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고메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5억 달러 유치 성공한 코히어, 캐나다 정부 AX 지원 사격…IPO 움직임도 본격화

최근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한 인공지능(AI) 기업 코히어가 캐나다 정부의 AI 전환을 지원 사격하기 위해 나선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최근 코히어와 공공 부문에서 AI 기술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는 '캐나다의 AI 활용 및 수출과 관련한 상업적 역량을 강화할 기회를 검토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정부 지출 증가 속도를 늦추고 궁극적으로는 운영 예산을 균형 있게 맞추는 데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번 일로 캐나다 정부는 자국 기업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AI 시장 내 주도권을 잡으려는 모습이다. 캐나다 정부는 "코히어와 같은 캐나다 AI 혁신 기업과 협력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공공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캐나다가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코히어가) 돕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와의 협업은 코히어의 사업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코히어는 최근 5억 달러(약 6천8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한 상태로, 사업 확장과 기업용 AI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 투자로 코히어의 기업 가치는 68억 달러(약 9조2천억원)로 높아졌다. 최근에는 경영진도 보강했다. 메타 AI리서치 부문 부사장을 지낸 조엘 피노를 최고AI책임자(CAO)로 영입한 것이다. 피노는 지난 5월 메타를 떠나기 전까지 8년간 재직했으며 2023년부터는 메타의 '기초 AI 연구' 그룹을 이끌었다. 우버와 쉴드AI에서 경영 경험을 쌓은 프랑수아 채드윅도 코히어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합류했다. 업계에선 채드윅 CFO의 영입으로 코히어의 기업공개(IPO) 움직임이 본격화 될 것으로 봤다. 앞서 코히어 창업자인 에이단 고메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방한해 기자와 만나 "다른 기업에 코히어를 매각할 생각이 없다"며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아 향후 상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선 미국, 중국의 AI 생태계에 종속되기 싫어하는 국가들이 캐나다 기업인 코히어를 선택하는 사례가 점차 많아지면서 향후 성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봤다. 특히 영국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등 영국령 국가뿐 아니라 최근 중동, 인도,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기업들이 코히어를 잇따라 선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업계 관계자는 "캐나다는 강력한 AI 연구 인프라와 전문가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곳"이라며 "코히어를 주축으로 캐나다의 AI 영향력이 확산되며 미국, 중국에 이은 AI 3대 강국으로 자리 잡을 만한 여력이 충분한 듯 하다"고 평가했다.

2025.08.20 17:12장유미

'LG CNS 짝꿍' 코히어, 이번엔 캐나다 최대 통신사 손 잡았다…사업 확대 '가속'

LG CNS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히어가 이번에는 캐나다 최대 통신사와 힘을 합쳐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섰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히어는 최근 BCE Inc.와 협력해 AI 모델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코히어는 자사의 '엔터프라이즈급' AI를 BCE의 벨 캐나다(Bell Canada) 부서를 통해 기업과 정부 기관에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벨의 기업 고객들은 자체 AI 인프라를 관리하지 않고도 AI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게 된다.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 창립자는 "지금은 기업들이 성숙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제 정말 큰 기업의 수만 명 규모 직원들에게 AI를 제공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벨은 코히어의 캐나다 내 AI 인프라 우선 파트너가 된다. 코히어는 벨의 데이터 센터와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데이터는 캐나다 내에 보관된다. 고메즈 창립자는 "이러한 '데이터 주권(data sovereignty)'은 연방 정부가 매우 명확히 요구하는 사항"이라며 "우리는 이와 관련된 해결책을 제공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벨은 자체적인 '주권 AI(sov­ereign AI)' 전략의 일환으로, 캐나다 내 6개 도시에서 데이터 센터를 건설 중이다. 첫 번째 시설은 지난 6월에 가동을 시작했으며 다음 센터는 올해 12월 또는 내년 1월 개소할 예정이다. 벨은 자사 내부에서도 코히어의 AI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고객 서비스 담당자가 질문에 답변하고 사용자에게 셀프 서비스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선 이미 AI 활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벨 관계자는 "이는 상담원을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더 뛰어나게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가 최고의 AI 기술을 활용해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면 그것이 오히려 고용을 확대하고 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벨은 지난 해 2월 매출 전망 악화로 인해 전체 직원의 9%를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초에는 1천200명의 노조 직원에게 명예퇴직을 제안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코히어는 최근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히어는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과 한국 서울에 사무소를 설립한 데 이어 조만간 유럽에 또 다른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한국에선 장화진 APAC 총괄사장이 임명됐다. 장 총괄사장은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IBM, 삼성SDS 등을 거쳤으며 최근에는 나스닥에 상장된 데이터 기업 컨플루언트의 한국 사장을 역임했다. 구글 브레인 출신 연구원 3명이 2019년 설립한 코히어는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고 뉴욕과 런던에도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엔비디아, AMD, 오라클, 세일즈포스, 시스코 등으로부터 총 9억7천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현재 기업가치는 약 55억 달러(약 7조6천억원)로 추정된다. 코히어 측은 "한국 사무소는 아태 지역 전반의 사업 성장을 이끄는 중심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와 협력해 공공 및 민간 부문 전반에 걸쳐 안전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9 15:23장유미

