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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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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영풍 공개매수 마지막날 주가 급락…임시주총 변수될까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 개최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영풍·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지분 공개매수 마지막 날 고려아연 주가가 급락한 게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려아연은 앞서 두 차례 MBK·영풍의 공개매수와 관련해 수상한 매매 행위가 있었다며 시세조종 의혹을 조사해달라고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특히 MBK·영풍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 이뤄진 매도량 급증이 수상하다고 주장한다. 고려아연이 제기한 첫 진정은 올 10월 17일로 영풍·MBK 연합이 공개매수를 마무리(10월 14일 마감)한 직후였다. 영풍·MBK은 공개매수 가격을 총 두 차례 인상했다. 처음 가격은 주당 66만원이었고 9월 13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했다. 이 기간 고려아연 주가는 장 중에 공개매수가를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됐다. 영풍·MBK은 지난 9월 26일 첫 번째 인상(주당 75만원)을 했고, 10월 4일 두 번째 인상(주당 83만원)을 했다. 공개매수 기간도 10월 14일까지로 연장했다. 고려아연 측은 마지막 날 거래를 문제 삼으며 시세조종 의혹을 제기한다. 이날 오후 1시 12분께 주가가 82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는데, 그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2시간 뒤인 3시 12분께 최저가인 77만9천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두 시간 만에 최고가(82만원) 대비 5%가 하락했다. 고려아연 측은 "공개매수 마지막날 주가 차트를 보면 고려아연 주가가 최고가(82만원)를 기록한 이후 4차례 걸쳐 특정 시간에 매도량이 급증한 것이 확인된다"며 "차트에 등장하는 대량 매도자는 이익을 취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며 주가를 낮추는 데 일조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영풍·MBK는 주당 83만원에 고려아연 지분을 공개매수하기로 했었다. 만약 14일 고려아연 주가가 최고점(82만원)보다 더 올랐다면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고 시장에서 처분하는 게 이익이라 영풍·MBK의 공개매수는 실패할 가능성이 컸다. 영풍·MBK는 고려아연 공개매수로 주식 5.34%를 확보했는데, 마지막날 주가가 내려가지 않았더라면 이 정도 주식도 사지 못했을 것으로 고려아연은 보고 있다. 시세조종 행위는 자본시장법 제176조(시세조종행위 등의 금지) 위반이다. 고려아연은 진정서에 “누군가 영풍·MBK 연합에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고려아연 주가를 떨어트렸다면 명백한 자본시장법 위반”이라며 “이날 오후에 이뤄진 시장가 매도 주문 내역과 주문자에 대한 실체 조사가 필요하다”고 기재했다.

2024.11.28 16:25류은주

고려아연 측 자사주 11.26% 매수..."공개매수 성공적 완수"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 연합이 주식 공개매수전을 벌인 결과 양측의 지분율이 3%p 차로 좁혀졌다. 고려아연은 28일 "지난 20일간 진행한 자기주식취득(자사주) 공개매수가 완료됐다"며 "발행주식 총 11.26%가 이번 공개매수에 응했고, 이 중 9.85% 지분을 자사주로 사들여 주주환원을 완수하고, 이후 절차에 따라 소각 작업을 진행해 주주가치 제고까지 이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이 이달 4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고려아연 자기주식취득 공개매수 청약 결과 발행주식 총 11.26%에 해당하는 233만1천302주가 청약했다. 앞서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은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주당 89만원에 시중 유통물량을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인 발행주식 약 20%를 매수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 중 17.5%는 고려아연이 자사주로 매수하고, 2.5%의 경우 베인캐피탈이 취득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MBK-영풍의 공개매수에 5.34%가 응하면서 실제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에 응할 수 있는 유통 물량이 감소했다. 고려아연 측은 "MBK와 영풍은 특히 자신들의 공개매수가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보다 먼저 완료된다는 점을 이용해 투자자들을 자신들의 공개매수로 유인하기 위해 억지 가처분으로 투자자와 시장을 불안하게 했다"며 "그 결과 무려 5.34%에 달하는 주주와 투자자들이 주당 89만원 매각 기회를 버리고 주당 83만원에 주식을 처분해 확정 이익을 포기하는 투자자 손실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가조작, 사기적 부정거래 등 시장 교란 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고 판단해 증거자료와 함께 금감원 진정을 진행했고, 검찰 고발 등도 검토하고 있다"며 "여기에 MBK와 영풍 측이 시중 유통물량을 부풀리고 이를 통해 시장에 불확실성을 확대한 사실에 대해서도 시장교란 의도가 있다는 판단하에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개 매수전에서 확보한 지분은 고려아연 35.4%, 영풍·MBK 연합 38.47%다. 수조원 단위 자금이 동원된 공개매수 싸움을 통해서도 양측 모두 확실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향후 경영권 분쟁은 주주총회에서 본격적인 의결권 확보 대결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이날 고려아연 이사회를 상대로 신규 이사 선임의 건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을 결의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2024.10.28 15:08류은주

