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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2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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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보안 최우선' SW 조달 체계 전면 개편…국내도 검토 시급

미국 국방부(DoD)가 사이버 공격과 소프트웨어(SW) 공급망 위협의 증가에 대응해 소프트웨어 조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이번 개편은 보안을 최우선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이 특징이며, 국내 주요 조직들도 이와 같은 방향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일 DoD 케이티 아링턴 최고정보책임자(CIO)은 국방부 전역에 발송된 공식 메모를 통해 새로운 조달 정책 이니셔티브인 'SW패스트트랙(SWFT)'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SWFT 이니셔티브는 국방부가 운용하는 모든 소프트웨어에 대해 획득부터 테스트, 승인까지의 전 과정을 전면 재설계하고 그 과정 전반에 '보안을 기본값으로 내재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링턴 CIO는 해당 메모에서 "국방부의 사이버보안 및 공급망 위험관리(SCRM) 관행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망 리스크가 점점 더 정교해지고 복잡해지는 현실에 맞춰 지속적으로 적응하고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SWFT 계획은 기존 소프트웨어 조달 방식이 보안 위험의 사각지대를 만들어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메모에 따르면, DoD는 SW 코드 구성요소의 출처, 포함된 오픈소스 및 외부 라이브러리 목록, 패치 이력 및 취약점 관리 상태 등을 투명하게 식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DoD는 오픈소스SW(OSS)의 사용 자체를 제한하거나 배제하지는 않지만 OSS를 포함한 모든 구성요소의 출처, 유지 주체, 보안 대응 체계 등을 명확히 문서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오픈소스를 사용할 경우 해당 코드가 어디에서 유래했고 어떤 보안 리스크를 동반하며 어떻게 유지·관리되는지를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향후 조달 프로세스에 소프트웨어 구성요소 목록(SBOM) 제출, 보안 테스트 결과 공유, 제3자 감사 또는 보안 검증 자료 확보 등의 절차가 단계적으로 포함된다. 이번 조치는 2022년 미국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이 전 연방기관에 발송한 '안전한 소프트웨어 개발 가속화' 메모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당시 OMB는 연방기관이 사용하는 모든 소프트웨어에 대해 공급업체가 보안 개발 기준(SSDF)을 충족했는지를 공식 문서 형태로 진술하도록 요구했다. 오픈소스를 포함한 모든 소프트웨어는 그 출처와 보안 유지 체계에 대한 책임이 명확히 정의돼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SWFT 이니셔티브는 이러한 연방 정부의 보안 정책을 군사적 환경에 특화된 실행계획으로 구체화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공공·국방 조직도 조달 체계의 방향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SK텔레콤, CJ올리브네트웍스 등 주요 기업을 비롯해 교육기관, 의료기관,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킹 및 정보 탈취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공급망 보안에 대한 통합적 대응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또한 국내 공공SW 시장은 오픈소스 활용률이 높지만 공급망에 포함된 오픈소스 코드의 보안 상태를 사전에 검증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다. SBOM 제출, 코드 출처 추적, 유지보수 주체 명시 등의 체계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보안 취약점이 방치된 채 배포되고 운영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 피해는 최종 사용자와 국민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다. 아링턴 CIO는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국방부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조달의 전 과정에 보안을 통합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DoD의 사이버보안 및 공급망 위험관리(SCRM) 체계는 단순히 유지되는 수준을 넘어 끊임없이 진화하는 위협 환경에 맞춰 적극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5.05.11 10:10남혁우

대구시, 27억원 규모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착수…공공 서비스 고도화 '시동'

대구광역시가 중단 없는 안정적인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 전환을 본격화한다. 이를 계기로 주요 부처·지자체의 공공 정보시스템의 고도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대구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 사업 규모는 27억3천652만원으로, 전환 사업과 성능 유지관리를 포함한 사업 기간은 총 20개월이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의 통합 예약시스템, 평생학습 플랫폼, 도서관 통합 허브를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사업에서는 대구시 시스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민간 클라우드 인프라 고도화가 진행된다. 이어 내년에는 전환 완료 후 운영 단계에서의 마이크로서비스 최적화와 배포 파이프라인 개선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성능 유지관리가 수행될 예정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국가 대중 교통정보 등 21개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을 선정해 올해까지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이에 맞춰 1~4차 권역으로 대상 시스템을 나눠 NIA가 권역별 상세 설계 컨설팅 사업자를 선정해 실제 전환에 앞선 사전 준비를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대상 시스템으로 공고된 이번 대구시 시스템의 경우 오케스트로가 주사업자로 컨설팅을 수행해 온 바 있다. 이에 컨설팅 사업과 전환 사업은 별개의 사업임에도, 사전 컨설팅을 진행한 경험을 갖춘 오케스트로가 이번 사업 수주에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오케스트로는 대구시 시스템과 더불어 행안부 긴급신고공동관리센터 시스템의 컨설팅도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해당 통합시스템의 유지관리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현재 오케스트로는 이번 대구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에 대한 참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본격화해 공공부문에 클라우드 기술 도입을 확산하고 민간 클라우드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예정된 공공 정보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전환되고, 이를 계기로 더욱 다양한 부처·기관·지자체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이 발주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5.07 14:58한정호

글로벌 빅테크, 공공 클라우드 진입…국내 업계 "정책적 기회줘야"

