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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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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반도체법 투자세액공제 25%→30% 상향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지원법 폐지를 주장하는 가운데, 미국 상원은 반도체 제조업체에 대한 보조금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상원이 반도체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율을 기존 25%에서 30%로 높이는 방안을 세제안에 담았다고 현지시간 16일 보도했다. 이번 상원 세제 초안은 2026년 말 투자세액공제 종료 전 공장을 착공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30% 세액공제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건설이 계속 진행되는 한도 내에서 공제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제도적 유연성을 확보했다. 쉽게 말해 2026년 말까지 공장을 착공하는 기업은 5%p(포인트) 높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2년 서명한 반도체법은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미국 내 설비투자 규모와 연동해 보조금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5년간 총 527억달러(약 72조원)로 알려졌다. 이번 세제안과는 달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법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의원들은 지역구에 고임금 일자리를 제공하는 보조금을 폐지하려는 뜻이 없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전 행정부가 반도체 지원법 철회를 추진했으나, 고용과 지역 경기 활성화를 고려한 초당적 움직임으로 정책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2025.06.17 17:20전화평

배달 공제보험 이용자 10만명 돌파…12일 대여 이륜차용 공제 상품 2종 추가 출시

국토교통부와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이사장 동정한)이 지난해 6월 처음 출시한 자가용 이륜차 배달 공제보험 이용자 수가 출시 1년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배달용 유상운송용 공제 상품은 배달종사자들의 보험 가입율이 저조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공제조합에서 시중 대비 최대 45% 저렴하게 출시한 보험상품이다. 특히 연 단위가 아니라 월 단위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도 별도로 출시했다. 가입 초기 과중한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무사고 시 월별 보험료를 즉각 인하하도록 설계해 배달종사자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공제상품 이용자수는 지난해 9월 2만2천명에서 같은해 12월에 5만3천명, 올해 3월 8만2천명, 6월 기준 10만명을 넘어셨다. 한편, 공제조합은 이륜차를 대여해 배달하는 종사자를 위한 '대여 이륜차용 배달 공제보험'과 법인이 소유한 이륜차를 대상으로 추가 할인(평균 20% 수준)을 적용해 주는 '법인용 유상운송 공제보험'을 12일 출시한다. 기존 월단위 공제보험은 본인 소유 이륜차에 한정됐으나 타인 명의 이륜차도 공제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륜차 대여 사업자 등 다수의 이륜차를 보유한 법인은 더욱 저렴한 보험료 혜택을 받게 된다. 본인 명의가 아니라도 무사고일 경우에는 보험료 할인이 적용되며, 향후 본인 명의 이륜차 구매 시 공제 보험료 할인 등급 승계도 가능해 배달종사자의 보험 가입 부담이 더욱 완화될 전망이다. 공제조합은 이외에도 자동 재계약 할인(1%), 안전교육 이수 할인(최대 3%), 운행기록장치 장착 할인(최대 3%), 전면 번호판 장착 할인(1.5%), 친환경 차량 할인(1%), 제휴 신용카드(월 1만원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특약과 부가 서비스도 지속해서 확대해 배달 종사자의 보험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해당 공제보험 상품은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모바일 앱(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배달서비스공제'를 검색해 설치)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지난 1년간 10만 명이 넘는 배달 종사자가 유상운송용 공제보험을 이용하면서, 공제조합이 배달 종사자와 국민의 실질적 안전망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정부와 조합은 종사자들의 유상운송 보험 가입 확대와 안전한 배달 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1 21:38주문정

"정유업계, 속 빈 강정됐다…이중고 견딜 세액공제 시급"

"정유 기업들은 영업이익 1.8%로 '박리다매' 식 사업을 한다. 지금은 국내외 경제가 침체돼 수요도 줄고, 유가도 하락하는 이중고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런데도 대기업이란 이유로 임시투자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박주선 대한석유협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협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지난해 말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 일몰을 중소기업, 중견기업에 한해서만 연장하고 정유기업을 포함한 대기업은 제외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일견 기업 지원책을 합리적으로 축소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 정부가 지난해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세액공제 일몰 연장을 약속하며, 기업 투자를 장려해왔기 때문이다. 대기업 입장에선 세액공제를 염두하고 투자를 집행했는데 정부가 갑자기 입장을 바꾸면서 뜻하지 않은 손실을 감당하게 됐다. 이로 인한 기업들의 손실을 종합하면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지난해 임시투자세액공제 1조 1천658억원 중 대기업 투자분은 9천308억원이었다. 정유 업계에선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에쓰오일이 정부 방침을 믿고 대규모 투자에 나선 기업으로 꼽힌다. 박주선 협회장은 "정부 방침을 믿고 총 9조 2천580억원을 투입하는데 정책 당국에 대한 신뢰에도 엄청난 금이 갔다"고 지적했다. 기업 투자를 장려해 고용 창출, 수출 확대 등 경제 효과를 꾀한다는 제도 취지를 고려하면 오히려 투자를 조 단위로 추진하는 대기업에 세액공제가 제공돼야 한다고도 호소했다. 정유 업계의 경우 특히 업황을 고려하면 임시투자세액공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증산 기조가 이어지는 데 반해 석유 제품 수요가 주는 이중고가 길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SK이노베이션은 석유 사업에서 영업이익 36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89.4% 급감했다. GS칼텍스는 1천1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8% 줄었다. 에쓰오일은 영업손실 215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영업이익 311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약 78.9% 줄었다. 업계가 기후 변화 흐름에 대응해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신사업에 적극 투자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장기 불황이 예상되고 있어 정부 지원이 간절하다고 했다. 박 협회장은 "SAF 생산을 위해선 적어도 조 단위 투자가 필요한데 지금과 같은 실적이 이어지면 과감히 투자하기 어렵다"며 "기업이 '속 빈 강정'이 됐는데 대기업이라고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할 이유는 없지 않나"고 말했다.

