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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데이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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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원·우리데이터, 공공 정보시스템 데이터 품질 검증 강화

테크원(대표 김영호)과 우리데이터(공동대표 김영자·박희성)가 공공 정보시스템의 데이터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한다. 테크원과 우리데이터는 공공 정보시스템의 데이터 품질 검증 체계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클라우드 전환과 인공지능(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시스템 기능뿐 아니라 데이터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검증하는 작업의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협약은 테크원의 공공부문 정보시스템 감리·컨설팅 역량과 우리데이터의 데이터베이스 진단 및 AI 활용 데이터 전환 기술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시스템 구축과 재구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누락·중복·변형과 정합성 오류를 점검하고, 데이터 구조와 표준 준수 여부, 참조 무결성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데이터의 데이터베이스 관리 소프트웨어 '우리데이터클리닉 V1.0'을 활용한다. 이 제품은 데이터베이스의 물리적 구조를 역공학 방식으로 분석해 메타데이터를 자동 수집하고, 데이터 구조와 표준 준수 여부, 데이터 값의 품질을 진단·개선한다. 양사는 데이터 전환 검증과 품질 진단 방법론을 공유하는 한편,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정보시스템 감리·컨설팅과 데이터 품질관리 분야의 공동사업도 발굴한다. 특히 데이터의 형식뿐 아니라 값의 정확성과 의미의 일관성까지 점검해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테크원은 2013년 설립 이후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감리,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개인정보보호 컨설팅 및 시스템 진단 등을 수행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감리 서비스에 데이터 품질 진단 기술을 접목하고, 데이터 전환 과정의 검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테크원 관계자는 "공공 정보시스템의 신뢰성은 시스템 기능뿐 아니라 이를 통해 생성·관리되는 데이터의 정확성과 품질에 의해 좌우된다"며 "데이터 전환부터 시스템 운영과 AI 활용까지 데이터 품질을 체계적으로 검증하는 감리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데이터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데이터를 보유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AI가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품질과 의미의 정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테크원과의 협력을 통해 공공기관의 데이터 품질관리 수준을 높이고 AI 활용에 적합한 데이터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2 13:38남혁우 기자

"딴소리 안 하는 AI"…윌콘에이아이, '통제 가능한 챗봇'으로 기업 공략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기업과 공공기관 업무에 빠르게 도입되면서 '무엇이든 답하는 AI'보다 정해진 데이터 안에서 정확하게 답하는 AI가 중요해지고 있다. 윌콘에이아이는 답변 범위를 기업이 제공한 데이터로 제한해 환각을 줄이고, 빠른 구축과 데이터 자동 최신화를 앞세워 공공기관에서 민간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윌콘에이아이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기업·기관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하는 AI 챗봇·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표 사례는 서울 금천구에서 운영 중인 '나래봇'이다. 윌콘에이아이는 세무 분야에 특화된 '세무 나래봇'을 시작으로 적용 범위를 전 부서로 넓힌 통합 나래봇을 구축했다. 세무 나래봇은 세금 관련 민원에 답하는 것뿐 아니라 관련 홈페이지와 연계해 공무원이 직접 사이트를 찾아 확인해야 했던 정보까지 제공한다. 민원 처리에 필요한 각종 서식을 찾는 과정도 간소화했다. 기존에는 민원인이 담당자에게 전화해 필요한 서식이 어디에 있는지 묻거나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래봇에서는 필요한 서식을 질문하면 관련 페이지나 다운로드 링크를 바로 안내할 수 있어 반복적인 전화 민원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윌콘에이아이가 강조하는 차별점은 AI 답변에 대한 '통제성'이다. 범용 생성형 AI처럼 인터넷 등에 존재하는 광범위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답하는 대신 기관이나 기업이 지정한 홈페이지와 입력 데이터 범위 안에서 답변하도록 설계했다. 윌콘에이아이 관계자는 “외부 데이터를 활용하는 AI를 사용하다 보면 질문과 관계없는 답을 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답하는 경우가 있다”며 “우리 서비스는 입력한 홈페이지 URL이나 제공한 데이터 안에서 답하기 때문에 운영한 지 1년이 넘은 현재까지 환각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특성상 수시로 바뀌는 정보도 자동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홈페이지 URL을 등록하고 일정 주기로 데이터를 다시 읽도록 설정하면 변경된 내용을 자동으로 반영한다. 담당자가 홈페이지를 수정할 때마다 별도 데이터셋을 만들어 챗봇에 다시 입력하는 작업을 줄일 수 있다. 빠른 구축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윌콘에이아이에 따르면 필요한 홈페이지나 데이터가 준비돼 있으면 짧은 시간 안에 챗봇을 구축해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방송이나 행사처럼 준비 기간이 짧고 정보가 실시간으로 바뀌는 분야에도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KBS와 스포츠 중계 등에 AI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기 관련 정보를 담은 페이지를 연결하면 이용자가 현재 점수나 경기 상황 등을 자연어로 질문하고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시작한 사업은 올해부터 민간 기업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KBS를 비롯해 풀무원 등과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커머스 분야에서도 자사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는 부분 역시 답변 통제다. 상품이나 서비스 관련 민감한 질문에 AI가 기업에서 확인하지 않은 내용을 임의로 답하지 않도록 답변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방송사처럼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질문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곳에서도 이 같은 통제 기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윌콘에이아이 관계자는 “GPT를 연결해 서비스를 만드는 것 자체는 어디서든 할 수 있다”며 “우리는 정해진 데이터 안에서 답하면서도 GPT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기업용 AI를 넘어 개인 맞춤형 AI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개인사업자 등이 자신을 대신해 고객에게 사업이나 서비스를 설명하고 영업을 지원하는 '개인 AI'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 기업 홈페이지 역시 현재처럼 이용자가 메뉴를 하나씩 찾아 들어가는 방식에서 AI와 대화하며 원하는 정보를 찾는 형태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이 직접 제공하고 관리하는 데이터를 AI가 이용자 질문에 맞춰 전달하는 '대화형 홈페이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윌콘에이아이 관계자는 “앞으로 홈페이지는 이용자가 검색하고 메뉴를 하나씩 찾아가는 형태에서 대화형으로 움직이는 형태로 바뀔 것”이라며 “기업이 가진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바로 안내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페스타 20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 공식 행사다. 올해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2026.10.07 14:40안희정 기자

