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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기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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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과기연구노조, 고양시 건설기술연구원 지방 이전 추진 중단 요구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위원장 박찬훈)은 30일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지방이전 추진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공공과기연구노조는 기자 회견문을 통해 이전추진 반대 이유로 ▲연구 인프라 파괴와 국가 주요 R&D 차질 ▲막대한 매몰비용과 1조3000억원 규모의 이전 비용 부담 ▲경기 북부 연구실증 거점 기능 마비시, 국정과제 추진 차질 및 국가 균형발전 취지 훼손 등을 주장했다. 특히, 공공과기연구노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적극 나서 연구개발 인프라의 특수성을 정부에 적극 알려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건기연의 지방 이전 제외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박찬훈 위원장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노조 지부장 출신이다.

2026.10.30 17:13박희범 기자

KIAT, 이사회서 '리더 퍼스트'로 책임·투명경영 서약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전윤종)은 책임·투명경영을 위해 'KIAT 이사회 신뢰+ 책임경영 실천' 서약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KIAT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진행한 서약식은 이사회가 직접 모범을 보여(Leader First),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 서비스 향상으로 신뢰를 이끌어 내고자 마련됐다. KIAT 이사회는 이번 서약을 통해 ▲정보보호 및 정보보안 강화 ▲인공지능(AI) 윤리 준수 ▲반부패·청렴 실천 등 내부통제·위험예방 핵심 영역에서 최고 수준의 책임성을 발휘할 것을 다짐했다. 이사회 의장인 전윤종 KIAT 원장은 “국민이 공감하는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최고의사결정권자부터 솔선수범해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를 확고히 해야 한다”며 “이번 서약을 계기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AT는 이번 책임경영 실천 서약을 시작으로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내부통제와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국민 중심의 공공 서비스 혁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6.10.28 13:22주문정 기자

과기정통부, 공공 SW사업 민간 참여 넓힌다…내달 3일 설명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에 민간 자본과 기술을 끌어들이기 위해 신규 사업 수요를 공개한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1월 3일 서울 세브란스빌딩에서 '2026 민간투자형 SW사업 통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사업 추진 절차와 참여 방법을 안내하고 공공기관의 신규 사업 수요를 소개한다. 민간투자형 SW사업은 민간 기업이 자본과 기술을 투입해 공공서비스를 개발하고 공공기관과 협력하는 사업이다. 공공기관은 민간 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기업은 공공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기업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알아야 할 제도와 절차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사업 추진체계와 주요 절차를 설명하고 '민간투자형 SW사업 추진가이드 3.0' 개정 내용도 공유한다. 사업 적격성 조사 신청 방법과 제출 서류 등 실무 내용도 안내한다. 적격성 조사는 제안한 사업이 민간투자형 SW사업으로 추진하기에 적합한지 검토하는 절차다. 신규 사업 수요도 소개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추진을 검토하는 민간투자형 SW사업을 민간 기업에 알릴 예정이다. 기업은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확인하고 사업 참여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설명회를 통해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일 계획이다. 제도 안내와 실무 지원을 강화해 민간투자형 SW사업 참여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민간투자형 SW사업은 민간의 혁신적인 기술과 자본을 공공분야에 접목해 공공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민관협력 모델"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확대하고 사업 추진절차 개선과 실무 지원을 강화해 민간투자형 SW사업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8 12:17김동원 기자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계약 10건 중 1건 꼴 '낮잠'

공공연구기관이 2024년 이전한 기술 절반 가까이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현황 파악이 안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기술이전 이후 현황파악이 가능한 기술의 경우도 미활용 상태인 기술이 1,190건이나 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준호 의원은 '2025년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말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공공연구기관 유효 기술이전 계약은 총 2만 2,614건이다. 이 가운데 기술활용·사업화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계약은 1만 1,443건 50.6%였다. 나머지 1만 1,171건 49.4%는 현황 파악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기술이전·사업화 지원을 통해 이루어진 2024년 공공연구기관 신규 기술이전 계약은 9,306건이었다. 창업기업은 2024년 말 기준 3,180개, 매출액은 약 1조 8,497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준호 의원은 "그러나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기술이전 이후 관리 체계는 보완이 필요하다"며 "이전 기술 이후를 상시 관리하는 기관은 23.7%, 아예 관리하지 않는 기관은 33.2%"라고 지적했다. 기술료 납부만을 상시 관리하는 기관은 전체의 47.3%였다. 또 기술이전 이후 사업화 진행현황만을 보면, 현황 파악이 가능한 계약 1만 1,443건 중 실제 매출이 발생한 계약은 2,136건(18.7%)이었다. 사업화 준비·진행 단계는 8,117건(70.9%), 미활용 계약은 1,190건(10.4%)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약 10건 중 1건꼴로 기술이 사장된다는 것을 의미다. 매출 발생 비율은 2020년 24.5%에서 2024년 18.7%로 낮아지고, 사업화 준비·진행 단계 비율은 같은 기간 59.5%에서 70.9%로 증가했다. 그러나 기술 미활용 비율이 같은 기간 16.0%에서 10.4%로 감소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조사에 참여한 공공연구기관들은 기술이전·사업화 과정의 주요 어려움으로 ▲전담·지원인력 부족(18.8%) ▲기술 도입 수요기업·창업자 발굴 어려움(14.8%) ▲사업성·가치가 높은 기술 부족(13.4%) 등을 꼽았다. 한준호 의원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것만으로 국가 R&D의 성과관리가 끝나서는 안 된다. 성과를 지속 확인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현장 어려움을 점검하고 필요한 후속지원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2026.10.16 14:28박희범 기자

