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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마지막 승부수 던졌다…매수가·물량 모두 올려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이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고려아연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주당 83만원인 주식 공개매수 가격을 89만원으로 상향했다. 자사주 매입 수량도 기존 전체 발행 주식의 약 15.5%인 320만9천주에서 약 17.5%인 362만3천75주로 늘렸다. 베인캐피탈 물량까지 포함하면 공개매수 매입 주식은 기존 18%에서 최대 20%까지 확대된다.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수에 투입하는 자금 규모는 기존 약 2조6천635억원에서 약 3조2천245억원으로 늘었다. 이날은 고려아연이 이달 23일 종료되는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을 늘리지 않고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기존대로 4일에서 23일로 유지된다. 영풍·MBK 연합은 지난달 13일 66만원에서 지난달 26일 공개매수가를 75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지난 2일 주당 83만원에 자사주 공개매수 계획을 밝히자 영풍·MBK 연합은 지난 4일 다시 매수가를 83만원으로 올려 맞섰다. 영풍·MBK 연합이 지난 9일 고려아연 매수 가격을 추가로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고려아연이 가격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번 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금융당국 우려를 경청하고 이사회에서 거듭된 고민과 토론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최근 주가 급등과 공개매수 이후 주식가치 하락 등으로 영향을 받게 될 주가의 불안정성을 최소화하고 주주가치도 제고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에서 취득한 주식 전량을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영풍·MBK 연합은 고려아연의 이같은 결정에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막대한 금액을 경영대리인 최윤범 회장 지위 보전을 위해 사용한다는 것은 최대주주로서 납득할 수 없다"며 "회사의 성장을 위해 사용돼야 하는 재원이 소모돼 회사의 미래 또한 그만큼 불투명해지게 될 것이기에 기존에 진행 중이던 소송절차를 통한 구제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2024.10.11 11:28류은주

넥슨·포스코·제주은행 등 하반기 신입·인턴 뽑는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주요 기업에서 신입 및 인턴 공채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은 넥슨, 포스코GYS테크, 제주은행, 동아미디어그룹, 아이센스, 도화엔지니어링 등이다. 넥슨은 오는 21일까지 '2024 넥슨컴퍼니 넥토리얼 채용형 인턴십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을 진행하는 계열사는 넥슨코리아, 넥슨게임즈, 네오플, 넥슨유니버스 4곳이다. 기졸업자 및 25년 2월 졸업예정자, 인턴기간 풀타임 근무 및 종료 후 정규직 입사 가능한 자 등 요건을 갖췄다면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접수 ▲직무테스트 ▲면접 ▲입사순으로 6개월 인턴십 후 결과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포스코GYS테크는 18일까지 '2024년 채용형 인턴사원 채용'에 돌입한다. 모집 분야는 장비(기계)로 근무지는 광양이며 두 자릿수 규모다. 고졸 이상이라면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고 유사업무 경험자, 관련 학과 전공자, 관련 자격증 보유자, 지역 거주자는 우대하여 채용한다. 모집 절차는 ▲서류심사 ▲인성검사 ▲면접 ▲건강검진 ▲채용형 인턴 입과 순으로 인턴 3개월 후 입사 희망자는 면접을 통해 정규직으로 입사하게 된다. 제주은행은 15일까지 '2024년 채용연계형 인턴십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직무는 일반 금융으로 지역인재, 지역인재 특성화고 및 일반고 특성화과, 일반 전형에서 각 두 자릿수 규모로 채용한다. 채용 절차는 ▲지원서 접수 △필기시험 ▲인적성검사 ▲실무자면접 ▲인턴십선발 및 건강검진 ▲최종면접 ▲최종 인턴십 합격자 발표순으로 사전연수 및 3개월 간의 인턴십 기간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동아미디어그룹은 20일까지 '2024 미디어경영직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을 진행하는 계열사는 동아일보와 채널A 두 곳이다. 12월부터 근무 가능한 자,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등 자격을 충족한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1차면접 ▲2차면접(실무PT) ▲최종면접 ▲채용검진 ▲입사 순이다. 아이센스는 내달 6일까지 '2024년 하반기 신입 경력 대규모 채용'에 돌입한다. 모집 부문은 마케팅 기획, PM, 품질/인허가/CS, IT/디바이스 연구개발, 경영지원, 생산/생산관리/생산기술로 근무지는 서울 서초 또는 인천 송도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실무면접 및 인적성 검사 ▲처우협의 ▲임원면접 ▲최종합격 순으로 신입의 경우 처우협의 과정은 생략된다. 도화엔지니어링은 17일까지 '2025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부문은 토목, 도시, 조경, 기계, 전기, 환경, 구조, 글로벌, 경영지원 등으로 총 두 자릿수 규모의 채용이다. 4년제 대학교 학사학위 이상 보유자라면 지원할 수 있으며 석/박사 학위 취득자, 외국어 능통자, 관련 자격증 소지자, BIM 활용 가능자는 우대해 채용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온라인인성검사 ▲1차면접전형 ▲2차면접전형 ▲채용신체검사 ▲최종합격 순이다.

2024.10.11 09:29백봉삼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또 상향할까…"차입금 활용한 자사주 공개매수 적법"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중인 MBK파트너스가 공개 매수 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고려아연의 다음 행보에 이목을 쏠린다. 1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공개매수 가격 상향 여부를 14일 전에 결정해야 한다. 전날 MBK는 고려아연, 영풍정밀 공개매수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 이상의 가격경쟁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영풍·MBK 연합 공개매수는 예정대로 오는 14일에 종료되는 만큼 고려아연도 이번주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영풍·MBK 연합이 더 이상 가격 상향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2차 가처분 신청 결과도 주목을 받는다. 이들은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를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은 18일이며, 판결은 최 회장 측 공개매수 종료 시점인 23일 이전에 나올 예정이다. 고려아연 측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차입금을 활용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규정된 절차에 따라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가 (2차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18일에 중단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당사의 자사주 공개매수 불확실성을 키우려는 시장교란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가 차입금을 조달해 경영권 방어를 위해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결이 이미 있다"며 "회사가 자기주식을 주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입하는 것도 역시 배임이 아니라고 앞선 가처분 결정에서 법원이 판시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상향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영풍·MBK는 스스로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83만원으로 인상했고, 향후 주가가 100만∼12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 83만원이 실질 가치보다 높은 고가라고 주장하는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2024.10.10 14:11류은주