2025.05.20 16:27김윤희

과학기술인공제회 신임 황판식 이사장 12일 취임

과학기술인공제회 제8대 이사장에 황판식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취임했다. 취임식은 12일 역삼동 아세아타워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신임 황 이사장이 지난 4월 25일 대의원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신임 황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과학기술인들의 안정적인 노후와 행복한 삶을 지원한다는 공제회 설립 취지를 근간으로 회원 중심 서비스 혁신과 건전한 자산운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도약과 장기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황 이사장은 대구 경신고를 나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과 미 듀크대에서 국제개발정책프로그램(PIDP)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과정(박사학위)을 수료했다.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연구개발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행정고시 40회(1997년)다.

2025.05.12 17:30박희범

이재명 "반도체특별법 제정…최대 10% 생산세액 공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국내에서 생산 판매되는 반도체에 최대 10% 생산세액공제를 적용해 반도체 기업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첫 공약 발표로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꼽으며 “우리에게 '반도체를 지킨다'는 말은 '우리 미래를 지킨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반도체는 대표적인 자본집약적 산업”이라며 “막대한 투자비용이 들뿐 아니라 일단 격차가 생기면 따라잡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산세액공제와 함께 “반도체 기업의 국내 유턴을 지원해 공급망 생태계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특별법 제정 의지도 내비쳤다. 이 후보는 “미국과 일본, EU가 서로 경쟁적으로 반도체 지원정책을 발표하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지원과 투자가 필수적이다. 반도체 특별법 제정으로 기업들이 반도체 개발 생산에 주력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반도체 R&D와 인재 양성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압도적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겠다”며 “우리나라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외에도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경쟁력 제고를 위해 R&D 지원 및 반도체 대학원 등 고급 인력 양성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4.28 11:11박수형

황정아 의원 "과학기술인공제회, 4월부터 결혼 · 출산에 금리 우대"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은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오는 4월 7일부로 과학기술인 결혼 · 출산 우대금리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번에 도입한 과학기술인 결혼 · 출산 우대금리는 과학기술인으뜸적금 가입신청일을 기준으로 2 년 내 결혼 또는 출산할 때 기존 과학기술인으뜸적금 금리에 결혼은 0.3%p, 출산은 0.5%p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황정아 의원은 "출산 회원의 경우에는 최대 4.75% 적금 금리를 적용 받게 된다"며 "기존 과학기술인으뜸적금금리는 3월 기준 4.0%(가입기간 1·2 년)~4.25%(3~5 년) 수준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지난해 코로나19가 종료됨에 따라 과학기술인으뜸적금의 청년 우대금리 적용을 중단했었다. 황 의원은 "청년우대 금리를 결혼과 출산 우대 금리로 전환, 적용한 것"이라며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말했다.

