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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고속도로] AWS CEO "AI 사업 잠재력 막대…데이터센터 투자 늘린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이 모델 학습을 넘어 실제 서비스 운영 단계로 확산되면서 클라우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장기 성장 기반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AI 사업의 잠재력은 그야말로 막대하다"며 "기업들이 AI 모델을 학습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추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먼 CEO는 최근 기업들의 AI 활용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거대언어모델(LLM) 학습을 위한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구축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완성된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와 업무에 적용하는 추론 중심의 워크로드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여전히 대규모 학습 클러스터 수요도 이어지고 있지만 AI 모델이 더욱 강력해질수록 더 많은 기업이 자사 업무에 추론 기능을 통합하고 있다"며 "AI 인프라 수요는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흐름은 AWS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아마존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2분기 실적에 따르면 AW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422억 3200만 달러(약 60조 4255억원)를 기록했다. 최근 18개 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영업이익은 166억 2100만 달러(약 23조 7896억원)로 전년보다 64% 늘며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도 커졌다. 아마존은 데이터센터·서버·메모리 등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올해 자본지출(CAPEX) 전망치를 기존 2000억 달러(약 286조원)에서 2200억 달러(약 314조원)로 상향 조정했다. 잉여현금흐름(FCF)은 대규모 설비투자 영향으로 적자로 전환했지만 AWS의 성장세가 투자 회수에 대한 시장 우려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3일(현지시간) 시가총액 3조 달러(약 4293조원)를 처음 돌파했다. AWS가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데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MS)·메타·알파벳 등 다른 빅테크와 AI 인프라 기업들의 주가도 함께 상승했다. 가먼 CEO는 AWS가 향후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도 장기 수요를 바탕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고객들과 5년 단위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신규 데이터센터 수요를 예측 중"이라며 "현재도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어 고객들이 원하는 규모를 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4 10:24한정호 기자

[기자수첩] KAIST AI 해커가 남긴 숙제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6'은 여러모로 시선을 모았다. 특히 윤인수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만든 AI해커가 사람 해커와 대결, 관심이 더 뜨거웠다. 사람 개입 없이 스스로 시스템 취약점을 탐색하고 문제를 해결한 AI 해커는 일반부에서 18위, 주니어부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AI 해커'는 앤트로픽, 오픈AI, xAI 등 글로벌 프론티어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데프콘(DEF CON) 등 세계적 해킹대회에서 축적한 실전 노하우를 학습시켜 만든 특화 모델이다. 'AI 해커'는 초반에는 문제들을 빠르게 해결했으나, 후반부 들어 고난도 문제에 발목을 잡혀 일반부에서 18위라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과 같은 CTF에서 AI가 온전히 활약하기란 쉽지 않다. CFT가 인간 화이트해커의 실력을 경쟁하는 대회이지 AI 간 성능을 평가하는 무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CTF는 가장 대표적인 정보보안(해킹) 실습 대회로 경연자들이 다양한 보안 문제를 해결, 숨겨진 문자열인 '플래그(flag)'를 찾아 제출하고 점수를 얻는 방식이다. 실제 해킹 기술을 안전한 환경에서 익히고 실력을 겨루기 위해 만들어진 대회다. 사람 위주 경연이다보니 세계 최대 CTF인 '데프콘(DEF CON) CTF'도 올해 AI 사용을 일부 제한하는 룰을 뒀다. AI를 활용할 수는 있지만, 100% AI가 문제를 해결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코드게이트 CTF'에서는 주최 측인 코드게이트포럼이 KAIST에 AI 해커 참전을 제안, 윤 교수가 이를 수락, 온전히 AI가 CTF에서 경연을 펼쳤다. 경연 당일 AI해커는 오후 2시경 7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한때 7위보다 더 높은 순위도 기록했다. 대회 초반에는 AI해커가 빠른 속도로 CTF 문제를 풀은 것이다. 이번 코드게이트 CTF는 '다이내믹 스코어링' 방식으로 진행했다. '다이내믹 스코어링' 방식은 어려운 문제를 '단독'으로 풀었을 때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다. 여러 명이 동일 문제를 해결할수록 문제의 배점은 낮아진다. 빨리 푼다고 고득점을 얻을 수 없다. 이에 AI 해커는 순위가 뒤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특히 18위까지 순위가 낮아진 데에는 게임 형식 문제나 동영상·이미지를 해석해 취약점을 찾고, 해킹에 성공하는 식의 문제를, AI가 맥락을 읽고 해결하기란 한계가 있다. 실제 AI 해커는 이같은 2개 문제를 결국 해결하지 못했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2개 문제를 제외하고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다. 비록 고득점을 얻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인간 화이트해커보다 빠르게 문제를 해결했다. 대회 진행 시간이 짧은 주니어부 CTF에서 2위를 차지한 점이 이를 방증한다. 코드게이트 CTF는 일반부 CTF는 24시간, 주니어부는 12시간 진행됐다. AI 해커가 풀지 못한 2개 문제는 '고난도' 문제라기보다 'AI가 풀기 어려운' 문제였다. 문제 풀이량만 보면 AI 해커도 인간 화이트해커와 견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순수하게 AI만 활용했을 때 화이트해커가 AI를 활용한 수준과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이를 두고 'AI+전문가'의 형태가 가장 좋은 결과를 창출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회에 참전한 화이트해커들도 문제풀이에 AI를 활용했다. 결국 AI와 전문가가 결합된 형태가 가장 효율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셈"이라고 짚었다. 바꿔말하면, 공격자와 AI가 결합한 형태가 최대의 해킹 효율을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예견된 미래다. 앤트로픽의 프론티어 AI 모델 '미토스(Mythos)'는 알려지지 않았던 취약점 1만개 이상을 찾아냈다. 최근에는 미토스보다 뛰어난 AI 모델도 등장했다. 코드게이트 CTF의 AI 해커 참전은 AI가 펼칠 미래 사이버전의 작은 예고편에 불과하다. 나쁜 마음을 먹은 사이버 공격자가 AI를 악용하면 어떤 끔직한 결과가 일어날 지 모른다. 우리는 '끔찍한 결과'를 막을 준비가 돼 있는걸까.

