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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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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美 당국, 전문성·독립성 인정"…中 자본 유입 논란 차단

MBK파트너스가 미국 외국인투자 심사 제도 승인 과정에서 전문성과 독립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서 제기된 중국 자본의 투자 개입 및 기술 유출 우려가 없다는 점도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각국별 외국인투자 심사 제도와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왔으며,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심사를 거쳐 승인을 받은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7일 이같이 밝혔다. MBK파트너스 도쿄 오피스는 일본 마키노밀링머신 투자 관련해 지난해 말 CFIUS 절차를 진행, 해당 심사를 완료해 올해 1분기 승인을 받았다. 마키노밀링머신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약 6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어 CFIUS 심의 대상에 해당된다. 이에 미국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절차를 이행했다는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CFIUS 승인은 거래 구조, 지배구조, 투자자 구성, 운용사의 독립성, 민감 기술 및 국가안보 관련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며 "해외 시장에서도 활약하는 사모투자 운용사로서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추고 있으며, 투자 의사결정과 포트폴리오 운용을 GP로서 독립적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CIFUS 승인으로, 외부 영향 없이 독립적으로 투자 관련 의사결정을 수행 중인 점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MBK에 대해 중국투자공사(CIC) 자금이 투입된 점이 거론되며 기술 유출 우려 등이 제기됐는데, 미국 당국으로부터 이런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확인받았다는 것이다. MBK는 "사모펀드의 출자자(LP)는 통상 재무인 패시브 투자자로서 펀드에 출자하며, 개별 투자·운영·매각 의사결정은 GP인 운용사가 독립적으로 수행한다"며 "MBK 파트너스의 경우 단순한 운용 구조상의 일반론을 넘어 CFIUS의 심사를 통해 투자자 구성, 지배구조, 정보 접근 권한, 의사결정 체계 등 전반에 걸쳐 외부 영향 가능성이 실질적으로 차단된 구조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CFIUS가 특정 투자자 국적이나 배경이 거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까지 포함해 종합적으로 심사하며, 미 재무부를 중심으로 국방부, 국무부, 상무부, 법무부, 국토안보부, 에너지부, 무역대표부(USTR) 등 주요 부처가 참여해 외국인 투자 영향을 범정부 차원에서 검토하는 제도인 점을 들었다. MBK는 "단순히 사모펀드 구조에 대한 일반론이나 일부 투자자의 출자 사실만을 근거로 투자 의사결정이 특정 국가의 영향 아래 있다고 보는 것은, 실제 규제 심사 기준과 결과에 비추어 타당하지 않다"며 "일부 보도에서 제기된 해석은 실제 규제 심사 기준과 승인 결과에 비춰볼 때 사실관계와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CFIUS 심사 과정에서 MBK파트너스는 미국에서 신규 로비스트를 선임했는데, 고려아연 인수를 염두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MBK는 마키노 인수 추진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 중단 권고를 내리자, 이를 수용키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공작기계 제조 기업인 점을 고려할 때 무기 제조 등 국가 안보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중단을 권고했다.

2026.05.07 12:00김윤희 기자

고려아연, 1Q 영업익 7461억…전년비 175.2% ↑

고려아연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다시 한번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6일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 720억원, 영업이익 74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8.4%, 영업이익은 175.2% 증가해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고려아연은 105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1분기 고려아연은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금·은 등 귀금속 판매 확대와 가격 효과뿐 아니라 첨단·방위 산업 필수 소재인 안티모니 등 핵심광물에 대한 높은 수요를 적극 흡수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 향상을 이뤄냈다. 여기에 2022년 말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인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이차전지 소재·자원순환 사업이 지난해부터 서서히 이익을 내기 시작한 점도 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동(구리) 판매량 증가와 함께 자원순환 사업을 책임지는 페달포인트의 성장세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날 고려아연은 정기이사회를 열고 올해 1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5000원으로 배당 기준일은 이달 21일이다. 배당금 총액은 1020억원 규모로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6월5일이다. 고려아연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4년부터 올해까지 총 주주환원율 목표치를 40%로 제시했으며 2024년과 2025년에 잇달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MBK-영풍의 적대적 M&A를 저지하기 위해 매입한 자기주식 204만주도 전량 소각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황덕남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재선임됐다. 황 의장은 2024년부터 고려아연 사외이사로 재임하면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내부거래위원회·ESG위원회 위원을 맡아 이사회 운영 전반에 기여했다. 고려아연은 신사업을 한층 고도화하는 동시에 미국 정부 등과 함께 총 74억달러(약 11조원)를 투자해 추진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성공에도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테네시주에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 황산 등을 생산하는 통합 제련소를 짓는 사업으로, 한미간 경제파트너십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연방정부의 패스트트랙인 'FAST-41'에 지정돼 신속한 인허가 절차를 밟는 등 유무형의 행정 지원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전쟁 발발과 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악화에도 고려아연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생산능력, 신사업 부문 성과 등으로 최대 분기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려아연은 예기치 못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인 성장과 준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06 18:19김윤희 기자