AI 학습데이터, 개방 전 민감·개인정보부터 검증한다

정부가 인공지능(AI) 학습·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AI허브가 'AI학습용 데이터 통합제공체계'로 전환을 앞둔 가운데, 새 체계에서 개방할 대상 및 후보 데이터의 개인정보를 사전에 검증한다. 공개 대상 데이터에 개인정보나 민감정보가 남아 있는지 검증하고, 발견될 경우 추가 비식별화해 공개 데이터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AI학습용 데이터 통합제공을 위한 대상 및 후보 데이터 개인정보 검증을 발주할 예정이다. 사업 예산은 3억원 규모이며 계약 체결일부터 오는 12월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된다. 현행 AI허브는 통합제공체계로 전환될 예정이다. 대상은 텍스트·이미지·영상 등 멀티모달 형태의 통합제공체계 대상 및 후보 데이터다. NIA는 수행사에 그래픽처리장치(GPU)·클라우드·서버 등 인프라를 별도로 제공하지 않고 자체 인프라를 확보해 사업을 수행하도록 했다. AI허브는 정부가 AI 기술·제품·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국가 AI 데이터 플랫폼이다. 정부는 지난 4월 공공부문이 보유한 AI 학습용데이터를 대상으로 범부처 첫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어 범부처 차원에서 공공부문이 보유한 AI학습용 데이터를 통합·연계하기 위한 '통합제공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해당 통합제공체계를 통해 개방될 대상과 후보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사전 개인정보 및 민감정보 검증, 비식별 조치를 수행함으로써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AI데이터 개방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검증에서는 텍스트·이미지·영상 등 데이터 유형별로 개인정보와 민감정보가 남아 있는지를 확인한다. 이름·연락처 같은 정보뿐 아니라 이미지·영상에 포함된 얼굴, 차량번호판 등 식별 가능 정보도 점검 대상이다. NIA는 우선 데이터셋별 샘플을 추출해 자동·수동 방식으로 개인정보와 민감정보 잔존 여부를 확인한다. 관련 정보가 탐지된 데이터셋은 전체를 대상으로 정밀 검수하고, 재탐지된 정보에 대해서는 데이터 유형별 특성에 맞춰 추가 비식별화를 실시한 뒤 적정성도 검증한다. 사업은 11월 개인정보 탐지·비식별화와 정밀 검수 및 적정성 평가를 진행한 뒤 12월 검증 결과 보고 및 데이터셋 업로드를 완료하는 일정이다. 데이터셋 각각에 대해 개인정보 탐지 결과와 조치 전, 후 샘플, 적용한 비식별화 기법, 적정성 검증 결과 등을 보고한다. 정부는 AI 학습용 데이터의 활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개인정보 등 권리 보호 수준을 높이려는 움직임에도 속도를 낸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각 부처와 기관에 분산된 AI 학습용 데이터를 한곳에서 관리하고 민간에 제공하는 '통합제공시스템' 구축 근거를 담은 AI기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8일 통합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관련해 "권리 침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정보는 사전에 삭제하거나 제외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데이터 안전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1:27이나연 기자

티베로, 인도네시아 국세청 핵심 DB 맡았다…글로벌 공공시장 공략

티맥스티베로가 인도네시아 국가 조세행정시스템의 핵심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공급하고 기존 2노드에서 7노드까지 확장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공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티맥스티베로는 인도네시아 국세청(DGT)의 차세대 조세행정시스템 '코어택스'에 자사 DBMS '티베로'를 적용해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코어택스는 인도네시아 재무부 산하 국세청이 추진한 국가 디지털 전환 사업이다. 납세자 등록부터 세금 신고·납부, 환급, 세무조사, 징수까지 조세행정 전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차세대 세정 시스템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어택스를 통해 조세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행정 체계를 강화 중이다. 시스템은 수천만 명 규모의 납세자 정보와 대규모 트랜잭션을 처리한다. 이번 사업은 LG CNS와 오스트리아 IT 기업 퀄리소프트가 수행했으며 티베로는 코어택스의 핵심 DB 플랫폼을 공급했다. 특히 코어택스에는 기존 오라클 RAC 환경을 마이그레이션한 티베로의 다중화 기반 고가용성 클러스터 기술 '티베로 액티브 클러스터(TAC)'가 적용됐다. 여러 노드가 동시에 서비스를 처리하는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고가용성을 확보했다. 코어택스는 초기 2노드 TAC 환경으로 구축된 이후 현재 7노드까지 확장 운영 중이다. 서비스 중단 없이 시스템 규모를 확대하면서 증가하는 사용자와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티베로는 이를 국가 핵심 조세행정 시스템에서 자사 DBMS의 확장성과 운영 안정성을 검증한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국가급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에서 노드를 지속 확대하면서 실제 운영 경험을 확보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어택스를 활용한 조세행정 개선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재무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국세청은 코어택스를 통한 세정 행정 강화와 납세 순응도 향상이 세수 확대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국세청이 코어택스 구축과 안정화에 기여한 LG CNS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티베로도 핵심 DBMS 공급사로서 DB 전환과 시스템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1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행사에 공식 초청됐다. 원만식 LG CNS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코어택스는 수천만 명 규모의 납세자를 지원하는 국가 핵심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DB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티베로는 구축 단계부터 운영 안정화 과정까지 현지와 본사가 긴밀하게 협력하며 즉각적인 기술 지원과 문제 대응을 제공했고 TAC 기반 확장 과정에서도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뒷받침하며 프로젝트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나택균 티베로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인도네시아 코어택스는 국가 핵심 조세행정 시스템에 티베로가 적용돼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레퍼런스"라며 "특히 TAC를 7노드까지 확장하며 축적한 운영 경험은 티베로의 고가용성과 확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급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공·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티베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9.21 15:13한정호 기자

"기부채납지 개발 AI로 분석"...SKT, 공공행정에 데이터 심는다

SK텔레콤이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AI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 관광 분석부터 토지 개발, 공공데이터 검색, 개인정보를 고려한 합성데이터까지 AI와 민간 데이터를 행정 현장에 접목하는 방안이 소개됐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그랜데이터 퍼블릭 데이 2026'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부와 지자체, 공사 등 공공 분야 데이터 담당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공공기관 내부 업무 효율을 높이고 대민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실제 적용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SK텔레콤은 신한카드, KCB, 카카오모빌리티, SK브로드밴드와 데이터 협력체 '그랜데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 SK텔레콤과 신한카드, KCB가 출범시킨 뒤 참여사를 확대해 통신 금융 신용 모빌리티 등 서로 다른 분야의 데이터를 공공·민간 영역에서 활용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지자체가 보유한 행정 데이터와 민간 데이터를 AI와 결합한 사례가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문화·체육·관광 행사의 방문자 데이터를 분석한 뒤 비슷한 행사에서 효과가 있었던 요인을 찾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서울 송파구 사례에서는 지자체가 보유한 기부채납지 등 토지의 활용 방안을 검토하는 데 AI를 적용했다. 기존 시설의 종류와 이용량뿐 아니라 주변 거주자의 인구 특성, 입지 여건 등을 함께 분석해 개발 방향을 판단하는 데 활용했다. 공공데이터를 시민과 공무원이 보다 쉽게 이용하도록 AI를 접목한 사례도 공개됐다. 여러 지자체는 데이터 개방 포털에 대화형 기능을 적용해 이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관련 정책과 공개 데이터를 찾고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공공기관 내부의 데이터 활용 문턱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사례에서는 노코드와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 관광 교통 등 각 부서 담당자가 정해진 권한과 절차에 따라 통신·카드 빅데이터를 업무에 활용하는 방식이 소개됐다. 부산광역시 사례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을 함께 고려한 가명정보 및 AI 기반 합성데이터 기술이 다뤄졌다. 실제 개인정보를 직접 공유하는 데 따른 부담을 줄이면서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적·운영적 고려사항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향후 에이닷 등 자체 AI 기술과 그랜데이터가 확보한 민간 데이터를 결합해 공공기관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김명국 SK텔레콤 인더스트리얼AI 담당은 “에이닷 등 AI와 그랜데이터의 민간 데이터를 활용한 AI 에이전트가 공공기관 현장 업무에 적용되고 있다”며 “공공 분야의 데이터 활용과 업무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1 08:52박수형 기자

AI 시대 흩어진 공공데이터 한곳에 모은다…'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 가동