장내매수전 앞두고 전운 고조…최윤범家 영풍 지분 전량 처분

고려아연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고려아연과 영풍·MBK 연합 경영권 분쟁이 공개매수에서 장내매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포함한 최씨 일가가 영풍 지분을 모두 처분하며 사실상 영풍과 고려아연 동업 관계가 청산되는 분위기다. 이제 남은 건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한 양 측의 표 대결이다. 양측 모두 주주총회 의결권 대결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고려아연 지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윤범 회장은 보유 중이던 영풍 주식 1천723주를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최 회장의 작은아버지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도 마지막으로 보유 중이던 영풍 주식 1만4천637주를 장내 매도하며 지분 관계를 정리했다. 이날 고려아연 비등기 임원 6명은 고려아연 주식 10~50주씩을 샀다고 공시했다. 68만~72만원 사이에서 주식을 사들였다. 총액으로는 7천800여만원이다.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선언한 뒤 이뤄졌다. 영풍·MBK 파트너스 연합과 고려아연이 둘다 이번 공개매수에서 과반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장내 매수에 나섰을 것이란 분석이다. 양측이 곧 장내매수 경쟁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자 고려아연 주가는 이틀 연속 치솟았다.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11% 상승한 125만3천원이다. 전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MBK·영풍의 공개매수 가격이 각각 89만원, 83만원인데 이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장내 매수에 나서기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앞서 22일 기자회견에서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양측 다 과반수 확보를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준비는 하고 있다"며 "공개매수가 끝나고 나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으며, 지분 격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13일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영풍은 임시주총을 열고 고려아연 경영권 장악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임시주총은 이사회 결의사항으로, 이사진이 반대하면 열리지 못한다. 업계에서는 영풍 측은 향후 법원에 임시 주총 허가를 신청하고 이사회 진입 시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법원이 임시 주총을 불허할 경우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로 경영권 분쟁의 승패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2024.10.27 09:48류은주

경영권 분쟁 장기화 고려아연, 재무부담 우려에 "문제없다"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경영권 다툼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고려아연 측이 재무부담 우려를 일축했다. 지난 8일 한국기업평가는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 중 어느 쪽이 경영권을 가져가더라도 회사의 재무안정성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입금 때문에 재무구조가 악화된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개별 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 20%대를 유지하는 초우량 기업으로 금융기관들이 차입해 줄 때 이미 재무구조를 판단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검증이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트로이카 드라이브(이차전지소재·자원순환·신재생에너지 등 3대 신사업 주축 재편) 사업 차질 우려에 대해서도 그는 "전혀 문제없다"며 "재무구조가 우월한 상황이기에 초우량 기업 수준에서 달라지는 게 없으며, 트로이카 드라이브나 자금 모집이나 향후 투자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대표는 영풍과 MBK 공개매수가 시장을 교란하고 사기적 부정거래를 했기 때문에 이들의 공개매수가 원천 무효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시장교란 행위에)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수사와 조사를 통해 주가조작과 사기적 부정거래 등 시장질서 교란이 규명되면, 영풍·MBK 공개매수는 그 적법성과 유효성에 중대한 법적 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향후 주총에서 벌어질 표 대결에 대해서도 고려아연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선 공개매수에서 MBK가 5.34% 지분을 확보하면서, 영풍·MBK 연합 지분은 38.47%까지 늘어났다. 최윤범 회장 일가(15.65%)와 우호세력(18.04%) 지분을 합한 34.05%보다 약 4.42% 많은 지분이다. 박 대표는 "수치상 우위는 맞지만, 양측 다 과반수 확보를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준비는 하고 있다"며 "공개매수가 끝나고 나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으며, 지분 격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 설득과 관련해서는 "국민연금도 국정감사에서 장기적 성장과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파악하겠다고 한 이사장님의 말을 믿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풍·MBK는 23일 종료되는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의 결과를 확인한 뒤 임시주총을 소집할 예정이다.