2026.08.03 21:39김기찬 기자

공정위, 코레일-SR 기업결합 승인…소비자 권익 증진 사업계획 마련

공정위가 코레일과 SR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에스알(SR)의 영업을 양수하고, 주식을 취득하는 건과 관련해 고속철도 여객운송업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낮다고 판단해 3일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한다고 2일 밝혔다. 공정위와 국토교통부는 3일 이번 기업결합 이후 고속철도 여객운송 시장에서의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과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공정위와 국토부는 결합 이후 3년간 코레일의 운임·공급좌석·서비스 관련 사업계획 이행상황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당사회사가 모두 고속철도 여객운송업을 영위하고 있는 점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출발지와 목적지를 정해 여객운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점 ▲다수의 국내외 선례에서 여객운송업 시장 획정 시 출발지-도착지 접근법을 활용했던 점 등을 고려해 '고속철도 여객운송업 노선별(O&D) 시장'으로 획정했다. 전성복 공정위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은 “이번 기업결합에서 왕복기준 전체 433개 고속철도 노선 가운데 당사회사가 중복으로 운행하는 155개 노선에서 수평결합이 발생한다고 보았고, 2개 회사가 하나로 통합되는 만큼 운임·공급좌석·서비스 분야에서 단독효과 등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지 중심으로 심사했다”며 ”이번 기업결합으로 인한 경쟁제한 우려가 낮다고 판단해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고속철도 산업은 철도사업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규제를 받는 산업인 점, 코레일은 공기업으로서 한국철도공사법 및 코레일 정관상 공익적 목적의 실현을 추구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기업결합 이후에도 단독효과가 발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운임은 국토부 장관이 재정경제부 장관과 협의해 지정·고시한 운임 상한을 초과할 수 없고, 운임을 변경하려면 국토부 장관의 신고수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결합 이후 당사회사가 임의로 운임을 인상할 수 없다. 또 운행구간·운행횟수 등 공급좌석 관련 사업계획을 변경하거나, 서비스 관련 철도사업약관을 변경하려면 국토부 장관 인가나 신고수리가 필요하다. 코레일은 국토부·공정위와 협의해 기업결합 이후 3년간 운임·좌석공급·서비스 관련 소비자 권익이 증진되도록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국토부는 '고속철도 통합 기본계획'에 이를 반영해 시행할 예정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기업결합 이후 코레일은 3년간 기존 KTX 노선 고속철도 운임은 기존 SRT 운임과 동일한 수준이 되도록 10% 인하하고, 좌석공급은 전체 노선 합산 주말 기준 1만 7000석 이상, 운행횟수가 25회 이상 증가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마일리지는 기존 KTX와 동일하게 SRT 노선에서도 5% 적립될 예정이고, 그 외 할인제도·정기승차권 등 기타 서비스도 소비자 편익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공정위는 3일 고속철도 여객운송 시장에서의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과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 기업결합 이후 3년간 코레일의 운임·공급좌석·서비스 관련 사업계획에 대한 이행상황 점검 등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2026.08.02 18:31주문정 기자

[AI 고속도로] 엔비디아·AMD 손잡은 韓…AI 인프라 생태계 다변화

정부가 엔비디아에 이어 AMD와도 인공지능(AI) 컴퓨팅 협력을 확대하면서 국내 AI 인프라 생태계가 다변화하고 있다. 특정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중앙처리장치(CPU)·GPU·신경망처리장치(NPU)를 함께 활용하는 개방형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AI 반도체, 시스템 소프트웨어(SW) 기업까지 참여하는 생태계 확장이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엔비디아와 GPU 협력에 이어 AMD와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AI 컴퓨팅 경쟁의 중심이 단일 GPU 확보를 넘어 다양한 연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조합하는 구조로 이동하면서 국내 AI 인프라 전략 역시 생태계 중심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최근 정부가 AMD와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핵심도 개방형 AI 컴퓨팅 생태계 구축이다. AMD CPU·GPU와 국산 NPU를 연계한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메모리와 데이터처리장치(DPU),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네트워크, 서버, 오케스트레이션 SW 등 국내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AI 컴퓨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최근 AI 인프라 경쟁 양상이 달라지고 있어서다. 대규모 AI 모델 학습 중심에서 AI 에이전트와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으로 추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GPU 하나만으로 모든 연산을 처리하기보다 CPU와 GPU, NPU를 워크로드에 맞게 조합하는 방식이 효율성과 비용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정부 역시 올해 AI 컴퓨팅 자원 확충 사업을 통해 엔비디아 차세대 GPU를 대규모 확보하는 동시에 국가AI컴퓨팅센터와 국산 NPU 생태계 육성을 병행 중이다. GPU 확보와 함께 다양한 AI 반도체가 함께 활용되는 환경을 구축해 국내 AI 인프라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민간 기업들의 움직임도 비슷하다. 최근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과 GPU 공급망 확보에 나섰다. 엔비디아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데이터센터 확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올해 초 AMD와도 협력해 하이퍼클로바X 운영 환경에 AMD GPU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AI 인프라 선택지를 확대한 모습이다. AI 스타트업들도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업스테이지는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AMD GPU와 ROCm 생태계를 활용하기로 했으며 정부의 독자 AI 모델 프로젝트와도 연계해 개방형 AI 플랫폼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IT서비스·클라우드 업계 역시 변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SDS, LG CNS, KT클라우드 등은 국산 NPU를 활용한 서비스형 NPU(NPUaaS)와 관련 플랫폼을 잇달아 출시해왔다. GPU 중심 인프라에서 벗어나 고객이 AI 서비스 특성에 맞춰 GPU와 NPU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서 AI 인프라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변화는 AI 인프라 경쟁의 범위도 넓히고 있다. 과거에는 GPU 확보 자체가 경쟁력이었다면 최근에는 데이터센터와 전력, 냉각, 네트워크, 서버, 클라우드 플랫폼, AI 운영 SW까지 통합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상 중이다. 정부 역시 AI 경쟁력을 반도체 공급에만 국한하지 않고 데이터센터와 AI 컴퓨팅 자원, 테스트베드, 산업 생태계를 모두 연결하는 종합 AI 인프라 전략으로 확대하고 있다. AI 생산기지와 데이터센터 허브를 구축하고 국내외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움직임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엔비디아와 AMD는 최근 잇따라 국내 AI 연구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하며 한국을 아시아 AI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단순한 반도체 판매를 넘어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 생태계 확대까지 경쟁 환경이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자립적이면서도 개방적인 AI 컴퓨팅 인프라 기반 확보가 중요하다"며 "AMD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AI 컴퓨팅 인프라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02 10:25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클라우드 빅3, AI 투자 결실 맺었다…인프라 슈퍼사이클 진입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빅3가 일제히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데이터센터와 AI 서버, 자체 반도체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도 클라우드 성장세를 이어가자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이 새로운 호황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메타가 자체 AI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이같은 시장 흐름과 맞닿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은 30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AWS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42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은 2006억 달러를 처음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166억 달러를 기록해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의 약 61%를 차지했다. 이같은 성장세의 배경으로는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가 꼽힌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첨단 AI 기업들이 모델 학습·추론을 위해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면서 AI 클라우드와 자체 AI 칩 사업 모두 연환산 매출 2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주잔고 역시 4960억 달러로 급증하며 향후 성장 기반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투자도 공격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자본지출(CAPEX) 전망치는 기존 약 2000억 달러에서 22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대부분 데이터센터와 서버, 네트워크 장비, AI 반도체 등 AI 인프라 확충에 투입될 전망이다.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는 평균 3년 이내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고 이미 내년 증설 용량 대부분과 2028년 상당 물량까지 계약이 완료됐다는 게 AWS 측 설명이다. MS도 AI 투자 효과를 실적으로 증명했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900억 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특히 핵심 클라우드 사업인 '애저' 매출 증가율은 직전 분기 40%에서 43%로 확대됐고 회계연도 기준 연매출도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애저 성장세는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시장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다. MS의 분기 자본지출은 4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지만, AI 업무지원 서비스 'MS365 코파일럿' 유료 계정이 3000만 개를 넘어서는 등 AI 서비스 수익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투자 대비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클라우드 역시 가장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2분기 구글클라우드 매출은 24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으며 기업들의 AI 학습·추론 수요 확대에 힘입어 계약잔고도 5140억 달러까지 늘었다. 자체 AI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 확보 속도 역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빨라졌고 기존 고객의 사용량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알파벳은 이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연간 자본지출 전망치를 최대 20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대부분은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인프라 확충에 투입된다. 투자 확대 영향으로 잉여현금흐름은 적자로 전환됐지만, 회사는 AI 인프라 수요가 클라우드 매출과 장기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AI 인프라와 AI 솔루션에 대한 강한 수요가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며 "포춘 100대 기업의 90%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하고 있고 기업 고객 전반에서 AI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시장의 평가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대규모 투자가 우려 요인이었지만 최근에는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가 실제 클라우드 매출과 AI 서비스 성장으로 연결되는지가 핵심 지표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AWS·MS·구글클라우드가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클라우드 빅3의 호실적이 발표된 이후 오라클·코어위브·네비우스 등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체 모델 개발에 공을 들여온 메타 역시 AI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자원을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220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하더라도 올해 고객 AI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고 이런 상황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미 우리가 확보한 2028년 AI 인프라 수요도 놀라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6.07.31 14:36한정호 기자