글로벌 빅테크의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클라우드 업계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과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업은 국내 산·학·연 연구진을 대상으로 AI 컴퓨팅 자원 제공 및 신속한 활용을 촉진해 국가 AI 연구개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새롭게 마련됐다. 특히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대량 지원하기 위해 과제 규모를 엔비디아 H100 서버 1~8대 이상으로 구성했다. 이에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GPU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GPU(GPUaaS) 실증·평가가 진행됐고 AWS가 삼성SDS 컨소시엄을 뛰어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알려졌다. AWS가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획득한 지 한 달여 만에 주요 공공 IT 사업을 수주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그간 CSAP는 해외 기업의 공공 시장 진출을 막는 제도로 역할 해 왔다. 인터넷망과 업무망을 완전히 분리하는 물리적 망분리를 전제 요건으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가 2023년부터 공공 시스템의 상·중·하 등급 가운데 하등급에 대해 가상으로 망을 분리하는 논리적 망분리를 허용하면서 해외 사업자들도 CSAP 요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해외 기업 중 처음으로 CSAP를 획득했고 지난 2월 구글 클라우드가, 지난달에는 AWS가 CSAP를 취득하며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진입할 길을 열었다. 이번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과제 사업도 CSAP를 보유한 클라우드 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했기에 최근 인증을 획득한 AWS의 참여가 가능했다. 특히 AWS는 사업의 과제로 요구된 H100보다 컴퓨팅 파워가 강력한 최신 GPU H200을 지원하고 추가 크레딧도 제공한다는 제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AWS의 이번 사업 성과가 정부가 추진하는 2조원 규모의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규모 자본과 기술력을 앞세운 글로벌 빅테크의 발 빠른 공공 시장 진입으로 국내 사업자들은 민간과 마찬가지로 공공 클라우드 생태계도 잠식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대부분 공공 시장을 버팀목으로 삼아 자생해 왔다"며 "외국계 기업의 진입을 막아야 한다기보다는 시장을 개방한 만큼, 국내 기업이 이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고도화할 여러 정책적 기회를 정부에서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05.04 11:49한정호

정부, SW 인증 장벽 낮췄다…중소기업 공공시장 진입 '숨통'

지난해를 기점으로 각종 소프트웨어(SW) 인증 제도가 본격 개선되면서 공공시장에 납품할 수 있는 SW가 늘어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최신 IT 기술을 활용한 공공 업무 혁신이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굿소프트웨어(GS)인증'과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발급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부터 시행된 GS인증은 SW 제품의 품질 확보와 기업의 판로 지원을 위해 SW산업 진흥법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고시에 따라 SW를 시험·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공공 IT 시장 진출 시의 필수 인증으로 평가받는다. CSAP는 과기정통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정보보호 기준의 준수 여부를 평가·인증하는 제도다. 클라우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외에도 SW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지원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대한 인증도 부과하고 있어, GS 인증과 마찬가지로 최근 SW 기업들이 획득해야 하는 주요 인증으로 꼽힌다. 이러한 공공 IT 사업 참여를 위한 2가지 주요 SW 인증 발급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SW산업정보종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GS인증 발급 건수는 2023년보다 179건 늘어난 883건을 기록하며 시행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CSAP 발급 건수도 지난해 가장 많은 78건으로 기록됐다. 그간 두 인증은 중소·중견 SW 기업들에게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큰 부담으로 작용돼 왔다. GS인증은 소규모 업데이트에도 6개월 이상의 기간이 걸리는 재인증 과정이 요구됐고, 특히 CSAP의 경우에는 평균 컨설팅 비용 약 5천500만원에 더해 최초 인증 비용 3천만원 정도가 필요했다. 또 CSAP 취득 후에도 매년 총 4회에 걸친 사후 평가를 통과해 인증을 갱신해야 하는데 이 비용이 2천500만원 정도에 달해 중소 기업들에겐 비용과 인력 차원에서 부담이 컸다. 이 때문에 인증을 갱신하지 않고 취소하는 기업들도 매년 늘어난 바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인증 기관과 평가 인력을 늘리고 인증 수수료를 낮추는 등 기업들의 인증 과정 단축에 박차를 가해왔다. 소규모 업데이트에 의한 GS인증 재인증의 경우에는 비용을 전액 면제하는 개선책을 펼쳤고, CSAP는 중소기업 대상 발급 수수료 지원 비율을 80%로 크게 높였다. 또 올해 클라우드 사업 통합설명회를 통해 현장 평가는 2회, 서면 평가는 3회로 진행할 것을 발표하며 중소기업의 부담을 더욱 줄였다. 아울러 최근 과기정통부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품질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SW프로세스 품질인증(SP) 획득을 장려하기 위해 관련 제도도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소규모 SW 기업을 위해 현행 2등급과 3등급으로 운영하던 등급 체계에서 1등급을 신설해 총 3개 등급 체계로 개편하고, 기존 2등급 대비 현장 심사 기간과 비용을 50% 수준으로 줄여 인증 부담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과기정통부는 SP인증 획득 시 가점을 받는 정부 지원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인증 발급 확대를 두고 업계에서는 공공부문 SW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제도 개선책이 주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각종 필수 인증들의 장벽을 지속적으로 낮춤으로써 중소기업들의 공공 SW 판로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부담이 컸던 다양한 SW 인증 제도들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요건이 다소 완화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공공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며 "특히 중소기업들은 공공시장을 버팀목으로 삼아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많아 이러한 제도 개선이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가 인증 제도를 실효성 있는 방향으로 지속 개선해 나가 우리나라 SW 기업들이 공공 레퍼런스를 창출하고 해외 진출도 꿈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05.02 14:59한정호

