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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OECD 공동 AI 컨퍼런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1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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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안 기업들 한자리에 모였다…사이버 보안 협력 '강화'

"이번 '디지털 이노베이션 페스타(디노) 2024'를 통해 기업 맞춤형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보안이 함께 가야 한다는 비전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쁩니다. 이 행사를 계기로 정보보호와 AI를 결합하는 선도적 디지털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오재학 S2W 팀장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 혁신 페스타(디노)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 행사에는 S2W·안랩·신시웨이 등 국내 주요 보안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부스를 설치하고 사이버 보안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S2W는 이번 행사에서 부스를 통해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플랫폼인 '에스에이아이피(SAIP)'와 자연어 비즈니스 BI 기능을 강조했다. 'SAIP'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보안 설계로 구현된 안전한 거대 언어 모델(LLM) 플랫폼으로, 기업 내부 데이터의 안전한 운용을 지원한다. 오 팀장은 "'SAIP'는 자연어 BI 기술에 기반해 기업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자연어로 질문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해준다"며 "이를 통해 비전문가도 SQL 등의 질의 언어에 대한 기술적 지식 없이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S2W는 기존의 보안 기술에 AI를 접목해 현대제철의 사내 지식정보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 사례가 있다. 이 플랫폼은 제철산업에 특화된 빅데이터와 온톨로지 기반의 AI를 적용해 문서 검색 효율화, 사내 지식정보의 전문가 수준 활용 및 임직원 업무 효율 향상에 기여했다. S2W 부스를 찾은 김대현 스카피닷컴 대표이사는 백엔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솔루션을 개발하는 입정에서 S2W의 솔루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이사는 "'SAIP'의 생성 AI 기술과 자연어 BI 기능이 흥미롭다"며 "데이터 관리와 분석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안랩은 통합 보안 플랫폼 '안랩 플러스(AhnLab PLUS)'를 선보였다. 안랩 플러스는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 다양한 보안 영역을 아우르며 능동적 보안·유연한 연동·통합·지속가능성을 특징으로 한다. 김정현 안랩 필드마케팅 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리브랜딩된 안랩 플러스를 대중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며 "약 400여 명이 부스를 방문해 안랩 플러스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B2B 고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반 관람객들에게 안랩의 통합 보안 솔루션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안랩 플러스는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정교한 위협 탐지, 자동화된 대응 방안, 강력한 차단 기술 등을 제공한다. 특히 확장형 탐지 및 대응(XDR)을 통한 리스크 관리와 위협 인텔리전스를 통해 미래의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시웨이는 부스를 운영하며 DB 접근 제어, DB 암호화, DB 권한 감사 등 세 가지 주력 솔루션으로 구성된 '페트라 시리즈'를 소개했다. 이 솔루션들은 금융감독 규정과 개인정보 보호법 등 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해 기업의 보안 강화에 필수적이다. 신시웨이 관계자는 "각 기업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신시웨이의 강점"이라며 "각계각층의 방문객 분들이 페트라 시리즈의 통합 관리 기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기업용 B2B 고객들과 법적 요구 사항에 맞춰 보안을 강화하려는 기관들이 많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번 '디노 2024' 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와 연합 개최돼 더욱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은 매우 붐볐으며 각계각층의 인원들이 행사에 참석해 디지털 혁신과 사이버 보안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 서울 한 대학에서 사이버 보안을 전공하는 T씨는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AI 기술과 보안이 접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2024.10.13 07:49조이환

"휴머노이드는 상징적인 것…꼭 사람같지 않아도 돼"

휴머노이드 로봇은 기술이 상징화된 형태입니다. 이것을 통해 많은 일들을 구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지 꼭 휴머노이드가 될 필요는 없어요.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주인 오준호 카이스트(KAIST) 석좌교수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술이 어디까지 왔을까'라는 질문에 이같은 답을 제시했다. 오 교수는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혁신페스타(DINNO) 2024' 퓨처테크컨퍼런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 연구 중인 로봇의 성능을 소개하면서 “왜 휴머노이드여야만 하는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 "핵심은 최적화…내년 상용화는 어려울 것" 오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세 가지 조건으로 ▲사람과 닮은 외형 ▲이족 보행으로 걷는 형상 ▲제스처뿐이 아닌 실제 작업할 수 있는 힘을 꼽았다. 그는 “최소한 30~40개에 달하는 자유도, 무게 50~60kg, 키는 120~150cm, 한 번 충전으로 2시간 이상은 작동해야 하는 형태에서 모든 액추에이터가 조화롭게 작동하기란 굉장히 어렵다”고 덧붙였다. 로봇은 다리와 팔, 손가락까지 로봇의 '자유도'가 높아질수록 자연스러운 모션을 할 수 있지만 동시에 제어가 복잡해지는 문제가 수반됐다. 수많은 관절을 적절히 운용해 어떤 목적을 달성하려면 그만큼 최적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대부분 연구용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오 교수는 “당장 내년에 상용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휴머노이드 스펙 자체가 표준화가 안 돼 있기 때문에 어디다 어떻게 써야하는지 정의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테슬라가 아무리 로봇을 잘 만들더라도 당장 일을 가르칠 방법도 마땅치 않다”며 “지금은 이동성이나 양팔의 작업성도 살펴보는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긍정적인 전망도 전했다. 그는 “여태 넘지 못했던 장벽이 있었는데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점차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든다”며 “로봇을 원하는 시장 요구에 맞게끔 간극을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동형 양팔로봇 선주문 완판…MIT도 극찬"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인간형 로봇 연구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바퀴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을 선보인 데 이어 새로운 휴머노이드 개발에도 나선 상황이다.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은 바퀴형 고속 모바일 베이스에 양팔로봇을 탑재한 형태다. 외팔형 협동로봇과 고정형 산업용 로봇이 가진 한계를 해결할 솔루션으로 주목받는다. 오 교수에 따르면 제품은 30대 예약 판매를 마치고 정식 납품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버클리대학교, 조지아공과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에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 교수는 “유사 제품이 세계적으로도 점차 나오고 있지만 이렇게 완성도 높은 플랫폼은 없었다”며 “RB-Y1은 협동로봇 RB 시리즈에 들어간 액추에이터와 매커니즘을 그대로 채용해서 안정적이고 산업 표준을 만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많은 연구기관에서 이 제품으로 실험에 나섰다”며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희한하고 불가능할 것 같던 작업들도 성공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머노이드를 연구하는 이유를 “실용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미래의 궁극적인 로봇이며 상징적인 것”이라고 소개했다. 필요에 따라 다리를 더하거나 빼고, 눈을 더 달 수도 있는 등 여러 응용이 가능하다고 내다본 것이다. ■ "중국 빠른 속도로 추격해와…제조 생태계 갖춰야" 중국 로봇 기술의 발전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 제조 기술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오 교수는 “소위 말하는 선진국들을 둘러보면 나름대로 모든 재료와 공급 체계가 공고히 갖춰져 있다”며 “중국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표준화되고 질적으로 인정받은 기술을 고루 보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면해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우리 기술 내재화를 통해서 필요하면 언제든 뺏어올 수 있는 정도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며 “누군가 치고나갔을 때 두세 달 만에 따라갈 수 있는 역량을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0.13 07:46신영빈

