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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국내에 5년간 450조원 '통 큰' 투자…P5도 착공 추진

삼성이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을 포함한 국내 투자에 총 450조원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시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사업장 2단지 5라인(P5)의 골조 공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중장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평택사업장 2단지에 새롭게 조성되는 5라인은 2028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또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 확보를 위해 각종 기반 시설 투자도 병행 추진된다. 향후 5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서 평택사업장의 전략적 위상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삼성SDS는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전남에 국가 컴퓨팅센터와 구미 AI데이터센터 등 다거점 인프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국가 AI컴퓨팅센터를 건립할 SPC(특수목적회사) 컨소시엄의 주사업자로, 전남에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2028년까지 1만5천장 규모의 GPU를 확보하고 학계,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에 이를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AI G3로 도약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다. 또한 삼성SDS는 경북 구미 1공장에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AI 특화 데이터센터로 리모델링할 예정인 이 데이터센터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 중심으로 AI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삼성전자는 11월 초 인수 완료한 플랙트그룹(이하 플랙트)의 한국 생산라인 건립을 통해 AI데이터센터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 인수를 통해 삼성의 개별 공조와 플랙트 중앙공조 사업을 결합해 시너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플랙트는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광주광역시에 생산라인 건립을 검토중이며, 인력 확충도 추진 중이다. 삼성SDI는 이른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의 국내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유력한 후보지로 울산 사업장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23년 3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전고체 파일럿 라인을 수원 SDI연구소에 설치한 삼성SDI는 같은해 말부터 시제품 생산에 돌입해 현재 여러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2027년 양산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독일 BMW와 '전고체 배터리 실증 프로젝트'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사업장에 구축중인 8.6세대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 시설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 예정이다. 이 라인은 올해 말 시험 가동에 들어가 내년 중순경 IT기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 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오픈한 충남테크노파크 혁신공정센터에 노광기를 포함한 유휴설비 14종을 올해 기증했다. 삼성전기는 2022년부터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기판 거점 생산 기지인 부산에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고성능화, AI·서버 시장 확대 등에 따라 급증하는 하이엔드급 패키지기판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부산사업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은 서버용 패키지기판을 개발해 양산 중임. 부산사업장에서 양산 중인 FC-BGA를 기존 빅테크에 공급 확대하고, AI 가속기용 신규 고객사 다변화를 강화해 정부의 AI 기반 성장 기조에 힘을 줄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삼성은 "상황이 어렵더라도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며 "직접 채용 이외에도 사회적 난제인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청년 교육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의 청소년 교육·상생 협력 관련 CSR 프로그램은 직·간접적으로 8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2025.11.16 17:55장경윤

[ZD브리핑] 李 대통령, 아프리카·중동 순방...재계 연말 인사 단행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새로운 한 주 산업계의 시선은 대통령의 아프리카·중동 순방과, 재계의 연말 인사 시즌으로 쏠려 있습니다. KT 차기 대표 공개모집에 몇 명이 지원했는에도 통신 업계 관심이 커질 전망입니다. 주요 IT·콘텐츠·플랫폼 업계는 신작 게임 출시를 비롯해, 국가 데이터센터 정책 세미나, 플랫폼 알고리즘 규제 토론회, 금융보안 컨퍼런스 등 정부·산업·학계가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이 대통령, 재계 총수들과 아프리카·중동 순방...삼성 등 대기업 연말 인사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오는 17∼26일 아프리카·중동 순방에 나섭니다. 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전후로 찾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함께 동행할 예정입니다. 주요 기업인들은 한국경제인협회와 코트라가 주최하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주요 그룹들이 연말 인사 시즌에 돌입합니다. LG는 AI·바이오·클린테크 중심으로 미래 사업 인력을 강화했고, SK는 승진 폭을 줄이며 기술·R&D 중심의 실무형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삼성도 이번주 연말 사장단 인사가 거론되며 변화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올해 인사는 각 그룹이 AI·전장 등 신사업 경쟁 속에서 조직 민첩성과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인적 쇄신의 폭을 어떻게 가져 갈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배터리 업계 관심이 높은 전력거래소 ESS 중앙계약시장 2차 사업 설명회가 오는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립니다. 전력거래소는 앞서 상반기 입찰이 진행된 1차 사업 결과를 두고 나타난 업계 의견을 반영해 비가격 배점 비중을 늘렸는데요. 1차 사업에선 배터리 3사가 경쟁한 결과 삼성SDI가 70% 이상을 수주했던 만큼, 2차 사업에선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25 LA 오토쇼'에 참여해 신차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미국 전용 모델로 출시될 새로운 콘셉트카를 선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 첫 고성능 전기 세단인 아이오닉 6 N의 미국 출시 계획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기아는 북미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2세대 텔루라이드를 전시할 계획입니다. 앞서 기아는 지난 10일 1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신형 텔루라이드의 구체적인 사양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신규 적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산업연구원이 오는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전환기에 서비스산업 혁신의 길을 찾아서: 생산성, 수출경쟁력, 디지털 전환의 진단 및 과제'를 주제로 서비스산업 발전 포럼을 개최합니다. 생산성, 수출경쟁력, 디지털 전환과 같은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관련 핵심 주제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뤄집니다. KT 차기 대표 후보 몇명 몰렸나 KT 이사회 10인 가운데 사외이사 8인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를 16일 오후 6시까지 공개 모집합니다. 사내 후보군을 비롯해 공모 의사가 알려진 이들과 주주 추천, 외부 전문기관 추천인 등이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등기 접수와 각각의 공모 방식에 따라 전체 모집자 수는 17일 오전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면접 대상자를 추리는 압축 후보군(숏리스트) 명단이 나오게 될텐데 통신업계 전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 '아이온2' 출시...넥슨, 던파페스티벌·두나무, D-CON 개최 엔씨소프트가 신작 PC모바일 MMORPG '아이온2'를 오는 19일 출시합니다. '아이온2'는 인기 게임 '아이온'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흥행 기대작으로,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견인할 핵심 타이틀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지난 13일부터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던 지스타2025 기간 수많은 관람객의 주목을 받으며 흥행에 기대를 더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 게임이 출시 이후 단기간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넥슨 측은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2025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이고, '디레지에' 레이드 업데이트를 비롯한 향후 업데이트 계획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앞서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는 오는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디콘(D-CON) 2025'를 개최합니다. D-CON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디지털자산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개최한 정책 세미나입니다. 올해 주제는 'Next 대한민국, K-디지털자산'입니다. 이 기간 여야 정치인과 디지털자산 전문가들이 자리한다고 알려졌습니다. MS·구글·삼성, 'AI 서밋 서울'서 한 자리에...기업별 AI 행사 봇물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최대 플래그십 이벤트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5'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시대의 조직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신 기술과 비전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18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이그나이트 온 투어 서울'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 필리파 콕스웰 팔로알토네트웍스 보안 인텔리전스 조직 유닛42 일본·아시아·태평양(JAPAC) 부사장 겸 매니징 파트너가 방한합니다. 이들은 최근 한국 기업을 향한 랜섬웨어 공격의 트렌드와 실제 사례연구를 살펴보며 전략적 방어 체계를 제시하고, 한국 고객들을 위한 유닛42의 특별하고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소개합니다. 에퀴닉스는 18일 경기도 고양시 향동 SL4 데이터센터 투어를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장혜덕 에퀴닉스 한국 대표와 이종래 센터장이 참석해 SL4 데이터센터 소개와 함께 분산형 AI 인프라 및 회복탄력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센드버드는 19일 AI 에이전트 신규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서울 강남 센드버드코리아 사옥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센드버드의 새로운 AI 에이전트와 데모 시연을 비롯해 향후 비전을 발표합니다. 메가존클라우드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가 19일 퀀텀 x AI 세미나를 서울시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개최합니다. 양자기술과 인공지능의 융합이 산업과 사회 전반에 가져올 변화를 주제로 산·학·연·관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한국경영학회·한국경영정보학회·연세대학교 바른 ICT 연구소는 20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쿠쿠세미나실에서 '국가 데이터센터, 위기 이후 변화와 정책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행사에서는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계기로 부상한 국가 데이터센터의 위기 대응 체계와 운영 정책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0일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 지하 2층에서 '스노플레이크 인텔리전스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정식 출시된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를 비롯해 최근 공개된 AI 제품, 신규 개발자 도구 등 혁신 기술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일레븐랩스는 21일 '한국 시장 진출' 기자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날 마티 스타니샤프스키 일레븐랩스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홍상원 한국총괄이 한국 시장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날 스타니샤프스키 CEO는 일레븐랩스의 창업 스토리와 차세대 인터페이스 혁신 방향을 설명하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플랫폼 규제 기준 짚는 국회 토론회 열린다 네이버쇼핑 '자사우대'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을 계기로 공정위와 법원의 상반된 판단을 짚는 토론회가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검색 알고리즘 조정이 경쟁 제한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그 입증 기준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를 핵심적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서치원 변호사는 대법원 판결의 법적 쟁점을 분석하며 공정위 제재가 뒤집힌 이유를 설명합니다. 김윤정 한국법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독점 플랫폼의 알고리즘 조작이 시장 구조와 소비자 후생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합니다. 업계·규제기관·시민단체는 검색순위의 영향, 피해 입증책임 전환 필요성, 온라인플랫폼 규제 방향 등을 두고 토론을 진행합니다. 심장질환의 보장성 강화와 인프라 확충 모색 국회토론회 '심장질환 법·제도 공백 해소: 보장성 강화와 인프라 확충' 국회토론회가 1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대한심장학회와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 공동주최로 열립니다. 심부전, 부정맥, 판막질환, 폐고혈압 등 중증·난치성 심장질환은 장기적 관리와 다학제 협력이 필수적임에도, 급성기 중심의 현 제도에서는 실질적인 보장과 인프라 지원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번 토론회는 현행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심장질환의 특수성과 위험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환자 중심의 치료체계 구축과 보장성 강화, 심장중환자실(CICU) 확충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대한심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강석민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장이 좌장을 맡고, 이해영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대한심부전학회 정책이사)와 정욱진 가천대학교 의과대학장(대한심장학회 정책이사)이 각각 '심뇌혈관질환법 개정의 필요성과 방향'을 주제로 발제에 나섭니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는 양동헌 경북대학교병원장, 배장환 좋은삼성병원 심혈관중재연구소장, 윤종태 한국심장재단 사무총장, 안상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 장재원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과장이 참여해 심장질환 환자 보호를 위한 실질적 대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금보원, 'FISCON 2025' 개최 예정…국내 최대 금융권 보안 컨퍼런스 금융보안원이 2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Leading The Change'를 주제로 금융권 정보보호 컨퍼런스인 'FISCON 2025'를 개최합니다. 금융 보안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주요 금융회사 대표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등이 참석하여 금융보안 현안과 미래 전략을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조 강연은 임우형 LG AI 연구원장이 국가대표 AI 선정 과정을 공유하며 새로운 디지털금융 패러다임을 이끌기 위한 AI 혁신 전략을 제시합니다. AI 전문가인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와 디지털자산 전문가인 DSRV 서병윤 이사도 초청해 AI와 디지털자산이 바꿔나갈 금융의 미래에 대한 특별강연도 예정돼 있습니다. 또 전년도 대비 참가인원이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금융보안원 AI 경진대회 및 아이디어 공모전(2025 금융 AI Challenge) 시상식도 개최해 금융보안 AI 모델 경쟁, 맞춤형 AI 금융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해 수상할 예정입니다. 세미나는 ▲디지털금융 전략 ▲기술 혁신 트렌드 ▲위협 대응의 3개 섹션으로 나누어 미래 금융을 변화시킬 핵심 주제를 담은 총 18개의 강연을 진행하며, 금융회사 보안담당자 대상 비공개 세션도 개설해 최근 사고 사례와 랜섬웨어 해킹그룹 전략 등에 대한 상세 내용도 발표하고 논의합니다.