정부가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에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범정부 데이터 활용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여러 기관 데이터를 결합해 복지·안전 등 사회 현안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행정의 데이터 기반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오는 18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공공데이터는 기관별 시스템에 분산돼 있어 필요한 데이터를 찾거나 다른 기관에 제공을 요청하고 공유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기관 간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야 하는 업무에서는 개별 기관과 별도로 협의하고 연계 방식도 각각 검토해야 했다. 행안부는 이같은 현장 수요를 반영해 데이터 생산부터 공유·개방·활용까지 전 주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핵심은 각 기관이 생산한 데이터를 하나의 연결 체계로 묶는 것이다. 기관별 데이터가 '기관공유시스템'을 거쳐 '국가공유데이터 플랫폼'으로 연계되도록 데이터 연결관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는 한곳에서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유데이터를 통합 검색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시스템은 아니며 기존처럼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개방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여러 기관에 흩어진 데이터를 결합하는 복합데이터 활용 체계도 마련한다. 단일 부처의 데이터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회 현안을 기관 간 데이터를 연계해 분석하고 정책 수립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가령 에너지바우처 정책에는 주택관리공단의 주택단지 정보와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바우처 수급세대 정보, 국토교통부의 건축물 데이터를 연계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에너지바우처 미사용 세대를 찾아 저소득층의 바우처 사용을 지원할 수 있다. 교량 시설물 위험 예측에도 활용할 수 있다. 국토안전관리원의 시설물 정보와 기후부의 홍수취약지구, 행안부의 도로명주소 건물 정보, 국토부의 지진구역도 등에 교통량과 지형정보를 결합해 잠재적 위험이 있는 교량을 발굴하는 방식이다. 향후에는 복합데이터를 분석 도구와 연계해 각 기관이 현장 여건에 맞게 직접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에너지바우처 수급·사용량과 단전 세대, 에너지 사용량, 주택단지 데이터 등을 결합해 잠재적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는 등 복지정책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행안부는 보고 있다. 행안부는 시범운영 과정에서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기능을 개선하고 원천데이터 연결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대국민 공공데이터포털과 부처별 정보시스템, 민간 AI 플랫폼을 연계해 공공데이터의 생성부터 분석·활용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이번 시범운영을 계기로 정부 기관 내 흩어진 데이터를 촘촘히 연결해 AI 시대 공무원의 공공데이터 활용 촉진을 유도하고 AI가 행정 곳곳에서 똑똑한 조력자가 되는 'AI 민주정부'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2026.09.17 13:48한정호 기자

한컴, 공공행정에 LLM·비전 AI 심는다…AX 사업 가속

한컴이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비전 인공지능(AI)을 공공행정 업무에 적용하며 공공 AI 전환(AX)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한컴은 지난 15일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AI 기반 혁신 행정 서비스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컴 AI 기술을 공단의 실제 행정 업무에 적용해 업무 효율성과 실무 편의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디지털 행정 혁신 모델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양측은 오는 11월 30일까지 AI 기술을 행정 업무에 적용하는 기술검증(PoC)을 진행한다. 한컴은 LLM과 비전 AI 등 자체 AI 기술을 활용해 시스템 설계와 기술·서비스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공단이 축적해온 비정형 데이터를 실제 AI 업무에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단이 보유한 보고서와 업무 매뉴얼 등을 한컴 AI 솔루션과 연계해 공공시설 관리 분야 업무 지식을 AI가 활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AI의 답변 정확도와 행정 업무에 특화된 기능도 검증한다. 단순히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공공기관이 보유한 내부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장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구상이다. 공공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AI 서비스 발굴에도 나선다. 양측은 공단이 보유한 공개 데이터 활용에 협력하고 공공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AI 기반 지능형 서비스를 공동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향후 AI 기술을 활용한 추가 공동 사업도 모색한다. 한컴은 최근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A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AI국회' 1단계 사업을 비롯해 BGF그룹 AI 지식 검색 시스템과 한국서부발전 생성형 AI 사업 등을 수행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하이누리'에는 '한컴어시스턴트'를 연계하며 산업별 AI 적용 경험도 확보 중이다. 향후에는 여러 AI 에이전트와 기업 데이터, 업무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는 '에이전틱 OS'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목표다. 최근 남양유업과 실제 업무 환경에 에이전틱 OS를 적용하기 위한 PoC에도 착수하며 공공뿐 아니라 제조·유통 분야로 A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재남 한컴 공공AI사업실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 AI 기술을 실제 공공행정 업무에 적용하고 효과를 검증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행정 혁신 모델을 만들고 이를 다양한 공공 분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6 11:43한정호 기자

[기고]N2SF가 여는 공공 SaaS 시장…"본질 읽어야"

20년 가까이 이어진 공공부문 획일적 망분리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 국가 망 보안체계(N2SF)가 도입되면서,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무조건 갈라놓던 방식이 바뀌고 있다. 이제는 데이터의 중요도와 업무 특성에 따라 보안 수준을 다르게 적용한다. 모든 문을 똑같이 잠그던 시대에서, 방마다 자물쇠를 달리 채우는 시대로 넘어가는 것이다. 이 변화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하다. 공공기관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기 때문이다. 그동안 망분리 환경에서는 민간이 당연하게 쓰는 클라우드 협업도구나 사스(SaaS)를, 공공은 쓰고 싶어도 쓸 수 없었다. 보안을 위해 외부와 담을 쌓는 과정에서, 새로운 디지털 도구까지 함께 막혀버린 것이다. N2SF는 그 담에 문을 낸다. 데이터의 위험 수준에 맞춰 보안을 차등 적용하면, 안전을 지키면서도 필요한 클라우드를 유연하게 쓸 수 있다. 문이 열린다고 다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냐 여기서 오해하기 쉬운게 있다. N2SF를 단순히 '망분리 완화'로만 읽는 것이다. 결코 그렇지 않다. 공공기관이 다루는 데이터는 일반 행정자료부터 개인정보, 연구자료까지 성격과 중요도가 제각각이다. 쓸 수 있는 클라우드 범위가 넓어질수록, 오히려 더 촘촘하게 관리해야 한다. 누가 어떤 데이터에 접근했는지, 자료가 어디에 저장되는지, 외부와 어떻게 공유되는지. 그러니 N2SF 시대의 핵심은 보안과 편의성 중 하나를 고르는 게 아니다. 둘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다. 문은 열되, 아무나 못 들어오게 하는 일. 어렵지만 이것이 본질이다. 파일 협업과 클라우드 스토리지에서 이 긴장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 문서는 공공 업무에서 끊임없이 생성되고, 부서와 담당자 사이를 오간다. 외부 기관이나 협력업체와 주고받아야 할 때도 많다. 그래서 클라우드 협업 환경을 도입할 때, "온라인에 저장하고 공유되는가"만 물어서는 안된다. 함께 봐야할 항목으로 ▲사용자별 접근권한 ▲공유 범위 통제 ▲활동기록 확인 ▲데이터 보호와 복구 ▲실제 업무에서 필요한 보안 체계 등이 있다. 실제 도입 들어가면 인증만으로 못푸는 문제 많아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구축 현장을 다니며 반복해서 확인한 것이 있다. 보안인증 같은 제도적 요건을 갖추는 일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건 출발선이다. 실제 도입에 들어가면 인증만으로는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줄줄이 나온다. 기관마다 IT 환경이 다르고 보안정책이 다르다. 인터넷과 분리된 환경도 있고, 기존 업무시스템과 연계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면서 기관의 보안정책까지 맞추려면, 접근권한과 공유 방식, 로그 관리, 장애와 데이터 복구까지…운영의 밑바닥을 전부 고려해야 한다. 강한 망분리에서 N2SF 기반 환경으로 넘어가는 현재, 이 경험의 무게는 더 커진다. 새 SaaS를 도입하는 것 자체보다, 기존 공공 업무 환경과 새 클라우드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연결하고 운영하느냐…여기서 도입의 성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에게는 열린 문이자 임박한 경쟁" N2SF 전환은 국내 SaaS 산업에도 변곡점이다. 공공이 쓸 수 있는 클라우드 범위가 넓어지면, 글로벌 사업자를 포함해 더 많은 회사가 공공시장에 들어온다. 기관 입장에선 선택지가 넓어져 좋은 일이다. 그러나 국내 사업자에게는 새 경쟁자가 문 안으로 들어온다는 뜻이기도 하다. 승부처는 분명하다. 글로벌 사업자가 규모와 범용성으로 밀고 들어온다면, 국내 기업은 다른 무기로 맞서야 한다. 국내 공공기관의 보안정책과 업무 환경에 대한 이해, 실제 구축과 운영의 경험, 문제가 생겼을 때의 빠른 기술지원. 이건 규모로는 살 수 없는 것들이다. 공공 데이터는 편의성만으로 서비스를 고를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데이터 중요도에 맞는 보안을 제공하는가, 사고가 났을 때 대응체계가 있는가, 기관마다 다른 요구에 유연하게 답하는가. 이 질문 앞에서, 오래 현장을 지킨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가 갈린다. N2SF는 해외 SaaS에 시장을 내주는 개방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국내 기업이 그동안 쌓아온 공공 분야의 보안, 구축, 운영 경험을 새로운 경쟁력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결국 현장에서 쓸 수 있느냐에 달려 공공의 디지털 전환은 보안을 낮추는 쪽으로 갈 수 없다. 그렇다고 보안을 이유로 새 기술을 계속 막는 것도 답이 아니다. N2SF가 의미 있는 이유는, 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했다는 데 있다. 이제 남은 일은 제도를 현장에 안착시키는 것이다. 담당자가 필요한 SaaS를 안전하게 고르고, 실제 업무에서 불편 없이 쓸 수 있어야 한다. 서비스 기업은 제품을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공의 보안체계와 업무 특성을 이해한 채 안정적으로 운영해줄 수 있어야 한다. N2SF 시대의 공공 클라우드는 '쓸 수 있는 기술'이 아니라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기술'에서 승부가 난다. 문은 열렸다. 이제 준비된 자가 들어갈 차례다.