출연연 10명 중 8명 "거버넌스, 범부처 체계로 개편해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종사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내년 3.9% 임금인상률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의 연구비 지원 방식도 10명중 8명 이상이 기관 쓰임새 확대에 공감했다.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은 지난 6~8일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공공과기연구노조는 PBS(연구과제중심제) 폐지 이후 연구현장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춰 출연연 종사자를 대상으로 연구재정, 인력, 거버넌스, 행정체계와 처우에 대한 의견 등을 설문했다. 사흘간 응답자는 총 673명이었다. 이들은 30대와 40대가 각각 35.5%, 37.9%로 가장 많았다. 공공과기연구노조에 따르면 응답자의 의견이 80%이상 집중된 항목은 ▲주요 위원회에 출연연 기관장 대표 자리 마련(87.2.%) ▲임금 인상률 3.9% 불만족(84.4%) ▲기관 자율 연구비 확대(81.9%) ▲NST 및 출연연, 범부처 체계로 개편(81.3%) ▲노동이사제 도입 필요(83.1%)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부가 추진중인 국가과학AI연구센터 설립 필요성에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가 67.7% 나왔다. 긍정 의견은 23.5%로 나타나 관심을 끌였다. 보상재원(연구수당 및 연구개발능률성과급) 활용 방향에 대해선 응답자의 71.0%가 재원 대부분, 또는 일부를 기본급 인상에 활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공공과기연구노조는 이번 설문을 토대로 △포스트-PBS 이행방향 수정 △출연연 거버넌스 범부처 체계로 개편 △출연연 기관장을 과학기술 주요 위원회에 참여 및 NST 노동이사제 도입 △공통행정전문화와 국가과학AI연구센터 전면 재검토 △출연연 임금 현실화 △연구수당 성과연동 개편 중단 및 기본급으로 전환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2026.10.14 15:19박희범 기자

AI 폐기물 처리 도우미 앱 '가져가' 서울 은평구에서 실증

인공지능(AI)를 활용해 폐기물 종류 확인부터 배출하는 방법까지 안내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 손안의 AI 폐기물 처리 도우미, 가져가'가 13일부터 서울 은평구 주민을 대상으로 실증을 시작한다. '가져가' 서비스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공 인공지능전환(AX)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환경공단·교립소프트 컨소시엄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가져가는 지역별로 폐기물 배출 규정과 절차가 달라 발생하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AI 기술을 통해 분리배출 안내부터 대형폐기물 수수료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해 국민 편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폐기물을 촬영하면 AI가 폐기물 품목을 자동으로 인식·분류한다. 또 사용자 위치정보(GPS)와 연동해 해당 지역의 배출 규정에 맞춘 배출 요일, 수수료 정보, 분리배출 방법 등을 안내한다. 대형 가구·가전제품 등의 배출 신고부터 수수료 결제까지 앱 안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은평구 실증을 통해 AI 모델의 식별 정확도, 서비스 편의성·안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또 실증 과정에서 수집되는 사용자 의견과 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지방정부 수요와 유지관리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복잡한 폐기물 배출 절차로 인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AI 기반 자원순환 행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은평구 시범 운영을 통해 지방정부 현장 여건에 최적화된 안정적인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홍성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이번에 시범 서비스를 개시하는 '가져가'는 국민 일상을 한층 더 편리하게 해주는 AI 서비스로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과기정통부는 AI의 혜택을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은평구 주민은 13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가져가' 앱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2026.10.12 22:47주문정 기자

공공 정보시스템 민간 클라우드로 옮긴다…정부, 50개부터 전환

정부가 올해 50개 행정·공공정보시스템을 시작으로 민간 클라우드 이전에 나선다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 집중된 공공 정보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민간으로 이전해 데이터센터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민간 클라우드 기술과 운영 역량을 활용한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50개 행정·공공정보시스템을 우선 선정해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한다고 16일 밝혔다. 선정된 시스템은 오는 내년 1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전환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발표한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방향'의 일환이다. 정부는 민간의 기술과 물리적·인적 자원을 활용해 정부·공공부문의 데이터센터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2030년 국정자원 폐쇄에 맞춰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우선 이전 대상은 별도의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지 않고도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기관 누리집과 단순 정보제공형 서비스 등이다. 상대적으로 민간 클라우드 환경으로 신속하게 옮길 수 있는 시스템부터 이전해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대상에는 감사원 누리집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털린내정보찾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누리집, 교육부 디지털도서관,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 포털 등이 포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자유무역협정(FTA) 통합포털과 경제자유구역 누리집, 소방청 위험물통합 정보시스템, 인사혁신처 국외출장연수 정보시스템,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누리집 등도 민간 클라우드로 옮긴다. 행안부에선 기부통합관리시스템과 국가재난안전교육원 교육관리시스템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하는 데도 초점을 맞춘다. 행안부는 이전 과정에서 사전 테스트와 안정화 기간을 거쳐 국민이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지 않도록 끊김 없는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기관의 비용 부담도 지원한다. 시스템을 옮기는 데 필요한 이전 비용뿐 아니라 전환 이후 내년까지 발생하는 민간 클라우드 이용료를 정부가 지원해 초기 전환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아울러 행안부는 국가정보원의 '국가망보안체계(N2SF)'에 따른 정보시스템 보안등급인 C·S·O 등을 고려해 추가 이전 대상을 선별할 계획이다. 이후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에 불편함이 없도록 끊김 없는 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간의 전문성을 더해 더욱 빠르고 편리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6 11:16한정호 기자

