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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플랫폼법, PB상품 제한 소지 없어"

공정거래위원회는 플랫폼 공정 경쟁 촉진법(플랫폼법) 시행시 자체 상품(PB)상품 판매가 제한될 수 있다는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31일 밝혔다. 플랫폼법은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과 유사한 법으로 기업 매출 규모나 이용자 수, 시장 점유율이 일정 기준보다 높을 경우,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해 ▲자사우대 ▲멀티호밍 ▲끼워팔기 ▲최혜대우 등의 행위를 규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일각에선 공정위가 추진 중인 플랫폼법 제정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기업들의 활동이 위축되고 소비자 권익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한다. 가령 플랫폼기업이 PB상품 판매를 제한해 물가 상승을 야기하고 멤버십 혜택과 빠른 배송 등 편의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정위 측은 “플랫폼 사업자의 자체 상품 판매가 현행 공정거래법에서 제한되지 않는 것처럼 플랫폼법 제정 후에도 PB상품이 제한될 소지는 없다”며 “오히려 플랫폼 간 가격 서비스 경쟁이 촉진돼 상품 및 서비스의 수수료와 가격이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법이 금지행위를 신설하는 것이 아니라, 그간 공정거래법 집행 과정에서 독과점 남용으로 인한 문제가 분명히 드러났던 대표적인 반칙행위를 현재보다 효과적으로 규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 측은 “이미 다수의 해외 사업자에 대해 이용자 수, 매출액 등을 파악해 시장지배적 사업자 여부를 판별하고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관련 법 집행을 실시했다”며 “플랫폼법으로 국내·외 사업자를 구분하지 않고 반칙행위에 대해 차별없이 규율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1.31 15:09조성진

"공정위 추진 '플랫폼법', 소비자 피해로 직결…도입 재고해야"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 중인 '플랫폼경쟁촉진법(플랫폼법)'이 결국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법 제정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공정위가 지난해 12월 추진 계획을 밝힌 플랫폼법은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는 소수 대형 플랫폼을 지배적 사업자로 정하고, 위반 행위가 발생할 시 신속하게 규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위반행위는 ▲자사 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강제 4가지 행위다. 플랫폼법 정부안은 내달 중 공개될 전망이다.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소비자 권익 관점에서 본 플랫폼경쟁촉진법안 정책토론회'에서는 산·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플랫폼법 도입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사전 지정·사후 규제는 언어유희…4대 금지행위 기존 법으로도 규제 가능해" 발제를 맡은 곽은경 사무총장은 “플랫폼법의 시장지배적사업자 사전 지정은 공정위가 '뒷북 제재' 비판을 피하기 위해 매출, 이용자수, 시장점유율 등 정량적, 정성적 기준을 통해 지배적사업자를 사전에 정하겠다는 배경이 있다”며 “공정위는 '사전 지정, 사후 규제'라고 했지만, 언어유희에 가깝다. 규모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처벌할 기업을 사전에 지정해 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 사무총장은 “처벌만 나중에 한다고 해서 사후규제가 될 수는 없다. 해외 어떤 나라에서도 하지 않는 강력한 제재”라며 "보도에 따르면, 공정위는 압도적 소수의 플랫폼을 지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규모 크다는 이유로 차별 대우는 헌법 위배”라고 꼬집었다. 또 곽 사무총장은 “사전 지정에 이어 입증 책임 문제도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경쟁 제한적인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플랫폼 업체에만 유죄추정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사우대, 끼워필기, 멀티호밍제한, 최혜대우 4대 금지행위 문제는 이미 기존 법으로 규제할 수 있는데, 중복으로 입법하는 것은 과잉 규제”라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곽 사무총장은 “플랫폼법 제정 시 당연히 소비자후생이 감소한다. ▲쿠팡 로켓배송, 곰곰 상품이 축소될 수밖에 없고, ▲쿠팡 OTT 서비스도 제한될 것이다. ▲네이버 음식점 예약 ▲카카오페이, 카카오 선물하기 등 연계서비스 제공도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가성비 있는 ▲자체브랜드(PB) 상품, 행사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네이버 제휴 금융상품 제한 ▲각종 유료 멤버십이 제한 등도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곽 사무총장은 “이처럼 소비자 후생을 떨어뜨리는 플랫폼법 도입은 재고해야 한다”며 “시장지배력은 소비자 선호의 결과인데, 이 사업자를 규제하는 것은 소비자 피해로 직결될 뿐 아니라 경제 성장에도 부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발제를 맡은 한국해양대학교 고형석 교수는 “공정위는 그간 공정거래법으로 플랫폼 독과점 남용행위를 제재했으나, 행위 시점과 제재시점간 시차가 발생해 시장 경쟁 회복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라며 “온라인 독점규제법 제정 여부에 대한 각계 입장이 상이하기 때문에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법안 마련 과정에서 사업자,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유통, 1위 사업자 계속 변해...국내 법 제정에 유럽 모델 적용 의문" 토론 시간 아주대학교 김성환 교수는 “지난주 공정위 사무처장께서 언론 인터뷰한 내용이 있다. '반대 여론 많은데 추진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공정위는 시장 독과점화가 되면 경쟁 질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시장 현실은 다르다. 온라인 유통 시장 보면, 역사가 20년 조금 넘은 짧은 역사다. 그 가운데 1위 사업자가 계속 변했고, 지금은 중국 플랫폼까지 공격적으로 들어와 쿠팡, 네이버도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쏠림이 발생해 경쟁을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공정위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교수는 “공정위는 계속 유럽 시장을 공부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 법을 만드는데 왜 유럽 시장을 공부해서 적용하는지 의문이다. 4가지 반칙행위에 대해서만 규제하는 것이라 '별거 아니다'라는 설명으로 받아들여지지만 4가지 행위를 당연히 위법으로 보겠다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교수는 “경쟁제한성이 있을 수도 있지만 없을 수 있고, 위법성도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공정위가 당연히 위법이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 유럽 연합 디지털 시장법(DMA)이 그렇게 하니까 우리도 그렇게 하겠다는 건데, DMA를 가져와서 괴물 같은 법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단국대 정연승 교수는 “글로벌 경쟁력이 중요한 시대인데, 토종 플랫폼에 불리하지 않을까 가장 우려된다. 커머스 쪽은 무한 경쟁 시장이다. 해외 업체로 중국 업체도 있고, 시장이 열려 있는 상황”이라며 “토종 업체는 글로벌로 봤을 때 점유율 낮다. 역차별을 받거나 성장 기회를 놓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정 교수는 "자사 우대 관련해 PB는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마케팅 요소다. 한국만 PB 규제는 불가능하다"며 "최근 미국 상공회의소에도 이 법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플랫폼법은 향후 무역 갈등 소지도 있다. '산업부에서 해결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4.01.31 15:04최다래

