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페스타26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공간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0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사람 대신 드론·로봇"…더픽트, 공간 AI 운영체제 '제제OS' 주목

공간 인공지능(AI) 및 실감형 미디어 전문기업 더픽트가 산업 현장 점검 공백과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공간 AI 운영체제를 선보였다. 사람이 직접 가기 어렵거나 위험한 현장을 드론과 로봇이 대신 돌며 스스로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판단하는 차세대 관제 시스템이다. 더픽트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에 참가해 핵심 솔루션 '제제OS'를 공개했다. 현장 부스에는 드론과 3D 디지털 트윈, 공간 분석 기술을 결합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중인 다양한 실증 사례가 전시돼 관람객 발길을 끌었다. 제제OS는 '현장을 스스로 돌고 스스로 판단하는 공간 AI 운영체제'를 표방한다. 위험 현장 인력 투입, 점검 주기 사이의 공백, 사진과 수기 기록 데이터 등으로 인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 운영체제는 크게 ▲데이터 수집(드론·로봇·CCTV·LiDAR 연동) ▲디지털 트윈(실측 기반 3D 모델 자동 정합) ▲공간 분석(시계열 변화 탐지) ▲AI 감지(위험 요소 수치화 기록) ▲공간 에이전트(자연어 질의응답 및 위험 사전 통보) 등 5개 독립 모듈로 구성된다. 도입 기관은 현장 특성에 맞춰 필요한 기능만 켜고 끄는(On/Off) 방식으로 유연하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실제 산업 현장 실증(PoC)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코레일 철도 교량 점검 모델이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고소작업차를 투입해 작업자가 교량 하부 균열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수기 기록했으나, 제제OS 도입을 통해 열차 운행 시간표에 맞춘 드론 자동 비행 촬영과 균열 위치·폭 3D 기록 및 시계열 비교 분석을 구현했다. 태백시 등 지자체 도로 안전 관제 모델도 주목받았다. 시내 순환 버스에 장착된 카메라와 야간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도로 이상을 사전에 감지하고 3D 트윈 환경에서 관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외에도 대형 행사장에서 드론을 활용해 주차장 잔여석을 실시간 파악하고 내비게이션으로 분산 안내하는 주차 관제, 골프장 드론 촬영을 통한 잔디 수분 부족과 생육 상태 진단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장 부스에서는 4K 화질의 미디어아트와 대화형 LLM을 결합한 인터랙티브 사이니지 '블라블라 디스플레이(Blah-Blah.ai Display)' 기술도 함께 소개됐다. 평상시에는 미디어아트 화면을 유지하며, 방문객 접근을 인식할 시 AI 캐릭터 대화 모드로 전환되며 시설 안내를 돕는 기술이다. 앞서 춘천 토이로봇관 등 다양한 현장에서 실증을 거쳤다. 더픽트 관계자는 "제제OS는 사람이 직접 들어가기 위험한 인프라 현장 안전 점검을 무인 자동화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정밀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라며 "이미 국방부, 코레일, 지자체, 대형 건설사 등 다양한 현장에서 검증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산업 전반의 공간 무인 관제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페스타26은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 등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216개사·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됐다.

2026.10.07 14:01진성우 기자

아키스케치, 2년 연속 대한민국 도시·지역혁신대상 수상

AI 인테리어 에이전트 솔루션 기업 아키스케치가 '2026 대한민국 도시·지역혁신대상'에서 AI 공간혁신 분야 대상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1일 회사에 따르면, 아키스케치는 지난해 미래도시 분야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 대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수상 성과를 거뒀다. AI와 3D 기술을 활용해 공간 산업 혁신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다. 아키스케치는 클라우드 기반 3D 공간 설계 기술에 AI를 접목해 공간 생성·설계·시각화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 사용자 요구를 분석해 디자인을 제안하는 AI 인테리어 에이전트 및 3D 공간 지능 기술을 강화하는 중이다. 주거 인테리어를 넘어 가구·가전·패션 기업의 공간 기획과 쇼룸·리테일 매장 등으로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기업·공공 분야 적용 사례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주성 아키스케치 대표는 “지난해 미래도시 분야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 AI 공간혁신 분야 대상까지 수상한 것은 아키스케치가 축적해 온 3D 공간 기술이 AI와 결합하며 새로운 산업적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AI와 3D 공간 데이터를 결합한 기술을 고도화해 공간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1 08:30백봉삼 기자

패스트파이브, 초기 AI 스타트업에 사무공간 3개월 무상 지원

패스트파이브가 초기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임대료와 관리비를 받지 않는 사무공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패스트파이브는 10월 11일까지 '창업 베이스캠프 2기'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AI 기술이나 서비스를 보유한 창업 3년 이내, 직원 수 10인 이하 스타트업이다. 기존 매출이나 투자 유치 여부에 따른 제한은 두지 않는다. 신청은 오는 10월 11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받는다. 회사는 약 10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최대 10인실 규모의 독립형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전체 지원 규모는 최대 100석이다. 선정 기업은 첫 3개월간 임대료와 관리비를 전액 지원받는다. 이후 성과 보고와 연장 심사를 거치면 관리비만 부담하는 '창업 스텝업' 프로그램을 통해 3개월간 추가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 6월 시작한 1기에는 스타트업 9개사가 참여했다. 패스트파이브에 따르면 9개사 모두 3개월간의 지원 기간 종료 후 후속 프로그램인 창업 스텝업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 기업 가운데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아리스토는 프로그램 참여 기간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첫 투자를 유치했다. 리걸테크 기업 로에버는 패스트파이브 지점 내 디스플레이 광고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입주사 2곳과 기업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패스트파이브는 향후 창업지원기관과 공공기관 등과의 협력을 확대해 초기 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창업 초기 기업이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업무공간과 실행 기반이 필요하다”며 “2기에서도 초기 AI 스타트업이 사무실 비용을 줄이고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7:50류승현 기자

빅웨이브로보틱스, 모듈러 주택 제작에 휴머노이드 투입

로봇 시스템통합(SI)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가 목조 모듈러 주택 기업 공간제작소와 손잡고 모듈러 주택 생산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양사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용하는 공정은 '단열재 시공'이다. 단열재로 사용되는 유리섬유는 작업자 건강에 유해한 고위험 자재인 데다, 형태가 불규칙한 비정형 특성 탓에 기존 산업용 로봇으로는 자동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글로벌 기업의 휴머노이드를 사용해 고난도 공정을 자동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10월 실증 테스트를 거쳐 올해 말부터 실제 생산 공정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할 예정이다. 빅웨이브로보틱스의 올해 7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103억원이며, 이중 20% 정도가 휴머노이드 관련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솔루션은 주로 중공업, 화장품, 자동차 부품 제조사에 공급 중이다.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휴머노이드의 적용 영역을 전통 제조·물류에서 건설 및 모듈러 주택 분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현장에서 데이터를 확보해 피지컬 AI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8 10:19진운용 기자

