외기에 적용된 프로펠러 팬(Fan)의 크기를 확대하고 고용량 모터를 적용해, 팬 개수를 기존 2개에서 1개로 줄였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높이를 약 40% 낮춘 850mm의 콤팩트한 디자인을 구현해 창문 외부에 설치하더라도 시야를 가리지 않는다. 이번 신제품은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영하의 날씨에도 최대 65℃의 난방용 온수를 공급하고, 영하 25℃의 혹한기에도 난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기존 냉매인 R410A에 비해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68% 더 낮은 R32 냉매를 적용했다. AI 기반 스마트한 에너지 관리 기능 등 사용 편의성도 높여 이번 EHS 신제품은 'AI 절약모드' 기능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17%까지 줄일 수 있다. 또 삼성전자의 가정용 EHS 실내기인 '클라이밋 허브 (Climate Hub)'와 '하이드로 유닛 (Hydro Unit)' 등과도 안정적으로 연결된다. 특히 실내기에 탑재된 7형 스크린을 통해 집안 곳곳의 냉난방 기기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간편하게 제어도 할 수 있다. 또 실내 온도나 온수 공급 상태 등도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국 시장에도 EHS 제품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에어솔루션사업팀 부사장은 "에너지 효율과 설치∙사용 편의성까지 높인 유럽 맞춤형 EHS 올인원 제품으로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향후 국내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국내 시장에도 혁신 HVAC 솔루션을 선보여 글로벌 HVAC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7 09:50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올해 핵심 사업전략은 'AI·M&A' 동시 강화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윤 기자] 정식 DX부문장으로서 첫 글로벌 데뷔 무대에 오른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미래 사업의 핵심 축으로 AI·신사업 투자를 꼽았다. 전자의 경우 올해 출시되는 모든 제품 및 서비스에 AI를 전면 적용할 예정이다. 후자에서는 로봇 등 유망한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적극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노 대표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DX(디바이스경험)부문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AI 비전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행사에서 고객의 삶을 더 가치있고 풍요롭게 만드는 'AI 일상 동반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한 실현 전략으로는 ▲AI 기반 혁신 지속 ▲기술 혁신을 통한 코어 경쟁력 강화 ▲미래를 위한 투자 지속 강화 등을 제시했다. AI 적용 확대…"올해 AI 적용 신제품 4억대 목표" 우선 삼성전자는 모바일, TV, 가전 등 전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전면 적용해 고객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노 대표는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 4K 이상 프리미엄 TV,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한 가전에 AI를 탑재할 것"이라며 "올해 AI가 적용된 신제품 총 4억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AI를 둘러싼 개방형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최적의 경험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핵심 축으로 내세우고 있다. 노 대표는 "삼성전자만의 AI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아닌,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여러 AI 솔루션과 플랫폼을 접목해 고객분들에게 최적의 AI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기조 하에 올해 나오는 전 제품 및 서비스에 AI 기능을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TV 부문은 라인업을 전면 재편한다. 최상위 라인인 마이크로 RGB·마이크로 LED부터 Neo QLED, OLED, 그리고 보급형인 Mini LED와 UHD까지 촘촘한 라인업을 구축해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고 '글로벌 1위' 위상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노 대표는 "삼성전자는 모든 카테고리, 모든 세그멘트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AI로 연결해 고객의 경험을 최적화할 수 있는 AI 종합 IT 기업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로봇 등 신성장동력 확보 위한 M&A 전략 지속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투자는 더욱 강화한다. 노 대표는 '4대 신성장 동력'인 ▲공조 ▲전장 ▲메디컬 테크놀로지 ▲로봇이 미래 라이프스타일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최대 중앙 공조기업 '플랙트(Fläkt)' ▲글로벌 전장기업 'ZF'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사업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젤스(xealth)' ▲프리미엄 오디오 기업 '마시모(Masimo)'의 오디오 사업부 등을 인수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올해도 이들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유망 기술 확보를 위한 M&A를 추진해 미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로봇의 경우 삼성전자의 유망한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우선적으로 자사 제조라인에 로봇을 투입해 자동화를 추진하고, 축적된 기술력으로 B2B 및 B2C 사업에 진출하는 전략을 고려 중이다. 노 대표는 "작년 인수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DX부문이 협력해 로봇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기술, 피지컬 AI 엔진 등을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다양한 자원 및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검토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1.06 15:00장경윤 기자