학계 "공정위 플랫폼법은 '총선용 포퓰리즘' 규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이하 플랫폼법)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플랫폼 생태계를 연구하는 교수들은 해당 법안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플랫폼법의 사전적 규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적용 대상이 투명하지 않을 뿐더러, 기업과 시장을 모두 옥죄는 규제란 지적이다. 또 일부 교수진은 "총선용 포퓰리즘"이라고 표현, 법안의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사전적 규제 성격 불구하고 법 적용 대상 불투명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디지털경제포럼은 31일 '플랫폼 규제 법안과 디지털 경제의 미래'란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가천대학교 전성민 교수는 “정부가 추진하는 플랫폼법은 상당히 큰 문제가 있다”며 “본질적으로 이 법은 사전적용 규제인데, 적용 대상이 명확하지 않은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플랫폼법은 '점유율이 높은 플랫폼의 경쟁을 제한하고 소비자 경쟁이 저해된다'고 가정 아래 추진되고 있는데 이 맥락 자체가 사회적 혐오 표현을 확산시키는 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전성민 교수는 “현 플랫폼법은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는데 총선을 앞두고 입법이 추진되는 느낌”이라며 “현실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플랫폼 서비스는 이슈가 있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존재한다”면서 “플랫폼법은 전형적으로 공급자 시각에서만 추진되고 있는데 수요자의 입장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섣부른 규제를 하는 게 정말 맞는 건인지 반문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지향해야 될 국가적인 차원의 디지털 경제에 대한 전략으로서 어떤 방향을 선택하는 게 올바른지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학교 김민호 교수는 “플랫폼법은 포퓰리즘 입법”이라며 “향후 규제 파급효과로 파생되는 역효과에 대해선 정부든지, 국회든지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자율규제를 당사자에게만 맡겨놓으면 법적 지위가 약한 중소기업에겐 불리하게 적용될 여지도 있다”면서 “포퓰리즘에 호소하지 말고 분석적이고 연구적인 법안 추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플랫폼법, VC 시장 위축 불가피 플랫폼법은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와 유사한 법으로 ▲기업 매출 규모 ▲이용자 수 ▲시장 점유율이 일정 기준보다 높을 경우,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해 ▲자사우대 ▲멀티호밍 ▲끼워팔기 ▲최혜대우 등의 행위를 규제하는 내용이 골자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도 플랫폼법을 반대한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은 플랫폼법 시행시 벤처캐피탈(VC)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최성진 대표는 “정부는 일부 대형기업만 지정을 하겠다는 입장인데, 이는 VC 투자자들에게 스타트업이 일정 규모 이상 성장하면 무조건 규제 대상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국내 투자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대표는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주체는 스타트업인데 지나친 규제가 시장 자체를 축소시킬 수 있다는 인식이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의견”이라며 “다수 스타트업 은 플랫폼법을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계, 플랫폼법 수정보완 대안책 제시 정부에서 추진 중인 플랫폼법을 보완한 대안 법안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있다. 이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현경 교수는 플랫폼법의 대안책으로 '디지털 플랫폼 기본법(가칭)'을 제안했다. 서울과기대 김현경 교수는 “디지털 부문의 시장 지배력은 비디지털 부문과 기원이 다르다”며 “플랫폼법은 소비자 후생 측면에서 반드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도 아니며, 시장을 위한 활발한 경쟁을 방해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김현경 교수는 “디지털 서비스는 빠른 변화와 이동성 및 역동성에 비춰볼 때 시장의 수요와 기술발전에 따라 계속 진화되며 발전하므로 정형화되지 않은 게 특징”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식 플랫폼 기업 규제를 국내시장에 그대로 대입한 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 스스로 또는 자율규제기구를 통해 해결해야 하는 의제가 명확히 설정하되, 의제 해결을 위한 자율적 체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 등 정부의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전규제를 지양하고 전통산업과 협력적 거버넌스를 설계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법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31 14:17조성진

한미반도체, '세미콘 코리아'서 최신 마이크로 쏘장비 소개

반도체 장비기업 한미반도체는 내달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세미콘 코리아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이번 세미콘 코리아 전시회를 통해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7세대 뉴 마이크로 쏘 & 비전플레이스먼트 6.0 그리핀 (micro SAW & VISION PLACEMENT 6.0 GRIFFIN)'을 국내외 주요 고객사들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2024년은 HBM(고대역폭메모리)의 필수 공정 장비인 듀얼 TC 본더(DUAL TC BONDER)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하는 원년이 되는 해"라며 "이번 세미콘 코리아가 그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하반기 SK 하이닉스로부터 듀얼 TC 본더로 한달 만에 창사 최대규모인 천억원의 수주를 공시하며 2024년 4천500억 원, 2025년 6천500억 원의 매출 전망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리는 2024 세미콘 코리아는 1987년 시작된 국내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다. 최신 반도체 장비, 재료 관련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회와 반도체 기술 심포지엄, 마켓 트랜드 포럼, 구매 상담회 등을 종합적으로 진행한다.