박세웅 원장 "2030년까지 국내 탑티어 논문 20% ETRI가 점유할 것"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미래 50년을 위해 AI 풀스택부터 ADX까지 5대 중점 연구 영역을 확정하고, 신개념 '미래·창의 기초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5대 중점 영역은 ▲AI ▲피지컬 AI ▲입체통신 ▲공간 미디어 ▲ADX 등이다. 이를 중심으로 대형 국가임무전략 기획을 추진한다. ETRI는 1일 양재 엘타워에서 산·학·연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ETRI 컨퍼런스 2026'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태웅 ETRI 원장 개회사에 이어 박태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이 축사에 나서 "지난 20년 넘게 함께 해온 애정의 ETRI"라고 소개하며 "내년 R&D 예산이 14조1,000억원이고, ETRI역할이 더 커질 것이다. 대체 불가능한 국가가 되는데 있어 ETRI가 큰 기여을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박세웅 원장은 마이크를 잡고, '특이점' 시대에 대응한 ETRI 비전을 공개했다. 박 원장은 미래학자 커즈와일의 예측 이정표를 예로 들며 'AI·DX 혁신으로 이끄는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혁신 전략으로 ▲본질적 혁신 ▲개방적 포용 ▲연구활력 제고 ▲탁월한 성장 등 '4E 콤비네이션'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국내 탑티어 논문 20%를 ETRI가 점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임팩트 등 고부가가치IP 경영으로 특허출원 다이어트를 추진한다. 방향은 '힘센특허·힘찬특허'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해 내부 연구사업투자도 강화한다. 또 기술 스케일업과 창업 일체형 R&D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영적 측면에서는 현재 전체 연구사업의 22% 수준인 임무형 연구사업을 2030년까지 90% 수준으로 확대하고, 경쟁형 수탁사업은 78%에서 10% 수준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박 원장은 또 기관고유임무 기본연구사업과 국가전략임무 전략연구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정부수탁사업은 국가적으로 중요하거나 필수적인 연구를 중심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출연금 인건비 확보율을 2026년 26%에서 2027년 41%, 2030년경 100%에 근접하도록 단계적으로 높이고, 연구사업체계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임무 공백을 보완하기 위한 내부연구사업도 추진한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박 원장 비전 제시에 이어 ▲ETRI 미래 비전과 혁신전략 ▲모두의 AI 과학자 ▲AI의 심장-AIDC를 중심으로 AI 대전환 시대에 ETRI가 수행해야 할 국가적 임무와 미래 연구개발 방향이 제시됐다. 행사에는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김정덕 전 소장과 임주환 전 원장, 이상훈 전 원장, 김명준 전 원장 등이 참석했다.

2026.09.01 14:30박희범 기자

'위치주권' 확보 위한 국가위치인프라협회 출범

자율주행과 로봇, 스마트시티, 물류, 재난안전 등 AI 기반 산업에서 사람과 차량, 사물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 산업 전반의 공통 인프라로 주목받는 가운데, 위치 데이터 주권 확보와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가위치인프라협회가 출범한다. 국가위치인프라협회 출범은 한동수 KAIST 전산학부 교수가 주도했다. 우선은 민간 협의체 형태로 구성했다. 창립 총회는 오는 9월 2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총회에 이어 관련 현안을 논의할 'AI시대 국가위치인프라 주권과 대한민국 대응전략-데이터 주권 수호를 위한 방안 의견 수렴 세미나'도 개최될 예정이다. 국회 세미나는 박희승·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KAIST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한다. 국가위치인프라협회는 국내 5,000대 1 축척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구글 반출이 조건부 허용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기업이 추진해온 지도 서비스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의 빅테크 종속 우려에 대응해 최소한의 '위치 데이터와 지도주권'은 지켜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그동안 한 교수가 국가위치인프라협회 준비 위원장을 맡았고, 총 27명의 발기인이 협회 출범 준비에 참여했다. 발기인에는 박봉규 국가안보개혁포럼 대표(청주대학교 군사학과·국방안보학과 교수)와 신현동 한국디지털자산경제협회장, 황일선 국방소프트웨어협회장, 백건대 한국보안인증 대표, 김태욱 청주대 교수, 박성동 피엘네트웍스 대표, 최병희 전 ICT창업멘토링센터장, 백양순 한국ICT융합협회장 등이 참여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창립취지 설명과 임원 구성, 사업계획 승인, 주요 추진 과제, 법인 설립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다. 최근 국내 위치 데이터는 글로벌 플랫폼 집중화가 가속 중이다. 글로벌 기업이 AI데이터 통합으로 고도화하며,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창립 취지 설명에서 한 교수 등은 국내 기업은 '데이터 분산과 규제 제약' 등의 '법률적 역차별'로 위치 AI 인프라 구축 기회가 되레 상실되는 문제를 지적한다. 위치·공간·AI가 결합된 형태로 기술이 발전해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대로 방치한다면, 글로벌 기업의 시장 지배 고착화로 국내 기업 역할이 갈수록 축소될 것을 우려했다. 결과적으로 지도 반출에서 시작된 문제가 '위치 데이터 학습 주권 상실'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세미나에서는 국가위치인프라 개념과 범위, 위치 데이터의 국가적 관리체계, 공공·민간 데이터 연계, 국가 라디오맵 구축,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의 균형, 민관·산학 협력체계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기조강연은 준비위원장인 한동수 교수가 맡았다. 'AI시대 국가위치인프라 주권과 대한민국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한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글로벌 플랫폼에 위치인프라를 의존할 경우 장기적으로 국가 위치정보 주권이 약화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대안도 내놨다. 스마트폰이 수집하는 와이파이(Wi-Fi) 신호와 주소정보를 결합한 국가 단위 '라디오맵' 구축 방안을 제시한다. 국가 라디오맵이 구축되면 GPS 신호가 취약한 실내·지하·도심 지역에서도 와이파이 신호를 활용한다면 보다 정밀한 위치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 라디오맵은 무선랜 신호와 그 신호가 수집된 위치 정보를 연계시켜 저장한 DB(테이블)다. 라디오맵이 구축된 건물이나 지역에서는 스마트폰과 같은 이동기기가 수신한 무선랜 신호 정보를 기반으로 이동기기의 정확한 위치를 추정할 수 있다. 단순한 위치측위 기술을 넘어 국가가 직접 확보·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위치 데이터 인프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또 정부와 공공기관뿐 아니라 통신사, 플랫폼 기업, 위치정보 사업자,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력 모델도 논의할 예정이다. 공승현 KAIST 모빌리티 대학원 교수와 조영수 ETRI 실장은 주제발표에서 각각 '위치 기술의 오늘과 Geo-피지컬 AI'와 '국내 긴급구조용 정밀측위 기술 개발 현황/성과 및 미래'에 대해 소개한다. 지정토론은 박봉규 포럼 대표를 좌장으로 박종한 청출 대표변호사와 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 이규영 시터스 이사, 박희범 지디넷코리아 전문기자가 참여한다. 한동수 국가위치인프라협회 준비위원장은 "AI 시대 위치정보는 단순한 지도 서비스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산업의 기반이 되는 전략 데이터”라며 “대한민국이 위치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시급하게 요구되는 인프라와 제도, 협력체계를 어떻게 갖춰야 하는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30 11:49박희범 기자