"상상, 현실에서 만났다"…3만명 즐긴 신기술 향연 막내려

국내 최대 디지털행사인 '디지털혁신 페스타 2024(Digital Innovation Festa 2024, 이하 DINNO 2024)'가 관람객 3만여명이 다녀간 가운데 12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협회장 조준희)가 주관한 'DINNO 2024'는 ▲인공지능(AI) ▲양자 ▲디지털헬스케어 ▲로봇 등 첨단 신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줬다. 특히 서울시가 같은 기간 코엑스에서 개최한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4' 행사와 연합으로 열려 더 관심을 모았다. 'SLW'에도 3만여명이 몰리는 등 지난 3일간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디지털 신기술 향연이 펼쳐졌다. 첫날 축사를 통해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하며 "디지털기술 경쟁력이 국가미래를 결정짓는 핵심요소다. 정부는 AI가 가져다 줄 새로운 미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역시 축사를 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내 유망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게 돕는 게 서울시가 할 일인데 행사를 공동개최하게 돼 뜻깊다. 대한민국의 발전한 기술과 제품을 보여주기 위해 사람이 중심인 기술을 보여주는 '스마트 라이프 위크(SLW)' 행사를 열게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크룩스 대사는 개막식과 전시장을 둘러보며 "매우 인상 깊었다"면서 "영국과 한국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함께 미래 기술 개발을 이끌어나가자"고 제안했다. 관람객들도 양자컴퓨터를 비롯해 전시장에 출품한 첨단제품과 신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8년차를 맞은 'DINNO 2024'는 올해 '양자 포럼'과 '2024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 페어'를 신설하는 등 지난 해보다 더 풍성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150여업체가 전시 부스를 마련했고, 수도권은 물론 천안, 전남 광주, 화순, 부산 등에서도 참여했다. 신기술 컨퍼런스도 AI·양자·디지털헬스케어·로봇·SaaS(인터넷으로 제공하는 SW) 등 5개로 확대했고,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한 축인 스타트업들 위한 여러 행사가 열렸다. 볼거리도 풍성했다. 첼리스트이자 유명한 첼로유튜버인 '첼로댁'이 AI와 협업했으며, 국내에 한 대밖에 없는 20큐빗 양자컴퓨터도 전시됐다. 다양한 신기술과 신제품 소개 전시 부스 '시선' 국내 최대 디지털전시회답게 눈길을 끄는 첨단 기술들이 대거 전시됐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평소에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혁신 기술을 체험하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북한 오물 풍선 등 미확인 물체 수거에 유용한 로봇을 비롯해 맞춤형 건강 서비스 진단 기기,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최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들이 선보였다. 미확인 물체 수거 로봇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이상준 학생이 개발한 제품으로 1년 6개월 걸려 완성했다. 국내 대학생 로봇대회에서 가장 큰 한국진흥로봇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연세대학교 디지털헬스케어라운지는 강원 지역 혁신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전시장에 직접 개발한 시력 측정 기계와 혈압 측정기, 그리고 강원도에 소재지를 둔 기업들의 기술이 전시됐다. 디플리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소리 분석 모델을 선보였다. 비상 상황을 확인해 대응하는 '안전 솔루션'이다. 강원 지역 혁신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전시장에 직접 개발한 시력 측정 기계와 혈압 측정기, 강원도에 소재지를 둔 기업들의 기술을 전시했다. 또 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사업자(MSP)인 메가존은 아마존웹서비스(AWS),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SAP 등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별 부스를 꾸며 시선을 모았다. 메가존 관계자는 "생성AI가 화두인 만큼 이를 어떻게 쓸 수 있고, 클라우드를 어떻게 도입해야 할지, 메가존이 그 과정에서 어떤 기술지원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IT 기술을 접목해 선박, 물류 트럭 등 이동 수단에서도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련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기업들도 이번 전시에서 눈길을 끌었다. 선박용 데이터 수집 API를 개발하고 있는 랩오투원이 대표적인데 이 회사는 "API로 선박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구축할 필요 없이 선박 에너지 효율 분석, 온실가스 배출량 예측, 대체 연료 경제성 평가 등 서비스를 구현해준다"고 말했다. 병원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과 로봇기업이 뭉친 사례도 소개됐다. 한림대성심병원 커멘드센터를 비롯해 빅웨이브로보틱스, 피플앤드테크놀로지 등이 참여한 '스마트병원 RaaS 사업 추진단'이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로봇 구독 서비스 모델을 선보였다. 전남바이오진흥원도 참여해 오는 24일 개최하는 '2024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을 홍보하는 한편 진흥원의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연구원의 주요 연구 분야는 ▲백신 ▲바이오의약품 ▲천연물 ▲기능성 식품 ▲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 등이다. 웰트(WELT)도 단독 부스를 마련해 불면증과 마약 중독 등에 대한 인지행동 치료를 돕는 디지털치료기기를 전시해 시선을 모았다. 로봇견 '스팟'도 인기 끌어…VIP들도 감탄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김종민 의원,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 콜린 제임스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조준희 KOSA 회장, 이경우 대통령실 AI·디지털 비서관,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 김덕재 IT여성기업인협회장, 손승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등이 전시장을 둘러보며 디지털 신기술 축제를 즐겼다. 개막식 직후 진행된 VIP들의 부스 투어 시간에는 로봇견이 안내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VIP들은 4족 로봇 '스팟'의 인도에 따라 ▲쿠콘 ▲포티투마루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포시에스 ▲인공지능사업융합사업단 ▲메가존클라우드 ▲스마트병원raas사업추진단 ▲연세대미래캠퍼스 디지털헬스케어라운지 ▲우정사업본부 디지털우체국 ▲더존비즈온 순으로 전시장을 둘러봤다. 이번 행사에는 전시 뿐 아니라 각종 컨퍼런스와 포럼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국가유산청과 공동으로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를 새롭게 개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퓨처테크 컨퍼런스의 한 세션으로 마련된 '엔터테크 컨퍼런스'는 'K-컬처 파워'의 현주소를 짚어준 행사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특히 행사를 앞두고 소설가 한강 씨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발표되면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엔터테크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퀀텀포럼 2024 올해 행사에선 국내 양자 컴퓨팅의 현주소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퀀텀 포럼 2024'이 새롭게 마련됐다. 11일 오후 코엑스 3층에서 열린 '퀀텀포럼 2024'에는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급하게 여분의 의자를 동원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의 홍창기 선임연구원은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35년까지 2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아직 초기 단계 시장이지만, 국내 기업이 진출할 기회가 열려 있다. 특히 제조와 소프트웨어(SW) 부문에 강점을 가진 한국 기업들에게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백한희 IBM 퀀텀 일본사업총괄본부장은 세상은 이미 양자 시대에 진입했다면서 "올해 초 새로운 양자컴퓨팅 성능을 이용해 복잡한 과학문제를 풀었다. 헤론칩을 이용해 지구의 6억년 전 생명 탄생 물질 계산 등을 계산해 네이처에 논문으로 게재했다"고 들려줬다. 박세리 LG유플러스 퀀텀서비스 개발 스쿼드 프로덕트오너(PO)는 'PQC를 적용한 클라우드 ID 인증, 알파키'를 주제로 강연하며 PQC를 적용한 기술들을 소개했다. 박 PO가 강조한 '알파키'는 업무에 활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늘어감에 따라 회사가 개별 임직원의 접속 권한과 계정을 한곳에 모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아이디퀀티크(IDQ) 엄상윤 대표는 양자난수생성기를 통한 보안 혁신과 SK텔레콤, 삼성전자와의 협력 성과를 소개했다. IDQ는 지난 2001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설립된 양자 기술 전문 기업으로, 120명 이상의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엔지니어와 과학자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1년부터 SK텔레콤과 협력을 시작했고 SK텔레콤 투자로 2018년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퓨처테크 컨퍼런스 AI를 비롯한 미래 신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하는 '퓨처테크 컨퍼런스'가 10일과 11일 이틀간 코엑스 3층 E홀에서 열렸다. 첫 발표를 한 정철호 퀄컴코리아 상무는 음성, 이미지, 영상 처리로 시작한 AI가 몰입 경험을 주는 XR(혼합현실) 기반 제품으로 수렴할 것으로 전망하며 "무게와 배터리 지속시간, 성능 등 여러가지 제약이 많다. 그러나 극도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면에서 XR 제품이 AI 미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대표는 자사가 개발한 업무용 AI비서 '원 AI'를 강조했다. 더존의 '위하고' 플랫폼에 탑재한 이 제품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기업내부 지식 및 데이터로 사용자에게 최적화한 결과물을 제공한다. 오픈AI GPT 모델 군과 메타 '라마' 등 하이브리드 거대언어모델(LLM) 형태로 작동한다.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는 전자문서와 AI기술간 융합을 통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소개했다.박 대표는 토종 페이퍼리스 기술이 AI를 품었다면서 자사의 AI 융합 전자문서 솔루션이 어떻게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지 설명했다. 포티투마루 권혁성 이사는 생성형 AI에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조건을 설명하며 "기업이 RAG를 모델에 제대로 도입하려면 데이터 전처리 과정부터 학습 데이터 설계, 검증까지 거쳐야 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데이터 품질을 잘 관리해야 RAG도 잘 작동한다"고 말했다. 