2024.01.31 11:12장경윤

공정위, 롯데렌탈의 쏘카 주식취득 승인…"지배관계 변동 시 재심사"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롯데렌탈이 쏘카의 주식 19.70%를 취득하는 기업결합 신고를 승인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단계에서 롯데렌탈의 주식 취득이 쏘카의 회사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공정위는 회사가 쏘카 주식을 추가 취득 시 재심사 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렌탈은 2022년 3월 초 쏘카의 주식 11.79%를 취득 후, 지난해 8월 3.21%를 추가 취득했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9월 쏘카의 2대 주주인 SK로부터 쏘카 주식 17.91%를 취득하고자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 회사는 이번달 23일에도 쏘카 지분 1.79%를 추가로 취득하고자 하는 건에 대해서도 신고했다. 이에 공정위는 롯데렌탈이 쏘카 최대주주 SOQRI와 함께 쏘카 경영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롯데렌탈이 쏘카 주식을 19.70% 취득하더라도 현재 단계에서 쏘카의 경영 전반에 대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롯데렌탈이 쏘카의 주식을 추가 취득해 최대주주가 되거나, 쏘카의 임원을 추가 겸임하는 경우 또는 롯데렌탈이 쏘카 경영에 참여하는 등 쏘카에 대한 지배관계와 관련된 변동이 발생할 경우 등에 대해 재심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렌탈의 쏘카 주식 취득이 향후 단기렌트카·카셰어링 등 자동차 임대업 시장 및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주식취득 승인 이후에도 양 사의 지배관계 및 사업적 협력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31 10:24조성진

美 상의 '플랫폼법 졸속 통과' 우려…공정위 "의견 충분히 청취"

공정거래위원회는 미국 상공회의소가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 졸속 통과 우려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이해 관계자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미국 상의가 플랫폼법 제정 과정에서 미국 이해관계자들과의 충분한 논의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는 요청을 언론에 표명한 것과 관련, 공정위는 플랫폼법 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 상의를 방문해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며 "지난 11일과 25일 두 차례 미 상의 및 회원사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3월 7일 미 상의 초청으로 공정거래위원장 강연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위는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공정하고 투명하게 국내는 물론 미국 등 외국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더욱 충분히 청취하며 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 상의 찰스 프리먼 아시아 담당 수석부회장은 "한국이 플랫폼법 통과를 서두르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플랫폼법은 소비자에게 명백하게 이익이 되는 경쟁을 짓밟고, 건전한 규제 모델 기본이 되는 선량한 규제 관행을 무시한다. 외국 기업을 자의적으로 표적 삼아 각국 정부가 무역 합의를 위반하는 상황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 상의는 "한국 공정위에 조치에 필요한 투명성과 열린 대화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며 "미 재계 및 정부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정위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플랫폼 법은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는 소수 대형 플랫폼을 지배적 사업자로 정하고, 위반 행위가 발생할 시 신속하게 규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위반행위는 ▲자사 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강제 4가지 행위다. 플랫폼법 정부안은 내달 중 공개될 전망이다. 플랫폼법은 정부안 공개 후에도 법안 국회 통과, 하위 법령 제정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법 시행까지 1년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4.01.30 15:22최다래

카카오, 공정위 상대 행정소송 '수북'..."오해 풀고파"

규제 당국이 카카오 그룹 내 계열사들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등 제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년 간 이 회사에 부과된 과징금만 278억원에 달한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제재 결정을 받은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법적 판단으로 오해를 풀겠다는 입장이다. '멜론' 중도해지 문제로 최근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를 받은 카카오 역시 공정위 상대로 추가 행정소송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규제 당국을 상대로 한 카카오의 고된 법정 공방이 보다 장기화 되고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공정위 오해 최소화 위해 노력” 카카오모빌리티는 콜 몰아주기 의혹·타 가맹소속 기사 제한 의혹 등으로 규제 당국의 집중 조사 대상 중 한 곳이 됐다. 공정위는 지난해 2월 전원회의를 열고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앱 중형택시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카카오T블루 가맹택시를 우대했다”며 '알고리즘 시정명령'과 '과징금 271억2천만원' 처분을 내렸다. 공정위 전원회의 결정은 법원의 1심 판결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그러자 카카오모빌리티는 “배차 알고리즘을 수정하면 소비자 편익이 저해되고 사업 피해가 막심하다”며 “시정명령을 유예하여 달라”고 서울고등법원(2심)에 항고를 했다. 지난해 8월 서울고등법원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손을 들어줬으나, 공정위는 “현행 배차 알고리즘이 중단될 필요가 있다”며 대법원(3심)에 다시 항고를 했다. 대법원은 이달 15일 공정위의 재항고를 기각했다. 다만 과징금 271억2천만원에 대한 행정소송은 아직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공정위가 콜 몰아주기 의혹을 이유로 부과한 과징금 271억원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본안 소송을 통해 인공지능(AI) 배차 로직의 소비자 편익 증진 효과를 설명하고, 공정위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정소송 이슈와 별개로 배차 시스템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배차 로직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계속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별개로 지난해 8월 대구시는 “카카오가 일부 기사에게 수수료를 징수하면서, 대구지역 모빌리티 플랫폼 '대구로 택시'를 통해 얻은 매출까지 포함해 수수료를 부과했다”며 카카오모빌리티를 공정위에 신고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대구로 택시 앱을 운영하는 회사가 택시 호출 중개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과정에서 로열티가 이중부과됐다는 오해가 발생한 것”이라며 “비용의 주체와 명목이 서로 다른 두 개의 비용이 동시에 발생한 것을 두고 로열티 이중부과를 주장하는 건 택시 가맹사업의 취지 및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2021년 카카오모빌리티가 독점적인 지위를 악용해 우티 등 경쟁사 가맹 택시에 승객 콜을 주지 않는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정위에 고발을 했다. 이 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위 심의를 받지 않는 조건으로 자진 시정안을 제출하는 동의의결 의사를 밝혔지만, 공정위는 지난달 28일 이를 거부했다. 동의의결이란 공정위의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 소비자 피해 구제 등 시정 방안을 제시하면 공정위가 위법 여부를 따지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를 말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최근 공정위의 동의의결 거부 이후, 향후 처분 여부에 대해 대기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쟁사 콜 중복 문제로 발생하는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21년 마카롱택시, 반반택시, 고요한M, 타다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었고 카카오T 호출을 무료로 제공해 왔다”며 “우티 역시 최근 관련 협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엔터 “2차적 저작물 작성권 관련 행정소송 진행 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정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 중인 건도 있다. 카카오엔터는 2018~2020년까지 5개 웹소설 공모전을 열었는데, 일부 공모전에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이 카카오엔터에 귀속된다'라는 조건을 설정했다.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이란 원저작물을 각색·변형해 웹툰과 드라마, 영화 등 2차 콘텐츠로 제작·이용할 권리를 말한다. 지난해 9월 공정위는 이 조건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창작물 공모전 지침'에 배치되는 불공정 계약이라며 카카오 엔터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억4천만원을 부과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실제 창작자의 2차 저작물 작성권을 부당하게 양도받은 사례가 없다”며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의결서 받은 후 행정소송 여부 판단할 것” 카카오는 2021년 7월 멜론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멜론컴퍼니를 같은 해 9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흡수합병해 카카오의 음원 서비스 부문을 승계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카카오는 2017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멜론이나 카카오톡 등에서 음원 정기 결제형 서비스를 판매하면서 소비자가 해지를 신청하면 중도해지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충분히 고지하지 않고 일반해지로 처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일반해지는 특정 서비스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시점까지 계약이 유지된 후 종료되고 결제한 음원서비스 이용 금액도 환급되지 않는다. 중도해지의 경우 사용자가 서비스 해지를 신청하는 즉시 계약을 끝내고 이용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환급이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지난 21일 공정위는 카카오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9천800만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카카오는 일반해지를 원하지 않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멜론 웹과 고객센터를 통해 어렵지 않게 중도해지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사용자가 중도해지를 못하고 일반해지를 하게 됐다는 실증적 증거는 없다는 것이다. 업계 일각에선 카카오가 멜론 건에 대해 공정위 상대로 행정소송을 하지 않겠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카카오 멜론 담당자는 “공정위가 지적한 부분에 대해 자진시정까지 마쳤다”며 “공정위 처분에 대한 이의 여부 등은 제재 당사자인 카카오에서 의결서를 받아 본 후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30 13:08조성진