2025.03.31 17:34박희범

"韓 제조업 살리려면 보조금 절실"…반도체·차·화학·배터리 등 한목소리

국내 제조 기업들이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생산 촉진을 위한 세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소속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책조정위원들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략산업 국내생산 촉진세제 도입 필요성을 논의하는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민주당 기재위 간사인 정태호 의원이 좌장을 맡고, 자동차·반도체·철강·화학·방위·수소·배터리·디스플레이·석유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국가 주도 전략산업 육성 흐름…기업 중심 발전 전략 필요"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거에는 국가가 산업 정책에 관여하는 것이 맞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국가 전략 산업에 관심이 많아지며 '경제 안보'라는 용어도 나오고 있다"며 "국가 대항전 차원에서 특히 전략 산업 부문에서 위기가 커지는 만큼 국내 생산과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세제 특별 지원 대책을 도입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첫번째 발제자로 나선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수출이 우리 제조업의 기반이므로 수출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며 "우리 대중 경쟁우위 품목이 점점 사라지고 있으며, 전기차·드론·배터리·태양광 등 중국이 신산업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가운데 각국에서 자국 우선주의 산업 육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산업 정책이 몇몇 국가에만 해당되는 형태였지만 최근 들어 산업 정책 기획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급격하게 늘고 있고, 개도국이 아닌 상위 소득일수록 산업정책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과 일하는 방식 변화와 각종 연구개발(R&D)에 대규모 투자를 해야하는데, 어디에 투자할 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조철 선임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국내에 투자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업들이 불가피하게 해외에서 생산하더라도 국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업 중심의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中 견제 위한 보조금 경쟁 격화…환급형 세액공제 도입 제안도 조수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다른 국가 사례를 들며 전략산업 생산세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조금 경쟁을 촉발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우리 기업들도 보조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국내에는 투자세액공제, 연구개발세액공제, 소비세액공제는 있지만, 생산세액공제와 직접 환급 제도는 없다"며 "미국(칩스법·IRA), 일본(산업경력강화법·조세특별조치법), 호주(호주산미래법) 등 다른 국가들처럼 생산세액공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생산세액공제를 도입해 새로운 공제를 늘리기보다는 현행 전략산업 투자세액공제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환급형 세액공제(다이렉트 페이)' 도입을 제안했다. 다이렉트 페이는 세액공제를 받아야 할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이다. 김 교수는 “미국은 제조업 기반이 없기 때문에 생산 세액 공제를 하는 것이기에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를 늘리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생산세제 도입보다는 향후 받을 세액공제를 수익이 없을 때 미리 당겨 받는 것이 세수 감소 위험도 적다"고 설명했다. 업계 "경쟁력 강화 위해 세제·보조금 필요" 간담회 시간이 제한적이어서 업계별로 충분한 의견 개진은 어려웠지만,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에서는 모두 같은 입장을 보였다. 김주홍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전무는 "일자리 창출 등 자동차 산업 자체가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다'며 "국내 생산 기반이 유지되지 않으면 한국차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에, 국내 판매와 고용 기여도를 반영한 인센티브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반도체는 결국 '돈의 전쟁'으로 들어갈 돈이 굉장히 많기에 직접환급제와 생산 세액공제가 필요하다"며 "국내 소부장 업체들의 경우 기술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해외 기업들이 국내에 와서 투자를 하는 것은 괜한 경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런 부분을 명확히 구분할 필요는 있다"고 제언했다. 최종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무는 "배터리 시장 성장세 둔화와 중국산 저가 배터리 해외 진출 본격화, 미 정부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국내 생산 촉진 세제는 한줄이 빛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주요국 정부 지원책이 실질적인 생산 보조금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전략 산업 국내 촉진세제 도입도 직접 환급 제도라든지 제3자 양도 등을 통해서 한국 배터리 산업 경쟁력에 실질적인 기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호소했다. 홍정의 한국철강협회 상무는 "철강은 안보 사업이지만, 중국의 위협으로 한국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수소환원제철로 경쟁력을 얻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중국산 완제품이나 소재를 가져와서 국내에서 제조했을 경우에도 지원이 가능한지 여부와 그린스틸 공제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종합적으로 고려됐으며 한다"고 말했다. 김평중 한국화학산업협회 총괄본부장은 "탄소규제에 대응해 수출 경쟁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설비로 전환해야 하지만 기업들이 돈이 없어 회사채 발행을 시도해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성장 원천 기술 세액 공제도 국가전략기술과 마찬가지로 국내 생산 촉진 대상에 포함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밖에도 안상남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방산진흥본부장과 한상미 한국수소연합 사무총장도 정부의 세액공제나 보조금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국내 소비 아닌 수출 품목도 적용해달라"...김태년 "검토해보겠다" 일부 업계는 국내 소비 기준 생산 세액 공제가 아닌 해외로 수출되는 경우에도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했다. 조은숙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본부장은 "국가전략 기술투자 세액 공제를 지원받고 있지만 최저한세나 법인세 미발생 등으로 실질적 세제 효과가 제한적이므로, 현재는 10년인 세액공제 이월 제도를 미국처럼 20년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또 디스플레이 경우 90% 이상 해외 수출산업이기 때문에 조특법상 내수로 최종 소비될 때만 지원하는 조항을 수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고려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출 품목에 세액공제를 넣을 경우 통상 이슈에 직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려울 듯하지만 해외 판매 적용 여부와 관련해서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국가 전략기술을 활용해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세금 혜택을 주는 내용의 '전략산업 국내 투자·생산 촉진 세제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반도체, 이차전지, 백신, 디스플레이, 청정수소 관련 제품, 미래형 이동·운송 수단, 바이오의약품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전략산업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판매하는 기업의 경우 세액 공제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기업은 생산비용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해당 사업연도의 법인세·소득세에서 최대 10%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해당 환급권을 타인에게 양도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2025.03.13 15:28류은주

"영상콘텐츠 산업 총체적 위기...세제 지원 확대해야"