2024.10.22 12:15류은주

고려아연, MBK·영풍 시세조종 의혹 제기…"진정서 제출"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고려아연 주식 장내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최근 공개매수에서 목표 지분율을 채우지 못한 MBK와 영풍이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장내매수를 통해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설 경우 시세조종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고려아연은 17일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 주가가 급락한 것에 대해 금융당국에 시세조종 행위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측은 투자자들이 MBK 공개매수에 참여하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공개매수를 통해 사실상 최대주주에 올랐지만, 의결권 지분 과반 확보를 위해 장내매수를 통한 시세 조정에 나섰다는 논리다. MBK측이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7.83%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의 벽을 넘어야 하는데 과거 국민연금이 고여아연 측 안건에 찬성해온 것을 감안하면 국민연금의 견제를 받지 않을 수 있는 과반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부족한 지분을 장내에서 매수할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고려아연 주가가 고려아연이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89만원보다 낮아 시도해 볼만한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MBK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 고려아연 주가는 오전부터 꾸준히 상승하면서 오후 1시 12분 이날 최고가인 82만원에 올라섰다. 하지만 두 시간 만에 이날 최저가인 77만9천원까지 폭락했다. 이날 주가는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했는데도 불구하고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1천원(0.1%) 감소한 79만3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MBK가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 기간에 장내매수를 시도할 경우 시세조종 혐의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자본시장법 176조에 따르면 상장증권 등의 시세를 고정하거나 안정시킬 목적으로 증권을 매매해서는 안 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 과정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일었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에도 검찰은 카카오가 SM 주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시세조종에 나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단시간 내 주가 급락, 특히 시장가 매도량이 급증함으로써 발생한 주가 급락에 대해 이날 금융감독원에 관련 진정서를 제출하고 조사를 요구했다. 자본시장법에서 금지하는 '시세조종 행위'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당시 최고가 82만원에서는 일부 투자자의 경우 세금과 비용 등의 문제로 장내매도가 유리할 수 있지만, 주가가 80만원 아래로 떨어지면 MBK 공개매수에 응하는 게 더 이득일 수 있는데도 시장에서 매도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주가가 78만원대까지 내려앉은 점은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사가 접근할 수 있는 자료만으로는 이러한 단기간 주가 급락 사태의 경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관련 자료를 가진 금융당국에 조사를 요청한 것”이라며 “그간 금감원이 공개매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사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MBK파트너스 측은 이날 즉각 반박 보도자료를 냈다. MBK는 "공개매수를 통해 주주분들께서 보유한 주식을 매수하고자 하는 입장인데, 그러한 입장과 반대로 시장에서 보유주식을 매도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시세조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아니면 말고 식의 터무니 없는 흑색선전과 허위 주장,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등은 그만둬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공시 전에 이사회 개최 소식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무리하게 자극한 것은 고려아연과 최윤범 회장 측이었다"며 "주주분들이 고려아연과 최윤범 회장 측에 실망했기 때문에, 저희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에 참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17 15:03류은주

3.1兆 반격 나선 최윤범 회장 "영풍-MBK, 국가 위해 바람직하지 않아"

"주식도 별로 없는 녀석이 난리를 피우다가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생각하는 분들께 오히려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25% 지분을 가진 대주주가 상장 회사 주인이라면 나머지 75% 주주들은 종입니까."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본인의 입장을 밝혔다. 장형진 영풍 고문과의 갈등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인 일이라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영풍이 고려아연 최대주주기에 경영에 관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점에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최 회장은 "주식회사는 주주를 대변하는 이사회가 있고, 주주총회를 통해 여러 일을 결정하고, 이사회의 권한을 받아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매일 일을 하고 있다는 개념을 생각해 본다면 전혀 동의할 수 없는 개념"이라며 "제가 이사회 의장인 이유는 주식을 가지고 있어서도 아니고 최 씨여서도 아니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명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자로서 고려아연을 위해 일을 할 것"이라며 "부족한 점도 많지만 오늘보다 내일 더 잘할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현 경영진과 임직원들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자사주 매입 규모만 3조원 넘어서…최 회장과 베인캐피탈 개인 간 계약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매수 결정 이유에 대해 "국가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베인캐피탈과 함께 최대 3조1천억원 규모 대항 공개매수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주당 83만원에 자사주를 매수해 소각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 공개매수가(75만원)보다 8만원이나 더 비싼 가격이다.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서자 고려아연이 본격적인 대항 공개매수에 나선 것이다. 이번 공개매수 성공 시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 연합이 확보하게 될 지분은 최대 18%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탈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고 있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방향에 대한 굳건한 신뢰와 적극적인 지지를 밝혔으며, 이를 위해 이번 공개매수에 약 4천3백억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발행주식수 2.5%에 해당하는 51만7천582주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인캐피탈과 고려아연 간 계약이 아닌 최 회장 개인과 베인캐피탈 간 계약이며, 경영권 등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관련해서는 "비밀유지 협약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영풍 "자사주 매입은 배임" VS 고려아연 "법원에서 기각된 주장" 고려아연이 이날 이사회에서 자사주 매입과 회사채 발행을 의결할 수 있었던 것은 앞서 영풍이 법원에 제기한 고려아연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기 때문이다. 영풍과 MBK 측은 이날 법원의 기각 이후에 또다른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공개매수 프리미엄으로 인해 실질가치보다 높게 형성된 가격으로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것은 이사의 선관주의 의무와 충실 의무 위반은 물론,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영풍 측은 이날 최윤범 회장 등 상임이사들과 비상임이사 1명, 불참한 사외이사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외이사 6명을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최윤범 회장은 영풍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그는 "공개매수 기간 중에 회사가 적대적 공개매수에 대해 경영권방어를 하거나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거나 자사주를 취득하면 배임이라거나 자기주식 취득 배당가능이익이 586억이라거나 자사주를 취득하면 시세조종이라는 등 수많은 허위사실을 유포했는데, 모든 주장은 법원이 인정하지 않은 허구의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최윤범 회장은 "법원의 기각 판결을 통해 자사주 매입이 불법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영풍의 주장 중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은 고려아연 주가가 향후 100만원을 넘어설 잠재력이 있다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 화해 손길 내민 최윤범 "대화하고 싶다"…영풍 "상황에 맞지 않는 말"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영풍 측에 화해의 의사를 밝히기기도 했다. 계열 분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갈등 봉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양 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원만한 타협점을 찾긴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 회장은 "MBK와 연합해 영풍이 가진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은 제 상식선에서는 적절하고 좋은 방법이 아니라 생각한다"며 "(장형진 고문과)서로 머리를 맞대고 생각하다 보면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솔루션이 존재한다고 생각해, 그걸 위해서 언제든 토론이든 대화든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영풍이 원한다면 석포제련소의 현안 문제 해결에 기꺼이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영풍 측은 최 회장의 이같은 제안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영풍 관계자는 "올해 3월 정관 개정 때부터 갈등이 시작됐고, 이후 공동 원료 구매 중단과 일방적인 황산 취급 대행 계약 해지 통보 등이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원만한 해결을 원해 대화를 제안한다는 것은 상황에 맞지 않고, 그냥 던진 말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2024.10.02 18:11류은주