영풍·MBK '콜옵션' 둘러싸고 논란…"배임 공모" vs "고정된 가격"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대한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주주 간 계약이 영풍 주주와 회사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주주 간 계약이 영풍에는 막대한 손해를, 반대로 MBK에는 천문학적 이익을 주는 구조라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다.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 행사 가격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을 인수하는 데 들어간 주당 매수 평균단가를 고려해 공개매수가가 올라갈수록 MBK파트너스가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일가 지분을 사들이는 가격은 낮아지는 구조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공개매수가가 75만원으로 올랐을 때 콜옵션 행사가격은 62만원, 다시 공개매수가가 83만원으로 올랐을 때는 콜옵션 행사 가격이 58만5천원으로 줄어든다는 계산이다. 고려아연 측은 "영풍의 핵심자산인 고려아연 주식이 헐값에 MBK로 넘어간다는 얘기"라며 "가격이 오를수록 배임의 규모와 혐의가 더욱 짙어진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한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풍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려아연 지분 절반 이상을 처분하는 내용 등의 경영협력계약을 체결하면서 적법하고 정당한 경영 판단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 자체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MBK·영풍은 콜옵션 행사가격이 합의된 가격으로 고정돼 있다고 해명하며, 공개매수가 '콜옵션 행사 가격'을 둘러싼 양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MBK 측은 이같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MBK는 "콜옵션 행사 가격은 고려아연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합의된 가격으로 고정돼 있다"며 "공개매수 가격이 인상되면, 인상된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해야 하는 영풍과 MBK 파트너스 모두에게 매수수량에 따라 비례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해명만으로는 영풍 이사회의 심각한 배임 논란과 국가기간산업 침탈과 훼손, 일반주주의 이익에는 무관심하다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따라서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콜옵션 가격과 산정방식을 주주와 투자자들, 당국자들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오해할 여지가 없도록 공개해야 함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2024.10.07 18:10류은주

코스피 상장 추진 LG CNS…장외거래 규모 따라잡을까?

LG CNS가 내년 코스피 상장을 위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나섰다. 업계에서는 최근 수년간 상승세를 기록 중인 LG CNS의 기업가치가 8조원을 넘어서는 것이 가능할 지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특히 장외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실제 상장에서도 장외거래 규모를 따라잡을 수 있을 지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2대 주주인 맥쿼리자산운용 PE본부(맥쿼리PE)가 상장을 통해 최대 얼마의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 CNS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3개사다.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이다. DX 사업에 주력해온 LG CNS는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치를 경신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해왔다. 2019년 3조2천833억원을 기록한 매출은 지난해 5조6천53억 원으로 7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천128억원에서 4천640억원으로 2배가 넘는 118% 늘었다 전 세계적인 불황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일시적인 타격을 받았지만, 2분기 들어 다시 실적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G CNS의 실적에 비교 대상 기업인 삼성SDS의 주가수익비율(PER)인 약 17배를 적용하면 기업 가치는 6조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LG CNS의 장외 비상장 시가 총액으로 8조5천17억원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8월 7조원에 미치지 못했던 기업가치가 2달 사이에 1조5천억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LG CNS의 총 주식 수는 8천719만7천353주이며, 현재 주당 9만7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미 장외에서 LG CNS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공모 과정에서 기업가치의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으로 업계에선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 CNS의 증시 입성을 통해 맥쿼리PE가 얻을 수 있는 수익 규모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 CNS의 지분은 지주사인 LG가 49.95%를 보유하고 있으며 맥쿼리PE가 2대 주주로 3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맥쿼리PE가 보유한 지분 35%는 2020년 5월 LG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분 매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맥쿼리PE는 이 때 9천500억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만약 LG CNS의 시가 총액이 7조원을 달성한다면 맥쿼리는 140% 증가한 2조2천90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의 신청서 승인 후 본격적으로 기업 공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DX전문기업으로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4 19:15남혁우

66→75→83만원…영풍·MBK도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인상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전략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며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영풍·MBK파트너스는 4일 고려아연 공개매수가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동일한 83만원으로 인상했다. 지난달 26일 공개매수 가격을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한 차례 상향한 데 이어 또 한 차례 상향한 것이다. 영풍·MBK는 이날 공개매수신고서 정정 공시를 내고 지난달 13일 시작한 고려아연 공개매수의 조건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발행주식총수 약 7%로 밝혔던 최소 매수 수량 부분도 없앴다. 가격과 조건이 변경된 만큼, 영풍·MBK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기간은 오는 14일까지 10일 더 연장된다. 지난 2일 영풍·MBK가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을 막아달라고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고려아연 현 경영진 측의 상황이 유리해지자 공개매수 마지막 날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날부터 주당 83만원에 최대 372만6591주(18%)에 대한 공개매수를 베인캐피탈과 함께 시작했다. 양쪽이 고려아연 주식 공개 매수에 동원하는 자금은 영풍·MBK 연합이 약 2조5천억원(이하 매수 수수료 등 포함), 최윤범 회장·베인캐피탈 연합이 약 3조원 등 총 5조5천억원을 넘어선다. 영풍·MBK는 "1대 주주로서 청약 물량이 최대매수 수량 목표치(발행주식총수의 약 14.6%)에 미치지 않더라도 응모 주식을 모두 사들여 최대주주인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의 훼손된 기업 거버넌스를 바로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최윤범 회장과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제리코파트너스는 앞서 지난 2일부터 영풍정밀 지분 393만7천500주(지분율 25%)에 대한 대항 공개매수에 나섰다는데, 이날 영풍·MBK는 측이 가격을 똑같이 83만원으로 높였다. 고려아연 측이 한번 더 대항 공개매수 가격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업계 등에 따르면 제리코파트너스는 오는 7일 이사회를 소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영권을 둘러싼 '쩐의 전쟁'이 격화하자 고려아연 주가는 치솟고 있다. 4일 고려아연 주가는 전일대비 8.8%오른 77만6천원에 마감했다. 같은날 영풍정밀 주가도 전일 대비 25.15% 오른 3만1천850원을 기록했다.