2025.11.16 15:00백봉삼

네이버 20년 쌓은 콘텐츠..."AI 시대 보물이었네"

AI 시대에 데이터의 폭과 깊이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롱테일 콘텐츠가 중요해지고 있다. 구글이 레딧, 노트 등과 데이터 활용·AI 협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20년 넘게 사용자 창작 콘텐츠(UGC)를 축적해온 네이버의 콘텐츠 자산 역시 AI 대전환기에서 전략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생하고 비정형적 데이터를 가진 콘텐츠의 중요도가 AI 시대 재평가되고 있다. 지난 6월 이해진 네이버 의장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네이버 벤처스 네트워킹 행사에서 “네이버는 전 세계에서 제일 먼저 UGC의 힘을 깨달았으며, 검색과 UGC가 연결될 때 큰 파워가 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UGC가 네이버의 차별화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음을 강조하면서다. 20년 넘게 축적한 UGC, AI 시대 핵심 자산으로 한국어 콘텐츠가 부족했던 인터넷 초기에 네이버는 지식iN, 블로그, 카페 등의 UGC 서비스로 사용자들의 생생한 경험이 담긴 콘텐츠를 대량 확보했다. 이는 네이버가 국내 대표 검색 엔진으로 도약하는 근간이 됐고, 수천만 사용자의 기록이 쌓여 20년 이상 네이버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02년 출시된 지식iN은 웹 상에서 확인하기 어렵던 일상적인 궁금증과 다양한 분야의 정보들을 사용자들이 서로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차별화된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어 2003년 출시된 블로그와 카페는 다양한 주제와 관련된 깊고 풍부한 사용자 맥락 정보를 오랜 기간 축적해 검색, 지역 기반 커뮤니티,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등 다양한 서비스 혁신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콘텐츠는 AI 시대에도 유의미한 데이터로 주목받고 있다. AI 시대에 접어들며 창작자의 고유성이 담긴 콘텐츠 확보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네이버는 다변화된 콘텐츠 트렌드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와 성장 동력을 모색했다.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숏폼 서비스 '클립',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출시하며 영상 콘텐츠 창작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네이버는 '사람을 위한 기술'을 핵심 ESG 전략으로 삼아, 2030년까지 총 1조 원 규모로 조성되는 '임팩트 펀드'를 통해 창작자들이 네이버의 기술에 보다 쉽게 접근하여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6일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DAN25에서 “AI 시대에 창작자 개성과 고유한 문화가 담긴 콘텐츠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콘텐츠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에서 국외로, 콘텐츠 확장 네이버는 UGC 영향력을 해외에서도 강화하고자 했다. 2010년에는 당시 기준 3천만 회원과 340만 블로그를 보유한 일본 포털 '라이브도어'를 인수하며 해외 콘텐츠 생태계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나아가 네이버웹툰의 해외 입지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또 네이버는 지난 2021년 북미 최대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고, 왓패드를 네이버웹툰과 통합해 글로벌 창작자 풀을 확보하며 다양한 언어와 문화권의 스토리 콘텐츠로 AI 학습 데이터의 폭과 깊이를 더하고 있다. 2022년에는 일본에서 전자책 플랫폼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과 라인망가를 주축으로 하는 라인디지털프론티어(LDF)를 인수하면서 일본 시장 입지를 강화했다. 이러한 콘텐츠 자산을 바탕으로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나스닥 상장, 디즈니와의 글로벌 콘텐츠 제휴 등을 이뤄내며 콘텐츠 생태계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 AI 대전환 속 콘텐츠의 가치 재평가 업계에서는 지난해 구글과 오픈AI가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과 데이터 공유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데이터 다양성이 AI 생태계의 핵심 경쟁력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글로벌 콘텐츠 영향력 확대의 맥락에서, 지난 5일 1천만 명 이상의 창작자와 약 6천400만 건의 콘텐츠를 보유한 일본 콘텐츠 플랫폼 노트에 약 20억 엔을 투자하며 지분 7.93%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제휴를 통해 AI 기술력과 노트의 콘텐츠 생태계를 결합하여 창작 환경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콘텐츠 창작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사용자 맥락을 깊이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해 실행까지 완결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상 중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네이버는 콘텐츠에서 나아가 C2C(개인간거래)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2022년과 지난 8월에 각각 북미와 유럽의 C2C 플랫폼 '포쉬마크'와 '왈라팝'을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를 통해 구매·탐색 이력 등 이용자가 만든 맥락 정보를 축적하여 현지 이용자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사용자 관련 데이터는 네이버의 AI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북미에서는 신규 SNS '씽스북'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씽스북은 개인의 경험과 취향을 시각적으로 기록하고 축적하는 SNS로서 사용자 취향 데이터 중심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인터넷 초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러한 콘텐츠 경쟁력이 AI 경쟁력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UGC는 사용자 이해도를 높이는 정교한 데이터로 이어지며, 데이터 확보가 승부처가 될 AI 시대에 AI 에이전트 등 네이버가 앞둔 비전을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6 15:00안희정

KAIST, 펩타이드 분자구조 마음대로 바꿨더니…"맞춤형 신약 설계 가능"