공공SW 대기업 문턱 낮아지는데…업계 "최저가 입찰부터 손봐야"

정부와 국회가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의 대기업 참여 문턱을 낮추는 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IT서비스 업계에서 대기업 참여 범위를 넓히기에 앞서 예외심의와 최저가 입찰 제도를 함께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기업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이 필요한 대형 사업에는 참여 기회를 확대하되 가격 경쟁이 중심인 사업까지 예외를 폭넓게 적용할 경우 중견·중소기업과의 경쟁 구조와 SW 사업 대가 현실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공SW 사업의 대기업 참여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소프트웨어진흥법' 개정 논의가 이어지면서 중견·중소 IT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예외심의 기준과 입찰 방식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도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대기업의 공공SW 사업 참여가 가능한 만큼 참여제한 완화와 함께 기존 예외제도가 어떤 사업에 적용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현행 소프트웨어진흥법은 공공SW 시장에서 대기업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특히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는 기업은 사업금액과 관계없이 참여가 제한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국가안보나 사업의 특성상 대기업 참여가 불가피한 경우 등에 예외를 두고 있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이같은 '불가피성'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국방 등 높은 수준의 보안이나 기술·사업관리 역량이 요구되는 사업에는 대기업 참여 필요성이 인정될 수 있지만, 사업 특성과 기술 난이도를 어느 수준까지 예외 사유로 볼 것인지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방기술품질원이 발주한 약 196억원 규모 '해군전술C4I체계(KNCCS) 전투효율성 개선' 사업을 두고도 이같은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사업은 노후 하드웨어(HW)와 기존 SW 등을 교체·구매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대기업 참여 예외가 인정됐다. 특히 이 사업은 처음 진행된 심의에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대기업의 참여가 제한됐지만 발주기관의 재심 신청 이후 두 번째 심의에서 참여가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선 예외심의 과정에서 대기업 참여의 불가피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보다 구체화하고 재심의 과정과 사유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입찰 방식도 쟁점이다. 해당 사업에는 일정한 기술·규격 기준을 통과한 사업자 가운데 가격을 기준으로 낙찰자를 결정하는 2단계 경쟁입찰 방식이 적용됐다. 삼성SDS가 입찰에 참여해 69%대 투찰률로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문제 의식은 특정 기업의 입찰 참여나 가격 자체보다는 이러한 가격 중심 경쟁 방식과 대기업 참여 예외제도가 결합하는 구조에 맞춰져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 기준을 충족한 뒤 가격이 낙찰을 좌우하는 사업에선 기술력이나 대규모 사업관리 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마련된 대기업 참여 예외 취지가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중견·중소 IT서비스 기업들은 자본력과 구매력에서 차이가 나는 대기업과 가격 중심으로 경쟁할 경우 사업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낮은 가격의 수주가 반복되면 향후 유사 사업의 예산이나 대가 산정에도 영향을 미쳐 공공SW 업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적정 사업대가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공SW 대기업 참여제한은 중견·중소 SW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정부는 이후 공공 정보시스템의 대형화와 신기술 도입, 사업관리 역량 등을 고려해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예외를 운영해왔다. 최근에는 대형 공공SW 사업을 중심으로 대기업 참여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의 제도 개편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대기업의 공공SW 참여 확대 자체를 일률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주장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대규모 시스템 구축이나 높은 기술력·관리 역량이 요구되는 사업에선 대기업의 역할이 필요한 만큼 사업 규모와 난이도, 기술적 특성을 고려해 참여 범위를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 참여의 불가피성을 판단할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예외심의와 재심의 결과 및 사유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가격 중심의 2단계 경쟁입찰이 적용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대기업 참여 예외 필요성을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은 일부 사업에서 낮은 가격으로 수주하더라도 다른 사업을 통해 손실을 만회할 여력이 있지만 중견·중소기업은 같은 방식으로 경쟁하기 어렵다"며 "낮은 가격의 수주가 반복되면 발주기관에서도 해당 가격으로 사업 수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있어 업계가 요구해온 SW 대가 현실화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참여 자체를 막자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업에 대기업 참여가 필요한지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도를 성급하게 완화하기보다 업계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16 10:33한정호 기자