2024.10.04 17:00류은주

"취준생 주목"...10월 신입사원 공개채용 모아보니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될 10월 신입사원 공개채용 소식이 나왔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주요 기업에서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은 두산건설, ASML코리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한진, 비나우, 세스코 등이다. 두산건설은 14일까지 '2024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돌입한다. 모집 분야는 건축시공, 기계시공, 전기시공, 토목시공, 조경, 안전, 영업, 재무, 경영지원으로 총 두 자릿수 규모의 채용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어학 성적 보유자, 4년제 대학 기 졸업(예정) 및 24년 12월 입사 가능한 자 등 요건을 맞췄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1차면접 ▲2차면접 ▲신체검사 ▲최종입사 순이다. ASML코리아는 14일까지 '2024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분야는 크게 Customer Support Engineer, Technical Support Engineer, Field application Engineer로 이공계 학/석사 학위 보유자, 기졸업자 또는 25년 2월 졸업예정자 등 요건을 갖췄다면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Online Aptitude Test ▲오프라인 면접 ▲최종합격자 발표 ▲ASML입사 순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13일까지 '2024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부문은 '패션에 진심人'으로 특정 직무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부문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모집한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 (예정)자, 군필 또는 정당한 사유로 인한 미필자로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국적에 따른 제한도 없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온라인 인적성검사 ▲1차면접 ▲최종면접 ▲최종합격 및 입사 순이다. 한진은 28일까지 '2025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물류, 택배, 글로벌, 디지털플랫폼으로 총 두 자릿수 규모의 채용이다. 학사 이상으로 관련 전공자, 일정 수준 이상의 어학 성적 보유자 등 요건을 갖췄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AI역량검사 ▲1차면접 ▲2차면접 ▲건강검진 순이다. 비나우는 10일부터 21일까지 '2024년 4분기 대졸 신입/경력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부문은 글로벌, 국내, 제품개발, 마케팅, 디자인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AI온라인 역량검사 ▲면접전형 ▲채용전환형 인턴 ▲정규직 전환 순으로 경력의 경우 일부 절차가 생략 또는 추가될 수 있다. 17일에는 캐치카페 서울대점에서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현직자에게 직무상담을 받아볼 수 있으며 캐치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 후 참여 가능하다. 세스코는 13일까지 '2024년 하반기 신입 대규모 채용'에 돌입한다. 모집 직무는 전문영업직으로 두 자릿수 규모의 채용이다. 근무지는 전국으로 입사 예정일은 11월 4일이다. 학사 이상, 운전가능자,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등 자격을 갖췄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면접전형 ▲최종합격 순이다. 취준생 등 구직자 위한 잡페어, 10~12일 코엑스서 열려 이달 10~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2층 플라츠홀(DINNO NEXT ZONE)에서는 '제2회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in 잡앤피플 커넥팅 데이즈) 강연·멘토링 행사가 열린다. 사회 진입을 앞둔 대학생·취준생부터, 더 나은 커리어 관리를 위해 이직을 생각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자리다. . 1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되는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 강연 행사에는 ▲네이버웹툰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무신사 ▲이노션 ▲CJ올리브영 ▲SK텔레콤 ▲AWS코리아 ▲넷플릭스 ▲스플랩 등 현직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구직자들이 궁금해하는 각 기업들의 채용 원칙과 일하는 방법, 교육을 통한 성장법, 기술 진보가 가져온 변화된 업무 환경, 개발자 성장 비법 등을 공유한다. 또 직장인의 길이 아닌 자신의 재능을 살려 숏폼 크리에이터의 길을 걸으며 37만 팔로워를 확보한 틱톡맨의 강연도 준비된다. 특히 코엑스 플라츠홀에서는 강연 행사와 더불어 취준생·직장인을 위한 멘토링 부스도 운영된다. 참관객들은 플라츠홀 내에 위치한 'JOB 캠프'를 찾으면, 각 기업 HR 담당자들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스 참여 기관·기업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서울경제진흥원(SBA) ▲네이버 ▲라인 ▲오늘의집 ▲배달의민족 ▲틱톡코리아 ▲쿼타랩 ▲와들 등이다. 이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IITP와 서울특별시 산하 SBA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간 디지털 인재 양성 사업·프로그램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 네이버·라인·배민·오늘의집 등은 상담 부스에서 12일 하루 동안 자사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조직문화, 일하는 방법과 채용 원칙 등을 공유한다. 틱톡코리아 역시 12일 하루 동안 틱톡만의 일하는 방식·인재상 소개 등과 함께 IT·미디어·콘텐츠 플랫폼 산업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신입/경력/인턴 등의 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2024.10.04 11:41백봉삼

"사업 하기 리스크 커"…개보위 공개 데이터 가이드라인에 AI 업계 '우려'

국내 인공지능(AI) 업계가 공개 데이터 처리 기준의 모호성으로 인해 기술 발전이 지연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명확한 사용 기준이 없어 혼란이 가중되면서 AI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직접적인 지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지난 7월 AI 개발 및 서비스에 활용되는 '공개 데이터 처리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공개 데이터란 인터넷에서 누구나 합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정보를 의미한다. 이는 생성 AI의 학습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주소와 고유식별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될 수 있어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있다. 개보위가 발표한 '공개 데이터 처리 기준'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항 제6호에 명시된 개인정보처리자의 '정당한 이익'은 공개 데이터 사용의 법적 근거가 될 수 있다. 개보위는 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목적의 정당성', '처리의 필요성', '구체적 이익형량' 등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I 기업들과 전문가들은 이러한 처리 기준이 지나치게 모호하며 구체적인 지침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가이드가 부재한 상황에서 각 AI 기업에게 강제된 자율성으로 인해 불필요한 추가 개발 및 비용이 발생함을 지적했다. 이에 따른 리스크 역시 기업이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IT 중소기업 B사 관계자는 "모호한 가이드만 있는 상황에서 자율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은 원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강제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그 리스크도 어쩔 수 없이 각 회사가 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B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자율성'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특히 치명적이다. 회사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델 학습에 활용했다가 법적인 리스크를 져 발생하는 잠재적인 비용이 수십억 원에 달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기업은 감당할 수 있겠지만 규모가 작은 기업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개발을 완료한 후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사용 불가 판정이 나오면 막대한 비용을 들여 다시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IT 대기업 R사 관계자는 AI 학습 데이터에 대한 처리 기준이 전 세계 차원에서도 명확한 규칙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임을 지적했다. 그는 "해외 모델도 국내 공개 데이터를 이미 학습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내 기업에 더 강한 규제가 적용된다면 역차별이 될 수 있다"며 "AI 모델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학습 데이터 등 인프라 자원 확보가 기술 경쟁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신중한 규제나 가이드라인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순히 빠르게 규칙을 정하는 데만 치중하지 말고 콘텐츠 기업·창작자·AI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가면서 룰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업계의 우려에 대해 개보위는 이날 저녁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우선 '정당한 이익'이라는 개념이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확립된 적법 처리 근거로, 해외에서도 공개 데이터 처리에 법적으로 인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개보위 측은 "현재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AI 학습 목적으로 개인정보 처리 시 '정당한 이익'이 인정되기 위한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며 "마찬가지로 영국도 웹 스크래핑 수집 데이터를 생성 AI 학습에 사용하는 것을 두고 '정당한 이익'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또 개보위 측에 따르면 개인정보 처리의 목적·필요성·안전조치를 마련하는 것은 개인정보처리자의 기본 의무다. 이에 따라 안내서는 단순히 기업들이 '정당한 이익'을 적법 근거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 기준과 사례를 제시하는 목적으로 제작됐다는 것이다. 개보위 측은 "기업이 이를 준수하는 과정에서 일정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이는 개인정보 보호의 기본적인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개보위는 인허가 과정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기업들이 제기한 '인허가 과정'에 대한 우려는 사실과 다르며 정부는 어떠한 인허가 절차도 운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개보위는 AI 시대에 원칙 중심의 규율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개보위 측은 "신기술 분야는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안내서를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할 예정"이라며 "그 과정에서 구속력 있는 법규의 필요성이 구체화되면 법 개정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0.02 19:08조이환