공정위 '칼날' 누가 베일까...플랫폼사, 불안→불만→분개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 지배적 플랫폼 기업을 규제하겠다며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 추진 계획을 밝힌 지 두 달여 지났지만, 법 적용 대상 기준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세부적 내용을 담은 정부안은 내달에야 발표될 전망인데, 업계 내 불안과 불만이 커지는 모양새다. 공정위는 해당 법이 사전 규제가 아닌 '사전 지정 사후 규제'라는 입장이나, IT 업계는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를 사전 지정하는 것 자체가 사전 규제적 성격을 띄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가 추진 중인 플랫폼 법 정부안은 내달 중 공개될 전망이다. 정부안은 아직 협의 중인 단계지만, 지배적 사업자는 4~5개로 최소화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업계에서는 네이버·카카오·구글·애플 등이 규제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배적 사업자 명단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쿠팡·배달의민족은 제외될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쿠팡의 경우,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20% 내외 시장 점유율로 독과점 지위에 있다고 보기 어려우며, 최근에는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플랫폼까지 국내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민은 플랫폼 시장 점유율이 60%를 웃돌지만, 연간 매출·자산 등의 규모가 지배적 사업자로 거론되는 타 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점이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공정위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플랫폼 법은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는 소수 대형 플랫폼을 지배적 사업자로 정하고, 위반 행위가 발생할 시 신속하게 규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위반행위는 ▲자사 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강제 4가지 행위다. 공정위는 해당 법안이 사전 규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육성권 공정위 사무처장은 지난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플랫폼법을 사전규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건 '타다 금지법'이 아니다"며 "타다 금지법은 랜터카를 이용한 사업모델로 여객운송업 시장에 들어오려고 한 것을 봉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수 있는 사업자를 미리 지정만 해놓는다"며 "규제는 (법 위반) 행위가 사후에 발생했을 때 발생하기 때문에 사전지정, 사후규제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업계 "규제 기준 명확하지 않아...섣부른 규제 추진 신중해야" 이 같은 설명에도 업계는 플랫폼법이 지배적 사업자를 미리 정하는 사전 규제로 볼 수 있다며, 규제 도입을 신중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IT 업계를 대변하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경제연구원은 26일 '디지털 산업에 대한 과도한 사전규제 한계' 보고서를 내고, “최근 디지털 산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 추진은 지금까지 경험한 실수에도 또 다시 규제 오류를 반복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특정 행위를 원천적으로 억제하는 사전 규제를 할 경우, 규제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폐해가 발생하지 않는 행위까지 금지해 규제의 오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인기협은 “규제는 시장실패 교정을 목적으로 도입되지만, 시장에 대한 정부의 섣부른 개입과 잘못된 방식으로 더 큰 실패를 불러올 수 있다”며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함께 산업구조 및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며, 여론이나 정치적 당위성에 등 떠밀려 만들어진 규제로 인한 정부실패 사례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기협은 “과거에도 규제 당국이 신산업 등장으로 이슈에 즉각 대응하는 과정에서, 국내 산업과 경제 현실이나 규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외부효과를 고려하지 않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사례가 있다”면서 규제 오류 사례로 ▲타다금지법 ▲대형마트의무휴업 ▲단통법 ▲게임셧다운제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단체는 “규제당국은 지금까지 정부실패를 겪고 직접 해당 규제를 폐지하는 상황을 반복해 왔음에도 시장 환경과 경제 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플랫폼 규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섣부른 규제 추진이 시장에 돌이킬 수 없는 상흔을 남기고 잘못된 결정의 책임은 규제 당국이 아닌 국민과 기업에게 돌아온다”고 우려했다. 플랫폼법은 정부안 공개 후에도 법안 국회 통과, 하위 법령 제정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법 시행까지 1년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4.01.29 18:56최다래

온디바이스 AI 시대, HBM도 '저전력' 맞춤 설계 주목

최근 IT 시장에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면서, 미래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HBM의 성능을 다소 낮추더라도 저전력(LP)에 특화된 맞춤 제품에 대한 수요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IT 기업들은 온디바이스AI 시장을 겨냥해 저전력 특성을 높인 HBM 설계를 요청하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첨단 메모리다. 전기 신호를 통하게 하는 입출력 단자(I/O)를 1천24개로 기존 D램(최대 32개) 대비 크게 늘려, 대역폭을 크게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대역폭이 높으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현재 HBM은 고용량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AI 산업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엔비디아·AMD 등이 설계하는 서버용 GPU(그래픽처리장치)와 여러 개의 HBM을 집적한 AI 가속기가 대표적인 사례다. 나아가 HBM 시장은 향후 온디바이스 AI 등 저전력 특성이 강조되는 시장에 맞춰 설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용 소프트웨어 업계 관계자는 "최근 복수의 잠재 고객사들이 HBM의 대역폭을 낮추더라도 저전력 특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해 왔다"며 "서버 만큼의 성능은 아니지만, 일부 엣지 단에서 HBM을 쓰고자 하는 요청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 퀄컴, 인텔 등이 최근 온디바이스 AI 성능이 강조된 칩셋 및 제품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시장 안착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온디바이스 AI의 실제 구동 환경에서는 클라우드와 엣지 네트워크를 동시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AI' 운용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전 세계 주요 IT기업들도 엣지 분야에서 HBM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AI 반도체 기업 고위 임원은 "모바일이나 오토모티브 등을 겨냥한 엣지용 AI 칩셋도 향후 HBM과 결합될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고 본다"며 "아직까진 설계 초기 단계이기는 하나 막연하게 먼 미래가 아닌 시장에서 가시적으로 실체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1.29 14:48장경윤