국내 연구진이 분자 구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AI기반 맞춤형 신약 설계의 전환점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다. KAIST는 이노코어 AI-CRED 혁신신약 연구단(단장 이희승 석좌교수)이 단백질 분자 구조인 펩타이드의 '티오아마이드(thioamide) 변환'을 통해 분자의 접힘 방식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원리를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티오아마이드 변환은 탄소와 산소, 질소가 결합한 펩타이드 단백질에서 산소를 황으로 바꾸는 과정을 말한다. 단백질이나 펩타이드 같은 생체분자는 스스로 접히며(폴딩) 입체적인 구조를 만들어야 기능을 수행한다. 이러한 '분자의 접힘'은 생명 현상을 결정짓는 핵심 원리이다. 특히, 맞춤형 신약 설계의 출발도 여기로부터 비롯된다. 연구팀은 펩타이드 결합 내 산소 원자(O)를 황 원자(S)로 치환하는 티오아마이드 변환 기술을 통해, 분자가 스스로 접히는 방식을 원자 수준에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이 미세한 변환은 수소결합의 길이와 방향을 바꾸어 기존에 없던 곡선형 및 원뿔형 나선 구조와 대칭성이 높은 매크로사이클을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펩타이드가 용매에 더 잘 녹고, 분자 구조를 자유롭게 바꾸거나 되돌릴 수 있으며, 더 크고 복잡한 구조까지 합성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희승 석좌교수는 "복잡한 분자 접힘을 '원자 한 개 수준의 설계'로 정밀하게 조절한 최초의 사례"라며 "약물의 성능을 높이고, 설계의 자유도 또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펩타이드가 용매에 더 잘 녹고, 분자 구조를 자유롭게 바꾸거나 되돌릴 수 있으며, 더 크고 복잡한 구조까지 합성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티오아마이드 변환 기술을 적용한 결과, 황을 포함한 펩타이드의 용해도가 크게 향상돼 분자량이 약 4천 Da(달톤, 분자량의 단위) 정도의, 세계에서 가장 긴 32개 아미노산 β-펩타이드를 용액에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은 이온을 이용한 온화한 반응으로 황을 다시 산소로 바꾸는 '가역적 분자 편집 기술'도 확립해, 설계 단계에서 분자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희승 석좌교수는 “간단한 화학적 변화를 통해 분자의 형태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며, “AI가 학습하기에 최적화된 구조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AI 기반 혁신 신약 설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IF 15.6) 10월 29일 자 온라인판 커버 화면에 게재됐다.

2025.11.16 12:48박희범

산업특화 SW, 국가 경쟁력 열쇠로…AI·클라우드 결합이 판도 바꾼다

세계 산업 현장에서 각 산업의 고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산업특화 소프트웨어(SW)'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조·금융·헬스케어 등 전통 산업이 SW 중심으로 재편되며 데이터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가 결합한 산업 맞춤형 솔루션이 국가 경쟁력 강화의 결정적 요인으로 떠올랐다. 16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발표한 '산업경쟁력 강화의 원동력, 산업특화 SW의 성장 동인과 주요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특화 SW 시장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1.4배 성장에 그쳤지만 2021년 이후 5년 사이 2.3배 급성장했다. 특히 제조·공공·헬스케어·금융 산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며 올해 기준 제조업 비중이 21.1%로 가장 컸다. 보고서는 산업특화 SW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요인을 '공급·수요·기술' 세 축으로 정리했다. 과거에는 산업별로 고착화된 SW 공급 구조와 제한된 수요, 느린 기술혁신이 성장을 막았지만 2020년 이후 클라우드 확산, 산업별 SW 중심 패러다임(SDX)의 확산, AI 기술 혁신이 맞물리며 시장이 급격히 팽창했다. 먼저 공급 측면에서는 '서비스화'가 주요 변곡점으로 꼽힌다. 과거 산업별로 구분된 전문 기업이 SW를 직접 판매하던 구조에서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 등 빅테크가 산업특화 클라우드 플랫폼(PaaS)을 제공하면서 SW의 서비스화가 본격화됐다. 이 플랫폼 위에서 수많은 중소기업이 서비스형 SW(SaaS) 형태로 산업별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되며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시장이 확대됐다. 수요 측면에서는 산업 전반의 SDX가 가속화됐다. 자동차·금융·헬스케어·미디어 등 전통 산업이 SW를 자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으며 산업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OTA 업데이트, 골드만삭스의 API 금융 플랫폼, 듀오링고의 개인 맞춤형 학습 서비스 등은 모두 산업 내 SW 중심 패러다임의 대표 사례로 꼽혔다. 기술적 요인으로는 AI 혁신이 부상했다. 과거에는 정형 데이터에 의존한 한계로 인해 혁신 속도가 더뎠지만, 최근 AI가 비정형 데이터를 학습하며 산업 고유의 문제를 해결하는 산업특화 AI SW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제조 분야에서는 공정 자동화와 예지정비, 금융에서는 신용평가와 이상거래 탐지, 헬스케어에서는 진단 자동화와 신약개발 등으로 AI가 산업 프로세스 전반에 침투하고 있다. 보고서는 AI 기반 산업특화 SW의 핵심 성공 요건으로 '데이터 확보–지식 학습–산업 적용'의 선순환 체계를 제시했다.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하고 산업별 규제와 표준을 학습시킨 후 실제 산업 문제 해결로 이어질 때 SW의 혁신성이 극대화된다는 분석이다. 독일 스카니아의 예지정비 AI, HSBC의 자금세탁 탐지 모델, 국내 병원의 의료 데이터 자동 기록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SPRi는 산업특화 SW가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우드 기반 SaaS 모델을 활용하면 초기 구축비용 없이 신속하게 산업특화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고 자동 업데이트와 원격 관리로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소기업의 산업특화 소프트웨어 지출액은 2023년 1천400억 달러에서 2028년 2천500억 달러로 1.8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책적 과제로는 ▲산업특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AI 산업특화 스타트업 육성 ▲부처 간 협력 체계 강화 ▲공통 모듈 통합개발 등 네 가지 방향이 제시됐다. 독일의 자동차 클라우드 '카테나-X'와 일본의 기초과학 클라우드 'mdx'처럼 정부·산업·학계가 협력하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부의 AI 정책과 산업 전략이 연계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SPRi는 "AI 인프라의 성능 확보만큼 중요한 것은 이를 실제 산업 문제 해결에 연결하는 기반 SW 기술력"이라며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운영·전력관리·이상탐지 등 산업용 AI SW 기술 연구가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산업 간 협력형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별 공통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오픈소스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제안도 포함됐다. 예컨대 자동차·드론·로봇·조선 산업에 공통 적용 가능한 자율이동 기술을 공동 개발하거나 금융권의 오픈소스 재단(FINOS)처럼 산업별 협력형 SW 혁신 모델을 구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SPRi는 "산업특화 SW는 각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AI·클라우드·SDX를 축으로 한 산업별 SW 혁신이야말로 한국 산업이 도약할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2025.11.16 10:41한정호

LGU+ '틈', 갤러리 호튼과 9인 작가 현대미술 전시

LG유플러스가 갤러리호튼과 협업해 자사 복합문화공간인 '일상비일상의틈byU+(이하 틈)'에서 현대 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점·선·면 시리즈로 유명한 이우환 작가, '붉은 산수' 화가로 이름을 알린 이세현 작가를 비롯한 작가 9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서울 강남대로에 위치한 틈은 LG유플러스가 2020년 9월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이자 소통 커뮤니티로, 매번 새로운 주제로 팝업 전시가 진행된다. 그간 LG트윈스, 레고코리아 등과 협업해 팝업을 열어왔다. 회사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예술 작품 감상 등 문화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전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젊은 감각의 작가들과 협업하는 프로그램을 다수 진행해온 '갤러리호튼'과 협업했다. 이번 전시를 위한 작품 선정부터 작품 배치 등 기획 전반에서 협업을 진행해 틈 방문객 누구나 편안한 분위기와 환경에서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1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의 주제는 '창조의 경제: AI와 인간 그리고 예술'이다. 참여하는 작가는 이우환·이세현·양정욱·박서보·유화수·윤석원·장진승·에디람·박한샘 등 9명이다. 이번 전시는 층마다 다른 주제로 작품을 전시해 방문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1층에는 동양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을 전시해 안정감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2층과 지하 1층에는 AI를 접목한 작품들을 전시해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전시를 준비한 최윤정 기획자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예술과 기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감각적 공간을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시 기획이 아니라 예술적 사고의 확장"이라며 "작품을 넘어 공간 전체를 하나의 캔버스로 해석하는 전시를 통해 인간과 기술, 그리고 예술이 서로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창조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틈을 단순 브랜드 경험 공간을 넘어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현대미술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틈에서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전시를 준비했다”며 “틈과 예술 분야 협업을 확대해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LG유플러스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6 09:00진성우

불황 견딘 채용 플랫폼…내년 생존전략 'AI·신사업'