3.1兆 반격 나선 최윤범 회장 "영풍-MBK, 국가 위해 바람직하지 않아"

"주식도 별로 없는 녀석이 난리를 피우다가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생각하는 분들께 오히려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25% 지분을 가진 대주주가 상장 회사 주인이라면 나머지 75% 주주들은 종입니까."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본인의 입장을 밝혔다. 장형진 영풍 고문과의 갈등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인 일이라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영풍이 고려아연 최대주주기에 경영에 관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점에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최 회장은 "주식회사는 주주를 대변하는 이사회가 있고, 주주총회를 통해 여러 일을 결정하고, 이사회의 권한을 받아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매일 일을 하고 있다는 개념을 생각해 본다면 전혀 동의할 수 없는 개념"이라며 "제가 이사회 의장인 이유는 주식을 가지고 있어서도 아니고 최 씨여서도 아니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명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자로서 고려아연을 위해 일을 할 것"이라며 "부족한 점도 많지만 오늘보다 내일 더 잘할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현 경영진과 임직원들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자사주 매입 규모만 3조원 넘어서…최 회장과 베인캐피탈 개인 간 계약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매수 결정 이유에 대해 "국가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베인캐피탈과 함께 최대 3조1천억원 규모 대항 공개매수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주당 83만원에 자사주를 매수해 소각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 공개매수가(75만원)보다 8만원이나 더 비싼 가격이다.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서자 고려아연이 본격적인 대항 공개매수에 나선 것이다. 이번 공개매수 성공 시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 연합이 확보하게 될 지분은 최대 18%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탈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고 있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방향에 대한 굳건한 신뢰와 적극적인 지지를 밝혔으며, 이를 위해 이번 공개매수에 약 4천3백억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발행주식수 2.5%에 해당하는 51만7천582주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인캐피탈과 고려아연 간 계약이 아닌 최 회장 개인과 베인캐피탈 간 계약이며, 경영권 등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관련해서는 "비밀유지 협약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영풍 "자사주 매입은 배임" VS 고려아연 "법원에서 기각된 주장" 고려아연이 이날 이사회에서 자사주 매입과 회사채 발행을 의결할 수 있었던 것은 앞서 영풍이 법원에 제기한 고려아연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기 때문이다. 영풍과 MBK 측은 이날 법원의 기각 이후에 또다른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공개매수 프리미엄으로 인해 실질가치보다 높게 형성된 가격으로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것은 이사의 선관주의 의무와 충실 의무 위반은 물론,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영풍 측은 이날 최윤범 회장 등 상임이사들과 비상임이사 1명, 불참한 사외이사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외이사 6명을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최윤범 회장은 영풍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그는 "공개매수 기간 중에 회사가 적대적 공개매수에 대해 경영권방어를 하거나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거나 자사주를 취득하면 배임이라거나 자기주식 취득 배당가능이익이 586억이라거나 자사주를 취득하면 시세조종이라는 등 수많은 허위사실을 유포했는데, 모든 주장은 법원이 인정하지 않은 허구의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최윤범 회장은 "법원의 기각 판결을 통해 자사주 매입이 불법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영풍의 주장 중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은 고려아연 주가가 향후 100만원을 넘어설 잠재력이 있다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 화해 손길 내민 최윤범 "대화하고 싶다"…영풍 "상황에 맞지 않는 말"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영풍 측에 화해의 의사를 밝히기기도 했다. 계열 분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갈등 봉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양 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원만한 타협점을 찾긴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 회장은 "MBK와 연합해 영풍이 가진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은 제 상식선에서는 적절하고 좋은 방법이 아니라 생각한다"며 "(장형진 고문과)서로 머리를 맞대고 생각하다 보면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솔루션이 존재한다고 생각해, 그걸 위해서 언제든 토론이든 대화든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영풍이 원한다면 석포제련소의 현안 문제 해결에 기꺼이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영풍 측은 최 회장의 이같은 제안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영풍 관계자는 "올해 3월 정관 개정 때부터 갈등이 시작됐고, 이후 공동 원료 구매 중단과 일방적인 황산 취급 대행 계약 해지 통보 등이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원만한 해결을 원해 대화를 제안한다는 것은 상황에 맞지 않고, 그냥 던진 말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2024.10.02 18:11류은주

고려아연, 2.6조원 쏟아 주당 83만원 자사주 공개매수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의 주식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해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2일 주당 83만원에 자사주 320만9천9주를 매수해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금액은 2조6천635억원으로, 매수 기간은 4일부터 23일까지다. MBK파트너스 공개매수가(75만원)보다 8만원이나 더 비싼 가격이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자사주 매입과 회사채 발행 등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법원은 영풍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기각했기 때문이다. 이날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을 비롯한 최씨 일가는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 공개매수 계획도 밝히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과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달 2일부터 21일까지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 공개매수에 나선다. 제리코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3만원으로 MBK파트너스가 내세운 주당 2만5천원보다 5천원(20%) 높다. 또한 지난달 30일 영풍정밀 종가인 2만5천300원과 비교하면 4천700원(19%) 가량 높다. 영풍은 이날 자사주 매입 공개매수 결의는 회사와 전체 주주 이익을 해하는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며 관련 절차를 중지시켜달라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또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2024.10.02 15:18류은주