영풍-MBK 계약서 공방 계속…법원 판단 두고 양측 해석 제각각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쟁점인 영풍-MBK 경영협력계약 문서 제출을 두고 양측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사건에서는 법원이 계약서 제출 필요성을 인정한 반면, 별도 사건에서는 영업비밀 보호 필요성을 들어 문서제출 신청을 기각하면서 고려아연 측과 영풍 측은 각각 상반된 해석을 내놓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25-2민사부는 지난 28일 장형진 영풍 고문이 서울중앙지법의 문서제출명령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즉시항고를 기각했다. 해당 사건은 KZ정밀이 장 고문과 영풍 이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9300억원대 주주대표소송과 관련된 절차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영풍과 MBK파트너스 측 특수목적법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 간 경영협력계약 관련 문서 제출을 명령했고, 항고심도 이를 유지했다. 경영협력계약 문서 두고 엇갈린 해석 고려아연 계열사인 KZ정밀은 이번 결정을 두고 영풍-MBK 경영협력계약의 구체적 내용을 확인할 필요성이 재차 인정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영풍 측 보유 고려아연 주식에 대해 콜옵션, 우선매수권, 공동매각요구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해당 계약이 영풍과 일반 주주의 이익을 훼손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KZ정밀에 따르면 재판부는 "공개매수신고서 등에 공시된 내용만으로는 콜옵션의 구체적 행사 조건과 방식이 모두 밝혀졌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미공개 계약 내용에 따라 손해액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KZ정밀 관계자는 “1심에 이어 항고심 재판부도 영풍-MBK 경영협력계약의 구체적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정했다"며 "영풍의 핵심 자산인 고려아연 주식이 어떠한 조건과 방식으로 MBK 측에 이전될 수 있도록 설계됐는지, 이러한 과정에서 법인 영풍과 일반 주주의 이익이 훼손됐는지 여부를 주주대표소송에서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영풍 측은 별도 사건에서 KZ정밀이 제기한 문서제출명령 신청이 1심에 이어 항고심에서도 기각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영풍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40민사부는 지난달 29일 KZ정밀이 영풍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문서제출명령 신청 기각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를 기각했다. 영풍 측은 재판부가 해당 문서에 경영상 주요 정보와 영업비밀이 포함될 수 있고, KZ정밀 측이 문서 제출 필요성을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영풍은 이미 공개매수신고서와 관련 공시를 통해 시장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공개해 왔으며, 추가적인 세부 계약서 제출 요구는 경영 전략과 영업비밀을 침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영풍은 KZ정밀이 외형상 소수주주일 뿐 실질적으로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KZ정밀이 영풍 주주로서 주주가치 훼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당한 감시권한을 행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주주대표소송 관련 절차에서 내려진 결정과 관련해 영풍 관계자는 “핵심 경영 전략과 영업상 중요 정보가 침해돼 영풍과 전체 주주 이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며 “부당하게 권리 행사를 제한한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어 주주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KZ정밀 "추가합의서와 경영협력계약은 별도 사건" 이에 대해 KZ정밀은 영풍이 별도 사건을 앞세워 경영협력계약서 제출 필요성을 인정한 법원 판단을 왜곡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영풍이 언급한 사건은 영풍과 와이피씨가 체결한 추가합의서 관련 문서제출명령 신청으로, KZ정밀이 문제 삼는 영풍-MBK-장형진 고문 간 경영협력계약서 사건과는 대상 문서와 소송 절차가 다르다는 주장이다. KZ정밀은 영풍이 보유하던 고려아연 주식을 와이피씨로 이전한 뒤 체결된 추가합의서는 위법행위유지 소송 과정에서 제기된 별도 문서라고 설명했다. 반면 경영협력계약서는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 장 고문이 2024년 9월 체결한 계약으로, 영풍 보유 고려아연 지분의 의결권 행사와 콜옵션 등 핵심 권리 구조를 담고 있어 배임 의혹을 판단할 핵심 자료라는 입장이다. KZ정밀은 또 경영협력계약서 관련 사건에서는 1심과 항고심 재판부가 모두 계약서를 직접 확인한 뒤 문서제출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고려아연 지분을 둘러싼 권리 행사 구조가 영풍과 일반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공시 내용만으로는 계약의 구체적 조건과 손해 발생 가능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 법원 판단에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양측 공방의 중심에는 영풍과 MBK 측이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 과정에서 맺은 경영협력계약이 있다. 공시 등을 통해 알려진 계약 내용에는 영풍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 의결권 행사, 이사 추천, 한국기업투자홀딩스의 콜옵션·우선매수권·공동매각요구권 등이 포함돼 있다. 결국 법원의 판단은 사건별로 갈렸다. 장 고문을 상대로 한 주주대표소송 관련 절차에서는 계약서 제출 필요성이 인정됐지만, 영풍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한 별도 신청에서는 영업비밀 보호 필요성이 받아들여졌다. 양측은 각자에게 유리한 결정을 근거로 법적 대응과 여론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6.05.05 21:13류은주 기자

법원, 고려아연-영풍 황산 거래거절 가처분 항고 기각...입장차 여전

고려아연이 영풍의 황산 처리를 거절하자 영풍이 제기한 가처분 소송이 2심에서도 기각된 가운데, 양사가 기존 주장을 고수하면서 날을 세웠다. 지난 28일 서울고등법원 제25-2 민사부(재판장 황병하)가 영풍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거래거절금지(예방) 가처분' 항고를 기각하자 양사는 이날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2024년 4월 고려아연은 영풍의 황산 취급을 대행하는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며 계약 갱신을 거절했다. 황산 관리 시설 노후화와 유해화학물질 추가 관리에 따른 법적 리스크, 저장 공간 부족 등을 고려하면 근로자와 지역사회 안전 및 환경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다. 이에 영풍은 가처분을 신청했다. 영풍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고려아연이 분쟁 수단으로 영풍의 아연 생산을 방해하고자 계약 갱신을 거절했다고 보고 있다. 가처분 항고 기각에 대해 영풍은 "거래거절의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와 부당성은 여전히 본안 소송에서 다퉈질 사안"이라며,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이 양사간 공동 경영 원칙을 무시하고 경영권 분쟁을 본격화하면서 원료 공동 구매 중단, 공동 영업 중단 등에 이어 황산취급대행 계약까지 일방적으로 단절했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이 내세운 환경·안전 문제는 명목에 불과하다고도 주장했다. 영풍은 "수십 년간 유지해온 계약이 경영권 분쟁 이후 갑자기 '위험한 거래'로 규정된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실제로 중대한 안전 문제가 존재했다면 계약 종료 통보 이후에도 상당 기간 동일 업무를 계속 수행한 사실이 설명되지 않는다"고 봤다. 항고심 판결에 대해 고려아연은 영풍이 20년 이상 유해화학물질인 황산 처리 방안을 독자적으로 마련하거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고려아연에 의존해온 점을 꼬집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재판부가 "아연을 생산하기 시작한 2003년경부터 현재까지 상당한 기간 동안 (영풍이)스스로 황산을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채무자(고려아연)에게 황산 처리를 위탁한 채 다른 대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영풍은 "고려아연 설비를 항구적으로 사용할 의사가 없다"며, "동해항 자체 황산 수출설비를 운영하는 데에서 나아가 저장탱크 추가 설치, 대체 물류 인프라 확보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영풍은 "다만 황산 수출 인프라는 위험물 취급 특성상 항만 인허가, 주민 수용성, 국가 물류체계 등 복합적 제약이 수반되는 구조적 문제로, 단기간 내 대체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영풍이 구하는 것은 대체 처리방안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지만, 고려아연은 온갖 핑계를 대며 이마저도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의 영풍 측 황산 처리 거절 관련 본안소송은 지난해 11월부터 공판이 진행되고 있다. 최종 판결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풍은 가처분 재항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영풍은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고려아연의 부당한 거래거절에 계속 다퉈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9 16:45김윤희 기자

