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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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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단체가 위험하다…"시민사회 겨냥 사이버 공격 심화"

언론과 인권단체, 비영리 조직 등 시민사회 단체가 일반 인터넷 이용자보다 한층 강력한 사이버 공격에 노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클라우드플레어가 프로젝트 갈릴레오 참여 조직을 대상으로 한 '2026 시민사회 대상 사이버공격 보고서'에 따르면 시민사회 조직이 이같은 사이버 공격 사례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 갈릴레오는 전 세계 120개국 3400개 넘는 도메인에 무료 사이버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플레어 프로그램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 가운데 활성 트래픽이 있는 인터넷 자산 2801개와 이메일 보안 이용 조직 70곳 넘는 데이터를 분석했다. 가장 많이 확인된 공격은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 기간 동안 시민사회 조직에서 확인된 악성 요청 385억건 가운데 314억3000만건이 디도스 공격으로 집계돼 전체 악성 트래픽의 81.7%를 차지했다. 시민사회 대상 디도스 공격은 지속 시간이 긴 것으로 확인됐다. 클라우드플레어가 2025년 완화한 전체 애플리케이션 계층 공격의 약 4분의 3은 10분 안에 끝났지만 시민사회 조직을 겨냥한 대형 공격은 대부분 10분을 넘겼고 일부는 며칠에서 몇 주까지 이어졌다. 인도네시아 기독교 인도주의 단체 와하나 비시 인도네시아는 2025년 2월 사흘간 이어진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은 13차례로 나뉘어 발생했으며 악성 요청 49억건과 초당 최대 36만 6666건 요청을 기록했다. 이라크 기반 디지털 권리 단체 테크포피스도 2025년 네 달 동안 다섯 차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5월에는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팩트체크 기사 게재 이후 8일간 공격이 이어졌고 악성 요청은 26억건을 넘었다. 웹사이트 취약점 공격 시도도 시민사회 조직에 집중됐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시민사회 조직이 다른 고객보다 웹사이트 취약점 악용 시도를 7배 이상 높은 비율로 겪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언론기관이 주요 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기관은 프로젝트 갈릴레오 참여 조직의 22.7%였지만 클라우드플레어가 완화한 웹 취약점 공격 시도의 40.5%를 받았다. 언론기관 한 곳당 평균 악성 요청은 449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클라우드플레어가 평균 7초마다 언론기관을 겨냥한 악성 요청을 차단했다는 의미다. 망명 언론을 겨냥한 공격도 두드러졌다. 망명 언론 사이트로 들어온 410억건 요청 가운데 약 5%가 악성으로 분류됐으며 이는 전체 언론 조직에서 확인된 악성 트래픽 비율의 약 4배 수준이다. 쿠바 망명 언론 엘토케는 2025년 12월 4억 2680만건에 가까운 악성 요청을 동반한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해당 매체는 공격이 쿠바 페소와 외화 환율을 비교하는 도구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피싱 위협도 시민사회 조직의 주요 위험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플레어가 시민사회 조직을 위해 처리한 이메일 약 2900만건 가운데 거의 10%가 잠재적 피싱 자료를 포함했다. 클라우드플레어 이메일 보안은 시민사회를 겨냥한 고위험 악성 이메일 120만건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30.2%는 발신자와 출처, 콘텐츠 무결성에 의존하는 표준 인증 검사를 우회했지만 클라우드플레어의 피싱 탐지 도구에서 악성으로 식별됐다. 보고서는 인터넷 차단도 시민사회 활동을 제한하는 주요 위협으로 지목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전 세계 네트워크에서 인터넷 장애 183건을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85건은 공개 보고를 기준으로 정부 조치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제한은 선거와 시위, 학생 시험, 무력 충돌 시기에 발생했다. 우간다에서는 2026년 1월 총선을 앞두고 인터넷 접속 제한 명령 이후 30분 안에 트래픽이 95% 줄었다. 이란에서도 보고 기간 동안 정부 주도로 보이는 인터넷 차단 8건이 확인됐다. 2026년 1월 8일에는 30분 안에 트래픽이 거의 90% 줄었고 이후 사실상 0에 가까운 수준까지 떨어져 글로벌 인터넷과 단절된 정황이 나타났다. 보고서는 AI 확산이 시민사회 보안 환경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봤다. 대규모 언어모델이 초개인화된 현실적 공격 콘텐츠를 빠르게 생성하게 해 기존 위협을 가속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클라우드플레어는 AI가 방어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행동 이상 탐지와 데이터 유출 식별, 완화 자동화와 확장에 AI이 쓰이면 시민사회 사이버보안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퍼트리샤 아이넴바바지 시페사 관계자는 "인터넷 차단은 시민 공간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며 "시민사회 조직의 소통과 기록, 감시 활동을 막고 비상 대응을 약화하며 우리가 지원하는 공동체를 고립시킨다"고 밝혔다.

2026.06.22 16:38김미정 기자

케이알시큐리티, '보안 사각지대' 없앤다…ASM 무상 지원

오펜시브 보안 전문 기업 케이알시큐리티(대표 박용운)가 개인정보를 다루고 있지만 보안 예산이 부족해 방치되고 있는 사각지대 기업 및 기관에 공격 표면 관리(ASM) 솔루션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케이알시큐리티는 8일 개인정보 유출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면서도 보안 투자 여력이 부족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자사 공격표면관리(ASM) 솔루션 '리콘레드(ReconRED)'를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고객·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보유하면서도 전담 인력과 예산이 없어 사이버 공격에 그대로 노출된 '보안 사각지대'를 돕기 위함이다. 그간 복지·의료기관, 비영리단체,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지만,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작 보안에 손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케이알시큐리티는 신청처 중 10곳을 선정해 최대 1년간 ASM 솔루션 '리콘레드(ReconRED)'를 무료로 제공한다. 공격자 관점에서 취약점을 찾아내는 오펜시브 시큐리티는 실제 해커가 노릴 만한 약점을 선제적으로 짚어준다. 리콘레드는 기업·기관이 외부에 노출하고 있는 IT 자산과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 해커보다 먼저 약점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공격표면관리 솔루션이다. 별도 전담 인력 없이도 자사의 보안 취약점을 한눈에 점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산과 인력이 부족한 곳일수록 효과가 크다. 케이알시큐리티는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무상 지원 대상과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청은 6월 5일부터 6월 19일까지 2주간 sales@krsecu.com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며, 기타 문의는 케이알시큐리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박용운 케이알시큐리티 대표는 “보안은 더 이상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작 보호가 필요한 곳일수록 예산이 없어 손을 놓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작은 도움이라도 사각지대를 줄이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6.08 23:20김기찬 기자