최윤범의 반격…영풍정밀 대항 공개매수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을 비롯한 최씨 일가 3인이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에 나선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기습적으로 감행한 인수합병(M&A)에 대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셈이다. 이번 대항공개매수는 영풍정밀 지분을 최대 25% 확보함으로써 공개매수 완료 후 총 60%가 넘는 지분 확보를 목표로 한다.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과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달 2일부터 21일까지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MBK파트너스가 시작한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대항하는 성격이다. MBK측 측 공개매수기간 종료일(4일)을 이틀 앞두고 반격에 들어갔다. 제리코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3만원으로 MBK파트너스가 내세운 주당 2만5천원보다 5천원(20%) 높다. 또한 지난달 30일 영풍정밀 종가인 2만5천300원과 비교하면 4천700원(19%) 가량 높다. 이번 대항공개매수로 영풍정밀 현 경영진에 대한 우호지분이 최대 25%(393만7500주) 가량 늘어나면, 지분율은 기존 35.31%에서 최대 60.3%로 확대된다. 영풍정밀 측은 "기업가치 증대에 관심이 없는 MBK파트너스가 오로지 고려아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공개매수에 나선 것을 저지해, 기존 주주들이 지지하는 회사 경영 방침과 지속성장을 향한 비전, 그리고 주주친화정책 등을 예정대로 실실행하겠다"고 밝혔다.

2024.10.02 08:57류은주

이마트,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자진 상폐 추진

이마트가 신세계건설의 자진 상장폐지에 나선다. 이마트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의 건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공개매수가는 1주당 1만8천300원으로 이는 이사회 의결 전일인 26일 종가 기준 1주당 주가 1만5천370원보다 19% 가량 높다. 최근 1개월 주가 기준으로는 29%, 최근 1년 기준으로는 30% 할증된 금액이다.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자진 상장폐지 요건인 지분 비중 95%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세계건설의 자기주식 17만1천432주(2.21%)을 제외한 잔여주식 212만661주(27.33%)를 전부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마트가 보유한 신세계건설 지분은 70.5%다. 지분 100% 확보 기준 약 388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회사 측은 신세계건설의 보통 주식이 유통량과 거래량이 모두 저조해 투자자들의 투자 기간이 길어지고 투자수익을 실현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이번 공개매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의 상장주식수는 총 776만554주로 최근 1년 간 거래회전율이 0.1%를 초과한 일수는 134일, 1%를 초과한 일수는 13일에 그쳤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주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29일까지다. 공개매수로 95% 이상의 지분 확보에 성공할 경우 11월 중 신세계건설 주주총회를 소집해 자진 상장폐지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건설은 올해 들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왔으며, 향후에도 부실 사업장 정리 작업을 비롯한 구조 개편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가 신세계건설의 지분을 100% 확보해 효율적인 경영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해 건설의 사업 구조 재편과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전략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공개매수 공시 이후 신세계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15% 오른 1만8천16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한때 1만8천34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2024.09.30 15:50김민아

클로봇 "로봇SW 1호 상장…서비스 로봇 시장 큰 기회"

국내에서 로봇 소프트웨어 분야를 처음 개척했습니다. 실내 자율주행로봇 SW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서비스 로봇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실내 자율주행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로봇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의 경쟁력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클로봇은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클로봇은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실내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개발 및 운영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클로봇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다. 나이스 평가정보에서 진행한 기술 성장성 인증에서도 TI-1 등급을 받았다. 소프트웨어 관련 특허로 88건이 출원·등록돼 있다. 클로봇의 주요 제품으로는 ▲범용 실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카멜레온' ▲이기종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 '크롬스'가 있다. 최근 5개년 동안 사업화에 성공한 클로봇은 현재 130여 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현대자동차와 롯데 등 주요 대기업에서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2005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프론티어 지능로봇사업단을 시작으로 20년 가까이 지능형 로봇 개발과 사업화에 몰두해왔다. 2005년 KIST 지능로봇사업단에 참여후 양팔 작업 로봇 개발을 시작으로 2008년 세계 최초로 감성 상호작용이 가능한 이족 보행 로봇 '키보'를 개발했다. 김 대표는 "로봇 하드웨어가 여러 산업에서 성장하고 있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및 로봇 서비스 분야에 큰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고, 2017년 클로봇을 창립했다"고 말했다. 로봇 산업은 하드웨어 중심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각 산업별 로봇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범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이기종 군집 주행 관제를 위한 솔루션이 필요하다. 이런 시장의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클로봇의 소프트웨어다. 김 대표는 "기존 로봇의 동시 제어에 대한 기능은 동일 제조사 내에서는 일부 존재하긴 했으나, 로봇 간 충돌 방지와 층간 이동 구현 등에서 많은 제약이 있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사나 로봇 형태, 운영체제 유무에 상관없이 적용 가능한 범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동시제어수 확대, 자유로운 층간이동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 클로봇은 이에 발맞춰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로봇 소프트웨어 생태계 형성을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로봇은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자회사 로아스를 통해 하드웨어까지 토탈 솔루션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자체 생산 보다는 좋은 하드웨어를 발굴해서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하고 로봇 서비스(RaaS) 비즈니스 모델 개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클로봇은 글로벌 로봇 제조기업으로 유명한 보스턴다이내믹스와도 최고 등급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보안 순찰 등 다양한 산업에 로봇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달 사족보행 로봇 '스팟'의 국내 확산을 위한 사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간담회에서 "클로봇은 수년간 잠재적으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줬다"며 "우리가 새로운 응용 적용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외연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당사는 자회사 로아스를 통해 글로벌 로봇 하드웨어 소싱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산업 자동화 확대로 로봇 도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로아스의 20여개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십은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 최고의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독점 파트너십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해 산업 어느 곳에서나 모든 로봇을 최적화하고 공급하는 '실내 자율 주행 로봇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클로봇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9천400원에서 1만9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282억원에서 327억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측은 다음달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며, 같은 달 16일과 17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 업무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2024.09.27 14:51신영빈