2026.09.16 08:00이선웅 컬럼니스트

클라우드 넘어 AI까지 통합…KT클라우드, '컴포지트 AI' 승부수

KT클라우드가 여러 클라우드 환경과 데이터,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인공지능(AI) 모델과 에이전트를 하나로 연결하는 '컴포지트 AI' 전략을 본격화한다. 공용준 KT클라우드 클라우드본부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AI 시대에는 특정 벤더의 클라우드 하나만으로 모든 워크로드를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 됐다"며 "각각 목적을 지닌 시스템들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면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KT클라우드가 제시한 해법은 '컴포지트 클라우드'다. 기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서로 다른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컴포지트 클라우드는 업무에 필요한 자원을 여러 클라우드에서 선택하고 이를 하나의 정책과 운영체계 아래 관리하는 개념이다. 기업이 필요한 기술과 자원을 각각 선택해 조합하면서도 하나의 환경처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공 분야에서 실제 적용 사례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KT클라우드는 자체 퍼블릭 클라우드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등 서로 다른 환경을 하나의 거대한 컴퓨팅 자원처럼 관리할 수 있도록 통합 중이다. 계정과 권한부터 포털, 정책·보안, 모니터링, 비용 관리 등을 단계적으로 연결해 내년까지 관련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넘어 AI까지 조합 최근 AI 확산에 따라 인프라 통합 대상도 확장되는 양상이다. 기존 클라우드가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설계됐다면 이제는 GPU를 어디에 배치할지부터 데이터와 AI 모델, 애플리케이션·에이전트를 어떻게 연결할지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KT클라우드는 컴포지트 클라우드를 데이터와 GPU·NPU 등 컴퓨팅 자원, AI 모델,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까지 단일 실행 체계로 연결하는 컴포지트 AI로 확장할 계획이다. 공 본부장은 "GPU나 NPU를 갖추고 있다고 해도 이를 잘 엮어 서비스화하지 않으면 고객이 가치를 만들어내기 어렵다"고 짚었다. KT클라우드는 업스테이지·디노티시아·리벨리온·폴라리스오피스 등 국내 AI 기업과 협력하며 관련 생태계를 확대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케이뱅크의 GPU 인프라를 비롯해 교육 분야 AI GPU·학습관리시스템(LMS), 한국마사회의 검색증강생성(RAG)·추론 기반 AI API 등 실제 적용 사례도 확보했다. 경북 정보시스템 65% 클라우드로 공공 AI 전환(AX) 지원 사례로는 경상북도가 소개됐다. 경북도는 KT클라우드와 협력해 '경북 AI·클라우드 데이터센터(AI·CDC)'를 구축하고 이를 지역 공공 AX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민석 경북도청 정책실장은 "AI를 실제로 실행하려면 전력이 있어야 하고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가 있어야 하며 실제 적용할 산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는 지방정부도 얼마나 좋은 기술·기업과 연결되고 얼마나 빨리 실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전체 정보시스템 가운데 약 65%를 단계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정책결정·행정·재난·돌봄 등 공공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경북에서 검증한 AX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김 실장은 "클라우드는 단순히 서버를 옮기는 일이 아니라 공공 혁신의 기반을 옮기는 것"이라며 "경북을 대한민국 공공 AX의 테스트베드로 만들어 성공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15 13:11한정호 기자

부처 등 공공 문제 스타트업이 해결한다...중기부, 사업 시행

'공공서비스를 혁신할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기술검증(PoC)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공공데이터 활용 지원 사업'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공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타트업과 협업하려는 공공기관의 과제 제안 방식(Top-Down)과 공공기관의 미공개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스타트업의 과제 제안 방식(Bottom-Up) 등 두 종류로 병행, 추진한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8월 공공기관과 스타트업 간 협업 과제를 모집하고 공공기관 과제 제안 방식(Top-Down)으로 18개 기관의 22개 과제를 선정했다. 선정 과제 중 국가데이터처가 제안한 과제는 축제·명절 등 행사기간 주요 지역의 인구밀집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국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등 데이터에 기반한 국민안전 정책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한국도로공사가 제안한 과제는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을 활용해 강우·강설 상황을 감지하고 도로살얼음을 사전 대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실증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도로살얼음 위험정보를 신속히 인지하고 제설제 예비살포 등 도로 안전사고 예방에 활용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번 모집에서 공공기관 제안(Top-Down) 과제를 해결할 창업기업 20개사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스타트업에는 공공기관과 협업을 통해 기술검증(PoC)·시제품 제작 등 협업 사업화 자금(최대 1억 원) 및 기술개발사업을 연계, 지원한다. 또 공공기관의 미공개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스타트업 제안 방식(Bottom-Up)은 스타트업 63개사가 신청해 '기업 공공데이터 문제해결 지원센터(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와 협력해 공공데이터 확보를 추진 중으로, 선정 스타트업에는 공공기관 제안 방식과 동일하게 협업 사업화 자금(최대 1억 원) 및 기술개발사업을 연계해 지원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국가창업시대 스타트업 열풍 조성방안'을 통해 국가 전략산업 분야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및 공공기관 간 개방형 혁신을 확대하고, 의료·안전 등 기업 수요가 높은 공공데이터를 개방, 스타트업이 공공의 자원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중기부는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방산(국방부·방위사업청)·기후테크(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국가 전략산업 분야 개방형 혁신 수요를 발굴하고, 수요기업이 보유한 인프라를 연계해 스타트업의 기술검증(PoC)과 시제품 제작 등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개방형 혁신 확대 일환으로 신설한 '공공데이터 활용 지원' 사업은 공공데이터를 스타트업에 개방하고 공공기관과 스타트업 간 협업을 통해 공공서비스 혁신과 스타트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스타트업이 공공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은 혁신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창출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기업 수요가 높은 공공데이터 개방 및 개방형 혁신 확대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이러한 성과가 창업 열풍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K-Startup 누리집의 '공공데이터 활용 오픈이노베이션' 협업과제 모집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14 21:26방은주 기자