[기고] AI 시대, 국외반출의 대상은 '지도'가 아니라 '공간지능'이다

구글의 고정밀 지도 국외반출이 결정 단계를 넘어 실제 이행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지난 13일 한 매체는 국내 한 지도정보 가공업체가 국토교통부에 구글 스트리트뷰 정보 처리방식을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앞서 구글에 반출 조건을 실제로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출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2월 조건부 허가 당시 국내 제휴기업의 국내 서버에서 원본 데이터를 가공하고, 보안 처리와 좌표 노출 제한 등 조건 충족 여부를 확인한 뒤 필요한 범위의 데이터만 반출하도록 했다. 이제 논의의 중심은 '허가할 것인가'에서 '허가 조건을 실제로 어떻게 구현하고 검증할 것인가'로 이동했다. 겉으로 보면 조건부 허가 후 자연스러운 절차다. 지금 확인해야 할 것은 이미 정해진 조건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 만이 아니다. 조건 자체가 GeoAI 시대에 발생하는 새로운 위험까지 충분히 다룰 수 있는지도 다시 물어야 한다. 정부가 공개한 반출 조건은 과거 시계열 영상을 포함한 보안처리, 좌표 표시 제거·노출 제한, 국내 서버에서의 원본 가공과 제한적인 정보 반출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기존의 지도 보안체계에서는 합리적인 접근이다. 그러나 스트리트뷰와 POI·국가기본도 등 서로 다른 공간 데이터가 결합하고 그 결과를 AI가 학습하는 순간 문제의 성격은 달라진다. 지금 등장한 것은 단순히 기존 조건의 '이행' 문제가 아니라, 기존 조건만으로 충분히 규율할 수 있는지를 다시 검토해야 할 새로운 영역이다. 이 시점에서 질문을 바꿔야 한다. 우리가 심사해야 하는 것은 정말 '지도'뿐인가. GeoAI 시대에 지도는 더 이상 최종 산출물이 아니다. 지도·위성영상·드론영상·LiDAR 포인트클라우드·스트리트뷰·POI·이동정보가 AI와 결합하면 데이터는 객체를 탐지하고, 변화를 감지하고, 위치를 추적하며, 이동을 예측하고, 시설 간 관계를 추론하는 '능력'으로 전환된다. 이것이 공간정보의 이중용도(Dual-use) 문제다. 같은 3차원 공간정보와 AI가 자율주행·도시계획·재난대응에 활용되면 혁신기술이지만, 군사·정보 분야에서는 표적 식별, 감시·정찰, 이동 분석과 작전환경 분석에도 활용될 수 있다. 기술 자체에 민간용과 군사용의 명확한 경계가 있는 것이 아니다. 누가 어떤 데이터를 어떤 목적으로 결합하고, 그 결과 어떤 능력을 획득하는지가 중요하다. 미국은 이미 이러한 위험을 단순한 데이터 파일보다 '능력'과 '접근'의 관점에서 보고 있다. 현행 대외투자 안보규정인 31 CFR Part 850은 중국·홍콩·마카오 등 우려국과 관련된 특정 AI 투자 가운데 무기 타기팅, 표적 식별, 군사 의사결정, 정부 정보활동과 대규모 감시 등에 사용되는 AI를 국가안보상 민감한 영역으로 규정한다. 이미지 인식과 위치 추적도 구체적으로 언급된다. 미국의 커넥티드카 규제는 더욱 직접적이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러시아와 연계된 특정 차량 통신시스템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국가안보 관점에서 제한하면서, 오늘날 자동차가 카메라·마이크·GPS와 통신기능을 갖춘 사실상의 '바퀴 달린 컴퓨터'라는 점을 강조했다. 차량이 방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외부 접근이나 원격조작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안보상 우려의 근거다. 이 사례가 중요한 이유는 공간정보가 더 이상 국가가 제작한 지도에서만 생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동차·드론·로봇·스마트폰·사물인터넷(IoT) 센서가 현실공간을 끊임없이 관측한다. 지도 파일 한 장을 국외 반출하지 않더라도 해외 AI가 대한민국 도로와 건물·시설·교차로, 이동패턴을 학습하고 공간적 지식을 축적할 수 있는 시대다. 중국도 공간정보를 일반 산업 데이터와 다르게 취급한다. 2024년 외국인 투자 네거티브리스트에서 제조업 분야 외국인 투자 제한을 철폐하면서도 대지측량·해양측량·항공사진측량·지상이동측량·진(眞)3차원지도와 내비게이션 전자지도 제작 등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계속 금지했다. 산업의 개방과 국가 공간정보에 대한 통제는 별개의 문제로 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안전장치는 있다.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은 기본·공공측량성과의 국외반출을 허가제로 관리하고, 관련 심사체계는 이를 편집·가공·추출한 공간정보까지 대상으로 한다. 문제는 AI가 등장한 이후다. 공간데이터를 AI가 학습하면 원본 파일이 직접 국경을 넘지 않더라도 데이터에서 추출된 특징과 관계, 패턴이 임베딩, 벡터DB, 모델 파라미터, 파인튜닝 모델과 파생 공간지식의 형태로 축적될 수 있다. 더욱이 각각 공개 가능한 데이터라도 결합하면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다. 스트리트뷰·POI·건물정보·도로망과 시계열 영상을 AI가 함께 분석하면 개별 데이터만으로는 쉽게 알 수 없었던 시설의 성격과 공간적 관계, 변화까지 추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별 데이터의 민감도'뿐 아니라 '결합에 따른 민감도 상승'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현행 공간정보 국외반출 제도에서 해외 원격접근, AI 학습과 파인튜닝, 임베딩과 모델 가중치의 해외 저장, 파생 공간지식의 이용, 제3자 재이전을 각각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지는 충분히 명확하지 않다. 흥미로운 비교 대상은 '개인정보 보호법'이다. 개인정보의 경우 해외로 직접 전송하는 것뿐 아니라 해외에서 조회되는 경우, 처리위탁과 보관까지 국외 이전의 범위에 포함한다. 개인정보에서는 물리적인 파일 이동을 넘어 해외 주체의 실질적인 접근까지 포착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가안보와 산업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략적 공간정보도 '파일의 이동'뿐 아니라 그 데이터에 대한 실질적 접근과 AI 학습, 그리고 그 결과 만들어지는 능력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기능적 국외이전(Functional Cross-border Transfer)'이라는 새로운 정책개념을 제안한다. 현재 법률에 존재하는 용어가 아니라 AI 시대에 맞게 국외 이전의 판단범위를 확장하자는 제안이다. '파일이 해외로 갔는가'만 확인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외국 주체가 대한민국 공간정보를 이용해 어떤 정보·지식·분석·탐지·예측 능력을 획득했는가'까지 평가해야 한다. 해외 원격접근 여부, AI 학습·파인튜닝 여부, 데이터 결합에 따른 민감도 상승, 임베딩과 모델 가중치의 저장 위치, 파생정보 생성, 제3자 재이전을 함께 살펴야 한다. 자동차·드론·로봇과 같은 이동형 센서를 통한 지속적인 공간정보 획득 역시 같은 관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데이터 계보(Data Lineage)와 함께 모델 계보(Model Lineage)를 관리해야 한다. 어떤 데이터를 어떤 모델이 언제 학습했는지, 그 결과 어떤 모델과 파생정보가 만들어졌는지, 어디에 저장됐고 누구에게 제공됐는지를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공간정보는 대한민국이 완전한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태에 있어야 한다. 원본이 국내 서버에 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누가 접근하고, 무엇과 결합하며, 어떤 AI가 학습하는지를 대한민국이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결과 생성된 모델과 파생지식이 어디에 저장되고 어떻게 재사용·재이전되는지도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 필요한 경우 접근과 학습을 즉시 중단하고, 조건 위반 시 이용을 차단하며, 사후에는 데이터와 모델의 이용이력을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 지도반출 절차를 준비하는 지금을 단순한 행정 절차의 다음 단계로 봐서는 안 된다. 오히려 지금은 '지도 파일의 반출'을 심사하던 제도를 '공간지능의 이전'까지 통제할 수 있는 제도로 확장해야 하는 정책적 전환점이다. 파일은 삭제하거나 반환을 요구할 수 있지만, 이미 AI가 학습해 모델의 능력으로 축적된 정보와 지식을 완전히 회수하는 것은 훨씬 복잡하기 때문이다. AI 시대 국가가 지켜야 할 것은 지도 한 장이 아니다. 지도와 센서에서 생성되고 AI를 통해 축적되는 '대한민국을 이해하고 탐지하고 예측하는 능력'이다. 공간정보뿐 아니라 그 공간정보에서 만들어진 지식과 모델, 능력까지 대한민국이 완전하게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 '지도 주권'을 넘어 '공간지능 주권'을 논의해야 한다.

