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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SW'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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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ITM, SaaS 자회사 GS비즈플 인적분할…"공공SW·투자유치 본격화"

GS ITM은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독자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SaaS·플랫폼 사업을 맡아온 GS비즈플을 인적분할한다. GS ITM은 GS비즈플과의 합병을 완료한 뒤 오는 12월 1일 인적분할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독자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GS비즈플은 지난해 10월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SaaS·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클라우드 기반 인사관리 솔루션 '유스트라 HR(U.STRA HR)'과 티켓 통합 솔루션 '유스트라 티켓(U.STRA TICKET)'을 주력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업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GS비즈플은 지난해 1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약 32% 증가한 2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S비즈플은 인적분할 이후 독자적인 투자 유치 기반을 확보하고 솔루션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40억원 미만 공공 SW 사업 입찰 자격을 확보하게 되면서 공공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GS ITM은 분할 이후 SI·SM·AX·보안·IDC 등 기존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회사는 이번 개편이 사업별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만큼 기존 고객 서비스와 사업 수행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강민균 GS ITM 대표는 "이번 구조 개편은 양사가 각자의 핵심 사업에 집중해 고유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한층 높여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윤석 GS비즈플 대표는 "플랫폼 기업에 최적화된 유연한 조직 문화와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바탕으로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시장 다변화를 통해 B2B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1 15:25남혁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1016억원 규모 정보시스템 고도화 사업 추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약 1016억원을 투입해 노후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교체하고 핵심 업무시스템을 고도화한다. 통신·보안장비 교체를 비롯해 클라우드 전환, 재해복구(DR) 체계 강화, 개인정보 보호체계 보강 등을 아우르는 대규모 정보화 사업이다 29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6년 노후 인프라 교체 및 정보시스템 고도화 사업' 사전규격을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제조사 기술지원이 종료됐거나 노후화된 ICT 장비를 교체해 시스템 장애 가능성과 보안 취약 요인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단은 내부망, 대민포털망, 스마트모바일망, 재택근무용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망, 외부기관 연계망, 백업망, DR센터 등에 구축된 통신·보안장비 450식을 교체·증설할 계획이다. 전사 IP 관리와 통신장비 통합관리, 홈페이지·모바일 재해복구망,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데이터베이스 변경데이터캡처(CDC) 전송 등을 위한 신규 장비 19식도 도입 대상에 포함됐다. 장기요양 및 급여관리 업무 영역의 인프라 전환도 추진한다. 공단은 노후 서버를 교체하고 WEB, WAS 환경을 서비스형 인프라(IaaS) 기반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베이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이전 및 증설을 진행한다. 재해 상황에 대비한 DR 환경도 보강한다. 장기요양·급여관리 시스템의 DR 노후 서버를 교체하고,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DR 시스템을 구축한다. 고객센터의 노수된 스토리지는 실사용 가능 용량 200TB 규모의 통합 장비로 교체한다. 공동재해복구센터 항온항습기 교체도 사업 범위에 담겼다. 업무시스템 고도화 항목도 폭넓게 포함됐다. 재정분석시스템에는 중장기 재무관리와 업무분장 기반 권한관리 자동화 기능 등을 적용하고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의 전용 서버와 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고객의소리, 정보공개청구, 송무관리, 그룹웨어, 직원 제안제도 등 내부·대민 업무시스템의 기능 개선도 추진한다. 특히 공단은 2026년부터 의무화되는 1·2등급 정보시스템 예방점검에 대응하기 위해 예방점검 및 표준운영절차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점검 항목과 결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내부 보고 및 표준 업무절차 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보안 분야에서는 서버 내 개인정보·민감정보 파일 암호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난독화, 개발보안 진단환경 확충 등이 추진된다. 통합인증(SSO)·접근권한관리(EAM), 데이터베이스 접근통제,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지능형지속위협(APT) 대응, 웹방화벽, 보안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SOAR), 일회용비밀번호(OTP),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 등 보안체계 고도화도 포함됐다. 백신,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SSL, 법인인증서, 파워빌더 등 기존 라이선스를 갱신하고, 공격표면관리 서비스도 새로 도입한다. 서울요양원 보안관제 확대와 데이터센터 키오스크, X레이 검색대, 디가우저, UPS 축전지 모니터링, CCTV 관제 개선 등 물리보안과 시설운영 분야도 사업 대상이다. 제안요청서상 전체 요구사항은 384건이다. 이 가운데 시스템 장비구성 요구사항이 216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기능 51건, 데이터 19건, 프로젝트 관리 18건, 제약사항 17건, 품질 및 프로젝트 지원 각 15건, 보안 13건 등이 뒤를 잇는다. 입찰 평가는 기술 90%, 가격 10% 비중으로 실시된다. 기술평가는 정량 10점과 정성 80점으로 구성된다. 사업자는 장비 교체 전 단위·통합·호환성 시험을 수행하고, 업무 영향 분석과 전환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이중화 장비의 경우 원칙적으로 무중단 전환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노후 장비 교체를 넘어, 국민이 이용하는 건강보험 서비스의 안정성과 정보보호 수준을 함께 높이기 위한 기반 마련에 목적이 있다"며 "재해복구 체계와 보안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핵심 업무시스템을 고도화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0:44남혁우 기자

공공SW 대기업 문턱 낮아지는데…업계 "최저가 입찰부터 손봐야"