웹케시, 공공 재정에 AI 심는다…데이터 조회·반복 업무 자동화 속도

웹케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공기관 재정 업무 혁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재정 데이터 조회·분석부터 반복 업무 자동화까지 실제 금융·재정 분야에서 검증한 기술을 바탕으로 기관별 환경에 맞는 단계적인 AX 전환(AX)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웹케시는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서울·나주·대전·부산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공공 재정 AX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공공기관의 AI 기반 업무 전환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재무·자금·감사 업무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지역 공공기관의 재정·자금 담당자가 참석했으며 4개 권역 모두 모집 인원을 웃도는 신청자가 몰렸다. 프로그램은 ▲재정 업무 혁신과 경영평가 대응 인사이트 ▲e교육금고 전환 사례 ▲G은행 AI 경영정보시스템(MIS) 실전 구축기 ▲AX포트(AXPort)로 완성하는 업무의 '라스트 마일' 등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각 세션에선 실제 구축 사례를 바탕으로 재정 데이터 조회·분석과 반복 업무 자동화 등 공공기관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AX 방안을 소개했다. 웹케시는 공공기관에서 재정 업무량이 늘어나는 반면 인력 운용에는 한계가 있어 AI 활용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재정 담당자가 반복적인 데이터 조회와 취합·대사 업무에 상당한 시간을 사용하는 만큼 이를 AI로 자동화할 여지가 크다는 설명이다. 재정 데이터 조회에는 AI 에이전트 '오페리아(OPERIA)'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오페리아는 기존 시스템과 데이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연어 기반 조회·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재정 담당자가 복잡한 메뉴나 조회 조건을 거치지 않고 자연어로 질문해 필요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e교육금고 전환 사례를 통해 실제 공공 재정 AX 적용 모델도 소개했다. 금융권에서 구축한 AI 사례도 공유했다. G은행 AI MIS 구축 사례에선 현업 담당자가 IT 부서에 별도로 요청하지 않고 자연어 질문만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직접 조회·분석하는 구조와 검증 과정을 소개했다. 웹케시는 이같은 금융권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기관도 전체 업무를 한 번에 AI로 전환하기보다 기관별 환경에 따라 우선 적용할 업무를 선정해 단계적으로 AX를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업 실무자가 직접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바이브코딩 플랫폼 AX포트도 선보였다. 기존 시스템으로 처리하지 못해 수작업에 의존해온 라스트 마일 업무를 현업 주도로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플랫폼이다. AX포트는 개발자가 아닌 현업 실무자도 브라우저 환경에서 업무용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관과 기업은 이렇게 만들어진 앱을 보안·권한·감사 체계 안에서 관리할 수 있다. 웹케시는 기관별 예외 처리나 엑셀 취합 등 반복 업무를 AX포트로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미나 이후 진행한 기관별 질의응답과 일대일 상담에서도 각 기관의 업무 환경과 도입 여건에 맞는 재정 AX 적용 문의가 이어졌다. 웹케시는 향후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재정 AX 기획 단계부터 지원할 방침이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공공기관 AX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실제 적용 사례와 기관별 환경에 맞는 구체적인 AX 추진 방안에 대한 니즈가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금융·재정 분야에서 축적한 AI 기술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이 각 기관 여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재정 AX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4:03한정호 기자

베스핀글로벌, K-푸드 수출 돕는 AI 만든다…공공 AX 영역 확대

베스핀글로벌이 행정·에너지·관광 등에 이어 농수산식품 분야까지 인공지능(AI) 구축 영역을 넓히며 공공 특화 AI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대한다. 베스핀글로벌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대화형 정보검색 서비스 '채티(ChaTi)' 기능 고도화 사업의 수행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급변하는 글로벌 수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aT의 농식품 수출정보 전문 플랫폼 '카티(KATI)'에서 운영 중인 채티를 최신 AI 기술로 전면 개편하는 프로젝트다. 베스핀글로벌은 자체 AI 플랫폼 '헬프나우 AI'를 활용해 기존 단순 챗봇을 넘어 사용자의 복잡한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 기반 지능형 비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서비스 고도화 배경에는 K-푸드 수출 규모 확대가 꼽힌다. 지난해 K-푸드 수출액은 136억 2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농식품이 104억 1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정부는 올해 K-푸드 수출 목표를 160억 달러로 설정했다. 수출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업이 확인해야 하는 국가별 검역 요건과 라벨링 규정 등 비관세장벽 관련 정보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채티 고도화를 통해 수출기업이 관련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활용하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주요 과업에는 최신 대형언어모델(LLM)과 검색증강생성(RAG) 아키텍처 개선을 통한 답변 정확도 향상이 포함된다. 수출 통계 데이터베이스(DB)와 비관세장벽 질의응답(Q&A) 등 내부 데이터 학습을 확대하고 PDF·표·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에서 정보를 추출하기 위한 광학문자인식(OCR) 체계도 도입할 예정이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도 적용한다. 시장 분석과 법규 진단, 데이터 분석 등에 각각 특화된 에이전트가 복잡한 질의를 함께 처리해 수출기업과 유통업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공공기관에 필요한 AI 보안·거버넌스 기능도 적용한다. 헬프나우 AI는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와 굿 소프트웨어(GS) 인증을 획득했으며 개인정보 마스킹과 프롬프트 인젝션 방어 등 에이전틱 AI 보안 기능을 제공 중이다. 생성형 AI의 환각 현상을 줄이기 위해 답변 근거가 된 원문 리포트나 인터넷주소(URL) 링크를 함께 제시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의 데이터 보호 요구에 대응하면서 AI 답변의 신뢰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베스핀글로벌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공공 버티컬 AI 사업 영역을 농수산식품 유통까지 확대한다. 앞서 행정안전부 '모두의 광장', 한국수력원자력 '하이누리', 서울관광재단 '비짓서울', 울산교육청 '우리아이AI' 등 공공 AI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향후에는 이들 사업에서 축적한 경험을 다른 공공 분야에도 적용해 기관별 업무와 데이터에 특화된 AI 구축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허양호 베스핀글로벌 코리아 대표는 "이번 사업 수주는 농수산식품이라는 전문 도메인 영역에서도 우리 AI 기술력이 표준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행안부·한수원·aT로 이어지는 성공적인 공공 AX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모든 공공 기관이 믿고 도입할 수 있는 AI 표준 플랫폼의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8 17:28한정호 기자