과기연구노조, 전략연구 예산→기본연구로 전환 요구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과기연구노조, 위원장 박찬훈)이 14일 전략연구사업 예산을 기본연구사업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며 과기정통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최근 공개한 포스트-PBS 세부 이행방향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골자는 제5차 과학기술인재 육성 및 지원 기본계획에 담긴 '기본 연구의 기관 자율 운영' 보장이다. 예산도 기관 자율 배분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인건비를 안정적으로 보장하더라도, 고유임무 연구비 부족으로 연구자가 다시 사업 선정에 매달려야 한다면, 과제 종속 구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기본 연구 사업 예산은 줄이고, 전략연구사업 예산을 확대하는 것을 연구 자율성 강화로 받아 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출연연이 전략연구사업 기획을 수행하더라도 실제 연구방향과 예산 배분이 부처 사업 선정과 조정에 좌우된다면, 연구현장의 실질적인 자율성은 되레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연구자가 수행하는 과도한 과제 꼭지를 줄이고, 연구 몰입 환경을 확보하기 위한 개혁 정책이 자칫 새로운 사업 선정에 의존하는 구조로 귀결될 위험성에 우려도 나타냈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대해 "전략연구사업의 추구하는 정책 방향이 연구자 자율성과 창의력이다. 다만, 출연연의 국가적 책무와 조화를 이뤄야하는 부분이 있다"며 "전략연구사업을 시행한 지 3~4개월 정도 됐다. 일단은 운영 상황을 지켜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6.09.14 17:39박희범 기자

"과총 임원 해외출장 과잉 의전 매뉴얼 폐기하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임원의 해외출장 의전 매뉴얼이 과잉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이 "시대착오적 출장 매뉴얼 즉각 폐기"를 요구하는 성명을 8일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임원이 해외 출장시 수행 직원은 임원과 2~3보 이내의 거리를 유지하거나, 다음 날 옷과 일정 등을 보고하라는 등의 문구가 의전 매뉴얼에 담겨 있는데, 이는 의전 지원이 아니라 의전 시중이라고 과기연구노조 측은 지적했다. 셩명에서 과기연구노조 측은 ▲출장 매뉴얼 전문과 작성·승인 경위 공개 ▲임원 의전과 정당한 업무지원 구분 ▲노동자 존중 조직문화 조성 ▲조직운영 전반 반추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과총 측은 "공식 문서가 아닌, 개인수준의 교육 자료로 만들어진 것으로 안다. 공식 문건이라면, 폐기 하는 등의 공식 절차가 진행될 수 있는데, 이는 폐기나 이런 절차를 논할 대상은 아니지 않나 싶다"묘 "그럼에도 없앤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과총 측은 또 "당초 국제부서 외 다른 부서 직원들도 해외 경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임원 출장 때 일부 동행이 이루어졌는데, 동행에 대한 역할이 불분명하다 보니 다소 혼선이 발생했다. 그래서 교육이 진행됐던 것"이라며 "지난 8월 31일 1차 교육뒤 과도한 의전 부분에 대한 논란이 일어, 현재 논란 소지 대상 모두를 없애는 방향 검토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6.09.08 15:37박희범 기자

공공과기연구노조, 처우개선 위해 임금 10% 인상 요구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위원장 박찬훈)이 정부출연연구기관 종사자의 임금을 10% 이상 인상 등 처우개선 3개항에 대한 답을 요구하는 성명을 24일 발표했다. 공공과기연구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의과계열 쏠림과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등과의 임금격차, 출연연 임금수준의 선진국 공공연구분야 대비 60%에 머물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출연연 임금 현실화는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해마다 23개 출연연에서 250여 명이 빠져 나가는 현실을 그대로 방치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노조 측은 ▲2027년 23개 출연연 종사자의 임금을 최소 10% 이상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및 정년 원상회복(환원) ▲동종 유사 업무 수행하는 무기계약직 임금 현실화 등 3개항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정부와 국회가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노조 측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SEED(씨앗) 보고회'에서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만점받은 이현준 서울과학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연구자의 전문성과 기여에 걸맞은 보상과 연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써 달라"는 얘기를 예로 들며, 성명을 마무리했다.

2026.08.24 15:35박희범 기자

"AI·데이터로 혁신"…정부, 공공서비스 창업팀 모집

정부가 인공지능(AI)·데이터 등 민간 기술로 공공서비스를 구축할 창업팀 발굴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21일까지 '2026 고브테크 창업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총상금 7000만원 규모로 열린다. 대회는 '아이디어 기획'과 '제품·서비스 개발' 등 2개 트랙으로 운영된다. 예비 창업자는 두 트랙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초기 창업기업은 제품·서비스 개발 트랙에만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는 대국민 공공서비스와 지역·사회문제 해결, 공공인프라 혁신 중 한 분야를 선택해 자유주제로 지원하면 된다. 고브테크는 AI와 데이터 등 민간의 첨단 기술을 공공 분야에 도입해 서비스와 인프라를 혁신하는 분야다. 과기정통부는 9월 1차 서면평가를 거쳐 수상작의 3배수인 42개 팀 안팎을 선발한다. 트랙별로 약 21개 팀을 뽑은 뒤 멘토링을 제공해 최종 결과물을 고도화하도록 지원한다. 오는 11월에는 1차 평가 통과팀을 대상으로 발표평가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트랙별 7개 팀씩 총 14개 수상팀을 선정한다. 최종 수상팀에는 12월 시상식에서 총 7000만원 상금과 상훈을 수여한다. 수상팀이 다음 해 '고브테크 창업기업 AI 실증·사업화 지원사업'에 신청할 경우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세부 일정과 평가 요소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별 문의는 대회 운영사무국에서 받는다. 최동원 과기정통부 AI인프라정책관은 "고브테크 창업경진대회는 민간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발굴할 수 있는 공공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고브테크 분야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며 이번 대회가 참여자들에게 창업과 성장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8.19 12:00김미정 기자