올해 HR업계는 상반기 '역대급 한파'로 불렸던 채용 경색에 더해, 사모펀드 중심의 지배구조 변화와 캄보디아 해외 취업사기 이슈까지 겹치며 어느 때보다 복잡한 한 해를 보냈다. 내년 역시 뚜렷한 채용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요 HR 플랫폼들은 AI 고도화와 신사업 확장에 승부수를 걸고 시장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채용 시장 악화와 길어진 추석 연휴로 올해 3분기 HR 플랫폼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사람인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30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9% 줄어들었다. 또 원티드랩의 3분기 매출은 96억5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억3천원으로 7% 하락했다. 얼어붙은 채용 시장 영향으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다른 채용 플랫폼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대다수의 채용 플랫폼들은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 수준이거나 이보다 약간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신세계그룹을 필두로 대기업들이 하반기 공채를 시작했지만, 낙수효과가 중소기업으로 내려오지 못하면서 채용 시장을 회복되지 못했다.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효율성 증대로 구인 수 자체가 줄어든 것도 한몫했다. HR업계 올해 키워드는?…“신사업·사모펀드·해취 검증” 얼어붙은 채용 경기 뿐만 아니라 올해 HR업계는 특히나 더 바람 잘 날 없는 한 해를 지나고 있다. 명함 앱 '리멤버'로 유명한 리멤버앤컴퍼니가 올해 8월 아크앤파트너스에서 또 다른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에 매각됐다. 사모펀드 중심의 HR업계 지배구조가 고착화된 것으로, 같은 업계에 있는 잡코리아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지분을 전량 갖고 있다. 지난달에는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에 당한 피해자 중 일부가 해외 취업사기에 속아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HR업계는 해외 취업 공고 혹은 사업자를 사전 검수하는 절차를 의무화했으며 일부 플랫폼은 해외 구인 공고를 올릴 수 없게 하는 등 대응에 분주했다. 이보다 앞선 상반기에는 채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비채용 영역으로 시장을 확대하려는 흐름이 감지됐다. 사람인은 올해 5월 그간 쌓아온 매칭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팅 앱 '비긴즈'를 선보였다. 같은달 잡코리아는 디지털 명합 앱 '눜'에서 커리어 테스트 '눜아 눜아 잘 맞나?'를 출시하기도 했다. HR업계 관계자는 “아직 채용 심리는 회복이 안 됐다. AI 전환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해지면서 충원이 필요한 인원이 3명이라도 TO를 1명 줄까 말까 한 상황이 됐다”며 “내년에도 올해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채용과 함께 신사업 쪽에 집중하는 형태로 갈 것”이라고 짚었다. 내년도 AI·신사업…채용 효율 강화가 과제 올해와 비슷한 내년도 전망에 HR업계는 AI 활용과 신사업으로 돌파구를 찾는다는 전략이다. 잡코리아는 올해 역점을 뒀던 'AI 내재화'와 '데이터 활용력 강화'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사람과 AI의 역할이 명확히 분담되는 채용 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AI 정량적 판단과 분석을 담당하고, 사람은 전략적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성공 확률 중심의 채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도 제시한다. 이 일환으로 잡코리아는 최근 성과 중심 채용 상품인 '스마트핏'을 공개했다. 원티드랩은 AI 에이전트 기반 채용 서비스를 고도화해 구직자와 기업 매칭 효율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달 출시한 '채용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AI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또 신사업에서는 AI 에이전트 빌더 '원티드 LaaS'를 기반으로 AI 전환(AX)에 집중한다. 그 중에서도 기업의 AX 전 과정을 실행 단위까지 지원하는 통합 패키지로 고도화해 임직원 교육, 전문 인력 매칭,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을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리멤버는 AI와 고객 경험 중심의 솔루션 고도화, 핵심 인재풀 강화를 통해 시장에서 지위를 더욱 확고히 다진다. AI 기술을 계속해서 고도화해 기업들의 채용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직장인 회원들에게는 커리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사람인은 현재 내년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논의 중이다. 큰 틀에서는 AI 서비스를 필두로 채용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비채용 서비스 활성화에 힘을 쓴다는 방침이다.

2025.11.16 08:26박서린

류 과기정통부 2차관 마음AI 방문...피지컬AI 현장 소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 류제명 제2차관이 14일 국내 피지컬 AI(Physical AI) 선도기업 마음AI(대표 유태준, 한국피지컬AI협회 회장)를 방문해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산업계와 함께 '피지컬 AI 혁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피지컬 AI를 차세대 핵심 AI 기술로 육성하기 위한 첫 현장 소통 자리로 마련됐다. ■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 현장 시연 행사는 마음AI가 자체 구축·운영 중인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Physical AI Data Factory)' 시연으로 시작됐다. 이 시설은 실제 로봇이 산업 환경에서 데이터를 생성·수집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학습과 실증을 반복할 수 있게 하는 통합형 실증 인프라다. 현장에서는 ▲한화로보틱스 협동로봇 정밀 용접 시연 ▲모션 트래킹 기반 실시간 동작 데이터 수집 ▲디지털 트윈 기반 반복 학습 시연 등이 진행됐다. 마음AI는 "데이터 생성 → 시뮬레이션 → 모델 학습 → 실증 → 상용화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통합 사이클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 MAIED 탑재 로봇 'SORA', 현장 자율지능 시연 이날 공개된 마음AI의 자율주행 4족보행 로봇 'SORA'에는 이 회사가 독자 개발한 엣지형 AI 모듈 'MAIED(Maum AI Edge Device)'가 탑재됐다. MAIED는 온디바이스에서 스스로 인지·판단·제어가 가능한 통합 AI 플랫폼이다. 음성·언어·영상 모델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네트워크 연결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완전 자율 동작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밝혔다. 'SORA'는 'MAIED'를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실시간 인식하고, 자율 판단에 따라 이동하며 장애물을 회피한다. 이를 통해 피지컬AI 기술이 로봇의 완전한 현장 자율성(On-site Autonomy)으로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마음AI는 설명했다. ■ 간담회 및 정책 제언 간담회에서는 정부, 산업계, 학계 관계자들이 함께 대한민국형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마음AI 최홍섭 기술총괄대표는 "제조 피지컬 AI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서는 로봇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시뮬레이터 개발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각 산업별 실데이터를 시뮬레이션과 연계해 학습할 수 있는 통합 데이터 팩토리 구축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마음에이아이 연구소장 손병희는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는 단순한 기술 실증 공간이 아니라, 산업현장을 이해하고 직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허브로 발전해야 한다”며 “데이터 생성부터 모델 학습, 실증까지의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인재 양성 체계가 대한민국 피지컬 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IITP 김욱 PM, 한화로보틱스 정병찬 대표, 크라우드웍스 김우승 대표, 퓨리오사AI 정영범 상무, 동원시스템즈 서영호 상무 등 전문가 및 주요 산업계 인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데이터·AI 반도체·로보틱스·제조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민·관 협력 생태계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피지컬 AI 산업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하는 피지컬 AI 혁신 협력의 출발점이 마련됐다"면서 "마음AI는 앞으로도 MAIED를 중심으로 한 현장 자율지능 기술과 데이터팩토리 전문인재 양성을 통해 대한민국형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4 19:41방은주

NHN 와플랫, 제천시·충북사회서비스원과 '노인의료통합돌봄' 협력

NHN(대표 정우진)의 시니어케어 전문 법인 '와플랫'은 제천시청(시장 김창규), 충북사회서비스원(원장 이장희)과 'AI 기반 노인 의료 통합돌봄' 선도 모델 구축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은 13일 제천시청에서 와플랫 황선영 대표, 제천시 김창규 시장, 충북사회서비스원 고행준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2026년 3월 전국 시행 예정인 보건복지부 노인 의료·돌봄 통합 체계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천시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6%에 육박하는 대표적인 초고령 지역으로, 의료·돌봄 연계에 대한 지역적 수요가 매우 높다. 이에 지자체, 사회서비스원, 민간기업이 협력하여 AI 기반 통합돌봄 체계의 표준 모델을 제천시에 선제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3자는 'AI를 활용한 통합돌봄 안심케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제천시청은 통합돌봄 행정 효율화 및 현장 중심 정책 적용을 주도하고, ▲충북사회서비스원은 대상자 발굴, 서비스 연계 및 모니터링을 총괄하며, ▲와플랫은 통합돌봄 운영체계에 최적화된 '와플랫 AI생활지원사' 서비스를 제공하여 365일 돌봄 공백 없는 안부 확인 및 긴급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3자는 오는 11월부터 2개월간 시범 사업을 추진한 후, 2026년부터 정식 사업으로 전환하여 지원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와플랫이 제공하는 'AI생활지원사'는 별도의 장비 설치 없이 대상자의 스마트폰 움직임만으로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AI와 관제 인력이 어르신께 직접 안부 전화를 드리며, 응급 상황 시 신속한 현장 출동으로 안전을 확보한다. 또한 전화 한 통으로 간호사, 의사, 전문 상담사의 건강 상담을 지원하며, 스마트폰으로 심혈관 건강, 스트레스 지수 등 건강 상태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천시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돌봄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AI 기반 통합돌봄의 지속가능한 모델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와플랫의 기술을 통해 돌봄과 의료 서비스의 통합 흐름이 강화되고, 수행기관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져 고령층의 안전한 생활 지원과 건강한 노년 문화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제천시 김창규 시장은 “제천시는 65세 이상 인구가 26%에 달하는 초고령 도시로서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한 노후를 위한 통합돌봄 체계 구축이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이번 협약으로 와플랫의 우수한 AI 기술을 도입해 제천형 통합돌봄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사회서비스원 이장희 원장은 “이번 3자 협약은 2026년 본격 시행되는 노인 의료·돌봄 통합 체계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충북사회서비스원은 지역 내 유관기관 협력망을 강화하고,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AI 돌봄 서비스가 제천시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와플랫 황선영 대표는 “제천시는 통합돌봄 수요가 높은 도시로, 와플랫은 이곳에서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가능한 AI 통합돌봄 체계의 표준을 완성할 것”이라며, “365일 안부·건강 데이터를 통합하여 안전은 더 촘촘하게, 돌봄은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2026년에는 전국적인 확산을 이끌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5.11.14 19:24안희정