한국 영상 콘텐츠 산업이 2.7% 역성장과 광고 매출 6천억원 급감 등 심각한 총체적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세액공제 확대와 대기업 지원 제약 완화 등 콘텐츠 금융제도 개선을 통한 산업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창희 디지털 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12일 개최된 '영상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개선 방안' 세미나에서 국가 브랜드와 수출에 큰 기여를 하는 K-콘텐츠 위기 극복을 위해 7가지 금융제도 개선안을 제시하며 시급한 정책 변화를 요구했다. 노창희 소장은 "대한민국 영상 콘텐츠 산업은 단순히 미디어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수출에 막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방송영상산업은 2022년 26조1천47억원에서 2023년 25조4천22억원으로 2.7% 역성장했으며, 방송광고 매출도 1년 사이 6천억원 가까이 급감해 총체적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노 소장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방송 광고 시장은 2022년에서 2023년 사이에 방송 산업 역사상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또한 유료방송 가입자 수도 최근 몇 년간 감소세로 돌아서며 업계의 수익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방송사업매출이 2022년 7만6천268억원에서 2023년 7만1천87억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2021년 7.9%에서 2022년 5.9%, 2023년에는 급격히 하락해 2.4%에 그쳤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 또한 국내 영화 시장 침체와 영상 콘텐츠 제작비 증가, 레거시 미디어의 어려움이 누적되면서 산업 전반이 악순환에 빠져있다는 지적이다. 노 소장은 "레거시 미디어 쇠락, 통신 시장 성장 둔화, 인구구조 변화가 맞물려 레거시 미디어 시장의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며 "디지털 환경에 정책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산업의 위기에 적절한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경고했다. 노 소장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개선안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먼저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제도를 현행 3년 일몰제에서 상시제로 전환해 사업자들의 장기적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기업 5%, 중견기업 10%, 중소기업 15%로 차등 적용되는 기본 공제율을 대기업에도 최소 10%로 상향 조정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복수의 영상 콘텐츠 제작을 겸하는 인력의 인건비도 실제 기여도에 따라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콘서트·뮤지컬 등 공연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액공제 제도를 신설해 영상과 음악 산업의 선순환 효과를 도모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노 소장은 문화산업 전문회사 출자에 대한 법인세 세액공제 대상을 중소·중견기업에서 대기업까지 확대해 투자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손실을 본 영상 콘텐츠 사업자도 직전 사업연도 납부세액에서 30% 소급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금리 대출 관련 제한 규정도 완화해, 현행 프로젝트별 20억원으로 제한된 저금리 대출 한도와 연간 2개 프로젝트로 제한된 신청 기준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 소장은 "영상 콘텐츠 분야에 한정해서는 대기업에 대한 차등적 지원 제약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콘텐츠 산업은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므로 대기업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소장은 한류의 경제적 효과를 언급하며 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2023년 기준 총수출액은 141억6천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생산유발효과는 32조4천147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5조1천494억원에 달한다. 취업유발효과도 19만2천674명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단순 콘텐츠 수출만이 아닌 소비재 및 관광 수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나라 시청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려면 충분한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지금의 위기가 방치될 경우 정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폭탄 돌리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나라 영상 콘텐츠 산업은 매우 어렵지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고 국민들이 좋아하는 K-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진흥의 관점에서 영상 콘텐츠 정책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하고,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며 콘텐츠 금융 제도도 사업자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정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3.12 15:48최지연

전통시장 상인 화재공제료 면제·환급

전통시장 상인에게 화재공제 비용을 정부가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공제자금을 조성하기 위한 재원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명시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제료를 지원할 경우 화재공제 운영 주체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지원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가입자에게 공제료 일부를 면제하거나 돌려준다. 개정안은 오는 21일부터 시행된다.

2025.03.05 16:04유혜진

美 공화당 "전기차 보조금 없애고 세금 더 내야"

미국 공화당이 현재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전기차 구매 시 제공되는 7천500달러(약 1천80만원)를 폐지하고, 세금 1천 달러(약 144만원)를 더 내게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존 바라소 공화당 상원의원을 비롯한 상원의원 14명이 이같은 내용의 법안들을 공동 발의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RA상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폐지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당선 직후부터 거론하고 있던 사안이다. 신차 외 중고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4천달러, 전기차 충전소에 대한 세액공제도 함께 폐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폐지 시점은 법안 서명 후 30일 후로 명시했다. 뎁 피셔, 피트 리케츠,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 등은 전기차 신차 구매 시 1천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법안도 발의했다. 이는 내연차가 10년 동안 휘발유를 주유하면서 약 1천달러의 세금을 내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되는 세금이 고속도로 수리와 유지 보수에 쓰이는 데 반해, 전기차는 도로 유지보수 관련 기여가 부족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피셔 상원의원은 “전기차는 내연차보다 무게가 최대 3배나 더 나가기 때문에 도로와 교량에 더 많은 손상을 유발한다”고 했다. 다만 일렉트렉은 현지 인기 모델인 토요타 코롤라와 테슬라 모델3를 비교하면 코롤라가 800파운드 가볍지만, 무게 차이가 3배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피셔 의원과 바라소 의원이 선거 기간 동안 석유, 가스 업계로부터 상당한 후원금을 받은 점도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임명한 션 더피 교통부 장관도 이와 비슷한 정책 도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5.02.14 11:27김윤희

'K칩스법' 국회 기재위 소위 통과…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 5%p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1일 조세소위원회를 열고 반도체 기업의 통합투자세액공제율을 현행 대비 5%포인트(p) 상향하는 내용을 포함한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이 기재위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할 경우, 반도체 기업의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중견기업 기준 15%에서 20%로 높아진다. 중소기업은 25%에서 30%로 상향된다. 또한 위원회는 신성장·원천기술 및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적용 기한을 2029년 말까지 5년 연장하고, 반도체 R&D 세액공제는 2031년 말까지 7년 연장하는 법안도 소위를 이날 통과시켰다.

