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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SW 사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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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SW 대기업 문턱 낮아지는데…업계 "최저가 입찰부터 손봐야"

정부와 국회가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의 대기업 참여 문턱을 낮추는 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IT서비스 업계에서 대기업 참여 범위를 넓히기에 앞서 예외심의와 최저가 입찰 제도를 함께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기업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이 필요한 대형 사업에는 참여 기회를 확대하되 가격 경쟁이 중심인 사업까지 예외를 폭넓게 적용할 경우 중견·중소기업과의 경쟁 구조와 SW 사업 대가 현실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공SW 사업의 대기업 참여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소프트웨어진흥법' 개정 논의가 이어지면서 중견·중소 IT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예외심의 기준과 입찰 방식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도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대기업의 공공SW 사업 참여가 가능한 만큼 참여제한 완화와 함께 기존 예외제도가 어떤 사업에 적용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현행 소프트웨어진흥법은 공공SW 시장에서 대기업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특히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는 기업은 사업금액과 관계없이 참여가 제한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국가안보나 사업의 특성상 대기업 참여가 불가피한 경우 등에 예외를 두고 있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이같은 '불가피성'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국방 등 높은 수준의 보안이나 기술·사업관리 역량이 요구되는 사업에는 대기업 참여 필요성이 인정될 수 있지만, 사업 특성과 기술 난이도를 어느 수준까지 예외 사유로 볼 것인지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방기술품질원이 발주한 약 196억원 규모 '해군전술C4I체계(KNCCS) 전투효율성 개선' 사업을 두고도 이같은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사업은 노후 하드웨어(HW)와 기존 SW 등을 교체·구매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대기업 참여 예외가 인정됐다. 특히 이 사업은 처음 진행된 심의에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대기업의 참여가 제한됐지만 발주기관의 재심 신청 이후 두 번째 심의에서 참여가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선 예외심의 과정에서 대기업 참여의 불가피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보다 구체화하고 재심의 과정과 사유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입찰 방식도 쟁점이다. 해당 사업에는 일정한 기술·규격 기준을 통과한 사업자 가운데 가격을 기준으로 낙찰자를 결정하는 2단계 경쟁입찰 방식이 적용됐다. 삼성SDS가 입찰에 참여해 69%대 투찰률로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문제 의식은 특정 기업의 입찰 참여나 가격 자체보다는 이러한 가격 중심 경쟁 방식과 대기업 참여 예외제도가 결합하는 구조에 맞춰져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 기준을 충족한 뒤 가격이 낙찰을 좌우하는 사업에선 기술력이나 대규모 사업관리 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마련된 대기업 참여 예외 취지가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중견·중소 IT서비스 기업들은 자본력과 구매력에서 차이가 나는 대기업과 가격 중심으로 경쟁할 경우 사업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낮은 가격의 수주가 반복되면 향후 유사 사업의 예산이나 대가 산정에도 영향을 미쳐 공공SW 업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적정 사업대가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공SW 대기업 참여제한은 중견·중소 SW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정부는 이후 공공 정보시스템의 대형화와 신기술 도입, 사업관리 역량 등을 고려해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예외를 운영해왔다. 최근에는 대형 공공SW 사업을 중심으로 대기업 참여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의 제도 개편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대기업의 공공SW 참여 확대 자체를 일률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주장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대규모 시스템 구축이나 높은 기술력·관리 역량이 요구되는 사업에선 대기업의 역할이 필요한 만큼 사업 규모와 난이도, 기술적 특성을 고려해 참여 범위를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 참여의 불가피성을 판단할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예외심의와 재심의 결과 및 사유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가격 중심의 2단계 경쟁입찰이 적용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대기업 참여 예외 필요성을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은 일부 사업에서 낮은 가격으로 수주하더라도 다른 사업을 통해 손실을 만회할 여력이 있지만 중견·중소기업은 같은 방식으로 경쟁하기 어렵다"며 "낮은 가격의 수주가 반복되면 발주기관에서도 해당 가격으로 사업 수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있어 업계가 요구해온 SW 대가 현실화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참여 자체를 막자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업에 대기업 참여가 필요한지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도를 성급하게 완화하기보다 업계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16 10:33한정호 기자

"하도급 판단 동의 못한다"…우본 DaaS 사업 뺏긴 네이버클라우드 '울분'

우정사업본부의 클라우드 PC 사업이 '하도급 금지' 조항 해석을 둘러싼 이견 끝에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상이 무산되고 NHN클라우드로 넘어가게 됐다. 이번 협상 결렬은 솔루션 제공 방식이나 자체 개발 여부뿐만 아니라 운영 인력의 소속과 범위가 핵심 쟁점으로 작용한 사례로 평가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 산하 우정사업정보센터는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PC(DaaS)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네이버클라우드에 협상 불성립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NHN클라우드와 협상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우본의 하도급 판단에 동의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 대응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해당 사업은 우본 산하 약 3만3천여 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를 구축하는 약 76억원 규모 프로젝트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 X'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브라우저 '웨일'을 접목한 맞춤형 스마트 업무 환경을 제안하며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VDI 구축 및 운영 과정에서 SK브로드밴드와의 협업이 '하도급 금지' 조항에 저촉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VDI 운영 경험이 풍부한 SK브로드밴드의 솔루션을 활용해 안정성과 효율성,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결국 우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법령 검토를 거쳐 해당 모델을 하도급으로 판단하고 이에 따라 협상을 종료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도급이라는 판단에 동의한 것은 아니지만 우본의 요청이 있었던만큼 우선협상대상자로서 인력구조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우본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해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에 따라 하도급을 제한하고 있고 사업 추진의 일관성과 기준 준수를 위해 유권해석에 근거한 결정"이라며 "특정 업체를 배제하려는 목적은 없었고 해당 기준은 모든 사업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됐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제안에 외부 인력이 포함됐다는 점이 신뢰성 측면에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인력을 바꿨다고 해도 발주처 입장에선 최초 설계 의도를 중대하게 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새롭게 협상을 이어가게 된 NHN클라우드는 자체 개발한 VDI 솔루션 '버추얼데스크톱'을 보유하고 있으며 운영 인력 전원이 NHN클라우드 소속이라고 밝혔다. 자회사 기술이라는 외부 주장에 대해 NHN측은 "NHN클라우드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투입인력 모두 내부 임직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자체 개발한 DaaS 상품 버추얼데스크톱을 비롯해 운영권, 소스 소유권 등 모두 자체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사례에 대해 클라우드 중심으로 재편되는 IT 서비스 환경에 맞춰 공공사업 발주 기준 역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는 본질적으로 여러 전문 기업이 협업하는 생태계 구조를 띠며 DaaS 역시 보안·가상화·접근통제 등 다양한 모듈이 융합돼 제공되는 복합 서비스다. 이러한 특성상 단일 기업이 모든 기술과 운영 인력을 내재화하기에 한계가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하도급 금지, 외부 인력 불허, 컨소시엄 불가 등 조건이 중첩되면 실질적으로 소수 기업만이 공공사업에 진입 가능한 폐쇄적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업계에선 기술 혁신과 중소·전문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발주 조건의 유연성과 현실성이 보완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한 클라우드 전문기업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는 다양한 기업이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구조가 일반적"이라며 "현재의 공공 발주 기준은 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솔루션을 외부에서 도입하는 것도 문제지만, 운영 인력이 외부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하도급으로 간주하는 건 지나치게 경직된 해석"이라며 "실제 업계환경을 고려한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5.04.16 17:22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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