2026.08.21 17:16김인현 컬럼니스트

아키스케치, 자연어로 인테리어 설계한다

아키스케치(대표 이주성)가 자연어 명령으로 도면 검색부터 가구 배치, 공간 이미지 생성 등 인테리어 설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한다. 6일 회사에 따르면, 아키스케치 AI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과 스타일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필요한 작업을 AI가 수행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특정 아파트와 원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입력하면 AI가 도면을 검색하고 공간을 분석해 가구 배치안을 제시한다. 기존에 사용자가 직접 여러 기능을 조작해야 했던 과정을 단순화했다. 아키스케치는 AI 에이전트와 함께 AI 스냅샷과 AI 가구/자재 바꾸기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공간 설계뿐 아니라 이미지 생성과 실제 공간 기반의 가구 배치까지 AI를 활용할 수 있다. AI 스냅샷은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의 분위기를 자연어로 입력하면 AI가 조명과 그림자, 질감, 카메라 구도 등을 분석해 공간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이다. '따뜻한 석양빛이 드는 거실', '아늑한 카페 분위기'처럼 원하는 느낌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기존 렌더링 과정에서 필요했던 세부 설정을 줄일 수 있다. AI 가구/자재 바꾸기는 실제 공간 사진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가구 배치와 마감재 교체 시뮬레이션 기능이다. 공간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벽과 바닥, 가구 위치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사진 속 가구를 이동하거나 회전하고 다른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 별도의 도면 작성이나 3D 모델링 과정 없이 실제 생활공간을 기반으로 가구 배치와 마감재 교체를 검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AI 기능은 인테리어 상담 방식을 바꾸고 있다. 소비자가 AI로 자신의 취향과 아이디어를 먼저 구체화하고, 디자이너가 이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더해 하나의 3D 공간을 함께 구성할 수 있어 효율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회사는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개인 사용자부터 기업 상담 현장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2026.08.06 15:52백봉삼 기자

삼성전자 "3년 안에 AI 모듈러 홈 1만채 판매 목표"

삼성전자가 3년간 '인공지능(AI) 모듈러 홈' 1만채 판매가 목표라고 밝혔다. 유럽과 호주, 미국 하와이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협업 업체도 물색한다. AI 모듈러 홈은 공장에서 생산하는 주택이다. 80% 이상이 공장에서 만들어 공사기간이 짧고, 삼성전자 AI 가전에 맞춤 형식으로 설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목조 모듈러 주택 기업 공간제작소와 손잡고 '삼성 AI 모듈러 홈'을 출시했다. 이신영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그룹장은 24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에서 "3년 동안 누적 1만채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신영 그룹장은 "해외 시장에 대해서는 현재 북미 지역에서 클레이턴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유럽과 호주, (미국) 하와이 등에서 사업을 검토하고 있고, 다양한 협업 업체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삼성전자는 AI 모듈러 홈 사업을 단독주택 형태를 넘어 공동주택, 복합시설, 숙박시설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그룹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유창이엔씨와 함께 삼성전자 내 연수원을 조성했고, 삼성물산과 국제가전전시회(IFA)에 모듈러를 전시하며 해외 사업 본격화를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해 11월에는 LH와 국내 공동주택에 대해서 스마트 전시회에 참가했고 시장 공략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AI 모듈러 홈은 공장 제작 단계부터 삼성전자 AI 가전과 스마트싱스 기반 홈 솔루션을 미리 설치해 배송한다. 소비자는 에어컨,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과 스마트 조명, 홈캠 등 20여 종 연동 기기를 선택할 수 있다. 모듈러 사이즈는 부지에 맞게 33제곱미터(㎡), 99㎡, 132㎡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고객 요구사항에 따라 달라진다. 평당 500만~600만원 수준이다. 도업캠·홈캠·로봇청소기로 3중 보안 삼성전자는 단독주택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침입·보안 ▲화재·누수 ▲에너지 관리 ▲가족·지인 초대 등 4개 영역에 집중했다. 범죄 발생빈도는 아파트는 258세대당 1건, 단독주택은 189세대당 1건이다. 삼성전자는 침입·범죄 걱정을 줄이기 위해 도어캠, 홈캠, 로봇청소기를 활용했다. 도어캠으로 문밖 상황을 감시하고, 홈캠으로 집안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홈캠으로 촬영이 불가능한 사각지대는 로봇청소기로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월 9900원만 내면 이상 징후 발생 시 보안업체 에스원 출동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화재나 누수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센서가 이를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동시에 집 안 조명을 점멸해 위험 상황을 알리고 TV, 스피커, 로봇청소기를 통해 음성으로도 위험 상황을 안내한다. '삼성 AI 모듈러 홈' 솔루션은 냉난방 비용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기능과 제품을 적용했다. 스마트싱스 기반 'AI 절약모드'는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면서 누진 구간 도달 전 연결된 가전을 에너지 절감 모드로 전환한다. 부재 시에는 집 안 조명과 불필요한 대기 전력을 차단하는 '외출모드'가 작동된다. 외출모드는 "나 나가"라고 말하기만 하면 자동 실행된다.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탑재됐다. 스마트싱스 자동화 기능을 설정하면 가족이나 지인이 도착하기 전 거실 조명, 실내 온도, 음악을 한 번에 설정해 손님을 맞이할 수 있다. 이 그룹장은 "삼성 AI 모듈러 홈 솔루션은 소비자가 실제 주거 환경에서 겪는 고민을 AI 기술로 해결한다"며 "주거 형태와 거주자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이에 맞춘 AI 홈 솔루션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4 17:00진운용 기자

삼성전자, 'AI 모듈러 홈' 출시…스마트홈 생태계 강화

삼성전자가 목조 모듈러 주택 기업 공간제작소와 손잡고 '삼성 AI 모듈러 홈'을 18일 출시했다. 공간제작소는 인공지능(AI) 기반 설계와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통해 주택의 8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 후 현장으로 운반해 설치한다. 모듈러 주택은 공사기간이 비교적 짧고 균일한 품질을 보장하며 건축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양사는 경기도 화성시에 330제곱미터(㎡)와 66㎡ 규모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을 오픈했다. 구매 고객은 각 부지에 맞춰 33㎡, 99㎡, 132㎡ 등 다양한 주택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 AI 모듈러 홈은 공장 제작 단계부터 삼성전자 AI 가전과 스마트싱스 기반 홈 솔루션이 미리 설치해 배송한다. 소비자는 에어컨,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과 스마트 조명, 홈캠 등 20여 종의 연동 기기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모듈러 홈 솔루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대 모듈러 건축물 회사인 유창이앤씨와 공동주택형 모듈러 주택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고, 삼성물산과 'IFA 2025'에서 글로벌 B2B 대상 모듈러 홈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향후 단독주택을 넘어 4층 이상 중층 건물까지 적용 모델을 확대하고, 건축물 형태와 무관한 AI 홈 솔루션을 구현할 방침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모듈러 건축에 삼성전자만의 AI 홈 솔루션을 결합해 차별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8 10:05진운용 기자

퀄컴, AR/XR 넘은 '퍼스널 AI' 생태계 구축 본격화

퀄컴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진행중인 '증강현실 세계 엑스포(AWE 2026)'에서 '퍼스널 AI' 플랫폼 전략을 공개했다. 퀄컴은 AWE 2026 행사에서 차세대 확장현실(XR) 플랫폼 '스냅드래곤 리얼리티 엘리트', 이를 기반으로 한 AI 기기 개발 지원프로그램 '스냅드래곤 START'를 함께 공개했다. 스냅드래곤 리얼리티 엘리트는 퀄컴이 차세대 AI 기반 공간 컴퓨팅을 위해 설계한 플랫폼이다. 2024년 1월 초 공개한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XR2+ 2세대 대비 CPU는 최대 30%, GPU 성능은 최대 60% 향상됐고 NPU 성능은 최대 48 TOPS로 높여 거대언어모델(LLM)과 대규모비전모델(LVM)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이해하며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컴퓨팅 경험 구현이 가능해진다. 퀄컴은 NPU 성능 강화를 통해 클라우드 대신 기기 내부에서 AI 처리를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개인정보 보호와 지연시간 최소화, 지속적인 사용성 확보를 위해서는 AI 연산이 사용자 기기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퀄컴이 이날 함께 공개한 스냅드래곤 START는 AI 디바이스 시장 확대를 위한 생태계 전략이다. AI 애그노스틱(AI-agnostic) 구조를 채택해 기업들이 원하는 AI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스마트폰과 클라우드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AI 구조를 지원해 다양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하드웨어 모듈과 소프트웨어 스택, 제조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AI 디바이스를 보다 쉽게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퀄컴의 발표는 단순한 XR 하드웨어 공개를 넘어 AI가 이용자의 시야와 일상으로 확장되는 '퍼스널 AI' 시대를 겨냥한 것이다. 지아드 아스가르 퀄컴 수석부사장 겸 XR·웨어러블·퍼스널 AI 본부장은 "AI는 점점 더 개인화되고 있으며 사용자의 상황과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스마트 글래스를 비롯한 퍼스널 AI 디바이스는 에이전틱 AI를 현실화하는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X리얼 '프로젝트 아우라' 등 차세대 제품에 스냅드래곤 리얼리티 엘리트를 공급 예정이다. 인스펙스를 비롯한 글로벌 아이웨어 기업들과 협력해 스마트 글래스 생태계 확대에도 나선다.

