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프로로 촬영한 '공간 동영상' 직접 봤더니…
애플이 iOS 17.2 출시와 함께 아이폰15 프로에서 비전 프로용 공간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기 시작한 가운데, 최근 미국 IT매체 기자들을 대상으로 아이폰으로 촬영한 공간 동영상을 비전 프로에서 볼 수 있도록 시연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스콧 스테인 기자는 “아이폰 공간 동영상에서 내 인생을 봤다”며, 영상녹화 품질과 비전 프로의 디스플레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평했다. 그는 아이폰으로 가족 들의 모습을 공간 동영상으로 촬영했는데, 이를 비전 프로로 감상하자 “어머니가 눈을 맞추고 내 앞에 거의 다 왔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고 밝혔다. 또, 움직임이 많은 영상에서는 30fps(초당 프레임) 제한이 눈에 띄었지만 움직임이 적은 영상에서는 그 차이가 적었다며, HDR 사진의 확대 옵션 등을 사용한 경우 맥이나 TV에서 보는 것과 같거나 더 좋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테크레이더의 랜스 울라노프도 자신이 촬영한 파노라마 이미지의 "화질과 몰입감에 놀랐다"며, “더 넓은 시야를 통해 이전에 보지 못했던 디테일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 모형 기차의 영상은 "(기차가) 무릎 위로 바로 달려갈" 것처럼 보였다”며 표준 영상에 비해 "더 실제적인 느낌을 준다"고 덧붙였다. 인버스의 레이몬드 웡은 공간 동영상이 테두리가 빛나면서 꿈같이 보이기 때문에 기억의 특징을 부여해 "살아있는 것같은 느낌"을 준다고 밝혔다. 공간 동영상을 보며, 자신이 그 순간으로 되돌아간 것 같았고 그것은 "초현실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공간 동영상이 특정 거리와 창 크기에서는 실물 크기로 보일 수 있으며, 축소된 상태에서도 어머니를 3D로 보는 감동을 느꼈다”고 밝혔다. 애플 비전 프로 헤드셋은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공간 비디오는 현재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 맥스에서도 녹화가 가능하지만, 해당 영상을 비전 프로가 아닌 아이폰에서 보면 일반 영상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