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지역 어르신 지원 기부금 및 물품 전달

스마일게이트가 '로드나인' 서비스 2주년을 맞아 지역사회 어르신을 위한 여름나기 지원과 기부 캠페인에 나선다. 스마일게이트는 MMORPG '로드나인' 개발사 엔엑스쓰리게임즈와 함께 성남시중원노인종합복지관에 기부금과 여름나기 지원 물품을 전달하고 관련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사 임직원은 전날 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여름용 침구, 잠옷 세트, 기부금을 전달했다. 일부 지역 어르신 가구에는 직접 방문해 지원 물품을 전하는 봉사 활동을 펼쳤다. 사회공헌 인프라도 확장한다. 스마일게이트는 기부 플랫폼 희망스튜디오를 통해 다음달 9일까지 '로드나인 2주년, 한여름 세이프존 레이드' 캠페인을 운영한다. 총 100가구 지원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번 펀딩 모금액 전액은 운영비 공제 없이 복지관에 전달할 방침이다.

2026.07.29 18:20진성우 기자

[AI 고속도로] 민관 AIDC 얼라이언스 출범…국가 AI 인프라 핵심 퍼즐 채웠다

정부가 인공지능(AI)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인 AI 데이터센터(AIDC)를 중심으로 국가 AI 인프라 전략 실행에 박차를 가한다.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과 대규모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 AIDC 특별법 제정, 범부처 지원체계 구축에 이어 산·학·연 협력체인 'AIDC 얼라이언스'까지 출범시키며 AI 인프라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퍼즐을 채운 모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AIDC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정부·산·학계·연구기관 등 40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전후방 산업 육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AIDC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는 2029년까지 8.4기가와트(GW), 2035년까지 18.4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전력·냉각 솔루션 등을 함께 육성해 AI 인프라 생태계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이같은 국가 전략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실행하기 위한 민관 협력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정부와 민간 공동의장 체제로 운영되며 초대 민간의장은 정재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회장 겸 SK텔레콤 대표가 맡았다. 의장단에는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SK텔레콤·NHN클라우드·LS일렉트릭·LG유플러스·LG전자· GS·카카오·KT·KTNF, 퓨리오사AI 등 12개 기업이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LG전자, 카카오는 각각 수요·공급·기반 분과장을 맡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KAIT가 각 분과 간사로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가 AI 연산 인프라 확충 가속 정부는 올해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잇달아 본궤도에 올렸다. 대표 사업인 국가AI컴퓨팅센터는 삼성SDS 컨소시엄을 민간 사업자로 확정하고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구축 절차에 들어갔다. 오는 2028년까지 첨단 AI 반도체 1만 5000장 규모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과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에 대규모 AI 컴퓨팅 자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SPC '한국에이아이컴퓨팅센터' 설립도 완료되면서 사업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 정부와 참여 기업들은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조성해 국내 AI 연구개발과 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총 2조 805억원 규모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도 추진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 엘리스그룹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해 엔비디아 차세대 플랫폼 '베라루빈'을 포함한 최신 GPU 9704장을 확보하고 연내 AI 컴퓨팅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국가AI컴퓨팅센터와 GPU 확충 사업을 통해 공공뿐 아니라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까지 AI 컴퓨팅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AI 서비스 개발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AIDC 특별법에 범부처 TF까지…제도·지원체계 구성 대규모 AIDC 구축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되고 있다. 지난 5월 AIDC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해당 법안에는 인허가 일괄처리와 타임아웃제, 비수도권 전력계통영향평가 특례, 시설 설치 기준 완화 등이 담겼다. 업계에선 AIDC를 국가 전략 인프라로 공식 인정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정부는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 마련과 지역 특화 정책도 병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특별법 정책 세미나를 열어 비수도권 특구 지정과 전력·입지 지원, 지역 산업 연계 방안 등을 논의하며 후속 제도 마련에 착수했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종합지원 TF'도 출범했다. TF는 부지와 전력, 용수, 금융 지원은 물론 AIDC 구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현안을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부처 간 조정이 필요한 사안 역시 신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산 기술 실증 넘어 AIDC 수출산업화로 여기에 이번 AIDC 얼라이언스 출범으로 정책과 제도, 인프라 구축, 산업 생태계 협력이 하나의 축으로 연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산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전력·냉각, 운영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대규모 실증과 표준화, 해외 진출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이 마련되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AI 고속도로' 전략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정부는 민간 협력을 통해 단순 AIDC 용량 확충을 넘어 관련 전후방 기술의 수출산업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지속 강조해왔다. 이번 AIDC 얼라이언스 구성 및 분과 운영 계획 발표에서도 이같은 방침을 담았다.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빅테크 중심 AI 학습 시장과 개방형 생태계 중심 추론 시장을 구분해 맞춤형 진출 전략을 마련하고 아랍에미리트(UAE) 등 수요국에 DC 구축부터 운영까지 패키지로 제공한다는 목표다. 정재헌 AIDC 얼라이언스 공동의장은 "AIDC 얼라이언스는 AI 시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연대의 시작"이라며 "대한민국이 대체 불가능한 AIDC 산업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DC 얼라이언스는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AIDC 국가 전략 산업화라는 담대한 계획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AIDC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단순히 건물을 세우고 서버를 채우는데 그치지 않고 설계·구축·운영 및 클라우드 기술 전반에 걸쳐 우리나라 AIDC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9 15:49한정호 기자

박세웅 원장 "피지컬 AI에 사활…초혁신 경제 핵심 역할할 것"