2026.06.17 10:25권봉석 기자

국토부, 공간정보 보안규제 푼다…AI·자율주행 산업 활성화 지원

정부가 공간정보 보안 규제를 완화해 기업의 인공지능(AI)·자율주행 서비스 개발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공간정보 보안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디지털트윈국토 활성화와 국토위성정보의 안정적 활용을 위해 17일부터 7월 27일까지 '국가공간정보 기본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 개정안은 '국가공간정보 기본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미래 모빌리티와 K-AI시티 실현' 국정과제 실행기반을 마련해 AI 기반 도시운영체계 구축과 공간정보산업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된다. 개정안레응 국가보안시설(군사시설 및 국가중요시설)이 공간정보에 표시되지 않도록 보안처리 할 수 있는 절차와 방법을 담았다. 그간 민간에서는 국토지리정보원이 제공한 보안처리 완료 공간정보를 활용해 왔다. 하지만 민간 지도 구축과 위성영상 생산이 확대되면서 공간정보 생산주체가 다변화됐고, 이에 따른 보안처리 절차가 마련되지 않아 산업 활성화에 제약이 있었다. 국토부는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민간이 생산한 공간정보에 대한 보안처리 절차와 방법이 마련됨에 따라, 민간 공간정보의 유통과 활용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개제한 공간정보(좌표가 포함된 고해상도 위성영상, 등고선이 포함된 정밀한 지도 등)의 활용을 위해 거쳐야 하는 '보안심사' 규제도 대폭 완화한다. '보안심사'는 공개제한 공간정보를 요청하는 자가 관리기관(국가나 지자체 등)으로부터 보안대책과 인터넷 망분리 등 보안수준을 심사받은 후 원하는 공간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2022년에 도입됐다. 공개제한 공간정보가 필요할 때마다 관리기관별로 보안심사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개정으로 보안심사 후 1년 이내에 다시 공개제한 공간정보를 요청할 때는 변경된 사항만 심사를 받고 나머지는 생략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공개제한 공간정보 활용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디지털트윈국토와 국토위성 운영상 나타난 미비한 사항을 보완해 활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재난·안전·기후·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행정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디지털트윈국토는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개발기준·공공플랫폼 구축 근거 등이 마련됨으로써 보다 많은 관리기관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최근 2호기를 발사한 국토위성도 운영조직 설치와 역할을 명확히 규정해 국토위성정보 구축과 활용을 촉진하고, 기업과 연구기관 등의 활용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시행령 개정안 관련, 산·학·연·관의 의견 수렴을 위해 오는 23일 오후 2시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대섭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과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공간정보의 활용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높여 공간정보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개정안 전문은 국토교통부 누리집의 '정책자료-법령정보-입법예고·행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6.17 10:08주문정 기자

LG전자, '구축 아파트'도 AI 홈으로 바꾼다… '씽큐 온' 연동 생태계 확장

LG전자가 신축 아파트뿐만 아니라 구축 아파트에도 인공지능(AI) 홈 솔루션을 적용하며 기축 주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모바일 기기 의존도를 낮춘 독자 AI 홈 허브 '씽큐 온(ThinQ On)'을 중심으로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연동을 강화해 주거 인프라 전반을 통합 제어하는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LG전자는 지난 2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AI 홈 연구공간 '씽큐 리얼(ThinQ Real)'에서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 주거 시스템을 연결하는 초개인화 기술 검증 과정을 공개했다. 국민주택 규모인 30평대 실제 주거환경을 구현한 이곳은 생성형 AI를 탑재한 '씽큐 온'과 AI 홈 플랫폼 '씽큐'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씽큐 리얼은 공간 자체를 실제 주거환경처럼 꾸며 가전제품이나 AI 홈 솔루션을 개발·테스트하는 연구개발(R&D) 공간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의존 낮춘 자체 허브…기존 월패드 연동으로 구축 공략 LG전자 AI 홈 솔루션의 핵심 차별점은 모바일 기기 의존성을 낮춘 점이다. 경쟁사 솔루션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다는 전제 아래 구동된다. 반면 LG전자는 집안 자체 허브 기기가 생성형 AI로 음성을 인식하고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를 취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경쟁사는) 일단 모든 사용자가 휴대폰을 손에 쥐고 있다고 전제하지만, 저희는 휴대폰이 필요 없다"며 "자체 허브에서 생성형 AI로 음성 인식이나 스피커를 활용하기 때문에 모바일 의존도가 없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주요 홈네트워크 업체들과 협업해 '씽큐 온'과 세대 내 월패드를 연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기성 구축 아파트 단지에서도 대규모 설비 교체 없이 AI 홈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가전 제어,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위치 확인 등 기존 월패드 편의 기능이 씽큐 온과 바로 결합된다. 신축 시장에 국한됐던 스마트홈 공급 영역을 기축 주택 시장으로 확장해 인프라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현관부터 주방까지…공간 전체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 주거 공간에서 연동 제어는 현관부터 시작됐다. 스마트 도어락에 등록된 지문이나 웨어러블 기기의 인증 정보를 기반으로 출입자를 식별했다. 이후 구성원 취향에 맞춰 조명, 음악, 공조 시스템이 자동 세팅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용자가 문을 열면 AI 홈이 어떤 사용자가 문을 열었는지 인식한다"며 "그 사용자가 구성한 환경으로 맞춤 세팅돼 제공된다"고 말했다. 가전 간 연동 흐름이 가장 밀접한 주방과 거실에서도 자동화 시나리오가 작동했다. 주방에서 조리가 시작되면 가전이 이를 인지한다. 외기 질에 따라 창문 개폐와 맞바람 환기 시스템을 가동하며 공기청정기 풍량을 자동으로 조절했다. 거실에서 음성으로 특정 모드를 호출하면 커튼이 닫히고 주변 가전이 저소음 모드로 전환됐다. 동시에 TV가 켜지며 사용자 과거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했다. 이외에도 드레스룸의 습도 연동 제습, 욕실 바스에어시스템의 온·습도 감지 자동 환기 등 공간 전체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기능했다. LG전자는 신축과 구축을 아우르는 주거 맞춤형 AI 홈 솔루션 공급을 늘리며 가전 B2B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미 포스코이앤씨의 주거 브랜드 '더샵' 등을 중심으로 '씽큐 온'의 누적 공급 1만 세대를 넘었다. 아파트 특화 서비스 '우리 단지 연결'의 적용 세대수도 올해 1분기 30만 세대를 돌파하며 건설 B2B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LG전자 관계자는 "향후 '씽큐 리얼'을 건설사와 인테리어 업체 등 주요 B2B 파트너를 위한 쇼룸으로 다각도로 활용해, 실질적인 AI 홈 인프라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27 11:00전화평 기자