정부와 국회가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의 대기업 참여 문턱을 낮추는 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IT서비스 업계에서 대기업 참여 범위를 넓히기에 앞서 예외심의와 최저가 입찰 제도를 함께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기업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이 필요한 대형 사업에는 참여 기회를 확대하되 가격 경쟁이 중심인 사업까지 예외를 폭넓게 적용할 경우 중견·중소기업과의 경쟁 구조와 SW 사업 대가 현실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공SW 사업의 대기업 참여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소프트웨어진흥법' 개정 논의가 이어지면서 중견·중소 IT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예외심의 기준과 입찰 방식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도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대기업의 공공SW 사업 참여가 가능한 만큼 참여제한 완화와 함께 기존 예외제도가 어떤 사업에 적용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현행 소프트웨어진흥법은 공공SW 시장에서 대기업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특히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는 기업은 사업금액과 관계없이 참여가 제한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국가안보나 사업의 특성상 대기업 참여가 불가피한 경우 등에 예외를 두고 있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이같은 '불가피성'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국방 등 높은 수준의 보안이나 기술·사업관리 역량이 요구되는 사업에는 대기업 참여 필요성이 인정될 수 있지만, 사업 특성과 기술 난이도를 어느 수준까지 예외 사유로 볼 것인지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방기술품질원이 발주한 약 196억원 규모 '해군전술C4I체계(KNCCS) 전투효율성 개선' 사업을 두고도 이같은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사업은 노후 하드웨어(HW)와 기존 SW 등을 교체·구매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대기업 참여 예외가 인정됐다. 특히 이 사업은 처음 진행된 심의에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대기업의 참여가 제한됐지만 발주기관의 재심 신청 이후 두 번째 심의에서 참여가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선 예외심의 과정에서 대기업 참여의 불가피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보다 구체화하고 재심의 과정과 사유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입찰 방식도 쟁점이다. 해당 사업에는 일정한 기술·규격 기준을 통과한 사업자 가운데 가격을 기준으로 낙찰자를 결정하는 2단계 경쟁입찰 방식이 적용됐다. 삼성SDS가 입찰에 참여해 69%대 투찰률로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문제 의식은 특정 기업의 입찰 참여나 가격 자체보다는 이러한 가격 중심 경쟁 방식과 대기업 참여 예외제도가 결합하는 구조에 맞춰져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 기준을 충족한 뒤 가격이 낙찰을 좌우하는 사업에선 기술력이나 대규모 사업관리 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마련된 대기업 참여 예외 취지가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중견·중소 IT서비스 기업들은 자본력과 구매력에서 차이가 나는 대기업과 가격 중심으로 경쟁할 경우 사업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낮은 가격의 수주가 반복되면 향후 유사 사업의 예산이나 대가 산정에도 영향을 미쳐 공공SW 업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적정 사업대가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공SW 대기업 참여제한은 중견·중소 SW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정부는 이후 공공 정보시스템의 대형화와 신기술 도입, 사업관리 역량 등을 고려해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예외를 운영해왔다. 최근에는 대형 공공SW 사업을 중심으로 대기업 참여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의 제도 개편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대기업의 공공SW 참여 확대 자체를 일률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주장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대규모 시스템 구축이나 높은 기술력·관리 역량이 요구되는 사업에선 대기업의 역할이 필요한 만큼 사업 규모와 난이도, 기술적 특성을 고려해 참여 범위를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 참여의 불가피성을 판단할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예외심의와 재심의 결과 및 사유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가격 중심의 2단계 경쟁입찰이 적용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대기업 참여 예외 필요성을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은 일부 사업에서 낮은 가격으로 수주하더라도 다른 사업을 통해 손실을 만회할 여력이 있지만 중견·중소기업은 같은 방식으로 경쟁하기 어렵다"며 "낮은 가격의 수주가 반복되면 발주기관에서도 해당 가격으로 사업 수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있어 업계가 요구해온 SW 대가 현실화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참여 자체를 막자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업에 대기업 참여가 필요한지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도를 성급하게 완화하기보다 업계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16 10:33한정호 기자

글로벌 IT 기업 전 임원, 국방 SW 사업 횡령 혐의로 1심 징역 5년

국방 소프트웨어 사업 과정에서 본사 할인 승인 체계를 악용해 수십억원대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글로벌 IT 기업 한국법인 전 임원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제14형사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국오라클 전 상무 윤모 씨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1심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같이 기소된 총판업체 관계자와 자금세탁 관여자 등 공범들에 대해서도 대부분 유죄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윤씨가 국방부 산하 기관이 발주한 '국방 온나라 2.0 전환'과 '군수통합 등 응용SW 이관' 사업 과정에서 실제와 다른 경쟁 구도를 내세워 본사로부터 예외적 고율 할인을 승인받은 것으로 봤다. 이 과정에서 발주처 지급 대금과 본사 정산액 사이 차액이 만들어졌고, 법원은 이 규모를 약 64억원으로 판단했다. 재판 과정에서는 실질적 역할이 불분명한 중간 업체들이 자금 흐름에 동원되고, 허위 세금계산서가 오간 정황도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일부 자금이 사업 관계자 대상 로비에 쓰인 점도 유죄 판단에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서 "국민의 귀중한 세금으로 편성된 국가의 예산이 편취의 대상으로 전락했다"며 죄질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번 사건은 공공 SW 유통 과정의 불투명성과 벤더, 총판, 파트너로 이어지는 다단계 공급 체계의 관리 사각지대를 드러낸 사례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회사 측은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별도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해당 인물은 이미 퇴사한 전직 인사로, 회사 차원의 조직적 관여와는 거리가 있다는 인식 아래 구체적 언급을 자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6.08.18 11:09남혁우 기자