[현장] 네이버웍스, '공공 AI 업무 플랫폼' 진화…행정 수고 줄인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공공 협업툴 시장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혁신에 속도를 낸다. 협업툴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검색·문서 작성·지식 관리·업무 실행으로 이어지는 공공 업무 전반의 AI 전환(AX)을 노린 행보다. 정수환 네이버클라우드 기술지원 총괄은 1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전국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열린 공공 AX 전략 세미나에서 "기술을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현장에서 실제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공 AI, 현장 가치 창출해야…보안·통제 갖춘 협업 강조 네이버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AI 애플리케이션 및 에이전트로 이어지는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하되 엔비디아의 개방형 모델 '네모트론' 등 글로벌 AI와 협력하는 멀티모델 전략도 병행 중이다. 이를 현장에 이식한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은행과의 협업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은행의 AI 인프라·모델 구축 사업에 참여해 업무에 필요한 AI 어시스턴트를 함께 만들었다. 한국은행이 업무 전반의 워크플로 기획을 맡고 네이버클라우드가 기술적 난제 해결에 집중한 결과, 글로벌 중앙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AI 서비스를 출시했다. 정 총괄은 "공공 분야에서는 AI의 성능뿐 아니라 보안과 통제가 중요하다"며 "고객 업무를 가장 잘 아는 기관과 기술을 잘 아는 네이버클라우드가 현장에서 협업하는 방식으로 AI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AI 검색·페이지·EASY 출시…검색·지식·업무 실행 잇는다 이어서 경성민 네이버클라우드 제품전략 총괄은 '네이버웍스'의 AX 신규 기능 3종을 공개했다. 네이버웍스 신기능은 크게 ▲네이버 AI 검색 ▲문서 협업·지식 관리 서비스 '페이지' ▲에이전틱 AI 구축 솔루션 '이지(EASY·가칭)'로 구성된다. 이달 말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한 네이버 AI 검색은 행정망에서 외부 최신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겨냥한다. 네이버의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AI탭'을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연동해 최신 정책 동향과 해외 사례 등을 검색하고, 이를 브리핑이나 보고서 작성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페이지는 문서 협업이 쉽지 않다는 현장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여러 구성원이 하나의 '스페이스'에서 업무 지식을 함께 만들고 이를 '페이지 트리'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한글·워드·엑셀·파워포인트·PDF 등 기존 문서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AI가 흩어진 자료를 모아 페이지로 정리하고 축적된 페이지는 다시 AI 스튜디오의 지식으로 활용된다. 문서를 만드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서가 조직의 지식으로 쌓이고 다시 AI의 답변을 고도화하는 구조다. 이지는 각 부처가 업무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자연어로 업무를 설명하면 AI가 워크플로를 구성하고 사용자가 검토·수정·승인해 배포한다. 에이전트의 판단 과정과 데이터 흐름을 확인할 수 있으며 평가·배포·버전관리·모니터링·롤백까지 하나의 콘솔에서 관리한다. 이지는 다음 달부터 네이버클라우드 FDE용 도구로 제공한 뒤 일부 기관의 직접 사용을 거쳐 내년 초 일반 사용자에 공개할 예정이다. 경 총괄은 "AI 서비스를 만드는 데 먼저 필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업무를 이해하는 것"이라며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가 담당자들과 만나 실제 업무 흐름과 어려움을 파악하고 필요한 에이전트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네이버웍스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사업을 통해 공공 현장에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월 시범사업 종합 평가를 거쳐 행안부·과기정통부·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 협업 플랫폼으로 채택됐다. 향후 전국 공무원 70만명 이상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경 총괄은 "중요한 일에 집중하려면 행정의 수고, 즉 준비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며 "반복되는 행정 업무의 수고를 네이버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손에 잡히는 AI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3 16:29이나연 기자