고려아연 美 제련소 건설 가속…'패스트트랙' 지정

고려아연(대표 최윤범)이 미국 테네시주에서 추진 중인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미국 연방정부 패스트트랙 제도에 편입되면서 프로젝트 추진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미국 연방정부의 대형 인프라∙자원 인허가 패스트트랙 제도인 'FAST-41' 적용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FAST-41은 국가 전략 대형 인프라∙자원 사업에 대해 여러 부처가 따로 진행하는 인허가 심사를 통합 관리해 일정을 대폭 단축해주는 제도다.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주요 행정 지원 트랙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미국 내무부는 지난 2월 테네시주 주정부 등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FAST-41 적용은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정부는 FAST-41 지정 사업의 인허가 일정을 통합 조율∙관리해 일정과 비용 리스크를 완화한다. 미국 인허가위원회에 따르면 FAST-41 지정 프로젝트는 비지정 프로젝트 대비 최종 결정기록서(ROD) 발급까지 걸리는 기간이 평균 18개월 단축된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연방정부와 테네시주 MOU에 따라 정부의 관련 절차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추진 속도가 더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FAST-41 지정은 미국이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포함한 자국 국가안보 전략의 한 축으로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평가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미국에서 FAST-41 지정을 받은 핵심광물 관련 프로젝트는 ▲애리조나주 사우스32의 아연·망간 개발 사업인 '에르모사 프로젝트' ▲알래스카주 레졸루션미네랄스의 안티모니 탐사 및 개발 사업 '안티모니릿지' 프로젝트 등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기업이 주도하는 사업이 이 제도에 편입된 건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처음이다. 기존 FAST-41 지정 핵심광물 프로젝트와 비교해 생산하는 광물 역시 비철금속 13종(핵심광물 11종 포함)과 반도체 황산 등으로 훨씬 다양하다. 고려아연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중장기적으로 핵심광물 공급망에 기반한 한미 경제안보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고려아연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최윤범 회장은 “고려아연은 미국 연방정부뿐 아니라 테네시주 등 여러 이해관계자와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지속하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데 전념할 것”이라며 “내년 착공, 2029년 완공이라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로드맵을 차질 없이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2029년까지 총 74억 달러(약 11조원)을 투자해 연간 약 110만 톤의 원료를 처리하는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 후 아연·연 등 기초금속과 게르마늄·갈륨 등 희소금속 등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13종의 비철금속과 반도체황산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이달 초 미국 현지의 니어스타USA 제련소와 관계사를 인수해 크루서블징크를 출범했다.

2026.04.27 10:12김윤희 기자

경제안보에 막힌 MBK…日 정부, 마키노 인수 제동

일본 정부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공작기계 제조사 마키노후라이스제작소(이하 마키노) 인수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마키노가 생산하는 고성능 공작기계가 군사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물자'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국가안보상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MBK 측에 마키노 인수 계획 중단을 권고했다. 마키노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닛케이는 이번 조치에 대해 “일본 기업에 대한 투자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2017년 외환 및 외국무역법을 개정한 이후 첫 사례”라며 “공작기계가 무기 제조에 전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안보상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마키노가 제조하는 공작기계가 민간 산업뿐 아니라 방위산업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재무성과 경제산업성은 마키노의 고성능 공작기계가 군사 전용 가능성이 있는 민감 품목이며, 관련 기술과 정보가 일본 내 방위장비 제조업체들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BK는 지난해 6월 마키노에 대한 주식 공개매수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은행(IB)업계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공개매수 가격은 마키노 보통주 1주당 1만1751엔이며, 매수 예정 주식 수는 자기주식을 제외한 2338만 8434주다. MBK는 약 8조원 규모의 6호 바이아웃 펀드를 활용해 인수를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환 및 외국무역법상 MBK는 인수 중단 권고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권고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용 또는 거부 결정 기한은 오는 5월 1일까지로 전해졌다. MBK는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경제안보를 중시하는 흐름이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며 “미국은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를 통해 외국인 투자를 엄격히 심사하고 있고, 일본도 이를 본떠 범부처 차원 '대일 외국인투자위원회' 설립 방침을 내세웠다”고 보도했다. 이번 일본 정부의 판단은 전략 산업을 둘러싼 각국의 경제안보 강화 기조를 반영한 사례로 해석된다. 방산, 희토류, 핵심광물 등 국가 전략 산업과 관련된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 심사가 강화되는 흐름의 연장선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에서도 경제안보와 국가핵심기술 유출 가능성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핵심광물 생산과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특성상, 인수 주체와 지배구조 변화가 국가 산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26.04.26 11:05류은주 기자

영풍, 고려아연 이그니오 투자 의혹 검증 본격화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MBK파트너스가 미국 법원에 요청한 고려아연의 이그니오 인수 관련 증거개시 명령이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협상 기록과 증언, 평가 자료 등 전말이 공개될 전망이다. 영풍은 고려아연 경영진 및 이사진 소송과 연계된 미국 증거개시 절차 항소심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제2연방순회항소법원은 앞서 22일 고려아연 측 미국 계열사 페달포인트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영풍의 증거 개시를 허용한 1심 결정을 그대로 유지하는 판결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로 영풍은 미국 내에서 페달포인트를 상대로 문서 제출 및 관계자 증언 확보를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됐으며, 그간 제한됐던 핵심 자료 접근이 가능해졌다. 또한 영풍은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의 이그니오 고가 투자 논란 관련 의사결정 과정과 거래 구조 전반에 대한 실질적 검증이 가능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그니오는 2021년 설립된 전자폐기물 재활용 업체로, 고려아연은 2022년 총 5800억 원 규모로 해당 회사를 인수했다. 그러나 인수 당시 이그니오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거래는 회사와 주주에게 상당한 손실을 초래한 반면 매도자 측에는 투자금 대비 약 100배에 달하는 이익을 제공한 구조였다는 점에서 투자 적정성 의문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실제 이그니오의 초기 출자 자본금은 약 275만 달러(약 33억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고려아연은 약 3억 달러(약 3600억원)를 지급하고 초기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 내 극단적으로 높은 수익이 실현된 구조로, 일반적인 투자와 인수합병 사례와 비교할 때 이례적 수준이란 지적이다. 영풍 측은 설립 이후 불과 수 개월 만에 인수 협상이 진행되고, 초기 자본금 대비 100배를 상회하는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진 점도 통상적인 기업가치 평가 및 거래 관행과 괴리가 크다고도 지적한다. 영풍 관계자는 “항소심에서도 고려아연 측 주장이 전면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핵심 증거 확보를 가로막던 장애가 사실상 제거됐다”며 “확보될 자료를 통해 대표적으로 비정상적인 거래라 손꼽히는 이그니오 투자 전반의 의사결정 근거와 합리성, 거래 구조의 타당성을 철저히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풍의 이번 입장문에 대해 고려아연은 영풍이 회사 기업가치 훼손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고려아연은 "한국 법률 체계상 위와 같은 절차로 수집된 증거가 적법하고 유효한지, 실제로 한국 법원에서 증거능력이 인정될 수 있는지 또한 별개의 문제"라며 "국내에서 진행 중인 주주대표소송은 '고려아연 이사들 개인'이 당사자인 만큼 페달포인트라는 '회사'가 보유한 문서들은 쟁점 판단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인수 당시 이그니오의 기업가치는 글로벌 초대형 투자은행(IB)의 기업가치 보고서를 토대로 책정되는 등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며 "영풍 장형진 고문 역시 당시 이그니오 인수를 위한 페달포인트 설립 및 유상증자 결정에 찬성한 바 있다"고 했다.