공공기관도 성과관리에 엑셀 대신 '이것' 쓴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통한 SaaS 서비스 계약 규모는 약 75억9천만원으로, 전년(36억9천만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SaaS 계약 건수도 137건에서 226건으로 60% 이상 증가하는 등 공공 부문의 SaaS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과거 30억~40억원 수준에 머물던 연도별 계약 규모가 2024년에 들어 급격히 상승하면서 공공기관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변화는 인사관리(HR)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며, 공정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성과관리를 구축하기 위한 HR SaaS 도입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공공기관 성과관리의 현실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여전히 엑셀로 인사 데이터를 관리하고, 종이 서류로 평가를 진행하는 등 수작업 기반의 인사 운영에 의존해왔다. 특히 공공기관은 공무원 인사기준과 정부기관의 성과관리 지침 등 다양한 규정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민간 기업보다 복잡한 평가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수작업 방식으로는 이러한 복잡한 기준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제도 개편을 위한 예산이 제한적이고, 보수적인 조직문화로 인해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도 제약이 컸던 공공기관은 그동안 SaaS 활용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공공기관 전반에 성과관리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인사관리 방식에도 점진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공공기관 HR 도입 배경, 비용 효율성과 체계적 관리가 핵심 공공기관은 한정된 예산 내에서 성과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특성상,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은 솔루션 도입을 필수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유지보수나 추가 개발에 많은 비용이 들지 않고, 운영 리소스를 최소화하면서 체계적 관리를 지원하는 솔루션이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 또 통상 2~3년 주기로 이뤄지는 직무 이동(순환 보직)으로 인해 구성원의 목표와 성과 이력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현실도 도입 배경 중 하나다. 보직 변경 이후에도 개인별 성과 기록과 성장 과정을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직적이고 경직된 평가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상시 성과관리 솔루션을 도입하는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은 평가 과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복잡한 절차와 기준을 갖추고 있어, 기관별 명확한 평가 체계에 맞출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에 대한 필요가 커지고 있다. 클랩, 공공기관 맞춤형 성과관리 솔루션 제공 상시 성과관리 솔루션 클랩(CLAP)은 공공기관의 복잡한 평가 제도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성과관리 전 과정에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한다. A기관은 매 평가 시즌마다 기관 고유 제도에 적합한 솔루션을 찾지 못해 업체를 반복적으로 변경하는 상황을 겪어왔다. 이로 인해 인적 리소스가 과도하게 소모됐으나 구축형 솔루션은 높은 비용 부담으로 도입이 어려웠다. 그러나 클랩 도입 이후, 2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인사평가 편람을 세밀히 분석해 기관 맞춤형 모듈을 제공함으로써 원하는 종합평가 체계를 100%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평가의 관대화나 엄격화 경향을 줄이고 공정한 평가 환경을 조성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B기관은 기존의 평가 시스템이 노후화돼 임직원들이 불편이 지속되고, 변경된 평가 제도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문제를 겪고 있었다. 하지만 클랩 도입 이후에는 개인 성과 평가 제도를 정확히 반영해 조직도 기반으로 피평가자 그룹을 구분하고, 조직별로 평가 문항과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조직별 특성을 고려한 유연하고 정밀한 평가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처럼 클랩은 평가 항목, 주기, 등급 산출 방식, 피드백 흐름 등을 기관별 규정에 맞춰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정성·정량 평가 방식, 목표 연계형 평가, 권한 설정 등 세부 기능도 자유롭게 반영할 수 있다. 또 성과 데이터는 다양한 형태로 추출·정리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며 국가 기관 또는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엄격한 보안 기준을 충족해 민감한 인사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공정성과 인재 중심 조직 문화로의 전환 가속화 공공기관의 HR 트렌드는 최근 몇 년간 빠른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기존에는 연공서열과 직급 중심의 문화가 조직 운영 전반에 깊게 자리잡고 있었으나, 최근 들어 직무, 목표, 성과 기준에 기반한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평가 체계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직급과 무관하게 개인의 실질적 기여도를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인사 관리를 고도화 하려는 방향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공정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인재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조직 내 구성원들의 성과 관리에 고민인 기업들은 5월8일 서울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HR테크 리더스 데이' 컨퍼런스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자리에서 구자욱 디웨일 대표는 'AI 기반 성과관리를 만드는 3단계'란 주제로 성과관리 영역에 있어 AI 도입을 위해 거쳐야할 3단계를 제시한다. 각 단계별 사례를 통해 우리 조직이 어느 단계에 위치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수행돼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이 밖에 ▲Z세대 신입을 조직에 안착시키는 방법 ▲AI를 HR에 도입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할 데이터 셋업 전략 ▲'성과관리'의 정의를 다시 써야 하는 이유 ▲복지보다 중요한 MZ세대의 '마음 붙잡기' 전략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실질적인 언어·문화 대응법 등 직무별, 업종별로 다양한 실제 조직의 사례가 공유된다. HR테크 리더스 데이 참석을 희망하는 HRer들은 [☞등록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25.05.01 08:12백봉삼