권 이사는 최근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적용하면서 RAG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RAG가 AI 모델 정확도를 높이고 사용자 의도에 맞는 결과물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오순영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AI미래포럼 공동의장은 AI에이전트를 강조하며 "진정한 AI시대는 AI에이전트(Agent)와 공존하는 세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오 공동의장은 AI도입을 위한 체크리스트 10개로 ▲사례연구 및 명확한 목표 설정 ▲데이터 수집 및 준비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확보 ▲조직 내 협업 구조 마련 ▲AI 루션 공급업체 선정 ▲거버넌스 및 보안 전략 수립 ▲파일럿 프로젝트 수행 ▲법적 및 윤리적 고려사항 확인 ▲AI 도입 후 성과 측정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사스(SaaS) 서밋 2024 국내 유일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특화 컨퍼런스인 'SaaS 서밋' 행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0일 코엑스 3층 327호에서 하루 일정으로 열렸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은 축사에서 세계적으로 경제는 물론 문화, 국방 등 전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을 잘 만들고 잘 쓰는 국가가 경쟁력을 갖게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이런 길목에서 AI와 연계해 제공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그만큼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SaaS 서밋의 중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200억 원을 투자한 SaaS 전담 펀드가 올해 본격적으로 조성되며 투자 수혜를 받는 기업이 곧 생길 예정"이라면서 "올해는 이에 그치지 않고 AI와 SaaS가 동반 발전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 규모를 2배 이상 상향한 정부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민우 더존비즈온 이사는 "전사적자원관리(ERP)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전문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세계 1위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와 같은 곳을 국내에 만들고자 한다. 이 곳에서 많은 이들이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ERP, 그룹웨어 등 기업 정보화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로, 최근 클라우드 기반 AI 솔루션 제품 다각화를 진행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기업 핵심 업무 솔루션과 생성형 AI '챗GPT'를 결합시킨 '원(ONE) AI'를 출시해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크리니티 윤석주 상무는 '두 번째 스테이지 SaaS 전환, 크리니티 지-클라우드 공공 메일'이란 주제로 발표하며 "메일에 인공지능(AI)을 어떻게 도입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써팀'과 '지-클라우드(G-Cloud) 공공 메일'이었다"고 들려줬다. 윤 상무는 SaaS 클라우드 제공 시 멀티 테넌시 모델과 탄력적 인프라 구성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채널코퍼레이션 문희철 사업개발 리드 매니저는 '팩스의 나라 일본에서 B2B SaaS 서비스로 성공하기'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윤 리드 매니저는 일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완벽하게 관리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디지털 점원을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했다"고 소개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포럼 11일 오후 열린 '디지털 헬스케어 포럼'에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최신 동향과 솔루션을 살펴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미래 헬스케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지디넷코리아와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대한의료데이터협회가 주최하며, 한국형 ARPA-H, 디지털헬스케어 전망, 양자연구와 헬스케어의 협력 등이 다뤄졌다. 주제 발표로는 성창모 PM 센터장이 디지털헬스케어 RD&D를 위한 한국형 ARPA-H 전략과 수행에 대해, 또 한현욱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부회장이 '호모 헬스쿠스(Homo Healthcus)라는 개념을 이용해 디지털헬스케어가 수퍼앱이 될 수 있을지를 소개했다. 또 표창희 IBM 상무는 양자 연구 가속화를 위한 의료·생명과학 협력의 핵심 요소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오는 15일 국내 출시가 예정된 '위고비(세마글로타이드)'에 대해 사샤 세미엔추크(Sasha Semienchuck)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대표가 처음으로 언급하는 등 시선을 모았다. 사샤 대표는 비만과 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를 두고 의약품만으로는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디지털헬스와의 융합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서 "보건의료 미래는 디지털에 있다”고 강조했다. 코사(KOSA) 특별관 행사 주관사인 KOSA 소속 회원사들도 저마다의 신제품을 뽐내며 전시에 참여했다. 클라우드 전문 기업 솔트웨어는 기업용 인공지능(AI) 챗봇 '사피봇'을 선보였다. '사피봇'은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LLM(대규모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AI 솔루션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도 겨냥해 개발한 제품이다. 페스티벌 온은 SA 솔루션 제품군으로 '스마트 리플렛'과 '세이프 케어 패키지'를 선보였다. '스마트 리플렛'은 종이 인쇄물을 대체해 환경 보호와 고객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이다. 이외에 인벤티스는 메타버스 기반 교육 플랫폼 '마이스쿨(MySchool)'을, 슈퍼코더는 개발자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와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경진대회' 수상작을 엿볼 수 있는 종합전시회인 '제 1회 2024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도 10~12일 사흘간 코엑스 2층 더플라츠홀(THE PLATZ)에서 열려 주목을 받았다. 5개 존으로 구성한 특별전시장에는 지난 5월 국가유산청 출범과 함께 오픈한 플랫폼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를 비롯해 전면 개방한 48만여 건의 고품질 데이터와 콘텐츠 이용방법을 소개했다. 또 게임‧영화‧방송의 시각특수효과(VFX) 소재인 국가유산 3D 에셋을 비롯해 국가유산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작품과 디지털콘텐츠 솔루션도 선보였다. ' '제 3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경진대회 수상작'도 전시, '역사의 수호자(정림사지 5층 석탑비문을 막아라)' '소하(昭夏)의 이야기: 3D 아바타와 스토리텔링으로 되살아난 쪽샘의 공주' '프로젝트 창덕궁' '돈의문' 등 4개의 최우수상을 비롯해 총 19개의 작품이 선보였다.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채용은 어렵고, 협업은 버거운' 이들의 고민을 한자리에서 풀 수 있는 자리로 코엑스 2층 플라츠홀에서 열렸다. 채용·교육·평가·복지·개발 등의 분야에서 이름난 전문가가 강연자로 나서, 이 시대 기업 리더들과 HR 담당자들의 고민을 해결할 방안을 제시했다. 정상호 당근 피플팀 리드는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차이점은 "비선형적 성장"이라면서 "스타트업이 자유로운 문화를 지향하는 이유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 인재확보육성팀 김승재 책임은 양질의 인재 채용을 위한 기업 홍보와 조직 구성원 간 소통을 강화하는 조직문화 조성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책임은 "급속도로 AI가 발전하고 있지만, 이러한 기술은 배우면 되기 때문에 메인이 아니다"라며 "AI 관련 능력 보유 유무보다는 대체 불가능한 사람을 채용하는 것, 그리고 조직 구성원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펼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진학사가 운영하는 채용 플랫폼 캐치의 김정현 부문장은 "대기업도 채용이 힘들다고 한다. 단순히 기업 소개 영상만 제작해선 안 된다. 꾸준하게 채용 브랜딩을 해서 집중적으로 SNS 등 온라인에 노출시키고 실제 대면할 수 있는 오프라인 채널도 마련해 양방향 홍보를 해야 한다"고 짚었다. 최정호 더핑크퐁컴퍼니 경영지원부문장은 콘텐츠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인 만큼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정의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면서 "지원서에 자신을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에 따라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들려줬다. 전준수 멘토라이브러리 대표는 지금은 격동의 시대라면서 기업과 개인이 윈윈하는 인재 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스펙터 유용연 부대표는 "스펙터는 인재 검증 플랫폼으로 종종 나에게 '잘 맞는' 인재를 어떻게 뽑냐고 묻는다"며 "스펙터는 인재상보다는 '동료상'을 이야기한다. 동료상에 대해 우리와 잘 맞는 사람으로 정의했다"고 밝혔다.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 하이테크 기업이 어떤 인재를 원하며, 어떻게 일하는 지를 소개한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 행사가 12일 코엑스 2층 더플라츠 홀에서 열렸다. 행사에서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옥창석 경영기획실장은 "취업 분야를 세부적으로 정하고 커리어 목표를 정한 다음 스토리텔링을 하게 되면 대단하지 않은 경험들이라도 값진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들려줬다. 이어 디캠프는 초기 스타트업들이 '데스밸리'를 빠르게 극복하도록 돕는 배치(Batch)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다면서 "토스, 고피자와 같은 유니콘 기업들이 우리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정석영 무신사 탤런트 액퀴지션팀장은 '무신사 성공비결을 취업에 적용하기'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숏폼 크리에이터 틱톡맨(석병선)은 자신이 겪은 생생한 실패와 성공담을 공유했다. 틱톡맨은 숏폼 크리에이터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닌 플랫폼(틱톡·유튜브·인스타그램)이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명 '숏폼 쇼집합 123' 이론을 소개했다. 잡앤피플 커넥팅 데이즈 '일'과 '사람'에 관한 고민을 풀어내고 해답을 찾는 '잡앤피플 커넥팅 데이즈'가 코엑스 2층 플라츠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HR테크 회사들은 상담 부스를 마련, 다양한 기업·기관 HR 담당자들을 비롯해 구직들과 직접 교류했다. 전문가·현직자 강연과, 국내 대표 HR테크 기업들의 상담 부스 운영이 동시에 진행됐다. 상담 및 체험부스는 ▲리멤버 ▲자소설닷컴 ▲엘리스그룹 ▲스펙터 ▲D3 ▲이십사점오(슥삭) ▲상상우리 ▲이너트립 ▲스트리밍하우스 ▲헤세드릿지(달램) ▲알고케어 등이 선보였다. 또 서울시 산하기관으로 서울경제진흥원(SBA)과 과기정통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도 부스를 마련했다. 한 참가사는 "서비스를 직접 대면으로 알릴 수 있고 설명할 수 있어 좋다"며 "메일이나 전화로 설명하는 것 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다. 11월에 서비스 개편이 예정돼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잘 설명했다"고 말했다. 대학생 방문객 오 모(19)씨는 "다양한 즐길거리와 체험 부스가 많아서 좋다. 가장 재밌는 부스는 게임 부스. 개발 쪽을 전공하고 있기 때문에 코딩 관련 개발자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부스에도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엔터테크 '퓨처테크 컨퍼런스' 일환으로 열린 '엔터 테크' 세션에서는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 등이 발표를 했다. 한 대표는 "LA는 전통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응용 기술이 결합됐지만, 서울은 글로벌 K-콘텐츠 리더십, 첨단기술과 엔터의 융합, 풍부한 IT·스타트업 생태계, 서울시 지원과 넓은 인프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등을 통해 미래 엔터테크 허브가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에는 하이브, SK엔터테인먼트, CJ ENM 등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기술 스타트업이 다수 있다면서 "5G 네트워크와 같은 초고속 인터넷 등 테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서울이 메가시티인 만큼 국제적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2024.10.12 22:44방은주