"아태 금융기관, 4년 연속 애플리케이션 공격 최대 표적"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집중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4일 아카마이가 공개한 최신 인터넷 현황 보고서 'AI 기반 봇넷과 API 가시성 격차: 금융 서비스 업계 공격 트렌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금융 서비스 업계를 대상으로 한 레이어7 디도스 공격의 52%가 아태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 지역은 4년 연속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공격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뱅킹 포털과 결제 API, 고객 접점 애플리케이션을 겨냥한 공격이 늘면서 금융기관 보안 대응 속도도 시험대에 올랐다. 레이어7 디도스 공격은 정상 트래픽처럼 보이는 요청을 대량으로 유입해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방식이다. 기존 네트워크 플러딩 공격보다 탐지와 차단이 까다로운 것이 특징이다. 아태 지역에서는 은행업과 핀테크 부문이 레이어7 디도스 공격 44%와 38%를 각각 차지했다. 하위 레이어 네트워크 공격에서는 은행업이 92%를 기록해 피해가 특정 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 환경이 복잡해진 점도 문제로 지목됐다. 국가 주도 실시간 결제 시스템과 모바일 뱅킹 플랫폼 핀테크 생태계가 확산되면서 금융기관이 보호해야 할 엔드포인트가 빠르게 늘고 있다. 서비스 출시 주기도 보안 부담을 키우고 있다. 치열한 경쟁과 AI 기반 코딩 도구 확산으로 신규 서비스가 더 빨리 운영 환경에 반영되면서 보안 통제가 개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API 가시성 부족도 핵심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아시아태평양 금융권 IT 및 보안 리더 77%는 전체 API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민감 데이터를 반환하는 API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전 세계 금융 서비스 기업의 96%는 지난 12개월 동안 최소 1건 이상의 API 보안 사고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는 전 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아카마이는 고도화된 봇 활동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년 말 고도화된 봇 활동은 147% 증가했으며 AI 기반 봇넷이 브라우저 행위를 정교하게 모방해 기존 보안 체계를 우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금융기관이 보안을 규제 준수 차원을 넘어 운영 회복탄력성의 핵심 요소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애플리케이션 계층 디도스와 네트워크 공격 API 악용에 대한 방어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민감 데이터 노출과 비정상 행위를 식별할 수 있는 API 보안 솔루션도 주요 대응책으로 제시됐다. 머신 속도로 대응할 수 있는 AI 기반 방어 체계 도입 역시 강조됐다.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분리하고 격리하는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도 대응 방안으로 언급됐다. 아카마이에 따르면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을 도입한 기업은 보안 침해 사고 대응 속도가 33% 더 빨랐다. 아카마이는 "아태지역 금융기관의 사이버 보안 과제가 단순한 공격 차단을 넘어 서비스 연속성과 고객 신뢰를 지키는 운영 전략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6.06.04 18:45김미정 기자

카스퍼스키 "랜섬웨어, 줄었지만 더 위험해졌다"

지난해 랜섬웨어 공격 건수는 2024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공격 방식 자체가 단순 시스템 암호화에서 민감 정보 탈취 및 유출에 집중되면서 위험은 더욱 고조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한국지사장 이효은)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랜섬웨어 트렌드와 올해 위협 환경 전망을 담았다. 랜섬웨어 공격은 조직 시스템에 침투해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범죄 중 하나다. 랜섬웨어 공격자들은 최근 산업화되고 있으며, 조직별로 협박, 해킹, 탈취, 협상 등 분업 구조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데이터 암호화뿐 아니라 공격 과정에서 데이터를 빼가고 다크웹 마켓에서 탈취한 정보를 불법적으로 사고파는 행위도 관측되고 있다. 보고서는 "랜섬웨어 공격자들이 공격을 산업화하고 침투 과정을 자동화하며, 단순한 시스템 암호화보다 민감 정보 탈취 및 유출에 집중하면서 사용자 위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텔레그램 채널과 다크웹 포럼은 랜섬웨어 공격을 통해 확보된 데이터를 포함한 탈취 데이터와 접근 권한을 유통·판매하는 주요 플랫폼으로 지속 활용되고 있다"며 "법 집행 기관이 다크웹 플랫폼과 데이터 유출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차단하고 있음에도 유사한 플랫폼은 계속해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다크웹 데이터 유출 사이트 기준으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기록한 랜섬웨어 조직은 '킬린(Qilin, 10.98%)'으로 조사됐다. 이어 '클롭(Cl0p, 10.16%)', '아키라(Akira, 9.87%)' 등 그룹이 전체 공격 비중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부 주요 랜섬웨어 그룹이 활동을 중단했지만, 새로운 공격 그룹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에는 '젠틀맨(Gentlemen)' 그룹이 빠른 성장과 체계적인 운영, 데이터 중심 협박 전략을 바탕으로 주목되는 신규 위협 행위자로 부상했다. 카스퍼스키는 기존 주요 랜섬웨어 조직과 연관된 공격자들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랜섬웨어 공격자들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는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솔루션을 무력화하는 'EDR 킬러' 도구의 확산으로 꼽혔다. 이는 악성코드 실행 이전에 EDR 솔루션을 무력화하도록 설계된 도구로, 공격 과정의 표준 구성 요소로 자리잡으며 더욱 정교하고 체계적인 침투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한편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한국은 갈수록 고도화·산업화되는 랜섬웨어 공격에 직면하고 있으며, 공격 방식 또한 기존의 시스템 암호화 중심에서 데이터 탈취와 평판을 이용한 협박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금융과 헬스케어 등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위험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또한 공격자들은 정상적인 도구와 원격 접근 경로를 활용해 탐지를 회피하고 있어, 방어의 난이도 역시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지사장은 이어 "이제 기업은 단편적인 보안 전략에서 벗어나 엔드포인트, 백업, 위협 인텔리전스를 통합한 다계층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임직원의 보안 인식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06.04 12:03김기찬 기자

카스퍼스키 "해킹, 외부 노출 애플리케이션 공격 43.7% 최다"

사이버 공격 추세가 다양한 공격 기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몇 가지 핵심 경로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협력사나 IT 통합 업체를 통해 침투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공급망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한국지사장 이효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이버 세계 분석'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발생한 글로벌 사이버 보안 사고 데이터를 심충 분석한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초기 공격 경로는 2024년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외부에 노출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공격이 4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정상 유효 계정을 악용한 침투가 25.4%, 협력사나 파트너를 통한 신뢰 관계 기반 공격이 15.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3가지 공격 경로는 2024년에도 '톱3' 공격 경로로 꼽혔던 만큼, 카스퍼스키는 몇 가지 핵심 경로에 공격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 이같은 공격 벡터들은 단일 경로가 아닌 연쇄적인 공격 체인 내에서 상호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신뢰 관계를 통해 침투한 공격자들은 외부 노출 애플리케이션 취약점 공격을 통해 침투하는 등의 형식이다. 최근 공격 사례를 보면 공격자가 서비스 제공 업체나 IT 통합 업체를 먼저 공격한 뒤, 이를 통해 고객사에 접근하는 방식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다수의 중소 서비스 제공업체는 전담 사이버 보안 역량과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적절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회계 소프트웨어나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침해가 발생할 경우, 원격 접근을 악용해 고객사의 시스템까지 확산될 수 있다. 콘스탄틴 사프로노프 카스퍼스키 글로벌 긴금대응팀 책임자는 "공격자들이 점점 더 정교한 다단계 공격을 수행하는 상황에서, 단순 사후 대응 방식으로는 효과적인 방어가 어렵다"며 "실시가 ㄴ위협 모니터링과 지속적 탐지를 운영 전반에 통합한 선제적 보안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최근 국내 사이버 위협 환경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으며, 협력사 취약점과 외부 연계 구조에서 발생하는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기본적인 시스템 방어에 집중하는 반면, 제3자 협력업체와 관계에서 발생하는 잠재적 리스크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기업들은 수동적 대응에서 벗어나 전주기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보안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01 10:07김기찬 기자

"전세계 국방AI 통제 없이 도입…인류에 위협"