[현장] 공공 AX 확산, 관건은 '제도'…AI 특성 맞는 발주·계약 체계 갖춰야

공공부문 인공지능(AI) 도입을 국가 AI 대전환의 핵심 축으로 삼기 위한 논의가 국회에서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공공 AI 확산의 필요성을 넘어 실제 공공사업을 움직이는 발주·계약 체계와 정책 집행 구조를 어떻게 바꿀지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공공AI도입을 통한 국가 AI대전환 촉진 2차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공공 AX, 보여주기식 아닌 실행 방안 논의해야 이주희 의원은 개회사에서 이번 토론회가 공공 AI 전환(AX)의 필요성을 넘어 실행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보여주기식 사업과 정책에 그치지 않도록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을 구체적인 입법과 정책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장호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장은 공공 AI 확산의 최대 관건으로 제도 정비를 지목했다. 그는 "1차 토론회에서 공공 AI 도입 필요성과 AI 네이티브 정부 전환 방향을 논의했다면 이번에는 공공 AI를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한 발주 제도와 계약 체계, 혁신 실행이 가능한 정책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는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얼마나 빠르고 유연하게 제공하느냐가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기술 혁신뿐 아니라 AI 서비스 특성을 반영한 발주와 계약 제도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 AI 확산, 기존 발주 체계로는 한계 주제발표를 맡은 김우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공공 AI 확산의 성패가 기존 정보화 사업 중심 발주 체계를 얼마나 빨리 AI에 맞게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기술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고, 공공 업무에 적용되는 AI는 일반 소프트웨어(SW)와 달리 품질과 불확실성 관리가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지금의 조달·계약 방식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정해진 기능을 구현하는 기존 사업 구조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본사업에 앞선 개념검증(POC) 제도화와 품질 목표의 사전 구체화를 제안했다. 그는 "AI 솔루션은 요구사항대로 개발하더라도 기대 성능이 나오지 않으면 활용이 어렵다"며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데 드는 비용도 급격히 커질 수 있어 기존 기능 중심 발주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도입 실패에 따른 제재 부담을 완화하는 이른바 '성실 실패 인정' 장치 마련이 촉구됐다. AI 사업은 속도가 중요한 만큼 예산·타당성 검토와 발주 절차를 압축한 별도 패스트트랙이 필요하며, POC 단계에서 목표 성능에 미달하더라도 사업을 성실하게 수행한 경우에는 제재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우제 교수는 "AI 시스템은 구축 이후에도 데이터 보완, 재학습, 성능 개선이 계속 이뤄져야 하는 만큼 기존 장애 대응 중심의 유지보수 체계로는 한계가 있다"며 "현재 공공 SW 사업비 산정 기준인 기능점수(FP) 방식 역시 AI 서비스의 복잡도와 품질 목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만큼 공공 AI에 맞는 새로운 발주·계약·대가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공 AI 제도 개선, 국회 넘어 범정부 논의 필요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도 공공 AI 사업은 기존 정보화사업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AI 사업이 도입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능 개선과 운영 고도화가 필요한데, 현재 공공 발주 구조는 여전히 구축하고 끝내는 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송호철 크루온AI 대표는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데도 공공 사업은 발주와 수행 과정이 경직돼 있어 AI를 제대로 이해하는 기업들이 정부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 완료 자체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서비스 완성도보다 형식적 종료가 우선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축 이후 운영과 개선이 핵심인 AI 사업의 특성이 제도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경자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장은 예비타당성 조사부터 발주, 구축까지 긴 시간이 걸리는 사이 기술이 급변하면서 사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낡아지는 일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또 기능점수(FP) 방식 등 기존 사업비 산정 기준으로는 AI 사업의 복잡성과 변화 속도를 반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실과 맞지 않는 구조 탓에 차세대 사업 상당수가 소송으로 이어지고 있다고도 짚었다. 발주기관 내부의 전문성 부족 역시 주요 문제로 거론했다.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현행 국가계약 체계가 여전히 건설·물품·용역 중심으로 짜여 있어 SW, AI 같은 지식서비스 사업의 특수성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순 용역과 고도화된 AI·SW 사업을 같은 틀로 다루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으며, SW진흥법의 취지가 국가계약 체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점도 문제로 거론했다. 아울러 채 부회장은 정부 예산만으로는 AI 전환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직접 해야 할 영역과 민간이 투자·구축·운영할 수 있는 영역을 보다 유연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빌립 행정안전부 디지털인프라혁신과장은 이에 공감하면서도 예산 편성, RFP, 총액계약, 대가 기준 개편 등은 관계부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성실 실패 인정과 POC 제도화 역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공부문의 AX 전환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하는 만큼, 관련 사례를 축적해가며 제도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국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정책과장도 현장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며 공공 AI 사업에 맞는 제도 마련을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의 사례를 축적해가며 단계적으로 제도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AI 사업 대가체계와 발주 기준을 새로 설계하려면 실제 사업 사례와 비용 산정 근거가 더 축적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참가자 의견을 경청한 이주희 의원은 "발제를 들으며 굉장히 구체적일 뿐 아니라 공공 AI 제도 개선 과제가 예상보다 크다는 걸 느꼈다"며 "이 내용을 정책으로 구현하려면 국회 차원을 넘어 대통령실과 정부 여러 부처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위법규를 손보기 전에 국가계약법 등 상위법에서 무엇이 먼저 바뀌어야 하는지부터 점검하고 그에 맞춰 하위 법규를 정리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한 번에 해결하기보다 어디서부터 첫걸음을 뗄지에 대한 후속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와 협회, 전문가들의 추가 의견을 요청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2026.08.10 17:04남혁우 기자

인젠트-엠티데이타, 공공 IT사업 함께 찾고 제안한다

인젠트가 엠티데이타와 협력 범위를 넓히며 공공 정보화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인젠트가 엠티데이타는 업무협약을 맺고,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각종 정보화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사업화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은 인젠트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인젠트 이형배 대표와 엠티데이타 강승우 공동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공공사업 후보 과제를 함께 검토하고, 제안요청서(RFP)와 입찰 공고 대응, 컨소시엄 구성 등 실제 수주 과정 전반에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젠트는 엑스퍼DB(eXperDB),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버스(ESB), 다채널 인터페이스/프런트엔드 프로세서(MCI/FEP), API 관리(APIM), 전자문서 관리(EDM), 엔터프라이즈 콘텐츠 관리(ECM) 등 자사 솔루션을 바탕으로 제안 및 견적 협력에 나선다. 엠티데이타와 함께 고객 요구에 맞는 통합 아키텍처 설계에도 참여한다. 앞으로는 주요 발주기관을 중심으로 공동 전략을 세우고, 실증 사업과 레퍼런스 확보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인젠트는 데이터 및 시스템 연계 분야의 기술 역량을, 엠티데이타는 현장 네트워크와 시장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 기회를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이형배 인젠트 대표는 "이번 협력이 양사의 강점을 실무적으로 연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공공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제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8.03 16:26남혁우 기자

공공 SW 과업심의위 의무화 법안 통과…업계 "예산 확보가 성패 좌우"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에서 과업 변경 시 과업심의위원회 개최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업계는 이번 법안 통과로 공공 SW사업의 과업 변경에 따른 계약 조정과 적정 대가 반영이 보다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실제 제도 안착의 관건으로는 시행령 정비와 예산 확보를 꼽는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소프트웨어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 법안은 지난해 11월 27일 이해민 의원을 비롯해 최혁진·강경숙·정춘생·황운하·서왕진·조인철·김우영·차규근·손명수·이학영·김준형·김선민 의원 등 13인이 공동 발의했다. 그동안 과업심의위원회는 사업자 요청에 따라 여는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공공 SW사업은 개발 과정에서 과업 범위 확대나 추가 요구사항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그럼에도 일부 기관이 과업심의위원회 개최 요청을 수용하지 않거나 심의 결과를 실제 계약 변경이나 예산 반영으로 연결하지 않으면서 사업자가 추가 업무 부담을 떠안는 구조가 반복돼 왔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개정안은 이런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자가 요청해야만 논의가 시작되는 구조에서 벗어나 일정 단계가 되면 발주기관이 스스로 심의 절차를 밟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국가기관 등의 장은 과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계약 등에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에 필요한 예산도 확보해야 한다. 업계가 이번 개정의 핵심으로 꼽는 대목 역시 이 부분이다. 과업 변경의 필요성과 계약 조정 필요성이 인정돼도 예산이 뒤따르지 않으면 제도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정하는 사업의 경우 심의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도 뒀다. 다만 대상 사업과 의무 개최 시점, 구체적인 절차 등은 대통령령과 관련 하위 규정에서 정하도록 했다. 법안 부칙에 따르면 개정 법률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또 과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반영에 필요한 예산 확보 의무와 의무적 과업심의위원회 개최, 심의 절차 간소화 관련 규정은 법 시행 이후 체결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 업계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번 법 개정이 단순한 절차 보완을 넘어 공공 SW사업의 고질적인 과업 변경 문제와 추가 비용 부담 문제를 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IT서비스 기업 관계자는 "그동안 공공 SW사업에서는 과업이 계속 추가되거나 변경돼도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심의 결과가 실제 계약 변경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이번 개정안은 과업 변경에 대한 적정 보상과 계약 조정이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법안 통과만으로 현장 관행이 곧바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시행령 개정과 함께 기획재정부의 예산 배정 기준, 국가계약 관련 고시 정비 등 후속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심의위원회 개최가 의무화되더라도 실제로 발주기관이 계약금액과 기간을 조정하려면 예산 당국과 계약 제도 전반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결국 예산이 확보돼야 각 부처 전산 담당 공무원과 발주기관도 과업심의위원회 결과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법안 통과를 계기로 시행령과 국가계약 체계까지 함께 손질돼야 현장에서 제도가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7 17:46남혁우 기자