중소기업 매출기준 10년만에 완화···573만곳 혜택

연간 매출이 1800억원인 기업도 중소기업으로 남을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이 기준이 1500억원이다. 정부가 10년 만에 기준을 완화, 중소기업 매출 기준을 1800억원으로 상향했다. 1일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기준으로 삼는 3년 평균 연 매출이 기존 최고 1500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상향된다. 소상공인 기준은 120억원에서 140억원으로 바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년 동안 오른 물가를 반영해 이처럼 수정했다고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수입물가지수는 42%, 생산자물가지수는 26% 상승했다. 국내총생산(GDP)디플레이터는 17% 올랐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나라 물가 수준을 나타낸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알루미늄·비철·금속 기업이 특히 '원가가 많이 올랐다'고 부담스러워 했다”며 “많은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그동안에는 연 매출이 1500억원을 넘으면 중소기업을 졸업해 중견기업이 됐다. 오 장관은 “단순히 매출이 늘었다는 이유로 중소기업에서 벗어나면 실제로 성장했는지와 상관없이 세제 감면 혜택을 못 받고 공공 부문에서 조달하는 데 불이익을 겪는다”고 전했다. 전체 804만개 중소기업 중 매출 기준 상향 업종에 속하는 573만개사가 영향을 받는다. 500개사는 중견기업 아랫단에 있다가 다시 중소기업이 된다. 오 장관은 “중소기업으로 남으려는 '피터팬 증후군'을 조장하는 게 아니다”라며 “중견기업으로 가는 성장사다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이런 내용의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달 입법예고하고, 9월 시행하기로 했다. 또 5년마다 범위 기준을 살펴보고, 필요하면 다시 손보기로 했다.

2025.05.01 08:00유혜진

846개 공공기관, 작년 중기 제품 구매 131조 역대 최대

공공기관이 지난해 구매한 중소기업제품의 총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2024년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금액이 131조원(당초 계획 119.1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공공구매제도 시행(2006년) 이후 사상 최대 구매액이다. 개별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판로지원법)' 제5조에 따라 총 구매액의 50% 이상을 중소기업제품으로 구매해야 한다. 846개 공공기관이 판로지원 법 대상이다. 중기부는 공공구매 조사 대상기관 중에서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이 85% 이상이면서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3천억원 이상인 기관을 '중소기업제품 구매 우수기관'으로 선정하고 노력을 격려하고 있다. 2024년은 경기주택도시공사, 대전광역시교육청, 경기도 용인시, 교육부 등 20개 기관을 선정했다. 특히, 이들 기관 중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총 구매액 4953억원 중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4693억원인 94.7%로 '23년 2123억원 보다 약 2570억원(121%↑) 증가해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판로지원법을 적용받는 846개 공공기관들이 제출한 '25년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액은 총 119.5조원 수준이다. 이는 해당 기관 전체 구매액(160.1조원)의 약 75% 수준으로 중소기업제품의 법정 구매목표비율이 50%인 것을 고려하였을 때, 공공구매목표비율 제도가 중소기업의 공공판로 개척을 이끄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25년에도 공공구매제도가 중소기업에 공공판로 확보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먼저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공공구매제도 설명회, 구매촉진 교류회 등을 통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유도하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통해 실적을 점검하고 구매금액이 저조한 기관들의 구매를 독려하는 등 해당 기관들의 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고물가·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상황과 세계적인 보호무역 강화 기조로 인해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 공공구매 실적이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보하고 매출 향상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하였다”고 평가하며 “2025년에도 공공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공공구매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되고 판로 확보에 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4.30 16:42방은주

이스트소프트, 경기도청에 '페르소닷에이아이' 공급…AI 휴먼 확산 박차

이스트소프트가 '페르소닷에이아이(PERSO.ai)'를 앞세워 지자체 서비스 분야로 영역 확장에 나섰다. 이스트소프트는 경기도청과 인공지능(AI) 휴먼 영상 제작 및 오토 더빙 서비스인 페르소닷에이아이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경기도청의 도정 홍보 효율성 및 도민과의 소통 강화, 해당 업무에 관한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이스트소프트는 경기도청의 AI 아나운서 제작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고품질의 영상 생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양측은 페르소닷에이아이의 도입으로 경기도청의 도민 소통과 글로벌 교류가 활성화됨과 동시에 경기도청의 영상 제작 관련 업무에도 효율성을 높이는 등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AI 아나운서는 GTV경기도청방송국 뉴스의 앵커 역할을 맡으며 도정 뉴스와 각종 기획 홍보 영상물을 비롯해 각 실·국이 주관하는 주요 행사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페르소닷에이아이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AI 솔루션으로, 텍스트 입력만으로 다국어 음성·영상이 자동 생성되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공공기관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생성형 AI 도구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현재 경기도청 이외에도 예금보험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이 페르소닷에이아이를 도입해 활용 중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여러 정부 부처와 기관에서 페르소닷에이아이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AI 서비스의 안정성·윤리적 활용 측면도 강화해 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어도비와 BBC 주도로 AI 워터마크 기술 표준을 구축한 글로벌 연합인 C2PA에 국내 기업으로는 네이버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입했다. 최근에는 정보통신정책통신연구원(KISDI)과 협력해 영상 합성 분야의 AI 윤리 자율점검표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최근 공공 서비스에서 AI 휴먼을 활용한 디지털 홍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페르소닷에이아이가 지자체 영역에서 소통을 돕는 대표적인 생성형 AI 서비스로 인식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 확장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30 15:37한정호