[현장] 공공 AX 확산, 관건은 '제도'…AI 특성 맞는 발주·계약 체계 갖춰야

공공부문 인공지능(AI) 도입을 국가 AI 대전환의 핵심 축으로 삼기 위한 논의가 국회에서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공공 AI 확산의 필요성을 넘어 실제 공공사업을 움직이는 발주·계약 체계와 정책 집행 구조를 어떻게 바꿀지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공공AI도입을 통한 국가 AI대전환 촉진 2차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공공 AX, 보여주기식 아닌 실행 방안 논의해야 이주희 의원은 개회사에서 이번 토론회가 공공 AI 전환(AX)의 필요성을 넘어 실행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보여주기식 사업과 정책에 그치지 않도록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을 구체적인 입법과 정책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장호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장은 공공 AI 확산의 최대 관건으로 제도 정비를 지목했다. 그는 "1차 토론회에서 공공 AI 도입 필요성과 AI 네이티브 정부 전환 방향을 논의했다면 이번에는 공공 AI를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한 발주 제도와 계약 체계, 혁신 실행이 가능한 정책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는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얼마나 빠르고 유연하게 제공하느냐가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기술 혁신뿐 아니라 AI 서비스 특성을 반영한 발주와 계약 제도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 AI 확산, 기존 발주 체계로는 한계 주제발표를 맡은 김우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공공 AI 확산의 성패가 기존 정보화 사업 중심 발주 체계를 얼마나 빨리 AI에 맞게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기술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고, 공공 업무에 적용되는 AI는 일반 소프트웨어(SW)와 달리 품질과 불확실성 관리가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지금의 조달·계약 방식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정해진 기능을 구현하는 기존 사업 구조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본사업에 앞선 개념검증(POC) 제도화와 품질 목표의 사전 구체화를 제안했다. 그는 "AI 솔루션은 요구사항대로 개발하더라도 기대 성능이 나오지 않으면 활용이 어렵다"며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데 드는 비용도 급격히 커질 수 있어 기존 기능 중심 발주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도입 실패에 따른 제재 부담을 완화하는 이른바 '성실 실패 인정' 장치 마련이 촉구됐다. AI 사업은 속도가 중요한 만큼 예산·타당성 검토와 발주 절차를 압축한 별도 패스트트랙이 필요하며, POC 단계에서 목표 성능에 미달하더라도 사업을 성실하게 수행한 경우에는 제재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우제 교수는 "AI 시스템은 구축 이후에도 데이터 보완, 재학습, 성능 개선이 계속 이뤄져야 하는 만큼 기존 장애 대응 중심의 유지보수 체계로는 한계가 있다"며 "현재 공공 SW 사업비 산정 기준인 기능점수(FP) 방식 역시 AI 서비스의 복잡도와 품질 목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만큼 공공 AI에 맞는 새로운 발주·계약·대가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공 AI 제도 개선, 국회 넘어 범정부 논의 필요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도 공공 AI 사업은 기존 정보화사업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AI 사업이 도입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능 개선과 운영 고도화가 필요한데, 현재 공공 발주 구조는 여전히 구축하고 끝내는 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송호철 크루온AI 대표는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데도 공공 사업은 발주와 수행 과정이 경직돼 있어 AI를 제대로 이해하는 기업들이 정부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 완료 자체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서비스 완성도보다 형식적 종료가 우선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축 이후 운영과 개선이 핵심인 AI 사업의 특성이 제도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경자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장은 예비타당성 조사부터 발주, 구축까지 긴 시간이 걸리는 사이 기술이 급변하면서 사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낡아지는 일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또 기능점수(FP) 방식 등 기존 사업비 산정 기준으로는 AI 사업의 복잡성과 변화 속도를 반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실과 맞지 않는 구조 탓에 차세대 사업 상당수가 소송으로 이어지고 있다고도 짚었다. 발주기관 내부의 전문성 부족 역시 주요 문제로 거론했다.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현행 국가계약 체계가 여전히 건설·물품·용역 중심으로 짜여 있어 SW, AI 같은 지식서비스 사업의 특수성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순 용역과 고도화된 AI·SW 사업을 같은 틀로 다루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으며, SW진흥법의 취지가 국가계약 체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점도 문제로 거론했다. 아울러 채 부회장은 정부 예산만으로는 AI 전환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직접 해야 할 영역과 민간이 투자·구축·운영할 수 있는 영역을 보다 유연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빌립 행정안전부 디지털인프라혁신과장은 이에 공감하면서도 예산 편성, RFP, 총액계약, 대가 기준 개편 등은 관계부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성실 실패 인정과 POC 제도화 역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공부문의 AX 전환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하는 만큼, 관련 사례를 축적해가며 제도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국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정책과장도 현장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며 공공 AI 사업에 맞는 제도 마련을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의 사례를 축적해가며 단계적으로 제도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AI 사업 대가체계와 발주 기준을 새로 설계하려면 실제 사업 사례와 비용 산정 근거가 더 축적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참가자 의견을 경청한 이주희 의원은 "발제를 들으며 굉장히 구체적일 뿐 아니라 공공 AI 제도 개선 과제가 예상보다 크다는 걸 느꼈다"며 "이 내용을 정책으로 구현하려면 국회 차원을 넘어 대통령실과 정부 여러 부처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위법규를 손보기 전에 국가계약법 등 상위법에서 무엇이 먼저 바뀌어야 하는지부터 점검하고 그에 맞춰 하위 법규를 정리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한 번에 해결하기보다 어디서부터 첫걸음을 뗄지에 대한 후속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와 협회, 전문가들의 추가 의견을 요청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2026.08.10 17:04남혁우 기자