공공시스템 긴급 보안패치 중 장애 발생해도 면책…행안부, 적극행정 인정

행정안전부가 인공지능(AI)이 발견한 고위험 보안 취약점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장려하기 위해 긴급 보안 패치 과정에서 발생한 장애에 대해 공무원 책임을 면제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AI 발전으로 취약점 발견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공공 정보시스템 운영자들이 장애 발생에 대한 부담 없이 즉각적인 보안 조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 면책 기준을 명확히 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적극행정위원회 의견 제시 절차를 통해 정보시스템에서 고위험 취약점이 확인돼 긴급 보안 패치를 수행하는 경우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이를 적극행정으로 인정하고 면책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정보시스템 운영자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더라도 패치 적용 이후 예상치 못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과 이에 따른 책임 문제 때문에 신속한 조치에 부담을 느껴왔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적인 IT 장애를 초래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례처럼 보안 업데이트 과정에서 운영체제와의 충돌이 발생할 경우 대규모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공공기관에서도 패치 적용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AI가 보안 분야에서 인간 전문가 수준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실제로 고성능 AI 시스템이 오픈BSD 운영체제에서 수십 년간 발견되지 않았던 취약점을 찾아내는 등 취약점 탐지 속도와 범위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발견된 위협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한 패치 적용 체계 역시 기존보다 훨씬 빠르게 운영돼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위험 취약점에 대한 긴급 보안 패치를 적극행정으로 인정하는 대신, 면책 제도가 무분별하게 적용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기준도 함께 마련했다. 면책 적용 대상은 국제 취약점 평가 기준인 CVSS(Common Vulnerability Scoring system) 점수 7.0 이상인 고위험 취약점에 대한 패치 작업, 국가정보원 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긴급 대응을 권고한 사안, 또는 부서장이 긴급성이 있다고 판단해 승인한 경우로 한정된다. 또한 시스템 운영자는 패치 적용 전 영향도 분석과 원상복구 계획 수립, 사전 테스트를 수행해야 하며, 적용 이후에도 모니터링 등 필수 안전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이러한 절차를 준수한 상태에서 장애가 발생할 경우에는 적극행정 면책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받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제도 개선이 AI 시대에 요구되는 초고속 보안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취약점 발견부터 대응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해 공공 시스템의 보안 수준을 높이고, 담당자들이 책임 부담보다 보안 위험 해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AI가 사람보다 더 빠르게 취약점을 찾아내는 시대에는 대응 속도가 곧 보안 경쟁력"이라며 "이번 제도 개선으로 정보시스템 운영자들이 시급한 보안 위협에 대해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13 13:19남혁우 기자

공공 발주 돕는 AI·SW 포털 '코나비' 첫선…국산 솔루션 한눈에

공공기관이 소프트웨어(SW)를 발주할 때 국내 상용 인공지능(AI)·SW 제품과 실제 구축 사례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 포털이 문을 열었다. 외산 제품을 반복 도입하는 관행을 줄이고 공공 발주자가 국산 솔루션을 보다 쉽게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향후 정부 사업과의 다양한 연계도 추진되면서 공공 SW 발주 환경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는 이달 1일 대한민국 상용 AI·SW 정보 포털 '코나비(KONAVI)'를 공식 오픈했다. 코나비는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발주 담당자, 민간 수요기업 등이 국내 상용 AI·SW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검색하고 실제 구축 사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협회는 공공 SW 발주 과정에서 국내 상용 SW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했다. 발주자가 기존 제안요청서(RFP)를 그대로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보니 국산 제품으로 대체 가능한 분야에서도 외산 제품이 반복적으로 검토되는 사례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협회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SW를 발주할 때 국내에 어떤 제품이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 제안요청서를 그대로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국산으로 대체 가능한 제품도 검토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해왔다"고 말했다. 코나비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 사양뿐 아니라 실제 구축 사례와 도입 효과를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공공·금융·제조·의료 등 산업별 구축 사례를 확인할 수 있으며 GS인증과 디지털서비스몰 등록 여부 등 조달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발주자는 유사 사업 사례를 비교하면서 적합한 제품을 검토할 수 있고 공급기업은 구축 실적을 직접 등록해 최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협회는 향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공공SW 발주지원센터와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센터가 수행하는 공공기관 발주 컨설팅과 코나비의 상용 SW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례를 연계해 발주자의 제품 검토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이나 디지털서비스 등록 제도와의 차별점 역시 구축 사례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코나비는 현재 등록된 디지털서비스몰 제품과 SaaS 정보를 모두 제공하는데, 단순 등록 정보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구축 사례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제품 선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협회는 앞으로 AI 챗봇 기능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필요한 기능이나 구축 목적을 입력하면 적합한 국산 SW를 추천하고 관련 구축 사례까지 안내하는 형태를 목표로 한다. 현재는 초기 단계지만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검색 정확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코나비 포털 구축에는 약 6개월이 걸렸다. 협회는 회원사들과 여러 차례 의견을 수렴하며 기능을 보완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이 직접 제품 정보와 구축 사례를 등록·관리하는 구조를 적용해 최신 정보를 유지하는 것도 특징이다. 협회는 코나비를 통해 상용 SW 직접구매 의무화 제도의 정착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SW 기업들의 공공시장 진입 기회도 확대한다는 목표다. 앞으로 회원사를 늘려 제품과 구축 사례를 지속 확대하고 공공·민간 수요처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상용 AI·SW 정보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어윤호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장은 "코나비 포털은 공공 발주자와 민간 이용자에겐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 탐색의 장을, 국내 우수 SW 기업에겐 효과적인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 플랫폼"이라며 "향후 NIPA 등 공공 유관기관과의 다각적인 협업을 통해 국가 AI·SW 정책 추진을 적극 뒷받침하고 국내 SW 산업 생태계가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12 09:21한정호 기자