1가구 1전화 시대를 연 전전자교환기(TDX), 반도체 강국 초석을 놓은 DRAM,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사용중인 스마트폰 통신 방식, 부호분할다중접속(CDMA)과 함께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휴대인터넷(WiBro), LTE/LTE-A, 5G·6G, 인공지능(AI), 홀로그램, 양자기술,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디지털 트윈 등등…대한민국을 일류 정상에 올려 놓은 ICT는 모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시작됐다. 최근엔 에이전트 AI와 함께 피지컬 AI로 진화 중이다.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향후 나아갈 미래 50년을 조망했다.[편집자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AI 고속도로' 구축에 나섰다. 정태식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AI시대에는 컴퓨팅 자원 뿐 아니라 이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기술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라고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1970년 경부고속도로를 개통, 생산과 유통 혁명을 가져왔듯 초고성능 컴퓨팅과 AI 반도체, 클라우드, 네트워크의 유기적 연결은 대한민국 AI 디지털 대동맥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집중 지원하는 'AI고속도로' 프로젝트는 전국 각지에 구축 중인 데이터센터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기술 개발과 네트워크 표준화, 산업 협력을 기반으로 초고속 네트워크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ETRI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하이퍼 서비스 인터커넥트(HINT) 포럼도 최근 출범시켰다. AI데이터센터 네트워크와 국가통신망, 사용자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액세스·메트로망, 스마트공장 ·자율주행 등을 상호 연결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국내외 표준화 활동을 추진한다. ETRI는 ▲AI 데이터센터 간 초저지연·무손실·고대역폭 패킷 광전달망 기술 ▲AI 워크로드 기반 개방형 전송 네트워크 패브릭 운영체제(OS)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생태계 구축 및 표준화 기술 등을 개발 중이다. 강태규 ETRI 패킷연구실 책임연구원(HINT포럼창립준비위원회 의장)은 "AI 데이터센터의 고성능·고효율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현하고, 국가 AI 인프라 경쟁력 확보 및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6G AI-네이티브 글로벌 주도권 확보위해 479억원 투입 AI-RAN(이동통신 무선접속망) 글로벌 선도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AI와 이동통신 인프라 융합을 통해 6G AI-네이티브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2030년까지 479억원을 투입한다. AI-RAN은 기존 RAN에 AI를 접목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다. 네트워크 자원 최적화와 장애 예측은 물론, AI 학습·추론 기능까지 네트워크 내부에 내재화하는 AI-네이티브 구조를 지향한다. 심진보 ETRI 기술전략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통신과 장비분야에서 엔비디아,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소프트뱅크, 화웨이 등도 AI-RAN 기술 개발을 경쟁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ETRI를 '국가지정 AI-RAN 글로벌 선도 프로젝트 전문연구소'로 지정했다. ETRI를 중심으로 국내 내로라하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대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산업계에서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물론 HFR, 유캐스트, 클레버로직 등 통신 장비·소프트웨어 기업이 참여한다. 또 학계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서울대학교, 아주대학교와 차세대모바일연구조합,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이 참여키로 했다. 연구팀은 우선 기지국 소프트웨어 기반의 AI-RAN 가상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하고, AI 기반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학습·검증할 수 있는 통합 연구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AI 모델 성능과 네트워크 최적화 검증을 위해 국제 이동통신 표준인 3GPP 릴리스 19 및 릴리스 21 기반 AI-RAN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또 다수의 안테나를 활용해 동시에 여러 사용자에게 빔을 형성하고 전송 효율을 높이는 대규모 다중입출력 기술인 E-MIMO 환경을 반영한 디지털 트윈 기반으로 AI 모델 성능과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을 검증한다. 이외에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AI 기반 기지국 에너지 절감 기술과 AI-RAN 검증 플랫폼, 디지털트윈 기반 무선 환경 기술 등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AI-RAN 얼라이언스,3GPP(5G·6G 등 이동통신 기술 규격 표준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 O-RAN 얼라이언스(개방형 RAN 표준화국제 협의체) 활동을 통해 국제 협력과 글로벌 표준화도 확대할 계획이다. AI와 로봇, 네트워크, 컴퓨팅 융합 "차세대 AI 산업 생태계 조성할 것" AI 최종병기 '피지컬 AI' 개발도 본격화했다. 피지컬AI는 AI 로봇·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등 물리 세계와 결합,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차세대 AI 기술이다. 방향은 AI와 로봇, 네트워크, 컴퓨팅이 융합되는 차세대 AI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맞췄다. 이를 위해 출연연을 중심으로 산·학·연·관 협력 체계를 강화할 게획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Robot Foundation Model)을 중심으로 로봇 지능 경쟁이 본격화했다. 미래 로봇 산업의 핵심 가치가 하드웨어를 넘어 '로봇지능'으로 이동했다. 박세웅 ETRI 원장은 지난달 개최한 '창립 50주년 기념 포럼'에서 "피지컬 AI는 AI·로봇·컴퓨팅 융합 산업의 새로운 격전지"라며 "로봇지능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TRI의 피지컬AI 개발 전략은 △메타 RFM(Meta Robot Foundation Model) 기반 유연 로봇 지능 확보 △자율성장 AI 로봇 생태계 구축 △소버린 로봇 데이터 구축 및 활용 등이다. 메타 RFM은 다양한 로봇지능과 전문 AI를 통합·확장해 복합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로봇지능 구조를 말한다. AI 로봇 지능 표준화도 추진한다. 자율주행 처럼 레벨1부터 5까지 단계를 나눠 AI 로봇의 성능과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 기준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박세웅 원장은 "AI 패권 경쟁이 가속되고 있다. 정부도 출연연을 국가전략자산으로서 인식하고 정책 혁신을 펴고 있다"며 "포스트-PBS에 부합하는 새로운 50년을 준비, 민간과 협력하는 국가랩 기능과 기술주도 초혁신 경제 핵심 주체로서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8 19:38박희범 기자

이동주 SK쉴더스 EQST 선임 소속 팀, 코드게이트 CTF 준우승

SK쉴더스(대표 민기식) 화이트해커 그룹 EQST(이큐스트)의 이동주 선임이 참여한 팀이 국제해킹방어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SK쉴더스는 이 선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주최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CODEGATE) 2026 CTF' 일반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코드게이트 CTF는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으며, 세계 각국의 화이트해커들이 참전했으며, 일반부(팀전)와 주니어부(개인전)으로 나눠 진행됐다. CTF는 제한된 시간 안에 보안 문제를 해결해 점수를 겨루는 방식의 해킹방어대회다. 올해 일반부 본선에는 8개국 20개 팀이 진출해 AI, 웹, 시스템, 리버싱, 암호,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24시간 동안 해결하며 실력을 겨뤘다. EQST는 연합팀을 구성해 일반부에 출전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해 최종 2위를 차지했다. EQST는 약 200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화이트해커 조직으로, 모의해킹과 취약점 연구, 레드팀, AI 보안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보안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한편, 최신 공격 기법과 대응 방안을 연구하며 이를 고객 보안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대회에 참가한 이동주 선임은 "평소 최신 취약점과 보안 연구를 꾸준히 살펴보고 회사에서 관련 업무를 수행한 쌓은 경험이 이번 대회에 큰 도움이 됐다"며 "24시간 동안 각자 찾은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고 서로의 강점을 살려 협업한 것이 준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SK쉴더스는 "보안은 실제 환경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EQST의 연구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축적된 역량을 고객 서비스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8 14:52김기찬 기자

