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고프코어룩 중고 거래액 213%↑"
패션 중고 거래 앱 번개장터(공동대표 강승현·최재화)가 올해 1분기(1월~3월) 동안 패션 카테고리 내 고프코어(Gorpcore)의 중고 거래액을 살펴 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배(213%)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고프코어룩의 대표 아이템인 바람막이 전체 거래액 역시 62% 증가했다. 고프코어룩은 기능성만을 강조했던 과거 아웃도어룩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일상복의 감성을 개성 있게 믹스매치한 패션 스타일을 의미한다. 등산이나 캠핑을 할 때 체력을 보충하는 용도로 먹는 작은 사이즈의 간식을 뜻하는 고프(GORP)와 지극히 평범함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놈코어(NORMCORE)를 합친 신조어다. 고프코어룩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의 전체 제품군도 중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브랜드 중 초경량 고프코어 브랜드로 유명한 아크테릭스(ARC'TERYX)의 전체 거래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69% 증가했으며, K-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이자 고프코어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는 산산기어(146%), 살로몬(141%), 미스치프(103%) 등은 세 자리 수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트렌드는 본인만의 개성과 멋을 추구하는 1020세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 이유로 분석된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번개장터에서 '고프코어'를 검색한 연령대 중 1020세대가 71%로 전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4050세대는 8%에 불과했다. 반면 '등산복'을 검색한 비중에서 4050세대가 63%로 1020세대(15%)보다 높아, 같은 봄철 아웃도어 패션 구매에서도 스타일을 중시하는 '아들 세대'와 기능을 중시하는 '아빠 세대'의 차이가 검색어로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번개장터 김유림 PR 매니저는 “등산, 캠핑 등이 MZ세대의 '힙한 취미'로 부상하면서 젊은 소비자들의 유입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라며 “기존의 편안함을 살리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고프코어' 스타일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아웃도어 트렌드를 이끌고 있어, 중고 패션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 지속적으로 거래량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