7000억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발주 앞서 사전 자료 열람 실시

7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구축 사업이 연내 발주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은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구축 사업 제안서의 공정한 작성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사전 공개 열람 방식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사전 자료 열람은 대규모 공공 정보화 사업 입찰에 앞서 참여 희망 기업의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제안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절차다. 업계에서는 발주기관이 사업 관련 핵심 자료를 공개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본사업 발주 준비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열람 대상에는 지난해 수행된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정보시스템마스터플랜(ISMP) 수립 사업 산출물과 2025년도 지방행정공통시스템 유지관리 사업 산출물이 포함됐다. ISMP 산출물에는 사업 추진 배경과 범위, 업무·정보기술(IT) 요건 분석, 시도행정시스템 및 새올행정시스템 현황, 클라우드 기반 통합 방안, 재해복구(DR) 체계 구축, 통합연계플랫폼 설계, 데이터 통합·이관 계획, 보안 및 데이터 아키텍처, 구축·운영 전략 등이 담겼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통합 구조와 데이터 이관, 재해복구 체계, 통합연계플랫폼 구축 방안 등은 향후 사업 제안서 작성의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함께 공개되는 유지관리 사업 산출물에는 요구사항 명세서, 사용자·운영자 매뉴얼, 화면설계서, 프로세스 정의서,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서, 메뉴 구성도, 테스트 결과서 등 현행 지방행정공통시스템 운영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포함됐다.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은 전국 17개 시도와 228개 시군구 공무원이 사용하는 시도행정시스템과 새올행정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재구축하는 사업이다. 인허가와 주민행정, 복지, 지역개발 등 지방자치단체 핵심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국가 핵심 행정 인프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당초 6000억원 수준에서 검토되던 사업비가 설계 고도화와 클라우드 전환 반영 등을 거치며 7000억원 안팎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구축을 위한 ISMP 수립 사업은 삼성SDS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이에 따라 후속 본사업에도 삼성SDS를 비롯해 관련 IT서비스·클라우드 기업이 참여할지 관심이 모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전 자료 열람은 사실상 사업 참여 의향이 있는 기업들이 시스템 구조와 업무 범위를 분석하는 단계”라며 “대형 사업의 경우 통상 자료 열람 이후 컨소시엄 구성과 기술 검토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2026.07.09 18:37남혁우 기자

공공SW 과업변경 계약기준 명확해진다…IT서비스업계 "적정 대가 보장 기대"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ITSA)가 정부의 공공 소프트웨어(SW) 과업변경 계약제도 개선 추진 방침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업계는 이번 제도 개선이 공공SW 사업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과업 변경과 대가 산정 문제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026년 제2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공공공사 낙찰제도 개선, 국가계약 분쟁 사례를 반영한 제도 개선, 자체 발주기관 시정점검 방안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개선안에는 공공SW 사업 수행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과업 변경과 계약금액 조정 문제를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동안 SW 사업에서는 규격 변경이나 과업 추가·변경이 발생해도 계약금액 조정 가능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 발주기관과 사업자 간 갈등이 이어져 왔다. 특히 현행 국가계약 체계에서는 계약금액 조정 사유인 '설계변경'에 SW 사업의 규격 변경이나 과업내용 변경이 포함되는지에 대한 해석이 명확하지 않아 분쟁조정 과정에서도 논란이 지속돼 왔다. 정부는 국가계약법과 용역계약일반조건 계약예규 개정을 통해 SW 사업의 규격 또는 과업내용이 변경될 경우 계약금액을 조정할 수 있는 근거를 명문화할 계획이다. 또한 과업 변경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자가 과업내용변경요청서 제출과 과업변경심의위원회 개최를 요구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도 개선한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는 이번 조치가 공공SW 사업의 계약 환경을 보다 합리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신장호 회장은 "이번 제도 개선은 공공SW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해 온 과업 변경과 계약금액 조정 문제를 제도적으로 보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과업 변경 절차를 보다 명확하게 하고 변경된 업무에 대한 적정 보상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SW 사업은 사업 특성상 요구사항과 과업 범위가 변경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변경된 업무에 대해 합당한 대가가 지급되는 것은 계약의 기본 원칙인 만큼, 이번 개선이 사업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발주기관과 사업자 간 불필요한 분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도 개선이 공공SW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계약 관련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과업 변경에 대한 절차와 책임이 보다 명확해지면서 발주기관과 사업자 간 협력 체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7.01 19:49남혁우 기자

더존비즈온, 공공 ERP 구축 잇단 성과…'SW사업 우수발주자' 선정

더존비즈온(대표 이강수·지용구)이 구축한 공공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이 연이어 정부 우수 발주 사례로 인정받으며 국산 ERP 솔루션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공공 ERP 구축 사업의 발주기관이 잇따라 'SW사업 우수발주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운영하는 SW사업 우수발주자 제도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건전한 발주 문화 정착과 관련 법·제도 준수 확산을 위해 마련된 제도다.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우수 발주 사례를 발굴해 선정하며, 선정 기관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올해 상반기 우수발주자로 선정된 강원랜드는 2024년부터 2026년 초까지 더존비즈온과 함께 차세대 ERP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앞서 2023년에는 한국가스기술공사가 같은 제도에서 우수발주자로 선정된 바 있다. 두 기관 모두 더존비즈온이 ERP 구축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외산 중심이었던 공공 ERP 시장에서 국산 솔루션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이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ERP를 단순한 업무 시스템이 아닌 공공기관의 디지털 혁신과 AI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더존비즈온은 공공기관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 구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행정안전부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기반으로 구축해 개발 효율성과 품질을 높였으며, 기관별 업무 특성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선택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모듈형 구조를 제공한다. 또한 법령 개정이나 내부 규정 변경이 잦은 공공기관 특성을 고려해 시스템 변경과 기능 개선을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외산 ERP 대비 유지보수 부담을 줄이고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공공 ERP 구축 사업을 수행한 기관들이 연이어 SW사업 우수발주자로 선정된 것은 단순한 시스템 구축 성과를 넘어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 추진 모델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산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과 국내 SW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1 17:41남혁우 기자

상반기 SW 우수발주자 8인 선정…AI 시대 '공정 발주' 확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공정한 소프트웨어(SW) 사업 발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우수 발주자를 선정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발주 행정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공정한 평가와 적정 대가 지급, 클라우드·AI 기반 사업관리 등 모범 사례를 확산해 SW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과기정통부와 KOSA는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6년 상반기 SW사업 우수발주자 시상식'을 열고 SW사업 발주 문화 개선에 기여한 우수 발주자 8인에게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 SW사업 우수발주자 시상은 공정한 발주 문화 정착과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실시되고 있다. 지난 12년간 우수 사례를 발굴·공유하며 공공 SW사업의 발주 관행 개선을 이끌어온 것으로 평가된다. 올 상반기에는 AI와 클라우드 환경 변화에 대응한 발주 혁신 사례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자는 ▲이성목 한국수자원공사 차장 ▲박준성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장 ▲김정민 서울특별시120다산콜재단 주임 ▲최지원 강원랜드 팀장 ▲최리훈 한국전력기술 차장 ▲주세은 한국농어촌공사 대리 ▲권재범 한국도로공사 차장 ▲박승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선임 등이다. 이번 시상은 우수 사례 포상을 넘어 AI와 클라우드 확산에 맞춰 발주기관이 수행사와 협력하며 공정한 사업 환경을 조성한 사례를 발굴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적정 대가 보장과 명확한 과업 관리, 협력적 사업관리 체계 구축 등이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됐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우수 발주자들은 공정성, 적정대가, 명확한 과업관리 등 SW사업의 핵심 가치를 실천하고 AI·클라우드 등 새로운 기술 환경에 맞춰 발주행정 혁신을 이끌어왔다"며 "과기정통부도 발주기관과 SW기업이 상호 신뢰 속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AI 시대에 걸맞은 SW사업 제도와 생태계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성일 KOSA 상근부회장은 "올해 우수발주자들은 공정한 사업관리와 적정대가 보장, 수행사와의 협력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걸맞은 모범적인 발주문화를 실천했다"며 "협회도 우수사례 확산과 제도 개선을 통해 발주기관과 SW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공 공정한 SW산업 생태계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7.01 14:50한정호 기자