"오죽했으면 그랬겠냐"...강성두 영풍 사장 작심 비판

"(고려아연)해외 매각 안 한다고 했는데, 왜 자꾸 나쁜놈을 만들려고 하는가. 중국이나 해외에 팔 계획이 없다고 매일 입장문을 내야 믿어주실 건가. 저와 김광일 MBK부회장이 회사에 존재하는 한 중국에 팔 생각이 없다." 강성두 영풍 사장이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고려아연 해외 매각과 인위적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이하 MBK)와 손잡고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선 배경을 설명하며 "오죽했으면 그랬겠냐"고 성토하기도 했다. 강 사장은 "자식이 망가지는 걸 그냥 두고만 보는 부모가 어디 있겠으며, 내 재산이 손상되는 걸 영풍이 이를 알고도 묵인한다면 그야말로 주주에 대한 배임"이라며 "최윤범 회장은 영풍의 황산처리 주요 경로를 틀어막아버림으로써 영풍을 고사시키려 하고 있는데, 고려아연을 살리고 영풍이 살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MBK와 손을 잡은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영풍은 MBK와 손상된 이사회시스템을 정상화시키고, 경영을 정상화시키고자 한다"며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고려아연 모든 임직원의 고용은 확고하게 유지될 것이고, 신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며, 앞으로도 울산 지역 경제 발전은 물론 국가산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친구 회사에 수천억원 투자…합리적 결정 의문" 강 사장은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이사회 결의를 받지 않고 중학교 동창이자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지창배 대표가 이끄는 원아시아파트너스에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회사(고려아연)에 문제가 있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했기 때문"이라며 "원아시아파트너스라는 친구 회사에 6천억원 가까이 돈을 투자하고, 완전 자본 잠식이 된 미국 이그니오라는 업력도 짧고 매출이 적은 전자폐기물 수입상을 5천800억원을 주고 샀는데 합리적 결정인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회장은 이러한 석연치 않은 투자가 떳떳하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투자 경위와 투자금 소재, 그리고 손실 규모에 대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 "대항 공개매수 성공 어려울 것…불법 저지르지 않길" 영풍 측은 최윤범 회장 측의 대항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최 회장의 지분율이 낮아 거래 구조를 짜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강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항 공개매수 관련 질문에 "최 회장 입장에서는 기습 공격에 방어해야 하니 뭐라도 해야 할 테지만, 거기는 저희처럼 구조가 잘 안 나온다"며 "(지원세력이)경영권이 없는 지분을 지금보다 더 비싼 가격에 사서 팔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공개 대항매수를 하는 과정에서 무리수를 던지지 말라는 경고성 발언도 이어갔다. 강 사장은 "'고양이 피하려다 호랑이 만나는 꼴'이 안 되도록 하셨으면 좋겠다"며 "특히나 불법 요소가 있는 방법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 끝나지 않은 수싸움…고려아연 대응에 쏠린 눈 영풍과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한 차례 더 올릴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강 사장은 직접 답할 입장이 아니라면서도 "현재로서는 추가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 회장과 고려아연 측은 영풍과 MBK의 공개매수 가격 상향에 대응하기 위한 공개매수 전략을 고심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주 초 대항 공개매수를 발표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한편, 고려아연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MBK의 공개매수 가격 상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가 인상은 결국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겠다는 의도가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방증”이라며 “MBK와 영풍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를 진행하면서 8개월짜리 빚인 단기차입금 1조4천905억원을 조달하더니 다시 3천억원 빚을 내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빚만 무려 1조8천억원”이라고 지적했다.

2024.09.27 14:07류은주

MBK–영풍,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 주당 75만원으로 인상

MBK 파트너스(이하 MBK)와 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파격 인상하며 '쩐의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MBK·영풍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26일 공시했다. 공개매수 거래일 연장 없이 가격 조정이 가능한 마지막 날 기존 투자자들에게 이전 할증 가격에 추가로 13.6%라는 프리미엄을 더 제시한 것이다. MBK는 또한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는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도 상향 조정하는 등 기존 주주들의 청약률을 높이기 위해 이번 고려아연,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상된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 75만원은 상장 이래 역대 최고가 67만2천원 보다도 11.6% 높은 수준이다. 52주 종가기준 최고가인 55만7천원 대비 34.6%나 높은 값이다. MBK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최소 매수예정 수량은 최소 144만4천36주(발행주식총수 약 7%)며, 최대 매수 수량은 302만4천881주(발행주식총수 약 14.6%)이다. 청약 주식 수가 최소 매수예정수량 미만일 경우 응모한 주식 전량을 매수하지 않고, 최대 매수예정수량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최대 매수예정수량만큼만 안분비례해 매수할 예정이다. 영풍정밀 경우, 공개매수 대상 주식에 대한 최소조건 없이 최대 684만801주(발행주식 총수 약 43.43%) 범위 내에서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전량을 매수할 계획이다. 이번 공개매수 사무 취급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다. 고려아연 주주와 영풍정밀 주주는 내달 4일까지 공개매수에 응할 수 있다. MBK와 영풍은 지난 13일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한다고 밝힌 후 고려아연과 경영권 갈등 주체를 놓고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영풍은 27일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영풍의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연다. 고려아연이 대항 매수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고려아연은 일단 내달 4일 지분 공개 매수가 종료되기까지 영풍·MBK 측 행보를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MBK 측이 추가로 매수 가격을 조정해 공개 매수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아직은 입장을 내놓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9.26 13:53류은주