번개장터, '융합형 과학 검수 솔루션'으로 지식재산처장 표창 수상

번개장터(공동대표 강승현·최재화)는 지난 13일 그랜드 머큐어 임페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개최된 '2025년 상표 분쟁대응 컨퍼런스'에서 지식재산처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식재산처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위조상품 유통방지협의회' 성과 공유와 K-브랜드 보호를 위한 민관협의회 업무협약 체결 등 위조상품 방지 활성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위조상품 유통방지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위조상품 유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력 연결망으로서 2014년 5월 출범 이후 현재 번개장터를 비롯하여 정부·유관기관, 상표권자, 온라인 플랫폼 등이 주요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번개장터는 그간 협의회 활동을 통해 위조상품 민관 합동 단속, 선진 위조상품 대응 정책 제안 등을 통해 상표권보호 및 건전한 상거래 질서 확립에 기여하며, 산업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왔다. 특히 자체 개발한 AI 융합형 과학 검수 솔루션 '코어리틱스'는 실제 거래 상품을 약 5초 만에 정가품 여부를 판별하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로, 올해 지식재산처 위조상품 감정기술 컨퍼런스에서 키노트 발표와 함께 실제 시연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진행된 5만여건의 명품 검수과정에서 검수오차가 발생한 숫자는 4건 수준으로 사실상 오차율이 제로에 가깝다. 김재군 번개장터 검수센터 본부장은 “번개장터의 과학 검수 솔루션과 위조상품 근절 노력이 국내외 플랫폼 업계 표준이 되도록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11.14 19:10안희정

아마존, 인천 백석중 씽크 빅 스페이스 개설…국내 중학생 디지털 역량 강화

아마존이 중학생을 위한 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반 참여형 교육 공간 '씽크 빅 스페이스'를 국내 두 번째로 개설했다. 아마존은 인천 백석중학교에 씽크 빅 스페이스를 개설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는 지난해 가정여자중학교에 이어 두 번째다. 이 공간은 학생과 교사,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활용하는 참여형 실습 기술 교육장이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STEAM) 관련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탐구하도록 지원한다. 아마존 씽크 빅 스페이스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비롯한 다양한 아마존웹서비스(AWS) 기술을 활용하는 교육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일반 교실을 넘어서는 실습 환경을 제공해 학생들이 실제 문제 해결을 위해 스스로 크게 생각해 보고(Think Big) 직접 만들어 보는 경험을 하도록 설계됐다. 인천 백석중학교의 관리 아래 아마존과 스마트러닝 기업 리얼리AI가 함께 운영하며, 백석중 1~3학년 학생들은 이곳에서 프로그래밍,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자동화, 게임 코딩, 진로 탐색 등 다양한 STEAM 수업과 체험 활동을 듣게 된다. 교사들은 개강에 앞서 코딩, 물리 컴퓨팅, STEAM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20시간 연수를 이수한다. 박세준 아마존웹서비스 코리아 리전 리더는 "아마존은 인간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교육의 힘을 믿고 있다"며 "학생들이 디지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것을 돕고, 지역사회 공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씽크 빅 스페이스는 아마존의 지속적인 지역사회 기여 활동의 핵심이며, 걸스 테크 데이와 같은 프로그램과 함께 학생들이 실습 중심의 흥미로운 경험 속에서 STEM을 탐구하도록 영감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와 교육 당국은 이번 공간을 단순한 기술 교육장을 넘어선 융합형 배움터로 기대하고 있다. 한소영 백석중학교 교장은 "아마존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과 교사가 AI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씽크 빅 스페이스는 AI, 로봇공학, 자율주행과 같은 최첨단 기술을 배우는 교실을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함께 해결하는 살아 있는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용렬 인천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씽크 빅 스페이스는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도전하며 세상과 연결될 수 있는 창의력 공간이 될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STEAM 교육 기회를 확대해 학교 현장의 혁신과 교사들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간 조성과 인프라 지원에는 아마존 커뮤니티(Amazon Communities)가 참여했다. 아마존 커뮤니티는 STEM 교육 키트와 아마존 에코(Amazon Echo) 기기, 가구 등을 기증해 백석중학교 기존 컴퓨터실을 리모델링한다. 학생들은 새로 단장한 씽크 빅 스페이스에서 STEAM 개념을 체계적으로 익히는 동시에 창의력·비판적 사고, 논리적 의사결정, 소통과 협력 등 생활 속 핵심 역량을 함께 기를 것으로 기대된다. 씽크 빅 스페이스는 아마존 커뮤니티가 전 세계에서 전개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중요한 축이다. 아마존 커뮤니티는 2019년부터 미국, 아일랜드, 인도, 호주, 일본, 스페인 등 여러 나라에 100곳이 넘는 씽크 빅 스페이스를 개설해 약 9만6천명 이상의 학생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가정여자중학교에 첫 번째 씽크 빅 스페이스를 개설한 이후 학용품과 간식 기부, 위탁 가정 벽화 그리기, 걸스 테크 데이 개최, 겨울·여름 STEM 캠프, 코딩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전 세계 학생들이 함께 코딩 챌린지에 참여하며 협업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씽크 빅 서클(Think Big Circle)도 이 활동에 포함된다. 아마존은 이번 백석중학교 씽크 빅 스페이스 개설을 계기로 국내 중학생 대상 STEAM·디지털 교육 투자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AWS 측은 기술을 통한 문제 해결 경험이 미래 세대의 진로 선택과 역량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학교 현장과 긴밀히 협력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4 18:04남혁우

엠로, 3분기 누적 매출액 사상 첫 600억원 돌파...전년비 12.2%↑

엠로가 3분기 사상 처음으로 누적 매출액 600억원을 넘겼다. 인공지능(AI)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끈다는 목표다. 엠로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639억7천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12.2%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억3천만원, 22억1천만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3분기 누적 기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60억원,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는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42억8천만원을 달성했다. 특히 엠로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사로부터 매년 발생하는 기술료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121억9천만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이는 국내 최대 IT 기업과의 차세대 구매시스템 운영 유지보수 계약 체결, 미국발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기 확산 및 AI 중심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기존 고객의 락인 효과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고객사를 중심으로 디지털 기반 구매 시스템을 고도화하거나 자회사 및 해외법인으로 이를 확산하는 프로젝트가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에 에이전틱 AI 등 최신 AI 기술을 도입해 기업 구매 업무를 혁신하려는 수요도 빠르게 증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엠로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구매 시스템 내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선보이고 구매 영역에서의 에이전틱 AI 활용 사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최근 국내 주요 방산업체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고 엠로의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매는 물론 영업, 품질 관리, 사업 관리 등 전사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혁신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자체 개발 AI 기술의 확장성도 입증했다. AI 기반 공급망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해외에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엠로의 'AI 기반 자재명세서(BOM) 자동 비교·분석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대표 PC·서버 제조사는 현재 에이전틱 AI 기능 추가 도입을 검토 중이다. 북미와 유럽 전역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과 글로벌 SRM SaaS 솔루션 '케이던시아'의 개발 구매 모듈을 중심으로 한 데모 시연과 개념검증(PoC) 역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다른 기업용 소프트웨어에 비해 글로벌 SRM 솔루션 시장의 성장 속도가 가파른 데다 에이전틱 AI를 통한 업무 자동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엠로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엠로는 글로벌과 AI를 핵심 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며 외형 확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이뤄 나갈 계획이다. 엠로 관계자는 "북미·유럽 시장 내 현지 기업들로부터 AI 기반 공급망관리 솔루션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를 확인했으며 하이테크·자동차·산업재·생명과학·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로 파이프라인을 대폭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와 에이전틱 AI 솔루션 고도화, SaaS 기반 포트폴리오 전환 등을 통해 기업 가치와 수익성을 함께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4 17:46한정호