고려아연, 2.6조원 쏟아 주당 83만원 자사주 공개매수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의 주식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해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2일 주당 83만원에 자사주 320만9천9주를 매수해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금액은 2조6천635억원으로, 매수 기간은 4일부터 23일까지다. MBK파트너스 공개매수가(75만원)보다 8만원이나 더 비싼 가격이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자사주 매입과 회사채 발행 등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법원은 영풍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기각했기 때문이다. 이날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을 비롯한 최씨 일가는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 공개매수 계획도 밝히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과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달 2일부터 21일까지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 공개매수에 나선다. 제리코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3만원으로 MBK파트너스가 내세운 주당 2만5천원보다 5천원(20%) 높다. 또한 지난달 30일 영풍정밀 종가인 2만5천300원과 비교하면 4천700원(19%) 가량 높다. 영풍은 이날 자사주 매입 공개매수 결의는 회사와 전체 주주 이익을 해하는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며 관련 절차를 중지시켜달라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또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2024.10.02 15:18류은주

이마트,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자진 상폐 추진

이마트가 신세계건설의 자진 상장폐지에 나선다. 이마트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의 건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공개매수가는 1주당 1만8천300원으로 이는 이사회 의결 전일인 26일 종가 기준 1주당 주가 1만5천370원보다 19% 가량 높다. 최근 1개월 주가 기준으로는 29%, 최근 1년 기준으로는 30% 할증된 금액이다.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자진 상장폐지 요건인 지분 비중 95%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세계건설의 자기주식 17만1천432주(2.21%)을 제외한 잔여주식 212만661주(27.33%)를 전부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마트가 보유한 신세계건설 지분은 70.5%다. 지분 100% 확보 기준 약 388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회사 측은 신세계건설의 보통 주식이 유통량과 거래량이 모두 저조해 투자자들의 투자 기간이 길어지고 투자수익을 실현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이번 공개매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의 상장주식수는 총 776만554주로 최근 1년 간 거래회전율이 0.1%를 초과한 일수는 134일, 1%를 초과한 일수는 13일에 그쳤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주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29일까지다. 공개매수로 95% 이상의 지분 확보에 성공할 경우 11월 중 신세계건설 주주총회를 소집해 자진 상장폐지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건설은 올해 들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왔으며, 향후에도 부실 사업장 정리 작업을 비롯한 구조 개편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가 신세계건설의 지분을 100% 확보해 효율적인 경영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해 건설의 사업 구조 재편과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전략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공개매수 공시 이후 신세계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15% 오른 1만8천16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한때 1만8천34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2024.09.30 15:50김민아