공공 SW 과업심의위 의무화 법안 통과…업계 "예산 확보가 성패 좌우"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에서 과업 변경 시 과업심의위원회 개최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업계는 이번 법안 통과로 공공 SW사업의 과업 변경에 따른 계약 조정과 적정 대가 반영이 보다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실제 제도 안착의 관건으로는 시행령 정비와 예산 확보를 꼽는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소프트웨어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 법안은 지난해 11월 27일 이해민 의원을 비롯해 최혁진·강경숙·정춘생·황운하·서왕진·조인철·김우영·차규근·손명수·이학영·김준형·김선민 의원 등 13인이 공동 발의했다. 그동안 과업심의위원회는 사업자 요청에 따라 여는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공공 SW사업은 개발 과정에서 과업 범위 확대나 추가 요구사항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그럼에도 일부 기관이 과업심의위원회 개최 요청을 수용하지 않거나 심의 결과를 실제 계약 변경이나 예산 반영으로 연결하지 않으면서 사업자가 추가 업무 부담을 떠안는 구조가 반복돼 왔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개정안은 이런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자가 요청해야만 논의가 시작되는 구조에서 벗어나 일정 단계가 되면 발주기관이 스스로 심의 절차를 밟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국가기관 등의 장은 과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계약 등에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에 필요한 예산도 확보해야 한다. 업계가 이번 개정의 핵심으로 꼽는 대목 역시 이 부분이다. 과업 변경의 필요성과 계약 조정 필요성이 인정돼도 예산이 뒤따르지 않으면 제도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정하는 사업의 경우 심의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도 뒀다. 다만 대상 사업과 의무 개최 시점, 구체적인 절차 등은 대통령령과 관련 하위 규정에서 정하도록 했다. 법안 부칙에 따르면 개정 법률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또 과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반영에 필요한 예산 확보 의무와 의무적 과업심의위원회 개최, 심의 절차 간소화 관련 규정은 법 시행 이후 체결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 업계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번 법 개정이 단순한 절차 보완을 넘어 공공 SW사업의 고질적인 과업 변경 문제와 추가 비용 부담 문제를 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IT서비스 기업 관계자는 "그동안 공공 SW사업에서는 과업이 계속 추가되거나 변경돼도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심의 결과가 실제 계약 변경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이번 개정안은 과업 변경에 대한 적정 보상과 계약 조정이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법안 통과만으로 현장 관행이 곧바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시행령 개정과 함께 기획재정부의 예산 배정 기준, 국가계약 관련 고시 정비 등 후속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심의위원회 개최가 의무화되더라도 실제로 발주기관이 계약금액과 기간을 조정하려면 예산 당국과 계약 제도 전반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결국 예산이 확보돼야 각 부처 전산 담당 공무원과 발주기관도 과업심의위원회 결과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법안 통과를 계기로 시행령과 국가계약 체계까지 함께 손질돼야 현장에서 제도가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7 17:46남혁우 기자

정부, AI기본법 후속 법령 시행…"산업 지원 확대·위험 관리 가속"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과 위험 관리를 아우르는 AI법·제도 체계를 추가 가동한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AI기본법 시행령과 하위 고시 등 후속 법령이 이날부터 시행됐다 이번 제도 시행으로 AI 산업 육성책과 안전·신뢰 확보 의무가 산업 현장에 적용된다. 우선 정부는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제품·서비스를 구매할 때 AI 활용 제품을 우선 고려하도록 지원한다. 공공부문을 AI 제품·서비스 초기 수요처로 활용해 민간 시장 확대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AI 기술 활용 여부를 확인하는 'AI 제품·서비스 확인제도'도 추진된다. 기업이 확인서를 받으면 다수공급자계약 참여 요건 완화와 총액계약 적격심사 가점 등 공공조달 시장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AI 이용이 어려운 국민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과 고령자, 경력보유여성 구직자 등에게 AI 제품·서비스 이용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 정부는 AI 기업과 전문인력 육성 정책도 확대한다. AI 전문인력 교육과 취업을 지원하고 모태펀드로 AI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할 방침이다. 공공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기 위한 제공 기준도 구축된다. 공공이 보유한 데이터를 AI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 방식과 절차를 한층 구체화할 계획이다. 기업들도 제도 시행에 맞춰 내부 대응 체계 정비에 나섰다. 네이버와 카카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업스테이지 등은 AI 안전 조직과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생성형 AI 결과물 표시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선 생성형 AI 표시 의무 적용 범위가 여전히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AI를 어느 정도 활용해야 표시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또 사람이 결과물을 편집하거나 검수했을 때도 같은 의무가 적용되는지를 두고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고영향 AI 판단 기준도 주요 쟁점이다. 의료와 금융, 채용, 교육 분야에서 어떤 서비스가 사람 생명과 안전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미리 판단하기 어려워서다. 이에 기업들은 서비스 출시 전 법률 검토와 위험 평가에 추가 비용을 투입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에는 규제 대응 비용이 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외 주요국은 산업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규제 방식을 택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산업 육성과 기술 혁신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은 AI 시스템 위험 수준에 따라 의무를 차등 부과하는 AI법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최소 1년 이상 계도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기간 산업계 의견과 적용 사례를 수렴해 고영향 AI 판단 기준과 생성형 AI 표시 방식을 가이드라인에 구체화할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공공부문이 마중물이 돼 혁신적인 AI 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하고 국민에게 더 우수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1 09:40김미정 기자