더존비즈온, '원 AI PE'로 프라이빗 AI 전략 강화…공공솔루션마켓서 혁신 공개

더존비즈온이 공공 특화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원 AI 프라이빗 에디션(PE)'을 앞세워 AI 기반 공공 행정 혁신 방향성을 제시했다. 더존비즈온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5회 공공솔루션마켓'에 참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최근 서울시 내부망에 원 AI PE를 공급하며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보안성·신뢰성을 입증한 바 있다. 전문가 혼합(MoE) 구조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대규모언어모델(sLLM)을 적용해 기관별 규정·포맷·업무 맥락을 반영하고 재정·세정 등 내부 레거시 시스템과도 표준 연계할 수 있다. 공공솔루션마켓은 공공기관 정보화 담당자들과 민간기업 교류를 위해 마련된 국내 최대 규모 공공 정보화 시장 행사다. 이 자리에서 더존비즈온은 기조연설과 부스 운영을 통해 공공분야 업무 혁신을 위한 핵심 비즈니스 솔루션 옴니이솔, 아마란스10과 이들 솔루션에 내재화된 원 AI PE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원 AI PE는 더존비즈온의 '원 AI'를 기반으로 공공·금융 영역 등 폐쇄망 환경에서 보안과 효율을 확보하며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옴니이솔, 아마란스10 등 핵심 솔루션에 통합돼 업무의 전 흐름을 하나로 연결하며 공공 행정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자체 개발한 API 브릿지 기술과 검색증강생성(RAG) 엔진으로 망분리 기반 업무가 많은 공공·금융 분야에 최적화돼 인터넷과 분리된 내부 네트워크에서 실질적인 AI 활용을 지원한다. 회계·인사·물류·그룹웨어 등 내부에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를 학습해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AI 솔루션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AI 모델 성능과 데이터 흐름, 시스템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된 강점이다. 데이터의 암호화와 접근 제어를 통해 민감 정보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고 보안 성능을 강화했다. 이상 탐지와 로그 관리 기능으로 운영의 안정성과 투명성도 확보했다. AI 기반 자동화, 문서 검색 최적화, 전사적자원관리(ERP) 연계 등을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이 효율적인 데이터 활용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존비즈온은 프라이빗·퍼블릭 AI 등 두 축의 모델을 앞세워 전 산업계의 AI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앞서 출시한 퍼블릭 AI 모델 원 AI가 지난해 출시 이후 5천800여 개 기업과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비즈니스 환경에 실질적으로 적용한 안정적인 기반 위에 공공 시장의 성장성을 더해 저변을 확대한다는 포부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AI 도입 필요성과 산업별 고유한 특성과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AI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원 AI PE는 AI의 보안성·정확성·활용성을 모두 충족하는 공공 행정의 새로운 기준으로 전에 없던 업무 혁신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4 17:46한정호

[현장] 전장 양상 바꾸는 민간 첨단기술…국방도입 서둘러야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이 보유한 첨단기술을 국방 분야에 신속히 적용하는 연구개발(R&D) 투자방향과 민군 기술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제3회 미래국방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미래국방 기술교류회는 민간이 보유한 첨단기술을 국방 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민군협력 활성화 목적의 행사다. 이를 통해 민·관·군·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국방기술 협력 플랫폼을 마련하고 국방 연구개발 투자와 민간 혁신기술이 선순환하는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민간 첨단기술, 신속 전력화…과기정통부 2026년 국방 R&D 6조원 편성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날 행사에는 임요업 과학기술혁신조정관, 신상범 국방기술품질원장, 백동수 KIST 안보기술사업단장, 김주현 민군협력진흥원장과 육·해·공군 미래혁신센터, 민간 전문가 등 민·관·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 임요업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은 "내년도 국방 관련 연구개발(R&D) 예산안을 올해보다 약 9천600억원 증액해 전체 국방 예산의 약 8% 수준인 6조원 규모로 편성했다"며 "특히 유무인 복합 첨단무기체계, AI·자율드론, 국방 클라우드 등 민·군 기술 융합 투자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 전쟁은 사이버 공격과 전자전, 인공지능(AI) 드론 등 새로운 양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국방 연구개발도 민간의 혁신 기술과 인력을 적극 활용해 국방력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참가자들 역시 민간의 우수 기술이 신속하게 국방 현장에 적용되는 것이 미래 국방력 강화와 방산 수출 확대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이를 위한 지원 정책 및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다. 백동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안보기술사업단장은 환영사에서 "첨단 기술은 이미 전장의 양상을 바꾸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이런 기술이 국방 현장에 얼마나 신속히 적용되느냐에 따라 우리 안보 역량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KIST는 앞으로도 과기정통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연구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고, 국방 R&D 정책 지원과 전략적 의사결정에 기여하는 미래국방 국가기술전략센터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상범 국방기술품질원장은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천궁 등 한국형 무기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수출도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이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핵심은 결국 기술적 우위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방 분야에 투입되는 인력과 예산만으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가 쉽지 않다"며 "민군 기술교류회와 같은 장을 통해 민간의 우수 기술이 어떻게 군에 신속히 연결될 수 있는지 체계를 확실히 갖춰야 방산 수출의 핵심 역량을 지속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전은 데이터와 자율의 전장"…유무인 복합·사이버·AI에 예산 집중 이번 행사에서는 과기정통부가 국방 분야 2026년도 주요 연구개발 예산과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국방기술품질원과 민군협력진흥원, KIST 등이 무기체계 신뢰성 확보, 민간 기술의 국방 적용 및 수출 확대, 민·관·군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과기정통부 정재식 팀장은 내년 국방 연구개발(R&D) 예산 편성과 정책 방향을 상세히 설명했다. 국방 R&D의 핵심 요소로 "현재 소요가 확정된 무기체계 개발"과 "미래 소요가 예상되는 무기체계의 핵심 기술 개발" 두 축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미래 전장 환경과 국방 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방산 수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도 정부안 기준 전체 국방비는 약 66조3천억원, 이 가운데 무기체계 개발·양산 등 방위력개선비는 20조2천억원, 국방 R&D 예산은 6조원 규모로 편성됐다. 정 팀장은 "이로써 국방 R&D는 전체 국방비의 약 9%, 방위력개선비의 약 30%, 정부 전체 R&D 예산 35조3천억원 가운데 약 17%를 차지한다"며 "최근 6년간 정부 R&D 분야 중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기체계 개발 부문은 2025년 대비 42.5% 증액된 규모로 2026년 예산 정부안에 반영됐다. 정찰위성·지휘통제·정찰체계, 항공기·함정 등 미래 전장에 필요한 첨단전력 확보 사업과, 자주포·장갑차 등 우리나라 방산 수출 경쟁력이 높은 무기체계의 성능 개량·사거리 확장 등 수출 기반 강화 사업이 핵심 축이다. 특히 한국형 전투기 사업(보라매) 등 항공기·함정 분야는 양산 단계에 본격 진입하면서 관련 예산이 크게 늘었고, 이에 맞춰 일부 종료 과제 정리와 시급성 조정을 통해 세부 사업 간 재배분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미래 소요에 대응하는 국방기술개발사업 예산도 2025년 대비 9.6% 증액된 1조7천665억원이 편성됐다. 이 사업은 전략기술 육성과 융합을 목표로, 기초·요소기술을 다루는 핵심기술 개발과 이를 묶는 패키징 기술, 부품 국산화, 미래 도전기술, 부처 협력, 신속시범사업 등으로 구성된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부품 국산화 예산을 확대하고, 미래 전장 변화를 선도할 도전적 과제와 타 부처·민간과의 협력 과제 비중도 키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이 먼저 시제품을 개발하고 군이 성능 평가를 통해 신속 도입을 검토하는 신속시범사업의 경우 2021년 도입 이후 성과를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투자를 단계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정 팀장은 인공지능, 양자, 우주, 유무인 복합체계, 사이버·네트워크, 에너지·추진 등 10대 국방전략기술 분야의 투자 현황도 공유했다. 유무인 복합체계와 사이버·네트워크 분야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에너지·추진 등은 2024년에 비해 투자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특히 민간 혁신기술과 인력이 국방 R&D로 유입되는 통로를 넓히기 위해 "국방 분야 다부처 협력사업" 트랙을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부처와 현장의 수요조사를 거쳐 과학기술자문회의 국방전문위원회 검토, 기획 보완, 예산요구 및 심의 절차를 밟도록 하고, 이 트랙을 거치지 않은 신규 사업은 원칙적으로 예산 반영에서 제외하는 등 체계적 기획·조정을 통해 국방 R&D 투자 효율과 정책 일관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가상·물리 공간 실시간 연동되는 새로운 전장…개방형 혁신 생태계 필수 이어 민군협력 과제(안)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인공지능(AI)·유무인복합·사이버·전자전 분야, 항공·우주·소재·에너지·대량살상무기(WMD) 방호 분야 등에서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 과제를 소개하고, 각 군과 수요기관의 요구와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민군협력 과제 발표 세션에서는 민간이 보유한 첨단기술을 국방 수요와 문제 중심으로 신속하게 연결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공통적으로 강조됐다. 현대로템 어성필 센터장은 미래 전장 환경이 육·해·공·우주·사이버를 넘어 가상·물리 공간이 실시간 연동되는 사이버-피지컬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며 데이터 폭증과 실시간 지휘결심, 유무인복합 전력, 비대칭 위협 대응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사례를 들어 전차가 전투 전단에서 단독 돌파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무인체계와의 유무인복합 운용으로 역할이 재정의되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할 초연결 네트워크와 자동화된 인지·판단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 센터장은 K2 전차·장갑차 등 기존 지상무기 외에도 다목적 무인차량·다족보행 로봇·유도무기 추진체·재사용 발사체 엔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수출 지향형 무기체계와 현지 생산·기술이전·부품공급망을 묶은 "패키지 수출" 전략이 K-방산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수소·전동화 기술과 국내 부품 공급망을 방산 분야와 결합해 민·관·군이 함께 참여하는 유무인복합 전력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김래현 미래국방 국가기술전략센터 센터장은 국가 연구개발(R&D) 10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방 적용 가능 기술 4천700여 건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첨단소재·센서·전자전·사이버·네트워크 분야에 과제가 집중돼 있으며 정부 투자 규모는 약 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는 민간투자 활성도와 민간기술 경쟁력을 축으로 국방 연계 전략을 제시하며 단기 적용이 가능한 분야로 첨단소재·에너지, 중장기 투자가 필요한 분야로 우주·센서·전자전, 민간 선도 기관 중심 타깃 협력이 필요한 분야로 인공지능(AI)·유무인복합·양자·사이버·네트워크를 제시했다. 김 센터장은 특히 AI·유무인복합 분야는 이미 개발 연구 성과가 축적돼 단기 민군협력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양자 분야는 기초연구 중심이라 기술성숙도 제고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국가 R&D 중 국방 적용을 명시한 과제가 전체의 약 4% 수준에 그친다며 민간 연구자가 국방 수요를 염두에 두고 과제를 설계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 강화와 출연연 전담조직 육성, 지식재산권 보장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 박경진 부장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연간 약 1조원 규모 예산으로 핵심기술·부품소재 국산화·수출형 무기체계 개발·중소기업 육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빠르게 진화하는 첨단기술 환경에서는 폐쇄적인 전통형 R&D에서 벗어나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기반의 민군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국방혁신단(DIU)의 문제 기반 개방형 획득제도(CSO), 유연한 계약방식(OTA), 이스라엘 가속기 프로그램, 우크라이나 실전·실증 중심 개발 사례를 소개하며 공통 키워드로 "문제 기반, 유연한 계약, 민간 적극 참여"를 꼽았다. 박 부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신속시범사업, 방산혁신기업·혁신클러스터, 소재·부품 국산화 사업 등 여러 제도가 운영 중이지만 구매 단계로의 연계 부족과 절차 지연으로 민간 첨단기술의 신속한 군 도입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이 먼저 '난제 리스트'를 공개하고 문제 해결 중심으로 공모해 민간 중소·벤처가 유연한 R&D를 수행한 뒤 시제품을 실전 환경에서 단계적으로 실증·개선·양산으로 연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제안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실증화 지원사업, 혁신랩, 수출 지원사업 등을 연계해 첨단 민간기술이 조기에 군 전력화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현장에서는 출연연, 대학, 기업 등은 국방 적용이 가능한 기술 23건을 포스터로 전시하며 기술역량을 공유했다. 국방 R&D 투자방향과 연계한 신기술, 장비·소재, 소프트웨어·AI 등 여러 분야의 과제가 소개됐고 군 수요기관 관계자들이 직접 연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해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점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포스터 세션이 민간 혁신기술을 발굴하고 국방 과제와 연계하는 초기 접점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교류회에서는 특히 육군·해군·공군·해병대를 포함한 각 군과 13개 기업 및 정부출연연이 참여하는 1대1 맞춤형 상담회도 새로 마련됐다. 군은 현재와 중장기 전력소요를 바탕으로 필요한 기술을 제시하고, 민간은 보유 기술과 개발 계획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민간 혁신기술과 군 수요 간 실질적인 매칭을 이끌어내고, 후속 공동연구와 시범사업으로 이어질 민·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임요업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은 "민간의 우수 기술이 신속하게 국방 현장에 적용되는 것이 미래 국방력 강화와 방산 수출 확대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민간이 가진 혁신 역량이 전략적으로 국방 분야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와 재정 측면에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4 17:45남혁우