KTL, '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에 아이에스엔·우분투넥서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20개 산하기관이 주관한 '제14회 산업통상부 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아이에스엔의 'EXROAD'가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지난해 282건 보다 83% 증가한 총 517건이 접수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공공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출·에너지·공급망 등 산업 현안을 해결하는 아이디어와 서비스가 다수 제안됐다. 심사를 거쳐 총 10개 팀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 대상(산업통상부장관상)은 아이에스엔의 'EXROAD'가 차지했다. 품목과 수출 대상국을 입력하면 수출 리스크 진단부터 인증 서류 생성·번역, 지원사업 매칭까지 수출 준비 전 과정을 지원하는 AI 기반 서비스다.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 대상(산업통상부장관상)은 우분투넥서스가 수상했다. 공공데이터와 추론형 AI를 활용해 아프리카 시장의 공공입찰·수출입 정보를 통합·분석하고,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 에너지 관리, 핵심자원 공급망 분석, 산업단지 수출 지원, 해외배송 등 공공데이터와 AI를 산업·현안 해결에 접목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서비스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데이터는 단순 개방을 넘어 AI가 학습·추론에 활용하기 쉬운 AI 친화 데이터로 발전해야 한다”며 “제조·에너지·유통·모빌리티 등 산업 현장 데이터와 결합해 새로운 산업혁신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을 포함한 산업부 산하기관들은 수상팀을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위한 IR 설명회, '2026 탄소중립 엑스포' 전시 기회, AI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3개월간 무상 지원 등을 제공해 우수 아이디어의 창업과 사업화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09.03 23:11주문정 기자

공공기관도 AI로 정책 결정…책임은 누가 지나

앞으로 공공기관이 정책을 세우거나 의사결정을 내릴 때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AI 판단에 따른 최종 책임을 누가 어떻게 질지, 국민이 그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공공 부문의 AI 도입·활용을 촉진하는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인공지능데이터행정법)'이 오는 28일 시행된다. 지난 1월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 것으로, 공공부문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도입·활용까지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데이터통합관리 플랫폼의 구축·운영 범위에 AI 활용 관련 사항을 추가하고 여러 공공기관이 AI를 공동으로 도입·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AI 활용 윤리기준과 국민 기본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공공분야 AI 영향평가도 새로 도입됐다. 또 기존 데이터기반행정 책임관을 AI·데이터 기반 행정 책임관으로 확대 개편해 학습용데이터 관리와 AI 위험관리 등을 총괄하도록 했다. 공공기관이 AI를 정책 수립이나 의사결정에 활용할 경우 최종적인 권한과 책임은 해당 공공기관에 있다는 점도 명시했다. 개인정보 보호, AI·데이터의 편향성, 의사결정의 투명성 등을 고려하도록 하는 조항도 함께 담겼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발간한 '이슈와 논점' 보고서에서 법적 기반 마련만으로 AI·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 실현과 대국민서비스 혁신 등의 성과가 담보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데이터 공유와 품질관리, AI의 신뢰성·책임성, 거버넌스와 보안까지 뒷받침돼야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는 진단이다. 우선 데이터 공유 체계부터 한계로 지목됐다. 공동활용이 필요한 데이터의 등록 여부가 여전히 개별 기관 판단에 맡겨져 있어 충분한 축적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학습용데이터 품질관리 수단도 미비하다는 평가다. 법이 정한 '적정한 품질수준'이라는 표현이 추상적인 데다 이를 구체화할 위임규정도 없어 기관별 편차가 우려된다. AI의 신뢰성·안전성 확보에도 공백이 있다. 공공분야 AI 영향평가는 면제 범위가 넓고 도입 전 사전평가 위주로 설계돼 운영 중 발생하는 오류·편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체계가 부족하다. 거버넌스와 보안 체계 역시 구체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데이터 수집부터 AI 운영에 이르는 각 단계의 책임 주체가 불명확해 책임 공백이 생길 수 있고 사이버보안·정보보호 등 관련 부서 간 협업 체계도 마련되지 않았다.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보고서는 데이터를 원칙적으로 통합관리 플랫폼에 등록하도록 하고 예외 사유를 법률에 명시해 기관장의 재량을 축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습용데이터에 대해서는 품질관리 기본원칙을 법률에 규정하고 세부 기준은 행정안전부장관이 표준으로 고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민의 권리·의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는 사람이 AI 판단을 검토·수정할 수 있는 절차와 이의제기·재검토 요청 절차를 법률에 명확히 규정할 것을 주문했다. 책임관 협의회의 범정부적 협력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인태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보고서에서 "AI·데이터 기반 행정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데이터의 공유와 품질관리에서부터 AI의 신뢰성·책임성 확보, 이를 뒷받침하는 거버넌스와 보안체계에 이르기까지 후속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8.22 14:57이나연 기자

글로벌 IT 기업 전 임원, 국방 SW 사업 횡령 혐의로 1심 징역 5년

국방 소프트웨어 사업 과정에서 본사 할인 승인 체계를 악용해 수십억원대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글로벌 IT 기업 한국법인 전 임원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제14형사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국오라클 전 상무 윤모 씨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1심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같이 기소된 총판업체 관계자와 자금세탁 관여자 등 공범들에 대해서도 대부분 유죄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윤씨가 국방부 산하 기관이 발주한 '국방 온나라 2.0 전환'과 '군수통합 등 응용SW 이관' 사업 과정에서 실제와 다른 경쟁 구도를 내세워 본사로부터 예외적 고율 할인을 승인받은 것으로 봤다. 이 과정에서 발주처 지급 대금과 본사 정산액 사이 차액이 만들어졌고, 법원은 이 규모를 약 64억원으로 판단했다. 재판 과정에서는 실질적 역할이 불분명한 중간 업체들이 자금 흐름에 동원되고, 허위 세금계산서가 오간 정황도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일부 자금이 사업 관계자 대상 로비에 쓰인 점도 유죄 판단에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서 "국민의 귀중한 세금으로 편성된 국가의 예산이 편취의 대상으로 전락했다"며 죄질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번 사건은 공공 SW 유통 과정의 불투명성과 벤더, 총판, 파트너로 이어지는 다단계 공급 체계의 관리 사각지대를 드러낸 사례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회사 측은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별도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해당 인물은 이미 퇴사한 전직 인사로, 회사 차원의 조직적 관여와는 거리가 있다는 인식 아래 구체적 언급을 자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6.08.18 11:09남혁우 기자

KT클라우드, 2분기 매출 19%↑…데이터센터·AX 성장 속도

KT클라우드가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과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전환(AX)과 클라우드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이 KT 실적 부진 방어에도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된다. KT는 12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KT클라우드가 매출 26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8% 성장했다고 밝혔다. 가산 데이터센터 등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DBO·공공 클라우드 사업 확대가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성장세는 KT의 AX 사업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T AX 사업 매출은 금융권 중심 AI 도입 수요 확대와 KT클라우드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자체 개발한 'KT클라우드 플랫폼'을 적용해 서울과 경북을 연결하는 멀티 리전 기반 공공 클라우드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재해복구(DR)와 고가용성 체계를 강화하고 공공·기업 고객 확대에 나서고 있다. AI 인프라 사업도 지속 강화한다. 엔비디아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서비스 확대 추진과 함께 AI 모델 학습·추론·배포를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이에 더해 최근 공공 전용 클라우드에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리벨리온 '아톰 플러스'를 적용한 서비스도 상용화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에선 신규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 확대와 더불어 기존 여의도 데이터센터 증설을 추진 중이다. KT클라우드는 금융기관과 한국거래소, 글로벌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금융 인프라 거점으로 여의도 데이터센터를 육성하고 내년 6월까지 추가 용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KT도 향후 AX 인프라와 솔루션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8년 AX 매출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2031년까지 AI 데이터센터 용량 1기가와트(GW)와 해저케이블 용량 90테라비피에스(Tbps)를 추가 확보해 아시아 AX 연결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겸 KT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5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예정된 다양한 대형 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AX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전년과 동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6.08.12 14:04한정호 기자