티에스이, 국내 최초 'STO-ML' 개발 성공

반도체 및 OLED 검사 전문기업 티에스이는 '세미콘 코리아(SEMICON Korea) 2024'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된 STO-ML(Space Transformer Organic-Multi Layer) 등 다양한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제품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STO-ML는 CPU, GPU, HBM 등 초고속 반도체 검사용 버티컬 프로브 카드 및 테스트 인터페이스 보드에 필요한 초미세 피치의 기판이다. 티에스이는 자회사인 타이거일렉과 협력해 50um 피치의 STO-ML을 지난해 하반기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또한 티에스이는 2021년도에 STO-ML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자회사인 타이거일렉과 함께 베트남에 초정밀 빌드업 기판 공정 능력을 가진 메가일렉을 설립하고, STO-ML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양산 시설을 갖췄다. 이곳에서 생산된 STO-ML은 티에스이의 버티컬 프로브 카드에 자체 적용될 뿐만 아니라, 전세계 버티컬 프로브 카드 제작사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티에스이가 개발 성공한 50마이크로미터(um) 피치 STO-ML은 해외 몇 회사만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이다. 티에스이가 금번 자회사인 타이거일렉과 함께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소재 부품에 대한 대외 의존에서 벗어나게 됐다. 티에스이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세미콘 코리아 2024'에서 STO-ML을 소개한다. 티에스이 전시장 부스는 1층 A홍 A704에 위치한다. 한편 티에스이는 1994년 당시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하던 메모리 반도체 검사용 테스트 인터페이스 보드, 테스트 소켓 및 핸들러 체인지 키트 국산화를 위해 설립됐다. 2006년 이후 테스트 인터페이스 보드 분야 국내 40% 이상의 시장점유율과 점유순위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2011년 이후에는 비메모리 반도체 검사 영역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었다. 티에스이는 "비메모리 반도체 검사장치의 2022년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0% 넘게 성장했고, 올해에도 50% 이상의 고속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 5년간 테스트 인터페이스 보드, 테스트 소켓, 프로브카드 등의 분야에서 100여건이 넘는 특허를 출원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1.29 09:04장경윤

[인사]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 전보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이순미

2024.01.26 15:46주문정

"기지국 설치 장소 임차료 담합"...공정위, 통신사에 과징금 200억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설비 설치 장소의 임차료를 담합해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아파트와 건물 옥상 등 중계기, 기지국 설치 장소의 임차료를 담합한 이동통신 3사와 SK텔레콤 자회사 SK ONS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약 200억원을 부과한다고 25일 밝혔다. 과징금은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이 각각 86억원, 58억원, 14억원이다. SK ONS은 41억원을 물게 됐다. 통신 3사는 아파트, 건물 옥상이나 소규모 토지를 임차해 중계기 등 통신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입주자대표회의와 각 이동통신사 간 협상을 거쳐 임차료가 결정된다. 임차료는 아파트단지 수입에 포함돼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사용되며, 입주민 관리비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공정위는 3사가 4G 서비스 도입 과정에서 설비 설치 장소의 경쟁적 임차로 인한 비용이 급증하자, 임차비용을 절감하고 임차료 인상 추세를 억제하기 위해 2013년부터 2019년 6월까지 6년간 담합을 이어온 것으로 봤다. 공정위에 따르면 3사는 2013년 3월 본사, 수도권 모임 등을 통해 공조한 뒤 임차비용을 낮추기로 합의했다. 이후 상시 협의체 구성, 고액임대인 공동대응, 본사 합의 사항 지방 전파 등 시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점을 모았다. 3사는 또, 기존 통신설비 설치장소 중 임차료가 높거나 공동대응 필요성이 있는 장소를 합의해 정하고 장소 계약을 갱신할 때 임대인에게 제시할 임차료 금액, 인하폭 등을 공동으로 결정하기도 했다. 아파트 단지 등에 통신 설비를 새로 설치할 경우, 공통으로 적용할 지역별 임차료 가이드라인을 정해 임대인과 협상 시 기준가격으로도 활용했다. 이런 담합행위에 따라 6년간 계약건당 평균 연임차료는 2014년 약 558만원에서 2019년 약 464만원으로 94만원가량 인하됐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신규계약 계약건당 평균 연임차료는 2014년 약 202만원에서 2019년 약 162만원으로, 40만원가량 줄어들었다. SK텔레콤 측은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며, 통신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KT 측은 "공정거래법 준수를 위한 컴플라이언스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아파트 입주민 등에 직접적 피해를 주는 대기업 간 구매담합 적발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민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5 13:24김성현

ASML, 작년 4분기 매출 10.5兆..."올 매출, 작년과 비슷할 듯"

네덜란드 EUV(극자외선)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이 지난해 4분기 순매출 72억3천만 유로(약 10조5천억원), 매출총이익률 51.4%, 당기 순이익 20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ASML의 이번 4분기 순매출 및 매출총이익률은 증권가 전망치(69억3천만 유로, 50.8%)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연간으로는 순매출 276억 유로, 매출총이익률 51.3%, 순이익 78억 유로를 달성했다. 순매출 기준으로 전년 대비 30%의 성장세를 이뤄냈다. 지난해 반도체 업계 투자가 부진했으나, DUV(심자외선) 장비가 중국 등지에서 견조한 수요를 보인 덕분으로 풀이된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올 1분기 순매출 50억~55억 유로, 매출총이익률 48~49%를 예상했다. 올해 연간 순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터 베닝크 ASML CEO(최고경영자)는 “ASML은 2023년에도 성장률 30%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또한 연말 전 첫 High NA EUV 시스템인 EXE:5000의 1차 모듈을 고객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베닝크 CEO는 이어 "올해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긍정적 징후가 일부 존재하지만, ASML은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하고자 한다"며 "올해 매출 규모는 작년과 비슷하고, 이후 2025년에 상당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1.24 15:56장경윤

공정위 "플랫폼법, 독과점 문제 차단 위해 반드시 입법 필요"