[유미's 픽] "제안서 10초만에 뚝딱"…한컴 AI 新무기 덕에 일 하기 더 편해졌다

"명령어만 입력하면 몇 초만에 한글 파일에서 기획서 초안을 뚝딱 만들 수 있어선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1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디지털 혁신 페스타(Digital Innovation Festa, DINNO) 2024'에 참여한 한글과컴퓨터 부스에는 최근 출시된 '한컴독스 AI'를 시연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컴독스 AI'는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나선 한컴이 지난달 30일 선보인 야심작으로, 한컴오피스 '웹(Web) 한글'과 '한폼' 제품에 AI 기능이 결합됐다. 이날 '한컴독스 AI'로 만들어 본 문서는 '제안서'였다. 한글 파일 오른쪽에 적용된 AI 챗봇에는 이력서, 공문서, 보도자료, 기획서, 조사보고서 등 다양한 서식이 키워드로 나열돼 있어 원하는 단어만 선택하면 곧바로 적합한 양식이 문서에 적용됐다. 제안서는 기획서에 해당돼 이를 선택했다. AI 챗봇은 기획서를 만들 때 기본형과 디자인 중 원하는 형태를 선택하도록 안내했다. 디자인 기획서는 기본형보다 좀 더 정갈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는 듯 했다. 디자인 기획서를 선택하자 '서식 마법사'가 문서 위에 등장했는데 주제와 기획서 종류, 핵심 내용을 입력하도록 안내됐다. 기획서 종류는 ▲계획서 ▲보고서 ▲제안서 등으로 나눠져 있었다. 이날 만든 제안서의 주제는 'AI 기반 언어 학습 플랫폼 제안'으로 정했다. 핵심 내용에는 '개인화된 학습 경험 제공'을 입력했다. 이후 생성 버튼을 누르자 제안서는 10초 정도가 지난 후 배경, 목적, 기대 효과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만들어졌다. '한컴독스 AI'는 제안서에서 관련 주제를 제안한 배경에 대해 "현재 교육 시장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학습 플랫폼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동향을 파악해 AI 기반 언어 학습 플랫폼을 선보임으로써 교육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제안서를 만든 목적에는 ▲학습 효율성 향상과 몰입도 증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국어 지원 등 5가지를 제시했다. 또 기대효과, 현황, 실행 방안에 대해서도 오픈AI의 '챗GPT'를 기반으로 한 정보들을 토대로 2~3페이지에 해당하는 내용이 적혀져 있었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독스 AI'가 만든 제안서는 기본적 초안으로, 이를 활용하기 위해선 검증 작업이 필요하다"며 "AI 챗봇에 구체적인 내용을 기재할수록 정확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디노 2024'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선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한컴 어시스턴트'도 잠시 체험해 볼 수 있었다. '한컴 어시스턴트'는 스마트 문서 작성 엔진을 기반으로 여러 거대언어모델(LLM)들과 연결돼 동작하는 AI 기반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다. 자연어로 명령하면 LLM을 거쳐 내용을 이해하고 의도를 분석해 자동으로 문서 생성을 돕는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놓은 생성형 AI 비서인 코파일럿과 유사하다. '한컴 어시스턴트'를 활용하면 한컴 오피스뿐 아니라 MS 오피스에서도 쉽게 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도 PPT, 엑셀 등의 프로그램을 '한컴 어시스턴트'에 명령어를 입력해 사용할 수 있었는데 몇 초만에 원하는 문서 초안이 화면에 나타나 놀라웠다. 엑셀 역시 자료 분류, 수치를 기반으로 한 그래프 만들기 등이 눈깜짝할 사이에 뚝딱 만들어져 이용하기 편리했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독스 AI'는 유료 이용자에게 매월 3천 크레딧이 주어진다"며 "AI 서비스를 활용할 때마다 기능별로 책정한 크레딧이 차감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컴 어시스턴트'는 크레딧에 제한이 없는데다 MS 오피스까지 지원된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웹 기반인 '한컴독스 AI'와 달리 폐쇄망 안에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보안을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들이 활용하기에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12 18:56장유미

"나에게 맞는 일자리 있을까?"...AI·디지털 인재 모여라

"나에게 맞는 회사는 어딜까?", "채용에 나온 포지션, 나와 맞을까?" AI·디지털 인재들을 찾기 위해 회사들이 직접 나왔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DINNO 2024) 2층 플리츠홀에서는 '디지털인재얼라이언스의 공동채용관'이 운영됐다. 기업들과 디지털 인재들이 직접 만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다. 디지털인재얼라이언스의 공동채용관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서 주관한다. 현장에는 ▲앨리스그룹 ▲팀스파르타 ▲지란지교소프트 ▲PCN ▲아이쉴드 ▲아르토에이아이 등의 6개의 기업회원들이 각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ICT R&D전담기관이다. ICT R&D 지원을 통한 정보통신기술 및 산업진흥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AI·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는 AI·디지털 인재양성 생태계 기반조성을 위해 정부, 대학, 기업, 공공기관·협회 등이 참여해 출범한 개방형 협의체다. 민간의 주도적 참여를 기반으로 주요 기업과 대학, 교육기관, 유관기관 등 현재 280여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아르토에이아이는 온디바이스 음성인식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음성 주문 키오스크/음성 명형 전자식 기술교범(IETM), 음성 명령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 확장현실을 위한 상호작용 가능한 음성인식 등을 개발하고 있다. 앨리스그룹은 AI 교육 솔루션 기업이다. 엘리스그룹은 각 고객사와 협의된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AI 교육 콘텐츠 및 커리큘럼을 제작하며, AI 모델 개발에 최적화한 AI 전용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LXP'는 누적 이용자 수는 172만명을 돌파하며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엘리스LXP를 이용하고 있는 총 기관 수는 4천곳을 돌파했다. 교육업 회사 팀스파르타는 “빠르게, 와우하게, 진정성 있게”라는 핵심가치로 일하는 방식, 일하는 공간,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맞는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교육 플랫폼 '스파르타코딩'을 통해 배출된 수료생들과 함께 새로운 IT업 창발 시도를 하고 있다. 팀스파트타는 올해 상반기 지난해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7.6%, 209.5% 증가하는 등 폭풍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1세대 벤처 기업 지란지교소프트는 보안과 협업을 중심으로 B2B SaaS 솔루션을 제공하는 IT 기업이다. 최근 올인원 업무 협업 솔루션 '오피스넥스트'를 선보이며 B2B SaaS 시장에 진출했다. 30년간 축적한 보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B2B SaaS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기업 PCN은 다양한 전문 기술을 보유한 인재를 주축으로 R&D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웹·모바일 서비스부터 SI, 빅데이터, 보안, R&D에 이르기까지 깊이 있는 디지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쉴드는 디지털 이미지 케어 서비스 '화이트미(WhiteMe)'의 운영사다. 온라인 상의 기록으로 고통 받지 않는 세상,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온라인 상에 유포, 유출된 다양한 형태의 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과 삭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채용 부스를 찾은 한 관람객은 "나에게 맞는 채용 포지션을 찾기위해 현장에 방문했다"며 "기업에서 찾는 채용 포지션이 나하고 맞는지 상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2024.10.12 15:22최지연

로봇 두 거장, 9년 만에 한 무대…오준호·서일홍 "AI 기하급수적 발전"

로봇 업계 두 거장인 오준호·서일홍 교수가 9년 만에 다시 무대에서 만났다. 두 교수는 인공지능(AI) 발전이 로봇 기술사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었다.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주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혁신페스타(DINNO) 2024' 퓨처테크컨퍼런스에서 AI 기술 가능성에 대해 “생각이 긍정적으로 좀 변했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로봇이 사물을 이해하는 것은 아직 어렵다. 무한 반복으로 연관성을 찾아서 결과를 보여주는 원리는 변함없다”며 “다만 그 결과가 이해하지 못할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로봇 AI 대가인 서일홍 코가로보틱스 대표는 “AI 수준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이게 로봇에 합쳐지면 굉장한 속도로 연구가 이어질 것”이라며 “얼음이 물이 되고 공기가 되듯이 기술 규모가 커지면서 상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두 교수는 약 9년 전 한 포럼에서 함께 연단에 올라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대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오 교수는 “로봇 시대는 이미 시작됐지만,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을 넘어서는 '싱귤러리티'는 500년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 교수는 “30년 후 싱귤러리티에 도달할 수 있다”며 “로봇 시대는 15년 후에 올 것”이라고 다른 의견을 냈다.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이 최근 수년 새 빠르게 발전하면서, 두 기술이 접목해서 생길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도 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물리적 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로봇을 만드는 일만큼, 이를 똑똑하게 제어하는 방법론이 중요한 의제로 떠오른 것이다. 오 교수는 지난 2004년 국내 최초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휴보' 개발을 주도한 로봇업계의 거목이다. 일본 혼다가 2000년 '아시모'를 공개하자 오 교수팀 주도로 3년 만에 이에 대적할 로봇 휴보를 선보였다. 이후 그와 제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2011년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설립하고 각종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서 교수는 오랫동안 로봇 제어 분야에 몰두해 온 석학이다. 1955년생인 그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이후 대우중공업에서 약 5년을 근무한 뒤 한양대학교에서 약 34년 동안 교수로 지냈다. 2017년부터 제자들과 함께 회사를 차리고 로봇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한편 퓨처테크컨퍼런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하는 '디지털 혁신 페스타(DINNO) 2024'의 부대 행사로 진행됐다.

