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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정보화'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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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에 기술 중요성 커져···전산직 위상 개선 시급"

"생성형 인공지능(AI)은 행정 업무를 대체할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를 리딩할 수 있는 조직은 부처·공공기관의 전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손경자 정부정보화협의회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AI 시대 행정·공공기관 전산직의 리더십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손경자 회장은 1993년 국가 전산직 7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줄곧 정부의 정보화 현장에서 경력을 쌓아 왔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의 차세대농업정보화추진단장을 맡고 있으며, 올해 초 제28대 정부정보화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정부정보화협의회는 40개 부처 5급 이상 전산직 공무원들의 연대 조직이다. 협의회는 1999년 출범 후 공공 IT 발주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활동해 왔다. "발주자 역량 강화가 장기적으로 IT선진국으로 가는 길" 손 회장은 "공공 발주자의 역량 강화가 장기적으로 IT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길"이라며 "공공사업과 부처 조직의 구조적인 문제를 바꿔야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장직을 수락한 배경을 소개했다. 특히 손 회장은 공공 행정에 AI가 스며드는 시대를 맞아 전산직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손 회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는 기술과 데이터를 이해하는 이들이 정책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관 조직 내에서 일반 행정직 대비 전산직은 지원 인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부처내에서 과장 보직은 물론 서기관 보직 역시 전산직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적은 형편이다. 실제 손 회장은 현재 농식품부 소속 전산직 75명 가운데 유일한 전산직 과장이다. 손 회장은 일반 행정직이 7~8년이면 가능한 5급 승진이 전산직은 10년 이상 걸리는 현실도 지적했다. 또 기술 이해도가 중요한 정보화담당관 직무 역시 일반직에는 배분되는 반면, 전산직은 실무에만 머무는 구조도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부처 전산직의 IT 전문성이 정책 설계에 반영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손 회장은 "정부정보화협의회를 활성화해 전산직들의 구조적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공공 정보화 정책에 실질적인 의견을 낼 수 있는 정책 플랫폼으로서의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30년 이상 이어져 온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만 생성형 AI 시대 공공 정보화 사업들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 모르는 설계가 사업 실패로…예산 비현실성도 문제"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손 회장이 지적한 더 시급한 해결 과제는 발주자 역량 강화다. 손 회장은 실제 대규모 공공 IT 사업 실패의 근본 원인으로 설계의 유연성 부족과 예산의 비현실성을 꼽았다. 손 회장은 "공공 시스템 통합(SI) 사업은 시스템 품질보다 예산 효율성이 우선시되고 예산 기준조차 5년 전 인건비로 산정돼 현장과의 괴리가 크다"며 "결국 중요한 기능은 빠지고 사업은 실패로 귀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계를 처음 잘못하면, 아무리 뛰어난 기술자를 붙여도 복구가 어렵다"며 "기술을 잘 이해하는 전산직이 정책 설계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전산직의 역량 강화와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AI·데이터 시대에는 기술을 이해하고 도메인을 아는 전산직이 행정을 뒷받침하는 것을 넘어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이 역할을 하려면 동기부여가 필요하고 보상은 결국 조직 내 위상과 승진 구조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전산직 역량 강화를 위해 그는 정보화전략계획(ISP), 개인정보영향평가, 보안사고 대응 등 기술적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교육과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손 회장은 AI가 단순 기술이 아니라 행정 혁신의 열쇠라고 역설했다. "생성형 AI가 행정 업무를 대체할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 변화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리딩할 수 있는 사람은 전산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전산직도 반(半) 행정가가 돼야 하고, 마찬가지로 행정직도 반 전산가가 돼야만 AI 시대의 공공 업무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정부정보화협의회를 통해 향후 각 부처 전산직을 대변할 수 있는 공론장 역할을 수행해 갈 계획이다. 회원 확대와 정례화된 정책 토론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선된 공공 거버넌스 체계를 장기적으로 마련해 나간다는 목표다. "전산직, 이제 정책의 언저리에서 중심으로" 한편 손 회장은 농식품부의 차세대농업정보화추진단장으로서 1226억원 규모의 '차세대농업농촌통합정보시스템(농업e지)' 사업도 이끌고 있다. 농업인용 맞춤형 비대면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으로, 공공 디지털 전환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손 회장은 '농업e지'가 단순 시스템 고도화를 넘어 데이터 행정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길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성공 방안에 대해 손 회장은 "사업 설계부터 운영까지 발주자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보화협의회 회장으로서 손 회장은 이제 '전산직의 잠을 깨우는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은 도구일 뿐, 조직과 구조를 바꾸는 건 결국 사람"이라며 "이제는 전산직이 정책의 언저리에서 벗어나 행정의 중심과 정책 설계의 한 축으로 우뚝 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5.06.01 16:07한정호