2026.04.24 10:05김윤희 기자

영풍 '고려아연' 지분 인수 문제 제기에 메리츠증권 "틀린 주장" 반박

영풍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최근 메리츠증권과 특수목적법인(SPC)을 활용한 고려아연 지분 인수 구조와 관련, 자본시장 규율 및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메리츠증권 측은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캐피탈이 거래에 참여한 것으로, 증권은 대주단에 포함되지 않아 틀린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메리츠증권과 달리 이들 회사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합금투사)에 해당되지 않아 자본시장법 위반이 아니라는 것이다. 관련 공시 및 보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자본금 1200원의 SPC(피23파트너스)를 통해 베인캐피탈이 보유하던 고려아연 지분 약 2%를 인수하는 구조를 설계하고, 해당 SPC는 약 5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영풍은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최씨 일가 개인 주주들이 보유 주식을 대규모로 담보 제공했으며, SPC가 보유하는 고려아연 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진 점을 문제삼았다. 거래가 형식적으로는 SPC를 통한 기업금융 구조를 취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개인 주주의 신용과 이해관계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풍은 "자본시장법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신용공여 조건과 범위를 정하고 있으며, 특히 개인에 대한 신용공여에 대해서는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와는 달리 엄격한 규제를 가하고 있다"며 "본 거래가 관련 규제의 취지 및 적용 범위와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거래에는 담보유지비율 300% 수준의 조건이 설정돼 있으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최윤범 회장 측 개인 주주들이 상당 규모의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당 지분에 대해 일정 조건 하에서 재취득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가 부여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SPC가 최윤범 회장 측에 대해 고려아연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풋옵션)가 주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풍은 이 거래에 따른 수익과 위험이 실질적으로 특정 개인에게 귀속되는 구조로 추정되며, 이 경우 거래의 경제적 실질이 SPC 자체에 대한 신용공여라기보다는 개인 주주들에 대해 신용공여가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짚었다. 관련 규제 준수 여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거래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2026.04.20 16:37김윤희 기자

고려아연 IT 계열사 서린정보기술, '엑시스아이티'로 사명 변경

고려아연의 IT 계열사 서린정보기술이 '엑시스아이티'로 사명를 변경한다. 엑시스아이티는 지난달 1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 변경 안건(상호 변경 등)을 의결한 데 이어, 23일 등기를 마치고 지난 3일 사업자등록 변경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국문 사명은 엑시스아이티 주식회사, 영문 사명은 AXIS IT Corporation이다. 새 사명은 변화와 혁신의 중심축(Axis)으로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AI전환(AX), 지능형 서비스(IS), IT를 결합하는 사업 방향을 반영했다. 1996년 설립된 엑시스아이티는 고려아연의 IT 계열사로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왔다. 국내 주요 사업장의 IT 인프라 운영과 시스템 고도화를 수행해왔고, 해외 법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IT 운영 역량을 축적해 왔다. 최근에는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건설 중인 '크루서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맞춰 IT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축적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인프라, 업무 시스템, 솔루션 등 대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엑시스아이티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AI 퍼스트 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7 11:20김윤희 기자

고려아연 '이그니오' 투자 문제없나...영풍과 법적 공방 개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회사 경영진의 대규모 투자와 이그니오홀딩스 인수 의사결정의 적정성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본격화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9부(부장판사 고승일)는 2일 영풍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노진수 고문, 박기덕 사장 등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대표소송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번 소송 핵심은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투자, 이그니오홀딩스 인수, 씨에스디자인그룹 계약에 있어 최 회장 등 경영진이 선관주의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다. 영풍은 최윤범 회장 등 경영진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영하는 8개 펀드에 이사회 승인 없이 약 5600억원을 투자해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또한 미국 전자폐기물 재활용 업체 이그니오홀딩스를 약 5800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해당 기업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임을 알고도 무리하게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 부인의 인척이 운영하는 씨에스디자인그룹 관련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이날 심리에서 재판부는 사건 쟁점을 '선관주의 의무 위반 여부'로 짚었다. 원고 측이 신청한 사실조회와 문서제출명령에 대해선 배경 사실 확인을 위한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영풍 측은 “일부 투자에서 합리적 검토 없이 이뤄진 정황이 드러난 상황에서 구체적 입증을 위해서는 내부 자료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적극적인 증거 제출을 요구했다. 특히 영풍 측이 활용한 미국 디스커버리(증거개시) 절차와는 무관한 관련 자료가 존재하므로, 국내 소송 절차에서 신속히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 측은 “요청된 자료 중 일부는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손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이미 확정된 거래도 포함돼 있다”며 제출 범위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주대표소송 특성상 절차적 요건이 엄격히 적용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재판부는 고려아연 내부 문서 제출 필요성에 무게를 두는 입장을 보이면서, “손해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선관주의 의무 위반 입증 자체를 제한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판단했다. 법원은 양측에 10일 내 추가 서면 제출을 요구하고, 영업비밀 및 개인정보 해당 여부를 구체적으로 특정하도록 했다. 해당 요소를 제외한 자료 제출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이번 재판을 두고 업계 일각에선 단순한 손해배상 판단을 넘어 고려아연의 투자 의사결정 구조와 이사회 통제 기능 전반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음 변론기일은 6월18일로 예정돼 있다.