[AI 고속도로] AIDC 수출산업화 청사진…국산 서버 업계에도 기회 열릴까

정부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이를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밝히면서 국내 서버 업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AI 반도체와 클라우드뿐 아니라 서버·스토리지·데이터센터 운영 솔루션까지 전후방 산업을 함께 육성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만큼, 그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국산 서버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서버 및 DC 관리 솔루션 기업들이 출범을 앞둔 정부·산학연 협력체 'AIDC 얼라이언스' 참여 가능성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최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AIDC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2035년까지 총 18.4기가와트(GW) 규모 AIDC를 구축하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1단계로 SK·GS·네이버 등 민간과 함께 8.4GW 규모 시설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누적 투자 규모를 1000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발표에선 AIDC를 단순한 시설을 넘어 국가 AI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도 규정했다. 국산 AI 반도체(NPU), 클라우드 플랫폼, 전력·냉각 솔루션, AI 개발도구 등을 함께 육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인프라를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특히 초대형 테스트베드를 갖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국산 솔루션 실증과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향이 데이터센터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는 AIDC 특별법 시행과 특화 클러스터 지정, 후속 제도 마련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같은 정책 목표는 국내 AI 인프라 산업을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운영 소프트웨어까지 포함한 생태계로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그동안 인프라 정책이 상대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와 NPU 활성화에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다양한 국산 인프라 기업들의 참여 기회도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국내 서버 업계는 기술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표준 x86 서버를 기반으로 다양한 국제 인증을 확보했고 공공과 민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제품 안정성도 지속적으로 검증받고 있다. 최근에는 시장 환경도 일부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서버 가격 상승으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국산 서버 조달 사례가 늘어나면서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실제 운영 과정에서 성능과 안정성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는 분위기다. 매출 규모도 시장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메가프로젝트 수혜가 국산 서버 업계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정부 인프라 사업은 대규모 GPU 확보와 국산 NPU 실증 확대에 역량이 집중돼 있고 AI 서버 시장 역시 델·HPE·슈퍼마이크로 등 글로벌 기업들의 영향력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국내 업계에선 AI 인프라 국산화를 반도체 중심으로만 접근하기보다 서버·스토리지·DC 관리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고려하는 풀스택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해왔다. 이에 메가프로젝트의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재는 대규모 사업 특성상 중소 서버 기업까지 정책 효과가 확산되는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AIDC 관련 기술개발 과제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장비 국산화를 직접 지원하는 정책은 아직 많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의 국산 솔루션 육성 방향이 제시된 만큼 구체적인 연계 사업이 앞으로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장비 산업 육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AIDC 구축 과정에서 IT 장비와 전력·냉각 등 핵심 설비 국산화를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후방 산업을 함께 육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향후 특별법 시행과 후속 지원 정책이 본격화되면 공급망 전반으로 정책 효과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내 서버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AIDC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국산 솔루션 수출까지 추진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실제 사업에서도 국산 서버·스토리지 등 다양한 국내 장비 기업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28 09:51한정호 기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바다게임즈, '2026 슈퍼 스피드런 마라톤' 성료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와 바다게임즈가 게이머들의 플레이와 시청자 참여를 연계한 기부 행사를 성황리에 마치며 난치병 환아 지원에 나선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바다게임즈와 함께 진행한 '2026 슈퍼 스피드런 마라톤 Lite'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스마일게이트 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게이머 23명이 참가해 '퍼스트 버서커: 카잔', '대항해시대2' 등 32종의 게임을 최단 시간에 클리어하는 스피드런 플레이를 선보였다. 생중계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 누적 시청자 수 8만 5000여명을 기록했으며, 스마일게이트 임직원들도 게이머 및 해설자로 현장에 직접 동참했다. 행사와 연계된 기부 캠페인 '꿈을 위한 희망 퀘스트 FUNding'은 내달 2일까지 희망스튜디오 기부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모금된 기부금은 수수료 공제 없이 전액 한국메이크어위시에 전달되어 난치병 환아들의 소원 성취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임바다 바다게임즈 대표는 "게이머들이 온전히 쏟아부은 열정과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난치병 환아들의 희망으로 이어졌다"며 "바다게임즈는 앞으로도 희망스튜디오와 함께 게임이 가진 재미와 몰입의 힘을 바탕으로 선한 영향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이번 행사를 함께 준비하고 운영한 바다게임즈, 오랜 시간 방송을 시청하며 기부로 마음을 보태주신 게이머, 시청자, 그리고 더 뜻깊은 자리가 되도록 함께해준 스마일게이트 구성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6.07.28 09:38정진성 기자

코드게이트, 차세대 화이트해커 키운다...9월 1기 모집

사단법인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이 전문적인 교육 인프라를 결합한 AI 보안 인재 양성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은 지난 24일 열린 '코드게이트 2026' 개회식에서 차세대 AI 화이트해커를 육성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인 '글로벌 펠로우십(Global Fellowship)'을 도입, 오는 9월 1기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단순히 시스템 취약점을 찾는 기존의 보안 교육을 넘어, 인공지능(AI) 기술을 실제 방어 체계에 접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융합 보안 전문가를 길러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펠로우십에 선발된 인재들에게는 장학금 지원은 물론, 현직 최고 수준의 보안 전문가가 멘토로 참여하는 실전 커리큘럼과 해외 커뮤니티 네트워킹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코드게이트 주관사인 한컴그룹은 AI 화이트 해커 양성을 위해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이 추진하는 글로벌 펠로우십도 적극적으로 후원할 예정이다. 장학금 조성은 물론 교육프로그램 기획까지 책임진다.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은 세부 커리큘럼 정비를 거쳐, 오는 9월 해당 펠로우십 1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컴그룹은 AI전문 교육기업 '한컴이노스트림'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한컴이노스트림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엔비디아(NVIDIA) DLI(Deep Learning Institute)' 공인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AI 전문 교육기관이다. 독자적인 AI·데이터·로보틱스 교육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조현숙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이사장은 "AI가 방어와 공격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보안의 판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이 기술을 올바르게 다루고 통제할 '사람'"이라며 "코드게이트가 잠재력 있는 미래 인재를 발굴해 세계적인 AI 보안 전문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7 22:20방은주 기자