"전 세계적으로 국방 분야에서 AI는 통제 없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자율 무기 체계는 통제 체계가 부재해 인류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제야 RMF(위험관리프레임워크)를 도입하고 있는 만큼 통제 체계를 먼저 만들고, 기술을 마련하기에 너무 늦습니다. 기술과 통제 체계 마련이 함께 가야 합니다." 안상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중령은 지난 29일 한국정보보호학회가 개최한 '2026 KIISC 위험관리 및 보안관리 체계 실무 워크숍' 오전 세션 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안 중령은 이날 한국형 RMF(K-RMF)와 Ai RMF가 결합한 '신뢰성 거버넌스 파이프라인'에 대해 제시했다. 그는 "자율 무기체계는 통제체계가 부재해 인류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심지어 미군조차도 해답을 찾기 못하고 있다. 미군 150만 명 정도가 AX(AI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고 미군 측이 화려하게 발표했지만, 실상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AI의 비율을 보면 대부분 챗봇 혹은 행정·사무용 AI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AI 통제 체계의 전 세계적 부재에 대해 진단했다. 아울러 안 중령은 "한국 역시 N2SF(국가 망보안 체계), 국방 AI법 발의 등 국방 부문 AI 혁신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시행령 연구용역까지 발주했다"면서도 "그러나 검증은 아직이다. 핵심 데이터 편향, 오염 검증, 배포 승인 기준 정립 등 거쳐야 할 단계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AI 위험 관리 거버넌스 파이프라인 모델을 제시한다"며 "기존 RMF 5단계를 유지하면서도 AI 특성을 반영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이며, AI 위원회의 설치로 위험 등급 설정 및 운영 가능성 판단을 강화했다"고 제시했다. K-RMF 5단계는 분류, 선정, 구현, 평가·운용승인(ATO), 모니터링 등 단계에 맞춰 도입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중 안 중령이 제시한 AI RMF 거버넌스는 K-RMF 모든 단계 상위에 ▲AI 위험 수용 여부 결정 ▲위험등급 설정 ▲기관별 역할 구분 ▲감사 체계 등 기능을 갖춘 채 K-RMF 단계별로 AI 리스크를 추적하고, 위험 등급별로 주기적인 관리하는 절차를 더해야 한다는 것이 안 중령 발표의 핵심이다. 안 중령은 "3만2000여개의 표적을 타격해야 한다고 AI가 판단했을 때 3초 만에 인간은 AI의 판단을 승인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신뢰할 수 없는 AI는 무기가 아니다. 신뢰성이 곧 전투력"이라고 국방 부문 AI 활용에 있어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험 닥쳤을 때 경영진이 못 알아 들으면 무용지물…소통 간극 좁혀야" 이날 워크숍 현장에서는 유재원 아주대 교수가 경영 및 관리 계층의 K-RMF 위험평가 방안도 발표했다. 유 교수는 발표에 앞서 "'대표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CVSS가 몇점이고, 몇번 포트가 열려 있어서 외부 패킷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여서 이렇게 조치했습니다.'라고 한다면 당신의 경영진은 이 말을 알아듣고 적절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가?"라고 물으며 "C레벨 경영진이나, 지휘관들은 실무진이 보고하는 이 내용을 무엇인지 알아 들을 수 없다. 기껏해야 '그래. 정보보호팀 고생했어. 너희만 믿고 있으면 되지?'하는 답변만 돌아올 것"고 말했다. 이같은 조직 내 치명적인 소통의 단절은 조직 전체가 수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위험의 한계치를 인지하지 못하게 만든다. 유 교수는 "위험 파급력의 정량화 실패로 보안 예산 및 자원 낭비를 초래하고, 조직 내에서 위험에 대한 사고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 교수는 "실제 위험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기술적인 액션이 들어가더라도 상위 관리자에게 보고할 때에는 경영진이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로 변경하는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며 "미국 국립표준연구소(NIST)는 평가 준비, 수행, 결과 소통, 유지 및 갱신 이라는 4단계 절차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역시 ▲자산별 위협 시나리오 문서화 및 표준화 필요 ▲자연재해 등 비적대적 위협도 고려한 위협 시나리오 대비 ▲경영진 설득을 위한 리스크 평가 접근법 수용 ▲경영진과 기술자용 위험 평가 도구 구분 등 방안을 제시했다.

2026.05.31 08:07김기찬 기자

포티넷 "해킹 시도, 평균 5.4일서 즉시나 24시간내로 단축"

"지난해 '단발성' 캠페인 위주로 공격이 이뤄졌다면, 올해는 공격이 산업화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격 효율, 시도, 피해 규모 모두 커졌습니다. 취약점 공격(익스플로잇)에 소요되는 시간도 하루 안쪽으로 들어왔습니다." 김영표 포티넷코리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이사)는 28일 오전 9시30분 서울 삼성동 소재 포티넷코리아 본사에서 보안 담당 기자들을 상대로 '2026 포티넷 보안 스터디'를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2026 포티넷 글로벌 위협 동향 보고서'를 기반으로 최근 공격자들의 동향과 공격 기법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공격자들의 평균 익스플로잇 시도는 1219억9000만 건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도 같은 기간 전 세계 약 1600개 기업에서 7831개 기업으로 389%나 폭증했다. 평균 5.4일 소요되던 익스플로인 소요 시간도 24시간 이내~즉시 이뤄지는 수준으로 빨라졌다. 김 이사가 올해 공격 동향이 산업화됐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공격자들의 인공지능(AI) 악용한 공격 자동화, 공격 세력의 분업·전문화로 올해 공격은 급격히 고도화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이사는 "사이버 공격은 점점 산업화되고 분업화된 생태계로 진화되고 있다"면서 "게다가 기존 공격 행태와 달리 자동화된 에이전트가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공격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 기술 발달로 암호화폐를 통해 자산을 현금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진다. 불법 해킹 포럼 등 다크넷 마켓에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주소를 이용해 탈취한 데이터나 인포스틸러, 익스플로잇 도구, 취약점, 관리자 권한 등을 거래한다"며 "랜섬웨어 감염 시에도 특정 가상자산 주소로 금액을 입금하면 복호화 키를 제공하는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 암호화폐의 활성화가 사이버 범죄의 산업화와 연관돼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격자들은 전문 분야별로 오랜 시간 데이터 수집과 정제를 담당하는 조직, 실제 공격을 수행하는 조직, 협상하는 조직 등 '점조직' 형태로 분업화됐다"며 "랜섬웨어, 멀웨어(악성코드) 등 서비스가 다른 공격 요소와 결합돼 단순 서비스 주기 이상의 산업화된 생태계가 현성됐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RDP(원격 데스크톱 프로토콜) 등 원격 액세스 권한 탈취, LotL(정상 행위로 위장한 공격) 등 기업들의 불안을 키우는 공격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면서 "사이버 보안 대응을 위해 다른 국가와 협력하는 것은 물론 포티넷과 같은 글로벌 벤더사와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김 이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가정보원 등 국내 정보기관에서 발표한 보고서 등을 인용하며, 지속적 위협 노출 관리(CTEM),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 구축 등의 필요성과 더불어 ▲크리덴셜 스터핑(탈취한 계정정보를 무차별적으로 대입해 시스템에 접근하는 공격) 대응 ▲LotL 대응 ▲취약점 체이닝 ▲프롬프트 인젝션(명령어 가로채기) 등 공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다음은 보안 스터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Q1. AI 에이전트가 다른 AI 에이전트를 공격해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을 수행하도록 하는 등의 사례가 발견된 적 있는지? - 실제 이같은 공격 사례가 발견된 적 있다. 하지만 아직 유의미한 성공 사례라고 보기는 어렵다. Q2. 포티넷도 앤트로픽의 범용 AI 모델 '미토스(Mythos)'가 부분적으로 공개된 '글래스윙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 있는지? - 미토스에 이어 여러 AI 모델이 출시될 것이기 때문에 관련 대응은 전 지구적인 문제로 포티넷 역시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다만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은 없다. 하지만 향후 발견되는 취약점들을 포티가드 랩스의 AI 인텔리전스를 활용해서 통제 가능한 영역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타사에서 발표된 보고서에서도 미토스가 발견한 취약점들이 원론적이고, 현업에서 위기감을 갖고 대응할 만한 것들이 있는지는 아직 의문이다. Q3. AI 에이전트 권한 범위 수준의 적합성은 어느 정도로 보고 있는지? - 엔터프라이즈급 회사들은 AI 에이전트의 권한 범위를 적극적으로 제한한다기 보다는 최대한 가시성을 확보해 두고, 권한 밖 행위가 감지됐을 경우에 대응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AI 에이전트에 대한 보안의 방향성은 아직까지는 가시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 계정으로 AI 모델에 접속하는 행위는 기존 보안 솔루션에서도 차단이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모니터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Q4. 다크넷 마켓에서 크리덴셜, 탈취 데이터, 익스플로잇 툴 등을 판매하는 브로커들 역시 구매자가 믿을 만한 위협 행위자인지 검증을 한다. 그렇다면 신흥 랜섬웨어 조직이나 위협 행위자들은 사이버 범죄 시장에서 검증되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공격 도구들을 손에 얻는지? - 신흥 랜섬웨어 조직이나 위협 행위자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오리지널 소스를 응용한 것이거나 재배포 버전인 경우들이 많다. 신흥 위협 행위자들을 검증하는 방법들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샘플 데이터시트를 공개하면서 이해 관계자간 신뢰를 어느 정도 보여준다. 공격자들 역시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데이터 시트를 보면 알려지지 않은 툴인지를 단번에 파악한다.