최근 플랫폼 공정 경쟁 촉진법(플랫폼법)에 대한 일부 소비자 단체와 플랫폼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진화에 나섰다. 공정위는 대형 기업의 독과점 문제 차단 위해 반드시 해당 법안을 입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4일 공정위 육성권 사무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플랫폼법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정위 육성권 사무처장은 “시장을 선점한 특정 플랫폼으로 소비자들이 쏠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플랫폼 기업이 반칙행위를 통해서라도 시장을 선점하려는 유인이 강력하다”며 “플랫폼 독과점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입법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플랫폼법은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와 유사한 법으로, ▲매출 규모 ▲이용자 수 ▲시장 점유율이 일정 기준보다 높은 사업자를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해 자사우대·멀티호밍·끼워팔기·최혜대우 등 4가지 행위를 규제하는 내용이 골자다. 소비자단체간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 컨슈머워치는 지난 11일 “플랫폼법을 도입할 경우, 소비자가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누리는 각종 혜택과 편의를 앗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상반되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틀 전 “플랫폼법 도입의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법 제정을 통해 소비자 피해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육성권 사무처장은 “4가지 금지행위는 그간의 법집행 경험상 경쟁제한성이 부인된 사례가 거의 없는 행위라는 점에서, 입증책임을 전환하더라도 판단오류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플랫폼・입점업체・소비자 간 자율규제는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플랫폼법 시행 시 국내 사업자만 규율을 적용받을 것을 우려한다. 육 사무처장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국내 기업 역차별 우려 풍문은 잘못된 주장”이라며 “국내 플랫폼 시장을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독과점 플랫폼이라면 국내‧외 사업자를 구분하지 않고 차별없이 규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법안에서 금지하는 4가지 반칙행위의 본질은 지배적 플랫폼이 역량있는 중소 경쟁플랫폼 및 스타트업을 시장에서 축출하거나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행위”라며 “법 제정이 중소 플랫폼과 스타트업의 사업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는 기우적”이라고 덧붙였다.

2024.01.24 11:58조성진

프로브카드 기업 피엠티, EVG '마스크리스' 리소그래피 장비 발주

EV그룹(이하 EVG)은 반도체 웨이퍼 프로브 카드 전문기업이자 프로텍 계열사인 피엠티와 리소스케일(LITHOSCALE) 마스크리스 노광 시스템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는 미세 공정의 복잡성으로 인해 노광(빛을 투사해 회로를 새기는 공정)의 난이도가 높은 분야다. 때문에 노광공정에 쓰이는 핵심 부품인 마스크도 제조비용이 높다는 부담이 있었다. 반면 EVG의 리소스케일은 실제 마스크 대신 마스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노광을 진행하는 기술이다. 높은 초점 심도와 고분해능의 성능을 보장함에 따라,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고도 미세 피치 프로브 카드의 핵심 기술인 고밀도 재배선 레이어(RDL)와 비아(Via) 연결이 가능하게 해준다. 이번 계약으로 EVG의 리소스케일 시스템은 피엠티 본사에 설치되어 첨단 낸드, D램, 고대역폭메모리(HBM) 디바이스의 웨이퍼 레벨 테스트용 차세대 MEMS 기반 프로브 카드 제조에 사용될 예정이다. 조용호 피엠티 대표이사는 "미세 피치 프로브 카드는 반복적인 리소그래피 패터닝 공정을 통해 제작되어 제조 비용 증가 최소화가 필요하다"며 "기존의 마스크 얼라이너(Mask Aligner)를 이용한 리소그래피 공정을 EVG의 리소스케일로 대체함으로써 제조 비용 절감 및 공정 개발 가속화, 프로세스 성능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식 EVG 한국지사 지사장은 "피엠티가 자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돕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리소스케일은 높은 분해능, 다양한 많은 제품 설계를 처리할 수 있는 뛰어난 유연성, 낮은 소유 비용 특성을 결합한 독창적인 솔루션으로서, 미세 피치 웨이퍼 프로브 카드 제조용으로 매우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2024.01.24 09:56장경윤