문체부, '제4회 AI·데이터 활용 공모전' 수상작 15점 선정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국민 체감형 문화서비스를 발굴하는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이 확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정보원 등 5개 공동주관 기관과 함께 추진한 '제4회 문화·체육·관광 인공지능·데이터 활용 공모전'의 수상작 15점을 선정해 10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신기술 활용, 문화데이터 활용, 데이터 분석 등 3개 분야에서 총 602건이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대상 5점, 우수상 5점, 장려상 5점이 선정됐다. 신기술 활용 분야 대상은 조선왕조실록 등 1차 사료를 기반으로 역사 인물과 대화하는 '현답(賢答)'과 인공와우 사용자를 위한 'AI 음악 재편곡 서비스'가 차지했다. 문화데이터 활용 분야에서는 '문해력 기반 전래동화 생성 AI 플랫폼'과 색각이상자를 위한 박물관 색 접근성 서비스 '컬러브릿지'가 대상을 받았으며,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는 관광지 혼잡도 진단 및 맞춤형 추천 플랫폼이 대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오는 11월17일 개최되는 '2026 문화 디지털혁신 포럼'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작에는 총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아울러 문체부는 문화데이터 활용 분야 우수작 등 6개 작품을 행정안전부 주관 '범정부 AI·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본선 진출작으로 추천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역사와 전통문화 자료부터 장애인 접근성, 관광 혼잡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 해결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문화와 기술이 결합한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문화서비스로 확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0 17:30진성우 기자

AI기본의료 추진…"지·필·공의료 공백 메우고 국민 생명 지킨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지역·필수·공공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전국 어디서나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AI 의료혁신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AI 기본의료' 전략이 추진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응급이송 인공지능 전환(AX)'과 '공공의료 AI 고속도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7년에는 '한국형 소버린 의료 AI'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국민이 일상에서 AI 의료 혁신을 체감하고, 전국 어디서나 첨단 AI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6일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2차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생명을 지키는 AI, 모두가 누리는 의료혁신'을 목표로 한 범정부 AI 기본의료 전략이 확정됐다. 관계부처가 함께 수립한 이번 전략은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의료혁신 ▲전국적인 AI 의료혁신 디지털 기반 구축 ▲지속 가능한 AI 의료혁신을 위한 의료생태계 마련 등 3대 전략과 12대 중점 추진 과제로 추진된다. 동네에서도 대학병원급 AI 진료…한국형 소버린 의료 AI 개발 착수 우선 의료서비스와 관련해 동네에서도 대학병원급 AI 진료가 가능하도록 전국 보건소·보건지소 등 지역 보건의료기관과 취약지 일차의료기관에 진료·행정·건강관리를 보조하는 일차의료 AI 지원 도구(패키지)를 보급한다. 이를 통해 엑스레이 등 영상판독 지원, 진료 내용 자동 기록, 만성질환 관리 등 AI의 도움을 받는 꼼꼼한 진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 공공병원에서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의 AI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재정 여건상 첨단 AI 도입이 어려웠던 지역 공공병원을 위해 국가 GPU 기반 '공공의료 AI 플랫폼'에 전국 책임의료기관 72개소를 연결하는 '공공의료 AI 고속도로'를 구축한다. 올해 하반기 9개소 시범 개통을 시작으로 2027년 30개소, 2029년에는 72개소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후화된 지방의료원 전산시스템도 클라우드 기반 첨단 정보시스템으로 교체해 지역 공공병원에서도 AI 기반 첨단의료 체계를 구현할 방침이다. 섬·산간 등 의료진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방문간호사가 AI로 분석한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원격지 의사와 협진하는 'AI 기반 비대면 재택협진'을 시범 적용해 먼 병원까지 가기 어려운 주민도 집에서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응급환자 골든타임도 AI로 해소에 나선다. '(가칭)응급 통합 AI 플랫폼'으로 구급대 이송부터 적정 병원 선정까지 실시간 AI 분석해 구급차가 받아줄 병원을 찾지 못해 이송이 늦어지는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해소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 대구 지역에서 시범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병원별 진료역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적기 이송을 돕는 '응급의료 정보망'을 고도화하고, 환자 분류·모니터링 등 응급실 내 의료진의 판단을 지원하는 '지능형(스마트) 응급실'도 개발한다. 병원 간 진료기록, CT·MRI 등 의료영상 공유체계 마련…AI 특화병원 구축 병원을 옮길 때마다 CD로 의료영상을 복사하거나 같은 검사를 반복하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정부는 '나의건강기록(PHR)' 플랫폼을 기반으로 병원 간 진료기록과 CT·MRI 등 의료영상 공유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민 AI 건강비서'를 도입해 어려운 처방전과 검진 결과를 일상 언어로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맞춤형 건강 가이드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병원 방문부터 귀가까지의 전 과정을 AI로 지원하는 'AI 지능형 병원정보시스템'을 개발한다. 의료 현장에 AX 선도 모델을 구현하는 권역별 'AI 특화병원'을 구축·확산하는 한편, 진료·간호·수술·원무 등 병원 서비스 전반을 AI 기반으로 재설계해 환자들이 접수부터 퇴원까지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성능 AI 분석을 바탕으로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등 혁신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수술 로봇 등 피지컬 AI 개발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유전체·세포 등 기초 바이오 데이터를 고성능 AI가 분석하는 통합 플랫폼 한국형 허깅페이스(AI 모델, 학습 데이터셋, 컴퓨팅 인프라를 지원하는 글로벌 AI 공유·활용 플랫폼)와 기업이 신약개발 과정에서 AI를 적극 활용하도록 돕는 국가 그래픽처리장치 기반 혁신 신약플랫폼 등 'K-AI 신약 플랫폼'을 구축한다. 관련해 12만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 올해 하반기 우선 개방하고,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신약·의료기술 연구개발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기관마다 흩어져 있던 보건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결합·개방하는 '국가 보건의료데이터 거점(허브)'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임상데이터와 독자 AI 모델에 기반한 '한국형 의료 AI'를 2027년부터 본격 개발해 지역 공공병원 중심으로 활용한다. 국민 신뢰 확보를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한다. 우선 데이터 이용 제한, 유출 방지, 관리·감독 체계를 정비하기 위한 '디지털헬스케어법'(안) 제정 등을 통해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하면서, AI 시대에 맞게 가명정보 규제는 합리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민이 안심하고 AI 의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 AI 윤리 지침을 마련해 현장 적용을 추진하고, 데이터 민감성과 민간 클라우드 활용 수요를 고려한 '(가칭)보건의료 보안 지침'도 마련할 예정이다. AI 의료기술 사용 보상은 기본, AI 기술 통한 의료성과도 평가·보상 검토 지속 가능한 AI 의료혁신을 위한 의료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해 적절한 보상 방안 마련과 지역 거점 등을 통한 활성화도 추진한다. 우선 의료 AI를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AI 도입에 따른 최적 의료서비스에 대한 적정 보상 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개별 AI 의료기술의 사용에 보상하는 현행 방식과 함께, AI 기술의 의료성과를 평가·보상하는 체계 등을 폭넓게 검토한다. 이를 통해 병원과 의료진이 AI를 도입하면 그 혜택은 더 나은 진료로 국민에게 돌아갈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국립대병원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지역병원의 연구 역량과 데이터 활용 기반을 강화하고, 바이오헬스케어·로봇 등 지역 특화사업과 연계해 지역 AX 거점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지역병원이 AI 의료혁신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지역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와 함께 AI·바이오헬스 분야의 해외 유수 연구자를 유치하고 국내 우수 AI 의료 융합 인재를 양성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차별 없는 AI 기반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을 위한 글로벌 협력 거점으로 세계보건기구(WHO) AI 허브를 국내에 설립하고, 'AI 기본의료 모델'을 글로벌 보건 표준으로 확산시킨다. 나아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제5차 세계 바이오 서밋을 계기로 '(가칭)AI 헬스케어 서울선언문' 발표 등도 추진한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 앞서 “어제까지 대통령 주재 업무보고를 통해 각 부처의 정책방향과 주요과제를 점검했다. 이제는 실행의 시기”라며 “대책 발표는 일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오늘의 논의가 일상생활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부처간 칸막이를 넘어 정책과 역량을 연결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끝까지 책임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AI는 지역·필수·공공의료의 공백을 메우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도구”라면서 “이번 AI 기본의료 전략 의결을 계기로 국가AI전략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전국 어디서나 국민 모두가 AI 의료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8.06 14:58조민규 기자