2025.02.11 15:49장경윤

[과기현장] 과학기술계 파격인사 배경 따져보니…

과학기술계 기관(대학) 인사에 '혁명'같은 파격이 일어났다. 전 정권 사람이나 정치색이 다르면 손사래부터 치는 것으로 알려진 현 정권 인사의 기본 룰이 처음으로 깨졌다. 지난 6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에 현 정부와 정치색이 다소 다른 인물이 내정됐다. 전례 없는 일이다. 과학기술계에선 정치 성향에 따라 반쪽만 가동됐던 인사 풀이 정상화된 사례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름 공개를 꺼린 과학기술계 한 관계자는 "지난 대선에선 국민의 반이 야당을 찍었고, 각계각층에서 지지선언도 쏟아졌었다"며 "이런 이유로 능력 있는 인사들이 나서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선 "인사 검증을 좌지우지했던 용산 대통령실 입김이 사라진 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신 있는 업무 스타일이 작용한 결과가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정권 반대편에 섰던 인사들의 정치적 행적은 각종 언론이나 유튜브 등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정치적 생각이 다른 인사들은 언감생심 정부 산하 기관장 지원은 꿈도 꾸기 어려웠다. 이번 인사는 윤석열 정권 2년 만에 나온 파격이다. 다만, 대통령 탄핵 이후라는 점이 많이 아쉽다. "인사중용, 정치논리에 밀려...최근 달라진 분위기 감지도 얼마 전만 해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감사위원회의 감사위원 자리에 정치권이 낙하산으로 내려왔다. 국민의힘 지역 당협위원장을 지낸 정치인이다. 이사장직도 내정설이 돌고 돌다 임명됐다. 공정한 인사라는 원칙은 정치 논리 앞에 늘 무력했다. 그렇다고, 공식적으로 토를 다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현실적인 무력감 앞에 당연시했다. 그러나 이제는 다소 달라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일단 과기정통부 업무 스타일이 달라졌다. 유상임 장관은 업무에 관한 한 고집이 있다. 탄핵 국면에서도 소신 있게 일을 밀고 가라고, 틈만 나면 주문했다. 정치적 혼란기에는 대부분이 납작 엎드려 있기 쉽다. 하지만, 장관은 소신론을 내세워 자신의 일을 당당히 하라고 주문해왔다. 평소에도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과학기술 비서관실과 사이가 안 좋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소신과 일을 앞세워 늘 열정을 드러내는 장관을 나무라는 사람은 없었다. 그럼에도 과기정통부가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인사 문제를 풀지 못했다. 장관이 인사권을 갖고 있어도, 인사 검증 기관에 발목이 잡히면 진도가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과학기술계는 임기가 만료된 산하 기관장이 즐비했다. 유 장관 스스로도 지난해 하반기 간담회에서 "이 문제는 내가 풀 수 없으니, 용산에 가서 물어보라"는 얘기를 꺼내기도 했다. KAIST 총장 임기 만료가 이달 말로 도래한다. 공모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과학기술계에서 보기엔 속도가 여전히 느리다. 총장 후보 1인 선발까지 최소 6개월은 더 걸리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나온다. 절차대로 진행됐더라면 이 같은 구설에 오를 필요가 없는 소문들이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입장은 "탄핵 정국 때문에 다소 지연된 부분은 인정하지만, 현재 정상적인 속도로 가고 있다"며 "오는 10일 총장 선발과 관련한 추가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켜봐달라는 주문이다. 인사가 만사...과기계선 "절차대로 일처리 주문" 지난달엔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 임기가 만료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급 출신들이 주로 탐내는 자리다. 자금을 다루는 중요한 직책이기도 하지만, 과학기술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연봉이 센 자리라 관심이 많다. UST 총장만 해도 임기만료 10개월이 지나 가까스로 결정됐다. 인사는 과기정통부 소신만으로는 안 된다. 상호 협력할 건 협력하고, 협조할 건 협조해야 풀린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자기 사람'만 쓰는 편협한 논리가 아니라, 제대로 된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인사 시스템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2025.02.07 11:14박희범

[인사]과학기술인공제회(SEMA)

◇부장 ▲감사부 감사부장 김지환 ◇실장 ▲전략기획실장 안윤희 ▲재무회계실장 김윤기 ▲회원사업전략실장 정금만 ▲연금사업실장 심기욱 ▲공제사업실장 백지애 ▲리스크기획실장 박세환