[기고] 영토는 되찾을 수 있어도, 지도 데이터는 되돌릴 수 없다

2026년 2월 27일, 정부는 구글의 1:5000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을 조건부 허가했다. 2007년 첫 요청 이후 18년 만의 결정이었다. 그런데 이상할 만큼 조용하다. 일본은 자국 플랫폼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직접 움직였지만, 한국은 수십 년간 구축한 디지털 국토를 글로벌 플랫폼에 내주는 순간에도 국가 전략 논의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 1:5000 수치지도는 단순한 길 안내용 지도가 아니다. 건물·도로·지형·시설물 위치와 형상이 국가 기준 좌표체계 위에서 정밀하게 연결된, 대한민국 디지털 국토의 기본 원장, 즉 마스터 데이터다. 자율주행과 디지털트윈, 로봇과 물류, 군사 시스템이 모두 이 위에서 움직인다. 지도는 이제 국가의 디지털 영토다. 오늘날 고정밀 지도는 단순한 위치 데이터가 아니다. 거대언어모델(LLM)이 인터넷 문서를 학습하듯, 자율주행 AI와 로봇 AI는 공간을 학습한다. 지도는 AI가 현실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좌표 기반 세계모델에 가깝다. 데이터는 한번 넘어가면 되돌릴 수 없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서버를 국내에 두면 안전하다'는 단순한 접근이다. 인공지능(AI) 시대에는 데이터 '저장 위치' 보다 '학습·복제·파생 활용 구조'가 더 중요하다. 원본이 국내 서버에 있어도, 이를 기반으로 생성된 임베딩·모델 가중치·관계 데이터셋은 사실상 국경 밖에서 재활용된다. 영토는 잃어도 되찾을 수 있지만, 학습된 데이터는 한번 흡수되면 회수가 불가능하다. 이것이 데이터 비가역성이다. 결국 이번 논쟁의 핵심은 단순한 지도 반출이 아니다. 누가 미래의 공간 AI를 학습시키고, 누가 디지털 세계 모델의 기준 좌표계를 장악할 것인가의 문제다. 안타깝게도 한국 사회가 아직도 공간정보를 '지도 서비스'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빅테크는 이미 지도·클라우드·AI·로봇·디지털트윈을 하나의 학습 생태계로 통합하고 있다. 라인 사태가 남긴 두 개의 교훈 가까운 일본 사례를 두 가지 시선으로 봐야 한다. 첫째, 일본 정부의 작동 방식이다. 2024년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렸다. 핵심 요구는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였다. 일본은 라인을 단순 메신저가 아니라 결제·행정·재난 시스템과 연결된 '국민 생활 플랫폼'으로 보고 국가가 직접 개입했다. 이후 라인야후는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시스템·인증 연계를 2026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끊기로 했고, 보안관제센터 운영도 일본 기업 주도로 전환됐다. 둘째, 한국의 뼈아픈 현실이다. 30년 가까이 키워온 글로벌 플랫폼이 외국 정부 행정지도 앞에서 기술·인력·데이터 통제권을 잃었다. 일본은 자국 플랫폼에 대해 '외국 영향력 축소'를 요구했고, 한국은 자국 공간정보에 대해 '글로벌 플랫폼 접근 확대'를 허용했다. 차이는 기술력이 아니라 국가의 전략적 태도였다. 같은 사건, 정반대의 교훈. 그런데 지금 우리는 그 거울 앞에서 다시 한번, 이번에는 고정밀 공간정보 데이터를 같은 방식으로 내주고 있다. 절차의 공백, 침묵의 진짜 이유 필자는 이번 결정 과정과 관련해 두 건의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했다. 공개된 자료 범위 내에서는 국가 핵심 공간정보 국외 반출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마땅히 거쳐야 할 부처 간 정식 협의의 흔적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 절차의 공백은 곧 선례의 공백이다. 국가 전략자산의 국외 이전에서 절차의 정당성은 향후 국제 분쟁과 추가 요구에 대응할 국가의 방어 논리 그 자체다. 적정한 협의 기록 없이 결정이 이뤄졌다는 것은, 다른 외국 기업이 같은 요청을 했을 때 우리 정부가 거부할 법적·논리적 근거를 스스로 약화했다는 뜻이다. 오늘 구글에 허가한 기준은 내일 다른 누군가에게도 적용된다. 이것이 선례 위험이다. 허가 이후, 우리는 무엇을 준비했는가 다음 다섯 가지 질문에 정부 차원의 공식 가이드라인이 존재하는가. 첫째,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AI 학습 제한 기준은 마련되어 있는가. 둘째, 길찾기용 데이터라는 명목으로 반출된 정보가 위성영상·통신·결제 데이터와 결합될 때 어떤 통제가 작동하는가. 셋째, 보도된 구글-LG U+ 데이터센터 협력에서 한국 정부의 실효적 통제권은 어떻게 보장되는가. 넷째, 국내 공간정보 기업이 글로벌 플랫폼의 단순 데이터 공급원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는 데이터 배리어 전략은 존재하는가. 다섯째, 우리는 그들의 데이터에 동등하게 접근할 상호호혜 원칙을 확보했는가. 이 다섯 가지 가운데 단 하나라도 명확한 답을 국민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우리가 가야 할 세 갈래 길 비판만으로는 부족하다. 30년 넘게 이 분야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세 가지 방향을 제안한다. 첫째, 국가 공간정보 데이터 컨트롤타워 정립이다.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국가정보원이 사후적으로 참여하는 협의체가 아니라, 데이터 주권 사안을 사전·상시적으로 다루는 상설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라인 사태에서 일본 총무성이 보여준 단일 창구 방식은 적어도 거버넌스 차원에서는 참고할 만하다. 둘째, 국내 산업 보호와 글로벌 진출의 듀얼 전략이다. 한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1:5000 디지털 국토를 보유하고 있다. 27년간 축적된 정밀 공간정보, 자동 갱신되는 도로망 데이터, 지방자치단체 행정 공간정보 인프라는 그 자체로 글로벌 경쟁력이다. 국내 시장을 닫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술을 일본·동남아·아프리카 등으로 능동적으로 수출하는 공세 전략이 동반돼야 한다. 셋째, 오픈소스 기반 디지털 ODA와 기술 동맹이다. 특정 글로벌 기업에 모든 인프라를 의존하지 않는 길은 오픈소스 기반 공간정보 생태계를 함께 키우는 것이다. 한국이 축적한 GIS 기술을 LGPL 등 오픈 라이선스로 우방국과 공유하며 디지털 ODA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기술 주권이다. 미국도 국가안보와 연결된 기술에는 수출통제를 적용하고, 유럽은 GDPR과 데이터법으로 디지털 국경을 만들며, 일본은 라인 사태에서 플랫폼 통제권에 적극 개입했다. 대한민국만 유독 공간정보를 '서비스 편의' 중심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다시 묻는다 라인 사태와 구글 지도 반출은 본질이 같다. 하나는 국민 생활 플랫폼의 데이터 주권, 다른 하나는 디지털 국토 주권의 문제다. 우리는 한 번은 빼앗긴 자리에, 한 번은 내준 자리에 서 있다. 필요한 것은 반미나 반글로벌주의가 아니다. 개방과 협력은 필요하다. 그러나 기준 없는 개방은 주권이 아니라 종속이다.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개방 논리가 아니라,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열 것인가에 대한 국가 전략이다. '지도를 가진 자가 지도자가 되는 시대다.' 지금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은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미래 대한민국의 디지털 주권과 산업 좌표다. 대한민국은 스스로의 디지털 영토를 지킬 준비가 돼 있는가. 조건부 허가 이후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2026.05.20 18:11김인현 컬럼니스트

문성요 새만금청장 "기업과 청년이 찾아오는 새만금 만들겠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18일 “새만금을 기업과 청년이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청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인공지능(AI)·로봇·수소 등 미래산업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새만금을 기업이 마음껏 도전하고 실험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글로벌 수준의 규제 혁신을 위한 메가특구 지정, 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지원하는 RE100 산단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만금은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축을 새롭게 세우는 국가적 프로젝트로 시작됐지만 사업이 오랜 시간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면서 구동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었다. 문 청장은 “이제 새만금은 에너지 대전환(GX), AI 대전환(AX)이라는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국토공간 대전환과 지방 주도 성장이라는 국가정책 방향이 만나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 기회가 성과로,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속도·혁신·소통'을 핵심가치로 삼고 새만금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청장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여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문 청장은 “새만금 기본계획을 조속히 재수립해 용지 매립과 기반시설 조성, 다양한 기업 지원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통에 기반한 투명한 행정으로 국민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문 청장은 “기본계획 재수립을 비롯한 주요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민과 기업인·전문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에서 답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총리 주재 새만금·전북 대혁신 TF, 국토교통부 장관 주재 현대자동차 투자지원 TF를 비롯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전북·군산·김제·부안 등 인근 지자체와도 적극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문성요 청장은 제주대사대부속고와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4년 행사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교통부 건설경제과장, 세종특별자치시 건설도시국장 등을 지냈다.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반시설국장·차장, 국토부 국토도시실장·기획조정실장 등 도시개발, 기반시설, 정책조정, 대규모 국책사업 경험이 품부하다.