2026.04.02 18:56김윤희 기자

고려아연, 美 제련소 사업 본격화…최윤범, 현지 직원과 첫 소통

고려아연이 미국 내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공식 출범 기념식을 열고 현지 사업 추진에 본격 착수했다. 고려아연은 1일(현지시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크루서블 징크와 계열사들의 출범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현지 임직원들과 첫 공식 소통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중요한 순간: 하나의 팀, 하나의 방향'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고려아연이 니어스타USA 제련소와 관계사들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한 뒤 현지 임직원들과 사업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프로젝트 크루서블 사업을 맡고 있는 박기원 사장, 이승호 사장, 김기준 지속가능경영본부장, 권인대 인재경영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스튜어트 맥워터 테네시주 부지사, 에린 허친스 테네시주 북·중부 지역국장, 웨스 골든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알렉 리처드슨 빌 해거티 연방 상원의원실 주 책임자 등 현지 인사들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고려아연 경영진의 인사말과 사업 비전 발표, 현지 직원 소감 발표, 참석자 간 의견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이번 행사에 프로젝트 크루서블 총괄 책임자로 참석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미국 제련소 사업을 전담하는 '크루서블 사업부'를 최 회장 직속으로 신설한 바 있다. 프로젝트 수장인 최윤범 회장을 비롯해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총 출동해 현지 기존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원팀 정신으로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성공적으로 이끌자고 강조했다. 최윤범 회장은 이날 행사 인사말에서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통해 고려아연의 지난 52년을 넘어서는 새로운 미래를 열며, 미래 세대를 위한 핵심 광물의 국가 안보를 지켜나가는 여정을 시작했다"며 "모든 역량과 경험, 최신 기술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집약하여 세계 최고의 핵심 광물 처리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기존 니어스타USA 제련소와 광산에서 근무하던 인력을 승계해 초기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본사 핵심 인력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과거 호주 SMC 제련소 운영 경험도 미국 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1996년 호주 SMC 법인을 설립하고 2000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당시 국내 인력을 파견해 기술 지원과 초기 안정화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이번에 인수를 마친 제련소 부지 내 폰드장 5곳에는 약 62만톤 규모 제련 부산물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고려아연은 이를 재활용해 게르마늄, 갈륨, 인듐 등 핵심 광물을 회수하고, 제련소가 보유한 광산 2곳을 통해 원료도 조달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올해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내년 착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후 아연, 연, 동 등을 순차적으로 생산하고, 최종적으로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 황산 등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기념식 이후 최 회장은 기존 제련소와 신규 제련소 부지를 둘러보며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최근 중동 전쟁 장기화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특정 국가에 편중되지 않은 공급망 구축이 경제안보 차원의 과제로 떠오르면서, 고려아연의 미국 사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고려아연과 크루서블 징크 및 계열사 임직원들이 서로의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며 '원팀'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자리”라며 “현지 인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미국 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와 지역사회 발전, 나아가 한미 경제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2 09:34류은주 기자

고려아연 외인·기관·소액주주 표심, 현 경영진에 무게 실어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들이 나란히 이사회에 진입했다. 다만 최 회장 측 우호지분이 영풍·MBK 연합보다 적었음에도 회사 측 안건이 대부분 가결되면서, 소액주주와 외국인 주주 등의 표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은 총 5명의 이사를 선임했다. 현 경영진 측에서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황덕남 사외이사가 재선임됐고, 영풍·MBK 측에서는 최연석 MBK 파트너와 이선숙 변호사가 이사회에 진입했다. 여기에 미국 크루서블JV가 추천한 월터 필드 맥랠런 후보도 선임됐다. 반면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2명으로 확대하는 안건은 부결됐다. 이에 따라 분리선출 감사위원 1석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 이번 주총 결과를 반영한 이사회는 현 경영진 측 9석, 영풍·MBK 측 5석으로 9대5 구도로 재편됐다. 향후 분리선출 감사위원 선임 결과에 따라 이사회 내 구도는 추가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안건별 득표 결과를 보면, 회사 측이 제안한 '이사 5인 선임안'은 62.98% 찬성으로 가결됐다. 반면 영풍·MBK 측의 '이사 6인 선임안'은 52.21%를 얻는 데 그쳤다. 이사 후보별 선임 결과에서도 회사 측 추천 후보와 크루서블JV 측 후보가 상위권 득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외국인·기관·소액주주 표심이 일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주총 전에는 영풍·MBK 측이 회사 측보다 2~3%포인트가량 많은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표 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실제 표결에서는 회사 측 안건과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결과를 얻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총 결과가 최근 고려아연의 실적과 중장기 사업 전략, 지배구조 이슈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회사 측이 추진 중인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대한 주주들의 평가도 일부 표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주총 결과는 주주들이 어떤 방식의 주주가치 제고를 원하고 있는지 다시 보게 한다"며 "단편적이고 이벤트성인 접근보다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실적과 이에 기반한 장기 성장의 중요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2026.03.26 15:47류은주 기자

"고려아연, 적대적M&A 방어 가치훼손 단정 안 돼"...류영재, 연기금·사모펀드 협공에 일침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자 한국기업기버넌스포럼 전 회장이였던 류영재 대표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고려아연 주주총회를 평가한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류 대표는 “공적 연기금과 사모펀드의 협공 속에서 경영권을 상실하는 사례가 반복된다면 누가 한국에서 혁신과 모험에 나서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고려아연의 44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흑자 등 실적을 언급했다. 류 대표는 “이는 반짝 성과가 아니라 수십 년간 축적된 공정 효율과 회수율, 제품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 역량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영풍에 대해서는 “주력인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인허가 위반 등으로 인한 조업 정지와 산업 사이클 악화가 겹치며 최근 5년간 제련 부문에서 영업적자를 지속해 온 것으로 분석된다"며 "석포제련소는 수질오염·무허가 배관 설치 등으로 58일간 조업 정지 처분을 받았고, 토양오염 정화 의무 미이행 등으로 추가적인 행정 제재도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력은 자본시장에서 영풍의 환경·안전 리스크 관리 능력과 중장기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최윤범 회장 측의 경영권 방어 조치에 대해선 "기업가치 훼손 이력으로 규정하는 것은 주주자본주의가 전제로 하는 이사의 선관주의와 경영판단의 원칙을 지나치게 단선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라며 "적대적 인수가 기술·인력 유출이나 장기 투자 축소, 단기 수익 극대화 압력으로 이어질 우려가 큰 경우 방어는 오히려 중장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에 대해 류 대표는 “사모펀드는 구조적으로 유한한 투자기간과 높은 목표수익률을 전제로 하므로 투자 후 5~7년 내 엑시트를 염두에 둔 전략을 추구한다"며 "MBK의 경우에도 고려아연 기업가치를 특정 시가총액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이는 일정 시점 이후 매각·재매각을 전제한 셈법"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결정 구조에 대해서도 개선 필요성을 거론했다. 그는 “현재 국민연금은 기업을 직접 분석하고 투자해 온 기금운용본부가 아니라 외부 인사 중심의 수책위에 중요 안건 판단을 사실상 넘겨놓고 있다”며 “이 같은 구조는 투자 논리와 의결권 행사를 분리시키고 정치·여론·이해집단의 힘겨루기에 따라 판단이 왜곡될 가능성을 키운다”고 언급했다.