中 커머스 쑥쑥 크는데...규제 강화에 국내 기업 '한숨'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 중인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이하 플랫폼법)이 국내 대형 플랫폼에 대한 사전 규제로 가닥이 잡히는 가운데,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차이나 커머스 플랫폼은 현지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IT 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인 사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으로 월 평균 371만 명 증가한 알리익스프레스와 354만명이 증가한 테무가 꼽혔다. 반면, 네이버와 쿠팡을 제외하고 수천억대 적자를 면치 못하는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수익성 강화 전략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업계에선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이 사실상 '해외 플랫폼 촉진법'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사전규제 흐름에 사면초가 국내 플랫폼… 알리는 현지화에 가속도 공정위가 추진 중인 '플랫폼법'은 시장지배력이 큰 대형 플랫폼을 미리 지정해 가입자 수나 매출액 규모를 기준으로 사전 규제하는 것이 골자다. 국내 기업 상황과는 달리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커머스 기업은 국내법 적용의 대상에서 피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불과 배송 지연에 대응할 고객센터 인력을 확충하고, 국내 점유율 확보를 위해 법률 전문가 및 홍보, 리스크 관리팀도 보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물류센터 건립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업계 우려에 “국내외 기업에 차별없이 적용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업계 우려가 해소된 분위기는 아니다. 한국을 주요 무대로 사업을 펼치고 있음에도 국내법의 효력이 닿지 않는 해외 플랫폼에 대해 정부의 대응 속도와 집행력에 의문이 든다는 지적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 중국 직구 규모가 급증하고, 국내 짝퉁 반입 적발 건 수 중 중국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하자 관세청은 지난해 10월 짝퉁 유통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국내 오픈마켓 사업자뿐 아니라 해외 오픈마켓 사업자에 대해서도 부정수입물품 판매 실태조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중국 직구 해외 온라인쇼핑몰을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중개사업자로 판단해 국내법을 적용할 수 있을 지 여전히 유권해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고금리∙불경기·수익성 과제 떠안은 이커머스...국내 소상공인 생존 우려도 이미 국경이 허물어진 플랫폼 시장에서 규제 칼끝이 국내 기업만을 겨냥할 경우 생겨날 부작용에 대해서도 업계 반발이 크다. 특히 업계는 역차별의 대가로 결국 소상공인 성장 기회 박탈, 소비자 후생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정부 규제가 강화될수록 국내 플랫폼 업체 규제 대응 비용이 증가해 업계의 상생 전략들이 경직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주요 업체들은 정부의 기존 자율 규제 기조에 동참해 다양한 상생 방안을 도출했었다. 네이버를 필두로 시작된 업계 빠른정산 경쟁이 대표적이며, 소상공인과 소비자 상생을 위해 판매수수료를 동결하거나 금융 비용 지원 제도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온라인 성장이 둔화를 맞은 국내 이커머스 상황은 녹록치 않다. 판매자와 이용자 확보는 점점 어려워지고, 수익성 강화를 위한 해법이 절실한 상황이다. 수익 증대를 위해 11번가는 다음달부터 전월 매출 500만원 이상 오픈마켓 판매자 대상 서버이용료 7만7천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이커머스 기업 큐텐과 그 계열사도 지난해 서버 이용료를 인상하거나 신설했고, 특히 큐텐은 정산 주기를 주별 정산에서 월 1회 정산으로 변경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 중국 커머스 공습에 국내 소상공인 입지도 불안하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성비 좋고, 이정도 배송 속도라면 구매해볼만 하다'는 후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초저가 무료배송 상품을 앞세운 중국발 직구 플랫폼에 소비자들의 심리적 장벽도 무너지는 모양새다. 국내 판매자들은 상품 제조부터 수입 관세, 통관비용, 환경 부담금까지 고려해야 하는 반면, 관세나 배송비 이슈에서 자유로운 중국 제품의 한국 직접 진출은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로 패션·잡화·가전·공산품을 수입해 판매하던 국내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을 위기다. 국내 오픈마켓 플랫폼 위에서 판로를 확보해 비즈니스를 영위해오던 소상공인들은 중국과 가격 경쟁, 경직된 플랫폼 환경에서의 생존 이슈까지 이중고가 겹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백윤섭 한국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장은 “네이버, 쿠팡 등 국내 대형 플랫폼은 소상공인의 주요 온라인 판로로 상생 관계를 구축하고 적극 협력하고 있지만, 외국 플랫폼 기업은 국내 소상공인들과 소통이 적어 이들의 영향력이 커지면 결국 소상공인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발 플랫폼들이 국내에 빠르게 진입하는 현 시점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라며 “역차별 우려가 높은 규제보다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연결돼 있는 중소상공인과 벤처, 소비자 후생 등을 고려한 자율 규제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4.01.23 18:38최다래

한미반도체, 국내외 11개 단체에 1억2천만원장학·기부금 지원

반도체 장비기업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걸쳐 국내외 11개 단체에 1억2천만원의 장학금과 기부금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1997년부터 현재까지 27년동안 인천 서구에 위치한 주안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미반도체 창립자인 곽노권 회장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2019년 이후에는 세이브더칠드런, 전국천사무료급식소, 굿네이버스, 홀아동복지회, 한국심장재단, 국경없는의사회, 월드비전, 구세군, 대만 Children Are Us Foundation, Taiwan Fund for Children and Families 등 11개 단체에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부금 증정식에 참석한 김정영 한미반도체 부사장은 "앞으로도 저소득, 피해 학대 아동, 자립준비청년 그리고 심장병 환자 등 도움이 필요한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나눔을 통해 도움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980년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시장에서 43년의 업력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평균 77%가 넘으며, 전 세계 약 320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2024.01.22 09:06장경윤

공정위는 왜 카카오 '멜론'만 과징금 부과했나

공정거래위원회가 2021년 조사 결과 음원 플랫폼 멜론이 중도해지 기능을 가입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약 3년이 지나서야 카카오 제재를 결정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시 앱과 PC 등에서 운영된 멜론이 PC에서만 중도해지 기능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운영사인 카카오는 시정명령과 9천800만원 과징금을 받게 됐다. 국내외 다수 음원플랫폼은 현재도 중도해지 기능을 지원하지 않거나 고객센터를 통해서만 처리가 가능한데도, 공정위는 카카오 멜론만 제재를 가하게 된 상황이다. 이에 공정위는 "멜론만 소비자 민원이 들어왔기 때문"이란 입장이다. 카카오는 추후 의결서를 받아본 후 이의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계획이다. 타 플랫폼 조사 안 하고 소비자 민원 들어온 곳만 과징금 공정위는 온라인 음원 플랫폼인 멜론이 2017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중도해지를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리지 않은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9천8백만원을 부과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음원 서비스 해지 방법은 ▲정기결제형 이용권을 구매한 소비자가 기간을 다 이용하고 해지할 수 있는 '일반해지'와 ▲이용권 구입 금액에서 이미 이용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환급받을 수 있는 '중도해지'로 나뉜다. 공정위 조사 당시 멜론은 'PC에서만' 중도해지를 할 수 있게 기능을 구현해뒀다. 멜론은 공정위가 2021년 1월경 조사를 착수한 후 업무 협의를 통해 같은 해 7월 시정조치를 완료했다. 그러나 멜론에만 소비자 민원이 들어왔다는 이유로 카카오는 과징금을 부과 받게 됐다. 실제 조사 결과 타 음원 플랫폼이나 OTT 등 국내외 구독 기반 서비스는 현재까지 중도해지를 지원하지 않거나 고객센터를 통해서만 처리할 수 있게 돼있다.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멜론은 공정위 조사 이전에도 웹 FAQ나 결제 전 유의사항 등에서 중도해 안내나 고지를 해왔다. 또한 웹의 중도해지 버튼과 고객센터를 통해 중도해지를 지원했다. 일반해지가 아닌 중도해지를 원했던 가입자들은 웹과 고객센터를 통해 어렵지 않게 중도해지를 했고, 공정위가 주장하는 것처럼 단순히 PC에만 중도해지 기능을 구현해 놨다는 이유로 중도해지를 못하고 일반해지를 하게 됐다는 증거는 없다는 설명이다. "시정 했는데…경고 조처 아닌 과징금은 과도해" 또 단순 시정 명령이나 경고 처분이 아닌, 과징금 제재는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다. 통상 플랫폼이 공정위 지적에 자진 시정을 진행하면 심사관 전결 경고 조치 등을 받는다 예를 들어 야놀자는 몰카 안심존 서비스를 1년동안 운영한 후 2016년 12월 종료했음에도, 2020년 8월까지 문구를 노출하며 홍보했다. 거짓 광고를 진행한 것이다. 당시 공정위는 허위 광고를 했다고 판단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자진 시정한 점을 고려해 경고 조처를 했다. 2022년 트렌비는 '국내 매출액이 1위'라고 허위·과장 광고를 해 공정위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다. 트렌비가 표시·광고법을 위반했지만, 자진시정 했다는 이유로 심사관 전결 경고 조처를 받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정위가 지적한 부분에 대해 2021년 자진시정까지 마쳤다"며 "처분에 대한 이의 여부 등은 제재 당사자인 카카오에서 의결서를 받아 본 후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21 13:00안희정