2026.05.28 21:54김기찬 기자

SKT "403명 고객 보이스피싱 203억원 피해 막았다"

SK텔레콤이 악성 앱 탐지로 가입자 403명의 금전 피해를 막았다. 피해 예상 금액은 약 203억 원 규모에 이른다. 26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최근 두달 간 경찰과 공조를 통해 공유받은 악성 앱 설치파일(APK) 3500여개 가운데 약 1600개를 정밀 분석해 공격자 제어(C2) 서버 390를 식별했다. 식별된 C2 서버 정보는 경찰에 제공됐고 추가 피해를 차단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경찰은 보이시피싱 등의 피해 신고 과정에서 확보한 악성 앱 샘플을 통신 3사와 공유하고 있다. SK텔레콤 통합보안센터 사회공학위협대응팀이 이를 분석해 이용자 단말을 제어하거나 정토를 탈취하는 C2 서버 주소를 추적한다. SK텔레콤은 “한 명의 피해 신고가 수백 명의 잠재 피해를 막는 출발점이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악성 앱은 분석을 방해하기 위한 난독화, 실행 환경 탐지, 통신 은닉 등 기법이 정교해지고 있다. 사람이 일일이 분석하기 쉽지 않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AI 기반 자동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악성 앱 공격자 서버 주소를 AI가 탐지해 신속한 피해 예방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AI 기반 피싱 사이트 탐지 시스템 '언더커버봇' 활용 범위도 넓힌다. 언더커버봇은 정상 사용자처럼 위장해 메신저, 커뮤니티, 검색 결과상에 노출되는 피싱 사이트를 분석하는 SK텔레콤 통합보안센터의 자체 기술 자산이다. SK텔레콤은 언더커버봇을 통해 확보한 피싱 사이트 정보까지 경찰과의 공조 범위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6.05.26 14:23박수형 기자

"중소기업 보안 리스크는 곧 경영 리스크"

"보안은 IT 부서의 일이 아니고, 회사의 대표가 직접 챙겨야 하는 경영적인 리스크가 됐습니다. 랜섬웨어(Ransomware) 등 공격에 더 취약한 중소기업의 경우 미리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김준영 에브리존 본부장은 22일 개최한 '제2회 중소기업 정보보안 세미나'에서 '중소기업 사이버보안 침해사고 피해 실태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보안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침해사고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랜섬웨어는 기업 내부망에 침투한 후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협박' 범죄의 일종이다. 지난해 SGI서울보증을 비롯해 유신, 화천기계, 예스24 등 기업 및 기관이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대외 서비스가 마비되는 등 업무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김 본부장이 속해 있는 에브리존은 안티랜섬웨어 전문 기업이다. 랜섬웨어 차단 솔루션 '화이트 디펜더'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날 김 본부장은 보안에 취약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과 대응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랜섬웨어 피해 건수는 2383건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중소기업 피해가 89%로 공격이 집중됐다"면서 "랜섬웨어 그룹들이 조직화·분업화됐고, 인공지능(AI)을 공격에 악용하기 시작하면서 랜섬웨어 위협은 양적, 질적으로 고도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기업들을 보면 보안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도 일부 눈에 띄는데, 이들 역시 랜섬웨어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 발표에 따르면 랜섬웨어 공격자들은 크게 ▲악성 이메일 실행 ▲원격접속 계정 탈취 ▲웹·데이터베이스 취약점을 악용한 서버 침투 등 3가지 시나리오로 공격을 시도한다. 이 중 악성 이메일의 경우 이력서, 세금계산서, 견적요청서 등으로 중소기업이 혹할 만한 형태로 침투를 위한 피싱에 나선다는 것이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과거에는 이같은 피싱 메일 역시 어투나 이미지에서 부자연스러운 면을 쉽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곧바로 피싱 메일임을 인지할 수 있었지만, 현재 공격자들은 AI를 악용해 자연스러운 번역과 더불어 그럴싸한 피싱 메일을 보내고 있다. 김 본부장은 "중소기업은 랜섬웨어 공격을 받으면 ▲일상 업무 전면 중단 ▲대외 서비스 중단 ▲예기치 못한 대응 비용 발생 ▲개인정보 유출 및 브랜드 평판 하락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면서 "이 중에서도 랜섬웨어는 단순 데이터 복구 이슈나 업무 중단으로 인한 피해보다 개인정보 유출이 더 심각한 문제다. 이는 법률적인 책임 소재가 발생하고 과징금도 피할수 없는 데다, 최근 과징금 규모는 매출액의 10% 수준으로 크게 올라 기업의 부담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랜섬웨어 대응을 위해 백신을 설치해 놓았다고 하는데, 백신은 이미 알려진 랜섬웨어 공격만 방어할 수 있는 것이지 AI를 악용해 끝없이 변종 랜섬웨어를 생성해내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만으로는 방어가 불가능하다"라며 "행위 탐지 기반 차단 기술이 필요하다. 악성 코드를 탐지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 자체가 정상적인지를 판별해 랜섬웨어를 탐지하는 체계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김 본부장은 ▲조기 경보 ▲즉시 차단 및 격리 ▲백업 및 복구 훈련 등 조치와 체크리스트 기반의 선제적 랜섬웨어 대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은 보안 예산이 적다"며 "그러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기관에서 보안을 지원하는 제도가 많이 마련돼 있다. 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22 18:12김기찬 기자

그룹아이비, 가트너 선정 '침해 대응 서비스' 대표 벤더

디지털 범죄 조사·예방·대응 글로벌 기업 그룹아이비(Group-IB, 한국지사장 김기태)는 가트너로부터 '2026 사이버 보안 침해사고 상시 대응 계약 서비스' 대표 벤더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그룹아이비의 대응 팀은 회사의 전방위적 내부 역량을 바탕으로 모든 현장에 투입되며, 위협 인텔리전스를 수사, 포렌식, 악성코드 분석, 위협 탐지 전문성과 결합해 각 고객의 산업 분야와 환경에 가장 관련성 높은 위협 행위자, 전술, 리스크를 식별한다. 이러한 인텔리전스 우선(intelligence-first) 접근 방식은 초기 대응 단계에서 발생하는 오리엔테이션 단계를 제거한다. 오리엔테이션 단계는 조직에 치명적인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는 구간으로, 공격자의 체류 시간과 피해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가트너 보고서는 '사이버 보안 침해사고 상시 대응 계약(CIRR) 서비스'를 조사, 차단, 근절을 포함한 연중무휴 24시간 사고 대응 역량을 제공하는 선제적·사후 대응 서비스로 정의하고 있다. 그룹아이비의 상시계약(리테이너) 서비스는 60개국 이상에서 1600건 이상의 첨단 사이버 범죄 수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전 세계 11곳의 디지털 범죄 대응 센터(DCRC)를 통해 고객의 운영 환경 및 규제 프레임워크에 부합하는 맞춤형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드미트리 볼코프(Dmitry Volkov) 그룹아이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가트너 시장 가이드 선정은 고객들이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는 사실을 반영한 결과다. 그룹아이비가 사고 현장에 도착할 때 우리는 아무것도 없는 '제로'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이미 인텔리전스를 갖춘 상태로 현장에 투입된다"며 "금융 서비스, 핵심 인프라, 제조, 정부 부문에서 수행한 모든 수사는 다음 사건 대응 방식에 직접 반영된다. 이러한 축적된 지식이야말로 리테이너 계약을 단순한 계약에서 진정한 운영상의 이점으로 전환시키는 원동력이다"고 강조했다.