2026.03.25 17:35김윤희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경영권 사수…표 처리 방식 법정공방 불씨 남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사회 과반을 유지하며,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파트너스에 맞서 경영권을 지켜냈다. 다만 고려아연이 이날 해외 기관투자자 의결권 처리 방식을 현장에서 새로 설명하면서, 양측 간 추가 법적 분쟁의 불씨도 남겼다. 고려아연은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 6명 중 5명을 새로 선임하는 안건 등 주요 의안을 처리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를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는 안건이 부결됐다. 이 안건은 통과될 경우 최 회장 측의 경영권 방어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돼 이번 주총의 핵심 안건 중 하나로 꼽혔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영풍 측 반대로 개정 상법 취지를 반영한 안건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 이사회, '9대5' 재편…최윤범 회장, 사내이사 연임 성공 이번 주총에서는 득표 수에 따라 ▲월터 필드 맥라렌 기타비상무이사 ▲최윤범 사내이사 ▲황덕남 사외이사 ▲최연석 기타비상무이사 ▲이선숙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월터 필드 맥라렌 기타비상무이사, 최윤범 사내이사, 황덕남 사외이사는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 합작법인인 크루서블JV가 추천한 후보다. 최연석 기타비상무이사와 이선숙 사외이사는 영풍·MBK 측 추천 후보다. 새롭게 재편된 이사회는 최 회장 측 9명, 영풍·MBK 측 5명 구도로 짜였다. 최 회장 측이 과반을 유지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주총 전 최 회장 측 11명, 영풍·MBK 측 4명이었던 구도와 비교하면 격차는 다소 줄었다. 앞서 최 회장 측은 5명, 영풍·MBK 측은 6명의 이사 선임을 각각 제안했다. 6명을 선임할 경우 영풍·MBK 측이 이사 수 1명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표결 결과 이번 주총에서는 5명을 선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영풍, 해외 기관 표 처리 방식 불만…법적 대응 가능성 시사 이날 주총에서는 해외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처리 방식을 둘러싸고도 양측 갈등이 격화됐다. 주총 의장을 맡은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해외 기관투자자의 미행사 의결권은 비례 재배분하겠다”고 밝히면서다. 고려아연은 보유한 주식 수에 선임할 이사 수를 곱해 표수를 부여하고 한 번에 표결하는 집중투표제를 적용한다. 다만 해외 기관투자자가 특정 후보에 대해서만 의결권을 행사하는 경우 미행사 표가 발생한다. 이를 비례해 재배분한다는 것이다. 고려아연 측 변호인은 “시스템 지원이 안돼 해외 투자자는 집중투표제 상에서 특정 후보에게 보유 주식 수 이상의 표수를 행사할 수 없게 돼 있다”며 “보유한 표의 일부만 행사할 수 있는 시스템 결함은 시정해주는 게 맞다고 봐서 이번 방식을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풍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선 고려아연이 미행사된 의결권을 별도로 재배분하지 않고, 실제 행사된 표만을 기준으로 결과를 산정하는 방식을 적용한 반면, 이날 주총 현장에서 표 처리 방식을 기습 변경했다고 비판했다. 영풍 측 대리인은 “원문 숫자를 회사가 임의로 해석해 손댄다는 것으로 상당히 위법 소지가 있다”며 “외국인 주주에게 이런 문제를 알리고 포괄 위임을 요청하면 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 주주가 특정 후보자에게만 찬성 의사를 표시한 것은 타 후보에겐 기권 의사를 표시한 것과 같다”며 “이런 표결 처리가 이사 선임에 영향을 줄 것으로 확신하며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고려아연은 “외부 전문가 자문과 법률 검토를 거쳐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주주총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주주 의사를 충실히 있는 그대로 반영하기 위한 방안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MBK·영풍 측 주장은 외국인 주주 의사를 추측하고 예단해 주장하는 자의적 해석”이라고 맞섰다. 고려아연 “개정 상법 취지 선제 반영안, 영풍 반대로 부결” 고려아연은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 확대 안건 부결에 대해서도 영풍·MBK 측 반대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두고 개정 상법 취지 반영을 저해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주총을 앞두고 영풍·MBK 측은 이 안건이 최 회장 측 우호 인사를 늘리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주장하며, 개정 상법이 발효되는 9월 전까지만 위원 수를 늘리면 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고려아연 측은 “9월까지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뽑지 못할 경우 사실상 불법 상태에 놓일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또 다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통과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시 과도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야 하는 부담과 불확실성이 더해지게 됐다”며 "경영권 분쟁 양 당사자의 갈등 상황이 임시주주총회 과정에서 또 불거지면서 회사 운영의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미국 크루서블프로젝트 진행 등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총으로 최 회장 측이 이사회 과반을 지켜내며 일단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지만, 감사위원 선임 문제와 해외 기관투자자 표 처리 방식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면서 양측의 분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2026.03.24 19:03김윤희 기자