2024.10.12 14:13신영빈

리멤버 이성준 실장 "AI, 구직자·구인자에게 모두 유용"

드라마앤컴퍼니 이성준 실장이 AI가 채용 시 구직자·구인자의 탐색 및 지원을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11일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 부대 행사인 'HR테크 커넥팅 데이즈'에서 'AI와 함께하는 채용의 미래: 변화하는 채용(구인/구직)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실장은 구직자와 구인자의 탐색과 지원의 측면에서 AI가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직자의 기업 탐색 및 지원, 구인자의 후보자 탐색 및 지원자 선발 과정의 편의를 높인다는 것이다. 이 실장은 탐색의 측면에서 AI는 구직자에게 좋은 회사·포지션을 안내하고, 구인자에게는 채용 시 후보자가 많이 모이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의 측면에서 AI는 이직 제안 등을 받은 구직자의 기업 평판 조회를 돕고, 구인자의 구직자 지원자 이력서 검토를 편리하게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채용 과정 중 AI의 도움이 가장 필요하면서 효과적인 부분은 ▲JD(직무 기술서) 고도화 ▲후보자 소싱 ▲서류 전형 ▲면접 전형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AI는 JD를 기반으로 수많은 지원자의 이력서 중 기업이 요구하는 조건에 가장 근접하게 매칭되는 지원자를 걸러낼 수 있다"면서 "이후 면접 단계에서는 많은 후보자와 면접관의 면접 일정 조율에 매우 많은 자원이 소요되는데, 이런 부분도 AI로 해소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영미권에서는 이미 HireZ, Seekout, Gem 등 후보자 소싱을 돕는 AI 서비스가 등장했고, 해외보다는 늦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민간 기업들이 인재 추천 영역, 구인 공고 작성 등에 AI를 적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면 스크리닝(적합한 후보자 선발) 과정이 자동화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2024.10.11 19:49조수민

서일홍 코가로보틱스 대표 "이제는 로봇도 '캄브리아기'…경량 AI 기술로 대응"

"캄브리아기에 다양한 생명체가 나타났듯이 현재는 '로봇의 캄브리아기'로서 다양한 휴머노이드 기기나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가로보틱스는 이에 대응해 경량 AI 기술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로봇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서일홍 코가로보틱스 대표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의 부대행사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온-로봇 AI가 만드는 AI 로봇의 세상'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서일홍 대표는 '온디바이스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온디바이스 AI란 서버 및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을 뜻한다. 기존 AI 대비 반응속도가 빠르고 전력효율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항상 사용자를 보조해야 하는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서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과 비슷하게 동작하기 위해, 로봇을 위한 LLM(거대언어모델)과 같은 모델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며 "이를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코가로보틱스는 AI 경량화 및 경량 AI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코가로보틱스가 AI 경량화를 위해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 HDC(초차원연산)다. HDC는 인간 뇌의 연산 방식을 모방해, 기존 딥러닝 대비 더 적은 메모리와 데이터 처리량으로도 고성능 연산이 가능하다. 코가로보틱스는 이 HDC 알고리즘 기반의 자체 OS(운영체제)를 무기로,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코가로보틱스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시각언어모델(VLM) 기반의 시각정보 활용 내비게이션 기술 개발과 관련한 과제를 수주했다. 경량 AI를 통해 로봇이 스스로 목적지를 찾아 안전하게 자율주행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주 골자다. 또한 코가로보틱스는 지난 7월 보훈부 산하 요양기관에 간병로봇을 공급하는 시범사업의 로봇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해당 로봇은 음성 대화를 통해 회진, 심부름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공항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로봇 공급업체로도 선정됐다. 서일홍 대표는 "상용 로봇을 위한 AI 기술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향후 10년간 뇌를 흉내내는 초차원연산 컴퓨팅과 같은 새로운 경량 AI 기법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0.11 18:03장경윤

채널코퍼레이션, 메타엠과 업무 협약 체결…"AI 상담 효율화 추진"

채널코퍼레이션이 메타엠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고객상담 혁신에 나선다. 채널코퍼레이션과 메타엠은 AI 기반 자동화를 통해 중소규모 사업자에게 유연한 고객 상담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AI 기술을 기존 콜센터 환경에 접목하는 것이다. 메타엠은 전국 50여 개의 직영 콜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기반으로 AI 솔루션을 도입해 고객 상담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실제로 메타엠의 명동 인공지능컨택(AICC) 쉐어드 센터에는 채널톡 전담팀이 구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규모 사업자들도 유연하게 상담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자사의 AI 챗봇,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인터넷 전화 등을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해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맞춘 고객 상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상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시원 채널코퍼레이션 대표는 "과거에는 전화 상담 비중이 높았다면 최근 AI 기반 다채널 상담을 지원하는 AICC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최적의 비용으로 AI 기반 상담 효율 극대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11 17:17조이환