[ZD SW 투데이] 가비아, 지키다에 공공 클라우드 공급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가비아, 지키다에 공공 클라우드 공급 가비아가 개인정보 보호·법률 컴플라이언스 솔루션 기업 지키다에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했다. 지키다는 법률 콘텐츠 기반으로 기업 개인정보 보호·법규 준수 체계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사업자다. 이번 공공 시장 진출을 위해 가비아의 공공 클라우드 기반으로 컴플라이언스 점검 서비스 운영 환경을 재구축했다. 가비아는 지난 3월 25일 '클라우드형 컴플라이언스 점검 서비스'로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을 취득했다. 가비아는 CSAP 인증 요건에 맞춰 인프라 구성과 보안 설정을 지원했으며, 지키다가 인증 준비 과정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서울AI디지털배움터, 올해 10만 명 AI 교육 추진 서울AI디지털배움터가 시민 누구나 가까운 생활권에서 AI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AI·디지털 역량강화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총 10만 명 교육을 목표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 운영 핵심은 스마트폰·컴퓨터 사용법 등 기초 디지털 교육 중심에서 벗어나 시민이 실제 생활과 일터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교육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AI 개념 이해를 시작으로 생성형 AI 기반 정보검색, 문서 작성, 콘텐츠 제작, 업무 처리 등 시민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구성된다. ◆나라지식정보-한국출판연구소, 출판정보 AI 서비스 고도화 나라지식정보가 한국출판연구소 손잡고 출판정보 서비스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활용 환경 구축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공공 기록물과 고문헌 중심으로 축적해 온 나라지식정보의 문서 AI 기술을 출판 분야 정보서비스로 확장하는 사례다. 출판 자료는 형태와 유형이 다양해 단순 이미지 보관만으로는 활용성이 낮다. 메타데이터 구조화와 검색 고도화가 결합될 경우 연구와 정책, 산업 현장에서 재사용 가능한 지식 자산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이주용 KCC정보통신·시스원 명예회장, 한국경영학회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이주용 KCC정보통신·시스원 이주용 명예회장이 한국경영학회가 수여하는 '제61회 2026년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받았다. 이주용 명예회장은 1960년 한국인 최초로 IBM 본사에 입사한 후 IBM 한국사무소 초대 대표, 한국생산성본부 전자계산소 초대 소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정보기술 도입과 확산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1967년 대한민국 최초의 고성능 컴퓨터 'FACOM-222' 도입을 주도하고, 같은 해 한국전자계산소(현 KCC정보통신)를 창립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프로그래밍 기초 교육과 공공기관 전산 인재 양성을 이끌었다. ◆어니스트AI, 루닛 기술 리더 CTO로 영입 어니스트AI가 방수철 전 루닛 소프트웨어 개발 총괄을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방 신임 CTO는 카이스트 전산학과 출신이며, 19년 동안 테크 리더로 활동했다. 엔씨소프트와 삼성전자를 거쳐 루닛에서 스타트업 코스닥 상장까지 엔지니어링 조직을 이끈 인물이다.

2026.05.18 17:57김미정 기자

"SQL 몰라도 데이터 분석"…티맥스티베로, 공공 AI 플랫폼 기술력 인정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이 데이터 활용 중심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티맥스티베로가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데이터 플랫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전문적인 데이터베이스 질의어(SQL) 지식 없이도 자연어로 데이터를 조회·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비정형 데이터까지 통합 관리하는 기능을 앞세워 공공 행정 업무 혁신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티맥스티베로는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가 주관하는 '제6회 공공부문 SW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티맥스티베로가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은 것은 2023년, 202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티맥스티베로는 이번 시상에서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함께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장상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공공부문 SW 어워드는 공공 분야 소프트웨어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시상하는 행사다. 이 회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공공 시장에서 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넘어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티맥스티베로는 최근 티베로 DB에 AI 기능을 결합하며 데이터 저장·운영 중심 DBMS에서 데이터 활용까지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제품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공유 디스크 기반 액티브-액티브 클러스터 기술을 구현해 외산 DBMS가 주도해 온 고가용성 시장에서 국산 대안을 제시해 왔다. 이 기술은 여러 서버가 하나의 저장장치를 공유하며 동시에 서비스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핵심 업무 시스템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이 회사는 티베로 DB에 AI 기능을 더해 'AI 기반 통합 데이터 플랫폼'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티베로 DB에 탑재된 지능형 운영 도구는 사용자가 전문적인 SQL을 몰라도 일상 언어로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공기관 실무자가 별도 개발자 지원 없이 필요한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고 업무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비정형 데이터 관리도 지원한다. 티베로는 내부 규정, 업무 매뉴얼 등 문서 형태의 비정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행정 데이터와 문서 데이터를 함께 활용할 수 있어 기존 저장 중심 DBMS에서 업무 활용 중심 플랫폼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공공기관이 중시하는 보안과 데이터 주권도 차별점으로 꼽힌다. 티맥스티베로는 DB 내부에 AI 기능을 통합해 데이터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운영 복잡성을 줄였다. 외부 시스템으로 데이터가 이동할 때 생길 수 있는 유출 위험도 낮췄다. 민감한 행정 데이터와 국민 정보를 다루는 공공기관이 AI 활용과 보안 요구를 함께 충족할 수 있는 구조다. 유경호 티맥스티베로 공공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번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은 티베로가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서 데이터 저장, 운영, 활용 전반을 책임지는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했음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공공 부문을 비롯한 모든 고객이 티베로의 AI 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더 쉽고 안전하게 활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8 16:38장유미 기자

[현장] 공공 정보화 주역 한자리에…"상용 AI·SW, 국가 경쟁력 견인"