"오죽했으면 그랬겠냐"...강성두 영풍 사장 작심 비판

"(고려아연)해외 매각 안 한다고 했는데, 왜 자꾸 나쁜놈을 만들려고 하는가. 중국이나 해외에 팔 계획이 없다고 매일 입장문을 내야 믿어주실 건가. 저와 김광일 MBK부회장이 회사에 존재하는 한 중국에 팔 생각이 없다." 강성두 영풍 사장이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고려아연 해외 매각과 인위적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이하 MBK)와 손잡고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선 배경을 설명하며 "오죽했으면 그랬겠냐"고 성토하기도 했다. 강 사장은 "자식이 망가지는 걸 그냥 두고만 보는 부모가 어디 있겠으며, 내 재산이 손상되는 걸 영풍이 이를 알고도 묵인한다면 그야말로 주주에 대한 배임"이라며 "최윤범 회장은 영풍의 황산처리 주요 경로를 틀어막아버림으로써 영풍을 고사시키려 하고 있는데, 고려아연을 살리고 영풍이 살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MBK와 손을 잡은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영풍은 MBK와 손상된 이사회시스템을 정상화시키고, 경영을 정상화시키고자 한다"며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고려아연 모든 임직원의 고용은 확고하게 유지될 것이고, 신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며, 앞으로도 울산 지역 경제 발전은 물론 국가산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친구 회사에 수천억원 투자…합리적 결정 의문" 강 사장은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이사회 결의를 받지 않고 중학교 동창이자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지창배 대표가 이끄는 원아시아파트너스에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회사(고려아연)에 문제가 있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했기 때문"이라며 "원아시아파트너스라는 친구 회사에 6천억원 가까이 돈을 투자하고, 완전 자본 잠식이 된 미국 이그니오라는 업력도 짧고 매출이 적은 전자폐기물 수입상을 5천800억원을 주고 샀는데 합리적 결정인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회장은 이러한 석연치 않은 투자가 떳떳하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투자 경위와 투자금 소재, 그리고 손실 규모에 대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 "대항 공개매수 성공 어려울 것…불법 저지르지 않길" 영풍 측은 최윤범 회장 측의 대항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최 회장의 지분율이 낮아 거래 구조를 짜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강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항 공개매수 관련 질문에 "최 회장 입장에서는 기습 공격에 방어해야 하니 뭐라도 해야 할 테지만, 거기는 저희처럼 구조가 잘 안 나온다"며 "(지원세력이)경영권이 없는 지분을 지금보다 더 비싼 가격에 사서 팔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공개 대항매수를 하는 과정에서 무리수를 던지지 말라는 경고성 발언도 이어갔다. 강 사장은 "'고양이 피하려다 호랑이 만나는 꼴'이 안 되도록 하셨으면 좋겠다"며 "특히나 불법 요소가 있는 방법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 끝나지 않은 수싸움…고려아연 대응에 쏠린 눈 영풍과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한 차례 더 올릴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강 사장은 직접 답할 입장이 아니라면서도 "현재로서는 추가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 회장과 고려아연 측은 영풍과 MBK의 공개매수 가격 상향에 대응하기 위한 공개매수 전략을 고심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주 초 대항 공개매수를 발표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한편, 고려아연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MBK의 공개매수 가격 상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가 인상은 결국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겠다는 의도가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방증”이라며 “MBK와 영풍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를 진행하면서 8개월짜리 빚인 단기차입금 1조4천905억원을 조달하더니 다시 3천억원 빚을 내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빚만 무려 1조8천억원”이라고 지적했다.

2024.09.27 14:07류은주

MBK–영풍,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 주당 75만원으로 인상

MBK 파트너스(이하 MBK)와 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파격 인상하며 '쩐의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MBK·영풍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26일 공시했다. 공개매수 거래일 연장 없이 가격 조정이 가능한 마지막 날 기존 투자자들에게 이전 할증 가격에 추가로 13.6%라는 프리미엄을 더 제시한 것이다. MBK는 또한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는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도 상향 조정하는 등 기존 주주들의 청약률을 높이기 위해 이번 고려아연,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상된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 75만원은 상장 이래 역대 최고가 67만2천원 보다도 11.6% 높은 수준이다. 52주 종가기준 최고가인 55만7천원 대비 34.6%나 높은 값이다. MBK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최소 매수예정 수량은 최소 144만4천36주(발행주식총수 약 7%)며, 최대 매수 수량은 302만4천881주(발행주식총수 약 14.6%)이다. 청약 주식 수가 최소 매수예정수량 미만일 경우 응모한 주식 전량을 매수하지 않고, 최대 매수예정수량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최대 매수예정수량만큼만 안분비례해 매수할 예정이다. 영풍정밀 경우, 공개매수 대상 주식에 대한 최소조건 없이 최대 684만801주(발행주식 총수 약 43.43%) 범위 내에서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전량을 매수할 계획이다. 이번 공개매수 사무 취급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다. 고려아연 주주와 영풍정밀 주주는 내달 4일까지 공개매수에 응할 수 있다. MBK와 영풍은 지난 13일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한다고 밝힌 후 고려아연과 경영권 갈등 주체를 놓고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영풍은 27일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영풍의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연다. 고려아연이 대항 매수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고려아연은 일단 내달 4일 지분 공개 매수가 종료되기까지 영풍·MBK 측 행보를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MBK 측이 추가로 매수 가격을 조정해 공개 매수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아직은 입장을 내놓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9.26 13:53류은주