김영기 네이버제트 CFO "제페토, UGC+생성 AI로 성장 가속"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제페토(ZEPETO)를 포함해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는 코로나19 범유행 기간 동안 세상을 바꿀 것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현재는 메타버스 초기를 벗어나 옥석을 가리는 중이며 제페토 역시 살아남아 업계를 선도할 수 있습니다." 11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퓨처테크 컨퍼런스 2024' 행사에서 김영기 네이버제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내놓은 전망이다. 퓨처테크 컨퍼런스 2024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주관으로 오는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지털 혁신 페스타(DINNO, 디노) 2024' 부대 행사로 기획됐다. '우리가 만드는 K엔터테크'를 주제로 한 2일차 행사에서 김영기 CFO는 "제페토는 이용자생성콘텐츠(UGC)를 강점으로 성장해 왔으며 최근 주목받는 생성 AI 역시 이런 추세를 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UGC 통해 콘텐츠 다양성·생성 속도 강점 제페토는 2018년 8월 네이버제트가 출시한 이용자생성콘텐츠(UGC) 기반 가상 플랫폼이다. 3D 아바타 생성과 가상 공간 소셜 활동을 내세워 출시 반 년만에 전 세계적으로 이용자 1억 명을 확보했다. 코로나19 범유행으로 대면 사회활동에 제약이 컸던 2021년에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등록 이용자 2억 명을 넘겼다. 김영기 CFO는 "제페토는 UGC를 기반으로 아바타 생성, 아바타를 기반으로 한 가상사회 활동, 가상세계 '월드'를 통한 소통 등 3개 축으로 운영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서비스는 모든 콘텐츠를 회사가 직접 제공하지만 제페토는 UGC를 활용하므로 다양성과 풍부함, 깊이와 속도 면에서 타 서비스 대비 앞서며 제페토를 이끄는 큰 힘"이라고 부연했다. ■ "150개 국가 5억명 등록, MAU 1천500만명 확보" 제페토의 누적 등록자는 지난 해 3억 명을 넘겨 올 10월 현재 5억 명에 도달했다. 홍보나 캠페인, 마케팅이 아니라 순수 이용자들의 초대로 늘어나는 순수 신규 이용자도 지난 해 북미/남미와 러시아,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수백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김영기 CFO는 "누적 등록자 못지 않게 중요한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천500만 명 이상 유지중이며 매출 역시 연 30% 이상 지속 성장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어 한국을 포함해 150개 나라의 이용자를 보유했고 이용자 중 95%가 해외 이용자다. 특히 이용자 분포 측면에서는 중국을 포함해 경쟁사 이상으로 다양성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 통해 디지털 패션서 두각" 제페토의 또 다른 강점은 디지털 패션 분야에서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으로 등장하는 아이템 판매와 협업이다. 구찌는 현실 세계와 제페토에 1년에 두 번씩 콜렉션과 아이템을 출시중이다. 어그부츠 역시 제페토에 실제 판매 제품과 같은 아이템을 출시해 브랜드 노출도를 높이고 있다. 김영기 CFO는 "현재 국내외 브랜드/IP(지적재산권) 120종과 협업중이며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는 470만 명, 이들이 만든 아이템은 누적 1천500만 개 이상이며 14억 개 이상의 패션 아이템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페토 이용자들은 마치 일상 생활에서 옷을 갈아 입듯이 한 달에 평균 9번 이상 다양한 아이템으로 아바타 모습을 꾸민다. 다양한 아이템 조합으로 무한대에 가까운 꾸미기가 가능해 충성도 유지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 "매달 40만 명 라이브 스트리밍 참여" 제페토는 지난 해 이용자가 생성한 아바타를 이용해 여러 사람과 실시간 소통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런칭했다. 김영기 CFO는 "크리에이터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자신이 만든 아이템을 소개하고 판매해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달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는 패션 크리에이터는 8만 명, 이들이 매달 새로 만드는 아이템은 40만 개이며 이들이 만든 아이템이 더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는 구조다. 매달 크리에이터가 판매하는 패션 아이템도 880만 개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김영기 CFO는 "라이브 스트리밍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온/오프라인 판매 확대는 물론 광고 플랫폼 등 향후 활용 가치가 높다"고 전망했다. ■ "생성 AI로 더 많은 아바타·월드 빠르게 생성" 생성 AI는 텍스트나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빠른 시간 안에 생성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김영기 CFO는 UGC를 통한 다양성이 향후 생성 AI로 더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제페토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가 '연예인 A를 닮은 아바타를 만들고 B 브랜드 옷을 입혀달라'는 프롬프트를 이용해 짧은 시간 안에 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바타가 활동하는 월드 역시 프롬프트를 이용해 다양한 지형지물을 삽입하고 더 풍부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생성 AI가 이용자들에 더 많은 콘텐츠 생성 기회를 제공하고 수익화 모델 역시 다양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10.11 17:10권봉석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 "초일류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것"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초일류 엔터테크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엔터테인먼트와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을 결합한 엔터테크 사업을 확장한다. 올해 '북테크'를 시작으로 2026년 라스베이거스의 명소인 스피어에서 AI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으며, 카이스트(KAIST)와 협업해 '엔터 테크 랩' 연구소도 설립했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 부대행사로 열린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2019년 8월 설립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초창기 '부캐(부 캐릭터) 신드롬'을 선도하며 가수 마미손 등 아티스트들의 버추얼휴먼과 아바타를 개발 제작해 왔다. 이후 2020년 Mnet '부캐선발대회', 2021년 TV조선 '부캐전성시대', 2022년 '아바드림' 등 메타버스와 아바타 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지난해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피지컬 100' 시즌2를 제작해 넷플릭스에서 한국 예능 사상 최초로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하며 제작사로 성공을 이뤘다. 이 외에도 지난해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아티스트 지드래곤을 영입해 엔터와 테크의 결합 프로젝트를 이어 나가고 있다. 회사는 올해 새롭게 북테크 사업을 시작하며 책 2권 'AI 메타버스의 반격'과 '메타버스는 거품이다'라는 그림 동화책《The Dream of a White Rhino : for freedom in the meta universe》(이하 '흰코뿔소의 꿈')을 출간했다. 최용호 대표는 "북테크 프로젝트를 1년 6개월 전에 시작해 올해 출간했다"라며 "AI 메타버스의 반격책은 메타버스 2.0을 제시하는 책"이라며 "세상에 3년 전 4년 전에 존재했던 메타버스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지만, 이 개념이 다시 발전해서 2.0으로 진화하는 것을 'AI 메타버스'라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는 거품이다' 영어로 제작된 어른과 어린이가 읽을 수 있는 그림 동화책이다. 단순히 메타버스 기술을 설명하는 '메타버스 서적'이 아니라, 메타버스는 '거품'이라는 정의를 그림으로 재미있게 표현하면서 메타버스의 새로운 출발과 새로운 방향성을 예고하는 서적이다. 최 대표는 "이 책은 영어지만 중국인, 일본인 등 여러 외국인들에게 선물할 수 있다"라며 "스마트폰으로 책을 NFC 태그하면 AI로 연결돼서, 다양한 언어로 요약해서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의 북테크 기술을 보여주는 사례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또 신사업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스피어(Sphere)에서 2026년 공연을 목표로 'AI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지난해 개장한 스피어는 세계 최대의 구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라스베이거스의 밤하늘을 밝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했다. 건물 외벽에는 약 13만5000개의 LED 조명으로 덮여 있어 다양한 그래픽과 영상, 라이브 아트를 실시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내부는 초고해상도 LED 디스플레이가 16K 해상도를 지원하며, 16만개의 스피커로 몰입형 사운드를 제공한다. 최 대표는 "이 콘서트는 기존의 인간 공연자가 주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AI 아바타를 활용해 공연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이스트와 협업, 엔터 테크 연구소를 통해서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는 새로운 미션을 가지고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과학 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만난다면 어떤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 5월 카이스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엔터 테크 랩(미래기술연구센터)' 연구소 설립했다. 아울러 회사는 아티스트 지드래곤과 함께 지난 8월 '저스피스(JusPeace)' 재단을 설립해 공익 활동도 펼친다. 구체적으로 ▲저작권의 공익적 활용 ▲창의적인 예술 인재의 후원 ▲공익활동을 실천하는 창작자들의 지원 ▲예술 치유와 예술을 통한 마음 건강 ▲청소년 마약 중독자에 대한 음악적 치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아티스트 지드래곤이 사람들한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재단을 설립했다"라며 "무슨 일을 하더라도 영리와 비영리가 함께 공존해야 한다. 대중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1 16:41이나리

"AI와 세대차로 인한 격동의 시대...미래 인재전략은?"

"지금은 격동의 시대다. AI는 우리의 생활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이와 동시에 세대간의 갈등과 이슈가 우리 사회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AI와 세대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어떠한 인재 전략을 가져야 할까?" 전준수 멘토라이브러리 대표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혁신페스타(DINNO) 2024'의 HR Tech 커넥팅데이즈에서 기업과 개인이 윈윈하는 인재 전략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AI는 우리의 삶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직업과 기술에 큰 변화를 부르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2027년까지 AI와 자동화로 23%의 직업이 변화를 맞이한다. AI와 머신러닝으로 신규 일자리를 찾는 이들은 6천9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8천300만명의 사무직 일자리는 소멸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2030년까지 AI와 자동화가 대체할 최대 근로자수는 3억7천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대표는 "AI를 활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80%는 직원을 AI로 교체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며 "기업들이 실행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러한 기업의 마음을 개인은 알고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생활과 문화가 바뀌어 '세대 차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가장 큰 세대 차이 키워드는 '개인주의'와 '슬로우 라이프'다. 생명이 연장이 되고 결혼, 출산, 은퇴가 늦어져 슬로우 라이프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이에 개인은 '안정'과 '성장'을 추구하게 됐다. 그는 "이처럼 AI의 발전과 세대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업은 어떻게 직원의 몰입을 통해 생산성을 올릴지, 개인은 어떻게 안전을 찾고 성장을 해야할지를 고민할 수 밖에 없다"며 "기업과 개인이 서로 다른 방향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같이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기업이 추가적인 자원 투자 없이 생산성을 급격하게 올릴 수 있는 방법은 '개인의 가치관'과 '인재상'이라고 밝혔다. 즉 직원의 가치관이 분명한 사람, 기업의 인재상에 맞는 사람을 선발하라는 것. 마틴 셀리그만이 '프리즘'에 따르면 동료와 가치관이 일치할 때 몰입도는 33% 증가한다. 나아가 리더와 직원의 가치관이 일치한다면 일의 몰입도는 46% 증가한다. 이어 생산성을 위해 '공동체감'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체감은 공동체 안에서의 유대감이나 연결 및 소속감들을 강조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집단 성과급을 제공하고, 개인의 유연성과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 또한 관계 중심이 아니라 '성과 중심'으로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과에 집중하면 세대간 이슈의 상당 부분이 사라지면서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 대표는 "앞으로의 조직은 '스타트업'과 '게임 세상'이 보여준다. 게임 세상에는 이름도, 성도, 국가도, 인종도 없다. 딱 한 가지 실력만 본다"며 "스타트업도 마찬가지다. 그 안에서 세대 간의 통합이, 자연스럽게 연령의 통합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 대표는 개인과 기업을 통합하는 것은 '경영'과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영은 사람을 통해서 일을 이루는 것이고, 리더십은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하게 하는 것"이라며 "경영과 리더십을 통해서 하나로 묶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11 16:26최지연

"AI, 기업 교육 대상자부터 효과까지 바꿔놔"

챗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AI가 기업 교육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플라츠홀에서 개최한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컨퍼런스에서 엘리스그룹 이준호 디비전 리더는 "AI 발전이 기업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대상자, 효과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AI가 발전하면서 기업들은 챗GPT에 대한 직원 교육을 시작했다. 그렇지만 챗GPT를 알려준다고 한들, 꼭 생성형AI를 더 잘 활용하거나 기업 전반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준호 리더는 "신기할 정도로 기업들은 (이런 교육들이)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이는 디지털 전환이 거론된 시점에 기업이 직원을 대상으로 코딩을 가르쳤지만 비즈니스적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특히나 생성형AI 발전으로 다뤄야 하는 데이터는 더 많아졌고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도 필요해졌다. 게다가 보안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도 더욱 중요해졌다. 이 리더는 "엘리스그룹은 프로젝트에 기반한 교육(PBL)을 눈여겨 봤으며 이를 통해 기업 교육을 접근한 결과, 교육을 받은 이들의 학습 효과가 더 좋아졌다"면서 "AI 역시도 마찬가지다. 생성형AI를 통한 SQL 등과 같이 PBL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11 16:13손희연