[기자수첩] 아쉬운 코드게이트 해커톤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해커톤은 처음이다"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코드게이트 2026 AI 스타트업 해커톤' 현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대회 내내 답답함과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대한민국 대표 보안행사로 꼽히는 '코드게이트'가 올해 처음으로 AI 스타트업 해커톤을 기획해 선보인 자리였지만, 현장 운영은 첫 회를 감안해도 미흡한 점이 많았다. 이번 해커톤은 193개 팀이 지원했다. 9.65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20개 팀, 8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무박 2일간 사투를 벌였다. 기자 역시 현장에서 직접 팀을 꾸려 참가했다. 처음 진행한 대회였던 탓일까. 대회 시작 순간부터 미숙함이 드러났다. 미흡한 부분은 대회 시작부터였다. 해커톤 대회는 메신저 '디스코드'를 통해 대회 일정, 방식, 주의사항 등을 공지했는데, 전체 인원이 모인 채널과 20개팀 팀장이 모인 팀장 채널 등으로 운영됐다. '디스코드'에 올라온 해커톤 공지를 보면 21일 오전 8시30분부터 대회가 시작되며, 8시까지 대회장에 입장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대회는 정작 9시에 시작됐으며, 8시30분 이후에 입장해도 별다른 제재 없이 입장이 가능했다. 뿐만 아니라 대회 내내 착용해야 하는 명찰 뒤의 일정도 잘못 표기돼 있었다. 대회 운영 내내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많았다. 25시간 무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한 대회에서 만든 결과물을 오픈소스 저장소 '깃허브'의 링크를 제출하는 것이 당초 계획이었으나, 22일 오전 4시 참가자들이 모두 지쳤던 때에 디스코드 공지를 통해 결과물 제출을 깃허브 링크 제출이 아닌 압축파일(zip) 형태로 제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대회 종료까지 5시간가량을 앞두고 혼선을 빚은 것이다. 이에 기자의 팀 역시 급하게 결과물 zip 파일을 만드느라 애를 먹었다. 시연 영상 제출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 구글 폼으로 1~5분 분량의 영상 제출을 요구하면서 용량을 '100MB'로 제한, 기자의 팀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영상 화질을 낮추고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느라 바빴다. 하지만 정작 제출 직전, 은근슬쩍 제한 용량이 1GB로 10배 늘어났다. 당시 현장에서는 아무런 공지도 없었다. 고화질 영상을 제출하기 위해 애써 편집 시간을 할애한 참가자들만 바보가 된 셈이다. 더 심각한 문제도 있다. 해커톤 대회는 사전에 아이디어에 대한 기획서를 제출하도록 했으나, 본선 당시에는 주제를 7가지 중 추첨하는 방식이었다. 운영 측에서 부여한 코드를 입력하면 8장의 카드 중 하나를 골라 본선 주제가 정해지는 식이었다. 기자의 팀은 기획서가 있음에도 본선 주제가 랜덤으로 정해진다는 데 의문을 갖고 추첨 방식이 어떻게 내부적으로 이뤄지는지 원리가 궁금해 파라미터 값을 조회했다. 조회 결과 카드를 선택하자 돌아온 파라미터 값은 '사전배정'. 추첨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실상은 대회 측에서 이미 각 팀별로 주제를 정해 놓았던 것이다. 파라미터값을 변조하거나 대회 측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지 않고 단순 조회만 한 결과다. 또한 운영자 페이지를 조회할 수 있는 코드가 파라미터상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추첨 결과 링크에 접속한 결과는 더 충격적이었다. 일부 팀의 경우 추첨 시작 1시간 40분 전부터 본인 팀의 주제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와이파이 별도 구축 없이 공간 대여 업체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80명이 동일한 인터넷을 사용하다보니 처리가 지연되고 연결이 끊기는 문제도 빈번했다. 이에 다수의 팀들이 모바일 핫스팟으로 작업을 해야만 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그러나 이번 해커톤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은 단순히 '첫 행사라 생긴 시행착오'로 치부하기엔 뼈아프다. 참가자들은 상금이나 스펙을 넘어, 밤을 새우며 자신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검증받기 위해 진심을 다해 참가했다. 코드게이트는 세계 3대 보안 대회를 표방하고 있다. 올해 처음 개최한 해커톤을 확장시킬 계획이라면 이름값에 걸맞은 철저한 반성과 운영체계의 대대적인 재정비가 시급하다.

2026.07.27 20:48김기찬 기자

스마일게이트 제주 '돌코리숲', 러버덕 작가 호프만 신작 '탠저린캣' 첫 공개

네덜란드 설치미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전 세계 유일 고양이 조형물 신작이 제주 돌코리숲에 등장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제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파크 돌코리숲에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대형 신작 '탠저린 캣'을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플로렌타인 호프만은 2014년 서울 석촌호수에 대형 오리 조형물 '러버덕'을 선보인 작가다. 그가 고양이를 소재로 작품을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탠저린 캣은 돌코리숲에 국내 최초 상설 작품으로 마련됐다. 탠저린 캣은 제주의 상징인 귤과 돌코리숲의 고양이 세계관을 결합한 장소-특정적 프로젝트다. 길이 16.3m, 높이 7.3m 규모의 조형물로, 표면에는 귤껍질의 질감을 표현했으며 말려 올라간 꼬리 형상을 통해 귤껍질이 벗겨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정준 스마일게이트 캣파크뮤지엄 대표는 "탠저린 캣은 지역의 고유한 정체성을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승화해, 국내외 관람객에게 돌코리숲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며 "예술과 관광, 지역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서 제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개장한 돌코리숲은 약 1만 8000평 규모의 복합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파크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탠저린 캣 설치를 시작으로 야외 조형물과 고양이 캐릭터 콘텐츠를 계속해서 늘려갈 방침이다.

2026.07.27 15:55진성우 기자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신작 익스트렉션 슈터 MMO '스탈존' 출시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토브에 이상현상으로 뒤틀린 체르노빌 출입금지 구역을 배경으로 한 신작 익스트렉션 슈터 MMO '스탈존(STALZONE)을 정식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스탈존'은 세력 간 대립으로 분열된 체르노빌 구역을 무대로, 익스트렉션 슈터와 MMO 요소를 결합한 게임이다. 일반적인 익스트렉션 슈터와 달리 캐릭터, 평판, 장비, 세력 관계 등 장기 성장 요소는 세션 종료 후에도 초기화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현장에서 획득한 전리품만 무사 귀환 전까지 위험에 노출되는 구조로, 모든 것을 잃는 좌절감 대신 적정 수준의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게임은 NPC와 이용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형 오픈 월드를 배경으로, 세력 간 영토 다툼 속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스탈존'은 NPC와 이용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살아있는 오픈 월드를 배경으로, 세력 간 영토 다툼 속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기에 50시간이 넘는 시네마틱 스토리 캠페인이 더해져, 이용자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장르와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이러한 캠페인 덕분에 익스트렉션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입문자도 부담 없이 단계적으로 게임에 진입할 수 있다. 전투 기능은 200종이 넘는 실사형 무기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며, 장비보다는 실력으로 승부하는 총격전을 지향한다. 최대 5인으로 분대를 구성해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 있고, 상대를 직접 보기 전에 목소리부터 들리는 근접 음성 채팅 시스템을 통해 협상, 대치 등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비슷한 전투력을 지닌 이용자끼리 매칭하는 글로벌 매치메이킹과 자체 엔진 및 전담팀 EXENS가 운영하는 안티치트 시스템을 통해 공정한 플레이 환경을 뒷받침한다. 스토브는 '스탈존STALZONE' 정식 출시를 기념해 결제 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는 다운로드 할인 쿠폰 선착순 100장을 비롯해 첫 결제 혜택, 신규 가입 쿠폰, 리뷰 추첨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함께 선보인다.