2025.02.04 19:29박희범

반도체·바이오도 줄 섰는데…K배터리 세제 직접환급제 시급한 이유

“우리나라는 제조업 국가다. 규모가 거의 독일에 맞먹을 정도다. 관련 투자액과 R&D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이런 제조업 전반에 세액공제 직접환급을 도입하는 건 불가능하다. 바이오,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전부 지원해줄 순 없는 거다. 반도체에 대해서도 전 유보적이다. 반도체는 시장이 상당히 성숙해 있는데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는 것뿐이다. 반면 이차전지(배터리)는 곧 큰 강을 맞닥뜨리게 되는데 중국만 기운차게 헤엄치고 있고, 한국과 일본은 그저 그런 상황이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배터리 퀀텀점프를 위한 이차전지 배터리 직접환급제 도입 토론회' 토론 패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이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에 따른 경영난에 처하자, 영업 적자 상황에선 받지 못하는 현행 법인세 대상 세액공제 지원을 직접 환급 방식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하고자 마련됐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기업들이 공장 설립을 거듭해야 하는 상황에서 재무 부담을 덜도록 지원해달라는 것이다. 다만 최근 반도체, 바이오 등 국가 주요 산업들에 대한 위기론이 대두되면서 이런 요청이 각계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정부로선 섣불리 세수를 줄일 수 없는 만큼,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김우철 교수는 배터리 산업의 경우 아직 초기 단계이고 중장기 성장성이 명확한 산업인 점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우선적으로 세수 지원을 결정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LCD 등에서 중국 산업이 선도 기술을 지녔던 우리나라를 제쳐왔고, 배터리 분야도 원자재 공급망과 내수 시장 등에서 강점을 보유한 중국이 유리한 환경임을 짚었다. 이 뿐만 아니라 CATL을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정부와 사실상 '2인3각'처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이 이런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고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세제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지금 배터리는 기술 패권과 표준 주도권을 누가 가지느냐에 따라 향후 30년의 이익을 좌우하게 되는데, 이 규모가 반도체를 능가하거나 맞먹을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자 시장 자체가 힘을 잃는다고 보는 시선도 있지만 배터리는 반드시 열릴 수밖에 없는 시장”이라고 봤다. 이어 “바이든 정부도 국가 전략 차원에서 IRA로 대규모 재정 지원을 결정했다”며 “3년 이후 당장 이익을 발생시킬 부분에 국가 재원이 우선 투입돼야 하는데 배터리가 그에 합당하냐 묻는다면 그렇다고 본다”고 했다. 세액공제 대신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안에 대해서는 “얼마의 예산을 어떻게 쓸 것인지라는 어려운 문제가 따른다”며 “세액공제 직접 환급의 경우 나중에 받을 몫을 앞당겨 지급해주는 것이라 장기적 관점에선 세수 감소도 아니고 경제 효과가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정부 입장에서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현 조세 제도 원칙에 예외를 두게 되는데, 타당성 논란이 있어서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문건 기획재정부 조세특례제도과장은 “배터리뿐 아니라 반도체, 바이오 산업에서 세액공제 직접환급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기업 이익을 사내에 더 유보시켜 향후 재투자와 고용 유인으로 남겨놓는 것이 본래 목적”이라며 “직접환급은 실질적으로 이전 지출의 성격을 띠는데, 이를 도입하면 세출 우선순위와 상관없이 세금이 빠져나간다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기업들이 세제 환급을 받아감에 따라 국민 조세 부담이 왜곡될 소지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법인세 100조원 중 50조를 환급해주면 실질적으론 50조원으로 집계되지만, 세금을 내는 사람들은 계속 그대로 내고 있는 것”이라며 “환급 가능 세액 공제를 어느 지점에서 무엇부터 도입할 것인지도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배터리 업계는 최근 투자 비용 조달에 안간힘을 쓰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세액공제가 직접환급될 경우 미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재원으로 쓰일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이상수 LG에너지솔루션 세무 담당은 “저희를 포함한 배터리 3사는 자금 부족으로 회사채 발행 등으로 투자비를 조달하고 있어 세제 혜택을 다른 데 악용할 여유도 없다”며 “내년까지도 업계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IRA 세액공제를 받고도 연간 적자가 날 수 있는 상황이라 타 기업으로 세수가 유출될 염려도 없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 담당은 “우선순위에 따라 세수가 편성돼야 하지만 배터리는 국가전략기술이기도 하고 특히 기술력으로 세계 1위를 하고 있는 업종이 흔치 않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판단해주시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박재정 산업부 배터리전기전자과장은 “우리나라 배터리셀 기업의 국내 설비 규모가 2027년이면 10%가 채 안 된다”며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박 과장은 “업계가 작년 하반기부터 진짜 어렵게 경영을 하고 있고, 거의 적자로 전환을 한데다 중국과 경쟁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일본의 경우 업체 투자 계획을 평가해 매칭 방식으로 보조급을 지급하는데 그런 제도도 살펴보고 있고, 지원 필요성에 대핸 당연히 공감을 한다”고 의견을 냈다.

2025.02.04 15:53김윤희

정작 적자일 땐 0원…K배터리 "세액공제 대신 직접환급 간절"