아이티센씨티에스, 3분기 영업손실 축소…AI 신사업 확대 가속

아이티센씨티에스가 올해 3분기 인공지능(AI) 등 신성장 사업에 집중한 결과 영업손실을 줄이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티센씨티에스는 3분기 연결 기준 누계 매출 7천186억원, 영업이익 42억원, 당기순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별도 기준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9억원 감소한 1천575억원이며 영업손실 54억원, 당기순손실 17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손실 폭이 축소되면서 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아이티센씨티에스는 단순 실적 개선을 넘어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을 AI 사업 확대에 두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위한 엔드투엔드 IT 인프라 서비스 전문기업으로서 기존 인프라 구축·운영 노하우에 AI 기반 솔루션을 결합해 시장 혁신을 주도하고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을 이끌 방침이다. 우선 AI 기반 컨택센터(AICC) 솔루션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AI 전문기업과 협업해 기존 컨택센터 솔루션에 대형언어모델(LLM)을 탑재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토대로 고객 접점 자동화 및 효율화 시장을 선점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내년 시제품 출시를 목표로 고성능컴퓨팅(HPC) 및 AI 연산에 필수적인 자원 배포 관리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해 AI 인프라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시장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AI 인프라 사업 추가 제안도 적극 진행하며 안산 데이터센터(DC) 외에 K사 DC, 자원통합사업 등 추가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권창완 아이티센씨티에스 대표는 "적극적인 AI 솔루션 포트폴리오 확대를 토대로 엔터프라이즈 IT 인프라 서비스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AI DC 등 AI 위주 신성장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로 창출되는 만큼, 연말에는 보다 큰 이익으로 사업 성과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14 16:18한정호

SK AX, 3분기 영업이익 79% 증가…AX 사업 호조에 수익성 개선

SK AX가 인공지능(AI) 중심 체질 개선과 AI전환(AX) 사업 확대에 힘입어 2025년 3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70%대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SK AX는 2025년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6천652억 원, 영업이익 624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5천835억 원 대비 14.0%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49억 원에서 624억 원으로 78.9% 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회사 측은 AX 사업 호조와 전사 운영 효율화 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 개선 배경은 AI 중심 체질 개선과 수익 구조 고도화 전략이다. 그동안 SK AX는 글로벌 제조 혁신과 산업별 AI·클라우드 전환 수요를 AX사업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해 왔다. 특히 공장·금융·서비스 등 주요 산업 영역에서 AI를 접목한 DX·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확대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전사 차원의 운영 혁신 활동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SK AX는 지난해부터 전사 운영 혁신(과제를 추진하며 원가 구조와 조직 운영 효율을 개선해 왔다. 여기에 에이전틱AI를 활용한 전사 생산성 향상 활동을 병행하면서 프로젝트 수행 효율과 내부 업무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 1조8천987억 원, 영업이익 1천4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매출 1조8천122억원, 영업이익 947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49.3% 증가했다. 매출 성장률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수익 구조가 질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공공·금융 분야에서 진행해 온 대형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AX 프로젝트가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된 점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SK AX는 대형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산업별 특화 AX 모델을 고도화하고, AI·클라우드 역량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을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2025.11.14 16:18남혁우

"AI 육성 허브로"…씽크포비엘, 우즈백에 'AI 신뢰성' 기술 공급

씽크포비엘이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주 정부에 인공지능(AI) 신뢰성 기술을 공급했다. 씽크포비엘은 지난 13일 주 정부 청사에서 '리인'과 'AI 튜터' 도입과 후속 협력을 포함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주 정부는 해당 기술을 교육 프로그램과 직업훈련 체계에 활용해 지역 AI 인재 양성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리인은 AI 신뢰성 검증이 가능한 데이터 편향 진단 플랫폼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단체 표준으로 채택된 '데이터밸런스' 기법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AI 튜터는 AI 신뢰성에 특화된 온라인 원격교육 체계다. 쌍방향 학습과 해외 수요 대응을 위한 현지 언어 지원 기능을 갖췄다. 주 정부는 이번 도입을 국비 지원 'AI 신뢰성 기술 교육 아카데미' 운영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현지 교육기관과 직업훈련 과정에 기술을 통합해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씽크포비엘은 교육 프로그램의 시범 구축과 운영을 지원한다. 교육 평가 도구와 멘토링을 제공해 현지 프로그램의 정착을 돕는다. 양측은 향후 3년 동안 협력을 이어가며 인턴십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교육을 이수한 인력이 지역 기업과 연계돼 취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 정부는 이번 협력이 사마르칸트를 국가 AI 산업 인재 양성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온라인 기반 교육·훈련 체계가 부족한 지역 교육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올해 5월부터 사마르칸트가 AI 신뢰성 아카데미 구축에 강한 의지를 보였는데 이번에 우리 교육 체계와 데이터 편향 진단 플랫폼 구매로 이어졌다"며 "사마르칸트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새로운 미래 일자리로 주목받는 AI 신뢰성 인력 육성 허브로 발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4 16:08김미정