한컴, KT와 공공 AI 시장 공략 '맞손'…국산 솔루션 개발·적용 확산

한글과컴퓨터(한컴)가 공공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을 위해 KT와 손을 맞잡았다. 국산 AI 솔루션 개발을 확대하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한컴은 KT와 공공 분야 AI 시장 진출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함께 추진하고 국내 AI 생태계 확산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의 핵심은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한 AI 기반 서비스의 공동 발굴과 사업화다. 양사는 공공사업 과제의 기획·참여, 국산 AI 설루션의 개발과 적용,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간다. 이와 함께 세미나 개최 등 지식 교류, 국내외 사례 조사 등을 통해 AI 관련 전방위적 협업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컴은 세계적 수준의 문서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AI 제품을 개발해 왔다. AI 지능형 문서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와 AI 기반 질의응답 설루션 '한컴피디아' 등 주요 제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공공 맞춤형 AI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에 참여하며 국회 특화 AI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KT 역시 국가보훈부와 AI를 활용한 보훈행정 업무 혁신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에는 수자원공사 물관리 기술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한 'K-워터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등 공공분야 AI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공공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실질적인 기술 융합과 서비스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공공기관의 수요에 대응해 현장 중심의 맞춤형 AI 설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KT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가 보유한 기술력과 공공사업 경험을 더 넓은 무대에서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등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공공 AI 시장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5.04.29 11:24한정호

[컨콜] LG CNS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실적 하락은 일시적…대형 사업 수주 긍정적"

LG CNS가 1분기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실적 하락에 대한 사업 회복 자신감을 드러냈다. LG CNS 디지털 비즈니스 사업부장 김홍근 부사장은 28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의 실적 감소는 금융 사업의 주기적 특성과 거시경제 환경의 어려움에 따른 일시적 하락"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증권 보험 영역에서 대형 사업을 수주했으며 법무부 및 대법원 유지 관리 사업을 재계약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며 "국내 통신사와의 사업 협력도 확대함에 따라 금융·공공 사업을 필두로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은 점진적으로 전년 매출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2분기와 하반기에도 고객사의 IT 투자에 대한 보수적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다만 AI를 활용한 업무 환경과 대고객 서비스 혁신에 대한 고객사의 니즈는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다양한 유즈 케이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전 산업군을 대상으로한 고객 확보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산업군별로 유의미한 사례를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고객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어려움이 예상되는 경영 환경을 돌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사장은 "글로벌 금융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며 "은행 사업에서는 싱가포르 미즈호 은행과 전년에 이어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보험 사업에서는 아태지역(APAC) 성공 사례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4.28 11:56한정호

한전, 출자회사에 전폭적 자율·책임경영 보장…효율적 지배구조 정착

한전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효율적인 지배구조를 정착하기 위한 조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최근 켑코이에스·켑코솔라·한국해상풍력·제주한림해상풍력·카페스·한전CSC·한전FMS 등 7개 출자회사와 함께 국내 출자회사의 자율경영을 보장하고 경영성과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자율·책임경영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은 'OECD 가이드라인' 개정 등 글로벌 경영트렌드에 맞춰 출자회사 이사회 중심의 자율적이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보장하고, 명확한 경영목표와 합리적 평가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OECD 가이드라인에서 강조된 경영 자율성·이사회 독립성 원칙을 공공기관 출자회사에 실질적으로 적용한 국내 첫 사례다. 한전은 이번 협약으로 한전 출자회사들이 회사별 상황과 특성에 맞는 과감하고 전략적인 의사결정과 판단을 내릴 수 있어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은 협약을 계기로 이사회 중심 독립 경영 권한을 출자회사 사장에게 최대한 보장하고, 법령에 정해진 주주권 외 경영 간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출자회사 사장은 자체 경영목표 설정과 전략적 의사결정을 통해 자율적으로 경영을 수행하며, 그 결과에 대해 임기 중 해임·성과 기반 보상·임기 연장 등 명확한 책임 규정을 적용받을 예정이다. 특히, 경영실적 평가에 따라 성과 차등 보상과 함께 책임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포함시켜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자율경영' 체계를 명확히 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모회사는 조명을 비추고 무대를 마련해주지만, 그 무대에서 어떤 공연을 펼칠지는 자회사의 몫“이라며 ”이번 협약은 출자사들이 자율적 비전과 목표를 향해 주인의식을 갖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의미 있는 약속이므로,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경영이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공공기관의 출자회사 관리 체계 모범사례를 제시하고, 나아가 국내 공공기관 관리 체계에도 참고할 만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2025.04.27 10:48주문정

클라우드·AI 품는 공공기관…1분기 디지털서비스 계약 '역대급'

올해 1분기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통한 공공 클라우드·인공지능(AI) 서비스 도입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으며 사상 최고 속도로 확대됐다. 공공부문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활용한 공공 계약 금액이 9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달성한 총액 856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다.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은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에 따라 중앙행정기관·공공기관·지자체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매할 때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기업과 수요 기관은 클라우드와 AI 서비스 등을 직접 계약해 도입할 수 있다. 이번 1분기 성과를 두고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가 시행 만 5년이 됨에 따라 안정권 들어선 것"이라며 "현 추세대로면 2천176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 계약 금액을 달성한 2023년 수준까지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1분기 총계약 건수 141건 중 공공기관의 계약 건수는 75건, 계약금은 787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이 속도가 붙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번 1분기 계약 금액이 급증한 요인으로는 AI 구축도 손꼽힌다. 1분기 계약 규모 중 AI 플랫폼을 필두로 한 융합 서비스의 계약금이 441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이 네이버클라우드와 체결한 AI 서비스 '클로바 스튜디오'의 계약 체결이 반영된 결과로 알려졌다. 1분기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 금액이 급성장했지만 여전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계약 규모는 가장 낮게 나타났다. SaaS 서비스는 총 41건 계약, 28억원의 계약이 체결됐다. 반면 서비스형 인프라(IaaS)는 계약 건수가 2배에 달하며 계약금은 274억원을 기록했다. IaaS 운영·관리를 돕는 클라우드 지원서비스는 총계약 금액 178억원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한해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중 서비스형 플랫폼(PaaS)의 계약은 0건이며 등록 서비스도 2건에 불과해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클라우드 서비스의 직접구매를 늘리고자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를 활성화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더 많은 소프트웨어(SW) 기업이 이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SaaS와 PaaS 활성화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지원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25.04.26 13:06한정호