고려아연-영풍·MBK, 주총 신경전…감사위원 1→2인 확대 부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최대주주 영풍·MBK파트너스가 회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수 사안을 두고 고려아연 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최 회장 측으로 분류되는 유미개발이 제안한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를 2명으로 확대하는 건은 이날 주총에서 부결됐다.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오후 12시부터 진행 중인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양측은 썬메탈홀딩스(SMH) 관련 상호주 의결권 제한, 이민호 고려아연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분리선출 안건 등을 놓고 충돌했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자회사 SMH가 영풍 주식 10.03%를 보유하고 있어 상법상 상호주 관계가 형성된다며, 이번 고려아연 주총에서 영풍 측이 보유한 주식 중 10주는 의결권 행사가 불가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정기 주총을 앞두고 SMH 관련 상호주 문제를 제기하면서 당시 영풍 측 주식의 의결권 행사를 막았다. 이후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 대부분을 와이피씨로 옮겼지만, 10주는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이에 영풍 측 대리인은 “SMH는 외국 회사로서 상법상 주식회사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상법 369조 3항의 자회사 범위에는 외국 회사가 포함된다고 해석해, 명시적 규정 없이 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고 해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상법상 영풍 의결권 10주가 제한된다는 점이 명백하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도 이를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명시했다”고 맞섰다. 양측은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를 두고도 대립했다. 고려아연 측은 오는 9월 시행되는 개정 상법에 맞춰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을 2명으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영풍 측은 특정 후보 선임을 염두에 둔 조치라며 반대해 왔다. 표결 결과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은 통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표결에 앞서 영풍 측 대리인은 “분리선출 감사 확대에 따른 상법 개정은 시행이 9월 10일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굳이 오늘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를 확대하려는 것은 임기가 만료되는 이민호 후보를 분리선출 위원으로 선임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이민호 후보는 이미 사외이사, 감사위원 재직하는 동안 이그니오홀딩스 인수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감시 업무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상정된 제2호 의안 가운데 유미개발 측이 제안한 안건들은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 확대 안건을 제외하고 대부분 가결됐다. 반면 영풍 측이 제안한 안건 가운데서는 이사회 소집 통지 기한을 하루 전에서 3일 전으로 연장하는 안건만 가결되고, 나머지는 부결됐다.

2026.03.24 15:36김윤희 기자

고려아연 주총 3시간 지연 끝 개최…"소액 주주 위임장 확인 때문"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가 3시간 가량 지연돼 개최됐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최대 주주인 영풍 및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분쟁이 이번 주총에도 걸려 있는 만큼 소액 주주들의 중복 위임 여부 확인 등 사전 준비에 장시간이 소요됐다는 설명이다. 고려아연 주주총회는 당초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24일 오전 9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오후 12시께 주총이 개최됐다. 주주 입장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회사는 소액 주주들의 의결권 위임장 확인에 장시간이 소요된 탓으로, 의도적으로 주총 개최를 지연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주총 시작 수 시간 전부터 소액주주 의결권 위임장 확인 작업을 개시했는데도 수가 워낙 많아 주총 개최가 지연됐다”며 “한 쪽에서 위임장을 받아갔더라도 이후 최종적으로 다른 쪽에 의결권을 위임하는 표들이 많아 참관인 동석 하에 내용을 대조하는 작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고려아연 주총에서 양측은 이사회 구성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임기가 만료되는 6명 중 최 회장 측은 이사 5인 선임안, 영풍·MBK 측은 6인 선임안을 제안했다. 시장에 따르면 최 회장 측 우호 지분은 37.9%, 영풍·MBK 측은 41.1%로 분석된다. 각자 지분율 상황과 집중투표제가 시행되는 점을 고려해 이사회 과반 장악에 유리한 제안을 상정한 상황이다. 이번 주총은 양측 우호 지분율이 몇 퍼센트 정도의 격차만 있는 만큼, 이사 선임 결과는 소액 주주들과 외인 투자자들의 선택에 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의 지분율은 약 10%로 추산된다.

2026.03.24 12:18김윤희 기자

고려아연 노조 "MBK, 국가기간산업서 철수하라"…주총장 앞 피켓 시위

고려아연 노동조합이 회사 주주총회 현장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MBK파트너스를 비판하는 시위에 나섰다. 고려아연 노조는 24일 오전 9시 고려아연 주주총회를 앞둔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 앞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노조는 '국가기간산업에서 철수하라', '홈플러스를 망친 MBK에게 국가기간산업을 맡기시겠습니까', '국민연금기금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MBK 물러나라' 등의 내용을 담은 피켓을 내세웠다. MBK가 최대 주주로 있는 홈플러스가 경영난을 겪다 지난해 3월 기업 회생을 신청하고, 현재 지속적인 점포 축소 및 임금 지급 지연 등 임직원들이 어려움을 겪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고려아연 최대 주주인 영풍은 지난 2024년 9월부터 MBK와 손잡고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을 통한 경영권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개최를 앞둔 주총에서도 영풍·MBK 측 이사를 최대한 많이 입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도 고려아연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MBK와 영풍을 약탈적 투기자본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고려아연은 홈플러스가 아니다"며 "MBK의 홈플러스 인수 이후 점포 폐점과 구조조정이 이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6.03.24 09:35김윤희 기자