정부, AI 제품 공공시장 진입 낮춰…납품실적 요건도 폐지

정부가 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제품·서비스 구매 촉진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이 1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 인공지능기본법과 시행령은 오는 2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공공기관이 업무에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AI 적용 제품을 우선 고려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공지능제품·서비스 확인 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기업이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에 확인을 신청하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AI 기술 활용 여부를 심사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이후 KOSA가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확인서를 발급한다. AI 연산시스템이 제품이나 서비스와 결합해 기능과 편의성, 접근성 또는 효율성을 높이면 기술심사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정부는 세부 기준과 사례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온라인 신청 플랫폼도 개설할 계획이다. 확인서를 받은 제품과 서비스에는 오는 8월부터 조달시장 우대 조치가 적용된다. 다수공급자계약 참여 요건이 완화되고 총액계약 적격 심사에서는 기술점수 1.5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소프트웨어 단가계약에 필요한 납품실적 요건도 기존 3건에서 0건으로 줄어든다. 정부는 AI 취약계층과 이용료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기존 장애인과 65세 이상 고령자, 기초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외에 경력보유여성과 구직자 등을 취약계층에 포함한다. 비수도권 대학 인재와 이공계 인력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AI 제품·서비스 이용 비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AI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지원과 AI 연구소 설립 근거도 구체화했다. 중앙행정기관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해 한국벤처투자에 AI 산업 투자계획 수립을 요청할 수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공공부문이 마중물이 돼 혁신적인 AI 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하고 국민에게 더 우수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5:39김미정 기자

과기연구노조, 출연연법 개정안·포스트 PBS 고도화안에 "경고"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위원장 박찬훈)이 과기정통부가 공개한 출연연법 개정안과 포스트 PBS(연구과제중심제) 고도화 방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과기연구노조는 지난 3일 성명을 발표하고, 출연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과기정통부에 7개 항 이행을 요구했다. 7개 항은 ▲출연연법 전부 개정안 전면 재검토 및 연구현장 의견 반영 ▲연구회 권한 집중 및 부설기관 설치 관련 조항 재검토 ▲기관 통폐합·해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제도적 장치에 대한 사회적 논의 ▲노동이사제·연구원평의회 등 민주적 거버넌스 도입 ▲출연연 연구 자율성 보장: 미션, 아젠다, 전략, 기본, 협력 연구로 재정립 ▲인센티브 기본급 전환, 임금 현실화 등 구체적 처우개선 방안 수립 ▲법안 개정과 고도화 방안 수립을 위한 공론화 위원회 구성 등이다. 성명서에서 노조 측은 "공공기관 지정 해제와 PBS제도 폐지는 출연연이 '연구개발 국가대표'로 새롭게 탄생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며 "그럼에도 대안으로 제시된 출연연법 개정안과 출연연 고도화 방안은 연구현장 주체의 민주적 절차와 자율성 확대와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노조 측은 또 "만약 과기부가 주도한 법안 개정안과 고도화 방안이 그대로 추진된다면 이재명 정부의 현명한 전략적 선택이 과기부의 통제권 강화 욕심에 의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광오 과기연구노조 정책위원장은 지디넷코리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포스트 PBS 고도화 방안에 따르면 연구자 자율성을 극대화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출연연 종사자 처우개선 및 사기진작 방안에 대해서도 정권 출범 때부터 얘기하고, 논의했는데 세밀히 들여다보면 사기진작을 검토한다는 내용으로 단 한 줄 언급돼 있을 뿐"이라며 "이는 사기진작이 아니라, 사기저하 방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2026.07.05 10:40박희범 기자

과기연구노조, 배충식 KAIST 신임총장에 '상호존중·협력' 요청

과기연구노조가 29일 배충식 교수 KAIST 총장 선임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며 상호존중과 협력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A4 1페이지 분량의 보도자료를 내고 "배 신임 총장이 KAIST를 세계적인 교육, 연구기관으로 성장시키는데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우수한 학생 선발을 위한 제도를 새롭게 만들고, 유능한 교원 이탈을 막기위한 처우개선 방안도 확대할 것을 믿는다"며 "그럼에도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는 2천여명이 넘는 교직원 간 차별과 배제 문화를 상호존중과 협력하는 공동체로 복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과기연구노조는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도 직명이나 임금체계도 갖추지 못한 1천여 무기계약직과 기간제 직원들이 있다"며 "이들에 대한 처우 개선에 배 신임총장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과기연구노조 측은 또 "총장 선발이 1년 4개월이나 지연된 원인은 정부가 권한을 독점하고 있는 선임제도에 있다"며 "국립대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총장 직선제 도입 등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6.06.29 17:54박희범 기자

[동정]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 제2기 위원장에 박찬훈 건기연 지부장 당선

박찬훈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지부장이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 제2기 위원장으로 11일 선출됐다. 수석부위원장은 한수만 광주테크노파크지부장, 사무처장은 서성원 카이스트유니온지부장이 각각 박 지부장과 한 팀으로 이번 위원장 선거에 팀으로 나서 당선됐다. 과기연구노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장준혁)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전자투표로 임원 선거를 진행했다. 박찬훈 후보조는 조합원 7,965명 중 5,745명이 투표(투표율 72.13%), 찬성5,340표(92.95%), 반대405표를 받았다. 제2기 집행부는 '정책 노조로의 대전환'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단순한 반대를 넘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국회 및 각 정당에 선제적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과학기술 정책의 방향을 선도할 것을 선언했다. 박찬훈 2기 위원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공공연구 주체인 조합원 목소리가 정책이 되고 현장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노조를 만들겠다"며 "연구현장 고용안정과 노동조건 개선,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 확대, 민주적 거버넌스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과기연구노조는 54개 지부에 회원 1만 여명을 두고 있다.

2026.06.11 19:04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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