고려아연 vs 영풍·MBK 명분싸움 고조...26일 공개매수 분수령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고려아연의 경영권 다툼이 명분 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약 2주 뒤 종료되는 공개매수를 앞두고 양측의 날선 공방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영풍그룹은 고 장병희·최기호 회장이 공동 창립했다. 최씨 일가가 고려아연을 운영하고, 장씨 일가가 영풍그룹 전체와 전자 계열사를 맡아 공동경영 체제를 이어왔다.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함께 약 2조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지분을 공개매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고 나서면서 양측간 분쟁이 시작됐다. 지난 13일 영풍은 MBK파트너스(이하 MBK)에 자사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절반과 1주를 넘기고, 고려아연 지분 약 7∼14.6%를 공개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고려아연 경영권을 인수한 MBK파트너스가 1대주주가 된다. 이후 양측은 앞다퉈 입장문을 발표하며 치열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 "적대적 M&A로 국부유출 우려" VS "부실경영 정상화 위한 경영권 확보" 영풍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이나 약탈적 M&A가 전혀 아니며 최대주주로서 경영권 강화와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풍은 "고작 2.2% 지분으로 75년간 이어온 동업 정신을 훼손하고, 독단적 경영 행태를 일삼는 경영 대리인 최윤범 회장의 전횡을 막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스스로 팔을 자르고 살을 내어주는 심정으로 MBK파트너스에 1대주주 지위를 양보하면서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풍은 MBK에 대해 "대규모 공개 매수를 수행하고 고려아연을 발전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일각에서 'MBK는 중국 자본이며 인수되면 중국에 팔린다'는 주장은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는 중국 자본 운운하면서 해외 매각을 우려한다더니, 정작 최 회장 자신은 일본 소프트뱅크와 스미토모상사에 손을 벌리는 모순된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영풍은 최 회장에 대해 제기된 ▲원아시아파트너스 운용 사모펀드 투자 관련 배임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관여 ▲이그니오홀딩스 투자 관련 선관주의 의무 위반 ▲이사회 결의 없는 지급보증 관련 상법 위반 ▲일감 몰아주기 등 의혹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회계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고려아연 측은 적대적 M&A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한국앤컴퍼니와 휴스틸, 한국금거래소 등 고려아연 고객사 80여 곳이 해외 기술 유출과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고려아연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고객사는 사모펀드에 의해 향후 고려아연이 매각될 경우, 국내 기술이 해외로 유출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기능을 잃었으며 부실하게 기업을 운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MBK는 글로벌 독립 리서치 플랫폼 스마트카르마 '고려아연 경영에 대한 MBK파트너스의 4가지 주요 우려 사항들'이라는 제목의 리서치 노트 내용을 공개했는데, 이 노트에는 “고려아연의 부실 투자와 수익성 악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자사주 교환으로 늘어난 유통주식수 등 MBK의 3가지 우려 사항들은 타당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려아연 측은 “영풍과 MBK는 기업 재무 상태를 자의적 기준에 따라 왜곡하며 이른바 '통계조작'을 이어가고 있다”며 “공신력을 가진 신용평가사의 분석 결과 대신 자의적인 기준을 적용하고 데이터를 입맛에 맞게 가공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평가한 당사의 장기신용등급이 'AA+/안정적', 단기신용등급은 'A1'라는 점을 강조했다. ■ MBK 공개매수 가격 조정여부와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쏠린 눈 양측은 공개매수를 앞두고 지지 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고려아연 사외이사 전원은 사모펀드 MBK 적대적 M&A를 반대하고 현 경영진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영풍정밀은 영풍의 장형진 고문과 사외이사 3인, 그리고 이들과 공모한 MBK파트너스와 김광일 부회장에 대해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영풍정밀은 "영풍 측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약 33%)을 MBK 측에 저가로 넘겨 영풍 주주 등이 재산상 손해를 입게 됐다"며 "'밀실 공모'로 이뤄진 계약으로 영풍은 손해를 보지만, MBK와 김광일 부회장은 이득을 취하게 되는 등 중대한 문제가 있다"며 고소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풍정밀은 최윤범 회장 측이 단일 최대 주주로 경영하고 있어 영풍 측(장씨 일가)이 아닌 고려아연 측(최씨 일가) 회사로 분류된다. 최윤범 회장은 우호 세력 확보를 위해 한화, LG, 한국투자증권, 한국앤컴퍼니, 소프트뱅크, 베인캐피탈, 스미토모 등 재계와 일본 기업, 해외 펀드 등을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MBK·영풍 연합이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 가격(66만원)을 더 높일 지 주목하고 있다. 최윤범 회장 측이 대항공개매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고려아연 주가는 72만3천원으로 영풍과 MBK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 66만원보다 약 10% 높기 때문에 26일까지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한편, 고려아연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MBK·영풍 공개매수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최 회장이 아닌 이제중 부회장이 나올 예정이다. MBK와 영풍이 공개매수를 발표한 지 열흘 만에 처음으로 여는 기자회견으로 구체적인 대항 공개매수 전략과 계획을 밝힐 것으로 기대된다.