고려아연 주총 D-1...최윤범 경영권 수성에 무게

고려아연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가 다수 안건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24일 예정된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양측은 ▲이사 선임 수(5인 대 6인) ▲양측 추천 이사 선출 여부 ▲최윤범 회장 사내이사 연임 여부 등 쟁점 사안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선 최 회장이 경영권을 수성하는 가운데 영풍·MBK 측의 입지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 구도는 최 회장 측 11명, 영풍 측 4명으로 11대4 구도로 형성돼 있다. 임기 만료를 앞둔 이사들을 제외하면 최 회장 측 6명, 영풍 측 3명이다. 이번 주총에서의 이사 선임 수에 따라 주총 이후 구도는 9대 5 또는 9대 6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윤범, 고려아연 경영권 사수할 듯…'9 vs 5 or 9 vs 6' 재편 전망 영풍·MBK는 임기 만료로 자리를 비우는 이사 6명을 모두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고려아연은 오는 9월 시행될 개정 상법에 따라 감사위원 2명 이상을 분리 선출해야 하는 점을 들어 이번 주총에서 한 자리를 남겨두고, 차후 9월 전 위원 한 명을 추가 선임하자는 입장이다. 영풍·MBK는 현재 열세인 이사회 구도를 뒤집기 위해선 최대한 자사 추천 후보들을 많이 입성시켜야 한다. 그러나 이를 저지하려는 최 회장 측의 계산이 깔려 있다. 시장에선 최 회장 측 우호 지분을 37.9%, 영풍·MBK 측은 41.1%로 분석한다. 집중투표제 하에서 선임 이사 수가 늘어날수록 필요한 표수가 분산되는 점을 고려하면, 6인 선임 시 영풍·MBK 측이 3인을, 5인 선임 시 2인을 당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사 선임 수에 대해선 고려아연 측의 5인 선임안을 지지하는 의견이 우세한 편이다. 6인을 모두 선임할 경우 이후 이사 한 명이 중도 퇴임해야 하기 때문이다. 글래스루이스, ISS, 서스틴베스트, 한국ESG연구소, 한국ESG평가원, 한국의결권자문, 한국ESG기준원 등 고려아연 주총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7곳 모두 고려아연 측의 논리를 인정하며 5인 선임안에 찬성했다. '캐스팅 보트' 국민연금, 사실상 최윤범 연임 반대 각자가 추천한 이사에 대해선 자문사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주주 중 한 곳인 국민연금이 다소 영풍 측 인사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의결권 행사를 예고했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지분 5.2%를 보유하고 있어, 최 회장 측과 영풍·MBK 측 지분율 격차가 적은 현 상황에서 '캐스팅보트'로도 주목을 받아왔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측이 제안한 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 황덕남 사외이사 재선임안에 대해선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영풍·MBK 측이 제안한 박병욱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도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고려아연이 추천한 김보영 감사위원 선임안과 감사위원이 되는 이민호 사외이사 선임안에는 반대하기로 했다.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 이력이 있는 자 등에 해당한다는 이유다. 원하는 후보에 몰아서 투표할 수 있는 집중투표제 특성상, 국민연금이 의결권 미행사를 통해 사실상 영풍 측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연금의 행보와 더불어 최 회장 측과 영풍·MBK 측 우호 지분율이 거의 비등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총에서 이사 선임 결과는 소액 주주들과 외인 투자자들의 선택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의 지분율은 약 10%로 추산된다. 경영권 분쟁 지속…최윤범 우호 세력 이탈 움직임 최 회장 측이 이번 주총에선 경영권을 사수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향후 전망은 안갯속이다. 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고, 물밑에서 '진흙탕 싸움' 식 여론전을 펼치는 것에 부담을 느낀 세력들이 지분 정리 등 발을 떼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 우호 세력으로 평가받는 베인캐피탈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2.01% 처분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최 회장 측 우호 세력으로 간주됐던 한화그룹도 고려아연 지분 7.7%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화 는 "공식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최 회장 측은 미국 제련소 투자 합작 법인인 크루서블JV를 지분율 10% 수준의 우호 주주로 끌어들이면서 팽팽한 경쟁 구도를 이끌어냈다. 이런 구도가 유지되면 이사회 과반을 지속적으로 사수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우호 세력 이탈이 현실화될 경우, 지분 매각 상대에 따라 경영권 분쟁에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3.23 16:52김윤희 기자

영풍, 실적·재무·환경 리스크…고려아연 주총 변수 될까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영풍의 경영 실적과 환경 이슈, 지배구조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풍의 경영 성과와 재무·환경 리스크가 주주 판단의 참고 요소로 거론되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2025년 말 연결 기준 영풍의 충당부채는 3743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반출충당부채 2250억원, 토지정화충당부채 1185억원, 지하수정화충당부채 149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는 향후 정화와 처리 등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는 비용을 선반영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 오염 문제는 경영 실적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석포제련소는 폐수 무단 배출 등으로 당국에서 행정처분을 받았고 지난해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조업정지 58일 처분을 이행하면서 석포제련소의 연간 가동률이 45.9%로 떨어졌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석포제련소 가동률은 2022년 81.32%, 2023년 80.04%, 2024년 52.05%, 2025년 45.9%로 하락했다. 영풍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조 1927억원, 영업손실 27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영업손실 884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연결 기준으로도 매출 2조 9090억원, 영업손실 2597억원으로 3년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제련부문은 매출 1조 1493억원, 영업손실 2656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고려아연 주총을 둘러싼 평가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최근 고려아연 의안분석보고서에서 최근 3년간 영풍의 매출 감소와 수익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영풍·MBK 측이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경영 전략의 연속성과 전략사업 추진 과정의 실행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됐는지에 대해서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노조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고려아연 노동조합은 최근 성명을 내고 MBK·영풍의 경영권 확보 시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주주환원과 회계 이슈를 둘러싼 지적도 나온다.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결산 현금배당을 주당 5원으로 결정했다. 0.03주 주식배당과 자사주 소각 계획도 함께 발표했지만 일부 주주들은 현금배당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영풍에 대한 회계심사에 착수한 뒤 감리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폐기물 처리 비용과 충당부채 반영의 적정성 여부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5일 영풍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영풍 주주인 KZ정밀(케이젯정밀)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ESG위원회의 이사회 내 위원회 격상, 현물배당 근거 신설 등을 주주제안했다. 이에 대해 영풍 측은 특정 이해관계를 반영한 제안이라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고려아연 주총에서 단순한 지분 대결뿐 아니라, 경영 성과와 재무 건전성, 환경 리스크, 지배구조 개선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보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주주들 역시 누가 고려아연 중장기 기업가치를 안정적으로 높일 수 있는지를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1 11:19류은주 기자

북미 연기금, 고려아연 '이사 5인 선임안' 찬성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 표심을 둘러싼 고려아연 경영진과 MBK·영풍 측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양측은 각각 자신들이 제안한 안건에 대한 주요 기관투자자의 찬반 여부를 부각하며 표심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교직원연금(CalSTRS)은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제안한 이사 5인 선임안에 찬성하고, MBK·영풍 측 이사 6인 선임안과 액면분할안에는 반대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CalSTRS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안에 반대한 것과 비교해,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회사 측 주요 안건에 보다 우호적인 방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를 특정 진영에 대한 전반적 지지로 해석하기보다는 개별 안건별 판단 결과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플로리다퇴직연금(FRS)과 브리티시컬럼비아공적연금(BCI)도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와 이사 5인 선임안 등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제안한 주요 안건에 찬성하고, MBK·영풍 측의 액면분할안과 이사 6인 선임안에는 반대하는 방향의 의결권 행사 내역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FRS는 MBK·영풍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4인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보였고, 최윤범 사내이사 후보와 황덕남 사외이사 후보에는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BCI는 MBK·영풍 측의 액면분할안과 이사 6인 선임안이 주주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부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주주 이익 부합 여부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의결권 행사 방향은 최근 ISS와 서스틴베스트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고려아연 현 이사회 측의 이사 5인 선임안과 감사위원 확대, 주요 정관 변경 안건에 찬성을 권고하고, MBK·영풍 측의 이사 6인 선임안과 액면분할안에는 반대를 권고한 흐름과도 대체로 일치한다.

2026.03.20 18:26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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