엔비디아는 왜 액침냉각을 인증하지 않을까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한 냉각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한 가지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다. 엔비디아는 왜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에 공식 인증을 부여하지 않는가이다. 현재 엔비디아는 고성능 GPU 서버에 적용할 수 있는 냉각 방식으로 D2C(Direct to Chip) 액체냉각만 공식 지원하고 있다. 반면, GPU 전체를 특수 절연액에 담가 열을 제거하는 액침냉각은 아직 인증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액침냉각 기술이 상용화 단계로 넘어가는 데 있어 가장 큰 문턱으로 꼽힌다. 업계 “엔비디아의 수익 구조가 걸림돌” 12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액침냉각에 공식 인증을 부여하지 않는 직접적인 이유로 수익 구조와 생태계 통제 문제가 거론된다. 단순한 기술 완성도의 문제가 아니라, 향후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주도권과 직결된 사안이라는 분석이다. 냉각 업계 한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현재 인증하고 있는 D2C 방식 액체냉각은 랙 단위에서 적용되는 구조”라며 “GPU와 서버 판매 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액침냉각은 서버 전체를 액체에 담그는 방식인 만큼, 냉각 솔루션이 서버 설계와 패키징의 중심으로 올라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액침은 서버까지 팔 수 있는 구조” 다른 전문가는 액침냉각과 기존 액체냉각의 가장 큰 차이를 '판매 단위'에서 찾았다. D2C 방식 액체냉각은 랙 단위 또는 인프라 확장 수준에서 적용되지만, 액침냉각은 서버 자체가 하나의 완성 제품이 된다는 것이다. 다른 냉각 업계 관계자는 “액침냉각이 본격화되면 냉각 업체는 단순 단품 공급사가 아니라 서버 랙 시스템 및 쿨링시스템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 공급자가 된다”며 “이는 GPU 중심으로 구축된 엔비디아의 기존 사업 구조와는 결이 다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즉, 액침냉각이 확산될 경우 냉각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서버 설계와 구성의 주도권을 쥘 수 있고, 이는 엔비디아가 주도해온 GPU-서버 생태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다. 엔비디아가 액침냉각 인증에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언젠가는 넘어야 할 선택지 다만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액침냉각을 영구적으로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AI 학습과 추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GPU 집적도와 전력 밀도 역시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기 때문이다. 냉각 업계 관계자는 “전력 밀도가 지금보다 더 올라가면 D2C 방식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시점이 올 수밖에 없다”며 “그때가 되면 엔비디아 역시 액침냉각을 하나의 선택지로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25.12.12 16:31전화평 기자

신성이엔지, 한·체 공동개발 환경안전 기술로 'CDE DX 어워즈' 금상

신성이엔지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한-체코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성과인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 공기정화장치 및 안전관제 플랫폼이 'CDE DX 어워즈 2025' 산학연융합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2023년부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성균관대 등 국내 기관과 체코 IT 기업 가벤(Gaben), 엔비텍(envitech), 오스트라바기술공과대학(VSB), 프라하체코공과대학교(CTU) 등과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해왔다. 이번 수상은 이러한 협력이 산업·공공 분야 환경·안전 관리 혁신의 대표 모델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신성이엔지의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 공기정화장치는 오염원 발생 위치로 스스로 이동·정화한다. 고정밀 무선 유해가스 측정 센서와 디지털트윈 기술로 공기질을 실시간 감지하고 오염원을 추적해 공간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유기화합물(VOCs)·유해가스·미세먼지 등 6종 이상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복합 필터와 재생 시스템을 적용해 운영 효율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산업현장·로비·복도 등에서 한 대로 넓은 공간을 정화한다. 또한 안전관제 플랫폼은 산업현장을 디지털로 구현해 작업자 안전을 통합 관리한다. 스마트폰 센서와 CCTV 영상을 융합한 AI 기술로 복수 작업자의 위치·행동을 실시간 인식하며, 얼굴 인식과 스마트폰 ID 매칭으로 카메라 사각지대서도 추적이 가능하도록 했다. 작업자 행동은 위험구역 정보와 함께 시각화돼 이상 행동 감지 혹은 위험구역 접근 시 즉시 경보를 발령한다. 자율주행 장비와 안전관제 시스템이 수집하는 환경 모니터링 데이터를 산업단지·공공기관과 연계하면, 공장·산단·공공시설 안전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지역 단위 환경안전 관리 효율 향상과 국가 차원 재난예방 체계 고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데이터 기반 환경·안전 관리 플랫폼 확산을 촉진하는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신성이엔지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자율주행·환경공조·AI 융합기술 분야 리더십을 강화하고, 산업현장 실증 확대 및 글로벌 파트너 협력을 통해 상용화를 가속화해 스마트 환경·안전 분야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당사의 공조·청정기술과 자율주행·AI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솔루션의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산업현장과 공공영역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기술로 발전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스마트 환경·안전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5.12.08 15:25장경윤 기자

[르포] 모듈화·AI로 무장한 국내 최대 공조장비 신성이엔지 'AI Air 솔루션 센터'