대한민국 공공 정보화 발전과 인공지능 전환(AX)에 기여한 상용 AI 소프트웨어(SW)·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공공 현장에서 검증된 우수 솔루션과 구축 사례를 공유하며 공공 AX 확산과 국가 SW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어윤호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장은 1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제6회 공공부문 SW 어워드'에서 "대한민국 상용 SW는 AI 네이티브로 완전히 탈바꿈해 국가 경쟁력을 견인할 것"이라며 "공공부문 SaaS 전환과 AI 도입이 빨라지는 가운데 현장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와 정부정보화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가 주관했다. 공공 정보화 DX·AX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민간 상용SW와 AI 기술의 공공 확산 성과를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 정부정보화협의회,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한국PMO협회 등 수상 기업을 비롯한 공공·민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어 회장은 "상용SW는 국가 디지털 경제의 근간"이라며 "오는 7월 오픈 예정인 'SW 정보 포털'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적인 국내 솔루션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표준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제수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 전임회장은 축사를 통해 "공공부문은 단순 수요를 넘어 민간의 우수한 상용 SW와 AI 기술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상용 SW 직접 구매 확대와 SaaS 전환 가속화를 통해 국내 SW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에선 상용 SW, 클라우드 SaaS, AI SW 등 3개 부문 총 9개 솔루션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먼저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데이터누리 '메티스 데이터 파이프라인 플랫폼', 이노그리드 'SE클라우드잇', 티맥스티베로 '티베로'가 각각 상용 SW, 클라우드 SaaS, AI SW 부문에서 수상했다. 데이터누리는 데이터 통합 관리 플랫폼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운영 플랫폼(PaaS) 역량을 높게 평가받았다. 티맥스티베로는 자연어 질의 기반 SQL 생성과 쿼리 최적화 기능 등을 지원하는 AI 기반 데이터베이스(DB) 운영 기술로 수상했다. 또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장상은 티맥스티베로 '티베로 7', NHN두레이 '두레이', 안랩클라우드메이트의 'ACMEi'에 수여됐다. 티베로 7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으로, 두레이는 올인원 AI 협업 플랫폼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랩클라우드메이트 ACMEi는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AI 어시스턴트 구축 서비스 성과로 선정됐다. 아울러 정부정보화협의회장상은 베슬에이아이 공공·기업용 머신러닝 운영관리(MLOps) 및 AI 에이전트 플랫폼 '베슬'과 엘컴텍의 '산림분석 유지관리시스템 v2.0'이 수상했다. 엘컴텍은 AI 기반 산림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공공 산림 관리 효율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올해 신설된 조달청장 표창은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상용 SW 직접 구매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됐다. 첫 수상 기업은 에스에이티정보로, 전자문서 데이터 전처리 솔루션 'R2-TA'를 통해 공공 조달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오민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산업과장은 "AI 에이전트 등장으로 SW 산업 경쟁력은 단순 기능 제공을 넘어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내재화하고 생산성을 혁신할 수 있는지로 변화하고 있다"며 "정부도 공공부문에서 우수한 민간 SaaS와 AI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정책적 기반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5 12:09한정호 기자

조달청 추진 공공 AI '다수공급자계약'…실효성 있을까

조달청이 공공 인공지능(AI) 도입 확대를 목표로 '다수공급자계약(MAS)'을 도입한다. 민간 AI 기업 진입 문턱을 낮추고 공공 서비스 혁신을 가속하겠다는 취지지만, 제도 실효성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최근 AI 소프트웨어(SW)를 대상으로 한 MAS 신규 공고를 발표하며 공공조달 방식 개편에 나섰다. 이는 기존 제3자 단가계약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AI 기술 변화 속도를 반영하고 다양한 민간 솔루션을 빠르게 공공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 MAS는 조달청이 품질과 성능이 유사한 제품을 여러 기업과 동시에 계약한 뒤 수요기관이 가격과 기능을 비교해 최종 제품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기존처럼 단일 업체가 낙찰되는 구조가 아니라 경쟁을 유지한 상태에서 선택권을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일정 금액 이상 사업에선 2단계 경쟁을 통해 성능·보안·호환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이번 AI MAS 도입의 가장 큰 변화는 진입장벽 완화다. 그동안 공공조달은 납품 실적이 없는 기업의 참여가 사실상 어려웠지만, 이번 개편으로 스타트업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2단계 경쟁 기준금액을 최대 4배 상향해 일정 규모 이하 사업은 단가 계약만으로도 수주가 가능해졌다. 조달청은 이를 통해 공공 AI 시장 참여 기업을 확대하고 기술 경쟁을 활성화해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자연어 처리, 이미지 인식,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AI 기술이 공공 서비스에 빠르게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제도 효과에 대한 신중론도 나온다. 우선 실적 요건 폐지로 인해 검증되지 않은 기업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다. AI는 기술 검증이 중요한 영역인 만큼 단순 진입 완화만으론 시장 신뢰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술력 검증 기준과 보안·품질 평가 체계가 미흡할 경우 공공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에 진행해온 상용SW MAS를 놓고도 평가가 엇갈린다. MAS는 경쟁을 통한 품질 개선과 선택권 확대라는 장점이 있지만, 일부에선 가격 경쟁 압박과 기업 구조 왜곡 가능성도 제기돼왔다. 특히 중소기업 중심 정책과 맞물리며 기업 규모 성장 유인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 다른 변수는 AI 특유의 빠른 기술 변화다. AI 모델은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성능 개선이 핵심인데 조달 체계가 이를 얼마나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단순 계약 구조 개편만으론 실제 시장 활성화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수요기관 측면에서도 과제가 남아 있다. 다양한 공급자 중 최적 솔루션을 선택하기 위해선 자체 기술 평가 역량이 필요하지만, 현재 공공기관의 AI 평가 체계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조달청은 이번 제도를 통해 공공조달을 단순 구매가 아닌 AI 산업 육성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다. 공공이 초기 시장을 형성하고 민간 기업 성장의 발판을 제공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목표다. 특히 올해 조달청은 조직 개편과 제도 정비를 병행하며 AI 중심 조달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공정조달국을 디지털공정조달국으로 확대 개편하고 공공조달 전반에 AI 기반 행정과 시장 감시 기능을 접목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했다. 아울러 공공조달 AI 전환 기본계획을 발표하는 등 정책부터 수요 발굴, 계약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모습이다. 상용SW 업계 관계자는 "AI MAS는 공공시장 문을 여는 의미 있는 시도지만, 결국 성패는 기술 검증 기준과 운영 방식에 달려 있다"며 "제도만 열어놓는 것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평가 체계까지 함께 구축돼야 실질적인 시장 확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01 15:00한정호 기자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 공공 AX 확산 '가교' 선언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가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공공부문 디지털 전환(DX)과 AI 전환(AX)을 앞당기고 검증된 민간 상용 AI 소프트웨어(SW)를 확산하는 가교 역할에 본격 나섰다.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는 지난 2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4회 상용·AI SW 마켓페어'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 정부정보화협의회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정보화 담당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의 국가 AI 전략에 발맞춰 공공부문 DX·AX를 가속화하고 민간의 상용 AI SW 솔루션을 공공에 선제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협회 명칭을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로 변경한 뒤 새롭게 출범한 이후 처음 연 대규모 행사다. 협회는 이번을 계기로 정부가 지향하는 AI 3대 강국 기조에 맞춰 공공부문이 민간의 혁신 AI SW를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어윤호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지인 세종에서 AI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민간 기술력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라며 "공공 정보화 최전선에 계신 담당자분들의 관심이 대한민국 디지털 경쟁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우찬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장도 축사를 통해 "AI는 이제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며 우리 발주자들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서비스를 구현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우수한 민간 기술들이 공공 시장의 문을 열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1부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조강연·주제발표·전시부스 관람 등으로 구성됐다. 기조강연은 이경상 카이스트 교수가 맡아 '에이전트 AI로 재설계되는 국가, 2026'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AI가 단순 도입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면서 국가 운영 체계 전반을 재설계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AI 에이전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부문이 '퍼스트 무버'로서 상용 AI SW 산업의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공공부문이 제도와 조직, 인프라를 어떻게 혁신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와 AI 선도국가 도약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발표 세션에선 이데아텍을 비롯한 11개 기업이 공공부문 DX 핵심 동력이 될 솔루션과 실무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전시장에는 총 40개 상용 AI SW 전문기업이 참여해 부스를 운영했다. 공공기관 정보화 담당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솔루션을 체험하고 기업 관계자들과 네트워킹하며 신규 판로 개척과 사업화 파트너 발굴 기회를 모색했다. 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공공 수요자와 민간 공급자 간 접점을 확대하고 공공 시장에서 상용 AI SW 활용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협회 관계자는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국가가 지향하는 AI 전면 도입 환경에 맞춰 상용 AI SW가 공공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세종에서 행사를 개최해 상용 SW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직접구매 비율을 확대하고 SW 제값받기 문화 정착을 통해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27 16:02한정호 기자