오픈AI, 한국서 챗GPT '그룹 채팅' 시범 공개

오픈AI가 여러 사용자가 챗GPT에서 한 대화창으로 협업할 수 있는 기능을 국내에 시범 도입했다. 오픈AI는 챗GPT에 공동 계획과 협업을 지원하는 공유 공간인 '그룹 채팅'을 추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룹 채팅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뉴질랜드, 대만 등 일부 국가에 우선 적용됐다. 그룹 채팅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친구 가족 동료를 한 대화창에 초대해 계획 수립과 의사 결정 아이디어 생성 등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말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여행지 비교, 일정표 작성, 준비물 체크리스트 생성 등 필요한 정보를 챗GPT에서 받고 모든 참여자가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취향에 맞는 식당 고르기나 논쟁 조율 같은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사용자는 기사 메모 질문 등 다양한 자료를 그룹 내에 공유할 수도 있다. 챗GPT는 이를 요약하고 필요한 정보를 정리해 협업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룹 채팅은 오른쪽 상단 사람 모양 아이콘을 눌러 생성할 수 있다. 최대 20명까지 참여 가능하며 링크를 통해 쉽게 초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그룹 내 챗GPT 응답은 GPT-5.1 오토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요금제별 사용량 제한은 챗GPT 응답에만 적용되며 사용자 간 메시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오픈AI는 그룹 대화를 위한 소셜 기능도 추가했다. 챗GPT는 대화 흐름을 파악해 응답할지 조용히 있을지를 스스로 판단하며 필요할 경우 "챗GPT"라고 부르면 응답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메시지에 이모지 반응을 남길 수 있고 챗GPT가 참여자 프로필 사진을 활용해 개인화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그룹마다 챗GPT 응답 방식을 설정하는 커스텀 지침 기능도 지원된다. 개인 대화와 그룹 대화는 독립적으로 운영돼 개인 메모리 정보가 그룹에 공유되지 않는다. 또 만 18세 미만 사용자가 그룹 채팅에 참여할 경우 민감 콘텐츠 노출을 자동으로 낮추도록 설계됐다.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는 "한국을 포함한 초기 시범 운영 국가의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4 15:58김미정

코엑스 점령한 다쏘시스템…AI 제조 혁신 캠페인 공개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트윈 기반 제조 산업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다쏘시스템은 11월 한 달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 미디어에서 '제조 산업을 위한 인공지능(AI)' 인지도 캠페인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디지털 캠페인은 가상 세계에서 현실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제조의 전 과정을 담은 영상으로, AI와 버추얼 트윈 기술이 제조 산업의 혁신을 어떻게 주도하는지 직관적으로 제시한다. 캠페인 영상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설계와 시뮬레이션이 가상 환경에서 진행되고 실제 제조 공정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담았다. 가상세계가 현실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근거를 제시한 구성이다. 앞서 다쏘시스템은 올해 4월 영국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글로벌 미디어 캠페인을 통해 건강, 도시,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상 세계가 실제 삶에 미치는 영향을 시사한 바 있다.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국내 매뉴팩처링 캠페인 또한 산업과 사회 전반의 혁신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회사는 설계 시뮬레이션 제조 생산 운영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약 2만여 개 기업과 협력해 항공우주 자동차 생명과학 등 주요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중이다. AI는 설계를 자동 최적화하고 생산 공정과 공급망의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제시됐다. 시뮬레이션을 반복하며 학습을 강화하는 특성은 제조 환경을 더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요소로 설명됐다. 다쏘시스템은 14~15일 팝업 이벤트도 진행한다. 포토부스와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한정판 굿즈 증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문객은 현장에서 방문객은 브랜드 경험형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같은 날 오전 미디어 투어에서는 센스 컴퓨팅 시연이 이뤄졌다. 시연은 사용자가 몰입형 3D 환경에서 버추얼 트윈을 확인하고, 제품을 실제 크기와 동일한 감각으로 탐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센스 컴퓨팅은 물리적 프로토타입 제작 없이도 설계 검증과 위험 요소 판단이 가능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가상 환경에서 데이터를 확인해 비용과 시간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강조됐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는 "자체 생성형 AI와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의 결합이 전례 없는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AI, 시뮬레이션 버추얼 트윈 경험을 통해 미래 제조 산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4 15:50김미정

[현장] "애플 비전 프로로 공장 운영"…다쏘시스템, '3D 라이브' 첫 시연

다쏘시스템이 애플과 손잡고 개발한 버추얼 트윈 기반 협업 서비스 '3D 라이브'를 국내에서 처음 시연했다. 현장에선 작업자가 설계와 시뮬레이션, 작업 교육을 모두 가상 공간에서 수행해 제작 비용과 이슈 대응 부담을 덜 것이란 평가가 이어졌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14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 위치한 사옥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과 애플 비전 프로를 접목한 3D 라이브 기능을 소개했다. 3D 라이브는 설계 모델을 1대1 크기로 구현해 사용자가 실제 제품과 유사한 거리감으로 검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시뮬레이션 결과도 실제 공간 위에 동일하게 투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충돌 해석이나 공조 흐름, 전파 분석 등 복합 정보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여러 지역에서 동일 모델을 공유하는 협업 환경도 지원한다. 다쏘시스템코리아 김현진 3D이그제큐티브(3DEC)센터장은 3D 모델링이 여전히 2D 화면에서 구동되는 점을 지적했다. 김 센터장은 "여전히 물리적 프로토타입 제작 전까지 현실감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제품 시장 출시가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뮬레이션의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 적지 않다"며 "교육과 서비스 데이터가 단일 소스를 거치지 않아 일관성을 잃는 문제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현장 정비가 숙련 인력에만 의존하는 구조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에 여러 지역 사용자가 같은 환경에서 협업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설명이다. 그는 "정비가 특정 인력에 집중될 경우 산업 효율이 낮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은 이런 제약을 해소하기 위한 기술로 애플 비전 프로를 제시했다. 비전 프로는 현실과 가상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눈과 손, 목소리로 공간을 탐색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2천개 넘는 비전 프로용 앱이 개발 중이다. 기기는 옵틱 아이디 기반 인증으로 개인 정보를 보호한다. 사용자가 장치를 착용하면 눈을 인식해 잠금이 해제되는 구조로 보안성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버추얼 트윈, 로봇 고장 실시간 대응 다쏘시스템코리아 백강민 카티아 인더스트리 프로세스 컨설턴트는 비전 프로에 탑재된 3D 라이브를 직접 시연했다. 우선 생산 라인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장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시연 장면에서는 현장에서 경보음이 울리며 로봇 팔이 멈추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때 비전 프로 화면에 고장 지점이 붉은색으로 표시됐다. 백 컨설턴트는 로봇이 멈춘 상황을 인지하고 비전 프로를 착용한 채 실제 현장처럼 로봇에 다가갔다. 기기 화면에는 고장 지점과 로봇 팔의 향후 움직임이 '예상 경로'로 표시됐다. 이를 통해 작업자는 고장난 부분이 손을 뻗어 고칠 수 있는 높이인지, 로봇 쪽으로 접근할 때 안전한 동선인지, 로봇이 다시 움직일 때 충돌 위험이 없는지 등을 미리 볼 수 있었다. 백 컨설턴트는 "버추얼 트윈으로 위험 요소를 실제처럼 재현할 수 있다"며 "신규 인력이 반복적으로 대응 절차를 익히고 사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어느 자리가 제일 추울까"…항공기 내부 설계도 백 컨설턴트는 항공기 안에서 좌석 배치 등 설계 과정을 진행하는 장면도 시연했다. 그는 "비전 프로로 비즈니스석에 앉으면 주변 소음과 창문을 여닫는 장면이 그대로 구현된다"며 "공간이 얼마나 넓게 보이는지, 조명은 어떤지 실제처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좌석 간격이나 다리를 뻗을 수 있는 범위 등 탑승자가 체감하는 요소도 즉시 비교할 수 있게 구성됐다"며 "이를 설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코노미석으로 장면을 전환했다. 이코노미석에서는 객실 내 공기 흐름이 색깔로 표시돼 환기가 잘 되는 자리와 그렇지 않은 자리가 쉽게 구분됐다. 와이파이 전파가 이동하는 경로도 시각적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파가 끊기지 않게 장비를 어디에 설치해야 하는지 미리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백 컨설턴트는 "항공기 프로토타입을 사양별로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상상 이상"이라며 "이젠 가상 환경에서 실제 경험 기반 의사결정이 가능해진 셈"이라고 강조했다. "문자 대신 3D로 실감 나는 작업 교육" 백 컨설턴트는 마지막으로 비전 프로를 활용한 현장 작업 교육 기능을 소개했다. 그는 "기존 작업 현장은 여전히 종이 작업지시서를 쓰기 때문에 변경 내용이 즉시 반영되지 않거나 도면이 직관적이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며 "우리는 이런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작업 절차를 3차원 애니메이션으로 순서대로 보여주는 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비전 프로 화면에서는 부품·나사 사용법과 내부 부품 분리 순서 등이 실제 동작처럼 구현됐다. 백 파트너는 "작업자가 자주 실수하는 단계는 자동으로 기록된다"며 "교육 자료를 개선하고 숙련도를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우리는 AI와 시뮬레이션, 버추얼 트윈 경험을 통해 미래 제조 산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4 15:26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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