국내 배터리 업계가 당분간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에 따른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미래 성장성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업계는 이런 점을 고려해 현행 세액공제 지원 제도를 직접환급 방식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배터리(이차전지) 산업의 경우 국가전략기술로서 대·중견기업은 15% 중소기업은 25%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연구개발(R&D) 투자는 대·중견 기업 대상 30~40%, 중소기업은 40~50%의 세액공제가 제공된다. 그러나 적자 상황에선 법인세 공제 방식으로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없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게 업계의 한 목소리다.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K배터리 퀀텀점프를 위한 이차전지 배터리 직접환급제 도입 토론회'에선 이같은 호소가 나왔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승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실장은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이 국내에서 오는 2030년까지 50조원 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서도 “업체들이 공장을 설립하면 1년 정도는 수율 조정 문제로 큰 손실에 직면하지만, 현 기술 수준에선 수익률이 타 산업 대비 높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재정적 부담이 막대해질 상황에서 세제 지원 제도의 실효성이 낮다는 주장이다. 김승태 실장은 “실제 A사의 경우 이익을 내지 못해 2021~2022년간 R&D 투자비 439억원, 시설투자비 6억2천만원에 대한 세액공제가 모두 이월됐다”며 “그런 반면 신규 공장 가동이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집중돼 있어 해당 시점에 11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글로벌 시장 경쟁국과 비교해도 투자 인센티브 지원이 적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10GWh 규모 설비투자(CAPEX) 투자 시 건설비 60%, 설비비 40% 비중으로 약 1조 3천억원이 소요된다고 가정할 경우, 우리나라는 설비비에 대한 15% 세제 혜택을 받게 된다. 미국의 경우 투자세액공제(ITC)율 30%, 생산세액공제(PTC)는 kWh당 45달러를 받는데 공장 가동률 90% 기준 총 비용을 상쇄하기까지 2.6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계산했다. 유럽연합(EU)은 프랑스 기업 ACC가 73억 유로를 투자하는 데 13억 유로의 인센티브를 지급받았다고 소개했다. 중국 상하이 시는 투자 보조금으로 30%를 지원한다. 특히 중국 산업이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재무 경쟁력 약화가 중장기적 점유율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막기 위해 향후 1~2년간 CAPEX 여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배터리 기업이 영업이익이나 손실에 관계없이 공제받지 못한 세액을 직접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법상 공제액을 10년까지 이월할 수 있지만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재원이 대규모 필요한 현 상황에서 제도 취지 달성이 어렵다”고 했다. 실제 미국, 캐나다, EU, 싱가포르 등이 투자 세액공제를 직접 환급받는 제도를 도입했거나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직접환급에 따른 세수 부족 우려에 대해선 중장기적으로 상쇄가 가능하다고도 봤다.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에서 발생한 경제적 가치와 일자리 창출, 산업 전반 생태계 강화 등에 따른 분석이다. 김 실장은 “역외 투자 또한 국내 배터리 소재 및 장비 업체의 수출 증대로 연결된다”며 “국내 배터리 3사가 사용하는 제조장비 국산화율은 90%이고, 소재와 부품도 30%에 이른다”고 했다. 이날 함께 발제를 맡은 박지웅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도 “재생에너지, 배터리 등 산업은 초기 투자 비용이 높은데 정부 지원이 적시에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적자 기업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하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이런 필요성을 반영한 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박지웅 변호사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미국 IRA 등 글로벌 정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세 지원 체계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2.04 13:00김윤희

우아한청년들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시간제보험, 年 244억 비용절감"

운행하는 만큼 보험료를 내는 제도인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시간제보험'이 라이더가 부담하는 실질보험료를 월평균 최대 14% 절감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한국물류학회 2024년 동계학술발표대회에서 '배달서비스공제조합으로 인한 보험료 절감효과(유성용 순천향대 교수)' 연구가 발표됐다고 6일 밝혔다. 연구에서는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의 시간제보험이 지난해 6월 출시된 이후 라이더가 부담하는 보험료가 최대 14%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성용 교수팀은 "조합의 시간제보험 모델이 라이더의 실질적인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연구로 확인됐다"며 "특히 시간제보험을 현존 라이더 총 22만8천명에 적용하면 연간 244억원의 사회적 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운행시간, 운행일수 등 부가적인 요인을 고려한 명목보험료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공제조합 시간제보험에 가입한 라이더의 월평균 보험료는 4만5천248원으로, 이는 민간보험을 이용하는 라이더(6만1천867원)보다 26% 저렴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공제조합 모델은 이륜차 라이더에게 안전망을 보장하고 경제적인 부담을 완화하는 상생모델"이라며 "공제조합의 보험이 업계에 자리잡으면 라이더 대상 유상운송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인하해 건강한 배달보험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년 6월 출범한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은 안전한 이륜차 운행문화 조성과 배달 라이더의 보험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시간제 유상운송보험', '연·월 단위 유상운송용 공제보험(1년 또는 1달 단위로 가입하는 상품)' 등 보험상품을 시중 대비 최대 45%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하고 있다. 2019년 시간제보험을 출시한 우아한청년들은 공제조합 출범에 최대 규모 자본금인 47억원을 출자하며 조합 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 공제조합이 보험상품을 출시할 때마다 동참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조합의 시간제보험의 효과가 연구로 확인된 만큼 더 많은 라이더에게 이익이 제공되고 안전한 이륜차 운행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우아한청년들은 조합 보험상품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최근 배민라이더스쿨 안전교육과 공제조합 보험상품을 연계하는 등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공제조합과 협력해 라이더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배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6 09:21조수민

테슬라 사이버트럭, 美 전기차 보조금 대상 올라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새해 구매하는 소비자는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와 환경보호청(EPA)은 전날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18개 차종을 발표했다. 테슬라가 2023년 말 출시한 전기트럭 사이버트럭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이버트럭 소비자가 IRA 보조금을 받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테슬라 '모델3'·'모델X'·'모델Y'도 포함됐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아이오닉9', 기아 'EV6'·'EV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도 보조금 대상이다. 현대차·기아 차량 역시 이번에 처음으로 보조금 지급 명단에 들었다. IRA에 따르면 배터리와 핵심 광물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사는 소비자에게 많게는 7천500달러(약 1천50만원) 보조금을 세액공제로 준다. 지난해 22개이던 보조금 수혜 차종은 올해 4개 줄었다. 독일 폭스바겐, 미국 포드, 유럽 스텔란티스, 일본 닛산의 일부 전기차가 빠졌다. 블룸버그는 전기차 수요가 줄어든 데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부품과 원자재의 미국 조달 요건이 강화돼 올해 보조금 수혜 차종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보조금을 없애겠다고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할 예정인 점도 이유로 꼽힌다.