공공 SW '무상 과업 변경' 제동…이해민 의원 발의 'SW진흥법 개정안' 수정가결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 과업 변경 시 예산 증액 근거를 담은 법안이 국회 첫 관문을 통과해 적정대가 현실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2차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SW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축조심사 끝에 수정가결됐다. 수정가결된 이해민 의원안은 공공 SW 사업 수행 중 수시로 발생하는 과업 변경에 대해 사업자가 정당한 대가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행 제도는 과업심의위원회를 통해 변경 사항을 심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심의 개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결과가 계약에 반영되지 않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이로 인해 사업자는 추가 업무를 수행하고도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심의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도록 의무를 부과했다. 과업 변경에 따른 비용 증가를 제도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공공 SW 사업에서 적정대가 지급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과업 변경 가능성이 높은 사업의 경우 설계 완료 등 일정 공정 단계에서 과업심의위원회를 의무적으로 개최하도록 했다. 사업 중간 단계에서 변경 사항을 점검하고 비용과 기간을 조정함으로써 후반부 분쟁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다만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심의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는 이번 소위 통과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공공 SW 발주 현장에서는 잦은 과업 변경에도 불구하고 예산 부족이나 행정 편의를 이유로 추가 대가를 지급하지 않는 관행이 만연해 기업 경영난을 가중시켜 왔다. 관련 협단체는 이러한 고질적인 불공정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수년간 국회와 정부에 실효성 있는 법적 근거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온 바 있다.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과업 변경 시 예산 확보 의무화와 설계 완료 이후 과업심의 의무화는 업계가 수십 년간 요구해온 핵심 과제였다"며 "공공 SW 사업 구조를 개선하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계약법과의 연계를 통해 예산 반영 실효성을 확보하려는 논의도 함께 진행되고 있어 제도적 정합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라며 "전반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의 변화"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소위를 통과한 개정안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의결과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본회의를 통과하면 정부로 이송돼 대통령 공포 절차를 거쳐 시행된다. 개정안에는 공포 후 6개월 뒤 시행 규정이 포함돼 있어 현장 적용까지는 일정 준비 기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해민 의원 측은 향후 입법 절차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의원실 관계자는 "이번 소위 통과는 한 단계 진전된 것"이라며 "업계 숙원이었던 적정대가 문제를 제도적으로 풀기 위한 출발점인 만큼, 전체회의와 본회의까지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당하게 일하고 제대로 돈을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상식인데 이제야 법을 통해 제도화의 첫발을 떼게 됐다"며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제도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심사가 진행된 박정훈 의원의 SW진흥법 개정안은 계속심사로 결정됐다. 계속심사로 넘어간 박정훈 의원안은 사전협의가 완료된 사업에 대해 과업심의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전협의와 과업심의가 중복돼 행정 절차가 길어지고 사업 발주가 지연된다는 점을 개선하려는 목적이다. 특히 중소 SW 기업 입장에서는 발주 지연이 인건비 부담과 자금 유동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26.03.19 15:19남혁우 기자

공공SW 유지보수 요율 10% 불과…글로벌기업 절반 수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IT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공공 소프트웨어(SW) 유지보수 요율이 글로벌 기업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제도 개선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공공 시장에서 기업들이 낮은 수준의 유지관리 비용을 적용받으면서 기술 투자와 인력 유지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공 SW 유지보수 요율은 평균 10% 안팎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SW 기업의 유지보수 요율이 통상 20%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일부 공공 사업에선 5~10% 수준으로 책정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의 'SW사업 대가산정 가이드'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의 실태 조사 결과,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요율은 등급에 따라 도입 금액 대비 최대 20% 수준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권고된다. 다만 공공부문의 유지보수 예산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실제 사업 현장에서는 이보다 낮은 요율이 적용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지보수는 SW 도입 이후 장애 대응과 보안 패치, 기능 업데이트 등을 포함하는 운영 서비스다. 통상 도입 금액의 일정 비율로 산정되며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필요한 비용으로 분류된다. 글로벌 기업의 경우 라이선스 정책에 따라 유지보수 요율이 일정 수준 유지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반면 국내 SW 기업은 공공 예산 규모와 계약 구조 등의 영향을 받아 유지보수 요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공 IT 사업의 발주 구조 역시 이러한 유지보수 요율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SW 기업 관계자는 "공공 정보화 사업은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함께 수행하는 시스템통합(SI) 사업 형태가 일반적으로 자리 잡아 왔다"며 "이 과정에서 SW가 개별 제품 단위로 도입되기보다 시스템 구축 사업의 일부로 포함되는 경우가 반복돼 왔고, 이 구조가 SW 기업의 제품 가치가 계약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예산이 줄어들 경우 유지보수 계약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산 SW는 계약 조건에 따라 유지보수 요율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지만, 국내 솔루션은 예산 조정 과정에서 비용이 먼저 줄어드는 사례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공공 IT 유지보수 사업에서는 예산 한계로 일부 장비나 시스템에 대해 최소 수준의 유지보수만 수행하는 '밴드 계약' 방식이 운영되기도 한다. 핵심 시스템 중심으로 유지보수가 이뤄지고 나머지 장비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 방식이다. 최근 산업계뿐만 아니라 국회에서도 공공 SW 사업 구조가 AI 시대 서비스 환경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제도 개선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정부에서도 공공 SW 조달 방식과 계약 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조달청은 올해 조직 개편과 함께 디지털서비스 계약 규정을 손질했다. AI·SW 기업의 공공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고 계약 안정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업계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데이터와 SW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공공 시장에서 SW 기업들이 안정적인 유지보수 구조를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6.03.13 13:37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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