2026.05.22 13:05김기찬 기자

AI스페라, 유럽서 AI 기반 '차세대 ASM' 알린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기업 AI스페라(대표 강병탁)가 유럽 대표 사이버보안 행사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공격 표면 관리(ASM) 'AITEM'의 방향성에 대해 소개한다. AI스페라는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영국 런던 엑셀(ExCeL London)에서 개최되는 사이버보안 행사 '인포시큐리티 유럽 2026'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인포시큐리티 유럽은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중 하나다. 매년 유럽 전역의 보안 전문가, 파트너사,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보안 기술과 시장 동향을 공유한다. AI스페라는 올해로 두 번째로 행사에 참가한다. 이를 통해 유럽 시장 내 기술 인지도를 강화하고 현지 고객 및 파트너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I스페라는 이번 행사에서 CTI 플랫폼 '크리미널 IP'의 고도화된 기능과 함께 내달 출시 목표인 'AITEM'의 방향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AITEM은 기존 ASM의 외부 자산 가시성 위협 인텔리전스와 AI 분석을 결합해, 탐지에서 실제 보안 운영 및 대응까지 연결하는 접근 방식이다. 기존 ASM은 취약점이 발견되더라도 해당 자산의 담당자가 신속히 파악하기 쉽지 않아 빠른 대응이 어려웠다. AITEM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컨텍스트를 분석하고, 자산 담당자 정보를 자동으로 추론함으로써 탐지부터 조치까지의 간극을 줄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신규 취약점 정보와 보안 뉴스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취약한 자산을 사전에 식별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했다.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보안 담당자가 핵심 판단과 조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강병탁 AI스페라 대표가 '가시성 확보에서 위협 헌팅까지: AI 기반 ASM 활용 사례'를 주제로 스터디 세션을 진행한다. 이 세션에서는 AI 기반 위협 인텔리전스와 공격표면관리를 SIEM(보안 정보·이벤트 관리)·SOAR(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 플랫폼과 연동해 자동화된 탐지·대응 체계를 구현하는 실전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현장 부스에서는 라이브 데모를 통해 크리미널 IP가 보안팀의 위협 분석, 우선순위 설정, 대응 전략 수립을 어떻게 지원하는지 시연하며, 글로벌 고객 및 파트너 대상 통합 방안 상담과 1:1 미팅도 진행한다. 강병탁 AI스페라 대표는 "위협 인텔리전스가 단순한 데이터 수집을 넘어 보안 운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올해의 핵심 메시지"라며 "이번 참가를 통해 AI 기반 위협 대응 역량을 유럽 시장에 알리고,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0 14:51김기찬 기자

"AI로 취약점 대응 자동화"…AI스페라, 내달 'AITEM' 출시

공격 표면 관리(ASM) 및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기업 AI스페라(대표 강병탁)가 '차세대 ASM' 솔루션을 내달 선보인다. 인공지능(AI) 기술과 자산 식별 등을 지원하는 ASM 역량을 결합해 단순 탐지 영역에서 선제적인 대응까지 가능하도록 고도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강병탁 AI스페라 대표는 14일 열린 '크리미널IP 컨퍼런스(CIPC) 2026' 개최를 계기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달 출시를 목표로 하는 'AI 기반 위협 위협 노출 지속 관리(AITEM)' 신제품을 소개했다. 'AITEM'은 AI스페라의 ASM 솔루션 '크리미널IP'에 AI 에이전트 기술을 접목, 보안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고도화 중인 AI 기반 보안 운영 솔루션이다. 기존에 ASM을 운영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취약점을 발견해도 해당 자산의 담당자가 누구인지, 어디에 연락해야 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AITEM은 다양한 컨텍스트를 분석해 자산 담당자와 관련 정보를 추론하고, 보안 담당자가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강 대표는 "신규 취약점 정보와 보안 뉴스를 모니터링하고, 자산 정보와 연계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확인하는 방향으로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AI가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화 가능한 반복 업무를 맡고 사람이 더 중요한 판단과 조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AI발 사이버 위협의 핵심은 취약점 패치가 발표되기 전에 공격이 이뤄지는 제로데이 공격 등의 급증에 있다. 이같은 신규 취약점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직이 보유한 IT 자산을 명확히 식별하고 취약점에 해당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AITEM은 신규 취약점 정보와 기업의 자산 데이터를 연계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시스템을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보안 담당자가 일일이 수동으로 점검해야 할 필요를 없앴다. 강 대표는 "이를 통해 취약점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정리해주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신규 취약점 확인, 영향 자산 식별, 담당자 파악, 리포트 생성 등 반복적인 보안 운영 업무를 AI로 자동화해 효율을 제고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소개했다. AI스페라는 보안 운영 자동화가 필요한 대기업, 공공기관, 보안 조직에 AITEM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국내에서도 대기업·공공기관을 중심으로 ASM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15 15:23김기찬 기자

"차세대 ASM은 'AITEM'…세계 표준 솔루션으로 만들것"

"공격 표면 관리(ASM)의 마지막 형태는 지속적 위협 노출 관리(CTEM)로 진화했습니다. 이 다음 스텝은 'AI 기반 위협 노출 관리(AITEM)'입니다. 가트너가 아니라 AI스페라가 창안한 AITEM이라는 새로운 보안 용어 및 솔루션 자체가 전 세계에서 통용될 수 있도록 나아가겠습니다." 강병탁 AI스페라 대표는 14일 개최한 '크리미널IP 컨퍼런스 2026(CIPC)'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첫 번째 세션 발제자로 나서 'AI시대, CTI와 ASM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과거 ASM이 IT 자산을 스캔한다는 점에서 불법적인 보안 장비로 인식돼 왔으나, 지난해 잇단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을 기점으로 인식이 크게 변화했다고 진단했다. ASM 역시 발전을 거듭해 올해 AI시대를 맞아 5가지 변화를 맞이했다는 것이 강 대표 발표의 핵심이다. 강 대표는 "과거 포트스캔 시대에는 ASM이 아니라 포트가 열려있는지 닫혀있는지만 확인했다. 이후에는 전체 자산을 수집해 외부 공격 표면을 가시화하는 ASM의 형태를 갖춘 솔루션이 등장했다"면서 "ASM에 더해 다크웹 등에서 CTI를 수집하고 노출된 자산의 위험 정도를 파악하는 정도까지 발전했다. 2023년에는 가트너가 CTEM이라는 개념을 발표하면서 ASM이 1회성 스캔이나 리포트가 아니라 우선순위를 구분하고 위협에 직접 대응하는 개념까지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ASM이 이같은 과정을 거쳐 발전해왔으나, AI시대를 맞아 또 다시 변곡점을 맞았다는 것이 강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올해 열린 세계 최대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RSAC에서의 핵심은 AI를 통한 자동화였다"면서 "에이전틱 AI가 보안 운영 센터(SOC)의 역할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개별 제품 API 호출하는 AI 에이전트의 결합만으로도 SIEM(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 솔루션을 대체할 수 있을 수준"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결과적으로 에이전틱 AI가 보안 운영을 자동화하고, 숨어있는 AI 자산을 탐지하고, 취약점도 해결하고 있다"면서 "ASM도 마지막 형태인 CTEM에서 AI와의 결합을 통해 'AITEM'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IEM, SOAR(보안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 및 대응), CTEM 등 보안 솔루션에 대한 정의는 글로벌 IT 연구 및 자문회사 가트너가 결정하는데, AI스페라가 AITEM이라는 개념을 제시함으로써 한국 기업이 처음으로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단어를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AI스페라에 따르면 AITEM은 CTEM에 AI 기능을 결합해 공격 표면의 관리, 자산 식별, 가시성 확보 등 모니터링 영역에서 나아가 AI 기반으로 위협을 직접 대응할 수 있도록 진화시킨 솔루션으로 알려졌다. 정식 명칭은 기존 AI스페라 ASM 솔루션이름에 AITEM을 결합한 '크리미널IP AITEM'으로 정해졌다. 한편 이날 CIPC는 ASM과 TI를 중심으로 기업 보안 담당자들에게 전략과 실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자리였다. 아울러 미토스 등 AI 기반 공격 이슈 등 최신 보안 위협 동향을 조망했다. 'AI로 추적하는 공격표면, 확인된 것만 믿는다'를 주제로 개최했으며, 올해 두 번째 개최한 컨퍼런스다.