구인 사활건 기업도 '이건' 놓친다…'fit'한 동료 찾는 법 공개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라면, 그렇지 않더라도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가 내 예상 밖이라면 드는 생각이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디노 2024'의 'HR테크 커넥팅 데이즈'에서 스펙터 유용연 부대표는 "스펙터는 인재 검증 플랫폼으로 종종 나에게 '잘 맞는' 인재를 어떻게 뽑냐고 묻는다"며 "스펙터는 인재상보다는 '동료상'을 이야기한다. 동료상에 대해 우리와 잘 맞는 사람으로 정의했다"고 설명했다. 스펙터는 인재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사권자 평판(대표·임원·인사총괄) ▲동료 평판(팀장·사수·동기·후배) ▲단기근로 평판(알바·인턴·단기 근로) 등 런칭 3년 반만에 80만개 이상의 평판이 모였다. 스펙터는 11월 1일 2세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유 부대표는 "인재 공고를 올릴 때 스펙터는 직무를 최대한 상세하게 인사담당 매니저와 직원을 뽑는 해당 팀과 논의해 올린다"며 "그 다음에는 '소프트 스킬(Soft skills)'도 정의한다"고 말했다. 이는 나와 함께 일할 동료가 어떤 개성을 갖고 있는지를 고민하고 정확하게 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인재를 뽑기 위해 사활을 건 스펙터의 고객사도 이 소프트 스킬을 정의하는 곳은 1% 수준"이라면서 "세상에 완벽한 핏(fit)은 없지만 그 키워드 중 몇 개가 맞지 않다면 솔직하게 묻고 의사를 소통하면 된다"고 귀띔했다. 스펙터는 향후 인공지능(AI) '테오(TEO)'를 활용해 지원자를 예측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채용 후 조기퇴사하지 않을지 등을 물어보면 테오가 이를 파악해 답변하는 방식이다.

2024.10.11 16:12손희연

이차전지 캐즘을 기회로…'배터리 코리아 2024' 개막

국내외 배터리 산업 트렌드와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2024 배터리코리아 컨퍼런스'가 11일 서울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대구기계부품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전남테크노파크, 전북테크노파크, 충남테크노파크, 충북테크노파크, 인포더, 인더스트리뉴스, INTV가 공동주관했다. '2024 배터리코리아'는 국내외 배터리 관련 기관·기업이 참여해 23개 전문 강연과 부스 전시를 선보였다. 배터리 시장 전망을 비롯해 정책 분석, 신기술 소개, 투자 전략 제시 등 배터리 시장을 조명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강연과 더불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를 비롯해 자동화 솔루션,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배터리 시스템(BMS),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부문이 전시가 진행됐다. 전북테크노파크 이규택 원장은 개회사에서 “이차전지 분야가 캐즘이라고 해서 정체된 느낌이 있지만 분명히 아주 빠른 속도로 커갈 산업이라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배터리코리아 컨퍼런스는 대한민국 배터리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선도를 위한 발전 전략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면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K-배터리가 큰 기회를 맞이했지만, 국제적 경쟁 또한 만만찮은 상황”이라며 “배터리코리아 컨퍼런스를 통해 머리를 맞대고 정보를 공유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TR 김미성 이차전지에너지연구소장은 환영사에서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등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면서 소재서부터 시작해 제조와 재제조 등 전방위적인 산업 변화와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유럽과 북미 등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제도가 세워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달리 보면 국내 배터리 산업의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배터리코리아 컨퍼런스에서 건강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정보를 공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조강연에서는 ▲블럭나인 손영환 대표 '배터리 순환 생태계 기술 방향성 : 저온건식 분리기술 및 광섬류 배터리 BSS 기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김미성 이차전지에너지연구소장 '전기자동차 화재 분석 및 화재진압기술' ▲전북테크노파크 이광헌 이차전지사업단장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생태계 구축전략' ▲경북테크노파크 이영주 이차전지산업육성본부장 '전기차 사용후 핵심부품 순환이용 산업 생태계 활성화 전략' ▲비에이에너지 신상준 상무이사 'LFP 배터리 산업의 시장 동향 : BESS 산업을 중심으로' ▲울산테크노파크 김일환 정밀화학소재지원단장 '초연결시대의 핵심! 배터리로 통하는 신산업과 트렌드' ▲부명 김철훈 대표 'EV 배터리의 안정성 향상을 위한 셀 단위 모니터링 기술의 중요성' ▲바운드포 황인호 대표 '돈 버는 인공지능, 돈 버리는 인공지능'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대면해 이차전지 관련 기술과 솔루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데모 부스 전시도 운영됐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울산테크노파크 ▲전북테크노파크 ▲충북테크노파크 ▲바운드포 ▲비에이에너지 부▲명 블▲럭나인 ▲안전테크 ▲엠오피 ▲이지마이닝 ▲코스모스랩 등의 부스에서는 이차전지 특구 선정 지역의 향후 사업전략을 비롯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시험·인증, BaaS 서비스, 자동화 솔루션, 사용후 배터리, ESS 등 다양한 부문의 전시가 이뤄졌다. 3개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된 오후 강연에서는 트랙별 다양한 주제로 증권가 애널리스트를 비롯해 학계, 연구계와 현장 일선에 있는 기업 강연자들이 자리해 전문적이고 알찬 강연들로 채워졌다. 2024 배터리코리아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배터리코리아 컨퍼런스는 사전등록이 8천명에 달한 것은 이차전지 산업 트렌드와 미래 전략에 대한 현장의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배터리코리아도 국내 배터리 제조산업 발전과 주도권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10.11 15:33류은주

[기고] AI 진흥과 규제의 경계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익히 아는 것처럼 노벨상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에 시상식이 개최된다. 시상식 날로부터 두 달 전인 10월의 첫 번째 월요일부터 하루에 한 분야씩 수상자가 공식 발표된다. 올해는 토론토 대학의 제프리 힌튼 교수와 프린스터 대하의 존 홉필드 교수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발표됐고 알파고로 유명한 데이비드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가 노벨 화학상의 수상자 중 하나로 발표됐다. 수상자를 발표하는 스웨덴 한림원도 수상 과정을 설명하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인류에 얼마나 공헌해 왔는지를 설명했다. 이제는 AI 기술이 IT 기술의 영역이 아니라 인류의 일상 생활에 깊이 들어왔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AI 기술에 대한 국가적 관심은 우리나라도 다름이 없다. 최근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AI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글로벌 3대 AI 강국의 반열에 들겠다는 목표로 '국가총력전'을 선포했다. 다소 구시대적이고 식상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AI 산업 분야에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연구 개발과 산업화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니 굳이 색안경을 끼고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 AI 기술이 향후 우리가 주목해야할 먹거리라는 점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는 긍정적인 논의의 줄기가 잡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쉽지 않은 이슈들이 산적해 있다. 당장 AI 기술이 가짜 뉴스, 딥페이크 기반 허위 영상물 등의 제작과 배포를 손쉽게 해 사회적으로 허용하기 어려운 수준의 범법 행위들이 널리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과거 인터넷 기술이 그러했던 것처럼 AI 기술은 말 그대로 도구이자 기술일 뿐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한다. 그럼에도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직접' 규제를 하게 되면 결국에는 기술 자체에 부정적인 전후방 효과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전폭적인 지원 정책으로도 그 수준을 올리기 어려운 치열한 글로벌 기술 경쟁 상황에서 브레이크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국회는 아동 청소년 딥페이크 처벌 강화법이라는 내용으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를 위한 소위 아청법과 성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은 성착취물을 이용한 아동, 청소년 대상 협박 강요 범죄의 처벌 규정을 신설해 처벌을 강화했다. 또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의 긴급 신분 비공개 수사를 허용해 피해자의 긴급한 구조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그 자체로는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불법 촬영물에 관한 새로운 내용이 포함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안의 개정은 관련 업무를 국가의 책무로 명시하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센터 운영의 근거 규정을 신설해 피해자 보호 등의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내용들은 충분히 국가가 AI 기술 확산으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할 영역임에는 틀림이 없다. 개정안에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불법 촬영물은 소지하는 것만으로 형사처벌을 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최근 해당 기술을 활용한 사례들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보면 충분히 이해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의 부작용을 미리 염려해 실시된 각종 규제들이 기술 발전에 예상치 못한 방해물로 작용해 왔다는 사실은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선례로 쌓여 왔다. 인터넷 부작용을 우려해 콘텐츠에 대한 제재를 엄격하게 했다면 현재처럼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의 지위에 오를 수 있었을런지 의문이다. 게시글의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실명제를 도입한 이후 국내 콘텐츠 사업자들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사건은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다. 최근 유럽연합(EU)은 유럽 인공지능법(EU AI법) 제정을 통해 AI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를 시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법이 EU 내 AI 기술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여전히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 제안된 AI 안전법안(Safe and Secure Innovation for Frontier Artificial Intelligence Models Act) 역시 마찬가지다. 이 법안이 AI 모델의 규모만 고려할 뿐 그 활용 맥락은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인 규제를 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하여 논란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을 들면서 주지사가 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점 역시 AI 기술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가 가져올 부정적인 영향을 무시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들이 존재한다. 이와 반대로 연구 개발과 발전이 진행 중인 과학기술 분야에서 일정한 기준 또는 규제가 존재해서 예측가능성을 부여하고 안정적인 개발과 운영이 이루어진 사례들도 매우 많다. 다소 이른 수준의 규제라고 모두 관료제의 병폐인 적기 조례(Red flag act)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 규제가 이른 것인지 아니면 이미 늦었는지 사전적으로는 매우 판단하기 어렵다. 또 해외 사례가 반드시 정답인 것도 아니다. 결국 입장이 다른 이해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각자의 선의를 모아 최선의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비록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 결론일지라도 말이다. 의사 결정 과정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입장 표명이 중요한 점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큰 눈으로 이슈를 바라보고 저 멀리까지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시야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2024.10.11 15:30법무법인 태평양 강태욱

美 포춘지도 인정한 알리바바 AI 기술 정체는?