2026.07.27 12:00이도원 기자

[AI 고속도로] AI 인프라 새 승부처 '랙 스케일'…칩·서버 업계 총력전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의 경쟁 축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경쟁을 넘어 '랙 스케일(Rack Scale)'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개별 서버를 조립해 공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GPU·중앙처리장치(CPU)·네트워크·전력·냉각을 하나의 랙으로 통합하는 구조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반도체 기업은 물론 서버 제조사들까지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6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AMD를 비롯해 델 테크놀로지스·HPE·슈퍼마이크로 등 주요 AI 인프라 기업들이 최근 차세대 제품 전략으로 랙 스케일 아키텍처를 내세우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개별 서버 공급이 아닌 랙 단위 통합 시스템 경쟁으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랙 스케일은 GPU·CPU·네트워크 스위치·메모리·전력 공급 장치·액체냉각 시스템 등을 하나의 랙에 통합 제공하는 AI 인프라 구조다. 데이터센터에 개별 서버를 연결하는 과정을 줄여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장애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이같은 랙 스케일 확산은 AI 모델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기존 데이터센터 구조만으로는 연산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신 AI 시스템은 랙당 전력 소비가 과거 수십 키로와트(kW) 수준에서 200kW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1메가와트(MW)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공랭 방식만으로는 발열을 감당하기 어려워 전력과 직접 수랭(DLC), 냉각 분배 장치(CDU) 등을 처음부터 랙 단위로 통합 설계하는 방식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곳은 엔비디아다. 회사는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의 NVL72 시스템을 앞세워 오픈AI와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코어위브, 델 등에 공급을 확대 중이다. 베라 루빈은 GPU·CPU·네트워크를 단일 랙으로 통합해 설치 시간을 줄이고 생산 자동화까지 고려한 구조로 설계됐다. AMD도 최근 첫 랙 스케일 AI 플랫폼 '헬리오스'를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헬리오스는 72개의 MI455X GPU와 18개의 6세대 에픽 CPU,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한 개방형 플랫폼이다. 회사는 경쟁 제품보다 달러당 최대 30% 많은 AI 추론 토큰을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오픈AI와 앤트로픽, 메타, MS 등 주요 AI 기업들이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AI 모델 기업들도 랙 스케일 기반 인프라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앤트로픽은 최근 AMD와 최대 50억 달러(약 7조 3155억원) 규모 AI 서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헬리오스 기반 최대 2기가와트(GW) 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단순 칩 구매를 넘어 AI 기업과 반도체 기업이 투자와 인프라 구축을 함께 추진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전통적인 서버 제조사들도 랙 스케일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델은 지난 5월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엔비디아와 함께 '델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 전략과 랙 스케일 인프라를 공개하며 시장 확대를 선언했다. 행사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델의 AI 랙 제품 '파워랙'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향후 서버 업체들의 역할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가 칩과 기본 랙 구조를 표준화할수록 서버 제조사는 단순 하드웨어 설계보다 액체냉각 기술과 생산 자동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으로 경쟁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동시에 대기업·금융권·공공기관 등 자체적으로 초고전력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 '턴키' 방식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사 수 AMD CEO는 헬리오스 발표 당시 "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업계를 선도하는 컴퓨팅 기술과 개방형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데이터센터부터 엣지까지 AI를 더욱 뛰어난 성능과 유연성, 폭넓은 선택지를 바탕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26 14:39한정호 기자

'코드게이트 2026' 성료...일본팀 일반부 우승

세계 최정상 해커들이 집결해 실력을 겨루는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6'이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KAIST와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이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해커'도 초청선수로 참가해 '인간 vs AI'의 대결 구도도 성립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세계적인 실력의 화이트해커를 발굴하고 최신 보안기술 동향을 전파하는 국제해킹방어대회이자 보안 컨퍼런스인 '코드게이트 2026'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드게이트 2026'은 2008년 시작돼 올해로 18회째를 맞았다. 올해 대회에는 88개국 3333명이 온라인 예선에 참가해 이 중 일반부 8개국 20개팀, 주니어부(전 세계 만 19세 미만 청소년) 3개국 20명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은 주니어부의 경우 12시간, 일반부는 24시간 내내 열렸다. 일반부 대회는 'BunkyoWesterns' 팀(일본)이 우승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0만원을 받았다. 2위와 3위는 각각 따따, 더 어메이징 디지털 오렌지!(The Amazing Digital Orange!) 팀이 우승했다. 주니어부는 김준원 학생이 우승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2위와 3위는 원예준 학생과 김필립 학생이 차지했다. 올해는 KAIST와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이 공동 개발한 'AI 해커'가 해킹방어대회 본선에 초청선수로 참가해 인간 화이트해커와 같은 문제를 두고 취약점을 찾아내며 경쟁을 벌여 관심을 끌었다.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측에 따르면 이 AI 해커는 주니어부에서 2등, 일반부에서 18등을 기록했다. 다만 초청선수인 만큼 시상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 블랙햇(Black Hat)의 트레이닝 코치팀을 초청해 해외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높은 수준의 보안 기술 트레이닝 세션도 열렸다. 아울러 김용대 KAIST 교수가 좌장을 맡는 오픈토크 세션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AI 시대의 사이버보안'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이 외에 선린인터넷고, 디지털미디어고, 우석대학교 동아리 APS가 공동기획한 해킹 체험 프로그램, 세계 각국 화이트해커들을 위해 마련한 'Networking Lunch', 코드게이트 해킹방어대회 문제풀이세션인 'CTF write-up', 포토존, 굿즈샵, VR 게임존 등 참관객들을 위한 현장 콘텐츠들도 마련됐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코드게이트 수상자들을 축하하면서“AI 3대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굳건한 사이버보안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더욱 정교해지는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AI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보안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4 17:37김기찬 기자