2026.05.18 22:06주문정 기자

관광·전시 현장 AI로 읽는다…나무기술, 정부 사업 GPU 핵심 엔진 구축

나무기술이 정부 주도 관광·마이스(MICE)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AI·디지털트윈 기반 공간 분석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역량을 앞세워 관광·전시·컨벤션 현장 안전 관리와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나무기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관광·마이스 분야 AI 시뮬레이션 플랫폼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사업에서 AI 추론 백엔드와 GPU 오케스트레이션 기술 개발을 담당해 대규모 시뮬레이션 연산 환경 구축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결합해 전시·컨벤션·관광 공간 운영 효율성과 안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다. 행사 공간을 3차원(3D) 기반 디지털 환경으로 구현하고 관람객 동선과 공간 밀집도, 운영 시나리오 등을 사전에 분석·검증할 수 있는 통합 환경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관광·마이스 데이터를 활용한 군중 흐름 분석과 공간 예측 기능도 함께 적용된다. AI가 축적된 데이터를 학습해 밀집도 변화와 상황별 시나리오를 예측하고 실제 현장에서 수집된 정보는 다시 분석 과정에 반영되는 구조다. 현장 데이터가 반복적으로 축적될수록 시뮬레이션 정확도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트윈과 현장 실증, 군중 시뮬레이션, AI 기술 분야 기업·기관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 수행한다. 이 가운데 나무기술은 AI 에이전트 분석과 대규모 연산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GPU 실행 환경과 자원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핵심 엔진 영역을 맡는다. 최근 관광·전시 산업에선 대규모 행사와 실시간 공간 데이터 증가로 AI 기반 군중 분석과 디지털트윈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실제 공간 운영 시나리오를 사전에 검증하고 안전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기술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모습이다. 나무기술은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경험과 AI 플랫폼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GPU 자원 활용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처리 성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관광·마이스를 넘어 스마트시티와 공공 안전, 산업 공간 분석 분야까지 AI 시뮬레이션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나무기술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AI 운영 기술과 GPU 기반 시뮬레이션 환경을 실제 관광·MICE 현장에 적용하는 사례"며 "클라우드와 AI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간 분석·시뮬레이션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4 15:14한정호 기자

LG전자, 마곡에 'AI 홈' 연구거점 구축… 실생활 데이터로 기술 고도화

LG전자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에 위치한 AI 홈 연구공간 '씽큐 리얼(ThinQ Real)'을 업그레이드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실제 주거 환경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정교화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빠르게 보급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22년 문을 연 '씽큐 리얼'은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100㎡(30평대) 규모 실제 주택 평면으로 재탄생했다. 기존 공간이 가구원 수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연구에 집중했다면, 새단장한 공간은 대중적 주거 형태를 반영해 거실, 주방, 침실, 드레스룸, 욕실 등 각 공간에서 사용자 움직임과 가전 사용패턴을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테리어 마감재부터 배선, 조명까지 실제 가정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해 데이터 신뢰도를 높였다. 이곳에서는 생성형 AI가 탑재된 AI 홈 허브 '씽큐 온(ThinQ ON)'을 필두로 수십 개의 AI 가전과 IoT 기기, 센서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지능형 라이프스타일'이 실증된다. AI 홈 연구원들은 이곳에서 새로운 AI 알고리즘과 고객 패턴을 고려한 자동화 시나리오를 검증한다. 검증된 데이터는 LG전자 AI 홈 솔루션에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또한, 이 공간은 건설사, 인테리어 업체, 이동통신사 등 B2B 파트너사를 위한 쇼룸으로도 운영한다. LG전자는 파트너사들이 AI 홈 유용성과 확장성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이 과정에서 수집된 전문가와 고객 피드백을 다시 연구개발(R&D)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씽큐 리얼'이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의 글로벌 R&D 컨트롤타워로, 현재 1만여 명의 연구인력이 협업하고 있다. 기술 개발과 사업화 간 유기적 연계가 용이한 만큼, '씽큐 리얼'을 통해 확보한 실생활 데이터는 LG전자 전 사업 부문에 걸쳐 혁신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기현 LG전자 HS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씽큐 리얼'에서 축적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홈 솔루션을 빠르게 고도화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락한 일상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6 10:00전화평 기자

"구글 고정밀 지도 반출 계기로 장단기 대응책 마련해야"

우리 정부가 구글에 고정밀지도 반출을 조건부 승인한 것을 계기로 장기적으로는 거대 싱크탱크 마련과 안정적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또 단기적으로는 국내 기업의 역차별 해소를 위해 보안 규정을 재정비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임시영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6일 국회에서 고정밀지도 관련 공청회에서 "위기와 기회가 같이 오기 때문에 이제부터 어떤 식으로 준비할지에 힘을 기울였으면 좋겠다"며 "(지도 반출에 따른 산업 전반의 예상 피해액인)197조원에 대한 것을 공격적인 타협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학계에서는 구글에 우리의 고정밀지도를 내줌으로써 향후 10년간 최대 197조원 규모의 산업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정밀지도 구글 반출,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공청회는 신성범·권영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주최했으며 임 연구위원이 발제를 맡았다. 로드맵 형식으로 장단기 대응책 수립 필요…협상 카드 활용 고려 관광업에서 나오는 이득이 공간정보 영역으로 흘러들어오지 않는다며 손실 축소를 위한 대책 마련을 당부한 임 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는 컨트롤타워와 싱크탱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책 구축부터 유통까지 아우르려면 현재 30명 수준인 공간정보 연구 인력을 5배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안은 국토부만의 문제라고 한정하기에는 너무 많은 이해관계와 의사결정권이 얽혀 있다"며 "실행조직을 원 차원이 아닌 청 차원으로 높여 공간정보 자체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컨트롤타워와 함께 사업과 예산 확보도 병행돼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으로는 단발성 사업을 지양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플랫폼의 관점에서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개발(R&D)도 대거 추진해야 하며, 전용 기금 설립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전문가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구글과 협력을 맺은 제휴업체를 반출 데이터의 통제 앵커(닻)로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국내 기업의 역차별을 방지하려면 보안 규정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과 함께 지도 데이터 유료화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임 연구위원은 "이들이 상생 로드맵 형태로 진행돼 단발성 사업이 아닌 로드맵 형태로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상생 로드맵은 먼저 피해 기업을 구체화시키고, 이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 신규 파이 창출을 위해 구글과의 협업 아이템, AI 도입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직간접적인 이득을 공간정보 생태계로 재투자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해놔야 한다"고 권고했다. 학계·산업계, 데이터 주권 법제화·국내 환원 의무화 요구 토론에 참여한 안종욱 대한공간정보학회 회장은 구글이 제출한 보완 신청서에 대해서는 학계의 의견 수렴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토로하며 "어떤 정보가 나가는지 국민들에게 명확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요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이 빠르고 똑똑해 국내 지도 데이터를 가지고 학습하면 1년 안에 자체적인 생산 체계를 갖출 것"이라며 "이런 부분까지 조건부 항목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짚었다. 또 기금 조성을 통한 공간정보 산업계 지원책과 데이터 주권 확보 방안 마련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김대천 한국공간산업협회 회장은 자원 마련을 통해 1대 1000 축척의 지도 구축에 힘쓰자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1대 1000 축척의 지도를 구성하는데 지방이 50%를, 정부가 50%를 부담해서 진척이 되지 않는다"며 "지금 10% 이내로 제작돼 있는데, 5200억원의 재원이 있으면 지도를 만들 준비는 돼 있다"고 진단했다. 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는 AI 시대에 데이터 주권은 중요한 문제로 이번 지도 반출로 비가역적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데이터 반출이 아닌 데이터 활용권 이전이 문제"라며 이를 입법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측량법 개정과 (고정밀지도) 반출 요건 강화, 데이터 주권에 대한 법제화, 반출 데이터의 국내 환원 의무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태형 국토부 공간정보제도과장은 "공간정보산업 정책을 국가 차원에서 강력한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추진해야 할 시점이 오지 않았나 싶다"며 "공간정보산업에 할당된 예산이 적다는 질문은 잘못됐다. 내용이 넘치기 때문에 그릇을 키워야한다. 큰 그릇을 만들고 내용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업계와 정부, 학계가 한 몸이 돼야 한다"고 부탁했다. 또 "마침 제4차 공간정보산업진흥 기본 계획을 6월까지 만들고 있다"며 "그 내용물을 담는 데 있어 정부도 업계, 학계와 진심으로 소통하면서 만들어가겠다"고 언급했다.