"공공부문 카카오톡 될 것"…협업툴 플로우, 조달 등록 완료

마드라스체크가 협업툴 '플로우'의 조달청 서비스 등록을 완료하며 공공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마드라스체크는 플로우의 조달청 제3자 단가계약 등록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공공시장 진입의 문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성과로 플로우는 조달청을 통해 공공기관이 기술 검토나 별도의 입찰 없이 즉시 도입 가능하게 됐다. 공공 디지털 전환의 정식 관문인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서 현재 유일하게 판매되는 협업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 플로우는 이번 조달 등록을 기점으로 올해 내 완료 예정인 공공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까지 확보해 공공 전용 협업 솔루션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플로우는 한국가스공사·국회예산정책처·대한민국 해군·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국가 주요 기관을 중심으로 실사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또 화성시문화재단과 부산시설공단 등 지자체 산하 기관은 물론 서울대·한양대·경찰대 등 교육기관 전반에도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플로우는 공공기관의 국·내외 직원들이 하나의 협업 플랫폼에서 △프로젝트 이슈 처리 △일정 공유 △메시지 △목표 관리 △TFT △신사업 관리까지 실시간 연결되는 완전한 디지털 협업 환경을 경험하도록 지원한다. 또 쉬운 사용성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플로우는 직관적인 UI·UX, 다국어 지원 등 디지털 툴에 익숙하지 않은 공공기관 직원들도 별도의 교육 없이도 손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플로우는 공공 구축 사례 외에도 민간, 금융사 등 60건 이상의 온프레미스형 협업툴 구축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기·KT·에스오일 등 대기업과 DB금융투자·IBK자산운용 등 금융권에 이르기까지 온프레미스·클라우드·하이브리드 등 모든 협업 환경을 지원하는 토털 협업 플랫폼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플로우는 이번 조달 등록을 기점으로 공공·교육 시장의 디지털 협업 전환을 선도하며 10주년을 맞는 올해를 기점으로 공공 협업툴계의 카카오톡을 넘어서는 국민 협업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구축형 협업 플랫폼 중 유일하게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플로우는 민간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증권·교육 등 전 산업 영역에서 단순한 협업툴을 넘어 전 세계 어디에서든 1초 만에 연결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협업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나라의 대표 협업툴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2025.04.24 11:27한정호

가비아, 시흥시에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 공급…AI 서비스 기반 마련

가비아가 서비스형 인프라(IaaS)인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 공급을 확산하며 공공부문 인공지능(AI) 서비스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비아는 시흥시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고 AI 기반 복지 서비스 '시흥 복지온(溫·ON)'의 기술 인프라를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시흥 복지온은 시흥시의 방대한 복지 데이터를 학습한 소형 대규모언어모델(sLLM)을 기반으로 시민에게 맞춤형 복지 정보를 제공하는 AI 서비스다. 사용자가 시 대표 홈페이지에서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24시간 실시간으로 응답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서비스는 지난 17일 정식 오픈됐다. 가비아는 AI 서비스에 최적화된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시흥시가 높은 보안성과 독립적인 성능을 갖춘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AI 모델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클라우드 자원과 온프레미스 인프라를 유연하게 연계한 하이브리드 환경을 구축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시스템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 가비아의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된 인프라 서비스로, 99.9%의 높은 가용률을 보장한다. 현재 국가유산청·한국대학교육협의회·한국광해광업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가비아 정대원 상무는 "AI 기반 행정 혁신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공공기관에서도 안정성과 보안성을 갖춘 클라우드 인프라가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가비아는 앞으로도 공공부문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23 15:18한정호

동서발전,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직거래장터' 개장

한국동서발전(대표 권명호)는 22일과 23일 이틀 일정으로 울산 본사 사옥 1층 로비에서 지역 소상공인의 제품판매·홍보·판로 확대 등을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혁신도시 공공기관 상생협력 동행 직거래장터'를 개최했다. 직거래 장터에는 수공예·친환경 먹거리·친환경 생활용품을 생산·판매하는 35개 울산지역 업체가 참여했다. 지역 주민과 임직원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추억의 뽑기 경품 행사 등이 함께 진행돼 장터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 '상생협력 동행 직거래장터'는 2022년부터 울산 중구지역 소상공인·사회적경제조직·혁신도시 공공기관·울산 중구청이 협력해 소상공인과 지역상생발전 기회를 위해 마련한 행사다. 올해 '상생협력 동행 직거래장터'는 지난 3월 한국석유공사, 4월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이어 동서발전에서 세 번째로 진행됐다. 4차·5차 프리마켓은 오는 5월 근로복지공단과 6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열릴 예정이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직거래장터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증대와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상생을 중요시하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회적 경제조직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4.22 17:51주문정

전자 계약 시대 이끈다…포시에스 이폼사인, 금융·공공·제조업 확산 '박차'