[방은주 칼럼] 공공정보화 구축 더 이상 주먹구구 없어야

운명의 시간이 째각째각 다가온다. 한국 IT서비스가 계속 변방에 머무느냐 빅점프 할 수 있는 냐의 시간이다. 정부가 마침내 31일 '디지털 행정서비스 발전 방안'을 발표한다. 작년 11월 행정전산망에 잇달아 장애가 생긴데 따른 대책이다. 초유의 행정전산망 사고로 국민 불편이 커지자 놀란 정부는 작년 12월 대통령 비서실장과 여당 원내 대표도 나서 대책회의를 가졌고 이번달말까지 대책안을 내놓겠다고 했다. 경영학 교과서에 따르면 IT는 혁신의 툴이다. 교과서에만 있는 말이다. 혁신에 목마른 우리 사회임에도 IT는 늘 변방이다. '사고'가 나야 들여다 보는 존재다. 하여,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여당 원내대표 같은 '파워맨'들이 나서 IT를 거론한 게 뜨악했지만 내심 반가웠다. 그 대책이 코 앞이다. 내일 발표하는 정부안에는 어떤 안이 담길까? 일부 언론에 따르면,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자가 초기 운영까지 맡는 '일괄발주'와 대기업의 공공SW사업 참여 허용 범위가 커진다고 한다. 개발단가 현실화와 유지보수 품질 향상을 위해 비용 등급제도 도입한다고 한다. 여러 대책이 공개될 터지만 '화룡점정'은 역시 '적정 대가'다. 발주처가 IT서비스를 받은 만큼 비용을 주는 거다. 서비스 받은만큼 제 값을 주는 거니 '공정'의 문제이기도 하다. 지난 10년 이상 우리의 공공정보화 구축 사업은 공정하지 않았다. 받은 서비스보다 비용을 적게 줬다. IT서비스 기업들이 낮은 이익에 헉헉대는 이유다. 기업은 이익이 어느 정도 나야 지속성장 할 수 있다. 이익이 난 돈으로 품질 향상을 위해 연구개발을 하고 직원 월급과 복지에도 신경 쓸 수 있다. 이런 선순환이 갖춰져야 우수 인력도 들어온다. 그동안 국내 IT서비스산업은 이런 선순환 대신 저가 수주에 따른 악순환에 시달려왔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이제 끊어야 한다. 그게 '적정대가', 즉 제 값받기다. 비정상의 정상화이자 공정의 길이기도 하다. 적정대가의 키를 쥐고 있는 것은 기재부다. 돈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과 기술을 맡고 있는 행안부와 과기정통부로는 역부족이다. '적정대가' 구현이 잘 이뤄지지 않은 큰 이유다. 하여, 작년말 기재부를 움직일 수 있는 대통령실과 여당이 나선게 반가웠다. 이제는 적정대가를 받을 수 있나 하는 기대가 기자는 어느때보다 크다. 산업계도 마찬가지다. 내일 발표될 정부 대책에 촉각을 세우며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책에서 꼭 들어가야 하는게 있다. 이게 없으면 앙꼬없는 찐빵과 같다. '과업내용 확정 절차'를 의무화해야 한다. 이것만 지켜져도 국내 IT서비스 시장을 황폐화해 온 적정대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말 그대로 과업내용을 발주자와 수주자가 서로 확정하자는 거다. 공공정보화 구축 과정은 보통 정보화전략계획(ISP, Information Strategy Planning)에서 시작해 분석→설계→구축→운영의 단계를 거친다. 이 단계중 설계후 과업내용을 발주자와 수주자가 확정하자는게 '과업내용 확정 절차'다. 정치를 생물같다고 한다. 소프트웨어(SW)도 그렇다. 생물처럼 변화무쌍하고 계량화가 어럽다. 이런 특성 때문에 발주처의 정확한 과업 업무를 사업 시행 첫 단계인 ISP로는 알 수가 없다. 설계 단계가 끝나야 비로소 발주자의 과업 내용이 어느 정도 되는 지 명확 알 수 있다. 그러니 이때 발주자와 수주자가 서로 과업 내용을 확정하자는 것이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주장처럼 발주자의 과업내용 투명성 보장을 위해 사업공고 시 제안요청서에 총 FP(Function Point, 기능점수, 기능 개수를 기준으로 소프트웨어 규모를 측정하는 기법)를 명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총 FP도 정확한 숫자는 설계를 마쳐야 알 수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은 이미 과업내용 확정 절차를 시행하고 있다. 산업계는 과업내용 확정이 "SW공학의 ABC"라고 말한다. 이게 없으면 "주먹구구"라는 거다. 과업확정은 기준점인 설계확정이고 설계확정은 품질 등 모든 것의 기준이 된다. 이게 없으면 IT서비스 품질은 흔들릴 수 밖에 없다. 그동안 일어난 일련의 행정전산망 장애는 모두 이게 없었다. 우리는 첨단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정부를 구축했다. 하지만 정작 SW공학의 ABC도 안 지키고 정확한 설계도도 없이 사업을 수행해왔다. 대한민국은 전자정부 선도에 이어 세계서 아무도 안 가본 디지털플랫폼정부 길도 가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공공 정보시스템 구축에 주먹구구를 허용하면 안된다. 그 날이 내일이다.

2024.01.30 08:47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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