충청북도 증평군 내 산업단지. 이 곳에는 신성이엔지의 공조사업을 담당하는 'AI Air 솔루션 센터'가 들어서 있다. 지난 2022년 하반기 준공된 신성이엔지 증평사업장은 국내 최대의 공조장비 조립시설로 대지면적 4만2천909㎡(1만2천980평), 건축면적 1만1천660㎡(3천527평)에 달한다. 지난 25일 방문한 신성이엔지 증평사업장은 설명대로 매우 넓은 공간을 갖췄다. 공장 내부에서 가장 먼저 마주한 조립 라인에서는 신성이엔지의 다양한 공조 장비를 만드는 엔지니어들로분주한 모습이었다. 국내 최대 공조 장비 조립 시설…OAC·AHU 등 양산 공조(HVAC)는 특정 공간 내 온습도, 청정도 등을 최적의 상태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신성이엔지는 이곳 증평사업장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다양한 제조 공정에 활용되는 공조 장비를 양산해 왔다. 주요 제품으로는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제어하는 OAC ▲ 실내 공기의 상태를 특정 목적에 맞게 바꿔주는 AHU ▲VOC(휘발성 유기 화합물)를 무해한 물질로 배출해 안전하게 제거하는 V-마스터 ▲ 2차전지 산업에 활용되는 드라이룸 전용 냉각장비 BCU 등이 있다. 이들 공조 장비는 주요 고객사의 국내외 공장에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소재의 신규 파운드리 팹·평택 P4 캠퍼스,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 및 패키징 팹 등이다. 2차전지는 SK온과 현대자동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 LG에너지솔루션 오창 공장 등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증평사업장에서 생산된 공조장비가 국내 및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공급되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고객사의 설비투자 확대로 OAC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듈화·자동화로 시공 경쟁력 강화 신성이엔지 공조사업의 핵심 무기 중 하나는 자동화다.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인 공조사업은 고객사의 주문에 따라 생산품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신성이엔지는 증평사업장에 완전 자동화 구조를 갖춘 판금 가공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정 제품을 양산하라는 명령이 입력되면, 약 8m 길이의 가공 라인이 제품의 분류와 적재, 펀칭, 샤링, 절곡 등을 모두 처리한다. 이후 가공된 제품은 용접 및 가공을 거쳐 완제품이 된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증평사업장은 각 제품마다 라인을 별도로 둘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고객사 주문에 맞춰 유동성있게 제품을 양산할 수 있다"며 "또한 5개의 주요 가공 과정을 연속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생산성이 기존 구조 대비 1.8배 정도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성이엔지는 공조 시공 시 안정성 및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HPL(고성능리프트)을 개발해냈다. HPL은 공장 클린룸 천장 시공 시 발생하는 안전사고 위험과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최대 8m까지 작업이 가능하며, 9.5톤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다수의 HPL을 연동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듈화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클린룸 천장은 시스템실링과 덕트, 배관 등을 길게 이어 붙여야 하는데, HPL 여러 대를 연결해 천장에 한 번에 붙이는 방식이다. 덕분에 기존 방식 대비 고소 작업 횟수가 크게 줄어들게 된다. 자재·장비 운반을 위한 자동화 솔루션 SMR(스마트모바일로봇)도 자체 개발 제품이다. 기존 수동 운방 방식의 안전사고 위험과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 발생 요인을 줄일 수 있다. AI 기반 공조 R&D 센터로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회사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AI 기반 공조 R&D 센터도 증평사업장에 위치해 있다. 공조 R&D 센터는 실제 데이터센터와 유사한 1MW(밀리와트) 급의 테스트베드를 도입해, 에너지 절감형 공조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해낼 수 있다. 테스트베드 내부에는 35대의 서버 룸과 신성이엔지의 FWU(팬월유닛)와 항온항습기, 냉동기 등이 설치돼 있다. FWU는 데이터센터 전산실 상면 공기를 흡입해 냉각 후 토출하는 장치다. 신성이엔지는 모듈화 설계를 통해 FWU의 소형화 및 경량화를 구현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의 핵심 요소는 전력 효율성으로, 테스트베드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데이터센터 내 적정 전력 소모량과 온도·습도 등을 평가할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에 공조 시스템 설치를 원하는 고객사들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7 12:00장경윤 기자

공공조직은행-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기조직기증원, 시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한국공공조직은행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함께 ESG-S(사회적 책임) 기반의 공동 사회공헌활동으로 시민 대상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국민의 생명 보호 및 응급상황 대응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공공기관 간 협력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정부 국정과제 '기본이 튼튼한 사회'실현에 기여하고자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운영했다. 교육은 ▲심정지 인지 및 초기 대응 절차 ▲성인 대상 심폐소생술 이론 및 실습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및 실습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참가자는 CPR 마네킨과 AED 트레이너를 활용한 직접 실습을 통해 실제 응급상황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백형학 한국공공조직은행 은행장직무대행은 “이번 공동 CPR 교육을 통해 시민이 응급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생명을 존중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 기관은 이번 공동사회공헌활동을 계기로 생명을 살리는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11.23 15:31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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