뉴타닉스, 韓 공공 AI 시장 공략…'프리즘 센트럴 7' 보안기능확인서 취득

뉴타닉스가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의 보안성을 공식 검증받고 국내 공공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과 AI 워크로드, 쿠버네티스 환경을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기능을 앞세워 공공기관 AI 인프라 구축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뉴타닉스는 '뉴타닉스 프리즘 센트럴 7'이 보안기능확인서를 취득했다고 6일 밝혔다. 보안기능확인서는 공공기관이 도입하는 IT 제품의 보안 기능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제도로, 공공 시장 진입을 위한 주요 요건으로 꼽힌다. 이번 인증 취득으로 프리즘 센트럴 7은 국내 공공기관 도입에 필요한 보안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최근 AI 서비스 도입이 늘면서 데이터센터에서 GPU 기반 연산 자원과 AI 워크로드 관리 인프라를 통합 운영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공공기관은 보안과 안정성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만큼, 프리즘 센트럴 7은 단일 플랫폼에서 인프라 운영과 AI 워크로드 관리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프리즘 센트럴 7은 여러 뉴타닉스 클러스터를 하나의 콘솔에서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운영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동화 기반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GPU 자원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AI 연산에 활용되는 GPU 사용 현황과 성능, 할당 상태도 통합 관리하도록 돕는다. 또 프리즘 센트럴 7은 뉴타닉스 쿠버네티스 플랫폼과 연계해 쿠버네티스 기반 AI 애플리케이션과 컨테이너 워크로드 운영도 지원한다. 기업과 공공기관은 AI 모델 학습과 데이터 처리 환경을 뉴타닉스 인프라에서 운영할 수 있다. 아울러 제로트러스트 기반 가상 방화벽을 제공하는 '플로우 네트워크 시큐리티'와 소프트웨어 정의 통합 스토리지인 '뉴타닉스 통합 스토리지' 등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AI와 데이터 중심 워크로드 환경에서 인프라 운영 복잡성을 줄인다는 목표다. 뉴타닉스는 운영 자동화를 강화해 기업·공공기관이 복잡한 인프라 관리 대신 AI 모델과 데이터 활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변재근 뉴타닉스코리아 사장은 "이번 보안기능확인서 취득은 뉴타닉스 프리즘 센트럴 7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공식 검증받은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수준의 보안과 운영 효율성을 갖춘 AI 인프라 솔루션을 적극 제공하고 국내 공공 시장에서 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06 14:06한정호 기자

"국가AI컴퓨팅센터 GPU, B200 확정 아냐…최신 AI 반도체 도입"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구축을 총괄하는 정부와 사업 추진 기관이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도입 계획과 공공 활용 방식, 냉각 기술 등 주요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정부는 당초 사업 제안 당시 제시된 엔비디아 B200 기준을 고정하지 않고 시장 상황에 맞춰 최신 AI 반도체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공공 활용 비중과 내년 조기 서비스 물량은 향후 민관 특수목적법인 한국에이아이컴퓨팅센터(코아크·KOACC) 이사회와 정부 협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부지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했다. 이날 착공식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는 김광년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컴퓨팅인프라팀장과 오태원 코아크 AI컴퓨팅서비스본부장, 최희주 데이터센터건립총괄이 참석해 GPU 확보 계획과 공공 활용 방안, 전력·용수 공급, 향후 운영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GPU 도입, B200 고정 안한다…최신 제품 검토" -GPU 1만5천장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 국산 NPU 활용 계획은 (김광년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컴퓨팅인프라팀장) "1만 5000장은 당초 사업 계획을 세울 당시 기준이다. 아직 센터 구축이 완료되지 않은 만큼 확대 여부를 지금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국가AI컴퓨팅센터를 설립하는 이유 자체가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활용 역시 현재로선 참여 기업들과 함께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GPU 1만5천장은 엔비디아 B200만이 기준인가. AMD와의 협업 가능성도 있나. (김광년 팀장) "최초 제안은 B200 기준으로 1만 5000장 규모를 제시한 것이 맞다. 다만 앞으로 신제품이 계속 출시되는 만큼 B200을 그대로 도입한다고 확정한 것은 아니다. 그 시점에 가장 적합한 최신 GPU와 AI 반도체를 도입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AMD 협업 여부도 현재로선 확정된 사항이 없다." -향후 GPU 용량을 추가로 확대할 가능성도 있나. (김광년 팀장) "추가 수요가 있다면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진 않다. 다만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사안은 아니며 실제 수요와 코아크 운영 상황 등을 함께 협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다." 공공 활용·조기 서비스…"정부 수요 우선" -국가AI컴퓨팅센터 GPU 가운데 공공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김광년 팀장) "정부가 추진 중인 GPU 5만 장 확보 계획에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물량과 올해 추진 사업, 슈퍼컴퓨터 6호기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중 국가AI컴퓨팅센터의 1만 5000장은 SPC가 운영하는 구조인 만큼, 현재 공공에 어느 정도를 배정하겠다고 확정된 것은 없다. 센터가 구축되면 정부와 코아크가 협의해 결정할 것이다." (오태원 코아크 AI컴퓨팅서비스본부장) "코아크가 민간 기업이지만 설립 취지에 맞게 정부와 공공 수요를 최우선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최근 공공부문의 AI 컴퓨팅 수요가 상당히 큰 만큼, 이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 -내년 삼성SDS 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하는 조기 서비스 물량은 어느 정도인가. (김광년 팀장)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물량이라도 최대한 빨리 구축해 조기 서비스를 시작하자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코아크 내부 의사결정은 어떻게 이뤄지나. (오태원 본부장) "주주와 이사회 의사결정 절차를 거쳐 계획이 최종 확정된다. 기존 설립 취지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력·용수 확보…"95% 수냉식 적용" -전력과 용수는 충분히 확보됐나. (최희주 코아크 데이터센터건립총괄) "지자체와 한국전력이 40메가와트(MW) 전력 공급을 확정했고 용수도 문제가 없도록 협의를 마쳤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물 사용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하고 있으며 95% 수냉식 기반 냉각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폐쇄형 순환 구조를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겠다."

2026.08.03 17:10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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