고려아연 vs 영풍·MBK 명분싸움 고조...26일 공개매수 분수령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고려아연의 경영권 다툼이 명분 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약 2주 뒤 종료되는 공개매수를 앞두고 양측의 날선 공방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영풍그룹은 고 장병희·최기호 회장이 공동 창립했다. 최씨 일가가 고려아연을 운영하고, 장씨 일가가 영풍그룹 전체와 전자 계열사를 맡아 공동경영 체제를 이어왔다.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함께 약 2조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지분을 공개매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고 나서면서 양측간 분쟁이 시작됐다. 지난 13일 영풍은 MBK파트너스(이하 MBK)에 자사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절반과 1주를 넘기고, 고려아연 지분 약 7∼14.6%를 공개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고려아연 경영권을 인수한 MBK파트너스가 1대주주가 된다. 이후 양측은 앞다퉈 입장문을 발표하며 치열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 "적대적 M&A로 국부유출 우려" VS "부실경영 정상화 위한 경영권 확보" 영풍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이나 약탈적 M&A가 전혀 아니며 최대주주로서 경영권 강화와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풍은 "고작 2.2% 지분으로 75년간 이어온 동업 정신을 훼손하고, 독단적 경영 행태를 일삼는 경영 대리인 최윤범 회장의 전횡을 막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스스로 팔을 자르고 살을 내어주는 심정으로 MBK파트너스에 1대주주 지위를 양보하면서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풍은 MBK에 대해 "대규모 공개 매수를 수행하고 고려아연을 발전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일각에서 'MBK는 중국 자본이며 인수되면 중국에 팔린다'는 주장은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는 중국 자본 운운하면서 해외 매각을 우려한다더니, 정작 최 회장 자신은 일본 소프트뱅크와 스미토모상사에 손을 벌리는 모순된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영풍은 최 회장에 대해 제기된 ▲원아시아파트너스 운용 사모펀드 투자 관련 배임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관여 ▲이그니오홀딩스 투자 관련 선관주의 의무 위반 ▲이사회 결의 없는 지급보증 관련 상법 위반 ▲일감 몰아주기 등 의혹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회계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고려아연 측은 적대적 M&A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한국앤컴퍼니와 휴스틸, 한국금거래소 등 고려아연 고객사 80여 곳이 해외 기술 유출과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고려아연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고객사는 사모펀드에 의해 향후 고려아연이 매각될 경우, 국내 기술이 해외로 유출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기능을 잃었으며 부실하게 기업을 운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MBK는 글로벌 독립 리서치 플랫폼 스마트카르마 '고려아연 경영에 대한 MBK파트너스의 4가지 주요 우려 사항들'이라는 제목의 리서치 노트 내용을 공개했는데, 이 노트에는 “고려아연의 부실 투자와 수익성 악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자사주 교환으로 늘어난 유통주식수 등 MBK의 3가지 우려 사항들은 타당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려아연 측은 “영풍과 MBK는 기업 재무 상태를 자의적 기준에 따라 왜곡하며 이른바 '통계조작'을 이어가고 있다”며 “공신력을 가진 신용평가사의 분석 결과 대신 자의적인 기준을 적용하고 데이터를 입맛에 맞게 가공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평가한 당사의 장기신용등급이 'AA+/안정적', 단기신용등급은 'A1'라는 점을 강조했다. ■ MBK 공개매수 가격 조정여부와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쏠린 눈 양측은 공개매수를 앞두고 지지 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고려아연 사외이사 전원은 사모펀드 MBK 적대적 M&A를 반대하고 현 경영진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영풍정밀은 영풍의 장형진 고문과 사외이사 3인, 그리고 이들과 공모한 MBK파트너스와 김광일 부회장에 대해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영풍정밀은 "영풍 측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약 33%)을 MBK 측에 저가로 넘겨 영풍 주주 등이 재산상 손해를 입게 됐다"며 "'밀실 공모'로 이뤄진 계약으로 영풍은 손해를 보지만, MBK와 김광일 부회장은 이득을 취하게 되는 등 중대한 문제가 있다"며 고소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풍정밀은 최윤범 회장 측이 단일 최대 주주로 경영하고 있어 영풍 측(장씨 일가)이 아닌 고려아연 측(최씨 일가) 회사로 분류된다. 최윤범 회장은 우호 세력 확보를 위해 한화, LG, 한국투자증권, 한국앤컴퍼니, 소프트뱅크, 베인캐피탈, 스미토모 등 재계와 일본 기업, 해외 펀드 등을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MBK·영풍 연합이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 가격(66만원)을 더 높일 지 주목하고 있다. 최윤범 회장 측이 대항공개매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고려아연 주가는 72만3천원으로 영풍과 MBK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 66만원보다 약 10% 높기 때문에 26일까지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한편, 고려아연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MBK·영풍 공개매수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최 회장이 아닌 이제중 부회장이 나올 예정이다. MBK와 영풍이 공개매수를 발표한 지 열흘 만에 처음으로 여는 기자회견으로 구체적인 대항 공개매수 전략과 계획을 밝힐 것으로 기대된다.

2024.09.23 16:04류은주

씨메스 "글로벌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 도약"

씨메스는 3차원 데이터를 가장 잘 얻어내는 기업이고요. 얻어낸 데이터로 가장 잘 판단하는 기술을 가졌습니다. 또 글로벌에서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정밀한 로봇 버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 비전 AI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가 내달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비전 AI 로보틱스 기반 지능형 로봇 솔루션 선도기업 씨메스는 23일 대표 및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씨메스는 인공지능(AI)과 3차원(3D) 비전, 로봇 가이던스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구현하는 회사다. 핵심기술은 ▲로봇의 눈인 3D 비전 센서 ▲뇌를 담당하는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 ▲AI 기술을 로봇에 적용해 유연하고 정밀한 로봇 제어가 가능하도록 하는 로봇제어 소프트웨어(SW) 기술을 보유했다. 회사는 지능형 로봇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 설계부터 양산까지 풀스택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메스의 솔루션은 크게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3차원 검사 솔루션으로 나눌 수 있다. 각 솔루션별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보유해 기존 단순 반복 공정을 넘어 현장에서 사람밖에 할 수 없었던 비정형 공정들의 자동화를 실현하고 있다. 이커머스, 물류, 제조, 이차전지,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글로벌 탑티어 기업에 적용돼 전방위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씨메스는 글로벌 고객 레퍼런스에 기반한 양산을 통해 빠르게 성장해왔다. 매출액은 2021년 25억원에서 매출 다각화를 통해 2023년 76억원으로 연평균 약 74% 성장했다. 향후 레퍼런스 기반의 검증된 솔루션과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로 지능형 로봇 솔루션 침투율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에 확보되는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및 CAPA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해외 진출 및 비즈니스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수요가 큰 미국시장을 글로벌 시장 확대 교두보로 삼고 시애틀, 시카고 등 공략 지역에 맞춘 차별화 마케팅으로 글로벌 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성호 씨메스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인구 대비 로봇 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이면서,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서 탑티어 생산 고객사들이 있는 국가"라며 "국내 고객사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으면 글로벌적으로 어디에서 가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씨메스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 퍼스트무버로 각 산업별 업계 1위 레퍼런스를 선점하는 등 탄탄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며 "이번 IPO를 통해 글로벌 지능형 로봇 솔루션 리딩 기업으로 도약해 지속적인 기술 및 비즈니스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씨메스는 이번 상장에서 총 26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2만~2만4천원, 공모예정금액은 520억~624억원이다. 오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0월 15~16일 청약을 거쳐 10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다.

