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곡성 양수발전소' 유치 총력
곡성군이 친환경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주민수용성을 확보하고 '곡성 양수발전소'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7일 곡성군에 따르면 곡성 양수발전소 유치는 양수발전 예정부지인 고치마을 주민이 먼저 나서 발전협의체를 구성하고 나서 주민설명회를 추진하는 상향식 의견수렴 방식으로 주민수용성을 확보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곡성군은 농업을 근간으로 하는 지자체지만 좋은 농업정책과 보조사업, 지도사업이 있더라도 일할 사람이 없어서 농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농사를 짓더라도 수확이 어려워 포전거래 확대로 농업소득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곡성군은 1960년대 인구가 10만명을 넘었으나 최근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약 40%에 이르는 반면에 연간 출생아 수는 40명대에 그치고 있다. 곡성군은 청년인구 비율이 취약한 인구 절벽상태가 지속하는 가운데 1조원대 양수발전소는 인구유입과 일자리 창출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곡성군의회와 함께 양수발전소 유치에 따른 대응 여건과 전략(SWOT) 분석 후 효율적인 일자리와 주거정책을 수립해 관광·농업 활성화와 인구유입을 위한 기본계획을 세웠다. 곡성 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 추진위원회는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의용소방대·이장단 등과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추석 연휴에는 귀성객을 대상으로 양수발전소홍보활동을 이어 나갔다. 또 심청 어린이대축제에서 양수발전소 홍보관을 운영,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어린이와 부모를 명예회원 모집하는 등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의기투합하고 있다. 곡성군에 따르면 양수발전소 예정부지는 보성강 지류에 위치한 지점으로 유역변경이 없고, 생태 1등급지역이나 별도관리 지역이 없다. 또 수몰지역을 최소화했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양수발전소 입지와 관련해 곡성군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부터 후보지로 거론됐다”며 “전형적인 산고곡심 지형으로 양수발전소 건설에 부합하는 최적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고 수몰지역 주민이 유치에 적극 찬성하는 등 주민수용성 부분에서 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