2026.05.15 00:02김기찬 기자

"AI기반 보안위협 전략 제시"...AI스페라, 'CIPC 2026' 개최

AI스페라가 올해 두 번째 보안 전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공격표면관리(ASM) 및 위협 인텔리전스(CTI)를 중심으로 한 실무형 인사이트를 제공함으로써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위협에 보안 실무진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이정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AI스페라는 오는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ASM·CTI 전문 컨퍼런스 'CICP 2026(Criminal IP Conference 2026)'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CIPC는 AI스페라가 주최하는 보안 전문 컨퍼런스다. 올해 행사는 'AI로 추적하는 공격표면, 확인된 것만 믿는다'를 주제로 열린다. AI 기반 공격이 본격화되는 환경에서 기업이 외부 노출 자산을 어떻게 식벼라고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AI스페라는 AI 기술과 오픈소스 인텔리전스(OSINT) 기반 데이터 수집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150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공격표면 기반 CTI 플랫폼 '크리미널IP(Criminal IP)'를 운영하고 있다. 번 컨퍼런스에서는 크리미널IP의 핵심 기술과 신규 업데이트, 실제 고객 사례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보안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운영 전략도 공유한다. 최근 앤트로픽의 AI 모델 '미토스(Mythos)'로 인한 AI 기반 사이버 위협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기업 보안에서도 외부에 노출된 자산을 정확히 식별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것이 AI스페라의 주장이다. CIPC 2026 역시 이같은 흐름에 맞춰 보안 담당자들이 현업에서 참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행사에는 강병탁 AI스페라 대표를 비롯해 김휘강 AI스페라 공동창업자 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정우철 AI스페라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AI스페라 주요 경영진이 연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AI 시대의 보안 운영 방향, 차세대 ASM 전략, 공급망 보안 리스크 가시화 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윤영 익스웨어랩스 CEO, 박인환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정보보호사무국 프로, 이재원 호텔신라 정보보호팀 CISO/상무 등 외부 보안 전문가들도 연단에 오른다. 이들은 기업 환경에서의 ASM 활용 사례와 산업별 보안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강병탁 AI스페라 대표는 “지난해 CIPC를 통해 공격표면관리와 위협 인텔리전스에 대한 기업 보안 담당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올해 CIPC 2026은 AI 기반 공격과 자동화된 위협이 본격화되는 환경에서 기업이 외부 공격표면을 어떻게 파악하고 통제해야 하는지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1 09:52김기찬 기자

"작년 전 세계 기업 3곳 중 1곳 공급망 공격 받아"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3개 기업 중 1곳이 공급망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공격 대응을 위해 숙련된 IT 보안 인재를 키우고 다양한 보안 작업의 우선순위를 설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한국지사장 이효은)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급망 및 신뢰 관계 위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급망 공격 및 신뢰 관계 공격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주요 문제로 숙련된 IT 보안 인력 부족과 다양한 보안 작업의 우선순위 부재 등이 꼽혔다. 해당 두가지 요인은 전 세계 응답자의 42%가 공통적으로 지적한 사항이다. 카스퍼스키는 공급망 공격은 기업의 주요 위협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공급망 공격은 타깃으로 삼은 대기업을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이 대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중소기업이나 비교적 규모가 작은 기업을 타깃으로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보안 수준이 뛰어난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을 공격함으로써 피해를 확산하는 식이다. 공급망 및 신뢰 관계 위험을 줄이는 데 있어 주요 장애 요인 중 하나로 꼽힌 숙련된 IT 보안 인력의 부족 문제는 생태계 전반에서 제3자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접근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역량을 제한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에서는 숙련된 IT 보안 인력 부족을 지적한 조직 비율이 싱가포르 34%에서 베트남 57%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다른 주요 장애 요인으로는 다수의 사이버보안 우선순위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점이 지적됐다. 이는 특히 인도(54%), 베트남(48%), 싱가포르(47%)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인력이 부족한 보안 팀에 너무 많은 작업이 몰리면서 공급망 위협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원 부족 외에도 구조적 문제 역시 팽배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계약 시 IT 보안 의무가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적게는 30%, 많게는 61로 집계됐다. 많은 조직이 제3자에 대한 명확한 보안 요구사항을 제대로 설정하지 않은 상태로 운영하고 있다는 셈이다. 세르게이 솔다토프 카스퍼스키 보안운영센터(SOC) 총괄은 "보안 팀이 과도한 업무 부담과 인력 부족 상황에서 단기적인 긴급 과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경우, 조직은 공급자 생태계를 통해 은밀하게 이동하는 위협에 노출된다"며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협력사 평가와 조직 간 인식 강화 등 보다 통합적이고 일관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공급망 보안은 전체 비즈니스 네트워크 전반에서 공유되고 실행 가능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04 09:54김기찬 기자

아카마이, 티빙에 AI 보안 솔루션 공급..."계정 탈취 공격 원천 차단"

아카마이테크놀로지스가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에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공급해 서비스 안정성을 높였다. 아카마이코리아는 지난 30일 서울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시큐리디 데이터 서울' 행사에서 티빙이 아카마마이 지능형 보안 플랫폼 도입 과정과 성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티빙은 플랫폼 성장과 급증한 크리덴셜 스터핑과 디도스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아카마이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티빙은 이번 협력을 통해 고도화된 계정 탈취 공격을 실시간으로 방어하고 대규모 트래픽 상황에서도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티빙은 성공적인 방어 핵심으로 AI 기반 룰셋을 활용한 다차원 분석 툴과 실시간 증거 확보 능력을 꼽았다. 아카마이 솔루션 도입 전 실시한 2개월간 기술개념검증(PoC)을 통해 보안 정책을 최적화했으며, 현재 모든 서비스 제공 국가 사용자에게 동일한 수준의 강력한 보안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카마이는 전송 계층 보안(TLS) 암호화 스택 정보를 분석해 위조된 봇 트래픽을 식별하는 'JA4 핑거프린트'를 티빙에 도입했다. 또 키보드와 마우스 입력 간격을 밀리초 단위로 분석하는 행동 기반 분석을 통해 기계적인 패턴을 식별하고 계정 탈취 시도를 사전에 무력화하는 기술을 공급했다. 아카마이 글로벌 엣지 네트워크는 공격을 발생 원점에서 즉각 차단해 서비스 가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전 세계 4400개 넘는 엣지 기반 플랫폼이 방어와 성능을 동시에 보장하며 제로 데이 공격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카마이는 지난 3월 엣지 거점을 활용한 'AI 그리드 지능형 오케스트레이션'도 출시했다. 이는 엔비디아 AI 인프라를 통합한 인퍼런스 클라우드다. 엣지·코어 전반에서 AI 워크로드를 지능형으로 분산 처리하는 구조다. AI 추론 체계를 강화해 실시간 AI 처리와 비용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경준 아카마이코리아 대표는 "우리 엣지 기반 플랫폼이 공격 원점에서부터 위협을 차단해 방어와 성능을 동시에 보장한다"며 "대한민국 대표 OTT 플랫폼인 티빙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하게 성장하도록 지능형 보안 역량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진형 티빙 보안 엔지니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사이버 위협 인지 후 최종 대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고객 계정을 확실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독보적인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가장 안전한 시청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2 10:09김미정 기자