2026.03.11 17:31박서린 기자

세라젬 CES 'AI 웰니스 홈', 보스 어워즈 본상 수상

세라젬은 CES 2026에서 공개한 'AI 웰니스 홈' 전시관이 국제 전시·경험 디자인 평가기관인 디 익스피리엔셜 디자인 어쏘리티가 주관하는 '보스 어워즈'에서 브론즈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보스 어워즈'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 참가 부스를 대상으로 전시 콘셉트의 독창성, 관람객 몰입도를 높이는 공간 구성, 제품 시연과 디스플레이의 전달력, 전반적인 디자인 완성도 등을 종합 평가해 수여되는 글로벌 전시 디자인 어워드다. 올해 CES에는 약 4천10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첨단 모빌리티·로보틱스·가전·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 전시 가운데 상위 30개 전시관이 본상에 선정됐다. 특히 세라젬은 국내 헬스케어 기업 중 유일하게 수상 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홈 헬스케어 비전과 의료기기 기반 기술력, 공간 경험 설계 역량 등 브랜드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했다. 세라젬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나를 가장 잘 아는 살아 숨쉬는 집'을 주제로 AI 웰니스 홈을 공개했다. 헬스케어 기기들이 연결돼 주거 공간 전체가 하나의 건강 관리 플랫폼처럼 작동하는 주거형 헬스케어 모델을 제시하고, 헬스케어 기술과 주거 공간 설계, 스토리텔링형 콘텐츠를 통합해 관람객이 집 안에서의 건강 관리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도록 구성했다. 이에 따라 거실, 침실, 욕실, 자녀방 등 공간별로 배치된 헬스케어 제품과 기술이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상태를 인식하고 연결되며, 집 전체가 살아 숨쉬듯 반응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기존 AI 홈이 생활 편의 중심의 자동화 개념에 머물렀다면, 세라젬의 AI 웰니스 홈은 의료기기 기술력을 중심에 둔 라이프스타일형 주거 모델이다.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건강 데이터, 생활 리듬을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건강 관리가 이뤄지는 주거형 헬스케어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기존 AI 홈과 차별화된다. 이 같은 개념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번 전시는 세라젬의 7-케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집중 & 재충전 공간 ▲일상 속 활력 공간 ▲안정 & 케어 공간 등 3개 라이프스타일 존으로 구성됐다. 성장기 자녀부터 청장년, 시니어까지 세대별 라이프스타일과 건강 흐름을 반영해 집 안 공간을 재구성하고, 생활 전반에서 맞춤형 헬스케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미래형 주거 모델을 구현했다. 전시관 중앙에는 지름 약 15m 규모의 대형 조명 구조물과 원형 LED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공간 전체의 중심이 되는 상징적 연출을 구현했으며, 헬스케어 제품과 연동된 세라젬 AI 안내 콘텐츠를 캐릭터 애니메이션 형태로 제공해 관람객이 제품 기능과 활용 방식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세라체크(CERACHECK)' 존을 통해 측정부터 분석, 맞춤형 헬스케어까지 연결되는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의 비전도 함께 선보였다. 세라젬의 전시관에는 전년 대비 두배 이상인 약 1만5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 90% 이상이 전시 구성과 체험 콘텐츠에 높은 만족도를 보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를 계기로 세라젬은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홈 헬스케어 비전을 한층 강화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세라젬의 독보적인 의료기기 기반 홈 헬스케어 비전과 기술력을 전시 공간에 녹여내 관람객이 쉽게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선보인 점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 건강 관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주거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2.23 10:43전화평 기자

구글은 왜 한국의 지도를 탐내는가…AI 시대 영토 전쟁

인공지능(AI) 시대의 새로운 영토로 불리는 '지도 데이터'의 중요성과 국가 안보적 가치를 조명한 신간이 출간된다. 2026년으로 예정된 구글·애플 등 국외 기업의 고정밀 지도 반출 심의를 앞둔 시점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도서출판 리코멘드는 공간정보 전문가 김인현 저자의 신간 '디지털 지도 전쟁'을 출간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20일 출간되는 디지털 지도 전쟁은 공간정보 분야에서 30년간 잔뼈가 굵은 김인현 저자가 써 내려간 '데이터 안보 보고서'다. 저자는 2007년 구글의 첫 지도 반출 시도부터 2016년의 격렬했던 논쟁,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현장을 지켜본 산증인이다. 그는 책을 통해 "AI는 데이터를 먹고 자라는데, 지도는 가장 느리게 만들어지고 가장 오래 쓰이며 가장 되돌릴 수 없는 데이터"라고 강조한다. 책은 엔비디아나 테슬라 같은 기업들이 자율주행과 피지컬 AI(Physical AI) 완성을 위해 왜 그토록 한국의 정밀 지도에 목을 매는지 분석한다. 단순히 길 안내를 위한 지도가 아니라, 현실 세계를 디지털로 복제하고 AI를 학습시키는 '기반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꿰뚫어 본 것이다. 책의 2장 '플랫폼 제국과 디지털 식민지화'에서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종속 메커니즘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저자는 편의성을 미끼로 국가의 중요 데이터를 빨아들이는 빅테크의 전략을 경계하며, 이를 '디지털 식민지화'로 규정한다. 하지만 저자의 시선은 비판에만 머물지 않는다. 4장에서는 '소버린 AI(Sovereign AI·주권 AI)' 시대를 맞아 한국이 취해야 할 전략적 스탠스를 제안한다. 무조건적인 쇄국이 아닌, 데이터 주권을 지키면서도 글로벌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한국형 공간정보 거버넌스'를 제시하는 것이다. 김인현 저자는 "땅은 잃어도 언젠가 되찾을 수 있지만, 디지털 세상으로 넘어간 데이터는 결코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한다. 이번 신간은 다가오는 지도 반출 심의를 앞두고 정책 입안자는 물론,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데이터 주권'이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저자 김인현은 한국공간정보통신 설립자로 도로명주소정보체계 등 국가 핵심 공간정보 인프라 구축을 주도했으며 현재는 AI와 공간정보의 융합을 연구하고 있다.

2026.02.09 18:32남혁우 기자

  Prev 1 2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누리호 군집위성 6호 교신 성공…큐브 1기는 '사망'

현대차 "로봇, 실험실에선 완성 못 한다"…양산 조건은 '현장 검증'

홈플러스, 희망퇴직…"미지급 급여·퇴직금 지급"

"글로벌 AI 협력 강화 최선"...류제명, 주한대사단과 한국 AI 생태계 탐방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