"매각 없이 상장 간다"…오픈AI도 겁낸 20대 AI 천재, LG CNS 손잡고 韓 공략

"다른 기업에 코히어를 매각할 생각은 없습니다.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고 결과도 놀라울 정도로 좋습니다. 건강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아 향후 코히어를 상장시키는 것이 현재 목표입니다." 최근 글로벌 AI 스타트업들이 빅테크 기업들에게 사실상 인수합병(M&A)에 가까운 방식으로 흡수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히어 창업자 에이단 고메즈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회사를 팔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향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회사를 키울 예정으로, 성장을 위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한국 지사 설립도 본격화했다. 고메즈 CEO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된 LG CNS AX(AI 전환) 세미나에 연사로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나 이처럼 밝혔다. 고메즈 CEO의 방한은 LG CNS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것으로, 양사는 국내 에이전틱(Agentic) AI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협업에 나설 방침이다. 또 연내 한국 특화 LLM도 선보일 예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코히어는 2019년 구글 출신 AI 연구원들이 설립한 캐나다 기반 AI 유니콘 기업이다. 창업자 고메즈 CEO는 LLM의 근간이 된 트랜스포머 논문의 공동저자이자 '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의 제자다. 코히어의 에이전트 디렉터인 패트릭 루이스는 LLM 적용에 핵심 기능인 검색증강생성(RAG)을 최초로 제시한 인물이다. 코히어는 기업을 위해 구축한 데이터 보안 기반의 AI 모델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선 오픈AI, 앤트로픽 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세일즈포스, AMD, 시스코, 일본 후지쯔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고 있는 상태로, 현재 조달한 자금은 총 9억7천만 달러(약 1조3천468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기업 가치는 55억 달러(약 8조원)에 이른다. 또 코히어는 자체 LLM과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금융, 제조, 공공, 헬스케어,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AX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캐나다 최대은행 RBC(Royal Bank of Canada), 일본 후지쯔, 사우디아라비아 STC 그룹과도 AX 협력을 체결했다. 고메즈 CEO는 "일본 후지쯔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일본어와 영어에 초점을 맞춘 '타카네'라는 모델을 개발했다"며 "하룻밤 사이에 정부, 대형 은행, 제조업 등 일본 경제 전반에 걸쳐 수십 개의 기술검증(PoC) 사례가 생길 정도로 관심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사업 확장을 위해 최근 도쿄에 사무실을 열어 직원을 채용하기 시작했고, 한국 사무소도 오픈하기 위해 채용을 진행 중"이라며 "일본에서 불과 3개월만에 놀라운 결과를 기록 중인 만큼 (AI를 적용하는 움직임이) 더 긴박한 한국 시장에서 유일하게 파트너십을 맺은 LG CNS를 통해 고객들의 생산성을 10배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G CNS는 코히어의 에이전틱 AI 솔루션 '노스(North)'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커스터마이징해 기업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구축하고 온프레미스(구축형) 방식으로 안전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노스에는 인사관리, 재무, 고객지원 등 기업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AI 에이전트와 다양한 LLM이 탑재돼 있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노스'는 지난 1월 출시됐다. LG CNS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코히어의 LLM을 파인튜닝해 한국어·금융 특화 에이전트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노스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 CNS는 축적된 금융 분야 전문 지식과 데이터를 이 모델에 학습시킬 예정이다. 