"AI 사이버 공격, 사람이 못 막는다"…IBM 해법은 '자율형 보안 체계'

에이전트형 인공지능(AI) 공격이 지속 자동화·고속화되는 가운데, IBM이 차세대 사이버보안 전략을 제시했다. IBM은 기업이 첨단 AI 모델을 활용한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보안 조치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공격자들은 공격 준비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며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공격 수행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 전문성이 낮아지면서 기업은 상시적인 보안 위협에 노출되는 상황이다. IBM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단일 도구 중심 보안에서 벗어나 전사 환경을 통합적으로 방어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동화된 에이전트형 공격에 대응하려면 보안 체계 역시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로 전환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IBM 컨설팅은 기업의 대응 수준을 점검할 수 있는 사이버보안 평가 서비스도 함께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보안 공백과 정책 취약점, AI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우선순위 기반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자동화 수준과 보안 구조의 정합성을 개선해 탐지와 대응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IBM은 다중 에이전트 기반 보안 서비스 'IBM 오토노머스 시큐리티'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협력형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취약점 분석과 공격 경로 식별, 정책 적용, 이상 탐지 등을 수행하며 최소한의 인적 개입으로 위협 대응을 지원한다. 회사는 보안 범위를 신원 관리, 위험 관리, 거버넌스 영역까지 확장하고 IT와 운영기술(OT),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체계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고속화된 공격 환경에서 대응 속도를 높이고 보안 회복탄력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마크 휴즈 IBM 컨설팅 사이버보안 서비스 대표는 "첨단 AI 모델은 빠르게 움직이고 전사적인 영향력을 가지며 점점 더 자율적으로 진화하는 새로운 유형의 기업 위협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개별 도구가 아닌 시스템 차원 방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반 공격에는 AI 기반 방어가 요구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제시하는 접근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2026.04.29 14:38한정호 기자

'미토스'로 커진 AI 해킹 공습…대책은 3년째 '제자리'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Claude Mythos)' 사태로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도입이 새로운 대응책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AI가 스스로 취약점을 찾아내고 공격 수행까지 자동화하는 상황에서 하루 빨리 현장에 강력한 보안 아키텍처를 안착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장의 시계는 3년째 멈춰 서 있다. 미토스로 '공격의 지능화'가 급속도로 빨라진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김인현 한국제로트러스트보안협회 회장은 22일 지디넷코리아와 통화에서 "기존 보안 패러다임이 제로트러스트로 대폭적인 전환을 이뤄야 하는데 말로만 논의되고 있으며, 정책이나 기업이 실제 도입 과정에서는 여러 이해관계 때문에 진행이 가로막힌 상황"이라며 "이대로라면 1년 뒤에는 대한민국이 미토스 등 보안 이슈에 발목잡힐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회장은 "먼저 우리나라의 환경, 기업, 정책과 맞물려 제로트러스트를 도입할 수 있는 역량이 키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 차원에서 실증 사업이나 국가정보원의 보안 지침 등을 내리고 있는데,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 더 많은 예산과 정책적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할 상황이다"면서 "그러나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이 2024년 발표된 이후 1년 넘게 넋 놓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AI 보안 위협은 '상수'…제로트러스트 확립돼야" '미토스'는 스스로 보안 취약점을 찾아낼 뿐 아니라 악성코드 설계 등 공격 시나리오 구성 역량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7년간 찾아내지 못했던 취약점도 쉽게 분석해 보안업계 전반에 걸쳐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부는 미토스발 보안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 14일과 15일 통신 3사 및 주요 플랫폼, 정보보호 기업들과 양일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제로트러스트 등 강력한 보안 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은 "AI로 인한 보안 위협은 상수라는 가정하에 철통 인증(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가 기업과 각 기관에 확립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제로트러스트 도입 현황이 심각한 상황이란 점이다. 실제로 늘어나는 공격 역량 대비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 체계 확립 수준은 처참할 정도다. 먼저 2024년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에 착수한 이후 3년째 실증 과정만 거치고 있다. 사업 규모도 지난해 56억3700만 원 수준에 그쳤다. 제로트러스트 지원 예산 또한 2024년 62억원에서 올해 45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미국은 지난 2021년부터 제로트러스트 도입을 준비하기 시작해 10년간의 로드맵을 마련했다. 2026년 기준 5년간 제로트러스트 성숙도 역시 우리나라와 달리 크게 높아진 상태다. 이재형 옥타코 대표는 "미국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발표한 'NIST SP 1800-35'를 보면 기업 및 기관이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ZTA)를 실제 환경에 구현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가이드라인과 사례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19개 그룹 시나리오가 만들어져 있는데, 예를 들면 (제로트러스트 구현까지)신원 인증이 없는 경우 어떤 신원 인증 체계를 도입해야 하는지, 신원 인증과 네트워크까지 연동해야 하는 경우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등 웬만한 예상 시나리오별 제로트러스트 구현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반면 우리나라는 개별 솔루션 일부가 특정 부분만 제로트러스트 기반으로 방어할 수 있는 정도"라고 지적했다. "5년간 2조5000억 원 쏟아 부어야 제로트러스트 전환 가능" 미국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10년 로드맵을 착실히 이행하며 성숙도를 높여가는 것과 달리, 한국은 파편화된 솔루션 도입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에 이 대표는 현장에 제로트러스트 안착을 위해 정부의 과감한 정책적 결단과 예산 투입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이재형 대표는 미토스 사태로 제로트러스트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향성으로 사업 규모 확대, 본사업 착수, 법제화 등을 주문했다. 그는 "미토스에 대항하기 위한 제로트러스트 전환을 정부가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과기정통부가 제로트러스트 사업을 5년 동안 총 2조5000억 원(연간 5000억 원) 규모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전국에 120개의 지자체가 있는데 각 지자체별로 30억~50억 원가량을 과기정통부가 제로트러스트 사업비로 내려줘야 한다. 이후 지자체는 이 예산으로 제로트러스트 구현에 필요한 IAM(ID 및 접근 관리), XDR(확장형 대응 탐지), ZTNA(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접근) 등 분야별로 예산을 책정하고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 사업도 5년간 행정안전부가 5000억 원씩 투입해 현재 물리보안 체계를 마련했다"면서 이같은 대안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제로트러스트 도입을 명문화하면서 확산 속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미토스 사태를 보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 취약점이 쏟아져 나오면서 공격 표면이 굉장히 넓어졌다고 볼 수 있는데, 필연적으로 내부 침투 경로가 많아지면 어느 단계에서든 침투를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 촘촘한 보안 체계인 제로트러스트 적용이 필수적인 이유"라며 "그러나 제로트러스트가 현장에 도입되는 속도는 많이 느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어 "민간 분야에서 제로트러스트 확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보안 컴플라이언스와 연계해 확산 노력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면서 "실증 사업으로 제로트러스트 도입 수요와 공급을 잇는 마중물이 됐다면, 이제는 보안 통제 기능을 제로트러스트 방식으로 구현하기 위한 제도적 명문화 작업을 거쳐 시장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제로트러스트연구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석준 가천대 스마트보안학과 교수는 "지난 2021년 미국이 제로트러스트를 도입할 때 대통령 행정명령에서 '엄청난 변화를 줘야 한다'면서 예산 투입이 눈에 띄어야 한다고 지목한 바 있다"면서 "결국 우리나라도 이같은 정책적 의지가 필요하다. 실증 사례 확보 및 확산 전략이 불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정책적인 의지가 부재한 상태에서 실증 사례를 보고 민간에서 알아서 제로트러스트를 도입하라고 하는 방향성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공공에서 제로트러스트를 도입하고 민간으로 확산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각급 기관이 제로트러스트 도입을 위한 충분한 예산이 근본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며 "인력 또한 국가정보원이 지침으로 제시한 정보화 인력의 10%나 15% 수준으로 정해놓는 것이 아니라 제로트러스트 확산을 위해 획기적인 인력 확충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4.22 17:34김기찬 기자