공정위, '멜론' 중도해지 기능 안내 미흡했던 카카오 제재

공정거래위원회가 음원서비스 '멜론'에 중도해지 기능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카카오에 대한 제재 결정을 내렸다. 이에 카카오는 공정위 측 의결서를 받아본 후 이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멜론이 2017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중도해지를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리지 않은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9천8백만원을 부과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음원 서비스를 해지할 시 ▲정기결제형 이용권을 구매한 소비자가 기간을 다 이용하고 해지할 수 있는 '일반해지'와 ▲이용권 구입 금액에서 이미 이용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환급받을 수 있는 '중도해지'로 나뉜다. 카카오 멜론의 음원서비스 이용권은 이용기간 및 정기결제의 여부에 따라 '정기결제형'과 '기간만료형'으로 구분된다. '정기결제형'은 이용자가 등록한 결제수단을 통해 월 단위로 이용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되고 이용기간이 자동 갱신되는 방식을, '기간만료형'은 이용 가능기간이 만료되면 서비스 이용이 종료되는 방식을 말한다. 정기결제형 음원서비스 이용권을 구입한 소비자는 계약해지 시 '일반해지' 또는 '중도해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계약상 권리가 있었다. 이 중 '중도해지'하면 이용권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기 결제한 이용권 구입금액에서 자신이 이용한 일정 금원 등을 제외한 나머지 금원을 환급받을 수 있었다. 공정위 설명에 따르면 해지시점에서 소비자가 어떤 해지유형을 선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해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에 해당된다. 그럼에도 멜론은 소비자가 해지신청을 하면, '일반해지'인지 '중도해지'인지 여부를 별도 확인하지 않고 '일반해지' 신청으로 간주해 처리했다. 소비자에게 '중도해지'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거나, 해지신청 과정에서 이들 사이버몰에서는 중도해지를 신청할 수 없으며, 중도해지를 신청하려면 'PC'를 이용하거나 고객센터에 문의해야 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카카오의 행위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의 거짓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 방법을 사용해 소비자를 유인하거나 소비자와 거래하는 행위에 해당되며, 이로 인해 소비자의 계약해지도 방해될 우려가 큰 것으로 판단했다. 공정위 측은 "이번 조치는 국내 온라인 음원사업자가 기만적인 방법을 사용해 소비자의 계약해지를 방해하는 행위에 과징금을 부과, 전자상거래법 준수와 소비자 피해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정위는 국내 온라인 음원사업자의 소비자 기만행위 등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를 지속 감시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거래질서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위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처분에 대한 이의 여부 등은 제재 당사자인 카카오에서 의결서를 받아 본 후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1.21 12:00안희정

세계 1위 TSMC가 내다 본 올해 파운드리 시장 전망은

세계 1위 파운드리 대만 TSMC가 올해 반도체 업황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AI 산업의 발달 및 고객사들의 견조한 수요에 입각한 판단으로, 특히 3나노미터(nm) 등 최첨단 공정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지난 18일 TSMC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사업계획 및 투자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 올해 파운드리 업계 20% 성장…3나노 매출 본궤도 TSMC는 지난해 연 매출 2조1천617억 대만달러(한화 약 92조7천600억원), 영업이익률 54.4%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5% 줄었으며, 영업이익률도 6.9%p 감소했다. 다만 당초 전망치(연 매출 10% 감소)를 상회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폰 및 AI 산업용 고성능컴퓨팅(HPC)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덕분에 TSMC는 올해 이들 산업의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웨이저자(C.C.웨이) TSMC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메모리를 제외한 전체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파운드리 업계의 성장률은 약 20%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TSMC의 성장률은 업계 성장률을 상회하는 20% 초중반대로 제시했다. 특히 TSMC는 현재 상용화된 최첨단 공정인 3나노의 효과가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TSMC의 3나노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부터 공식 집계돼, 지난해 연 매출에서 6%의 비중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에는 해당 비중이 10% 중반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TSMC는 5나노 공정(N5) 일부를 3나노로 전환하는 계획을 세웠다. ■ AI 반도체 성장세, 예상보다 빠르다 첨단 파운드리 시장의 강력한 성장을 이끌 요소는 단연 AI다. 고성능 AI 반도체가 TSMC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아직 한 자릿 수에 불과하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웨이저자 CEO는 "챗GPT 등의 인기로 지난해 초부터 고객사들의 첨단 전공정 및 후공정에 대한 주문이 늘었다"며 "오는 2027년에는 AI용 프로세서 매출 비중이 10% 후반대 혹은 그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TSMC는 지난해 초 AI용 프로세서 매출 비중이 2027년 10% 초반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AI 반도체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한 셈이다. AI 반도체의 핵심 요소인 첨단 패키징 역시 수요가 강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TSMC는 자체 개발한 2.5D 패키징 기술 'CoWoS', 3D 적층 기술인 'SoIC' 등을 보유 중이다. 웨이저자 CEO는 "TSMC의 첨단 패키징 기술은 현재 과잉수요 상태로, 올해 생산능력을 2배로 확장해도 충분치 않다"며 "향후 몇 년간 CoWoS, SoIC의 연평균성장률이 50%를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TSMC는 지난해 설비투자 규모를 320억 달러로 계획했으나, 실제로는 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해 이보다 낮은 304억 달러를 투자했다. 올해 예상 투자 규모 역시 전년과 비슷한 280억~320억 달러로 제시했다. 분야 별로는 첨단 공정에 70~80%, 특수 기술에 10~20%, 첨단 패키징 및 테스트에 10%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웬델 황(Wendell Huang) TSMC CFO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나 설비투자의 증가 속도가 점점 둔화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자본집약도가 2021년 50% 이상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2년간 40%대로 내려왔는데, 올해부터 향후 몇년 간은 30% 중반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4.01.19 10:00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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