2024.09.23 14:17신영빈

와이즈넛,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직군 제한 없는 인력 모집”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이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와이즈넛은 ▲솔루션개발직 ▲기술영업직 ▲기술지원직 ▲챗봇 지식컨설팅 직군을 중심으로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와이즈넛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접수는 13일(금)부터 29일(일)까지 기업 양식을 통한 이메일 지원 및 사람인 등 주요 채용 사이트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직군별 사전테스트, 1,2차 면접(실무/임원), 채용검진, 최종합격 순으로 진행되며, 모든 채용 절차를 통과한 최종합격자는 11월경 입사하여 신입사원 직무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와이즈넛은 2000년 설립되어 자체 개발한 언어처리기술 기반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보유한 AI 전문기업이다. 최근 LLM이 가진 할루시네이션 등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기반의 생성형AI 솔루션을 활용하여, 내외부 데이터에서 사용자 의도에 부합하는 정확도 높은 AI기술을 구사하며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352억, 영업이익 34.5억으로 동종업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였고, 특히 11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탄탄한 재무 능력을 갖추어 왔다. 매년 이러한 호실적에 따라 대규모 상∙하반기 신입 공채와 경력직 상시 채용을 진행하는 등 우수 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채용 의지를 표명해왔다. 와이즈넛은 소프트웨어 전공자를 비롯해 어문, 인문, 상경 계열 등 전공 무관 능력 중심의 열린 채용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금번 채용에서도 역시 IT 비전공자도 지원 가능한 다양한 직군을 모집한다. 강용성 대표이사는 “와이즈넛은 대규모 인원감축 등 IT 인력시장에 부는 찬바람에도 불구하고, 매년 주력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 및 확대하며 쌓은 실적을 재투자하여 향후 AI 산업을 선도해 나갈 인재를 지속 확보해왔다”라며, “이번 채용으로 와이즈넛과 함께 국내외 생성형AI 시장을 함께 이끌어가고 싶은 의지와 역량을 가진 차세대 IT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19 16:23남혁우

명절 지나면 유통업계 채용문 열린다…

유통업계가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섰다. 편의점 1위를 다투는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나란히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돌입했다. GS리테일은 오는 23일까지 공개채용 지원서를 받는다. 편의점 GS25, 홈쇼핑 GS샵 총 2개 사업부에서 각각 두 자릿수 규모로 채용한다. 편의점은 ▲영업 관리 직무 담당자(OFC: Operation Field Counselor) 1개 직군에서, 홈쇼핑은 ▲상품기획(MD) ▲PD ▲물류기획 ▲대외협력 등 4개 직군에서 지원자를 모집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접수 ▲AI역량 검사 ▲1차 면접(캠퍼스 리크루팅 전형은 지역 대학에서 진행) ▲2차 면접 및 채용 검진 등으로 12월 중에 최종 합격자 발표 및 입사 절차가 마무리된다. BGF리테일도 GS리테일과 같은 날 공개채용 진행 소식을 전했다. 이번 채용에서 ▲영업관리 ▲상품(MD) ▲전문(물류, IT) ▲경영지원(HR) 4개 직군에서 두 자릿수 인원을 선발한다. 4년제 대학교 기졸업자 및 졸업예정자(2025년 2월)로 이와 동등한 학력을 지닌 인원도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과 AI 역량 검사, 1∼2차 면접, 현장 실습 평가 등의 순으로 현장 실습은 오는 11월 약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이번 공개채용 일정에 맞춰 영업관리직군에 한해 지난해 6월 이후 전역했거나 올해 하반기 전역 예정인 장교 채용도 진행한다. CJ그룹도 하반기 공개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CJ올리브영 등 주요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하며 CJ그룹 채용사이트에서 지원할 수 있다. 마감은 10월 4일이다. 지원은 계열사 중 한 곳에만 할 수 있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테스트, 1·2차 면접, 직무 수행 능력 평가(인턴십) 등 계열사별 맞춤형 전형을 거친다. 12월 중 최종 합격자가 선정된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20일 신입 공개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매년 9~10월 신입 공채를 실시해 세 자릿수 인력을 뽑아왔다. 올해는 이마트 희망퇴직과 신규 출점 계획 등을 반영해 지난해 수준 또는 소폭 줄어든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도 다음 달 14일부터 17일까지 공개채용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 다른 계열사의 채용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그룹은 2021년부터 공채를 폐지하고 신입직원은 분기별로 모집 공고를 띄우는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 방식을 올해부터 도입했다. 롯데백화점과 마트·슈퍼·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들은 지난 6월 직무 역량 중심 채용 방식인 '아이엠(I'M) 전형'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해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칠성과 롯데물산, 롯데이노베이트는 오는 19일까지, 롯데정밀화학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각각 23일, 30일까지 채용을 접수받는다.

2024.09.16 07:00김민아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국제협력단 통합공모 사업 선정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2024년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협력사업 통합 공모'에서 탄자니아, 파라과이 2개국을 대상으로 한 건강보험지원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지난 2011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전 세계 29개국과 지식공유, 상담‧설계, 초청연수 등 다양한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을 수행하며 국제사회에서 건강보장 전문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초에는 글로벌협력사업실을 신설해 건보공단 특화 K-건강보험 공적사업 모형을 집중적으로 발굴, 추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노력으로 일궈낸 성과이자 공적개발원조사업의 민관 협력을 확장하는 첫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고 건보공단은 전했다. 탄자니아 사업(5억원 규모)은 현지 단일 건강보험법 신규 시행('24.12.)에 맞춰 ▲중장기 이행안 및 가입자 확대 시범사업 계획 수립 ▲제도운영 역량강화 ▲건강보험 인식개선을 골자로 컨설팅을 수행해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제도의 정착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이달부터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파라과이 사업(제안액 130억원)은 5년에 걸쳐 ▲이동검진 기반 국가 건강검진 프로그램 개발 ▲스마트 기반 건강검진 연계 건강증진사업 도입 ▲전국 단위의 시범사업 실시 등 국가건강검진제도를 도입해 주요 질병의 조기발견 및 건강 인식 향상 등을 내용으로 하반기 예비조사를 거쳐 세부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건보공단 현재룡 기획상임이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정부­기업­국가 간 상생 모델 구축에 대한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바이오‧디지털 헬스' 분야의 세계적인 중심 국가로서 국제보건분야 의제를 선도하고 국가적 부가가치 창출에 지속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의 선진국형 국제개발협력에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은 기존 국제사업의 문법을 넘어 각국의 전 국민 건강보장 달성은 물론 건보공단 주도의 협력국 맞춤형 특화 사업 제안을 통해 민관이 협력하는 국제적 동반관계의 활성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2024.09.13 14:39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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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뜻대로 안 됐다…美 상원, 'AI 규제 유예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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