이 모델은 ▲산업별·업무별 최적화 ▲빠른 처리 속도 ▲우수한 보안성 ▲비용 효율성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어 에이전틱 AI 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고메즈 CEO는 '노스'를 코히어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또 오픈AI, 앤트로픽 등 경쟁사들처럼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시장에 주목하지 않고 앞으로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주력함으로써 AI 사업으로 수익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고메즈 CEO는 "항상 소비자보다 기업 고객을 공략하는데 집중해왔던 이유는 기업들이 성장과 생산성을 촉진하고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동시에 공략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해 우리는 기업 고객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스'는 기업 고객을 공략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금융 부문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노스'를 포함해 우리가 선보이는 모델들은 보안 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합성 데이터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잘 이해하고 결과를 도출한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이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사가 잘 하는 것은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는 점인데, 한국어로도 많은 비즈니스 데이터가 저장돼 있어 한국 기업 직원들이 사용하기에도 매우 유용할 것"이라며 "금융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노스' 플랫폼이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선 코히어가 경쟁사에 비해 AI 수익화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올해 다른 빅테크 기업에 인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코히어가 매출을 발생시키는 측면에서 아직 미진하다고 진단해 향후 빅테크에 사실상 합류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디인포메이션이 추산한 코히어의 지난해 3월 기준 연 매출은 3천500만 달러로, 오픈AI에 한참 못미치고 있다. 오픈AI의 매출은 지난해 40억 달러, 오는 2029년에는 1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디인포메이션은 "코히어는 지난해부터 어뎁트, 인플렉션, 캐릭터 등이 거쳐간 것처럼 빅테크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이에 대해 고메즈 CEO는 발끈했다. 또 코히어를 매각할 의사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앞으로 기술에 중점을 두고 투자를 가속해 성과를 냄으로써 IPO를 통해 시장의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고메즈 CEO는 "경쟁사들처럼 우리는 매년 수십억 달러를 벌지 않기 때문에 자본 효율성이 훨씬 높고 지출이 적어 10년 후가 아닌 향후 몇 년 내에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며 "그동안 시장에서 (AI) 기술을 확장하는 데 주력해왔던 우리 비즈니스 모델이 옳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내부 실험을 통해 새로운 추론 모델도 개발 중으로, 곧 출시할 예정"이라며 "추론 모델에 대해 굉장히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상태로, 한국 파트너인 LG CNS에 출시 전 먼저 제공함으로써 한국 시장에서도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메즈 CEO는 올해 미국 일부 단체가 코히어를 상대로 저작권 및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IT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언론사 2천여 곳이 소속된 뉴스미디어연합(News/Media Alliance, NMA)은 최근 코히어 AI가 약 4천 개 이상의 저작권 보호 작품을 무단으로 사용해 자사 대규모언어모델(LLM) 훈련에 사용했다고 지적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NMA에는 더 가디언, 폴리티코 등이 속해 있으며 소송을 제기한 언론사들은 최대 15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고메즈 CEO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지만 매우 놀랐다"며 "(NMA가) 자사 기술에 대한 깊은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완전히 잘못된 소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 시장을 진입하는 데 장벽을 극복할 만한 방안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한국에서 사용되는 데이터는 완전히 비공개인 만큼 고객들이 자사 모델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기업 창업에 대한 지원과 글로벌 성장 및 확장을 우선하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시장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한국 기업에 대한 평판이 매우 좋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한국 기업들도 해외에서) 좋은 이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에서 투자자를 잘 유치한 트웰브랩스 같은 좋은 사례에서 알 수 있듯 한국은 건강한 AI 생태계와 필요한 모든 인재가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2025.03.10 11:05장유미

[현장] 엔비디아가 찍은 'AI 천재'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 CEO, 韓 찾아 금융시장에 '러브콜'