종이 없는 전자 계약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포시에스가 30년간 쌓아온 전자문서 기술력을 클라우드에 접목한 서비스 '이폼사인'이 최근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포시에스는 이폼사인 서비스가 금융·의료·교육·제조업 등 활용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폼사인은 종이 문서 없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계약서와 신청서 등 각종 양식에 서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포시에스가 제공하는 이폼사인을 통해 국내 주요 은행과 대형 보험·증권사는 고객 계약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또 여러 대학교와 대형 병원들도 입학 서류와 의료 동의서 작성에 이폼사인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LG전자·삼성화재·KB손해보험·한화생명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이폼사인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그 효과가 입증되면서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으로도 지속 확산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포시에스는 최근 자동차매매공제조합과 충북도청에 이폼사인을 도입해 업무 방식을 개선시켰다. 두 기관 모두 이전에는 종이 서류로 처리하던 계약과 신청 과정을 디지털화하면서 눈에 띄는 효율성 향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매매공제조합은 중고차 보증 상품과 관련된 청약서와 개인정보동의서, 총회 위임장을 전자서명으로 처리하면서 문서 관리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였다. 특히 모바일 서비스의 편리함이 돋보였다. 자동차매매공제조합 측 담당자는 "고객과 조합원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로 서류를 작성할 수 있어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충북도청의 사례에서도 이러한 편의성이 확인됐다. 충북도청은 도시근로자 지원사업 신청서류를 이폼사인으로 전환해 민원인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충북도청 일자리정책과 담당자는 "민원인들이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작성하고 제출할 수 있어 방문 없이도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기관을 포함한 다양한 이폼사인 도입 기관들은 전자계약·전자서명 도입의 긍정적 효과를 경험해 왔다. 서류 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고객 응대가 개선됐으며 종이 서류를 보관하고 찾는 번거로움도 사라졌다. 또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문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업무 연속성도 높아졌다. 이런 사용자 경험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포시에스는 올해 1분기 이폼사인의 여러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회사 도장 관리와 문서 양식 관리를 더 직관적으로 바꾸었고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포시에스는 앞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문서 자동 분류, 데이터 추출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의 클라우드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들은 이폼사인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디지털 계약으로의 전환을 고민 중인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포시에스 측 관계자는 "올해도 종이 없는 계약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며 "이폼사인이 공공부문 전자서명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된 것도 사용 편의성과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2025.04.21 17:33한정호

[현장] 이해민 의원 "AI G3 목표, SW 없이 불가능…공공SW 판부터 바꿔야"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과 민간 소프트웨어(SW) 협의회가 우리나라의 인공지능(AI) 3강(G3) 도약을 위해 국내 SW 산업의 발전과 이를 뒷받침하는 공공사업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해민 의원은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SW·AI 혁신 포럼'에서 "AI의 핵심은 SW"라며 "아직 우리나라 SW의 위상은 하드웨어(HW) 대비 낮게 인식되고 있어 이를 민간 협의회의 목소리를 반영해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SW 가치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을 주제로 개최된 이날 간담회에는 이해민 의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국현 SW산업과장을 비롯해 한국IT서비스협회(ITSA)·한국SW산업협회(KOSA)·한국상용SW협회 등 10여 개 협·단체가 참석했다. 행사는 공공SW사업의 현황 공유와 제도 개선에 대한 자유 토론으로 진행됐다. 민간 SW협의회 "SW 제값 받기 실현해야…법·제도 개선 절실" 대표 발제를 맡은 ITSA의 채효근 부회장은 ▲공공SW 개발 기능점수(FP) 단가 현실화 ▲과업 변경에 대한 정당 대가 지급 ▲원격 개발 활성화 등을 국내 SW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로 제시했다. 먼저 SW 개발 사업의 대가 산정 시 기준단가로 적용되고 있는 기능점수 단가가 시장상황을 시의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비주기적으로 공표되고 있다는 게 주요 문제로 꼽혔다. 물가 변동에 따른 계약금액조정 등에 대한 명확한 근거와 기준이 없어 SW사업자들이 적절한 대가를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채 부회장은 "매년 오르는 물가지수 대비 공공SW사업에서의 FP 단가 변동율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건설공사처럼 SW사업 대가 산정기준에 대한 근거와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고 수립·관리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과업 변경에 대한 정당 대가가 제대로 지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도 문제로 꼽혔다. 공공SW사업의 최초 기획 단계에서는 과업과 그에 맞는 예산을 산정하지만, 예산 편성과 조정 과정에서 과업은 그대로인 채 예산만 삭감되거나 사업 수행 단계에서 과업은 늘어나고 이에 따른 추가 대가 지급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공공SW사업에서 '제값 받기'가 실현되지 않고 있으며 발주기관과 사업자 간의 과업변경 관련 소송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유병한 한국SW저작권협회장은 "제값 받기는 SW 업계에서 시급해 해결돼야 할 과제인데 장기적으로 가격보다는 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SW진흥법에서는 SW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치 평가 체계를 갖춰 영세 기업과 스타트업 활성화를 장려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지만, 현재 답보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는 기업들 모두 실제 가격이 아닌 기업 가치를 평가받은 것"이라며 "우리 정부에서도 앞으로 SW 산업의 방향성을 가치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격 개발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SW진흥법 개정을 통해 원격지 개발의 활성화를 위한 법적 기반은 마련됐지만 발주 기관들은 아직 보안과 의사소통, 품질 문제 등을 이유로 원격지 개발을 선호하지 않는 상황이다. 문제는 근로환경 변화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으로 인해 기업들의 추가 비용이 발생돼 공공SW사업에 있어 역량 있는 인력 확보가 어렵고 이는 품질 저하로 귀결된다는 점이다. 채 부회장은 "최근 민간 시장에서는 재택 원격근무가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온프레미스 기반이 아닌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 개발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주관부처에서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민 의원 "AI G3 도약, SW 먼저 바로 세워야" 또 SW·AI와 관련된 저작권만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닌 과기정통부가 주관해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패키지 SW와 오픈소스 저작권을 개발사에 부여함으로써 새로운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나아가 현 SW진흥법과도 통합 고려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 국가 AI 발전을 위한 데이터 저작권 관리 전략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저작권 문제와 관련해 이 의원은 "최근 중국의 딥시크 파장을 보면 중국 정부 투자도 많지만 AI 기업이 개인정보보호는 상대적으로 미루고 다량의 학습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이른바 저작권 희생을 하고 있다"며 "지금은 우리가 '따라하기' 전략이 아닌 '따라잡기'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첨언했다. 이어 "국내 AI 발전을 위해선 정부가 지금이라도 공개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개방할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의원은 SW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국가망보안체계(N2SF) 등 각종 국가 보안인증을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정리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SW협의회는 우리나라가 더 이상 IT 강국이 아님을 받아들이고 'SW기본법' 제정 등 기초부터 탄탄히 쌓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공공SW사업 시 사업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되는 100여 개의 다양한 제도적 요건들을 통폐합하고 가이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국현 과장은 "공공SW사업에서의 문제로 제시된 FP 단가 산정, 과업 변경 대가, 원격지 개발 모두 인지하고 있다"며 "다른 주무 부처와 수요 기관들이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민간 협의회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내 SW 산업의 변혁이 필요할 때"라며 "SW업계가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AI G3로 나아가려면 SW의 발전과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민간 SW협의회가 지속적으로 여러 목소리를 높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04.21 14:13한정호