2024.09.23 16:04류은주

MBK 손잡은 영풍,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재점화

국내 최대 규모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영풍그룹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에 나선다. 고려아연 측은 적대적 인수합병(M&A)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12일 영풍그룹 보유지분 상당수를 매입해 고려아연 최대주주에 오르는 동시에 공개매수를 통해 최대 14.6%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66만원이다. 공개매수일 이전 3개월 및 6개월 간의 평균종가(거래량평균가중가격)에 각각 27.7%와 30.1% 프리미엄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MBK 파트너스는 영풍 장씨 일가 소유의 고려아연 지분 절반+1주에 대한 콜옵션을 부여받는 방식으로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향후 영풍과 의결권을 공동 행사할 예정이다. 영풍그룹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은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세운 회사로, 현재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경영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취임 이후 최씨 일가와 영풍그룹 장씨 일가 간 고려아연 지분 매입 경쟁이 벌어지면서 두 회사는 경영권 갈등이 불거졌다. 이번 매수가 성공하면 장 씨 일가와 최 씨 가문 75년 공동경영이 끝나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경영권을 잃을 수도 있다. MBK 파트너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경영권을 공고히 하고 전형적인 '대리인 문제'로 인해 훼손된 고려아연 지배구조와 기업가치를 개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MBK 파트너스의 이번 결정으로 영풍 장씨와 고려아연 최씨 일가 경영권 분쟁은 다시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풍 장씨 일가가 MBK 파트너스와 함께 지분율을 더 높이면, 최씨 일가도 이에 맞춰 우호 지분 확보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날 영풍은 고려아연 회계장부 등의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경영 대리인 최윤범 회장에 대해 제기된 문제점과 의혹들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풍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투자 관련 배임 등 의혹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관여 의혹 ▲이그니오 홀딩스 투자 관련 선관주의의무 위반 의혹 ▲이그니오 홀딩스 투자 관련 선관주의의무 위반 의혹 등을 제기하며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 측은 이날 공개매수에 관한 의견표명서를 공시하며 반박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기업사냥꾼의 적대적 약탈적 M&A라고 판단해 공개매수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며 "영풍 경영에 실패한 장형진 고문이 경영능력이 입증된 현 경영진의 의사에 반해 당사 경영권을 침탈하려는 시도"라고 반박했다. 이어 "MBK 파트너스와 같은 기업사냥꾼이 투자수익률 극대화라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당사를 정상적으로 경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심각한 훼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2024.09.13 09:50류은주

한화 삼남 김동선, 갤러리아 주식 공개 매수…주가 급등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선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보통주 3천400만주를 주당 1천6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23일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한화갤러리아의 최근 1개월 종가 평균(1천190원) 대비 약 34%, 전일 종가(1천303원) 대비 약 23% 할증된 가격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는 최근 3년 내 공개매수 사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으로 김 부사장의 통 큰 결단이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이 이번 공개매수에 투입하는 544억원은 전액 개인 자금이다. 공개매수로 사들이는 주식 3천400만주는 전체 보통주의 17.5%에 해당한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김 부사장 보유 지분은 2.3%에서 약 19.8%로 늘어난다. 현재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 2대 주주다. 1대 주주는 한화(36.31%),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1.39%) 등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3월 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서 인적 분할돼 신규 상장된 후부터 갤러리아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수했다. 지난해 4월 5만주 취득을 시작으로 올해 5월까지 총 137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입했다. 이번 공개매수 결정에는 한화갤러리아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장기 소비 침체로 백화점 부문 매출이 하락하면서 올해 2분기 상장 이후 첫 적자전환 했다.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45억원이며 매출은 1천263억원이다.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이번 공개매수와 관련해 “적자 전환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주주들과 함께 회사를 한층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공개매수로 인해 주가 및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부사장의 공개매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화갤러이아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갤러리아우는 전 거래일 대비 720원(29.88%) 급등한 3천13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한화갤러리아는 214원(16.42%) 오른 1517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08.23 10:45김민아

오너3세 책임경영이라던 한화그룹, 승계 작업 지적에 '머쓱'