"6시간 기다렸지만 대만족"...성수서 열린 '모코코 스트릿 팝업' 가보니

스마일게이트가 팝업 스토어 성지인 성수에서 로스트아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행사를 열고 팬들을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이달 2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무신사 스토어 성수에서 정식 운영 중이다. 무신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현장 체험 프로그램과 굿즈샵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었다. 24일 오후 2시에 방문한 현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긴 대기줄이 형성되며 로스트아크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내부 공간 또한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방문객은 오전 8시에 도착해 현장 등록을 마쳤으나, 오후 2시가 돼서야 입장할 수 있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인파가 몰리면서 오후 2시 기준으로 당일 현장 등록마저 조기 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무신사 스토어 성수 건물 전면부에 위치해 입장과 동시에 곧바로 팝업 체험이 시작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준비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비해 내부 공간이 넓지는 않았으나, 동선 관리와 원활한 운영 덕분에 방문객들은 큰 불편 없이 이벤트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행사 구성은 크게 '현장 체험 프로그램(DIY)'과 '모코코 스트릿 굿즈샵' 두 가지로 나뉜다. 현장 체험 공간에서는 로스트아크 지식재산권(IP) 전사지를 활용한 '티셔츠 DIY', 모코코·코니 키캡을 조합하는 '키캡 키링 DIY', '와펜 장식 파우치 DIY'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굿즈샵에서는 여름방학 랜덤 피규어, 힙스터 모코코 인형 키링, 차원술사 장패드 등 총 19종의 한정 상품이 판매됐다. 스마일게이트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굿즈 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이용자들은 이번 팝업 스토어의 구성과 행사 자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4~5년째 로스트아크를 즐기고 있다는 이규성(32·경기도 안양시) 씨는 "평소 로스트아크 행사는 웬만하면 참여하려고 하는 편"이라며 "이번 팝업 스토어도 평소처럼 만족스럽고 새로워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기대되는 요소로는 현장 티셔츠 프린팅 체험과 구매 금액별 룰렛 이벤트를 꼽았다. 다만 굿즈 구성 측면에서는 실용성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 씨는 "피규어나 인형도 귀엽고 좋지만 실생활에서 계속 쓸 수 있는 텀블러나 팬 같은 실용적인 굿즈의 선택지가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게이머 입장에서 게임 IP 굿즈인 만큼 키보드 키캡, 디자인 마우스, 피규어형 USB 같은 게이밍 전자기기 관련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된다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6.07.24 17:35진성우 기자

"접속·과금·경쟁 부담 낮춘 MMOLite"…스마일게이트, 신작 '이클립스' 9월 출격

스마일게이트가 접속·과금·경쟁에 대한 부담을 낮춘 신작 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개발 엔픽셀, 이하 이클립스)'을 공개하고 오는 9월 정식 서비스에 나선다. 이클립스는 신의 축복 아래 평화로워 보이지만 진실이 감춰진 세계 '에데리온'과 이면의 세계 '오르테아'를 배경으로 한 오리지널 서사를,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과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으로 담아낸 신작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2일 경기 성남시 퍼스트타워에서 이클립스 제작발표회를 열고 게임의 주요 특징 및 서비스 청사진 등을 발표했다. 신재익 스마일게이트 이사는 행사 시작에 앞서 "로드나인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MMORPG 신작"이라며 "이용자들이 느끼는 플레이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개발진과 함께 많은 고민을 콘텐츠에 녹여냈다"고 말했다. 'MMOLite' 철학 바탕…시간·과금·경쟁의 3대 피로 요소 주목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이클립스의 핵심 개발 철학은 'MMO라이트(MMOLite)'다. 캐릭터 성장과 협력, 대규모 전투라는 MMORPG 본연의 깊이는 유지하면서도, 매일 반복되는 콘텐츠와 긴 접속 시간, 과도한 과금과 경쟁 압박 등 이용자가 느껴온 피로감은 과감히 줄이겠다는 의지다. 스마일게이트와 엔픽셀은 '타임라이트', '페이라이트', '스트레스라이트'라는 세 가지 축을 바탕으로 플레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먼저 시간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핵심 성장 지원 콘텐츠인 '성소'와 '24시간 AI 모드'를 도입했다. 성소에서는 시간 경과에 따라 캐릭터 육성에 필요한 주요 재화와 성장 재료, 소환권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자동으로 생산·누적된다. 이를 통해 접속에 대한 압박 없이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24시간 AI 모드 역시 게임을 종료한 후에도 안정적인 플레이 환경을 유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과금과 파밍의 불확실성을 줄이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성소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유료 상품의 반복 구매에 따른 피로를 줄이고 확실한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BM 구조를 설계했다. 이에 대해 신재익 이사는 "단기적인 수익창출보다는 확정적이거나 지속 성장이 가능한 BM 상품 위주로 업데이트해 장기적인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직접 활성화해 고효율 파밍과 버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자율형 시스템인 '이클립스 타임'을 추가해 파밍 부담을 대거 감축했다.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완화했다. 필드 대부분을 안전지대로 구성해 플레이어 킬(PK)에 대한 부담을 줄였으며, PvP를 원하는 이용자만 전용 지역을 선택해 위험과 보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매칭을 통해 약 10분 내외로 속도감 있게 펼쳐지는 세력 간 전투 '하이리버 전장'을 제공하며, PvP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길드 미션과 일상 플레이만으로도 서버 전체 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경쟁 체계를 갖췄다. 무기 교체 및 '스킬 융합' 시스템, 선택에 달라지는 전투 경험 전투 체계는 유저 선택에 의해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파이터, 레인저, 소서리스, 어쌔신 등 4개 클래스는 각각 2종의 무기 타입을 선택할 수 있어 무기 선택에 따라 전투 역할이 완전히 달라진다. 여기에 두 개의 스킬을 결합해 신규 스킬을 만들어내는 '스킬 융합'과 성흔 및 성유물을 재료로 삼는 '권능' 시스템을 더해 유저만의 독창적인 전략 빌드를 완성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게임 비주얼과 서사 구성을 담당한 김동혁 엔픽셀 AD는 "기존 신화의 틀을 따르기보다 이클립스라는 천문 현상을 우리만의 서사로 해석하고자 했다"며 "성소와 같은 핵심 공간부터 캐릭터, 배경까지 서사적인 디테일을 녹여내 플레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세계관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문 엔픽셀 PD는 "이클립스는 특정 게임과의 차별화보다 이용자가 오랫동안 느껴온 부담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며 "게임 일정에 이용자의 생활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MMORPG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클립스'는 오는 9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출시 일시는 추후 공개된다.

2026.07.24 08:09진성우 기자

스마일게이트, 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라이브 쇼케이스 및 사전등록 진행

스마일게이트가 엔픽셀이 개발한 대작 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의 사전등록을 시작하고 라이브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스마일게이트는 23일 오후 8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라이브 쇼케이스를 통해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의 핵심 정보를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개발 총괄인 이상문 엔픽셀 PD가 출연해 게임의 개발 철학과 주요 콘텐츠, 향후 서비스 계획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앞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이터, 레인저, 소서리스, 어쌔신 등 기본 4개 클래스의 특징이 선공개됐다. 사전등록도 함께 실시된다. 이용자는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등록 참여자 전원에게는 희귀 등급 '초월 소환권'과 '무기외형 선택권' 등 성장 지원 보상이 제공된다. 공식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한 이용자에게는 인게임 한정 스킨과 태블릿 등 경품 응모 기회가 추가로 주어진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스토브 파트너 크리에이터' 상시 모집도 병행한다. 스토브 크리에이터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파트너 크리에이터로 선정되면 콘텐츠 제작 미션 수행에 따른 보상, 콘텐츠 홍보, 공식 행사 초청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2026.07.23 18:15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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