환경공단, 국민 눈높이 맞춘 '청렴·윤리경영 2.0' 선포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임상준)은 18일 공공기관 청렴 수준과 윤리적 책임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눈높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2025년 청렴·윤리경영 2.0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이번 종합계획은 최근 공공부문에서 발생한 투기·횡령 등의 부패 사례와 반복되는 내부 비위 문제를 계기로 기획된 중장기 전략으로, 국민 신뢰 회복과 청렴 문화의 정착을 목표로 한다. 세부적으로 감사원 등 외부기관의 권고사항과 높아진 국민 기대치를 종합 반영하고 ▲윤리경영 표준모델 ▲공공부문 내부통제 가이드라인 ▲자체 조직문화 진단 결과 등을 참고해 실효성 있는 윤리경영 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국고보조금 부정 집행 방지·오피스 빌런 대응 등 최근 조직 내 이슈를 반영한 현장 밀착형 과제가 다수 포함됐다. 환경공단은 또 전체 예산의 약 20%에 해당하는 5천여 억원 규모 12개 국고보조사업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레드팀'을 운영하고, 직원 120여 명의 '블루팀'을 통해 조직 내 불합리한 업무 문화를 매년 발굴해 단계별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반복적 병가 남용·직무태만 등 조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오피스 빌런'으로 규정, 감찰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관련 자가진단표 개발과 직원 사례 공모전을 통해 예방활동에도 힘쓸 예정이다. 환경공단은 이번 종합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관련 위원회를 통합한 '청렴·내부통제위원회'를 출범, 노동이사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는 협치 구조를 마련해 전략의 일관성과 실행력을 강화했다. 임상준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청렴·윤리경영 2.0 종합계획은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 모든 임직원이 청렴을 조직문화로 내재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윤리기준 실천을 통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공공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0 21:38주문정

복지부, 지역 필수의료에 '시니어의사' 투입한다

보건복지부가 지역 필수의료 의사 부족을 해결한다며 시니어의사 채용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지방의료원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이다. 복지부는 시니어의사를 채용한 이들 기관에 채용지원금을 지원한다. 지원 신청은 1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다. 시니어의사는 전문의 취득 이후 대학병원‧종합병원급 이상 수련병원에서 10년 이상 근무 경력이 있거나 20년 이상 임상 경력의 60세 이상 의사를 말한다. 시니어의사 근무 형태는 전일제와 시간제로 나뉜다. 전일제는 매달 1천100만 원의 임금이 지원되고, 시간제는 월 400만 원이 제공된다. 최대 지원 기간은 6개월이다. 또한 복지부는 시니어의사 모집과 국립중앙의료원 시니어의사 지원센터를 통해 은퇴 후 계속 진료 활동을 희망하는 시니어의사를 모집해 채용 수요가 있는 지역의료기관, 보건소 등과 연계해주는 매칭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역 의사 모집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 활동 지원, 시니어의사가 지역 필수의료 분야에서 계속 활동하는 경우 필요한 현장 맞춤형 리트레이닝 교육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사업으로 지역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소의 인력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5.04.18 16:43김양균

중부발전, 2025년 민관합동 집중안전점검 실시

한국중부발전(대표 이영조)은 지난 16일 신서천발전본부에서 발전설비와 주요 시설물을 대상으로 '산업부 주관 민관합동 집중안전점검'을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민관합동을 원칙으로 하는 집중안전점검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시설물을 집중적으로 안전점검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굴·해소하는 예방 활동이다. 중부발전은 이번 집중안전점검 기간에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보령·신보령·신서천·인천·서울·세종·제주 등 전국 7개 사업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민관합동점검은 시설·토목·전기·가스·소방 등 재난관리 분야 교수·기술사·공공기관 실무전문가 등이 참여해 발전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한다. 점검 후 발견된 미비 사항에 대해서는 위험 수준 점수화와 위험도 평가를 진행해 우선순위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또 조치 결과에 대한 사후 현장 점검을 연계해 집중안전점검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집중안전점검 기간에 국한하지 않고 상시 안전취약시설 발굴·조치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중부발전 사업장에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가 재난 및 산업재해로부터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 환경 조성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4.17 11:05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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