"금융 서비스와 의료, 공공 부문과 같은 산업을 중심으로 한국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캐나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히어 창업자 에이단 고메즈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픈AI, 구글 등 미국 빅테크들과 달리 기업 시장을 주로 공략하며 수익 효율화에 나선 코히어가 향후 어떤 전략으로 국내 고객 확보에 나설 지 주목된다. 고메즈 CEO는 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된 LG CNS AX(AI 전환) 세미나에 연사로 참석해 "우리 고객들은 글로벌 경제의 주요 부문에서 자사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며 "금융, 의료, 제조, 에너지, 정부, 통신 등 모든 산업이 우리의 주력 분야"라고 강조했다. 코히어는 지난 2019년 구글 전 연구원 출신인 에이단 고메즈, 닉 프로스트와 캐나다 기업가인 이반 장이 설립한 곳으로, 오픈AI, 앤트로픽 등을 경쟁사로 두고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세일즈포스, AMD, 시스코, 일본 후지쯔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고 있는 상태로, 현재 조달한 자금은 총 9억7천만 달러(약 1조3천468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기업 가치는 55억 달러(약 8조원)에 이른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코히어의 지난해 3월 기준 연 매출은 3천500만 달러로, 오픈AI에는 한참 못미치고 있다. 오픈AI의 매출은 지난해 40억 달러, 오는 2029년에는 1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경쟁사인 앤트로픽과 비교해도 지난해 매출이 최소 5배 이상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코히어는 올해부터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매출 확대를 추진하는 분위기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도 LG CNS와 향후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1월에는 기업 고객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AI 워크스페이스 플랫폼 '노스'도 출시했다. '노스'는 기업이 '커맨드(Command)' 모델 시리즈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챗봇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 도구를 통해 직원들은 수익 보고서를 분석하거나 문서를 찾는 등 비즈니스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텍스트뿐 아니라 그래프와 같은 데이터도 출력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고메즈 CEO는 '에이전트 AI, 비즈니스의 새로운 동력'이라는 주제를 앞세워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노스'를 직접 소개하며 한국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LG CNS 임직원들과 고객사 220여 명이 참석해 코히어의 제품과 향후 전략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고메즈 CEO는 "5년 반 전 창업해 현재 엔터프라이즈에 초점을 맞춘 선도적인 글로벌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업 AI 회사로 성장했다"며 "강력한 기관 투자자들과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상태로, 미국 오라클, 캐나다 RBC, 일본 후지쯔, 사우디아라비아 STC 등 전 세계 유슈의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우리의 사명은 일상적인 업무를 사람이 아닌 기계에 맡겨 비즈니스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에 맞춰 두 가지 최첨단 (AI) 기본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로, 최근 선보인 '에이전틱 AI' 플랫폼 (노스)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자사) 기업 중심의 AI 솔루션은 매우 정확하고 다국어를 지원하며 특정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맞게 맞춤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특히 데이터 보안과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고 클라우드부터 온프레미스에 이르기까지 매우 유연하게 배포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코히어는 이날 첫 번째 비전언어모델(VLM)인 '아야 비전'도 오픈 소스로 출시해 주목 받았다. 이 모델은 다국어 텍스트 생성과 이미지 이해 관련 벤치마크에서 최상위 성능을 기록했으며 8B와 32B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를 포함해 총 23개로, 현재 출시된 오픈소스 멀티모달 AI 모델 중 가장 많다. 고메즈 CEO는 "AI 기술은 단순한 채팅 봇을 넘어 복잡한 작업을 실제로 자동화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기술이 모든 중요한 데이터와 시스템에 안전하게 액세스해 업무의 품질과 속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스'를 포함해 고객들의 비즈니스 운영을 간소화하고 작업자의 생산성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기능을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며 "보안,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해결책을 갖고 있는 자사의 솔루션을 통해 (한국 기업들도)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06 15:34장유미

  Prev 1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데이터 주권] 韓, 데이터 인프라는 '최고'...정책 방향은 '미흡'

삼성·SK, 하반기도 낸드 투자에 보수적…장비 업계 '한숨'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글로벌 시장 도전 지속, 게임스컴은 큰 기회"

美, 이 대통령 방미 앞두고 "공공 클라우드 열어라"…디지털 통상 압박 본격화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