中·北 이어 러시아까지 한국정부 공격…"사이버 강압 외교 서막"

러시아 성향 핵티비스트 그룹의 한국 정부 대상 디도스 공격이 '사이버 강압 외교(Cyber Coercive Diplomacy)' 캠페인의 서막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coercive(강압적)'는 상대국이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하도록 압박하거나, 기존 행동을 바꾸도록 강제로 유도하는 전략을 말한다. 단순한 공격이 아니라 정치적·외교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 사이버 공격을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한국이 중국과 북한 국가 배후 세력 공격뿐 아니라 러시아의 타깃까지 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19일 보안 전문가 김호광 씨가 깃허브에 올린 러시아 성향 핵티비스트 그룹 'NoName057(16)'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NoName057(16)은 오후 5시경 대한민국 외교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력원자력(KHNP) 등 주요 정부 기관과 에너지 인프라를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 핵티비스트 공격 그룹은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사이버 공격을 하는 세력을 일컫는 말이다. 단순 기밀 정보 탈취를 위한 국가 배후 공격 세력(APT) 그룹이나 금전을 목적으로 하는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과 달리 사이버 공격을 통해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고 사회적 혼란 등을 일으키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공격은 NoName057(16)이 주도하는 #OpSouthKorea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의 대(對)우크라이나 정책과 NATO 및 미·일 안보 협력 강화에 대한 러시아 측의 불만과 압박이 사이버 공간으로 투사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공격의 기술적 수준은 DDoSia 플랫폼을 이용한 전형적인 볼류메트릭(Volumetric) 공격으로, 현 수준의 국가 사이버 방어 역량으로 충분히 완화 가능한 수준이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번 공격이 갖는 정치적 함의는 가볍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 씨는 "이번 타겟팅은 무작위가 아니라 '정책 결정 라인(외교·산업) → 공공 서비스(LH·난방) → 국가 중추 신경망(원자력·에너지)'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설계가 돋보인다"며 "이는 한국이 러시아의 '사이버 강압 외교' 공식 대상군에 편입됐음을 알리는 선언과 같다"고 경고했다. 이 전문가는 "2009년 7·7 DDoS 이후 17년간 한국의 사이버 방어는 '장비 구매'와 '사후 조사' 중심으로 진화해왔다. 이제 공격자는 국가, 공격은 외교, 전장은 국민의 인식"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내 사이버 안보 생태계 전반의 재설계도 요구된다. ▲국가 사이버안보전문인력 양성 ▲사이버 보안 특화 R&D 예산 확대 ▲민간 TI 기업과의 공공 데이터 공유 등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공세적 사이버 작전(Active Cyber Defense)'의 법적 근거 명문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러시아·북한·중국이 각각 GRU, 정찰총국, MSS를 통해 상시 운용하는 공세 역량에 대칭적 억지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 조치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번 공격이 '사이버 공격이 외교 수단으로 활용되는 새로운 국제 질서'에 한국도 적용된 사례라는 점"이라며 "한국은 지금까지 주로 북한·중국발 사이버 위협에 집중해 왔으나, 러시아 그룹으로부터의 체계적 압박과 전면적 대응은 처음이다. 이는 사이버 안보 교리·조직·법제·예산 전반의 재설계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2026.04.19 18:50김기찬 기자

"이란 배후 해킹 세력, 전 세계 1만2000개 IP 정찰 후 침투"

이란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세력이 전 세계 1만2000개 IP를 정찰한 후 중동·글로벌 핵심 인프라에 침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기관에서는 실제 데이터 탈취 및 외부 유출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기업 오아시스시큐리티는 이란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그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대규모 취약점 정찰을 수행한 뒤, 중동을 중심으로 다수 국가의 정부기관 및 핵심 인프라를 대상으로 선별적 침투 공격을 진행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공격자가 실제 운용 중이던 명령제어(C2) 서버 및 공격 인프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침투부터 내부 확산, 계정 탈취, 데이터 유출에 이르는 전 과정이 기술적으로 검증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아시스시큐리티에 따르면 공격자는 파이썬 및 Go 언어로 개발된 다수의 C2 컨트롤러를 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AES 기반 암호화 통신, 클라이언트 식별, TCP/UDP 다중 통신 구조 등을 활용해 감염 시스템을 정밀하게 제어했다. 공격자는 Citrix NetScaler VPN(CVE-2025-5777)을 비롯해 Laravel Livewire, SmarterMail, n8n, N-central, Langflow 등 최신 원격 코드 실행(RCE) 및 인증 우회 취약점 등 최소 5종의 고위험 취약점(CVE)을 무기화했다. 이어 전 세계 인터넷 노출 시스템을 대상으로 약 1만2000개 이상의 IP를 스캐닝했으며, 취약 대상을 선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정찰 활동 이후 글로벌 인프라 전반을 대상으로 실제 공격까지 수행했다. 공격은 군수, 항공, 에너지 등 국가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조직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이스라엘 등 중동 주요 국가를 포함해 다수 국가의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실제 침해 정황이 확인됐다. 실제 확보된 데이터 분석 결과, 이집트 항공사 관련 시스템에서 여권, 비자, 급여 정보, 신용카드 정보 등 민감 데이터 약 200여 건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집트 군수생산부, 국영 석유·가스 기업, UAE 에너지·해양 인프라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계정 탈취 및 접근 시도 및 일부 성공 정황이 함께 확인됐다. 이 외에도 포르투갈, 인도 대상 공격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번 공격 활동은 2월 초 최초 식별됐다. 오아시스시큐리티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기 이전 시점과 맞물려 공격이 진행된 것으로, 해당 해킹 그룹의 전략적 공격 수행 가능성도 점쳤다. 오아시스시큐리티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이란 연계 해킹 그룹이 수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대규모 정찰부터 실제 데이터 탈취까지 이어지는 전형적인 사이버 첩보 활동의 특징을 보인다”며 “특히 공격 인프라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다양한 공격 흐름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공격은 단순 침해 사고를 넘어 국가 핵심 인프라를 겨냥한 위협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공격자 인프라와 운영 패턴을 기반으로 한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26.04.14 18:41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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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035년까지 15GW AI데이터센터 순차 구축"

[AI 리더스] 김득화 펀진 대표 "국방 무기 경쟁력, 획득 속도가 관건"

이재용 "새 팹 후보지 광주 고려"…최태원 "용인 클러스터 12년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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