2025.01.03 10:12유혜진

韓, 올해도 반도체 경쟁력 강화 초점…투자세액공제율 5%p 상향 추진

정부가 반도체 투자세액공제율을 기존 15%에서 20%로 높이는 방안을 재추진한다. 또한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 대해서도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2일 기획재정부의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 정부는 반도체 생태계 지원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먼저 재정·세제 분야에서는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지원하고, 기반시설과 연구개발 등에 대한 추가 재정, 세제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일례로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송전선로 지중화 비용(총 1조8천억원 수준) 중, 기업부담분에 대해 국가에서 절반 이상을 적극 분담하기로 했다. 특화단지 인프라 지원한도도 기존(500억원) 대비 상향한다. 반도체 기업에 대한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공제율은 5%p 상향한다. 앞서 정부는 기존 15%인 반도체 투자세액공제율을 20%로 높이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말 비상계엄 여파 등으로 본회의에서 무산된 바 있다. 금융 부문에서는 최저 2%대 국고채 금리 수준으로 산업은행 저리 대출 4조2천5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올해 14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투자 단계별로 진행 상황을 밀착 관리해, 현장애로를 해소하고 전력·용수·도로 클러스터 기반시설의 신속조성을 추진한다. 용인 국가산단 계획은 올해부터 보상 절차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 중으로 부지조성 착공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5.01.02 18:40장경윤

"배민 안전교육 받으면 이륜차 보험료 할인"

배달의민족(배민)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과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은 배민라이더스쿨의 이륜차 안전교육을 이수한 라이더를 대상으로 월 단위 보험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제조합이 추진하는 안전교육 수료생 보험할인은 보험업계의 최초 사례다. 이번 사업은 이륜차 라이더의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운행을 촉진하고, 이들에게 할인률 정책 등을 제공해 안전배달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다. 공제조합은 보험료 할인의 안전효과를 지속적으로 평가해 라이더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공제조합의 보험할인은 '이륜차 안전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은 기관의 오프라인 교육을 받은 라이더'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전문기관의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안전교육과 보험료 할인을 연계하기 위해 적용범위를 구체적으로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우아한청년들이 운영하는 '배민라이더스쿨'은 20년 이상의 이륜차 교육 경력을 갖춘 강사진들이 체계적인 이륜차 안전운행 이론 및 실습교육을 진행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아 적용기관에 포함됐다.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배민라이더스쿨 교육전문성은 수료생의 안전운전 지식과 태도를 128% 높인다는 효과가 한국도로교통공단 공동연구로 입증됐다. 우아한청년들과 공제조합은 할인정책을 내년 1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8월 배민라이더스쿨 안전교육 이후의 교육을 받은 라이더는 수료증을 공제조합에 제출하면 1년 동안 월 단위 공제상품의 보험료를 최대 3% 할인받을 수 있다. 공제조합은 안전한 배달문화 조성과 이륜차 배달 라이더의 보험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6월 출범했다. '시간제 유상운송보험(타는 시간만큼 보험료를 지불하는 상품)', '연·월 단위 유상운송용 공제보험(1년 또는 1달 단위로 가입하는 상품)' 등 보험상품을 출시해 시중 대비 최대 45%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공제조합에 최대 규모인 자본금 47억원을 출자하며 공제조합의 조합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 측은 공제조합의 보험상품 출시 때마다 적극적으로 동참해 이륜차 라이더들의 보험가입 접근성 확대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배민라이더스쿨의 안전교육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보험상품간 연계를 통해서 국내 이륜차 라이더들의 법규준수와 안전운행 문화가 더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공제조합과 함께 교통법규를 잘 준수하는 라이더들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라이더들이 언제나 안전한 환경에서 배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8 10:27조수민

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없앤다는데…공화당 '글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자동차(EV) 보조금을 없애겠다고 공언했지만 같은 당인 공화당 의원들이 이의 실현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책 혜택을 받는 지역이 대부분 공화당 '텃밭'이기 때문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미국에 소재하거나 건설 중인 전기차·배터리 공장 25개 가운데 19개가 공화당 하원의원 지역구에 있다고 보도했다. 나머지는 민주당 하원의원 지역구에 있지만, 지난달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곳이 여럿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전기차 지원 정책을 없애려 들자 이 지역 공화당 의원들은 소속 정당과 지역구 이익 사이에서 갈등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여당과 야당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합의했던 만큼 이를 고칠 때에도 의회가 승인해야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후보이던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2기 행정부의 첫날부터 전기차 의무화를 끝내겠다”고 연설했다. 리처드 허드슨 공화당 의원은 “IRA의 모든 것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허드슨 의원 지역구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14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내년 가동할 예정이다. 브렛 거스리 공화당 의원은 “법에 맞춰 투자한 기업이 있다”며 “망치가 아닌 작은 칼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롭게 지원하지 않더라도 이미 약속한 사항은 이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거스리 의원 지역구인 미국 캔터키에서는 미국 포드자동차가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투자했다. 버디 카터 공화당 의원은 “무엇이 미국 제조업에 보탬이 되고 공급망을 확보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터 의원 지역구인 미국 조지아에는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다. IRA에 따르면 배터리와 핵심 광물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사는 소비자에게 많게는 7천500달러(약 1천50만원) 보조금을 세액공제로 준다. 배터리 생산과 공장 건설에도 별도 보조금을 제공한다.

2024.12.13 14:33유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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