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장정보포럼, 5일 성료…취약집단 위기 대응 전문가 논의
'2023년 제2차 사회보장정보포럼'이 지난 5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하 정보원)이 '사회적 위험과 취약집단의 위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한 이번 포럼에서는 ▲복지 사각지대 ▲위기아동 ▲고독사 문제 등에 대해 정보원 및 현장 전문가 4인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전연진 정보원 복지안전본부장과 김태영 주임은 '비정형데이터를 활용한 위기가구 발굴 다각화'라는 주제에 대해 공동 발표했다. 이들은 주제발표에서 정형데이터를 기반으로 취약계층을 탐지하는 새로운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전영호 책임은 '코로나19 전후 사회적 고립, 고독사 심층사례 분석과 정책 함의'라는 발표를 통해 우리 사회의 고독사 현황을 되돌아보고, 향후 고독사 예방 정책의 나아갈 방안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김기곤 노원구 아동보호팀장도 '위기아동 발굴 노력과 향후 개선방안'이란 발표에서 노원구의 민간협력 모델을 소개하고 위기아동 발굴을 위한 정보시스템의 개선사항에 대해 제언했다. 주제발표 이후 홍경준 한국사회복지학회장을 좌장으로 종합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김아래미 서울여대 교수는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 취약계층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위험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용규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장은 “데이터를 활용한 발굴 과정에서 현장과의 활발한 소통이 필수적”이라며 “새로운 방식을 찾기보다 기존의 인프라나 전달체계의 활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권종호 부산 영도경찰서 경위도 “고독사 예방의 첫걸음은 사망자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정확한 통계 작성”이라며 “고독사 개념이 통계 수집이 가능한 형태로 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함석신 부천시 심곡동 통합사례관리사는 인력 부족으로 애로사항이 많은 현장의 상황을 전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사회 내 인적 네트워크 및 실질적인 지원체계가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한상필 정보원 사회보장정보연구소장은 “취약계층 발굴을 위한 데이터는 정밀하게 분석돼야 하며, 취약집단 지원을 위한 정보시스템의 기능과 지향점은 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대명 원장은 “정보원은 복지 사각지대·위기아동·고독사 등 취약집단을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며 “비정형 자료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위기집단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