최근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 매수를 둘러싼 명분을 두고 이런저런 잡음이 흘러나온다. 현재 한화그룹은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한창인데, 그중에서도 오너 3세 경영 승계 시나리오의 중심에 있는 '한화에너지' 행보는 특히 주목을 받는다. 한화에너지는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의 2대 주주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50%,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각각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오너3세 회사가 지주사 역할을 하는 최상위 계열사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나머지 계열사를 거느리는 구조다. 1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승계를 위한 지분율 확보를 위해 한화에너지가 최근 ㈜한화 지분 공개매수를 단행했는데,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이유로 내세운 것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화에너지는 지난달 ㈜한화 지분 389만8천993주를 매입했다. 높지 않은 가격을 제시해 당초 목표하던 8% 지분을 확보하진 못했지만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율을 기존 9.7%에서 14.9%로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자연스럽게 오너 3세들의 지배력도 강화됐다. ■ 한화에너지 ㈜한화 경영 참여 안하는데 왜 책임경영 강화? 이번 공개매수는 결국 오너 3세 지배력 강화에서 더 나아가 승계 구도를 위한 사전 작업적 성격이 강함에도 주주들을 위한 것처럼 포장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너지가 한화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아닌데 책임경영 강화를 앞세운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며 "이사회 임원이라든지 대표이사가 (자사주를)사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한화에너지 이사회가 (한화)경영에 참여하지도 않는데 책임경영 강화라는 것은 뚱딴지같은 얘기다"고 직언했다. 그는 지난달 말 '주주환원 정책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 제목의 리포트에서도 이같은 점을 지적했다. 보고서에서 그는 "공개매수의 목적으로 동사의 지분율을 확보해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고 발표한 것은 의문점이 남는다"며 "한화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등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고 제언했다. 사업 양도로 유입되는 현금 4천395억원 등을 기반으로 배당 확대 등 실제 주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도 비슷한 지적을 했다. 논평에서 "이번 공개매수는 한화라는 회사에 피해가 없더라도 지극히 낮은 주가 및 밸류에이션 수준의 매수 가격이 제시됐으므로 일반주주 이익이 침해될 수 있다"며 "1주당 3만원인 공개매수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28배로 공정하지 않고 '책임경영'이라는 모토에도 맞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 한화 "승계 도움된 것 맞으나, 주주 피해 없고 주가 오히려 올라" 한화그룹 측도 일부 지적에는 어느 정도는 수긍하는 분위기다. 한화 지분율 확보가 오너 3세들의 지배력이 강화되는 것은 팩트(사실)이기 때문이다. 다만, 주주이익 침해 부분에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공개 매수를 발표한 지난달 5일 직전 한화 주가는 2만7천850원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3만1천300원까지 올랐으며, 13일 종가도 3만500원으로 발표 전보다 주가는 오른 상황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지주사 디스카운트 때문에 한화 주가가 답보 상태였는데, 공개 매수 이후 10% 이상 주가가 올랐기에 주주들에게 이득이었다"며 "두산·SK와 달리 주주들에게 자율권을 준 것이기에 피해는 없고, 오히려 주가가 상승한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책임경영은 구체성이 떨어지는 표현이었을 수 있겠지만, 대주주 일가가 2대 주주다 보니 지분을 확보하다 보면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이란 의미였다"고 부연했다. 한화에너지가 한화를 무리하게 합병하려 하지 않을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그룹 관계자는 "한화에너지와 한화를 굳이 합병할 이유가 없다"며 "비상장사와 상장사를 합병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굳이 그런 방식으로 합병할 필요가 없다"고 못 박았다. 추가 공개매수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답했다.

2024.08.13 16:57류은주

MBK, 커넥트웨이브 지분 공개매수해 상장 폐지…이건수 "사업전략 변화 無"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커넥트웨이브 지분 약 30%를 매수하고 자발적 상장폐지를 실시한다. 상장 유지를 위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는 직원들에게 "사업 전략과 경영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업무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이커머스홀딩스는 이날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커넥트웨이브의 잠재발행주식총수(5천623만477주) 중 29.61%에 해당하는 1천664만7천864주를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MBK파트너스는 한국이커머스홀딩스가 소유한 1천819만9천803주, 김기록 창업자의 522만6천469주, 커넥트웨이브 자사주 697만4천871주를 제외한 잔여주식 전부를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할 예정이다. 공개매수가는 주당 1만8천원으로, 총 2천997억원 규모다. 공개매수가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종가보다 15.60% 높다. 공개매수가 모두 성사됐을 때 MBK파트너스가 보유하게 되는 주식 수는 보통주 4925만5606주다. 잠재 발행주식 총수(5623만477주) 기준 87.60%에 달한다. 커넥트웨이브 주식은 29일 9시 40분 기준으로 1만7천860원이다. 공개매수가에 거의 근접했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응모율에 관계 없이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 전부를 매수할 것"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대상 회사에 대한 자발적 상장폐지를 실시해 대상 회사를 비상장사화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건수 대표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회사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당사 잔여지분에 대해 공개매수에 나서기로 했다"며 "이는 주주의 자본시장에서의 활동이라 회사가 관여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사업전략이나 경영방침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임을 확인했다"면서 "저희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업무에 집중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24.04.29 10:15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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