알리바바그룹이 인공지능(AI) 기반 암 선별 도구를 개발해 글로벌 매체에서 인정받았다. 알리바바의 다모 아카데미는 췌장암 병변 탐지 AI 도구 '판다'로 포춘지 제10회 '세상을 바꾸는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알리바바는 세상을 바꾸는 기업 최종 리스트의 52개 글로벌 선두 기업 중 8위를 차지했다. 상위 10대 기업에 선정된 유일한 중국 기업이다. 세상을 바꾸는 기업 리스트는 포춘지 에디터들이 250개 후보 기업 중 선정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혁신을 이끌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수익을 달성하는 기업을 인정한다. 판다는 비조영 CT 스캔을 통해 췌장암과 전암병변을 발견할 수 있다. 조영 CT 스캔보다 방사선 노출이 적고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보다 효율적인 의료 영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까지 판다는 췌장암, 식도암, 폐암, 유방암, 간암, 위암, 대장암을 포함한 7가지 주요 암을 단일 CT 스캔으로 조기 발견할 수 있다. 올 초 중국 동부 해안 저장성 리수이시의 두 병원이 판다를 도입해 암 징후를 찾기 위한 CT 스캔 검사를 수행한 바 있다. 다모 아카데미가 10여 개 의료 기관과 협력하여 네이처 메디슨 매거진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판다는 선별 검사 스캔에서 이상을 발견하는 데 있어 영상의학과 전문의보다 34.1% 더 민감하다. 포춘지 매트 하이머 편집장은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하는 기업은 자본주의의 창의적 동력을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한다"고 말했다. 다모 아카데미 러 루 의료 AI 팀 책임자는 "암 초기 발견부터 정밀도와 접근성 향상된 진단까지 가능하게 치료 전 과정에 AI를 활용할 것"이라며 "전문 의료 서비스 부족이나 비싼 의료 비용으로 암 검진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1 15:16김미정

CES도 인정한 디지털 병리기업 '딥바이오', 디노2024서 기술력 뽐내

미래 헬스케어를 위해 도전과 혁신의 길을 자청한 이들이 있다. 그들이 선택한 길은 때로는 희망보다 좌절이 더 클 것이다. 특히 제약바이오, 디지털헬스, 백신 및 바이오 등처럼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헬스케어 영역은 단기간 내 결과를 낼 수 없기 때문에 한 치 앞도 낙관할 수 없는 막막함과의 싸움일 터다. 그럼에도 '한방'보다 '한끝'으로, 우직하게 독창적인 기술력과 서비스, 연구개발로 우리 보건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이들이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들을 지디넷코리아가 만나봤다. 국내 디지털 병리진단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딥바이오가 10일~1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중인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DINNO 2024)에 단독 부스를 마련해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다음은 딥바이오와의 일문일답. Q. 기업 소개를 부탁합니다. A. 지난 2015년 설립된 딥바이오는 딥러닝 및 암 병리진단 의료 인공지능 개발 기업입니다. 현재 체외진단 의료기기 소프트웨어(IVD SaMD)를 개발 중입니다. 딥바이오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의료전문가들의 암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예후를 판정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더 나은 치료 의사결정을 끌어내기 위해서입니다. Q. 주요 제품은 무엇입니까. A. 유럽 CE-IVD를 받은 딥바이오 전립선암 분석 AI 솔루션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DeepDx Prostate)'는 조직 검사를 통해 얻은 고해상도 영상(whole slide tissue image)을 분석해 실제 암 병변 부위를 식별 및 분할하고 글리슨 패턴에 따른 분류로 정확한 종양 위치 파악, 진단·예후·치료 계획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글리슨 점수 산정 등 여러 핵심 지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딥바이오의 DeepDx 제품군은 정밀한 암 진단을 위해 설계된 AI 기반 IVD SaMD 도구를 포함하며, 이미지 관리 시스템(IMS)과 통합되거나 딥바이오의 자체 뷰어와 함께 사용, 병리의사에게 유연성과 진단 효율성의 향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품군은 ▲DeepDx Prostate ▲DeepDx Prostate – RP ▲DeepDx Prostate – TURP ▲DeepDx Breast – Resection ▲DeepDx Breast – SLNB 등이 있습니다. 아울러 유방암·폐암·피부암 등에 대한 바이오마커 기반 동반 진단 테스트 및 전통적인 조직병리학 테스트를 포함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Q. 전립선암 분석 AI 솔루션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하셨다고요. A. 전립선암 분석 솔루션은 암 진단에 대한 상세한 분석 결과와 함께, 결과 보고서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딥바이오는 환자와 의료전문가에게 의료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켰다는 점을 인정받아 올해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습니다. 딥바이오는 ▲2021년 제2회 소셜 DNA 혁신상 ▲2021년~2023년 코리아 AI 스타트업 100 연속 선정 ▲2023년 초격자 스타트업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Q. 이번 디노 2024 참석을 통한 기대효과는 무엇입니까. A. 암 진단 AI 분석 디지털 병리 솔루션에 대해 일반인과 의료 전문인을 대상으로 인식을 제고하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자사의 암 분석 AI솔루션 딥디엑스 파이프라인도 홍보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AI 의료 기업으로서의 선도기업 이미지를 구축코자 합니다.

2024.10.11 15:14김양균

씨메스, 공모가 3만원 확정…밴드 상단 초과

비전 인공지능(AI)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는 기관 수요예측을 마치고 최종 공모가를 3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씨메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2천180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총 11억2629만1935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률은 577대 1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약 78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천431억 원 수준이다. 수요예측 참여기관의 99%가 밴드상단 2만4천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 중 가격미제시 포함 86%가 확정 공모가인 3만원을 초과해서 주문했다. 특히 지능형 로봇 사업화 모델의 희소성, 관련 산업의 성장성, 우량 기업에서 검증된 레퍼런스에 눈도장을 찍은 해외 우량펀드의 적극적인 참여가 흥행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 관계자는 "씨메스는 인공지능(AI)과 3차원 비전 기술을 융합한 토탈 엔지니어링 기술로 지능형 로봇 양산화를 검증했다"며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들의 양산 현장에 풀스택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성장성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씨메스는 이번에 확보한 공모자금을 ▲로봇 및 비전기술 선행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로봇 셀 개발 및 테스트, 3D 스캐너 생산시설 확장을 위한 천안 로봇센터 증설 ▲미국 시장 진출 및 비즈니스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수요가 큰 미국시장을 글로벌 시장 확대 교두보로 삼고 시애틀, 시카고 등 공략 지역에 맞춘 차별화 마케팅으로 글로벌 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성호 씨메스 대표는 "당사의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투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레퍼런스 기반의 수평 전개, 로봇 서비스(RaaS) 등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리딩 AI 로보틱스 기업으로 더 크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씨메스는 오는 15~16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 공동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 인수단인 유안타증권을 통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2024.10.11 14:49신영빈

인스웨이브, AI 기반 앱 빌드·배포 특허 획득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이하 인스웨이브, 대표 어세룡)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앱 개발과 배포 과정을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인스웨이브는 인공지능(AI) 기반 앱 빌드 및 배포 지원 시스템에 대한 특허(10-2023-0150892)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획득한 특허는 인공지능 기반 챗봇을 통해 사용자와의 대화로 앱 프로젝트를 생성하고, 빌드 및 배포를 지원하는 시스템과 방법에 관한 것이다. 사용자는 챗 클라이언트를 통해 질의를 입력하면, 시스템은 이를 분석하여 적절한 서비스 모듈을 호출하고, 대형 언어 모델(LLM)을 활용하여 응답을 생성한다. 이를 통해 멀티플랫폼 환경에서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 특허는 멀티플랫폼 지원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복잡성을 줄이고,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일관된 성능을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공공 및 금융 기관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으며, 개발 효율성과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써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배포가 더욱 간편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트릭스 모바일은 크로스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간소화하고 자동화하는 유니버셜 앱 플랫폼(UAP) 솔루션으로 GUI 기반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비전문가도 쉽게 앱을 빌드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다양한 플랫폼에 맞춰 네이티브 플러그인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W-하이브는 동종의 기능 일부를 SaaS 형태로 제공한다. 이번 특허 기술은 매트릭스 모바일이 더욱 향상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욱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앱 개발과 배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인스웨이브 관계자는 이 기술이 IT 시스템 개발과 배포의 전 과정을 혁신적으로 단순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 “이번 특허 획득이 AI 기술력이 한 단계 더 발전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매트릭스 모바일과의 시너지를 통해 앱 개발과 배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계속해서 고객의 비즈니스 성공에 기여할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1 14:12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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